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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3일 토요일

불기2565-01-23_신화엄경론-K1263-036


『신화엄경론』
K1263
T1739

제36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신화엄경론』 ♣1263-036♧





제36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본문
◎[개별논의]




○ 2019_1104_130459_can_ct18 구례 화엄사 연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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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4_094852_can_ar44_s12 구례 화엄사


○ 2020_1114_141243_can_AB7_s12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31309_can_exc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21053_nik_ct9_s12 삼각산 도선사


○ 2018_1022_175604_can_ct19 공주 태화산 마곡사


○ 2018_1022_125441_nik_ct9_s12 공주 계룡면사무소 영규대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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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_0505_125557_nik 춘천 청평사


○ 2020_0910_131615_can_BW25 속리산 법주사


○ 2020_0905_151524_can_bw24 오대산 적멸보궁


○ 2020_0905_150130_can_ar45 오대산 적멸보궁


○ 2020_0905_114027_nik_ct9 오대산 월정사


○ 2020_0905_111052_nik_ab41 오대산 월정사


○ 2020_0905_111052_nik_Ab31 오대산 월정사


○ 2019_1201_160450_can_ct8 원주 구룡사


○ 2019_1201_155842_nik_ar45_s12 원주 구룡사


○ 2019_1106_135757_can_ct22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6_114530_can_ct17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5_103928_nik_AR35_s12 순천 조계산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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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개별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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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新華嚴經論卷第三十六 銘
K1263



신화엄경론 제36권

이통현 지음
장순용 번역


39) 입법계품⑤

참조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IT_K0080_T_065


두 번째 덕을 추양하여 승진하는 문 중에서 
“모든 보살마하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21행 반의 경문은 
그 가운데 경문의 뜻을 대략 다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의 처소와 국토를 제시한 것이며, 
셋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처소가 하저(河渚) 안에 있음을 제시한 것이며, 
넷째 선지식의 명호를 이름하여 자재주(自在主)라 함을 든 것이며, 
다섯째 공손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서 작별하고 물러가는 것이다.



【경】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소문난 나라요, 
물가에 한 동자가 있으니 이름은 자재주(自在主)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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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모든 보살이” 이하 “이것이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다”에 이르기까지 
그 중에서 남방의 뜻은 최초의 해석과 같고, 
국토의 명호가 명문(名聞)인 것은 
교주(敎主)에 의거해 명칭을 세우는 것이니, 
교주가 명문이 있기 때문이며, 


【경】

물가에 한 동자가 있으니 이름은 자재주(自在主)니라.
cf 하저(河渚)
『대방광불화엄경』 65권(ABC, K0080 v8, p.836a07)




하저 안에 거처한다는 것은 
계(戒)가 강물이 되어서 반드시 지혜의 바다로 들어감을 나타낸 것이며, 

동자란 것은
계율이 청정해서 물듦이 없기 때문에 
명호가 동자가 됨을 밝힌 것이며, 

자재주라 이름 붙인 것은 
이미 여래 법신의 지과(智果)로부터
세속에 들어가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세간을 벗어나는 것과 속박에 들어가는 것과 
중생을 주도하는 것이 다 자재롭기 때문에 
그것으로 명칭을 세움을 밝힌 것이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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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자재주(自在主) 동자를 찾다

이때 선재동자는 선견 비구의 가르침을
받고 기억하고 외우며 생각하고 익혀서
분명하게 결정하였으며
그 법문에 깨달아 들어가고,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소문난 나라로 향하면서 자재주 동자를 두루 찾았다.



이때 선재동자는 그곳에 나아가 이 동자를 보니, 
십천 동자에게 둘러싸여
모래를 모아 장난하고 있었다. 


선재는 그 발에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공경하면서 한 곁에 서서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오니
컨대 말씀하여 주소서.”


자재주 동자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옛날에 문수사리동자에게서
서법(書法)ㆍ산수법[數筭法]ㆍ인법(印法) 등의 법을 배워서
온갖 공교한 신통과 지혜의 법문에 들어갔노라.


선남자여, 나는 이 법문을 인하여
세간의 서법ㆍ산수법ㆍ인법ㆍ계(界)ㆍ처(處) 등의 법을 알았으며,
또 풍병ㆍ간질ㆍ조갈ㆍ헛것 들리는 모든 병을 치료하며,
또 성시ㆍ마을ㆍ동산ㆍ누각ㆍ궁전ㆍ가옥들을 세우기도 하고,
갖가지 약을 만들기도 하고,
전장ㆍ농사ㆍ장사하는 직업을 경영하기도 하며,
짓고 버리고 나아가고 물러가는 일에 모두 적당하게 하였으며,
또 중생들의 모습을 잘 분별하여,
선을 짓고 악을 지어 착한 길에 태어나고 나쁜 길에 태어날 것을 알며,
이 사람은 성문의 법을 얻고
이 사람은 연각의 법을 얻고
이 사람은 온갖 지혜에 들어가는 일들을 다 잘 알고,
중생들에게 이런 법을 배우도록 하며,
증장하고 결정하여 끝까지 청정케 하였노라.


『대방광불화엄경』 65권(ABC, K0080 v8, p.836b02)

선남자여, 나는 또 보살의 계산하는 법을 알았으니
일백 락차(洛叉)가 한 구지(俱胝)요,
구지씩 구지가 한 아유다(阿庾多)요,
아유다씩 아유다가 한 나유타(那由他)요,
나유타씩 나유타가 한 빈바라(頻婆羅)요,
빈바라씩 빈바라가 한 긍갈라(矜羯羅)요,

(자세히 말하고)

내지 우발라(優鉢羅)씩 우발라가 한 파두마(波頭摩)요,
파두마씩 파두마가 한 아승기[僧祇]요,

아승기씩 아승기가 한 취(趣)요,
취씩 취가 한 비유[諭]요,
비유씩 비유가 한 무수(無數)니라.

무수씩 무수가 한 무수 곱이요,
무수 곱씩 무수 곱이 한 한량없음이요,
한량없음씩 한량없음이 한 한량없음 곱이요,
한량없음 곱씩 한량없음 곱이 한 그지없음이요,
그지없음씩 그지없음이 한 그지없음 곱이요,
그지없음 곱씩 그지없음 곱이 한 같을 이 없음이요,
같을 이 없음씩 같을 이 없음이 한 같을 이 없음 곱이요,
같을 이 없음 곱씩 같을 이 없음 곱이 한 셀 수 없음입니다.

셀 수 없음씩 셀 수 없음이 한 셀 수 없는 곱이요,
셀 수 없음 곱씩 셀 수 없음 곱이 한 일컬을 수 없음이요,
일컬을 수 없음씩 일컬을 수 없음이 한 일컬을 수 없음 곱이요,
일컬을 수 없음 곱씩 일컬을 수 없음 곱이 한 생각할 수 없음이요,
생각할 수 없음씩 생각할 수 없음이 한 생각할 수 없음 곱이요,
생각할 수 없음 곱씩 생각할 수 없음 곱이 한 헤아릴 수 없음이요,
헤아릴 수 없음씩 헤아릴 수 없음이 한 헤아릴 수 없음 곱이요,
헤아릴 수 없음 곱씩 헤아릴 수 없음 곱이 한 말할 수 없음이니라.

말할 수 없음씩 말할 수 없음이 한 말할 수 없음 곱이요,
말할 수 없음 곱씩 말할 수 없음 곱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이요.
이것을 또 말할 수 없이 곱한 것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 곱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 보살의 산수하는 법으로
한량없는 유순의 광대한 모래 더미를 계산하여
그 안에 있는 알맹이 수효를 다 알고,
또 동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가지가지 차별과 차례로 머물러 있음을 계산하여 알며,
남방ㆍ서방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ㆍ하방도 그와 같이 알고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넓고 좁고 크고 작은 것과 이름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겁의 이름ㆍ모든 부처님 이름ㆍ모든 법의 이름ㆍ
모든 중생의 이름ㆍ모든 업의 이름ㆍ모든 보살의 이름ㆍ모든 진리의 이름을 다 분명히 아노라.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온갖 공교한 큰 신통과 지혜의 광명 법문만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의 수효를 알며,
모든 법의 종류와 수효도 알고,
모든 법의 차별한 수효를 알고,
모든 삼세 수효를 알고,
모든 중생 이름의 수효를 알고,
모든 법 이름의 수효를 알고
모든 여래의 수를 알고,
모든 부처님의 이름의 수를 알고,
모든 보살의 수를 알고,
모든 보살 이름의 수를 아는 것이야,

내가 어떻게 그 공덕을 말하며
그 수행을 보이며
그 경계를 드러내며
그 훌륭한 힘을 말하며,
그 좋아함을 말하며
그 도를 돕는 것을 말하며,
그 큰 원을 나타내며 그 묘한 행을 찬탄하며
그 바라밀을 열어 보이며
그 청정함을 연설하며 그 훌륭한 지혜의 광명을 드러내겠는가.


*  cf 이 온갖 공교한 큰 신통과 지혜의 광명 법문 = 일체공교대신통지광명법문(一切工巧大神通智光明法門)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문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일체공교대신통지광명법문(一切工巧大神通智光明法門)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이 단락을 대략 일곱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가르침을 받고 염지(念持)해서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천룡과 야차 대중이 둘러싸는 것이다.
셋째, 명문국(名聞國)에 이르러 자재주동자를 두루 찾아 구하는 것이다.
넷째, 천룡이 그 소재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동자가 곧 그 처소에 나가서 십천(十千) 동자가 다 함께 둘러싸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여섯째, 모래를 모아 노는 것을 선재동자가 보고 나서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한 뒤 구하려는 법을 신청하는 것이다.

일곱째, 자재주가 선재동자에게 행할 바 법을 고하는 것이다.



이 닦을 바 법 중에는 대략 10문(門)이 있는데, 

첫째 서(書)이며, 
둘째 수를 계산하는 것이며, 
셋째 인(印)이니 수인(手印)이나 부인(符印) 등이 이에 해당되며, 
넷째 계(界)이니 계란 것은 세계이며, 
다섯째 처(處)란 것은 처소이니 곧 세계의 중생이 거주하는 처소이며, 
여섯째 병을 치료하는 것이며, 
일곱째 공교(工巧)이며, 
여덟째 선약(仙藥)을 조련하는 것이며, 
아홉째 농업과 상업이며, 
열째 중생의 세간을 벗어나는 근기를 아는 것 등이다. 




이 중 산법(算法)은 앞서의 「아승기품」에서 대략 서술했는데, 
여기서도 또한 그것과 마찬가지이다. 
여기선 보살행이기 때문에
법의 산수(算數)로써 알지만, 

저 「아승기품」은 부처 지혜가 원만하기 때문에
지안(智眼)으로 자연히 아는 것이지
산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나머지는 경문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는 요익행(饒益行) 중
계(戒)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만약 지혜 경계의 법문을 기준으로 하면
1위(位)에서 10행을 통틀어 닦지만, 

만약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요익행 중 서(書)ㆍ수산(數算)ㆍ인(印)ㆍ농상(農商)ㆍ상법(相法)과 아울러
출세간으로 바야흐로 계(戒)의 체(體)라고 이름한 것이다.



앞의 10주위에선
다만 법신과 법성의 이지(理智)로써 계체(戒體)를 삼는 것이니, 

곧 해운비구가 12유지(有支)의 생사 바다를 관해서
부처 지혜의 바다를 삼는 것이 이에 해당되며, 
10회향 중에선 해사(海師)가 생사 바다에 잘 들어감으로써 계체를 삼고, 
저 10신 중에선 대자비를 닦는 것으로 계체를 삼는 것이니, 
곧 희목관찰중생야천신(喜目觀察衆生夜天神)이 이에 해당된다. 
부처의 오른쪽에 있으니 왼쪽은 지혜가 되고 오른쪽은 자비가 되는 것이며, 
또 희목관찰중생이란 것은 자비의 명칭으로 계체를 삼는 것이니, 


저마다 5위를 따라 계체의 승진이 같지 않다. 
지혜로써 통틀어 총괄한다면 1위 중에 5위를 모두 갖추지만, 
이 상ㆍ중ㆍ하의 10선지식은 그 행의 체(體)를 잡아서 논하는 것이니, 
세간의 기예와 의방(醫方)과 공양 등의 일은 경문에서 갖추어 말한 것과 같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하는 가운데에서
“가령 모든 보살마하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17행의 경문을 그 가운데 경문의 뜻을 다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이 머무는 곳과 방소(方所)를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성의 명칭이 해주(海住)임을 든 것이며, 
넷째 선지식 우바이의 이름이 구족(具足)임을 든 것이며, 
다섯째 공손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작별하여 물러가는 것이다.



“가령 모든 보살이” 이하 “이것이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다”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성(城)의 명칭이 해주(海住)라는 것은 이 우바이가 능히 온갖 덕을 포함하는 것이 바다와 같음을 나타낸 것이며, 
우바이의 명칭이 구족인 것은 덕을 잡아서 명칭을 세움을 밝힌 것이다. 
이 우바이가 이 인(因)바라밀 속에 머물러 10바라밀을 갖춤을 나타낸 것이니, 
항상 능히 대사(大捨)하는 것이 단바라밀을 갖추는 것이며, 
흰 옷으로 청결히 하는 것을 지계(持戒)라 칭하는 것이며, 
산발하고 용모를 훼손하는 것을 인(忍)이라 칭하는 것이며, 
마음이 늘 세간의 마음과 더불어 화합하지 않는 것을 정진이라 칭하는 것이며, 
지혜와 자비로 세속을 이롭게 하고 식(識)으로 함께하지 않는 것을 선정이라 칭하는 것이며, 
이미 불과의 세간을 벗어난 묘한 슬기를 밟아 나아가는 것을 지혜라 칭하는 것이며, 
늘 생사에 처해 중생을 인도해 제접하고 또 마음에 여업(女業)이 없으면서도 여자 몸을 받는 것을 나타내서
대비행을 밝히는 것을 방편이라 칭하는 것이며, 
항상 본원(本願)에 따라 6도의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대원(大願)이라 칭하는 것이며,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법륜을 굴리는 것을 역(力)이라 칭하는 것이며, 
지혜를 따라 일체의 찰해(刹海)에 환생(幻生)하여 늘 불사(佛事)를 베푸는 것을 지(智)라 칭하는 것이니, 
이 같은 10바라밀과 4섭법과 4무량심을 구족하기 때문에 구족이라 칭하는 것이다. 
선재동자가 듣고 나자 온몸에서 털이 섰다는 것은 구족(具足)의 명칭을 들으니 마음이 희열에 찬 것이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무진복덕장(無盡福德藏) 해탈문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이 한 단락을 대략 스무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의 교문(敎門)이 광대해서 바다와 같음을 염(念)해서 사유하여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점차로 남행하는 것이다.
셋째, 
해주성(海住城)에 이르러 선우(善友)를 찾는 것이다.
넷째, 
뭇 사람들이 이 성 안에 있다고 고하여 말하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동자가 문에 이르러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이다.
여섯째, 
관하는 바 의과(依果)인 그 집이 드넓어서 갖가지로 장엄하는 것이다.
일곱째, 
선재동자가 들어가서 우바이가 보배 법좌에 처함을 보는 것이다.
여덟째, 
정보(正報)의 신상(身相)과 용의(容儀)가 존귀함을 관하는 것이다.
아홉째, 
그 집 안에서 10억의 묘한 법좌를 펴는 것을 보는 것이다.
열째, 
그 소기(小器)가 법좌 앞에 있고, 
1만 동녀를 시위(侍衛)로 삼고, 

다시 모든 나머지 의복이나 음식이 없음을 보는 것이다.
열한째, 
선재동자가 보고 나서 공경을 바치면서 신청하는 것이다.
열두째, 
우바이가 선재동자가 닦아야 할 법문을 고하여 말하는 것이다.
열셋째, 
그 법문의 명칭이 보살의 무진복덕장임을 든 것이다.
열넷째, 
그 소기(小器)로도 시방 6도 중생이 구하는 음식과 갖가지 아름다운 맛이 모두 구족해 있는 것이다.
열다섯째, 
일생소계(一生小繫)의 보살이 먹고 나서는 모든 보리수 밑에서 성불하는 것이다.
열여섯째, 
백만아승기에 동행하는 대중의 3업이 모든 같음을 든 것이다.
열일곱째, 
선재동자가 한량없는 중생이 네 문으로부터 들어감을 본 것이다.
열여덟째, 
원(願)이 청하는 바에 따라서, 
구하는 바에 따르는 음식이 모두 다 충만한 것이다.
열아홉째, 
“나는 오로지 이 보살의 복덕장문만을 안다”를 든 것이다.
스무째, 
덕을 추양해 승진함으로써 이후의 행을 이루는 것이다.


십천(十千) 동녀란 것은 만행이 구족한 것이며, 
네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4무량심이며, 
하나의 작은 그릇으로 베푼 음식이 한량없는 중생에 두루 하면서
다 충만케 한다는 것은 그릇의 양이 작긴 하지만 법계 지혜의 베풂으로 인다라문에 들어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小)가 다함없음을 포함하고, 


또 법계 지혜의 원력이 광대한 마음을 가해서 1미진(微塵) 정도의 음식으로
시방 일체에서 태어난 중생을 먹여서 다 충족시키면서도 원래 털끝만큼도 줄지 않으니, 
1미진 정도의 음식이 곧 법계의 양(量)이라서 안과 밖, 
중간과 변두리의 한계라는 장애가 없음을 밝힌 것이며, 
법문의 명칭이 보살의 복덕장이란 것은 시원(施願)의 광대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제3의 무위역행(無違逆行)이니, 
인(忍)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는 것이다.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10행을 5위에 통틀어 닦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인(忍)으로 체(體)를 삼는 것이니, 
인(忍)이 소기(小器)가 되어 행마다 구족치 않음이 없기 때문에 겸손하여 이롭게 하지 않음이 없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하는 중에서 “가령 모든 보살마하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8행 반의 경문은 그 가운데 뜻을 대략 네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의 방소(方所)와 거처하는 성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성(城)의 명칭인 대흥(大興)과 지식(知識)의 명칭인 명지거사(明智居士)를 든 것이며, 
넷째 선재동자가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물러나서 가는 것이다.
“가령 여러 보살이” 이하 “덕을 추양하여 승진함이라 이름한다”까지에서 성의 명칭이 대흥인 것은 교주(敎主)를 잡아 명칭을 세운 것이니, 
정진바라밀로 이익을 크게 일으키기 때문에 성의 명칭을 세운 것이다. 
거사의 이름이 명지(明智)한 것은 제4의 무굴요행(無屈撓行)에서 근기를 보아 사물을 이롭게 하면서 허공을 우러러보니, 
곧 재법(財法)을 함께 베풂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명지인 것이다. 
이는 10주 중 생귀주와 10지 중 제4지에서 출세간의 지혜가 현전함을 얻어서 삼계의 업이 다하매 반드시 부처 집안에 태어나는 것이니, 
이 10행 중에서 명지거사가 된 것은 집에 거처하고 세속에 처해서도 도(道)를 품고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거사인 것이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른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수의출생복덕장(隨意出生福德藏) 해탈문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이 단락의 뜻을 열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이 수여한 가르침을 염(念)해서 사유하여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점차로 남행해 대흥성에 이르러서 명지거사를 찾는 것이다.
셋째, 
선지식에 대해 갈앙(渴仰)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넷째, 
반드시 모든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는 데 마음에 게으름이 없기를 염(念)하는 것이다.
다섯째, 
그 거사가 성 안 시가지 네거리의 7보대(寶臺) 위에서 무수한 보배로 장엄한 법좌에 처해 있음을 보는 것이다.
여섯째, 
선재동자가 구할 바를 신청하는 것이다.
일곱째, 
장자가 능히 대보리심을 발해서 보살도를 구함을 칭찬한 것이다.
여덟째. 
장자가 선재동자에게 능히 대보리심을 발한 대중을 제시한 것이다.
아홉째, 
장자가 선재동자에게 행할 바 법문의 명칭이 수의출생복덕장 해탈문이니, 
무릇 구하는 바가 있으면 다 만족시킴을 고하는 것이다.
열째, 
대중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그 베푸는 법을 제시하면서도 허공을 우러러보는 것이 마치 그 구하는 바와 같아서 허공으로부터 내려와 다 충만케 한 뒤에 법을 설하는 것이다.
“나는 오로지 이 수의출생복덕장 해탈문만을 안다”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것이니, 
앞서의 지위에서 우바이는 그 소기(小器)로써 인문(忍門)이 게으르고 오만한 마음을 여의고서 그 음식을 베풀어 충만하게 함을 밝혔지만, 
이 지위 속에선 정진의 마음인 무굴요행(無屈撓行)이 늘 공관을 행하는 것으로써 번뇌를 없애고 위없는 지혜의 마음을 얻어서 일체 의보와 정보의 법보와 인천(人天)의 선근이 다 그 가운데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거사가 “여래 집안에 태어나서 순백청정한 법을 길이 양육한다”는 것은 이 지위가 제4생귀주의 행이고 또한 10지 중 제4지의 삼계업(三界業)이 멸진하여 여래 집안에 태어나면서도 오로지 세간의 지혜만이 원만함을 밝힌 것이니, 
5주와 5지 중에 배우고 닦음으로써 6주와 6지에서 진(眞)과 속(俗)의 두 지혜가 다 종결되고 적멸정(寂滅定)을 얻어서 3공이 현전하니 운(運)에 맡긴 신통으로 시방을 교화하고, 
그런 뒤에 7주와 7지 이후엔 세속에 들어가 범속한 행을 같이 일으켜서 대자비행을 행하고, 
8지에선 부분적으로 공용 없음을 얻고, 
10지에선 부처의 10력이 바야흐로 원만하고, 
11지에선 운(運)에 맡겨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이에 허공을 우러러 보는 것이니, 
수행할 바 정진의 행과 일체의 업고(業苦)가 다 끊어지고 일체 불법과 인천의 복덕이 다 그 속에 있는 것이다. 
다만 법공을 닦아서 연기가 공적한 1문(門)을 요달하면, 
일체 번뇌가 자연히 나타나지 않고 일체의 분명한 지혜가 자연히 현전하는 것이니, 
우선 대요(大要)를 대략 든 것이며 자세한 뜻은 경문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네 번째 무굴요행은 정진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5위가 10행에 동행하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법공문(法空門)을 관해 연생(緣生)을 요달한 해탈로 뛰어남을 삼아서 삼계의 나머지 습기를 다스려 법신의 지혜가 나타나 여래 집안에 태어나는 것이니, 
10주 초심에선 부처의 슬기를 처음 열어서 여래 집안에 태어나고, 
제4주에선 삼계의 미혹을 다스려 청정케 함으로써 부처 지혜가 현전하여 여래 집안에 태어나고, 
제8주에선 공용 없는 지혜가 현전하여 여래의 공용 없는 지혜 집안에 태어나고, 
제10주에선 지혜와 자비로 널리 제도하여 부처 직위(職位)를 받는 것도 또한 여래 집안에 태어난 것이며, 
10지위에선 한결같이 이 양식에 의거해서 지위를 성취한 것이다. 
10주는 10지의 승진(昇進)하는 양식이니, 
권교의 불과가 10지 뒤에 있으면서 삼승의 40심(心)을 지(地) 이전의 가행(加行)으로 삼고 10지로 견도(見道)를 삼는 것과는 같지 않다.
그러나 「화엄경」은 10주로 견도(見道)를 삼고 10행ㆍ10회향ㆍ10지ㆍ11지를 가행으로 삼아서 수행으로 익숙하게 하는 것이며, 
불과가 최초에 먼저 나타나매 보현의 비원(悲願)으로 지혜와 자비의 대용을 익숙케 하여 자재롭게 하는 것이며, 
자기 여래의 근본 보광명지가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시종(始終)과 본말(本末)이 모두 늦고 빠름이나 시일(時日)의 나눔이 없는 것이며, 
법신의 근본지로 실답게 말하는 것이라서 삼승의 권교가 정(情)으로 이해하는 것과는 같지 않은 것이다. 
그러하니, 
모두가 반드시 근본을 기준으로 해서 관하므로 궁극적으로는 불과의 관습(慣習)이 이미 이루어지고 보현행이 이미 원만해져서 한결같이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것으로 영원한 행을 삼아서 처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고 이루어짐도 없고 무너짐도 없고 다만 시방의 일체 6도에 두루 하면서 지혜로 대현(對現)하여 중생을 이롭게 함으로써 영원한 업을 삼는 것이다.
초발심으로부터 믿음을 일으켜 수행할 때 이 같은 신락(信樂)을 발하고 이 같은 지원(志願)을 발하고 이 같은 지구(志求)를 일으키고 이 같은 도를 보아서 초발심주부터 정관력(定觀力)으로 법신에 계합해 근본 보광명지를 드러냄으로써 일체 자타(自他)의 생사 바다가 성품이 스스로 해탈임을 비추어 알기 때문에 다만 중생을 교화하여 그로 하여금 미혹을 풀어 망상의 고통을 여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성불함과 성불하지 못함도 보지 못하는 것이니, 
만약 마음을 일으켜 성불한다는 염(念)을 도모한다면, 
반드시 알라. 
이런 사람은 불도(佛道)와는 거리가 멀다. 
만약 다만 법신의 성품 없는 힘을 통해 자타의 성품을 여의어서 성취나 파괴의 마음이 없고, 
방편의 힘을 일으켜서 대원력을 흥기하고 대비문을 일으키되 지음이 없으면, 
무한한 지원을 발해서 일체 법계 속의 성품 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미혹이 풀리게 하면서도 또한 자기 마음의 성품 없는 이(理)를 살펴 깨닫게 함으로써 망상이 저절로 없기 때문에 성불을 말하지 않고 성불하지 않음도 말하지 않는 것이니, 
이처럼 도모하는 염(念)의 정(情)을 지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화엄경」에서 5위의 교문을 안립하는 것은 다만 “아직 얻지 못함(未得)”을 얻음
〔得〕이라 일컫고 “아직 도달치 못함
〔未至〕”을 도달함
〔至〕이라 일컫고 “아직 원만치 못함
〔未滿〕”을 원만함
〔滿〕이라 일컬어서 오염과 청정의 장애에 걸려 보리도와 보살행에 단지 만족하는 마음과 휴식하는 상념이 있는 자를 인도하여 50중(重)의 인과와 1백 10중(重)의 법문을 안립함으로써 지식휴폐(止息休廢)의 마음에 정체되지 않고 보현의 원행을 원만히 하여 다함없는 극(極)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하는 문 중에서 “가령 모든 보살마하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15행 반의 경문을 대략 다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 승진한다는 것은 “가령 모든 보살” 이하가 이에 해당되며, 
둘째 선지식의 방소(方所)를 제시한다는 것에서 남방이라 말한 것은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고, 
셋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성을 제시한다는 것에서 성의 명칭이 사자궁(師子宮)인 것은 화주(化主)를 잡아 명칭을 세운 것으로서 사자는 두려움이 없는 뜻이니, 
제5이치란행(離癡亂行) 가운데 선정으로 궁(宮)을 삼음을 밝힌 것이다. 
넷째 장자의 명호가 법보계(法寶髻)란 것은 장자가 행하는 선행(禪行)이 법계의 체용이 자재롭고 걸림없는 선(禪)이라서 10바라밀과 8정도를 모두 거두어서 다 그 가운데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가령 아래에서 장자가 거처하는 그 집의 10층 누각과 집에 8문(門)이 있는 것이 이에 해당되니, 
정체(定體)가 모든 행을 두루 총괄하는 것을 이름하여 법보계라 함을 밝힌 것이니, 
모든 지위를 포섭하기 때문이고 법의 정상에 이르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섯째 공경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작별하고 가는 것이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보살의 무량복덕보장(無量福德寶藏) 해탈문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이 단락의 뜻을 열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의 가르침을 염(念)해서 복덕의 바다를 증장하는 것이다.
둘째, 
점차로 남행해서 사자성(師子成)으로 향하는 것이다.
셋째, 
보계장자(寶髻長者)를 두루 찾는 것이다.
넷째, 
시중(市中)에 있는 것을 보고 공손히 예를 드리면서 구할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다.
다섯째, 
장자가 선재동자의 손을 잡고 거처하는 집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섯째, 
선재동자로 하여금 그 보거(報居)의 집이 온갖 보배로 이루어진 10층 8문임을 보게 한 것이다.
일곱째, 
선재동자가 보고나서 그 닦는 바 인(印)을 묻는 것이다.
여덟째, 
장자가 과거에 닦은 인을 설하는 것이다.
아홉째, 
3처(處)에 회향함을 아울러 진술하는 것이다.
열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한다면, 
보계장자를 두루 찾는다는 것은 마음과 경계의 공유(空有)와 삼계의 정란(定亂)을 두루 관하여 의지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증명함이 없는 정문(定門)에 승진함을 밝힌 것이며, 
시중에서 본 것은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평등함을 밝힌 것이다. 
만약 10주에서 조망하면 해탈장자가 삼매에 든 것은 몸이 불찰을 포함한 문을 밝힌 것으로서 정체(定體)에 처음 거처함을 나타낸 것이지만, 
이 10행 중의 정(定)은 행의 체(體)가 늘 정임을 밝히기 때문에 생사의 저자에 처해 중생을 교화하면서도 정의 체가 이지러짐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니, 
동용(動用)이 다 적멸해서 성품이 스스로 여읨을 밝힌 것이다. 
급히 가서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한다는 것은 조속히 그 정체(定體)를 회통하여 지체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이하 신청(申請)함을 바로 들은 것 중에서 선재동자의 손을 잡은 것은 인도하여 제접하는 것이며, 
거처하는 곳에 나아가 그 집을 보여주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관찰케 한 것은 소인(所因)을 알게 한 것이며, 
집이 청정한 광명의 진금(眞金)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지위를 기준으로 하면 선(禪)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정체(定體)가 순백청정하고 무구해서 과보로 성취한 광명의 진금으로 집의 대체(大體)를 삼음을 밝힌 것이다.
백은(白銀)이 담장이 되는 것은 선(禪)의 체가 계(戒)를 성취하는 것으로 방호(防護)의 뜻을 삼는 것이며, 
파리(頗梨)가 전(殿)이 되는 것은 선의 체(體)로 지혜를 드러내 인(忍)을 성취하는 것이니 이 보배가 수정의 밝고 청정함과는 같지만 온갖 빛깔이 있음은 같지 않으며, 
감유리보(紺瑠璃寶)로 누각을 삼는 것은 선의 체로 정진하여 관조함을 지어서 다시 밝고 청정한 청결을 증장하는 것이며, 
차거묘보(車渠妙寶)로 기둥을 삼는 것은 선으로 행을 삼아서 모든 법을 주지(住持)하는 것이며, 
이하 나머지 장엄도 단계적으로 10바라밀에 의거해 차제로써 배열하는 것이니, 
10층 누각도 또한 이 10바라밀에 준거해서 아래로부터 위로 행하도록 배열하여 스스로 차례가 있는 것이다. 
집이 8문(門)을 연다는 것은 1면마다 각기 두 문이 있어서 사방으로 여덟이니 8정도의 행을 밝힌 것이다. 
제10층에선 제10바라밀이 삼세 부처의 인과를 원만히 회통하면서도 일념에 원만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과 열반에 들어가는 것이 다 옮기지 않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 경계가 그대로 이 같음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이하 9층에서 첫째는 단(檀)바라밀로 하고, 
둘째는 계(戒)로써 하고, 
셋째는 인(忍)으로 하면서 짝지어 나가면 스스로 차제가 있는 것이니, 
아울러 이 행의 보생(報生)으로 법을 나타낸 것이다.
선재동자를 위해 근본인을 설한 가운데에서 “내가 생각하건대 과거에 불찰미진수의 겁을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하여 원만장엄(圓滿莊嚴)이고 부처의 명호는 무변광명법계보장엄왕(無邊光明法界普藏嚴王)이니, 
그 부처가 성에 들어갈 때 네가 즐거운 음악을 연주하고 아울러 한 자루 향을 태워서 공양하고 3처(處)에 회향해서 과보의 거처인 집이 이 같음을 얻었다”고 한 것은 정체(定體)를 얻는 것이 10주위 중에서 이미 얻음을 밝힌 것이니, 
불찰의 미진으로 수량을 삼는다고 말한 것은 정(定)이 미혹의 미진을 초월하자 스스로의 지혜가 나타나면서 이 10행의 선문(禪門)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미혹의 미진을 초월해 지혜가 나타나자 법을 잘 설하는 것으로 즐거운 음악을 삼음을 나타낸 것이며, 
정(定)을 인해서 슬기를 일으킴을 나타낸 것이니, 
정향(定香)을 다만 한 자루 태우매 오분법신(五分法身)이 두루 갖추어지는 것이다.
3처(處)에 회향한다는 것은 다만 행을 따르는 적용(寂用)의 걸림없는 정문(定門)에 들어가니 곧 궁핍을 능히 영원히 여의는 것과 모든 부처와 선지식을 항상 보는 것과 정법을 늘 듣는 것이 3처가 되니, 
경문에 갖추어 말한 것과 같다. 
‘나는 오로지 이 보살이 무량복덕보장 해탈문만을 안다’는 것은 행을 따르는 적용의 걸림없는 정문(定門)이 능히 복과 지혜, 
아울러 대자대비와 4섭법과 4무량법을 포섭해서 다 그 가운데 있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 장자의 명호를 보계(寶髻)라고 하는 것이니, 
이는 행을 따르는 정문이 총체적으로 법의(法義)를 거두어들임을 나타낸 것이며 나머지는 경문에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 
이 한 단락은 다섯 번째 이치란행(離癡亂行)으로서 선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똑같이 다스리지만, 
지위를 기준으로 하면 이 지위가 세간과 출세간의 정(定)과 난(亂)이 자애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리는 것이다. 
이 장자의 10층 누각은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11지와 불과를 모두 포섭해서 전부 다 통틀어 거두는 것이니, 
법계의 의지함이 없고 성품이 없는 선(禪)으로 체(體)를 삼기 때문에 다 자체의 의지함이 없고 머묾이 없는 선체(禪體) 중의 10바라밀을 장엄으로 삼는 것이다. 
논주(論主)가 게송으로 해석하여 말하였다.

작위 없는 자기 성품의 선(禪)의 원원(園苑)에서
보광명지를 커다란 집
〔大宅〕으로 삼고
차별된 관조로써 누각을 장엄하고
법식(法食)을 보시해서 중생을 포만케 하고
청정한 계율의 보배 옷을 늘 널리 입으며
정진의 자비로운 마음이 채녀(婇女)가 되고
선정으로 세간의 지혜를 잘 요달하고
5지에선 보살의 주(住)를 통틀어 밝히고
적멸의 반야는 제6층이며
7층에선 방편으로 생사에 머물고
공(功)이 없는 8층은 그 작용이 자재롭고
9층에선 일생(一生)의 법왕이 거처하고
제10층에선 불과가 원만하니
이처럼 차례대로 닦고 배우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처음에도 중간에도 끝에도 거처하지 않으니
이 온갖 법으로 군생(群生)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의보와 정보의 두 과보를 그 속에서 얻는구나.

이상은 대강의 정황을 간략히 해석한 것이며 자세한 뜻은 경문과 같으니, 
그 뜻은 1행 중에 10행을 가지런히 행해서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음을 밝힌 것이니 예가 모두 이와 같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하는 중에서 “가령 모든 보살마하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10행 반의 경문을 대략 여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의 방소를 제시하면서 남방이라 말하는 것이며, 
셋째 선지식의 국토가 등근(藤根)이라 이름함을 보이는 것이며, 
넷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성을 보문(普門)이라 이름함을 보이는 것이며, 
다섯째 선지식의 명호를 보안(普眼)이라 이름함을 드는 것이며, 
여섯째 공경을 드리고 작별하고 가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한다면, 
덕을 추양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하는 것이니, 
가령 “덕을 찬탄함” 중에서 8행의 경문은 경문에서 갖추어 밝히고 있다. 
나라의 명칭이 “둥근”인 것은 선지식의 제6의 반야가 깊고 견고해서 중생의 근원에 사무치기 때문에 마치 등나무의 뿌리가 깊고 견고해서 대지에 사무쳐 물가에 이르는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다. 
견실히 천착해서 요달하는 뜻을 취하여 지혜의 관(觀)이 세간과 출세간법을 요달해서 다 근원이 사무침을 유비(類比)한 것이다. 
성의 명칭이 보문이란 것은 보안으로 모든 법을 두루 앎을 밝힌 것이니, 
법주(法主)에 의거해서 명칭을 세운 것이다. 
장자의 명령을 보안이라 말한 것은 지혜가 인천(人天)을 초월한 것을 이름하여 장자라 하고, 
세간과 출세간을 두루 알지 않음이 없기에 그 이름을 보안이라 한 것이다. 
이하는 권유해서 가게 한 것이니, 
경문에 갖추어져 있는 것과 같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를 널리 보게 하는 환희문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이 단락을 대략 여덟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의 가르침을 올바로 염(念)해서 사유하여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등근국(藤根國)에 가서 보문성(普門城)을 물어서 찾는 것이다.
셋째, 
네거리에 있으면서 장자를 보고 구하는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다.
넷째, 
장자가 선재동자에게 행할 바의 일을 수여하는 것이다.
행할 바의 일에 네 가지가 있는데, 
첫째 온갖 병을 잘 다스리는 것이며, 
둘째 모든 근기를 대치(對治)하는 법문을 잘 설하는 것이며, 
셋째 모든 향을 잘 화합해 공양함으로써 모든 부처를 널리 보는 것이며, 
넷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면, 
그 성에 치첩(雉堞)이 숭준(崇峻)하다는 것은 중첩(重堞)이 가장 높음을 치(雉)라 말하고 치가 겹으로 된 것을 첩(堞)이라 말하며, 
성이 높은 것을 숭(崇)이라 하고 오르기 어려움을 준(峻)이라 하니, 
이 선지식이 제6행 중에 머물매 지혜가 겹겹이 겹쳐서 다함이 없이 높고 존귀해서 들어가기가 어려움을 밝힌 것이며, 
구로관평(衢路寬平)이란 것은 3공(空)의 지혜가 호호탕탕하여 한계가 없어서 세간과 출세간에 지혜가 두루 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모든 병을 잘 다스린다는 것은 세간의 사대(四大)가 조화롭지 못한 병은 탕약으로 다스리고, 
가령 번뇌 같은 병은 5정심관(停心觀)과 10바라밀로 다스리는 것이다. 
모든 향을 잘 화합한다는 것은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법신지신(法身智身)의 향으로 근기에 따라 널리 훈(熏)을 하니 스스로의 부처가 출현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일은 모두 사(事)를 기준으로 해서 법을 나타낸 것이니, 
사(事)도 있고 법도 있어서 모두가 세간과 출세간의 두 뜻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10주 중 제6정심주(正心住)에서 행당비구가 적멸정(寂滅定)에 들어가 몸에 화운(化雲)을 내서 두루 요약케 하는 것은 제6주 중 반야의 적용(寂用)이 걸림없는 문을 나타낸 것이지만, 
이제 10행위 중 제6의 반야선현행 중에선 순수한 용(用)이 적(寂)으로서 고요한 신(身)ㆍ어(語)ㆍ의(意)의 행을 성취하게 됨을 들은 것이다.
위와 같이 중생의 온갖 병을 능히 치료한다는 것은 실로 이 행에 있는 것인데, 
법을 나타내면 풍병(風病)은 상념이 많은 자를 밝힌 것이니 수식(數息)으로 대치해 인도해서 내지(內止)의 방편으로 반연하는 마음을 쉬게 하여 작위 없는 정(定)을 따라 지혜 작용의 신통을 드러냄으로서 일체를 이롭게 교화하는 것이며, 
황병(黃病)은 탐욕이 많은 자를 나타낸 것이니 부정관(不淨觀)으로 대치한 것이며, 
담열병(痰熱病)이란 것은 어리석음이 많은 자를 나타낸 것이니, 
12연생관으로 대치한 것이며, 
귀매병(鬼魅病)이란 것은 묘상(妙相)을 취하여 집착해서 마업(魔業)과 천보(天報)의 신통을 여의지 못함을 나타낸 것이니 법공관으로 대치한 것이며, 
고독(蠱毒)이란 것은 일체의 유소득심(有所得心)이 능히 일체의 모든 해로운 속박의 업을 낳음을 나타낸 것이며, 
애업(愛業)은 몸에 비유한 것이며, 
성냄의 업은 불에 비유한 것이니, 
이 같은 병들을 모두 다 능히 대치하는 것이다.
또 모든 향을 회향한다는 것도 뜻한 실로 이와 같은 행에 있는 것인데, 
법을 나타낸다면 곧 지혜로 가르침의 향(香)을 잘 설해서 훈(熏)하여 모든 악한 집착의 업을 깨뜨리게 함을 밝힌 것이다. 
모든 악업을 따르는 것이 냄새가 되고 지혜의 행을 따르는 것이 향이 되는 것이니, 
가령 신두파라향(辛頭波羅香)이란 것에서 신두(辛頭)란 것은 아뇩달지(阿耨達池) 서쪽의 금소
〔金牛〕 입 안에서 나오는 커다란 강물이 신도국(信度國)에 흘러 들어감을 밝힌 것이며, 
파라(波羅)라는 것은 한역하면 안(岸)이니, 
이 향기가 이 강 언덕 위에 나옴을 밝힌 것이다.
이 제6선현행의 3공 지혜와 4변(辯)의 걸림없음이 마치 저 커다란 연못에서 네 강물이 솟구쳐서 대지를 윤택케 하고 다시 대해를 이루는 것과 같아서 일체의 계ㆍ정ㆍ혜ㆍ해탈ㆍ해탈지견인 오분법신향이 모두 그 속에서 생김을 나타낸 것이니, 
만약 어떤 중생이 듣고서 믿음에 들어가면 다 도탈(度脫)을 얻어서 그 언덕으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경문에선 하나만 들었으니, 
나머지 세 강물은 이에 준해서 알라
아로나발저향(阿盧那跋底香)이란 것은 한역하면 적색선명향(赤色鮮明香)이니, 
적색은 남방의 정색(正色)임을 나타낸 것이다. 
또 이(離)는 허무가 되고 일(日)이 되고 명(明)이 되고 심(心)이 됨을 나타낸 것이니, 
이는 마음을 법받기 때문이다. 
이(離)는 여(麗)와 같으니, 
이 지위에서 3공과 4변의 모습 없는 지혜광명이 일체 중생의 심경에 여해서 모두 지혜의 해탈향을 얻는 것을 표상한 것이다.
오락가전단향(烏洛迦旃檀香)이란 것에서 오락가는 뱀의 이름이고 전단은 향나무
〔香樹〕이니, 
이 뱀이 가장 독하기 때문에 늘 독열(毒熱)을 걱정해서 몸에 이 향나무를 두르자 그 독기가 문득 쉼을 밝힌 것이다.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과 경계가 함께 공(空)해서 본래 체상(體相)이 없고 처소도 없어서 1법도 얻을 수 없는 향(香)을 설함을 듣고 믿고서 깨달아 들어가면 일체 번뇌의 독열이 자연히 청정함을 나타낸 것이다. 
나머지 향도 명칭대로 이해할 수 있으니, 
이 같은 여덟 가지 지혜의 향으로 모든 중생의 삿된 견해의 식(識) 종자에 훈(熏)함으로써 8정도의 행에 의거해 여래 지혜의 향에 들게 한 것이다.
‘선남자야, 
나는 오로지 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를 널리 보고서 환희케 하는 법문만을 안다’는 것은 이상과 같은 모든 법을 대치하는 지혜로 모든 부처의 지혜 방편을 개발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부처 지혜에 들어가 다 환희케 함을 밝힌 것이니,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승진함을 밝힌 것이다. 
이를 이름하여 제6선현행 중의 선지식이라 하니, 
반야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는다. 
만약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똑같이 다스리지만, 
만약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행을 따라 적(寂)ㆍ용(用)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행을 따라 적정한 신(身)ㆍ어(語)ㆍ의(意)의 행을 성취함으로써 순수하게 청정케 한 것이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케 하는 분(分) 중에서 “가령 모든 보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9행 반의 경문을 네 가지 문으로 요약해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문이며, 
둘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방소(方所)와 거처하는 성의 명칭이 다라당(多羅幢)임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그 왕의 명칭이 무염족(無厭足)임을 든 것이며, 
넷째 공손히 작별하고 가는 것이다.
성의 명칭이 다라당인 것은 한역하면 명정(明淨)으로 화주(化主)를 기준으로 해서 명칭을 세운 것이니, 
제7무착행(無着行) 중에서 출세간의 밝고 청정한 지혜로 세간에 잘 들어가서 자비주(慈悲主)를 지으면서도 모든 근기를 잘 알아서 몸을 화(化)하여 사(事)를 같이하기 때문에 망령되이 중생을 접하지 않는 것이다. 
왕의 명칭이 무염족인 것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데 싫어함이나 만족함이 없기 때문에 행을 인(因)해서 명칭을 이룬 것이니, 
나머지는 경문에 갖춰져 있는 것과 같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여환해탈(如幻解脫)만을 얻는다”에 이르기까지 한 단락의 경문을 대략 열네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을 올바로 염(念)해서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다라당성(多羅幢城)에 가는 것이다.
셋째, 
뭇 사람들에게 왕의 소재를 묻는 것이다.
넷째, 
뭇 사람들이 지금 정전(正殿)에 있다고 답하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동자가 가서 그 왕이 나라면 금강법좌에 처해 있음을 멀리서 보는 것이다.
여섯째, 
왕의 과보로 장엄한 신전(身殿)이 모두 온갖 보배임을 보는 것이다.
일곱째, 
왕이 고통스런 도구로 악을 다스려 벌하는 것이 몹시 고통스러워 감당하기 어려움을 보는 것이다.
여덟째, 
선재동자가 그 마음에 의혹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홉째, 
공중에서 천(天)이 선지식의 말씀으로 의혹을 없애도록 하라고 고하는 것이다.
열째, 
선재동자가 의심이 없어져서 왕의 처소에 가서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구하는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다.
열한째, 
그 왕이 선재동자의 손을 잡고 궁중에 들어가서 과보의 경계를 관하게 하는 것이다.
열두째, 
그 왕이 환(幻)과 같은 해탈문으로 그 몸을 화현(化現)해 스스로 악업을 짓고 갖가지 고통을 받음으로써 실제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에 두려움을 낳게 해서 모든 선근을 일으켜 보리심을 발하게 함을 든 것이다.
열셋째, 
그 왕이 스스로 행하는 바가 항상 신(身)ㆍ구(口)ㆍ의(意), 
나아가 모기 한 마리나 개미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괴롭히거나 해치는 마음을 내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이겠는가라고 함을 편 것이다.
열넷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것이다.
아나라왕(阿那羅王)이란 것은 한역하면 무염족(無厭足)이니, 
가령 10주의 제7주인 자비위는 휴사우바이로써 나타내고, 
이 10행의 제7자비행은 무염족왕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악인의 행을 다스릴 때 스스로 화하여 악을 짓고 스스로의 고통으로 다스려서 실제 중생으로 하여금 세간을 염리(厭離)해 덕을 닦음으로써 보리도(菩提道)를 이루게 함을 밝힌 것이다. 
제7회향은 관세음으로 주재하고, 
제7원행지 중 야천(夜天)의 명칭인 개부수화(開敷樹華)로 주재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이 모두 이 지위를 따라 자비를 성취한 별명(別名)이다. 
나머지는 경문에서 갖추어 밝힌 것과 같다. 
이는 제7선현행의 선지식인데 방편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통틀어 다스리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생사 중에 처해서 오염과 청정의 두 행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생사 가운데 머무르게 하여 대지혜와 대자비가 자재로움을 얻음을 얻게 한 것이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하는 문(門) 중에서 “모든 보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8행 반의 경문을 네 문으로 요약해 나누겠다. 
첫째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의 처소와 거처하는 성을 이름하여 묘광(妙光)이라 함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선지식의 왕명(王名)이 대광(大光)임을 든 것이며, 
넷째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서 작별하고 물러가는 것이다.
경문에서 성의 명칭을 묘광이라 말한 것은 제8주와 제8지의 공용 없는 지혜의 묘용과 같으니 이는 근본 지위 속에서 차별지가 원만한 것이며, 
왕의 명칭을 대광이라 한 것은 근본지를 칭한 것이다. 
나머지는 경문에 갖추어져 있는 것과 같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보살의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아서 세간에 수순하는 삼매문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한 단락의 경문을 대략 열다섯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의 가르침을 염(念)해서 사유하여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점차로 인간의 성읍(城邑)에 놀러 다니는 것이다.
셋째, 
그런 뒤에 곧 묘광(妙光)의 큰 성에 이르는 것이다.
넷째, 
남에게 물어서 거처하는 바를 찾으니, 
사람들이 모두 대답하길 “여기 이 성이 그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동자가 성의 거주처를 듣고 나서 기뻐하며 뛰는 것이다.
여섯째, 
선재동자가 묘광성에 들어가니, 
보이는 의과(依果)의 과보 경계가 온갖 보배로 장엄함을 밝힌 것이다.
일곱째, 
선재동자가 위와 같은 묘한 경계와 남녀의 모든 6진(塵) 경계를 보면서도 모두 애착이 없고 다만 일심으로 궁극의 법을 사유함을 밝힌 것이다.
여덟째, 
점차로 유행하면서 대광왕(大光王)이 머무는 처소를 보는 것이다.
아홉째, 
왕의 의보와 정보인 신토(身土)의 장엄을 보는 것이다.
열째, 
선재동자가 오체투지해서 그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는 것이다.
열한째, 
구할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다.
열두째, 
왕이 선재동자에게 행할 바 행의 명칭이 보살의 대자당행(大慈幢行)이라 고하는 것이다.
열셋째, 
묘광성이 마음이 보는 바에 따라 청정함과 더러움이 같지 않은 것이다.
열넷째, 
왕이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아서 세간에 수순하는 삼매문에 들어갈 때 있는 과보로 장엄한 보지(寶地)와 궁전이 다 여섯 가지로 진동하니, 
수림(樹林)이 머리를 낮추고 샘이 솟구쳐서 왕에게 귀의하고, 
만성(萬姓)과 천(天)ㆍ인(人)ㆍ용(用)ㆍ신(神)이 공경하고, 
야차와 나찰이 다 자비심을 일으키고, 
8부(部)의 모든 왕이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공경하여 다 환희심을 내면서 선근을 일으키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는 삼매의 힘이 법이 이와 같기 때문이다.
열다섯째, 
덕을 추양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하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한다면, 
점차 유행하면서 인간의 성읍과 취락, 
광야와 골짜기에 이르고 나서 나아가 묘광의 큰 성에 이른 것은 두루 다니면서 관조하는 것이 이전 지위 중 지혜가 낮아 대자비가 원만치 못한 습기를 다스려서, 
그 다스림이 지혜와 자비를 균등케 하고 지혜와 자비를 자재롭게 해야 비로소 제8의 공(功) 없는 묘용의 행성(行城)에 이르름을 밝힌 것이며, 
뭇 사람들에게 “묘광성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은 것은 관조의 힘으로 지혜와 자비가 똑같지만 오히려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전에 머물던 사람에게 물음을 밝힌 것이니 공(功) 없는 지위의 지혜와 자비가 이해하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뭇 사람들이 다 대답하길 “묘광성은 바로 이 성인데 대광왕이 거주하는 곳이다”라고 한 것은 선재동자가 지혜와 자비의 자비로움이 왕과 같은 문에 계합함을 밝힌 것이며, 
선재동자가 기뻐한 것은 법락(法樂)에 들어가는 것이며, 
“이와 같이 생각했다” 이하는 스스로 반드시 뛰어난 법인 보살행을 듣겠다고 염(念)하는 것이다.
이처럼 열 가지 염(念)을 짓고 나서 묘광성에 들어간 것은 앞서의 제7행 중에서 세간의 자비행을 닦아 제8의 공용이 없는 지혜의 성에 들어가는 것을 이름하여 ‘묘광성에 들어감’임을 밝힌 것이니, 
요달한 지혜가 완연하매 대자비가 늘어나고 넓어짐을 밝히기 위한 것이며, 
이하 성에 들어가서 본 보배로 장엄한 대지와 나무와 궁전과 누각의 대관(臺觀)과 연못 등은 모두 이 행문에 들어가매 지혜와 자비의 과보로 낳은 것이 하나라도 헛되이 오지 않음을 기준으로 해서 밝힌 것이니, 
모두가 자(慈)의 궁(宮)이고 지(智)의 전(殿)이고 비(悲)의 관루(觀樓)이고 갖가지 지혜의 각(閣)이고 법의 성품이 행하는 꽃
〔華〕이고 7보리의 도랑이고 8정도의 물이고 보리를 따르는 행의 나무이고 일체 중생의 신(身)ㆍ구(口)ㆍ의(意)의 업을 방호하는 것으로 담장을 삼으니 한결같이 10회향 초에 짝지운 것과 같다. 
비예(埤堄)란 것은 담 위에서 기울여 보는 구멍인데 모두 보배로 장엄한 것이다. 
여기에서 7중(重)은 7보리행의 과보로 성취한 것이니, 
7이란 수를 든 것은 이를 본받은 것이다.
그 성의 둘레가 10유순이란 것은 만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제12의 말씀을 기준으로 한다면, 
7미진(微塵)으로 1창유진(窓牖塵)을 이루고, 
7창유진이 1토호두진(兎毫頭塵)을 이루고, 
7토호두진이 1양모두진(羊毛頭塵)을 이루고, 
7양모두진이 1우모두진(牛毛頭塵)을 이루고, 
7우모두진이 1기(蟣)를 이루고, 
7기가 1슬(虱)을 이루고, 
7슬이 1개자(芥子)를 이루고, 
7개자가 1대맥(大麥)을 이루고, 
7대맥이 1지절(指節)을 이루고, 
7지절이 반 척(尺)을 이루고, 
2척 반이 1주(肘)를 이루고, 
4주가 1궁(弓)을 이루고, 
5궁이 1장(丈)을 이루고, 
20장을 1식(息)이라 이름 붙이고, 
80식이 1구로사(俱盧舍)를 이루고, 
8구로사가 1유순을 이루니, 
중국의 도량형으로 계산하면 2리(里) 80여 보가 1구로사에 해당하고 8구로사가 1유순이 되므로 1유순은 응당 17리이며, 
그 성이 10유순이란 것은 동서 남북을 합쳐서 1백 70리이다. 
만약 그 성 안에 10억의 구도(衢道)가 있어서 하나하나의 길 사이에 다 한량없는 만억 중생이 그 속에 머물고 있다고 한 것에 준거한다면, 
곧 이 세간의 작은 유순의 양(量)으로는 능히 용납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이 때문에 근본지를 대성(大城)으로 삼아서 하나가 곧 십(十)이기 때문에 체용이 사무치는 것이며, 
차별지를 구도로 삼아서 10지(智) 중 하나 속에 1억의 동별(同別)의 용(用)과 나아가 다함없음이 있는 것이며, 
8정도를 8문(門)으로 삼아서 4곱하기 8은 32이니 10바라밀과 7각분과 8정도분(正道分)으로 공통적으로 10주와 10행과 10회향을 닦아 나감으로써 지혜와 자비의 두 행을 융화 회통해서 자재롭기 때문에 그 명호가 근본지일대광(根本智日大光)의 왕이며, 
중생 근품(根品)의 상ㆍ중ㆍ하의 견(見)을 따르기 때문에 그 이름이 묘광성의 넓고 좁음의 같지 않음과 청정과 더러움의 차별이며, 
있는 바 온갖 보배로 장엄한 성과 대지와 나무와 궁전을 모두 지혜와 자비의 보생(報生)을 기준으로 함을 밝힌 것이니, 
경문에 갖춰져 있는 것과 같다.
이 성에 있는 1누각은 그 명칭이 정법장(正法藏)으로서 대광왕(大光王)이 늘 그 가운데 처한다는 것은 이는 차별지의 과보 경계에서 근본지의 자재왕이 늘 그 속에 처하는 것이다. 
선재동자가 대광왕이 머무는 누각에 가는 것을 보았는데 4구도 가운데 여의(如意)의 마니 보배 연화장으로 광대하게 장엄한 사자좌에 앉은 곳에서 멀지 않다는 것은 4지혜ㆍ4무량심ㆍ4설법으로 중생을 인도해 제접하는 것이 4구(衢)가 되고 동ㆍ서ㆍ남ㆍ북을 통과하는 큰 길로써 4구가 된다고 이름 붙인 것이니, 
이 하나의 4구가 많은 도로를 포섭하고 나아가 백천(百千)이 다 이 하나의 4구로써 거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뜻에 따라 중생을 제접해서 모두 더러움이 없게 하기 때문에 여의리구보(如意離垢寶)로 그 법좌를 삼는 것이며, 
행에 오염이 없기 때문에 명호가 연화임을 밝힌 것이다. 
유리(瑠璃)로 좌족(座足)이 된 것은 지혜가 만행을 따라 밝고 청정해서 걸림이 없음을 밝힌 것이며, 
금증(金繒)이 장(帳)이 된다는 것은 지혜가 자비를 따라 중생을 양육함을 나타낸 것이며, 
보배 그물이란 것은 가르침의 그물을 묘하게 시설한 보생(報生)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천의(天衣)로 인욕(茵蓐)을 삼은 것은 지혜의 의지함이 없는 것으로 법좌의 체(體)를 삼는 것이니, 
인욕이란 것은 문채(文綵)가 있는 깔개이니 지혜의 의지함이 없는 것으로써 네 가지 걸림없는 변재의 문장을 구족해서 중생을 인도해 제접하기 때문이다.
그 왕이 위에서 결가부좌한 것은 지혜와 자비의 두 법이 서로 사무쳐서 자재로운 것이며, 
스물여덟 가지 대인의 상(相)이란 것은 10주와 10행 두 지위에서 지혜와 자비를 이미 닦았지만 아직도 10회향의 원만치 못함이 있기 때문에 이로써 32상을 갖추지 못함을 밝힌 것이니, 
3현(賢)의 지위가 지극해야 비로소 전륜왕의 32상을 성취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지혜 경계에서 염(念)을 움직이지 않고서도 모든 지위의 동이총별(同異摠別)의 뜻을 융화 회통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반드시 정견(情見)에 따른 늦고 빠른 양(量)을 지어서 경문의 뜻을 아주 훼손치는 말라. 
이 경문의 가르침을 시설한 금륜왕은 곧 「수호광명공덕품」에서 설한 금망전륜왕(金網轉輪王)과 같으니, 
이 전륜왕이 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수의 세계 속에서 중생을 교화한다. 
이 왕은 마니계 중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서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난다면 모두 보살의 10지위를 얻어서 한량없는 지혜광명을 이루고 열 가지 청정한 눈과 열 가지 청정한 뜻을 얻는다. 
80수호(隨好)란 것에서 ‘수호’는 상계의 범천왕도 똑같이 얻는 것이니, 
이는 세간의 호(好)이기 때문에 3현(賢)의 지위가 원만한 32상과 여든 가지 호(好)와는 같지 않다.
가령 정생왕(頂生王) 등은 전륜왕인데도 제석(帝釋)을 능멸하다가 문득 신통을 잃고서 이내 퇴추(退墜:물러나 추락함)에 거처하니, 
이는 삼승 중 1사천하의 소금륜왕(小金輪王)이며, 
또한 32상과 80종호가 있어서 모두 복상(福相)을 갖추고 있지만 취(就) 속에서는 같지 않다. 
이 같은 10행 중에서 대광왕(大光王)은 사람의 왕이면서도 섭화(攝化)의 경계가 시방의 백천만억나유타 세계에 두루 원만하면서 모두 다 화현(化現)하여 널리 자량하여 인도하는 것이니, 
가령 삼승 중의 금륜왕은 다만 사천하의 사람만 교화해서 모든 천(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10행 중 제8난득행은 사람의 왕이면서도 시방의 가없는 경계와 상계의 천왕(天王)을 섭화하여 인천(人天)의 6도를 두루 포섭치 않음이 없는 것이니 부처 지혜를 얻기 때문이다. 
이하는 왕의 복과 지혜의 두 업을 찬탄한 것이니, 
경문에서 갖추어 밝히고 있다.
경문에서 “또한 허공과 같아서 갖가지 법문의 성상(星象)을 현현한다”고 한 것은 주방신(主方神)이 방우(方隅)로써 법을 이룸을 밝힌 것이니, 
곧 8괘(卦)와 9궁(宮)이 이에 해당된다. 
상방의 건상(乾象)과 그 가운데의 28수(宿)와 12 시(時)의 간지(干支)와 일월 5성(星)의 모든 열수(列宿) 등은 다 법칙이 있는데, 
그 세간 사람의 왕이 이를 법삼아 덕을 베풀어서 부처로 하여금 이를 취하게 함으로써 법을 설함을 나타낸 것이다. 
나머지는 경문에 갖추어져 있는 것과 같다.
그 왕의 법좌 앞에 갖가지 진귀한 보배가 구로(衢路)에 두루 가득 찼다는 것은 바로 왕이 베푼 물건이니, 
경문에서 자세히 밝힌 것과 같다. 
그 왕의 몸이 금산(金山)과 같은 것은 진(眞)에 응한 색깔이니, 
청정한 지혜가 안으로 밝아 자비를 행하여 사물을 도움으로써 감응한 것이다. 
단정한 여인이 모두 예순네 가지의 능함을 갖추었다는 것은 상세하지 않다. 
“나는 보살의 대자당행(大慈幢行)을 청정히 닦는다”고 한 것은 10행의 시초부터 제6행에 이르기까지는 출세간 지혜의 문을 수행하는 것이며, 
제7행으로부터 이 제8행 이전까지는 세간에 처한 자비로 지혜를 일으키는 행을 닦는 것이며, 
이 제8행에 이르러서는 세간에 처한 공용 없는 지혜가 현전하매 늘 대자비로 첫머리를 삼아서 지혜가 따르면서 미혹을 타파하는 것을 이름하여 당(幢)이라 함을 밝힌 것이니, 
이로부터 이후의 제10행 중 변행외도(遍行外道)에 이르기까지는 대자비행으로써 아흔여섯 가지 외도의 몸을 내가 다 됨으로써 모든 사견(邪見)을 접하는 것이 하나의 종결된 행의 원만인 것이니, 
「정명경」에서도 “저 외도인 6사(師)가 떨어진 곳에 너도 또한 따라서 떨어져야 비로소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왕이 “내가 한량없는 백천(百千)의 부처님 처소에서 이 법을 물어서 사유 관찰하고 닦고 익혀서 장엄했다”고 한 것에서, 
그 뜻은 선재동자의 의심을 끊는 것이다.
앞의 10주 중 제8동진주(童眞住)에서 비목구사선인(仙人)을 보는데도 또한 오체투지하고, 
이 제8행 중 대광왕을 보는데도 또한 오체투지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뜻은 이 지위에서 자비를 닦아 지혜에 이르는 것이 모두 5위에 통틀어 해당함을 밝힌 것이니, 
지혜와 자비가 널리 두루 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로써 나타낸 것이다.
다만 5위 중 제8위는 모두 보살행의 원만함을 밝힌 것이며, 
이제 8위부터 이후는 모두 여래의 열 가지 역용(力用)이 자재로움을 닦은 것이니, 
5위 중 제10위가 다 이 지(智)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는 것이다. 
이로부터 이후의 나중 지위는 운(運)에 맡겨 스스로 성취한 것이다. 
그 대광왕이 보살의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는 삼매에 들어가 행할 바인 자비심의 업용(業用)으로 요익함이 자재로운 것을 드러내서 나중에 배우는 자로 하여금 본받게 한 것인데, 
이는 의지함이 없는 지혜로 중생의 동등한 마음에 들어가 더불어 체(體)를 같이하고 별다른 성품이 없으므로 유정과 무정이 모두 동체(同體)임을 밝힌 것이다. 
이 삼매에 들어가서 감응한 바와 업이기 때문에 일체 중생과 수림(樹林)과 용천(涌泉)으로 하여금 다 돌아가 흐르게 하고 다 가지를 낮게 하고 다 머리를 숙이게 하고, 
야차와 나찰로 하여금 다 악을 쉬게 하는 것이니, 
지혜가 일체 중생을 따라 그 업용을 같이함으로써 하나의 성품일 뿐 둘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가령 세간의 제왕이 사람에 대한 자비심을 가져도 용과 신(神)이 순종하고 봉황
〔鳳〕이 모여들고 기린이 상서로운데 어찌 하물며 사람이 귀의하여 우러르지 않겠는가? 
하물며 이 대광왕은 지혜가 참된 근원에 사무치고 행이 법계와 가지런해서 자비심으로 첫머리를 삼아 신이 함령(含靈)을 회통하매 온갖 사물과 더불어 빛을 같이하는 것으로 만유와 근본을 삼는 것이 마니 보배가 사물과 더불어 빛깔을 같이하면서도 본래의 빛깔을 어기지 않는 것과 같으며, 
성스러운 지혜가 무심해서 물심(物心)을 마음으로 삼으면서도 사물이 어기지 않는 것과 같으니, 
동체의 대자비심이 사물과 더불어 용(用)을 같이하여 색신을 대현함으로써 발명케 함을 밝힌 것이다. 
산과 들, 
아울러 모든 풀과 나무가 회전하여 왕을 향해 공경히 예를 드리지 않음이 없으며, 
언덕과 연못과 샘과 우물과 강과 바다가 모두 넘치면서 왕 앞에 흘러든 것은 지혜 경계의 대자비로서 법이 마땅히 이같은 것이다. 
만약 중생의 정식(情識)으로 변화하는 경계라면 곧 중생이 능히 하지 못하지만, 
만약 연화장 세계 속의 경계가 다 불사(佛事)를 짓는다면 이는 지혜 경계이지 정(情)으로 하는 바가 아니다. 
성자가 지혜로써 정에 돌아가매 유정 중생이 과보로 얻은 무정의 초목과 산ㆍ샘ㆍ강ㆍ바다로 하여금 다 지혜를 따라 회전케 하는 것은 말(末)로써 근본을 삼은 것이니, 
가령 세간에서 효(孝)에 대한 마음을 두어도 얼음 연못에서 물고기가 솟구치고 겨울 대나무가 순(筍)을 내미는 것이 오히려 이와 같은데, 
하물며 참 지혜로 자비를 좇는 자이겠는가? 
이 제8행에선 지혜가 자비를 좇는 행의 용(用)을 밝히기 때문에 이 열거한 대중 중에서 십천(十千)의 용왕을 먼저 표시해서 대중의 첫머리로 삼은 것은 지혜가 늘 공(空)에 노닐면서 자비를 드리워 법을 비내리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용이 공중에서 노닐면서 구름을 일으켜 비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낸 것이며, 
다음 “가령 천왕이 자재해서” 이하 모든 대중은 다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는 삼매의 업용으로 초래한 대중임을 밝힌 것이니 정문에서 갖추어 밝힌 것과 같고, 
“왕에게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다” 이하 4행 반의 경문은 섭화(攝化)의 넓고 좁음과 덕을 추양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제8난득행의 선지식으로서 원(願)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통틀어 다스리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제8행에서 지혜와 자비의 자재롭지 않은 장애를 다스려 자재로움을 얻게 함으로써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고 지혜로 선도(先導)를 삼는다. 
이전은 자비로써 지혜를 닦는 것이지만, 
이후 제9와 제10의 두 지위는 지혜로써 자비를 행하는 것이니, 
앞서의 10주 중에도 또한 이와 같고 나중의 10회향과 10지도 또한 이 뜻을 본받으니, 
공용 없는 지혜 작용으로 자비의 중생과 함께 하는 업용을 성취함으로써 스스로의 공(功)으로 이룰 수가 없으면서도 여래의 10력과 4무외가 운(運)에 맡겨 스스로 이르름을 밝힌 것이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하는 가운데 “가령 모든 보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16행의 경문을 대략 다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덕을 앞의 지위에 추양해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하는 것이며, 
둘째 선지식의 방소(方所)를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 선지식이 거처하는 성의 명칭이 안주(安住)임을 든 것이며, 
넷째 선지식인 우바이가 이름이 부동(不動)임을 든 것이며, 
다섯째 공경을 드리고 작별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한다면, 
하나의 왕도(王都)가 있다는 것은 이 지위가 제9 법왕자보살의 거처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명호가 왕도임을 밝힌 것이니, 
무릇 5위 중 제9위가 다 이 법왕자 지위에서 법을 설하는 자재로움을 얻는 것이다. 
우바이란 것은 청신녀(淸信女)이니, 
나아가 이미 차서 스무 살 이상인데도 시집가지 않고 스스로 거처해 덕을 닦음으로써 세속을 여의고 오염이 없어 청결하기 때문에 명호가 우바이이며, 
부동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이 여인이 발심한 이래로 염부제의 미진수겁을 거치면서 태어난 가운데서 세간의 5욕(欲)과 성냄이나 원한에 다시 움직이는 바가 없기 때문에 그 명칭이 부동임을 밝힌 것이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에서 이 단락 속의 “이때”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일체법을 구하는데 싫증냄이 없는 삼매의 광명으로 일체 중생을 위해 미묘한 법을 설해서 다 환희케 함을 얻을 뿐이다”에 이르기까지 이 단락을 대략 열일곱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의 가르침을 염(念)해서 사유하여 승진하는 것이다.
둘째, 
이처럼 선지식의 온갖 선(善)과 깊은 은혜를 사유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이다.
셋째, 
선재동자가 이렇게 슬퍼하고 사념할 때 보살을 따르면서 깨닫게 하는 여래의 사천(使天)이 허공 중에서 문득 권장하고 칭찬하여 왕도에 가서 안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저 지혜광명의 삼매로부터 일어나 점차로 유행해서 안주성(安住城)에 이르는 것이다.
다섯째, 
부동(不動)우바이를 두루 찾는 것이다.
여섯째, 
온갖 사람이 고하길 “이는 동녀로서 그 집 안에 있는데 부모가 수호한다”고 하는 것이다.
일곱째, 
선재동자가 듣고 나서 부동우바이의 처소에 가서 그 집 안에 들어가 의보(依報)의 거처하는 바를 보는 것이다.
여덟째, 
당우(堂宇)의 광명이 그 몸에 비춤을 입어서 5백의 삼매문을 얻는 것이다.
아홉째, 
다음은 정보(正報)의 신상(身相)이 뛰어남을 관하는 것이다.
열째, 
선재동자가 게송을 설해 덕해 찬탄하면서 구하는 바를 올바로 폄을 밝히는 것이다.
열한째, 
우바이가 스스로 행하는 법을 올바로 설하는 것이다.
열두째, 
선재동자가 청한 삼매의 경계가 어떠한가를 말하는 것이다.
열셋째, 
우바이가 스스로 자기 행의 근본인이 발기한 시겁(時劫)의 연기를 설하는 것이다.
열넷째, 
공중에서 부처가 설법하는 것을 올바로 설하는 것이다.
열다섯째, 
스스로 발심한 이래로 염부제 미진수의 겁을 지나도록 그 겁 속에서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온갖 기예의 법을 닦아서 일찍이 한 문장 한 글귀도 버리지 않음을 설하는 것이다.
열여섯째, 
우바이가 선재동자에게 “보살의 일체법을 구하는 데 싫증냄이 없는 장엄문을 보고자 하는가?” 하고 물으니, 
선재동자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열일곱째, 
우바이가 이 삼매에 들어가자 불가설불찰미진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면서도 다 청정한 유리로 이루어진 것이며, 
“선재동자가 다 보았다”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승진하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문】어째서 이 지위에서 선지식을 염(念)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은 무슨 뜻인가?
【답】지혜로부터 자비를 닦아서 부처의 10력을 원만케 함을 밝힌 것이다.

【문】이 지위의 선지식은 어째서 여자가 되었습니까?
【답】가령 아래 경문에서 “과거에 부처가 있으니 그 명호를 수비(修臂)라 한다”는 것에서 수(脩)란 것은 장(長)으로서 인도해 제접하는 뜻을 밝힌 것이니 이 공(功)이 없는 지혜로부터 원바라밀로써 자비를 행하여 일체 중생을 인도해 제접함을 나타낸 것이며, 
왕의 이름이 전수(電授)라는 것은 바로 지혜이니, 
지혜가 능히 미혹을 타파해서 견도(見道)의 늦고 빠름이 전광(電光)과 같음을 밝힌 것이며, 
“오로지 여자 하나”란 것은 자비이니 졔6행에서 제7행에 이르는 것은 자비로써 지혜를 닦는 것이지만 제8행으로부터 이후는 지혜로써 자비를 닦음을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왕녀(王女)로써 나타낸 것이니, 
동녀(童女)인 이유는 제8주와 제8행 이전의 자비위는 오히려 오염의 습기가 있지만 이 제9주와 제9행은 지혜로부터 자비를 일으켜 오염의 습기가 없기 때문에 동녀로써 나타낸 것이다.
“집에 있는데 부모가 수호한다”는 것은 방편으로 아버지를 삼고 지혜바라밀로 어머니를 삼는 것이며, 
수호하는 자비심으로 여자를 삼는 것이니 오염의 장애가 없기 때문이다. 
습기의 장애를 청정히 하는 것은 11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없어지니, 
가령 「십정품(十定品)」 속에서 관정(灌頂)보살이 오히려 세 번 찾아 구했는데도 보현을 보지 못한 양식이 이에 해당된다.
“선남자야, 
나는 보살이 최복지혜장(嶊伏智慧藏) 해탈문을 얻는다”는 것은 제9 법사행 중에서 삿된 논의를 잘 격파해서 이미 이 같은 10력 지혜의 분(分)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니, 
가령 아래 경문에서 “내가 저 부처 처소에서 이 같은 법을 들어서 일체지를 구하고 부처의 10력을 구하고 부처의 변재(辯才)를 구한다”고 한 것이다. 
또한 법사위에서 행이 청정고결하고 자비가 온화하고 열락(悅樂)해서 겸손하여 오만이 없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여자로써 나타낸 것이지 그냥 여자가 아니다.
선재동자가 그 집 안에 들어가서 저 당우(堂宇)의 금색 광명이 널리 다 비춤을 본 것은 제9법사위에서 비실(悲室)의 가르침의 광명이 비추는 바를 밝힌 것이며, 
선재동자의 몸에 저축하자 곧 5백의 삼매문을 얻은 것은 그 뜻에 다섯 가지 문이 있으니, 
첫째 상(相)이 본래 청정하여 자체가 광명함을 요달하는 것이며, 
둘째 마음과 경계의 의지함이 없음을 요달해서 공(空)과 유(有)에 거처하지 않기 때문에 성품이 스스로 적정한 것이며, 
셋째 이 같은 삼매가 능히 세간에서 염착(染著)할 바가 없는 것이며, 
넷째 보안(普眼)으로 버리고 얻는 삼매란 것은 지안(智眼)이 의지함이 없음을 이름하여 사(捨:버림)라 하고, 
만유를 잘 아는 것을 이름하여 득(得:얻음)이라 함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여래장삼매문이란 것은 하나의 지혜 안에 만 가지 덕을 포함함을 밝힌 것이니, 
이 5수(數)를 듦으로써 5백이 5위의 5백 법문을 모두 포함함을 밝힌 것이다.
선재동자가 이 삼매에 들어가니 7일 된 태(胎)와 같다는 것은 이 지위 가운데서 지혜로 자비에 들어가 온유하고 평화롭고 기뻐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일체 중생이 이 여인을 보니 모두 오염의 집착심이 없고 일체의 번뇌가 자연히 소멸한다는 것은 지혜의 상(相)과 복의 자량이 인자하고 단정해서 오염의 애착이 없는 업으로 그 몸을 받음으로써 낳은 그 몸이 음상(婬相)이 없기 때문에 천인이 공경하고 보는 자가 미혹이 사라짐을 밝힌 것이다. 
선재동자가 1행의 게송으로 이 여인의 계(戒)ㆍ인(忍)ㆍ정진(精進)의 세 가지 행을 닦음으로써 광명이 세간을 비추는 몸을 얻음을 찬탄한 것은 경문에서 밝힌 것과 같다.
우바이가 선정에 들어가 일체법을 구하는 데 싫증냄이 없는 삼매문을 드러냄으로써 선재동자로 하여금 보게 한 것은 경문에서 갖추어 밝히고 있으니, 
불공륜(不空輪)삼매란 것은 반드시 세간과 출세간을 배워서 다 구족한 것이며, 
10력지륜(力智輪)삼매란 것은 부처의 차별지륜(差別智輪)을 회통해 원만한 것이며, 
불종무진장(佛種無盡藏)삼매문이란 것은 지혜가 포함하지 않음이 없어서 교화가 단절됨이 없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삼매는 총(摠)이고 1만 삼매는 별(別)이니, 
일(一)과 다(多)가 서로 용납해 자재함으로써 인다라망의 교문(敎門)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며,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한 것이다. 
이는 제9선법행 중 선지식이니, 
역(力)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통틀어 다스리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설법의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자재함을 얻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덕을 추양해 승진하는 중에서 “가령 모든 보살” 이하 “작별하고 물러가다”에 이르기까지 15행 반의 경문을 대략 네 가지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더욱 추양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한 것이며, 
둘째 선우(善友)의 처소를 제시하고 성의 명칭이 도살라(都薩羅)라 칭함을 든 것이며, 
셋째 선우의 명칭과 행이 출가외도가 되어 그 명칭이 변행(遍行)임을 든 것이며, 
넷째 공손히 예를 드리고 작별하고 물러가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면, 
성의 명칭이 무량도살라(無量都薩羅)인 것에서 도(都)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말하고 살라는 출생을 말하는 것이니, 
이성이 한량없는 기쁨과 즐거움 등의 일을 낳는 것이다. 
즉 이 선지식이 지혜바라밀이 원만하여 행이 10지가 이미 종결된 불과와 같아서 모든 행을 두루 행하고 보는 바에 감응하여 널리 그 몸을 나타내고 저 행문을 같이함으로써 중생을 제접하고 세속을 이롭게 하여 모두 환희케 하기 때문에 성의 명칭을 한량없는 기쁨과 즐거움 등의 일을 낳는다고 함을 나타낸 것이다. 
출가외도의 명호가 변행이 된 것은 지혜가 불과와 가지런함을 이름하여 출가라 하고, 
삿된 흐름을 교화하기 위해 사견(邪見)과 함께함을 제시한 것을 이름하여 외도라 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과 삼승과 그 일을 다 똑같이 하는 것을 이름하여 변행이라 하고, 
행하는 바에 오염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출가라 하고, 
보살행 중에서 삿됨을 교화하고 정(正)을 교화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외도라 하고, 
행에 처해서 오염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출가라 하는 것이니 나아가 아흔여섯 가지 외도를 내가 다 하는 것이다. 
남방의 뜻은 처음에 해석한 것과 같다.
첫 번째 해당되는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 중에서 “이때 선재동자” 이하 “나는 오로지 이 일체처에 이르는 보살행만을 안다”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문으로 나누겠다.
첫째, 
선지식을 염(念)해서 사유하여 정진하는 것이다.
둘째, 
점차 유행해서 선우(善友)를 찾는 것이다.
셋째, 
산 위와 평지에서 경쟁함을 보는 것이니, 
산 정상은 지혜이고, 
평지는 법신이니, 
법신의 대지혜를 여의지 않고 사견(邪見)과 같이 함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가서 공경을 드리고 구하는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다.
다섯째, 
변행(遍行)선우가 선재동자에게 행할 바의 법을 주는 것이다.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면, 
외도의 명칭이 변행인 것은 보살이 삿됨을 화(化)하고 바름을 화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명칭이 외도가 되고, 
무릇 닦아 나아가는 바가 법계의 이지(理智)와 묘행이 일(一)과 다(多), 
동(同)과 이(異)가 자재하면서 신토(身土)가 서로 사무쳐 시방 세계가 인다라망과 같은 궁극적 일승의 문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다 외도의 견해인 것이며, 
이처럼 범(凡)과 성(聖)을 통틀어 다 행을 같이함으로써 방편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변행 의도인 것이니, 
곧 중국의 공구(孔丘)나 노자ㆍ장자와 같은 부류도 다 그러한 종류이다. 
가령 명칭과 모습을 숨기고 감춰서 유(類)를 따라 행하매 중생이 다만 그 이익을 받을 뿐 총체적으로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알지 못하니, 
이 같은 행이 늘 시방에 두루 하여 때에 따라 나타나지 않음이 없는 것이 그림자가 행상을 따르는 것과 같고 메아리가 소리에 응하는 것과 같아서 왕래하는 성질이 아니고 지혜로 만유를 통해서 늘 색신을 대현(對現)하는 것이다.
가령 아래 경문에서 “내가 이미 널리 세간을 관(觀)하는 삼매문을 성취하고 이미 의지함도 없고 작위도 없는 신통력을 성취하고 이미 보문(普門)의 반야바라밀을 성취해서 내가 널리 세간의 갖가지 방소(方所)와 갖가지 행모(行貌)와 갖가지 행해(行解)로 중생을 요익케 하며 나아가 일체 모든 취(趣)에 두루 하는데, 
비록 세간에 있으면서 항상 이익을 행하지만 그 때에 모든 사람들이 어디로부터 이르는지 알지 못하고 어떤 사람의 부류인지도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고 하니, 
중생이 있는 곳에 일체행이 두루 하기 때문이다. 
이는 제10의 진실행 선지식으로서 지(智)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이 지위는 생사 속에서 행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자재로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나머지 자세한 뜻은 경문과 같다.
이전의 10주는 부처가 머무는 범문에 드는 양식이며, 
이 10행은 바로 보현행의 양식이며, 
10지는 이를 본받아 이루는 것이며, 
10회향은 이 10주와 10행 중의 자비의 원력을 융화한 지혜와 자비를 일으켜서 세간을 벗어난 열반과 오염과 청정의 두 장애를 치우며 닦게 하지 않고 늘 시방 일체의 생사 바다 속에 거처하면서 자체 법계의 불과를 의거해 보현의 대행(大行)이 늘 충만해서 인다라망 경계의 걸림없는 문과 같음을 얻게 한 것이니, 
이로써 10회향문을 안립해서 지혜와 자비, 
세간과 출세간을 융화 회통해서 다 융통케 하여 근본에 의거해 자재롭게 한 것이다.
즉 선정의 업을 치우쳐 닦아서 출세간만 구하는 자로 하여금 한량없는 상념을 융화해서 대지혜 작용을 일으켜 정(定)ㆍ난(亂)이 없게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안립하는 것이며, 
권학(權學) 보살로 하여금 한쪽으로만 망령되게 타방(他方)에 따로 부처의 정토가 있다고 구하지 않게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안립하는 것이며, 
늘 적정에 거처하면서도 몸이 늘 일체 생사에 두루 원만하여 중생을 섭화(攝化)함을 얻게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며, 
시방을 상념하는 일체 중생 수(數)의 수상(受想)과 사유와 억념(憶念)의 유주표동(流注飄動)으로 하여금 문득 지혜의 작용을 성취케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며, 
미세하기가 겨자씨 같은 복전(福田)으로 하여금 시방에 두루 원만하여 법계에 충만토록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며, 
세간의 모든 견해와 미미하고 작은 신통으로 하여금 보현의 대용을 잘 성취케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며, 
8주와 8지의 지증(智增) 보살로 하여금 본원(本願)의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는 방편을 억념해 대신통력을 일으켜서 커다란 이익을 두루 흥기하도록 하고 청정한 지혜 속에 머물지 않게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며, 
초발심 보살로 하여금 여래의 대원(大願)을 일으켜 부처의 공덕을 갖추도록 하기 때문에 10회향을 일으키는 것이니, 
널리 「십회향품」의 설과 같다. 
만약 이 10회향문이 없다면, 
일체의 발심한 자가 다 이승의 지(地)에 머물고 보살이 불도(佛導)를 성취해 보현행을 갖추지 못할 것이다.
초지 보살이 이 세 가지 법에 의거해 뛰어난 원력으로 발심하면서도 한결같이 이전의 3법에 의거해 가행하여 승진하기 때문에 그 공(功)이 완수되고 도가 원만함에 이르러도 초발심과 같은 것이니, 
이는 지혜가 변전치 않고 시일세월(時日歲月)이 변천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또한 자씨(慈氏)가 도리어 문수를 가리킴은 과(果)가 인(因)에서 옮기지 않음을 밝힌 것이며, 
문득 자신이 보현의 몸에 들어감을 본 것은 보현행도 또한 인(因) 속을 여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자씨가 “내가 장차 염부제에 하강할 때 너와 문수가 왕서 나를 본다”고 말씀하신 것은 내세와 금시(今時)가 옮기지 않음을 밝힌 것과 같으니, 
이는 바로 지혜를 기준으로 해서 실(實)을 논한 것이라서 정식의 망상이 헛되이 변해서 다겁의 견해를 내는 것과는 같지 않은 것이니, 
일승의 행은 견도(見道)가 초발심 지위의 처음에 있고 가행이 초발심의 견제(見諦)의 뒤에 있어서 이 과행으로 서로 자량하여야 비로소 만용(萬用)의 자재로움을 성취하지만, 
삼승은 도(道) 이전의 3현 보살이 유루(有漏)로 발심하기 때문에 지(地) 위에서야 비로소 견도를 성취하고 11지에서는 묘각의 여래이고 또 “삼천대천세계로 부처의 과보로 경계를 삼는다”고 하니, 
법계의 무한한 경계의 서로 참여하고 걸림없는 문을 융통하지 못한 것이다.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승진케 하는 10회향의 지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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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논의]    ❋본문



ꊱ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ω대방광불화엄경




『신화엄론』을 살피려면 대방광불화엄경을 함께 옆에 펼쳐 놓고 살피는 것이 낫다. 

관련 항목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IT_K0080_T_065&itemId=ABC_IT ☞一切工巧大神通智光明法門


 『대방광불화엄경』 65권(ABC, K0080 v8, p.836c17)

ꊱ이통현
‡이통현
ω이통현












★1★




◆vquq1229
◈Lab value 불기256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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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alvador-Dali-the-tower-of-enigmas.jpg!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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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alvador-Dali
https://en.wikipedia.org/wiki/Salvador_Dalí
Title : the-tower-of-enigmas.jpg!HD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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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ose_1_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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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Amaranth-colored roses
Author FAST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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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eking_University_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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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e Lastours ,France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Description Français : France, Aude (11), Châteaux de Lastours English: France, Aude (11), Lastours Castles Date 29 September 2006 Source Own work Author --Pinpin 17:12, 10 October 2006 (UTC)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Veronique Sanson - Un tre Ideal.lrc


Veronique Sanson - Un tre Ideal 



♥단상♥올림픽 금메달과 노벨상의 비밀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1/01/2565-01-23-k1263-036.html#1229
sfed--신화엄경론_K1263_T1739.txt ☞제36권
sfd8--불교단상_2565_01.txt ☞◆vquq1229
불기2565-01-23
θθ
 





■ 선물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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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일주재(常一主宰)의 뜻이 있는 아(我)는 확실히 존재하거니와, 5온이 화합하여 된 육체를 여읜 것도 아니고, 여의지 아니한 것도 아니어서 비즉비리(非卽非離)의 관계에 있다고 집착하는 아견(我見). 소승 20부중의 독자부(犢子部)에서 세우는 주장.

답 후보
● 비즉비리온아(非卽非離蘊我)
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

사계(四戒)
사구(四句)
사능파(似能破)
사대해(四大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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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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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en Mysterious 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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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253
64680 / 70


■ 다라니퀴즈

자비주 23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23 번째는?




23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린다는 것은,
첫째는 태어나는 곳마다 선한 왕을 만나고,
둘째는 항상 선한 나라에 태어나고,
세째는 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고,
네째는 항상 착한 벗을 만나게 되고,
다섯째는 몸에 모든 기관이 구족하고,
여섯째는 도의 마음[道心]이 순일하게 익게 되고,
일곱째는 계율을 어기지 않게 되고,
여덟째는 딸린 식구가 항상 은헤롭고 의로우며 화목하여 따르고
아홉째는 살림살이 재물과 음식이 항상 풍족하고,
열째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공경과 보살핌을 받고,
열한째는 가진 재산과 보물을 남에게 뺏기지 않으며,
열두째는 의욕하여 구하는 바가 뜻대로 다 이루어지고,
열세째는 용과 하늘과 선신(善神)이 항상 옹호하여 지켜주며,
열네째는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뵈옵고 법을 들으며,
열다섯째는 듣게 된 올바른 법의 깊고 깊은 이치를 깨닫게 되옵니다.
대비심 다라니를 외우고 수행하는 자는
이와 같은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리게 되므로
일체 사람과 하늘과 용과 귀신들은
항상 외우고 지니되
게으름을 내지 말아야 되나이다.
관세음보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법회에 모인 대중 앞에
합장하고 바로 서서
모든 중생에게 대비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곧 이와 같은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廣大圓滿無大悲心大陀羅尼)
신묘장구다라니(神妙章句陁羅尼)를 설하셨으니,
곧 주를 설하되,
[ 위에 기재~~ ]
● 마하보리살타 摩訶菩提薩埵<二十三> ma hā bo dhi sa tv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23
미아다모 하
尾誐哆謨<引去>賀<二十三>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3일째]
어피일일광명내 $ 023▲毘攞伽毘攞伽為 一 ● 毘伽(上)婆, ○□□□□,現,一,一,光

□□□□□□□, 現不可說師子座,
一一嚴具不可說, 一一光明不可說。
□□□□□□□, 현불가설사자좌,
일일엄구불가설, 일일광명불가설。

저 하나하나 광명 속에서
말로 할 수 없는 사자좌를 나타내나니
하나하나 장엄거리 말할 수 없고
하나하나 광명도 말할 수 없어



[24째]
광중묘색불가설 $ 024▲毘伽婆毘伽婆為 一 ● 僧羯邏摩, ○□□□□,色,於,復,此

□□□□□□□, 色中淨光不可說,
於彼一一淨光內, 復現種種妙光明。
□□□□□□□, 색중정광불가설,
어피일일정광내, 부현종종묘광명。

광명 속에 묘한 빛깔 말할 수 없고
빛깔 속에 맑은 광명 말할 수 없어
하나하나 깨끗한 저 광명 속에
또 다시 여러 묘한 광명 나투며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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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엄지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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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엄지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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