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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5일 화요일

불기2564-05-05_불설보살내계경_001

『불설보살내계경』
K0535
T1487

보살내계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보살내계경_K0535_T1487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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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05-05_불설보살내계경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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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5-001♧
보살내계_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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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



『불설보살내계경』 ♣0535-001♧





보살내계
용어풀이
ꊱ십주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불설보살내계경




▸ 불설보살내계경(佛說菩薩內戒經)
구나발마(求那跋摩) 한역
노혜능 번역◂



부처님께서 15일에 포살을 할 때
문수사리(文殊師利)가 의복을 바르게 하고
머리를 부처님 발에 대어 절하고 일어나서 길게 꿇어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 “만약 초발의(初發意)보살이 있어서
도(道)에서나 세속에서나 마땅히 어떠한 공덕을 사용해야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각각 그 공덕을 이루게 할 수 있습니까?
오직 부처님이시여,
마땅히 구화구사라(漚惒拘舍羅)1)로써 저희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문수사리여.
그대가 묻는 바가 매우 깊고 깊어서 많은 중생을 제도할 것이며,
많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니라.
그대는 잘 듣고 잘 수지할지니라.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충분히 그 요점을 설하리니,
각각 스스로 뜻을 가지고 그것을 시행할지니라.”

모임 중에 있던 모든 이와 문수사리가 함께 아뢰었다.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먼저 세 번 스스로 삼존(三尊)께 귀의해야 하느니라.
마땅히 말하기를 ‘저 아무개는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스스로 법에 귀의합니다.
스스로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스스로 보살에게 귀의합니다.
스스로 마하살에게 귀의합니다.
스스로 문수사리 보살에게 귀의합니다.
스스로 마하반야바라밀에 귀의합니다.
저 아무개는 몸[身]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겠사오며,
입[口]으로 나쁜 말을 하지 않겠사오며,
뜻[意]으로 나쁜 일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알지 못하여 지었더라도 이후로는 다시는 짓지 않겠습니다.

보살도(菩薩道)는 십 만 겁 동안
항상 네 가지 평등한 마음[四等心:慈ㆍ悲ㆍ喜ㆍ捨]을 행하는 것이니,
저 아무개는 십 만 겁으로부터
그 이래로 몸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입으로 나쁜 말을 하고
뜻으로 나쁜 일을 생각했으나 알지를 못하고서 지었기 때문이니,
이후로는 다시는 짓지 않겠습니다.


저 아무개는 지난 세상에 보살도를 행하지 않았지만
이제 보살도를 행하여 악을 버렸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밤낮으로 선을 지어서
감히 다시는 온갖 나쁜 짓을 범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


파람질도파(波藍質兜波)2)의 초발의(初發意)보살은
마땅히 육바라밀을 행하여야 하느니라.

무엇을 여섯 가지라 하는가?
첫째 단바라밀(檀波羅蜜)은 보시(布施)의 의행(意行)이며,
둘째 시바라밀(尸波羅蜜)은 지계(持戒)의 의행이며,
셋째 찬제바라밀(提波羅蜜)은 인욕(忍辱)의 의행이며,
넷째 유체바라밀(惟逮波羅蜜)은 정진의 의행이며,
다섯째 선바라밀(禪波羅蜜)은 일심(一心)의 의행이며,
여섯째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은 지혜의 의행이니라.


만약 사람이 분단보시(分檀布施)하는 것을 보면 정심(政心)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며,
만약 다른 사람이 계를 지키는 것을 보면 정심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여,
만약 다른 사람이 인욕하는 것을 보면 정심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며,
만약 다른 사람이 정진하는 것을 보면 정심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며,
만약 다른 사람이 좌선하는 것을 보면 정심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며,
만약 다른 사람이 지혜로써 경을 설하는 것을 보면 정심으로 그들을 대신하여 환희하느니라.


▸ 보살이 마땅히 세 가지 서원을 알면
보살이라고 하나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나는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내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 가운데에 삼악도(三惡道)란 없으며
모두 금ㆍ은ㆍ수정ㆍ유리 등의 일곱 가지 보배만 있고,
사람들의 수명이 다함이 없으며,
모두에게 저절로 음식과 의복이 갖춰지고,
오악(五樂) 창기(倡伎)와 궁전(宮殿)이 있어 지이다’라고 원하며,

둘째는 ‘나는 아미타불 전에 왕생하기를 원하며,
셋째는 ‘나는 세세생생에 항상 부처님을 만나며
부처님은 나에게 수기를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세 가지 서원이라고 한다. ◂



모두 합해서 열다섯 가지를 계로 삼나니,
보살들은 함께 마땅히 봉행해야 할 것이니라.
화사(惒闍:和尙)를 명사(明師)라 하고
아기리(阿祇利:阿闍梨)를 문수사리(文殊師利)라고도 이름하느니라.

앞서 과거에 보살이었을 때
모두 파람질도파의 초발의(初發意)로부터 보살도를 행하여
스스로 부처가 되기에 이르렀나니,
보살도가 없으면 또한 부처가 되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보살도를 행하여 부처가 될지니라.
보살이 송사(松寺)에 들어가는 데 다섯 가지 일이 있느니라.

송사에 들어갈 때 신을 신고 들어가지 못하며,
일산과 번개[幡蓋]를 가지고 송사에 들어가지 못하며,
마땅히 부처님께 예불하고 탑을 세 번 돌고 나서 송사에 들어가야 하며,
만약 부정하고 더러운 것을 보면 쓸고 버린 뒤에 송사에 들어가야 하며,
모든 사문을 보면 모두 마땅히 예를 올려야 하느니라.


보살이 길을 가는 데 두 가지 일이 있느니라.
만약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거나 비가 내릴 때 나무나 집이 있는 것이 보이면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먼저 앉을 것을 양보해야 하고,
만약 우물이나 냇물을 보거나 다른 사람이 물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마실 것을 양보해야 하고
만약 큰 계곡에 물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자기가 마셔도 되나니,
이것을 두 가지 일이라고 하느니라.


보살이 음식을 얻었을 때 세 가지 일이 있나니,
위아래를 보고 모두 평등하게 해야 하느니라.

만약 평등하게 얻지 못했으면 마땅히 나누어 평등하게 해야 하고
밥을 먹고 나서 물을 마실 때에는
마땅히 상좌가 먼저 마시도록 양보해야 하느니라.

만약 물을 다 마셨다 해도 먼저 일어나지 말고 마땅히 대중과 함께 일어나야 하느니라.
이것들을 열 가지 법칙이라고 하느니라.”[第一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이제 계(戒:尸)를 받음에 마흔일곱 가지 계가 있나니,
무엇을 마흔일곱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
보살은 살생 하지 말고,
신ㆍ구ㆍ의로 살생을 생각하지도 말라.
살생을 생각하는 이는 보살이 될 수 없다.
둘째,
보살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지 말라.
셋째,
보살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간음하지 말라.
넷째,
보살은 사람을 속이거나 업신여기지 말라.
다섯째,
보살은 술을 마시지 말라.
여섯째,
보살은 이간하는 말[兩舌]을 하지 말라.
일곱째,
보살은 욕설[惡口]을 하지 말라.
여덟째,
보살은 거짓말[妄言]을 하지 말라.
아홉째,
보살은 꾸미는 말[綺語]을 하지 말라.
열째,
보살은 질투하는 일을 하지 말라.
열한째,
보살은 화내지 말라.
열두째,
보살은 어리석어서도 안 되고 의심하지도 말라.
열셋째,
보살은 삿된 마군의 도[邪魔道]를 믿지 말라.
열넷째,
보살은 악행(惡行)을 다른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
열다섯째,
보살은 널리 방편으로 이익되게 하고 보시를 하라.
열여섯째,
보살은 간탐(慳貪)하지 말라.
열일곱째,
보살은 다른 이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열여덟째,
보살은 삿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
열아홉째,
보살은 다른 사람을 헐뜯고 공격[讒擊]하지 말라.
스무째,
보살은 다른 사람을 때리지[撾捶] 말라.
스물한째,
보살은 양민(良民)을 납치하여 노비로 만들지 말라.
스물두째,
보살은 노비를 매매하지 말라.
스물셋째,
보살은 처자를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라.
스물넷째,
보살은 남녀간에 서로 음란한 놀이를 하지 말라.
스물다섯째,
보살은 창녀의 집에 가지 말라.
스물여섯째,
보살은 성불능자[黃門]의 집에 가지 말라.
스물일곱째,
보살은 서로 속이고 사기 치지 말라.
스물여덟째,
보살은 저울 추를 무겁게 하여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
스물아홉째,
보살은 저울 추를 가볍게 하여 다른 사람을 속이지 말라.
서른째,
보살은 큰 되[大斗]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해하지 말라.
서른한째,
보살은 작은 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속이지 말라.
서른두째,
보살은 긴 자[長尺]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해하지 말라.
서른셋째,
보살은 짧은 자[短尺]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속이지 말라.
서른넷째,
보살은 소나 말의 오음(五陰)을 끊어 버리지 말라.
서른다섯째,
보살은 소나 말을 팔지 말라.
서른여섯째,
보살은 코끼리나 낙타를 팔지 말라.
서른일곱째,
보살은 노새나 당나귀를 팔지 말라.
서른여덟째,
보살은 돼지나 양을 팔지 말라.
서른아홉째,
보살은 닭이나 개 등의 축생을 팔지 말라.
마흔째,
보살은 경법(經法)을 팔지 말라.
마흔한째,
보살은 삿된 마군도[邪魔道]의 집에 가지 말라.
마흔두째,
보살은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내는 장의사의 집에 가지 말라.
마흔셋째,
보살은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마흔넷째,
보살은 술집에 들어가지 말라.
마흔다섯째,
보살은 음식[羹飯]을 파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
마흔여섯째,
보살은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얻었을 때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어느 땐가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여 배부르게 하기를 지금의 나와 같게 하소서’라고 하여야 한다.
마흔일곱째,
보살은 서로 보게 되면 마땅히 환희심을 내기를 부모ㆍ형제를 보는 것과 같이 하고,
다른 사람을 보더라도 또한 그렇게 하여 다름이 없게 하여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보살의 도를 행하는 것을 보면 마땅히 평등한 마음으로 그것을 보아야 하며,
‘아무개 사람은 잘하고 아무개 사람은 잘못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마흔일곱 가지 계라고 한다.




보살은 더불어 신ㆍ구ㆍ의로 십악(十惡)을 범하지 말며,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범하게 하지 말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타이르고 권하여 그것을 범하게 하지 말라.
그리고 밤낮으로 ‘내가 이 계를 굳게 지켜 흔들리지 않으면 반드시 세 가지를 얻으리니,
첫째는 아유월치(阿惟越致:不退轉)를 얻고,
둘째는 아유안(阿惟顔:灌頂)을 얻고,
셋째는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고 생각하라.

[第二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이제 찬(:忍辱)을 받는 데
아유월치법(阿惟越致法:不退轉法)의 네 가지 문이 있으니 무엇을 넷이라 하는가? ◂



▸ 부처님의 이십인연(二十因緣)과
법의 이십인연,
몸의 이십인연,
마하반야바라밀의 이십인연이다.◂




▸ 무엇을 부처님의 이십인연이라고 하는가?◂


부처님은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如來),
아라가(阿羅呵:應供),
삼야삼불타(三耶三佛陀:正等覺者)이시다.

술사(術闍:明)는 발심을 생각하는 것이고,
하늘의 눈으로 통시(通視)하여
미리 다른 이의 마음 속에서 생각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차란나(遮蘭那:行)는 신(身), 구(口), 심(心)으로 행하는 것이다.
삼반(三般:足)은 술사와 차란나와 삼반이 세 가지 덮개가 되어

수가두(須迦頭:善逝)를 이루는데
수가두는 이것이 니원(泥洹:涅槃)이다.

유가비다(由迦庇多:世間解)는 세간의 아버지이다.
아뇩다라(阿耨多羅:無上師)는 천상 천하에 그 위에 있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부류사(浮溜沙:丈夫)는 용맹한 남자이다.
담마사라기(曇摩沙羅祁:調御)의 담마는 법이고,
사라기는 말을 부리는 법[馭法]이다.
세다제화마뇩사나(世多提愁摩耨沙那:天人師)는 천상천하의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불타(佛陀:覺者), 파가화(波迦愁:有德, 世尊)이시다.


똑바로 땅을 밟아 발아래가 평평하고,
걸어갈 때 곧게 발을 들며,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살이 서로 이어져 있으며 자색을 띤 금색(紫磨金色)이시다.
양 손과 양 어깨가 풍만하고,
뺨[頰車]은 사자와 같으며,
마흔 개의 치아는 바르고 희고 가지런하다.
혀를 내밀면 귀나 코나 눈에 들어갈 수 있고 스스로 얼굴을 덮을 수 있으며 육계(肉髻:상투)가 있다.
이것을 부처님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고 한다.


▸ 무엇을 법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고 하는가?◂


아술사(阿術闍:無明)는 근본적인 어리석음[癡]이다.
승가라(僧迦羅:行)는 하는 것이다.
유연나(惟然那:識)는 여러 가지 일을 아는 것이다.
나마류파(那摩留波:名色)의 나마는 명(名)이고 류파는 눈이 보는 바의 것이다.
사라야다나(沙羅耶多那:六入)는 복죄(福罪)의 법이 오는 것이다.
지파리(至波利:觸)는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의 느낌[痛痒]이다.
화단나(愁檀那:受)는 만약 병이 아직 낫지 않았을 때는 몹시 아프다가도 병이 다 나으면 아픔이 상쾌함으로 되는 것이다.
삼근나(三根那:愛)는 가마달나(迦摩怛那:欲處)ㆍ파화달나(波惒怛那:有處)ㆍ유파화달나(惟波惒怛那:無有處)이다.
남자와 여자가 애착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사람이나 천신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것이며,
내 몸이 부귀하더라도 다함이 없기를 바란다.
구파타나(傴波他那:取)는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파화(波愁:有)는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야기(耶祁:生)는 천하에 사람들이 사는 것이다.
사라마라나(闍羅摩羅那)의 사는 늙음이고 마라나는 죽음이다.
이것을 십이인연이라고 한다.

생사에 네 가지 뜻이 있는데
신의념(身意念),
통양의념(痛痒意念),
심의념(心意念),
법의념(法意念)이다.
이것을 네 가지 의념이라고 한다.

네 가지 신족(神足)이 있으니,
욕(欲),
정진(精進),
의(意),
혜(慧)이다.
이것을 네 가지 신족이라 한다.

이러한 것들을 법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 한다.



▸ 무엇을 몸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 하는가?◂


세 가지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하는 것이다.
몸으로 스스로 살생해서는 안 되고 사람을 시켜서 살생하게 해서도 안 된다.
몸으로 스스로 훔쳐서는 안 되고 사람을 시켜서 훔치게 해서도 안 된다.
몸으로 스스로 음행해서는 안 되고 사람을 시켜서 음행해서도 안 된다.

네 가지는 입으로 하는 것이니,
무엇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이간하는 말[兩舌],
욕설[惡口],
거짓말[妄語],
꾸밈말[綺語]이다.

입으로 스스로 이간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이간하는 말을 하게 해서도 안 된다.
입으로 스스로 욕설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욕설을 하게 해서도 안 된다.
입으로 스스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거짓말을 하게 해서도 안 된다.
입으로 스스로 꾸미는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꾸미는 말을 해서도 안 된다.

세 가지는 뜻으로 짓는 것이니,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
질투(嫉妬),
성냄[瞋恚],
어리석음[癡疑]이다.

뜻으로 스스로 질투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질투하게 해서도 안 된다.
뜻으로 스스로 성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성내게 해서도 안 된다.
뜻으로 스스로 어리석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리석게 해서도 안 된다.
신, 구, 의로 이 열 가지 일을 범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범하게 해서도 안 된다.


이것을
신(身), 구(口), 의(意), 법(法)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고 한다.



▸ 무엇을 마하반야바라밀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 하는가?◂


먼저 세상에서 생각하는 것은
모든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부처가 되게 하고자 하며,
모든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꿰뚫어 보게 하고자 하며,
모든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냉철하게 듣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파라질연(波羅質然:他心智)은 사람의 뜻을 아는 것이다.

모든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다 사람의 뜻을 알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아뇩사야아뇩사야연(阿耨沙耶阿耨沙耶然那)은 모든 천하의 사람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모든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다 모든 사람들의 뜻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게 하려 한다.


인리야파리부리야연나(因利耶波利浮利耶然那:根上下智)는
안, 이, 비, 설,신, 의의 인리(因利:根)를 부처님이 아시는 것을 모든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나타내시는 위신연나(威神然那)를 모든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하가류기연나(摩訶迦留祁然那)는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으로 모든 천하의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모든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살화부연나(薩愁浮然那:一切智)로 하여 모든 천하 사람들의 일을 알게 하고자 하며,
모든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사람들의 일을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나서라연나(阿那恕羅然那:無上智)의 부처님의 지혜는
모든 천하의 귀신, 천신, 용신도 모두 막을 수 없고,
모든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이 지혜를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을 마하반야바라밀의 스무 가지 인연이라고 한다.


▸ 모두 모아서 여든 가지 인연의 아유월치보살의 법이라고 한다. ◂



과거, 미래, 현재 보살에 있어서는 이것을 여든 가지 인연이라고 하고,
모두 합쳐서 이것을 보살법이라고 한다.

[第三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이제 유체(惟逮:精進)법을 받는 데에 스무 가지 인연이 있다.
그것을 행하면 스스로 숙명을 알게 되나니,
무엇을 스무 가지라고 하는가?
다섯 가지 인연이 있어서 복이 많은 것이다.
무엇을 다섯이라 하는가?
단나(檀那:布施)의 복이 많고,
시(尸:戒)의 복이 많고,
염(念)의 복이 많고,
헤아릴 수 없는 선(善)을 지었기에 복이 많고,
바르게 탑사(塔寺)를 수리하는 것이 무량하여 복이 많으니,
이 다섯 가지가 복이 많게 한다.
다섯 가지 인연이 있어서 몸을 보호하니,
무엇을 다섯 가지 보호라고 하는가?
신호(身護),
구호(口護),
의호(意護),
시호(尸護),
계호(戒護)이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뜻이 있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계를 지키겠다는 뜻[尸意],
좋은 마음과 착한 뜻[好心善意],
보시에 대한 뜻[布施意],
선한 도를 기억하는 뜻[念善道意],
지혜로운 뜻[慧意]이니,
이것을 다섯 가지 생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모두 합하여 스무 가지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행하면 스스로 숙명을 알고 곧 아뇩다라삼야삼보(阿耨多羅三耶三菩:無上正等正覺)에 이르게 된다.
무엇을 아뇩다라라고 하는가?
천상 천하에 그 위에 존재하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第四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이제 네 가지 선법(禪法)을 받아야 한다. ◂


무엇을 선법이라 하는가?
보살은 좌선하여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나,
부처님은 공하여 있는 바가 없다.

마음으로,
탐욕과 음행과 같은
다섯 가지 욕망[五欲:색, 성, 향, 미, 촉,의 다섯 가지 경계에서 일어나는 욕망]을 다시 생각하지 않고,
이미 탐욕과 음행과 같은 다섯 가지 욕망이 없으면 곧 일선(一禪)을 얻는다.

보살이 좌선하여 일심으로 법을 생각하지만
법도 또한 공하여 있는 바가 없으므로
마음에는 곧 성내고 화내는 느낌[痛痒:受]이 없어지게 된다.

이미 성내는 느낌[痛痒: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없게 되면
이와 같이 하여 곧 이선(二禪)을 얻는다.

보살이 좌선하여 일심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생각하면
또한 공하여 있는 것이 없으므로 마음에서 곧 어리석음이 없어진다.
이와 같이 하여 곧 삼선(三禪)을 얻는다.

보살이 이미 삼선을 얻고 온갖 나쁜 것이 이미 다하여
다시 생각하는 것이 없으며,
뜻이 청정하여 동요됨이 없으면 곧 사선(四禪)을 얻게 된다.
일심도 다시 굴리면 저절로 다섯 가지 신통력[五旬]이 얻어지나니,
이것을 보살이 선법(禪法)을 행한다고 한다.

[第五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이제 반야삼매법을 받아야 한다. ◂


무엇을 삼매법이라고 하는가?
보살의 삼매는 자애(慈哀)하여 일체 시방의 모든 천신[天]과 인민(人民),
부모, 형제, 처자, 원한 가진 집[怨家],
빚 준 사람[債主],
니리(泥犁:地獄),
벽려(薜荔:餓鬼),
축생 등이 온갖 액난에서 근심하고 고통받는 일 및 사람과 비인(非人)을 생각한다.

그리고 일체 중생[薩愁薩]으로 하여금
모두 근심과 고통에서 해탈하여
인간 세상에 출생하여
육바라밀과 아뇩다라삼야삼보심(阿耨多羅三耶三菩心)을 받들어 행하기를 바라나니,
이것을 보살의 삼매법이라 한다.

보살의 삼매는 평등한 뜻으로
마음으로 일체 시방의 모든 천신과 인민,
부모, 형제, 처자,
원한 가진 집,
빚 준 사람,
니리, 벽력, 축생 가운데의 사람 및 비인을 보호한다.
그리고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근심과 고통에서 해탈하여
부귀하고 안락하며 안온한 아뇩다라삼야삼보심을 일으키기를 바라나니,
이것을 보살의 삼매법이라 한다.

보살의 삼매는 평등한 자심애민(慈心哀愍)하여
일체 시방의 모든 천신과 인민, 모, 형제,
처자, 원한 가진 집, 빚 준 사람,
니리, 벽려, 축생 가운데의 사람과 비인 등 일체 중생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보호하기를
어머니가 외아들을 보살피고 보호하는 것처럼 일체에게 평등하게 하는데
다른 뜻이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이미 평등히 하는 이것을 삼매법이라고 하는데
이것에서 저절로 다섯 가지 신통력이 얻어진다.
그러므로 보살은 앉고 일어서는
밤낮으로 사유하여 항상 평안한 마음으로 평등한 뜻을 가져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을 보살의 삼매법이라고 한다.



[第六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보살에게 귀의하며,
마하살에게 귀의합니다.

▸ 이제 삼매법을 받아야 한다. ◂


보살마하살과 같이 나도 이제 마음을 가지고 행하는 바가
마땅히 허공과 같아야 한다.

이제 허공을 가지는 것처럼 행하는 바가 평등하게 되면
이로 말미암아 보살도를 행하게 된다.

마음을 가지고 천하 만민을 보되 하나를 보는 것처럼 하고,
마땅히 부모, 형제, 처자를 보는 것과 다름이 없어야 하며,
평등한 마음으로 그들을 보아야 한다.

이제 나는 환희하여 시방 천하의 인민을 위하여 선을 행하나니,
이것을 문수사리보살의 삼매[文殊師利菩薩三昧]라고 한다.


이 삼매를 가지고 계를 구족하는 이는
문수보살이 마땅히 와서 이 삼매를 가지고
계를 구족하는 이와 더불어 함께 말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모든 보살 가운데 가장 존귀하다고 하며,
이것을 문수사리보살의 삼매라 한다.

보살마하살은 문수사리삼매의 보살이 앉은 데서 일어나려고 할 때
합장하고 속으로 소원을 생각하여 말하였다.
‘제가 바로 보살마하살입니다.
문수사리보살이시여,
제가 짓는 분단보시(分檀布施:음식을 베푸는 것, 分衛라고도 한다)를 가지고
이 때문에 제가 보살도를 얻어지이다.

그러러면 만약 사람이 보살로부터 눈을 구하면
보살은 마땅히 그에게 눈을 주어야 하고,
만약 사람이 보살로부터 몸을 구하면 보살은 그에게 몸을 주어야 하며,
만약 사람이 재물을 구하면 보살은 마땅히 그에게 재물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늘 마땅히 생각하여 말해야 한다.
‘나는 바로 보살이다.
문수사리도 역시 보살이었다.
이제 나는 마땅히 이 몸을 똑바로 지니고서 시여하는 것을 허황되지 않게 하리라.

보살은 항상 시방 천하의 인민으로 하여금
안온하고 부귀하고 안락하게 하기를 생각하여야 하는 것처럼
시방세계에서 근심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인민들이
마땅히 안온하고 부귀하며 ㆍ안락하기를 생각해야 한다.

보살은 마땅히 신법(身法)을 똑바로 지니고서 보살도를 행하여야 한다.
보살은 마땅히 속히 사문이 되고자 해야 하고,
마땅히 선바라밀을 지녀야 한다.
나는 속히 아미타불이 계신 곳에 이르러야 하고,
나는 이 삼매를 지녀 속히 수정, 유리, 금, 은을 함께 모아서 서로 오락해야 한다.’

문수사리보살이여,
화사(惒闍)를 아제파라(阿提波羅)라고 이름하기도 하고
아기(阿祇)를 아제조(阿提調)라고도 이름한다.




[第七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 귀의합니다.
그리고 모든 마하살에게 귀의하고 원나구류(洹那鳩溜)보살에게 귀의합니다.
삼매도에 머무는 까닭에 시방 천하의 인민을 생각해야 한다.


만약 어둠의 길에 있으면 나는 어느 때라도
마땅히 큰 광명을 내어 해와 달같이 시방의 인민을 위하여 광명을 짓는 것처럼,
보살은 마땅히 시방 천하의 인민을 위하여 대광명을 지어야 한다.

이 삼매를 마음에 똑바로 지니면
마땅히 올바른 안목을 갖게 되어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이 평온해져
마땅히 시방 천하의 인민을 위하여 일월과 같은 광명을 지을 것이다.

이 보살의 삼매도는 마땅히 시방 천하의 인민을 위하여 마음을 평온하게 해야 한다.

지금 시방에는 보살이 있어서 시방 보살의 삼매를 행하는데
그들은 이 월삼매(月三昧)를 사용한다.

그 보살들과 같이 다른 보살들도 또한 이 삼매를 사용한다.

원나구류보살이 석가문 부처님에게 여쭈었다.
“이 삼매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석가문 부처님은 묵연히 말씀이 없으셨다.
원나구류보살이 다시 삼매를 물었으나
석가문 부처님께서는 또다시 말씀이 없으셨다.


그러자 원나구류보살이 스스로 부처님께서 어떠한 마음이신가를 생각하였다.

원나구류보살이 부처님의 마음을 알고 나서는
원나구류보살이 일어나 가서 부처님을 위하여 예불을 드렸다.
곧 원나구류가 건추(腱椎)를 치자 시방 삼매의 보살이 모두 와서 모였다.

육만(六萬)의 보살이 모두 앞에 모여서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고 나서 자리에 앉았다.

원나구류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마땅히 시방 천하의 인민을 위하여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는 삼매를
무엇이라 이름하며,
무엇을 월삼매(月三昧)라고 합니까?”

▸ 부처님께서 육 만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모두 마음을 평안히 하고 나서도 마음을 평안히 하라.
모든 구루단(拘樓檀)이 동요하면 머물 수가 없다.
부처님의 위신은 천하를 안락하게 하신다.
이 삼매를 월삼매라 한다.
이미 이 삼매를 들은 이는 모두 마땅히 평안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하여야 한다.”◂





[第八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그리고 모든 보살에게 귀의하고,
마하살에게 귀의하며,
문수사리보살에게 귀의합니다.

나는 ‘지난 세상에 이미 보살도를 행하였다’는 것을 스스로 생각한다.
‘내가 이미 삼백 억의 부처님을 받들어 섬겼다’는 것을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전세에 보살이었을 때 항상 자, 비, 희, 호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과 비인 및 날아다니고 기어다니는 곤충류 등에 이르기까지 불쌍하고 애처롭게 여기고 항상 그들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였다.

나는 항상 경(經)의 도리로써 그들을 권장ㆍ독려하고 개도하여
정법에 들어감을 얻어서 멀리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귀로 선악의 소리를 듣지 않으며,
눈으로 곱고 추한 색을 보지 않으며,
코로 취향의 냄새를 맡지 않으며,
입으로 다섯 가지 맛을 맛보지 않으며,
몸으로 거칠거나 미세한 장식을 구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욕구할만한 욕망을 구하지 않는다.

내 스스로 여섯 가지를 끊는다.
내 스스로 세 가지의 육사(六事)를 끊어 일어나지 않게 한다.

귀로 선정을 얻어서 선악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
눈으로 선정을 얻어서 곱고 추한 색을 보지 않는다.
코로 선정을 얻어서 취향의 냄새를 맡지 않는다.
입으로 선정을 얻어서 나타나는 다섯 가지 맛에 탐착하지 않는다.
몸으로 선정을 얻어서 춥고 더운 느낌[痛痒]을 알지 못한다.
뜻으로 선정을 얻어서 다시 왕래하려는 생각이 없다.

몸으로 단바라밀을 행하되 다만 보시를 하고자 한다.
눈으로 시바라밀을 하되 오직 계를 지키고자 한다.
귀로 찬제바라밀을 하되 오직 인욕을 하고자 한다.
코로 유체바라밀을 하되 오직 정진을 하고자 한다.
입으로 선바라밀을 하되 오직 일심이 되고자 한다.
뜻으로 반야바라밀을 행하되 오직 지혜롭게 되고자 한다.
나는 항상 이 여섯 가지 일로써 구제하되 일체에 혜시(惠施)하고자 한다.

나는 이제 내생에 다시 부처님의 경계(經戒)를 보고 증득하여
다시 삼존을 받들어 섬기게 되기를 원한다.

나는 이제 마땅히 다시 여섯 가지 일로써
일체를 교화하여 널리 이롭게 하는 법문으로 여러 사람들을 개도하여 대도(大道)를 이루게 하며,
일체의 사람과 비인을 위하여 교화하여야 한다.


죽음에 임박하여 죽게 될 때에도
옳고 그름[可不可]으로 해서 동요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나의 본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와서 몸을 구하면 마땅히 그것을 주되,
그 구하는 것을 제지하거나 내가 그것을 거역하면 안 된다.
이것을 보살의 구시(九時)의 계라고 하는데,
평등심으로써 그것을 지니면 이것을 계를 지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한 까닭은 내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위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경법을 위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비구승을 위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기 때문이다.

내가 시방 천하의 인(人), 비인(非人)과
날아다니고 기어 다니는 곤충들에 이르기까지의 무리들을 위하는 까닭에,
내가 이 모든 일을 지켜 중생을 걱정하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보살도를 얻어서
모든 보살법을 행하는데 보살도는 만나기 어렵고 듣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듣는 이는 모두 아유월치를 얻는다.
따라서 내 이제 내 몸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고,
일심으로 하여 다시 퇴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스스로 생각한다.

[第九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그리고 모든 보살에게 귀의하고,
마하살에게 귀의하며,
문수사리보살에게 귀의합니다.
보살도는 매우 어렵다.

나는 몸과 목숨으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되 애석해 하는 것이 없다.
보살은 죄를 짓지 아니하고 또한 죄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숙명(宿命)적으로 생긴 원한 가진 집이나 빚 준 사람이 이르더라도
보살은 환희하며 필경에 죄도 또한 두려워하지 않는다.
보살은 법을 지니기를 법답게 하고,
계를 지니기를 계답게 한다.
보살은 믿음으로써 하기 때문에 부처가 됨을 얻는다.
보살은 널리 온갖 경전을 읽고 모든 도에 들어가서 중생을 순화(順化)시킨다.
보살은 항상 자비한 마음으로 행하고 말씨가 부드러워 사람들의 뜻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보살은 처자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한 가진 집에 살면서 항상 그 뜻을 보호하는 것과 같이 한다.

보살은 여인을 보기를 호랑이나 사자와 같이 하고
독사와 같이 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애욕은 보살의 뜻을 움직일 수가 없다.
보살은 욕망을 버렸기 때문에 애욕이 더럽힐 수 없다.
보살의 청정한 행은 연꽃이 높은 산,
육지에서 자랄 수 없는 것과 같다.
보살이 애욕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것은 연꽃과 같아서 진흙 속에 살지만 진흙이 묻어 더럽혀지지 않는다.
보살은 안을 경계하고 밖을 경계하지 않는다.
외행(外行)은 땅과 같고 내계(內戒)는 물과 같다.
물은 청정하고 유연한 것으로써 행(行)을 삼고,
땅은 많이 포용하고 많이 수용하는 것으로써 공덕을 삼는다.
모든 풀과 나무가 모두 땅으로부터 생장함을 얻고,
일체 만물이 모두 물로써 생활함을 얻는다.
그러므로 보살의 공덕은 땅과 같고 물과 같다.
보살은 산에 홀로 살더라도 두려움이 없다.
보살은 집에 머물러 처자를 거느리더라도 항상 홀로 있는 듯이 편안하고 안정되어 다시는 느낌[痛痒]이나 인식작용[思想]의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보살의 공덕은 존귀하고 위대한 것이 뛰어나고 우뚝하며 당당하여 끝이 없고 바닥이 없고 가장자리가 없고 한정이 없다.
공덕은 다 일컫기도 어렵고 헤아리기도 어렵다.
이것을 보살의 십시(十時)의 계로 삼는다.
보살은 항상 네 가지 평등한 마음을 행하되 평등함에는 차이가 없다.

이미 공덕을 믿어서 곧 일주(一住)를 얻고,
이미 일주를 얻어서 곧 이주(二住)를 얻는다.
이미 이주를 얻으면 곧 삼주를 얻고,
이미 삼주(三住)를 얻으면 곧 사주를 얻는다.
이미 사주를 얻으면 곧 오주를 얻고,
이미 오주를 얻으면 곧 육주를 얻는다.
이미 육주를 얻으면 곧 칠주를 얻고,
이미 칠주를 얻으면 곧 팔주를 얻는다.
이미 팔주를 얻으면 곧 구주를 얻고,
이미 구주를 얻으면 곧 십주를 얻는다.
이미 십주를 얻으면 곧 부처가 됨을 얻어 곧 일체 중생을 제도한다.

이것이 보살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득도하기에 이르는 것이라 한다.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서 나를 따라 이 경을 외워 독송하는 이는 이미 모든 악을 물리치고 빨리 부처를 증득하게 된다.
보거나 듣던 이,
한때 환희하던 이는 이미 자기에게 있는 무앙수(無央數)의 죄를 물리치고 십주의 신심을 얻어서 도를 얻기에 이르나니,
항상 매월 15일마다 하루 낮 하룻밤 동안 이 경을 읽고 외워야 하리라.
그러면 이 복이 삼계(三界)를 덮으리라.
한정짓거나 막거나 얽히거나 집착하는 행을 짓지 말라.
이것은 곧 공덕을 멀리 떠나는 것이어서 보살도가 되지 않는 것이다.

[第十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그리고 모든 보살에게 귀의하고,
단나구류(檀那鳩溜)보살에게 귀의하며,
문수사리보살에게 귀의합니다.

보살은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체 인민을 가엾게 생각해야 한다.
가난한 이,
넉넉한 이,
호화로운 이,
귀한 이,
천한 이,
강건하거나 파리하거나 겁약한 이를 보면 마음으로 항상 그들을 생각하되,
평등히 하고자 해야 한다.

항상 시방을 평등히 하되,
물과 같고 산에 구덩이가 없는 것과 같고,
인민의 빈부를 평등히 하여 다름이 없고,
수명의 장단을 동등히 하여 다름이 없으며,
귀하고 비천한 것을 동등하게 하여 다름이 없게 하기를 원한다.

도를 구하는 마음을 함께하는 것은 항상 함께 대승의 업을 일으켜
일체의 인, 비인이 모두 무상정진(無上正眞)의 도를 일으키며,
모두 지혜가 있고 모두 보시를 행하여 아까워하고 탐욕스런 마음이 없으며,
모두 경의 계율을 수지하고 모두 능히 인욕하며,
모두 정진하고 일심으로 선정에 들어가서
견화삼매(見化三昧)에 모두 구화구사라(漚惒拘舍羅:善巧方便)가 있게 되기를 원한다.

미혹한 자를 보면 그것으로 하여 속히 정도(正道)를 보고,
어두운 이는 광명을 보게 되고,
병들어 아픈 이는 모두 병이 없어지고 강건해져서 각각 육체적 건강이 나타나게 되어지이다.

육지로 다니는 이는 탈 것[人馬車牛]이 모두 살찌고 장대하며
사람의 손발의 근력(筋力)이 강건하고,
재물이 있더라도 몸과 마음이 안온하게 되어지기를 원한다.

배[船]로 다니는 이는 동서남북으로 물을 오르거나 내림에 각기 그 원하는 것을 얻으며,
배[船車]는 안온하고,
뱃길 또한 순조로우며 장사 이익이 백 배, 천 배, 만 배나 되어지이다.
머무는 곳을 얻어서 매매가 편하며 귀천이 제각기 원하는 바를 얻고,
집에 머무는 이는 처자,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로 하여금 모두 안온하고
물이나 불, 도적, 질병, 관리들의 재난이 없으며,
관청에 있는 이는 항상 안온함을 증득하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인민을 사랑으로 보살피게 하여지이다.

재가인들은 부유하고 풍요로워 빈궁과 근심,
액난, 고통, 비극적인 것들이 없어지이다.
이것을 보살의 십일시(十一時)의 계로 평등히 행하는 것이라 한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것을 듣고 환희하면 모두 아유월치를 얻는데
모든 천신, 지신, 산신 등이 모두 와서 보살피고 호위한다.
그러므로 이 경을 지니는 이는 일체 재해가 감히 침범하지 못한다.
이것을 보살이 이미 신통을 얻은 것이라 한다.



[第十一時]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귀의하고,
문수사리보살에게 귀의합니다.


▸ 보살은
첫째 수(數:數息觀),
둘째 수(隨)3),
셋째 지(止),
넷째 관(觀)
다섯째 환(還),4)
여섯째 정(淨)을 따라서 그 다음에 도를 얻는다.

수다원(須陀洹)을 얻고,
사다함,
아나함을 얻고 아라한,
벽지불을 얻더라도 모두 거기에 머물지 않고 불도를 얻는다.

32상 80종호(種好)와 자금색(紫金色)과
열 가지 힘[力]과
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無所畏]과
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법[法不共]과
여덟 가지 큰 음성[大音聲]을 보이더라도 또한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보살은 대승의 업을 일으키고,
승나승열(僧那僧涅)5)로써 일체 인, 비인을 벗어나게 한다.
바라밀로써 온갖 사람들에게 시현하고,
자, 비, 희, 사로써 온갖 사람들을 구제한다.

보살은 유연한 것으로써 모든 단단하고 강한 것을 조복한다.
보살은 구화구사라6)로써 온갖 사람들을 화합시킨다.
보살은 겸손하고 공손하며 자비하고 인자한 것으로써 온갖 사람들을 안위한다.
보살은 기쁨과 환희로써 모든 악함과 거스름을 항복시킨다.
보살은 도력으로써 모든 어리석음을 제도한다.
보살은 정숙함으로써 모든 애욕을 제도한다.
보살은 큰 자비심으로 중생을 가엾게 생각한다.
보살은 검소함과 절약으로써 모든 재보에 대한 욕망을 끊는다.
보살은 청정으로써 모든 술[酒]을 끊는다.
보살은 정직한 마음으로 입을 무겁게 함으로써 입으로 인욕한다.
보살은 경행(經行)으로써 정진을 세운다.
보살은 적게 먹는 것으로 수면과 눕고자 하는 마음을 끊는다.
보살은 무욕(無欲)으로써 몸을 가볍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보살은 화내지 않는 것으로써 도덕을 기른다.
보살은 공덕으로써 일체의 인, 비인을 교화한다.
이것을 보살이 십이시(十二時)에 계로 평등히 행하여 일체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고,
이것을 비행(飛行)보살이 공덕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착한 마음과 좋은 뜻으로 즐거워하며 이 경을 듣거나,
이것을 읽고 외우는 이는 이것을 십주아유안(十住阿惟顔)이라고도 하며,
이러한 보살은 물에 들어가더라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가더라도 타지 않는다.

머리를 찾으면 머리를 주고,
눈을 찾으면 눈을 주며,
귀를 찾으면 귀를 주고,
코를 구하면 코를 주며,
몸이 호랑이 입에 던져져도 몸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나니,
이것을 보살 대사(大士)의 존귀한 공덕이라 한다.
그것은 일컫기도 어렵고 헤아리기도 어려워서 끝이 없으며,
밑바닥이 없다.
끝이 없고 밑바닥이 없고 헤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각기 존귀한 세존의 경계를 받들어 이어서 스스로 신행(身行)을 지킨다.

이 경과 합치하는 이는 취하거나 버려야[舉厝] 할 것을 터득해 더욱 잘 정진한다.
모든 악을 멀리하여 이것을 범하지 말라.
이것을 범하는 이는 보살이 되지 못한다.
이것을 보살이 정계(正戒)를 구족하는 것이라 한다.

일생보처보살로 하여금 하루 사이에 마땅히 부처를 증득하게 하는데
그러면 광명과 상호가 모두 이미 나타나 비추게 된다.

이것을 공덕이 가득차서 모든 선이 이미 나타나고
위신(威信)을 모두 갖춘 것이라 하며,
일체가 모두 공경하며 따라서 감히 보살에게 당할 이가 없다.

부처님께서 보살의 공덕에 대한 십이시(十二時)의 정계를 설하여 마치시니,
문수사리보살과 모임에 온 모든 보살,
즉 신통(神通)보살,
비행(飛行)보살,
성취(成就)보살,
현화(現化)보살 및 팔방 상하의 모든 보살인 발타화(陀和)보살,
나린나갈(羅隣那竭)보살,
교월도(憍越兜)보살,
나가달(那迦達)보살,
심미(深彌)보살,
마하수(摩訶須)보살,
화(愁)보살,
인제달(因提達)보살,
화륜주(愁輪稠)보살 등 합하여 칠만 이천 인이 모두 크게 기뻐 뛰면서
각각 광명을 나투어 거듭 서로 비추고,
각각 일어나서 의복을 바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고 부처님께 예경을 드렸다.



[第十二時]
부처님께서 보살계를 십이시로 나누어 설하여 마치시니,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보살은 어떤 공덕을 써서 이 십주(十住)를 얻습니까?
오직 원컨대 하늘 가운데 하늘[天中天:부처님]이시여,
분별하여 말씀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애념하는 것이 많고 안온한 것이 많다.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그 요점을 갖추어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똑바로 잘 받을지니라.”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십주 보살에게 공덕이 있느니라.
그것에는 각각 높고 낮음이 있고 스스로 차례가 있느니라.”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무엇을 열 가지라고 합니까?”


▸ 일주(一住)는 파감질도파보살법주(波監質兜波菩薩法住:初發心住)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머리를 들고 부처님을 보면 단정하여 비길 데 없으니,
얼굴 색을 보면 싫어하지 않고 미칠 이가 없다.
존귀하여 능히 더 나은 이가 없으며,
가르침을 전하시는 것도 능히 더 나은 이가,
부처님의 위신을 보면 의법(儀法)이 이와 같다.

그리고 곧 점점 불도(佛道) 가운데 들어가면 그를 전도(轉導)하여 모두 그 뜻에 따라 가르쳐 그를 도탈(度脫)케 하고 근심하고 근심스러워하는 이를 보면 모두 그를 가엾게 여긴다.
차츰차츰 부처님 말씀을 깨달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을 믿어 회향하고 새로이 뜻을 일으켜 불도를 배우면 모두 명확히 알도록 한다.

부처님의 지혜는 십난처(十難處)에 대해서 그것을 모두 체득(逮得)하게 한다.

무엇을 십난처라고 하는가?
부처님께 있는 열 가지 뛰어난 힘이 이것이다.
첫째,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둘째,
마땅히 그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가르치고 그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셋째,
태어나는 곳이 모두 존귀하다.
넷째,
천상천하에서 능히 미칠 이가 없다.
다섯째,
부처님의 지혜를 모두 체득한다.
여섯째,
세세생생에 태어날 때마다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을 뵐 수 있다.
일곱째,
부처님의 경을 모두 체득한다.
여덟째,
모든 생사를 건넌다.
아홉째는 오래지 않아 해탈을 얻게 된다.
열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도탈케 한다.”



▸ 이주(二住)는 어떤 것을 아사부(阿闍浮:治地) 보살법주(法住)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가지 뜻[十意]이 있어서 시방의 사람들을 생각한다.
무엇을 열 가지 뜻이라 하는가?
첫째,
모든 세간의 선을 생각한다.
둘째,
청결하고 깨끗한 마음이다.
셋째,
모두 안온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
유연한 마음이다.
다섯째,
모두 평등하게 사랑한다.
여섯째,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오직 보시하여 사람들에게 주고자 한다.
일곱째,
마음을 모두 잘 보호한다.
여덟째,
다른 사람이 내 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홉째,
마음으로 시방의 사람들이 나를 보기를 스승과 같이 여긴다고 생각한다.
열째,
마음으로 시방의 사람들을 보기를 부처님과 같이 여긴다고 생각한다.
아사부보살의 법은 마땅히 경을 많이 배우고,
많은 경을 배우고 나서는 마땅히 홀로 산에 있어야 한다.
홀로 산에 있으면서는 마땅히 좋은 스승을 함께 섬기며 따라야 하고 좋은 스승을 함께 섬기고 따르려면 마땅히 좋은 스승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마땅히 변화시켜 바꾸게 하려면 때를 따라야 하는데,
때에 따라서 하는 것을 결단력이 있다[勇]고 한다.
하는 것이 이미 결단력이 있으면 마땅히 배워서 지혜 속에 들어가야 한다.
마음에 느끼는 바의 법은 마땅히 모두 지녀야 하는데,
이미 모두 지켜 모든 법을 지녔으면 마땅히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이미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마땅히 안온하게 산에서 머물러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시방의 사람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한 까닭이다.”


▸ 삼주(三住)는 어떤 것을 유아사(喻阿闍:修行)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법 가운데 들어가서 열 가지 일[十事]을 사용한다.

무엇을 열 가지 일이라고 하는가?
첫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무상하다.
둘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괴로운 것[勤苦]이다.
셋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허공[虛]과 같다.
넷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나의 것[我所]이 아니다.
다섯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주체[主]가 없다.
여섯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이로움이 없는 것이다.
일곱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머무는 바[所止]가 없다.
여덟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공허하여 처소가 없다.
아홉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집착하는 바가 없다.
열째,
일체 존재하는 바가 없는 모든 법은 모두 하나의 법[一法] 속으로 들어가고 하나의 법은 모두 온갖 법 속에 들어간다.
이것을 유아사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사주(四住)는 어떤 것을 염마기(閻摩期:生貴)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항상 부처님의 처소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데 열 가지가 있다.
첫째,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둘째,
많이 그리고 깊이 부처님을 생각한다.
셋째,
깊이 법을 생각한다.
넷째,
비구승을 생각하며 시방의 사람들을 본다.
다섯째,
만물이 모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시방의 불찰이 모두 허공이다.
일곱째,
숙세에 지은 바는 존재하는 것이 없다[無所有]고 깨달아 안다.
여덟째,
존재하는 것은 환상과 같고 모두 허공과 같다고 생각한다.
아홉째,
모든 괴로움은 존재하는 것이 없다.
열째,
니원(泥洹)과 허공도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불법 가운데 태어난다.
이것을 염마기[生貴]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오주(五住)는 어떤 것을 파유삼반(波喩三般:方便具足)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은 바 공덕으로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제도하는 데 열 가지 일이 있다.
첫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보호한다.
둘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이 모두 안온하기를 생각한다.
넷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다섯째,
시방의 모든 사람들을 가엾이 생각한다.
여섯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생각하여 악을 짓지 않도록 한다.
일곱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이끌어 보살도 속에 안주하게 한다.
여덟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청정하게 한다.
아홉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을 도탈시킨다.
열째,
모든 시방의 사람들로 하여금 반니원(般泥洹: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이것을 파유삼반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육주(六住)는 무엇을 아자삼반(阿者三般:正心)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가지 일이 있어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깊게 한다.
첫째,
사람들에게 부처님께서 선악을 설하시는 것을 사용하여 마음에 다름[異]이 없게 한다.
둘째,
경법(經法)의 선악을 설하여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셋째,
보살의 선악을 설하여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넷째,
보살도를 구하는 사람과 함께 도의 선악을 서로 보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다섯째,
사람들이 시방의 사람들이 많거나 적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여섯째,
시방의 사람들을 자주 보아 도의 선악을 보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일곱째,
어떤 사람이 있어서 말하기를,
시방의 사람들은 도탈시키기 쉽다거나 어렵다고 말하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여덟째,
만약 어떤 사람이 법의 많고 적음을 말하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아홉째,
어떤 사람이 법이 무너진다고 말하더라도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열째,
법이 있는 곳[有法處]이거나 법이 없는 곳이거나 마음에 다름이 없게 한다.
이것을 아자삼반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칠주(七住)는 어떤 것을 아유월치(阿惟越致:不退轉)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가지 일이 있어서 견고히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다.
첫째,
부처님이 계시다거나 계시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둘째,
법이 있다거나 없다고 말하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셋째,
보살이 있다거나 없다고 말하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넷째,
보살을 구하는 이가 있거나,
보살도를 구하는 이가 없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다섯째,
법을 지닐 수 있거나 법을 지닐 수 없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여섯째,
모든 과거의 부처님이 계시거나 모든 과거의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나 동요되지 않는다.
일곱째,
모든 미래의 부처님께서 계시거나 모든 미래의 부처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동요되지 않는다.
여덟째,
현재의 부처님께서 계시거나 현재의 부처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동요되지 않는다.
아홉째,
부처님의 지혜가 다하거나 다하지 않더라도 동요되지 않는다.
열째,
다가올 미래나 과거나 현재에 세상의 일을 요구하되,
약간만이 이루어지더라도 동요하지 않는다.
이것을 아유월치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팔주(八住)는 어떤 것을 구마라부(鳩摩羅浮:童眞) 동남(童男)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열 가지 일 가운데 머문다.
첫째,
몸으로 행하는 것,
입으로 말하는 것,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모두 청정하고 고결하다.
둘째,
능히 장단(長短)을 얻지 않는다.
셋째,
마음을 한 번 돌이켜 생각하면 어느 곳에 태어나고자 하는가를 안다.
넷째,
시방 사람들 중 누가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안다.
다섯째,
시방의 사람들이 믿음이 있는 것을 모두 안다.
여섯째,
시방 사람들의 약간의 종류를 모두 안다.
일곱째,
시방의 사람들이 짓는 바 업을 모두 안다.
여덟째,
시방의 모든 불찰토(佛刹土)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것을 모두 안다.
아홉째,
신족념(神足念)을 얻어 날아서 이르고자 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열째,
모든 법이 모두 청정하고 고결하다.
이것을 구마라부 동남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구주(九住)는 어떤 것을 유라사(喻羅闍:法王子)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가지 일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다.
첫째,
시방의 사람들의 출생하는 것을 모두 안다.
둘째,
시방의 사람들이 얽혀 있는 바의 은애(恩愛)를 모두 안다.
셋째,
시방 사람들이 생각하는 본말(本末)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모두 안다.
넷째,
시방 사람들이 짓는 숙명이 향하는 방향을 모두 안다.
다섯째,
약간 종류[若干種]의 제법을 모두 안다.
여섯째,
시방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의 약간 종류의 변화를 모두 안다.
일곱째,
모든 불찰에서 선악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모두 안다.
여덟째,
과거,
미래,
현재의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모두 안다.
아홉째,
시방 사람들의 같고 같지 않은 것[等不等]을 모두 안다.
열째,
시방의 사람을 가르쳐 말한 허공과 같은 법을 모두 안다.
이것을 유라사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 십주(十住)는 어떤 것을 아유안(阿惟顔)보살의 법주라고 하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열 가지 지혜 속에 들어가 능히 분별하고 아는 데 열 가지 일이 있다.
첫째,
무엇을 인하여 마땅히 시방의 모든 불찰을 감동하게 할 것인가?.
둘째,
마땅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찰을 밝게 해야 한다.
셋째,
내가 날마다 마땅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찰에 보살을 일일이 임명해 두어야 한다.
넷째,
나는 날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찰의 인민을 제도해야 한다.
다섯째,
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찰 속의 중생을 안온히 해야 한다.
여섯째,
시방의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환희하며 도탈을 얻지 않는 이가 없다.
일곱째,
모든 시방의 인민으로 하여금 불도를 얻게 하고,
모두 집을 버리고 사문이 되기를 생각하게 한다.
여덟째,
시방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악을 내가 모두 안다.
아홉째,
시방의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모두 안에 불도를 두게 해 모두 보살의 뜻을 일으키게 한다.
열째,
시방의 사람들을 내가 마땅히 도탈시켜야 한다.


이와 같은 것에 대해 아유라사보살은
아유안보살이 몸으로 행하는 것과 입으로 말하는 것과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과 작위(作爲)하는 것을 능히 알 수 없다.
아유안보살의 일을 알 수 없을 뿐더러 또한 신족의 생각을 알 수 없고,
비행(飛行)을 알 수 없고,
또한 아유안보살의 다가올 미래와 과거와 현재의 일을 체득하여 알 수 없다.
이것을 아유안보살의 교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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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로는 Upāya-kuśala이며 팔리어로는 Upāya-kusala이다.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쓰는 수단과 방법을 말한다.
구화구사라(漚惒拘舍羅),
우화구사라(優和俱舍羅) 등으로 음역된다.
2 범어로 Prathama-cittopāAdika이다.
보살의 수행 계위인 10주(住) 중 첫 번째 계위.
파람질도파(波藍質兜波),
파람기도파(波藍耆兜波)로 음역된다.
3 호흡의 수(數)를 세지 않고 오직 그 출입(出入)에 따라서 섭심(攝心)하는 것.
4 망상 분별(妄想分別)의 때를 제거하고 본래 청정함에 통한다.
5 범어로 Saṁnāha-saṁnaddha라고 하며 서원을 말한다.
승나승열(僧那僧涅)은 음역이다.
6 보살이 중생을 구제할 때 사용하는 수단과 방법(선교방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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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후보
● 입전수수(入▼KC06834.gif▲垂手)
자비참법(慈悲懺法)
자성분별(自性分別)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

자연(自然)
자자(自恣)
자증분(自證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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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哆薩怛夢<二合引>哆<引>囉拏怛俱<二合>舍羅<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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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일째]
수량품제삼십일 $ 126▲不可量轉不可量轉為 一 ● 不可說, ○□□□□,三,心,娑,極

□□□□□□□,爾時,
心王菩薩摩訶薩於眾會中告諸菩薩言:佛子,此娑婆世界釋迦牟尼佛剎一劫,於極樂世界阿彌陀佛剎為一日一夜;
□□□□□□□,이시,
심왕보살마하살어중회중고제보살언:「불자!차사바세계석가모니불찰일겁,어극락세계아미타불찰위일일일야;

31.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그 때 심왕보살마하살이 대중 가운데서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석가모니께서 계시는 사바세계의 한 겁이
아미타부처님께서 계시는 극락세계에서는 하루 낮 하룻밤이요,



●K0717_T0098.txt★ ∴≪A불설보법의경≫_≪K0717≫_≪T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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