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K0648
T0026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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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0648-052♧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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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52권
승가제바 한역
16. 대품 제2③
196) 주나경(周那經)1) 제5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발기국(跋耆國)을 유행하실 적에 사미촌(舍彌村)에 계셨다.
그 때 사미 주나(周那)는 저 파화(波和)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고 있었다.
그 파화에는 친자(親子)라는 니건(尼揵)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목숨을 마쳤다.
목숨을 마친 지 오래지 않아
니건 친자2)의 모든 제자들은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않았고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못할 일만 말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서 결박하며 서로 미워하고 다투었다.
“나는 이 법을 아는데 너는 모른다.
너는 어떤 법을 아느냐?
내가 아는 것 만 하냐?
나는 단정한데 너는 단정하지 않다.
나는 법에 맞는데 너는 맞지 않다.
너는 앞에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하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앞에 말한다.
나는 네게 이겼고 너는 나만 못하다.
내가 네게 일을 물으면 너는 대답하지 못하니 나는 이미 너를 항복받았다.
너는 다시 내게 물으라.
만일 네가 움직이면 나는 다시 너를 묶으리라.”
이렇게 서로 교만하고 그저 말싸움에서 이기려고만 하는데
아무도 그들을 꾸짖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속가에 남아 있던 니건 친자의 재가 제자들은
이 니건 친자의 모든 제자들을 싫어하고 걱정하였다.
무슨 까닭인가?
그들이 하는 말은 다 나쁜 법(法)과 율(律)로서 그것은 번뇌를 벗어나는 길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선서(善逝)의 말씀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를 파괴하여 머무를 곳이 없었고,
의지할 데가 없었으며,
그들이 존경하는 스승도 또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아니었다.
이에 사미 주나는 여름 안거를 마치고
3개월을 지낸 뒤 기운 옷을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사미촌 북쪽에 있는 시섭화림(尸攝和林)으로 갔다.
사미 주나는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존자 아난이 물었다.
“현자 주나여,
어디서 오는 길이며 어디서 여름 안거를 지냈느냐?”
사미 주나는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시여,
저는 파화에서 오는 길이며 파화에서 여름 안거를 지냈습니다.
존자 아난이시여,
파화에는 친자라는 한 니건이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가 목숨을 마친 지 오래지 않아 니건 친자의 모든 제자들은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않았고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못할 일에 대해서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서로 결박하며 서로 미워하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나는 이 법을 아는데 너는 알지 못한다.
너는 어떤 법을 아느냐?
내가 아는 것만 하냐?
나는 단정한데 너는 단정하지 않다.
나는 법에 맞는데 너는 법에 맞지 않다.
너는 앞에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하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앞에 말한다.
나는 네게 이겼고 너는 내게 졌다.
내가 네게 일을 물으면 너는 대답하지 못하니 나는 이미 너를 항복받았다.
너는 다시 내게 물으라.
만일 네가 움직이면 나는 너를 다시 묶으리라.”
이렇게 서로 교만만 부리고 그저 말싸움에서 이기려고만 하는데 아무도 그들을 꾸짖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흰 옷을 입는 니건 친자의 재가 제자들은 모두 이 니건 친자의 모든 제자들을 싫어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이 하는 말은 다 나쁜 법과 율로서 그것은 번뇌를 벗어나는 길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선서의 말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파괴하여 머무를 곳이 없었고 의지할 데가 없었으며,
그들이 존경하는 스승도 또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아니었습니다.”
존자 아난이 이 말을 듣고 곧 말하였다.
“현자 주나여,
이 이야기로 말미암아 부처님을 가서 뵙고 부처님께 여쭐 수 있으리라.
현자 주나여,
이제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세존께 이 일을 자세히 말씀드리자.
혹 이로 말미암아 부처님에게서 다른 법을 들을지도 모르겠구나.”
이에 존자 아난은 사미 주나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였다.
존자 아난은 물러나 한쪽에 앉고 사미 주나도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존자 아난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사미 주나는 저를 찾아와 제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현자 주나여,
너는 어디서 오는 길이며,
어디서 여름 안거를 지냈느냐?’고 물었습니다.
주나는 곧 저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존자 아난이시여,
저는 파화에서 오는 길이며 파화에서 여름 안거를 지냈습니다.
존자 아난이시여,
파화에는 친자라는 한 니건이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가 목숨을 마친 지 오래지 않아 니건 친자의 모든 제자들은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않았고 각각 서로 헐뜯으며 화합하지 못할 일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서로 결박하며 서로 미워하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나는 이 법을 아는데 너는 모른다.
너는 어떤 법을 아느냐?
내가 아는 것만 하냐?
나는 단정한데 너는 단정하지 않다.
나는 법에 맞는데 너는 법에 맞지 않다.
너는 앞에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하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앞에 말한다.
나는 네게 이겼고 너는 내게 졌다.
내가 네게 일을 물으면 너는 대답하지 못하니 나는 이미 너를 항복받았다.
너는 다시 내게 물으라.
만일 네가 움직이면 나는 다시 너를 묶으리라.〉
이렇게 서로 교만만 부리고 그저 말싸움에서 이기려고만 하는데 아무도 그들을 꾸짖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니건 친자의 재가 제자들은 모두 니건 친자의 모든 제자들을 싫어하고 걱정하였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이 하는 말은 나쁜 법과 율로서 그것은 번뇌를 벗어나는 길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선서의 말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파괴하여 머무를 곳이 없었고 의지할 데가 없었으며 그들이 존경하는 스승도 또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아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말을 듣자 놀랍고 두려워 온몸의 털이 곤두섰으며 세존께서 돌아가신 뒤에 어떤 비구라도 대중 가운데서 이런 싸움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하고 걱정하였습니다.
왜냐 하면 이런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 되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도리도 아니요 이익도 아니며 또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을 일으킬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어떤 비구가 세존 앞에 앉아 지극한 마음으로 세존을 존경하고 선서를 잘 보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것을 보고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만일 이 비구가 세존께서 돌아가신 뒤에 대중 가운데서 이런 싸움을 일으키면 그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 되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이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을 일으킬 것이다.’”
이에 세존께서 물으셨다.
“아난아,
너는 대중 가운데에서 어떤 싸움이 있는 것을 보았기에 그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그것은 도리도 아니요 이익도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이른바 어떤 싸움은 증상계[增上戒],
증상심[憎上心],
증상관[增上觀]으로 인하여 대중 가운데서 생깁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이런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그것은 도리도 아니요 이익도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을 일으킬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른바 증상계ㆍ증상심ㆍ증상관으로 인한 그런 싸움은 매우 드물다.
아난아,
만일 어떤 싸움이 도를 인하고 도의 자취[道迹]를 인해서 대중 가운데서 생기면 아난아,
이른바 그런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도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다.
아난아,
너는 그 중에서 어떤 두 비구가 각기 다른 소견으로 싸움을 일으키는 것을 볼 것이다.
‘이것은 법이다,
이것은 법이 아니다,
이것은 율이다,
이것은 율이 아니다,
이것은 범하는 것이다,
이것은 범하는 것이 아니다,
가볍다,
무겁다,
참회해야 한다,
참회할 것이 아니다,
조심해야 한다,
조심할 것이 아니다,
남음이 있다,
남음이 없다,
일어난다,
일어나지 않는다.’
아난아,
너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4념처(念處)ㆍ4정단(正斷)ㆍ4여의족(如意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지성도(支聖道) 등 나의 법취를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겠는가?
아난아,
니건(尼揵) 친자는 사실 살운야(薩云若)3)가 아니면서 스스로 살운야라고 일컬었다.
아난아,
만일 니건 친자가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자라면
그는 제자들을 위하여 여섯 가지 싸움의 원인[六諍本]을 시설하여
그것을 듣고 그치게 하였을 것이니라.”
이에 존자 아난이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을 위해
여섯 가지 싸움의 원인을 말씀하신다면 모든 비구들은 세존에게서 그것을 듣고 잘 받아 가질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하여 설명하리라.”
존자 아난이 아뢰었다.
“예,
분부대로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화를 잘 내어 원한을 맺는다.
아난아,
사람이 화를 잘 내어 원한을 맺으면 그는 스승을 공경하지 않고 법을 보지 못하며 계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그는 스승을 공경하지 않고 법을 보지 못하며 계를 지키지 않은 뒤에는 곧 대중 가운데서 이러한 싸움을 일으킨다.
이른바 이런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만 준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이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지극한 고통과 재앙을 일으킨다.
아난아,
이러한 싸움을 네가 안팎에서 보아 다하지 않거든 너는 그 싸움을 끊기 위해 빨리 방편을 구해서 지극히 부지런히 공부하여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디어 물러나지 않게 하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불 때문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빨리 방편을 구해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이와 같이 만일 네가 싸움을 안팎에서 보아 다하지 않았거든 그 싸움을 끊기 위해 너는 빨리 방편을 구해서 지극히 부지런히 공부하여 바른 생각과 지혜로 참고 견디어 물러나지 않게 하라.
아난아,
네가 다시 안팎에서 보아 이러한 싸움이 다 없어졌거든 너는 그 싸움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거듭 보호하며 언제나 방일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너는 그 싸움의 뿌리를 끊게 되리라.
아난아,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불 때문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빨리 방편을 써서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너는 싸움을 안팎에서 보아 다 없어졌거든 너는 그 싸움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거듭 보호하며 언제나 방일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너는 그 싸움의 뿌리를 끊게 되리라.
이와 같이 말 끊음[不語]ㆍ맺음[結]ㆍ아낌[慳]ㆍ질투[嫉]ㆍ아첨[諂]ㆍ속임[誑]ㆍ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慚]ㆍ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愧]ㆍ나쁜 욕심[惡欲]ㆍ삿된 소견[邪見] 등 이런 것들은 다 나쁜 성질로서 제어하기 어렵다.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러한 나쁜 욕심과 삿된 소견으로 나쁜 성질들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법을 보지 못하며 계를 지키지 못한다.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법을 보지 못하며 계를 지키지 못한 뒤에는 곧 대중 가운데서 이러한 싸움을 일으키나니 이러한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이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만 일으키느니라.
아난아,
네가 안팎에서 보아 이러한 싸움이 다하지 않았거든 이 싸움을 끊기 위해 너는 빨리 방편을 구해서 아주 부지런히 공부하여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디어 물러나지 않게 하라.
아난아,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불 때문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빨리 방편을 써서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이와 같이 너는 싸움을 안팎에서 보아 다하지 않았거든 그것을 끊기 위해 너는 빨리 방편을 구해 아주 열심히 공부하여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디어 물러나지 않게 하라.
아난아,
네가 안팎에서 보아 이러한 싸움이 다 없어졌거든 너는 그 싸움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거듭 보호하며 언제나 방일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너는 그 싸움의 뿌리를 끊게 되리라.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불 때문에 머리가 타고 옷이 타면 빨리 방편을 써서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네가 안팎에서 보아 싸움이 다 없어졌거든 그것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거듭 보호하며 언제나 방일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너는 그 싸움의 뿌리를 끊게 되리라.
다시 아난아,
싸움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七止諍] 있다.
첫째는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面前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둘째는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憶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셋째는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不癡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넷째는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自發露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다섯째는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君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여섯째는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展轉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일곱째는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如棄糞掃止諍律]을 주는 것이다.
아난아,
어떤 것이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서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또 한 사람이 두 사람,
한 사람이 많은 사람,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두 사람이 두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또 두 사람이 많은 사람,
두 사람이 여러 사람,
두 사람이 한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많은 사람이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또 많은 사람이 여러 사람,
많은 사람이 한 사람,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여러 사람이 여러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또 여러 사람이 한 사람,
여러 사람이 두 사람,
여러 사람이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나무래서 법률로써 보호하며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아난아,
이것을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다.
아난아,
어떤 것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계를 범하고도 기억하지 못하면,
여러 비구들은 그것을 보고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너는 일찍이 계를 범하고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그대는 마땅히 여러 사람에게서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憶律]을 구해야 할 것이다.
여러 사람들은 분명 그대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줄 것이다.’
아난아,
그래서 만일 어느 곳에 여러 사람들이 화합해서 모이면 그 비구는 거기 가서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신을 벗고 그 속에 들어가 나이와 덕이 많은 비구들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 꿇고 앉아 합장하고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러 스님들이여,
제가 일찍이 계를 범하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저는 지금부터 여러 스님들에게 기억하고 계신 것을 말씀해 주시는 율을 구합니다.
원컨대 여러 스님들께서는 화합하여 저에게 기억하고 계신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난아,
대중들은 그 비구를 위해 화합하여 모였으니 마땅히 그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고 법과 율로써 스승처럼 가르쳐서 면전에서 기뻐하게 한다.
아난아,
이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다.
아난아,
어떤 것이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히고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힌 뒤에 사문의 법이 아닌 부정한 짓을 많이 저지르고 법다운 행을 따르지 않으며 또 거슬리는 말을 했다고 하자.
뒷날 그가 본심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비구들은 그를 보고 말할 것이다.
‘너는 일찍이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히고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힌 뒤에는 사문의 법이 아닌 부정한 짓을 많이 저지르고 사문의 법다운 행을 따르지 않았으며 또 거슬리게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본심으로 돌아왔다.
그대는 마땅히 여러 사람들에게서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不癡律]을 구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은 그대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줄 것이다.’
아난아,
만일 어느 곳에 대중이 화합해서 모이면 그 비구는 거기 가서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신을 벗고 그 속에 들어가 나이와 덕이 많은 비구들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 꿇고 앉아 합장하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러 스님들이여,
저는 일찍이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혔고 미친 증세가 생겨 마음이 뒤집힌 뒤에는 사문의 법이 아닌 부정한 짓을 많이 저지르고 법다운 행을 따르지 않았으며 거슬리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본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 스님들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구합니다.
원컨대 여러 스님들께서는 화합하여 저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십시오.’
아난아,
대중들은 그 비구를 위해 화합하여 모였으니 마땅히 그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율을 주고 법과 율로써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해야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다.
아난아,
어떤 것이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계를 범했는데 남이 혹은 말하고 혹은 말하지 않으며,
혹은 기억하고 혹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자.
그러면 아난아,
만일 어느 곳에 대중이 화합해서 모이면 그 비구는 거기 가서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신을 벗고 그 속에 들어가 나이와 덕이 많은 비구들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 꿇고 앉아 합장하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러 스님들이여,
제가 이러 이러한 계를 범했사온데 용서하십시오.
저는 이제 여러 큰스님들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저의 죄를 드러내 스스로 말하고 보이며 감히 숨기지 않습니다.
보다 더 잘 보호하고 지켜 뒤에 다시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아난아,
모든 비구들은 마땅히 그에게 ‘그대는 스스로 범한 줄을 아는가?’고 물어야 하고,
그는 마땅히 ‘저는 진실로 제가 범한 줄을 압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대중들은 다시 그에게 ‘보다 더 잘 보호하고 지켜 다시는 범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아난아,
이것을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 것이다.
아난아,
어떤 것이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수치를 알지 못하고 보고 들은 것을 뉘우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쁜 욕심을 가진 것으로 의심받는다고 하자.
그는 계를 범한 뒤에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컫는다.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는다.
그는 또 대중 가운데서도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컫는데,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는다.
아난아,
그 비구를 위하기 때문에 대중은 서로 화합해 모여 마땅히 다음과 같이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한다.
‘그대는 도가 없고,
그대는 이치가 없으며,
그대는 악하고 착하지 않다.
무슨 까닭인가?
이른바 그대는 계를 범한 뒤에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고 한곳을 보았다고 일컬었다.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었다.
또 그대는 대중 가운데서도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컫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었다.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었고,
어떤 것을 보았다고 일컬은 뒤에는 어떤 것을 안다고 일컬었기 때문이다.’
아난아.
이것을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다.
아난아,
어떤 것이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어떤 두 비구가 그 사이에 약간 뜻이 달라 싸움을 일으킨다고 하자.
‘이것은 법이다,
이것은 법이 아니다,
이것은 율이다,
이것은 율이 아니다,
이것은 범하는 것이다,
이것은 범하는 것이 아니다,
가볍다,
무겁다,
말해야 한다,
말할 것이 없다,
보호해야 한다,
보호할 것이 없다,
남음이 있다,
남음이 없다,
참회해야 한다,
참회할 것이 없다.’
아난아,
그 비구들은 이 싸움을 외처(猥處)에서 그쳐야 한다.
만일 외처에서 그치면 이 싸움은 그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을 외처에서 그치지 못하면 이 싸움은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
만일 대중 속에서 그치면 이 싸움은 그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대중 속에서도 그치지 않으면 아난아,
근처에 머무는 이들 중에 만일 경을 가졌고 율을 가졌으며 모(母)4)를 가진 비구가 있거든 이 비구들은 마땅히 그리로 가서 이 싸우는 일에 대해 말해야 한다.
만일 그리로 가던 길에서 그치면 이 싸움은 그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그리로 가던 길에서도 그치지 않으면 이 싸움은 다시 대중을 향해 말해져야 한다.
만일 대중 앞에서 그치면 이 싸움은 그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대중 앞에서도 그치지 않는다고 하자.
아난아,
만일 경을 가졌고,
율을 가졌으며,
모(母)를 가진 많은 도반과 조력자들이 있다면,
그 비구들은 마땅히 이 싸움을 그치게 하고,
법과 율로써 스승처럼 가르쳐 면전에서 기뻐하게 하여야 한다.
아난아,
이것을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끊는다.
아난아,
어떤 것이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며,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어떻게 그 싸움을 끊는가?
아난아,
만일 어떤 절에서 모든 비구들이 서로 싸우고 미워하며 서로 다투면 아난아,
그 모든 비구들은 두 파로 갈라진다.
두 파로 갈라진 뒤에 만일 한 파 중에 나이와 덕이 가장 많은 비구거나 그 다음 비구,
또는 종주거나 그 다음이 있으면 아난아,
이 비구는 저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러분,
우리들이 도가 없고 이치가 없었던 것을 용서하십시오.
우리들은 악하고 착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들은 이 잘 말해진 법과 율에 대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서로 싸우고 서로 미워하며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싸움으로 인해 우리들이 계를 범했거든 우리들 자신을 위하고 또 여러분들을 위해 투라자(偸羅柘)5)로 다스리고 가상응(家相應)으로 다스리십시오.
우리들은 이제 여러분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어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보이며 감히 숨기지 않습니다.
보다 더 잘 보호하고 지켜 다시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아난아,
만일 이 부파 중에서 응하는 비구가 아무도 없으면 아난아,
이 비구는 다시 저 둘째 부파로 가서 나이와 덕이 많은 비구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 합장하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러 존자시여,
우리들이 도가 없고 이치가 없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우리들은 악하고 착하지 못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들은 이 잘 말해진 법과 율에 대해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서로 싸우고 서로 미워하며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싸움으로 인해 우리들이 계를 범했거든 우리들 자신을 위하고 또 여러분들을 위해 투라자로 다스리고 가상응으로 다스리십시오.
이제 여러 장로들과 존자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어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보이며 감히 숨기지 않습니다.
보다 더 잘 보호하고 지켜서 뒤에 다시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아난아,
그 비구들은 이 비구에게 ‘현자여,
그대는 스스로 계를 범한 줄을 아는가?’라고 말하고,
이 비구는 응당 ‘실로 스스로 계를 범한 줄을 압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러면 그 비구들은 마땅히 ‘보다 더 잘 보호하고 지켜서 다시는 범하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
둘째 부파도 또한 이와 같다.
아난아,
이것을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주는 것이라 하며,
이렇게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을 의지하여 그 싸움을 그친다.
아난아,
나는 이제 너를 위해 6위로법(慰勞法)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존자 아난이 아뢰었다.
“예,
분부 받자와 경청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6위로법이라 하는가?
사랑하는 몸의 업으로써 모든 범행인을 대하라.
이 법은 위로법으로서 사랑스런 법이요 즐거운 법이다.
이것은 남을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거둬주게 하여 사문을 얻고 한 마음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한다.
사랑하는 입의 업과 사랑하는 뜻의 업도 또한 그러하다.
또 만일 법다이 얻은 법의 이익이 있고 자기가 얻은 밥이 발우에 있거든 이러한 이익을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이 법은 위로법으로서 사랑스런 법이요 즐거운 법이다.
이것은 남을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거둬주게 하여 사문을 얻고 한 마음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한다.
또 만일 이지러지지 않고 뚫리지도 않으며,
더러움도 없고 검지도 않으며,
땅과 같아서 남을 따르지 않고 성인이 칭찬하는 바로서 완전하게 갖추어 잘 받아 가진 계가 있거든 이러한 계를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이 법은 위로법으로서 사랑스런 법이요 즐거운 법이다.
이것은 남을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거두어주게 하여 사문을 얻고 한 마음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한다.
또 만일 생사를 벗어나는 거룩한 소견이 있어서 밝게 보고 깊이 통달하여 능히 바로 괴로움을 없앴거든 이러한 소견을 나누어 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이 법은 위로법으로서 사랑스런 법이요 즐거운 법이다.
이것은 남을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거두어 주게 하여 사문을 얻고 한 마음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한다.
아난아,
내가 말하는 6위로법이란 이 때문에 말한 것이다.
아난아,
만일 너희들이 저 여섯 가지 싸움의 원인을 바로 끊고,
혹 대중 가운데서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七止諍]으로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로써 그치게 하고,
다시 이 6위로법을 행하면 아난아,
너희들은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함께 어울려 화합하고 기뻐하며 싸우지 않을 것이다.
한 마음을 같이 하고 한 가르침을 같이 하며 물과 젖이 하나로 합하듯 쾌락하게 노니는 것이 내가 세상에 있을 때와 같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주나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4, 230자이다.
197) 우바리경(優婆離經) 제6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첨파국(瞻波國)에 노니실 적에 항가(恒伽)못 기슭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우바리(優婆離)는 해질 무렵에 편안한 자리[燕坐:참선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다른 업을 짓고 다른 업을 말한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세존께서는 대답하셨다.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面前律]’을 주어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憶律]’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不癡律]’을 주고,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自發露律]’을 주고,
‘마땅히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君律]’을 주고,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꾸짖고,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에게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를 아래에 두고,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를 꾸짖는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를 위로 올리고,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를 아래에 둔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를 물리치고,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를 위로 올린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물리친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근본을 좇아 다스리고,
마땅히 근본을 좇아 다스려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근본을 좇아 다스려야 할 자를 몰아내고,
마땅히 몰아내야 할 자를 근본을 좇아 다스린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몰아내야 할 자에게 교만하지 않음[不慢]6)을 보이게 하고,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를 몰아낸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를 다스리고,
마땅히 다스려야 할 자를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한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며 율다운 업이 되겠습니까?”
“아니니라.
우바리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다른 업을 짓고 다른 업을 말한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고,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느니라.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고,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꾸짖고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에게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를 아래에 두고,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를 꾸짖는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를 위로 올리고,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를 아래에 둔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를 물리치고,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를 위로 올린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느니라.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물리친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를 근본을 좇아 다스리고 근본을 좇아 다스릴 자에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준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근본을 좇아 다스려야 할 자를 몰아내고,
마땅히 몰아내야 할 자를 근본을 좇아 다스린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몰아내야 할 자에게 겸손하고,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를 몰아낸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를 다스리고,
마땅히 다스려야 할 자를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한다면 이것은 법답지 않은 업이요 율답지 않은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있느니라.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화합해 살면서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곧 그 업을 말하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요 율다운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없다.
우바리여,
만일 비구들이 서로 화합해 살면서 마땅히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기억해야 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며,
마땅히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며,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죽고,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는 꾸짖으며,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는 곧 아래에 두고,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는 곧 위로 올리며,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는 물리치고,
마땅히 기억할 자는 곧 기억하며,
마땅히 근본을 좇아 다스려야 할 자는 곧 근본을 좇아 다스리고,
몰아내야 할 자는 곧 몰아내며,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에게는 곧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하고,
마땅히 다스려야 할 자는 곧 다스린다면,
이것은 법다운 업이요 율다운 업으로서 대중에게도 또한 죄가 없느니라.
우바리여,
너는 마땅히 짓는 업에 따라 곧 그 업을 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마땅히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줄 자에게는 곧 ‘면전에서 가르치는 율’을 주고,
마땅히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율’을 주며,
마땅히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제정신일 때 가르쳐 주는 율’을 주고,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는 율’을 주며,
마땅히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어야 할 자에게는 곧 ‘그대라고 부르며 죄를 추궁하는 율’을 주고,
마땅히 꾸짖어야 할 자는 곧 꾸짖고,
마땅히 아래에 두어야 할 자는 곧 아래에 두며,
마땅히 위로 올려야 할 자는 곧 위로 올리고,
마땅히 물리쳐야 할 자는 곧 물리치며,
마땅히 기억해야 할 자는 곧 기억하고,
마땅히 근본을 좇아 다스려야 할 자는 곧 근본을 좇아 다스리며,
마땅히 몰아내야 할 자는 곧 몰아내고,
마땅히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해야 할 자는 곧 교만하지 않음을 보이게 하며,
마땅히 다스려야 할 자는 곧 다스려야 한다.
우바리여,
너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우바리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우바리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 561자이다.
198) 조어지경(調御地經) 제7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유행하실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迦蘭陀園)에 계셨다.
그 때 사미 아이나화제(阿夷那和提)도 또한
왕사성에 노닐면서 일 없는 곳[無事處:
절]의 선실(禪室)에 있었다.
그 때 왕의 동자[王童子] 기바선나(耆婆先那)는
오후에 천천히 걸어
사미 아이나화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서로 인사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말하였다.
“현자 아기사나(阿寄舍那)여,
물을 말이 있는데 들어 주겠습니까?”
“어진 왕동자여,
묻고 싶으면 물으십시오.
제가 듣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왕동자가 물었다.
“아기사나여,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어진 왕동자여,
사실입니다.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됩니다.”
“현자 아기사나여,
그러면 그대가 들은 대로 그대가 외운 대로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그대로를 저에게 모두 말해주십시오.”
“어진 왕동자여,
저는 제가 들은 대로 제가 외운 대로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그대로를 당신에게 자세히 말할 수 없습니다.
어진 왕동자여,
혹 제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그대로를 말하더라도
아마 어진 왕동자는 그것을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헛수고만 하게 될 것입니다.”
왕동자는 사미에게 말했다.
“현자 아기사나여,
그대는 아직 다른 사람에게 항복 당한 적이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스스로 물러섭니까?
현자 아기사나여,
그대가 들은 대로 그대가 외운 대로 ‘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그대로를 저에게 말해 보십시오.
만일 제가 알아들으면 좋고,
만일 제가 알아듣지 못하면 저는 다시는 아무 법도 묻지 않겠습니다.”
이에 사미 아이나화제는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하면
한 마음이 된다’는
그대로를 왕동자 기바선나에게 말하였다.
이에 왕동자 기바선나가 말하였다.
“현자 아기사나여,
설령 비구가 이 법과 율 안에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하고 정근한다고 하더라도
한 마음은 끝내 될 수 없습니다.”
왕동자는 이렇게 말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하직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나 버렸다.
왕동자 기바선나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미 아이나화제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왕동자 기바선나와 서로 이야기한 것을 모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들으시고 곧 사미에게 말씀하셨다.
“아기사나여, 그만두라.
왕동자 기바선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욕심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하여 욕애(欲愛)에 먹히고 욕심에 불타고 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욕심을 끊고 욕애를 끊고 욕심의 번열을 끊어
욕지(欲知)가 없고 욕견(欲見)이 없으며 욕각(欲覺)이 없는 경지를
이 왕동자는 알려고 하고 보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아기사나여,
왕동자 기바선나는 언제나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니라.
아기사나여,
마치 코끼리 길들임ㆍ말 길들임ㆍ소 길들임ㆍ사람 길들임의
네 가지 길들임[四調御]이 있는데,
그 중에는 길들이려 해도 길들일 수 없는 둘과 길들이려 하면
길들일 수 있는 둘이 있는 것과 같다.
아기사나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만일 그 둘이 길들이려 해도 길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
길들이지 않았고,
길들이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훈련받지 않은 그것이 훈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끝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그 둘이 길들이려 하면
길들일 수 있고 잘 길들일 수 있는 것이라면,
길들일 수 있지만 아직 길들이지 못한 상태에 있고
훈련받지 못한 그것이 훈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이니라.
이와 같으니 아기사나여,
그만 두라.
왕동자 기바선나를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욕심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하며 욕애에 먹히고 욕심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욕심을 끊고 욕애를 끊으며
욕심에 불타는 것을 끊어 욕지가 없고 욕견이 없으며
욕각이 없는 경지를 왕동자는 알려고 하고 보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아기사나여,
왕동자 기바선나는 언제나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니라.
▸ 아기사나여,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돌산이 있었는데
그 산이 이지러진 데도 없고 뚫린 곳도 없으며
속이 꽉 차 비지 않았고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모두 붙어 한 덩이로 되어 있었다.
어떤 두 사람은 그것을 직접 보려고 하였다.
그 중 한 사람은 곧장 산으로 올라갔고 다른 한 사람은 산 아래 머물러 있었다.
돌산 위로 올라간 사람은 돌산 너머 있는 좋고
편편한 땅과 동산ㆍ수풀ㆍ맑은 샘ㆍ꽃이 피어 있는 못ㆍ
긴 강과 하수(河水)를 본 뒤에
산 아래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너는 저 산 너머에 있는 좋고
편편한 땅과 동산ㆍ수풀ㆍ맑은 샘ㆍ꽃이 피어 있는 못ㆍ긴 강과 하수가 보이느냐?’
산 밑에 있는 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보기에는 그 너머에 좋고 편편한 땅과 동산ㆍ수풀ㆍ맑은 샘ㆍ꽃이 피어 있는 못ㆍ
긴 강과 하수가 있을 수 없다.’
이에 돌산 위에 있던 사람은
재빨리 내려와 산 아래 있는 사람을 붙들고 산 위로 얼른 올라가서 물었다.
‘너는 이 산 너머에 있는 좋고
편편한 땅과 동산ㆍ수풀ㆍ맑은 샘ㆍ꽃이 피어 있는 못ㆍ긴 강과 하수가 보이느냐?’
그 사람은 그제서야 비로소 ‘보인다’고 대답했다. ◂
다시 그 사람에게 물었다.
‘네가 아까는 그것이 있을 수 없다고 하다가 지금은 보인다고 하니 무슨 까닭인가?’
그 사람은 대답했다.
‘내가 아까는 산이 가려서 보지 못했다.’
이와 같나니,
아기사나여 그만두라.
왕동자 기바선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욕심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하며 욕애에 먹히고 욕심에 불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욕심을 끊고 욕애를 끊고 욕심의 번열을 끊어 욕지가 없고 욕견이 없으며 욕각이 없는 경지를 왕동자는 알려고 하고 보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아기사나여,
옛날에 찰리족(刹利族)의 정생왕(頂生王)에게 코끼리 잡는 사람이 있었다.
왕은 그에게 ‘너 코끼리 잡는 기술자야,
나를 위해 야생 코끼리를 잡아가지고 와서 내게 알려라’고 했다.
그 때 코끼리 잡는 기술자는 왕의 명령을 받고 곧 왕의 코끼리를 타고 들판의 숲으로 갔다.
그는 들판 숲속에서 큰 야생 코끼리를 보고 그것을 잡아 왕의 코끼리 목에 잡아매었다.
왕의 코끼리는 그 야생 코끼리를 끌고 숲 밖으로 나와 궁으로 갔다.
코끼리 잡는 기술자는 정생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이미 야생 코끼리를 잡아다가 밖에 매어 두었습니다.
왕의 뜻대로 하소서.”
정생왕이 명하였다.
“훌륭한 코끼리 조련사여,
너는 이제 빨리 이 야생 코끼리를 길들이고 항복받아 길이 잘 든 코끼리로 만들어라.
그리고 잘 길들인 뒤에는 곧 내게 와서 알려라.”
이에 훌륭한 코끼리 조련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아주 큰 막대기를 어깨에 메고 야생 코끼리가 있다는 곳으로 가서 막대기를 땅에 박고 야생 코끼리의 목을 매어 야생을 좋아하는 코끼리의 마음을 억제하고 야생에 대한 욕심을 없애고 야생에 대한 생각에서 생긴 피로를 쉬게 하였다.
그래서 마을을 좋아하게 하고 사람을 따르게 하기 위해 코끼리 조련사는 먼저 음식부터 주었다.
아기사나여,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처음부터 코끼리 조련사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
그 코끼리 조련사는 곧 이렇게 생각한다.
‘이 야생 코끼리는 반드시 살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이 큰 야생 코끼리가 처음부터 음식을 받아먹기 때문이다.’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처음부터 코끼리 조련사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 코끼리 조련사는 부드럽고 상냥한 말로 눕고 일어나며 가고 오며 집고 버리며 굽히고 펴라고 말한다.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를 따른다면 부드럽고 상냥한 말로 ‘눕고 일어나며 가고 오며 집고 버리며 굽히고 펴라’고 하면 그 말대로 야생 코끼리는 코끼리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따를 것이다.
아기사나여,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의 명을 따르면 그 코끼리 조련사는 곧 두 앞다리ㆍ두 뒷다리ㆍ두 볼기짝ㆍ두 옆구리ㆍ꼬리ㆍ등ㆍ목ㆍ머리ㆍ귀ㆍ어금니를 결박하고,
또 그 코를 결박한 뒤에 사람을 시켜 갈고리를 가지고 그 머리 위에 타게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시켜 칼ㆍ방패ㆍ긴 창ㆍ양지창ㆍ민눈창ㆍ도끼ㆍ큰 도끼를 가지고 그 앞에 서게 한다.
코끼리 조련사는 손에 칼을 들고 야생 코끼리 앞에서 ‘나는 이제 너를 다루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리니 너를 다룰 때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말한다.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가 다루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때 그는 앞다리를 들지 않고 또한 뒷다리도 움직이지 않으며,
두 볼기짝ㆍ두 옆구리ㆍ꼬리ㆍ등ㆍ목ㆍ머리ㆍ귀ㆍ어금니 및 코를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
이처럼 야생 코끼리는 코끼리 조련사의 명령을 따라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않느니라.
아기사나여,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의 명령을 따라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는 그 때에는 칼과 방패ㆍ긴 창ㆍ양지창ㆍ민눈창ㆍ도끼와 큰 고함 소리를 참고,
또 고둥을 불고 북을 치며 종을 치더라도 능히 다 참고 견딘다.
만일 그 야생 코끼리가 그것들을 능히 참고 견딘다면 그는 그 때에는 길들고,
잘 길들고,
제일로 길들고,
최상으로 길들여져서 제일 빠르고 위없이 빨라 왕이 타는 코끼리가 되어 왕의 곡식을 받아먹고 왕의 코끼리라 일컬어진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만일 때로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이 세상에서 하늘ㆍ악마ㆍ범천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 하늘에 이르기까지를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체험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의 설법은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다.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나타낸다.
그의 설법을 거사의 아들이 들으면 거사의 아들은 그것을 듣고는 여래의 설법을 믿게 되고 그는 그것을 믿은 뒤에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느니라.
아기사나여,
그 때 거룩한 제자들은 집에서 나와 밖에서 산다.
이 야생 코끼리가 탐욕을 내고 즐기고 집착하는 것은 숲속에서 살기 때문인 것처럼 아기사나여,
이 하늘과 사람이 탐욕을 내고 즐기고 집착하는 것은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 등 이 5욕 가운데서 살기 때문이다.
여래는 처음으로 그 비구들을 길들일 때 ‘너희들은 마땅히 몸과 목숨을 청정히 보호하고 입과 뜻과 목숨을 청정히 보호하라’고 말한다.
만일 거룩한 제자가 몸과 목숨을 청정히 보호하고 입과 뜻과 목숨을 청정히 보호하면,
여래는 다시 그 비구들을 길들인다.
‘너희들은 마땅히 안 몸[內身]을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에 이르기까지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 그대로 관찰하라.’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몸을 관찰하기를 몸 그대로 하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에 이르기까지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관찰하면 이 4념처(念處)는 이른바 거룩한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그 마음을 결박하여 집을 좋아하는 뜻을 제어하고 집에 대한 욕심을 없애며 집에 대한 생각에서 생기는 피로를 쉬게 한다.
그래서 바른 법을 좋아하게 하고 성인의 계를 닦아 익히게 한다.
아기사나여,
마치 코끼리 조련사가 찰리 정생왕의 명령을 받고는 아주 큰 막대기를 오른쪽 어깨에 메고 야생 코끼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막대기를 땅에 박고 야생 코끼리 목을 매어 야생을 좋아하는 뜻을 제어하고 야생에 대한 욕심을 없애고 야생의 피로를 쉬게 하여 마을을 좋아하게 하고 사람을 따르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이 4념처는 이른바 거룩한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그 마음을 결박하여 집을 좋아하는 뜻을 제어하고 집에 대한 욕심을 없애고 집에 대한 생각에서 생기는 피로를 쉬게 한다.
그래서 바른 법을 좋아하게 하고 성인의 계를 닦아 익히게 한다.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안 몸을 관찰하되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에 이르기까지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관찰하면 여래는 다시 그 비구들을 길들인다.
‘너희들은 마땅히 안 몸을 관찰하되 몸 그대로를 관찰하여 욕심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말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관찰하여 법이 아닌 것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말라.’
만일 거룩한 제자가 안 몸을 관찰하되 몸 그대로를 관찰하여 욕심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않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을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여 법이 아닌 것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면 이런 거룩한 제자들은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니라.
아기사나여,
마치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의 부드럽고 상냥한 말을 따라 눕고 일어나며 가고 오며 집고 버리며 굽히고 펴고 한다면 이런 야생 코끼리는 코끼리 조련사의 명령을 따르는 것인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안 몸을 관찰하되 몸 그대로를 관찰하여 욕심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않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을 관찰하되 감각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여 법이 아닌 것과 서로 어울리려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면 이런 거룩한 제자들은 곧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니라.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면 여래는 다시 그 비구들을 길들인다.
‘너희들은 마땅히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라.’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나쁜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런 거룩한 제자들은 곧 여래를 따라 머물고 이동하지 않는다.
아기사나여,
마치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의 다룸을 좇아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앞다리도 들지 않,
또한 뒷다리도 움직이지 않으며 두 볼기짝ㆍ두 옆구리ㆍ꼬리ㆍ등ㆍ목ㆍ머리ㆍ귀ㆍ어금니 및 코를 모두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나쁜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런 거룩한 제자들은 곧 여래를 따라 머물고 이동하지 않느니라.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여래를 따라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은 그 때에는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ㆍ추위ㆍ더위ㆍ모기ㆍ등에ㆍ파리ㆍ벼룩ㆍ바람ㆍ햇볕 따위의 시달림을 참고 욕설과 매질도 능히 참아내며 몸이 모든 병에 걸려 지극히 고통스럽고 심지어는 목숨이 끊어지려 하더라도 그런 어려움을 다 능히 참고 견뎌낸다.
아기사나여,
마치 야생 코끼리가 코끼리 조련사를 따라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그는 그 때에는 칼과 방패ㆍ긴 창ㆍ양지창ㆍ민눈창ㆍ도끼와 큰 고함 소리 등을 참고,
또 고둥을 불고 북을 치며 종을 치더라도 다 능히 참고 견디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여래를 따라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면 그는 그 때에는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ㆍ추위ㆍ더위ㆍ모기ㆍ등에ㆍ파리ㆍ벼룩ㆍ바람ㆍ햇볕 따위의 시달림을 참고 욕설과 매질도 능히 참아내며 몸이 모든 병에 걸려 지극히 고통스럽고 심지어는 목숨이 끊어지려 하더라도 그런 어려움까지 다 능히 참고 견디느니라.
▸ 아기사나여,
만일 거룩한 제자가 여래를 따라 능히 참고 견디면 그는 그 때에는 길들고,
잘 길들고,
제일로 길들고,
최상으로 길들여져서 제일로 쉬고 최상으로 쉬어,
모든 악과 두려움,
어리석음 및 아첨을 버리고 청정하게 티끌을 없애 때가 없고 더러움이 없어 부를 만하고 청할 만하며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실로 공양할 만하여 모든 하늘과 인간의 좋은 복밭이 된다. ◂
아기사나여,
마치 야생 코끼리가 잘 참아내면
그는 그 때에는 길들고,
잘 길들고,
제일로 길들고,
최상으로 길들여져서,
제일 빠르고 위없이 빨라 왕이 타고 다니는 코끼리가 되어 왕의 곡식을 받아먹고 왕의 코끼리라고 불리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기사나여,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여래를 따라 잘 참고 견뎌내면 그들은 그 때에는 길들고,
잘 길들고,
제일로 길들고,
최상으로 길들여져서 제일로 쉬고 최상으로 쉬어 모든 악과 두려움,
어리석음 및 아첨을 버리고 청정하게 티끌을 없애 때가 없고 더러움이 없어 부를 만하고 청할 만하며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실로 공양할 만하여 모든 하늘과 인간의 좋은 복밭이 되느니라.
아기사나여,
어린 야생 코끼리가 길들지 못하고 죽으면 길들지 못하고 죽었다고 말하며,
젊거나 늙은 야생 코끼리도 길들지 못하고 죽으면 길들지 못하고 죽었다고 말한다.
아기사나여,
어린 거룩한 제자가 길들지 못하고 목숨을 마치면 길들지 못하고 목숨을 마쳤다고 말하며,
젊거나 늙은 거룩한 제자도 길들지 못하고 목숨을 마치면 길들지 못하고 목숨을 마쳤다고 말한다.
아기사나여,
어린 야생 코끼리가 잘 길들여졌다가 죽으면
잘 길들여졌는데 죽었다고 말하고
젊거나 늙은 야생 코끼리도 잘 길들여졌다가 죽으면
잘 길들여졌는데 죽었다고 말한다.
아기사나여,
어린 거룩한 제자가 잘 길들여졌다가 목숨을 마치면
잘 길들여졌는데 목숨을 마쳤다고 말하고
젊거나 늙은 거룩한 제자도 잘 길들여졌다가 목숨을 마치면 잘 길들여졌는데 목숨을 마쳤다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사미 아이나화제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조어지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2, 891자이다.
『중아함경』 제5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8, 682자이다.
----------------------
1)
1)이 경의 이역본으로는 송나라 때 시호(施護)가 한역한 『불설식쟁인연경(佛說息諍因緣經)』이 있다.
2)
2)니건친자(尼揵親子;Nigaha nātaputta)는 부처님 시대에 생존했던 자이나교의 중흥조이며 6사외도 중 한 사람이다.
3)
살운야(薩云若,
Sabbañña)는 일체지자(一切知者)를 말한다.
4)
4)모(母,
mātika)를 이역본인 『불설식재인연경』에서는 마달리가(摩怛里迦)로 음역하였다.
율(律)에서는 논장(論藏) 즉 아비담(阿毘曇)을 모(母)ㆍ본모(本母)ㆍ논본(論本)이라고 한다.
또 마덕륵가(摩德勒迦)ㆍ마다라가(摩多羅迦)로 음역하기도 한다.
5)
투라자(偸羅柘,
thulavajja)는 중죄(重罪)라는 뜻이다
6)
6)팔리본에는 mānatta 즉 속죄의식(贖罪儀式)이라 하였고,
『사분률(四分律)』에서는 마나타(麽那唾)라 하였다.
이는 6일 밤낮 동안 참회하여 스스로도 기뻐하고 대중을 기쁘게 하는 의식이다.
● [pt op tr] fr
_M#]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Cali - Qui Se Soucie De Moi.lrc
◎◎[개별논의] ♥ ❋본문
● 결과를 알면 달라지는 수행의 성격
★1★
◆vvog8071
◈Lab value 불기2565/03/08 |
○ 2016_1009_173235_can_ab46.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rnst-Ludwig-Kirchner-seated-female-nude [#M_▶더보기|◀접기| Artist: Ernst-Ludwig-Kirchner Ernst Ludwig Kirchner (6 May 1880 – 15 June 1938) https://en.wikipedia.org/wiki/Ernst_Ludwig_Kirchner Title : seated-female-nude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 [pt op tr] fr _M#]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andle_Light_(Tantau_2001) [#M_▶더보기|◀접기| Deutsch: Tee-Hybride "Candle Light" (Tantau 2001) Author Huhu. The original uploader was Huhu at German Wikipedia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_M#]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gasthiyamalai_range_and_Tirunelveli_rainshadow [#M_▶더보기|◀접기| English: The Agasthiyamalai range of the western ghats as seen from the rainshadow region of Tirunelveli, Author w:user:PlaneMad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_M#] ♥Shitennoji University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상세정보=> https://buddhism007.tistory.com/4074 Edit Piaf - Paris - Mediterranee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Edit Piaf - Paris - Mediterranee.lrc ♥단상♥선행학습 500년 해보았자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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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로움과 어려움을 건져주며
여법하게 외우고 지니는 이는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대비를 갖춘 자라,
오래지 않아 부처님이 될 것이며
보게 되는 모든 중생이
이 주문을 외우게 하고
귀로 듣게 하여서
깨달음[菩提]의 원인(因)을 만들어 준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무량하고 끝이 없어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나니라.
● 사바하 娑婆訶<六十七> s vā hā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67
가마라하사다
迦摩羅賀娑哆<六十七>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67일째]
청정중보불가설 $ 067▲尸婆麼怛羅尸婆麼怛羅為 一 ● 翳羅, ○□□□□,上,最,供,清
□□□□□□□, 上妙蓮華不可說,
最勝香鬘不可說, 供養如來不可說,
□□□□□□□, 상묘련화불가설,
최승향만불가설, 공양여래불가설,
깨끗한 여러 보배 말할 수 없고
가장 묘한 연꽃도 말할 수 없고
가장 좋은 향과 화만 말할 수 없고
여래께 공양함을 말할 수 없어
[68째]
청정신심불가설 $ 068▲翳羅翳羅為 一 ● 薜羅, ○□□□□,最,增,恭,修
□□□□□□□, 最勝悟解不可說,
增上志樂不可說, 恭敬諸佛不可說,
□□□□□□□, 최승오해불가설,
증상지락불가설, 공경제불불가설,
청정한 믿는 마음 말할 수 없고
가장 나은 깨달음도 말할 수 없고
늘어가는 즐거운 뜻 말할 수 없고
부처님께 공경함을 말할 수 없네.
●K0950_T1541.txt★ ∴≪A중사분아비담심론≫_≪K0950≫_≪T1541≫
●K0648_T0026.txt★ ∴≪A중아함경≫_≪K0648≫_≪T0026≫
●K0414_T0385.txt★ ∴≪A중음경≫_≪K0414≫_≪T0385≫
법수_암기방안
67 주관절(肘關節) 팔꿈치
68 요골 ~ 노뼈
67 주관절(肘關節) 팔꿈치
67 주관절(肘關節) 팔꿈치
191334
281
○ 2019_1104_134305_nik_CT28 구례 화엄사 연기암
○ 2020_1114_161756_can_ct18_s12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43037_can_bw0_s12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31828_can_ct8_s12 삼각산 도선사
○ 2018_1023_152845_nik_BW17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18_1023_150756_can_Ar12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18_1024_175723_nik_AB7_s12 부여 고란사
○ 2018_1024_175458_can_CT33_s12 부여 고란사
○ 2018_1022_170916_can_ct9_s12 공주 태화산 마곡사
○ 2020_1017_145648_can_ct19_s12 삼각산 화계사
○ 2020_1002_122148_nik_AB7 파주 고령산 보광사
○ 2020_0909_144731_can_ct18 무주 백련사
○ 2020_0908_162329_can_CT27 합천 해인사
○ 2020_0905_141033_can_bw24 오대산 상원사
○ 2020_0905_135147_nik_BW17 오대산 상원사
○ 2020_0905_113230_can_BW17 오대산 월정사
○ 2019_1201_155504_nik_bw24 원주 구룡사
○ 2019_1201_154915_nik_CT28 원주 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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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5_140205_can_BW21_s12 순천 조계산 선암사
○ 2019_1104_112636_nik_Ar28 구례화엄사 구층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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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_K0648_T0026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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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064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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