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지지경』
K0523
T1581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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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지지경』 ♣0523-008♧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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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菩薩地持經卷第八
K0523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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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무참 한역
김월운 번역
17) 보리품 ②
어떤 것이 보살이 불법을 파괴하는 이의 포악함을 제거하고
중간에 처한 이를 들어오게 하고
이미 들어온 이를 익어지게 하고
이미 익어진 이를 해탈케 하는 것이가?
이 보살이 이 네 가지에서 중생을 성취시키는 데는
간략히 말해 여섯 가지 교방편(巧方便)이 있음을 마땅히 알라.
첫째는 수순(隨順)이요,
둘째는 입요(立要)요,
셋째는 이상(異相)이요,
넷째는 핍박(逼迫)이요,
다섯째는 보은(報恩)이요,
여섯째는 청정(淸淨)이다.
보살의 수순하는 교방편이라 함은
이 보살이 중생들에게 법을 설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부드러운 몸과 입의 행으로 수순하여 베풀어서 장차 스스로 성내고 한탄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고,
그가 한탄하고 성내는 마음을 버린 뒤에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법을 듣고자 하게 된 연후에야 비로소 알맞게 설법해 준다.
들어가기 쉽고 알기 쉽게 때에 맞추어 차례차례 설하되 뒤바뀌지 않으며,
의(義)로써 이롭게 하기 위하여 법인(法忍)을 설하며,
온갖 문답으로 중생을 조복시키어 으뜸가는 이익으로 가엾이 여겨 성취시키되 신통력으로 타심통을 시현하여 설법해 주거나 다른 사람을 청하여 그로 하여금 갖가지 화신을 나타내게 하여 중생을 조복시킨다.
만일 이치를 간략히 말하여 이익되게 할 것이 있으면 널리 분별해 주고 광대한 논설은 간략히 설해서 그에게 주어 읽고 외우게 하고,
마음대로 묻고 따지게 하며,
그가 받아 지닌 뒤엔 널리 이치를 설해 주되 모든 연(緣)과 삼매와 도문(度門)으로써 차례로 교수하고 차례로 교계(敎誡)해 주어 그 중생들을 거두어 주고는 그들로 하여금 이치를 행하게 한다.
그 모든 중생들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심심미묘한 묘공(妙空)의 법에 상응하는 경에 대하여 그 이치를 여실히 알지 못하므로 그 경에서 말씀하신 자성을 여읜 법과 또는 모든 일을 여의어 생하지도 않고 별하지도 않으며,
허공과 같고 허깨비[幻]와 같고 꿈과 같다고 한 말씀을 듣고서 이치를 알지 못하는 이가 이 말을 듣고 놀라면서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며 그 깊은 경을 비방하거든 보살은 그 중생들을 위하여 수순교편으로 그 깊은 경에서 말씀하신 여래의 진리에 대하여 그 이치에 수순하여 분별해서 해설해 주고 거두어 준다.
이와 같이 수순해서 그들을 위하여 말해 주되 그 경에서는 모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다만 말씀하시기를 ≺나≻의 자성이 공하여 있는 바가 없다고 했을 뿐이니 이를 일러 자성을 여의었다고도 하고,
언설(言說)을 여의었다 하고 일이 말[言事]에 의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그러므로 자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또 제일의에는 그러한 자성이 있는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모든 일을 여의었다고 말한다.
말[言說]의 자성이란 본래부터 전혀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생하고 멸하겠는가 ?
그러므로 말하기를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비유하건대 허공에 갖가지 색(色)과 색의 업[色業]이 있어도 모두 받아들여 모두에게 의지할 곳이 되어 주나니 이른바 허공에서 다니고 멈추고 가고 오고 구부리고 펴고 우러르는 일이다.
또 그 색과 색업을 제거하면 색의 자성분(自性分)이 없다고 하나니 이를 청정한 허공이라 한다.
허공 안에서 색 등의 업이 움직이듯이 언설의 일을 여읜 자리에 갖가지로 시설한 언설과 망상이 거짓되게 움직이는 것도 이와 같다.
또 허공이 색 등의 업을 수용하듯 언설을 여읜 법에 망상을 수용하는 것도 이와 같다.
만일 보살이 지혜로써 온갖 언설에 의해 일어난 사혹(邪惑)과 망상 등 모든 헛되고 거짓된 움직임을 제거하면 이 보살은 제일성지(聖智)로써 언설의 일을 여의나니,
모든 언설의 자성은 성품이 아님이 마치 허공의 청정함과 같다.
또 전전하여 다른 성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법은 허공같고 허깨비와 같다고 비유하나니,
사물과 같이 있는 것도 아니며
또 일체가 허깨비의 일처럼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은 언설과는 같지 않거늘
어리석은 이는 있다고 계교하거니와
실체가 도무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니
제일의제는 언설 자성을 여의었다.
이와 같은 방편으로 있음도 아니요 없음도 아닌 경지에 들어가나니,
그러므로 허깨비와 같은 줄 알기 때문에 허깨비 같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법계에 대하여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으며,
또 무너뜨림도 없이 여실히 알고,
그 아는 바와 같이 남을 위해 드러내어 보이나니
이를 보살의 수순교방편이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의 입요교방편(立要巧方便)인가?
만일 어떤 중생이 보살에게 와서 열 가지 살림도구를 구하거든
그에게 다짐을 두기[立要]를
“네가 부모나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공양하기를 널리 말하면 위와 같이 하거나 내지는 계를 받으라.
만일 이와 같이 하면 내 그대에게 보시하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베풀지 않으리라” 한다.
또 이른바 논이나 집에 관한 일ㆍ저자거리에서의 일,
관직이나 자리를 주는 일,
국토나 재물에 관한 일,
여섯 무리의 가축에 관한 일,
여러 가지 기술이나 의료 처방술에 관한 일이거나
혹은 혼인을 맺는 일이나 먹을 것이나 먹지 않는 것이나 동사(同事)를 구하는 놀이가 있거든
그때 보살은 그에게 다짐하기를
“그대가 능히 부모에게 공양하고,
내지 계를 받으면 내가 그대에게 음식을 줄 것이며 내지 동사해 주리라” 한다.
다시 또 어떤 중생이 죄를 범하거나 반역을 꾀하는 등
이익되지 못한 짓을 하여 남에게 죽게 되었거나 속박되었거나 몸을 찢기게 되었거나 매를 맞거나 욕을 먹고 질책을 당하거나 쫓겨났거나 몸으로 빚을 갚기 위해 남에게 매여 있거든
그때 보살은 그에게 다짐하기를
“그대가 능히 부모에게 공양하거나 내지 계를 받으면 내가 그대를 구제해서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리라” 한다.
다시 또 어떤 중생이 왕ㆍ도적ㆍ물ㆍ불ㆍ인간ㆍ비인(非人) 등의 환난이나 살 길이 막막하거나 악명이 일어나는 등의 두려움을 당했거든 그때 보살은 그에게 다짐을 두기를 “그대가 능히 부모에게 공양하거나 내지 계를 받으면 내가 그대로 하여금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리라” 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사랑하는 이와 만나고 싶고 미워하는 이를 멀리 여의고자 하거든 그때 보살은 그들에게 다짐을 두기를 “그대가 능히 부모에게 공양하거나 내지 계를 받으면 내가 방편을 베풀어서 그대의 소원을 이루어 주리라” 한다.
다시 또 어떤 중생이 질병으로 곤액(困厄)에 빠졌거든 그때 보살이 그들에게 다짐을 두기를 “그대가 능히 부모를 공양하고 내지 계를 받으면 내가 그대의 병고를 제거해주리라” 한다.
보살이 저렇게 다짐을 시킨 뒤에,
그 중생들이 빨리 선법을 닦아서 모든 악을 여의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게 하면
이를 보살의 입요교방편(立要巧方便)이라 한다.
만일 보살이 중생들과 다짐을 둔 뒤에 그 중생들이 다짐한 것을 따르지 않으면 위에서 허락한 일들도 베풀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그들을 제도하기 위해서일 뿐 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며,
모든 액난과 공포와 모든 병고와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만나고자하는 이와 사랑하지 않는 자를 여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하여도
그들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에 모두를 짐짓 모른 체하여,
이와 같은 결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그 속마음에 그들을 버리려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길들여서 착하지 못한 법을 끊고 착한 법을 건립케 하기 위함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구하는 것도 없고,
아무런 어려움도 없고 내지 병도 없으면서
먼저부터 보살과 가까운 사이이거든 마땅함에 따라 인도해서 착한 법을 닦게 하나니
이른바 부모에게 공양하고 내지 계를 지키게 하는 것이다.
만일 저 중생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거든 그 때 보살은 성내는 모습을 시현하나니,
그들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이며 실로 마음에 성내거나 한하는 일이 없으며,
모든 일에 어긋나고 이상한 모습을 보이나 그를 제도하기 위한 까닭이요 실로 어기는 것이 아니며,
혹은 이롭지 않은 일을 가할지라도 그를 제도하기 위할 뿐이요 그의 참마음은 아닌 것이다.
보살이 방편으로 이러한 이상한 모습을 시현하는 것은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선법은 닦고 불선법은 끊게 하기 위할 뿐이니
이를 일러 보살의 이상교방편(異相巧方便)이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의 현핍박교방편(現逼迫巧方便)인가?
만일 보살이 주인이 되었거나 왕이 되어 자신의 권속들에게 이르기를 “만일 나의 권속 중에 부모를 공경치 않거나 내지 계를 범하는 자가 있으면 나는 그에게 공급을 끊거나 벌을 주거나 내쫓을 것이다” 하고는 한 사람을 시켜 항상 살피게 하면 그 중생들은 두려운 까닭에 부지런히 법을 닦고 착하지 못한 법을 끊는다.
그들이 비록 강한 핍박으로 닦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를 일러 보살의 핍박교방편이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의 보은교방편(報恩巧方便)인가?
만일 보살이 먼저 중생들에게 베푼 은혜,
즉 재물을 보시했거나 뭇 어려움에서 건져 주었거나 두려움에서 풀어 주었거나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를 만나게 해 주었거나 그들이 생각하기 싫은 이를 여의게 했거나 모든 질병을 치료해 주어 안락함을 얻게 하였거나 한 것에 대하여 중생이 그 은혜를 알아 공덕에 보답하려 하거든 그 때 보살은 선을 닦도록 권하되 “세간의 재물로 보답할 필요는 없다.
보답 중에도 큰 것은 부모에게 공양하고 내지 계를 지키는 일이다” 하여 은혜에 보답코자 하는 이로 하여금 선을 행하게 하면 이를 일러 보은교방편이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의 청정방편(淸淨方便)인가?
구경지(究竟地)에 머무른 보살이 보살도를 밝히고 도솔천에 태어나면
중생들이 생각하기를
‘아무개 보살이 도솔천에 태어나시니 머지않아 염부제에 하강하시어 여래의 무상등각(無上等覺)을 이루시리라.
우리들은 기뻐해야 할지니 싫어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분들이 태어나신 곳에 우리들도 따라 태어날지이다’ 하여
무량한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원을 즐기어 닦게 한다.
또 보살이 도솔천으로부터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태어나되
왕궁이나 바라문의 집에 태어나서는 으뜸가고 미묘한 쾌락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움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교만을 여의게 하고,
또 나무 밑에서 육년 동안 고행함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고행하는 이들은 그들의 좋아하는 바를 끊었음을 믿게 한다.
또 이미 무상보리를 이룬 뒤에는 다른 중생들로 하여금 믿음을 견고히 하여 함께 불도를 구하게 하고 또 성불하신 뒤에는 잠자코 청하기를 기다리니 중생들로 하여금 법을 소중히 여기게 하기 위해서인데 범천(梵天)이 청한 뒤에야 설하신다.
또 불안(佛眼)으로 세간을 관찰하시고는
중생들이 ‘다만 범천이 청한 힘 때문이요 여래 대비의 힘으로 설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방하는 것을 막고,
중생들이 삿된 소견에 걸린 것을 제거해 주기 위하여
다른 세간에서는 일찍이 굴린 적이 없는 바른 법륜을 굴리고 또 계율을 제정하신,
이것이 보살의 청정교방편이다.
이와 같은 교방편은 견줄 이도 없고 으뜸가나니 이것이 보살의 여섯 가지 교방편이다.
간략히 설하고 또 널리 설함으로써 법을 파괴하는 중생들의 포악함을 제거하고
중간에 처한 이는 불법에 들게 하고 들어온 이는 성숙케 하고
성숙한 이는 해탈케 하여
견줄 이도 없고 으뜸가나니 이를 보살의 교방편이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의 다라니(陀羅尼)인가?
간략히 말하건대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법다라니(法陀羅尼)요,
둘째는 의다라니(義陀羅尼),
셋째는 주술다라니(呪術陀羅尼)요,
넷째는 득보살다라니(得菩薩陀羅尼)이다.
어떤 것이 법다라니인가?
보살이 이와 같이 억념(憶念)하는 지혜의 힘을 얻고는 일찍이 들은 적이 없고 일찍이 닦아 익힌 적이 없는 명(名)ㆍ구(句)ㆍ미신(味身)으로 차례차례 장엄하고 차례차례 결집[所應]한 무량한 장구(章句)에 대하여 무량겁을 지나도록 기억해 가져서 잊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의다라니(義陀羅尼)인가?
앞에서 말한 모든 법에서 이 모든 법의 무량한 의취(義趣)에 대하여 일찍이 읽고 외우지도 않았고 일찍이 닦아 익히지 않았어도 무량겁이 지나도록 기억해 지녀서 잊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주술다라니(呪術陀羅尼)인가?
보살이 이와 같은 삼매의 힘을 얻고는 주문을 외워 무리를 위해 환난을 제거해 주되 가장 신비한 영험이 있어 갖가지 재난과 환난을 모두 소멸해 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보살의 인다라니(忍陀羅尼)인가?
보살이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는 이어 지혜를 일으켜
혼자서 고요한 곳에 앉아 말없이 침묵하고 나다니지도 않으며,
분량에 맞추어 먹고 함부로 먹지 않으며,
항상 한 자리에서만 먹고 선정을 생각하며,
잠을 적게 자고,
깨어있을 때가 많으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보살인주술(菩薩忍呪術)을 얻나니,
이른바 주술은 이렇다.
이치 밀치 길지비 찬제파대 사바하
伊致 蜜致 吉胝鼻 羼提跛大 娑婆呵
이러한 모든 주술의 장구와 이치[義]를 생각하고 관찰하나니,
이러한 주술과 장구를 이와 같이 바르게 생각하면 이러한 이치를 스스로 들을 수도 없거늘 어찌 얻을 바가 있겠는가?
만일 주술의 장구와 이치를 얻을 수 없다면 이는 이치가 없음[無義]이니,
이러한 모든 이치는 곧 무의(無義)이다.
그러므로 다른 이치도 가히 구할 수가 없다.
이런 것을 일러 주술의 장구와 이치를 잘 안다고 한다.
주술의 장구와 이치를 잘 아는 이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든 법의 이치도 잘 알아서 남에게 들을 필요가 없으며 또 모든 언설과 모든 법의 자성도 그 이치를 얻을 수없는 것임을 안다.
이와 같이 말없는 자성의 이치에 의하여 모든 법의 자성의 이치도 아나니 이를 일러 제일의제의 최승한 이치[最勝義]라 하여 최상의 환희를 얻는다.
이 보살이 이 다라니 주술의 경지를 얻으면 이를 보살인(善薩忍)을 얻었다 하고,
이 인(忍)을 얻은 이는 오래지 않아 정심지(淨心地)의 뛰어난[增上] 해행지인(解行地忍)을 얻나니,
이를 보살이 보살의 인다라니(忍陀羅尼)를 얻었다 한다.
저 법다라니와 의다라니의 보살이 첫 아승기겁을 지나서야 정심지(淨心地)에 들어가나니 그들이 얻은 바는 반드시 결정코 요동치 않아 가장 수승하고 묘하다.
만일 중간 지위에서 얻은 바는 혹 원력(願力)을 인하거나 혹은 선정의 힘에 의하되 안정되지도 않고 자재하지도 않으며 승묘하지도 않다.
법다라니가 그렇듯이 주술다라니도 역시 그러하며 보살이 인다라니를 얻는 것도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모든 다라니는
네 가지 공덕을 갖추어야 비로소 얻는 것이요,
구족하지 않고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첫째는 애욕을 익히지 않음이요,
둘째는 남의 수승함을 질투하지 않음이요,
셋째는 구하는 모든 것을 균등히 베풀어 주고서도 후회하지 않음이요,
넷째는 법을 좋아함이니 보살장(蓄薩藏)과 마득륵가장(摩得勒伽藏)을 몹시 좋아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보살의 원(願)인가?
간략히 말하건대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발심원(發心願)이요,
둘째는 생원(生願)이요,
셋째는 경계원(境界願)이요,
넷째는 평등원(平等願)이요,
다섯째는 대원(大願)이다.
저 보살이 처음으로 무상보리심을 일으키면 이를 발심원이라 하고,
미래세가 다하기까지 중생을 위한 까닭에 좋은 일이 있는 곳마다 태어나기를 원하면 이를 생원이라 하고,
모든 법의 무량(無量) 등 여러 선근을 바르게 관찰하고 그 경계를 생각하기를 원하면 이를 경계원이라 하고,
미래 세상에서 모든 보살의 잘 거두는 일을 잘하리라고 원하면 이를 보살의 평등원이라 하나니 대원(大願)이라 함은 평등원이다.
또 열 가지 대원을 말하니,
첫째는 온갖 종류의 공양구로 무량한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원함이요,
둘째는 모든 부처님들의 바른 법을 보호해 지니기를 원함이요,
셋째는 제불의 바른 법을 통달키를 원함이요,
넷째는 도솔천에 태어나거나 내지 열반에 들기를 원함이요,
다섯째는 보살의 온갖 바른 행을 행하기를 원함이요,
여섯째는 모든 중생을 성숙시키기를 원함이요,
일곱째는 모든 세계에 나타나기를 원함이요,
여덟째는 모든 보살이 일심방편과 대승의 법으로 제도하기를 원함이요,
아홉째는 모든 바른 방편이 걸림없기를 원함이요,
열째는 무상정각을 이루기를 원함이다.
어떤 것이 보살의 공삼매(空三昧)인가?
보살이 모든 언설의 자성을 여의고
무언설(無言說) 자성심을 관하고서 머무르면 이를 공삼매라 한다.
어떤 것이 무원삼매(無顯三昧)인가?
보살이 언설이 없는 자성의 일에서 사견과 망상으로 일어난 번뇌와 괴로움에 대하여
항상 허물된 것으로 보고 미래세에는 원치 않는 마음에 머무르면 이를 무원삼매라 한다.
어떤 것이 무상삼매(無相三昧)인가?
보살이 언설이 없는 자성삼매의 일에서 온갖 망상을 여의고 헛되고 거짓된 상을 멸하고는
여실하고 적정(寂靜)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무르면 이를 무상삼매라 한다.
무슨 까닭에 세 가지 삼매만을 말하여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가?
두 가지 까닭이 있으니 유(有)와 무유(無有)이다.
유위와 무위가 있는 것을 유(有)라 하고
아(我)와 아소(我所)가 없는 것을 무유(無有)라 하나니
유위의 법에 대하여 원치도 않고 따르지도 않는 힘이 있으므로 무원삼매를 세우고
무위와 열반에 대하여 거두어 받아들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상삼매를 세운다.
또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원하지도 않고 원하지 않지도 않으나
유견(有見)과 불유견(不有見)에 대하여 옳음으로써 보기 때문에 공삼매를 세운다.
보살이 이 세 가지 삼매를 닦아서 이와 같이 건립하는 줄을 여실히 알면
나머지 모든 행도 모두 이 세 가지 삼매문으로 들어오나니,
나머지 행이란 이른바 성문이 배우고 행하는 것이다.
네 가지 우다나(憂檀那:說ㆍ印)의 법이 있으니
모든 불보살께서 중생들을 청정케하기 위한 까닭에 설하시니,
어떤 것이 넷인가?
모든 행(行)은 무상하다 함이 우다나의 법이요,
모든 행은 괴롭다 함이 우다나의 법이요,
모든 법이 무아(無我)라 함이 우다나의 법이요,
열반은 적멸하다 함이 우다나의 법이다.
제불보살이 이 법을 구족하고는 다시 이 법으로 중생에게 전해 주는 것이 우다나요,
과거의 적묵(寂墨)한 모든 모니존(牟尼尊)이 차례차례 이어 전함이 우다나요,
증상(增上:
최상)한 용맹으로 벗어나거나 내지는 구족하여 제일유(第一有:
금생 몸)를 벗어나면 이를 우다나라 한다.
어떤 것이 보살이 모든 행을 무상하다고 관하는 것인가?
보살은 모든 행의 언설 ‘자성을 항상 얻을 수 없음을 관찰하나니 만일 진실로 언설이 없는 일을 알지 못하면 생도 있고 멸도 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언설의 자성이 없고 모든 행은 무상하다고 관하여 과거의 행은 생도 없고 멸도 없다고 관하면 그는 또 인도 없고 자성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인도 없고 자성도 없는 것이다.
현재의 행은 생도 없고 멸도 없으며,
그 인은 얻을 수 없으나 과(果)는 주므로 자성은 얻을 수 있다고 관하나니,
그러므로 그 자성은 인이 없다고 관한다.
미래의 행은 생도 없고 멸도 없으며 그 인은 얻을 수 있으나 과(果)는 주지 않으므로 자성이 없다고 관하나니 그러므로 인에 자성이 없다고 관한다.
이와 같이 삼세의 분단(分段)된 모든 행이 상속해서 일어나는 모습을 볼 때에 낱낱 행의 찰나마다에 세 가지 유위(有爲)가 있고 유위의 상의 마지막 찰나에 다시 네 가지 유위의 상이 있으니,
저 앞의 모든 행상(行相)의 자성이 무너지고 다음의 행상의 자성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생(生)이라 하고,
일어난 뒤에 아직 무너지지 않은 것을 주(住)라 하고,
이미 멸한 행상의 자성을 되돌아보고 생각할 때 그와 다르게 일어나는데,
그 다른[異] 것을 노(老)라 한다.
그러므로 생(生)의 찰나 뒤에 곧 거기에서 일어난 행상의 자성이 무너지는 것을 괴(壞)라 한다.
만일 일어나는 자성의 행상을 관하면 곧 저 자성의 생ㆍ주ㆍ노의 모습일 뿐이요 다른 자성이 없나니 그러므로 찰나 뒤의 이러한 행상의 자성이 멸한다.
이렇게 모든 생 등의 행상을 여실하게 관한다.
이 네 가지 유위의 상에는 간략히 두 가지가 있으니 유성(有性)과 무성(無性)이다.
여래께서 일어나기 때문에 첫째의 유위상을 세우셨고,
자성이기 때문에 두 번째의 유위상을 세우셨고,
모든 행이 주(住)하고 노(老)하기 때문에 세 번째의 유위상을 세우셨다.
저 보살들은 유위의 행의 분제(分齋:
한계)가 생ㆍ주 노ㆍ괴도 아니므로 언제든지 다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관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행의 분제가 일어날 때에 다시 다른 생 다른 주ㆍ다른 노ㆍ다른 괴가 없으며,
모든 행의 분제가 주ㆍ노ㆍ괴할 때에도 역시 다른 생ㆍ다른 주ㆍ다른 노ㆍ다른 괴가 없기 때문이다[깜박 한 생각하는 사이를 한 찰나라 한다].
보살이 여실하게 관하면 별달리 생 등의 일을 얻을 수 없나니,
만일 얻을 수 있다면 색(色) 등을 여의고도 따로 생(生)이 있어야 하며,
색 등 행의 자성이 일어날 때에 저들도 일어나야 한다.
만일 그렇다면 마땅히 두 가지 생(生)이 있어야 하나니 행생(行生)과 생생(生生)이다.
만일 행생과 생생이 있다면 이 둘은 같은가,
다른가?
만일 같은데 따로 생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공무(空無)한 이치요 만일 그래도 따로이 생이 있다고 하면 이 일은 옳지 않다.
만일 다르다고 한다면 그 행생은 상으로 생하는 것이 아닐 것이요,
그래도 행생이행으로 생기는 것이라 한다면 이 일은 옳지 못하다.
생(生)이 그렇듯이 주ㆍ노ㆍ사도 역시 그러하다.
만일 법의 자정이 멸함이 있다면 그는 마땅히 생멸할 것이로되 만일 생이 무너질 때엔 모든 행이 곧 멸하나니,
마치 멸진정수(減盡正受)에 든 이가 적은 방편으로 심심수법(心心數法)을 멸하는 것과 같으리라.
만일 무너져 멸할 때엔 저 모든 행이 다시 생하리니,
무너져서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거늘 만일 무너짐에도 생멸이 있다고 한다면 이 일은 옳지 못하다.
저 선남자 선여인이 언제나 항상 자성을 가지고 있음을 싫어하면서 욕심을 여읜 해탈을 구해서는 안 되나니,
외도라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
이런 까닭에 보살은 모든 행이 무상하다는 도리를 여실히 안다.
다시 또 보살은 모든 행이 무상하게 상속하면서 일어날 때에 세 가지 괴로움의 상을 관하나니 행고(行苦)ㆍ변역고(變易苦)ㆍ고고(苦苦)이다.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행의 고를 여실히 안다.
다시 또 보살은 모든 법의 유위와 무위나 무아(無我)와 무아소(無我所)에 대하여 여실히 아나니,
중생의 무아와 법무아(法無我)이다.
그 중생의 무아라 함은 법이 있다하여도 중생이 아니요 법을 여의었다 하여도 역시 중생이 아니라,
법무아라 함은 모든 언설의 일에 언설의 자성인 법이 없는 것이니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법무아에 대하여 여실히 안다.
다시 또 모든 행을 일으키는 인이 끊어져서 남음이 없으면 나머지 모두가 끝까지 멸하게 되는데 이를 반열반(般涅槃)이라 하나니 번뇌가 적멸하고 뭇 고통이 영원히 쉰 경지이다.
정심지(淨心地)에 들지 못한 보살이나 진리[諦]를 보지 못한 성문은 열반에 대하여 뜻으로 이해하려는 생각을 내어 적멸열반(寂滅涅槃)이라 하나니 마땅히 알라.
이들은 진실한 열반의 지견을 얻지 못하고 오직 바르게 사유할 뿐이다.
비유하건대 재산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국왕이나 장자가 여러 아들들을 위해 장난감으로 사슴이 끄는 수레ㆍ소가 끄는 수레ㆍ말이 끄는 수레ㆍ코끼리가 끄는 수레를 만들어 준다.
그러면 아들들은 진짜 수레나 말이나 코끼리가 끄는 수레라는 생각을 하며 기뻐하고 좋아한다.
그 아버지는 아들들이 조금 장대해진 것을 보고 진짜 소가 끄는 수레ㆍ사슴이 끄는 수레ㆍ코끼리가 끄는 수레라 하니 아들들은 ‘아버지가 우리들의 수레를 칭찬해 주신다’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나중에 그 아들들이 더욱 장대해진 것을 보고는 집 밖으로 데리고 가서 진짜 코끼리와 말을 보여 주니,
그들은 진짜를 보고서야 비로소 진짜를 알고는 ‘아버지가 항상 찬탄하시던 것은 우리들이 전부터 좋아하던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전에 좋아하던 것은 진짜 코끼리나 말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모든 행을 집으로 삼아 정심지에 머무르지 않은 보살이나 진리를 보지 못한 성문들은 저 동자들과 같다.
부처님들과 대지(大地)에 들어간 보살은 열반을 분명히 보고서 저 보살과 성문들에게 열반을 찬탄해 주시면 그들이 듣고는 제멋대로 이해하고 말한다.
만일 그들이 차츰 배워서 도품(道品)이 구족해져서 정심지에 들거나 진리를 본 성문이 되면 그들은 열반에 대하여 똑바로 알고 보았다는 생각을 낸다.
그리고는 ‘제불보살께서 찬탄해 말씀하신 것은 우리들의 어리석은 지혜의 생각으로 알 바가 아니요 우리들이 상상했던 것은 비슷한 것이요 진실이 아니다’ 하고 지난날 알았던 것에 대하여는 부끄러운 마음을 내어 마지막 지견(知見)에 의존한다.
비유컨대 병든 사람이 훌륭한 의사를 만났을 때 의사는 병을 고쳐 주기 위해 병에 따라 약을 말해 준다.
그러면 그 모든 병자들은 이 약을 항상 익히어 문득 믿음과 이해를 내어 이 약을 즐기어 썼으므로 이로 말미암아 병이 낫게 되었다.
그 후에 다시 다른 병이 났을 때엔 마땅히 다른 약을 먹어야 하기에 양의는 그로 하여금 앞의 약을 버리고 다시 다른 약을 먹게 한다.
하지만 그 병자들은 앞의 약을 믿는 까닭에 앞의 약을 버리려 하지 않으니 양의가 방편으로 나중의 약을 먹게 한다.
이와 같이 정심지에 머무른 보살이나 진리를 본 성문이 모든 번뇌의 병이 들었거든 부처님들과 대지에 머무른 보살이 그를 위해 설법하되 상법(上法)과 상상법(上上法),심법(深法)과 상심법(上深法)과 상상심법(上上深法),
승법(勝法)과 상승법(上勝法)과 상상승법(上上勝法)으로 교수하고 교계(敎誡)하거든 정심지에 든 보살이나 진리를 본 성문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는 믿고 받아들여 의심치 않으며 여래께서 말씀하신 구족한 법수례[法乘]를 타고 잘 굴려서 나아가 평등의 길을 건너 빨리빨리 무여열반으로 곧바로 향한다.
18) 보살공덕품(菩薩功德品)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배우면
다섯 가지 기특하고 미증유한 법이 있나니,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인연이 없더라도 애정[愛念]을 일으키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무량한 고통을 받는 것이요,
셋째는 번뇌가 치성하여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을 방편으로 조복시키는 것이요,
넷째는 제일가며 알기 어렵고 진실한 이치에 들어감이요,
다섯째는 불가사의한 신통의 힘에 들어가는 것이니,
이와 같이 기특하고 미증유한 법은 모든 중생과는 함께하지 않는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일이 있어,
기특하지 않은 것을 기특하고 미증유한 법이 되게 하나니,
첫째는 중생을 편안케 하기 위하여 고인(苦因:苦行)을 받아들이고 고인을 받아들인 까닭에 안락을 받는 것이요,
둘째는 생사의 허물과 열반의 공덕을 알면서도 어떤 깨끗한 중생이 즐거이 받아들이지 않거든 그 깨끗한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모든 생사를 몸소 받는 것이다.
셋째는 고요한 침묵의 즐거움을 닦으면서도 어떤 깨끗한 중생이 즐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깨끗한 중생을 위하여 정법을 연설하는 것이요,
넷째는 육바라밀의 선근을 닦으면서도 어떤 깨끗한 중생이 즐거이 받아들이지 않거든 그 깨끗한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또 과보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남의 일이건 자기의 일이건 이렇듯 모든 것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일이 있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평등하게 한다.
첫째는 초발심(初發心)이니 모든 중생을 위하여 그 마음이 평등해지기를 원하는 것이요,
둘째는 대비심을 닦아 익히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평등한 마음과 함께하는 것이요,
셋째는 모든 중생에게 외아들이라는 생각을 내어 사랑하는 마음과 평등한 마음이 함께하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중생의 온갖 행의 연기(緣起)를 관하되 한 중생의 법이 곧 모든 중생의 법임을 알고는 모든 중생을 수순하되 그 마음이 평등한 것이요,
다섯째는 한 중생을 위하여 행하듯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익되게 하려는 마음과 함께 그 마음이 평등한 것이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일이 있으면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나니,
첫째는 바른 생활[正命]을 일러주는 이익[饒益]이요,
둘째는 수순치 않는 이에게는 수순하는 법을 설해주는 이익이요,
셋째는 고독하고 괴롭고 빈궁하여 의지할 데 없는 이에게 믿고 의지할 데가 되어주는 이익이요,
넷째는 선한 길을 함께하는 이에게 도법을 설해주는 이익이요,
다섯째는 삼승의 무리에게 삼승의 법을 설해주는 이익이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일이 있어,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나니 첫째는 스스로가 공덕을 이루는 것이요,
둘째는 남에게 전하여 이루게 하는 것이요,
셋째는 고독하고 괴롭고 빈궁하여 의지할 데 없는 이에게 믿고 의지할 데가 되어주는 것이요,
넷째는 여래에게 공양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읽고 외우고 쓰고 지니고 공양하는 것이다.
보살이 보리도를 행할 때엔 항상 다섯 가지 일을 구하나니,
첫째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기를 항상 원함이요,
둘째는 모든 부처님에게 육바라밀과 보살장(菩薩藏)을 듣고자 함이요,
셋째는 모든 종류로 중생을 성숙시킬 수 있고,
넷째는 위없는 법으로 중생을 성숙시킬 수 있고,
다섯째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아유삼보리(阿惟三菩提)와 성문보리(聲聞菩提)를 얻은 뒤에 성문 제자들이 화합함이다.
보살이 다섯 가지 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진실한 방편이 있나니,
이 보살이 먼저 중생들을 안락케 하고자 하고,
그들의 안락함에 대하여 여실하게 알아 뒤바뀌지 않게 깨닫는 것이니 앞의 공양습근무량품에서 설한 것과 같다.
보살이 다섯 가지 방편이 있어 모든 바른 방편을 거두어 지니나니,
첫째는 수호방편(隨護方便)이요,
둘째는 무죄방편(無罪方便)이요,
셋째는 사유력방편(思惟力方便)이요,
넷째는 정심방편(淨心方便)이요,
다섯째는 결정방편(決定方便)이다.
수호방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힐호(詰護)니,
구생지(俱生智)를 얻어 빨리 법을 받아들임이요,
둘째는 염호(念護)니,
법을 지니기를 생각함이요,
셋째는 지호(智護)니,
견고한 지혜를 얻어 법과 이치를 관찰하되 힐호와 염호와 지호로 퇴분(退分)을 여의고는 승진분(勝進分)을 닦는 것이요,
넷째는 자심호(自心護)니,
감각기관을 수호함이요,
다섯째는 타심호(他心護)니,
다른 이의 마음에 수순함이다.
무죄방편이라 함은 모든 선법에 대하여 뒤바뀌지 않고 치연한 무량으로 항상 닦아서 보리에 회향함이요,
사유력방편이라 함은 해행지(解行地)요,
정심방편이라 함은 정심지(淨心地)와 구족행지(具足行地)요,
결정방편이라 함은 결정지(決定池)이며 결정행지(決定行地)이며 구경지(究竟地)이니 이를 일러 다섯 가지 방편으로 모든 바른 방편을 거두어 지닌다 한다.
보살의 퇴분(退分)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법과 설법자를 공경치 않음이요,
둘째는 방일하고 게으름이요,
셋째는 뭇 번뇌와 모든 악행을 익힘이요,
넷께는 자기와 같은 또래나 다른 보살들에 대하여 증상만(增上慢)을 일으킴이요,
다섯째는 법에 대하여 뒤바뀌어 증상만을 일으킴이다.
보살의 승분(勝分)에 다섯 가지 일이 있으니 위의 퇴분의 다섯 가지 일과 차례대로 반대되면 이를 승분이라 한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일이 있으면 보살의 비슷한 공덕의 허물[似功德過]이 되나니,
첫째는 모든 흉악한 자나 포악한 자에게 자비로 이롭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아첨하고 굽은 위의를 나타내는 것이요,
셋째는 세속이나 모든 외도의 경론을 읽어도 지혜가 생긴다고 여기어 스스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요,
넷째는 죄가 되는 보시 등 선근을 행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비슷한 공덕법을 연설해서 건립시키는 것이다.
보살이 다섯 가지 일이 있으며 진실한 공덕이 되나니,
첫째는 모든 흉악한 이와 계를 범한 이에게 수승한 대비심을 일으키는 것이요,
둘째는 진실한 위의를 구족하여 성취하는 것이요,
셋째는 여래의 말씀에 의하여 지혜를 내고는 능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요,
넷째는 무죄시(無罪施) 등 선근을 행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바른 교법을 연설하여 비슷한 법을 파괴하는 것이다.
보살이 중생을 조복하는데 열 가지가 있으면 결정코 조복했다 하나니 어떤 것이 열인가?
모든 번뇌를 여의고 번뇌의 부분과 나쁜 계 등을 여의는 것이다.
보살이 여섯 가지 일이 있으면 여래께서 무상보리의 수기를 주시나니,
첫째는 종성(種性)이 있을 뿐 아직 발심치 않은 것이요,
둘째는 이미 발심한 것이요,
셋째는 지위가 앞에 나타나는 것이요,
넷째는 지위가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때가 한량이 있고 때가 정해져서 무상보리를 얻는 것이요,
여섯째는 때도 한량없고 때도 정해지지 않고서 수기를 받는 것이다.
보살에게 세 가지 결정됨이 있나니,
첫째는 종성을 결정됨이라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능히 반연을 삼으면 장애가 있는 이도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때문이요,
둘째는 결정코 무상보리의 마음을 내면 설사 능하지 못하더라도 물러나지 않으며 마침내는 무상보리를 얻기 때문이요,
셋째는 힘을 얻어 중생을 이롭게 하되 원하는 대로 하고자 하는 대로 만족하여 헛되지 않나니 그 최후가 결정됨이기 때문에 여래께서 결정코 수기를 주신다.
보살이 다섯 가지 힘을 쓰지 않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지 못하나니,
첫째는 초발심이요,
둘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김이요,
셋째는 치연(熾然)이요,
넷째는 정진이요,
다섯째는 배워야 할 모든 곳[明處]에 대하여 방편을 싫어하지 않음이다.
보살이 다섯 가지 일이 있어 항상 닦아 모으나니 첫째는 항상 방일치 않음이요,
둘째는 고독하고 괴롭고 빈궁하여 의지할 곳이 없는 이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것이요,
셋째는 여래에게 공양함이요,
넷째는 계를 지키되 범한 것이 있으면 곧 깨달음이요,
다섯째는 할 수 있고 행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무상보리에 회향함이다.
보살에게 열 가지 법이 있어 보살 등의 법이 제일 뛰어나게 하나니,
첫째는 보살의 종성이 다른 종성보다 뛰어남이요,
둘째는 초발심이 모든 바른 원보다 뛰어남이요,
셋째는 정진과 지혜가 다른 바라밀보다 뛰어남이요,
넷째는 부드러운 말씨가 다른 일로거두는 것보다 뛰어남이요,
다섯째는 여래가 다른 중생보다 뛰어남이요,
여섯째는 대비가 다른 무량(無量)보다 뛰어남이요,
일곱째는 제4선(禪)이 다른 선(禪) 보다 뛰어남이요,
여덟째는 공삼매가 다른 삼매보다 뛰어남이요,
아홉째는 멸진정이 다른 선정보다 뛰어남이요,
열째는 청정한 교방편이 다른 교방편보다 뛰어남이다.
보살에게 네 가지 바른 시설이 있나니,
이러한 바른 시설은 오직 여래만이 설하실 바이고,
나머지 인간ㆍ하늘 사문ㆍ바라문은 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들을 뿐이니,
첫째는 법시설(法施設)이요,
둘째는 제시설(諦施設)이요,
셋째는 방편시설(方便施說)이요,
넷째는 승시설(乘施設)이다.
법시설이라 함은 십이부경의 수다라 등을 차례로 연설하시고 차례로 건립함이다.
제시설이라 함은 한 가지인 것이 있으니 여실의제(如實義諦)요,
두 가지인 것이 있으니 세제(世諦)와 제일의제(第一義諦)요,
세 가지인 것이 있으니 상제(相諦)와 설제(說諦)와 작제(作諦)요,
네 가지인 것이 있으니 고제와 집제와 멸제와 도제요,
다섯 가지인 것이 있으니 인제(因諦)와 과제(果諦)와 지제(智諦)와 지경계제(智境界諦)와 무상제(無上諦)요,
다섯 가지인 것이 있으니,
실제(實諦)와 허망제(虛妄諦)와 지제(知諦)와 단제(斷諦)와 증제(證諦)와 수제(修諦)이다.
다시 일곱 가지인 것이 있으니 미제(味諦)와 환제(患諦)와 이제(離諦)와 법제(法諦)와 해제(解諦)와 성제(聖諦)와 비성제(非聖論)요,
여덟 가지인 것이 있으니,
행고제(行苦諦)와 고고제(苦苦諦)와 괴고제(壞苦諦)와 생제(生諦)와 멸제(滅諦)와 예오제(穢汚諦)와 청정제(淸淨諦)와 정방편제(正方便諦)이다.
다시 아홉 가지인 것이 있으니,
무상제(無常諦)와 고제(苦諦)와 공제(空諦)와 비아제(非我諦)와 유애제(有愛諦)와 무유애제(無有愛諦)와 단방편제(斷方便諦)와 유여열반제(有餘涅槃諦)와 무여열반제(無餘涅槃諦)이다.
다시 열 가지인 것이 있으니 자작고제(自作苦諦)와 빈궁고제(貧窮苦諦)와 사대증손고제(四大增損苦諦)와 애련고제(愛戀苦諦)와 오욕고제(汚辱苦諦)와 업고제(業苦諦)와 번뇌제(煩惱諦)와 정사유제(正思惟諦)이다.
네 가지 방편을 방편시설이라 하나니 앞의 역종성품(力種性品)에서 말한 것과 같다.
승시설이라 함은 성문승(聲聞乘)ㆍ연각승(緣覺乘)ㆍ대승(大乘)이니 낱낱 승마다에 일곱 가지 시설을 갖춘다.
사성제혜(四聖諦慧)의 일곱 가지라 함은 이러한 지혜ㆍ의지[依]ㆍ반연[緣]ㆍ동반[伴]ㆍ업(業)ㆍ살림[衆具] 이러한 지혜의 과(果)이니 이 일곱 가지를 성문승의 시설이라 한다.
성문승의 시설과 같이 연각승도 역시 그와 같다.
언설을 여읜 경계는 모든 법이 여여하여,
온갖 망상을 여읜 평등한 지혜이니,
이런 지혜ㆍ의지ㆍ만연ㆍ동반ㆍ업ㆍ살림,
이런 지혜의 과이니 이 일곱 가지를 대승의 시설이라 한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보살의 바른 시설은 이미 지은 것과 장차 지을 것인 모든 네 가지는 견줄 이도 없고 위도 없다.
보살에게 다섯 가지 무량이 있어 모든 교편행(巧便行)을 내나니,
첫째는 중생계무량(衆生界無量)이요,
둘째는 세계무량(世界無量)이요,
셋째는 법계무량(法界無量)이요,
넷째는 조복계무량(調伏界無量)이요,
다섯째는 조복방편무량(調伏方便無量)이다.
중생계 무량이라 함은 육십 한 종의 중생을 중생계라 하거니와 앞의 의지신품(意地身品)에서 분별한 것과 같이 무량함이 있다.
세계무량이라 함은 시방의 무량한 세계의 무량한 이름이니 예컨대 사바세계라거나 사바세계의 주인이라 하는 경우와 같다.
법계무량이라 함은 선ㆍ불선ㆍ무기 등의 법이니 분별하건대 역시 무량함이 있다.
조복계무량에는 한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모든 중생을 조복시킴이요,
두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구박(具縛)과 불구박(不具縛)이요,
또 세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하[軟]ㆍ중(中)ㆍ상(上)근이요,
또 네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찰리(刹利)ㆍ바라문(婆羅門)ㆍ비수(毘首)ㆍ수다라(修多羅)이다.
또 다섯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탐욕(貪欲)ㆍ진에(瞋恚)ㆍ우치(愚痴)ㆍ교만(憍慢)ㆍ각관(覺觀)이요,
또 여섯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재가(在家)ㆍ출가(出家)ㆍ미숙(未熟)ㆍ이숙(已熟)ㆍ미해탈(未解說)ㆍ이해탈(已解脫)이다.
또 일곱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악인(惡人)ㆍ증인(中人)ㆍ소지인(小智人)ㆍ대지인(大智人)ㆍ현재조복(現在調伏)ㆍ미래조복(未來調伏)ㆍ수연조복(隨緣調伏)이니 만일 이런 것들을 반연할 수 있다면 이렇게 회향할 수 있다.
또 여덟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이른바 팔중(八衆)이라,
찰제리로부터 바라문까지이다.
또 아홉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첫째는 여래조복(如來調伏)이요,
둘째는 성문연각조복(聲聞緣覺調伏)이요,
셋째는 보살조복(菩薩調伏)이요,
넷째는 난조복(難調伏)이요,
다섯째는 이조복(易調伏)이요,
여섯째는 연어조복(軟語調伏)이요,
일곱째는 가책조복(訶責調伏)이요,
여덟째는 원조복(遠調伏)이요,
아홉째는 근조복(近調伏)이다.
또 열 가지로 된 것이 있으니,
첫째는 지옥이요,
둘째는 축생이요,
셋째는 아귀요,
넷째는 욕계 인천(人天)이요,
다섯째는 중음(重陰)이요,
여섯째는 색(色)이요,
일곱째는 무색(無色)이요,
여덟째는 상(想)이요,
아홉째는 무상(無想)이요,
열째는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이니,
이 오십오 종을 분별하면 무량하다.
중생계와 조복계에 어떤 차변이 있는가?
중생계란 모든 중생의 종성을 분별치 않는 것이요,
조복계란 그 종성에서 이와 같이 끼리끼리 조복시키는 방편이 무량한 것으로 앞의 성숙품(成熟品)에서 말한 것 같으니 거기서는 무량한 종을 분별하였다.
이와 같이 차례대로 다섯 가지 무량을 설했으니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수행하나니 그러므로 제1의 무량을 설했고,
중생을 거기에서 만날 수 있나니 그러므로 제2의 무량을 설했고,
중생들이 그러그러한 세계에서 번뇌가 밝아지는 법을 얻을 수 있나니 그러므로 제3의 무량을 설했고,
그러그러한 중생의 능력에 따라 관찰하여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나니 그러므로 제4의 무량을 설했고,
나아가 방편으로 중생의 고통을 해탈케 하나니 그러므로 제5의 무량을 설했다.
그러므로 다섯 가지 무량이 보살의 온갖 교편행을 낸다.
보살이 네 가지 구함이 있으면 모든 법을 여실히 아나니,
첫째는 명구(名求)요,
둘째는 사구(事求)요,
셋째는 자성시설구(自性施設求)요,
넷째는 차별시설구(差別施設求)이니 앞의 「진실품(眞實品)」에서 설한 것과 같다.
보살이 네 가지 일이 있어 모든 법을 여실히 아나니,
명구(名求)를 따라 여실히 알고,
사구(事求)를 따라 여실히 알고,
자성시설구(自性施設求)요,
따라 여실히 알고,
차별시설구(差別施設求)를 따라 여실히 아는 것이니 앞의 진실품에서 설한 바와 같다.
제불과 제보살이 다섯 가지 일이 있어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면 큰 과의 복리(福利)를 얻게 하나니,
첫째는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티끌을 여읜 법안(法眼)이 생기고,
둘째는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모든 누(漏)가 다하고,
셋째는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무상보리심을 발하고,
넷째는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으뜸가는 보살인(菩薩忍)을 얻고,
다섯째는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들은 뒤에 받아 외우고 구족히 닦아 익혀 정법이 오래 머무르게 하니 이것이 다섯 가지 설법으로 큰 과의 복리를 얻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대승이라 하는가?
일곱 가지 큰[大] 일이 있기 때문에 대승이라 한다.
첫째는 법대(法大)이니,
십이부경의 보살방광장(菩薩方廣藏)이 가장 높고 가장 크기 때문이요,
둘째는 심대(心大)이니,
아뇩다라삼먁삼보심을 일으킴이요,
셋째는 해대(解大)이니,
보살의 방광장을 이해함이요,
넷째는 정심대(淨心大)이니,
해행지(解行地)를 지나서 정심지(淨心地)에 들어감이요,
다섯째는 중구대(衆具大)이니,
복덕중구(福德衆具)와 지혜중구(智慧衆具)로써 무상보리를 얻음이요,
여섯째는 시대(時大)이니,
세 아승기겁에 무상보리를 얻음이요,
일곱째는 득대(得大)이니 무상보리를 얻으면 그 자체에도 견줄 이가 없거늘 하물며 넘어서는 자이겠는가?
이 중 법대ㆍ심대ㆍ해대ㆍ정심대ㆍ증구대ㆍ시대 등 여섯 가지 대는 원인의 종자요,
득대(得大)는 결과의 경지이다.
보살의 여덟 가지 법이 있으면 모든 마하연 보살장에서 설한 바를 모두 거두어 지니나니,
첫째는 보살장을 믿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법의 진실한 이치를 드러내어 보임이요,
셋째는 모든 불보살의 불가사의하고 으뜸가게 승묘한 신력(神力)을 드러내어 보임이요,
넷째는 문혜(聞慧)와 사혜(思慧)를 얻어 생각함이요,
다섯째는 문혜ㆍ사혜로 생각하는 방편에 의하여 정심(淨心)을 얻음이요,
여섯째는 정심의 방편을 얻고는 수혜(修慧)의 행에 들어감이요,
일곱째는 수혜의 행에 들어간 방편에 의하여 수혜의 과를 얻음이요,
여덟째는 이러한 수혜의 과를 이룸에 의하여 필경에 벗어나 여읨을 얻음이다.
보살은 이와 같이 무상보리를 배워 얻는다.
보살이 이와 같이 무상보리를 배워 얻는 데는 간략히 말하여 열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종성(種性)이요,
둘째는 입(入)이요,
셋째는 미정(未淨)이요,
넷째는 정(淨)이요,
다섯째는 미숙(未熟)이요,
여섯째는 숙(熟)이요,
일곱째는 미정(未定)이요,
여덟째는 정(定)이요,
아홉째는 일생(一生)이요,
열째는 최후신(最後身)이다.
종성이라 함은 아직 정심(淨心)을 얻지 못한 이요,
발심해서 닦아 배우면 입(入)이요,
이미 들어간 이가 아직 정심지(淨心地)에 들어가지 못하면 미정(未淨)이요,
정심지에 들어가면 정(淨)이요,
정심지를 얻은 이가 아직 필경지(畢竟地)에 들어가지 못하면 미숙(未熟)이요,
필경지에 들어가면 숙(熱)이요,
익은 이가 아직 정지(定地)에 들어가지 못하면 미정(未定)이요,
이미 정지에 들어갔으면 정(定)이다.
또 숙(熟)에도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일생(一生)이니,
차례차례 무상보리를 얻는 것이요,
둘째는 최후신이니 이 생에서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이 종성으로부터 최후신에 이르기까지 무상보리를 얻는다.
이 열 가지는 보살이 배워야 할 배움이어서 그 위로는 더 배울 것이 없다.
보살이 배울 바에 따라 배우면 그 위에 다시 보살이 배워야 할 것이 없다.
보살이 배워야 할 대로 배우면 온갖 공덕스러운 이름을 얻나니,
이른바 보살마하살ㆍ용맹무상(勇猛無上)ㆍ불자불지(佛子佛持)ㆍ대사(大師)ㆍ대성(大聖)ㆍ대상주(大商主)ㆍ대명칭(大名稱)ㆍ대공덕(大功德)ㆍ대자재(大自在)라 한다.
이와 같이 시방 무량세계의 무량보살의 무량인연은 모두가 스스로의 생각[想]에 맞추어 시설하나니 어떤 이가 말하기를 “나는 보살이다” 하면 그는 보살이 배워야 할 바를 잘 배우지 못한 자인 줄 알라.
또 그는 이름만 보살일 뿐 실제 보살이 아닌 줄도 알라.
만일 말하기를 “나는 보살로서 보살이 배워야 할 바를 잘 배운다” 하면 이는 진실한 보살임을 알라.
2. 법방편처(法方便處)
1) 보살상품(菩薩相品)
보살이 다섯 가지 진실상을 성취하면 모든 보살의 축[數]에 드나니,
첫째는 애민(愛愍)이요,
둘째는 애어(愛語)요,
셋째는 용맹(勇猛)이요,
넷째는 혜시(惠施)요,
다섯째는 설심심법의(說甚深法義)이다.
이 다섯 가지 상(相)을 각각 다섯 가지로 분별하니,
첫째는 자성(自性)이요,
둘째는 경계(境界)요,
셋째는 과보(果報)요,
넷째는 차제(次第)요,
다섯째는 섭수(攝受)이다.
애민의 자성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지심(至心)이요,
둘째는 구족(具足)이다.
지심이라 함은 편안한 마음과 즐기는 마음이요,
구족이라 함은 보살이 모든 중생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그의 능력과 힘에 따라 몸과 입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다.
애어의 자성이라 함은 먼저 안부를 묻고 위로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니 앞의 섭품(攝品)에서 설한 바와 같다.
용맹의 자성이라 함은 모든 종성에 대하여 의지가 강하여 힘이 있는 것이요,
혜시의 자성이라 함은 뛰어나게 미묘한 보시와 무번뇌(無煩惱)의 보시요,
설심법의의 자성이라 함은 사무애지(四無礙智)로 정방편지(正方便智)를 내는 것이다.
애민의 대상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고통 받는 중생이요,
둘째는 악행을 하는 중생이요,
셋째는 방일하는 중생이요,
넷째는 삿된 길로 가는 중생이요,
다섯째는 번뇌에 끄달리는 중생이다.
지옥의 고통을 비롯하여 온갖 괴로운 느낌이 상속하는 것을 고통 받는다[受苦] 하고,
비록 고통을 받지는 않으나 신ㆍ구ㆍ의의 악행,
즉 열두 가지의 나쁜 율의(律儀)를 많이 행하는 것을 악을 행한다 하고,
비록 고통을 받거나 온갖 수행을 짓지는 않으나 오욕에 빠져서 노래나 춤이나 장난에 빠진 것을 방일이라 하고,
고통을 받거나 온갖 악행을 짓거나 오욕에 빠지지는 않았으나 삿된 소견에 의하여 괴로운 해탈을 구하면 이를 삿된 길로 나아간다[邪趣] 하고,
오욕을 버리고 법에 의해 출가하여 모든 고통을 받거나 내지 삿된 길로 가지는 않으나 번뇌를 구족히 가지고 있거나 구족히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이르기를 “바른 방편을 닦는 진실한 범부거나 모든 확인이라” 하면 이를 번뇌에 끄달렸다[煩惱所使] 한다.
보살이 이런 경계에 대하여 애민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결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애어의 경계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정실어(正實語)요,
둘째는 정희어(正喜語)요,
셋째는 정요익어(正饒益語)요,
넷째는 정여법어(正如法語)요,
다섯째는 방편설법어(方便說法語)니,
앞의 섭품(攝品)에서 설한 바와 같다.
보살이 이 경계에 대하여 애어심(愛語心)을 내면 견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용맹 경계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앞의 보리분품(菩提分品)에서 설한 바와 같다.
보살이 이 경계에 대하여 용맹한 마음을 내면 견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혜시(惠施)의 경계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분별치 않고 보시함이요,
둘째는 “환희심으로 보시함이요,
셋째는 활짝 보시함이요,
넷째는 더럽히지 않고 보시함이요 다섯째는 의지함이 없이 보시함이니,
앞의 시품(施品)에서 말한 바와 같다.
보살이 이런 경계에 혜시할 마음을 내면 견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설심법의(說深法義)의 경계라 함은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여래께서 설하신 수다라의 심히 깊은 ≺공≻과 상응하는 연기법에 수순하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계율에 대하여 범함과 범하지 않음과 그리고 범(犯)에서 벗어나는 법을 잘 아는 것이요 셋째 마득륵가장(摩得勒伽藏)에 대하여 뒤바뀌지 않게 법상(法相)을 건립하는 것이요 넷째는 깊은 법과 이치에 대하여 생각을 기울여 분별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모든 법과 법의(法義)에 대하여 갖가지 말로써 경계에서 깊은 법의를 설할 마음을 내면 견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보살이 애민으로 모든 중생에 대해 자심(慈心)을 닦아 익혀 이익을 주고 다가가 친근해지는 방편에 싫증을 내지도 않고 죄 없는 현재법의 즐거움에 오래 머무르면서 중생을 거두어 주되,
마치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심(慈心)은 복되고 이롭나니 그 몸에 언제나 칼ㆍ곤장 등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에 대해 널리 말씀하신 것 같이 하면 이를 애민의 과보라 한다.
보살이 애어로 현재의 법에서 입의 네 가지 허물,
즉 이간질하는 말 욕설 ㆍ거짓 말ㆍ꾸밈 말 등을 여의고 이 애어로써 스스로도 거두고 남도 거두어 미래에는 정어(正語)를 성취하여 말만하면 곧 믿게 되니 이를 애어의 과보라 한다.
보살이 용맹으로 현재 법에서 모든 게으름을 여의어 마음이 항상 기쁘고 보살의 율의계(律儀戒)를 받아 지니되 훼손치도 않고 범하지도 않으며,
이렇게 견디어내는 마음으로 나와 남을 거두면 미래에는 보살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닦아 배우게 되고 배운 뒤에는 견고해지나니,
이를 용맹의 과보라 한다.
보살의 혜시와 설심법의의 과보는 앞의 역품(力品)에서 단바라밀과 반야바라밀에서 설한 바와 같으니 이를 혜시와 설심법의의 과보라 한다.
차제라 함은 보살이 먼저 애민을 닦아 중생을 거두어 주고,
중생들로 하여금 불선한 법에서 벗어나 선법에 안주케 하고 구족히 설하기 위하여 교수하여 거두어 주례한다.
그러므로 다음에 애어를 설한다.
중생이 악을 지어 갖가지 번뇌를 쉬지 않고 능히 견디어 내나니 그러므로 다음에 용맹을 설하고 혹 어떤 중생은 재물로 거두어야 하고 어떤 중생은 법으로 거두어야 하고 또 어떤 중생은 두 가지 모두로써 거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에 혜시와 설심법의를 설한다.
보살이 다섯 가지 상(相)으로 육바라밀을 거두니 이 육바라밀이 어느 상에 속하는가?
애민상은 선바라밀을 거두고,
애어상은 시라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을 거두고,
용맹상은 찬제바라밀과 비리야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을 거두고.
혜시상은 단바라밀을 거두고,
설심법의상은 선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을 거두나니 이를 보살의 다섯 가지 상을 다섯 가지로 분별했다 한다.
2) 익품(翼品)
재가와 출가보살의 익(翼:도움)에 네 가지 법이 있어
보살이 닦아 배우면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나니
첫째는 선수업(善修業)이요,
둘째는 교편(巧便)이요,
셋째는 섭취중생(攝取衆生)이요,
넷째는 회향(廻向)이다.
어떤 것이 선수업인가?
보살이 육바라밀에 대하여 결정수(決定修)ㆍ전심수(專心修)ㆍ상수(常修)ㆍ무죄수(無罪修)로 닦는 것이다.
어떤 것이 단바라밀을 결정수로 닦는 것인가?
이 보살이 구하러 온 이에게 이익되건 이익되지 않건,
덕이 있건 허물이 있건 무조건 베풀어 주되 모든 은혜로운 보시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인비인(人非人)ㆍ사문ㆍ바라문이나 세간의 같은 법을 닦는 이 등 그 누구도 그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못한다.
어떤 것이 전심수로 닦는 것인가?
이 보살이 구하러 온 이에게 안팎의 물건을 모두 베풀어 주되 조금도 아까워함이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상수로 닦는 것인가?
이 보살이 보시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 언제나 평등한 마음으로써 얻는 대로 보시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무죄수로 닦는 것인가?
마치 시품(施品)에서 설한 이번뇌시(離煩惱施)와 같다.
이것이 보살의 선수업으로 단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보시가 그렇듯이 계율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바라밀도 그와 같으니 그에 상응함을 알라.
어떤 것이 교편(巧便)인가?
간략히 말하면 열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법을 파괴하는 중생에게는 뇌해(惱害)를 제거해 주는 방편교편(方便巧便)이요.
둘째는 중간에 머무른 자는 들게 함이요,
셋째는 이미 들어온 이는 익어지게 함이요.
넷째는 이미 익어진 이는 해탈케 하는 방편교편이요.
다섯째는 세론(世論)에 대한 교편이요,
여섯째는 보살의 계율을 지니는가 범하는가를 관찰하는 교편이요,
일곱째는 바른 원을 세우는 교편이요,
여덟째는 성문승에 대한 교편이요,
아홉째는 연각승에 대한 교편이요,
열째는 대승에 대한 교편이니,
이와 같은 모든 교편을 그들 보살의 경지에 따라 분별된다는 것을 알라.
이 열 가지 교편을 다섯 가지 일로 묶나니 처음 네 가지 교편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요,
세론교편은 외도의 주장을 조복시키기 위함이요,
보살의 계율을 지니는지 범하는지를 잘 관찰하는 교편은 계를 범할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범한 이는 법답게 참회하여 청정한 율의를 받아 지니게 하기 위함이요,
바른 원의 교편은 보살이 미래 세상에 모든 원하는 일을 모두 얻기 위함이요,
삼승의 교편은 보살이 종성의 근기 이해에 따라 비유로써 수순하여 설법하고 구족하게 설법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열 가지 교편을 다섯 가지로 묶나니,
이 다섯 가지 일은 해야 할 모든 일을 빠짐없이 구축하여 현세와 후세에 이익을 얻는 방편이다.
어떤 것이 보살이 섭취중생(攝取衆生)인가?
이 보살이 사섭법(四攝法),
즉 보시ㆍ애어ㆍ이익ㆍ동사에 의하여 어떤 중생에게는 편안함으로써 이익되게 하고,
어떤 중생에게는 즐거움으로써 이익되게 하고,
어떤 중생에게는 편안함과 즐거움으로써 이익되게 하는 것이니,
자세한 것은 앞의 자리품(自利品)에서 설한 바와 같다.
어떤 것이 보살의 회향(廻向)인가?
보살이 세 문의 선근,
즉 선수업(善修業)과 교편(巧便)과 섭취중생(攝取衆生)을 닦아 익히고는 그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순정심(淳淨心)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할지언정 이런 선근으로 다른 과위(果位)를 구하지 않는 것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재가 출가보살의 배울 법은 모두가 선수업과 교편과 섭취와 회향 등 네 법에 속하니 보살이 선수업과 교편과 섭취를 쌓아 모아 회향하면 그는 보리의 자리에 가까워지는 자인 줄 알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보살이 재가이건 출가이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배울지니 이미 배웠고 장차 배우고 현재 배우는데 이러한 네 가지 법은 견줄 이도 없고 높을 이도 없다.
이들 네 가지 법은 재가 출가보살을 모두 성취시키나 출가자는 재가자보다 크게 차별이 있나니 출가보살은 부모ㆍ처자ㆍ권속 등을 거두는 허물에서 해탈했고 농사짓고 살림하고 부역하는 등을 받아들이는 고통에서 해탈했고,
범행과 모든 보리분법(菩提分法)을 구족히 닦으면 속히 신통을 얻고 선법을 닦으면 속히 구경을 얻고 무릇 설법을 하면 사람들이 믿어 받드나니 이것이 재가와 출가의 큰 차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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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_1008_150318_can_ct25.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laude-Monet-boats-at-rouen [#M_▶더보기|◀접기| Artist: Claude-Monet https://en.wikipedia.org/wiki/Claude_Monet Title : boats-at-rouen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 [pt op tr] fr _M#]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Begonia-6 [#M_▶더보기|◀접기| Begonia Author KENPEI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_M#] ♡용주사, 서울관악구 봉천동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Naver 지도 ○상세정보=> https://buddhism007.tistory.com/5681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GERALD DE PALMAS - J'En Re Encore.lrc GERALD DE PALMAS - J'En Re Encore ♥단상♥집중해 기억하면 기본 시간이 늘어난다. 뇌에서 해마부분을 제거하면 장기기억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런 경우를 놓고 생각해보자. 15분전에 경전을 읽었다. 그런데 다시 물어보면 무엇을 읽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10 년을 보냈다고 하자. 이 경우 10 년간 읽은 경전 내용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런 경우 그는 경전을 대할 때마다 계속 처음 대하는 상태인 것처럼 의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읽은 내용을 처음 본 것처럼 매번 반복해 대하게 된다. 반면 하루에 10 권의 경전을 읽었다. 그 내용의 핵심이 머리에 남아 있다고 하자. 이 경우는 또 그 반대가 된다. 참고로 현재 대하는 『보살지지경』은 『유가사지론』 보살지 부분이다. 자신이 기억에 남아 있지 않으면 서로 다른 내용인 것처럼 대할 수도 있다. ♥단상♥과거 사진의 업로드문제 한 3 년전에 다녀왔던 절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 하고 있다. 앞으로 사찰관련 사진을 랜덤 추출할 때 좀 더 다양한 사진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랜덤 추출만 페이지에 개별적으로 올리게 된다.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사찰별로 페이지를 만들어 사진을 함께 올리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그런데 한 페이지에 수십장 이상이 올라가면 보기가 번잡하다. 그렇다고 나누어 여러 페이지로 올리기도 복잡하다. 또 아무 설명도 없이 그저 사진만 올리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 오래전에 방문한 경우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기행문을 작성하기에는 여유가 없다. 매일 경전 내용을 보고 경전 감상문을 작성하기가 더 바쁘다. 이런 여러 문제로 현재 어떤 형식으로 올릴까 생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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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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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밀교(眞言密敎)의 일파. 신라 혜통(惠通)이 당나라에 가서 비법을 배우고, 665년(신라 문무왕 5)에 돌아와서 세운 종. 우리나라 밀교의 처음. 개성 총지사, 전주 주석원, 경주 신충봉성사 등은 이 종의 유명한 도량. ⇒<유사어>십이종<참조어>십이종(十二宗)
답 후보
● 총지종(摠持宗)
출정(出定)
치(癡)
칠각지(七覺支)
칠유(七喩)
쾌락(快樂)
타수용토(他受用土)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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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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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bud] Buddhism in Malaysia
[san-chn] akurvan 遠離
[san-eng] bharaṇī $ 범어 Second nakṣatra
[pali-chn] vagga 品
[pal-eng] nibbattita $ 팔리어 pp. of nibbattetiproduced; brought forth.
[Eng-Ch-Eng] 四大菩薩 Four Great Bodhisattva 四大菩薩 They represent the four major characters of Bodhisattva: 1.Manjusri - Universal Great Wisdom Bodhisattva 2.Samantabhadra - Universal Worthy Great Conduct Bodhisattva 3.Ksitigarbha - Earth Treasury King Great Vow Bodhisattva 4.Avalokitesvara - Guan Shr Yin Great Compassion Bodhisattva
[Muller-jpn-Eng] 群 グン a group, a bunch, a flock
[Glossary_of_Buddhism-Eng] DEATH☞
See also: Death and Burial; Honen; Rebirth in the Pure Land; Right
[fra-eng] semelle $ 불어 sole
■ 다라니퀴즈
자비주 37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25 번째는?
37
길가다가
독을 사용하는 집에 들리게 되어
음식에 약을 넣어 해치려 할 때에
지성으로 대비주를 소리내 외우면
독약이 변하여
감로즙이 되며
● 실나실나 室那室那<三十七> ci nda ci nd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25
다래 미냐- 바 라아
怛<二合引>尾你野<二合>波<引>囉誐<二十五>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349일째]
지자음성불가설 $ 091▲毘婆羅毘婆羅為 一 ● 那婆(上)羅, ○□□□□,音,正,開,具
□□□□□□□, 音聲清淨不可說,
正念真實不可說, 開悟眾生不可說,
□□□□□□□, 음성청정불가설,
정념진실불가설, 개오중생불가설,
지혜로운 이의 음성 말할 수 없고
음성의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진실한 바른 생각 말할 수 없고
중생을 깨우침도 말할 수 없고
[350째]
구족위의불가설 $ 092▲那婆羅那婆羅為 一 ● 摩攞羅, ○□□□□,清,成,調,諸
□□□□□□□, 清淨修行不可說,
成就無畏不可說, 調伏世間不可說,
□□□□□□□, 청정수행불가설,
성취무외불가설, 조복세간불가설,
위의를 갖추는 일 말할 수 없고
청정하게 수행함을 말할 수 없고
두렵잖음 성취함을 말할 수 없고
세간을 조복함을 말할 수 없고
●K0406_T0384.txt★ ∴≪A보살종도술천강신모태설광보경≫_≪K0406≫_≪T0384≫
●K0523_T1581.txt★ ∴≪A보살지지경≫_≪K0523≫_≪T1581≫
●K0355_T0812.txt★ ∴≪A보살행오십연신경≫_≪K0355≫_≪T0812≫
법수_암기방안
91 족- 호? 만? [ 신조어 ] -- 발바닥뒷쪽 곡면으로 들어간 부분
92 족- 갑, 곶? [ 신조어 ] 전면? - 발바닥 앞면부 튀어나온 부분
37 종지뼈 ( the kneecap, / the patella무릎 종지뼈)
25 손바닥( 팜 palm)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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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 보살지지경_K0523_T1581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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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지지경』 ♣0523-008♧
[관련키워드]
[##_1N|cfile10.uf@9982454C5FD6CA811520B7.jpg|width="820" height="555" filename="2016_1008_131721_canon_exc.jpg" filemime="image/jpeg" style=""""|_##]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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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12-14_보살지지경-K05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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