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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일 수요일

불기2564-12-02_잡아함경-K0650-016


『잡아함경』
K0650
T0099

제16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잡아함경』 ♣0650-016♧





제16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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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雜阿含經卷第十六
K0650
잡아함경 제16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407. 
사유경(思惟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세간을 사유(思惟)하고 또 사유하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식당으로 가셔서 자리를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부디 세간을 사유하지 말라. 
왜냐하면 세간에 대한 사유는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梵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혜도 아니고 깨달음도 아니며 열반을 따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사유해야 한다.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사유는 곧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이익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ㆍ바른 깨달음ㆍ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과거 세상 어느 땐가, 


▸ 어떤 사부(士夫)가 왕사성을 나와 구치라(拘絺羅)라는 못 가에서 바르게 앉아 세간을 사유하였다. 
바로 그렇게 사유하다가 코끼리 부대ㆍ기마 부대ㆍ전차 부대ㆍ보병 부대, 
한량없이 많은 수의 4종(種) 군사들이 하나의 연뿌리 구멍으로 모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
 

그는 그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미쳐 실성하였다. 
세간에 없는 일을 지금 보았다.’
그때 그 못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다른 대중들이 모여 있었다. 
그 사부는 대중들이 있는 곳으로 가 
‘여러분, 저는 미쳤습니다. 
저는 실성하여 세상에 없는 일을 지금 보았습니다’라고 하면서 위와 같이 자세히 설명하였다. 

▸ 이때 그 대중들은 모두 
‘저 사람은 미치고 실성하였다. 
세상에 없는 일인데 저 사람은 보았다고 말한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또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미치거나 실성하지 않았었다. 
그가 본 것은 진실이었다. 
왜냐하면 그때 구치라라는 못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모든 하늘과 아수라들이 4종의 군사를 일으켜 공중에서 싸웠었다. 

이때 모든 하늘이 이겼고, 
아수라 군사들은 패해 물러나 못에 있던 어떤 연뿌리 구멍으로 모두 들어갔었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부디 세간에 대해 사유하지 말라. 

왜냐하면 세간에 대한 사유는 이치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도 않으며, 
범행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지혜도 아니고 깨달음도 아니며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마땅히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사유하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08. 사유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이렇게 논의하였다. 
즉 어떤 이들은 
‘세간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세간은 무상한 것이다’라고 하며, 
혹은 ‘세간은 영원한 것이기도 하고 무상한 것이기도 하다. 
세간은 영원하지도 않고 무상하지도 않다. 

세간은 끝이 있다. 
세간은 끝이 없다. 
세간은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세간은 끝이 있는 것도 아니요 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명(命)이 곧 몸이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한다.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한곳에서 좌선하시다가 천이(天耳)로 모든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논의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그 소리를 들으신 뒤에 식당으로 가셔서 대중들의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은 여럿이 모여 무엇에 대해 논의했느냐?”
이때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 많은 비구들은 이 식당에 모여 이런 논의를 하였습니다. 
즉 어떤 이들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무상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런 논의를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와 같은 논의는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지혜도 아니고 바른 깨달음도 아니고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렇게 논의해야 하느니라.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논의는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이고 바른 깨달음이며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09. 각경(覺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그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있었는데, 
혹 탐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혹은 성내는 생각을 가진 사람, 
해치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식당으로 나아가, 
대중들 앞에 방석을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탐하는 생각의 지각을 일으키지 말고, 
성내는 생각의 지각을 일으키지 말며, 
해치는 생각의 지각을 일으키지 말라. 
왜냐하면, 
이런 모든 지각들은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지혜가 아니고 바른 깨달음이 아니며 열반으로 향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생각,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생각,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생각,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생각은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ㆍ바른 깨달음이며 열반으로 향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수행해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0. 각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친척들과 이웃을 생각하는 것,  
나라와 백성들을 생각하는 것,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일으켰다◂
 

.……(내지)……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1. 논설경(論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왕에 관한 일이나 도적에 관한 일ㆍ전쟁에 관한 일ㆍ
재물에 관한 일ㆍ의복에 관한 일ㆍ음식에 관한 일ㆍ
남녀에 관한 일ㆍ세간의 언어에 관한 일ㆍ
사업에 관한 일ㆍ모든 바다 속에 관한 일 등 이런 것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
 

그때 세존께서는 선정에 들어 계시다가 천이(天耳)로써 모든 비구들이 논의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나아가 대중 앞에 방석을 펴고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은 여럿이 모여 무엇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여기 모여 혹 왕에 관한 일을 논의하기도 하고, 
……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


▸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런 논의를 하지 말아라. 
왕에 관한 논의는 ……(내지)…… 열반으로 향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만일 논의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다음과 같이 논의하라.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ㆍ바른 깨달음이며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2. 쟁경(爭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이렇게 논쟁(論爭)하였다.
‘나는 법(法)과 율(律)을 아는데, 
너희들은 모른다. 
내 말은 성취되었고 우리들의 말은 이치에 맞는 말이다. 
너희들 말은 성취되지 못하였고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먼저 말해야 할 것을 나중에 말하고, 
나중에 말해야 할 것을 먼저 말하면서도 함께 논쟁하려고 하는구나. 
우리의 주장은 옳지만 너희들은 그렇지 못하다. 
대답할 수 있으면 대답해 보라.’◂
 

그때 세존께서는 선정에 들어 계시다가 천이로써 모든 비구들이 논쟁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힘써 방편을 일으키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3. 왕력경(王力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이렇게 논의하였다.
‘파사닉왕(波斯匿王)과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 중에 누가 더 세력이 강하고 누가 더 부유할까?’◂
 

그때 세존께서는 선정에 들어 계시다가 천이로써 모든 비구들이 논쟁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가시어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무엇에 대해 논의하였느냐?”
이때 비구들이 앞에 있었던 일을 낱낱이 세존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여러 왕들의 큰 세력과 큰 부(富)에 대해 일삼아 논쟁을 벌였단 말인가? 

너희 비구들아, 
그런 논의는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것은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혜도 아니고 다른 깨달음도 아니며,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곧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ㆍ바른 깨달음이며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4. 숙명경(宿命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이렇게 논의하였다.
‘너희들은 전생에 어떤 업(業)을 지었고, 
얼마나 솜씨가 좋았었으며, 
무엇으로 생활을 했는가?’◂
 

이때 세존께서는 선정에 들어 계시다가 천이로 비구들이 논의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가셔서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모든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이때 모든 비구들은 앞에서 말했던 것을 낱낱이 세존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전생에 한 일에 대해 말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것은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혜도 아니고 바른 깨달음도 아니며, 
열반으로 향하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함께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논의하라.왜냐하면, 
그것은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바른 지혜ㆍ바른 깨달음이며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의지하고도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고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5. 단월경(檀越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 이때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이렇게 논의하였다.
‘아무개 단월(檀越)1)은 거친 음식을 준다. 
그 음식은 맛도 없고 먹고 나도 우리는 기운을 차릴 수 없다. 
우리는 차라리 그 거친 음식을 버리고 걸식하는 편이 낫겠다. 
왜냐하면, 
비구는 걸식하다가 때로 좋은 음식을 얻을 수도 있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기도 하며, 
때로는 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알아보며, 
또한 의복ㆍ침구ㆍ탕약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선정에 들어 계시다가 천이(天耳)로 모든 비구들이 논의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곧 식당으로 가셨다. 
……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6. 수지경(受持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이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지니고 있느냐?”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저는 모두 받아 지니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어떻게 받아 지니고 있는가?”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 말씀하시면 저는 곧 받아 지녔습니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고이와 같이 세존께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말씀하시면, 
저는 곧 받아 지녔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내가 말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너는 진실하게 받아 지녔고, 
내가 말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너는 진실하게 받아 지녔구나.”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7. 여여경(如如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어떻게 받아 지니고 있느냐?”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저는 모두 받아 지니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어떻게 받아 지니고 있느냐?”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말씀하셨고 저는 다 받아 지녔습니다. 
그것은 여여(如如)하고 여(如)를 여의지 않고 여와 다르지 않은 것이며, 
진실하고 자세히 살핀 것이며, 
뒤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성인께서 밝히신 것이니, 
이것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고 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여여하고 여를 여의지 않고 여와 다르지 않은 것이며, 
진실하고 자세히 살핀 것이며, 
뒤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성인께서 밝히신 것이니, 
이것을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 합니다. 
저는 이것을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너는 진실로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지니고 있구나. 
그것은 여여하고 여를 여의지 않고 여와 다르지 않은 것이며, 
진실하고 자세히 살핀 것이며, 
뒤바뀌지 않은 것이다. 
이것을 비구가 진실로 나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지닌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8. 수지경(受持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지니고 있는가?”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저는 다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 하는가? 
세존께서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말씀하시면, 
저는 그것을 다 지니고 있습니다.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까지 저는 다 지니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내가 말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너는 다 지니고 있구나.

모든 비구들아, 
만일 사문 바라문이 ‘사문 구담께서 말한 것과 같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나는 이제 버리고 
따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세운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말장난일 뿐이다. 
물어도 알지 못하고 그 의혹만 더할 것이니, 
그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나는 이제 버리고 
따로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세운다’고 한다면, 
그것은 말장난일 뿐이다. 
물어도 알지 못하고 그 의혹만 더할 것이니, 
그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19. 의경(疑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부처에 대하여 의심한다면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심을 가지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질 것이다.

만일 법과 승가에 대하여 의심한다면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질 것이다.
만일 부처님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는다면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을 것이요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만일 법과 승가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는다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을 것이요,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혹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0. 의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심한다면 곧 부처님에 대하여 의심하고, 
법과 승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괴로움의 발생ㆍ소멸ㆍ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의심한다면 곧 부처님에 대하여 의심하고, 
법과 승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심이 없다면 곧 부처님에 대하여 의심이 없고, 
법과 승가에 대해서도 의심이 없을 것이다. 
괴로움의 발생ㆍ소멸ㆍ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의심이 없다면 곧 부처님에 대하여 의심이 없고, 
법과 승가에 대해서도 의심이 없을 것이다.”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1. 심험경(深嶮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나와 함께 아주 험한 바위[深險巖]2)로 가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세존께서 모든 대중들과 함께 아주 험한 바위로 가 자리를 펴고 앉아, 
아주 험한 바위를 두루 관찰하신 뒤에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바위는 아주 심하게 깎아지른 절벽이구나.”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곳은 정마로 아주 심하게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또 이것보다 더 험하여 너무 무서운 깎아지른 절벽도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 곧 말씀하셨다.
“그렇다. 
비구야, 
이곳은 심하게 깎아지른 절벽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험하여 너무도 무서운 깎아지른 절벽도 있느니라. 
이른바 사문 바라문들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는 태어남의 근본이 되는 모든 행에 대하여 즐거워하고 집착하며,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생기는 근본이 되는 모든 행에 대하여 즐거워하고 집착하여 그런 행을 짓느니라. 
그리하여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의 행이 갈수록 자라나기 때문에 태어남이라는 깎아지른 절벽에 떨어지고,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라는 깎아지른 절벽에 떨어지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이것이 이곳보다 더 험한 아주 심하게 깎아지른 절벽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구하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느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2. 대열경(大熱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매우 뜨거운 지옥이 있다. 
만일 중생이 그곳에 태어난다면 늘 뜨거운 불꽃과 함께 할 것이니라.”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곳은 매우 뜨겁습니다. 
세존이시여, 
오직 그곳의 뜨거움뿐입니까? 
아니면 그보다 더해 그 이상은 없을 만큼 너무도 두려운 큰 뜨거움도 있습니까?”
“그렇다. 
비구야, 
그곳은 매우 뜨겁다. 
그러나 그보다 더해 그 이상은 없을 만큼 너무도 두려운 큰 뜨거움도 또한 있느니라. 
어떤 것이 그보다 더해 그 이상은 없을 만큼 너무도 두려운 큰 뜨거움인가? 
이른바 사문 바라문이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와 같이 ……(내지)……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라는 큰 뜨거움이 타오를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이 그 이상은 없을 만큼 너무도 두려운 큰 뜨거움이 타오르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구하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3. 대암경(大闇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캄캄한 지옥이 있다. 
그 곳에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은 자기 몸도 보지 못하느니라.”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곳은 아주 캄캄한 곳입니다. 
오직 그곳의 큰 어둠뿐입니까, 
아니면 그보다 더해 너무도 두려운 큰 어둠이 또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보다 더해 너무도 두려운 큰 어둠이 또 있느니라. 
이른바 사문 바라문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내지)……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라는 큰 어둠에 떨어질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4. 암명경(闇冥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해가 돌아다니며 모든 세계를 비추듯이, 
나아가 천 개의 해와 천 개의 달은 1천 세계ㆍ1천 수미산ㆍ1천 불바제(弗婆提)ㆍ1천 염부제(閻浮提)ㆍ1천 구야니(拘耶尼)ㆍ1천 울단월(鬱單越)ㆍ1천 사천왕(四天王)ㆍ1천 삼십삼천(三十三天)ㆍ1천 염마천(炎魔天)ㆍ1천 도솔천(兜率天)ㆍ1천 화락천(化樂天)ㆍ1천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1천 범천(梵天)을 비추나니, 
이것을 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하느니라. 
이 천 세계 중간은 깜깜하다. 
해와 달의 광명이 큰 덕과 힘이 있다지만 그곳까지는 비추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중생이 그곳에 태어나게 되면 자신의 몸조차 보지 못하게 되느니라.”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말씀대로라면 그것은 큰 어둠입니다. 
또 그보다 더 어두운 곳도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보다 더 큰 어둠도 있다. 
이른바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내지)……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과 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의 큰 어둠 속에 떨어지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세계 사이에 있는 어둠보다 더 큰 어둠이 있다고 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야,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5. 암명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소천세계(小千世界)의 숫자가 1천 개에 이르면 이를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한다. 
이 중천세계의 중간은 깜깜하다. 
……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 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6. 암명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천세계의 숫자가 1천 개에 이르면 이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그 세계의 중간은 깜깜하다. 
해와 달이 돌아다니며 온 세계를 널리 비춘다지만 그곳까지는 나타나지 못하느니라. 
……(내지)…… 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과 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의 큰 어둠 속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고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7. 성제문사경(聖諦聞思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마땅히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니, 
이것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마땅히 설명하리라[當說]고 말씀하신 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것이 있다[如是有]ㆍ[이와 같이 마땅히 알라[如是當知]고 말씀하신 경에서도 또한 위와 같이 말씀하셨다.

428. 선사경(禪思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힘써 선정에 들어 사색하고[禪思] 바른 방편을 일으켜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라. 
왜냐하면, 
비구가 선정에 들어 사색하여 안으로 그 마음의 고요함을 성취하고 나면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는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29. 삼마제경(三摩提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량없는 삼마제(三摩提)를 닦아 마음을 오로지 하고, 
기억을 바르게 하라. 
왜냐하면, 
한량없는 삼마제를 닦아 마음을 오로지 하고, 
기억을 바르게 하고 나면 이와 같이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는가? 
이른바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사실 그대로 나타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사실 그대로 밝게 나타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0. 장경(杖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사람이 지팡이를 허공에 던지면 그것이 곧 도로 떨어지는데, 
혹 아랫부분이 먼저 땅에 닿기도 하고, 
옆부분이 먼저 땅에 닿기도 하며, 
윗부분이 먼저 땅에 닿기도 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와 같이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런 사문 바라문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축생ㆍ아귀 세계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1. 장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사람이 지팡이를 허공에 던지면 그것이 반드시 도로 떨어지는데, 
혹 깨끗한 곳에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더러운 곳에 떨어지기도 하는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사문 바라문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혹 좋은 세계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나쁜 세계에 태어나기도 하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2. 오절륜경(五節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다섯 마디가 서로 연결된 바퀴를 힘이 센 사부(士夫)가 빨리 돌리는 것과 같으니라. 
그와 같이 사문 바라문이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다섯 갈래의 세계를 윤회(輪廻)하며 빠른 속도로 빙빙 돌다가 혹 지옥(地獄)에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축생(畜生)에 떨어지기도 하며, 
혹은 아귀(餓鬼)에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사람이나 하늘에 태어났다가 도로 나쁜 세계에 떨어지는 등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윤회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3. 증상설법경(增上說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은 보다 나은 법을 연설하신다. 
이른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열어 보이시고 시설(施設)하시며, 
일으켜 세우고 분별하시며, 
풀어 말하고 밝게 나타내시며, 
드러내시느니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4. 힐혜경(黠慧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총명한 지혜[黠慧]인가?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고, 
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인가, 
알지 못하는 것인가?”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의 말씀으로 이해하건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 총명한 지혜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면 그것이 곧 총명한 지혜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5. 수달경(須達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그때 수달(須達)장자가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점차로 빈틈없고 한결같게 됩니까, 
단번에 빈틈없고 한결같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점차로 빈틈없고 한결같게 되는 것이지 단번에 빈틈없고 한결같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서는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지만, 
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서는 빈틈없고 한결같다’고 말한다면 그 말은 옳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면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가는 나뭇잎 두 개를 모아 붙여 그릇을 만들어 물을 담아가려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과 같나니,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면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연잎을 따서 모아 붙여 그릇을 만들고 거기에 물을 담아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인 경우와 같다. 
그와 같이 장자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은 다음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라.
그러므로 장자야,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6. 전당경(殿堂經) ①

……(수달 장자의 질문과 같이 어떤 비구의 질문에도 또한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다만 비유가 다를 뿐이다.)……
“네 개의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르는 것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첫 번째 계단을 오르지 않고도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른다’고 말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왜냐하면, 
반드시 첫 번째 계단을 거쳐야만 그 뒤에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차례로 거쳐 전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이 비구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면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비유하면 비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네 개의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를 때, 
반드시 첫 번째 계단을 거쳐야만 그 뒤에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차례로 거쳐 전당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응당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반드시 첫 번째 계단을 거쳐야만 그 뒤에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차례로 거쳐 전당에 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이 비구야,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은 뒤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차례로 빈틈없고 한결같이 된다’고 말한다면 응당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이 되었다면 그런 뒤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차례로 빈틈없고 한결같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7. 전당경 ②

……(어떤 비구의 질문에서와 같이 아난의 질문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다만 비유가 다를 뿐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4개의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르는 것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첫 번째 계단을 거치지 않고도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른다’고 말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그와 같이 아난아,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진 못하지만,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말이다. 
왜냐하면,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니라.
비유하면 아난아, 
네 개의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르는 것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반드시 첫 번째 계단을 거쳐야만 그 뒤에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차례로 거쳐 전당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은 말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첫 번째 계단을 거쳐야만 그 뒤에 두 번째ㆍ세 번째ㆍ네 번째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니라.그와 같이 아난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이 된 뒤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8. 중생계경(衆生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온 대지(大地)의 초목(草木)으로 창을 만들어 큰 바다 속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꿰려는 것과 같나니, 
그 모두를 다 꿸 수 있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큰 바다에 사는 여러 생물들은 그 종류가 수없이 많으므로 어떤 것은 너무 잘아서 꿸 수가 없고, 
어떤 것은 너무 커서 꿸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와 같이 중생 세계도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고 한량없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39. 설산경(雪山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손에 흙을 쥐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 손 안의 흙과 돌이 더 많으냐, 
저 큰 설산(雪山)의 흙과 돌이 더 많으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의 손 안에 있는 흙과 돌이 훨씬 적습니다. 
설산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한량이 없는 몇 백천억이며 숫자나 비유로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중생은 다해야 내 손에 쥔 흙과 돌만큼의 정도이니라. 
그러나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모든 중생들은 저 설산의 흙과 돌 같아서 그 수가 한량없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40. 호지경(湖池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깊이와 너비가 50유순(由旬)이나 되는 호수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만일 어떤 사부(士夫)가 머리털이나 몸의 털로, 
혹은 손가락 끝으로 그 호수의 물을 찍어내고 나아가 두세 번 이렇게 한다고 하자. 
어떠냐? 
비구들아, 
그 사부가 찍어낸 물이 더 많으냐, 
호수의 물이 더 많으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사람이 머리털이나 몸의 털, 
손가락 끝으로 두세 번 찍어낸 물이 훨씬 더 적습니다. 
그 호수의 물은 그 양이 너무도 많아 나아가 숫자나 비유로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큰 호수의 물이 너무도 많아 한량없는 것과 같나니, 
그와 같이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완전하게 진리를 보아 거룩한 도의 과보(果報)를 얻고, 
마치 다라(多羅)나무의 밑동을 자르듯 모든 괴로움의 근본을 끊어 미래 세상에 또 나지 않는 법이 되게 하느니라. 
아직 완전하게 없애지 못한 것은 저 사부(士夫)가 머리털이나 몸의 털, 
손가락 끝으로 찍어낸 물만큼의 정도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큰 호수의 비유에서와 마찬가지로, 
살라다타가(薩羅多吒迦)ㆍ항하(恒河)ㆍ야부나(耶符那)ㆍ살라유(薩羅遊)ㆍ이라발제(伊羅跋提)ㆍ마혜(摩醯)와 네 개 큰 바다의 비유에 대해서도 또한 위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




441. 토경(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배 만한 크기의 흙덩이를 손에 집어들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떠냐? 
비구들아, 
내 손 안에 있는 이 흙덩이가 더 많으냐, 
큰 설산(雪山)의 흙과 돌이 더 많으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의 손 안에 있는 흙덩이가 훨씬 적습니다. 
저 설산왕(雪山王)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백천억 나유타(那由他)나 되며, 
나아가 숫자나 비유로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집어든 흙덩이처럼,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아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큰 설산왕의 흙과 돌 같이,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설산왕(雪山王)의 비유에서와 마찬가지로, 
니민타라산(尼民陀羅山)ㆍ비나다가산(毘那多迦山)ㆍ마이산(馬耳山)ㆍ선견산(善見山)ㆍ가제라가산(佉提羅迦山)ㆍ이사타라산(伊沙陀羅山)ㆍ유건타라산(由揵陀羅山)ㆍ수미산왕(須彌山王) 및 대지의 흙과 돌의 비유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배 만하다는 비유에서와 같이, 
아마륵가(阿摩勒迦) 열매ㆍ발타라(跋陀羅) 열매ㆍ가라가(迦羅迦) 열매ㆍ콩 ……(내지)…… 나아가 마늘 만하다는 비유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442. 조갑경(爪甲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손톱으로 흙을 찍어 들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 손톱 위의 흙이 더 많으냐, 
저 대지의 흙이 더 많으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손톱 위의 흙이 훨씬 적습니다. 
이 대지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한량이 없고 나아가 어떤 숫자의 비유로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손톱 위의 흙처럼, 
모든 중생들 중에 형상을 볼 수 있는 중생은 역시 그와 같은 정도이고, 
그 형상이 미세하여 볼 수 없는 중생은 저 대지의 흙과 같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써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비류경(比類經)]
육지처럼 물의 성질도 또한 그러하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이렇게 사람 세계의 중생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의 흙처럼 그렇게 사람이 아닌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나라 중심 지대에 태어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의 흙처럼 변방에 태어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거룩한 혜안(慧眼)을 성취하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거룩한 혜안을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법(法)과 율(律)을 아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법과 율을 모르는 중생들도 또한 그러하니라. 
‘아는 것’을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평등하게 알고[等知], 
두루 알고[普知], 
바르게 생각하고[正想], 
바르게 깨닫고[正覺], 
바르게 이해하고[正解], 
법에 빈틈없고 한결같은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부모가 있음을 아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의 흙처럼 부모가 있음을 모르는 중생들도 또한 그러하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사문과 바라문과 집안의 어른이 있음을 알아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복을 지으며,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죄를 두려워하고 보시를 행하며, 
재(齋)를 받아 계를 지키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라고 말하느니라. 
대지의 흙처럼, 
사문과 바라문과 집안의 어른이 있음을 몰라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복을 짓지 않으며,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보시를 행하지 않으며, 
재를 받아 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라고 말하느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이간질하지 않고 나쁜 말하지 않으며, 
꾸밈말 하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대지의 흙처럼 계를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이와 같이, 
탐욕ㆍ성냄ㆍ삿된 소견을 떠나는 것과 탐욕ㆍ성냄ㆍ삿된 소견을 여의지 못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한다.
손톱 위의 흙처럼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지 않는 사람도 그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5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8계를 지키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니라. 
대지의 흙처럼 8계를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10선(善)을 지키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대지의 흙처럼 10선을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을 설명한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축생ㆍ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천상(天上)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ㆍ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손톱 위의 흙처럼 인간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인간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인간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ㆍ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천상에 태어나는 중생은 다해야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천상에서 죽어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ㆍ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443. 사성제이생경(四聖諦已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과거 법을 듣지 못하였을 때, 
바르게 사유할 수 있었고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라는 바른 소견이 생겼었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는 바른 소견이 생겼었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생겼었다[生]는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지금 생긴다[今生]ㆍ장차 생길 것이다[當生]라는 것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이 설하셨다.생김[生]을 설한 데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어남[起]ㆍ익힘[習]ㆍ가까이 하고 닦음[近修]ㆍ많이 닦음[多修]ㆍ접촉[觸]ㆍ증득함[作證]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이 설하셨다.




444. 안약환경(眼藥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세로와 너비가 1유순이나 되는 안약(眼藥) 환(丸)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사부가 이 환약(丸藥)을 가져다가 세계마다 조금씩 둔다면 그 세계에서 곧 없어지게 할 수 있겠지만, 
세계는 그 끝을 알 수 없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모든 세계는 그 수가 한량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세계를 잘 배우고, 
갖가지 좋은 세계를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45. 비심경(鄙心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은 늘 경계[界]와 함께 하며 경계와 화합한다. 
어떤 것이 중생이 늘 경계와 함께 하는 것인가? 
이른바 중생은 착하지 않은 마음을 쓸 때는 좋지 않은 경계와 함께 하고, 
착한 마음을 가질 때는 좋은 경계와 함께 하며, 
훌륭한 마음을 가질 때는 훌륭한 경계와 함께 하고, 
비천(卑賤)한 마음을 가질 때는 비천한 경계와 함께 하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좋은 갖가지 경계를 마땅히 배워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46. 게경(偈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늘 만나기에 언제나 태어나니
서로 떠나면 태어남은 곧 끊어지리.
마치 사람이 작은 나무 조각을 들고
저 큰 바다로 들어가는 것 같네.

사람도 나무도 함께 잠기리니
게으름과 함께 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네.
마땅히 게으름을 여의고
비열(卑劣)한 정진을 떠나야 하느니라.

현인(賢人)과 성인(聖人)들 게으르지 않고
멀리 여읨에 편안히 머무르며
간절하고 부지런히 선(禪)에 정진(精進)하여
생사(生死)의 흐름에서 초월하느니라.

아교와 옻칠이 나무를 만나고
불이 바람을 만나 거세게 타오르며
흰 마노와 우유가 같은 빛깔이듯이
중생들이 세계와 함께 하며
비슷한 것끼리 서로 어울려
더하고 자라남도 또한 그러하네.




447. 행경(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늘 경계와 함께 하며 경계와 화합하느니라. 
어떤 것이 경계와 함께 하는 것인가? 
이른바 중생들은 착하지 않은 마음일 때는 좋지 않은 경계와 화합하고, 
착한 마음일 때는 좋은 경계와 화합하며, 
비천한 마음일 때는 비천한 경계와 화합하고, 
수승(殊勝)한 마음일 때는 수승한 경계와 함께 하느니라.”
그때 존자 교진여(憍陳如)와 많은 비구들이 근처에서 경행(經行)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상좌(上座)요 많이 들어 아는 대덕(大德)들로서 출가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범행을 완전하게 닦은 자들이었다. 
또 존자 대가섭(大迦葉)과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며, 
두타(頭陀)의 고행(苦行)을 실천하며 남은 것을 쌓아두지 않은 자들이었다.
존자 사리불(舍利弗)과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큰 지혜와 변재(辯才)를 갖춘 자들이었다.이때 존자 대목건련(大目揵連)과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큰 신통력(神通力)이 있는 자들이었다.이때 아나율다(阿那律陀)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천안(天眼)이 밝고 투철한 자들이었다.이때 존자 이십억이(二十億耳)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용맹하게 정진하며 부지런히 수행하는 자들이었다.
이때 존자 타표(陀驃)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대중을 위해 공양구(供養具)를 만드는 자들이었다.이때 존자 우바리(優波離)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율행(律行)에 통달한 자들이었다.이때 존자 부루나(富樓那)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변재로서 설법을 잘하는 자들이었다.이때 존자 가전연(迦旃延)과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모든 경(經)을 분별하여 그 법상(法相)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이때 존자 아난(阿難)과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많이 듣고 다 기억하는 자들이었다.이때 라후라(羅睺羅)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율(律)을 잘 지키는 자들이었다.이때 제바달다(提婆達多)와 많은 비구들도 근처에서 경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온갖 악행(惡行)을 익히는 자들이었다.이것을 일러 비구가 항상 경계와 함께 하며 경계와 화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갖가지 모든 경계를 잘 분별해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셨을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48. 게경(偈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늘 만나기에 언제나 태어나니
서로 떠나면 태어남은 곧 끊어지리.
마치 사람이 작은 나무 조각을 들고
저 큰 바다로 들어가는 것 같네.

사람도 나무도 함께 잠기리니
게으름과 함께 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네.
마땅히 게으름을 여의고
비열(卑劣)한 정진을 떠나야 하느니라.

현인과 성인들 게으르지 않고
멀리 여읨에 편안히 머무르며
간절하고 부지런히 선정에 정진하여
생사의 흐름에서 초월하느니라.

아교와 옻칠이 나무를 만나고
불이 바람을 만나 거세게 타오르며
흰 마노와 우유가 같은 빛깔이듯이
중생들이 경계와 함께 하며
비슷한 것끼리 서로 어울려
더하고 자라남도 또한 그러하네.




449. 계화합경(界和合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는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늘 경계와 함께 하며 경계와 화합한다. 
……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 우세한 마음이 생길 때는 우세한 경계와 함께 하고, 
비천한 마음이 생길 때는 비천한 경계와 함께 하며, 
살생할 때에는 살생하는 경계와 함께 하고, 
도둑질ㆍ사음ㆍ거짓말도 마찬가지이며, 
술 마시는 마음일 때에는 술 마시는 경계와 함께 하느니라. 
살생하지 않을 때에는 살생하지 않는 경계와 함께 하고, 
도둑질하지 않음ㆍ사음하지 않음ㆍ거짓말하지 않음도 마찬가지이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경계와 함께 하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갖가지 경계를 잘 분별해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50. 계화합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항상 경계와 함께 하며 경계와 화합한다. 
믿지 않을 때에는 믿지 않는 경계와 화합하고, 
계를 범할 때에는 계를 범한 경계와 화합하며, 
스스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남부끄러운 줄 모를 때에는 스스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남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경계와 화합한다. 
믿을 때에는 믿음의 경계와 화합하고, 
계를 지킬 때에는 계를 지키는 경계와 화합하며,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일 때는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하는 경계와 화합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갖가지 모든 경계를 잘 분별해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믿음[信]과 믿지 않음[不信]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처럼 정진(精進)ㆍ정진하지 않음[不精進]ㆍ기억을 잃음[失念]ㆍ기억을 잃지 않음[不失念]ㆍ정수(正受)ㆍ정수가 아님[不正受]ㆍ많이 들음[多聞]ㆍ조금 들음[少聞]ㆍ인색한 자[慳者]베푸는 자[施者]ㆍ나쁜 지혜[惡慧]ㆍ좋은 지혜[善慧]ㆍ기르기 어려움[難養]ㆍ기르기 쉬움[易養]ㆍ만족하기 어려움[難滿]ㆍ만족하기 쉬움[易滿]ㆍ욕심 많음[多欲]욕심 적음[少欲]ㆍ만족할 줄 앎[知足]ㆍ만족할 줄 모름[不知足]ㆍ거두어 받아들임[攝受]ㆍ거두어 받아들이지 못함[不攝受] 등의 경계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도 위의 경에서 설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그와 같이 자세하게 말씀하셨다.




451. 계경(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갖가지 모든 경계에 대해 마땅히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는가? 
이른바 안계(眼界)ㆍ색계(色界)ㆍ안식계(眼識界)와 이계(耳界)ㆍ성계(聲界)ㆍ이식계(耳識界)와 비계(鼻界)ㆍ향계(香界)ㆍ비식계(鼻識界)와 설계(舌界)ㆍ미계(味界)ㆍ설식계(舌識界)와 신계(身界)ㆍ촉계(觸界)ㆍ신식계(身識界)와 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이니, 
이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52. 촉경(觸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이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愛]이 생기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는가? 
이른바 18계(界)로서 안계(眼界)ㆍ색계(色界)ㆍ안식계(眼識界) ……(내지)…… 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이니, 
이를 갖가지 경계라고 하느니라.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며 ……(내지)……어떤 것을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안계(眼界)를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고, 
안촉을 인연하여 안촉이 일으키는 느낌이 생기며, 
안촉이 일으킨 느낌을 인연하여 안촉이 일으키는 애욕이 생긴다. 
이계(耳界)ㆍ비계(鼻界)ㆍ설계(舌界)ㆍ신계(身界)도 마찬가지이며, 
의계(意界)를 인연하여 의촉이 생기고, 
의촉을 인연하여 의촉이 일으키는 느낌이 생기며, 
의촉이 일으킨 느낌을 인연하여 의촉이 일으키는 애욕이 생기느니라.
비구들아, 
갖가지 애욕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는 것이 아니요,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라. 
반드시 갖가지 경계를 인연해야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해야 갖가지 느낌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해야 갖가지 애욕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비구들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53. 촉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이 생기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는가? 
이른바 18계(界)로서 안계(眼界)ㆍ색계(色界)ㆍ안식계(眼識界) ……(내지)……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이니, 
이를 갖가지 경계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가?이른바 안계(眼界)를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는 것이요 안촉을 인연하여 안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며, 
안계를 인연해야만 안촉이 생기느니라. 
안촉을 인연하여 눈의 느낌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느낌을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안촉을 인연해야만 눈의 느낌이 생기느니라. 
눈의 느낌을 인연하여 눈의 애욕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애욕을 인연하여 눈의 느낌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눈의 느낌을 인연해야만 눈의 애욕이 생기느니라.
이와 같이 이계(耳界)ㆍ비계(鼻界)ㆍ설계(舌界)ㆍ신계(身界)도 마찬가지이며, 
의계(意界)를 인연하여 의촉이 생기는 것이요 의촉을 인연하여 의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며, 
의계를 인연해야만 의촉이 생기느니라. 
의촉을 인연하여 뜻의 느낌이 생기는 것이요 뜻의 느낌을 인연하여 의촉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의촉을 인연해야만 뜻의 느낌이 생기느니라. 
뜻의 느낌을 인연하여 뜻의 애욕이 생기는 것이요 뜻의 애욕을 인연하여 뜻의 느낌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뜻의 느낌을 인연해야만 뜻의 애욕이 생기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갖가지 애욕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는 것이 아니요,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라. 
갖가지 경계를 인연해야만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해야 갖가지 느낌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해야 갖가지 애욕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비구들아, 
마땅히 갖가지 경계를 잘 분별하라고 하는 것이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54. 상경(想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생각[想]이 생기고, 
갖가지 생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욕망[欲]이 생기며, 
갖가지 욕망을 인연하여 갖가지 지각[覺]이 생기고, 
갖가지 지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번열[熱]이 생기며,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求]가 생기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는가? 
이른바 18계(界)이니 안계(眼界)와 ……(내지)…… 법계(法界)이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어떤 것을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가 생긴다고 하는가?◂
 

이른바 안계(眼界)를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고, 
안촉을 인연하여 눈의 느낌이 생기며, 
눈의 느낌을 인연하여 눈의 생각이 생기고, 
눈의 생각을 인연하여 눈의 욕망이 생기며, 
눈의 욕망을 인연하여 눈의 지각이 생기고, 
눈의 지각을 인연하여 눈의 번열이 생기며, 
눈의 번열을 인연하여 눈의 추구가 생기느니라.


이와 같이 이계(耳界)ㆍ비계(鼻界)ㆍ설계(舌界)ㆍ신계(身界)도 마찬가지이며, 
의계(意界)를 인연하여 의촉이 생기고, 
의촉을 인연하여 뜻의 느낌이 생기며, 
뜻의 느낌을 인연하여 뜻의 생각이 생기고, 
뜻의 생각을 인연하여 뜻의 욕망이 생기며, 
뜻의 욕망을 인연하여 뜻의 지각이 생기고, 
뜻의 지각을 인연하여 뜻의 번열이 생기며, 
뜻의 번열을 인연하여 뜻의 추구가 생기느니라.

이것을 비구들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기 때문에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가 생기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비구들아, 
갖가지 추구를 인연하여 갖가지 번열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지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지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생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생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라. 

갖가지 경계를 인연해야만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갖가지 번열을 인연해야만 갖가지 추구가 생기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
1) 시주(施主)를 말한다.
2)
2) 영취산에 있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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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Edith Piaf - Madeleine Qu'avait Du Coeur.lrc



● 망집에 바탕한 시시비비논의와 수행 

『잡아함경』을 보면 다양한 세속 주제를 가지고 
논의에 임하는 경우를 본다. 
그 때마다 부처님이 주의를 주신다. 

그런데 그 사정이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사정이 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가지고 
이를 곧바로 끊을 수 있으면 장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것이 잘 해소되지 않는다. 
몇천년 전이거나 후라고 해도 별로 사정이 다르지 않다. 

그런 경우에는 다시 수행자가 이를 벗어날 또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그 문제를 놓고 이를 수행방향으로 이끌어갈 방안이 다시 필요하다. 
그리고 중생제도를 위한 수행은 대부분 이런 내용이 된다. 

그런데 개인적인 해탈을 목표로 할 때는 
부처님 말씀처럼 먼저 자신이 해탈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먼저 해탈하지 못하면 다른 이도 해탈하기 힘들다. 

그래서 첫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그것은 실답지도 않다. 
고통을 해결해주지도 못한다. 
안락과 즐거움을 주지도 못한다. 
이익을 주지도 못한다. 
한마디로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것을 준다. 
그리고 마음에 번뇌를 일으킨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에 빨려들어가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런데 매순간 각 주체가 그렇게 되는 사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것이 안락과 즐거움, 고통, 이익을 얻고 잃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겨지는 사정아 있다. 
각 주체가 실상을 관하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대단히 좁고 짧고 얕게 현실을 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중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안 되면 다시 망집 상태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우선 잘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그 궁극적 문제를 관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에 환멸을 일으키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이제 비로소 수행문이 보이게 된다. 

여하튼 이 주제가 모두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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宁波阿育王寺 —— 大雄宝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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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Paule Belle - La Petite Fugue 


♥단상♥또 다시 여행계획 

저번 여행에 choice 님 prajna 님 그리고 mun 님을 만났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연구에 착수했다. 
그런데 며칠 여행다니고 와서 연구하려니 적응이 필요했다. 
컴퓨터 시스템도 새로 고쳤다. 
핸드폰도 메모리카드를 새로 고쳤다. 

그런 가운데 연구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doctr 님으로부터 또 다시 여행을 가자는 제의를 받았다. 
거의 코스가 비슷하다. 
그래서 doctr 님과 한번 다시 떠나야 할 듯 하다. 
그냥 몸만 싣고 음식 먹고 돌아오면 된다. 

외부 음악 공양시스템이 자꾸 정지된다. 
날씨가 추워져서 배터리부분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이번에 새로 하나 구해야 할 듯 하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2/2564-12-02-k0650-016.html#6112
sfed--잡아함경_K0650_T0099.txt ☞제16권
sfd8--불교단상_2564_12.txt ☞◆vhmy6112
불기2564-12-02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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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식(識)을 뒤쳐서 얻은 5종의 지혜. (1) 제9 아마라식(阿摩羅識)을 뒤쳐 얻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만유의 체성(體性)인 보통의 지체(智體). (2) 제8식을 뒤쳐 얻는 대원경지(大圓鏡智). 삼라만상 그대로 나타내어 부족함이 없는 원만 명료한 지혜. (3) 제7식을 뒤쳐 얻는 평등성지(平等性智). 차별한 현상계에 있어 피차의 모양을 없애고 자타가 평등이라고 관하는 지혜. (4) 제6식을 뒤쳐 얻는 묘관찰지(妙觀察智). 제법의 모양을 신묘하게 관찰하여 정과 사를 분별하고, 다른 이를 교화하여 의혹을 끊게 하는 설법단의(說法斷疑)하는 지혜. (5) 전5식을 뒤쳐 얻는 성소작지(成所作智). 오관(五官)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하는 갖가지 업을 짓는 지혜.

답 후보
● 오지(五智)
온처계(蘊處界)
외교(外敎)

요달(了達)
요익유정계(饒益有情戒)
욕계삼욕(欲界三欲)
욕여의족(欲如意足)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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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Kalyanamitra; Teacher.
See also: Guru; Lama; Unsolicited Friend.

[fra-eng] privatisation $ 불어 privatization


■ 다라니퀴즈

자비주 25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13 번째는?




25
이때 대범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합장공경하며
관세음보살께 사루어 말하되,
"잘하나이다. 대사(大士)이시여,
제가 옛적부처 무량한 부처님 회상에서
가지가지 법과 가지가지 다라니를 들었으나
일찍이 이와 같은
광대무애대비심다라니신묘장구(廣大無㝵大悲陁羅尼神妙章句)는
설함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대사께서는
나를 위하여
널리 이 다라니의 모양을 설해주소서.
나와 모든 대중은 즐겨 듣기를 원하나이다."
관세음보살께서
대범천왕에게 말씀하시되
"너는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이와같이 묻는구나.
너는 잘 들어라.
내가 너희들 대중을 위하여
간략하게 말하리라."
관세음보살께서
말씀하시되,
"크게 자비로운 마음[大慈悲心]이 다라니의 모양이며,
평등한 마음[平等心]이 이것이며,
생기고 멸함이 없는 마음[無爲心]이 이것이며,
번뇌에 물듦이 없는 마음[無染着心]이 이것이며,
공을 관하는 마음[空觀心]이 이것이며,
공경하는 마음[恭敬心]이 이것이며,
낮추는 마음[卑下心]이 이것이며,
잡되고 어지러움이 없는 마음[無雜亂心]이 이것이며,
번뇌로 괴롭힘과 해침이 없는 마음[無惱害心]이 이것이며,
잘못된 견해에 대한 집착이 없는 마음[無見取心]이 이것이며,
위없이 가장 훌륭한 깨달음의 마음[無上菩提心] 이 이것이다.
이와같은 마음이
곧 다라니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리라.
너희들은 마땅히 이것을 의지하여
수행하여야 하리라."
대범천왕이 말씀하되,
"저와 대중은 지금에
비로소 이 다라니의 모양을 알았으니
지금부터 받아 지니되,
감히 잊어버리지 아니하겠습니다."
● 마라마라 摩囉摩囉<二十五> ma la ma l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3
바라혜다야다나
波囉呬哆野怛曩<十三二合>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337일째]
피제신력불가설 $ 079▲謎魯陀謎魯陀為 一 ● 契魯陀, ○□□□□,彼,入,念,無

□□□□□□□, 彼諸方便不可說,
入空寂智不可說, 念念相續不可說,
□□□□□□□, 피제방편불가설,
입공적지불가설, 념념상속불가설,

저 모든 신통의 힘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방편들도 말할 수 없고
고요한 지혜에 듦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계속함을 말할 수 없고


[338째]
무량행문불가설 $ 080■ ■無 諸種了知變 示一勇清成
080▲ 契魯陀契魯陀為 一 ● 摩覩羅, ○□□□□,念,諸,悉,諸

□□□□□□□, 念念恒住不可說,
諸佛剎海不可說, 悉能往詣不可說,
□□□□□□□, 념념항주불가설,
제불찰해불가설, 실능왕예불가설,

한량없는 수행의 문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머무름을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의 세계해도 말할 수 없고
거기마다 나아감을 말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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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650_T0099.txt★ ∴≪A잡아함경≫_≪K0650≫_≪T0099≫
●K0745_T0101.txt★ ∴≪A잡아함경≫_≪K0745≫_≪T0101≫

법수_암기방안


79 검지 식지 (~집게)
80 거골[=발목뼈중 가장 윗뼈]
25 손바닥( 팜 palm)
13 노뼈 [rad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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