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0397
T1339
대방등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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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대방등다라니경_K0397_T1339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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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05-01_대방등다라니경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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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7-001♧
대방등다라니_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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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등다라니경』 ♣0397-001♧
대방등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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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등다라니경
대방등다라니경(大方等陀羅尼經) 제1권
법중(法衆) 한역
정성준 번역
1. 초분(初分) ①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타림(祇陀林)에 5백의 대제자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문수사리(文殊師利) 법왕자는
왕사성(王舍城)에서 92억의 보살마하살의 무리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 이름을 말하면 문수사리 법왕자ㆍ자왕(慈王) 법왕자ㆍ대목(大目) 법왕자ㆍ범음(梵音) 법왕자ㆍ묘색(妙色) 법왕자ㆍ전단림(栴檀林) 법왕자ㆍ사자후음(師子吼音) 법왕자ㆍ묘성(妙聲) 법왕자ㆍ묘색형모(妙色形貌) 법왕자ㆍ종종장엄(種種莊嚴) 법왕자ㆍ석당(釋幢) 법왕자ㆍ정생(頂生) 법왕자 등으로 이와 같은 무리가 92억이나 되었다.
이들은 기타림에 도착하여 불세존을 뵙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와 얼굴을 대어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였다.
이때 바사닉(波斯匿) 대왕에게 5백의 왕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말하면,
건제라(乾提羅) 왕자ㆍ장생(長生) 왕자ㆍ진여법(眞如法) 왕자ㆍ법형(法形) 왕자 등으로 이와 같이 5백의 왕자들도 기타림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와 얼굴을 대어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였다.
사위성에는 욱가항거(郁伽恒佉) 우바새가 6백의 우바새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그 이름을 말하면,
욱가제(郁伽帝) 우바새ㆍ묘성(妙聲) 우바새ㆍ제상장엄(諸相莊嚴) 우바새ㆍ호엄심(好嚴心) 우바새ㆍ수달다(須達多) 우바새 등으로 이와 같이 6백의 우바새들도 기타림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와 얼굴을 대어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였다.
또한 5백의 신심이 돈독한 우바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을 말하면,
비사거(毗舍佉) 우바이ㆍ공묘상(空妙相) 우바이ㆍ화이기녀(華異妓女) 우바이ㆍ건나라(櫃那羅) 우바이ㆍ선제가(禪提伽) 우바이ㆍ마하남(摩揀男) 우바이 등이고,
이와 같이 5백의 우바이도 기타림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와 얼굴을 대어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였다.
또한 욱가 장자의 아들과 5백 장자의 아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 이름을 말하면 수달다(須達多) 장자의 아들ㆍ여여달다(臚如達多) 장자의 아들ㆍ전단림(栴檀林) 장자의 아들ㆍ묘색형모(妙色形貌) 장자의 아들 등으로 이와 같은 5백 장자의 아들이 기타림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와 얼굴을 대어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였다.
이때 문수사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합장 공경하고 시선을 모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과거와 미래에 설하시는 모든 다라니문(陀羅尼門)은
모든 세간에서 최고의 것이며,
정법 가운데 최상의 것이며,
또한 모든 하늘 가운데 최고입니다.
▸ 중생들은 가장 수승한 법에 의해 모든 다라니문에 들어 부처님의 경계를 봅니다.
세존이시여,자비의 힘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다라니의 명자(名字)를 펼쳐 보이시고 설명해 주소서.”◂
세존이시여,자비의 힘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다라니의 명자(名字)를 펼쳐 보이시고 설명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장하고도 장하구나.
그대는 고뇌하는 한량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다라니문을 청하여 묻는구나.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잘 들어야 한다.
내가 그대를 위하여 모든 다라니의 명칭과 문자를 간략히 설하리라.
선남자여,
마하단지(摩訶袒持)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다.
마하리바제(摩訶離婆帝)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보당(寶幢)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보염(寶焰)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보개(寶蓋)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금강개(金剛蓋)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금강요(金剛曜)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제색장엄(諸色莊嚴)이라 하는 다라니가 있고,
금강색신(金剛色身)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중장엄(重莊嚴)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발후다라(跋睺陀羅)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비가다라(毘伽陀羅)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수광(水光)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삼매(三昧)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화취(華聚)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결정(決定)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상주(常住)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으며,
중화향(衆華香)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고,
종종광명(種種光明)이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다.
선남자여,
이와 같은 다라니에는 항하의 모래와 같은 92억이나 되는 문(門)이 있으며,
하나하나의 다라니에는 또 항하의 모래와 같은 92억이나 되는 문이 있다.
지혜 있는 자는 이와 같은 차례대로 3품(品)으로 설하는데,
이러한 다라니의 이름을 설할 때에
문수사리가 거느린 92억의 보살들이 무생법인에 머물렀으며,
6백이나 되는 우바새가 벽지불의 마음에 머물렀으며,
5백이나 되는 우바이는 티끌을 멀리 여의고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었으며,
5백이나 되는 장자의 아들들은 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고,
바사닉왕이 거느린 모든 왕자들은 여래 앞에서 출가하기를 구하였다.”
부처님께서 왕자들에게 설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나의 법 가운데 출가하기를 구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니라.”
부처님께서 왕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잘왔다.
비구들아.”
그러자 모든 왕자들의 수염과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몸에 입혀져서 곧바로 사문이 되어 계행을 갖추게 되었다.
이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4제법(諦法)을 설하셨다.
그러자 모든 비구들에게 3명(明)과 6신통(神通)이 갖추어졌다.
이때 비구들이 세존께 법륜을 굴리시길 청하니
세존께서는 묵묵히 허락하시더니
곧 모든 다라니문에 들어 큰 광명을 놓아
동방의 한량없는 억천 나유타의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셨는데,
그 광명은 건타라산(乾陀羅山)의 후면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이 광명 놓기를 마치자
무량한 억천 나유타의 야차가 드러났으며,
남방과 서방과 북방,
그리고 사유(四維)와
아래로는 가타난(迦陀難)세계에 이르고,
위로는 접식(接識)에 이르렀다.
시방세계도 또한 이와 같이
각각 무량한 억천 나유타 야차의 무리가 있었다.
이들은 광명이 없어진 것을 보자
곧 광명을 찾아 사바세계로 가서 기타림에 도달하였는데,
석가모니여래께서 모든 다라니문에 드시고,
또 문수사리 법왕자가 부처님의 좌우에 있는 것을 보고
세존께 법륜을 굴리시길 청하고자 하였다.
이때 무량한 억천 나유타의 야차 무리와 문수사리 등 모든 보살마하살과 5백의 대제자와 우바새ㆍ우바이,
거사와 거사의 아들들이 각각 부처님을 따라 모든 다라니문에 들었다.
이때 무리 중에 이름이 뇌음(雷音)이라고 하는 한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숲으로 가는 도중에 선삼매(禪三昧)에 들었다.
이때 허공에는 마귀의 무리가 있었다.
무리 가운데 단다라(袒茶羅)라고 하는 마왕이 있었는데,
그는 허공 가운데서 이와 같이 생각하였다.
‘앞으로 석가모니부처는 무량한 대중들에 앞뒤로 둘러싸여 설법하여
대선(大善)의 이익을 증득할 것이다.
지금 이 비구가 다시 선정삼매에 들었는데
내가 만약 이 비구의 선근(善根)의 인연을 부수지 않으면
이 비구는 반드시 현겁(賢劫)에 이르러
야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일체지를 이루어 대선의 이익을 증득할 것이다.
내가 지금 권속들을 거느리고 가서 이 비구의 선근의 인연을 부수어야겠다.’
이때 마왕은 곧 92억의 권속을 거느리고 기타림으로 가서
비구의 선근의 인연을 덮어 가렸다.
그러자 뇌음 비구는 매우 크게 시름하여 큰 소리로 말하였다.
“나무시방삼세무량제불(南無十方三世無量諸佛),
나무시방삼세무량제법(南無十方三世無量諸法),
나무시방소분족인(南無十方少分足人).”
이와 같이 소리치고 나자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똑같은 소리로 말씀하셨다.
“어떤 법으로 이 비구를 구해야 하는가?”
이때 보왕불(寶王佛)께서 손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보살의 무리들 가운데
저 비구의 어려움을 구해 줄 수 있는 보살이 있지 않겠는가?”
이때 무리 가운데 화취(華聚)라고 하는 보살이 있었는데,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마땅히 어떤 법이라야 저 단다라(袒茶羅)를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이때 부처님께서 화취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모르는가?
나는 제불(諸佛)의 비밀한 법[秘法]으로 그 단다라를 가르치느니라.”
이때 부처님께서 화취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마땅히 마하단지(摩揀袒持)다라니의 장구(章句)로써
저 파순을 조복시키고,
그 비구의 선근을 늘리리라.
그대는 곧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제불의 비밀한 법을 설하리라.”
화취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이와 같은 묘법을 즐거이 듣기를 바라나이다.”
부처님께서 화취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하리니 이와 같은 묘법을 망령되이 말하여 전하지 말아야 하니,
마땅히 신명(神明)으로 증명할 것이다.
왜 신명이라고 하는가?
선남자여,
이처럼 마땅히 열둘의 몽왕(夢王)이 있나니,
저 한 왕을 보는 자는 가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세존께서는 곧 다라니 장구를 설하셨다.
나모구구짇샤 톄디이근 나가야미 사바하 다냐타 바기품바 울바다뱌
南無啒啒絰寫一嚏提易勤二那伽耶彌三莎 呵四多絰咃一蒲耆稟婆二欝波多毘
야 바기품바 열바라 아누나다냐타 아누나다냐타 부득구추 바기품바
耶三蒲耆稟婆四劣破羅五阿㝹那多絰咃六阿㝹那多絰咃七復得究追八蒲耆稟婆
사바하
九莎 訶十
이 법을 설할 때 8만 4천의 보살이 만족할 만큼의 지위에 머물렀고,
26만의 비구가 벽지불의 지위에 머물렀으며,
또 4만 4천의 비구니가 아라한과를 얻었으며,
7만의 우바새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며,
5백의 우바이가 티끌을 멀리 여의고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었다.
이때 화취보살이 곧 부처님을 찬탄하며 말하였다.
세존의 색신은 금산(金山)과 같고
마치 세간을 비추는 햇빛과 같네.
일체의 고뇌를 뽑아 없애시니
나는 지금 대법왕께 머리 조아리네.
세존의 몸 모양[相]은 큰 산과 같아
무량한 큰 자비로 일체를 보호하시네.
저희들은 가르침을 받들어 종지(種智)를 이루어
인색함과 욕심을 버리고 모든 탐착을 떠나려 하네.
세간을 주재하시는 법왕은 매우 희유하시니
이와 같은 묘법은 또 이를 넘어서서
보기 어렵고,
듣기 어려우며,
또한 만나기 어려우니
만약 이를 보는 자는 정각을 이루리.
세존의 법력은 힘 중에 힘이라
삼계를 초월하여 중생을 볼 수 있고
만약 중생이 지극한 마음으로 듣는다면
도를 얻지 못하는 이 하나도 없으리라.
밝은 이가 정각을 이룸을 말하며
끝없이 모든 중생을 구하시니
홀로 도량에 이르러 하늘의 스승이 되고
그 다음에 법의 구경의 즐거움을 설하시네.
이때 화취보살은 부처님을 찬탄하길 마치자
홀연히 사라져서 서방의 사바세계로 가서
기타림에 도착하여 뇌음 비구를 방해하고 있는
92억의 천마(天魔) 파순(波旬)을 보았다.
그때 화취보살이 단다라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어찌하여 저 비구의 선근 인연을 부수려고 하느냐?”
세존의 위력은 심히 무량하여
모든 외도를 무너뜨리고
모든 악한 도둑들을 부수며
모든 선법을 세우신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마왕은 마음속으로 크게 두려워하고 놀라 털이 곤두서서 곧 답하였다.
저는 세간의 왕으로
세간에서 자재하여
모든 선과 지혜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때 화취보살이 마왕의 말에 대답하였다.
세존의 지혜는 허공과 같아
모든 악법을 덮을 수 있나니
나는 너를 빈바(頻婆)와 같이 굴복시킬 것이니
네가 만약 믿지 않는다면 이제 알아야 하리라.
▸ 그때 화취보살이 뇌음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 잘 들어라.
그대를 위하여 모든 악취를 굴복시키는 것에 대해 말하리니,
그대는 마땅히 저 파순을 조복시켜야 하느니라.
그로 인해 제불의 방편을 증득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지금 잘 들어라.
그대를 위하여 모든 악취를 굴복시키는 것에 대해 말하리니,
그대는 마땅히 저 파순을 조복시켜야 하느니라.
그로 인해 제불의 방편을 증득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화취보살은 곧 다라니 장구를 설하였다.
나무구구짇샤 톄디이근 나가야미 사바하
南無啒啒絰寫一嚏提易勤二那伽耶彌三莎 呵四
이 법을 설할 때에 6백의 마왕이 보살의 발에 예를 올리고,
공경하여 합장하며 보살에게 말하였다.
“자서(自誓)라고 하는 다라니가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와 같은 다라니를 세우기를 바라오니
원컨대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화취보살이 말하였다.
“잠깐 기다려라.
단다라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다.”
그때 화취보살은 다시 다라니를 말하였다.
다냐타 바기품바 울바다뱌- 바기품바 열파라 아누나다냐타 아누나
哆姪咃一蒱耆稟婆二欝波多毘耶三蒲耆稟婆四劣破羅五阿㝹那多姪咃六阿㝹那
다냐타 부득구추 바기품바 사바하
多姪咃七復得究追八蒲耆稟婆九莎 呵十
이 법을 설할 때 6백만의 마왕 파순이 모두 울부짖으며 말하였다.
“어찌 이리 고통스러운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이러한 고통을 떠날 수 있는가?”
그러자 화취보살이 곧 마왕에게 말하였다.
“네가 만약 이와 같은 고통을 떠나길 바란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되느니라.”
“그리하겠나이다.
대사(大士)여,
저희들은 삼보리심을 일으키겠나이다.”
화취보살이 말하였다.
“장하고 장하구나.”
그러자 마왕들은 곧 다라니를 말하였다.
나무마하부다비 나무마하리바부다비 나무화취다라니 비샤아사목 욱
南無摩訶浮陀卑一南無摩訶離婆浮陀卑二南無華聚陀羅尼三毘舍闍室牧四郁
가림 단타림 궁가림 항가금 아례 나례 나라례 사바하
伽林五檀吒林六窮伽林七恒伽噤八阿隷九那隷十那羅隷十一莎 呵十二
그때 화취보살이 마왕을 칭찬하였다.
“장하고 장하구나.
불자들아,
결국 마하단지(摩揀袒持)다라니 장구를 수지하게 되었구나.
무량한 마의 무리들을 크게 이익되게 할 것이다.”
그때 마왕은 뛸 듯이 기뻐하더니 곧 몸에 걸친 겁파육의(劫波育衣)를 벗어 공양하였고,
이때 모든 마왕의 옷들을 수미산과 같이 쌓아 화취보살마하살에게 공양하였다.
공양이 끝나자 다시 화취보살에게 말하였다.
“저희 12대왕은 마땅히 이 마하단지다라니 장구를 수지하겠습니다.
또한 마땅히 경전을 공양하고 수지하는 사람들은
만약 고액을 만나더라도 우리 12신왕을 부르면 될 것입니다.”
그때 화취보살이 마왕에게 말하였다.
“그 이름은 무엇인가?”
마왕이 말하였다.
“단다라왕(袒茶羅王)ㆍ근지라왕(斤持羅王)ㆍ무지라왕(茂持羅王)ㆍ건기라왕(乾基羅王)ㆍ다림라왕(多林羅王)ㆍ파림라왕(波林羅王)ㆍ단림라왕(檀林羅王)ㆍ선다림라왕(禪多林羅王)ㆍ궁가림라왕(窮伽林羅王)ㆍ가림라왕(迦林羅王)ㆍ궁가림라왕(窮伽林羅王)ㆍ파림라왕(波林羅王)입니다.
이와 같은 왕들의 이름을 각각 큰 소리로 부르면
저희들은 마땅히 다라니경을 수지 독송하고 거두어 구하고 실천하는 이들로 하여금
그 삼보리심을 견고하게 하고,
선과 이익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ᖰ 그때 화취보살이 마왕을 찬탄하며 말하였다.
“장하고 장하구나.
그대들이 오늘 대용맹을 일으켰구나.
그대들이 능히 다라니 경전을 수지하고 옹호하고 실행한다면
멀지 않아 마땅히 등정각(等正覺)을 성취할 것이다.”ᖱ
그러자 모든 마왕들은 뛸 듯이 기뻐하며 일찍이 없었던 것[未曾有]을 얻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보살의 발에 예를 올리고 앞뒤에서 둘러싸 환희하며 다라니 경전을 받들어 행하였다.
이때 뇌음 비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 공경하며 화취보살에게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모든 법을 모아들이는 대사시여,
대방등다라니를 지니고 오셔서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
저의 수명을 늘려 주시고,
법 안에서 마음을 내게 해주셨습니다.
비유하자면 이미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것과 같으며,
지금 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지금 이 법 안에서 용맹을 떨치시니,
제법의 어머니이시며,
저로 하여금 견고한 법의 마음으로 몸이 생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화취보살이 말하였다.
“나는 제법의 어머니가 아니다.
이와 같은 다라니라야 어머니가 될 수 있으며 또 아버지가 될 수 있느니라.
그러니 그대는 마땅히 이 다라니를 수지해야 하느니라.”
이때 뇌음 비구가 화취보살에게 말하였다.
“제가 여기로 올 때에 세존께서 무량한 대중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설법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화취보살이 뇌음 비구에게 누구시더냐고 물었다.
뇌음이 대답하였다.
“석가모니이십니다.
자비로 무량의 중생을 널리 덮음이 당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자비의 무량함도 역시 당신에게 비유할 만하였으며 일체 지옥의 고액에서 구하고 거두어 주어 무량한 기쁨을 주십니다.
우리 둘이 함께 가서 세존께 공양하면 좋은 이익을 듬뿍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할 때,
허공 가운데 82억의 도리천(忉利天)의 하늘들이 하늘의 기악(妓樂)을 연주하고,
향을 사르고,
꽃을 뿌려 화취보살을 공양하였다.
그때 허공의 무리 가운데 마하가뢰사(摩訶伽賴奢)라고 하는 천왕이 있었는데 모든 천중에게 말하였다.
“저 두 대사께서 대법을 흥하게 하려고 한다.
우리들도 그에게 가면 모든 부처님의 감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두 대사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하게 하고 나서 모든 마의 무리와 하늘의 사람들과 길을 떠났다.
이때 모든 하늘들은 곧 두 대사를 따라가 기환(祇桓)에 이르렀다.
이때 세존께서는 멀리 하늘의 음악 소리를 들으시고 선정에서 일어나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바깥에 나가서 저것이 무슨 소리인지 들어 보아라.”
이때 아난은 세존의 말씀을 받들어 곧 바깥으로 들으러 나가서는 두 사람이 무량한 대중에 앞뒤로 에워싸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금산(金山)이 기환을 방문하러 온 것 같았다.
이때 아난은 기환으로 돌아와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바깥에 두 사람이 있는데 몸이 마치 금으로 된 산과 같습니다.
그 미묘함이 비할 데 없어 마치 태양빛과도 같아 능히 일체의 안과 바깥을 꿰뚫어 비출 수 있습니다.”
이때 아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화취보살이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무량한 세계를 널리 비추어 두루하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그 빛을 보는 이들로서 해탈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때 화취보살은 묵묵히 홀로 사유하길 ‘무엇으로써 이에 대한 증거를 삼을 것인가?’ 하였다.
이와 같이 생각을 마치자 이때 파유(婆萸)가 지옥으로부터 나와 92억의 여러 죄인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빛을 찾아 사바세계로 왔는데 시방세계에 각기 거느리고 있는 92억의 죄인의 무리들도 또한 이와 같이 빛을 찾아 사바세계로 오기에 이르렀다.
이때 한량없고 끝없는 대중들은 앞뒤로 둘러싸여 기환에 도착하여 석가모니부처님을 보았다.
그리고 두 현사(賢士)가 부처님의 좌우에 있는 것도 보게 되었다.
이때 사리불은 이 대중들의 마음에 의심이 있음과 5백의 큰 제자와 모든 대중들의 마음에도 각기 의심이 있음을 보았다.
이때 사리불은 대중들의 마음을 알고 스스로도 역시 미심쩍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대중들은 어느 곳에서 갑자기 이 기환의 숲에 오게 된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이 보살들은 과거에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보이고,
이 천인들은 과거에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볼 수 있으며,
이 마왕들은 과거에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보이고,
이 죄인들은 과거에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살ㆍ천인ㆍ마왕과 지옥의 사람들은 지금 어느 곳에서 갑자기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까?”
그러자 세존께서는 묵묵히 대답이 없으셨다.
이때 문수사리가 사리불에게 말씀하였다.
“선남자여,
이와 같은 대중들에 대해 내가 지금 마땅히 설하리니 그대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
이 보살의 이름은 화취보살인데,
방편을 잘 알아 통달해 있으며 동쪽으로부터 부처님 계신 곳에 온 것이니라.
이 여러 하늘들은 곧 저 세계인 도리천으로부터 부처님 계신 곳에 온 것이니라.
이 여러 마중(魔衆)들은 곧 저 세계의 마중들이다.
이 죄인들 가운데 제일의 우두머리는 파유(婆萸)라고 한다.
너는 마땅히 알라.
세존께서 아직 세상에 나오시기 전에 저 사람은 착하지 못한 행실로써 지옥에 들어가 오래도록 고통을 받았느니라.
너는 보지 못했느냐?
저 화취보살마하살이 큰 자비의 광명을 놓아 저 광명으로 인해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으로부터 나와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니라.”
사리불이 말하였다.
“저 파유 선인은 오랫동안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도 착하지 못한 행을 지어 지옥에 들어갔는데 어떻게 지금 파유 선인이 지옥에서 나와 여래를 만나 정각을 얻기에 이르렀습니까?
또한 다른 곳의 모든 죄 지은 중생들도 이곳에 왔는데 하물며 파유만이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한 사람이 착하지 못한 행위를 지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무리가 지옥에서 나오게 된다고 하셨는데,
이 일은 믿기 어려우며,
이 의미는 무엇입니까?
문수사리시여,
원하건대 조금이라도 말씀해 주시어 저로 하여금 모든 의혹을 떠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이 일에 대해 잘 물었다.
자세히 잘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사리불이 아뢰었다.
“그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와 같이 말하지 말라.
이러한 대중들은 모두 인연이 있어서 내가 있는 곳에 온 것이다.
이들을 간추리면 세 가지가 있느니라.
첫 번째 무리는 비사의(非思議)보살의 무리로,
나로 하여금 대방등다라니를 설하길 바라기 때문이며,
나로 하여금 일찍이 없었던 방편을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뇌음 비구를 방해한 것이다.
내가 지금 뇌음 비구의 선근인연에 대해 설할 것이니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사리불이 아뢰었다.
“그러하겠나이다.
즐거이 듣기를 바라나이다.”
“선남자여,
두 번째 무리인 화취보살과 도리천들이 내가 있는 곳에 온 이유는 저 다라니의 위신력을 보이려고 하기 때문이며,
또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을 나타내어 우러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내가 있는 곳에 온 것이다.
선남자여,
세 번째의 무리들은 일체 중생이 반드시 과보를 받는 것을 깨뜨리기 위함이다.
이러한 모든 무리들은 이러한 인연 때문에 내가 있는 곳에 오게 된 것이다.
선남자여,
파유 선인이 지옥의 사람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
왜 그런지 자세히 듣고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선남자여,
‘파(婆)’는 하늘[天]을 말하고,
‘유(萸)’는 지혜[慧]를 말한다.
그래서 ‘파유’는 이처럼 하늘의 지혜를 가진 사람을 말하는데 어찌하여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와 같은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넓다는 말이고,
‘유’는 통함을 말한다.
일체법에 널리 통한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에 들어가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높음을 말하고,
‘유’는 묘함을 말하니 일체의 방편에 있어서 저 사람은 드높으며 현묘함이 있다.
방편에 높고 현묘한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떠남을 말하고,
‘유’는 끊어짐을 말하니 일체의 고뇌를 여의어 끊어 버린 이가 어찌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잘함[善]을 말하고,
‘유’는 지혜를 말하니 이와 같이 일체의 법을 잘 아는 이가 어찌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강함을 말하고,
‘유’는 부드러움을 말하니 강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갖춘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사랑[慈]을 말하고,
‘유’는 슬픔[悲]을 말하니 이처럼 자비로운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힘씀을 말하고,
‘유’는 착함을 말하니 착한 일에 힘쓰는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신(神)을 말하고,
‘유’는 통(通)을 말하니 신통을 지닌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상(相)을 말하며,
‘유’는 호(好)를 말하니 상호를 갖춘 이가 어찌 마지막에 지옥의 고통을 받겠는가?
이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파’는 총(摠)을 말하며,
‘유’는 편(便)을 말하니 다라니의 방편을 갖춘 이가 어찌 지옥에 들어가 마지막에 고통을 받겠는가?
사리불아,
이와 같은 예가 많이 있지만 내가 지금 간추려서 열 가지의 ‘파유’의 명호에 대한 인연을 설하였다.
만약 두 글자의 명호를 자세히 설하자면 이에 대한 뜻이 무궁하여 겁(劫)을 다하여도 설하지 못한다.
선남자여,
파유 선인이 지옥에 있어 마지막까지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지 말라.
선남자여,
이처럼 말하는 이는 곧 다라니를 비방하는 것이며,
또한 금강색신을 비방하는 것이며,
이어 저 보왕(寶王)여래를 비방하는 것이니라.
또한 화취보살마하살을 비방하는 것이며,
또한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니라.
이러한 자는 반드시 지옥에 들어감에 의심이 없나니,
왜냐하면 저 다라니를 비방하기 때문이며,
일체의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니,
반드시 지옥에 들어감에 의심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파유 선인이 지옥에 있다고 말하지 말라.”
이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일찍이 부처님께서 파유 선인이 지옥에 들어가 끝내 나오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이처럼 감히 질문을 드립니다.
세존이시여,
파유 선인은 언제 지옥에 들어갔는지 부처님께서 풀어 설해 주시길 원하옵니다.”
“선남자여,
내가 과거에 도솔천에 있을 때 파유 선인은 염부제(閻浮提)에 있었으며,
620만의 상인과 손님들을 거느렸고,
그 상인들의 우두머리였다.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캐려고 하였다.
바다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점점 깊이 들어가 여러 가지 진귀한 보물을 캐서 배에 싣고 자기 나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돌아오는 길에 마갈어(摩羯魚)의 피해를 입고,
큰 파도의 난도 만나고,
큰 바람의 난도 만났으며,
또한 야차(夜叉)들의 재난도 만났다.
이와 같은 620만의 사람들은 각기 마혜수라(摩醯首羅)천인에게 하나씩 생명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나서야 모든 사람들은 네 가지의 난을 피하여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본국에 도착하자마자 곧 각기 한 마리씩의 양을 구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려고 하였다.
이때 파유 선인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지금 어찌하여 상인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모든 상인들로 하여금 선하지 못한 일을 하도록 가르치는가?
나는 지금 방편을 베풀어 이 양들의 생명을 구해야겠다.’
그래서 그는 곧 두 사람으로 변하였는데,
한 사람은 출가 사문이 되고 다른 사람은 재가의 바라문이 되었다.
이때 바라문이 사람들에게 이처럼 소리쳐 말하였다.
’하늘의 우두머리[天主]는 620만의 사람들과 함께 하늘에 제사지내러 간다.’
이때 사문이 그 도중에 이 바라문을 보고 물었다.
‘당신은 이 대중들과 함께 어디로 가려고 합니까?’
재가인인 바라문이 말하였다.
‘나는 하늘에 제사지내어 큰 이익을 구하러 갑니다.’
사문이 말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은 큰 재앙을 얻을 텐데 어찌 큰 이익이라 하는가?
당신들에게는 다툼과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사람들이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기에 생김새가 이와 같습니까?’
바라문이 말하였다.
’이 사람은 예부터 사문이라 하였소.’
사람들이 물었다.
‘사문은 무슨 말을 합니까?’
바라문이 이렇게 말하였다.
‘살생을 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마땅히 큰 죄를 얻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저 어리석은 사문이 어찌 이와 같이 말합니까?
속히 하늘에 제사지내러 가서 큰 이익을 얻읍시다.’
이때 바라문이 말하였다.
‘우리들의 큰 스승께서 지금 하늘에 제사지내고 있으니 별일이 없으면 함께 가서 물어 봅시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말했다.
‘좋습니다.’
사문은 바라문과 여러 사람들에 둘러싸여 대선인이 계시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때 사문이 대선인에게 물었다.
‘살생하여 하늘에 제사지내면 하늘에 태어납니까,
아니면 지옥에 들어갑니까?’
대선인이 대답하였다.
‘어찌 어리석은 사문은 살생하여 제사지내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말하는가?’
사문이 대답하였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가?’
파유 선인이 말하였다.
‘떨어지지 않는다.’
사문이 말하였다.
‘만약 떨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을 통해 증명해서 알게 해주겠다.’
이때 파유의 몸이 즉시 아비지옥에 빠져 들어갔다.
이때 모든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말했다.
‘아이고,
이와 같은 일이 있다니 재앙이로다.
대선인의 총명한 지혜도 지금 이미 마멸 되어 지옥에 들어갔구나.
그런데 하물며 우리들이야 어찌 지옥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자 사람들은 각기 양들을 모두 풀어 주고 사방으로 달아나 여러 산 속에 들어가 선인들을 찾아갔다.
선인들을 만나서 선법을 닦은 지 21년이 지난 후 각기 수명이 다해 염부제에 태어났다.
나는 그때 도솔천을 거쳐 염부제의 백정왕(白淨王)의 집에 태어났다.
그때 620만의 사람들도 사위국에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났는데,
너희들은 알지 못하겠는가?
내가 과거에 사위국에 처음 도착하였을 때 620만의 사람들을 항복케 하여 출가시킨 후 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였는데,
그들이 어찌 다른 사람들이겠는가?
과거의 상인들이 바로 이들이니라.
선남자여,
파유 선인은 이와 같은 위신력이 있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을 교화하여 내가 있는 곳에 온 것이니 어찌 이들을 지옥의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또한 선남자여,
파유 선인은 지옥에 들어간 다음 시방의 큰 지옥에 가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착한 마음을 내게 하고,
착한 마음을 낸 후 지옥에서 나가도록 구해 주었으며,
화취보살이 동방으로부터 이 사바세계에 와서 큰 광명을 놓을 때 이 모든 죄인들은 이 빛을 찾아 사바세계에 와서 나를 만나기에 이른 것이니,
본래의 착한 마음 때문에 내가 있는 곳에 오게 된 것이다.”
이때 문수사리가 파유 선인을 찬탄하였다.
“장하고 장하구려.
대사께서 큰 방편을 가지고 있어서 능히 이와 같이 고통을 받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내가 있는 곳에 오게 하였으니 오래지 않아 모든 근심을 떠날 것이오.”
그러자 5백의 대제자들도 의혹을 멀리 벗어 던지고 환희하여 받들었다.
이때 뇌음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을 모아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매일 숲으로 가면서 스스로 생각합니다.
‘세존께서 과거에 난행과 고행을 하실 때 여러 가지 선정에 들어 대비심을 닦으시고,
대비심을 얻은 후 여러 중생들을 구하신 다음 3유(有)에서 벗어나 열반에 드셨다.
나도 지금 여러 선정에 들어 마땅히 자비와 사무량심을 닦고,
또한 모든 번뇌의 적들을 멀리 여의고,
또한 세간의 모든 재난을 멀리 여의어야겠다.’
이처럼 사유하고 난 후 다라니문에 들려고 할 때 이들 마왕의 무리가 와서 저를 방해하여 이와 같은 사유로 바른 생각[正念]을 얻을 수가 없어 울부짖고 소리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화취보살께서 홀연히 제가 있는 곳에 오셨습니다.
저도 또한 이 보살께서 제가 있는 곳에 오셨는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마귀들의 원한을 항복받고 나서 홀연히 사방을 둘러보다가 화취보살께서 제 앞에 서 계신 것을 보게 되었으며,
또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각기 칠보의 연화를 타고서 허공중에 계신 것을 보았고,
모든 마왕들이 손을 모아 합장하여 화취보살을 공경하며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마왕이구나’라고 하였는데,
그때 공중에서 ‘너는 어찌하여 이와 같은 대사를 공경할 줄을 모르느냐?’하고 저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뇌음이 이어 말하였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발아래 머리를 대어 예를 올리고서 그 눈을 보려고 하다가 허공중에 천왕들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여러 가지의 이름 있는 꽃으로 공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든 하늘은 곧 여러 가지 이름난 꽃을 가지고 있다가 저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꽃을 받고 나서 곧 화취보살마하살에게 공양하였습니다.
제가 ‘기환(祇桓)에 부처님께서 계시니 이름하여 석가모니라 하는데,
우리 두 사람이 함께 공양을 한다면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라고 하니,
이 말을 듣고서 ‘장하고 장하다’고 하시고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저 두 무리의 대중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일은 사연이 많으나 제가 지금 세존께 간략히 말씀드려 증명하여 아시도록 하는 것이니,
오직 원하건대 부연하여 설해 주시소서.
이 보살은 어떤 인연으로 이 땅에 오셔서 저를 구하신 것입니까?”
이때 부처님께서 뇌음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보살들은 과거의 네 선지식이니라.
시방의 항하 모래와 같은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방편에 요달하여 모든 다라니문에 깊이 들었으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깊이 관찰할 수 있으며,
중생의 성품과 근기의 예리함과 둔함을 알고 있느니라.
선남자여,
동방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하여 보왕(寶王)이라 하고,
그 세계를 이름하여 중향(衆香)이라 하는데,
이 세계를 떠나오려면 20만억의 불토(佛土)를 지나야 한다.
이 보살이 저 세계에서 이곳에 온 것은 내게 과거의 큰 방편을 보이기 위함이니라.
너는 지금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선남자여,
과거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이름하여 전단화(栴檀華) 여래ㆍ무소착(無所著)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이라 하였고,
그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신 때는 생각할 수도 없는 아주 먼 옛날이었다.
나는 그때 너와 다름이 없었느니라.
또한 선남자여,
어느 때 상수(上首)라고 하는 한 보살이 있었는데 거지로 변하여 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고 있었느니라.
이때 항가(恒伽)라고 하는 한 비구가 거지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느 곳에서 왔는가?’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진실(眞實)로부터 왔습니다.’
항가가 물었다.
‘무엇이 진실[實]인가?’
그가 대답하였다.
‘적멸상(寂滅相)을 진실이라 합니다.’
항가가 말했다.
‘적멸상에는 구할 바가 있는가?’
상수가 대답하였다.
‘구하는 바가 없습니다.’
‘구할 바가 없다면서 어떻게 구하는가?’
‘구할 바가 없는 가운데 구합니다.’
‘구할 바가 없는 가운데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구할 바가 있는 것은 모두 공(空)입니다.
얻는 것도 역시 공이고,
집착하는 것도 공이며,
진실[實]도 역시 공이고,
오는 것도 또한 공이며,
말하는 것도 역시 공이며,
묻는 것도 역시 공입니다.
적멸열반도 또한 모두 공이며 일체의 허공에 나뉜 세계도 역시 공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차례의 공한 법으로 진실을 구합니다.’
‘진실함을 어떻게 구하는가에 대해 그대는 일체 만법이 모두 공이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는가?’
‘공하므로 공이라 하며 그래서 진실이라 합니다.’
‘보살은 지금 어떻게 진실한 법을 구해야 합니까?’
‘마땅히 6바라밀에서 진실한 법을 구해야 합니다.’
‘여섯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단바라밀(檀波羅蜜)ㆍ시(尸)바라밀ㆍ찬제(羼提)바라밀ㆍ비리야(毗梨耶)바라밀ㆍ선(禪)바라밀ㆍ반야(般若)바라밀입니다.’
상수의 말이 끝나자 항가는 뛸 듯이 기뻐하며 곧 상수의 발아래 머리를 대어 예를 올리고 여쭈었다.
‘마땅히 어떤 음식으로 이분께 공양해야 합니까?’
상수가 대답하였다.
‘마땅히 수타미(須陀味)로 이분께 공양해야 한다.’
그러자 항가는 곧 도시로 가서 소리쳐 말하였다.
‘나는 몸을 팔려고 하니 사실 분 누가 없습니까?’
그때 대중들 가운데 비노율(毗奴律)이라고 하는 거사가 와서 물었다.
‘내가 사겠소.
당신은 어떤 것을 바라시오?’
항가가 대답하였다.
‘수타나라(須陀那羅)를 구합니다.’
거사가 말했다.
‘얼마나 필요합니까?’
항가가 대답하였다.
‘다섯 개가 필요합니다.’
그러자 거사는 곧 5전(錢)을 세어 주고 이 길가는 사람을 사서 일을 시키려고 하였다.
이때 항가가 부자[大家]에게 말하였다.
‘제 몸은 이미 당신에게 속한 것입니다만 저에게 7일만 여유를 주십시오.
상수 비구께 공양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거사가 항가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가 머물 집을 보여 주려고 한 것이다.
그대를 놓아 줄 테니 돌아가시오.’
그때 항가는 집을 보고 나서 걸어서 돌아왔는데,
상수 비구가 아직 걸식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곧 상수를 데리고 도시로 가서 맛있는 음식을 샀다.
음식을 다 사고 나서 사왕(四王)이라고 하는 절에 가서 갖가지 상과 자리를 마련하고 여러 가지 향과 꽃으로 상수를 공양하고,
또 갖가지 음식으로 공양하고,
혹은 여러 가지 묘한 공양물로 공양하였다.
이때 상수가 항가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지금이 바로 적당한 때이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너를 위하여 일체제불이 받아 행하는 진실한 법을 설하리라.’
이때 상수는 항가를 위하여 받아 실천해야 할 진실한 법을 널리 설하였으며,
이와 같은 다라니 장구를 받게 하였다.
다냐타 바기품바 울바다뱌- 바기품바 열파라 아누나다냐타 아누나
哆姪咃一蒲耆稟婆二欝波多毘耶三蒲耆稟婆四劣破羅五阿㝹那哆姪咃六阿㝹那
다냐타 바득구추 바기품바 사바하 나무구구짇샤 톄디이근 나가야미
哆姪咃七蒲得究追八蒲耆稟婆九莎 呵十南無啒啒姪寫一嚏提易勤二那伽耶彌三
사바하 나모마하부다비 나모마하리바부다비 나모화취다라니 비샤아사
莎 呵四南無摩訶浮陀卑一南無摩訶離婆浮陀卑二南無華聚陀羅尼三毘舍闍室
목 욱가림 다타림 궁가림 항가금 아례나례나라례 사바하
牧四郁伽林五袒吒林六窮伽林七恒伽噤八阿隷那隷那羅隷九莎 訶十
그러자 항가는 뛸 듯이 기뻐하면서 물었다.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이때 상수가 항가에게 말하였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으로 듣기를 원하거나 바라는 자가 있다면 너는 마땅히 꿈속에서 그 사람 앞에 너의 몸을 나타내야 한다.
이 사람이 너의 몸을 본다면 너는 마땅히 이와 같은 실다운 법을 가르치고 행해야 한다.
항가가 여쭈었다.
‘마땅히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상수가 항가에게 대답하였다.
‘만약 실천하고자 할 때에 7일의 장재(長齋)를 치르는데 하루에 세 번 몸을 씻고,
정결한 옷을 입어야 한다.
자리에 앉아 계신 부처님의 형상에 5색의 덮개를 만들어 덮고 이 장구를 120번 외우고 120번 돌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사유한다.
사유가 끝난 다음에는 다시 반복하여 이 장구를 염송하는데,
이와 같이 7일 동안 한다.’
그러자 항가가 곧 상수에게 여쭈었다.
‘어떤 날을 택해야 합니까?’
‘선남자여,
8월 15일을 택하여 이 법을 행해야 한다.
이때 만약 중생이 5역죄를 범하거나 몸에 만약 문둥병이 있는데 차도가 없으면 이 법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우바새가 3자귀(自歸)를 범하기를 여섯 차례 반복하도록 본래의 생활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를 행해서는 안 된다.
만약 보살의 24계나,
사미의 10계나,
식차사미니계나,
비구계ㆍ비구니계를 범하면 각각의 모든 계에 대해 마땅히 한마음으로 참회해야 하는데,
만약에 본래의 생활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 법을 행할 수 없다.
이는 지극하지 못한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또한 선남자여,
그때 상수는 항가에게 스물네 가지의 무거운 계의 이름을 자세히 설해 주었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배고픈 중생이 그곳에 와서 음식과 쉴 곳을 바랄 때에 그 뜻에 따르지 않으면 이것을 첫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음욕이 지나쳐 금수(禽獸)를 가리지 않는다면 이것을 두 번째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비구가 처자를 거느리고 있음을 보고서 의도에 맞추어 잘못을 설한다면 이것을 세 번째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근심하여 즐거워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는 이,
또는 자신의 뜻에 따라 다른 이의 성냄을 돋우거나,
다른 이의 생명을 해치는 이,
또는 불로 일체의 물건을 태우는 이를 본다면 이것을 네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정사(精舍)를 나가서 넓은 길에서 재물이나 보배를 주워 의도대로 가진다면 이것을 다섯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한 것이라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성이 나서 다른 이의 생명을 해치려 함을 보고 오히려 좋은 말로 그 성난 사람을 칭찬한다면 이것을 여섯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어떤 이가 성이 난 것을 보고서 그 성난 이가 스님의 거처를 태우려고 하는 것을 듣고서도 마음을 다하여 그 악한 자를 타이르지 않는다면 이것을 일곱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무거운 죄를 범하는 것을 보거나,
어떤 사람이 무거운 죄를 범했다는 것을 들으면 그 보살은 그 사람을 비밀히 그곳으로 불러,
‘나한테 좋은 약이 있는데 그대의 계의 뿌리를 씻어서 본래의 생활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그가 청해도 오지 않는다면 마땅히 세 번까지 불러야 하는데,
만약 세 번까지 부르지 않는다면 이것을 세 번째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5역죄를 범하는 것을 듣거나 보았을 때 마땅히 그가 있는 곳에 가서 ’이것은 바른 법이 아니며,
그대의 행은 범행(梵行)이 아니니 이와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만약 이처럼 말하지 않으면 이것을 아홉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다른 사람이 크게 선한 일을 일으키는 것을 보거나 들었는데,
오히려 성을 내서 그의 착한 생각을 그르친다면 이것을 열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술을 탐하거나 즐겨 마시는 것을 보고,
마땅히 자신의 마음을 내어 가서 그 사람을 꾸짖되 원래의 의도와 달리 그 바르지 못한 행위와 관계한다면 이것을 열한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다른 여인과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을 보거나 듣고 나서 그 여인의 본 남편에게 가서,
‘저 사람이 당신의 처를 범하였으니,
당신이 가서 보라’고 한다면,
이것을 열두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다른 사람을 원한을 품고 바라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다면 이것을 열세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에게 원한을 품고 갓난아기와 같이 여기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가서,
‘장하고 장하다.
저 사람을 어떻게 갓난아기와 같이 볼 수 있을까?
저 사람은 좋은 형상이 아닌데’라고 한다면,
이것을 열네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다른 이들이 무리지어 싸우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서 기력을 돋우어 사람들을 치고 때린다면 이것을 열다섯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엎드려 숨어 있는 것을 보고 들추어내어 사방의 사람들에게 비방하여 말해서 그 숨어 있는 이가 근심하게 되거나 화나게 된다면 이것을 열여섯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착한 일을 한 것을 듣거나 보고서 다른 사람에게 끝내 말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열일곱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넓은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탑묘를 관리하는 것을 보거나,
또는 정사(精舍)를 경영하는 것을 보고서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이것을 열여덟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어떤 사람이 선지식을 멀리하고 악한 친구와 가까이하는 것을 보고 듣고도 끝내,
‘너는 착해야 한다.
저 못된 친구를 멀리하고 착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고 말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을 열아홉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전다라(旃陀羅:
천인)나 악한 사람이 있는 곳이나,
사나운 개가 있는 곳이거나,
성문의 2승(乘)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을 급히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스무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하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살생을 보거나 듣고서 의심하여,
‘저 고기를 먹는 사람은 큰 자비의 씨앗을 끊고서 마땅히 큰 죄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말로는 ‘살생을 보거나 듣거나 의심을 낸 적이 없으며,
고기를 먹어도 끝내 탈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을 스물한 번째의 무거운 죄를 지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살생을 보거나 들었거나 의심스러워도 보거나 듣거나 의심스럽지 않은 것으로 꾸미고,
그 고기를 먹는 사람은 곧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의 보배창고를 망가뜨리는 것이며,
또한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존자에게는 스물두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방편을 잘 이해하고 중생의 근기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죄의 과보를 얻을 것이니,
이것을 스물세 번째의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든 계율을 수지할 때에는 화취보살을 보거나,
허공장보살을 보거나,
관세음보살을 보거나,
낱낱의 보살들을 보더라도 이와 같이 본 것과 보지 않은 것을 똑같이 하고 다른 것을 보는 것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나는 이와 같은 법왕자들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현재의 몸으로 불구가 되거나 문둥병을 얻게 될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어리석은 바보가 되거나,
혹은 녹내장을 얻거나 혹은 눈이 어지럽게 될 것이며,
불법(佛法)의 핵심에 대해 망령되이 생각하거나 분별하다가 멍청이가 되는 병을 얻을 것이니,
계율을 비방하는 자의 재앙은 이와 같으니라.
계를 지킨다는 것은 입 밖으로,
‘나는 이와 같은 일을 보았다’고 선전하지 않는 것으로서,
만약 말하지 않는 자는 7일 동안이나,
7일이 넘더라도 또한 말하지 않아야 한다.
선남자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스물네 번째의 계라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어느 곳에 있더라도 모든 부처님의 비밀한 법을 망령되이 설하지 말라.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은 실로 이 계를 지킴으로 인해 등정각을 이루었으며,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또한 저 계를 지킴으로 인해 등정각을 이루었으며,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이때 항가 비구가 상수보살에게 말하였다.
‘찰제리[刹利]ㆍ바라문(婆羅門)ㆍ비사(毗舍)ㆍ수타(首陀)도 이 계를 받아야 합니까?’
상수보살이 대답하였다.
’이와 같은 모든 계층도 이 계를 받아 지닌다.’
항가 비구가 말하였다.
’이와 같은 묘계(妙戒)를 어떻게 받아야 합니까?’
상수보살이 말하였다.
’이 계를 받을 때에는 마땅히 한 비구를 청하여 이 계의 내용을 풀어 설해야 할 것이니,
여러 스님의 무리를 청하되 많고 적고를 따지지 않고 뜻에 맞는가를 본다.
또한 마땅히 스물네 분의 형상을 청해야 하니 이보다 많아도 무방하며,
갖가지 반찬과 음식을 만들어 스님들이나 비구에게 공양을 하고,
부처님의 형상 앞이나 여러 존귀한 스님들에게 오체투지하여 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하며 이와 같이 말하라.
형상을 지닌 모든 부처님과 모든 스님들이시여,
저는 지금 존귀한 계법(戒法)에 목숨 바쳐 귀의하고 계법을 받을 것이니 모든 스님들은 넓은 자비로써 마땅히 저를 증명하여 주소서.’
그리고 또 소리 내어,
‘법중의 용맹한 영웅이고 미묘하시며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제가 오늘 스스로 저 계를 수지함을 말할 것이니,
들어 주소서’라고 말해야 한다.
이때 그 사람은 마땅히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해야 하니,
계를 알고 나서 다시 세 번을 청하고,
세 번을 청하고 나서 계의 자성[戒性]에 익숙해지면 계의 자성이 다하도록 모양을 바꾸어 지니고,
자세히 받아 지니고 자세히 들어 수행함에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이 계를 지니는 자는 뜻대로 왕생할 것이다’라고 하라.
진보리성(盡菩提性) 보살마하살인 항가가 이 계에 대해 듣고서 계를 수지할 때의 법은 마땅히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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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value 불기2564/05/01/금/23:26 |
Marc Lavoine - Demande-Moi ○ 2019_1004_170715_canon_Ab27.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rnst-Ludwig-Kirchner-lovers-1.jpg!HD [#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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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Artist: Ernst-Ludwig-Kirchner Ernst Ludwig Kirchner (6 May 1880 – 15 June 1938) 독일 표현주의 화가 이자 판화 인 이었으며 Die Brücke 또는 20 세기 예술 의 표현주의 의 기초가되는 핵심 그룹 인 The Bridge 의 창시자 중 한 명입니다 . 그는 제 1 차 세계 대전 에서 군 복무에 자원 했지만 곧 붕괴를 당하고 퇴역했습니다. 1933 년, 그의 작품은 나치에 의해 " 퇴보 " 라는 브랜드가 붙여졌고 , 1937 년에는 600 점이 넘는 그의 작품이 팔리거나 파괴되었습니다. [...이하 줄임...] from https://en.wikipedia.org/wiki/Ernst_Ludwig_Kirchner Title : lovers-1.jpg!HD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 [pt op tr] fr _M#]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Light_pink_unidentified_garden_flower_2 [#M_▶더보기|◀접기| Description Begonia cultivar Camera and Exposure Details: Camera: Canon PowerShot S3 IS Lens: Canon 1:2.7-3.5 USM 12x Zoom Lens Exposure: 6mm (36mm in 35mm equivalent) f/4 @ 1/80 s. Date 23 May 2007 Source Own work Author Photo by and (c)2007 Jina Lee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_M#]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rcia_University [#M_▶더보기|◀접기| 접기|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urcia_University.jpg from http://en.wikipedia.org/wiki/Image:Murcia_University.jpg photo taken by en:User:JCRA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_M#] ♥Valkenswaard - Valkenswaard ,Netherlands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경전 핵심부분 강조색상 선정 경전을 읽으면서 핵심 부분을 찾아 일정한 색상표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매번 블록을 설정해서 색상을 표시하는 것이 번잡하다. 그런데 이들 색상을 한 두번 선택해 표시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한번 살필 때 50 부분을 표시한다면 대단히 번잡해진다. 그래서 일단 색상표시표에서 대략 360 개 정도의 색상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이렇게 색상표시한 내용을 텍스트 형태로 백업 사용시는 해당 표시부분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강조부분을 텍스트 상에서 표시할 기호후보를 한번 나열해 보았다. 이 가운데 두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는 편집 중간과정에서 처음 핵심부분을 선택할 때 사용할 기호가 있다. 이들은 여러번 수정작업을 거쳐 최종 텍스트문서에서 나타날 기호로 변환해야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선택부분을 표시할 기호를 또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일단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기호가 텍스트상에서 보기 편한가를 살펴봐야 한다. 강조부분 기호 후보 ◆강조부분◇ ᖰ강조부분 ᖱ
▸강조부분 ◂
►강조부분 ◄
►강조부분 ◅
▸강조부분 ◃
▸강조부분 ◂
편집작업중의 표시기호는 다음을 택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 ◀ 기호를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이 기호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골라야 한다.
ᖰ강조부분 ᖱ
편집이 마쳐진 다음의 표시기호는 다음을 택하기로 했다.
▸강조부분◂
편집이 다 마쳐지면 해당부분은
색상표시가 마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웹 페이지상에서는 굳이 표시기호가 너무 클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다만 이 기호는 텍스트 상에서 갖는 의미가 더 크다.
이 경우 위 정도 기호로 충분할 듯 하다.
htm 코드를 살펴보니
일정 부분 색상표시할때 사용할 수 있는
htm code 로 div 와 span 이 제시된다.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
일단 div 를 사용해볼까 한다.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5/3.html#1750 sfed--대방등다라니경_K0397_T1339.txt ☞대방등다라니 sfd8--불교단상_2564_05.txt ☞◆vcmm1750 불기2564-05-01 θ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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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5/3.html
【범】catvāri-vaiśāradyāni 불ㆍ보살이 설법할 적에 두려운 생각이 없는 지력(智力)의 네 가지. (1) 부처님의 4무소외의 하나.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는 일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詰難)을 두려워 하지 않음. (2)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는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外難)을 두려워 하지 않음. (3)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는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 악법(惡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음. (4)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음. (2) 보살의 4무외의 하나. 능지무외(能持無畏)는 교법을 듣고 명구문(名句文)과 그 의리(義理)를 잊지 아니하여 남에게 가르치면서 두려워 하지 않는 것. (2) 지근무외(知根無畏)는 대기(對機)의 근성이 예리하고, 우둔함을 알고, 알맞는 법을 말해 주어 두려워하지 않는 것. (3) 결의무외(決疑無畏)는 다른 이의 의심을 판결하여 적당한 대답을 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4) 답보무외(答報無畏)는 여러 가지 문난(問難)에 대하여 자유자재하게 응답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답 후보
● 사무소외(四無所畏)
사법계(四法界)
사비량(似比量)
사선천(四禪天)
사식(四食)
사업(思業)
사유(四維)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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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eng] saṁjñake $ 범어 whic is called
[pali-chn] sikkhākaraṇīya 百衆學
[pal-eng] dessiya $ 팔리어 adj.disagreeable; detestable; odious.
[Eng-Ch-Eng] 圓滿 (sam!pad, paripu^ri, nispatti, sam!a^pti). (1) To fill (up). To satisfy. To complete, to consummate; especially completion of wisdom. (2) To possess qualifications, to fulfill conditions. (3) To supply what is missing. (4) Complete, lacking nothing. To be in full possession of something. (5) Chinese translation of the Indian name Pu^rn!a 富留那.
[Muller-jpn-Eng] 三能三不能 サンノウサンフノウ three capabilities and three incapabilities
[Glossary_of_Buddhism-Eng] WISDOM SUTRAS☞
Syn: Maha-Prajna Paramita Sutras; Prajna Paramita Sutras.
See also: Diamond Sutra; Five Periods and Eight Teachings; Five
Teachings; Heart Sutra.
[fra-eng] vacherie $ 불어 disreputableness, lousiness, snott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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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주 44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14 번째는?
44
이 다라니는
과거 99 억 항하사의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것이며,
저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것은
모든 수행자들이 육바라밀을 수행하되,
원만히 성취하지 못한 자를
속히 원만히 성치시키게 하기 위해서며,
보리심을 내지 못한 자는
속히 발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 성문승을 수행하는 이 가운데
성문과(聲聞果)를 증득(證得)하지 못한 자는
속히 증득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삼천대천 세계 내에
모든 신선인이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 발하지 못한 자는
속히 발심하게 하고,
모든 중생 가운데
대승(大乘)의 믿음의 뿌리[信根]을 얻지 못한 자는
이 다라니의 위신력으로
대승의 씨앗에
법의 싹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이니,
나의 자비 방편력 때문에
그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느니라.
● 실리실리 悉唎悉唎<四十四> si ri si ri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4
가로나 만타하리 나야
迦嚕拏<引>滿馱賀哩<二合>那野<十四>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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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게송
[122일째]
어불가설제불법 $ 122▲不可稱轉不可稱轉為 一 ● 不可思, ○□□□□,一,能,或,毛
□□□□□□□, 一一了知不可說,
能於一時證菩提, 或種種時而證入。
□□□□□□□, 일일료지불가설,
능어일시증보리, 혹종종시이증입。
말할 수 없는 여러 부처님 법을
낱낱이 아는 일을 말할 수 없어
한꺼번에 보리를 얻기도 하고
여러 때에 증득하여 들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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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_암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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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397_T1339 https://www.blogger.com/blogger.g?blogID=6340885555902861482#editor/target=post;postID=6835299126734303464;onPublishedMenu=allposts;onClosedMenu=allposts;postNum=0;src=link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