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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4일 토요일

불기2565-09-04_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k1390-006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K1390
T1450

제6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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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자료출처 불교학술원 기금 후원안내페이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1390-006♧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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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破僧事卷第六

K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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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제6권

의정 한역

권영대 번역


“그때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세간에 있는 중생들은 태어나기도 하고 늙기도 하며, 

그 근본 성품에는 상ㆍ중ㆍ하가 있어서 예리함과 둔함이 같지 않습니다. 

용모가 단정하게 생겼거나 성품이 순한 사람은 번뇌와 미혹이 적으며, 

또한 번뇌와 미혹과 같은 것들이 적은 사람이나, 

바른 법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는 것이 좁고 용렬합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올발라화(嗢鉢羅花)와 발특마화(鉢特摩花)와 구몰타화(俱沒陀花)와 분다리가화(奔茶利迦花)와 같으니, 

이들은 모두 물에서 피고 지는데 그 꽃의 근본 성품에는 상ㆍ중ㆍ하가 있습니다. 

어떤 꽃은 물 위로 뜨고, 

어떤 꽃은 수면과 가지런하며, 

어떤 꽃은 물 밑에서 삽니다. 

중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간(世間)에서 태어나고 늙지만 그 근본 성품은 상ㆍ중ㆍ하가 있어서 예리함과 둔함이 같지 않습니다. 

용모가 단정하게 생겼거나 성품이 순하거나 한 사람은 번뇌와 미혹의 종류가 적은 사람인데, 

바른 법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는 것이 좁아 용렬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마땅히 바른 법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부처님의 법을 듣고 모두 깨달을 것입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 청을 듣고 이렇게 생각하셨다.

‘내가 불안(佛眼)으로써 중생들의 근본 성품이 차별이 있음을 관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마치고 즉시 불안으로 중생들을 관하니, 

중생들은 태어나기도 하고 늙기도 하며, 

그 근본 성품은 상ㆍ중ㆍ하가 있었다. 

용모가 단정하게 생겼거나 성품이 순하거나 한 사람은 번뇌와 미혹의 종류가 적은 사람인데, 

바른 법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는 것이 좁고 용렬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세존께서 중생들을 향하여 대비심을 일으켜 게송으로 말하였다.


깊은 법을 즐겁게 듣겠다는 자가 있으면

내 즉시 감로의 문을 열겠네.

비방하고 거만하고 경솔한 사람에겐

대범천이여, 

나는 끝내 설법하지 않겠네.


그때 대범천이 부처님의 게송을 듣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 지금 바른 법을 말씀하시겠구나.’

즐거운 마음에 부처님 발밑에 절하고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돌았지만, 

부처님께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다시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 먼저 설법을 해주어야 하나?’

또 이런 생각도 하였다.

‘가라가(哥羅哥)는 옛적에 나의 스승이었고 여러 가지를 나에게 주었으니, 

내 마땅히 그를 위해 바른 법을 말해야겠다.’

그때 공중에서 여러 하늘들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가라가는 죽은 지 이미 7일이 지났습니다.’

세존께서도 불안(佛眼)으로 관하여 가라가가 죽은 지 이미 7일이 된 줄 아시고, 

다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저 가라가가 내 법을 듣지 않았으니 큰 이익을 놓쳤구나. 

내 법을 들으면 한량없는 이익을 얻었을 텐데.’

또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이제 올달라마자(嗢達羅摩子)를 위하여 설법해야겠다. 

그는 옛적에 나의 두 번째 스승이었으며 나에게 여러 가지를 주었으니, 

그를 위해서 설법하리라.’

여러 하늘들이 공중에서 부처님께 말했다.

‘올달라마자는 지난밤에 죽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역시 불안으로 그가 지난밤에 죽은 것을 확인하시고, 

다시 이런 생각을 하였다.

‘그는 나의 법을 듣지 못하여 큰 이익을 잃었구나. 

만약 나의 법을 들었다면, 

그 이익이 한량이 없었을 터인데.’

그때 세존께서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누구에게 먼저 설법을 해야 하나?’

다시 이런 생각을 하였다.

‘먼저 저 다섯 사람을 위해 설법해야겠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 고행을 할 적에 그들은 신심으로 나를 존중히 여겨 섬기고 공양하였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또 이런 생각을 하였다.

‘그들 다섯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때 세존께서는 사람의 시력을 뛰어넘는 천안(天眼)으로 관찰하여 그 다섯 사람이 바라닐사(波羅痆斯) 선인이 죽은 곳인 시록림(施鹿林)에 있는 것을 보았다. 

이에 보리수 밑에서 일어나서 가시나국(迦施那國)에 있는 바라닐사성으로 향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가는 도중에 이름이 친근(親近)이란 한 외도를 만났다. 

그는 세존의 모습이 단엄(端嚴)하고 청정하며 얼굴빛과 상호가 훌륭함을 보고, 

물었다.

‘존자 교답마여, 

몸의 모든 기관이 단정하고 청정하며 얼굴과 피부가 부드럽고 매끄러운데, 

어느 스승에게 출가하였으며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았소?’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하셨다.


나는 스승에게 배우지 않았으나

나와 견줄 사람은 세상에 없네.

세간에서 마땅히 깨달아야 할 것을

오직 나만이 깨달았다네.


모든 것에 통달하여 세간을 벗어났고

어떤 법에도 집착 없다네.

모든 것 버려 해탈을 증득하고

스스로 깨달으니 스승이 없네.


이미 인류 중에 나 같은 이 없으니

내 스스로 모든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세.

여래는 천상과 인간의 큰 스승

이미 모든 지혜를 다 증득하였네.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마치고, 

가시나국 바라닐사 선인이 죽은 숲인 시록림으로 갔다.

이때 다섯 사람은 그 숲속에서 멀리서 오는 세존을 보고 제각기 서로 의논하여 일제히 다짐을 하였다.

‘저 사문 교답마는 성품이 본래 게으르고 교만하며, 

항상 바르지 못한 생활을 하며, 

번뇌를 끊되 자주 그만두더니, 

이제는 아무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소락과 꿀 등의 좋은 음식을 먹으며, 

향과 기름을 몸에 바르고 물을 끓여 목욕하였다. 

저 교답마가 우리에게 오거든 우리들은 일어나서 절하지도 말고 앉으라고 하지도 말자. 

만약 그가 앉더라도 멀찍이 앉게 내버려 두자.’

이렇게 다짐을 하고 났을 때 여래께서 차츰 다섯 사람 쪽으로 가까이 오고 있었다. 

이때 다섯 사람은 여래의 높은 위엄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한 사람은 여래를 편안하게 앉혔고, 

한 사람은 여래를 위해 물을 가져왔으며, 

또 한 사람은 여래를 위하여 발 씻는 그릇을 갖다 놓았다. 

나머지 두 사람은 여래를 영접하고 3의(衣:출가하여 수행하는 비구가 입는 세 가지 옷, 

승가리ㆍ울다라승ㆍ안타회)를 드리면서 ‘어서 오십시오. 

교답마시여, 

이 자리에 앉으소서’라고 하였다. 

세존은 생각하길 ‘이 어리석은 사람들이 자기네가 만든 약속을 스스로 범하는구나’라고 하였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그 자리에 앉으셨다.

다섯 사람이 공양하였는데, 

그들은 아직 세존께서 정각(正覺)을 성취한 줄 알지 못한 까닭에 경솔하고 오만하였으며, 

말하는 것을 보아도 모두 여래의 속명(俗名)을 불러서 ‘교답마(喬答摩)’라고 부르기도 하고, 

‘구수(具壽:長老)’라고 부르기도 하며, 

혹은 종족명을 부르기도 하였다. 

이때 세존께서는 이렇듯 헐뜯음을 당하자, 

다섯 사람에게 말하였다.

‘여래를 속성(俗性)이나 교답마ㆍ구수ㆍ종족명 등으로 부르지 말라. 

만약 이와 같이 여래를 헐뜯는다면, 

이로움을 크게 잃어 태어나는 곳마다 영원토록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든 여래의 속성(俗姓)과 속명(俗名)과 속호(俗號)를 자주 부르면, 

그는 지혜가 없는 사람이며, 

태어나는 곳마다 큰 이익을 잃고 항상 고뇌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 여래의 처소에서 여래의 속성을 부르지 말라.’

다섯 사람은 대답하였다.

‘구수 교답마여, 

당신은 전에 고행하였으나 정각을 얻지 못하였고 지혜의 법도 보지 못했으며, 

선하고 안락하게 머무는 것조차 당신은 얻지 못하였거늘, 

어찌하여 지금 계율을 깨고 고행을 버리며, 

마음은 안정을 얻지 못하고 미치광이처럼 어리석게 우유죽 따위의 좋은 음식을 받아먹으며, 

기름을 몸에 바르고 향수로 목욕하면서 모든 고행을 하지 않소. 

그러고도 어떻게 정각을 성취했다고 말합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어리석도다. 

그대들이여, 

여래의 모습과 모든 몸의 기관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보지 못하겠는가?’

다섯 사람이 말하였다.

‘구수 교답마여, 

저희들이 보니 위의와 용모에 차별이 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다섯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출가한 사람은 두 종류의 삿된 스승을 친근히 하지 않아야 하나니, 

두 종류란 무엇인가? 

하나는 범부들의 못나고 속된 짓에 빠져 집착하거나 음욕에 빠지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의 몸을 괴롭혀 여러 가지 잘못을 범하거나 성자가 행하는 법을 비난하는 일이다. 

이 두 가지 삿된 법을 출가한 사람은 마땅히 멀리해야 한다.

나에게 중도에 처하는 법이 있는데, 

이것을 익혀서 행하는 자는 청정한 눈과 큰 지혜를 얻어서 등정각(等正覺)과 고요한 열반을 얻을 것이다. 

무엇을 일러 중도에 처하는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8성도(聖道)이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이른바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정정진(正精進)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이다.’

그때 세존께서 다섯 사람을 위하여 굳게 결정된 마음으로 이와 같이 가르침을 주셨다.

그때 다섯 사람 중 두 사람은 부처님을 모시고 법을 배웠으며, 

세 사람은 새벽에 걸식을 하여 본래 거처로 돌아와 여섯 사람의 끼니를 마련하였다. 

또 오후에 세 사람은 부처님을 모시고 법을 배웠으며, 

두 사람은 마을로 들어가 밥을 얻어 와서 다섯 사람이 함께 먹었으니, 

불세존께서는 제때가 아닌 때 공양을 잡수시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 다섯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이 고성제법(苦聖諦法)은 내가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법인데, 

이치에 맞게 뜻을 짓고 부지런히 정진함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慧眼)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닫게 된다. 

이 고집성제법(苦集聖諦法)은 내가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법인데, 

이치에 맞게 뜻을 짓고 정진함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닫게 된다. 

이 고멸성제법(苦滅聖諦法)은 내가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법인데, 

이치에 맞게 뜻을 짓고 정진함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닫게 된다. 

이 고멸도성제법(苦滅道聖諦法)은 내가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법인데,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함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닫게 된다.’

다시 다섯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이 고성제법(苦聖諦法)은 내가 일찍이 알지 못한 법이니, 

지금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고집성제(苦集聖諦)의 법은 내가 일찍이 끊은 적이 없는 법이니, 

지금 마땅히 끊어야 한다.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고멸성제(苦滅聖諦)의 법은 내가 일찍이 증득하지 못한 법인데, 

지금 마땅히 증득해야 한다.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법은 내가 일찍이 닦아 익히지 못한 법이니, 

지금 마땅히 닦아야 한다.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고성제(苦聖諦)는 나는 이미 두루 알았으므로 다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것을,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고집성제(苦集聖諦)는 나는 이미 영원히 끊었으므로 다시 끊을 것이 없다.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것을, 

이치에 맞게 정진하는 힘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고멸성제(苦滅聖諦)는 나는 이미 증득하였으므로 다시 증득하지 않는다. 

일찍이 증득하지 못한 것을 나는 이치에 맞게 뜻을 지어 정진한 까닭에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는 내가 이미 닦아 익혔다. 

일찍이 익히지 못한 것을 이치에 맞게 정진한 까닭에 깨끗한 혜안을 얻어 지혜가 밝아지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너희 다섯 사람은 알아야 한다. 

옛적에 내가 이 4제(諦)2)와 3전(轉)3)과 12종(十二種)4)을 아직 얻지 못했을 적엔 깨끗한 혜안과 지혜와 깨달음이 생기지 않아서 인간과 하늘 나아가 범계(梵界)의 여러 사문ㆍ바라문과 모든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를 뛰어넘지 못하였으며, 

해탈과 출리(出離)를 증득하지 못하고 뒤바뀐 망상을 떠나지 못한 까닭에 위없는 바른 지혜를 증득하지 못한 것이다.

너희는 알아야 한다. 

나는 스스로 이 4성제와 3전과 12종을 닦고 익혀 증득하고 나니, 

곧 깨끗한 혜안과 지혜의 밝음을 얻어 정각(正覺)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때 나는 곧 인간과 하늘과 마(魔)와 범계와 세간의 사문, 

바라문과 모근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를 뛰어넘어 해탈하고 마음에 뒤바뀐 것을 여윈 뒤 나는 바른 지혜와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세존께서 이렇게 설법하실 때 교진여(憍陳如)는 때도 티끌도 없는 법[無垢無塵法] 가운데서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고, 

8만의 하늘 대중[天衆]들은 법 가운데서 역시 법안을 얻었다.

그때 세존께서 교진여에게 이르셨다.

“너는 법을 증득하였느냐?”

교진여가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증득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교진여야, 

너는 법을 증득하였느냐?”

교진여가 대답하였다.

“선서(善逝:부처님의 명호)시여, 

이미 증득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구수 교진여야, 

너는 이미 법을 두루 증득하였다. 

그러므로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라고 이름하노라.”

그때 땅으로 걸어 다니는 약차[地行藥叉] 무리들은 세존의 말을 듣고 함께 소리 내어 말하였다.

“그대여[仁者],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불세존께서 바라닐시성의 선인이 떨어진 곳인 녹야원에서 3전과 12행의 법륜을 굴리셨다. 

이 법문은 어떤 바라문이나 사람이나 하늘이나 마왕과 범천왕도 능히 굴릴 수 없는 법륜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안락하게 하기 위함이며, 

많은 사람들은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며,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늘의 대중들은 더욱 늘어나고, 

아수라[蘇羅]는 줄어들었다.”

그때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약차는 땅에 걸어다니는 약차의 소리를 듣고 함께 소리 내어 말했다. 

나아가 사천왕천(四天王天)ㆍ삼십삼천(三十三天)ㆍ염마천(炎魔天)ㆍ도솔천[覩史天]ㆍ화락천(化樂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과 모든 범천(梵天)들도 모두 조금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同時同剎那同臘婆同牟呼栗多]5) 함께 소리를 내었으며, 

아가니타천(脚迦尼吒天)도 이 소리를 듣고 역시 함께 말하였다.

“그대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불세존께서는 바라닐시성 선인이 떨어진 곳인 녹야원에서 3전과 12행상의 법륜을 굴렸다. 

이는 사문이나 바라문ㆍ천ㆍ인ㆍ마왕ㆍ범왕도 능히 굴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안락하게 하기 위한 때문이며,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익을 얻게 하기 위한 때문이며, 

중생을 불쌍히 여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천상의 사람들은 더욱 불어났고, 

아수라는 줄어들었다.”

세존께서 바라닐시성 선인이 떨어진 곳인 녹야원에서 3전과 12행상의 법륜(法輪)을 굴렸기 때문에 이 법과 경을, 

전법륜처경(轉法輪處經)이라 하며 이 땅을 전법륜처(轉法輪處)라고 이름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네 사람[四人]에게 말씀하셨다.

“4성제(四聖諦)가 있으니, 

무엇이 넷인가? 

이른바 고성제(苦聖諦)ㆍ집성제(集聖諦)ㆍ멸성제(滅聖諦)ㆍ도성제(道聖諦)이다.

무엇이 고성제인가? 

이른바 태어남의 고통[生苦]ㆍ늙음의 고통[老苦]ㆍ병듦의 고통[病苦]ㆍ죽음의 고통[死苦]ㆍ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愛別離苦]ㆍ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怨憎會苦]ㆍ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求不得苦]ㆍ5온의 집착에서 생기는 고통[五取蘊苦:五陰盛苦]이다. 

마땅히 이렇게 알고 8성도(聖道)를 닦아 익혀야 하니, 

8성도는 이른바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 정명(正命)ㆍ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ㆍ정정(正定)이다.

무엇을 이름하여 집성제라 하는가? 

이른바 욕망과 애착으로 다시 후유애(後有愛:다음 생에 대한 애착)와 희탐구행애(喜貪俱行愛:눈앞의 경계에 대한 애착)와 피피흔락염애(彼彼欣樂染愛:앞으로 일어날 경계에 대한 애착)를 받는 것이니, 

이를 여의려면 마땅히 8정도(正道)를 닦아 익혀야 한다.

무엇을 일러 멸성제라 하는가? 

이른바 욕망과 애착으로 인해서 다시 뒷세상의 몸을 받게 되니, 

즐거움과 애착이 상응하여 반연(攀緣)하고 염착(染着)한다. 

이를 괴멸하고 그치며, 

영원히 없애며 애욕을 여의어 증득하기 위해서는 8정도를 닦아 익혀야 한다.

무엇을 일러 도성제라 하는가? 

이른바 8성도(聖道)를 말하는 것이니, 

이를 마땅히 닦아 익혀야 한다.”

세존께서 이렇게 4제법(諦法)을 말씀하실 때에 아야교진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마음에 해탈을 얻었으며, 

네 사람은 이 법 중에서 모든 번뇌를 여의고 청정한 눈[淸淨眼]을 얻었다. 

이에 세간엔 두 응공(應供)이 있게 되었으니, 

첫째는 세존이요, 

둘째는 바로 이 교진여였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네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색에는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으니[色無我], 

만약 색에 나라고 하는 실체가 있다면[色有我] 어떤 아픔과 괴로움도 생기지 않으며, 

능히 색 중에서 이런 색을 짓기도 하고 이런 색을 짓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알아야 한다. 

색에는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으므로, 

모든 아픔과 괴로움이 생기며, 

이런 색을 지을 수도 없고 또한 짓지도 않을 수도 없다.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도 또한 이와 같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는 다시 네 사람에게 이르셨다.

“그대들 생각은 어떤가? 

색(色)은 항상한 것인가 항상하지 않은 것인가?”

네 사람이 함께 대답하였다.

“대덕(大德)이시여, 

색은 항상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 이르셨다.

“색이 만약 항상하지 않은 것이라면 괴롭겠는가, 

괴롭지 않겠는가?”

네 사람이 함께 대답하였다.

“대덕이시여, 

괴롭겠습니다.”

세존께서 이르셨다.

“색이 만약 항상하지 않는 것이라면 괴로움은 곧 변하여 무너지는 괴로움일 것이다. 

만약 다문제자(多聞弟子)가 색이 곧 나[我]고 내가 모든 색을 가지고 있다고 집착하면, 

색이 나에게 속하고 내가 색에 속해 있는 것인가?”

네 사람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은 항상한 것인가, 

항상하지 않는 것인가?”

네 사람이 함께 대답하였다.

“대덕이시여, 

항상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 이르셨다.

“나아가 식(識) 등이 항상하지 않다면 괴롭겠는가, 

괴롭지 않겠는가?”

대답하였다.

“괴롭겠습니다. 

대덕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르셨다.

“식(識) 등이 항상하지 않는 것이라면 괴로움은 곧 변하여 무너지고 마는 괴로움일 것이다. 

만약 다문제자(多聞弟子)가 색 내지 식이 곧 나[我]고 내가 모든 식 등을 가지고 있다고 집착하면, 

식이 나에게 속하고 내가 식에 속해 있는 것인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색(色)을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안이든 밖이든 거칠든 세밀하든 우수하든 열등하든 가깝든 멀든 간에 이러한 모든 색은, 

나[我]가 아니요 나의 소유[我所]도 아니며, 

나에게 속한 것도 아니요 내가 색에 있는 것도 아니니, 

이를 여실하게 알아야 하고 마땅히 그렇게 보아야 한다. 

나아가 수ㆍ상 행ㆍ식도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너희 성문(聲聞)제자들은 다문을 구족하였으니, 

5취온(取蘊)을 관하되 나[我]와 내 것[我所]을 떠나야 한다. 

이와 같이 관하고 나면 모든 세간은 실로 취할 것이 없고, 

취할 것이 없으므로 두려움[怖畏]이 생기지 아니하고, 

두려움이 없으므로 안으로 원적(圓寂:열반)을 증득하게 된다. 

나의 생이 다하면 범행(梵行)도 이미 섰으므로 지은 바를 갖추어 뒷몸을 받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존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 그들 네 사람은 이 법을 듣고 마음에 해탈을 얻고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였다. 

이리하여 세간엔 여섯 아라한이 있게 되었는데 그 첫째 아라한이 부처님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바라닐사성 바라나하(婆羅奈河) 물가에 계셨다. 

이때 그 성안에는 이름이 야사(耶舍)라는 장자가 있었는데, 

날마다 여악(女樂)을 즐기고 5욕(欲)의 즐거움을 누렸다. 

어느 날 몸도 마음도 피곤하여 즉시 잠에 들었으며, 

여러 기녀들도 그의 주위를 에워싸고 잠이 들었다. 

그러던 중 야사는 갑자기 밤중에 잠에서 깨어났는데, 

그때 기녀들을 보니 모두 다 아홉 구멍에서 깨끗하지 못한 분비물이 흘러나오고, 

머리털은 쑥대처럼 흐트러졌고 의복은 더러웠으며, 

손발을 떨면서 중얼중얼 잠꼬대를 하는 것이었다. 

이런 꼴을 보자 야사는 ‘내가 지금 시체를 버리는 숲[屍林]에 와 있는 것인가?’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 깜짝 놀라 일어나서 보배로 된 자신의 신발을 신었다. 

이 신발은 백천 냥이나 되는 금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었다. 

야사는 신을 신고 문 옆으로 달려가서 큰 소리로 외치기를 “여봐라, 

괴로움이 나를 핍박해 오는구나. 

여봐라, 

괴로움이 나를 핍박해 오는구나”라고 하면서 눈물을 비 오듯 흘리면서 슬피 울었다.

그때에 한 비인(非人:천룡팔부 및 야차 등으로, 

인간이 아닌 것의 총칭)이 야사가 내는 소리를 숨겨 사람들을 깨우지 않게 하고, 

즉시 문을 열었다. 

그때 야사는 대문으로 나가 또 큰 소리로 외치며 슬피 울면서 목이 메어 말하였다.

“여봐라, 

괴로움이 나를 핍박해 온다.”

이때 비인은 또 그 소리를 숨겨서 사람들이 깨지 않도록 하고, 

즉시 그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하여 야사는 성문 밖으로 나가서 바라나하의 물가에 도착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물가를 거닐고 계셨는데, 

야사가 물을 보고 또 위에서와 같이 큰소리로 외쳤다. 

부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동자(童子:야사)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으니, 

이리로 건너 오거라.”

이리하여 야사는 신발을 벗어 놓고 부처님의 처소로 와서 부처님의 발에 절하고 한쪽에 섰다.

그때 세존께서 즉시 야사를 데리고 처소로 돌아와 자리하였다. 

그때 야사는 부처님께 절하고 여래를 마주 보고 앉았다. 

세존께서는 즉시 묘법(妙法)을 널리 펴서 이로움과 즐거움을 가르쳐 보였다. 

모든 부처님들의 상법(常法)에 따르면, 

하늘에 태어날 인(因)이 되는 보시와 지계의 법부터 먼저 말씀하고, 

5욕이 가지고 있는 허물과 근심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출가를 찬탄하여 홀로 산림에 살고 사유하고 관찰하여 모든 번뇌를 끊을 것을 말하고, 

광대하고 미묘한 법을 널리 말하여 열어 보이고 이해하도록 하니, 

이 설법을 들은 사람은 모두 즐겁고 깨끗한 마음이 되어 의혹이 없어진다. 

부처님은 이를 관(觀)하여 아시고 또 출세간법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고성제ㆍ집성제ㆍ멸성제ㆍ도성제였다.

마치 옷을 빨아서 더러운 때를 없애 깨끗하게 된 뒤에 물을 들이면 물이 쉽게 들듯이 야사도 그와 같았다. 

처음에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마음[心器]이 청정해져서 곧 4성제법을 분명히 알고 예류과(預流果:수다원과)를 증득하였다. 

법을 보는 대로 법을 얻었는데, 

그 법은 궁극을 통달한 법이며, 

구경(究竟)의 견고한 법이었다. 

모든 망상을 뛰어넘고 모든 의혹을 건넜으며,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대사(大師)의 가르침에 반연하여 다른 법을 쓰지 않았으며, 

모든 법에 대해 두려워하는 바가 없게 되었다.

야사는 그때 이 법을 얻고 나서,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추스르고 부처님 발에 절한 뒤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미묘한 법에 들어가 크고 많은 이익을 얻었사오니, 

이제부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하여 우바새의 5계(戒)인 살생하지 않을 것ㆍ도둑질하지 않을 것ㆍ음행하지 않을 것ㆍ거짓말하지 않을 것ㆍ술 마시지 않을 것을 지키겠습니다.”

이 말을 마치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야사가 성을 나온 이후에 야사의 아내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야사가 보이지 않았다. 

곳곳을 찾아 다녔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그의 시아버지인 장자에게 물었다.

“아버님, 

지금 야사가 어디에 있는지 통 보이질 않아요.”

장자가 이 말을 듣고 생각하였다.

‘내 아들이 못된 도적이나 원한을 맺은 자에게 성 밖으로 잡혀 가서 해를 입지나 않을까?’

즉시 사방으로 사람과 말을 풀어 찾게 하고, 

직접 횃불을 들고 나가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샅샅이 찾았다. 

마침내 성문 밖으로 나가서 강가에 이르렀을 때 값이 백천 냥이 나가는 보배 신발이 보였다. 

장자가 생각하였다.

‘내 아들이 못된 도둑에게 잡혀간 것은 아니었구나. 

이 보배 신발을 벗어놓은 것을 보면 강을 건너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는 즉시 강을 건너 부처님 처소로 향해 갔다.

이때 세존께서 장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곧 신통력을 부려서 설령 장자가 대중 가운데 있더라도 자기의 아들을 볼 수 없도록 하였다. 

그때 장자는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부처님 발에 절하고 세존께 아뢰었다.

“저의 아들 야사를 보셨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여, 

여기 앉으시오. 

이곳에서 아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오.”

그때 그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일찍이 없었던 환희심이 생겨 부처님의 두 발에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묘한 법을 설하시어 이익과 기쁨을 얻는 법을 가르쳐 보이셨다. 

모든 부처님들의 상법대로 모든 연설에서 먼저 생천(生天:천상에 태어남)의 인(因)이 되는 보시와 지계를 가르치고, 

다음에 5욕이 갖는 근심거리에 대해 말씀하셨으며, 

출가하여 홀로 산 속에 사는 일을 찬탄하고, 

나아가 그 장자로 하여금 수다원과를 얻도록 설법하였다. 

그의 아들 야사는 갖가지 속세의 보물과 패물들을 그대로 착용하고도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때 세존께서 곧 신통력을 거두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고요함을 조복하고 계율을 지니며

언제나 묘법으로 자신을 장엄하네.

어떤 중생에게도 해칠 마음이 없는 것

이것이 사문과 비구의 할 일이라네.

이때에 세간에는 일곱 명의 아라한이 있게 되었는데, 

부처님이 그 첫 번째 아라한이다.

그때 장자는 자기의 아들이 부처님 앞에 앉아 있는 것이 갑자기 보이자, 

아들에게 말하였다.

“얘야, 

이리 오너라.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 

너의 어머니가 너를 생각하며 슬피 울고 있다.”

그때 세존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엔 어떠하냐? 

더 배울 것이 없는 지견[無學智見:아라한의 지혜]을 얻어 4제법(諦法)을 증득한 사람이 집에 돌아가서 평소대로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겠느냐?”

장자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부처님께서 말하셨다.

“장자여, 

너는 지금 배울 것이 있는 지견[有學智見]을 얻고, 

4제법을 증득하였느냐?”

장자가 대답하였다.

“이미 얻었나이다.”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일렀다.

“이 야사 동자는 이미 아라한의 지견을 얻고 4제법을 증득하였느니라.”

장자가 말했다.

“저의 아들 야사는 대과(大果:아라한과)의 이익을 얻고, 

아라한의 지견을 얻었으며, 

4제(諦)의 이치를 증득하였으니, 

4제는 이른바 고ㆍ집ㆍ멸ㆍ도입니다.”

그때 장자가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불세존께서는 내일 아들 야사를 데리고 저의 집에 오셔서 저의 공양을 받아 주소서.”

그때 세존께서는 묵묵히 그 청을 받아 주셨다. 

장자는 부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으로 알고 부처님 발에 절하고 물러갔다.

그때 세존께서 때가 되자 가사를 걸치시고 발우를 잡으시고는, 

야사 동자를 데리고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야사의 어머니와 아내는 중문(中門) 곁에서 세존과 야사를 기다렸는데,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손수 상(床)을 잘 차리고 자리를 펴서 세존께 앉기를 청하였다. 

이에 세존께서 즉시 그 자리에 앉으시니, 

이때 야사의 어머니와 아내는 세존의 발에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그들을 위해 즉시 설법하시어 이익과 기쁨을 얻는 법을 가르쳐 보이셨다. 

천상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는 보시와 지계를 말씀하시고, 

모든 번뇌를 끊는 것과 나아가 수다원과를 증득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셨다. 

그때 그 어머니와 그의 아내는 이미 법을 보고 법을 증득하였으므로,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두 발에 절하고 나서 세존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 이러한 묘법을 얻었으니, 

이 몸이 다하도록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하겠으며, 

수행인의 5계를 영원히 지니겠습니다. 

원하옵건대 불세존께서는 오늘 공양 때에 저희의 공양을 받아 주소서.”

세존께서는 이를 묵묵히 허락하셨다. 

부처님의 허락을 얻은 야사의 어머니는 즉시 집안에서 가장 청정하고 맛좋은 음식을 준비했다. 

그리고 세존 앞에 향단(香壇) 하나를 꾸미고, 

그 위에 향기로운 음식을 차려서 공양하였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자, 

다시 깨끗이 청소한 뒤 향과 꽃으로 세존의 주위를 장엄하여 공양하고 한쪽에 앉았다.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해 거듭 설법하시고, 

곧 떠나셨다.

이때 바라닐사성의 모든 장자들은 첫 번째 장자(長者)의 아들 야사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서 세존을 따라 제자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두 번째 장자의 아들은 이름이 부루나(富樓那)요, 

세 번째 장자의 아들은 이름이 무구(無垢)요, 

네 번째 장자의 아들은 이름이 교범발제(驕梵拔提)요, 

다섯 번째 장자 아들은 이름이 묘견(妙肩)이었는데, 

야사의 출가 소식을 듣고 모두 이렇게 생각하였다.

‘야사 동자는 귀한 집에 태어나 많은 진귀한 보물이 있고 신체도 단정하고 수려하며 항상 쾌락을 누렸는데,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던 것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다니, 

아마도 여래께서는 큰 위덕과 미묘한 법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들도 마땅히 머리를 깎고 여래를 모시고 봉양하면서 수승한 법을 배워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서 그들은 마음을 함께 모아 바라닐사성으로부터 세존의 처소로 가서 세존의 발에 절하고 한쪽에 서서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묘법을 베풀어 주소서. 

저희들도 출가해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여래의 가르침에 따라 청정한 행을 지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장자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라. 

어서 오거라, 

비구들이여. 

너희는 곧 출가해서 모든 청정행을 닦을 것이다.”

부처님의 이 말씀이 끝나자마자, 

그 장자의 아들들은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고 몸에는 가사가 입혀져서 비구의 몸이 되었다. 

마치 일찍이 비구가 되어 7일이 경과한 자와 같았으며, 

깨달아 아는 것은 백 살 먹은 비구와 같았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셨다.

“너희 비구들은 혼자 고요한 곳에 앉아 시끄러움을 멀리 떠나고 항상 몸과 마음을 지켜 부지런히 고행을 닦아라. 

이제 이미 출가하였으니, 

마땅히 청정한 행을 구하고 피안(彼岸)에 이르러 자신의 바른 지혜를 증득하고 부처님의 신통력도 얻도록 하라. 

생사(生死)가 다할 때까지 청정행을 닦고 짓는 업에 힘써서 뒷몸을 받지 않게 하라. 

이렇게 수행하는 자는 무생과(無生果)를 얻을 것이다.”

그때에 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깨달아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이때 세간에는 열한 분의 아라한이 있게 되었는데, 

부처님이 첫 번째 아라한이었다.

바라닐사성 안에는 50가구의 호족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섯 장자의 아들이 모두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서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는 말을 듣고 제각기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의 교법은 매우 깊고 묘하니, 

저 다섯 장자의 아들들로 하여금 부귀를 버리고 출가하도록 하였구나. 

우리들도 역시 부처님 처소에 가서 제자가 되자.”

이렇게 의논을 마치고 난 뒤에 모두 부처님 처소로 가서 부처님 발밑에 절하고 한쪽에 서서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저희로 하여금 좋은 법과 좋은 계율 안에서 출가하여 비구가 되어 항상 청정행을 닦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구나, 

비구여.”

그러자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고 가사가 몸에 입혀져서 마치 출가한 지 7일이 경과한 자와 같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출가한 자는 홀로 산림에 살면서 시끄러움을 멀리 여의고, 

항상 제 마음을 지켜서 부지런히 고행을 닦으며, 

피안에 건너가 스스로 바른 지혜를 증득하도록 해라. 

부처님의 정진력을 얻어 생사의 한계를 다하고 뒷몸을 받지 말라. 

이와 같이 닦는 자는 무생과를 얻을 것이다.”

그때 50명의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아라한과를 얻었다.

이때 세간엔 예순한 명의 아라한이 있게 되었는데, 

부처님이 그 첫 번째 아라한이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바라닐사성의 선인이 떨어진 곳인 녹야원에서 60명의 비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너희와 더불어 모든 하늘과 인간의 번뇌에서 해탈하였다. 

너희들은 모두 각 방면으로 나아가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어라. 

그리고 너희들은 모두 따로 갈 것이고 동행할 필요가 없다. 

나 또한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하여 우루빈라 부락으로 갈 것이다.”

이때 이를 본 악마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사문 교답마는 바라닐사의 선인이 떨어진 곳인 녹야원에서 성문들을 위하여 설법하기를 ≺나는 모든 하늘과 인간의 번뇌로부터 해탈하였고, 

너희 비구들도 역시 모든 하늘과 인간의 번뇌에서 해탈하였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인간 세상에 머물러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한다. 

너희들은 따로 갈 것이고 동행할 필요가 없다. 

나도 역시 우루빈라 마을로 갈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제 나는 마땅히 저들을 여러 가지로 방해해야겠다.’

이때 악마는 이런 생각을 마치고 마납파(摩納婆:젊은 수행자)로 변화하여 부처님 처소로 가서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했다.


당신은 해탈은 얻지 못했으면서

해탈을 얻었다고 생각하네.

당신은 번뇌 속에 있어서

나를 해탈시킬 수 없네.


그때 세존께서는 ‘악마가 이제 나의 마음이 산란해지기를 원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고,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인간과 하늘의 번뇌를

나는 이미 해탈했네.

죄 많은 자는 알아두어라.

너는 이미 나에게 꺾였도다.


그때 악마는 생각하였다.

‘이 사문 교답마가 내 마음을 다 알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고뇌가 생기고 부끄럽고 뉘우치는 마음이 들어 곧 사라졌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인간의 번뇌에서 해탈하였고 너희들도 해탈을 얻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사방으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고 세간의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라. 

또 하늘과 인간의 안락을 위하되 너희들은 같이 다니지 말라. 

나도 이제 우루빈라 마을로 가야겠다.”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 대답하고 물러갔다.

그때 세존께서 바라닐사성의 우루빈라 마을로 향하였다. 

마을에 도착하자 백첩림(白疊林)으로 가서 한 나무 밑에 편안히 앉았다. 

이때 60명의 현부(賢部:어진 자들의 무리)가 마을 밖에서 날마다 여러 여자 악사들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며 놀았는데, 

그 중 한 여인이 여러 사람들의 약속을 어기고 도망갔다. 

이때 60현부가 이 여인을 찾아 백첩림으로 왔다가 보니, 

세존께서 나무 밑에 앉아 계시는데 얼굴이 엄숙 단정하였다. 

만나 보자 청정심이 생기고 모든 근(根)을 조복하여 고요한 마음을 얻고 가장 수승함을 이룰 수 있었으니, 

마치 특별히 아름답게 번쩍번쩍 빛나는 금 깃대[金幢]와 같았다. 

세존을 본 모든 사람은 곧 부처님께 나아가서 말했다.

“대덕이시여, 

한 여인을 보셨습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였다.

“그 여인은 당신들과 친척이 되는가?”

여러 사람들이 말했다.

“저희는 60현부로서 마을 밖에서 날마다 여자 악사를 시켜 노래하고 춤추도록 하였는데, 

그 중 한 여인이 저희와의 약속을 어기고 도망갔으므로 제가 지금 찾으려고 왔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 생각에 어떠한가? 

그대들에게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여자의 몸을 찾는 일이 중요한가, 

자신을 구하는 일이 중요한가?”

여러 사람들은 대답하였다.

“여인을 찾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동자야, 

너희는 여기 앉아라. 

내가 지금 너희들을 위하여 묘한 법을 말해 주겠다.”

그때에 60현부는 부처님 발밑에 절하고, 

다시 한 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오묘한 법을 말씀하시고 이익과 기쁨을 얻은 법을 가르쳐 보이셨다.

모든 부처님의 상법대로 먼저 이 법을 말씀하셨으니, 

이른바 하늘에 태어나는 인(因)이 되는 보시와 지계를 말씀하시고, 

다음으로 5욕이 갖는 허물과 근심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출가하여 산림에 살면서 사유하고 관찰하여 모든 번뇌를 끊는 일을 찬탄하시고, 

넓고 크고 미묘한 법을 널리 말씀하시어 알아듣도록 가르쳐 보이셨다.

이 법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마음이 즐겁고 청정해지며, 

의혹이 없어졌다. 

부처님은 이것을 관하여 아시고, 

다시 그들을 위하여 세간에서 벗어나는 법을 말씀하셨으니, 

그것은 바로 고성제ㆍ집성제ㆍ멸성제ㆍ도성제의 도리였다. 

마치 옷을 빨아서 먼저 먼지와 때를 제거하여 깨끗하게 되면 그 뒤에 물감이 잘 들듯이 60현부 등도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서 심기(心氣)가 청정해져서 4성제법을 분명히 알고 수다원과[預流果]를 증득할 수 있었다. 

법을 보는 대로 법을 얻었는데, 

그 법은 궁극을 통달한 법이며, 

구경(究竟)의 견고한 법이었다. 

모든 망상을 뛰어넘고 모든 의혹을 건넜으며,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대사(大師)의 가르침에 반연하여 다른 법을 쓰지 않았으며, 

모든 법에 대해 두려워하는 바가 없게 되었다.

60현부는 이 법을 얻고 나서 마음으로 크게 즐거워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께 절한 뒤에 두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미묘한 법을 듣고 이렇게 크고 훌륭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이 몸뚱이가 다할 때까지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께 귀의하여, 

재가불자를 위한 5학처(學處:五戒)인 중생을 죽이지 말 것, 

훔치지 말 것, 

삿된 음욕을 부리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술을 마시지 말 것 등을 받아 지닐 것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절하고 물러갔다.

그때 세존께서 밤을 새우고 새벽에 가사를 드리우시고 다군촌(多軍村)에 들어가시면서 ‘이 마을에서 내가 먼저 누구를 위하여 설법할까?’ 하고 생각하셨다.

또다시 이런 생각을 하셨다.

‘이 마을 촌주(村主)에게 두 딸이 있는데, 

첫째의 이름은 환희요, 

둘째의 이름은 환희력이다. 

내가 지난번에 고행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이 두 여인이 우유죽과 꿀로써 나에게 공양했고, 

나는 그것을 먹었기 때문에 체력이 회복되어 강건해졌다.’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생각하시고 나서 두 여인의 집으로 향하였다. 

두 여인은 멀리서 세존을 보고는, 

부처님을 위하여 자리를 펴고 세존을 맞이하였으며, 

부처님 발에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이때 여인들이 부처님 발에 절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해 설법하여 이익과 기쁨을 얻는 법을 가르쳐 보이셨다. 

나아가 모든 법 중에 무소외(無所畏)를 얻도록 널리 말씀하셨다. 

그때 두 여인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께 절하고 나서 두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는, 

부처님을 향해서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미묘한 법을 만나 크고 훌륭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제부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또 말했다.

“세존이시여, 

오늘 저희의 작은 공양을 자비로써 받아 주소서.”

그때 세존께서는 묵묵히 그 청을 받아들이셨다. 

이에 여인들은 부처님께서 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즉시 부처님 앞에 이단(泥壇:앉을 자리)을 만들었다. 

세존께서는 손과 발을 다 씻고 나서 여법하게 앉았다. 

그때 두 여인은 청정하고 달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손수 음식을 분주하게 나르면서 세존께 공양하였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손을 씻고 발우를 다 거두시자, 

다시 땅을 쓸고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린 뒤 부처님 발에 절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그들을 위해 설법하시어 즐거움과 주문으로써 축원하심을 가르쳐 보이시고 떠나셨다.

부처님께서 마을을 나가시려고 할 때 이런 생각을 하셨다.

‘이 마갈타국에서 가장 높은 외도와 바라문 중에 누가 나의 설법을 듣고, 

믿고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법에 들어가도록 할 수 있을까?’

그때에 우루빈라가섭(優樓頻螺迦攝)이라는 한 외도가 있었는데, 

나이는 120살이요, 

5백 명의 제자를 데리고 니련선하의 숲속에서 고행을 닦고 있었다. 

그때 마갈타국의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공경심을 가지고 그를 존중하고 공양하며 마치 아라한처럼 수승한 복밭[福田]으로 여겨 왔다.

‘나는 이제 그에게 가서 미묘한 법을 설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니련선하 물가에 있는 가섭의 처소로 갔다.

우루빈라가섭은 멀리서 세존을 보고, 

즉시 부처님께서 앉을 자리를 마련해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대사문이시여, 

사문이 이곳에 오는 것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안부를 물었다.

“대덕이시여, 

생활에 불편은 없으십니까?”

인사말이 끝나자 서로 마주하고 앉았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시여, 

이 화신을 섬기는 사당[火舍] 한편에 내가 하룻밤 묵고 갈 곳을 마련해 주시오.”

가섭이 말하였다.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만, 

이 석실엔 큰 독룡(毒龍)이 있으니, 

해를 입을까 염려됩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이르셨다.

“내가 이 용에게 나를 해치지 말라고 청하지요.”

가섭이 대답하였다.

“대사문이여, 

만약 독룡으로 하여금 당신을 해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면, 

당신께서 좋을 대로 머무십시오.”

그때 세존께서는 초저녁에 손과 발을 씻고 곧 화실(火室)로 들어가서 평상시처럼 풀을 깔고 가부좌하고는, 

정념(正念)에 들어 움직이지 아니하였다. 

그때 독룡은 멀리서 세존을 보고 마음에 분노를 느끼고는, 

즉시 독한 연기를 토해 냈다. 

그때에 불세존께서 신통력으로써 입에서 연기를 내뿜어 그 독한 연기를 막았다. 

이때 그 독룡은 부처님께서 연기를 피워내는 것을 보자 분한 마음이 더욱 맹렬히 타올라서 온몸에서 불을 내뿜었다.

그때 세존께서 그 독룡을 항복시키기 위하여 화광삼매(火光三味)에 드니, 

온몸에서 불이 나와 석실이 사나운 불꽃에 휩싸였다. 

그때 가섭은 밤중에 자기 처소에서 나와 별자리를 관찰하다가 멀리서 화염에 싸인 석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대사문 교답마는 얼굴 모습도 단정했는데, 

안타깝고 안타깝구나. 

내 말을 듣지 않다가 저 독룡의 불에 타서 재가 되겠구나.’

가섭은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 모두는 물을 가지고 가서 저 불을 끄고 대사문을 구하라.”

그때 세존께서는 가섭의 뜻은 아시고 이렇게 생각하셨다.

‘저 독룡을 조복하기 위해서 다시 삼매에 들어서 갖가지 불꽃을 내어 독룡이 일으킨 불을 없애되, 

독룡의 몸은 상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때에 그 독룡은 갖가지 불꽃을 보고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 곧 부처님 처소로 찾아와 곧 발우 안으로 들어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용이 조복된 것을 아시고, 

삼매[定]에서 일어나 발우를 들고 가섭의 처소로 갔다. 

부처님을 보자, 

가섭이 즉시 물었다.

“대사문이여, 

당신께선 몸이 괜찮으십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괜찮습니다.”

가섭이 물었다.

“당신의 발우 안에 무엇이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당신이 두려워하던 독룡인데, 

내가 이미 항복받아 이 발우 안에 넣었소.”

이를 본 가섭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교답마가 비록 큰 위덕을 가져 이렇게 하였지만, 

나도 또한 아라한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우루빈라가섭이 머물고 있는 부락의 숲속에 있었다. 

그때 가섭[迦攝波]이 거느린 5백 명의 청년들이 각각 세 군데의 화단(火壇)에 공양하고 제사하게 되어 있었으니, 

모두 합하면 1천5백 개의 화단이 되었다. 

5백 명의 청년들은 새벽에 화단에 제사 지내려고 불을 붙였는데, 

단 한 곳도 불이 붙지 않았다. 

청년들은 이 일을 이상하게 여기고 마침내 가섭의 처소로 가서 물었다.

“저희들이 지금 화단에 제사를 지내려고 불을 붙였으나 불이 전혀 붙지 않았습니다.”

가섭은 이 말을 듣고 곧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 가까운 곳에 큰 사문이 있기 때문에 그의 위력으로 인하여 불이 붙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난 가섭은 세존의 처소로 가서 말하였다.

“사문이여, 

들으소서. 

나의 5백 명의 젊은 수행자[摩納婆]들이 화단에 제사 지내려고 불을 붙였는데, 

아무 곳도 불이 붙지 않았답니다. 

이 일 때문에 나에게 와서 물었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사문이 가까이 있어 그의 위력 때문에 불이 붙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불이 붙도록 하고 싶소?”

가섭이 대답하였다.

“불을 붙게 하고 싶습니다.”

이 말을 마치자마자, 

동시에 모든 화단에 불이 붙어 활활 탔다. 

이것을 본 가섭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사문 교답마가 뛰어난 위력이 있어 능히 이렇게 하였지만, 

나도 역시 아라한이다.’

이때 세존께서는 우루빈라가섭이 수도하는 숲속에 머물러 있었는데, 

젊은 수행자들이 화단에서 제사를 마치고 불을 끄려고 하였지만 불을 끌 수 없었다. 

이때 청년들은 가섭의 처소로 가서 물었다.

“스승님께 아룁니다. 

저희들이 제사를 마치고 불을 끄려고 하였지만, 

끌 수가 없습니다.”

그때 가섭은 다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사문 교답마가 여기에서 가까운 곳에 머물고 계시다.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은 그의 힘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 가섭은 세존의 처소로 가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사문이여, 

알고 싶습니다. 

나의 청년들이 제사를 마치고 불을 끄려고 하였지만 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큰 사문이 이 근처에 머물고 계시니, 

그의 힘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가섭의 말이 끝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당신은 그 불을 끄고 싶소?”

가섭이 말했다.

“대사문이시여, 

참으로 끄고 싶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불을 즉시 껐다. 

이때 가섭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보기 드문 위력이구나. 

대덕 사문이 비록 그와 같이 할 수 있었지만, 

나도 또한 큰 아라한이다.’

이때 세존께서는 우루빈라가섭이 수도하고 있는 그 숲속에 있었다. 

그 뒤에 가섭은 스스로 불을 붙이려고 하였지만 붙일 수가 없었다. 

가섭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사문이 나와 가까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의 힘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 뒤에 그는 세존의 처소로 가서 부처님께 말했다.

“대사문은 아셔야 합니다. 

나는 직접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불을 붙이고 싶은데 불이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대사문이 나와 가까운 곳에 머물고 계시니, 

그의 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말입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당신은 지금 불을 붙이고 싶소?”

가섭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불을 붙이고 싶습니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불이 갑자기 붙어 활활 타올랐다.

그때 우루빈라가섭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너무도 신기하구나. 

세존께서 이런 일을 하실 수 있구나. 

부처님의 큰 위덕의 힘이 비록 이와 같지만, 

그러나 나도 역시 아라한이다.’

2)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이다.

3)

4제에 시(示)ㆍ권(勸)ㆍ증(證)의 3전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4)

12인연의 다른 이름이다.

5)

『구사론(俱舍論)』에 이르기를 “시간의 최소 단위는 찰나(剎那)이다. 

120찰나를 달찰나(怛剎那)라고 하고, 

60달찰나를 나바(羅婆)라고 하며, 

30나바를 모호율다(牟呼栗多)라고 한다. 

30모호율다가 1주야(晝夜)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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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1390-006♧






◎◎[개별논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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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lx1975

◈Lab value 불기2565/09/04


○ 2019_1105_162233_nik_ct19_s12.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hristina-Robertson-maria-nicolaevna-duchess-of-leucht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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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1024_Gefüllte_Begonie-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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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hsen: Begonie - Zierpfla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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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at_Yannawa_(84158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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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Yan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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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igal, New South W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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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h Piaf - Pour Moi Tout'seule (Lafargue-Gerard-Monod)


♥단상♥도미노이론과 불국토건설문제 

요즘 바이킹시리즈를 보다가 2차대전 다큐멘터리를 시청 중이다. 
해적활약상과 전쟁상황이 모두 인류의 악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갑자기 싸움의 기술 이런 내용도 보리심과 관련해 생각해보게 된다. 

prince 님은 2 차대전에서 전략상 다음 의문을 제기한다. 
왜 일본은 하와이를 기습해 파괴한 다음 하와이에 진주하지는 않았는가. 
이것이 전략상 실수가 아닌가. 
결국 미드웨이해전에서 항공모함 4 척이 모두 폭격당해 침몰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는 일본에게는 불운이지만, 이를 통해 독립하게 된 한국에게는 다행일 수 있다. 
그러나 전략상 하와이를 침공한 다음 방향을 돌려 필리핀 등 동남아 점령을 한 것은 
실수라고 본다는 것이다. 
상대국의 항공모함을 걱정했다면, 불침항공모함에 해당하는 섬을 방치한 것은 전략상 실수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와이를 점령해 기지를 운영하면 이후 동남아는 자연스럽게 점령할 수 있었다고 본다는 것이다. 

한편, 히틀러는 왜 스탈린그라드를 굳이 점령하려고 했는가. 
또 스탈린은 왜 굳이 스탈린그라드를 지키려고 했는가. 
여기에서 양쪽이 모두 큰 희생을 치룬다. 
점령하려는 측이나 지키려는 측이나 이름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탈린그라드가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서로 고집을 피우다가 
쌍방이 1400 만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이곳에서 공연히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여하튼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들을 반성해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은 조금 생각이 다르다.
우선 이런 내용을 보면 전략상 잘못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자세가 잘못되었음을 보게 된다. 
이들은 모두 
가치회계상 이익 = 수익 - 비용의 계산을 잘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잘못들이다. 

무언가를 할 때는 일정한 비용을 들여서 무엇을 얻으려고 한 것인가 
이 문제부터 늘 잘 살펴야 한다. 

전투나 전쟁에서는 다음처럼 살펴야 한다. 

전투나 전쟁에서 이긴다고 하자. 
그런 경우 그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이 문제부터 잘 살펴야 한다. 
그것을 잘 살펴서 대략 이후 7 년여에 걸친 시나리오가 잘 구상되어야 한다. 

그 시나리오가 상대쪽에 의해서 우선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하자. 
즉, 자신은 좋지만, 상대가 심한 고통을 받게 되는 내용인 경우다. 
그러면 그 시나리오를 현실에서 성취시키기 힘들다. 
그만큼 그 시나리오 성취에 장애가 되는 정신적 물리적 에너지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어떤 시나리오가 쌍방에 좋다고 하자. 
그렇다해도 그외 나머지 제 3 자에게 또 인용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하자. 
그 경우도 위아 마찬가지다. 

그래서 처음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는 위 내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부처님, 하느님, 알라신 이런 존재까지도 모두 그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그런 경우는 위와 반대가 된다. 
그 시나리오 성취를 방해하고 장애하는 에너지가 거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성취를 방해할만한 에너지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돕는 에너지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설령 개별 전투에 이겨도 전체적인 전쟁에서는 지는 경우가 있다. 
또 설령 전쟁에서는 이겨도 끝내 상대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영토를 차지했다해도 차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전투나 전쟁의 승리를 통해 성취하려는 시나리오 내용 자체가 위와 같은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싸움의 기술은 위 내용을 먼저 잘 헤아려 준비하는 것이다. 

싸움의 기술에서 상대를 선제 공격해서 무력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은 공격과 방어를 못하게 한다.
대신 자신은 반대로 공격은 빠르게 잘 하고, 방어도 확실하게 잘 한다. 
이런 방안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거리에서 어떤 두 사람이 시비를 일으켜 싸우게 된다고 하자. 
그 원인이 무엇이던 다음 두 결과가 기다리게 된다. 
싸움에서 이기면  교도소, 지면 중환자실 이런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싸움의 진정한 기술은 이 두 경우를 모두 피하고 뜻을 잘 성취하는 것이다. 

영화 싸움의 기술은 영화를 소개하는 트레일러 화면만 잠깐 본적이 있다.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도사가 시비를 거는 상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 까불면 ** 싼다.
그리고 나무 젓가락을 부러뜨려 바로 흉기를 만들어 상대를 찌르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영화라서, 폭력적인 내용이나, 바이킹활약상이나, 전쟁상황이나 모두 편하게 볼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문제가 된다. 

실제로 부당한 피해를 받아 괴로움을 당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경우 도움을 요청하면 앞으로 그런 식으로 대처하도록 이끄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신을 화나게 하고 괴롭히면 칼을 구해 무조건 상대를 찔러라. 
또는 총을 구해서 난사하라. 
이런 식으로 대처하도록 이끈다.
그래서 그로 인해 현실에서도 대형 사고를 발생시키는 사례가 현실에 대단히 많다. 

2 차대전 다큐멘터리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보게 된다. 
그런데 노르망디라는 이름은 사실은 원래 바이킹이 상륙해 점령했던 배경을 갖는 곳이다. 
이곳에 상륙하는 당일 연합군은 대략 1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또 이후 전투 과정에서 프랑스 내 일반 거주민을 포함해 큰 피해를 받는다. 
그래도 유럽탈환을 위해 불가피한 피해이고,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상륙작전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그 사망자나 부상자 명단에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포함되었다고 해보자. 
가치회계  계산에서 이것을 결코 바람직한 경우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전쟁 상황에서는 양쪽이 그렇게 몰리게 된다. 
즉 각 경우 그 상황에서 그렇게 할 도리 밖에 없다고 여기고 임하게끔 된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싸움의 최고 기술은 이런 경우를 사전에 예방해 피하고
또 차선책으로 사후에 이를 잘 처리하는 데에 있다. 

거리 싸움이나 국가간의 전쟁이나 이 원리는 마찬가지다. 


○ 사다리가 현실에 필요없는가. 

요즘 이상하게 율장 내용만 계속 랜덤 추출되고 있다. 
4일째다. 
특이한 일이다. 

그만큼 계율 내용의 실천이 중요해서라고 본다. 

요즘 쉴 때마다 프니불자연 재단 구상에 열중하게 된다. 
물론 당장은 비현실적이다. 
이는 7 생을 놓고 구상해보게 되는 일이다. 
당장은 비현실적이지만, 언젠가는 장차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구상해보는 일이다. 
그리고 꿈이나 시나리오 구상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잘 간다. 


그런데 현실에서 연구원 1인에게 최소 급여를 지불하려고 한다고 하자. 
그러면 재단에서 얼마만한 자산이 있어야 가능한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 표준 금리 1.5 % 정도로 대강 계산한다고 하자. 
그리고 최소 연구비로 대략 1달 300 만원정도를 지급하려 한다고 하자. 
그러면 연구원 1 인당 24 억원 정도가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만일 연구원이 10 명이라면 그 10 배가 필요하다. 
그외 연구에 필요한 기자재 시설비까지 포함하면 더 금액이 커진다. 

그런데 한편, 연구 성격상 연구원이 거두어낸 성과물은 시장내 판매를 하기 곤란하다. 
연구원내 연구성격은 가치회계상의 가치 1 단위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 
참고로 여기서 가치 1 단위는 한 생명의 생명과 신체가 갖는 가치를 의미한다. 
가치 회계에서 이를 기준 가치 1 단위로 놓고 가치를 비교한다. 
그런데 시장에서 판매되 얻는 화폐는 무한대가 되어도 이 가치 1 단위를 초과할 수 없다. 
또 그런 사정으로 연구결과를 시장에서 판매할 도리는 없다. 
비유하면 금 1kg을 시장에 나가 만원에 받고 파는 것을 잘하는 일이라고 하기 힘들다. 
이와 사정이 같다. 

그런데 연구원을 운영하려면 여하튼 일정한 자산이 소요된다. 
그래서 어떡하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실에서 어떤 일을 하려면 사다리가 필요할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 사다리는 생사 현실에서 어떻게 얻어지는가. 
그냥 나와라하면 뚝 나오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또 사다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다리 없이 어떤 수리작업이나 일을 할 수 있는가. 
그렇지도 않다. 

그래서 사다리가 필요하면 사다리를 사던지 만들던지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현실 문제다. 
여기서는 하나의 예로서 사다리를 들었다.
그런데 밥이나 옷이나 기타 활동공간도 다 사정이 같다. 

단지 1 회성으로 한 번만 잠시 연구하고 그만둔다고 하자. 
그렇다면 잠시간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의 무량겁에 걸쳐 이렇게 하려면 그런 방안은 곤란하다. 

그래서 아미타불 국토는 과연 어떻게 그 어마어마한 불국토를 건설해 운영할 수 있는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냥 그런 불국토가 만들어지라고 요청하면 그런 불국토가 척하고 만들어지는가. 

그런데 경전을 살펴보면 그 사정이 그렇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행자가 중생제도 및 불국토 장엄과 성불을 목표로 수행할 때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 블록에서 이 내용이 잘 성취된다고 하자. 
그러면 이후 문제는 좀 더 간단해진다. 
이 모델을 복사해서 계속 이어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10 억 세계도 불국토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우선 하나의 블록 안에서 어떻게 그것이 성취될 수 있는가이다. 

싸움의 기술도 이 문제 해결과 관련된다. 

연구소를 운영한다. 
그런데 갑자기 해적떼들이 들이 닥친다. 
그리고 연구실을 점거하고 연구원을 다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 문제 해결방안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연구소를 세워보았자다. 
그렇다고 그런 경우 전쟁 다큐멘터리나 사건사고 기사란에 나오는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이런 경우에도 이를 사전에 잘 예방하고, 사후에 잘 처리해야 한다. 

연구원 10 명만 모여 연구해도 기본 시설이나 자금이 어마하게 필요하다. 
물론 재단의 경우 순실양 모드로 활동하는 이가 하나라도 있게 되면 또 곤란하다. 
그래서 그런 경우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에 잘 처리할 방안이 함께 필요하다. 
그런 방안이 마련되어야 최소한 10 년이라도 운영될 수 있다. 

한편, 연구인이 연구를 하면서 또 다른 수익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상 곤란하다. 
어떤 경우에는 연구자가 한편으로는 농사를 지으면서 남는 시간에 연구를 한다는 방식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본래 석가모니 부처님부터 금지시킨 방안이다. 

수행자는 마음의 밭을 갈야야하고, 물질의 밭을 갈아서는 안된다. 
그런 밭을 갈면 그 만큼 가치 회계상 큰 손해를 중생이나 불제자가 함께 받게 된다. 
그러나 곡물이나 사다리는 모두 현실 생활상 필요하다. 

주식이나 코인 투자수익으로 재단을 마련하려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재태크 성격의 종목투자는 어느 정도 도박성도 갖게 된다.
미래 시세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
연구실의 장기적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자산을 이런 성격의 투자에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어떤 방안으로 프니불자연 재단이 장구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가. 

누가 어떻게 배추나 식량을 공급하고 사다리를 만들어 공급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어떻게 연구하고 연구성과를 현실에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것이 기본적으로 구상이 잘 되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심지어 싸움의 기술까지도 포함된다. 

○ 그런데 이런 비현실적인 공상은 현실 수행에 도움이 된다. 
한 사람이 수행이나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그 배경으로 막대한 자산이 요구된다.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던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이 원할하게 잘 되는 국토가 정토에 해당한다. 

만일 수행자가 수행이나 연구에 몰두하지 않고, 다른 일을 겸해 행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중생들이 생사고통을 벗어나게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는 예를 들어 다음 경우와 같다.
어떤 환자가  뇌수술을 받으려 한다고 하자. 
그런데 치료를 담당한 의사가 반나절은 논에서 농사를 짓고 반나절 틈나는 시간에 수술을 한다고 하자. 
그런 의사를 만나면 환자는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병 치료 뿐 아니라, 단순한 보일러 수리나, 전자제품 수리만 해도 사정이 같다. 
자신이 상대에게 요청하는 것은 상대가 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기술을 갖추고 해당 일을 잘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다른 일과 어떤 일을 겸해서 한다면, 그만큼 그 일에 전념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생사고통을 벗어나는 수행도 사정이 같다. 
적당히 해서는 자신조차 생사고통을 벗어날 수 없다. 
더욱이 다른 중생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런데 현실에서 생계를 해결하고 그런 수행을 행함에 있어서는 일정한 자산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수행자가 생사현실에서 쌓아야 할 복덕자량과 관련된다. 

그런데 이 문제를 과거에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생사현실에서 중생제도를 행하려면 먼저 수행자 자신이 복덕자량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안이 결국 계의 구족이다. 

결국 계의 구족이 수행자가 복덕자량을 무량하게 쌓는 방안이다. 

앞에서도 그 사정을 보았다. 
오늘 살피는 『근본설일체유부파승사』

 제 6 권에서도 그 내용이 제시된다. 

보시를 행하고 계를 구족하는 것이 복덕자량을 쌓고 하늘에도 오르는 방안이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1/09/2565-09-04-k1390-006.html#1975
sfed--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_K1390_T1450.txt ☞제6권
sfd8--불교단상_2565_09.txt ☞◆vllx1975
불기2565-09-04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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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Vīrya 6바라밀의 하나. 비리야(毘離耶)ㆍ미리야(尾唎也)라고도 쓰며, 정진(精進)ㆍ근(勤)이리 번역. 마음이 용맹하여 쉬지 아니함. 곧 힘써서 게으르지 아니하는 것.

답 후보
● 비리야(毘梨耶)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
비시식계(非時食戒)
비인(非人)
빈두로파라타(賓頭盧頗羅墮)
사가(思假)
사경(四鏡)


 위가 없는 보리(菩提)란 뜻으로 불과(佛果)를 말한다. 부처님이 얻은 보리는 최상(最上)의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답 후보
● 무상도(無上道)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무생무멸(無生無滅)
무시공(無始空)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무위법(無爲法)
무인외도(無因外道)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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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Trenet - Que Reste-T-Il De Nos Amours
Marie-Paule Belle - Nous Nous Plu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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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meric - Divine Câline
Edith Piaf - Rien De Rien
Edith Piaf - C'est D'la Faute Tes Y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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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n] loka-dhātur aprameyaḥ 世界無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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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i-chn] disāmukhâhārā 方口食
[pal-eng] nivesa $ 팔리어 m.settlement; abode; house.
[Eng-Ch-Eng] four kinds of prediction of Buddhahood 四種授記
[Muller-jpn-Eng] 右 ウ right side\n\nミギ\nright side
[Glossary_of_Buddhism-Eng] EVIL PATHS☞
See: Three Evil Paths.

[fra-eng] fortifiai $ 불어 strength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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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가 그때 처음에는
초지(初地: 보살 수행단계의 십지 중 첫 단계)에 머물러 있다가
한 번 이 주문을 듣고는 제 8 지(八地)에 뛰어 올랐습니다.
● 혜리마발다사미 醯唎摩皤哆沙咩<十三 >he ri ma va dha ṣa me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31
바란 슈라바나 다마리뎨
鉢蘭<二合引>輸囉嚩那<引>怛沒哩諦<二合三十一>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47일째]
득불가설무애심 $ 118▲無等轉無等轉為 一 ● 不可數, ○□□□□,往,神,所,往

□□□□□□□, 往詣十方不可說,
神力示現不可說, 所行無際不可說,
□□□□□□□, 왕예십방불가설,
신력시현불가설, 소행무제불가설,

말로 못할 걸림없는 마음을 얻어
시방에 나아감을 말할 수 없고
신통한 힘 나타냄도 말할 수 없고
행하는 일 그지없어 말할 수 없고



[248째]
왕예중찰불가설 $ 119▲不可數不可數為 一 ● 不可數轉, ○□□□□,了,精,智,於

□□□□□□□, 了達諸佛不可說,
精進勇猛不可說, 智慧通達不可說。
□□□□□□□, 료달제불불가설,
정진용맹불가설, 지혜통달불가설。

모든 세계 가는 일을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용맹하게 정진함도 말할 수 없고
지혜를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K1391_T1444.txt★ ∴≪A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출가사≫_≪K1391≫_≪T1444≫
●K1390_T1450.txt★ ∴≪A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_≪K1390≫_≪T1450≫
●K1394_T1447.txt★ ∴≪A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피혁사≫_≪K1394≫_≪T1447≫

법수_암기방안


118 (forearm) 아래팔뚝
119 (알너 - ULNA) 자뼈
13 노뼈 [radius]
31 넓적다리 thigh

458402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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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126_155836_can_BW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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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126_153915_nik_bw4_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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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_K1390_T1450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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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 ♣13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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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_K1390_T1450.txt ☞제6권
sfd8--불교단상_2565_09.txt ☞◆vllx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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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back--불기2565-09-04_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_K1390_T1450-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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