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K0891
T1442
제1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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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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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0891-017♧
제1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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根本說一切有部毘柰耶卷第十七
K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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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제17권
의정 한역
주호찬 외 번역
2) 이삼의학처(離三衣學處)
그때 박가범(薄伽梵)께서는 실라벌성의 서다림에 있는 급고독원에 계셨다.
때에 여러 필추들은 삼의(三衣)를 여러 벌 비축하여 안거하는 곳에서 얻은 옷에 따라 빨거나 염색하거나 꿰매서 옷자루에 넣어 묶어서 주인 필추[寺主]에게 맡겨 놓았다.
그리고 상의와 하의를 입고 세간을 유행(遊行)하였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인 필추는 그들을 위해 옷을 꺼내서 햇볕에 말리고 펴놓고 하느라고 일이 많아져서 독송하고 마음을 닦고 생각하고 깨닫는 일을 제쳐놓게 되었다.
필추들은 이를 싫어하는 마음이 생겨서 모두 ‘어찌하여 필추가 장의를 많이 비축해서 다른 사람의 정업(正業)을 방해하는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때에 여러 필추들이 이 일을 세존께 자세히 말씀드리니,
세존께서는 이 일로 인해 필추중을 모이게 하시고 여러 필추들을 위하여 욕심을 적게 가지는 바른 두다행(杜多行)을 칭찬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 가지 이익을 관해서……(자세한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므로 생략함)……여러 필추들을 위하여 그 학처를 제정하노니,
이와 같이 설하노라.
만약 다시 필추가 옷 만드는 일을 끝낸 뒤에 갈치나의(羯恥那衣)를 다시 꺼내서 삼의 가운데 한 가지 옷이라도 입지 않고 도량 밖에서 묵어서 하룻밤을 지내면 니살기바일저가(泥薩祇波逸底迦)이니라.”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죽림에 계셨을 때 구수 대가섭파도 이 성의 서니가굴(西尼迦窟)에 머물고 있었다.
이때 승가는 한 포쇄타계(褒灑陀界)1)에 동참하고 있었다.
때에 여러 필추들이 15일의 포쇄타(褒灑陀:布薩)에 와서 다 모여 오직 대가섭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때에 대가섭파는 굴에서 나와 오는 길에 현우하(賢雨河)를 지나다가 센 물결을 만나서 물을 건널 때에 대의(大衣)2)가 젖었다.
즉시 물을 털고 햇볕을 쪼여 말리는 것을 기다리느라 포쇄타하는 곳에 늦게 도착하여 대중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때에 여러 필추들은 가섭파에게 물었다.
“우리들 여러 사람들은 포쇄타가 있는 날에 다 모여서 존자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으셨습니까?”
때에 구수 대가섭파는 대중에게 있었던 일을 자세히 얘기하면서 말하였다.
“나 가섭파는 나이가 많고 노쇠한데 대의는 두껍고 무거워서 들고 지기가 매우 어렵소.
그래서 늦게 오게 되었소.
나는 지금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소.”
여러 필추들이 이 일을 세존께 자세히 말씀드리니,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들 여러 필추들은 마땅히 대가섭파와 같이 나이가 많고 노쇠한 필추를 위해서 승가지(僧伽胝)를 입지 않는 갈마를 해야 한다.
만일 다시 이와 같은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건치를 쳐서 대중을 모은 후에 4인이 모이면 작법을 해야 한다.
때에 가섭파 필추는 그 대소에 따라서 경건하게 한 후에 상좌 앞에서 무릎을 세우고 합장한 후 ‘대덕 승가께서는 들으시오.
나 가섭파 필추는 나이가 많고 노쇠해서 이제 여러 스님네께 승가지를 입지 않는 법을 빕니다.
원하오니 스님들께서는 불쌍히 여기셔서 나 가섭파 필추와 같이 나이가 많고 노쇠한 이에게는 승가지를 입지 않는 법을 주십시오’라고 이와 같이 세 번 말하라.
그러면 여러 필추들은 백갈마(白羯磨)를 해야 할 것이다.자세한 것은 백일갈마(百一羯磨)에서 설한 것과 같다.
만약 이 승가가 그 필추를 위해 승가지를 입지 않는 법을 주면 마땅히 상의와 하의를 입고 세간을 유행해도 의혹을 갖지 밀라.”
때에 사리자(舍利子)도 역시 이 모임에 있었는데,
즉시 여러 필추들에게 물었다.
“나는 중풍이 있어서 승가지가 무거워서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여러 필추들은 이 말을 듣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사리자가 중풍이 있으니 승가지를 입지 않는 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만약 다시 이와 같은 부류가 있으면 항상 하는 바와 같이 대중을 모이게 하고 4인이 모이면 마땅히 대중에게 청하는데 가섭파가 법을 청한 것과 갈마한 것에 의거해서 해야 할 것이다.
이미 법을 얻은 후에는 앞에서와 같이 유행해도 좋다.”
이때 세존께서는 계를 지키는 것과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아는 일과 두다행의 공덕이 가장 단엄함을 칭찬하시고 여러 필추들에게 말씀하셨다.
“앞의 것은 바로 제창한 것이고,
뒤의 것은 바로 일에 따라 연 것으로서,
여러 필추들을 위해 그 학처를 제정하니,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다시 필추가 옷 만드는 일을 끝낸 뒤에 갈치나의를 다시 꺼내고 삼의 가운데 하나하나의 옷이라도 입지 않고 도량 밖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대중에게 작법을 하지 않는다면 니살기바일저가니라.”
옷 만드는 일을 끝내고 다시 갈치나의를 꺼내는 것에 네 가지의 차별이 있는 것은 앞에서 자세히 말한 바와 같다.
‘하나하나의 옷이라도 입지 않는다는 것’은 승가지ㆍ온달라승가(嗢呾羅僧伽)ㆍ안달바사(呾婆娑)의 삼의 가운데서 한 가지의 옷이라도 입지 않고 다른 도량에서 묵어서 다음 날 새벽에 이르렀는데 승가의 갈마를 하지 않았으면 니살기바일저가가 된다는 것이다.
이 죄를 범한 물건에 대한 작법은 앞에서와 같다.
이 가운데 계율을 범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하나나 둘,
또는 여러 집이 있는 마을과
담장과 울타리와 구덩이로 둘러쳐진 것과
기악(伎樂)하는 집과 외도의 집과
점포[鋪]와 가게[店]와 누각과 마당과
집과 수레와 배와 숲과 나무에 있어서
모두 네 가지 차이가 있다.
네 가지 위의(威儀) 중에
옷을 간수하는 일을 마땅히 잘 알아서 하라.
집이 한 채 있는 마을과 두 채 있는 마을과 여러 채 있는 마을과 담으로 둘러싼 마을과 울타리로 둘러싼 마을과 구덩이로 둘러싼 마을이 있다.
집이 한 채 있는 마을에 하나의 세분(勢分)3)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다.
집이 여러 채 있는 마을에 하나의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한 집에도 하나의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다.
여러 집에도 하나의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세분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기악(伎樂)하는 집과 외도의 집,
또는 점포나 가게나 누각이나 마당이나 수레나 배나 숲이나 나무에도 다 하나의 세분이 있는 경우와 여러 세분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네 가지의 차이가 있다.
집이 한 채 있는 마을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산과 들의 사람이 같은 집에 거주하는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인가 하면,
빈 집의 안과 밖 1심(尋)까지이다.
또한 찧고 볶고 갈고 음식을 먹고 마시며 모이는 곳까지를 세분이라 한다.
만약 필추가 옷을 집 안에 두고 몸은 세분에 있거나 혹은 옷은 세분에 두고 몸은 집 안에 있을 경우 새벽까지는 이는 범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옷은 집 안이나 세분 중에 두고 몸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새벽이 되기 전에 오면 이는 악작죄(惡作罪)가 되고,
새벽이 되어서 오면 이는 니살기바일저가이다.
집이 한 채가 있는 마을이란 이런 것이고,
집이 두 채 있는 마을도 역시 이와 같다.
집이 여러 채 있는 마을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마을 안의 인가(人家)의 문이 차례대로 되어 있지 않고 어지럽게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며 다른 것이 되고 같은 것이 되는가 하면,
대답하면 이 마을에는 세분이 없고,
다른 것은 있고 같은 것은 없다.
옷을 떠나는 한계는 집에 의거해서 준해야 한다.
담으로 둘러쳐진 마을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마을의 사방이 담으로 둘러쳐진 마을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모든 담의 안과 밖의 1심까지이다.
또한 닭이 날아서 떨어지는 곳까지와 부끄러운 일이 있는 사람이 있기에 편리한 장소까지를 바로 그 세분이라 한다.
나머지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울타리로 둘러쳐진 마을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마을의 사방이 울타리로 둘러쳐진 마을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모든 울타리의 안과 밖 1심까지이다.
또한 그 12주(肘)짜리 사다리가 미치는 곳까지,
또 여섯 마리의 소가 끄는 수레가 대나무를 싣고서 회전하는 범위까지가 그 세분이 된다.
구덩이로 둘러쳐진 마을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마을의 사방이 구덩이로 둘러싸인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모든 구덩이의 안과 밖 1심까지이고,
또 소나 양의 발 먼지가 미치는 범위까지이고,
또 똥을 버릴 때 거친 벽돌이 미치는 범위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된다.
한 마을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한 마을에 하나의 원림(園林)과 하나의 신묘(神廟)와 모이는 곳이 있는 이것을 한 마을에 세분이 하나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빈 원림의 안과 밖 각각 1심까지이다.
또한 찧고 볶고 갈고 음식을 먹고 마시기 위해 모이는 곳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다.
한 마을에 여러 세분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마을에 원림도 여러 개가 있고 신묘도 여러 개가 있고 모이는 곳이 있는 이것을 한 마을에 여러 세분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며,
다른 것이 되고 같은 것이 되는가 하면,
답하기를 여기에 세분은 없다.
다만 실내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여러 마을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마을 가운데 원림이 하나만 있고 신묘도 하나만 있고 모이는 곳이 있는 이것을 여러 마을에 세분이 하나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마을 가운데와 또 그 밖의 각각 1심까지이다.
또다시 찧고 볶고 갈고 음식을 먹고 마시기 위해 모이는 곳까지를 역시 세분이라 한다.
여러 마을에 여러 세분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마을에 원림이 여럿이 있고 신묘도 여럿이 있고 모이는 곳이 있는 이것을 여러 마을에 여러 세분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며,
다른 것이 되고 같은 것이 되는가 하면,
답하기를 여기에는 세분은 없고,
나머지는 앞에서와 같다.
한 집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에는 가장(家長)이 하나뿐이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를 한 집에 세분이 하나가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앞에서 집이 하나만 있는 마을에서 말한 바와 같다.
한 집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에는 가장이 여럿이 있고 형제가 나뉜 것이니,
이를 한 집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문까지를 말하고,
다시 세분은 없다.
여러 집에 세분이 하나가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집에 가장이 하나밖에 없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여러 집에 세분이 하나가 있다고 한다.
여러 집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집에 가장이 여럿이 있고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답하기를 여기에 세분은 없다.
한 기악(伎樂)하는 집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에는 가장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이니,
이를 한 집에 세분이 하나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집 가운데 총괄하는 곳과 그 밖의 1심까지이다.
또한 다시 그 횃대와 북과 비파와 퉁소와 피리와 요리하는 기구를 두고 모여서 먹고 마시는 곳까지를 또한 바로 세분이라 한다.
또한 기악하는 집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이 집에는 가장이 여럿이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이니,
이를 한 집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따로 한다는 것은 그 형제가 거주하는 분제(分齊)에 의한 것이고,
함께한다는 것은 수건을 거는 횃대까지이다.
여러 기악하는 집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이 여러 집에 오직 가장이 하나뿐이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이니,
이것을 여러 집에 세분이 하나라고 한다.
이는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집 안 모두와 집 밖 1심까지이다.
또한 다시 그 횃대 등을 두는 곳까지가 세분이 된다.
여러 기악하는 집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집에 가장이 여럿이 있고 형제가 나뉜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답하기를 여기에 세분은 없다.
한 외도(外道)의 집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에는 견해가 하나이고 다른 의취(意趣)가 없으며,
그 세분은 집 안 모두와 집 밖 1심까지인 것이다.
또한 쇠똥을 말리거나 땔나무,
옷,
물병,
사당에 제사를 지낼 때 쓰는 불이나 술 주전자나 화로나 주술의 도구 등을 두는 곳과 찧고 마시고 먹기 위해 모이는 곳까지를 말한다.
한 외도의 집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에는 견해가 여럿이 있어서 의취(意趣)가 같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세분에서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나눈다.
여러 외도의 집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들 가운데 견해가 하나가 있어서 의취가 다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세분은 집 안 모두와 집 밖 1심까지이다.
또한 쇠똥 등을 말리는 곳까지를 말한다.
여러 외도의 집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집들 가운데 견해가 여럿이 있어서 의취가 같지 않음을 말한다.
이 세분에서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답하기를 거기에 세분은 없다.
한 점포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점포에는 가장이 하나가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이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그 밖의 1심까지이다.
또한 재화와 물건을 안치하고 저울과 자로 무게를 달고 길이를 재서 교역하는 곳까지이다.
한 점포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점포에는 가장이 여럿이 있고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이 세분에서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교역하는 좌상(坐牀)을 말한다.
여러 점포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점포에 가장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세분은 중간 모두와 그 밖의 1심까지이다.
또 재화와 물건 등을 안치하는 등의 처소까지이다.
여러 점포에 세분이 여럿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점포에 가장이 여럿이 있고 또한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기를 여기에 세분은 없다.
한 가게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가게에 가장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그 밖의 1심까지이다.
또 밀과 보리,
깨와 팥,
찹쌀과 멥쌀,
목화와 명주실과 무명과 옷 등의 물건을 두고 저울과 자로 달고 재서 교역하는 장소까지이다.
한 가게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가게에 점주가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말하자면 물건이나 널판이나 평상을 두는 곳이다.
여러 가게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가게에는 점주가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이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또 밖의 1심까지이다.
또 보리나 콩 등의 물건을 두는 곳까지이다.
여러 가게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가게에 점주가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그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그 세분은 없다.
한 누각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누각에는 누각의 주인이 하나가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모여서 음식 먹는 곳까지이다.
한 누각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누각에는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그 사다리를 두는 곳을 말한다.
여러 누각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누각에 주인이 하나가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의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고,
또 모여서 음식 먹는 곳까지이다.
여러 누각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누각에 누각의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마당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마당에는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곡식이나 분량을 됫박질하는 광주리를 두는 곳까지이다.
한 마당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마당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그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 마당의 경계에 두둑이 있는 것을 말한다.
여러 마당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마당에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고,
또 곡식을 두는 곳까지이다.
여러 마당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마당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그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헛간[堂]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헛간에는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의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소나 말을 매어두는 곳이나 풀을 깎고 똥을 버리는 곳까지이다.
한 헛간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헛간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문에 닿는 안쪽까지를 말한다.
여러 헛간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헛간에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며,
또 소나 말을 묶어 두거나 풀을 깎거나 똥을 버리는 곳까지이다.
여러 헛간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헛간에 주인이 여럿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며,
그 함께한다는 것과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수레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수레에는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멍에 달린 수레[駕車]가 가고 머무르는 곳의 중간의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음식을 먹고 마시고 소를 매어두고 풀을 깎고 똥을 버리는 곳까지이다.
한 수레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한 수레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이 세분이 되는가 하면,
수레의 멍에까지이다.
함께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따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함께한다는 것은 수레 앞턱에 있는 가로지른 나무를 말한다.
여러 수레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수레에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멍에가 달린 수레가 가는 곳까지이다.
여러 수레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수레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과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배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한 배에는 선주(船主)가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배가 가고 머무를 때의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배를 매어놓는 곳과 음식을 먹고 마시는 곳까지이다.
한 배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한 배에 선주가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배의 가장자리까지이다.
여러 배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배에 선주가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배가 가고 머무는 곳까지를 말한다.
여러 배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배에 선주가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의 분별이 있는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답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숲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숲에는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이 숲 안의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 그 꽃을 따는 곳과 음식을 먹고 마시는 곳까지이다.
한 숲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한 숲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의 분별이 있는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세분이 되는가 하면 우물까지이다.
여러 숲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숲에 주인이 하나만 있고 형제가 나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 세분은 중간의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고 꽃을 따는 곳까지이다.
여러 숲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숲에 주인이 여럿이 있거나 혹은 형제가 나뉜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거기에는 세분이 없다.
한 나무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가지와 잎이 촘촘해서 그 닿는 곳의 중간 모두와 밖의 1심까지이다.
또한 5월에 해가 곧바로 위에 올 때 나무의 그림자가 미치는 곳과,
바람이 없을 때 꽃잎이나 열매가 떨어지는 곳,
또는 하늘에서 비가 올 때 물방울이 미치는 곳까지이다.
한 나무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나무의 가지와 잎이 성글어서 촘촘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 나무의 뿌리까지이다.
여러 나무에 세분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여러 나무의 가지와 잎이 서로 덮어서 그 이르는 곳의 중간 모두까지이다.
여러 나무에 세분이 여럿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이 여러 나무가 각각 떨어져 있어서 가지와 잎이 촘촘하지 않은 것이다.
어디까지가 바로 그 세분이 되며,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따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필추는 범하는 것과 범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때 구수 오바리(鄔波離)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 대덕이시여,
만약 필추가 행주좌와(行住坐臥)를 할 때에 어디까지를 그 옷을 떠나는 세분으로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생문(生聞) 바라문이 암몰라나무를 심을 때 7심(尋)씩 서로 떨어지게 함으로써 꽃과 열매가 무성해지는 것과 같다.
이 일곱 그루의 나무 사이에는 49심(尋)이 있게 되는데 이 이후까지 세분으로 행해라.
이것이 필추가 옷을 잃지 않는 분제이며,
이것을 지나치면 곧 옷을 잃는 것이 된다.
만약 머물고,
앉고,
누울 때라면 단지 1심(尋) 이내로 한다.
만약 두 경계의 중간에 누울 때에는 옷의 모서리가 몸에서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을 그 세분으로 한다.
만약 필추가 옷을 떠나서 자면 그 옷은 마땅히 삼사(三事)를 해야 한다.
계율을 범했는가 범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3) 일월의학처(一月衣學處)
부처님께서 실라벌성의 급고독원에 계셨을 때에 여러 필추들은 옷을 많이 비축했다.
파란색 옷을 얻어도 즉시 옷을 만들지 않고 단지 알리기만 하고 다시 비축하고,
다시 다른 옷을 더 원했다.
‘그들은 만약 이와 비슷한 것을 얻으면 내가 마땅히 옷을 만들리라’라고 했다.
파란색 옷이 이미 그렇고,
누런 옷이나 붉은 옷이나 흰옷이나 또는 두꺼운 옷이나 얇은 옷을 얻어도 다 비축했다.
그때 욕심이 적은 필추는 모두 이에 대해 싫어해서 ‘어찌하여 필추가 옷 만들 수 있는 것을 많이 쌓아두고 비축만 하면서 옷을 만들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필추들은 이 일을 세존께 자세히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이 일에 대해 여러 필추들에게 자세히 물어보시니,
여러 필추들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세존께서는 나무라셨다.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내가 열 가지 이익을 관해서 여러 성문 제자들을 위하여 비나야에서 그 학처를 제정하노니,
마땅히 앞과 같이 설한다.
만약 다시 필추가 옷 만드는 일을 끝낸 뒤에 갈치나의를 다시 꺼내고 비시의(非時衣)를 얻게 될 때 원하면 받아서 곧 바로 옷을 완성시켜야 한다.
만일 바라는 곳이 있으면 구해서 만족하도록 하고,
만일 부족하면 한 달간 비축할 수 있다.
만일 그것을 넘기면 니살기바일저가니라.”
‘만약 다시 필추가 옷 만드는 일을 끝낸 뒤에 갈치나의를 꺼낸다’는 것은 4구(句)가 있으니,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비시의(非時衣)를 얻는다’는 것에서 때[時]란 무엇이며 때가 아니라는 것[非時]은 무엇인가 하면,
머물고 있는 곳에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갈치나의를 펼치지 않는 1개월과 머물고 있는 곳에서 8월 16일부터 이듬해 정월 15일까지 갈치나의를 펼치는 5개월을 바로 때라고 하며,
나머지는 때가 아니라고 한다.
‘만약 바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옷을 조금이라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말이다.
‘한 달간 비축할 수 있다’는 것은 바라는 것이 있어서 ‘부모,
형제,
자매,
사주(師主) 등의 처소에서 마땅히 내게 옷을 줄 것이다,
5년회나 6년회,
또는 정계회(頂髻會)나 성년회(盛年會) 등이 있으면 옷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충족되면 좋고,
만약 삼의(三衣)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한 달간을 지낼 수 있으며,
그 기간을 지나서까지 비축하면 니살기바일저가가 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 가운데 계율을 범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게송으로 거두어 말하였다.
바라는 곳이 있는 것과 없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과 같지 않은 것과
새로운 것과 헌 것과 분소(糞掃)와 다른 것과
조수(條數)와 주량(肘量) 등이다.
만약 필추가 그 달의 1일에 푸른색의 옷을 조금 얻었으나 옷을 만들지 않고 두면서 바라는 데가 있어서 ‘내가 이와 같은 색깔의 옷을 더 얻으면 마땅히 옷을 만들리라’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에 같은 색깔의 옷을 얻으면 그 필추는 10일 이내에 옷 만드는 일을 마치든지 옷을 버리든지 또는 작법해야 한다.
만약 수지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작법하지도 않으면서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른다면 니살기바일저가가 된다.
만약 필추가 1일에 나머지 옷을 얻지 못하고,
2일에는 옷을 얻고,
3일에는 옷을 얻고 하여 10일까지 옷을 얻는다면 그 필추는 10일 이내에 옷 만드는 일을 마쳐서 수지하든지 버리든지 작법해야 한다.
만일 수지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작법하지도 않으면서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른다면 이는 니살기바일저가가 된다.
만약 필추가 10일에 나머지 옷을 얻지 못하고 11일에 얻지 못하고 나아가 19일에 이르도록 얻지 못했으나 20일에 옷을 얻는다면 마땅히 앞에서와 같이 작법(作法)을 해야 하며,
만약 작법을 하지 않으면 사타(捨墮)를 범하는 것이 된다.
만약 필추가 21일에 나머지 옷을 얻지 못하고 나아가 29일에 이르러 나머지 옷을 얻으면 30일 내에 옷을 만들어서 수지하든지 버리든지 분별을 하든지 해야 한다.
만약 수지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분별하지도 않으면서 31일 새벽에 이른다면 니살기바일저가가 된다.
앞에서 얻은 옷으로 인하여 마음이 물드는 것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푸른색의 옷을 얻는 것이 이미 그러하고,
다른 색의 옷을 얻는 일도 다 이와 같다.
만약 필추가 1일에 푸른색의 옷을 얻어서 옷을 만들지 않고 두고는 달리 바라는 곳이 없으면서,
곧 ‘만약 이와 같은 색깔의 옷을 얻는다면 내가 옷을 만들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그 날에 같은 종류의 옷을 얻는다면 필추는 10일 안에 옷 만드는 일을 끝내서 수지하든지 버리든지 분별해야 한다.
만약 작법을 하지 않고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른다면 니살기바일저가가 된다.
만약 1일에 나머지 옷을 얻지 못하고,
2일에는 옷을 얻고 이렇게 하여 30일에 옷을 얻으면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푸른색 옷을 얻는 것을 이미 이와 같이 하고,
나머지 다른 색의 옷 등을 얻는 것도 다 이와 같이 한다.
만약 필추가 1일에 푸른색의 옷을 얻었는데 옷을 만들지 않고 두면서 바라는 곳이 있었으나 바라는 곳의 시절 인연이 멀어져서 구하는 바대로 되지 않고 능히 얻을 힘이 없었는데,
혹시 그날에 푸른색의 옷을 얻었으면 10일 이내에 이와 같이 옷을 만들어야 한다.……(자세한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므로 생략함)……30일에 나머지 색의 옷을 얻은 그 일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해야 한다.
만약 필추가 1일에 푸른색의 옷을 얻었는데 옷을 만들지 않고 두면서 바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 바라는 곳에서 비록 옷을 못 얻었으나 마음이 그것을 단념하지 못하다가 혹은 그 날에 푸른색의 옷을 얻으면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1일에 푸른색의 옷을 얻었으나 만들지 않고 두면서 바라는 곳이 있었으나 그 소망을 버리는 경우 이 필추가 얻은 옷은 10일 이내에 수지하든지 버리든지 해야 하며,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때 구수 오바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그 옷의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두 종류가 있느니라.
하나는 새 옷이고 하나는 헌 옷이니라.
오바리야,
새 옷이란 새로 짠 옷이고,
헌 옷이란 입은 지가 네 달이 넘는 옷을 말한다.
또 옷에는 다섯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시주가 있는 옷이요,
둘째는 시주가 없는 옷이요,
셋째는 화장터에서 돌아오다가 시주한 옷이요,
넷째는 죽은 사람의 옷이요,
다섯째는 분소의(糞掃衣)니라.
시주가 있는 옷이란 무엇인가 하면,
여자와 남자,
반택가(半擇迦)가 그를 위하여 시주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시주가 없는 옷이란 무엇인가 하면,
여자와 남자,
반택가가 그를 위해 시주하지 않는 것이니라.
화장터에서 돌아오다가 시주한 옷이란 무엇인가 하면,
죽은 사람의 권속이 슬퍼해서 시신의 위에 옷을 얹어 장례하는 곳에 보냈는데 화장터에 이르러 분장(焚葬)을 마친 뒤에 이 옷을 가지고 돌아오다가 승중(僧衆)에 시주한 것을 말한다.
죽은 사람의 옷이란 무엇인가 하면,
시림(屍林) 가운데 있는 죽은 사람의 여분의 옷으로 주인이 없어 섭수한 옷을 말한다.
분소의란 무엇인가 하면,
이 분소의에는 다섯 종류가 있으니,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즉 첫째는 길가에 버려진 옷이고,
둘째는 더러운 곳에 있었던 옷이고,
셋째는 강가에 버려진 옷이고,
넷째는 개미가 뚫은 옷이고,
다섯째는 해진 옷이다.
또한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불에 탄 옷이고,
둘째는 물에 젖은 옷이고,
셋째는 쥐가 깨문 옷이고,
넷째는 소가 물어뜯은 옷이고,
다섯째는 유모가 버린 옷이다.
만일 필추가 새 옷을 얻어서 옷을 만들려고 한다면 마땅히 빨고 염색하고 꿰매는데,
승가지는 두 겹으로 하고 니사단(尼師壇)도 두 겹으로 하고 올달라승가(嗢呾羅僧伽)는 한 겹으로 하고 안달바사(安呾婆娑)는 한 겹으로 해야 한다.
만약 필추가 승가지를 두 겹으로 만들 때 만약 한 겹을 더 붙이려고 하면 붙일 때에 악작죄(惡作罪)를 얻게 되고,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르면 사타죄(捨墮罪)를 얻게 된다.
만약 필추가 새 승가지에서 먼젓번의 안감을 뜯어내어서 장차 다른 데에 쓰려고 하면 뜯어낼 때에 악작죄를 짓게 되고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르면 곧 사타죄가 된다.
만약 필추가 새 승가지에서 그 안감을 뜯어서 빨고 염색하고 꿰매서 다시 이것을 두는 것은 죄가 되지 않으나 열 하루째 새벽까지 그것을 두는 일이 끝나지 않으면 니살기(泥薩祇)가 되느니라.
승가지가 이미 이런 것과 같이 니사단의 일도 모두 같다.
만약 필추가 새 올달라승가에 새로 한 겹을 더 붙이면 붙일 때에 악작죄를 얻게 되고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르면 사타죄가 된다.
안달바사도 또한 이와 같다.
만약 필추가 헌옷을 얻어 옷을 만들려고 하면 마땅히 빨고 염색하고 꿰매는데 승가지는 네 겹으로 하고 니사단도 네 겹으로 하고 올달라승가와 안달바사는 두 겹으로 한다.
만약 필추가 두 겹의 올달라승가와 안달바사에 한 겹을 더 붙이려고 하면 그것을 붙일 때에 악작죄를 범하게 되고 열 하루째 새벽에 이르면 사타죄가 되느니라.
만약 필추가 이 겹옷에서 혹은 떼어 내려고 할 때 다시 안감을 넣고 넣지 않는 것과 죄가 되고 안 되고 하는 것은,
자세한 것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만약 필추가 시주가 있는 옷,
시주가 없는 옷,
화장터에서 돌아오다가 시주한 옷,
죽은 사람의 옷을 얻으면 그 옷이 새 옷이냐 헌옷이냐에 따라서 옷의 겹수를 알아서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분소의라면 그때의 생각에 따라서 겹수를 정하는데 제한은 없느니라.”
그때 구수 오바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승가지는 몇 종류가 있으며,
그 조수(條數)는 어떻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오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아홉 종류가 있느니라.
그 아홉 종류란 무엇인가.
9조(條),
11조,
13조,
15조,
17조,
19조,
21조,
23조,
25조이다.
오바리여,
처음의 세 종류의 옷은 이장일단(二長一短)으로 해야 하고,
다음의 세 종류의 옷은 삼장일단(三長一短)으로 해야 하고,
다음의 세 종류의 옷은 사장일단(四長一短)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이 이상을 넘으면 파납(破納)이 될 것이다.”
오바리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덕이여,
옷의 대소에 차별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승가지에 셋이 있으니,
상ㆍ중ㆍ하이니라.
상은 세로가 3주(肘),
가로가 5주이며,
하는 세로가 2주 반,
가로가 4주 반이며,
이 둘의 중간을 중으로 한다.
올달라승가와 안달바사에도 상중하의 세 종류가 있는데,
그 크기는 승가지와 같다.
오바리야,
또 두 종류의 안달바사가 있느니라.
세로가 2이고 가로가 5인 것과 세로가 2이고 가로가 4인 것이다.
가장 작은 안달바사는 단지 삼륜(三輪)4)을 덮을 뿐이다.
이것이 수지하는 옷 가운데서 가장 작은 것이다.
니살기의(泥薩祇衣)로 가장 작은 것은 다만 가로세로로 1주까지이다.
만약 필추가 사타(捨墮)를 범하면 마땅히 세 가지 작법을 해야 함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또 범하는 것이 없는 경우는,
최초로 범한 사람이거나 혹은 어리석거나 미쳤거나 마음이 혼란하거나 고통이나 번뇌에 휩싸인 사람이다.”
4) 사비친니완고의학처(使非親尼浣故衣學處) ①
그때 보살은 도사천(覩史天:兜率天)에서 내려오셔서 겁비라성(劫比羅城)의 정반왕가(淨飯王家)에 탁생(託生)하셨다.
때에 사방에서 크게 들리는 말이 있어서 말하였다.
“석가족에 태자가 태어나서 설산의 가장자리인 분염하(分鹽河)의 옆에 있는 겁비라(劫比羅) 선인(仙人)이 머무는 곳에 있으셨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아사다(阿私多)라고 하는 바라문 선인이 있었는데,
점(占)과 상(相)을 잘 보았다.
왕에게 불려가서 태자를 보고 수기(授記)하였다.
‘두 가지 상서로움이 있으니,
만약 집에 머문다면 전륜왕이 되어 사천하를 교화하고,
대성주(大聖主)가 되어 7보를 모두 갖추리라.
7보는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여보(女寶)ㆍ주장신보(主藏臣寶)ㆍ주병신보(主兵臣寶)이다.
천자가 원만해서 대위력이 있고,
용건무쌍하여 능히 원적을 항복시키고,
이 대지와 사해(四海)의 가장자리까지를 다 다스리며,
도둑도 없고 가혹한 형벌도 없이 법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이치에 맞게 안온하게 하리라.
만약 출가한다면 수염과 머리를 깎고 바른 신심으로써 집에서 집 없는 데에 이르고,
성불하여 정변지(正遍知)를 얻어서 그 이름이 시방에 들리며,
널리 중생을 제도하리라.’”
이때 여러 나라의 대왕들이 모두,
‘석가(釋迦) 태자가 설산에 계신데……이름이 시방에 들리며 널리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소리를 들어서 알고 각각 생각하기를 ‘내가 지금 가서 태자를 공경하여 모시면 후에 그 복록을 받으리라’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또한 ‘지금 내가 태자를 볼 인연이 없으면 내가 정반왕을 만나 공경하여 모시면 그것이 바로 태자의 몸을 공경하는 것이 되리라’라는 생각도 하렸다.
그때에 여러 나라의 국왕은 모두 다 사신을 보냈고,
나라에 대한 신의를 가지고 정반왕의 처소에 왔었다.
그 후 보살은 깊숙한 궁전에서 양육되어 점차 자라며 노병사(老病死)를 보게 되어 마음에 고민이 생기고 드디어는 숲으로 가서는 사람과 일에 대한 것에 관심 없게 되었다.
여러 국왕들은 이 일을 듣고서 ‘내가 지금 정반왕을 공경하여 모신 까닭은 뜻이 태자에게 있었다.
그런데 이제 태자가 이미 숲 속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출리(出離)를 구하니,
내가 지금 무엇 때문에 쓸데없이 비용을 들이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사신과 여러 나라의 신의가 모두 단절되었다.
그때에 교살라국(憍薩羅國)의 승광대왕(勝光大王)은 정반왕과 국경이 가깝게 인접해 있었고,
신의는 비록 끊어졌으나 사신은 오히려 왕래하였으므로 때때로 사신을 파견하여 서로 문안하였다.
그가 파견하는 사신은 밀호(密護)라고 하는 이 나라의 대신이었다.
그때 밀호는 정반왕에게 와서 국사를 논한 뒤에는 대신 오다이(鄔陀夷)의 집에 머물렀다.
만약 정반왕이 사신을 파견해서 승광왕을 문안을 할 때에는 곧 대신 오다이를 보냈다.
때에 오다이는 실라벌성에 이르러 승광왕을 보고 왕사(王事)를 논한 뒤에는 밀호의 집에 머물렀다.
때에 밀호에게 급다(笈多)라고 하는 부인이 있었다.
얼굴 모습이 단정해서 사람들이 보고 좋아했다.
때에 오다이는 곧 급다와 함께 비법(非法)을 행하였다.
때에 그 밀호는 자기 아내와 오다이가 사사롭게 정을 통한다는 말을 듣고 곧 ‘이 두 악인은 마땅히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후에 다시,
‘내가 만일 그들을 죽인다면 왕성(王城)을 요란하게 하여 크게 놀라고 두렵게 할 것이다.
어찌 이 죄 때문에 부녀를 허물하고 바라문을 죽인단 말인가?’라고 생각하였다.
즉시 그 생각을 버리고 그 일을 불문(不問)에 부쳤고,
그 후 밀호는 죽게 되었다.
그때에 승광왕은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재산을 왕의 국고에 넣게 하였다.
때에 오다이는 이 사실을 듣고 ‘내가 지금 살아 있는데 어찌 그 급다로 하여금 위탁할 바가 없게 한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하였다.
즉시 밤중에 그 일의 이해(利害)를 생각하여 새벽이 되자 정반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왕과 승광왕은 국경이 인접해 있는데 이와 같이 불온한 일을 보셨으면 마땅히 사신을 보내서 그 일을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만일 문안을 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화를 초래해서 패하게 될 것입니다.”
왕은 대답하였다.
“만일 그렇다면 경이 사신으로 가서 헤아리는 것이 마땅할 것이오.”
그때에 오다이는 즉시 실라벌성으로 가면서,
‘내가 이제 대왕을 먼저 만나야 할까,
대신을 먼저 만나야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생각하기를 ‘일을 해결하는 법은 이치가 아래로부터 나온다’라고 하면서 곧 그 나라의 대신에게 가서 자기의 본뜻을 말하였다.
“나는 왕에게 말해서 급다를 취하고 싶습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시어 나를 위해 말을 거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신이 이 일을 들은 후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때 오다이는 곧 승광왕의 처소로 가서 국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 후에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께서는 제게 머무를 곳을 정해 주십시오.”
왕은 물었다.
“경이 먼젓번에 왔을 때는 어디에 머물렀소?”
오다이는 대답하였다.
“저는 먼젓번에는 밀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이번에도 거기서 머무는 것이 좋겠소.”
곧 왕에게 아뢰었다.
“밀호가 죽었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집 주인이 죽었다고 그 집이 없어졌겠소?”
오다이는 집이 없어지지 않았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다고 말하였다.
왕은 신하에게 머물 곳을 찾아서 오다이를 편안하게 모시라고 하였다.
오다이가 나간 뒤에 신하는 아뢰었다.
“어찌 오다이가 머물 곳이 없겠습니까?
그는 예전에 급다와 정을 통했습니다.
본뜻은 이 일을 인연으로 하여 왕에게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왕께서 지금 만약 오다이를 받아들이신다면 그것은 바로 정반왕을 받아들이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때 승광왕은 즉시 오다이가 있는 곳으로 사람을 보내서 전하도록 했다.
“내가 사실은 경이 이전에 급다와 은밀하게 정을 통한 것을 몰랐다.
이제 급다를 경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며,
집과 재물도 함께 준다.”
때에 오다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때 급다는 오다이가 그의 집으로 온다는 말을 듣고 즉시 나가 문 앞에서 소리 내어 울었다.
오다이가 문에 도착하여 급다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우는가?”
급다는 대답하였다.
“저의 사랑하는 남편이 죽었습니다.
당신은 어찌하여 지금 나를 버려두십니까?”
“내가 본래 그대를 보기 위하여 여기에 왔소.
이미 왕에게 청하니 그대와 집과 가재(家財)를 다 함께 주었소.
그대는 여기에 머물겠소,
아니면 겁비라성으로 가겠소?”
급다는 생각하기를 ‘내가 지금 만일 겁비라성으로 간다면 바라문의 부인이 나를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대답하였다.
“저는 이제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오다이는 곧 집이 두 채가 생겼는데 하나는 겁비라에 있었고,
하나는 실라벌성에 있었다.
이때 보살은 6년 동안 가진 것이 하나도 없이 고행을 한 후 곧 그 뜻에 따라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음식과 여러 소(蘇)와 기름을 신체에 바르고 따뜻한 욕탕물로 목욕을 하고 곧 승군(勝軍) 취락에 있는 젖 짜는 두 여자에게 갔으니,
하나는 환희(歡喜)라고 하고,
하나는 희력(喜力)이라고 한다.
열여섯 배의 우유죽을 받아서 배부르게 먹은 뒤에는 다시 선행(善行)을 한 남자의 처소에서 길상초(吉祥草)를 얻었다.
때에 흑룡왕(黑龍王)이 보살을 찬탄하였다.
보살은 보리수 아래로 가서 손으로 스스로 흩어지지 않게 풀을 잘 깔고 가부좌로 앉아서 몸을 단정히 하고 뜻을 바르게 하여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하였다.
“만약 내가 모든 번뇌를 끊지 못한다면 나는 종래 이 가부좌를 풀지 않겠다.”
이때에 보살은 가부좌를 풀지 않았는데 많은 의혹이 다 없어졌다.
그때 세존께서는 36억 마군(魔軍)의 병사를 항복시키시고 일체지(一切智)를 증득하시고 범왕(梵王)의 청을 받아 바라닐사(婆羅痆斯)5)에 가셔서 삼전십이행법륜(三轉十二行法輪)으로 다섯 필추를 제도하시고,
다섯 필추의 제도를 마치신 후에는 백첩림(白氎林)6)에 가셔서 60인을 제도하셔서 견제(見諦)에 머물게 하시고,
또 승군 취락에 가셔서는 두 명의 젖 짜는 여자를 제도하셔서 역시 견제에 머물게 하시고,
또한 오로빈라림(鳥盧頻螺沐) 옆에 이르러서는 1천 외도를 제도하셔서 출가하여 원구(圓具:구족계)를 받게 하시고,
또한 가야산(迦耶山)의 정상에 이르러서는 삼신변(三神變)을 나타내셔서 교화하여 안온열반(安穩涅槃)에 머무르게 하시고,
또한 장림(杖林)에 이르러서는 마게타주(摩揭陀主)인 빈비사라왕으로 하여금 견제에 머물게 하시고,
아울러 80백천(百千)의 여러 천중(天衆)과 한량없는 백천의 마게타국의 바라문 등을 제도하시고,
다음에 왕사성에 이르러서는 죽림정사를 기증받으시고,
역시 신자(身子:舍利佛)와 목련(目連)에게 출가하여 원구를 받게 하시고,
다음에 실라벌성에 오셔서 서다림에 있는 급고독원을 기증받으시고,
다음에 교살라에 이르셔서 소년경(少年經)을 설하시고,
승광왕으로 하여금 견제를 얻게 하신 후 서다림에 머무셨다.
이때에 승광왕은 친서를 가진 사신을 정반왕에게 보내서 대왕에게 말하도록 했다.
“왕이여,
이제 경사를 기뻐하소서.
태자가 이미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증득하여 유정으로 하여금 같은 감로를 맛보게 하시고,
지금 서다림에 머물고 계십니다.”
정반왕은 이 소식을 듣고서 손으로 얼굴을 기대며 근심어린 탄식을 했다.
“전날에 일체의성(一切義成:석존의 태자 시대의 이름) 태자가 고행을 할 때,
내가 항상 사람을 보내서 그 안부를 묻게 하니,
사자(使者)가 찾아보고 돌아와서 내게 보고했었는데,
근래는 사자가 문안을 끝내고 아무도 돌아오지를 않더니,
이제 서다림에 있다고 하니,
이 일이 어찌된 것인가?”
이때에 대신 오다이는 왕의 처소에 가서 곧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께서는 무슨 일로 손으로 얼굴을 기대고 근심하고 계십니까?”
왕은 말하였다.
“내가 지금 어찌 걱정을 안 할 수 있겠는가.
전날에 일체의성 태자가 고행을 할 때,
내가 항상 사람을 보내서 그 안부를 묻게 하니 사자가 찾아보고 돌아와서 내게 보고했었는데,
근래는 사자가 문안을 끝내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이제 소식이 오기를 일체의성 태자가 무상정각을 증득해서 유정으로 하여금 같은 감로를 맛보게 하고 서다림에 있다고 하니,
어찌 걱정이 안 되겠는가?”
때에 오다이는 곧 왕에게 말하였다.
“만약 그렇다면 제가 즉시 가서 소식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경은 즉시 가시오.
가서 거기에 머물러서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오다이는 말하였다.
“대왕의 명을 받들어 신은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때에 정반왕은 손수 편지를 썼다.
처음에 수태한 때부터
내가 세존을 길렀노라.
번뇌의 불꽃에 타니
항상 가장 뛰어난 나무[樹]를 바라노라.
이제 이미 장성하였으니
도중(徒衆)의 수는 끝이 없노라.
다른 사람들은 안락을 얻는데
오직 나 홀로 괴로우니라.
쓰기를 마치고 오다이에게 주었다.
때에 오다이는 왕의 칙서를 가지고 실라벌성으로 갔다.
세존의 처소에 이르러 칙서를 올리니,
세존께서는 서신을 받으시고 즉시 읽으셨다.
오다이는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겁비라성으로 가실 수 있으십니까?”
세존께서는 오다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
오다이는 전에 태자가 성을 넘어서 출가한 것과 부왕이 자주 불렀어도 결국 돌아가지 않은 것을 기억하고 거듭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약 세존께서 반드시 돌아가지 않으실 때에는 제가 힘으로써 장차 가게 하겠습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즉시 게송으로 오다이에게 대답하셨다.
생사의 애망(愛網)이 만일 전부 없어진다면
이는 곧 진실로 장도(將導)하는 자가 없어도 된다.
세존의 위력은 처소가 없으니
네가 어찌 방편으로 능히 가게 할 거나.
생사의 애망이 전부 없어진다면
이는 곧 진실로 장도하는 자가 없어도 된다.
세존의 경계는 처소가 없으니
네가 어찌 방편으로 능히 가게 할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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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의 포살결계,
즉 반달마다 열리는 포살회에 와서 모이는 한계 지역으로 섭승대계(攝僧大界)라고 한다.
2)
필추가 입는 삼의(三衣) 중 승가리(僧伽梨).
마을이나 궁중에 들어갈 때 입는 옷으로 9조(條)부터 25조(條)까지로 만든다.
3)
가깝게 경계를 이루는 범위를 말한다.
4)
삼만다라(三曼陀羅)라고 하는 것으로 양 무릎과 배꼽을 말한다.
5)
Varanasi.
중인도 갠지스 강 유역의 나라 이름.
석존의 초전법륜이 있던 녹야원이 있는 곳이다.
6)
겁패수림(劫貝樹林).
솜과 같은 꽃이 피는 나무이다.
● [pt op tr] fr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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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ean-Louis Murat - La Bacchante.lrc
◎◎[개별논의] ♥ ❋본문
● 계율의 중요성
본래 제도할 중생을 얻을 수 없다.
일체가 공한 바탕에서 나타난 환과 같다.
그런데 그런 생사현실에서 고통이 문제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생사현실이 환과 같아서 고통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자신이 그런 상태인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 다음 자신이 상대하는 이도 그런 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톱을 하나 장만해 손을 붙잡고 켜켜히 잘라 나간다.
그런 경우에도 생사현실이 환과 같아서 무방하다면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그 정도에 비례해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
그 수행의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이 계율이다.
계율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앞의 경우들 뿐이다.
그런데 설령 그렇다고 하자.
즉 손을 톱으로 켜켜이 자르거나 기타 어느 경우도 다 무방한 경우다.
그런데 설령 그런 상태라 해도 다른 중생을 제도하려면, 다시 계율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1★
◆vjen7711
◈Lab value 불기2565/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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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경』을 마치려할 적에 석존은 미륵 보살에게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촉하되, 한번만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고 일러 주고, 이 법문을 영원히 전해 가면서 유포(流布)하라는 뜻을 명(命)하였는데, 이 일념(一念)이란 것은 곧 행(行)의 일념으로서 한 마디의 칭명 염불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음.
답 후보
● 부촉일념(付屬一念)
분별상사과류(分別相似過類)
분위(分位)
불가득공(不可得空)
불각현행위(不覺現行位)
불공법(不共法)
불과(佛果)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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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ssary_of_Buddhism-Eng] NONDUAL☞
See also: Non-Dual Method Paradox.
The Non-Dual Truth represents No-Self and No-Dharma.
“No-Self, No Dharma (Non-dual truth). These two terms refer to the
concept of emptiness, void, sunyata, i.e., that entities have no fixed or
independent na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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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주 45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45 번째는?
45
또 삼천대천 세계에
암흑처의 삼악도 중생이
나의 이 주문을 들으면
다 괴로움을 여의게 되고,
모든 보살 가운데 초지에
오르지 못한 자는
속히 오르게 되고
내지 십주지(十住地)도 이르게 되고,
또 불지(佛地)에도 이르러
자연히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八十)가지 좋은 형상을 성취하게 되며,
● 소로소로 蘇嚧蘇嚧<四十五> su ru su ru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45
아체엄라 시라
阿砌掩囉<二合>尸羅<四十五>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45일째]
어중시겁불가설 $ 045▲訶理婆訶理婆為 一 ● 一動, ○□□□□,於,菩,諸,一
□□□□□□□, 於中差別不可說,
菩薩悉能分別說, 諸明算者莫能辨。
□□□□□□□, 어중차별불가설,
보살실능분별설, 제명산자막능변。
그 가운데 겁과 시간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차별도 말 못할 것을
보살이 분별하여 다 말하지만
산수에 능한 이도 분별 못하네.
[46째]
일모단처대소찰 $ 046▲一動一動為 一 ● 訶理蒲, ○□□□□,雜,如,一,以
□□□□□□□, 雜染清淨麁細剎,
如是一切不可說, 一一明了可分別。
□□□□□□□, 잡염청정추세찰,
여시일체불가설, 일일명료가분별。
한 터럭 끝에 있는 작고 큰 세계
물들고 깨끗하고 굵고 잔 세계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를
낱낱이 분명하게 분별하리라.
●K0914_T1453.txt★ ∴≪A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_≪K0914≫_≪T1453≫
●K0891_T1442.txt★ ∴≪A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_≪K0891≫_≪T1442≫
●K1395_T1449.txt★ ∴≪A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갈치나의사≫_≪K1395≫_≪T1449≫
법수_암기방안
45 발등 instep / top (side) of the foot
46 발 곡면 [신조어] 곡면( Arch)
45 발등 instep / top (side) of the foot
45 발등 instep / top (side) of the foot
318636
58
○ 2020_1125_152048_can_Ar28_s12
○ 2020_1125_150525_nik_ct19
○ 2020_1125_145614_can_ori
○ 2020_1125_144014_nik_Ab15
○ 2020_1125_142316_nik_Ab35
○ 2020_1125_141753_nik_ct8_s12
○ 2020_1125_140915_can_ct8_s12
○ 2019_0801_140358_nik_bw0_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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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0113_133141_nik_AB4_s12
○ 2019_0113_132836_nik_AB7_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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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0113_122546_can_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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