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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불기2564-10-11_불공견삭다라니경-K0291-001


『불공견삭다라니경』
K0291
T1096

불공견삭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불공견삭다라니경』 ♣0291-001♧





불공견삭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不空羂索陁羅尼經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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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羂索陁羅尼經) 서문

파륜(波崙) 지음
김영덕 번역


무릇 이 경은 이제(二諦)를 갖추어 남김이 없으며, 
인과(因果)를 담아서 다함이 없으니, 
가히 만 가지 행을 이끄는 길잡이이며,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신족(神足)이며 , 
생사를 초월하는 신령한 날개이며, 
열반에 오르는 성스러운 깃촉[翮]이라 할 만하다. 
그윽하고 비밀스러운 법문과 깊은 가르침을 믿고 알게 되니, 
세간의 지혜로 능히 헤아릴 바가 아니며 뛰어한 말솜씨라도 표현할 수가 없도다.
대보살(大菩薩)이 계시니, 
호를 관자재(觀自在)라 한다. 
대비(大悲)로 시방에 두루 하여 법계의 온갖 미혹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까닭에 이 경을 설하시어 바른 길을 보이시니, 
이에 오래지 않아 바른 깨달음을 이룰 것이다. 
이는 바로 능인(能仁) 본사(本師)이시므로 능히 시방 법계에 몸을 나타내지 못함이 없으시다. 
널리 온갖 근기에 맞추어 인연에 따라 교화하여 이롭게 하신다. 
만약 그 명칭을 들으면 죄가 없어지는 것이 마치 해가 엷은 얼음을 녹이는 것과 같으며, 
예를 올리고 염하면 은혜를 입는 것이 달이 연꽃 술을 펴게 하는 것과 같아서, 
높고 높으며 넓고 넓다. 
성스러운 덕은 높고 그윽하여, 
그 교화는 언설로써 표현할 길이 없고, 
그 이치는 사량으로 나타낼 수 없도다.
내가 비록 어리석으나 법문을 사모하여 두 서울[兩京:장안과 낙양]을 다니며 선우(善友)를 찾아 매번 총지(摠持)를 생각함이 배고프고 목마른 것과 같았다. 
대주(大周) 성력(聖曆) 3년 세차(歲次)로 무자(戊子)년 3월 경술삭(庚戌朔) 7일에 다행히 이 경을 얻으니, 
마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과 같았다. 
이는 서경(西京) 보덕사(寶德寺)의 승려 혜월(惠月)이 상주(常州) 정근사(正勤寺)의 대덕(大德)이신 혜림(惠琳)과 질간(叱干) 지장(智藏) 등 여러 사람과 함께 북천축(北天竺) 남파국(嵐波國)의 바라문 대수령(大首領)인 이무첨(李無諂)에게 청하여 함께 범본(梵本) 『불공견삭경(不空羂索經)』 16품을 번역하고 합하여서 1권으로 한 것이다. 
북천축 가습미라국(迦濕彌囉이합(二合)이다.國)에 가서
바라문 대덕이신 승가미다라(僧迦彌多羅이합(二合)이다.)와 함께 범본을 살피고 교정하였는데, 
구시(久視:당나라 측천무후 때 연호, 
700년) 원년 8월 경오(景午) 15일 경신(庚申)에 감수를 거칠게나마 마치고, 
그것을 가지고 왔다. 
이 16품은 이 땅에서 아직 행하지 않은 것인데, 
일찍이 수(隋)나라 때에 별본 63장[紙]을 번역했다고 들었으나, 
아직 본 일은 없다.
바라옵건대 황제께서는 기반이 영원히 견고하고 덕이 시방을 덮으시어, 
황실의 자손[金枝瓊萼]이 더욱 번창하고 언제나 영화로우며, 
세 가지 큰 원력[三大願力]이 겁겁(劫劫)토록 그침이 없으시고 네 가지 큰 서원의 마음[四弘誓心]이 생생(生生)토록 다함이 없으며, 
고통의 바다가 뒤집혀 물이 다 마르고 삼보(三寶)가 영원히 존속되길 바랍니다. 
시대가 멀어짐에 따라 듣는 자가 의심을 낼까 두려워 서투른 말이나마 서언(序言)을 짓습니다.





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羂索陁羅尼經)


이무첨(李無諂) 한역
김영덕 번역


1. 찬탄품(讚歎品)

모두 합해서 16품이 있다. 
근본대다라니(根本大陁羅尼)를 제외하면, 
모두 스물일곱 가지의 다라니가 있다.

[ 일체명주불공견삭자재왕다라니(一切明主不空羂索自在王陁羅尼)의 첫 번째이하의 모든 주(呪)는 
‘나모(那謨)’ 두 글자를 다 상음(上音)으로 읽고 곁에 작은 글자를 세주로 붙였는데, 
모두 본 사본에 의거하되 따로 행을 두어서는 안 되니, 
이것이 바로 음(音)을 다는 법이다. ]



▸ 다라니주(陁羅尼呪)는 다음과 같다.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那上謨囉怛那二合怛羅二合夜耶一
나마 아미다바야 那上麽阿彌上跢婆去耶二
다타가다야 跢他伽跢去耶三
나마아리야 那上麽阿梨耶二合四
바로기뎨 嚩嚧枳帝五

새바라야 攝皤二合囉去耶六
모디사다야 菩去提薩埵去耶七
마하사다야 摩訶薩埵去耶八
마하가로니가야 摩訶迦嚧尼迦去耶九
다냐타 怛姪他十

옴 唵十一
아모카 阿謨伽十二
바라 디하다 鉢囉二合底訶跢十三
호훔 虎吽二合下同十四
호훔 虎吽十五

바닥 泮吒吒半音十六
사하 莎訶十七


이것을 비밀일체명주 불공 자재왕 다라니(秘密一切明主不空自在王陁羅尼)라 한다. ◂
 


○ 이 주문을 받아 지녀서 외우면, 
모든 명주(明呪)1)를 외우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능히 일체의 사업을 다 이루리라.


○ 이때 관자재(觀自在) 보살마하살이 다시 불공견삭심주(不空羂索心呪)를 말씀하셨다.
“이를 헛되지 않게 성취하는 법[不空成就之法]이라 하니, 
○ 이 주문은 능히 한량없고 끝없는 세계의 업장(業障)을 모두 깨끗이 없애고, 
○ 한량없는 복덕(福德)의 자량(資粮)을 쌓고 모아서 
선근(善根)을 증장(增長)시키며, 

○ 모두 다 능히 끝없는 지혜와 신통을 생겨나게 하여 
○ 일체 경계를 뛰어넘고 지나쳐 
○ 훌륭한 방편인 6바라밀(波羅蜜)을 얻어 들어가게 한다. 
○ 일체 보살의 두려움 없는 힘2)과 불공불법(不空佛法)3)과 
○ 4성제(聖諦)와 신족(神足)4)과 근(根)5)과 역(力)6)과 각도(覺道)7)를 증장하고, 
선정으로 인연의 해탈과 삼매(三昧)와 삼마발저(三摩鉢底)8)를 얻는다.

○ 능히 이 주문을 본 자로 하여금 닦아 익혀서 
성문(聲聞)과 연각(緣覺)과 불지(佛地)의 지혜와 위덕(威德)의 힘을 성취하게 하고, 

○ 총명과 복덕과 길상(吉祥)과 부지런함과 결단과 정진과 세력과 말재주를 두루 갖추게 하며, 
공중에 오르고 형상을 감추는 데 자재하게 하며,  주선(呪仙)이 되어 세상의 안락과 많은 재산과 부귀를 갖추게 한다. 

○ 현병(賢甁)9)과 여의주(如意珠)의 법을 성취하고, 
긴갈라(緊羯囉)와 제적가(制擿迦)가 항복하여 복장(伏藏)10)에서 나와 굴에 들어가며, 
안선나약(安善那藥)11)으로 능히 일체 모든 병과 귀신들린 것을 다 치료한다. 

○주문을 외고 단(壇)을 짓는 법으로[呪結壇法] 모든 용과 
남자와 부인과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을 항복시키며, 
비를 청하거나 그치게 하고 재난과 역병을 항복시킨다. 

○ 능히 일체의 모든 일을 이루고, 
일체의 복덕을 흥성하게 하며, 
일체의 죄업을 멸하고, 
무변문다라니(無邊門陁羅尼)의 삼매를 성취하고 
가장 훌륭하며 광대한 법을 얻는다.


○ 이 큰 불공견삭명주왕법(不空羂索明呪王法)은 
언제나 모든 천(天)12)ㆍ용(龍)13)ㆍ야차(夜叉)14)ㆍ건달바(乾闥婆)15)ㆍ
아수라(阿修羅)16)ㆍ가루라(迦樓羅)17)ㆍ긴나라(緊那羅)18)ㆍ마후라가(摩睺羅迦)19)와 
여러 부다(部多)20)와 비례다(鞞𡅏이합(二合)이다.多)21)와 
비사자(毗舍闍)22)ㆍ구반다(鳩槃茶)23)ㆍ나찰사(囉刹娑)24)와 
칠요제수(七耀諸宿)25)와 비나야가(毗那夜迦)26)와 필근나(苾近那) 등이 
공양드리며, 예배하고 찬탄하며 모두 길상하다고 한다. 

○ 언제나 석(釋)27)과 범(梵)28)과 
세상을 수호하는 4왕(王)29)과 
주선(呪仙)을 성취한 모든 선인들이 공양하고 따라 기뻐하며, 
믿고 받아 가지(加持)30)하고 수호하여 수행하며, 
찬탄하고 칭송하면서 공경하고 존중하며 일체의 공양구를 공양하니, 
공양하여 받들어 섬기고 머무른다.”

제1 찬탄품을 설하여 마친다.





2. 수지성취품(受持成就品)

그때 다시 수지하는 법을 말하였다.
“주문을 수지하려는 자는 
마땅히 깨끗하게 씻고 목욕하여 깨끗한 새 옷을 입고 
보살의 율의계(律儀戒)를 받고서, 
자심(慈心)에 머물러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大悲心]으로 
진실한 말[眞實語]을 좋아하고 탐욕의 더러움을 없애며, 
일체 중생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성실한 마음으로 진실하고 곧게 행하여 아첨하고 뒤틀린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복덕을 쌓기를 즐기고 원하며 탐애와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려야 하니, 

은혜에 보답할 것을 알며 
언제나 세욕(洗浴)하고 주문을 외우며 불(佛)ㆍ법(法)ㆍ승(僧)을 염하되, 
이를 잊거나 잃지 말아야 한다.


널리 관자재(觀自在)보살에게 큰 공양을 베풀어야 하니, 
산화(散花)ㆍ말향(末香:가루 향)ㆍ소향(燒香)31)ㆍ도향(塗香)32)을 공양하고, 
머리장식[鬘]과 깃발[幢幡]33)과 덮개[蓋]34)들로써 장엄하라. 
그 앞에서 한마음으로 견고하게 하여 마음 깊이 즐겨 믿으며, 
성자불공견삭심신주왕(聖者不空羂索心神呪王)을 백팔 번 염송하라. 

불공다라니정(不空多羅尼定)에 들어가서 
연화인(蓮華印)35)을 지으며 말없이 머물러야 하니, 
말하지 않고 머물면 곧 세상에서 존귀하신 관자재보살을 성취하리라. 


그리하여 관자재보살이 
곧 꿈속에서 비구의 몸이나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남자아이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대신의 몸을 나타내는 등 이와 같은 몸을 지어 와서 나타내 보이시고는, 
칭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마하살타(摩訶薩埵)여, 
그대는 지금 능히 교법(敎法)을 받아들고 
굳게 지녀서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으며, 
다시 무엇을 구하든지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呪師]이 필요로 하는 원(願)대로 하면 마땅히 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니라.’

그가 바라는 바는 주문으로써 성취할 것이니, 
하는 일이 모두 속히 성취되고 일체의 업장(業障)이 모두 소멸되며, 
일체의 지옥과 축생 등 악취(惡趣)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이 사람은 곧 지혜의 눈이 열리고 청정한 마음이 증장되어, 
언제나 모든 천(天)이 그와 함께 하면서 그를 위해 장애를 없애 주고 하는 일마다 모두 성취시켜 주며, 
또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용맹하게 정진하게 하여 주문으로 성취하게 하여 일체의 착한 원[善願]을 모두 성취한다. 

천마(天魔)36)와 외도(外道)와 원수의 집안에게 항복되지 않으며, 
언제나 성자의 찬탄을 받으며, 
라자(囉闍)37)와 대신과 바라문과 거사 등 온갖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예배하고 공양한다. 
온갖 사람들이 칭찬하고, 
언제나 온갖 두려워하는 자들이 귀의하는 대상이 되며, 
모든 착한 사람들이 의지하고 믿을 것이다. 

만약 언제나 염송하면,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쌓아 모았던 악한 업들이 모두 소멸될 것이며, 
또한 한 번을 염송하더라도 입고 먹는 것과 침구와 의약과 다른 생활용품들 가운데 
매우 귀하고 좋은 것을 모두 얻게 되어 결코 불편하거나 부족하지 않을 것이며, 
수명이 늘어나 장수하게 되며, 
병이 적고 번뇌가 적게 된다.”
제2 수지성취품을 마친다.



3. 견성취품(見成就品)

“만일 관자재보살을 직접 뵙기를 바라면, 
그는 마땅히 아란야처(阿蘭若處)38)로 가야 하느니라. 
혹은 아란야 절에 탑이 있는 곳이나, 
동산[園苑]ㆍ강변[河邊]ㆍ산림(山林)에 간 다음, 
재계(齋戒)39)와 보살율의를 받아 지니고 
삼만다라(三曼茶羅)와 3륜(輪)40)을 깨끗이 하고 
삼매선정다라니[三昧定陁羅尼]에 들며, 
깨끗한 새 옷을 입고 4범처(梵處)41)에 머물며, 
존자에게 보시와 환희를 구하고, 
환희하고 나서 먼저 관자재보살에게 공양하여야 한다. 


공양하고 난 뒤에 
저 한가롭고 고요한 곳의 청정한 방안에서 구서초(俱舒草)[길상초(吉祥草)42)라고도 한다.]로 앉을 자리[坐具]를 만든다. 
앉고 나서는 불공견삭심왕주를 염송할지니라.


한마음으로 움직이지 말고,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하지 말며 밤낮으로 계속하되 
공중에서 무서운 소리가 난다고 해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놀라거나 자리를 떠서는 안 된다. 

또는 공중에서 음악소리가 들릴 때 그 소리를 듣고 나서 놀라지 말며, 
또한 살피지도 말고 단지 주문을 염송해야 하느니라. 

또는 하늘로부터 묘한 만다라화(曼陁羅華)43)ㆍ마하만다라화(摩訶曼陁羅華)ㆍ홍련화(紅蓮花)ㆍ
청련화(靑蓮花)ㆍ백련화(白蓮花)44)ㆍ분다리화[奔茶利花]45) 등을 비 오듯이 뿌리는 것을 보더라도 일어나지 말라.

그러면 이에 관자재보살이 직접 찬탄하여 말씀하실 것이다.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주문을 수행하는 선인(仙人)이여, 
그대는 이미 공양하고도 나를 받들어 섬기는구나. 
그대는 이미 이 주문을 성취하였는데, 
다시 무엇을 구하는가?’


이때 일어나서 세존과 관자재보살의 앞에서 
향과 꽃과 맛있는 음식과 생 멥쌀[生秔米] 등으로 공양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발에 예배하고 청하여 아뢰어라.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이를 구하면, 
모두가 다 성취되리라.”

견성취품을 마친다.




4. 성취상법품(成就像法品)

이때 다시 상(像)을 조성하는 법을 말하였다.
“그 화사(畵師)에게 8계(戒)를 주고 청정하게 계율을 지니도록 한다. 
마땅히 자르지 않은 깨끗하며 희고 고운 비단 위에 관자재보살의 형상을 그리게 한다. 
채색할 때에는 아교를 써서는 안 된다. 
머리카락의 색은 연화장(蓮花藏)46)과 같게 하고, 
얼굴에 세 개의 눈을 그린다. 
흰 실로 몸을 장식하고[白絡徽身], 
검은 사슴의 가죽[黑鹿皮]을 몸에 걸치며, 
실을 땋아 만든 띠[綬帶]를 허리에 두르게 한다. 
몸에는 네 개의 손이 있는데, 
왼쪽의 위 손에는 연꽃을 갖고, 
아래 손에는 조관(澡罐)47)을 지니며, 
오른쪽의 위 손에는 염주[數珠]를 잡고, 
아래 손은 아래를 향하여 시무외인(施無畏印)을 맺게 한다. 
하늘의 묘한 옷을 입고 일체의 장엄구를 갖추어 몸을 장엄하고 연꽃 위에 서 있게 한다. 
백천의 광명으로 두관(頭冠)을 장엄하게 하고 온갖 꽃을 뿌려서 위엄이 있게 한다. 
반달 모양의 영락으로 그 몸을 장식하는데 귀걸이와 팔찌와 반지 등으로 장엄하여 환희로운 얼굴을 조성한다. 
그리고 그 정수리 위에 아미타불(阿彌陁佛)을 지니게 하면, 
관자재보살의 형상 그리기가 끝난다.
백월(白月)48) 8일 혹은 15일의 길수일(吉宿日) 가운데 구름과 바람이 없는 날로 혹은 봄날이나 가을날에 먼저 성 밖의 깨끗하고 좋은 곳에서 기와나 돌멩이, 
가시나 뼈, 
추한 물건을 제거한다. 
그 땅은 평평하고 고르며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그 흙은 흰색이거나 푸른 풀이 있으며 갖가지 꽃나무와 과실나무가 빽빽하게 무성한 곳이며, 
흐르는 샘과 연못이 주변에 있는 곳으로 한다. 
네모난 단[方壇]을 만들되, 
다섯 가지 색의 분가루를 뿌려서 잘 그린다. 
다섯 가지 색이란 첫째 푸른색, 
둘째 노란색, 
셋째 붉은색, 
넷째 흰색, 
다섯째 옅은 풀색[淺草色]이니, 
이른바 석회(石灰)와 적토(赤土)와 자황(雌黃)과 금정(金精) 및 금토(金土)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색의 분가루로 그 단을 장엄하는데, 
단에는 네 개의 문을 만든다. 
이 문은 바로 네 개의 길상문(吉祥門)이다. 
또 상가(商迦)이곳 말로는 백라(白螺)이다. 
및 난제가실리벌차(難提迦室哩이합(二合)이다.伐蹉)서국(西國)의 만(萬)49)자이다.와 만병(滿甁) 등색을 땅에 뿌려서 병 모양을 만든다.을 만든다.
단의 중심에는 연꽃 연못[蓮花池]을 만드는데, 
못 속에는 갖가지 연꽃과 모든 다양한 새와 거위와 기러기의 종류들이 그 속에 가득 차게 그린다. 
그 못 속에 존상(尊像)그 연못도 역시 분가루를 땅에 뿌려서 그린다.을 안치하고, 
갖가지 꽃ㆍ꽃 장식[花鬘]ㆍ가루향[末香]ㆍ사르는 향[燒香]ㆍ바르는 향[塗香]ㆍ당기[幢]ㆍ번기[幡]ㆍ일산[蓋]을 단 가운데에 건립한다. 
단의 네 면에는 각기 하나의 병을 놓는데, 
혹은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기와로 된 것으로 하며, 
그 병 안에는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갖가지 꽃들과 나뭇가지를 병 입구에 꽃아 놓고 비단[繒帛]으로 묶는다.비단으로 병에 있는 나뭇가지를 묶는다. 
아울러 온갖 약(藥)과 보배 구슬ㆍ금 등을 그 병 속에 채운다. 
병의 표면에는 그림을 그려서 아주 묘하게 장엄하며, 
또 단의 안에 갖가지 꽃과 벼와 곡식의 꽃을 뿌려 놓고 온갖 꽃과 나뭇가지를 꽂아 단 가운데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흰 장막[白帳]을 단(壇)의 네 면에 늘여서 각기 한 사람씩 그 단을 수호하게 한다.
그 주문을 지니는 자[持呪者]는 향을 끓인 물로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서 매일 세 때에 3율의(律儀)50)를 받으며, 
관자재보살 앞에서 백식(白食)을 바쳐 공양한다. 
백식이란 바로 우유[乳]ㆍ낙(酪)51)ㆍ수(酥)52)ㆍ꿀[蜜] 등을 말한다. 
그리고 나서 소향(燒香)ㆍ침수향(沈水香)ㆍ단향(檀香)ㆍ소합향(蘇合香)ㆍ용뇌향(龍腦香) 등을 사르러 공양한다. 
주문을 지니는 사람은 결가부좌를 한 다음, 
연화인(蓮華印)을 맺어 가슴 앞에서 합장하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 예배(禮拜)드린 뒤, 
곧 주문을 염송하라. 
두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바라 디하 다 라 사 라사 마마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鉢囉二合底呵上跢二囉上叉二合囉叉二合上麽麽三自稱名某甲虎𤙖二合四泮吒吒
半音五

이 주문은 정수리에 상투[髮髻]를 트는 데 사용한다.
세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반다 호훔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槃陁二虎𤙖二合三虎𤙖四泮吒吒半音五

이 주문은 단(壇)을 짓는 데 쓴다.
네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바라 디하 다 옴호훔 바닥
唵一阿謨伽鉢囉二合底訶上跢二菴虎𤙖二合三泮吒吒半音四

이 주문은 결계(結界)하는 데 사용한다.
다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뎨리 로케야 비사야가라마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二帝二合路計也二合三毗社耶迦囉摩四虎𤙖二合五泮吒吒半音六

마땅히 이 주문으로 사방(四方)을 결계한다.
여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라사 사바하
唵一阿謨伽囉叉二合二莎去訶三

이 주문으로 자기 자신을 보호한다.
일곱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호훔 카
唵一阿謨伽虎𤙖二合佉二

이 주문으로 함께하는 사람을 보호한다. 
여덟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다마다마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陁摩陁摩二虎𤙖二合三泮吒吒半音四

마땅히 이 주문을 외워 향(香)에 가지하고, 
그 다음에 향을 피워라.
아홉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하리 하나 하리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訖哩二合訶拏二合訖哩二合二虎𤙖二合三泮吒四

마땅히 꽃과 음식에 이 주문을 외우고, 
그 다음에 공양한다.
열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비사야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毗社耶二虎吽二合三泮吒吒半音四

모든 사업을 행할 때에는 반드시 이 주문을 외워야 하니, 
이때에 주문을 지니는 자는 주문을 외우되 관자재보살의 상(像)이 움직일 때까지 한다. 
주문을 외우는 자는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되니, 
다만 주문을 외우되 연기가 날 때까지 하며, 
또한 주문을 외우되 불이 날 때까지 한다. 
만약 관자재보살의 상이 움직이면 재물[富] 얻을 것이며, 
연기가 나면 관직[官]을 얻을 것이다. 
만약 불이 나면 곧 허공에 오르게 되리라. 
이것이 두 가지의 성취법이다. 
불이 났을 때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관자재보살이 곧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주문을 지니는 자를 편안히 하고 위로하며, 
필요한 것을 모두 주실 것이니라. 
그 사람은 보살의 삼매를 증득하며, 
물러서지 않는 위없는 지혜[不退轉無上菩提]를 얻으며, 
현재의 몸으로 숙명지(宿命智)를 얻으며, 
다시 한량없는 백천 가지의 공덕을 얻으리라.”
제4 성취상법품을 마친다.



5. 성취긴갈라품(成就緊羯羅品)

이때 다시 긴갈라(緊羯羅)53)를 성취하는 법을 설하셨다.
“만약 긴갈라법을 받아 지니려는 자는, 
성자이신 관자재보살 불공견삭왕신주의 긴갈라법[聖者不空羂索緊羯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다 마련하고 나서, 
야차[藥叉] 동자(童子)의 형상을 만들어야 한다. 
얼굴과 눈은 성내는 모양으로 하고, 
머리카락은 적황색으로 하되 위로 향하여 높이 솟아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것과 같이 한다. 
코는 높게 하되 삐뚤어지게 하고, 
개의 어금니처럼 위로 솟구치게 하며, 
혀를 내어 입술을 핥고 있는 모양으로 한다. 
몸에는 두 팔이 있고, 
푸른색의 옷을 입고 있으며, 
밧줄을 지니고서,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한다. 
추마포(蒭麻布) 위에 그 형상을 그린다.
백월(白月) 8일 혹은 14일에 8계재(戒齋)54)를 지니고는, 
그 밤중에 네거리에 가거나 빈 방에 그 탱화를 안치하고, 
꽃ㆍ꽃장식[花鬘]ㆍ가루향[末香]ㆍ사르는 향[燒香]ㆍ바르는 향[塗香]으로 공양하며, 
마땅히 스스로 호신(護身)해야 한다. 
피와 고기는 제외하고 일체의 음식과 공양구로써 공양한다. 
공양을 마치고 나서 그 앞에서 마땅히 불공견삭주왕(不空羂索呪王)을 백팔 번 외운다. 
그러면 이때 긴길라가 그 사람의 앞에 나타나서 처분(處分)하는 것에 따라 명령대로 행할 것이다. 
만약 기닐라에게 심부름을 시켜서 어떤 일에 대해 알고자 하면, 
곧 그곳에 갔다가 와서는 그가 보고 들은 것을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이다. 
만약 심부름을 시키지 않으면, 
그는 매일 주문을 지니는 자에게 일백의 금전(金錢)을 줄 것이다. 
금전을 얻고 나서는 불ㆍ법ㆍ승을 위해 써야지 욕심을 부려 아까워하거나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또한 원한을 지어서는 안 되며, 
부정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공양해야 하니, 
마련한 음식마다 공양을 베풀어야 한다. 
먹을 때마다 매번 먼저 음식을 덜어서 공양해야 하니, 
마실 것도 또한 먼저 덜어내어 공양하여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탐냄[貪]ㆍ성냄[瞋]ㆍ어리석음[癡]을 꺼려서 모두 버리고 여의어야 하며, 
언제나 참다운 말[實語]과 법어(法語)를 해야 한다. 
성자(聖者)들이 혐오하고 거리끼는 바를 행해서는 안 되며, 
일체 중생에 대해 항상 자비의 마음과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오직 한마음으로 관자재보살을 공양하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하니, 
언제나 온갖 꽃ㆍ가루 향ㆍ사르는 향ㆍ꽃장식ㆍ바르는 향ㆍ의복ㆍ당기[幢]ㆍ일산[蓋]ㆍ번기[幡] 등으로 공양한다. 
또한 마땅히 항상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이와 같이 나날이 행하면, 
5백 인의 권속(眷屬)이 언제나 일체의 음식과 생활용품[資具]과 꽃장식과 바르는 향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결코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게 하며, 
가고자 하는 곳이 있으면 능히 갈 수 있게 되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져다 줄 것이니라.”
이것으로 제5 성취긴길라품을 마친다.

6. 성취제적가품(成就制擿迦品)

그때 다시 제적가법(制擿迦法)55)을 설하셨다.
“만일 제적가법을 수지하려면, 
그 사람은 불공견삭제적가(不空羂索制擿迦)의 형상을 만들어야 하느니라. 
동자(童子)의 모습을 만들되, 
기뻐하는 형상으로 한다. 
머리에 5계(髻)56)를 만들며,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하니, 
관자재보살로부터 출생한 것이다.
나무로 만들거나, 
혹은 백단(白檀)을 사용한다. 
혹은 자단(紫檀)이나 향단(香檀)이나 천목(天木)을 쓰거나, 
혹은 금이나 은을 사용한다. 
또는 비단 위에 그린다. 
이러한 것들을 사용해서 완성하고 나서, 
붉은 빛의 비단옷[緋赤衣]을 입히며, 
호연지(胡燕脂)57)로써 하되 아교로 붙이지 말라. 
주사(朱砂)58)를 울금(鬱金)59) 뿌리, 
울금향(鬱金香)과 섞어서 그 몸을 구체적으로 그리되,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할 만하게 그린다. 
환희하여 웃는 얼굴에 얼굴은 황백색(黃白色)으로 한다. 
두 팔을 만들되, 
그 한 손에는 아마라과(阿摩羅果)60)를 쥐고, 
다른 한 손에는 꽃을 쥔다. 
이러한 형상을 만들고 나서 재계를 지니고 자비의 마음에 머문 채 그 형상을 방 안에 안치하고, 
자신도 그곳에 머문다. 
그리고 갖가지 꽃ㆍ향ㆍ가루 향ㆍ사르는 향ㆍ바르는 향ㆍ꽃 장식ㆍ음식ㆍ등불 등으로 공양한다. 
공양을 마치고 나서 그 앞에서 불공견삭왕주를 천팔 번 염송하면 곧 제적가(制擿迦)의 영험을 성취하게 된다.
그 영험으로 마땅히 그 몸을 나타내어 곧 자재하게 되니, 
처분함에 따라 명령대로 행하며, 
본 것이나 들은 것을 모두 와서 보고할 것이다. 
주문을 지니는 자가 시키는 대로 가르침을 받들어 오고 가며, 
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성취시켜 준다. 
일체의 이익을 능히 모두 이루어 주며, 
또한 재물을 준다. 
거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떠나고자 하면 그곳에 데려다 주고, 
머무는 집에 데려다 준다. 
또한 깨끗이 청소를 해주며, 
진흙으로 땅을 바른다.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말해 주어 알게 하고, 
언제나 좋은 일만 이야기해서 기쁘게 한다.
모든 나쁜 일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능히 소멸시키며, 
일체의 죄장(罪障)과 상서롭지 못한 재난과 역병 등 일체의 병액을 능히 소멸시킨다. 
어떠한 독(毒)을 먹더라도 능히 독을 소화시켜 독이 해를 입히지 못하게 한다. 
일체 소원하는 바를 모두 다 이루어 주니, 
언제나 주문을 지니는 자를 위하여 일체의 복덕과 자량을 쌓아 모으고, 
일체의 죄장을 모두 소멸시킨다. 
마치 정성이 지극한 효자가 그의 아버지의 말씀을 잘 듣고서 바라는 것을 틀림없이 다 해드리는 것과 같다.
그 주문을 지니는 사람이 만약 언제나 쾌락하고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며, 
또한 가볍게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말라. 
그 신체와 행위를 청정히 하여 항상 씻고 목욕하며, 
항상 염송해야 하고 언제나 공양해야 하며 항상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불(佛)ㆍ법(法)ㆍ승(僧)을 한마음으로 공경하고 믿으며, 
항상 온갖 꽃ㆍ가루 향ㆍ사르는 향ㆍ머리장식 등의 공양물로 관자재보살께 공양해야 한다. 
또한 언제나 저 제적가(制擿迦)에게 공양하되, 
자기가 먹을 때에 모든 음식을 먼저 제적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또한 꽃ㆍ향ㆍ사르는 향ㆍ머리장식 등을 제적가에게 주되, 
하루라도 빠뜨리거나 잊어서는 안 되니, 
항상 기억해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비록 법을 수행하여 성취하더라도 제적가를 부릴 수 없다. 
곧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숨어서, 
나타나게 하여 복종시킬 수 없으며, 
또한 일체의 일에 달려와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문을 지니는 사람은 항상 방일하지 말지니, 
항상 부지런히 구하여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부지런히 구하여 법과 큰 총명[大聰明]을 받아야 하며 보리심을 잃지 말아야 된다. 
마땅히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바라밀을 순차적으로 따라서 탐욕과 번뇌를 멀리 여의고, 
언제나 다음 생에 태어남을 두려워하며 항상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언제나 선정에 머물러 일체의 주법(呪法) 등을 모두 받아 지니면, 
이와 같이 성취하여 결코 다름이 없으리라.”
제6 제적가품을 마친다.

7. 성취현병법품(成就賢甁法品)

그때 다시 주현병법(呪賢甁法)을 말하였다.
“만약 주현병법을 받아 지니고자 하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먼저 뛰어난 사람[善人]을 구하여 동반(同伴)으로 삼고, 
우선 법에 맞게 10선(善)에 머물러야 한다. 
그런 연후에 일체 궁전의 빈 방이나 사람이 없는 한가한 숲이나 혹은 옛적에 사람이 득도했던 곳을 수리하고 아주 평평하고 바르게 단을 만들어야 한다. 
청정히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길상(吉祥)하게 재계를 지키며, 
우유[乳]와 보리[大麥]를 먹는다. 
마땅히 동반자를 보호한 다음, 
단(壇)에 진흙을 바른다. 
그리고 향엽(香葉)ㆍ웅황(雄黃)61)ㆍ적토(赤土)ㆍ자단(紫檀)62) 등의 가루를 뿌려 그 경계를 긋는다.
그 단의 각 면에 네 개의 문을 만들고 사방에 4천왕(天王)63)의 형상을 만든다. 
몸에는 갑옷을 입히고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하며, 
칼과 활과 화살을 지닌 모습으로 만든다. 
또한 네 면에는 모든 기장(器仗)을 만드는데, 
동쪽에는 금강저(金剛杵), 
남쪽에는 나팔[螺]64)을 만들어 놓으며, 
서쪽에는 원두저(圓頭杵), 
북쪽에는 석지저번(釋枳底二合幡)장대 위에 묶은 깃발이다., 
또는 북쪽에 나팔이나 윤(輪:무기의 일종)이나 동이[盆]나 연화(蓮花) 등의 물건을 만들어 놓는다. 
그 단의 네 모서리에는 붉은색 깃발[幡]을 걸고,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뿌리고는, 
단의 정 가운데에 그 현병(賢甁)을 둔다. 
여러 가지 고운 색으로 병의 겉을 칠하고, 
또한 꽃을 엮어 만든 끈[花絛]을 그 병의 목에 묶어 둔다. 
병에 연꽃과 물을 가득 채워 놓고, 
또한 매우 묘한 향과 약, 
모든 이름난 과일과 오곡(五穀)의 낱알과 금은과 보배구슬도 역시 그 안에 담아 둔다. 
현병의 네 면을 빙 둘러서 우유로 만든 죽[乳糜]과 발효유[酪]와 꿀떡[蜜餠]과 술떡[酥餠]을 줄지어 놓는다.
다섯 사람을 가려 취하되,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고 위엄과 덕망이 있는 자들로서, 
부탁하여 맡길 만하여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동반자가 될 것을 결의하고, 
칼을 잡고 바로 서서 사방을 수호하게 한다. 
한 사람은 주문을 수행하는 자 가까이에 두고 모든 기장을 지니게 하고 공양하며 공급하게 하는 것을 시키되, 
깨끗하게 씻게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게 해야 한다.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를 따라서 처분이 있으면 그 명령에 따라 곧 행하되 결코 거스르거나 어기지 않으며, 
응당 이 주문을 수행하는 자를 옹호해야 한다.
법에 따라 단(壇)을 건립하고 나서는, 
그 사방에 음식을 줄지어 놓고 공양하되, 
다만 술과 고기는 제외시킨다. 
이 단 안에 있는 현병 앞에 구사초(俱賒草)길상초(吉祥草)라고도 한다.를 펼쳐서 앉는 자리[坐具]를 만든다. 
풀 위에 앉고 나서 멥쌀[粳米]을 흩뿌리고 향을 사르러 공양한다. 
이 주문으로써 모든 곳에 결계를 맺는다. 
열한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바사 아바라 디하 다 뎨리로케야 비사야 라 사라 사마
唵一阿謨伽波奢二阿鉢囉二合底訶上哆三帝𡅏路計也二合毗社耶四囉上叉囉上叉麽
마 호훔 호훔 바닥
麽自稱名五虎吽二合虎吽二合六泮吒吒半音七

이 주문으로써 자신과 동반자를 보호하고는, 
곧 대인(大印:蓮華印)을 맺고 성자(聖者:관자재보살)의 불공견삭심왕주(不空羂索心王呪)를 백팔 번 염송한다. 
이 주문을 외울 때는 하루 낮밤 동안이나 혹은 사흘 낮밤 동안 단식(斷食)을 하면서 외워야 한다. 
그러면 장애를 일으키던 비나야가(毗那也迦)가 모두 다 두려워서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반드시 마음을 고요히 하여 절대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히 주문을 염송한다. 
이에 남방에서 야차(夜叉)의 무서운 소리가 들릴 텐데, 
그 소리를 들을 때에 흰 개자[白芥子]를 취하여 곧 일곱 번 주문을 외우고, 
그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하여 뿌리면, 
그 소리가 그치고 없어져서 마침내 감히 다시는 장애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남쪽을 이미 그렇게 하고 나서, 
동쪽과 서쪽과 북쪽도 이와 같이 막으면, 
일체의 장애가 모두 다 소멸되리라. 
열두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아바라 시다 하 나하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二阿鉢囉二合視跢三訶上那訶上四虎𤙖二合五泮吒吒半音六

이 주문을 외워 현병에 가지하면, 
현병이 곧 움직인다. 
만약 성취의 상이 나타나려고 할 때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면 안 된다. 
또한 일어나서도 안 되며, 
자리를 폐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다만 주문을 외우기만 해야 하니, 
그리하여 그 현병이 마니보주(摩尼寶珠)와 같이 큰 이익이 있어서 일체의 소원과 받아 지니기 극히 어려운 것들을 능히 베풀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를 성취하면, 
큰 위력(威力)이 있어서 능히 신통을 얻어 안락하게 되며, 
일체의 부귀와 풍요를 능히 쌓아 모으게 하며, 
일체의 복덕을 더욱 늘어나게 한다. 
그러므로 받아 지니되, 
방일하지 말고 헛되이 어기지 말라.
만약 그 현병에서 불이 치성하게 타오르거나 혹 움직이더라도 절대 놀라거나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혹은 금은ㆍ마니보주와 갖가지 영락(瓔珞) 및 온갖 색깔의 매우 아름다운 의복과 장엄구(莊嚴具)들이 쏟아지고, 
매우 아름답고 단정한 채녀(采女)와 동남(童男)ㆍ동녀(童女)들과 묘한 상호를 갖춘 하늘의 훌륭한 장부가 나타나거나, 
장막을 드리운 수레와 자리와 궁전과 정원과 성읍이나 마을과 큰 길과 코끼리와 말과 전차와 수레와 보병들 및 음식ㆍ사르는 향ㆍ꽃 장식ㆍ바르는 향ㆍ깃발ㆍ일산 등이 쏟아져 나오며, 
음악과 노래 부르는 소리가 흘러나오더라도,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역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이에 그 관자재보살은 변화를 지어 보현보살의 모습을 나타내니, 
그 현병으로부터 모든 보살의 권속들이 더불어 나올 때에 먼저 나왔던 것들은 이 신력(神力)으로 인해서 모두 다 사라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그리하여 다만 보현보살과 권속들만이 나타나 머물러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를 찬탄하며 말씀하실 것이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주문을 수행하는 선인(仙人)아, 
그대는 지금 이미 이 주문을 성취하여 얻었노라. 
그대가 바라는 바가 무엇이든 간에 모두 마땅히 그대에게 주겠노라.’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곧 일어나 합장하고 보현보살의 주위를 오른쪽으로 돌고 예를 올린다. 
예를 마치고 나서 보현보살께 말씀드린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시여, 
오직 바라건대 이 현병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이때 성자이신 보현보살이 주문을 수행하는 자에게 말씀하신다.
‘그대 뜻대로 취하여 받아 지녀라.’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받고 나서, 
머리 위에 올려놓으며, 
또한 땅 위에 올려놓고, 
꽃ㆍ향ㆍ사르는 향ㆍ꽃 장식으로 공양하고서 이에 마땅히 발원(發源)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께 몸과 마음을 바쳐 귀의하노니, 
저와 동반인으로 하여금 일체의 모든 원(願)을 만족하게 하옵소서.’
이와 같은 말을 하고 나면,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지 몰래 갈 수 있게 되며, 
그 현병은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뜻에 따라 변화하니, 
이것이 현병을 성취하는 법이다.”
제7 현병품을 마친다.

8. 성취사자품(成就使者品)

“만일 사자(使者)를 항복시켜 부리고자 하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한 명의 사자를 그리되,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한다. 
온갖 장엄구(莊嚴具)로써 장엄하고 환희하는 얼굴로 그리며, 
머리 위에는 오계(五髻)65)가 있고 몸의 형상은 사람들의 마음이 기뻐할 만하게 그린다. 
그리고 황색 옷을 입고 손에는 연꽃을 쥐고, 
몸은 황백색이며 허공을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그린다.
이 그림을 정사(精舍)의 비밀한 곳에 두고, 
백월(白月) 8일이나 14일에 재계(齋戒)를 받아 지니고는, 
향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 
온갖 향ㆍ꽃ㆍ사르는 향ㆍ가루 향ㆍ바르는 향ㆍ꽃 장식ㆍ등불[燈明]ㆍ음식으로 그것에 공양하고 나서, 
그 앞에 결가부좌하고 앉아 불공견삭왕심주(不空羂索王心呪)를 백팔 번 염송한다. 
그러면 곧 앞에 나타나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볼 것이다.
‘구하고자 하는 원(願)이 무엇입니까? 
제가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대가 시자(侍者)가 되어서 나의 명령을 받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명령할 것이 있으면 제가 모두 행할 것이며, 
행하는 것은 모두 이루겠습니다. 
이로부터 이후에 명령이 있으면 모두 이루겠으며, 
절대로 어기지 않고 모두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언제나 공양하고, 
감히 가벼이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않겠습니다.’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마시고 먹을 때에 항상 그를 위해서 먼저 음식의 일부분을 덜어내어 그에게 주어야 하며, 
그런 연후에 자신도 마시고 먹어야 하니, 
이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만일 이와 같이 하면 곧바로 귀의하여 복종할 것이니, 
능히 재물을 가져다주고 능히 감추어져 있는 것[伏藏]을 보여주며, 
필요한 물건을 그가 모두 가져올 것이다. 
보고 듣는 것은 모두 와서 귓속말로 말해 주어 알게 하며, 
필요한 물건들이 결코 부족하지 않게 할 것이다. 
전생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게 하며,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에 대해 만약 그것을 물어 보면, 
모두 다 사실 그대로 말해 줄 것이다.”
제8 사자품을 설하여 마친다.

9. 취복장품(取伏藏品)

“만일 매우 깊이 감추어져 있는 것[伏藏]을 꺼내고자 할 때에는, 
먼저 스스로 몸을 보호하고, 
묘지[塜間]에 가서 아직 부패하지 않은 남자의 시체를 취하되, 
몸에는 상처가 없고 불에 타거나 흉터자국이 없어야 한다. 
그 시체를 깨끗이 씻기고 나서 향과 꽃 장식으로 공양하고, 
소유(酥油)66)를 사용해서 그의 발바닥을 문지르고 주문을 염송하며 기다리면, 
그가 일어나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어떠한 일을 저에게 시키실 것입니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곧 종이와 붓과 먹을 주어서 그 시체에게 숨겨져 있는 곳을 적어내게 하면, 
그 장소에 따라 성읍(城邑)ㆍ취락(聚落)ㆍ마을 등의 이름과 그 취하는 법을 모두 써 줄 것이니, 
주문을 외울 때마다 낱낱이 자세히 모두 다 적어서 줄 것이다. 
만일 적어주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곧 그(시체)에게 말하라.
‘그대는 마땅히 나를 위하여 그것을 가지고 오라.’
그는 이 말을 듣고 곧 나가서 그 물건을 가지고 올 것이다. 
얻은 물건들은 모두 받아서 사용하되, 
마땅히 불(佛)ㆍ법(法)ㆍ승(僧)을 보시하고 일체 중생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 시체가 자주 보물(寶物)들을 가져올 것이니, 
만약 불ㆍ법ㆍ승과 사문(沙門)과 바라문(婆羅門) 및 궁핍한 자에게 보시하는 데 쓰지 않으면, 
다시는 이 법을 성취할 수 없다.
만약 무덤가에 가서 직접 시체를 일어나게 할 수 없는 자가 이미 숨겨져 있는 곳을 들어서 안다면, 
마땅히 밤중에 친밀한 사람과 함께 그곳에 가되, 
성실하고 믿고 맡길 만하며 죄를 벗어나고 복을 구하며 아는 것이 많은 자로서 온화하고 유순하며 착한 자를 동반자로 한다. 
먼저 자신을 보호한 다음에 수등(酥燈:蘇燈)67)에 불을 붙이고, 
불공견삭왕주(不空羂索王呪)를 백팔 번 염송한다. 
그리고 사미목(賒彌木)이곳 말로 구기(狗杞)라고 한다.68)을 땔감으로 써서 불을 사르고는, 
찾기를 발원하며 ‘지금 일체 중생들이 영원히 빈궁을 여의게 하기 위해 저것을 보냅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그 불이 공중에 올라 저 큰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에 가서 머물 것이니, 
그 불은 활활 타올라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도착하여 그곳의 위치를 알 때까지 꺼지지 않을 것이며, 
그 주위를 분명하게 결계(結界)한 후에야 꺼질 것이다. 
숨겨져 있는 곳에 머물며 동반자로 하여금 땅을 파게 하여, 
다 파고 나면 곧 우유죽[乳粥]과 깨죽[胡麻粥]으로 그 숨겨진 곳의 신(神)에게 공양한다. 
그 물건을 취해서는 셋으로 나눈다. 
한 부분은 자신이 사용하고, 
다른 한 부분은 동반자에게 주어 쓰게 하고, 
나머지 한 부분은 동반자와 함께 삼보에게 공양한다. 
또한 자신이 얻은 부분도 마땅히 보시하여 일체 중생이 같이 쓰도록 발원하라. 
이렇게 자기 몫을 보시하여 주기 때문에 취하는 것이 다함이 없으리니,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결코 달라짐이 없을 것이다.”
제9 취복장품을 설하여 마친다.



10. 입굴품(入窟品)

“만일 굴(窟)에 들어가려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선인(善人)을 동반자로 맺고, 
호신(護身)을 하고 산에 들어가 굴에 이른다.여기서 굴이란 아수라가 머무는 굴이다. 
그 굴속에는 향수가 흘러나오고 신령하고 기이함이 있으며, 
일찍이 성취한 것이 있다고 뭇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곳이다.
마땅히 백월(白月) 보름에 재계를 청정하게 지니며, 
향 끓인 물에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은 뒤에 법에 맞게 제사를 지내야 한다.[作醮]초(醮)는 자(子)와 료(繚)의 반절(反切)이다. 
공물을 사르는 것이다. 
그리고 불공견삭왕주를 염송하되, 
굴에 이르는 동안 두려워하거나 외우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이에 채녀(采女)가 나타나서 향과 꽃 장식을 지니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문을 수행하는 선인(仙人)이여, 
어서 와서 저희가 준비한 이 향과 꽃을 받으소서.’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받지 않고, 
곧 그가 세 번 청하기를 기다린 후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매(姉妹)여, 
잘 오셨소. 
자매여, 
만약 나를 거두려거든 그대는 나와 똑같이 동반한 자에게 이것을 주시오.’
이때 동반자는 마음에 드는 자를 선택하여 그 손을 잡는다. 
손을 잡힌 자가 곧 아내가 되니, 
온갖 바라는 것을 모두 구족하게 되며 자재하게 심부름꾼이 될 것이다. 
가고자 하면 곧 가고, 
갖가지 몸의 모습을 만들고자 하면 모두 다 능히 만들고, 
젊어지고자 하면 하늘의 동자와 같이 되며, 
함께 놀고자 하면 모든 즐거움을 받게 된다. 
사람의 몸을 버리면, 
곧 하늘의 몸을 얻어 주선(呪仙)을 성취할 것이다.
이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다만 주문을 외우기만 해야 하니, 
그러면 일체의 가장 뛰어난 채녀와 그 5백의 권속들이 주위를 둘러싸며 나와서, 
옷과 바르는 향과 장신구를 지니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배하면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에게 말할 것이다.
‘잘 오셨습니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바라오니 저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이 옷과 바르는 향과 장엄구들을 받으소서.’
이와 같이 세 번 청하게 되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법을 위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받자마자, 
채녀는 문득 없어져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고, 
사람의 몸을 버리면 하늘의 몸을 얻으며, 
또한 일체의 주문을 수행하는 선인(仙人) 등이 그 발에 예배하고 다 함께 길상하다고 찬탄한다. 
백천의 깃발과 일산 등을 세우고, 
또한 다시 갖가지 음악을 연주하는데 묘한 음악소리를 내어 이를 듣는 자는 하늘의 자재한 안온과 쾌락을 얻는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결코 잃지 않으며 보살의 행도 역시 쉬거나 그치지 않으면, 
과거 생을 아는 지혜[宿命智]를 얻어 악취(惡趣)를 영원히 여의고, 
술을 마셔 취하거나 어지럽게 되지 않는다. 
언제나 부처님과 모든 보살을 볼 수 있어 능히 무량한 유정을 성취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보리도 가운데 머물게 하며, 
능히 삼매에 들어가 미혹함이 없는 지혜의 다라니를 얻을 것이다.”
제10 입굴품을 설하여 마친다.

11. 성취안선나약품(成就安善那藥品)


혹 갖추어 말하면 소비라안선나(蘇毗羅安善那)라고 하니, 
대체로 은광(銀鑛)과 유사하다.

“만약 안선나약(安善那藥)을 성취하려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웅황(雄黃)69)ㆍ우황(牛黃)70) 및 소비라안선나(蘇毗羅安善那)의 세 가지를 합해서 싸놓는다. 
백월 보름날에 재계를 지켜 청정히 하며, 
향을 끓인 물에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 
관자재보살께 광대하게 공양하고 나서, 
모든 부처님을 마음속 깊이 생각하며 잊지 않고, 
마땅히 그 앞에서 결가부좌하며 성자의 불공견삭심주를 백팔 번 염송해야 한다.
그 싸놓은 것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기다려서 단을 바르고, 
보리수 잎 위에 그 약을 놓아라. 
주문을 외우면 이에 불[火]과 연기가 활활 타오르며 빛을 방출할 것이니, 
자신으로 하여금 안선나약 만드는 법을 성취하게 한 것임을 알라. 
그때 마땅히 사방을 결계하고 자신을 보호하며, 
나와서 그 약을 취하되 마땅히 이 주문을 외워 그 약에 가지해야 한다.그 주문은 바로 열세 번째이다. 
열세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아바라 디하다 호훔 아 바 라 아바 라 바닥
唵一阿謨伽二阿鉢囉二合底訶跢三虎𤙖二合四闍去皤去二合羅五闍皤二合羅六泮吒半音七
사 하
莎去呵八

주문 염송하고 나서 안선나 등을 취하여 그것을 돌 위에 놓고 잘게 갈아서 가루로 만든다. 
그것을 눈 안에 바르면, 
감추어져 있는 것을 보며, 
곧 몸을 숨겨서 가고자 하는 곳을 자유자재로 들어가고 나오되 아무도 보지 못하게 된다. 
일체의 보살들을 다 볼 수 있으며, 
모든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와 모든 중생들이 하늘이나 지옥이나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을 모두 보며, 
또한 죄를 짓는 것과 복을 짓는 것도 모두 볼 수 있다. 
일체의 장소에서 자재하게 되고 그곳의 공양을 받으며, 
일체의 굴(窟)과 일체의 용궁(龍宮)을 보고 또한 능히 일체의 몸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가고 싶은 곳은 모두 능히 가서 그곳에 머물 수 있다. 
신통한 선정의 힘으로 신통의 경지를 얻어 신통으로 가서, 
이에 부처님을 뵙게 되어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지혜)의 수기(授記)를 받게 된다. 
그리고 보리의 수기와 일체 보살의 가장 뛰어난 지혜의 뛰어난 방편[最勝智慧善巧方便]을 얻으니, 
일체의 선정과 삼매에서 자재를 얻으며, 
일체의 근(根:五根)과 력(力:五力)과 보리분(菩提分)71)을 얻으며, 
모두 구족한 10력(力)을 성취하고, 
일체의 주다라니(呪陁羅尼)72)의 힘을 얻어 두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
성취안선나품이라 하는 제11품을 이것으로 마친다.





12. 금제귀신소착품(禁諸鬼神所著品)


응당 금제악귀신소착품(禁諸惡鬼神所著品)이라고 해야 하나, 
번역하는 자가 간략하게 한 것이다.

“만약 마음을 청정히 하고 신심(信心)으로 정진(精進)하며, 
선업(善業)을 지어 모든 중생들이 의혹을 가지지 않게 하고 마땅히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은혜를 알아서 성취하기를 반드시 구하게 하는 자를 모든 보살[諸菩薩]이라고 하니, 
이는 범부(凡夫)가 능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아난에게 ‘마니주(摩尼呪)와 주문[呪]과 약(藥), 
이 세 가지는 부사의(不思議)한 힘이 있으며, 
모든 부처의 경계는 가히 생각하거나 헤아릴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만약 주문을 백팔 번 염송하면, 
일체의 일이 모두 성취되고, 
환자에게 붙는 모든 병을 영원히 여읜다. 
만약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나 이레 동안 그 불공견삭주 가운데 다만 바닥(泮吒半音)이라는 글자만을 외우더라도, 
일체의 고열[壯熱]73) 증세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붉은빛의 명주실[緋線]에 스물한 번을 주문을 외우되 한 번 주문을 외울 때마다 한 번씩 꼬아서 스물한 번을 맺어 일체의 병(病)에 묶으면, 
고열 증세가 사라져 낫을 것이며, 
온갖 7요(曜)74)들이 모두 옹호하여 끝내 괴로워하거나 어지러워하지 않고 횡사(橫死)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음에는 주법(呪法)을 말하겠다. 
만약 병이 들어 나흘이 지나도록 열이 나는 병자를 치료하려거든, 
하나의 네모진 단(壇)을 만들어 그 가운데 꽃을 뿌리고는, 
그 병자로 하여금 단 중앙에 앉게 한다. 
그리고 강철[鑌鐵]로 만든 칼에 주문을 외우되 불공견삭왕주를 세 번 외우고 나서, 
밀가루를 반죽하여 그 병자의 형상을 만들고는 그 칼로 자른다. 
그는 마땅히 두려워 떨면서 불공견삭신주왕[不空]75)을 보게 될 것이니, 
그러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귀신이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을 금하려면[禁人],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우선 스스로 그 몸을 보호하고 나서, 
암소의 똥[牸牛糞]을 발라 네모진 단(壇)을 만들고, 
단에 색칠을 하되 규범에 맞게 가지런히 정리한다. 
단 안에 꽃을 뿌리고 백식(白食)을 공양하고 나서, 
한 동남(童男)이나 혹은 한 동녀(童女)에게 몸을 깨끗이 씻게 하고 희고 깨끗한 옷을 입게 하다. 
여러 가지 장신구로 그 몸을 장엄하여 단 중앙에 결가부좌를 하게 한다. 
그 정수리의 머리를 묶으면서 이 주문을 염송한다. 

즉 열네 번째 주문을 사용한다. 
열네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바라 디하다 라 사라 사 살바바예비야 호훔
唵一阿謨伽二鉢羅二合底訶跢三囉上叉囉上叉稱彼名四薩皤婆曳比也二合五虎𤙖二合六
반다 바닥 사하
盤陁七泮吒半音八莎訶九

그의 손 안에 꽃을 가득 채워 주고 나서 또 꽃과 향과 생쌀[生米]을 뿌린다. 
침수향(沈水香)을 사르고, 
마땅히 불공견삭주를 세 번 외운다. 
그리고 나서 꽃과 향을 그 동자의 얼굴 위에 뿌리면, 
곧 귀신의 접근을 금하게 된다.멥쌀을 사용한다. 
열다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라아 바라 디하 다 호훔 보디야 모따야 자라 바야
唵一阿謨伽囉闍二鉢囉二合底訶上跢三虎吽二合四布地也二合五菩陁耶六社囉上跛耶
호훔 호훔 바닥
七虎吽二合八虎吽二合九泮吒半音十

또한 이 주문을 세 번 외워 물에 가지하고 나서 그 물을 그 동자의 얼굴 위에 뿌리면, 
그가 묻는 일이 길(吉)한지 흉(凶)한지 곧 말해 줄 것이며, 
그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들을 모두 자세히 알려 줄 것이니, 
이것을 병들지 않은 사람에게 귀신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법[禁無病人法]이라 한다.
병든 사람에게 귀신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법[禁病人法]도 또한 단(壇)을 만들고, 
침수향을 사르고 꽃을 뿌려 공양한다. 
그 병자(病者)를 단 안에 앉게 하고 주문을 외우면, 
곧 귀신의 접근을 막게 된다. 
그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병자를 누르면서 말하길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나라’라고 한다. 
열여섯 번째 주문을 사용한다. 
열여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바라 디하 다 가차가 차 사바 바 남 사 하
唵一阿謨伽二鉢囉二合底訶上跢三伽車伽上車四莎婆重皤去南上五莎去呵六

열일곱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사바 야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二合二奢婆上耶三虎吽二合四泮吒半音五

만일 귀신이 떠나가지 않았을 때에는 곧 이 주문을 외워서 다스려서 이를 벌주어라. 
이 주문을 외워 쫓아내면 부리나케 달아나 다시는 감히 오지 않을 것이니, 
이것으로 이 법이 성취되리라.
만약 모든 귀신들린 병을 낫게 하고자 하면, 
개자(芥子)를 가져다가 세 번 주문을 외우고 그것을 던진다. 
또는 모든 귀신 들린 병이나 간질[癲癎]76)이나 금하기 어려운 귀신에 씌었으면, 
제사지내는 법[醮法]을 행한다. 
소똥을 땅에 발라 단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불을 지핀다. 
보리수(菩提樹) 가지나 사미목(賒彌木)구기목(苟杞木)이 이것이다.을 땔감으로 하여 태우되 아파말가(阿婆末迦)이곳 말로 우슬(牛膝)77)이니, 
그 뿌리를 사용한다.에 수락(酥酪)과 꿀[蜜]을 서로 섞고서 백팔 번 주문을 외우고 태운다. 
혹은 하룻밤이나 사흘 밤 동안 관자재불공견삭주를 외우는데, 
혹은 개자(芥子)나 혹은 온갖 종자(種子)에 주문을 외우고 나서 이를 태운다. 
만일 야차(夜叉)에 붙들렸으면, 
안식향(安息香)과 개자를 섞어서 사른다. 
만약 천이나 용에 붙들렸으면, 
전단향과 침수향 가루를 서로 섞은 뒤에 사른다. 
일체에 붙들렸으면, 
깨[胡麻]와 개자나 혹은 흰 개자[白芥子]를 섞어서 사른다. 
만일 하룻밤이나 사흘 밤 동안 낱낱이 주문을 외우면 일체 달라붙어 있던 것들이 모두 소멸되리라. 
만약 일체의 재난이나 역병이 생겼을 때에는, 
소금과 우유를 서로 섞어서 주문을 외우고 이를 사르면, 
일체의 재난과 역병과 다툼과 근심이 모두 다 없어지리라.”
제12 제귀신소착품을 설하여 마친다.





13. 입단품(入壇品)


다음으로 불공견삭단법(不空羂索壇法)을 말하겠다. 
일체 보살이 본 대승(大乘)의 깊은 뜻을 거두어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관자재보살을 분명히 보아야 하니, 
마땅히 부처님과 평등하여 둘이라는 차별의 모습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다라니를 섭수(攝受)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악도(惡道)에 떨어질 두려움을 능히 끊고자 하기 때문이며, 
자신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여 둘이 모두 성취하여 선도(善道)를 얻고자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구하여 마땅히 법에 맞게 단(壇)에 큰 공양을 해야 한다.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정진의 갑옷[精進甲]을 입고 그 법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글의 뜻에 의거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보이되, 
탐심을 내거나 아첨을 품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정념(正念)으로 수행하여 일체 중생에 대해 평등하게 선교방편(善巧方便)을 행하되, 
게으르지 말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않으며 다투거나 논쟁하지 말고, 
언제나 청정한 계를 지니고 매일 몸을 씻어야 한다.
단법(壇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왕단(王壇)이요, 
둘째는 대신단(大臣壇)이며, 
셋째는 일체 평범한 서민의 단[一切凡庶人壇]이다. 
왕단은 광대하게 설립하고, 
신단은 중간으로 설립하며, 
일체 평범한 서민의 단은 그 능력에 맞게 만든다. 
만일 왕을 위해서 만든다면 중품의 법[中法]은 사용하지 말 것이며, 
만약 신하를 위해 만든다면 하품의 법[下法]을 쓰지 말며, 
범부를 위해 만든다면 늘리거나 줄이는 법이 없이 각각 법에 의거해 만들어야 길하다. 
각자의 법에 의거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난이 생길 것이다.왕의 것은 상품이고, 
신하는 중품이며, 
서민은 하품으로 하여, 
그 마땅한 법을 따라 단을 지어야 하니,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만일 단을 짓을 때에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우선 그 땅을 택해야 하니, 
그 색이 좋고 나쁜 상(相)인지를 알기 위해 마땅히 그 땅을 오래도록 살펴야 한다. 
만약 강변[河邊]이나 산림(山林), 
혹은 동산[園苑] 가운데 그 땅이 가히 좋아할 만하고 길상한 곳이면, 
바로 그곳에서 단법(壇法)을 행해야 한다. 
그곳을 깊게 파서 가시ㆍ돌ㆍ기와ㆍ뼈 등을 제거하고, 
그 오래된 흙은 파내버리고 다른 곳에서 깨끗한 흙을 가져다가 메워서 파낸 곳을 가득 채우고, 
평평하고 바르게 다져서 매우 정밀하고 절묘하게 한다. 
손바닥처럼 평탄하게 하며 거울처럼 더러움이 없게 하여 땅을 곱고 매끄럽게 한다. 
땅을 다 정리하고 나서 그 가운데에 단을 만든다.
만일 왕단(王壇)을 만들려면,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각각 32주(肘)78)로 한다. 
금과 마니주 등을 가루로 만들어 서로 섞어서 그 단의 경계를 만든다. 
또한 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ㆍ흑색 등의 다섯 색으로 5계도(界道)79)를 만든다. 
단에 네 개의 문을 내고, 
다시 네 개의 길상문(吉祥門)을 만든다. 
온갖 나뭇가지로 꽃 장식을 만들어 주변에 안치(安置)한다.
동쪽 문 양쪽에는 두 신왕(神王)을 만들어서 문을 수호하게 하는데, 
오른쪽에는 호국신왕(護國神王)80)을 만들고 왼쪽에는 증장신왕(增長神王)81)을 만든다. 
몸에는 갑옷을 입고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하며, 
붉은 눈에 성난 얼굴을 하고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데, 
저 호국신왕은 손에 원두저(圓頭杵)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한다.
남문의 양쪽에도 두 신왕을 만든다. 
하나는 추목(醜目)82)이라 하며, 
다른 하나는 적안(赤眼)83)이라 한다. 
금으로 된 장엄구로 그 몸을 장엄하며, 
몸에는 갑옷을 입고 칼과 활과 화살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는 황백색이고, 
다른 하나는 몸이 적색이다.추목은 왼쪽이고, 
적안은 오른쪽이다.
서문의 양쪽에 두 신왕을 만드는데, 
첫째는 이름이 마니발타(摩尼跋陁)84)이고, 
둘째는 이름이 부나발타(富那跋陁)85)이다. 
각기 본래의 의복과 형상을 지니고 몸에 갑옷을 입으며,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하고 밧줄과 도끼[索鉞斧]를 잡은 모습이다.
북문의 양쪽에도 두 신왕을 만든다. 
첫째는 비사문(毗沙門:多聞天王)이며, 
둘째는 집금강(執金剛:金剛手天王)이다. 
각기 자기의 형상을 가지고 본래의 의복을 지니며, 
일체의 장엄구로 장엄하고 무기[器杖]를 쥐고 있는 모습이다.
단의 한가운데에는 관자재보살을 만든다. 
머리에는 천관(天冠)을 쓰고 감색(紺色) 머리칼을 늘어트리고 있으며, 
온갖 장엄구로 그 몸을 장엄한 모습이다. 
머리 위에는 아미타불을 만들며, 
수정색(水精色)의 보살을 만든다. 
네 개의 팔이 있는데, 
왼쪽 위의 한 손은 연화병(蓮華甁)86)보배로 만든 조관(澡罐)이다.을 쥐고, 
왼쪽 아래의 한 손은 시무외인[施無畏手]을 한다. 
오른쪽 위의 한 손은 염주[數珠]를 쥐고, 
오른쪽 아래의 한 손은 시무외인을 맺고 있다. 
단정하고 뛰어나서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할 만한 환희하는 모습으로 만든다. 
둥근 광명이 둘레를 에워싸고 있으며, 
하늘의 묘한 꽃과 빛으로 장엄한 모습으로 한다. 
바로 가슴 앞에는 만자(卍字)서국(西國)의 글자다.를 만들고, 
눈은 아래를 보고 있으며, 
연화대의 자리 위에 서 있는 모습이다.
그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만든다. 
형상과 용모와 위의는 적정(寂靜)마땅히 천관(天冠)을 썼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글에서 생략하였다.하며, 
하늘의 장엄구로 그 몸을 장엄한 한다. 
하늘의 묘한 옷을 입고 오른쪽 어깨에 가사를 벗어 왼쪽 어깨에 걸치며 합장하고 관자재보살의 앞에 마주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에는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만드는데, 
몸의 각 부분이 단엄하며 연꽃과 같은 색이다. 
보배로 만든 천관(天冠)을 쓰고 감색의 머리카락을 아래로 드리우며 일체의 장엄구로 그 몸을 장엄한다. 
팔은 두 개이며, 
환희하는 얼굴 모습이다. 
오른쪽 어깨에 가사를 벗어 왼쪽에 걸치고 합장하며 관자재보살의 앞에 마주대하고 있게 한다.
그 보현보살의 아래에는 마니계신(摩尼雞神)87)과 금강신(金剛神)을 만드는데, 
모두 양 무릎을 땅에 꿇고 있게 한다. 
대세지보살의 아래에는 다라신(多羅神)88)니와 비구치(毗俱致)89)를 만든다. 
하늘의 묘한 옷을 입고 하늘의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하게 만든다. 
몸은 황백색이고 얼굴은 환희하며 상호와 위의는 적정(寂靜)한 모습이다. 
저 다라신은 백색의 옷을 입고, 
비구치는 갖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옷을 입은 모습이다. 
마니계와 금강사신(金剛使神)도 역시 갖가지 색깔의 옷을 입은 모습이다. 
모두 합장하고서 양 무릎을 꿇고 관자재보살의 얼굴을 우러러본다.
관자재보살의 밑에는 불공견삭주왕을 만든다. 
몸은 적갈색[身重棗色]이며,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어금니가 있다. 
적색의 옷을 입고, 
세 개의 눈이 있는데 그 눈은 적색이어서 적색의 빛을 뿜어내는 듯하다. 
온몸을 영락으로 장엄하거나 몸의 절반을 영락으로 장엄하고, 
양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서 관자재보살의 얼굴을 향하여 우러러보고 있게 한다. 
환희하는 얼굴에 눈썹과 눈이 분명하게 한다. 
귀걸이는 아주 뛰어나며 그 중심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데 조금 구부러진 것이 날아오르는 것과 같은 모양이다.
보살의 양쪽에는 범천(梵天)90)과 범보천(梵輔天)91)을 만들고, 
자재천(自在天)92)과 대자재천(大自在天)93) 그리고 그 권속들을 함께 만든다. 
각각 온갖 색의 의복과 장엄구를 지니고 있으며 보살의 얼굴을 향해 합장하고 머물게 한다. 
그 사방에는 네 마리의 용왕(龍王)을 그린다. 
첫째는 사가라(娑伽羅)용왕94)이고, 
둘째는 아나발답다(阿那跋答多)용왕이며, 
셋째는 난타(難陁)용왕이고, 
넷째는 발난타(跋難陁)용왕이다.
북방에는 네 아수라왕(阿修羅王)을 그린다. 
첫째는 비로자나왕(毗盧遮那王)95)이고, 
둘째는 라후라왕(羅睺羅王)96)이며, 
셋째는 비마질다라왕(毗摩質多羅王)97)이고, 
넷째는 파치왕(婆稚王)98)이다.
이와 같이 단 가운데에 일체의 인(印)과 일체의 기장(器仗), 
즉 소라무늬[螺]ㆍ차크라[輪]ㆍ연꽃[蓮華]ㆍ난제가(難提迦)ㆍ사실저가(莎悉底迦)ㆍ원두저(圓頭杵)ㆍ삼차극(三叉戟)ㆍ밧줄[索]ㆍ석지제도(釋枳帝二合都)ㆍ말라실리발차(末羅室唎二合跋嗟)ㆍ꽃 장식ㆍ깃발 등과 분다리화(分茶利花)와 모든 꽃 덮개를 그려라. 
마땅히 울금(鬱金)향이다.ㆍ우황(牛黃)ㆍ웅황(雄黃)ㆍ금정(金精)ㆍ주사(朱砂)를 사용하여야 하되 아교를 섞지 말아야 하며, 
청정한 색으로 이를 그린다.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8재계(齋戒)를 지니게 해야 한다.
그 단의 네 면 주위에는 청ㆍ황ㆍ적ㆍ백색과 여러 가지 색의 깃발을 건다. 
흰 장막을 펼치고 마땅히 여덟 개의 병을 사용하되, 
금병이나 은병이나 혹은 적동(赤銅) 등의 여덟 병에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운다. 
물속에는 전단향ㆍ침수향ㆍ용뇌(龍腦)ㆍ울금 등의 이름난 향을 넣는다. 
모든 종자를 서로 섞어서 채우고 나면 꽃과 열매와 나뭇가지를 그 병 가운데 꽂는다. 
온갖 꽃 장식을 그 병의 목에 묶고 줄지어 있는 꽃으로 나란하게 사이를 장식한다.꽃 장식이나 뛰어난 꽃으로 사이를 장식한다. 
향병(香爐) 네 그릇, 
향로(香爐) 네 그릇, 
수병(酥甁) 네 그릇, 
밀병(蜜甁) 네 그릇, 
유병(乳甁) 네 그릇, 
낙병(酪甁) 네 그릇에 갖가지 꽃과 열매 음식을 가득히 놓는다. 
사탕(沙糖)을 섞어 온갖 음식을 만들고 물과 섞어사탕을 물과 섞어 음료수를 만드는 것이다. 
깨죽[胡麻粥]이나 보리죽 등 향기롭고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다만 술과 고기와 5신채[辛]99)는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가능하다. 
갖가지 꽃을 뿌리고 갖가지 향을 사르며 꽃 장식 등으로 그 단의 중앙을 꾸미며, 
필요한 물건을 주변에 두루 펼친다. 
그 단의 네 면에 두루 울타리를 만들거나 혹은 장막을 펼치고, 
모든 악기를 두되 모두 법에 맞게 한다. 
또 단의 사방에 각각 한 사람의 수호자를 두며, 
또한 그 네 면에서 각기 10리(里) 안에 보병(步兵)ㆍ상병(象兵)ㆍ마병(馬兵)ㆍ거병(車兵) 등의 4병(兵)을 가득 채워 수호하게 한다.
그 왕은 재난과 장애를 없애고자 하기에 이 길상한 일을 행하는 것이니, 
이 일을 행하고 나서 왕으로 하여금 단에 들어가게 한다. 
마땅히 수인(手印)을 맺어 그 단에 가지하고, 
단을 가지하고 나서 보낸다. 
버드나무 가지[楊枝]100)로 청정히 하고, 
희고 깨끗한 옷을 입고는, 
재계를 지니게 한다.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거나 또는 그 권속이나 혹은 그 형제나 자식들이 단에 들어가고자 하면, 
모두 관정을 베푼다. 
그 손 위에 개자(芥子)를 지니게 하고, 
아울러 버드나무 가지를 주고는, 
재계를 지니게 하여, 
입단법(入壇法)에 따른다. 
잘 말하여 편안하게 하고는, 
곧 단에 들어가서 스승을 구하고 신(神)신이란 신성(神聖)이다.을 구하게 하되, 
꽃ㆍ향ㆍ등ㆍ음식으로 관자재보살께 공양하고 예배하게 한다. 
마땅히 개자(芥子)에 주문을 외우고는, 
그것을 재단의 사방에 뿌린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사용한다.열여덟 번째 주문을 사용한다. 
열여덟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바라 디하 다 반다반다 라사라사 신라야 살바사다
唵一阿謨伽二鉢囉二合底訶上跢三盤陁盤陁四囉叉囉叉二合五賢囉若若也反薩婆薩埵
남 호훔 구루 옴 바닥 사하
去南上音六虎吽二合七句嚨二合八菴九泮吒半音十莎訶十一
곧 결계(結界)를 이룬다.

열아홉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뎨리 로케야 비자야 아모카바사 사마라 사마야 디사타
唵一帝𡅏二合路計也二合二毗社耶三阿謨伽波奢四娑麽囉上音五娑麽耶六地師吒二合
남 마하사마야 바라 바다 호훔 바닥
喃上音七摩訶娑麽耶八鉢囉二合跋跢二合九虎吽二合十泮吒半音十一
이 주문 가운데 제2 구절의 앞에 있는 제(帝)자는 반음(半音)이고 례(𡅏)자는 전음(全音)이다. 
계(計)자는 반음이고 야(也)자는 전음이다. 
제5 구절의 사(娑)자는 반음이고 마(麽)자는 전음이다. 
제7 구절의 사(師)자는 반음이고 타(吒)자는 전음이다. 
제9 구절의 발(鉢)자는 반음이고 라(羅)자는 전음이다. 
발(跋)자는 반음이고 다(跢)자는 전음이다.

이것은 단을 맺는 주문[結壇呪]이다.
스무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라 사라 사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二囉上叉囉上叉三二合虎吽二合四泮吒半音五

이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주문[護自身呪]이다.
스물한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다마다마 바라 디도바아 마비람바 사하
唵一訶謨伽二陁摩陁摩三鉢囉二合底度跛闍二合四摩毗藍皤五莎呵六

이것은 사르는 향에 주문하는 주문[呪香燒呪]이다.
스물두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아하라 보사바 다바 비마 나 자리니 호훔
唵一阿謨伽二阿訶囉三布沙波二合陁皤平毗摩去那四遮唎尼五虎吽二合六
바닥
泮吒半音七

마땅히 이 주문을 외워 꽃에 가지하고 공양하라.
스물세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라아바라 디 차 라가 마디아 하류 허나 하류
唵一阿謨伽二囉闍鉢囉二合底三車去囉伽二合四摩地闍二合五訖柳二合噓拏二合訖柳二
허나 마림 사하
合噓拏二合六麽林上音七莎訶八

마땅히 이 주문으로써 음식과 생 멥쌀[生粳米]에 가지하고 공양하라.
스물네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오바비 사 호훔 바닥
唵一阿謨伽二烏波毗上舍三虎𤙖二合四泮吒半音五

이 주문을 외워 자리[座]에 가지한다.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연화인(蓮花印)을 맺고 결가부좌하고는, 
불공견삭심주를 염송하되 멈추거나 끊어지지 않게 한다. 
단 중앙에서 기다리면 참회의 소리와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의 소리[彈指聲]101)와 ‘훌륭하도다[善哉]’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꽃이 뿌려지리니, 
그 단이 이미 가지(加持)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곧바로 단에 들어갈 수 있으니,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일어나 주신(呪神)에게 예배할 수 있다.
곧 단 밖으로 나와서 왕의 오른손을 잡고 비단으로 눈을 가리고 그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그 주신과 모든 신들과 다라(多羅) 천녀와 비구지(毗俱胝) 천녀와 마마계(麽麽雞) 천녀와 금강사(金剛使) 천녀 및 대세지보살과 보현보살께 예배하게 하고, 
언제나 참회하고 발원하며 마음에 환희하고 공경하여 믿게 한다. 
손으로 꽃을 쥐고 단의 앞으로 들어가서 손 안의 꽃을 뿌리되, 
꽃이 떨어져 어느 신에게 도달하는가를 보면, 
곧 그 신이 능히 성취시켜 줄 것이다. 
그 신에게 예배하고 합장하며 계를 지니게 하고, 
이렇게 말하게 한다.
‘지금부터 저는 다시는 고기와 술과 5신채를 먹지 않겠으며, 
또한 다른 신에게 귀의하거나 예배하지 않겠으며, 
언제나 은혜를 알아서 은혜를 갚겠습니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성스러운 보살께 귀의하여, 
응당 한마음으로 아사리와 모든 보살과 호법(護法) 선신(善神)과 명주(明呪)의 신(神)이 다 알고 증득하여 밝히신 것을 기억하고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후부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움이 없게 하고, 
그들이 보살율의(菩薩律儀)를 받아 보리심을 발하고 또한 견고하게 하며, 
내지는 감히 악을 행하거나 죄업을 짓는 것을 못하게 하겠습니다. 
일체 중생을 거스르거나 저버리지 않으며, 
그들로 하여금 귀의하고 믿고 공경하게 하며,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언제나 참된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삿된 행을 하지 않고 공(空)에 의거하여 바른 견해를 가져 형상에 집착하지 않아서, 
아상(我相)102)ㆍ인상(人相)103)ㆍ중생상(衆生相)104)ㆍ수자상(壽者相)105)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세 번 말한다.
‘이러한 선한 서원으로써 저는 양족성존(兩足聖尊)106)이신 부처가 되어 일체 중생의 모든 번뇌의 병을 모두 치료하여 없애며 모두 함께 이처럼 행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발원하고 나서, 
마땅히 그 왕에게 비밀의 인(印)과 불공견삭다라니를 보여 주고, 
법을 받고 나면 단에서 나가게 한다. 
시간이 조금 경과하면, 
그 모든 권속을 단에 들이고서 위의 법에 준하여 들어오고 나가게 한다. 
그 왕은 곧 주문을 수행하는 법사[持呪師]에게 큰 보시를 베풀어야 하니, 
광대하게 보시를 베풀고 난 뒤에 인사하고 궁전으로 되돌아간다. 
이것을 왕입대단법(王入大壇法)이라 한다. 
이 법을 마친다.
만일 신하를 위해서 그 단(壇)을 만들려면, 
가로ㆍ세로를 16주(肘)로 하여 위에서와 같이 일체의 주신(呪神)을 만든다. 
모든 색을 사용하여 경계와 단을 그리며 또 좋은 재료로 땅을 정리하되, 
금이나 은이나 보물 등의 색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 공양구와 음식은 능력껏 마련하며, 
또한 당기[幢]와 번기[幡]를 세우고 네 개의 우유병[乳甁]을 두어야 한다. 
온갖 향ㆍ꽃ㆍ사르는 향으로 공양을 하되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행하고, 
그에게 관정법(灌頂法)을 행한다. 
이것이 신중단법(臣中壇法)이다.
범인의 단(壇)은 가로ㆍ세로를 8주(肘)로 하고, 
그 가운데에서 인(印)을 맺고 관자재보살의 상(像) 및 모든 주신(呪神)을 만들되 왕이나 신하 등의 법과 같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단 위에는 3계도(界道)107)를 펼치는데, 
이른바 첫째는 백색이요, 
둘째는 적색이며, 
셋째는 황색이다. 
마땅히 질그릇[瓦器]을 사용하되, 
동이나 은그릇도 가능하다. 
그 능력에 따라 행하며, 
믿음에 따라 꽃ㆍ향ㆍ사르는 향ㆍ꽃 장식ㆍ깃발ㆍ장막 등 일체의 장엄구를 모두 다 만든다. 
또한 갖가지 음식으로 공양하되 마땅히 법에 맞게 하고는, 
그에게 관정법을 행한다. 
단(壇)의 출입은 위의 법과 같게 한다.
세존의 선교방편(善巧方便)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니,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시는 것은 중생을 해탈하게 하기 위함이다. 
응당 성문승(聲聞乘)으로써 제도할 자에게는 성문의 모습을 보여 교화하시고, 
응당 연각승(緣覺乘)으로 제도할 자에게는 연각의 모습을 나타내어 교화하시며, 
응당 대승으로써 교화할 자에게는 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어 교화하시고, 
응당 주법(呪法)으로 제도할 자에게는 곧 법을 설해 주어 선도(善道)에 머물게 하신다. 
이것은 진실한 것이니, 
의심을 갖지 말라. 
혹 부처님께서 설하셨거나 또는 보살이 설하신 다라니법과 주문을 받아 지니는 법은, 
수다원과(須陁洹果)와 사다함과(斯陁含果)와 아나함과(阿那含果)와 아라한과(阿羅漢果)와 벽지불(辟支佛)을 얻게 하고, 
나아가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게 한다. 
그러므로 단에 들어가는 자는 큰 복덕이 쌓인 과보를 얻게 됨을 알라. 
단에 들어가는 보살은 지혜를 얻고 태어나는 곳마다 숙명지(宿命智)를 얻으며, 
신통과 불퇴전의 경지를 얻고 10지(地)에 오르며, 
마구니의 경계를 초월하여 더 이상 뛰어난 자가 없을 것이다. 
일체의 원수와 일체의 업장이 모두 소멸되며 5무간죄(無間罪)108)가 속히 사라지리니, 
이와 같은 공덕을 얻고 다시 한량없는 온갖 공덕의 쌓임을 얻으리라.”
제13 입단품을 설하여 마친다.




14. 항복룡품(降伏龍品)

“만일 용을 항복시키려면, 
용이 살고 있는 못[池]으로 가서 그 못가[池邊] 의 땅에 암소의 똥[牸牛糞]을 바르고 단(壇)을 만들어야 한다. 
단 위에는 꽃을 뿌리고 전단향과 침수향 등의 향을 사르고 마땅히 세존이신 관자재보살의 불공견삭심왕주(不空羂索心王呪)를 백팔 번 염송하라. 
백팔 번을 채울 때에 그 못의 물이 모두 다 말라서 그 속에 있던 용(龍)과 용녀(龍女)가 환희하는 모습으로 그 앞에 나타날 것이며, 
그들은 3업(業)을 고요히 한 채 예배를 하고 말할 것이다.
‘잘 오셨습니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씀하소서.’
그러면 곧 답하여 말한다.
‘내가 바라는 것을 그대는 곧바로 행하라.’
이때 저 용과 그 용녀가 또다시 말할 것이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바라는 것을 알려 주소서.’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곧 말해야 한다.
‘내가 일이 있을 때에 내가 그대를 생각하면, 
그대는 마땅히 내가 있는 곳으로 와야 한다.’
그때 그는 말한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예배하고 나면, 
그 못은 물이 다시 가득 차되 평상시의 배가 될 것이다. 
곧 그들은 그 가운데 들어가 다시 본궁(本宮)으로 돌아간다. 
이후부터는 마음에 언제나 기억하고 생각하여 결코 잊지 않으면서 ‘성자(聖者)께서는 부디 나(용)를 다스려 벌하지 말고, 
나에게 용신(龍神)의 자재함을 잃게 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바라는 것에 대해 감히 방일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고 악도(惡道)에 떨어짐을 무서워할 것이다.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그 용을 생각한다. 
그러면 생각하자마자 곧 용이 도달하는데, 
용의 몸을 감추고는 동자의 모습 같은 하늘의 묘한 형상을 하고 모든 장엄구로 그 몸을 장엄하고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의 앞에 나타나 예배하며 말할 것이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바라는 것을 말씀하소서. 
무엇을 시키려 하십니까?’
마땅히 일러 말한다.
‘나는 재물을 구하여 빈곤하고 궁핍하여 고통스러워하는 중생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한다. 
나는 그들을 보고 나서 대비심이 생겼노라.’
용이 듣고 나서 말한다.
‘성스러운 분께서 지시한 대로 저는 반드시 그 원하시는 것을 만족하게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용은 곧 큰 바다에 들어가 여의보주(如意寶珠)109)를 가지고 와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바치고 말할 것이다.
‘이 여의보주는 빈곤하고 궁핍한 중생의 고통을 능히 없앨 수 있으니, 
염부제(閻浮提) 안에 있는 중생들에게 뜻대로 보시하여 음식과 생활용품을 모두 만족하게 하소서.’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그 보배를 얻고 나서 용에게 말한다.
‘돌아가 있어라. 
내가 만일 일이 있어서 생각하면, 
곧 나에게 와야 하니,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보주를 얻고 나서 마땅히 한량없이 많은 빈궁한 걸인(乞人)들을 모아서 곧 꽃ㆍ향ㆍ소향ㆍ꽃 장식으로 공양하되,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라. 
만약 어떤 사람이 보게 되면, 
곧 사라져서 다시는 얻지 못할 것이다.
자재하게 사용하며 변화를 이루는 보배는 곧 100구지(俱胝:百億)의 값어치가 있다. 
만약 팔게 되면 그의 반값을 얻고, 
만약 다시 전전하여 팔려고 할 때에는 점점 값어치가 떨어져 마침내는 전혀 값어치가 없게 되니, 
마치 돌멩이와 같이 광명이 없어져 던져 버리게 된다.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시면, 
그 신비한 변화의 힘이 다시 본래대로 돌아와 큰 바다 속에 잠길 것이며, 
그 주문의 힘과 복덕의 힘으로 말미암아 그 보배를 다시 얻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이것을 다시 얻을 방도가 없다.
만약 그 세간에 가뭄이 들어 비가 없을 때에 곡식이 익지 않아 굶주리게 될 경우 다시 기억하고 생각하게 되면, 
용이 곧 와서 보통사람의 형상을 하고 예를 올리며 ‘성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이미 이르렀습니다. 
무엇을 하기를 바라십니까?’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마땅히 오곡을 익게 하라’고 말한다. 
말하고 나면, 
용의 신력(神力)으로 허공 가운데에 올라가 큰 먹구름을 일으키고 허공에 바람을 가득하게 하여 큰 비를 오게 할 것이다. 
큰 비가 충분히 내려서 오곡이 무르익게 될 것이니, 
오곡이 무르익고 나면 거듭 다시 말할 것이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이미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였습니다. 
다시 무엇을 할까요?’
그러면 마땅히 일러 말하라.
‘내가 만일 다시 생각하면, 
곧 속히 돌아오라.’
이때 그 용이 명령을 듣고 예를 올리고 나서 본궁으로 돌아갈 것이다.
만일 용의 세계를 보고 싶을 때에는, 
용이 돌아오기를 세 번 생각하라. 
생각하자마자 때맞추어 곧 주문을 수행하는 자 앞에 나타나서 말할 것이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지금 왔습니다. 
원하시는 것을 말씀하소서. 
무엇을 할까요?’
그러면 일러 말한다.
‘나에게 용이 사는 세계를 보여 다오.’
말하자마자 곧바로 있던 곳에서 사라져 용의 세계에 이르게 된다. 
용의 신력으로 수행자를 용의 형상으로 만들어 주어서, 
모든 용의 독이 해를 끼치지 못한다. 
마치 용의 동자처럼 그 용의 세계를 다니게 되어 아무도 의심하거나 괴이하게 여기지 않는다. 
만약 사람의 세계에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저 용이 하늘의 묘한 생활용품과 뛰어나고 묘한 의복과 모든 장엄구와 하늘의 묘한 향과 꽃과 하늘의 묘한 멥쌀밥과 하늘의 아름답고 솜씨가 뛰어난 조각과 그림과 마음을 기쁘게 하는 노래 등 인간 세상에 없는 것을 갖추게 하고, 
거기에서 사라져 인간 세상에 오게 한다. 
그 용은 곧 다시 세 번 청하며 말한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다시 무엇을 할까요?’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말한다.
‘하고자 하는 것을 네가 이미 다 해주었으니, 
너는 이제 돌아가도 좋다. 
뜻대로 다 들어주었으니, 
나에게 더 해줄 것은 없다.’
이 말을 듣고 나면, 
용이 신통으로 본궁에 돌아간다.
만약 장차 용을 다른 나라로 가게 하려면,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호신법(護身法)을 행하고 용이 머무는 연못에 가서 이 주문을 외워야 한다.
스물다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비 자야 마하나 가 반다반다 사바하
唵一阿謨伽二毗上社耶三摩訶那去加四盤陁盤陁五莎去訶六

곧 결계를 맺어서 일체의 방향을 금하면, 
장애를 일으키거나 괴롭히고 어지럽히지 못하게 된다. 
응당 네모진 단[方壇]을 만들어야 하니, 
만약 흙이 하얗다면 일찍이 발이 닿지 않았던 곳이어서 받아 지닐 만한 곳이다. 
이곳에 진흙을 발라서 단을 만들고 나서, 
꽃을 뿌리고 바르는 향과 사르는 향으로 공양하고는, 
밧줄[羂索]에 용을 그린다.공양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견삭을 그리면, 
이는 보살의 도가 아니다. 
불공견삭주[不空呪]를 백팔 번 외우고, 
오른발 엄지발가락으로 그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밧줄 위를 밟는다. 
그 용의 몸이 열이 나서 마치 타오르는 불에 데는 것 같으면, 
곧 달려 나와 올 것이니, 
또한 독이 없을 것이다. 
주문을 건 밧줄의 힘으로 묶어서 머물게 하면, 
용이 가지고 있는 신통을 제대로 행할 수가 없으니, 
비록 성을 내더라도 역시 어찌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용은 뱀의 몸으로 변하게 되니,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손으로 용을 잡아서 상자[筐箱] 하나에 두거나 혹은 물병[澡罐] 안에 집어넣어서 가지고 간다. 
가지고 가는 곳마다 곧 따라와서 끝내 도망가지 못한다. 
그에게 우유를 주어 마시게 해서 죽지 않게 하라.
만약 이 용을 팔려고 하되 물이 없는 나라[無水國]에 팔면, 
용을 죽이는 죄를 얻는다. 
이 허물을 피하려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비를 내리게 하라. 
그러면 곧 죄의 허물이 없어진다. 
저 용이 머물고 나면 곧 그 나라에 오곡이 풍성하게 되리라. 
이러한 까닭으로 그 나라의 모든 중생들이 안온하고 쾌락하게 되며, 
그 나라는 풍요롭게 되어 백성들이 많아지게 된다. 
벼와 곡식과 사탕수수[甘蔗]와 황소와 물소가 매우 충분해지고 넉넉하게 된다. 
항상 기뻐하며, 
질병도 거의 없고 번거로운 일도 거의 없게 된다. 
죽음이나 역병이나 기아나 다툼이 없고 악한 역적이 없으며, 
맹수가 숨어서 괴롭게 하지 못한다. 
저 모든 중생들은 모두 다 현명하고 착하며, 
순박하고 정직하여 선한 법 가운데에 머문다. 
언제나 보시를 즐겨하고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모든 복을 짓는 일을 행하고 견고하게 재계(齋戒)를 지니며, 
입으로는 항상 고(苦)ㆍ공(空)ㆍ무아(無我)ㆍ무상(無常) 등의 법을 말한다. 
이러한 변두리 지역[邊地]은 까닭 없이 비가 없거나 홍수와 가뭄이 조화롭지 못한데, 
이 용이 의지하고 지닌 위력으로 말미암아 이 고난에서 이제 벗어나게 되며, 
그 용도 또한 매우 크고 지극한 공양을 받고 그 나라를 수호하게 된다.
다시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그 용에게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서원을 세우게 하고 계를 받아 지니게 하면, 
이 선근(善根)으로 인해 축생(畜生)의 몸을 여의어 불퇴지(不退地)110)를 얻게 된다. 
그 주문을 행하는 사람은 일체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단바라밀(檀波羅蜜:보시바라밀)을 성취하며, 
또 중생(衆生:自身)의 생명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축생의 세계를 여의어서, 
불지(佛地)를 향하는 것이 또한 어렵지 않게 된다.”
제14 항복룡품을 마친다.





15. 견불공왕성취품(見不空王成就品)

“이때 만일 불공견색주왕을 성취하고자 하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청정하게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으며 재계를 받아 지닌다. 
그리고 한적한 곳의 한 그루 나무 밑이나 혹은 부처님의 사리탑이 있는 곳에서, 
백월(白月) 8일 혹은 14일에 단(壇)을 만들 땅을 골라 다스리고, 
단의 앞에 구시나초(俱施那草:길상초)를 깔고 나서, 
물을 몸에 뿌리고 스스로 정발(頂髮)을 맺고 몸을 수호한 뒤에 이 주문을 외운다.스물여섯 번째 주문을 사용한다.
스물여섯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모카 바라 디하 다 라 사라 사 호훔 바닥 사하
唵一阿謨伽二鉢囉二合底訶上跢三囉上叉囉上叉自稱名四虎吽二合五泮吒半音六莎呵七

개자(芥子)에 불공견삭주를 세 번 외우고 사방에 뿌리면, 
일체의 장애가 모두 사라지고 제거되어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 
마땅히 가부좌(跏趺坐)하고서 비단으로 머리를 싸매고 나서, 
유가(瑜伽:禪定)의 수인[印]을 맺고 불공주를 천팔 번을 외워라. 
그 회수가 다 채워질 때에 반드시 큰 소리와 광명이 있을 것이며, 
꽃이 비처럼 내려올 것이다.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선정에 머물러 두려워하지 말고, 
불공왕법을 이미 성취하였음을 마땅히 알라.
이것은 상서로운 모습이 나타나게 되면, 
곧 일어나 꽃ㆍ가루 향ㆍ사르는 향ㆍ꽃 장식으로 공양하고 한마음으로 관자재보살을 생각하며 사방을 관찰하라. 
관자재보살이 곧 남쪽의 하늘로부터 내려오셔서 백천(百千)의 광명을 내시는 것이 마치 불덩어리와 같으며, 
구름과 안개[霞雲]를 타고 오신다. 
일체 장엄구로 장엄했으며, 
얼굴에는 세 개의 눈이 있고 얼굴빛은 붉은 대추[重棗]와 같은 색을 띠고 있다. 
몸에는 네 개의 팔이 있는데, 
화염(火焰)으로 이루어진 칼을 지니셨고 밧줄을 쥐시고 있다. 
날카로운 어금니는 위로 솟았고, 
붉은 색의 옷을 입고 있다. 
성난 얼굴을 하고서 코에서 거센 기운을 내뿜으며, 
금과 마니(摩尼)111)와 금강과 유리로 손과 발을 가득 채우고, 
머리에는 용왕의 형상을 이고 계셔서 두려워할 만하다. 
주왕의 큰 웃음으로 크게 웃으니 비유하면 북을 치는 소리와 같아 산과 계곡을 쓸어버린다. 
이렇게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나타나신다.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말고 다만 불공견삭주왕만을 외우며 마음으로 관자재보살을 생각하면서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러 그에게 공양한다. 
그러면 그가 공중에서 환희하는 모습, 
즉 본래 몸의 특징에 걸맞은 하늘의 묘한 몸을 하고서 고요히 머무시면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를 찬탄하여 말씀하실 것이다.
‘훌륭하도다. 
주문을 수행하는 자야, 
나는 지금 기쁘다. 
그대는 무엇을 바라는가? 
부귀와 쾌락을 구하는가, 
안달달나(安達怛那)112)를 바라는가? 
하늘에 오르기를 바라는가? 
주문을 지녀서 선인이나 전륜왕(轉輪王)113)의 지위나, 
범왕(梵王)이나 제석이나 호세사왕(護世四王)114)이 되고 싶은가? 
숙명지(宿命智)와 다섯 가지 신통115)과, 
수다원과(須陁洹果) 내지는 제4과(果:아라한과), 
벽지가불(辟支迦佛)이나 위없는 보살이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지혜의 도를 구하는가?’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원하는 바에 따라 예배하고 위의 여러 원을 청하여 구한다. 
만약 하고 싶은 것이 없으면, 
‘나에게 복종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곧 복종할 것이니, 
그 처분을 받아 그 명령을 따라서 모두 명령대로 행하여, 
구하는 것을 바로 제공한다. 
마음속으로 어떤 물건 필요로 하면 곧 가져오고, 
어떤 장소에 보내려고 하면 곧 명령대로 가고, 
어떤 곳에 가고자 하면 곧 데려가 주며, 
돌아가고자 하면 곧 데려와 주며, 
들은 대로 모두 말해 준다. 
언제나 성자(聖者:주문을 수행하는 자)를 따라서 다니고 머무는데, 
만약 항상 가까이에 머무는 것을 바라지 않을 때에는, 
다만 생각만 하여도 곧 오니, 
어딘가 숨어 있다가 나타난다. 
귀신 씌운 것을 모두 없애 버리며 또한 다스려 벌해 준다. 
일체의 병과 일체의 죽음을 없애고, 
화재나 홍수나 칼이나 독을 막아 준다. 
비를 오게 하거나 그치게 하고, 
구름을 막아 주고 용(龍)을 막아 주며, 
원하는 것을 뜻대로 모두 다 이루어 준다.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만약 성내면, 
다시는 몸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응당 스스로 보호하고 그도 보호해야 하며, 
하고자 하는 일을 독자적으로 가지(加持)하지 말라. 
다시 두려워하고 수행에 게으르며 잡되고 악한 업을 짓게 되면, 
성취하지 못하게 되며 볼 수도 없게 된다. 
마땅히 부지런히 즐거움과 복덕을 구하는 자라야 공용 없이 성취하게 된다.”
제15 견불공왕성취품을 마친다.






16. 견여래성취품(見如來成就品)

“만일 여래를 뵙기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그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10선도(善道)를 행하여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며, 
뛰어난 뜻과 즐거운 마음으로 응당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悲心]을 행하라. 
서원을 낸 가운데 굳게 정진하며 삼보에 공양한다. 
공양을 하고 나서 관자재보살의 형상 앞에 만다라(曼陁羅)이곳 말로는 단(壇)이라 한다.를 건립한다. 
능력껏 꽃ㆍ향ㆍ사르는 향ㆍ음식ㆍ꽃 장식과 온갖 생활용품과 등불을 마련하여 공양하고 이미 공양을 베풀고 나서는, 
혹 3일이나 7일 동안 재계를 지켜 청정히 하며, 
세 때[三時]에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만약 속인이 할 경우에는 마땅히 흰 옷을 입어야 한다.을 입되 세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매우 뛰어난 자리[座]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여래인(如來印)을 맺고, 
다만 주문을 외우면서 관자재보살의 형상이 진동하기를 기다린다. 
신통을 나타내었다가 사라져 나타나지 않거나, 
혹은 윤(輪) 위에 앉거나 혹은 그 아래 앉으며 혹은 서 있으며, 
혹은 하나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많은 몸을 나타내며, 
혹은 거친 모습을 나타내고 혹은 고운 모습을 나타내며, 
혹은 광명을 뿜어내니, 
이와 같은 여러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내면,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내가 이와 같은 부처님의 상서로운 상들을 성취함은, 
관자재보살과 보현보살이 세존께 아뢰어 나로 하여금 그 신통변화를 보도록 청한 것이다. 
성취한 상이 이와 같다면, 
관자재보살이 상을 드러내 보일 것을 청하고 나서 세존께서 청을 받아들여 관자재보살을 위하고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낸 줄을 알아야 한다.’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환희심(歡喜心)을 내며, 
다시금 관자재보살께 공양을 올려야 한다. 
공양을 마치고 나서, 
다시 주문을 염송하며 기다리면, 
부처님께서 자신의 신통력으로 부처님의 모습을 숨긴 채 그 자리 위의 관자재보살의 모습을 변화시켜 부처님의 모습이 될 것이니, 
금빛 팔을 펴시면서 위로하고 깨우쳐 주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
‘주문을 수행하는 이여, 
그대가 여래를 관(觀)하여 대비를 일으켰기에, 
그대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이곳에 이르렀노라.’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부처님을 일곱 번 돌고, 
꽃ㆍ산향(散香)116)ㆍ사르는 향[燒香]ㆍ꽃 장식으로 공양하고서 예배드린다. 
공양하고 예배드리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세존을 뵈었노라. 
대비하신 스승[大悲敎師]을 나의 눈으로 직접 뵈었노라. 
세존께서는 내가 원하는 바를 헛되이 지나지 않게 하시기 위해 세존을 뵙게 한 것이다.’
그러면 세존께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그대는 지금 무엇을 구하고자 하는가? 
널리 듣고 많이 알기를 바라는가? 
부(富)와 풍요한 재물을 구하려고 하는가? 
주문을 성취한 선인을 바라는가? 
세간 가운데 여래ㆍ성문ㆍ벽지불ㆍ보리살타를 바라는가? 
관정(灌頂)117)의 지위를 바라는가? 
무병장수하고 하늘에 태어나길 바라는가? 
매우 고귀한 바라문(婆羅門:승려 계급) 가문에 태어나거나, 
고귀한 찰리(刹利:귀족) 가문에 태어나 가문을 크게 일으키거나, 
전륜왕[轉輪]의 가문에 태어나길 바라는가? 
구족함을 얻어서 4천왕천과 욕계천에 태어나고자 하는가, 
33천(天)ㆍ야마천(夜摩天)ㆍ도솔타천(兜率陀天)ㆍ화락천(化樂天)ㆍ범천(梵天)ㆍ정거천(淨居天)ㆍ불위(佛位)에 태어나고자 하는가? 
원하는 것은 모두 얻게 되리니, 
이는 여래의 신통력[神力]과 복덕의 힘[福力]과 여래의 비밀한 다라니의 힘과 관자재보살의 원력(願力)118)과 불공견삭왕신주의 위력(威力)과 마음의 청정함으로 말미암아 일체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여래가 말씀하신 것과 결코 다름이 없이 모두 앞에 나타나게 되어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마땅히 얻게 될 것이다.’
만약 세존 계신 곳에서 직접 수기(授記)119)받고자 하다면, 
마땅히 보살행을 닦으라. 
그리고 ‘세존께서 가행(加行)과 고행(苦行)을 쌓고 모아서 이에 부처를 이루셨으니, 
부처님의 지혜는 얻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하물며 그 나머지 범부이겠는가. 
어떻게 이 하찮은 주문의 힘으로 한 생애 동안에 백천 구지(俱胝:百億) 무수한 겁의 생애 동안 수행하여 부처를 이루는 선행을 쌓아 모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의심을 일으키지 말라. 
주문의 힘이 적기는 하지만 능히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지혜와 방편의 뛰어남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힘[信力]과 정진의 힘[精進力]과 염력(念力) 및 삼매의 힘[三昧力]을 성취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바로 부처가 되는 원인이다. 
정진하고 부지런히 힘쓰며 방편을 깨닫고 펼치면, 
이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지혜의 수기를 받을 것이다.
수기를 받고 나서 보살의 차제(次第)대로 자재하게 정(定)을 얻으니, 
보살이 삼매에서 자재를 얻으므로, 
위없는 최상의 지혜를 이루는 것도 멀지 않다. 
그러므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으로 믿고 받아야 하니, 
보리를 얻으면 안락하지만, 
얻지 못하면 1승(乘)을 믿지 못하게 된다. 
그 일체에 대한 믿음의 힘으로 피안(彼岸:涅槃)에 이르게 되니, 
만약 믿지 않으면 비록 수많은 백천 구지 겁 동안 정진행(精進行)을 행하여도 결국 보리(菩提)의 과를 얻을 수 없어서, 
위없는 최상의 지혜에 이르기는 매우 멀다. 
그래서 세존께서 중생의 이러함을 아시고 나서, 
무상보리의 수기를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여래께 수기를 받도록 청하여야 한다.
이때 여래께서는 수기하시는데,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수기를 받고 나서 마땅히 다음과 같이 스스로 알아야 한다.
‘나는 성불(成佛)하여 세간의 스승이 되며, 
하늘과 인간 가운데 위없는 복전(福田)120)이 될 것이다. 
나는 깨끗하지 못하고 수명이 짧은 범부의 몸을 쓰고 있는 줄을 아니, 
나는 이 몸으로써 부처님의 견고한 몸을 구하고자 한다. 
그 몸으로는 착하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아서, 
3업(業)은 언제나 선(善)하고, 
5근(根)은 완전히 갖추어짐이라, 
정진(精進)을 발하여서 부처의 지위를 구하는 것을 언제나 마음 가운데에 둘 것이다.’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주문의 힘으로 말미암아 여래의 보리(菩提)와 다라니의 힘[陀羅尼力]을 얻고, 
불가사의한 공덕(功德)과 삼매(三昧)의 수승한 힘을 얻을 것이니, 
주선장(呪仙藏)121) 가운데 말한 단(壇)과 대인(大印)과 가지(加持) 등 이러한 법을 받으면, 
악한 비나야가(毗那夜迦)122)를 항복시켜 악행을 그치게 하고, 
능히 다스려 벌하고 주술을 걸어 그로 하여금 조복하게 하고, 
방편이 늘어나게 되며, 
보살이 신통변화로 적정(寂靜)하고 안온(安穩)케 하여 잘 수호할 것이다. 
선교방편(善巧方便)을 모두 잘 거두어 받아서 일체의 번뇌를 없애어 모든 악취(惡趣)를 막아서 그치게 하고 5무간죄(無間罪)를 청정히 하며, 
병과 재난과 역병을 없애고 기시(起尸)123)와 염고(厭蠱)124)와 상서롭지 못한 것을 소멸시킨다. 
능히 칼[刀]과 독(毒)과 해로운 약[惡藥]과 극심한 부스럼[惡腫]ㆍ종기[油瘻]ㆍ간질[癲癎]ㆍ문둥병(癩病)ㆍ소아병(小兒病)125)을 끊어 없앤다. 
그리고 수명(壽命)이 늘어나고 힘이 강해지며 부귀와 쾌락을 모두 다 갖추어 환희하며, 
마음에 지혜가 생겨 총명하게 기억하며, 
모습과 생김새가 단정하여 사람들이 보고 기뻐하게 된다. 
능히 복덕과 지혜의 자량(資糧)과 선근(善根)을 쌓아 모으게 되니, 
이로써 위덕(威德)이 있게 되어 마치 마니(摩尼:摩尼寶珠)나 여의보(如意寶:如意寶珠) 덩어리[聚]와 같게 된다.
세존이신 관자재대보살의 불공견삭심왕주법(不空羂索心王呪法)은 가라파수(迦羅波二合樹)126)와 같아서 한량없는 공덕을 모두 다 구족하게 된다. 
이것은 복이 적고 덕이 엷은 중생들이 구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백천(百千) 구지(俱胝) 겁 동안에도 역시 얻어 듣기도 어려운 것이거늘, 
하물며 모두 갖추어 얻는 것이랴. 
이는 일체 여래께서 가지(加持)하신 바이며, 
일체 보살이 모두 들어가길 바라는 바이며, 
여래께서 성취하신 바이며, 
일체의 주선(呪仙)이 공양하는 것에 들어가니, 
언제나 일체의 모든 천(天)이 가지하는 바이다. 
일체의 원하는 바를 주고, 
능히 복덕의 덩어리를 쌓아 모으며, 
능히 보리도(菩提道)에 들어가고. 
능히 법을 보여 이끌어서 모두가 능히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세상을 소멸할 수 있게 한다. 
만약 이 주문을 받아 지니고 독송(讀誦)하며 꽃을 뿌리고 향ㆍ소향ㆍ도향ㆍ꽃 장식ㆍ깃발ㆍ덮개 등으로써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는 자가 있으면, 
그는 마땅히 극락세계 무량수불의 국토에 태어나 수명이 한량없게 되어 세존이신 관자재보살과 같게 된다.”
제16 견여래성취품을 마친다.

불공견삭심주왕법불공성취왕의 스물일곱 번째 주문은 다음과 같다.

나 모라 다나 다라 야야 나모아리야 아미다바 야 다타아다 야
那上謨囉上怛那二合怛囉二合夜耶一那謨阿𠼝耶二合阿弭跢婆上耶二跢他孽跢去耶三
나모아리야 바로기뎨 새바 라 야 모디사다 야 마하사다 야 마하
那謨阿唎耶二合跋盧枳帝四攝皤二合囉去耶五菩提薩埵去耶六摩訶薩埵去耶七摩訶
가 로니가 야 다냐타 옴 아모카 바라 디하 다 싱하 라싱하라
迦去盧尼迦去耶八怛姪他九唵十阿謨伽十一鉢囉二合底訶上跢十二僧訶上囉僧訶囉十
호훔 바닥
三虎𤙖二合十四泮吒半音十五

단(壇)을 다 짓고 난 다음에는, 
마땅히 이 주문을 염송하고서 단을 말끔히 없애버린다.
새로 번역한 불공견삭경주초공능(不空羂索經呪鈔功能)을 마친다.





127)불공견삭주인(不空羂索呪印) 1권
아모가파사신통자재인주심(阿牟伽皤奢神通自在印呪心)이라고도 한다.

1) 운자재인주(雲自在印呪)
오른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그 손톱 위를 누르고,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바로 세우면서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오훔
烏𤙖二合長引
이것은 미가새바라인(迷加攝皤二合囉印)이다. 
가장 수승함을 말한 것으로서, 
일체의 일을 행함에 능히 길상(吉祥)함을 이루게 된다.

2) 불공심인주(不空心印呪)
앞의 운자재인 상태에서 다만 오른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더 구부려서 손바닥에 붙이고, 
곧 엄지손가락으로 그 중간 마디를 누르면 된다. 
그리고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약간 구부려 세우고는,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희리
嘻唎二合

이 인을 불공심인이라 하니, 
일체 중생과 주문을 수행하는 선인[持明呪仙]들이 모두 귀의(歸依)하고 공경하며 공양할 것이다.

3) 삼마지인주(三摩地印呪)
두 손을 서로 합하여 열 손가락을 서로 맞추고 나서, 
두 약손가락과 두 가운뎃손가락을 나란하게 구부려 그 끝을 손바닥에 붙이고 각각 손가락의 등 부분을 맞붙인다.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은 나란히 세우고 각기 벌린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訶上

이것은 삼마지인(三摩地印)의 주문이다. 
모든 관세음보살의 법을 행하여 모두 성취하게 된다.

4) 관세음심인주(觀世音心印呪)
두 손을 말아서 여덟 손가락을 안으로 향하여 깍지를 끼어 손바닥 안에 두고, 
두 엄지손가락은 나란히 수직으로 세운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呬醯枳反

이것은 관세음심인주이다. 
이 인주(印呪)의 힘으로 말미암아서 능히 주문을 지녀 중생을 불쌍히 여기며, 
연화장법(蓮花藏法)을 성취하여 막힘이 없게 된다.

5) 연화인주(蓮花印呪)
두 팔을 서로 맞대고 열 손가락을 벌려서 세우고, 
조금 위를 향하게 구부려서 마치 연꽃이 핀 것처럼 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호훔
虎𤙖二合

이것을 연화인이라 하니, 
천광왕(千光王:千光王靜住如來)이 말한 것이다. 
소원을 원만하게 성취하니, 
자기 몸으로부터 바라는 것이 나오게 된다.

6) 구발옹호세간심인주(救拔擁護世間心印呪)
양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굽혀서 말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각각 그 위를 누른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서 손가락 끝을 붙이며, 
두 집게손가락은 세워서 그 끝을 약간 구부린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바닥
泮吒半音大張口呼

이것이 구발옹호세간심인주이다.

7) 금강결인주(金剛結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안으로 향하여 서로 깍지를 끼되, 
오른손이 왼손을 누르도록 하고는 구부려서 쥔다. 
두 집게손가락과 두 엄지손가락은 세워서 서로 붙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사 하
莎去訶

이것이 관세음금강결인주이다. 
이를 소리 내어 외우면, 
능히 일체의 마군[魔衆]들을 부수며, 
또한 일체의 못된 독[厭蠱]을 끊어 버린다.

8) 삼마지연화인주(三摩地蓮花印呪)
두 손을 합하여 손바닥 안을 비게 하고,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寺上聲

이것을 삼마지연화인이라 한다. 
이 힘으로 말미암아 삼마지(三摩地:三昧)를 얻는다.

9) 세간용맹진노인주(世間勇猛瞋怒印呪)
오른손의 약손가락으로 새끼손가락의 바깥쪽을 눌러서 끝이 서로 닿게 한다.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우고서 끝을 약간 구부리며, 
엄지손가락을 가로로 구부린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阿平音

이것을 세간용맹진노인이라 한다. 
능히 일체의 모든 악한 귀신을 부수며, 
야차와 나찰사(羅刹娑) 등을 깨뜨린다.

10) 관세음정인주(觀世音頂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안으로 향하게 해서 서로 깍지를 낀다. 
두 집게손가락은 세워서 끝을 서로 대며, 
두 엄지손가락은 집게손가락의 측면에 붙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리야
𠼝耶二合

이것을 관세음정인이라 한다. 
3유(有)128) 가운데에서 능히 옹호(擁護)되리라.

11) 대결계인주(大結界印呪)
양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서로 깍지 끼되 오른손이 왼손을 누르도록 한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서 끝을 서로 맞대며, 
두 엄지손가락은 곧게 세운다. 
두 집게손가락은 구부려서 두 엄지손가락을 누르게 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皤上音

이것을 대결계인주라 한다. 
시방(十方)의 야차와 모든 귀신과 정기(精氣)를 빼앗는 것과 대게라하(大揭囉上訶) 등이 이 대인(大印)을 보면, 
모두 다 흩어져 달아나며 부서지고 없어져 남음이 없게 되리니, 
이에 대해 결코 의심할 것이 없다.

12) 능소용독조복용인주(能銷龍毒調伏龍印呪)
양손의 약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밖을 향하게 하여 서로 깍지를 끼고, 
두 새끼손가락을 세워 서로 붙인다. 
두 엄지손가락으로 두 집게손가락을 누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嚧輕呼

이것이 바로 능소용독조복용인주이다. 
바르고 평등하신[正等]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신 것이다.

13) 관세음화인주(觀世音火印呪)
두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밖을 향하게 서로 깍지를 끼고, 
두 집게손가락을 세워 서로 합한다. 
두 엄지손가락은 집게손가락의 측면에 붙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이것은 관세음화인주로서, 
겁화(劫火)에도 불타지 않게 한다.

14) 마니해인주(摩尼海印呪)
양손의 여덟 손가락을 밖을 향해서 서로 깍지 끼되 오른손이 왼손을 누르도록 한다. 
두 엄지손가락은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을 누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이것이 마니해인주이니, 
능히 일체의 폭우(暴雨)를 모두 그치게 한다.

15) 능해박인주(能解縛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안을 향해서 서로 깍지 끼고, 
두 약손가락을 밖을 향해서 서로 깍지 낀다. 
두 집게손가락을 세워 서로 맞붙이고, 
두 가운뎃손가락으로 각기 집게손가락의 측면에 대되 손가락 끝끼리 서로 붙인다. 
두 엄지손가락은 집게손가락의 측면에 넓게 댄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새바
攝皤二合

이것을 능해박인주라 하니, 
관세음보살이 능히 3세(世)의 계박(繫縛:煩惱)을 모두 풀어 없앤다.

16) 상이인주(象耳印呪)지자(智者:智藏)가 말한 것이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고, 
집게손가락을 약간 구부린다. 
나머지 손가락은 모두 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囉去音

이것이 상이인주이니, 
이라파나(伊囉皤拏)를 굴복(屈伏)시킴은 의심할 것 없다.이라파나란 제석(帝釋)의 코끼리이다.

17) 연화만인주(蓮花鬘印呪)
두 약손가락을 세워 끝을 서로 대고 두 새끼손가락을 밖을 향해 서로 깍지 낀다. 
두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은 세우되 끝을 약간 구부려 서로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은 세워 집게손가락의 측면에 붙인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野본래 야(耶)자로도 쓴다.

이것이 관세음연화만인(觀世音蓮花鬘印)이니, 
일체 저주(詛呪)를 모두 능히 소멸시킨다. 
이는 바르고 평등하신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신 것이다.

18) 끽일체명주인주(喫一切明呪印呪)
두 새끼손가락을 밖을 향해 서로 깍지 끼고, 
두 약손가락은 안으로 깍지 낀다. 
두 가운뎃손가락을 세우고 끝을 서로 맞대며, 
두 집게손가락과 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끝이 서로 닿게 한다. 
얼굴은 왼쪽을 향해 기울여 마치 말의 머리와 같게 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희리
嘻唎引二合

관세음보살이 이 인법(印法)을 말씀하셨으니, 
이는 일체의 명주(明呪)와 대등한 효력을 내는 법이다.

19) 금강삼차극왕인주(金剛三叉戟王印呪)
좌우의 새끼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각기 서로 붙이며, 
두 약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은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는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訶上音

이것이 금강삼차극왕인이니, 
염라왕(閻羅王)129)을 멀리 여의게 한다.
20) 최승무능승인주(最勝無能勝印呪)
좌우의 새끼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서로 깍지 끼고, 
두 약손가락을 세우고 끝을 구부려 서로 맞댄다. 
그리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세워서 끝을 서로 맞대며,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 옆에 가까이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呬醯抧反

이것은 무능승인주이다.

21) 화염인주(火焰印呪)
두 새끼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세우고, 
집게손가락을 서로 맞댄다. 
두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은 세워서 약간 구부리되, 
그 끝이 3푼(分)130)가량 떨어지게 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호훔
虎𤙖二合

이것이 화염인주이니, 
능히 일체 마군의 침[刺]을 태워 없앤다.열여덟 번째 주문으로부터 이 주문까지를 사자심주(四字心呪)라 하는데, 
비록 앞의 인(印)과 같으나 쓰임은 다르다.

22) 금강봉인주(金剛棒印呪)


양손의 열 손가락을 모두 손바닥 안에 구부려 넣고 급하게 꽉 쥐어서 주먹을 만든다. 
곧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희리 하 히 호훔 바닥 사하
嘻唎二合一訶上二呬醯枳反三虎𤙖二合四泮吒半音五莎訶六
이것은 금강봉인주로서, 
그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은 앞의 모든 인과 통하여 그 가운데 쓰이며, 
이 주문을 오자심주(五字心呪)라 이름한다.
이것으로 불공견삭법(不空羂索法)을 마친다.첫 번째 주문부터 이하의 모든 주문에서는 사바하莎訶를 생략하였다. 
모두 한 글자이니, 
다만 이합(二合)이나 삼합(三合) 등의 글자는 합하여 빠르게 발음해야 한다. 
구(口)자 변에 쓴 글자는 혀를 굴려 발음 한다轉舌音. 
바닥(泮陁)이란 글자는 입을 크게 벌려 발음하되, 
혀를 위 잇몸에 붙여야 한다.
다만 내惠日가 서역(西域)의 대주장(大呪藏) 중에서 말한 내용을 삼가 살펴보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셨을 때에 보통 주법(呪法)에서는 십만 번을 외우면 성취한다고 하였는데,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는 부처님의 위력으로 성취하기 때문이니, 
멸도하신 뒤에는 십만 번을 염송하여도 성취하지 못한다. 
중생의 복덕이 엷기 때문에 반드시 백만 번을 채워야 비로소 성취할 수 있으리니, 
횟수가 많기 때문에 첫째 모든 장애를 없애며, 
둘째 주문에서 그 공덕이 많아지게 된다. 
만약 어떤 중생이 숙업의 장애가 무거우면, 
백만 번을 염송해도 성불하지 못하게 되니, 
이럴 때에는 이백만 번이나 혹은 삼백만 번 혹은 사백만 번 내지 칠백만 번을 염송하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백팔 번을 염송하여 법을 성취하는 자’라고 한 것은, 
그가 이미 불공견삭주를 염송하던 사람으로서 공덕과 효험이 있기 때문에 법을 먼저 성취하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이기 때문에 백팔 번을 염송해도 성취하는 것이다. 
일찍이 보거나 들은 적이 없더라도, 
다만 앞에서 말한 것을 따라 그 횟수만큼을 염송하여 지니면, 
모두 성취할 것이다.
위의 주인(呪印) 1품은 내惠日:慧日가 범본(梵本)을 이어서 번역해 넣어서, 
합하여 17품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이 견삭주(羂索呪)에는 다시 큰 방법이 있으니, 
자세한 번역 내용은 대주장(大呪藏)에서 말한 것과 같다. 
어떤 자가 화상(和尙)이나 사리(闍梨)를 일찍이 겪지 않고 대만다라단장(大縵茶羅壇場)에 들어가려면, 
대륜금강주(大輪金剛呪)를 찾아 취하여서 스물한 번을 염송하고서 단에 들어가야 되니, 
그런 연후에 여러 주법(呪法)을 지으면 모두 성취할 것이다.

관세음불공견삭모신인주(觀世音不空羂索母身印呪)
두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각기 두 새끼손가락의 끝에 맞대며, 
양손을 모두 세워 서로 붙인다. 
두 집게손가락은 서로 맞대어 두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위에 두며, 
두 약손가락도 역시 그렇게 한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위에 두되 그 끝을 서로 가까이 하지 않다가 손바닥 아래서 서로 붙인다. 
집게손가락을 왔다 갔다 하며, 
주문을 외운다.

관세음불공견삭신인주법(觀世音不空羂索身印呪法)
앞에 상태에서 두 가운뎃손가락을 고쳐 1촌(寸)가량을 벌린다. 
두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은 조금 들어서 엄지손가락과 서로 붙게 하지 말라.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의 사이는 하나의 가운뎃손가락만큼 벌린다. 
집게손가락을 왔다 갔다 한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다냐타 시베 다야 시베 다 모아 야 연 혜연혜 바라 마 슈다
跢姪他一濕閉二合多夜二濕閉二合多三菩闍去音夜四咽去音醯咽醯五鉢囉二合麽六輸馱
살타 마하가로니가 사하
薩埵七摩訶迦盧膩迦八莎訶九

이 법인주(法印呪)는 갖가지에 통하여 쓰이며, 
모두 큰 힘이 있다. 
또한 능히 일체의 악한 귀신을 항복시키고, 
온갖 병을 치료하며, 
모든 도적과 재난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한다. 
만약 형틀에 갇히고 쇠사슬에 묶였을 때 시수마라기름[施輸末囉脂]을 취하여 수인을 맺고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나서 형틀과 쇠사슬 위에 바르고 지극한 마음으로 주문을 염송하면, 
곧 벗어날 것이다.

불공견삭구법인(不空羂索口法印)
좌우의 새끼손가락을 함께 곧게 세운다. 
오른손의 약손가락을 굽혀 왼손의 약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의 뒤에 두었다가,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사이로 집어넣는다. 
왼손의 약손가락은 오른손의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 사이로 나오게 하고서, 
곧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사이에 낀다. 
두 가운뎃손가락을 수직으로 세우고 끝을 서로 붙이며,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서 각기 약손가락의 끝을 갈고리처럼 잡는다. 
아울러 두 엄지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끝을 서로 붙이며, 
새끼손가락과 반 촌(寸)가량 떨어지게 한다. 
앞의 주문을 똑같이 외운다.

불공견삭아법인(不空羂索牙法印)
앞의 불공견삭구법인의 상태에서 오직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조금 구부려서 각기 두 엄지손가락의 끝을 누른다. 
두 새끼손가락은 밖으로 향하게 하되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하여 모두 약손가락의 뒷부분을 쥐게 한다. 
앞의 주문을 외운다.
이 하나의 법인(法印)은 일체의 홍수[水]와 화재[火]와 태풍[風]과 도적[賊]과 무기[刀]와 군사[兵]와 왕의 난[王難]과 야차와 나찰과 온갖 귀신과 독룡과 독사와 번뇌망상[繫縛] 등의 재난을 능히 없앨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매일 언제나 관세음보살과 모든 보살들께 공양드린다면, 
모두가 환희하게 되어 목숨이 마칠 때에 아미타불국에 태어나며, 
또한 다시 시방의 정토에 뜻대로 가서 태어나게 되리라. 
만약 바람을 멈추게 하고 싶으면, 
먼저 이 주문을 재[灰]에다 백팔 번 외우고, 
조그만 비단 조각으로 싸서 몸에 지닌다. 
만약 바람이 불어오면, 
오른손으로 재를 쥐고서 바람을 향하여 던져서 뿌려라. 
그런 다음에 오른손의 다른 손가락으로 주먹을 쥐고 집게손가락만 수직으로 세우고는, 
바람을 향하여 여러 번 주문을 외우되 성내는 목소리로 소리치면 곧 그칠 것이다.

불공견삭심중심주(不空羂索心中心呪)

옴 리시디리 로가 비자야 아모카바사 마하구로다 라아야 리다
唵一𠼝悉底哩三合盧迦去耶反毗社夜二阿謨伽波舍三摩訶鳩嚧馱四囉闍夜五𠼝陁去
야 아바라 디하다 오훔오훔 반
音夜六阿波囉上音提訶跢七嗚𤙖嗚𤙖八泮九

이 하나의 법주(法呪)는 능히 죄장(罪障)을 없애며, 
참회(懺悔)하고 병을 치료하리니, 
크게 신비한 효험이 있어『불공견삭경』에서 말한 것과 같이 갖추게 된다.

속험관정인주(續驗灌頂印呪)
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속에 넣어 두 약손가락의 손톱에 댄다. 
약손가락의 중간마디를 바깥부분을 서로 붙이고, 
두 새끼손가락의 끝을 서로 맞댄다. 
두 가운뎃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끝을 서로 합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바깥쪽 윗마디에 댄다.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옴 보삼마라 염 사하
唵一步三末羅二鹽三莎訶四

만약 계속해서 효험이 있길ㄹ 바라거든, 
매일 해가 돋을 무렵에 물병[水罐] 위에 인(印)을 맺고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우고는, 
정수리에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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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라니(陀羅尼), 
진언(眞言)의 다른 이름이다. 
신주(神呪)라고도 한다.
2)
4무소외(無所畏)를 말한다.
3)
범부는 물론 아라한이나 벽지불 또는 보살과도 공통하지 않는 부처의 독자적인 법이다.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3념주(念住)ㆍ대비(大悲)의 열여덟 가지를 말한다.
4)
5신통 또는 6신통 가운데 하나인 신족통이다.
5)
번뇌를 누르고 올바른 깨달음의 토에 나가게 하는 데 대해서 뛰어난 다섯 가지 작용으로서, 
신(信)ㆍ정진(精進)ㆍ염(念)ㆍ정(定)ㆍ혜(慧)의 5근(根)이다.
6)
5근을 닦을 때 얻어지는 힘이다. 
5력(力)을 말한다.
7)
7각지(覺支)를 말한다. 
37조도품에 속하는 수행법이다.
8)
선정의 일종으로서 등지(等至)ㆍ정수(正受) 등으로 번역되나, 
이것은 유심(有心)ㆍ무심(無心)에 통하여 오직 정(定)만에 국한된다고 한다.
9)
덕병(德甁)ㆍ선병(善甁)ㆍ여의병(如意甁)이라고도 한다. 
뜻대로 구하는 모든 것을 이 병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한다.
10)
땅 속에 매장되어 있는 보물, 
또는 흙 속에 묻힌 보배라는 뜻으로 비유할 때 쓰인다. 
즉 가난한 집에 복장이 있었으나 이것을 알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가난한 자에게 이것을 알려 주어 부자가 되게 하는 것처럼, 
일체 중생이 불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생사에 윤회하는 것을 불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깨닫게 하는 것에 비유한다.
11)
안약(眼藥)의 이름이다. 
눈의 가장자리를 푸르고 검게 바르는 데에도 사용한다.
12)
불교에서 밝힌 신의 세계, 
또는 그 천의 신(神)을 말한다.
13)
법어로 Nāga이니, 
나가(那伽)라고 음역한다.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이다. 
인도신화에서 뱀을 신격화한 동물로서 인면사미(人面蛇尾)의 신이다.
14)
범어로 yakṣa이다. 
형모가 추하고 괴이하며 사람을 해치는 잔인하고 못된 귀신이다. 
약차(藥叉)ㆍ야걸차(夜乞叉)ㆍ열차(閱叉) 등으로 음역되며, 
위덕(威德)ㆍ포악(暴惡)으로 번역된다.
15)
범어로 Ganndharva이며, 
건달바(楗達婆)ㆍ건달박(楗達縛)으로도 음사된다. 
8부중(部衆)의 하나이다. 
심향(心香)ㆍ식향(食香)이라 번역한다. 
수미산 남쪽의 금강굴(金剛窟)에 살며,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아악(雅樂)을 맡아 보는 신이다.
16)
범어로 Asura이며, 
아소라(阿素羅)ㆍ아소락(阿素洛)ㆍ아수륜(阿須倫)이라고도 음역하고, 
무주(無酒)ㆍ비천(非天)ㆍ부단정(不端正)이라 번역한다. 
인도 고대의 전투를 일삼는 일종의 귀신으로서, 
항상 제석천(帝釋天)과 싸우는 악신(惡神)이다.
17)
범어로 Garuḍharva이며, 
가유라(迦留羅)ㆍ아로나(我嚕拏)라고 음사되며, 
금시조(金翅鳥) 혹은 묘시조(妙翅鳥)라고 번역한다.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독수리같이 사납게 생긴 상상의 동물로서, 
새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으며 큰 날개와 발톱을 가진 새이다.
18)
범어로 Kiṃnara이며, 
긴나라(緊捺羅)ㆍ진다라(眞陁羅)라 음역하고, 
의신(疑神)ㆍ가신(歌神)ㆍ악신(樂神)ㆍ인비인(人非人)이라 번역한다. 
8부중(部衆)의 하나로서, 
생긴 모양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다.
19)
범어로 Mahoraga이며, 
마호륵가(莫呼勒伽)ㆍ마호라가(摩護囉迦)ㆍ마호락가(摩呼洛伽)라 음역하며, 
대복흉행(大腹胸行)ㆍ대망(大蟒)ㆍ대망신(大蟒神)으로 의역한다. 
8부중의 하나로 뱀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긴나라와 함께 악천(樂天)을 대동한 음악 신으로서 제석천을 따르고 있다.
20)
범어로 bhūta이며, 
5취(趣)에 생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귀신의 일종으로 화생(化生)한 것을 말한다.
21)
범어로 preta이며, 
아귀도(餓鬼道)의 중생을 말한다.
22)
범어로 pisāca이며, 
비사차(毗舍遮)ㆍ비사자(毗舍闍)라고도 한다. 
고기를 먹는 귀신의 이름이다.
23)
범어로 kumbhānda이며,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구변다(拘辯茶)ㆍ궁반다(弓槃茶)ㆍ공반다(恭槃茶)라 음역하고, 
동과(冬瓜)ㆍ음낭(陰囊)ㆍ형란(形卵)ㆍ형면사동과귀(形面似冬瓜鬼)ㆍ염미귀(厭尾鬼)라 의역한다. 
4천왕의 하나인 남방 증장천왕의 부하로서, 
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24)
범어로 Pākṣasa이며, 
나찰사(羅刹娑)ㆍ나차사(羅叉娑)ㆍ나걸찰사(羅乞察娑)ㆍ아락찰사(阿落刹娑)라고도 음역하며, 
가외(可畏)ㆍ속질귀(速疾鬼)ㆍ호자(護者)라 번역한다.
25)
수(宿)는 인도의 천문법이니, 
수요(宿曜)라고도 한다. 
이 가운데에는 28수(二十八宿, 
naksatra)ㆍ12궁(十二宮, 
rāśi)ㆍ7요(七曜, 
graha)가 있다. 
사람의 세계와 하늘세계의 온갖 사실이 언제나 서로 반영되어 길흉의 상이 수요에 나타나며, 
또한 성수의 운행에 따라 개인의 운명이 예정된다는 것이다.
26)
범어로 Vināyaka이며,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이다. 
비나야가(毗那耶迦)ㆍ비나야가(毗那也迦)ㆍ빈나야가(頻那夜迦)라고도 쓰며, 
상수마(常隨魔)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27)
범어로 Indra이며, 
불교의 수호신이다.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陁羅)ㆍ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陁羅, 
Śakra-devānām-indra)로 음역되고, 
줄여서 석제환인이라고도 한다.
28)
범어로 Mahā brahman이며, 
색계 17천의 하나로서, 
초선천의 제3천인 대범천의 주(主)를 가리킨다. 
사바세계의 주(主)로 불법에 귀의하여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실 때에는 반드시 제일 먼저 달려와서 설법을 듣고 또 백불(白拂)을 가지고 항상 제석천과 함께 부처님을 좌우로 모신다고 한다.
29)
4왕천(王天)의 준말이다. 
4왕천은 욕계(欲界) 6천(天)의 하나로서, 
지국천(持國天)ㆍ증장천(增長天)ㆍ광목천(廣目天)ㆍ다문천(多聞天)의 넷을 말한다. 
수미산 중턱에 있으며, 
해발 사만 유순(由旬)에 있는 네 하늘이다. 
키는 반 유순이며, 
수명은 오백 세이다. 
이 하늘의 왕은 33천(天)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部)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한다.
30)
범어로 adhiṣṭhāna이며, 
부처의 헤아리기 어려운 힘이 나에게 더해지고 나는 그 힘을 받아 지니기 위해 힘쓰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 수법이나 의식에 의하여 부처의 힘을 자기가 얻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는 행위 전반을 가리킨다. 
가지의 가(加)는 가피(加被)ㆍ증가(增加), 
지(持)는 임지(任持)ㆍ섭지(攝持)의 뜻으로 해석된다. 
호념(護念)ㆍ가호(加護) 등의 번역도 같은 뜻이다. 
즉 가는 제불의 대비의 힘이 수행자에 가해지는 것이고, 
지는 수행자의 신심에 부처가 감응하는 것을 말한다.
31)
의복이나 방에 향을 태워 쏘이는 향으로, 
향을 태워 공양하는 데 쓴다.
32)
좋은 이름난 향을 잘게 만들어서 몸에 바르는 향이다. 
인도에서는 손님이 오면 향을 자기 몸에 바르고 손님에게도 드리는 관습이 있다. 
밀교에서 이것을 받아들여 수행자가 예불하고 법을 수행하기 전에 도향을 사용한다.
33)
불전(佛殿)을 장엄하는 데 쓰이는 깃발이다. 
범어 dhvaja(駄縛若)를 당이라 번역하고, 
범어 patāka(波吒迦)를 번이라 번역한다. 
당은 간두(竿頭)에 용머리 모양을 만들고 비단 폭을 매단 깃발의 일종이다. 
흔히 비단으로 만들고 깃발에 실과 천을 붙였다. 
번은 정(定)ㆍ혜(慧)의 손, 
당은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 4바라밀의 발을 본떠서 만든 깃발이다. 
지금은 당과 번을 하나로 만들어서 장엄으로 달아 놓는다. 
우리나라 시속에서 ‘보상개’라고 하는 것이다. 
꼭대기에 보배구슬을 장식한 당을 보당(寶幢)이라 하고, 
번과 천개(天蓋)를 합하여 번개(幡蓋)라고 한다. 
부처의 묘한 법을 당에 비유해서 법당(法幢)이라고 하며, 
설법하는 것을 ‘법당을 세운다’고 한다.
34)
범어로 Chattra이며, 
꽃으로 장식한 우산과 같은 덮개이다. 
불전(佛殿) 및 각종 장엄에 쓰인다.
35)
인계의 종류 가운데 하나이다. 
두 팔을 서로 붙여, 
열 손가락을 벌려 세우고 조금 굽혀서 위로 향하여 마치 연꽃이 핀 것과 같게 한다.
36)
욕계의 꼭대기에 있는 제6천의 주인으로, 
이름을 파순(波旬)이라 한다. 
수행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의 권속들을 없애고 궁전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하고 마군을 이끌어 수행하는 이를 시끄럽게 하며, 
바른 수행을 방해하므로 천마라 한다.
37)
범어로 rāja이며, 
왕(王)을 말한다.
38)
범어 Aranya의 음역으로, 
적정처(寂靜處)ㆍ무쟁처(無諍處)라고 번역한다. 
시끄러움이 없고 한적해서 수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39)
집에 있는 이가 하룻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키는 계율이다. 
8관재계(關齋戒)ㆍ8지제법(支齊法)ㆍ8계(戒)라고도 한다. 
‘첫째 축생을 죽이지 말라. 
둘째 훔치지 말라. 
셋째 음행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하지 말라. 
다섯째 술 먹지 말라’는 오계에 나타난 기본적인 행위에 덧붙여서, 
‘여섯째 때가 아닌 때에 음식물을 먹지 말라. 
오계에 나타난 기본적인 행위에 덧붙여서, 
여섯째 때가 아닌 때에 음식물을 먹지 말라. 
일곱째 화환이나 향료로 몸을 단장하지 말라. 
여덟째 좋은 침대가 아닌 마루에서 잔다’의 세 가지를 추가한 것이다.
40)
신(身)ㆍ구(口)ㆍ의(意) 3밀을 말한다.
41)
4무량심(無量心)이라고도 한다. 
모든 없애기 위하여 보살이 갖는 자(慈)ㆍ비(悲)ㆍ사(捨)의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이다.
42)
범어로 kuśa이며, 
띠풀을 말한다. 
구시(矩尸)ㆍ구서(俱舒)라 음역하고, 
상모(上茅)ㆍ희생초(犧牲草)라 번역한다. 
습기가 있는 땅이나 논에서 자라며 띠나 박하와 비슷한 풀이다. 
석가모니불이 정각을 이룰 때에 길상동자가 이 풀을 바쳐서 석가모니불이 풀을 깔고 앉아서 성도하였다고 한다. 
길상동자가 바친 풀이므로 길상이라고 하며, 
또는 여래께서 이를 깔고서 가장 길상한 일인 정각을 이루셨으므로 길상초라 이름하기도 한다.
43)
범어로 mandārava이며, 
소백련화(小白蓮華)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는 색이 아름답고 좋은 향기가 나며, 
이것을 보는 사람은 마음속에서부터 환희심이 난다는 하늘세계의 꽃이다.
44)
다음에 백련화(白蓮華)가 나오므로, 
흰색의 연화는 오기(誤記)로 보인다. 
이 연화는 범어로 kumuda이며, 
황련화(黃蓮華)를 가리키는 말이다.
45)
범어로 puṇḍikā이며, 
백련화(白蓮華)를 가리키는 말이다.
46)
명확한 전거(典據)를 찾을 수 없으나,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에는 검푸른 색[紺]으로 되어 있다.
47)
범어로 kuṇḍikā이며, 
군지(君智:軍持)라 음역한다. 
물구멍이 둘인 물병으로서, 
비구들이 지니는 18물(物)의 하나이다.
48)
달이 점점 커져서 윤원구족(輪圓具足)함을 이른다. 
백분(白分, 
śukla-pakṣa)이라고도 한다. 
초승달에서부터 만월까지 곧 1일에서 15일까지를 백월이라 하고 만월에서 다시 그믐까지를 흑월(黑月, 
黑分, 
kṛṣnapakṣa)이라 한다. 
이것은 인도의 역법으로 달이 차고 기우는 것, 
즉 희고 검은 것을 세워서 이름 지은 것이다.
49)
범어로 śrīvatsalakṣana이며, 
만자(卍字)의 형상이니, 
길상(吉祥)과 행운의 표상이다.
50)
계율의 세 가지로서, 
별해탈율의(別解脫律儀:別解脫戒), 
정려율의(靜慮律衣:定共戒), 
무루율의(無漏律儀:道共戒)이다.
51)
범어로 dadhi이며, 
우유를 정제한 것이다.
52)
범어로 ghṛta이며, 
우유를 끓이거나 숙성시켜서 응고시킨 것이다.
53)
의역하면 사자(使者)이니,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내리는 명령을 따라 그대로 행하는 자를 말한다.
54)
집에 있는 이가 하룻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키는 계율을 말한다. 
8관재계(關齋戒)ㆍ8지제법(支齊法)ㆍ8계(戒)라고도 한다. 
‘첫째 중생을 죽이지 말라. 
둘째 훔치지 말라. 
셋째 음행(淫行)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먹지 말라’는 5계(戒)에 나타난 기본적인 행위에 덧붙여서 ‘여섯째 때가 아닌 때에 음식물을 먹지 말라. 
일곱째 화환이나 향료로 몸을 단장하지 말라. 
여덟째 좋은 침대가 아닌 마루에서 자라’의 세 가지를 추가한 것이다.
55)
동복(僮僕), 
즉 하인을 말한다.
56)
머리카락을 다섯 갈래로 묶어 상투를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57)
연지(燕支)의 기름이니, 
연지는 붉은 빛을 내는 풀의 이름이다.
58)
붉은 색이 나는 모래이니, 
천연적으로 생겨나는 유화수은을 가리킨다. 
짙은 붉은 색의 광택이 나는 육방정계(六方晶系)에 속하는 덩어리로 이루어진 광물이다.
59)
범어로 kuṅkuma이니, 
향기 나는 풀의 이름이다. 
홍화(紅花)ㆍ울금향(鬱金香)이라고도 번역한다. 
약용에 쓰이는 뿌리가 둥근 식물이다. 
꽃을 압착하여 짜서 다른 물건에 섞어 향을 만들며 뿌리는 염료로 사용한다.
60)
범어로 amalaka이며, 
여감자(餘甘子)라고 번역한다. 
이 과실은 호도와 비슷하고 처음에 이것을 먹을 때에는 조금 떫고 쓰나 그 물을 마시면 단맛이 나므로 여감(餘甘)이라 한다. 
인도에서는 부식물 또는 약용으로 쓴다.
61)
황색의 안료(顔料)이다.
62)
콩과에 속하는 상록활엽 교목으로, 
자줏빛의 나무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운 잔털이 있다.
63)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으로서 동쪽은 지국천왕(持國天王)이고, 
서쪽은 광목천왕(廣目天王)이며, 
남쪽은 증장천왕(增長天王)이고, 
북쪽은 다문천왕(多聞天王)이다.
64)
큰 소라 껍데기로 만든 군악기인 법라(法螺)이다.
65)
두발을 전ㆍ후ㆍ좌ㆍ우ㆍ중앙의 다섯 갈래로 묶은 것을 말한다.
66)
소유(蘇油)라고도 한다. 
우유로 만든 버터 모양의 기름으로, 
먹거나 몸에 바르기도 한다.
67)
우유를 가공한 액체에 향기가 나는 기름을 넣어 태우는 등불을 말한다.
68)
범어로 śamī이며, 
나무의 이름이다. 
사미(奢彌)라고도 음역하며, 
구기(构杞)라 번역한다.
69)
석웅황(石雄黃)이라고도 한다. 
삼류화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광석이다. 
산의 양지쪽에서 캔 것은 웅황이고, 
음지쪽에서 캔 것은 자황(雌黃)이다. 
순수하고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았으며, 
그 빛이 붉고 투명한 것이 좋은 것이다.
70)
소의 쓸개에 병적으로 뭉친 덩어리로서, 
강장제나 경간약(驚癎藥)으로 쓴다.
71)
7각지(覺支)ㆍ7등각지(等覺支)ㆍ7보리분(菩提分)이라고 한다.
72)
법다라니(法陁羅尼)ㆍ의다라니(義陁羅尼)ㆍ주다라니(呪陁羅尼)ㆍ인다라니(忍陁羅尼)의 네 가지 다라니 가운데 하나이다. 
불ㆍ보살이 선정(禪定)으로부터 발하는 비밀어(秘密語)로서, 
부사의하고 신묘한 영험이 있다.
73)
병으로 인해 생기는 매우 높은 열, 
혹은 그 열로 인한 경기(驚氣)나 경련(痙攣) 등을 말한다.
74)
일정(日精) 곧 태양(太陽), 
월정(月精) 곧 태음(太陰), 
화정(火精) 곧 형혹(熒惑), 
수정(水精) 곧 신성(辰星), 
목정(木精) 곧 세성(歲星), 
금정(金精) 곧 태백(太白), 
토정(土精) 곧 진성(鎭星)을 말한다. 
이 정(精)이 위로 하늘에 빛나고, 
그 신(神)이 아래로 사람을 비추어 선ㆍ악ㆍ길ㆍ흉을 관장한다고 한다.
75)
원문에는 불공(不空)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이는 내용상 불공견삭다라니를 주관하는 불공견삭관음보살이므로,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을 참고로 불공견삭신주왕(不空羂索神呪王)이라고 번역하였다.
76)
의식장애 등의 발작을 계속 되풀이하는 질환이다. 
고대에는 이를 귀신들림으로 인한 정신병으로 치부하여 ‘미친병’ 혹은 ‘지랄병’이라고 하였다.
77)
범어로는 aparamārga이다. 
비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임질약, 
강장제, 
이뇨제, 
해열제 따위로 쓰고, 
줄기와 잎은 독사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 쓴다. 
쇠무릎ㆍ쇠무릎지기ㆍ대절채(對節菜)ㆍ백배(百倍)ㆍ산현채(山莧菜)라고도 한다.
78)
길이의 단위이다. 
1주(肘)의 길이는 1척 5촌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견해도 있다. 
그 기준은 팔꿈치의 관절에서부터 가운뎃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다.
79)
이것은 5색계도(色界道)를 말한다.
80)
4천왕(天王) 가운데 지국천왕(持國天王)을 가리킨다.
81)
4천왕 가운데 증장천왕(增長天王)을 가리킨다.
82)
4천왕의 하나인 수미산 서쪽을 담당하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의 다른 이름이다.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뜬 모습으로,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린다.
83)
4천왕의 하나인 다문천왕(多聞天王)을 말한다. 
다문천왕은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84)
범어로 maṇibhadra yakṣa이며, 
보현(普賢)이라 번역되는 8대장(大將)의 하나이다.
85)
범어로 pūrṇabhadra yakṣa이며, 
만현(滿賢)이라고 번역되는 8대장의 하나이다.
86)
범어로 kuṇdika이며 조병(澡甁)과 같다.
87)
범어로 Māmakī이며, 
보살 명칭 가운데 하나이다. 
마마계(摩麽鷄) 또는 망망계(忙莽計)ㆍ마막지(摩莫枳)ㆍ망망계(忙忙鷄)라고 음역한다. 
금강부(金剛部)의 부모(部母)로서 금강수원(金剛手院)에 속한다.
88)
범어로 Tārā이다. 
타라는 ‘바다나 강을 건너다’라는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로 ‘윤회의 바다를 건너는 일을 도와주는 여성’을 의미한다.
89)
범어로 bhṛkṭi이며, 
천녀 가운데 하나이다. 
비구지(毗俱知)라고도 하며, 
진목(瞋目)이라 번역한다. 
눈이 세 개이고 손이 네 개인 분노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천녀는 관음의 이마 위 주름살에서 생하였다. 
비구지는 주름살이라는 뜻이다. 
태장만다라 관음원의 제1열에 있는 보살이다.
90)
불교의 대표적 호법선신(護法善神)이다. 
범어 Brahma의 음역으로 범마(梵摩)라 하며 범왕(梵王)ㆍ대범천왕(大梵天王)이라고도 한다. 
색계초선천(色界初禪天)의 왕으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실 때면 항상 제일 먼저 설법을 청했다 하며, 
이를 범천권청(梵天勸請)이라 한다. 
언제나 부처님을 오른쪽에 모시고 손에는 흰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고 한다.
91)
범천(梵天)에 속하는 세 하늘 가운데의 하나이다. 
세 하늘은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補天)ㆍ대범천(大梵天)이다. 
범보천의 대중들은 모두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주인인 대범천왕을 돕고 있는 신하들이다.
92)
대자재천의 화신(化身)이다. 
욕계(欲界)의 제6천에 살고 있는 자재주(自在主) 이사나(伊舍那, 
īśāna)를 말한다.
93)
범어로 Mahesvara이며, 
대천세계(大千世界)의 주신(主神)으로 자재천을 가리킨다. 
마혜수라(魔醯首羅) 또는 마혜습벌라(摩醯濕伐羅)라고도 음역한다. 
형상은 세 개의 눈과 여덟 개의 팔을 가졌으며 천관(天冠)을 쓰고 흰 소를 탔고, 
흰 불자(彿子)를 든 큰 위덕을 가진 신의 이름이다. 
이 신을 초선천의 임금이라 하기도 한다.
94)
범어로 Sāgaranāvgarāja이며, 
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이라고도 한다. 
사가라는 ‘큰 바다’라는 뜻으로, 
바다의 용왕이란 말이다. 
8대용왕의 하나로서, 
불법을 수호하는 용이다. 
이하에서 8대용왕의 일부가 등장한다. 
용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특히 불법을 수호하는 8대용왕들은 부처님께서『법화경』을 설할 때의 회중으로 열거되어 있는데, 
그 이름과 성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난타(難陁)용왕은 호법용신의 대표자이다. 
둘째, 
발난타(跋難陁)용왕은 난타의 형제로서 청우경만다라(請雨經曼茶羅)에서 두 용왕이 중심이 된다. 
셋째, 
사갈라(沙竭羅)용왕은 청우법의 본존으로, 
천수관음 28부중의 하나이다.『법화경』≺제바달다품≻의 용녀는 이 용왕의 딸이다. 
넷째, 
화수길(和脩吉)용왕은 머리가 아홉 개 달린 용이다. 
다섯째, 
덕차가(德叉迦)용왕은 화수길과 동료로서 노하여 응시하면 사람과 짐승이 죽는다. 
여섯째,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용왕은 설산 위에 살며 가장 덕이 높은 용이다. 
일곱째, 
마나사(摩那斯)용왕은 몸도 크고 힘도 세고 뜻도 큰 용왕이다. 
여덟째, 
우발라(憂鉢羅)용왕은 청련지(靑蓮池)에 사는 용이다.
95)
비로자나왕은 광명아수라 또는 변조아소락(遍照阿素洛)이라고도 하며 지혜광명을 나타낸다.
96)
라후라(rāhula)는 장애(障碍)ㆍ복장(覆障)이라고 번역한다. 
이 아수라왕은 제석과 싸울 때에 능히 손으로 해와 달을 잡고 그 빛을 막기 때문에 집월(執月)이라고 한다.
97)
범어로 vemacitra이며 사지천인(舍脂天人). 
정심(淨心)ㆍ기화(綺畵)ㆍ보식(寶飾)ㆍ기식(綺飾)ㆍ채화(綵畫) 등으로 번역한다. 
건달바의 계집을 얻어 그의 딸을 제석에게 출가시켰으므로 제석의 장인이 된다.
98)
후성(吼聲)이라고 하며, 
후성은 범어로 kharakaṇṭha이고, 
후여뢰(吼如雷)ㆍ광견갑(廣肩胛)이라고 번역한다. 
네 종류 아수라왕의 하나이다.
99)
불교에서 출가자에게 금하는 냄새가 많이 나는 다섯 가지 야채로서 고기류와 함께 승려 이 먹지 못하도록 금지된 식품이다. 
오신채는 부추ㆍ파ㆍ마늘ㆍ흥거(興渠:형상은 마치 꾸불꾸불한 부추와 비슷하고 냄새와 맛은 마늘과 비슷한 야채의 일종)ㆍ생강의 다섯 가지다. 
불가(佛家)에서는 상류에서 이러한 야채를 씻으면 하류에서는 옷도 세탁하지 말라고 했으나, 
만일 어떤 병에 다른 약으로는 고쳐지지 않는다면 먹는 것이 허락된다.
100)
범어로 danta-kāṣṭha이니, 
바로 치목(齒木)이다. 
일종의 이쑤시개로서, 
부처님께서 정하신 비구가 지녀야 할 18물(物) 가운데 하나이다.
101)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마찰시켜 내는 소리다. 
여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경고하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나, 
손끝으로 튀겨서 다른 사람의 집이나 방에 들어갈 때에 신호를 낸다. 
또는 경전 가운데에서 허락의 의미이거나 환희할 때에도 소리 낸다고 설한다. 
인도의 풍습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집이나 방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문 앞에서 탄지하고 그 집주인의 허락을 얻은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밀교에서는 이 풍습에 따라서 도량으로 들어갈 때에는 탄지를 세 번하고 훔(吽, 
hūṃ)자를 세 번 송하고 법계도량의 문을 연다고 관상한다.
102)
나의 몸이 5온(蘊)의 거짓 화합인 줄 모르고 실로 나의 몸이 있다고 헛되이 분별하는 것을 가리킨다.
103)
5온의 법 가운데에서 나는 능히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능히 수행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망령되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104)
5온의 법이 화합한 가운데 실로 중생이 있다고 망령되이 생각하는 것이다.
105)
5온의 법 가운데 나는 명근(命根)이 있어 연속하여 끊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06)
두 다리를 가진 유정 중에서 부처님께서 가장 존귀하므로 이렇게 말한다. 
밀교에서는 복(福)과 지(智)의 두 가지 덕으로 법계에 다니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107)
세 가지 색으로 그려진 경계선이다.
108)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게 되는 다섯 가지의 악업. 
5역죄(逆罪)를 가리킨다. 
첫째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 
둘째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 
셋째 아라한을 살해하는 것, 
넷째 부처님의 몸에 피가 나게 하는 것, 
다섯째 화합승단을 깨뜨리는 것이다.
109)
원하는 보물이나 의복 ㆍ음식 등을 가져다주며 병고 등을 없애 주는 구슬로서, 
일명 여의주라고 한다. 
악을 제거하고 혼탁한 물을 맑게 하며, 
재난을 없애는 공덕이 있다고도 한다.
110)
수행한 공덕의 선근으로 인해 잃거나 물러서는 일이 없는 경지이다. 
여기서는 3악도를 벗어나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111)
범어로 maṇi이며, 
보배구슬을 말한다.
112)
안달달나(安怛袒那)라고도 하니, 
의역하면 잠은(潛隱)이니, 
바로 자신의 몸을 다른 이가 보지 못하도록 마음대로 숨기는 것을 말한다.
113)
범어로 cakravarti-rāja이다.
114)
지국(持國)ㆍ증장(增長) 등의 4천왕을 가리킨다. 
4천왕은 세상을 수호하는 자이므로 모두 호세자이다.
115)
천안(天眼)ㆍ천이(天耳)ㆍ타심(他心)ㆍ숙명(宿命)ㆍ신경(神境) 등의 5신통이다.
116)
분말(粉末) 형태의 향을 말한다.
117)
여기서 관정은 부처님의 지위를 말한다.
118)
부처에게 빌어서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하는 마음의 힘이다.
119)
범어로 vyākaraṇa이다.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반드시 부처가 된다는 기별을 받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미래에는 부처가 되리라고 보증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120)
복덕을 낳는 밭이라는 뜻. 
불(佛)ㆍ법(法)ㆍ승(僧)의 삼보와 부모를 공양하고, 
고뇌하는 이들을 보살피고 베풀면 복덕을 얻기 때문에 이것을 밭에 비유해서 복전이라 한다. 
공양할 자를 공양하면 마땅히 복의 보답을 받는다는 뜻이다.
121)
불교 경전의 네 가지인 4장(藏)의 하나로, 
주장(呪藏)이라고도 한다. 
주장은 모든 주문(呪文:陀羅尼)을 설한 경전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122)
장애귀(障碍鬼)라 의역하니, 
항상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어려움을 일으키는 악한 귀신이다.
123)
범어로 kṛya이다. 
주문을 외워 죽은 시체를 일으켜 그로 하여금 원수진 사람을 죽이게 하는 작법, 
또는 귀신을 죽은 시체에 붙여서 그 시체에 주술을 걸어 일으켜 귀신으로 하여금 거기서 떠나가서 사람을 죽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살(呪殺), 
기사인주(起死人呪)라고도 한다.
124)
삿된 도로서 사람을 죽도록 기원하는 일을 말한다. 
기사시귀(起死屍鬼)와 같다.
125)
소아귀(小兒鬼)라고도 하니, 
옛날에는 어린아이가 경기(驚氣)하는 것을 귀신이 일으키는 병으로 여겼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 것이다.
126)
범어로 kalpa-taru로서, 
제석천의 희림원(喜林園)에 있는 나무의 이름이다. 
겁파수(劫波樹)라고도 한다. 
칼파는 시분(時分)이라는 뜻이니, 
시간에 응해서 모든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127)
이 이하는 사문 혜일(慧日)이 번역하여 이어서 붙여놓았다. 
열일곱 번째 품에 해당한다.
128)
삼계(三界)라고도 한다. 
미혹한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눈 것으로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이다. 
욕계(欲界)는 중생이 욕망에 많이 속박되는 영역인 최하층으로 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아수라(阿修羅)ㆍ인간과 육욕천(六欲天)의 세계가 해당된다. 
그 위에 욕망에는 그다지 속박되지 않지만 역시 육체적 생존의 영역인 색계(色界)가 있다. 
선정(禪定) 수행의 경지에 따라 초선천(初禪天)ㆍ2선천ㆍ3선천ㆍ4선천ㆍ정범천(靜梵天)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무색계(無色界)는 육체적 생존이 없는 순수한 정신적 생존의 세계이다. 
공무변처(空無邊處)ㆍ식무변처(識無邊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등의 4공천(空天)이 있다.
129)
귀신세계의 왕으로서, 
죽은 뒤의 저승세계를 지배하는 왕이다. 
본래는 인도 베다시대의 Yama신으로 불교 중에 섞여 들어와 발달된 것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계(上界)의 광명세계(光明世界) 곧 수야마천(須夜摩天)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하계(下界) 암흑세계의 염마왕이다.
130)
길이의 단위로서, 
1푼은 1치[寸]의 10분의 1이다. 
약 0.3cm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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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ean-Louis Murat - Caillou.lrc





● 보리심의 구현 형식 


수행자는 보리심을 일으키고 지녀야 한다. 
그것으로인해 일반 상태와 구별된다. 
수행에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그것뿐이다. 


보리심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으로 압축된다. 
또는 4 홍서원으로도 압축된다. 
보리심은 그 표현만 보면 깨달음의 마음이다. 
그런데 이 보리심이 4 홍 서원과 동일시되는 사정이 있다. 


깨달으면, 생사현실에 본래 고통을 얻을 수 없음을 이해한다. 
그런데 생사현실을 보면 생명들이 하나같이 고통을 향해 가고 있고 고통을 받는다. 
따라서 깨달음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지극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것은 모두 생사현실에서 겪는 생사고통과 관련된다. 
개인적으로 생사고통을 벗어나는 것이 과제다. 
이 고통을 제거한다면 삶의 문제가 해결된다. 
생사현실이 실답지 않도, 
그렇다해도 좋을 경우는 문제없다. 
또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경우도 별 문제없다. 
그래서 생사현실에서 고통을 제거해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적인 수행 목표가 된다. 


이를 위해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행을 통해 업의 장애를 해소해야 한다. 
따라서 계행을 닦고 정려 수행을 하고 지혜를 닦아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노력해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사현실에 여전히 생사고통을 겪는 상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생명의 생사고통을 제거하는 서원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이런 뜻을 가진 때부터 대승의 수행자다. 


그래서 보리심을 일으킨 이후는 그 이전과 크게 구별된다. 
차별없이 공하다는 측면에서는 일체가 다 차별이 없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 생사현실에서 고통을 겪는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가 있다. 
처음에는 악취에 처한 상태와 하늘과 인간세상을 오가는 상태가 구분된다. (=> 인천교)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다시 생사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인가 아닌가가 구분된다. (=> 아라한)
그리고 생사를 벗어난 상태에서도 
다시 다른 중생을 제도하려고 임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별이 있다. (=> 보살 )
그리고 이후 법신을 증득해 성불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의 차별이 있다. (=> 불 )




여기에서 생사고통의 해결이 초점이 된다. 


쉽게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어떤 이가 낭떨어지에서 떨어저 다리가 부러졌다. 
대단히 고통을 겪는다. 
그대로 있으면 결국 그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데 다행히 구급차의 도움을 받아 구조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치료를 통해 이제 일반상태처럼 잘 걷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종합진단을 받아 보았다. 
다른 신체부위도 별 이상이 없다. 
그래서 퇴원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 개인적으로 보면 바람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 
세상에서 다른 환자들의 질병이 모두 치유되고 제거된 것은 아니다. 
세상의 질병을 헤아리면 무량하다. 
그리고 환자도 무량하다. 
그래서 이 환자들 치료가 여전히 문제된다. 



그런데 병이 나아 퇴원하는 이라고 해도 
다른 이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은 아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우선 당장 자신의 질병 치유가 가장 급하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는 다른 환자의 치유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리고 퇴원하는 상태에서도 역시 그런 마음 자체를 일반적으로 잘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이가 다른 이의 질병의 치유를 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킨다고 하자. 
그러면 앞과는 다른 단계가 된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다른 이의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질병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헤아리면 무량하다. 

이에 대해 치유방안을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다른 이의 질환을 치유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결국 대승 수행자의 무량한 수행문이 된다. 


그래서 보리심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성취하는 과정에는 
이런 무량한 방편문을 닦는 수행이 필요하다. 


경전에서 일반적으로 실상을 관한다. 
인과에 대해 살핀다. 
계, 정, 혜를 닦는다. 
그리고 현실을 그처럼 대하게 되는 마음의 구조에 대해서도 살핀다. 
이와 같은 것이 기본적 경전 내용이 된다. 


그런데 다시 중생을 제도하려는 과정에서는 
이런 기본적 수행내용을 잘 이해해 성취한 바탕에서 
다시 무량한 다라니와 삼매를 닦는 수행이 요구된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생사현실에서 각 중생이 갖는 뜻은 무량하다. 
또 그에 따라 생사현실에서 겪는 문제도 무량하다. 
그리고 생사현실에서 이런 목표를 위한 수행은 주로 다라니와 삼매로 압축된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다라니와 삼매도 무량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경전의 일반적 내용과는 그 외관이 다르다. 
읽어도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이 나열된다. 
일반적으로 다라니는 그 단어의 뜻을 념송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런데 단어 뜻만 살피거나 열심히 외운다고 다라니 수행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라니를 살펴도 무슨 의미인지 잘 알 수 없다. 


그런 사정으로 왜 이와 같은 것이 수행에 들어가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위와 같은 사정 때문이다. 


생사현실에서의 방편은 선악무기의 성격을 갖는다. 
화약과 같다.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면 대단히 좋다. 
화약을 터넬을 뚫은데 사용하면 수고를 대단히 덜어준다. 
그런데 반대로 나쁜 방향으로 사용하면 대단히 해롭다. 
화약을 사람을 해지는데 사용하면 대량 피해를 가져온다. 


생사현실의 일체가 그 성격이 이와 같다. 
물 하나를 놓고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이 있다. 
물을 사람이 마시면 피와 땀과 소변을 만든다. 
벌이 마시면 꿀을 만든다. 
뱀이 마시면 독을 만든다. 


한편 방편과 관련된 내용은 또 그 내용이 방대하다. 
현실에서 의학교재의 분량을 놓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그래서 수많은 현실 문제마다 그것을 나열해 제시하기 곤란하다. 


생사현실에서 방편이 갖는 성격이 이와 같다. 
그래서 그 내용을 직접 제공할 도리가 없다. 
제공은 하지만, 일체 어느 경우에도 악용될 수 없는 방안을 추가해서 제공해야 한다. 
또 방대한 내용을 압축해서 제공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다라니(총지) 형태로만 제공하게 된다. 




또 그런 다라니가 없는 경우에는 수행자가 직접 
삼매에 들어서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이 경우도 그 성격이 마찬가지다. 
삼매에 들어가서 삼매에 보관하고 나와야 한다. 
그 가운데 일반적으로 이익이 되고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요령있게 설해야 한다. 
제공할 필요가 있어도 선악무기의 성격을 갖는 내용은 
역시 다라니 형태로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그것도 아니면 삼매의 명칭만 제공해야 한다. 


상대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다. 
그런데 넓고 길고 깊게 사정을 관하면 그렇게 해야만 할 사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생사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임하게 된다. 


한편 다라니를 수행하는데 
일반적이지 않은 다양한 의례나 형식을 요구하는지도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불이 났다고 하자. 
이것을 보는 이가 불을 꺼야 한다는 마음만 갖고 
아무 일도 않는다고 하자. 
예를 들어 다른 이웃에게도 알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심지어 119 에도 전화하지 않는다. 
그러면 불을 끄기 힘들다. 


결국 현실에서 수행자는 이 전방위 노력이 필요하다. 
불이 났으면 전화도 걸어야 한다. 
전화 걸때도 방식이 있다. 
또 불을 꺼달라고 요청할 때도 일정한 형식과 절차가 필요하다. 
무조건 불만 꺼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으면 곤란하다. 


불난 곳 위치도 말해야 한다. 
석유로 인해 불이 난 것인지 
가스로 불이 난것인지. 
주택인지 화학공장인지도 말을 해야 한다. 
도와주는 소방관에게 이런 내용 일체를 말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도움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예의없이 거칠게 말하면 당연히 곤란하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부처님이나 대력보살로부터 일정한 도움을 받고자 한다. 
또는 자신이 다른 중생에게 좋음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하자. 
그런데 현실에서 어떻게 다른 이의 고통을 제거해주고 좋은 상태로 이끌 수 있는가. 


우선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 상대도 역시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가진다고 할 때 그 마음만으로는 또 부족하다. 


예를 들어 다른 이에게 좋음을 주려 한다고 하자. 
그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해보자. 


일단 다른 이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고 베푼다. = 공양 
다른 이를 공경하고 존중한다. = 공경, 존중 
다른 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한다. = 찬탄 
이런 내용이 주가 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졌다고 하자. 


좋음을 베푼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은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 
즉 구체적인 상황에서 무엇을 상대가 원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또 그 좋음을 어떻게해야 성취할 수 있는가도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를 파악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한편 자신이 어떤 이를 대하면서 그런 마음을 가질 뿐 
그에 따른 아무런 말이나 행위 태도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고 하자. 
또 상대도 마찬가지라고 하자. 
그러면  별 효용이 없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좋음을 주고자 하고 또 공경하고 존중한다고 하자.  
그런데 상대와 마주쳤는데 아무 다른 반응도 없다. 
닭 소 대하듯 대한다. 
인사도 하지 않는다.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무엇이 필요한가 물어보지도 않는다. 
또 무엇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곤란하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있으면 그에 따른 행위를 해야 한다. 
그것도 일정한 형식에 맞추어 잘 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통해서 좋음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다라니가 소개되는 경전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제공하는 취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약 이름과 질환의 대응 암기 


다라니는 기본적으로 외어야 효력을 발휘한다. 


앞에서 체지한 것과 사정이 같다. 
불이 났어도 소방서에 전화를 걸지 않으면 도움을 받기 힘들다. 
그런데 소방서에 걸 전화번호 자체를 모른다. 
전화번호부를 살펴야 한다. 
검색을 해보아야 알 수 있다. 
이러면 곤란하다. 
외우고 있어야 한다. 


의사가 환자에 처방할 약명을 외우고 있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편 단순히 다라니만 열심히 념송한다고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다라니는 또 그 도움을 요청하는 취지가 좋아야 한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이 다라니를 처음 제작한 부처님이나 대력보살은 
중생의 마음 상태를 관할 수 있다. [타심통]
그래서 다라니를 념송할 때 무슨 취지로 도움을 요청하는가를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그에 따라 방편을 취해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상대가 끝내 보리를 성취하고 생사를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게 된다. 
이것이 '견삭'이란 표현에 들어 있는 의미다. 


그런 방편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그런 수행을 행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생사를 끝내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 방편을 취하여 이끌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생사현실에서 문제가 무량하듯 다라니도 무량하다. 
그런데 이처럼 무량한 다라니를 수행할 때는 
그 다라니를 통해서 해결하는 질환이나 효과를 함께 결합해 외우는 것이 낫다.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약사의 입장과 비슷하다. 


어떤 약은 어떤 질환에 처방해 복용하는 약이다. 
그 약리효과는 어떻다.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하고 그 내용을 잘 외어야 한다. 
그것을 잘 모르고 약을 복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하루에 식후에 3번 나눠 1 달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떤 이가 하루에 생각날 때 딱 1 번 복용한다고 하자.  
또는 1 주일 분량을 한번에 다 복용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약 효과를 얻기 힘들다. 
때로는 약효 대신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생사현실 안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끝내 보리를 얻게 되는 다라니 수행도 사정이 같다. 




● 다라니 방편과 진실

다라니는 본래 뜻을 갖지 않는다. 


다라니 단어를 보면 범어로 그 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무량한 뜻을 담을 수 있다. 
또 그럼에도 그 모두는 본래 뜻없음에 귀착된다. 

예를 들어 다라니에서 라다나는 범어로 보물을 뜻한다. 
다라야야는 셋이라는 숫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라다나 다라야야는 삼보를 본래 뜻한다. 
물론 그런 의미도 나타낼 수 있다. 
그렇지만, 다라니는 그런 뜻만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라니는 무량한 뜻을 이 안에 담을 수 있다. 

이는 현실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경우를 놓고 생각하면 쉽다. 
무언가에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외워야 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키워드 하나만 뽑아 그에 그 내용을 모두 담아 외울 수도 있다. 

또는 첫글자만 떼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어떤 약을 만드는데 개나리 미나리가  필요하다고 하자. 
그것을 개미라고 표현하여 외었다고 하자. 
그렇다고 개미가 단순히 곤충 개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이런 경우와 사정이 마찬가지다. 

그런 가운데 여기에는 주로 생사현실에서 소원을 성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담긴다. 
그래서 결국 방편적인 내용이 된다. 
그런데 이런 방편이 없으면 궁극적인 상태에 도달하기 힘들다. 

또 그런 다라니가 그대로 참된 진리를 나타내는 방안이 됨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현실에서 사과 하나를 맛보고 
그 사과맛을 언어로 수없이 기술해본다고 하자. 
그것을 모두 모아 놓은다고 해서 그것이 사과맛이 될 수는 없다. 
실상의 진리나 현실 내용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이런 문제를 갖는다. 
그리고 어떤 실상의 뜻을 나타내는데는 뜻이 없는 다라니가 더 효용을 갖는다. 

한편 이는 수행에서도 정려나 삼매의 수행이 함께 곁들어진다. 
다라니 념송 과정에는 이런 수행이 자연스럽게 함께 행해지게끔 된다. 
또 그렇지 않으면 다라니 하나를 외우기도 힘들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다 함께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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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핫키의 망각  

문서작업을 할 때 반복되는 작업을 핫키로 해결한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작업을 수작업으로 천 번 만 번 반복해야만 한다. 

그래서 당장 열번 이상 반복할 작업에도 핫키를 만들어 작업하게끔 된다. 

요즘 핫키가 대단히 분량이 많이 늘어났다. 

핫키를 일반 글자로 무량하게 만들 수 있다. 
특수기호를 접미사로 붙인다고 하자. 
그러면 이론상 그 앞에 1 부터 100000 까지 숫자만 붙여도 간단히 
10 만개 핫키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때 그 때 그렇게 만들어 사용하는 핫키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몇몇은 이후 잘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 핫키를 다시 사용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런데 그 핫키가 무엇이었던가를 종종 잊어 먹는다. 

이런 상황이 문제된다. 
과거에 같은 작업을 핫키를 통해서 쉽게 했었다. 
그런데 그 핫키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수작업을 하면 한 10 번 정도 직접 하면 된다. 
그런데 과거에 한번 핫키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자. 
핫키가 있었음을 안다. 
그런데 정확히 모른다. 
사정이 그래서 새로 다시 작성하기도 억울하다. 
그리고 핫키가 있는데도 다시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하는 것도 억울하다. 

사실 어떤 경우는 그냥 수작업 해주는 것이 시간상 빠를 경우도 있다. 
또 아예 다시 핫키를 작성해 사용하는 것이 빠를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과거에 사용한 경험이 있기에 그것을 찾게 된다. 
그러나 핫키가 너무 많아서 잘 안 찾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서 과거 사용한 핫키를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자신이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기억이 잘 되게 정해야 할 듯하다. 

인용하는 경전 정보를 일정한 형식으로 
반복해 넣어줄 경우도 핫키를 사용한다. 

♣0291-001♧

<a href="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IT_K0291_T_001" target="_blank" class="tx-link">
♣0291-001♧</a>

이런 내용을 일일히 타이핑해 넣으려면 힘들다. 
경전을 나타내는 특수기호로  ♣ ♧ 를 타이핑으로 입력하려 한다고 하자. 
원칙적인 방식은 ㅁ+한자키를 통해 창을 열고 그 안에서 검색해 입력해야 한다. 
이런 것도 조금 힘들다. 
그런데 이런 형식이 반복된다. 
그래서 이런 것도 핫키를 통해 한번에 입력하게 된다. 

그런데 잘 사용하지 않다보면 그 핫키 자체를 잊어 먹는다. 

그래서 되도록 잘 기억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핫키를 정해 사용할 필요를 느낀다. 

무언가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하는 핫키 => 접미사 ,9 [ 구한다는 뜻으로 ]
무언가 찾은 정보를 복사하는데 사용하는 핫키 =>  접미사 , c   
무언가 복사한 정보를 붙이는 핫키 =>  접미사 , v  

이런 식으로 공통적인 규칙을 적용해야 할 듯하다. 

현재 조각글을 처음 페이지에 만들려면 
이런 핫키를 사용해서도 한참 작업해야 한다. 

기본 문서틀 만들기 
살필 경전 랜덤 추출해 링크 만들어 붙이기 
사진, 음악 정보 랜덤추출해 붙이기 
기본으로 뽑힌 사진에 따라 추가 사진 추출해 붙이기 
랜덤으로 뽑힌 음악곡 제목에 따라 유튜브 링크 찾아 붙이기 
...
이런 식으로 여러번 작업해야 한다. 

그런데 중간에 실수로 페이지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시 작성하려면 할 수도 있을 지 모른다. 
그런데 한번 작성한 내용을 다시 작성하려면 
상당히 심리적으로 억울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중간 중간 작성한 내용을 디스크에 백업 저장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도 같은 형태로 반복되는 작업이라서 핫키를 사용하게 된다. 



물론 이런 작업을 단 한번에 다 실행하게 하면 더 좋을 듯도 하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더 복잡하다. 
그런 경우는 prince 님의 도움이 또 필요해진다. 

그런데 현재 prince 님이 곤경에 처해 있다. 
물론 prince 님은 최악의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는 말한다. 
그러나 여하튼 그런 문제로 이런 일을 도와줄 여유가 없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상황이 어렵다. 

다라니를 수행할 때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짧은 다라니는 한번 외울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필요하다. 
이런 형태로 반복된다. 

영어나 어학 공부도 성격이 비슷하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한번 어떤 단어를 듣는다고 해서 
그것을 기억하고 사용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아래에 매번 다라니 일정 분량을 뽑아서 
부록으로 붙여 놓는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 번 살펴본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외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 확인해보면 생각나지 않는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0/2564-10-11-k0291-001.html#1067
sfed--불공견삭다라니경_K0291_T1096.txt ☞불공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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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10-11
θθ
 





■ 선물 퀴즈 
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 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대승에서 불도를 수행하는데 5종의 계위(階位)를 세운 것. (1) 자량위(資糧位). 불도에 나아갈 양식을 저축하는 자리. (2) 가행위(加行位). 다음 위(位)에 나아가기 위하여 특별히 노력하는 자리. (3) 통달위(通達位). 공하여 내(我)가 없는 진리를 통달한 자리. (4) 수습위(修習位). 진리를 본 뒤에 다시 닦아서 장애를 없애는 자리. (5) 구경위(究竟位).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하여 불과(佛果)에 이른 자리.

답 후보
● 대승오위(大乘五位)
대자비문(大慈悲門)
대적정(大寂定)
대천계(大千界)

대치조개(對治調開)
도류인(道類忍)
도선(道宣)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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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n] utpattṛ 生者, 起者
[san-eng] alabdhabhūmikatva $ 범어 the feeling that it is impossible to see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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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ng] paccavekkhiya $ 팔리어 abs. of paccavekkhatihaving considered; having reviewed; having contemplated.
[Eng-Ch-Eng] 任運煩惱 Synonymous with (1) Innate, inborn afflictions. Affliction that are carried over from the previous life, as opposed to those that are newly arisen by present discriminations. These are concomitant with the manas (seventh) consciousness. 〔二障義 HPC 1.809b4;〕 (2) Not necessarily distinguished from number 1, but more specifically defined as self 我 and its three functions of view of person 薩迦耶見, self-pride 我慢, and self-love 我愛. The innate afflictions are said to be removed in the course of the Path of Cultivation 修道 (being too subtle for removal in the Path of Seeing 見道). 〔瑜伽論 T 1579.30.651c16-18〕
[Muller-jpn-Eng] 三種供養 サンシュクヨウ three kinds of offerings
[Glossary_of_Buddhism-Eng] HUMAN NATURE☞
See also: Human Life; Rebirth in Pure Land; Stale Rice.

[fra-eng] crevaison $ 불어 flat tyre, puncture


■ 다라니퀴즈

자비주 51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69 번째는?




51
마땅히 알아라.
이 주문을 외우고 지니는 자가 얻는 복덕의 과보는
불가사의하니,
천(千) 부처님께서
함께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 파야마나 波夜摩那<五十一> pa ya ma n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69
가리 사나 이나타라
訖哩<二合>瑟拏<二合><引>曩馱囉<六十九>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85일째]
진수미보무유여 $ 027▲毘贍婆毘贍婆為 一 ● 毘盛(上)伽, ○□□□□,示,以,一,眾

□□□□□□□, 示現剎土皆如是,
以一剎土末為塵, 一塵色相不可說。
□□□□□□□, 시현찰토개여시,
이일찰토말위진,  일진색상불가설。

수미산이 끝나도록 그 많은 보배
나타내는 세계들로 그와 같거든
한 세계를 부수어 만든 티끌들
한 티끌의 모양을 말할 수 없고



[286째]
중찰위진진유상 $ 028▲毘盛伽毘盛伽為 一 ● 毘素陀, ○□□□□,不,如,皆,光

□□□□□□□, 不可言說不可說,
如是種種諸塵相, 皆出光明不可說。
□□□□□□□,  불가언설불가설,
여시종종제진상, 개출광명불가설。

여러 세계 부순 티끌 그 많은 모양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고
이러한 가지가지 모든 티끌이
제각기 내는 광명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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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_암기방안


27 새끼마디 [little finger-넉클knuckle]
28 새끼 ( LITTELE finger)
51 눈썹 아이부러워eyebrow 眉 【미】
69 요골동맥-손-맥박(脈搏)재는곳 ~가리 사나 이나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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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d8--불교단상_2564_10.txt ☞◆vstf1067
불기256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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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back--불기2564-10-11_불공견삭다라니경_K0291_T1096-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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