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
K0799
T0154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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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 ♣0799-005♧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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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개별논의]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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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10_115917_nik_ct9 속리산 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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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06_124343_can_CT27 천축산 불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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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6_121449_can_ar4_s12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6_111917_can_AR35_s12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5_153457_nik_ct18 순천 조계산 송광사
● [pt op tr] fr
○ 2020_1114_142142_can_BW17 삼각산 도선사
○ 2020_0909_151806_nik_BW17 무주 백련사
❋❋본문 ♥ ◎[개별논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生經卷第五
K0799
○ [pt op tr]
생경 제5권
서진 삼장 축법호 한역
45. 불설범지경(佛說梵志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때 세존께서는 새벽 일찍 옷을 입으시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셔서 차례로 걸식을 하셨다.
이렇게 음식을 구하며 돌아다니시다가 범지의 집 앞에 이르게 되셨다.
그때 그 범지는 멀리서 보니 세존께서는 그 위신이 높고 그 모든 감관이 적정하며,
마음이 매우 고요하여 여러 감각기관을 조복 받아 다시는 6쇠입(衰入)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마치 산등성이에서 떠오르는 해와 같았고,
보름달이 여러 별들 사이에서 홀로 빛나는 것과 같았고,
제석궁의 도리(忉利)에 있는 것과 같았고,
범천왕이 여러 범(梵) 가운데 있는 것과 같았고,
높은 산 위에 있는 대적설(大積雪)이 사방 먼 곳을 비추는 것과 같았고,
나무에 꽃이 무성한 것과 같았고,
그 마음의 담박함이 맑은 물과 같았다.
32상(相)이 몸을 장엄하며 80종호(種好)가 몸을 두루 싸서 위신(威神)이 빛나는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어 마치 해를 보는 것과 같았다.
그는 권속들과 함께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 맞이하며 부처님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특별한 자리에 앉으시도록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곧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때 범지와 범지의 아내는 마음이 매우 기뻐 여러 종류의 음식과 향기롭고 정갈한 반찬을 마련하여 손수 지극하게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 공양을 드시는 것을 마치고 발우를 거두시고 손을 씻으시자 그는 부처님께 경전의 설법을 청하고 자신은 낮은 자리를 취해 앉았다.
이때 세존께서는 즉시 범지와 그의 처자와 부리는 종복들을 위하여 경전을 설하셔서 그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시고 그 뜻을 분별하셨다.
모든 부처님의 도를 그 본원에 따라서분별하여 연설하시고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일심(一心)ㆍ지혜(智慧)를 설하시어 병에 따라 약을 주듯 하시니,
즉시 마음이 열려 고(苦)ㆍ습(習:集)ㆍ진(盡:滅)ㆍ도(道)를 깨달았다.
이에 범지와 그의 처자와 종복들은 곧 그 자리에서 4성제(聖諦)를 체득하고 그 말의 요지를 터득했다.
그리하여 즉시 천안(天眼)을 얻고 불(佛)ㆍ법(法)ㆍ승(僧)에 귀의하고 5계(戒)를 받들어 수지하였다.
이에 범지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큰 성인의 넓은 은혜로 이로운 뜻을 얻었으니,
이것이 오늘의 큰 수확입니다.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벗어나게 하시니,
이것이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서 구제해주신 것입니다.
마치 큰 구름이 허공 가운데 있어서 천하에 널리 비를 뿌려 많은 곳을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이 세존께서도 이와 같이 늘 크게 가엾게 여기시고 지극한 자비심으로 널리 큰 법을 설하십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오늘 범지가 한 말을 들었느냐?”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미 보고 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이 범지는 여러 권속들과 함께 큰 이익을 얻어 이와 같이 구족하였느니라.
나는 다른 세상에서도 이 범지에게 널리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과거 아주 오랜 옛날 세상에 바라내성(波羅柰城)에 소수(所守)라고 하는 한 존자가 있었는데,
그는 범지(梵志) 종성이었다.
지혜가 뛰어나고 총명하며 의리(義理)를 식별해서 잘 알고 그와 마주하여 이야기를 하면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부드럽고 아름답기에 왕은 그를 존경하여 항상 왕의 마음으로 가상하게 여겼다.
그 나라에는 포도와 술과 마실 음료와 먹을 것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왕과 백성들은 먹고 마시는 것을 즐겼다.
그때 범지는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어서 즐길 수 있는 것을 많이 만들어서 왕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왕이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많은 것을 하사하려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범지가 왕에게 말했다.
‘제가 집에 가서 아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 오겠습니다.’
왕이 그러라고 허락하였다.
범지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 그 아내에게 물었다.
‘내가 특별한 기술로 왕을 기쁘게 해드렸더니 내게 소원을 물으셨소.
당신은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내게 솔직히 말하면 그대를 위하여 내가 그것을 가져오리다.’
아내가 범지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는데요?’
그 남편이 대답하였다.
‘나는 현(縣) 하나를 원하오.’
그 아내가 대답하였다.
‘당신이 현읍을 원하신다면 저는 온갖 종류의 영락 장식과 팔찌와 머리에 꽂는 장식과 여러 가지 의복과 노비와 우유와 소락과 제호와 음식을 원합니다.’
이때 범지는 그 아들에게 다시 물었다.
‘너는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 아들이 대답하였다.
‘제 소원은 걸어다니지 않아도 좋게 말이 끄는 수레를 얻어서 왕태자나 대신들과 함께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범지는 다시 딸에게 물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 딸이 대답하였다.
‘제가 원하는 것은 보석으로 제 몸을 장식하고 좋은 옷을 입어서 천 명의 여자 가운데 홀로 뛰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소원이 있겠습니까?’
이때 범지는 다시 노비에게 물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남자 종이 대답하였다.
‘저는 수레와 소와 밭을 갈고 경작하는 도구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종이 말했다.
‘저는 방아를 얻어 봄에 곡식을 갈아서 가루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4대(大)로 된 사람은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기쁘지 않고 스스로 편안함이 없습니다.’
그때 범지는 왕에게로 돌아가서 그 전말을 자세히 말했다.
그 처자와 노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했다.
그리고는 게송으로 다시 읊었다.
대왕이시여,
소원을 들어주소서.
소원이 각각 다르나이다.
제 가족들의 마음이 각각 다르니
아내는 온갖 종류의 영락을 원하고
아들은 말이 끄는 수레를 타기 원하며
딸은 보배 장식을 원하고
저에게는 노비가 있는데
밭가는 기구와 방아를 원하나이다.
이에 왕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그대가 원하는 대로 주는 것이
내 마음과 어긋나지 않느니라.
마땅히 범지로 하여금
모두 기쁘게 하리라.
왕은 모두 이를 하사하여
각각 원하는 대로
뜻하는 바대로 구족하리니
기뻐서 한점도 여한이 없으리.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때의 국왕이 누구였었는지 알고 싶으냐?
이는 나였느니라.
그때의 범지는 지금의 범지였고,
그때 범지의 아내는 지금의 범지의 아내이며,
그때의 아들은 지금의 아들이며,
그때의 딸은 지금의 딸이며,
그때의 남종은 지금의 남종이며,
그때의 여종은 지금의 여종이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46. 불설군신경(佛說君臣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 속을 유행하셨는데,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때 여러 비구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여러 하늘이 모두 감화를 받아 일찍이 없었던 것을 얻었다.
이에 세존께서는 항상 자비로 불쌍히 여기시건만,
조달(調達)은 오히려 여래를 해칠 생각을 갖고 있구나.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크게 불쌍히 생각하시는 넓은 뜻으로 그를 대하시는구나.’
또한 어떤 비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지난날에 세존께서는 어찌하여 조달이 나쁜 마음을 품고 모함하여 해치려는 것을 살펴서 알지 않으시고 그로 하여금 집을 버리고 머리를 깎게 하셨을까?”
혹은 어떤 비구는 각각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조달이 나쁜 마음을 품고 해치려 한 것을 알고 계셨을 것이다.”
또는 이런 논의도 하였다.
“누가 조달로 하여금 머리를 깎고 사문이 되게 하였을까?”
부처님께서는 멀리서 여러 비구들이 이러한 일들을 함께 얘기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오셔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조달이 흉악한 것은 헤아릴 수가 없도다.
줄여서 말해도 끝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조달이라는 비구는 항상 여래를 해치려는 마음만을 품고 일찍이 온화하고 기쁘게 하려는 일이 없었느니라.
나는 항상 자비심으로 그를 항복시켰으니,
그러한 것이 아주 먼 오랜 옛날부터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 이래 부처는 조달이 흉악하여 위험에 빠뜨리고 모함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안 것이 오래 되었는데 항상 자비심으로 그를 항복시켰다.이와 같이 계속하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사문이 되어 착한 일과 덕을 행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근본이 되어 출가한 인연으로 구호(救護)를 얻게 하려 한 것이다.
조달은 이번 세상에서만 나에게 해치려는 마음을 품은 것이 아니나,
나는 늘 지극히 참된 자비심으로 그를 널리 항복시켰느니라.
과거 아주 오랜 옛날에 바라내성(波羅柰城)에 대유(大猶)라고 하는 왕이 있었는데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
왕에게는 밀선재(蜜善財)라고 하는 대신이 있었다.
지혜가 총명하여 통하지 않는 것이 없었으며 그 이름난 덕이 특히 뛰어나서 세간에서 같이할 이가 없었다.
그 성품이 좋고 남다르게 온화하고 단아했으며,
안온하고 걱정이 없으며,
항상 자비심을 품고 있어 많은 이들을 불쌍하게 여기며 뜻을 부드럽고 여유 있게 가졌다.
그 왕은 석자(釋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없고 자비심도 없으며 항상 남의 잘못을 살펴서 그것을 이용하려 하고 마음을 흉악하게 가져 착하고 유쾌한 것이 없었다.
그때 그 왕은 밀선재 대신과 함께 있었다.
대유왕은 대신에게 말했다.
‘사람은 무엇을 먹어야 하며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많이 얻으면 편안하고 위험이 닥치지 않으면 큰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오.’
그리고 때맞추어 게송으로 말했다.
음식과 말을 적게 하면 얻는 것이 많고
참지 않아야 많이 불어날 것이요
인욕하면 손해를 보나니
밀선재는 어떠하오.
밀선재 대신이 왕에게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대왕은 성내는 성품[種]이시니
성내고 원한을 품는 것이 마음이 하는 일
남을 해치지도 않고 성도 안 내는 것이
바로 행동의 근본입니다.
왕이 다시 게송으로 물었다.
어찌하면 편안히 잠들고
어찌 행해야 우환이 없을까?
어찌하면 한 법에 이르고
밀행(蜜行)이 선재(善財)에 이르는가?
현성은 무엇을 칭찬하며
죽음에 이르러 걱정이 없겠는가?
누가 이 일을 책임지고
걱정을 없애서 우환이 없어질까?
대신이 다시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화내지 않으면 편안히 잠들 수 있고
성냄이 없어지면 우환이 없어집니다.
화내는 것은 독의 근본이 되니
대왕께서는 마땅히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성현이 칭찬하시는 바를 알면
이로 인해 우환이 없으리니
이것이 왕에 대한 대답이옵니다.
인욕행을 칭찬하고
화내는 것을 꾸짖나니
이것이 왕에 대한 대답이옵니다.
분별하여 항복시키되
청정하지 않음이 그 짬을 얻거나
흉악함을 더하지 않으면
평등한 덕을 세울 수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대유국왕이 누구인지 알고 싶으냐?
이는 조달이고,
대신 밀선재는 바로 나였나니,
불도(佛道)를 얻어서 그 본말을 연설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47. 불설구살라국오왕경(佛說拘薩羅國烏王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때 세존께서는 새벽에 옷을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성 안에 들어가셔서 걸식을 하셨다.
국왕인 파사닉왕(波斯匿王)에게는 네 명의 대신이 있었는데 이들을 장수로 임명하여 4부(部)의 병사를 합하여 다른 지역에 있는 소국(小國)을 정벌하려 하였다.
그때 네 명의 신하는 멀리 세존께서 여러 승가대중들과 함께 계신 것을 보고 즉시 부처님께로 나아가 그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세존께서는 그들에게 물으셨다.
“여러 대신들께서는 왜 모여 계십니까?”
여러 대신들이 대답하였다.
“파사닉왕께서는 대신들을 파견하여 4부의 병사를 일으켜 다른 나라에 나아가 작은 나라를 정벌하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의 몸은 이 국왕을 위하여 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애를 씁니다.
항상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이제 멀리 가야하고,
가서 싸워야 하고 공격하여 정벌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선발되어 갑니다.”
세존께서는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여러 현자들께서 하시는 일은 누구도 미치기가 어렵고 그 하는 일도 따라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니,
이것을 반복하여 실행하면,
적어도 하는 일에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왕의 봉록을 받는 신분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일은 잘하는 것입니다.
삼가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정사(正士)를 성취하는 것이며 대신(大神)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되풀이되던 일이었으니,
여러분께서는 잘 들어보십시오.
여러 분들은 이번 세상에서만 이 국왕을 위하여 공을 세우며,
그 하시는 것들이 누구도 미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랜 먼 옛날에 사갈(沙竭)이라는 나라에 많은 까마귀가 모여 와서 그 나라에 머물렀습니다.
거기에 까마귀의 왕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감자(苷蔗)였습니다.
왕에게는 8만 마리의 까마귀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홀로 존귀했습니다.
까마귀의 왕에게는 구리니(舊梨尼)라고 하는 아내가 있었는데,
그때 새끼를 배어 상하거나 거친 음식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으로 이와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슴 왕의 고기를 먹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성으로 왕에게 말하였습니다.
‘지금 제 몸에선 먹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연한 사슴 왕의 고기를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살아날 것만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사갈국 왕은 연하고 좋은 사슴 왕의 고기가 먹고 싶어서 사냥꾼을 모집하여 그것을 구해 오도록 하니,
그것을 잡아 가지고 왔습니다.
이에 까마귀 왕이 그 소리를 듣고 까마귀의 무리들을 모이게 하였습니다.
‘너희들은 사갈국의 왕에게 가보아야 하겠다.
크고 좋은 사슴 왕의 모습을 한 것이 있는데 그 이름을 수구야(須具夜)라고 한다.
그 고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그때 네 마리의 까마귀가 그 모집에 응하며 말했습니다.
‘우리들이 그 연하고 좋은 고기를 가져오는 일을 해보겠습니다.
국왕께서 쓰는 것이니 신명을 아끼지 않고 이 일을 힘써 하겠습니다.
나머지 새들이 우리의 뒤를 따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때 네 마리의 까마귀는 까마귀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자주자주 왔다 갔다 하며 각자가 의논하였습니다.
‘무슨 방편을 써서 그것을 가져올까?’
그때 국왕의 사자가 태자에게 말했습니다.
‘까마귀가 자주 날아와서사슴이 있는 동산을 지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다시 큰 까마귀의 무리가 와서 수구의 고기를 찾습니다.
현재 이런 형편대로라면 그 주위를 따라 돌다가 즉시 고기를 채 가지고 가버릴 것입니다.’
그때 국왕의 태자는 큰 까마귀의 무리를 보고 놀랍고 두려워 도망하여 국왕에게 가서 그 전말을 고하였습니다.
국왕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까마귀가 어디서 와서 그곳에 이르렀는가?’
태자가 말했습니다.
‘제가 보니까 네 마리의 까마귀가 그 모습이 이러이러한데 사슴이 있는 동산에 자주 옵니다.
저도 자주 갔었는데 네 마리의 까마귀가 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사갈왕은 즉시 밖의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새를 잡아오도록 하였습니다.
새 사냥꾼이 매를 오게 하니 네 마리의 까마귀가 이를 보고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두려워하여 왔다 갔다 하다가 즉시 가르침을 받고 가버렸습니다.
새 사냥꾼은 그 가는 방향에 대응하여 여러 가지 변화를 써서 그 가는 곳을 살피고 방편을 써서,
새 그물을 치고 까마귀를 잡았습니다.
빨리 그것을 잡아서 산 채로 국왕에게 올렸습니다.
그때 사갈국왕은 그 네 마리의 새에게 문책을 하며 야단을 쳤습니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자주 이 곳에 와서 나의 경계를 범하였는가?’
네 마리의 새가 대답하였습니다.
‘대왕이시여,
저희들도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원치 않지만 이곳에 온 것입니다.
안주(安住)라고 이름 하는 왕이 있습니다.
8만 마리의 새들이 함께 있는데 그의 권속들로서 그 왕을 존경하는 스승으로 받듭니다.
그 아내인 구리나가 새끼를 배었는데 거친 음식은 먹지를 못하고 꼭 수구의 연하고 좋은 사슴 고기만을 먹고 싶어 하여 그 왕이 보내서 왔습니다.
그 임금의 명령을 받아 목숨을 아끼지 않고 몸을 던져 삼가 명령을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국왕이 이 말을 들으니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라 놀라우면서도 이상스러웠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새들이 자기가 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왕의 명령을 받아 이런 방침을 세우고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 군왕을 위하여 자기 몸을 내던져 이런 행동을 하다니,
그 정성은 누구도 미칠 수 없는 것으로서 세상에서 희유한 일이구나.세상 사람들에게 왕과 아버지의 가르침을 반복하여 가르쳐도 듣지 않는데 하물며 새들이 그럴 수가 있는가?
그 목숨을 바치는 것은 누구도 미치기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다.
실로 일찍이 없던 일이로구나.’
이에 여러 새들이 왕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원하옵니다.
대국왕이시여,
우리들은 사갈국에 머물며
우리들의 왕인 안주(安住)는
8만 마리의 대중과 함께 있습니다.
그 아내의 이름은 구리나로서
연하고 좋은 고기를 먹고 싶어 합니다.
이 대왕의 사슴 동산에는
왕을 위한 먹을 것이 구족합니다.
우리들 국왕의 사신은
목숨을 걸고 여기에 왔습니다만
임금의 명령을 받든 것이지
자신을 위해 여기에 이른 것이 아닙니다.
이에 국왕은 마음속으로 이러한 일은 일찍이 없었던 일로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국왕이 여러 새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여기에 와서 머문 죄를 사하여 주노라.
잡아두지 않고 풀어주겠노라.’
부처님께서 여러 신하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네 마리 새의 몸이 누구인줄 알고 싶으십니까?
지금의 네 분 대신인 여러분들입니다.
안주 국왕은 지금의 파사닉왕이고,
지금 국왕의 여러 병사들과 신하와 관리들은 8만의 새들입니다.
그때에는 풀려나서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았었고,
이 세상에서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네 명의 신하와 병사와 관리들과 비구들이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48. 불설밀구경(佛說蜜具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범지가 이도(異道)의 술수에 미혹되어 불법(佛法)을 믿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지럽히려 하였다.
성 안에서 가다가 부처님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게 되면 나쁘게도 보지 않으려고 몰래 남의 집으로 들어가 ‘세존(世尊) 구담(瞿曇)은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때 큰 성인께서는 그를 불쌍하고 가련하게 생각하시어그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바로 앞에 서셨다.
범지가 피해 가려 해도 갈 수가 없었으며 달아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어서 스스로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왔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를 위하여 경법(經法)을 설하시니,
곧 마음이 기쁨으로 차고 착한 마음이 살아났다.
그리하여 즉시 부처님과 불법과 승가대중에 귀의하고 계를 받아 수지하고 부처님의 주위를 세 번 돌고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물러났다.
그의 집으로 돌아가서 적당한 그릇에다 꿀을 가득 채워가지고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올리려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발우에 있는 꿀을 여러 비구대중들에게 나누어 주라.”
그때 한 발우의 꿀로 부처님과 여러 비구대중들이 모두 만족하게 잡수셨다.
그런데 발우에는 예전과 같이 꿀이 가득하여 곧 다시 부처님께 드리니,
부처님께서는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이 꿀을 물이 많이 흐르는 곳에 가서 물 속에다 넣어라.”
범지가 또 물었다.
“무슨 까닭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속에 사는 벌레와 소라와 큰 자라와 물고기들이 모두 그 맛을 보게 하기 위한 것이니라.”
범지는 가르침을 받들어 즉시 물 속에 꿀을 던지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놀랍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며 희비(喜悲)로 뛰어오를 정도였다.
이때 세존께서 미소를 지으시니,
5색의 빛이 입으로부터 나와 범천(梵天)에 이르며 널리 다섯 세상[五道]을 비추어 두루하지 않는 곳이 없었고 돌아와서 부처님의 주위를 세 번 돌았다.
보살(菩薩)의 수기를 받으면 빛이 정수리로 들어가고,
연각(緣覺)의 수기를 받으면 빛이 입으로 들어가고,
성문(聲聞)의 수기를 받으면 빛이 팔꿈치로 들어가고,
천상(天上)에 태어나는 복을 받으면 빛이 배꼽으로 들어가며,
사람의 몸을 받는다고 하면 빛이 무릎으로 들어가고,
지옥(地獄)과 아귀(餓鬼)와 축생(畜生)이 된다고 하면 빛이 발로 들어갔다.
이때 아난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무릎 꿇고서 손을 맞잡으며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부처님께서 헛되이 웃으시는 일이 없으십니다.
웃으시는 뜻이 무엇이십니까?”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범지가 꿀을 부처에게 받치고 비구승들에게도 주고 나머지 꿀을 물 속에 넣은 것을 보았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이 범지는 이후 내세에20겁을 지날 동안 나쁜 세계[惡趣]에 떨어지지 않으며 20겁이 지나서 연각이 되어 이름을 밀구(蜜具)라 하리라.”
여러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모두 이 범지가 한 발우의 꿀로 여럿을 이익 되게 하여 연각이 될 것임을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범지는 이번 세상에만 한 발우의 꿀로 여럿을 이익 되게 한 것이 아니고 과거 전생에서도 그와 같았느니라.
과거 아주 오랜 옛날,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옛날에 한 바라문이 한가하고 적막한 곳에 들어갔다가 신선이 널리 사랑을 베푸는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이 선인은 옛날부터 누구도 미치기[及] 어려운 이였으니 마땅히 가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대답하였다.
‘이는 몸을 기르고 배를 부르게 하는 종류라고 보아야 한다.’
그때 한 선인이 있었는데 다섯 가지 신통(神通)을 얻어서 마음에 생각한 대로 보며 나무 아래 한가한 곳에 있다가 공중으로 뛰어 오르기도 하고 그 사람의 앞에 머물기도 하였다.
그 사람은 그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착한 마음을 내어 즉시 집으로 돌아가서 발우에 꿀을 가득 담아 가지고 와서 그 선인에게 드렸다.
그때 선인은 이것을 받고 허공으로 날았으니,
이 보시의 공덕으로 후에 국왕이 되어 그 이름을 밀구라고 하였다.
정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린 지 오래되어 수명이 다한 후에 천상에 태어났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다섯 가지 신통을 가진 선인이 누군지를 알고 싶으냐?
바로 나였느니라.
그 때의 범지는 지금의 범지였느니라.
그때 꿀을 보시하여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는 복을 받고 그러한 인연으로 금세에도 역시 부처에게 보시를 하게 된 것이니,
나중에는 연각이 될 것이니라.”
이때 현자 아난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세존께서는 많은 이를 불쌍히 여기셔서
자연스럽고 지성스럽게 제도하시나이다.
여러 하늘과 인간 세상을 위하여
뭇 지옥의 속박을 없애주셨나이다.
그리하여 모든 하늘과 세간에서 존귀하시고
법에 자재하시어 법의 가르침을 비처럼 내리시도다.
기쁜 마음으로 여럿에게 권하여
출가한 이와 하늘에 태어난 이가 무수히 많네.
이제 이로움 없는 것을 뛰어넘어 이익을 얻으며
그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하여
은근하고 공손하게 소살(少薩)을 지으니
목숨이 다한 후에 안락한 곳에 나아가리라.
이때 세존께서는 현자 아난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말한 바와 같으니라.
또한 아난아,
여러 가지 행을 지어 세운 바를 이루고,
부처는 일체를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하듯이 생각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49. 불설잡찬경(佛說雜讚經)거란 본에는 이 경이 제 50으로 되어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한 비구니가 있었는데 도를 위하여 집을 버리고 나왔으나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였다.
여러 속인들과 어울려 추하고 거칠게 굴었으며 그 행동이 순일하지 못하여 그 어머니가 여러 번 나무랐다.
“그렇게 하지 마라.
행동에 절도와 한계가 있어야 한다.
만약 법회가 있으면 경을 강의하고 그 뜻을 설명해 주어야 하며 그렇게 행동해야 하느니라.
세속의 일에 나아가 얽혀 봐야 얻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 아버지도 그를 나무랐으나 부모가 가르치는 법을 수긍하려 들지 않았다.
세속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 집안의 어지러운 일을 만들어 내고 악인이나 불성취(不成就)의 자식들하고만 서로 어울려 따라다녔다.
여러 흉악한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치고 받다가 손으로 얻어맞고 물 속에 던져져서 빠지게 되었다.
오랫동안 방치되자,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 건져달라고 했으나 버려둔 채 가버렸다.
여러 비구들이 듣고 가서 그를 구해서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께 가서 그 본말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 비구니는 이번 세상에서만 집안의 가르침을 듣지 않고 미혹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니라.
과거 아주 오랜 옛날에 까마귀의 둥지가인가 근처에 여럿이 있었다.
사람들이 자주 즐겨서 까마귀를 찾으며 까마귀를 잡아가려고 하였다.
까마귀의 아내가 까마귀에게 말했다.
‘인가 근처에 집을 지어서는 이득 될 것이 없어요.
사람을 믿지 마세요.
당신을 잡아서 모진 고통을 가하는 일이 없다고 할 수 없어요.’
그 까마귀가 이 말을 듣고 떠나려고 하였으나 마음으로 연연하면서 도망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자주 와서 까마귀를 건드리면서 희롱하였다.
때문에 가버릴 수 없게 되자 여러 사람이 와서 그 까마귀를 잡아서 그 털과 날개를 다 뽑아버리고 가시나무를 목에 잡아매었다.
그때 하늘에서 장마비가 내려 진흙탕에 빠져 갈 수가 없었고 날 수도 없어서 천천히 자기 몸을 끌면서 그 둥지에 도착하였다.
이때 아내가 게송으로 물었다.
지금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데
누가 털과 날개를 다 뽑아버렸습니까?
가시나무로 갑옷을 만들어 입혔으니
이것으로 집을 세우면 어떨까요.
까마귀가 게송으로 아내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몸은 길상(吉祥)한 연(緣)이 있어서
지금 하늘에서 큰 장마비가 내리는 것이오.
그대는 빨리 문을 열고 나를 고달프게 하지 마오.
그리고 먹을 것을 가져다가 나를 살리시오.
까마귀의 아내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나는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요.
당신은 잔소리도 많고 탐내는 것도 많네요.
이제 흉악한 일을 당한 것은 꽃을 얻은 것과 같으니
뒤에 마땅히 결실을 얻을 것입니다.
저의 게송을 받아들이시기만 한다면
낙(酪)이 충분히 익으면 제호(醍醐)가 되듯 할 것입니다.
이 어려움을 만났고 여러 가지 괴로움을 겪었으니
가려져 보이지 않는 한가한 곳으로 가십시다.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신선과 범지 도인이 있었는데,
멀리서 그 소리를 듣고 노래로 말했다.”
나쁜 죄의 과보를 보지 않으면
이로 인해 고통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죄를 짓지 말아야
장차 큰 우환이 없으리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까마귀의 아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싶으냐?지금의 비구니이니라.
그때의 까마귀 남편은 지금의 출가하여 사문이 된 이로 비구니를 때린 이이고,
그때의 선인은 바로 나였느니라.
옛날에 만났었는데 지금 세상에서도 또한 서로 만났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0.
불설여타경(佛說驢駝經)거란 본에는 이 경이 제49로 됨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한 비구가 있었는데 비구가 된 지 얼마 안 되는 이로서 먼 곳에서 이 나라로 왔다.
여러 비구들에게 잠시 머물기를 청하였으나 비구들이 듣고서도 잠시 머물 곳을 내주지 않았다.
이제 비구를 보니 행동이 갖추어져 있지 않고 거동이 상서롭지 못하니,
장차 이보다 손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때 새로 온 비구는 잠시 머물 곳을 얻지 못하자,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잠시 머물 곳을 청했다.
그 곳의 비구들은 그의 근본도 물어보지도 않고 즉시 머무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 이전에 잠시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비구가 그 소식을 듣고서 곧 가서 물었다.
“스님들은 어찌하여 그의 근본을 물어보지도 않고 잠시 머무는 것을 허락하시었소?”
비구가 대답하였다.
“우리가 잠시 머무는 것을 허락한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나를 받들어 섬기며 때에 맞추어 공양합니다.
이 새로 온 비구는 안온하고 걸음걸이가 단아하며 거동에 난폭한 것이 없고 들어오고 나가거나 나아가고 물러설 때 위의법(威儀法)을 잃는 일이 없습니다.
훌륭한 사람인 것 같으며 흉악한 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지 비구가 외출을 하지 않고 혼자 있었는데,
새로 온 비구는 주지 비구의 가사와 발우를 빼앗고 치고 채찍으로 때리고 하여 땅에 넘어지게 하고는 묶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도록 입도 틀어막았다.
그리고는 밤에 도망가 버렸다.
아침이 밝아올 무렵에야 비구 대중들이 그 소리를 듣고 모두 그곳으로 가서 결박을 풀어주고 그 사연을 물었다.
그때 그 주지 비구는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비구들에게 말했다.
“마땅히 모두 흩어져 새로 온 비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내 가사와 발우도 되찾아 와야 한다.”
여러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스님께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렇게 함부로 믿지 마시고 머무는 것을 허락하시지 말라고요.
장차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생각지 않으시고 마음대로 생각하셔서 우리의 말을 듣지 않으셨기에 이런 일을 자초하신 것이니 이제 스스로 반성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때 여러 비구들이 세존께 자세히 말씀드리니,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이여! 이번 세상에서만 그 근본도 모르는 자를 함부로 믿어 자기 있는 자리에서 만난 흉악한 사람에게 갑자기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니니라.
과거에 초려타(草驢駝)라 이름하는 범지가 있었는데 질그릇을 싣고 문간에 기대고 있다가 길을 가면서 멀리에 한 노비가 길옆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노비는 멀리서 범지를 보고 가까이 오면서 마음속으로 도둑질 할 생각을 하였다.
서로 만나게 되자 범지는 그를 믿게 되었다.
‘이 사람은 나를 보고는,
와서 나를 받들어 섬기려 하는구나.
그에게 베풀어주어 나와 같이 가도록 해야 하겠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했다.
그대는 사거리에 있는데
모습이 낯익구나.
사람들은 그 근본을 모르면
선택하거나 관찰하지도 않는다.
그 거리에서 이 사람을 보니
청정행을 닦고 최상의 법을 행하는구나.
흉악한 점이 없으니
마땅히 나를 공양하고 섬기게나.
이때 다른 범지들이 길을 같이 가고 있다가 다들 말하였다.
‘이 사람을 믿지 말게나.
장차 당신을 속이고 때리며 재물을 빼앗아 갈 것이네.’
그리고 게송으로 말했다.
범지여,
성급하게 사람을 보지 마시오.
사거리 길에서 잘못 믿지 말아야 하오.
그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으로 보아 옳지 못하니
정녕 장래에 그대를 때리고 재물을 빼앗을 것이오.
그때 범지는 도반들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도적을 믿었느니라.
이익 되는 것도 없으면서 그를 거들어주면서 공양했다.
그때 그 노비는 밤이 되어 인적이 끊어지자,
즉시 범지에게 달려가 범지를 때리고 범지의 다리와 무릎을 다치게 하면서 눈에서 불이 번쩍하게 땅에 때려눕히고는 그 재물을 빼앗아 갔다.
초려타 범지는가진 것을 잃고 또 그 무릎까지 다치고는 땅에 넘어져 어린 아이처럼 원망하며 울었다.
그때 정수범행(淨修梵行)이라고 하는 한 하늘이 게송으로 말했다.
그가 재물에 이익을 구하여도
그에게 동정심을 내니
사납고 자기 멋대로 하며
존경하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도다.
이러한 우환을 얻는 것은 당연한 것
그 범지의 고통과 같도다.
길거리에서 신중하지 못하고 어리석으니
범지와 같이 죄를 짓는구나.”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초려타(草驢駝) 범지는 이번에 새로 온 비구에게 잠시 머물 것을 허락한 그 비구이고,
머리를 깎고 목에 칼을 씌우는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그 나쁜 노비는 새로 온 비구이니,
마음에 나쁜 생각을 품고 잠시 머물 곳을 인연으로 하여 도둑질을 한 자가 바로 그이니라.
그때의 여러 다른 범지들은 지금의 여러 비구들로서 그 비구를 비난한 이들이니라.
그때의 정수범행천은 지금의 나였느니라.
그때 서로 만났었건만 이번에도 또한 만났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1. 불설공작경(佛說孔雀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여러 비구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 함께 찬탄하며 마음속으로 세존을 생각하였다.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이라고 이르게 되고,
일체의 여러 외도(外道) 이학(異學)들을 물리치고 깨트려서 홀연히 그 빛을 잃게 하여[幽冥] 다시는 빛나는 일이 없어졌다.
부처님께서 계시지 않았을 때는 이들에게 미묘한 공양과 의복과 음식과 침상과 와구 등을 갖추어서 공경하여 올리지 않는 일이 없었고,
스스로 그들에게 귀의했던 이들이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타나시자 이들 부류는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도의 귀[道耳]로써 멀리서 비구들이 서로 공론하는 것을 들으시고 즉시 그들이 있는 곳으로 오셔서비구들에게 물으셨다.
“조금 전에 그대들은 무슨 의논을 하고 있었는가?”
여러 비구들이 자세히 말씀드렸다.
“우리들은 모여서 평등정각(平等正覺)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여러 외도 이학들을 즉시 물리치셔서 나타나지 못하게 하시고 홀연히 그 빛을 잃게 하셨으며 그들이 다시는 빛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세간에서 나오지 않았을 때 외도 이학들이 치성하였는데 마치 해와 달이 없을 때 등불이 밝은 것과 같았느니라.
해와 달이 나오면 등불은 밝음을 잃듯이 지금 부처가 세간에 나오니,
이학은 다 없어지고 다시는 빛나지 못하게 되었느니라.
오직 부처만이 홀로 지혜의 밝음을 비추지 않는 곳이 없는데 이는 이번 세상에서만 특별히 뛰어난 것이 아니고 지난 세상에서도 그러했나니,
일찍이 없던 법이니라.
과거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세상에 한 큰 나라가 북방의 변지에 있었다.
그 땅 이름은 지환(智幻)이었다.
지환 땅의 사람들은 까마귀를 데려오려고 파차리국(波遮梨國)에 까지 이르렀다.
그 나라 영토에는 이 까마귀가 없었으며 또한 특별하고 기이한 짐승들이 없었다.
그때 그 나라의 사람들은 까마귀가 오는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스스로 어쩔 줄을 모르고 음식과 과일과 열매를 공양하고 받들어 모시며 날마다 달마다 그 형편을 살폈다.
먼 곳에 있는 까마귀들이 이것을 보고 모두들 수없이 몰려왔는데 그 나라에서는 이들을 널리 공양하고 받들며 존경하는 것이 한량없었다.
어느 때 한 상인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서 공작 세 마리를 가져왔다.
그때 여러 사람들이 보니 미묘하고 뛰어나게 아름다우며 특히 그 날개가 아름다웠다.
그 걷는 모습의 우아함은 일찍이 없었던 것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고 그 소리를 듣고 마음이 기뻐 뛰는 것이 전보다 천억만 배나 더하여 그 까마귀를 버리고 다시는 공양하거나 돌보지 않았다.
까마귀는 위엄 있고 빛나던 것을 잃고 홀연히 무색해지니,
마치 해가 뜨면 등불은 드러나지 않는 것과 같이 다시는 까마귀에게 마음을 주지 않게 되었고,
모든 사람이 이 공작을 사랑하고 공경하게 되었고,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았으니,전에 모든 까마귀를 사랑하고 공경하여 기르던 이들이 다 이 공작의 모습을 사랑하고 공경하게 되고 존경하며 이에 귀의하게 되었다.
모든 까마귀들은 다 전멸해 있는 곳을 알 수 없게 되었느니라.
이때 하늘이 곧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아직 햇빛을 보지 못했을 땐
등불이 홀로 빛났으니
여러 까마귀들이 본래 늘 존경을 받으며
물도 마시고 과일도 먹었도다.
그 음성을 구족한
해가 솟아 나무 사이에 걸림으로 말미암아
공양을 받던 여러 까마귀
이제 모두 없어졌으니
이 특별히 뛰어남을 보아야만 하리니
존귀한 것 없어 천한 것 섬겼으나
높고 귀한 이가 나타나자
비천한 이 존경 받지 못하네.
이에 현자 아난은 세존의 가르침으로 인하여 마음이 지극히 기뻐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셨을 때
우리를 이끌어줄 스승 세상에 없어
외도의 사문 범지가
다 공양을 받았으나
이제 부처님께서 구족하신 음성으로
분명하게 법을 설하시니
외도 이학의 여러 무리들이
영원히 모든 공양을 잃었도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공작이 누구였는지 알고 싶으냐?
그는 나였느니라.
까마귀는 여러 외도 이학들이었고,
하늘은 아난이었느니라.
그때 비록 세상에 있으면서 설법을 하였으나 3독(毒)과 생로병사를 다 없애지 못하여 구경에 이르지 못하였었는데 번뇌의 때[垢]를 없애고 범행(梵行)을 깨끗이 닦아서 이제 여래가 세간에 나와서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 ㆍ천인사ㆍ무상사ㆍ도법어ㆍ불세존께서 이제 법을 설하여 완전히 구경(究竟)에 이르고 범행을 깨끗이 닦아서 모든 번뇌의 때를 여의고 탐음[婬]하는 마음과 화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과 생로병사를 벗어나서 삼계를 홀로 거닐되,
두려움이 없고 여러 그릇된 무리와 외도 이학을 항복시키고 귀의하여 항복하여 귀의하지 않는 이가 없이 일체가 제도되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2. 불설선인발겁경(佛說仙人撥劫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때 금진수(錦盡手) 장자가 사리불(舍利弗)의 처소에 와서 경법에 대해 풍송(諷誦)하고 그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에 머무는 것이 싫어져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사문이 되었다.
아직 나한도(羅漢道)를 성취하지 못했으나 모든 지어야 할 것을 다 갖추어 구족하였다.
이때 여러 비구들이 세존을 뵈러 갔다.
“지금 저희들이 금진수를 살펴보았는데 사리불을 뵙고 머리를 조아리고서 법률에 대한 설법을 듣고 이어서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습니다.
널리 들어 지혜가 많고 여러 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말과 담론이 단아하고 수려하며 원리를 자세히 알아 편협한 데가 없으며 선정에 대한 생각을 일으켰습니다만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그 마땅한 바를 따랐으나 아라한의 무근(無根)ㆍ무착법(無著法)의 나한을 얻지 못하여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까닭에 생사를 돌고 돌면서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바와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이루신 안온함을 해탈하여 성취하지 못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인가?
나는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를 이루어 최정각(最正覺)이 된 것이니라.
금진수 장자가 사리불로 인하여 교화되고 네 가지 근심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나는 다른 세상에서 범부의 몸으로 경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고통을 벗어났기에 비로소 매우 수승하게 된 것이니라.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 한 선인이 있었는데 이름은 발겁(撥劫)이라 하며 다섯 가지 신통(神通)을 얻었다.
그때 국왕이 그를 받들어 사랑하고 존경함이 한량없었다.
신통으로 날아다니며 왕궁을 왔다 갔다 하였다.
국왕은 선인에게 공양하며 일체를 보시하여 편안하게 하고 왕의 주변에 자리하게 하고서 날마다 이와 같이 하였다.
왕은 머리카락을 펴서 그 위로 가도록 선인을 받들었으며 손수 술을 따르며 온갖 음식을 권하는 등 오랜 세월 동안 끝없이 공양하였다.
그때그 왕에게는 작은 일거리가 생겼다.
왕에게는 외동딸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드물게 단정하고 아름다워서 왕이 매우 사랑하였다.
애지중지함이 한량없어 딸은 문 밖에도 나가보지 못하였다.
왕이 딸에게 말하였다.
‘너는 내가 선인에게 공양하고 은근히 받들어 모시면서 뜻을 잃지 않는 것을 보았느냐?’
딸이 곧 대답하였다.
‘예.
이미 보았습니다.’
왕이 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일이 있어서 멀리 나갔다 와야 하니,
네가 선인에게 공양하되 내가 하듯이 해야 하고 뜻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때 선인은 공중에서 날아 왕궁 안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왕녀가 오는 것을 보고 그를 손으로 번쩍 들어 자리에 앉혔다.
손으로 들어 올리니 왕녀의 몸과 닿아 그 부드러움으로 인해 즉시 욕심이 생겨 애욕이 일어났다.
그러자 신족을 잃어 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사유(思惟)하고 경행하면서 다시 신족을 일으키려고 하였으나 다시 얻을 수가 없었다.
그때 선인은 왕녀를 보고 탐내는 마음이 생겨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걸어서 왕궁을 나왔다.
‘그런 행을 하다니’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그 소리를 들어 알지 못하는 이가 없었다.
그때 무앙수(無央數)의 사람들이 다 모여 들었다.
왕은 일을 마치고 왕궁으로 돌아와서 그 선인이 욕심이 없는 경지를 잃고 은애 가운데 빠져 그 신족을 잃게 되어 날 수가 없게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왕은 밤이 되자 궁에서 혼자 몰래 선인을 보러 가서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게송으로 말했다.
제가 듣기로는 대범지께서
갑자기 탐욕을 일으키셨다고 하니
어떤 가르침을 따랐으며
어떤 인연으로 색욕을 익히셨는지요?
그때 발겁 선인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들으신 대로 제가 사실 그랬습니다만
나쁜 길에 떨어졌던 것은
왕께서 저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왕이 게송으로 물었다.
지혜가 있는 바를 깨닫지 못했더라도
선악을 생각하기만 하면
혹시 욕심이 일더라도
조복하여 본래대로 깨끗해지지 않겠습니까?
이때 발겁 선인은 다시 게송으로 왕에게 대답하였다.
애욕으로 의리를 잃고
탐음하는 마음이 무성하게 일어났었지만
오늘 왕의 말씀을 듣고서
문득 애욕의 마음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국왕이 선인에게 가르치니 선인은 부끄럽고 자신을 극복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밤을 새워 정근하였기에 오래지 않아 다시 신통을 다시 얻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발겁 선인은 오늘의 사리불이니라.
국왕은 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3. 불설청신사아이선지부자경(佛說淸信士阿夷扇持父子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어느 한 청신사(淸信士)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총명하고 지혜와 변재가 있고 있는 곳마다 그곳에서 흥하며 두루하지 않는 곳이 없었고 스스로를 확고히 해서 게으르지 않고 맺고 끊는 것이 분명했다.
또 가업(家業)인 장사에서 이익을 내는 일에도 밝아서 재물을 많이 모았다.
부모를 공양하고 부처님 위신력의 보호를 받아 여러 하늘이 늘 지켜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은 그렇지 않아 그를 사랑하지 않고 항상 증오심을 갖고 그를 보았다.
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자주 매를 맞기도 하여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다른 나라로 도망쳤다.
다른 나라에서 장사를 하면서 방편을 잘 쓰고 계략을 짜내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아 재물과 보배를 많이 모았다.
청신사가 아들이 재물과 보배를 많이 모았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까지 사람을 보내어 아들을 돌아오도록 하였으나 그 아들은 돌아가지 않았다.
청신사는 다시 사람을 보내어아들이 오지 못하면 재물이라도 보내라고 은근히 일러주도록 하였으나 도무지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들은 대답하였다.
‘아버지께서 나를 너무 힘들게 하신 것은 다시금 헤아릴 수조차 없다.
나에게 사람을 보내어도 갈 마음이 나지도 않는다.
또한 스스로 가기도 어렵다.’
그때 청신사는 비구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호소하였다.
‘제 아들이 병이 있어서 부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께 자세히 말씀드렸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이 청신사는 이번 세상에서만 아들과 불화(不和)한 것이 아니니라.
전세에서도 또한 그러했느니라.
복덕이 특히 뛰어났으며 그 지어 행하는 것에 거스르거나 실수하는 것이 없었는데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느니라.”
비구들이 또한 그 아들을 보니 지혜가 특히 뛰어나며 덕이 많은데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소리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얻을 생각만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아주 오랜 옛날에 아이선지(阿夷扇持)라고 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큰 원숭이[獼猴]의 조련사였다.
큰 원숭이에게 거동하는 법칙과 웃기는 기술을 가르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였다.
이 기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 큰 원숭이를 모두 좋아하였고 멀고 가까운 데서 모두 와서 그 기술을 보았다.
그 은혜를 입어 재물의 이익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 아이선지는 늘 큰 원숭이로 인해서 많은 재물을 얻게 되었음에도 큰 원숭이를 때리고 치고 밟았다.
그 사람은 다른 날에 그 큰 원숭이를 데리고 성 안에 들어가 기둥에 묶어놓고 심하게 때리면서 욕을 하고 상처를 내었다.
그때 큰 원숭이는 몰래 그곳을 빠져나와 산으로 도망가 버렸다.
한가롭게 홀로 머물 던 곳 근처에는 선인이 있었는데 그를 의지하여 머물면서 과일과 열매를 따서 그 선인에게 공양하고 자기도 먹었다.
아이 선지는 큰 원숭이가 도망하여 그 한가한 산중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사람을 보내서 오라고 불렀으나 큰 원숭이는 듣지 않았다.
멀리서 대답했다.
‘나는 지금도전에 나에게 심하게 대했던 것을 내내 생각하고 있소.
그 숱한 아픔이란 헤아릴 수 없다오.
예전의 나의 아버지는 잘못이 없었는데도 나에게 심하게 하고 욕을 하였소.
그리하여 도망해서 이 산 속으로 들어온 것이오.’
아이선지는 즉시 자신이 직접 가서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으나 큰 원숭이는 말없이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선인이 대답하였다.
‘원래대로 놔두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러자 선인에게 대답했다.
‘내가 데려 가겠소.’
선인이 대답했다.
‘강제로 데려가느니 조금씩 권유한 연후에 데려가시오.
강제로 데려가려 하여도 그를 잡을 수 없을 것이오.’
그 사람이 대답했다.
‘만약 방편을 써서 강제로 데려가려면 가려고 하지 않을 테니 내가 계략을 써 보겠소.’
그리고는 즉시 게송을 지어 노래하였다.
현명하고 부드러우며 착한 아들이여
사슴이 그늘을 취한 것과 같구나.
나뭇가지에 내려오면
배고프고 목말라 죽지 않으리.
이때 큰 원숭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서로 화목하지 않은 것이 나를 살렸도다.
내 스스로 당신의 생각과 성격을 아는데
어디서 보고 들어
큰원숭이가 현명하고 부드럽다고 하는가?
내가 여러 방면에 이르렀지만
아직 중도의 생각을 갖지 못했나니
만일 잘못된 것이 있다면
끝내 내 생각을 제어하지 못하리.
나는 지금도 생각하네.
그대 아이선지가
나를 성으로 데려가
기둥에 잡아매고 괴롭힌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하네.
때리면서 나를 괴롭힌 것을
나는 이미 자재함을 얻었으니
그대가 괴롭히는 데에 가지 않으리.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아이선지의 아이[獼猴]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으냐?
지금의 청신사의 아들이니라.
청신사는 지금의 아버지이고,
그 선인은 나였느니라.
이와 같이 구족하게 분별하여 설해 주었노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4. 불설부부경(佛說夫婦經)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청신사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단정하고 그 모습이 특히 뛰어났다.
위광(威光)이 높디높으며 위덕이 비할 데가 없었다.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말에 변재(辯才)가 있어 많은 이들을 기쁘게 하여 뭇사람들의 공경을 받았다.
그런데 그 남편은 그녀를 중히 여기거나 공경하지 않고 미워하며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를 보려 하지 않고 오히려 늙은 노복을 좋아하고 공경하여 노비를 첩으로 삼고 그를 공경하였다.
그 아내는 남편의 마음이 딴 데 있어 불화(不和)하고 노복에게 뜻이 있는 줄을 알고 그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이 마음으로 나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제 청을 들어주세요.
출가하여 도를 수행하는 비구니가 되고 싶어요.”
이렇게 여러 번 말하니,
그 남편이 청을 들어 주었다.
즉시 출가하여 도를 닦는 비구니가 되어서는 밤낮으로 정진하며 도를 행하니 오래지 않아 나한도를 증득하였다.
그 후에 그 청신사가 사랑하던 여인이 죽었다.
그때 청신사는 곧 전에 그의 아내였던 비구니를 찾아서 그를 불러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비구니는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나는 이미 출가하여 타인이 되었소.
다른 세상에서 살아서 죄와 복이 다릅니다.”
그때 비구니에 대한 것을 듣고 세존께 가서 그 본말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청신사는 이번 세상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난 세상에도 이 덕이 있는 여인을 욕하였느니라.
이 여인은 태어날 때마다 덕이 있었으며 특별한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항상 그를 괴롭혔느니라.
지금 이 비구니는 이미 대로(大路)에 들어섰으니,
또 그를 욕한다 해도 다시는 남편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무수히 오랜 옛날 한 범지가 있었는데 연화(蓮華)라고 이름하는 아내가 있었다.
단정하고 아름다웠으며 특히 그 얼굴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세상에 드문 제일가는 용모였다.그 덕도 누구도 미치기 어려울[難及] 정도였는데 그 범지는 한 노비와 가깝게 지내며 그 노비를 좋아하고 공경하면서 이 연화 부인은 공경하지도 않았다.
그녀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노비의 말을 들었느니라.
아내를 데리고 집을 나와 산에 가서 우담발(優曇鉢) 나무의 잘 익은 과일들을 따서 먹었는데 남편은 덜 익은 것을 버리기도 하고 그것을 아내에게 주기도 하였다.
아내가 물었다.
‘당신은 어찌하여 혼자서만 익은 과일을 먹고 덜 익은 것은 버리거나 제게 주십니까?’
그 남편이 말했다.
‘잘 익은 것을 먹으려면 나무 위에 올라가서 스스로 가져와야 하지 않겠소?’
그 아내가 대답하였다.
‘당신이 내게 주지 않으니 저는 얻을 수가 없군요.
남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아내는 즉시 나무 위에 올라갔다.
남편은 아내가 나무 위에 올라간 것을 보고 즉시 나무 아래에 가시나무를 많이 가져다가 둘레에 쌓아 내려오지 못하게 하였다.
아내를 나무 위에 내버려두고 가면서 그 위에서 죽기를 바랐다.
그때 국왕이 여러 대신들과 함께 사냥을 나왔는데 그 나무 아래를 지나가다가 이 여인을 보게 되었다.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특히 그 얼굴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세상에서 보기 드물 정도였다.
그래서 곧 그 여인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떤 사람이며 어디서 왔는가?’
그 아내가 전후 사정을 말하니 국왕은 ‘변고로구나’라고 하였다.
왕이 여자의 모습을 보니,
그 모습이 구족하여 아무런 결점[瑕]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그 범지는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자로 장부가 아니로구나.
이런 여인을 좋아하고 공경하지 않다니 말이다.’
그 가시나무를 치워버리고 왕궁으로 데려와 왕비로 삼았다.
그 왕비는 지혜와 변재가 그 누구도 미치기 어려울 정도였으며 더불어 저포(摴蒲 :
놀이의 일종)를 하고 육박(六博 :
놀이의 일종)과 서소(書疏)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
멀고 가까운 데서 여인들이 와서 왕비와 육박놀이를 하면 왕비가 이겼으니,
그를 능히 당해낼 이가 없었다.
그때 범지는 멀리서 왕비가 용모가 단정하고 육박을 잘한다는 것과,
갔다 온 사람이 왕비가 이겼으며 왕비에게 굴복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를 이기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속으로생각하였다.
‘이는 나의 전처일 것이니,
다른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나의 전처는 육박을 제일 잘하였다.’
그 범지도 육박을 잘하였으므로 왕에게 가서 그 기술을 보여주려 하였다.
그때 왕후는 어떤 범지의 모습이 이러이러하고 그 얼굴과 장단점과 잘 생기고 못 생긴 모습이 어떻다는 말을 듣고 마음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나의 전 남편이구나.’
그때 범지는 왕궁의 문으로 가니 왕은 그를 보고 멀리서 육박의 기술을
시험하였고,
시종 드는 사람의 이름은 치(齒)였느니라.
그때 범지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머리가 아름다워 8척이 되고
그 눈썹은 그림과 같도다.
그 부드러움이 제일이니
마땅히 익은 과일을 생각해보시오.
이때 왕후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옛날에 노비는 제멋대로 하며
그대 마음은 그를 좋아하였소.
그를 첫째로 공경하고 중히 여기니
나는 쫓겨나서 첫째가 된 것이오.
그때 범지는 게송으로 다시 왕후에게 대답하였다.
용이 머무는 한가한 곳에 와서
용상에서 항상 노닐며
더불어 오락을 하고 있구려.
마땅히 익은 과일을 생각해보시오.
왕후가 게송으로 범지에게 대답하였다.
혼자서 익은 과일을 먹고
날 것은 나를 주었네.
이것이 나의 숙명적인 인연인 까닭에
범지에게 쫓겨나게 되었네.
이때 범지는 마음속으로 회한이 일어 곧 자신을 책망하고 한없이 후회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범지는 지금의 청신사였고,
그 아내는 지금의 아내였으며,
그 국왕은 나였느니라.
그때 난리를 일으키더니 지금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55. 불설비유경(佛說譬喩經)
과거 무수한 겁(劫) 때에 홀어머니가 있었는데 삼씨에서 짠 기름을 팔아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어떤 비구가 매일 이 홀어머니에게 와서 삼씨 기름을 가져다 부처님을 위하여 불을 밝혔다.
그렇게 하기를 여러 해가 되자,
이후 부처님께서는 이 비구에게 수기를 주셨다.
“그대는 장래에 부처가 되리라.”
여러 하늘과 국왕과 백성들이 모두 와서 비구를 축하였다.
비구가 말하였다.
“저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비구가 수기를 받았다는 말을 들은 홀어머니는 즉시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말씀드렸다.
“그 비구가 불을 켜드린 삼씨 기름은 저의 것입니다.
부디 부처님께서는 저에게도 수기를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비구가 부처가 될 때에 그대도 수기를 받으리라.”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비구는 제화갈불(提★竭佛)이고,
그때의 홀어머니는 나였느니라.”
옛날 유야리국(維耶離國)에 어느 한 장자가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교화하러 오셨다는 말을 듣고 즉시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을 청하고 싶습니다.
석 달 모든 시기 동안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묵묵히 허락하셨고,
즉시 옷을 입고 발우를 가지시고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부처님을 초청하려 하였던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하게 되자,
모두들 화가 나서 장자를 해치려고 모의하였다.
그리고는 즉시 병사를 풀어 그 집을 여러 겹으로 에워쌌다.
장자는 두려웠으나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중요한 가르침[語]을 설법 하시니,
장자와 그 권속들이 모두 생겨남이 없는 법인[不起法忍:
無生法忍]을 체득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밖으로 나가시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서 해치는 일에 대한 괴로운 과보를 설하시고 화목하고 자비로운 것에 대한 복을 찬탄하셨다.
여러 가지로 중요한 말씀을 하시니,
여러 사람들이 그 뜻을 이해하고 8만 4천의 사람들이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의 마음을 내었다.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큰 모임에서 부처님을 뵙고 뜻을 이해하게 된 것이야말로 적절한 때를 만난 것입니다.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어서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이 모임에서한 번에 제도된 이들은 모두 전생에 부처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비구가 말씀드렸다.
“부디 부처님께서는 그 전후 사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 말씀을 들으면 공덕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큰 바다 근처에 한 나라가 있었다.
그 왕의 이름은 살화달(薩和達)이었다.
자비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그 백성 보기를 자식과 같이 하였다.
그 나라에 큰 재난이 있었으니,
3년간 비가 오지 않아서 백성들이 굶주리게 되었다.
왕이 범지 도사(梵志道士)를 불러서 물었다.
‘비가 오겠는가?’
그 점술가가 대답했다.
‘10년이 되어서야 비가 오겠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백성이 다 죽어버리겠구나 하면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기쁨이 없어졌다.
‘무슨 계책을 세워야 이 나라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생각하였다.
‘오직 이 몸을 보시하여 중생을 구제해야 하겠다.’
즉시 재계(齋戒)를 청정하게 지키면서 손을 모으고 시방(十方)을 향하여 말했다.
‘내가 전후에 지은 선행으로 복을 받을 과보가 있다면 원컨대 바다 속에 큰 물고기로 태어나서 그 고기로 중생에게 공양을 하게 하옵소서.’
그리고는 입을 다물고 먹지를 않으니,
7일 후에 죽어서 큰 물고기로 태어났다.
그 길이가 4천 리나 되었는데 전생[宿命]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 바닷가에 떨어지니 검은 산의 모양과 같았다.
백성들이 산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어떻게 여기 산이 생겼나 하면서,
모두 와서 보니 그것이 큰 물고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라 사람들은 모두 와서 그것을 해체해서 먹고 배고픔을 면하게 되었으며,
나라는 마침내 다시 회복되어 옛날과 같이 풍부해졌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물고기는 나였고,
그때 나의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지금의 아유리국 사람들이니라.
여래가 와서 고기로 중생을 살린 것은 한 생의 일이었으니,
지금은 도의 지혜로 식신(識神)을 구호하고 본래 공한 데로 돌아가게 하며 삼계를 멀리 떠나게 하여 여러 가지 고통을 여의게 하느니라.
보살은 세 가지 보시를 구족하게 하려고 열심히 힘쓰느니라.
무엇이 세 가지 보시인가?
외시(外施)와 내시(內施)와 대시(大施)가 세 가지 보시이니라.
옷과 음식과 진귀한 보배와 국토와 처자 등은 외시이며,
4지(支)와 몸과 뼈와 살과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는 내시이며,
네 가지 평등한 마음[四等心]과 6바라밀[六度]과 4제(諦)와 항상 하지 않음[非常]과 12부경(部經)을 중생을 위하여 설하는 것은 대시로서 법을 구하는 법[求道之法]이니라.
이 세 가지 보시를 구족하면 부처가 빨리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하실 때에 무수한 중생이 다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의 마음을 일으켰다.
수달(首達) 장자[耆年]는 5천 명의 사람을 교화하였고 유선(惟先)은 나이가 젊지만 그 지혜가 깊고 넓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6만 인을 교화하였고,
계속하다가 수달과 만나게 되었다.
수달의 제자들이 유선이 지혜가 있고 용맹한 것을 보고 가서 모두 그를 숭배하려고 하였다.
수달이 여러 배우는 이들에게 말했다.
“유선은 나이가 젊고 그 지혜가 얕고 적습니다.”
유선이 그 말을 몰래 듣고는 생각하였다.
‘보살법이란 마땅히 서로 공양해야 하는 것이니,
여러 국토를 다니더라도 부처님을 뵙듯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보호하지도 않으면서 법을 함께 한다는 마음만 내고 말았구나.’
그리하여 유선은 그 밤에 말없이 그 나라를 떠나버렸다.
왜냐 하면 배우는 이들로 하여금 수달에게 공양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수달은 유선을 비방하였기 때문에 60겁 동안 대지옥[摩呵泥梨]에 떨어졌다가 거기서 나와 사람으로 태어나서는 혀가 없이 60겁 동안을 지냈다.
왜냐 하면 마음[心]과 입[口]과 뜻[意]을 제어하지 못하고 보살법을 잃었기 때문이다.
죄가 다한 후에는 앞의 공덕으로 스스로 부처가 되어 명호를 석가문(釋迦文)이라 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배우는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수달은 바로 나였고,
유선은 지금의 아미타불(阿彌陀佛)이었느니라.”
거기 앉아 있던 이들이 모두 말했다.
“그것은 사소한 실수였을 뿐인데 죄가 너무 큽니다.”
부처님께서는 모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몸과 입과 생각은 잘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나니,
이것을 믿고 받들어 행한 자는 득도할 수 있느니라.
잘못을 했으면 능히 스스로 그것을 깨달아 참회하고 고쳐야만 그 잘못이 가벼워질 수 있느니라.”
옛날 무수한 겁 때에 어느 한 사람이 있었는데 크게 보시를 하고수천 명의 외도 범지에게 공양하였다.
수년 동안 범지의 법은 경을 많이 아는 사람을 상좌에 앉혔다.
그 가운데 범지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고 지혜가 많아서 그 모인 가운데서 제일이었다.
그때 유동(儒童) 보살 또한 산 속에 머물면서 여러 경전과 도술을 배웠는데 해박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때 모임에 나아가서는 그 아랫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차례로 아는 것을 물어 갔으나 돌고 돌아도 그만한 이가 없었다.
그리하여 윗자리에 이르러 장로 범지에게 아는 것을 물었으나 역시 유동만 하지 않았다.
12년간 이렇게 하여 경을 많이 아는 이에게 아홉 종류의 물건을 주게 되어 있었다.
아홉 종류의 물건이란 금으로 된 말과 은안장과 은굴레와 단정한 여자와 금조관(金澡鑵3))과 금대야와 금은으로 된 침상과 자리 등이다.
모든 것이 매우 좋은 것들로 이것을 아홉 종류의 물건이라 한다.
장로 범지는 문득 혼자 생각하였다.
‘나는 12년 동안 나에게 걸리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 젊은 사람이 문득 나를 이겨서 사람들에게 부끄럽게 하는구나.
물건은 그렇다 치고 명예를 잃는 것은 돌이킬 수 없다.’
그리하여 문득 유동에게 물었다.
“아홉 가지 물건은 모두 기꺼이 당신에게 보시하겠소.
하지만 그대는 젊어서 나보다 어리니 나를 위에 앉게 해주오.”
유동이 대답하였다.
“저는 이치에 맞게 합니다.
억지로 위에 앉지는 않습니다.
만일 내가 조금 안다면 저는 스스로 아래에 앉을 것이며 한탄하지 않겠습니다.”
범지는 근심하면서 자리를 그에게 내주었는데,
7보로 장식된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장로 범지는 유동에게 물었다.
“그대는 학문을 어디서 구하셨소?”
유동이 대답하였다.
“나는 만백성을 제도하여 해탈시키는 아유삼불(阿惟三佛)에게서 구했습니다.”
장로 범지는 화가 나서 마음속으로 서원을 했다.
‘나는 태어날 때마다 그대의 마음을 무너뜨려 이루지 못하도록 하리라.
만일 부처가 된다면 그를 훼방 놓겠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다시 하면 안 된다.
선과 악은 길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할까 두렵다.
오직 크게 덕을 닦아야만 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6바라밀을 행하고 아울러 여러 가지 착한 일을 하며 항상 그만두려는 마음을 갖지 않았다.
이에 서로 헤어졌는데 시주받은 아홉 가지 물건은 여러 범지에게 주어서 나누어 갖게 하고 각각 은전 한 닢씩을 내어서 유동에게 더 주었다.
그러나 유동이 받지 않으니 우리들에게 나누어준 아홉 가지 물건도 받지 않겠다고 하자 유동이 받았다.
그리고 각자가 헤어져 갔다.
보살도를 이룬 뒤 조달(調達)은 항상 보살을 뒤따라 다니며 함께 태어나고 함께 죽으며 형제 같이 하면서 항상 보살을 괴롭혔다.
이때 장로 범지는 조달이며 유동은 석가문불(釋迦文佛)이다.
그때 본서(本誓)가 있었기 때문에 항상 서로 떠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그 본말이다.
스승께서는 배우는 이들에게는 선지식(善知識)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옛날에 나귀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 주인이 항상 말을 따라 다니게 하였다.
먹고 마실 때나 오고 갈 때 항상 말과 함께 하도록 하였다.
말이 100리를 가면 100리를 가고 말이 1,000리를 가면 1,000리를 갔다.
그러자 털이나 우는 소리가 말과 서로 비슷해졌다.
후에는 이 나귀가 다른 나귀를 따라 다녔다.
먹고 마시는 것이나 오고 가는 것을 그 나귀와 함께 하였다.
같이 다니는 나귀가 100리를 가면 이 나귀도 100리를 갔고 그 나귀가 1,000리를 가면 이 나귀도 1,000리를 갔다.
그러자 털이나 머리나 몸이 그 나귀와 비슷해졌다.
우는 소리나 아파서 지르는 소리도 그 나귀와 같았다.
그러다 마침내 늙어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데 역시 말[馬]이 되지 못했다.
배우는 이들도 이와 같다.
선지식을 따라서 매일 정진하면,
정진하는 이는 빨리 득도하지만 악지식을 따르면 매일매일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옛날 외국에 바라문이 있었는데 하늘을 섬기면서 절을 지었다.
천신상[天像]을 만들기를 좋아하여 금으로 그 모습의 머리를 만들었다.
그때 도둑이 그 천신상 위에 올라가 그 머리를 가져가려 하였으나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문득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고 말하니,
그 머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다음 날 바라문은 천신상의 머리를 잃어버리자,
천신상의 머리를 가져갔다고 여러 사람을 모았다.
천신상이 머리를 잃었으니,
이는 천신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천신이 한 바라문에게 붙어서 말했다.
“도둑이 내 머리를 가져가려 하였으나 가져갈 수 없었다.
그런데 문득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고 하니까 여러 하늘이 모두 놀라서 내 머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러 바라문들이 말했다.
“하늘은 부처만 못하구나.
다같이 가서 부처를 섬겨야 하겠다.
다시는 하늘을 섬기지 않겠다.
도둑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고 하여서 천신상의 머리를 가져갔는데 어찌 하물며 현자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고 하는데 시방의 존귀한 천신들이 감히 이를 듣지 않겠는가?
다만 정진하며 게으르지 않아야 하겠다.”
옛날에 사문이 있었는데 밤낮으로 소리 내어 경전을 읽었다.
그 침상 아래에는 개가 엎드려 있었는데 일심으로 경 읽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를 거듭 하다가 수명이 다하여 죽은 후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사위국의 여인으로 태어나 자라서 사문이 걸식하는 것을 보고는 즉시 달려가 스스로 음식을 가져다 보시하며 기뻐하였다.
이와 같이 한 후에 곧 그 사문을 따라가서 비구니가 되어 정진하여 응진도(應眞4)道 :
羅漢道)를 얻었다.
옛날에 국왕이 있었는데 성 밖에서 큰 오락을 베풀었고,
나라 안의 사람들은 모두 함께 그것을 구경하였다.
그 성 안에 한 집이 있었는데 그 아버지가 아파서 그곳에 갈 수가 없었으나,
아내가 같이 남편을 부축하면서 억지로라도 걸음 하여 성을 나와서는 나무 아래에 멈추었다.
그러나 자기의 힘으로는 더 갈 수가 없었기에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은 가서 보고 돌아오면서 나를 데리고 돌아가시오.”
그때 천제석(天帝釋)이 한 도인의 모습을 하고 그 옆을 지나가다가 그 아픈 사람을 불렀다.
“당신은 나를 따라 오시오.
내가 당신의 병을 낫게 해드리리다.”
그 사람이 듣고 크게 기뻐하며 일어나 따라갔다.
그를 따라 하늘로 올라가서 천제석의 궁에 이르렀다.
거기서 이 세간에는 없는 금은 진보를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을 얻어가고 싶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말했다.
“병(甁)을 구해가시오.”그 아픈 사람은 즉시 천제석 앞으로 가서 말했다.
“저는 부디 이 병을 얻어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천제석은 곧 그것을 그에게 주며 말하였다.
“이 속에는 물건이 들어있으리니 당신이 원하는 것일게요.”
그 아픈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서는 아내와 함께 그 물건을 찾았다.
그러다 문득 마음속으로 금은 진보를 얻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이를 얻었다.
뜻을 방자하게 가져서 종친들을 모으고 여러 집의 내외가 모여 서로 오락하며 즐겼다.
배불리 먹고 취하자 그 뒤에는 그 병을 가지고 도망을 쳤다.
‘내가 너의 은혜로 부자가 되는구나’라고 하면서 멈추지 않고 도망치다가 그것을 땅에 떨어트려 깨트렸고,
다시는 구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부처님의 경(經)과 계(戒)는 비유하면 보배병과 같다.
처음에 정진하라는 말을 들으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게 된다.
그런 다음 조심씩 태만해져서 경에 대해 잊어버리고 계를 잃어버리면,
마치 병을 깨트려 다시는 얻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법가(法家)의 부녀(婦女)가 금은이나 보석으로 된 반지나 팔찌 같은 것을 하고 있되,
네 가지 일을 할 경우 천상에 올라 태어난다.
첫째,
금은이나 보석으로 된 반지나 팔찌를 하고 있으면서 경전에 밝은이가 있어 그 경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금은으로 된 반지나 팔찌를 빼서 그에게 보시하면 그 첫 번째 복으로 천상에 태어난다.
둘째,
먼 곳에 있는 사문이 탑사(塔寺)를 세우려고 하는 것을 보면 환희심을 내어 금은을 빼서 보시하여 도우면 그 두 번째 복으로 천상에 태어난다.
셋째,
만일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부처님께서 보시가 제일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반지나 팔찌를 빼서 보시하면 그 세 번째 복으로 천상에 태어난다.
넷째,
병을 얻어서 임종에 다다랐을 때 그것을 빼서 보시하며 나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하면 그 사람이 스스로 보시를 보게 되어 그 사람의 목숨이 다하더라도 기뻐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천상에 태어난다.
이것이 법가의 부녀가 네 가지 일을 하여 금은이나 보석으로 된 반지나 팔찌를 하고 있으면서도 천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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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관이란 손 씻는 물을 담아두는 그릇을 말한다.
4)
아라한(阿羅漢)의 다른 명칭이다.
아라한은 범어 arhan의 음역으로 보통 줄여 나한(羅漢)이라고 한다.
아라한은 또 응공(應供)이라고 하는데,
이는 공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을 의미한다.
또 이외 살적(殺賊)ㆍ불생(不生)ㆍ진인(眞人)ㆍ성자(聖子) 등으로 의역하기도 하는데 응진(應眞)도 이러한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누구나 불성이 있기 때문에 ‘부처’ㆍ‘보살’ ㆍ‘나한’ 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각자(覺者)라는 점에서는 같다.
이로 인해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명호[十號] 중의 하나가 응공(應供:
즉 阿羅漢)인 것을 볼 때도 아라한은 부처님에 대한 별칭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뒤에는 부처님과 아라한이 구별돼,
부처님의 제자가 도달하는 최고 깨달음의 경지를 의미하게 됐다.
● [pt op tr] fr
『생경』 ♣0799-005♧
● 부처님의 부처지위 분양 - 수기
◎◎[개별논의] ♥ ❋본문
★1★
◆vtuk2854
◈Lab value 불기2565/06/25 |
○ 2019_1104_133658_can_AB7.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alvador-Dali-untitled-head-of-a-woman-unfinished Artist: Salvador-Dali Salvador Domingo Felipe Jacinto Dalí i https://en.wikipedia.org/wiki/Salvador_Dalí Title : untitled-head-of-a-woman-unfinished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 [pt op tr] fr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apperswil_-_Kapuzinerkloster_Rosengerate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apperswil_-_Kapuzinerkloster_Rosengeraten.jpg info English: Rapperswil (SG) : Orange Roses nearby Einsiedlerhaus (Capuchin Monastery). Author Roland zh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undown_at_Eastland_Ranch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undown_at_Eastland_Ranch.JPG English: View of Landers near sundown. Author Jessie Eastland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송광암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Naver 지도Serge Gainsbourg - La Nostalgie Camarade (Alternative Version) ♥단상♥지치지 않은 수행정진의 방안-노력하지 않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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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진리에 계합하는 지혜. 곧 반야(般若), 이 최상의 지혜를 얻은 것이 불타인 즉, 반야는 부처님들의 어머니란 뜻으로 불모라 함.
답 후보
● 불모(佛母)
불성계(佛性戒)
불여취(不與取)
불지견(佛知見)
불투도계(不偸盜戒)
비구니계(比丘尼戒)
비로(毘盧)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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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n] pṛthivī-dhātu 土地, 地大, 地界, 地種, 大地
[san-eng] daṁś.h $ 범어 to bite
[pali-chn] mañjū-saka 曼殊沙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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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Ch-Eng] Treatise of Acclamation of the Sagely Teaching 顯揚論
[Muller-jpn-Eng] 持說 ジセツ to embrace (for oneself) and teach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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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자재보살 명호 68 번째는?
20
만약 모든 여인이 여자의 몸을 싫어해서
남자 몸을 얻으려고
대비심 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외우고 지녀도
만약 남자 몸을 이루지 못한다면
나는 맹서코 정각을 이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의심을 내는 자는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노가제 盧迦帝<二十> lo ka te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68
가만나로먀- 아라 하사다
迦曼拏路尾野<二合>誐囉<二合>賀娑哆<六十八二合>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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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게송
[176일째]
이일국토쇄위진 $ 047▲訶理蒲訶理蒲為 一 ● 訶理三, ○□□□□,其,如,俱,此
□□□□□□□, 其塵無量不可說,
如是塵數無邊剎, 俱來共集一毛端。
□□□□□□□, 기진무량불가설,
여시진수무변찰, 구래공집일모단。
한 세계를 부수어 만든 티끌들
그 티끌 한량없어 말할 수 없고
이러한 티끌 수의 끝없는 세계
모두 와서 한 털 끝에 모이었으니
[177째]
차제국토불가설 $ 048▲訶理三訶理三為 一 ● 奚魯伽, ○□□□□,共,不,而,於
□□□□□□□, 共集毛端無迫隘,
不使毛端有增大, 而彼國土俱來集。
□□□□□□□, 공집모단무박애,
불사모단유증대, 이피국토구래집。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가
한 털 끝에 모여도 비좁지 않고
터럭 끝이 커진 것도 아니지마는
저 많은 국토들이 모두 모였고
●K0481_T0591.txt★ ∴≪A상주천자소문경≫_≪K0481≫_≪T0591≫
●K0799_T0154.txt★ ∴≪A생경≫_≪K0799≫_≪T0154≫
●K1048_T2088.txt★ ∴≪A석가방지≫_≪K1048≫_≪T2088≫
법수_암기방안
47 발 돌출부 [신조어] 엄지발가락 위 돌출부분 ( Ball )
48 왕(엄지)발가락 a big[great] toe
20 가운데(손가락) (MIDDLE)
68 요골 ~ 노뼈
247432
618
○ 2020_1114_140200_can_Ar37_s12
○ 2019_0106_144825_can_ct8_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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