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경 제11권
원위 양주 사문 혜각 등
[...]
45. 무뇌지만품(無惱指鬘品)
[...]
그때 그 나라 왕의 이름은 바사닉(波斯匿)이요,
한 재상은 큰 부자로 매우 총명하였다.
재상의 아내는 아들을 낳았는데,
얼굴은 단정하고 몸은 뛰어났다.
[...]
관상쟁이는 말하였다.
“그것은 그 아기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름을 아흔적기(阿舋賊奇)[**진(晉)나라 말로 무뇌(無惱)라는 뜻이다**]라 하소서.”
[...]
아흔적기는 거절하면서 타일렀다.
“우리 바라문 법에는
스승의 아내와 음행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 잘못을 범하면
그는 바라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목을 잘라 죽을지언정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 여자는 쌓아 온 보람이 무너지자
창피스럽고 분하여 흉계를 꾸몄다.
[...]
바라문은 대답하였다.
“만일 이레 동안에 천 사람 머리를 베고
그 손가락 하나씩 잘라 1천 개 손가락을 얻어
그것을 엮어 머리꾸미를 만들면,
그때에는 범천이 스스로 내려와
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결정코 범천에 날 것이다.”
[...]
그는 그 칼을 받자
밖으로 내달아 사람을 만나는 대로 죽여
손가락을 잘라 머리꾸미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그를 앙구마라(鴦仇魔羅)[**진(晉)나라 말로 지만(指鬘)**]라고 불렀다.
그는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죽여 이레가 되자
9백99개의 손가락을 얻어 한 손가락이 모자랐다.
나머지 한 사람만 죽이면
손가락 수가 차게 되었다.
[...]
존재란 본래 스스로 없는 것을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것인데,
그러므로 성(盛)한 것 반드시 쇠하고
찬 것은 반드시 빌 때가 있네.
꼬물거리는 저 중생들
모두가 하나의 허깨비 같아서
세 가지 결과가 모두 비었고
나라도 또한 그와 같나니.
우리의 정신은 형상이 없이
거짓으로 네 마리 뱀을 타고
무명을 보배처럼 길러 가면서
그것으로 즐거움의 수레로 삼네.
형상에는 정해진 주인이 없고
정신은 정해진 집이 없어서
형상과 정신도 오히려 갈리거니
거기에 어찌 나라가 있겠는가.
[...]
수타소미왕은 지금의 이 내 몸이요,
그 박족왕은 저 앙구마라며,
12년 동안 박족왕에게 먹힌 사람들은
바로 지금 앙구마라에게 죽은 사람들이오.
[...]
그때 그 선인의 왕은 바로 지금의 저 앙구마라요,
왕을 죽인 신민들은 바로 저 앙구마라에게 죽은 사람들이오.
그래서 그들은 그 뒤로 늘 저에게 죽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도 또한 저에게 죽은 것이오.”
[...]
선인은 어릴 적부터 여자를 몰랐으나
속세로 돌아와 나라를 다스리게 되자,
차츰 여색을 가까이하며 애욕에 물이 들어
밤낮으로 걷잡을 수 없는 방탕에 빠져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였소.
그리하여
마지막에는 온 나라에 영을 내렸소.
‘이 나라의 모든 처녀로서 시집가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나를 모셔라.
그러고 난 뒤에라야 제 남편에게 가기를 허락하리라.’
그리하여 그 나라의 아름다운 여자로서
그 마음에 드는 이를 모조리 능욕하였소.
[...]
“대왕이여, 알고 싶은가.
그때 그 선인의 왕은 바로 지금의 저 앙구마라요,
왕을 죽인 신민들은 바로 저 앙구마라에게 죽은 사람들이오.
그래서 그들은 그 뒤로 늘 저에게 죽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도 또한 저에게 죽은 것이오.”
[...]
46. 단니기품(檀膩羈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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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나라에는
빈두로타사(賓頭盧埵闍)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
그때 그 바라문은
지팡이로 턱을 고이고 한참 서서 바라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났다.
‘저 사문 구담은 지금 가장 안락하다.
나쁜 아내의 욕설이나 다툼이 없고,
딸년들의 들볶음이나
가난한 사위들의 시끄러운 걱정도 없으며,
또 밭에는 익은 곡식이 없으니
남의 소를 빌렸다 잃어버릴 걱정도 없고.’
[...]
단니기는 대답하였다.
‘빚쟁이들이 저를 핍박하여
나는 매우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담을 뛰어 넘어 도망치다가
우연히 그 위에 떨어졌습니다.
실로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왕은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둘이 다 잘못이다.
그대 아버지는 이미 돌아갔으니,
저 단니기를 그대 아버지로 삼아라.’
그 사람은 아뢰었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이 바라문을 아버지로 삼지는 않겠습니다.
서로 화해하기를 허락하소서.’
[...]
어떤 두 어머니가 한 아이를 데리고
왕에게 와서 제각기 제 아들이라 주장하였다.
왕은 현명하고 지혜로워 방편으로
그 두 여자에게 말하였다.
‘지금 아이는 하나인데
두 어머니가 서로 주장하는구나.
너희들 둘은 각기 그 아기 한 팔씩 잡고 당겨라.
누구나 빼앗는 이가 바로 그 어머니다.’
[...]
왕은 그 참과 거짓을 분별하고,
그 힘을 다 낸 여자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는 실로 네 아들이 아니다.
억지로 남의 아이를 욕심낸 것이다.
지금 내 앞에서 사실대로 고백하라.’
[...]
부처님께서는
이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대왕 아파라제목거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 내 몸이요,
바라문 단니기는 바로 지금의 저 바라문 빈두로타사니라.
나는 옛날에도 그의 온갖 재앙을 구제하고
보물을 주어 안락하게 하였고,
지금 부처가 되어서도
그의 고통을 덜어 주고 다함이 없는 법 창고의 보물을 주었느니라.”
[...]
■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Buddhacarita [san-chn]
samādhi-rāja-samādhi 三昧王三昧 [san-eng]
kṣepaṇāstraḥ $ 범어 (m) missile [pali-chn]
tīṇi daṇḍāni 三罰業 [pal-eng]
.thita $ 팔리어 pp. of ti.t.thatistood; stayed; stationary; immovable; one who stays. [Eng-Ch-Eng]
bless 惠 [Muller-jpn-Eng]
五根色 ゴコンジキ five colors of the faculties [Glossary_of_Buddhism-Eng]
MILINDA☞ Syn: Menander. See also: Milindapanha; Nagasena. “The Greco-Bactrian King Menander or Menandros who reigned over Afghanistan and northern India in the latter half of the second 【book-page-466 467】 century B.C. He reigned from his capital at Sagala and wielded considerable influence. King Milinda had a series of discussions with the Buddhist monk, Nagasena, concerning Buddhist doctrines, which were compiled into a work entitled Milindapanha. Their dialogue is famous as one of the first encounters between Buddhism and Hellenistic culture. Milinda is said to have eventually become a Buddhist.” Sokk: 265 Note: “The Questions of King Milinda Sutra contains the following parable: A minute grain of sand, dropped on the surface of the water, will sink immediately. On the other hand, a block of stone, however large and heavy, can easily be moved from place to place by boat. The same is true of the Pure Land practitioner. However light his karma may be, if he is not rescued by Amitabha Budddha, he must revolve in the cycle of Birth and Death. With the help of Amitabha Buddha, his karma, however heavy, will not prevent his rebirth in the Pure Land.” Tam: 278. See also next entry. #0272
36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증장시키고, 미례, 弭隸<三十六> mile (~!~) 어떠한 파괴로부터도 보호해주는 이시여!
『대승대집지장십륜경』
♣0057-001♧
23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린다는 것은, 첫째는 태어나는 곳마다 선한 왕을 만나고, 둘째는 항상 선한 나라에 태어나고, 세째는 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고, 네째는 항상 착한 벗을 만나게 되고, 다섯째는 몸에 모든 기관이 구족하고, 여섯째는 도의 마음[道心]이 순일하게 익게 되고, 일곱째는 계율을 어기지 않게 되고, 여덟째는 딸린 식구가 항상 은헤롭고 의로우며 화목하여 따르고 아홉째는 살림살이 재물과 음식이 항상 풍족하고, 열째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공경과 보살핌을 받고, 열한째는 가진 재산과 보물을 남에게 뺏기지 않으며, 열두째는 의욕하여 구하는 바가 뜻대로 다 이루어지고, 열세째는 용과 하늘과 선신(善神)이 항상 옹호하여 지켜주며, 열네째는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뵈옵고 법을 들으며, 열다섯째는 듣게 된 올바른 법의 깊고 깊은 이치를 깨닫게 되옵니다. 대비심 다라니를 외우고 수행하는 자는 이와 같은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리게 되므로 일체 사람과 하늘과 용과 귀신들은 항상 외우고 지니되 게으름을 내지 말아야 되나이다. 관세음보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법회에 모인 대중 앞에 합장하고 바로 서서 모든 중생에게 대비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곧 이와 같은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廣大圓滿無大悲心大陀羅尼) 신묘장구다라니(神妙章句陁羅尼)를 설하셨으니, 곧 주를 설하되, [ 위에 기재~~ ] ● 마하보리살타 摩訶菩提薩埵<二十三> ma hā bo dhi sa tv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01 샹사야 남 친 다 라 商娑野<引>喃<引>親<去>哆<引>囉<一百一>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저는 한번 태어난 이래로 혹은 칼산과 칼 나무에 오르는 지옥과, 혹은 불구덩이와 끓는 가마솥에 떨어지는 지옥에서 갖가지로 고통을 받아 쉬거나 그침이 없으니, 무슨 죄 때문입니까?” 목련이 대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 하느님 사당[天祠]의 주인이 되었는데, 세 가지 짐승[三牲]을 죽여 천신(天神)께 제사하되 피와 살을 사방에 뿌리며, 뭇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도 제사하면 큰 이익을 얻으리라’ 하여, 이렇듯 마군의 사특한 말로 백성을 가벼이 여기고 속이며 부모를 속이고 미혹하였으니, 이런 이유 때문에 과보로 지옥에 떨어졌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