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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9일 화요일

불기2564-09-29_불설월상녀경-K0415-002


『불설월상녀경』
K0415
T0480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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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불설월상녀경』 ♣0415-002♧





하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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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K0415

佛說月上女經 卷下
불설월상녀경 하권

수 천축 사나굴다 한역
김달진 번역


그때 장로 사리불은 다시 월상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보살 지위에 있으면서 이 인(忍)의 모양을 얻었으니, 
마땅히 머지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다.”


이때 월상은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보리란 것은 말[言說]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자로써 가명(假名)한 것일 뿐이며, 
그 이룬다는 것 또한 가명으로 말했을 뿐입니다. 
멀다 가깝다 하는 것 또한 가 명한 것일 뿐인데, 
어찌 존자께서 이처럼 
‘너는 마땅히 머지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까?


존자 사리불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생겨나는 곳도 없고 또한 말로 할 수도 없으며, 
체성(體性)도 없고 또한 쉽게 이룰 수도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보리의 체성은 두 가지 상이 없기 때문에, 
보리는 둘도 없고 하나도 여읜 것입니다.”



사리불은 다시 월상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다만 먼저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가라. 
우리도 법문을 듣기 위해 잠시 후에는 그곳으로 가겠다.”



이때 월상은 다시 장로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여래는 법문 듣는 이를 위하여 설하시는 것이 아니며, 
법문 좋아하는 이를 위하여 설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사리불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여래는 누구를 위하여 법을 설하시는 것이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여래는 듣고도 집착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좋아하는 생각을 두지 않는 이라야 
이와 같이 법을 설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리불은 다시 월상에게 물었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께 나아가는 것은 이 법을 듣기 위해서인데, 
어찌 여래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해 주시지 않겠느냐?”



월상은 다시 대답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생은 ‘나’라는 생각에 주착(主着)하므로 
‘여래께서 우리를 위하여 법을 설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니, 
이와 같이 중생이 아상(我想)이 있어 머무르면 
참으로 법성에 들어가는 이는 그런 생각을 두지 않으므로 
끝내 ‘여래께서 우리를 위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법을 설해 주실 것이다’하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존자 마하가섭이 장로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여, 
지금 월상이 부처님을 찾아갔으니 
오늘 반드시 큰 법문[法義]이 있을 터인즉, 
우리들도 그냥 돌아가기로 합시다. 

오늘은 아예 밥을 먹지 않기로 하는 편이 좋을 뿐더러 
괜히 우리들만 밖에 나와 있다가 그런 법문을 듣지 못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리하여 그들 모든 성문 대중은 곧바로 월상의 뒤를 따라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때 월상은 걸어서 큰 숲 속에 있는 초모정사에 당도하여 
부처님 계시는 곳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다음, 
가지고 있던 화향ㆍ말향ㆍ도향과 의복ㆍ자재(資財)와 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을 부처님께 올렸다가 
다시 부처님 위에 뿌리고 또 계속하여 뿌렸다.

그때 대중들도 지니고 있던 화향ㆍ화만과 도향ㆍ말향을 부처님 위에 뿌리고 또 계속하여 뿌리자, 
그 뿌렸던 모든 꽃이 부처님 정수리 위에서 하나의 꽃 일산[華蓋]을 이루어 가로와 세로가 충분히 10유순이나 되었다.




그때 문수사리동자가 월상녀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전생에 어디로부터 몸을 놓고 여기에 환생하였으며, 
이 몸을 놓고는 다시 어느 곳에 태어날 것이냐?”


월상은 대답하였다.
“문수사리시여, 
당신의 의향은 어떠신지요? 
지금 제가 바쳐들고 있는 이 연화대 위에 앉으신 여래 형상은 
어디로부터 몸을 놓고 여기에 와서 태어나셨으며, 
지금 이 몸을 놓고는 다시 어느 곳에 태어나시겠습니까?”


문수사리는 다시 말하였다.
“월상이여, 
이는 화현하신 것이다. 
화현이라고 말한 것은 몸을 버릴 데도 없고 나중에 또 태어남도 없다.”



월상은 다시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수사리시여, 
일체 모든 법은 본체가 화현한 것이므로 
저는 모든 법에 대하여 버리는 때도 보지 못하였고 
태어나는 때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때 불공견(不空見)보살이 월상녀에게 말하였다.
“그렇다. 
월상이여, 
이미 여자의 몸으로는 부처를 이루지 못하는데 
너는 지금 무슨 까닭에 여자의 몸을 바꾸지 않느냐?”


월상은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공(空)의 체라는 것은 전환할 수 없는 것이며 일체 모든 법 또한 그러한데, 
어찌 저에게 여자의 몸을 바꾸라고 하십니까?”


이때 지지(持地)보살이 다시 월상에게 말하였다.
“너는 일찍이 여래를 뵈었느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제가 여래를 뵈었는데 
저의 손에 바쳐들고 있는 화신 부처님이나 
진짜 여래가 평등하셔서 다름이 없습니다.”


이때 변취(辯聚)보살이 다시 월상에게 물었다.
“네가 지금 능히 법의 이치를 변론하겠느냐?”


이에 그녀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법계의 체는 말로 하지 못하고 
또한 문자와 산수(算數)로도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때 무애변(無碍辯)보살이 다시 월상에게 말하였다.
“너는 과거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무슨 법을 들었느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지금 저 허공을 우러러 보건대 여래의 설법도 이 허공과 같아 다름이 없으며, 
그 들은 것 또한 다시 이와 같습니다. 
선남자이시여, 
저 법의 모양도 허공과 같아서 다름이 없습니다.”



이때 허공장(虛空藏)보살이 그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전생에 모든 부처님께 보시할 때에 
어떻게 받들어 보시하였고 어떻게 회향(廻向)하였느냐?”


월상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제가 이 화신불의 형상께 보시함과 같아서 
저 부처님께 베풀어 얻어진 그 공덕의 일이 어떠하겠습니까?”


허공장보살이 월상에게 말하였다.
“그 부처님께서는 화현하신 몸이어서 
거기에는 아무리 보시할지라도 공덕의 모양은 없다.”


월상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저도 그와 같이 옛날에 모든 여래 앞에서 행한 보시와 회향도 그와 같은 모양이었고 
또한 그와 같이 회향하였습니다.”



이때 불손타심(不損他心)보살이 다시 말하였다.
“너는 지금 어떻게 일체 중생에게 자심(慈心)을 가져 두루 흐뭇하도록 하느냐?”


월상은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저 중생과 같아서 다름이 없습니다.”

보살이 다시 말하였다.
“저 모든 중생의 그 일은 어떠한 것이냐?”

그녀는 다시 대답하였다.
“중생의 일은 과거가 아니며, 
역시 미래도 현재도 아닙니다. 
그 자심(慈心)도 그와 같아, 
과거도 아니며 역시 미래도 현재도 섭수하는 바가 아닙니다. 
또한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선남자이시여, 
그 자심의 그 일도 이와 같습니다.”


이때 희왕(喜王)보살이 다시 그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법안(法眼)을 얻었느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저는 지금 육안(肉眼)도 오히려 얻지 못하였는데 
하물며 법안을 얻었겠습니까?”



이때 견의(堅意)보살이 다시 그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보리를 행한 지가 지금까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이시여, 
마치 저 아지랑이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듯이 
제가 보리를 일으킨 것 또한 다시 이와 같습니다.”


이때 미륵보살이 그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마땅히 어느 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겠느냐?”


그녀는 대답하였다.
“마치 미륵보살께서 어느 때에 범부의 행을 넘어서는지와 같습니다.”


그때 장로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월상녀의 변재는 매우 희유합니다. 
어떻게 이 같은 개갑대룡(鎧甲大龍)들과 함께 문답을 잘하는지요? 
꿋꿋이 서서 앉지도 않고 
또 몸을 굽혀 여러 보살들에게 예배하지도 않습니다.”



이때 월상은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비유컨대 아무리 작은 불일지라도 
그 태우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을 다 태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자 사리불이시여, 
모든 보살과 부처님도 그와 다름이 없어서 
모든 행 가운데 일체 번뇌를 태우려고 하실 때에는 
자타의 것을 막론하고 번뇌를 모두 능히 태우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사리불은 다시 월상녀에게 물었다.
“네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그때의 불국토는 마땅히 어떻겠느냐?”


월상은 대답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저의 미래 불국토 가운데는 
이와 같은 조그마한 행[小行]ㆍ조그마한 지[小智]와 좁고 열등한 명자(名字)가 없고, 
반드시 지금 사리불과 같은 이가 계시는 그러한 불국토를 나는 가질 것입니다.”


사리불은 다시 말하였다.
“월상이여, 
너는 이미 말하기를 
‘일체 법계와 여래의 체가 평등하여 다름이 없다’고 하였으니, 
지금 견해와 우열(優劣)이 어떻겠느냐?”



월상녀는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비유컨대 큰 바다와 소 발자국에 고인 두 물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으나, 
소 발자국은 저 큰 바다와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존자 사리불이시여, 
모든 부처님과 성문이 비록 법계와 같으나 
성문은 능히 모든 부처님과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일체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짓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사리불이시여, 
비유컨대 겨자(芥子) 안에 있는 허공과 시방세계에 있는 허공, 
그 두 허공은 다름이 없으나 겨자 안에 있는 허공은 시방세계에 있는 허공과 같이 
마을이나 고을도 용납하지 못하고 또 수미산이나 큰 바다도 건립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존자 사리불이시여, 
비록 하나의 공(空)과 무상(無想)과 무원(無願)에서 모든 부처님과 성문이 같으나, 
저 성문은 능히 모든 부처님ㆍ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와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짓지 못하는 것입니다.”




장로 사리불이 말하였다.
“이와 같이 월상이여, 
부처님과 성문이 얻은 해탈이 어찌 평등하지 않단 말이냐?”

월상은 대답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모든 부처님과 저 성문의 해탈이 동등하다는 그런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


사리불이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네가 말한 이와 같은 일은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이냐?”


그녀는 다시 대답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제가 지금 묻고 싶은 것이 있으니 존자께서는 저를 위하여 뜻대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존자께서 마음의 해탈을 증득하실 적에 
능히 이 삼천대천세계가 손바닥과 같이 평평하도록 하셨으며, 
또는 수목과 모든 산이 다 낮아져서 당신에게 향하게 하셨으며, 
또는 일체 모든 악(惡)을 다 제거하셨으며, 
또는 일체 중생의 번뇌를 다 제거하셨습니까?
일체 모든 하늘이 정례(頂禮)하게 하셨으며, 
또는 마군들을 모아 30유순까지 꽉 차서 오게 하셨으며, 
또는 한결같은 생각으로 지혜를 일으켜 마음의 해탈을 얻으셨으며, 
또는 능히 일체 마군의 권속을 항복하셨습니까?”


이에 사리불은 월상녀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그와 같은 모든 일에서 하나도 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다시 말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보살은 그 보리도량에 있어서 
능히 이와 같이 뛰어나고 미묘한 모든 일과 
또 한량없고 가없는 훌륭한 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존자 사리불이시여, 
성문의 해탈과 모든 부처님의 해탈이 이 같은 승부(勝負)와 우열의 차이가 있는데, 
존자께서는 어찌 부처님 여래와 성문의 해탈이 평등하다는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그때 세존께서는 월상녀를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월상아, 
너는 지금 능히 이 같은 걸림없는 변설(辯說)을 잘 하였도다.”
이때 그 화신여래 형상은 
월상녀의 오른손에 들려 있던 연꽃으로부터 일어나 세존 계신 곳에 이르러 세존을 세 번 돈 다음, 
세존의 배꼽으로 들어가셨고 이어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대지가 진동하였다.

그때 세존의 낱낱 털구멍에서는 각기 연꽃 한 송이씩 나오는데, 
진금으로 빛깔이 되었고 백은으로 잎이 되었으며 공덕장(功德藏) 보배로 연화대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꽃 속에서는 각기 부처님 한 분씩이 저절로 나오셔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계시며, 
저 모든 화신여래의 형상은 온갖 상호로 장엄되어 
시방의 모든 불국토에까지 두루 나타나셔서 그들을 위해 설법하시는데,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저 모든 부처님 국토에서 법구를 설하시는 소리가 이 여래의 국토에까지 들려 왔다.


이때 월상은 이 같은 뛰어나고 미묘한 신통을 보고 
온몸으로 뛸 듯이 기뻐하며 어쩔 줄을 모르면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연꽃을 집어 여래의 몸 위에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한 폭의 반듯한 꽃 장막[花帳]이 되어 
밑에는 네 기둥이 달렸고 가로와 세로는 똑같아서 먹줄을 맞은 듯하였다.
장막 속에는 자리 하나가 저절로 화하여 나왔는데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한량없는 하늘 옷으로 덮였으며, 


그 자리 위에는 갑자기 석가모니부처님과 
같은 한 분의 화신불이 뚜렷이 나타나 그 자리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 계셨다.


월상녀는 그 꽃을 던질 적에 이렇게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 인연의 힘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모든 중생가운데 아상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그 법을 설하여 아상을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두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여래의 위에 닿자, 
두 번째 꽃 장막이 되어 온갖 보배로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아견(我見)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그 법을 설하여 아견을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세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또 이 꽃을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러자 곧바로 꽃은 세 번째 꽃 장막이 되어 온갖 보배로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일체 분별상(分別相)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제가 법을 설하여 그 분별과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을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다시 그녀는 갑자기 네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또 그 연꽃을 여래께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이윽고 네 번째 꽃 장막이 되어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4전도(顚倒)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제가 법을 설하여 4전도를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다시 그녀는 부처님의 신통력을 입은 까닭에 
갑자기 다섯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곧바로 다섯 번째 꽃 장막이 되어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5개(蓋)에 덮인 이가 있다면, 
그 법을 설하여 5개를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여섯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바로 여섯 번째 꽃 장막이 되어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6입(入)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제가 법을 설하여 그 주착을 여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일곱 번째 연꽃이 저절로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즉시 일곱 번째 꽃 장막으로 변하여 크고 작은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7식(識)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제가 법을 설하여 그것을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다시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여덟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가져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차례대로 여덟 번째의 꽃 장막이 되어 가로ㆍ세로의 형상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미래 세상에 이 선근 인연을 의지하여 
만일 어떤 중생이 여덟 가지 뒤바뀜[八顚倒]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그 법을 설하여 다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아홉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가져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차례대로 아홉 번째의 꽃 장막이 되어 가로와 세로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9사(使)에 주착한 이가 있다면, 
제가 법을 설하여 9사를 제거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그녀는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열 번째 연꽃이 그 오른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꽃을 가져 여래를 향하여 던졌다. 
그 꽃은 부처님의 정수리에 닿자, 


차례대로 열 번째의 꽃 장막이 되어 
가로ㆍ세로와 장엄한 모양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이에 그녀는 서원을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선근의 인연을 의지하여 
미래 세상에 10력(力)을 구족하여 
지금의 세존과 같이 큰 광명을 놓아 
시방 국토를 환히 비추는 것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기를 원합니다.”


그때 그 변화로 나타난 꽃 장막이 위로 범천의 궁전에까지 뻗치자, 
지거천(地居天) 나아가 대범천 등 모든 천자는 
그 꽃 장막을 인하여 한량없는 천만의 하늘 무리와 함께 와서 모였다.


이때 세존께서는 문득 빙긋이 웃으셨다. 

그런데 모든 부처님께서 이처럼 빙긋이 웃으실 때에는 
그 입으로부터 갖가지 색광(色光)이 나오는 법이다. 

그 광명은 이른바 청ㆍ황ㆍ적과 흰 파리(頗梨)와 같은 빛이며, 
금ㆍ은과 같은 빛이었다.

그 광명은 한량없고 가없는 불국토를 비추고 널리 범천에까지 이르러 해와 달을 가린 다음, 
위력이 뛰어나 견줄 데 없는 그 광명은 환하고 번쩍거리면서 다시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때 대중 가운데 장로 아난(阿難)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바로잡고 
오른쪽 어깨를 벗어 매며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다음, 
게송으로써 부처님께서 빙긋이 웃으시고 광명을 놓으신 까닭을 물었다.




일체 지혜의 눈이 있고
일체 법에 의심이 없으며
널리 세간을 비추는 광명이 평등하시니
지금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지난 겁으로부터 보시를 행하셨고
청정한 계행 보배 구슬과 같으시며
흔들리지 않는 인욕 수미산과 같으시니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언제나 정진과 선정 닦으시어
제유(諸有)의 나고 죽는 것 벗어나시고
뜻과 행 깊고 멀어 바다와 같으시니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늘 자(慈)ㆍ비(悲)를 행하여 휴식함이 없으시고
희(喜)ㆍ사(捨) 또한 그러하시어
미혹하여 길 잃은 이를 구제해 주시니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낱낱 털구멍에 광명을 놓으시어
두루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에 이르고
갑자기 해와 달의 광명 가려
그 위력 빼앗고 타인의 눈이 되어 주게 하시며

그 내시는 음성 미묘하고 청정하며
60가지 구족하시어 세간에 혼자 높으시며
듣는 이가 싫증내는 마음 없고
아울러 모든 번뇌 제거하게 하시며

시방 국토에 있는 한량없는 중생의
일체 마음과 온갖 행을
세존께서 아시고서 의심 그물 풀어 주시니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누가 지금 반드시 도의 뜻을 냈고
누가 지금 부처님의 광대한 교법[乘]을 탔으며
누가 지금 이처럼 마음과 원을 원만하게 하였는데
세존께서는 빙긋이 웃으시면서 광명을 놓으십니까?

누가 지금 네 가지 마군인
번뇌마[煩惱魔]ㆍ사마[死魔]와
음마[陰魔]ㆍ천마[天魔] 등을 항복받았기에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세존께서는 지금 누가 큰 이익 증득하였고
누가 큰 법의 인사자(人師子) 되었으며
누가 그 명성이 시방 국토에 이르렀기에
이처럼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십니까?

일체지로 좋지 않은 것 멸하시고
모든 자비행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자비로
모든 분별을 이미 다 끊으셨으니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누가 지금 광대한 이익 얻으셨고
누가 지금 원만한 원심(願心) 얻으셨으며
누가 지금 10력을 화합(和合)하셨기에
이처럼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십니까?

허공에 있는 천만의 모든 하늘과
야차ㆍ금시조ㆍ마후라와
모든 천녀가 합장 예배하고
세존을 우러러 환희심 내며

한량없이 모인 모든 보살과
시방의 찰토가 다 우러러 보며
바다처럼 깊은 지혜로 법을 들으려 하니
청정한 뜻 광명 놓고 빙긋이 웃으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이때 세존께서는 곧 게송을 읊어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아난아, 
너는 이 동녀가
합장하고 내 앞에 선 모습을 보아라.
모든 부처님의 미묘한 신통을 보고
곧 위없는 보리 마음 내었으며

과거에 일찍이 3백 부처님을 뵙고
세세생생(世世生生) 뵐 때마다
언제나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항상 보리심 얻기만 서원했으며

악도(惡道) 가운데 나지 않길 원하고
하늘과 인간에만 나길 서원하면서
태어나는 곳마다 보리심을 잃지 않은 까닭에
목숨을 마친 뒤에도 전생 일을 알았으며

전생에 가섭여래를 뵙고
누각으로부터 아래로 내려와
저 가섭부처님을 공양한 까닭에
현생에 무생인과 유순인을 얻었으며

구루촌(鉤婁村:拘留孫)부처님께
한 벌의 미묘한 의복을 보시한 까닭에
현생에 금빛 몸을 받아서
깨끗하고 환함이 달빛과 같으며

가니가모니(迦尼迦牟尼:拘那含牟尼)부처님께
향화ㆍ도향ㆍ말향으로 공양한 까닭에
입에서 미묘한 향기가 풍겨
마치 전단향과 우발라화 같으며

시기(尸棄)양족존을
7일 동안 우러러 사모한 까닭에
두 눈에 청련화 빛을 얻어서
보는 이가 모두 싫어하지 않으며

5백 생 동안 모든 욕망을 싫어하여 떠나
언제나 청정한 모든 범행(梵行)을 닦아서
욕심내는 자를 보게 되면
청정하여 욕심이 없어지게 한 까닭에

삼십삼천에 났다가
다시 이차(離車)의 종족에 태어났으며
일체의 태어나는 곳에서 전쟁 인연을 알아
미묘한 게송 법구를 잘 말하여

그 부모와 모든 친척을 교화하고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되게 하였으며
교화하기 위하여 보리를 낸 까닭에
호귀한 대이차(大離車)의 집안에 태어나

어린 남녀와 어른 남녀를 교화하여
부처님 교법 가운데 들게 하였고
2만 3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보리도(菩提道)를 완성케 하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여자의 몸을 바꾸고
머지않아 출가하여 나의 법 가운데서
널리 청정한 뛰어난 범행을 수행하다가
이곳에서 목숨을 마친 뒤에 다시 하늘에 나고

하늘에서 목숨을 마친 뒤 다시 여기에 나서
뒤의 악세(惡世)에 나의 법을 보호하고
중생을 위해 이익을 지을 것이며
목숨을 마친 뒤에는 다시 도솔천에 났다가

당래(當來)에 미륵이 하생할 때에
양거륜왕(儴佉輪王) 집안의 아들로 나서
그 또래에서 재주가 가장 뛰어나
사랑스럽고 단정하고 온갖 덕을 갖출 것이며

석 달 동안 그 부처님을 공양하고
그 주위에 거느린 대중에게 둘러싸여
그 부처님께 가서 출가하며
거느린 6천3백 대중도 함께 따라

그 부처님의 정법을 받아 지닐 것이며
그런 뒤에 안락세계에 왕생하여
직접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예배하고 존중하고 공양할 것이며

또한 현겁에 있는 모든 불국토와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에
항하사처럼 많은 여래를 공양하고
중생을 위해 이로움을 지을 것이며

정진ㆍ지혜와 선정의 힘으로
그와 같은 모든 세존을 공양할 것이며
많은 겁 동안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는
한량없는 천만 중생을 교화하다가

8만 구지[俱致] 겁을 지낸 뒤에는
부처가 되어 월상이라 할 것이다.
그 월상부처님은
눈썹 사이의 백호(白毫)에서 미묘한 광명을 놓을 것이며

그 금빛 광명은 매우 번쩍거려
그 불국토를 두루 환히 비추므로
해와 달과 불ㆍ마니(摩尼)와 별들의 광명도
모두 나타나지 못하고

또한 밤과 낮과 햇수[歲月]와 네 계절도
모두 그 광명으로 인해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이며
그 국토에는 벽지불도 없고
또한 성문ㆍ나한의 이름조차 없이

청정하고 용맹스런 보살들만 있으므로
그 부처님은 그러한 복을 소유할 것이며
그 보살의 몸은 모두 황금빛으로서
온갖 장엄한 상호를 구족할 것이며

그 국토의 사람은 미묘하여 사랑스럽고
또한 애욕과 태(胎)로 나는 이가 없이
연화대 속에 저절로 화생하여
나면서부터 큰 위덕을 갖출 것이며

산수(算數)로써 헤아리지 못할 한량없는 신통을 얻어
모든 부처님 국토에 이르고
무생인(無生忍)을 얻어 법에 걸림이 없을 것이며
그 국토에는 마군과 외도가 없고

또한 파계한 이와 나쁜 벗이 없이
청정한 과보를 받음이 도솔천과 같으므로
만일 그 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받는 과보가 모두 똑같을 것이며

금ㆍ은과 진주로 만든 미묘한 그물로
광대하게 그 세간을 두루 덮을 것이며
그 부처님의 수명이 길어서
칠십삼천(七十三千) 겁 동안 세상에 머물러 계실 것이며

그 수명이 다하여 열반에 드신 뒤에도
정법(正法)이 한 겁 동안 머물러 있을 것이며
그 부처님이 세간에 계실 적이나 멸도(滅度)하신 뒤에도
법교(法敎)가 한결같이 머물러 다름이 없을 것이다.

만일 내가 한 겁 동안이나
그 세존의 국토와 모든 공덕을 찬탄한다면 몰라도
오늘 말한 모든 비유는 저 큰 바다에서
한 방울의 물만을 떠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때 월상은 부처님으로부터 자기에게 주시는 수기를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 
땅에서 일곱 그루 다라수 높이의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월상은 그 높이의 허공에 머물러 있자, 
곧바로 여자의 몸을 바꾸어 남자로 변하였고 즉시 대지는 온통 진동하여 큰 소리가 울렸으며,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큰 광명이 나타나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월상보살은 곧 그 허공에 머무른 채 이런 게송을 읊어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가령 수미산이 흔들리고 허공과 땅이 뒤바뀌거나
아수라의 근거지가 모두 없어지고
큰 바다가 마르거나 달이 떨어질지라도
여래는 끝내 헛된 말씀을 하지 않으시네.

가령 시방 중생이 같은 마음이거나
혹은 불이 물로 되고 물이 불로 될지라도
무량한 공덕을 가지신 거룩한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말씀 틀림이 없으시네.

대지와 허공이 뒤죽박죽이 되고
백(百) 국토가 겨자 속에 들어가거나
그물로 거센 바람을 포박할지라도
여래는 끝내 헛된 말씀을 하지 않으시네.

세존의 말씀은 이처럼 진실하시므로
나는 반드시 보리도에 머물렀으며
방금 대지가 온통 진동하였으므로
나의 보리를 증득함은 결코 의심할 나위가 없으니

나는 이미 보리와 수기를 얻었으므로
곧 법륜을 굴린들 아무 차별이 없으며
또한 세존이 말씀하시는 법을
나는 이미 수백 겁 동안 들었으니

천인(天人) 등 8부와
비구 등 4부 대중과
또는 한량없는 모든 보살을 위하여
그대들은 부처님께 의심을 내지 말아야 하네.

미래에는 모두 무분별(無分別)을 이루리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리심을 낼 것이며
모든 법은 다 허깨비[幻化]와 같고
모든 부처님의 말씀도 꿈결[夢想]과 같아서

거기에는 남[人]도 돌봐주는 것도 없고
중생도 목숨도 부가라(富伽羅:
補特伽羅)도 없기 때문에
이처럼 모든 법의 본성(本性)이란
비유하면 허공과 같아 다름이 없으며

내가 먼저 받았던 여인의 몸도
또한 텅 빈 것이어서 실다움이 없으니
실체가 없으므로 빈 것이 되고
빈 것이므로 물질도 취착(取着)도 없으며

이 몸이란 뒤바뀜과 분별로 생겨나는 것이며
분별이란 저 새가 공중을 나는 것과 같으니
부처님의 보리를 이루려고 하거나
또한 네 마군을 항복받으려 하거나

또한 삼천대천세계에서
미묘한 큰 법륜을 굴리려 하거든
그대들은 용맹하게 보리의 뜻을 내어
바가바(婆伽婆:
부처님)를 존중하고 공양하여야 하네.

그렇다면 오래지 않아 공덕존(功德尊)을 이루고
부처님의 참 법신과 다름없이 될 것이니
이롭게 잘하시는 장부이시며
거룩한 사문이시며

두 발 가진 이 중에서 가장 높으신 이께
나는 정례(頂禮)드리며
또한 아끼는 물건을 보시하여 늘 애호하심을 받고
능히 법재(法財)를 베풀어서 자재함을 얻으려 하네.

부처님은 낙(樂)의 근본으로서 중생에게 낙을 주시고
또한 원수와 모든 마군을 항복받으시니
나는 마땅히 가장 높으신 이를 찬탄하고
자재하고 탐욕이 없는 이를 찬탄하며

나는 마음껏 시방 국토를 관찰하면서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함을 보기 원하고
또한 광명 놓으신 지금의 부처님[釋師子]이나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다 동체로서 한 법을 깨달으신 줄 알았으니
진여법(眞如法)에는 모두 둘이 없으며
한량없는 중생도 똑같은 실제(實際)이므로
이 인(忍)을 얻는 이는 반드시 부처를 이루게 되리라.




이때 월상보살은 이 게송을 읊은 뒤에 공중으로부터 내려와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였다. 
그가 예배하고 미처 머리도 들지 못한 순간, 
한량없는 백천 부처님이 그의 눈앞에 나타나셨다. 
이 모든 부처님은 같은 소리로 월상보살에게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이룰 것이다’라는 수기를 주셨다.
월상보살은 그 백천 부처님께서 자기에게 수기 주시는 것을 직접 보고 온몸으로 뛸 듯이 기뻐하며 어쩔 줄을 모르면서, 
곧바로 여래에게 출가할 것을 청하고 여쭈었다.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저로 하여금 이 설법 중에 출가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는 곧 저 월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반드시 너의 부모에게 허락해 줄 것인지를 물어 보아라.”
그때 동자를 낳은 부모는 이 같은 신통변화를 직접 보고, 
또 부처님으로부터 그에게 수기 주시는 것을 듣고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리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미 허락하였으니, 
그를 놓아 출가하게 해 주시기를 원하며, 
또 저희들도 미래 세상에 이와 같은 법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이에 세존은 곧 동자를 놓아 출가하게 하셨다.
그 동자가 출가하자, 
1만 2천 인(人)도 다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내었다.
부처님께서 이 같은 법의 근본을 말씀하실 때, 
70나유타의 모든 하늘 사람은 번뇌를 멀리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서 청정한 눈[淨眼]을 얻었으며, 
다시 5백 비구는 함이 없는 법[無爲法] 가운데 번뇌[漏]를 다하여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한편 2백 비구니도 그의 동류(同類) 2만 인과 함께 있었는데, 
그 중에 혹은 아직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내지 못한 이도 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월상보살과 장로 아난과 모든 보살 대중 및 저 많이 모인 하늘 사람과 
아수라ㆍ건달바 등 8부의 부류들은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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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Les Charlots - Psychose (Toujours).lrc



● 월상녀와 수행자의 다툼 

『불설월상녀경』을 살핀다. 
이를 보면 월상녀와 부처님 제자 사리자와 여러 보살들이 
의견을 나눈다. 

그런데 만일 세속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면 
마치 서로 주장을 다투면서 싸우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서로 의견을 달리해 대화를 나누면 
자신의 의견이 상대로부터 문제점을 지적받고 패한 것이라고 여겨지면 
대단히 감정을 상하게도 된다. 

경전을 대하면 월상녀로부터 여러 부처님 제자들이 오히려 가르침을 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는 물론 월상녀를 단순한 세속의 범부로 여겨 
일반적인 입장에서 견해를 제시하려다. 
월상녀가 알고 보니 상당히 수준 높은 수행자임을 보게 되어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다. 

모습만 여자이고 범부로 보일뿐, 상당히 수준높은 대승의 수행자기에 발생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다른 이와 대화할 때 먼저 상대의 바탕이나 배경을 살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잘 안 되기에 상대에 어울리지 않는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그러면 또 이런 경우처럼 당황하게도 된다. 


그런데 대화 내용 가운데 각기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왜 이 가운데 월상녀가 제기한 내용이 좀 더 수승한 입장인가를 놓고 살펴야 한다. 

그런데 월상녀가 일체가 차별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 
그 입장에서 후반부는 또 일치하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게 된다,. 

차별을 얻을 수 없다고 하면서 다시 부처님과 성문승은 차별이 심하다라고 또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천천히 각 부분을 놓고 검토를 잘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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Українська: Картина Їжакевича "Мені тринадцятий минало" (1926 р.)
Author Їжакевич Іван Сидорович (До 1936 рок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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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Serge Gainsbourg - Vieille Canaille.lrc





♥단상♥하필 세상은 이런 모습인가의 문제와 무색계로의 여행  


이전 글에 공은 즐거움인가를 자세히 살피려다 제목만 달고 넘겼다. 
비슷한 주제를 그간 많이 살폈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를 번번히 반복해 살피기보다는 
그 시간에 과거에 적은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요즘 마음이 바쁘다. 

현실은 대단히 복잡하다. 
그리고 살펴보면 생사현실은 수없이 많은 비극과 고통과 번뇌에 덮혀 있다. 
너무 많아서 오히려 둔감해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경전은 대부분 이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지도 않다. 

수행자는 경계선에서 어중간하게 놓여 있다. 
완전히 세속 현실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속에서 집착하며 분주하게 세속일을 행하는 입장도 아니다. 

잘못하면 양쪽의 부작용을 모두 수행자가 가질 수도 있다. 


올려진 노래를 듣다보니 자꾸 일본어가 들린다. 
본인은 불어든 영어든 일본어든 어학이 짧다. 
그래도 왠지 일본어처럼 들리는 부분이 반복된다. 
Vieille Canaille 라는 단어가 반복되는데 
본인 귀로는 자꾸 이까나이[いかない]로 들린다. 
그런데 정작 いかない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가지 않는다. 죽지 않는다. 살지 않는다. 
또는 ~은 안 된다. 
~하지않으면 안 된다.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의미를 나타낸다고 한다. 
일본어 이까나이라는 소리가 나타낼 수 있는 한자가 다양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불어 Vieille Canaille 는 늙은 악당이라고 번역기가 알려준다. 

이렇게 다양한 뜻이 하나의 소리가 나타낼 수 있다. 
그래서 혼동이 심하다. 

상당히 오래전에 안반수의경을 대하고 
요즘 쉴 때마다 안반 수식관을 행한다. 

그런데 수식관을 행하면 호흡을 세느라 다른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렇게만 임하면 곤란하다. 

색계와 무색계로도 진입을 해야 하고, 
또 세속이나 수행과정에서 문제되는 주제를 놓고 연구도 해야 한다. 
그리고 현실에서 오랜 기간 펼쳐진 수많은 비극이나 고통의 상황도 살펴야 한다. 
그것을 해결해서 일단 색계나 무색계로 이동 하고 
끝내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다른 이도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언어소통이 되야 하는데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것 부터 잘 안 된다. 

때로는 어떤 말을 수십번 반복해도 우이독경 상태가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본인 스스로의 상태도 비슷하다. 
본인이 본인에게 요구하는 내용도 매번 잘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행을 시작해도 대단히 오랜 기간 수행을 이어가야 
겨우 조금씩 상태가 좋아진다. 
어렵다.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Karpatt - Leon.lrc


안반 수식관을 행하다보면 때론 곧바로 잠이 들고는 한다. 

그러나 한편  숨을 세는 것이 왜 수행이 되는가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다. 
숨을 세면, 마음과 신체활동이 일치된다. 
본래는 생각없이도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숨을 세면서 의식을 숨에 기울이면 이를 통해 마음과 신체활동이 일치된다. 
또 이런 숨세는 활동은 의식이 있는 한 어느 경우에도 하려면 할 수 있다. 
그래서 의식을 잃지 않는한 심지어 최종 임종시까지도 가능하다. 
그리고 숨을 세고 이에 집중하면 반대로 다른 잡념 망상을 중지시킨다. 
그런 가운데 색계와 무색계로 여행을 떠날 기본 상태를 만들어준다. 
또 이런 훈련을 꾸준히 반복하면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게 된다. 
그리고 또 이로 인해 그 부산물로서 6 신통과 같은 내용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 이런 수행을 계속하면 욕계 내에서 ~ 하지 않아야 한다는 형태의 계들을 자연스럽게 성취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생에 자신이 행한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런 내용은 『안반수의경』에 적어야 할 듯 하다. 
그러나 정려 선정 삼매 수행과 관련해 이들 내용은 그간 많이 적었다. 

다만 다음의 이론적 설명이 아직 부족하다. 
정려 수행을 행하면 색계로 진입하게 된다. 
더 집중해 나아가면 무색계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왜 그런가를 이론적으로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수식관을 행하면서 자신이 이를 통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놓고 
잘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욕계의 상태와 색계의 상태 그리고 무색계의 상태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불교 내에서 색과 무색의 차이가 무엇인가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실에서 각 주체는 욕계의 상태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그것이 표준이고 정상 상태라고 이해한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욕계가 가장 문제상태다. 
욕계에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갖는 3 악도가 들어 있다. 
그런데 색계와 무색계는 사정이 그렇지 않다. 
색계와 무색계의 상태에는 여러 차별과 우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하늘의 상태다. 
그래서 생사현실에서 일단 색계나 무색계로 옮겨 위치할 수만 있어도 
일단은 생사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 기본이 수식관이다. 
마음 상태가 산란하거나 들뜨거나 수행에 도움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식관을 통해 기본적인 수행을 잘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3 계는 모두 알고보면 마음 상태다. 
그리고 이런 3 계의 본 바탕 실재는 모두 차별없이 공하다. 

그런데 그런 바탕에서 각 주체는 개별적으로 별개의 세계에서 
별개의 상황에 처해 생을 살아간다. 

여기서 색은 현실에서 감관으로 얻는 색성향미촉을 뜻한다. 
무색은 이와 달리 수상행식과 같이 볼 수 없고 대할 수 없는 내용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 주체가 현실에서 외부 세계라고 이해하고 대하는 내용들이 곧 이것이다. 

각 주체는 본 바탕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님에도 
그러나 본 바탕을 직접 이해하고 초점을 맞추고 대하는 경우가 드물다. 
경전에서 실상이 공하다는 내용 등을 통해 비로소 본 바탕을 의식하고 
이를 살피게 되는 것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살핀다 해도 그 내용을 직접 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려 수행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려 수행을 통해 현실과 다른 상태가 된다고 하여 
그 상태가 곧 실상을 직접 얻고 증득하는 상태는 아니다. 
이론상 본 바탕 실재는 어떤 주체의 마음을 떠나 본 바탕에 그대로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는 부처님도 끝내 얻을 수 없다고 경전에서 제시된다. [3세 제불 불가득]

그리고 그런 본 바탕을 떠나지 않는 가운데 3 계의 차별이 나타난다. 

욕계의 현실에서 각 주체는 감관으로 내용을 얻고 
그에 바탕해 다시 관념분별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두 내용을 접착시켜 이해하게끔 된다. 
즉 자신이 눈을 떠 바위나 꽃 영희 모습을 보는 가운데 
각 부분이 그런 바위나 꽃 영희라고 여기며 대한다고 하자. 
그런 상태에서 바위가 어디 있는가라고 물으면 
그는 손가락으로 자신이 감각현실 가운데 일정 부분을 가리키게 된다. 
영희가 어디 있는가. 무엇이 자신인가, 이런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망상분별에 바탕해 상을 취하는 현상이다. 
그리고 이것이 욕계의 망집현상이다. 

그리고 욕계에서는 이런 망집을 바탕으로 희망을 일으키고 
이를 추구한다. 

그래서 이것이 욕계의 특징을 이루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지큼 커피를 하나 마시고 싶다고 하자. 
그런 희망은 무색계에 해당하는 관념영역에서 일으킨 내용이다. 
그런데 그가 마시고자 하는 커피는 관념영역에 있는 내용이 아니다. 
앞의 상황에서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킬 그런 부분과 관련된다. 
즉 그가 마시고자 하는 커피는 식탁에 놓여 있는 그런 내용이다. 
그래서 그가 희망이 성취되었다고 하는 상태는 이와 관련된다. 
그래서 그가 평소 커피가 무어인가라고 물을 때 
손가락으로 가리킬 그런 내용을 현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커피를 구해 마시게 되면, 
그는 그런 상태에서 다시 분별을 일으키게 된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지금 커피를 마신다고 여기게 된다. 
이것이 상을 취하고 그런 바탕에서 상을 행하는 상태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손가락으로 가리킬 커피를 취해 마시면서 다음처럼 분별하게 된다. 
자신이 커피를 마시고자 원했을 때 그처럼 손가락으로 가리킬 커피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것을 구해서 마시는 중이다. 
그 상태에서 그는 과거에 원한 희망이 비로소 성취되었다고 여기게 된다. 

이것이 욕계의 기본 상태다. 
그런데 상을 취하고 행하는 상태 자체가 망집 상태다. 
그리고 이런 망집 상태로 임하기에 
희망과 감각현실의 상호 관계에 따라서 다양한 상태가 나뉘어진다. 


희망을 갖지만 성취가 안 된 상태 + 그리고 희망이 성취되지 않으리라 여기며 걱정하거나, 
그와는 반대되는 상태가 나타나리라 여기는 상태 
희망이 성취가 되었으나 + 그러나 그 상태가 유지되리라 기대하고 또 다른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상태 
희망이 성취가 되었으나 + 그러나 그 상태가 곧 허물어지리라 여기고 걱정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상태 
희망을 갖지만 성취가 안 된 상태 + 그러나 희망이 성취되리라 기대하며 갈증을 일으키며 추구하는 상태
등등의 차이가 나타난다. 

또 자신이 대하는 내용의 본 정체의 의미나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대하는 상태 
반대로 자신이 대하는 내용의 정체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상태 
이런 식으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그것은 욕계의 기본 상태가 갖는 상태때문에 발생한다. 
그것이 곧 망집이다. 

그런데 수식관을 통해 정려 수행을 행하기 시작하면 이런 망집 상태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다. 


이 상황을 잘 이해해보자. 

현실에서 눈을 뜨고 앞에 있는 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누군가 꽃이 어디 있는가라고 질문했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욕계의 중생은 대부분 손가락으로 일정 부분을 가리키게 된다. 
그래서 욕계의 상태는 자신이 손가락이 가리킨 그 부분이 바로 그런 꽃이라고 여기는 상태다. 

그런데 통상 그 상황에서 그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꽃이라고 여기며 대한다. 

이 상황에서 그가 초점을 맞춘 그 부분은 감각현실이다. [색] 
그리고 그가 그 부분을 대하며 관념영역에서 꽃이라고 여기는 내용은 관념내용이다. [상,=> 무색]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는 이 두 내용을 서로 접착시켜 놓고 대하게 된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그는 그 감각현실 부분에 그런 관념내용에 해당한 것이 '있다'고 잘못 여긴다. 
또는 그 감각 현실 그 부분이 곧 그런 관념내용'이다'라고 잘못 여긴다. 
이것이 꽃이 어디 있는가라고 할 때 그런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현상과 관련된다. 
그렇게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이는 
결국 그 부분이 바로 상대가 문제삼는 꽃이라고 여기고 대하는 것이다. 
또 바로 그 부분에 그가 생각하는 그 꽃이 그렇게 있다고 여기고 대하는 것이다. 

이 상황을 먼저 잘 검토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대하는 그 부분은 그 성격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그 부분은 감각현실이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내용은 관념내용이다. 
그런데 감각현실은 관념내용이 아니다. 
또 관념내용은 감각현실이 아니다. 
그래서 감각현실에서 관념내용을 찾거나 얻을 수 없다. 
다만 욕계에서 그 주체가 그런 감각현실을 대하는 상황에서 그런 관념분별을 일으킨 것 뿐이다. 
그래서 그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유정들 끼리 이렇게 그런 망집에 바탕해 그렇게 분별하고 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 욕계유정이 그런 상태에서 희망을 일으키고 추구하며 업을 행한다. 
또 앞과 같은 상태 때문에 그런 업을 행하면 자연스럽게 서로 가해와 피해를 받는 상태로 놓이게 된다. 
영희가 하나 있는 커피를 마신다고 하자. 
그러면 다른 철수는 그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 
이런 형태로 업을 행해 서로 가해와 피해를 주고 받는 관계로 얽히게 된다. 


그런데 위 상황을 놓고 다시 잘 검토해보자. 

현실에서 눈을 뜨고 앞에 있는 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그가 초점을 맞추고 대하는 일정 부분이 있다. 
이 경우에도 그가 대하는 그 부분을 다시 나눈다고 해보자. 
또는 다시 범위를 달리해서 묶는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상황에서 일으키게 되는 관념내용이 달라진다. 


좀 더 이해가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앞에 영희가 있다. 
그렇게 묶어서 그 부분을 대하면 그 부분은 영희라고 생각을 일으킨다. 
그런데 만일 손 부분만 떼어서 초점을 맞춘다고 하자. 
그래서 그 손이 영희인가라고 물으면 그 경우는 영희가 아니라고 하게 된다. 
또 반대로 영희나 철수를 다 묶어서 초점을 맞출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부분이 무언가라고 하면 그것은 사람들이라고 하게끔 된다. 


자동차나 집을 놓고 이 관계를 살펴도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이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어느 일정 부분을 묶고 나눈다. 
이 경우 일단 그 부분이 무언가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처음에는 희미해서 잘 안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그렇게 일정 부분을 구획해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일정부분을 묶고서 그 부분이 무언가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가정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일정부분을 묶어서 그 부분에 대한 관념을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그렇게 일정부분을 묶어서 대하겠다는 활동은 관념영역에서 일으키게 된다. 
이것을 구획관념이라고 일단 표현해보자. 


예를 들어 철수가 옆에서 하늘의 일정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것이 무언가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러면 옆에 있는 영희는 일단 상대가 어떤 부분을 가리키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래서 상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일정부분을 일단 묶게 된다. 


그래서 한참 지켜보고 예를 들어 그 부분은 비행기라고 답할 수도 있다. 


저것은 손가락으로 가리켜 무엇인가라고 물을 때 
꽃이다라고 답하는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상황을 잘 검토해 봐야 한다. 
원래 그가 감각한 감각현실에는 본래 그런 부분으로 나뉘거나 묶이는 현상이 본래 없다. 
그는 늘 전체로서 하나인 감각현실을 매순간 얻는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매순간 감각현실을 달리 얻는다. 
그런 상태에서 그가 각 부분을 묶고 나누어 분별을 일으키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각 부분을 묶고 나누는가가 먼저 문제된다. 


일정부분을 함께 묶으면 집이다. 
그런데 달리 묶어 대하면 그 부분은 하나의 문이거나 창문일 수 있다. 
또 달리 묶으면 전체 주택단지거나 아파트 1 동일 수 있다. 


그런데 각 부분이 무언가라고 관념분별을 일으키기 전 
우선 그런 감각현실을 각 부분을 묶고 나누어 대하게 하는 구획관념을 먼저 일으킨다. 
그리고 이어서 그렇게 구획된 부분은 집이라거나 창문이라는 등의 분별이 이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본 바탕이 공한 가운데 
왜 생사현실이 욕계, 색계, 무색계로 나뉘게 되는가를 이해하는데 먼저 필요하다. 


그런 가운데, 다시 다음을 이어 생각해보자. 

★1★

○ 구획개념을 놓고 + 관상법을 행하는 경우 => 색계 선정 

○ 구획개념마저 없애고 + 오직 관상법을 행하는 경우부터  => 무색계 선정 

-  무색계 선정은 감각기관이 없거나, 감각현실을 얻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다. 


[ 시간상 다음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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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Māya 심소(心所)의 이름.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의 하나. 또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속마음을 숨기고, 겉으로 친애하는 듯이 구는 거짓된 정신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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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諂)
초월삼매(超越三昧)
총관상(總觀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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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出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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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politics. The basis of religion is morality, purity and faith, while
that for politics is power. In the course of history, religion has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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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은 없어지고
수명은 길어지리라.
● 바사바삼 佛沙罰嘇<三十九> va ṣa va ṣa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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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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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일째]
어피일일모단처 $ 015▲摩婆羅摩婆羅為 一 ● 阿婆(上)羅, ○□□□□,演,一,皆,一

□□□□□□□, 演不可說諸佛名,
一一名有諸如來, 皆不可說不可說。
□□□□□□□, 연불가설제불명,
일일명유제여래, 개불가설불가설。

저러한 하나하나 터럭 끝마다
말할 수 없는 부처 이름 말하며
하나하나 이름 아래 있는 부처님
모두 말할 수가 없이 말할 수 없고



[274째]
일일제불어신상 $ 016▲阿婆羅阿婆羅為 一 ● 多婆(上)羅, ○□□□□,現,於,現,不

□□□□□□□, 現不可說諸毛孔,
於彼一一毛孔中, 現眾色相不可說。
□□□□□□□, 현불가설제모공,
어피일일모공중, 현중색상불가설。

저러한 부처님의 낱낱 몸 위에
말할 수 없이 많은 털구멍 있고
저러한 하나하나 털구멍 속에
나타내는 여러 몸매 말할 수 없네.





●K0466_T0169.txt★ ∴≪A불설월명보살경≫_≪K0466≫_≪T0169≫
●K0415_T0480.txt★ ∴≪A불설월상녀경≫_≪K0415≫_≪T0480≫
●K1447_T0121.txt★ ∴≪A불설월유경≫_≪K1447≫_≪T0121≫

법수_암기방안


15 어깨 (shoulder)
16 겨드랑이 [암핏 armpit]
39 아킬래스건 Achilles tendon
57 眼球 【안구】 동공 eye ball  아라 바나타하사다 
● [pt op tr] fr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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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설월상녀경_K0415_T0480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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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월상녀경』 ♣04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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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back--불기2564-09-29_불설월상녀경_K0415_T0480-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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