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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불기2564-10-09_방광대장엄경-K0111-001


『방광대장엄경』
K0111
T0187

제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방광대장엄경』 ♣0111-001♧





제1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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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대단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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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大唐新譯三藏聖教序

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제1권
[일명 신통유희神通遊戲라고도 한다.]

대당(大唐) 천축(天竺) 지바하라(地婆訶羅) 한역
송성수 번역



1. 서품(序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큰 비구[大比丘] 대중 1만 2천 인과 함께 계셨다. 

이는 모두가 큰 아라한으로서, 
그 이름은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ㆍ마하 가섭(迦葉)ㆍ사리불(舍利弗)ㆍ목건련(目犍連)ㆍ가전연(迦旃延)ㆍ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陀羅尼子)ㆍ아누루다(阿㝹婁駄)ㆍ겁빈나(劫賓那)ㆍ발제라(跋提羅)ㆍ우바리(優波離)ㆍ난다(難陀)ㆍ사가타(沙伽陀)ㆍ아난(阿難)과 라후라(羅睺羅)이니, 
이와 같이 대중이 다 아는 큰 아라한들이었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3만 2천이 있었는데, 
모두가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신통(神通)으로 유희(遊戲)하고 삼매(三昧)가 자재하며, 
큰 원[大願]이 만족하고 걸림 없는 지혜에 들어 모든 법인(法忍)을 얻었으며, 
다라니(陀羅尼)를 갖추고 변재(辯才)가 걸림이 없었으며, 
일체가 모두 바라밀(波羅蜜)로부터 나서 이미 보살의 모든 자리[地]에 능히 원만하였고, 
이미 보살의 자재함을 얻었다. 

그 이름은 미륵보살(彌勒菩薩)ㆍ다라니자재(陀羅尼自在)보살ㆍ사자왕(師子王)보살ㆍ성취의(成就義)보살ㆍ적계혜(寂戒慧)보살ㆍ상정진(常精進)보살ㆍ무애혜(無礙慧)보살과 대비사유(對悲思惟)보살이니, 
이러한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4부 대중[四衆]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왕자ㆍ대신ㆍ벼슬아치와 찰리(刹利:
왕족)ㆍ바라문ㆍ장자ㆍ거사와 여러 외도며 한량없는 수의 대중들이
항상 네 가지[四事: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로써 공경하고 보시하여 편하셨는데, 

공양 중에서 가장 훌륭한 공양이었지만
부처님 마음은 물들지 않으셨나니, 
마치 연꽃이 물에 젖지 않는 것과 같았으며, 
이름이 높고 멀리 시방에 두루 하셨나니, 
이른바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
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시다.

5안(眼)을 성취하고 6통(通)을 두루 갖추시어
이 세간과 다른 국토에서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시니,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으며, 
그 이치가 깊고 멀며, 
그 말씀은 교묘하여 순일하고 뚜렷하며 맑고 깨끗한 범행(梵行)의 모양을 완전히 갖추셨다.
그때 여래께서는 한밤중에 불장엄삼매(佛莊嚴三昧)에 드시어 정수리에서 큰 광명을 내셨으니, 
그 광명의 이름은 염과거제불무착지(念過去諸佛無着智)25)로서
위로 정거천(淨居天) 궁전을 비추어 여러 천자를 교화하려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광명 그물 안에서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니(牟尼)는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며
지혜의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시도다.
이 빛은 훌륭하여 어둠을 없애시니
석가 사자에게 귀명(歸命)해야 하리라.

지혜의 큰 바다와 훌륭한 위덕으로
법의 자재(自在) 아시고 법왕이 되었도다.
세간의 응공(應供)이요 하늘 중의 하늘이시니
자재함을 깨친 이께 귀명해야 하리라.
모든 조복하기 어려운 마음 이미 조복하시어
뜻은 깨끗하여 모든 악마 그물 벗어나셨도다.
그 보고 듣는 것 헛되이 지나지 아니하시니
저 언덕에 해탈한 이께 귀명해야 하리라.

부처님은 체성(體性) 없고 같을 이 없고
하는 일 가없고 항상 고요하시다.
청정한 묘리(妙理) 알려 의혹을 없애시니
온갖 것 깊이 믿고 귀명해야 하리라.

감로약(甘露藥)을 베푸시는 대의왕(大醫王)이요
변재가 웅장하고 용맹하여 삿된 도 꺾도다.
법으로 권속 삼아 훌륭한 뜻 알리시니
길잡이[導師]는 위없는 법 연설하시네.

그때 정거천(淨居天)의 천자는 이와 같은 게송을 듣고
선정에서 일어나 즉시
과거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겁의 모든 부처님 여래와 부처님 국토의 공덕 장엄과 설법이며 대중의 모임을 생각하니, 
죄다 분명하고 환하여졌다.


이때 마혜수라(摩醯首羅)와 난다(難陀)와 수난다(蘇難陀) 등
 수없는 정거천들이 광명으로 빛을 내며 위신도 뛰어나게 기수급고독원을 비추며
부처님께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일심으로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서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방광신통유희대장엄법문(放光神通遊戱大莊嚴法門)』이라는 경전이 있사온데, 
보살의 뭇 덕의 근본을 나타내 보이고, 
도솔의 미묘한 천궁에 계시면서 인간으로 탄생하실 것을 생각하여 훌륭한 종족을 보여 나타내며, 
여러 공덕을 갖추어 동자로서의 일을 행하며, 
예능ㆍ기술ㆍ솜씨ㆍ산수ㆍ힘겨룸ㆍ달리기ㆍ무예에는 세간에서 모두 가장 훌륭하며, 
5욕 받음을 보이되 보살의 도를 갖추며, 
악마를 항복하여 여래의 힘이 두려움이 없는 것 등의 일체 불법을 내신 이 경전의 이와 같음을
과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다 이미 널리 말씀하셨나이다.

이른바, 
파두마승불(波頭摩勝佛)ㆍ법당불(法幢佛)ㆍ위조명불(爲照明佛)ㆍ공덕당불(功德幢佛)ㆍ공덕성불(功德性佛)ㆍ대성불(大性佛)ㆍ선천불(仙天佛)ㆍ승광명불(勝光明佛)ㆍ진당불(眞幢佛)ㆍ금강견고불(金剛堅固佛)ㆍ항복일체불(降伏一切佛)ㆍ진금색불(眞金色佛)ㆍ극고행불(極高行佛)ㆍ산호해불(珊瑚海佛)ㆍ화당불(花幢佛)ㆍ최승색불(最勝色佛)ㆍ선명불(善明佛)ㆍ선호불(仙護佛)ㆍ승륜불(勝輪佛)ㆍ고승불(高勝佛)ㆍ개부연화불(開敷蓮花佛)ㆍ미간광명불(眉間光明佛)ㆍ연화대불(蓮花臺佛)ㆍ선광명불(善光明佛)ㆍ길상불(吉祥佛)ㆍ선견불(善見佛)ㆍ사자광불(師子光佛)ㆍ견뇌혜시불(堅牢惠施佛)ㆍ향춘불(香春佛)ㆍ광대명칭불(廣大名稱佛)ㆍ저사불(底沙佛)ㆍ불사불(弗沙佛)ㆍ세간단엄불(世間單嚴佛)ㆍ보광명불(普光明佛)ㆍ보칭불(寶稱佛)ㆍ최승광명불(最勝光明佛)ㆍ범광불(梵光佛)ㆍ선성불(善聲佛)ㆍ묘화불(妙花佛)ㆍ미음불(美音佛)ㆍ상색행불(上色行佛)ㆍ미소목불(微笑目佛)ㆍ공덕취불(功德聚佛)ㆍ대운성불(大雲聲佛)ㆍ선색불(善色佛)ㆍ수광불(壽光佛)ㆍ상왕유보불(象王遊步佛)ㆍ세간흔락불(世間欣樂佛)ㆍ항복마원불(降伏魔怨佛)ㆍ정응공불(正應供佛)ㆍ비바시불(毘婆尸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섭부불(毘葉浮佛)ㆍ가라손불(迦羅孫佛)ㆍ구나함모니불(俱那含牟尼佛)과 가섭불(迦葉佛), 
이와 같은 등의 과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다 이 경전을 말씀하셨나이다.

세존이시여, 
곧 과거의 모든 부처님처럼 한량없는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며, 
세간을 가엾이 여기어 이치의 이익을 얻게 하고, 
모든 하늘과 인간들에게 대승에서 더욱 보탬이 되게 하시며, 
외도를 항복하고 악마와 원수를 꺾어 없애며, 
보살이 행할 일과 공덕을 나타내어 상승(上乘)에서 부지런히 힘써 나아가고
바른 법을 받아들여 3보(寶)의 종자를 이어 끊어지지 않게 하시며, 
부처를 이루는 사업을 원만히 나타내 보이시기 위해서도 이 경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여래께서는 그때 하늘들을 가엾게 여기어 잠자코 청을 받으셨다.
이때 여러 하늘은 부처님께서 허락하시자 기뻐 뛰면서 청정한 마음을 내며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하늘 만다라꽃을 흩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홀연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세존께서 아침에 가라도량(迦羅道場)에 나아가 자리를 펴고 앉으시자
큰 보살들과 성문들이 공경히 둘러싸니,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제 밤중에 마혜수라와 난다와 수난다 등 수없는 정거천들이 나의 발에 머리 조아리고 합장하고 공경하며
나에게 말하기를, 
‘여래시여, 
일체 세간의 하늘과 인간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신통유희대장엄경』을 연설해 주시기를 원하옵나니, 
모든 보살들이 현재와 미래에 더욱 이익을 얻게 하여지이다’라고 하기에, 
나는 때에 잠자코 그 청을 허락하였나니,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내 이제 말하리라.”







2. 도솔천궁품(兜率天宮品)

그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방광신통유회대장엄경이라 하느냐 하면, 
이른바 보살로서 나타나 도솔궁에 살면서
언제나 위덕이 한량없는 여러 하늘들의 공양을 받으며, 
정수리에 물 부움[灌頂]을 얻고, 
백천 범천[梵]들의 칭찬을 받으며, 
원력(願力)이 뚜렷하고 모든 부처님 법의 갈무리를 능하고
 바르게 환히 알고 지혜 눈이 청정하며, 
그 마음이 넓고 화합하여 부끄러움으로 만족한 줄 알며, 
바르게 생각함과 슬기로운 행으로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와 교묘한 방편(方便)과
훌륭한 바라밀(波羅蜜)을 왕성하게 닦아 행하며, 
큰 자애[大慈]와 큰 슬픔[大悲]과 큰 기쁨[大喜]과 큰 평정[大捨]으로 범행을 밝게 통달하고, 
큰 신통을 얻으면 알고 봄이 앞에 나타나되 집착도 없고 걸림도 없으며, 
4념처(念處)ㆍ4정근(正勤)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정도(正道) 등의 보리분법(菩提分法)26)을
모두 끝까지 다했느니라.

상호(相好)가 완전히 갖추어져 그 몸을 장엄하며, 
중생을 이롭게 하되 잠깐도 그만두는 때가 없으며, 
말대로 하고 거짓말이 없으며, 
다른 법을 연설하되 탐하거나 구하는 것도 없고, 
마음은 깨끗하고 질박 정직하여 모든 삿됨과 아첨을 떠났으며, 
두려워함이 없고 또한 교만이 없어 일체 중생들에게 그 마음은 평등하며,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 여래를 공양하여 한결같이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큰 보살들의 공경과 존중을 받았느니라.
또 범천(梵天)ㆍ제석(帝釋)ㆍ사천왕(四天王)ㆍ마혜수라(摩醯首羅)와 하늘[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와 긴나라(緊那羅)며 마후라가(摩睺羅伽) 등이 이름을 들어도 칭찬하고 기쁜 마음을 내어 걸림 없는 앎에 들었으며, 
교묘한 방편으로 온갖 문구며 차별되는 모습을 죄다 잘 알며, 

무릇 널리 말하되, 
‘일찍이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큰 상인과 같아서 큰 법의 배를 타고 삶과 죽음의 바다에 노닐면서
37보리분법(菩提分法)의 한량없는 값진 보배를 얻었으며, 
부처님 법에서 다라니를 얻어 생각함과 닦고 행함이 마침내 그릇됨이 없었느니라.
큰 길잡이가 네 개의 폭포 흐름을 넘는 것과 같으며, 
서원(誓願)이 만족하여 악마와 원수를 항복하고 여러 외도를 꺾으며, 
금강의 슬기와 큰 자비의 군사로써 번뇌를 깨부수었나니, 
마치 연꽃의 공덕이 넓고 큰 못 안에서 나오는 것과 같아서 왕성한 서원의 힘을 내고 일으켰느니라.
큰 보리심으로 그 뿌리를 삼아 심히 깊고 청정한 법의 물로써 부드럽게 하며, 
교묘한 방편으로 그 받침을 삼고 보리로 줄기를 삼고 선정으로 꽃술을 삼으며, 
모든 번뇌를 여의어 깨끗하고 넓고 큼으로써 그 잎을 삼으며, 
많이 듣고 계율을 지니고 방일하지 아니하여 걸림이 없는 것으로 그 향기를 삼나니, 
세간의 여덟 가지 법으로서는 물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느니라.

사자왕(師子王)같이 복과 지혜로 몸을 삼고 신통으로 발을 삼고
거룩한 진리로 손톱을 삼고 청정한 머묾[梵住]으로 어금니를 삼고
4섭(攝)으로 머리를 삼으며, 
12인연을 깨달음으로써 그 몸을 살리고 37보리분법과 밝고 환한 지혜로써 그 정수리를 삼으며
3해탈문(解脫門)으로써 구부리고 폄을 삼았느니라.

선정과 지혜로써 그 눈을 삼고, 
모든 삼매로써 그 바위굴을 삼으며, 
비나야(毘那耶) 숲과 4위의(威儀) 길에서 그 몸을 즐기며,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를 익혀 이루어진 그대로를 그 힘으로 삼고, 
모든 탐욕을 여읨으로써 그 걸음을 삼으며, 
자재함과 두려움이 없음과 나가 없음과 법이 없음으로써 그 외침을 삼았느니라.

외도를 꺾어 복종하되, 
마치 떼 사슴을 제압하듯 하며 더할 나위 없는 대장부로서 인간 가운데서 태양이며
선정과 해탈과 지혜로 광명을 삼는지라
외도의 반딧불이 죄다 가려지며, 
무명의 어두움을 남김없이 부수어 하늘과 인간 안에서 넓고 크게 비추나니, 
마치 밝은 달의 흰 부분이 뚜렷하여 세간이 잘 보이고 맑고 시원하여 구름이 없어
뭇 별 가운데서 산뜻하고 가장 훌륭한 것과 같으며, 
해탈의 길을 보이고 보리의 길을 비추어 하늘과 인간에 구물두화(拘物頭花)를 펴 깔았나니, 
마치 전륜성왕이 4천하에 법과 교화가 평등함과 같았느니라.

7보리분으로써 그 보배를 삼으며, 
일체 중생에게 마음을 평등히 함으로써 열 가지 선을 삼고 큰 서원을 이룩하며, 
걸림이 없는 법으로써 그 바퀴를 삼았나니, 
마치 큰 바다가 깊고 넓어서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한량없는 여러 가지 보배가 그 가운데 꽉 차 있고 조수가 때를 잃지 않는 것처럼, 
연기(緣起)와 지혜가 깊고 넓어서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온갖 법의 보배가 그 가운데 꽉 차 있어서 중생들의 근기에 응하되 꼭 막혔느니라.
그 마음은 평등하여 모든 미워함과 사랑함을 여의었음이 땅ㆍ물ㆍ불ㆍ바람과 같으며, 
그 헤아림이 높고 묘하고 굳건하고 움직이기 어려움이 마치 수미산과 같으며, 
지혜가 넓고 커서 모든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함이 마치 허공과 같으며, 
뜻이 즐겁고 청정하여 보시를 잘 행하고 오래오래 청정한 업을 쌓아 거짓말이 없고, 
이미 일체 선한 바탕을 완전히 갖추고 자재로이 쪼이고 닦아서 7아승기 동안 익혔던 선한 바탕을 모두 회향(廻向)하였느니라.
다섯 가지 복덕을 넓히고 일곱 가지 정재(淨財)를 보시하며, 
열 가지 선한 길을 행하여 쉰두 가지 선한 바탕을 보다 자라게 하며, 
이미 바른 행을 잘 닦고 익혀서 40분위(分位)에 상응하고, 
이미 서원을 잘 닦고 익혀서 40분위에 상응하고, 
이미 뜻의 즐거움을 잘 닦고 익혀서 40분위에 상응하였으며, 
이미 정직함을 잘 닦고 익혀서 40분위를 해탈했느니라.
일찍이 4백억 나유타 구지의 부처님 처소에서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고, 
일찍이 50백억 나유타 구지의 부처님 처소에서 큰 보시를 행하고, 
이미 일찍이 350구지의 모든 벽지불을 친근하고, 
이미 일찍이 한량없는 아승기의 성문들을 교화하여 모두를 바른 방편 가운데 머물게 했느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자 하여 비로소 일생보처(一生補處)에 나아가고, 
여기에서 목숨을 마치어 도솔천에 태어나 저 천자가 되었나니, 
이름은 정당(淨幢)이었느니라. 
한결같이 모든 하늘들에게 공양을 받았으며, 
여기에서 죽어 나중에 인간 가운데 태어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했느니라.”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하늘 궁중에는 3만 2천의 미묘하고 안락한 살 곳이 있느니라. 
높은 층집ㆍ겹문ㆍ층 다락ㆍ큰 전각이며, 
난간과 창문과 꽃 일산과 비단 번기며, 
보배 그물이 드리워 꾸며지고 구슬 그물이 이어졌으며,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이 흩어져서 온갖 곳에 꽉 찼는데, 
그 하늘의 백천 구지 나유타 채녀(婇女)들은 하늘 풍악을 연주했느니라.


그 여러 가지 보배 나무에는 여러 하늘 꽃이 자랐는데, 
이른바 아제목다꽃[阿提目多花]ㆍ구비라꽃[俱毘羅花]ㆍ첨파가꽃[詹波迦花]ㆍ
바타라꽃[波吒羅花]ㆍ목진린타꽃[目眞隣陀花]ㆍ아수가꽃[阿輸迦花]ㆍ진두가꽃[鎭頭迦花]ㆍ아사나꽃[阿娑那花], 
건니가꽃[建尼迦花], 견고꽃[堅固花]과 대견고꽃[大堅固花]이 그것이니, 
곳곳에 펴 깔려 꾸며져 있으며, 
순금 줄의 그물이 그 위를 가득히 덮고 둘레에 엇섞여서
갖가지로 장엄하였느니라.

여러 보배 못 속에는
마리가꽃[摩利迦花]ㆍ소만나꽃[蘇曼那花]ㆍ발라꽃[跋羅花]ㆍ바리사가꽃[婆利師迦花]ㆍ
구달라꽃[拘旦羅花]ㆍ소건제꽃[蘇建提花]ㆍ천묘의꽃[天妙意花]ㆍ우발라꽃[優鉢羅花]ㆍ파두마꽃[波頭摩花]ㆍ
구물두꽃[拘物頭花]ㆍ분다리꽃[芬陀利花]과 묘향꽃[妙香花]이
자라나서 이와 같은 꽃들이 큰 꽃 장막을 이루었고, 
곳곳을 장엄하였느니라.

한량이 없는 날짐승인 앵무새ㆍ사리새[舍利鳥]ㆍ구지라새[拘枳羅鳥]ㆍ거위ㆍ기러기ㆍ원앙새ㆍ
공작ㆍ비취ㆍ가릉빈가와 명명(命命) 등의 여러 가지 모양과 빛깔의 새들이 미묘한 음성을 내었느니라.
여러 백천 구지 나유타 천자들은 법당에 크게 모여 보살을 둘러싸고 말씀하는 위없는 큰 법을 듣고 받아
탐욕ㆍ성냄ㆍ교만 등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고 넓고 큰 마음을 내어 뛰면서 기뻐하며 안온한 즐거움에 머물렀느니라.
보살이 오랜 동안 닦은 깨끗한 업의 감응으로 모든 하늘의 풍악 8만 4천에서 모두 갖가지 미묘한 음성이 나오며, 
그 음성 가운데서 게송을 읊었느니라.






보살의 연등불(然燈佛) 수기(授記) 기억하시며
그지없는 복덕을 쌓고
생사를 뛰어넘어서
지혜로 광명을 나투시누나.

오랫동안 은혜로운 보시를 닦고
그 마음 언제나 더러움 떠났으며
세 가지 때[垢]와 교만 다하여
말과 일에 모든 허물 없으시니라.

생각건대 옛날의 그지없는 겁에
종성(種姓)은 한결같이 높으셨고
계율과 인욕이며 정진 선정과
지혜를 오래 닦아 익히시었네.

또 생각건대 그지없는 겁에
모든 여래께 공양하시고
나고 늙고 죽음을 이미 뛰어나시어
제도해야 할 것 제도하셨네.

중생들을 가엾이 여겨
보살만은 버리지 않으셨기에
하늘이며 용과 귀신들이
죄다 함께 우러르며 공대하였네.

중생들이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는 것
바다가 많은 흐름을 받아들이듯
보살만은 지혜가 넉넉하시어
바라는 모든 이를 구원하셨네.

세상의 헐뜯음과 꺼림을 멀리하고
법을 즐기고 탐욕을 버리며
때를 여읜 맑고도 깨끗한 눈으로
모든 세간을 가엾이 여기셨네.

보살은 전생의 복과 덕으로
도솔의 궁전에 계심이온데
백천억의 여러 하늘들은
법 들으며 일찍이 게으름 없네.

남섬부주에 내려가실 제
사랑을 드리우사 단 이슬[甘露] 뿌리리니
이미 욕계의
무수한 억 하늘들보다 우월하시리.

또다시 함께 바라옵는 것
보살이 내려가서 태어나시면
반드시 악마의 업 무너뜨리고
모든 외도를 능히 꺾으리.

부처님 도(道) 손바닥 보듯 하시니
때가 되거든 마땅히 머무르지 마시고
번뇌의 불 더욱더 왕성하나니
원컨대 사랑의 구름 펴시어
법의 비 널리 내리시어서
사나운 불꽃들 없애옵소서.

예전의 부처님 과거에도 그랬거니
지금의 부처님 의왕(醫王) 되시어
마땅히 세 가지 해탈 문으로
약을 삼아 여러 병 없애시어서
그 모든 중생들에게
열반에 이를 수 있게 하소서.

여래께서 큰 법의 소리로
외도를 죄다 꺾어 복종하심은
마치 사자의 외침과 같아
온갖 짐승 모두가 놀라 떠나리.

지혜로써 손을 삼음은
정진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한량이 없는 모든 마군을
자재로 능히 꺾고 복종하시리.

대범 제석과 백천의 수(數)들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 뵙기 빌며
사천왕은 장차 발우 받들 것이니
내려가서 태어나길 빨리 바라야 하리.

보살이 지금 미리 살피시는 것
어느 성바지에 의지하려 함이니
남섬부주에 가시어서는
보살도를 보이며 행해야 하리.

그릇에 값진 보배 담아 놓은 듯
그 그릇 저절로 엄숙하고 깨끗하니
지혜의 깨끗한 마니(摩尼) 구슬로
거기에서 단 이슬을 비처럼 내리소서.

여러 하늘들의 악기 중에서
이와 같은 게송을 연출한 것은
대자비로 중생들 구제하시길
보살께 권고하고 청함이로세.”





3. 승족품(勝族品)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 보살은 이와 같은 게송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궁전을 나와 법당에 나아가 사자좌에 앉았느니라. 
또 한량없고 그지없는 법(法)이 같고 행(行)이 같은 큰 보살들이 모두 법당에 올라가 사자좌에 앉으니, 
저마다 지닌 68구지 권속들이 앞뒤에서 둘러쌌고, 
보살은 장차 인간으로 태어나려 하였느니라.
12년 전에 어떤 정거천(淨居天)은 남섬부주에 내려가 바라문이 되어
위타(圍陀:베다)를 말하였는데, 
그 논(論)에 싣기를, 
‘12년 후에 어느 한 훌륭한 사람이 흰 코끼리 형상을 나타내어 어머니의 태에 들리라. 
그 사람은 서른두 가지 거룩한 이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며, 
두 가지 일의 결정이 있으리니, 
만약 집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되고, 
만약 집을 나가면 부처님이 되리라’라고 하였느니라.
또 어떤 천자는 남섬부주에 내려가 벽지불에게, 
‘당신은 이 땅을 버려야 하리라. 
왜냐하면 12년 후에 어느 보살이 인간으로 내려와 태에 들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느니라. 


그때 왕사성 미반산(尾盤山) 가운데 마등(摩燈)이라는 벽지불이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스스로가 그의 몸이 마치 여윈 흙과 같음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으로 7다라수(多羅樹)만큼 솟구쳐 올라 불을 내어 몸을 태워 열반에 들었는데, 
오직 사리만이 남아 공중으로부터 내려왔다. 
그 때문에 이 땅을 선인이 떨어진 곳[仙人墮處]이라 했느니라.


비구들아, 
이때 바라나의 5백의 벽지불도 천자의 말을 듣고 역시 그와 같이 불을 내어 몸을 태워 열반에 들었는데, 
오직 사리만이 남아 공중으로부터 내려왔느니라.
또 과거에 어느 인자한 왕이 사슴 무리에게 두려움이 없는 장소[無畏之處]를 베풀었으므로
그 땅을 선인의 사슴 동산이라고도 했느니라.
그때 보살은 하늘의 궁전에 있으면서 네 가지 마음으로 두루 자세히 살폈나니, 
첫째는 시기를 살폈고, 
둘째는 장소를 살폈고, 
셋째는 나라를 살폈고, 
넷째는 성바지를 살폈느니라.



비구들아, 
무엇 때문에 시기를 살폈느냐 하면, 
보살은 겁초(劫初)에 어머니의 태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오직 겁감(劫減)에 세간 중생들이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분명히 아는 때라야만
보살은 비로소 어머니의 태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니라.
무엇 때문에 장소를 살폈느냐 하면, 
보살은 동불바제(東弗婆提)거나 서구야니(西瞿耶尼)거나 북울단월(北鬱單越)이거나
다른 변두리 지방이 아닌 남염부제에서만 나타나야 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남염부제 인간들은 지혜가 있기 때문이니라.

무엇 때문에 나라를 살폈느냐 하면, 
변두리 땅에는 나지 아니하나니, 
그 변두리 땅 인간들은 완고하고 무디어서 근기가 없는 것이 마치 벙어리 양처럼 선과 악이며 말의 뜻을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은 중심이 되는 나라에서만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니라.

무엇 때문에 성바지를 살폈느냐 하면, 
보살은 전다라(旃陀羅)거나 비사(毘舍)거나 수다라(首陀羅)의 집에 태어나지 아니하고, 
네 가지 성바지 가운데 오직 찰제리(刹帝利)와 바라문인데 지금 세간에서는 찰제리를 중히 여기므로 보살은 찰제리 집에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자세히 살피고는 잠자코 있었느니라.



그때 모임 가운데의 여러 보살들과 하늘들은 저마다 서로 말하였느니라.
‘보살은 이제 어느 나라의 어느 성바지를 의탁하여 태어나야 할까?’
어느 하늘이 말하였다.
‘마가다국(摩伽陀國)의 비제하왕(毘提訶王)이 매우 호걸답고 귀하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의 부모 모두가 참되고 바르지 아니하여 교만하고 포악하고 선한 바탕이 아주 적어서 큰 복덕이 없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이 말하였다.
‘교살라왕(憍薩羅王)이 성바지와 명망이 자못 훌륭하며, 
많은 재보와 코끼리ㆍ말ㆍ탈것ㆍ벼슬아치ㆍ백성이며 종들이 있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서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은 본래 마등가(摩燈伽) 종족이요, 
부모와 종친이 죄다 비열하고 믿음이 적고 박복하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이 말하였다.
‘저 독자왕(犢子王)이 성바지가 뛰어나게 굳세고 부유하고 즐거움이 왕성하며 보시 행하기를 좋아하므로 거기에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은 졸렬하고 큰 위엄과 덕망이 없고 난폭하여 두렵기 짝이 없으며, 
어머니의 성바지는 천하고 임금의 자리까지 빼앗았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이 말하였다.
‘비야리왕(毘耶離王)이 아주 높고 귀하고 부유하며 안온하고 쾌락하여 모든 원수와 적이 없으며 인민들이 많고, 
궁전과 동산이며 숲과 샘과 꽃과 과일이 장엄하여 곱기가 마치 하늘 궁전과 같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하리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국토 중의 모든 이차자(離車子)는 서로가 공경하여 따르지 아니하고 저마다 높다고 일컬으므로 보살이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은 말하였다.
‘승광왕(勝光王)이 큰 위력이 있어 군사들을 통솔하여 원수와 적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거기에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은 굳세기만 하여 선한 업을 닦지 아니하였으므로 보살이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은 말하였다.
‘마투라성(摩偸羅城)의 왕 이름은 선비(善臂)인데, 
용맹스럽고 안락하며 부귀하여 자재하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은 본래 삿된 소견을 가진 성바지인지라 잔인하고 무도하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은 말하였다.
‘반다바왕(般茶婆王)의 도읍은 상성(象城)에 있는데, 
일에 부지런하고 씩씩하며 몸이 원만하여 사람의 상을 완전히 갖추었고 원수와 적을 제압할 수 있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자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의 환관(宦官)과 아내가 난잡하여 비록 다섯 아들이 있다 하더라도 모두가 그의 적자가 아니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늘은 말하였다.
‘미제라성(彌梯羅城)은 장엄되어 아름다우며 왕의 이름은 선우(善友)인데, 
모든 왕들을 위엄으로 굴복시키고 코끼리와 말이며 네 가지 병정을 모두 완전히 갖추었으며, 
값진 보배가 한량이 없고 바른 법 듣기를 좋아하므로 거기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또 어떤 이가 말하였다.
‘보살은 거기에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이 비록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일이 있더라손 치더라도 나이와 때가 쇠하여 늦었고 세력이 없으며 또 자식들이 많으므로 거기에서 태어남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량없는 보살들과 천자들이 남섬부주 16대국(大國)의 위엄과 덕이 있고 훌륭하고 명망 있는 왕족을 두루두루 살펴보았지마는
모두가 보살이 가서 태어날 만한 데가 아닌지라 서로가 의논은 하였으되, 
마침내 보살이 태어날 곳을 알아내지 못했느니라.


그때 모임 안에 지당(智幢)이라는 어느 한 천자가 대승에 잘 들어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하였는데, 
여러 천자들에게 말하였느니라.
‘그대들은 보살에게 가서 어느 곳에 태어나야 하는가를 물어야 하리라.’

여러 천자들은 모두 함께 합장하고 보살에게 나아가 물었다.
‘남섬부주 안에서 어떠한 성바지가 어떤 공덕을 갖추어야 보처(補處) 보살이 그런 집에 태어납니까?’



그때 보살은 여러 천자들에게 말하였다.
‘남섬부주 안에 어느 훌륭하고 명망이 있는 성바지로서
예순네 가지의 공덕을 성취하면 최후의 몸인 보살은 당연히 그 집에 태어나리라. 

무엇이 예순네 가지의 공덕이냐 하면, 
첫째는 국토가 넓고 성바지가 참되고 바르며, 
둘째는 여럿에게 존숭(尊崇)을 받아야 하며, 
셋째는 잡성(雜姓)에서 태어나지 않으며, 
넷째는 사람 상호가 단정하고 엄숙하며, 
다섯째는 성바지가 원만하며, 
여섯째는 안팎에서 혐의가 없으며, 
일곱째는 마음이 비열하지 아니하며, 
여덟째는 두 성바지가 높고 귀하며, 
아홉째는 두 성바지가 공경할 만하며, 
열째는 두 성바지가 명망이 있으며, 
열한째는 두 성바지가 덕이 있으며, 
열두째는 그 집에 남자가 많으며, 
열셋째는 태어날 곳에 두려움이 없으며, 
열넷째는 흠이 없으며, 
열다섯째는 탐욕과 애욕이 적고 엷으며, 
열여섯째는 금지된 계율을 따르고 받들며, 
열일곱째는 모두 지혜가 있으며, 
열여덟째는 무릇 그것을 쓰려면 반드시 부하에게 먼저 자세히 살피고 시험하게 하며, 
열아홉째는 사람들이 모두 솜씨가 좋으며, 
스무째는 벗들과 잘 사귀되 처음과 나중이 한결같으며, 
스물한째는 중생들을 해치지 아니하며,
스물두째는 은혜와 정의를 잊지 아니하며, 
스물셋째는 의식을 행할 줄 알며, 
스물넷째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일을 행하며, 
스물다섯째는 의심되면 곧 이룩하지 아니하며, 
스물여섯째는 일에 어리석지 아니하며, 
스물일곱째는 물건에 인색하지 아니하며, 
스물여덟째는 죄악을 짓지 아니하며, 
스물아홉째는 공은 헛되이 버리지 아니하며, 
서른째는 마음을 베풀되 은근하고 무겁게 하며, 
서른한째는 마음을 먹으면 마지막까지 달성하며, 
서른두째는 가지고 버리는 것을 분명히 하며, 
서른셋째는 주는 데에 믿고 즐기며, 
서른넷째는 장부다운 일을 지으며, 
서른다섯째는 하는 일은 완성시키며, 
서른여섯째는 부지런함과 용맹이 자재하며, 
서른일곱째는 용맹이 더욱 왕성하며, 
서른여덟째는 선인을 공양하며, 
서른아홉째는 여러 하늘들을 공양하며, 
마흔째는 논사(論師)를 공양하며, 
마흔한째는 선령(先靈)을 공양하며, 
마흔두째는 언제나 원한이 없으며, 
마흔셋째는 이름이 사방에 떨치며,
마흔넷째는 큰 권속이 있으며, 
마흔다섯째는 착한 벗을 해치지 아니하며, 
마흔여섯째는 많은 권속들이 있으며, 
마흔일곱째는 힘센 권속들이 있으며, 
마흔여덟째는 어지러운 권속들이 없으며, 
마흔아홉째는 위엄과 덕망이 자재하며, 
쉰째는 부모에게 효순하며, 
쉰한째는 사문을 공경히 섬기며, 
쉰두째는 바라문을 높이며, 
쉰셋째는 7보를 완전히 갖추며, 
쉰넷째는 오곡이 풍부하며, 
쉰다섯째는 코끼리와 말이 수없이 많으며, 
쉰여섯째는 종들이 많으며, 
쉰일곱째는 다른 이의 침입을 입지 않으며, 
쉰여덟째는 하는 일을 성취하며, 
쉰아홉째는 전륜왕의 종자며, 
예순째는 지나간 세상의 선한 바탕으로 밑천과 양식을 삼으며, 
예순한째는 그 집의 온갖 소유는 모두가 보살의 선한 바탕을 불리고 자라게 한 원인이며, 
예순두째는 모든 허물이 없으며, 
예순셋째는 모든 혐의가 없으며, 
예순넷째는 집에 법이 온화하고 순탄한 것이니라.


이와 같은 것이 예순네 가지의 덕이라 하거니와
만약 위와 같은 공덕을 이룩함이 있다면
보처 보살이 마땅히 그 집에 태어나리라.



어떤 여인으로서 서른두 가지 공덕을 이룩하였으면 당연히 보살의 어머니가 되리니, 
무엇이 서른두 가지의 공덕이냐 하면, 
첫째는 이름이 높고 멀리 퍼지며, 
둘째는 여러 사람들의 감탄을 받으며, 
셋째는 위의에 허물이 없으며, 
넷째는 모든 상을 완전히 갖추며, 
다섯째는 성바지가 높고 귀하며, 
여섯째는 단정하기 짝이 없으며, 
일곱째는 이름과 덕망이 서로 맞으며, 
여덟째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뚱뚱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으며, 
아홉째는 아직 아이를 낳아 기른 일이 없으며, 
열째는 성(性)의 계율을 성취하였으며, 
열한째는 마음에 집착이 없으며, 
열두째는 얼굴빛이 온화하고 기뻐하며, 
열셋째는 몸의 움직임은 오른쪽잡이이며, 
열넷째는 학식과 용심이 밝고 투철하며, 
열다섯째는 자태와 성품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열여섯째는 언제나 두려워함이 없으며, 
열일곱째는 많이 듣고 잊지 않으며, 
열여덟째는 지혜가 장하고 엄숙하며, 
열아홉째는 마음에 아첨과 굽음이 없으며,
스무째는 속이는 일이 없으며, 
스물한째는 아직 성낸 일이 없으며, 
스물두째는 항상 인색함이 없으며, 
스물셋째는 성품에 질투가 없으며, 
스물넷째는 성품에 조급히 동함이 없으며, 
스물다섯째는 얼굴빛이 윤택하며, 
스물여섯째는 입으로 나쁜 말을 하지 않으며, 
스물일곱째는 일에 잘 참으며, 
스물여덟째는 완전히 부끄러워할 줄 알며, 
스물아홉째는 3독(毒)이 모두 엷으며, 
서른째는 온갖 여인으로서의 허물을 멀리 떠났으며, 
서른한째는 하늘 받들기를 법답게 하며, 
서른두째는 여러 가지 상이 뚜렷함이니라.
이와 같은 것을 서른두 가지 덕이라 하거니와 만약 위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였다면, 
비로소 보살의 어머니가 될 만하느니라.



보살은 흑월(黑月)에 태(胎)에 들지 아니하며
반드시 백월(白月)에 불사성(弗沙星)이 합침으로써
 그 어머니는 청정하게 재계(齋戒)를 받아 지닐 터이니, 
보살은 그때에 비로소 실제로 태에 들리라.’



그러자 거기의 보살들과 천자들은 이와 같이 성바지며 청정한 부모의 공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마다 생각하였다.
‘누가 이런 여러 공덕들을 갖춘 이가 있을까?’


그리고는 다시 생각하였다.
‘오직 석가족의 수두단왕(輸頭檀王)만이 성바지와 명망이 특히 훌륭하고 전륜왕의 종자며, 
나라 도읍에 인민들은 아주 많고 평온하며 곡식이 넉넉하여 매우 사랑하고 좋아할 만하다. 
그 수단왕(輸檀王)의 사람으로서 상호야말로 뚜렷하여 얼굴이 단정하고 미묘하기 으뜸이다. 
위엄과 덕의 빛은 크고 복과 지혜는 장하고도 엄숙하며, 
하늘 일은 선하기만 하여 선으로써 풍속을 교화한다.
그 집은 뛰어나고 귀하며 재물과 보배가 있고, 
코끼리와 말이며 일곱 가지 값진 보배가 다 가득 찼다. 
업의 과보를 깊이 통달하고 모든 나쁜 소견을 떠났으며, 
석가 종족 중에 오직 이 임금에게만이 사방에서 돌아와 복종하며 보는 이들은 기뻐한다. 
재능을 익혀서 늙지도 않고 젊지도 않으며, 
가르칠 줄 알고 때를 알아 세간의 법식을 모르는 것이 없다. 
법으로써 임금이 되고 법에 의하여 만물을 다스리며, 
또 그 국토의 모든 인민들은 전생에 선한 바탕을 심은지라 모두 한마음으로 그 임금을 섬긴다.


왕후의 이름은 마야(摩耶)인데 선각왕(善覺王)의 딸이다. 
나이는 젊어 한창이요, 
상호를 완전히 갖추었고 아직 아이를 낳아 기른 일이 없으며, 
단정하기 짝이 없고 모습은 곱고 아름다워서 마치 채색을 하여 그린 그림과 같다. 
허물이란 없고 하는 말은 진실되어 미묘한 소리가 나오며, 
몸과 마음은 편안하고 온화하여 죄도 없고 번뇌도 여의었고 시새움도 없으며, 
말함에는 반드시 때에 알맞다.
보시하기를 좋아하고 성(性)의 계율은 성취되어
언제나 자기 지아비만으로 만족한 줄 알아
마음이 가벼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애정이 밖으로 물듦이 없다. 
뼈마디는 서로가 알맞고, 
눈썹은 높고도 길며, 
이마는 넓고 펀펀하며 바르고, 
머리칼의 무늬는 감흑(紺黑) 빛깔이라 마치 검붉은 벌과 같다. 
웃음을 띠면서 말하고 아름다운 소리는 부드럽고 연하며, 
하는 일은 바른 것을 따르고 질박 정직하여 굽음이 없어서 아첨도 없고 속임수도 없다.
부끄러워할 줄 알고 심성이 안정되어 얼굴이 깨끗하며
3독(毒)이 죄다 엷고 온화하여 잘 참아내고
그리하여 얼굴과 눈과 손과 발로써 저절로 잘 동요함을 막는다. 
몸뚱이는 부들부들하고 연하기가 마치 가린다(迦隣陀) 옷과 같고, 
눈이 맑고 길고 넓기가 마치 푸른 연꽃과 같고, 
입술 빛깔이 붉고 곱기가 빈바(頻婆) 열매와 같고, 
목은 나선(螺旋)과 같고, 
아름답기는 무지개와 같다.
크거나 작기가 꼭 알맞고 거동도 법다우며, 
그 어깨는 단정하여 곱고 그 팔은 날씬하여 길며, 
몸은 뚜렷하고 살갗 무늬는 윤택하여 마치 금강(金剛)과 같아서 무너뜨릴 수 없고, 
여러 가지 재주를 잘 알므로 마야라 이름하였다. 
언제나 왕궁에 있는데 마치 보녀(寶女)와 같고 변화로 된 여인과 같으며, 
또 천녀(天女)가 기쁨의 동산[歡喜園]에 산 것과 같으니라.
이런 여러 가지 덕망을 갖추었으므로 보살의 어머니가 될 만하다. 
이와 같은 공덕은 오직 석가의 종족에만 있고 다른 데는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는 이어 게송을 읊었느니라.

보살은 도솔천궁의
법집당(法集堂)에 계시는데
같은 법의 보살과 여러 하늘이
모두 공경하고 둘러싸 있네.

보살은 어디서 태어날 것인가
훌륭한 성바지를 함께 살피었는데
이 남섬부주에서는
찰제리 왕의 큰 성바지일세.

석가야말로 가장 청정하므로
거기 가서 마땅히 태어나야 하리니
성(城)의 이름은 가비라(迦毘羅)요,
여러 대가 전륜왕의 종자이니라.

안온하여 원수와 적이 없으며
선으로 교화하매 모두 돌아왔나니
그 나라는 아주 엄숙하고 미묘하여
만백성 모두가 기뻐하리니

법을 받들고 선을 따라서
모두 다 임금의 마음과 같았나니
친속(親屬)은 다 훌륭하고 능하여
힘이 세서 큰 코끼리 비슷하니라.

혹은 두 마리 세 마리의 코끼리와
그 힘들이 모두 꼭 같았나니
용맹과 무예의 많은 재주로
중생들을 다치거나 해치지 않네.

그의 거룩한 왕후야말로
천의 왕비 중에서도 으뜸갔나니
단정하기가 짝할 이 없으므로
이름을 마야라 하였느니라.

용모는 천녀(天女)보다 뛰어났으며
뼈마디는 모두가 서로 알맞았으므로
하늘이나 사람이나 아수라들이
그를 보기만 하면 만족해하네.

깨끗하여 모든 허물을 떠났고
그리고 더러운 욕심이 없으며
말씨는 아주 미묘하여서
질박하고 정직하며 또 부드러웠네.

신체는 언제나 향기롭고 깨끗하여
온갖 것 나쁠 만한 것이란 없고
웃는 빛을 띠우고 찡그리지 아니하며
법을 알고 부끄러움 갖췄느니라.

교만과 아첨과 굽음이 없고
시새우고 미워하는 마음 없으며
삿됨을 떠나서 모든 업 깨끗하고
자비를 행하고 보시하기 좋아하네.

세간 여인의 허물에서
그 몸은 죄다 뛰어났으며
온갖 하늘의 천인으로도
그 이보다 나을 수 있는 이 없네.

모든 공덕을 두루 갖추어
의당 큰 성인을 밸 만하나니
일찍이 5백의 생(生)에 있어서
한결같이 보살의 어머니였네.

그 임금도 또한 그와 같아서
많은 생에 아버지가 되었나니
어머니는 청하여 계율 지니며
서른두 달 동안을 지냈느니라.

범행으로 권위와 덕망을 쌓아
그 몸은 언제나 밝게 빛나며
왕후가 노닐고 거니는 곳은
그곳은 저절로 꾸며지니라.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은
음욕스런 마음으로 볼 수가 없고
모두 다 친하고 공경을 하여
어머니며 누님인 듯 여기느니라.

이 청정한 업 때문에
위의는 성현에 견주게 되며
왕의 명예를 드날려 주어
작은 나라들이 모두 항복하니라.

공과 덕의 두 가지가 서로 알맞은지라
이는 보살 어머님이 될 수 있나니
다시는 다른 여인으로서
부처님의 어머니 될 만한 이 없느니라.

위덕 있는 여러 천자들이며
크게 지혜로운 여러 보살이
다 이 어머니의 덕을 찬탄하노니
보살은 내려가서 태어나야 하리다.”






4. 법문품(法門品)

그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이와 같이 성바지를 자세히 살피고, 
그 도솔천궁에 고당(高幢)이라는 하나의 큰 궁전이 있어 세로와 너비는 똑같이 64유순인데, 
보살은 그때 이 궁전에 올라가 하늘들에게 말하되, 
‘그대들은 모두 모여서 내가 최후에 말하는 법문을 들을지니, 


이 법문은 〈가르치고 훈계하여 생각하게 하며 옮아 없어지면서
방편으로 내려가서 태어나는 형상[敎誡思惟遷沒方便下生之相]〉이라 합니다’라고 하였느니라.



이때 모든 도솔천의 천자와 여러 천녀들이 이런 말을 듣고 죄다 구름같이 모이자, 
보살은 신통력으로 곧 이 궁전을 변화하여 도량으로 만들었는데, 
그 양은 꼭 4천하만큼이었느니라. 
다시 갖가지 값진 보배로 꾸미니, 
보는 이마다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때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의 천자들은 이 도량이 이와 같이 장엄하여 고움을 보고
자기들이 살고 있는 곳을 돌아보며 마치 무덤 같다고 생각을 하였느니라.



보살은 복덕과 자신의 선한 바탕의 힘으로 훌륭하고 묘한 사자좌(師子座)를 이룩하여 금은의 여러 가지 미묘하고도 값진 보배로써 꾸몄는데, 
가볍고 연하여 값을 칠 수도 없는 하늘 옷으로 덮고는 여러 가지 하늘 향을 사르고 여러 하늘 꽃들을 흩으니, 
그 안에서 한량없는 백천의 값진 보배 광명이 빛났느니라. 
큰 보배 그물로써 그 위를 가득히 덮으니 보배 방울이 흔들리면서 온화하고 청아한 소리가 났으며, 
한량없는 보배 일산은 여러 가지 빛깔이 화려한 비단이요, 
자못 묘한 번기는 둘레의 사이사이에 벌려 있고 한량없는 백천의 꽃다발은 화려하게 걸려 장식되어 있었느니라.
한량없는 백천의 여러 하늘 채녀들은 갖가지 노래와 춤으로 공양하고 여러 하늘 악기로 미묘한 음을 연주하면서
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을 칭찬하고 드날렸으며, 
한량없는 백천의 사대천왕들이 옹호하고, 
한량없는 백천의 석제환인들이 둘러싸며, 
한량없는 백천의 대범천왕들이 찬탄을 하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보살들이 사자좌를 받들었느니라. 
또 시방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부처님 여래들의 보호를 받았나니, 
그 사자좌는 저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겁으로부터 모든 바라밀의 복덕과 양식으로 생겼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이 공덕이 이룩된 사자좌에 앉아서 하늘들에게 말하였느니라.
‘그대들은 잠시 나의 백천 복 무더기며 상호로 꾸민 몸을 자세히 살필지니라.’
대중들이 존안을 우러러보며 잠시도 눈을 떼지 아니하자, 
이에 동ㆍ서ㆍ남ㆍ북과 사방과 위와 아래의 시방에 두루 하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량의
도솔천궁에 각각 최후 몸의 보살이 장차 내려가 태어나려 하는 것을
한량없는 하늘들이 공경하며 둘러쌌는데, 
죄다 장차 없어지려 하는 형상의
모든 밝은 법문을 연설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그때 대중들은 이미 이러함을 보고 깊이 슬픔과 기쁨을 내어 공경하면서 머리를 조아려 찬탄하며 말하였다.
‘거룩하옵니다. 
저희는 존자를 살펴보다가 이와 같은 한량없는 보살들을 보게 되었사오니, 
모두가 존자의 신통력 때문이옵니다.’



▸ 그러자 보살이 말하였다.
‘그대들은 자세히 들어라. 
저 보살들이 저마다 하늘들을 위하여
 장차 없어지려는 형상의 밝은 법문들을 말하여
천인들을 편안히 위로하는 것처럼, 
나도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그 밝은 법문을 연설하리라.

108이 있는데 무엇이 108법문이냐 하면, 


믿음[信]은 이는 법의 문이니 뜻의 즐거움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요, 
깨끗한 마음[淨心]은 이는 법의 문이니 어지럽고 흐림을 없애기 때문이요, 
기쁨[喜]은 이는 법의 문이니 마음을 조용히 하고 편안히 하기 때문이요, 
사랑하여 즐김[愛樂]은 이는 법의 문이니 마음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몸의 계율[身戒]은 이는 법의 문이니 세 가지 악을 없애기 때문이요, 
말의 계율[語戒]은 이는 법의 문이니 네 가지 허물을 떠나기 때문이요, 
뜻의 계율[意戒]은 이는 법의 문이니 세 가지 독(毒)을 끊기 때문이니라.

부처님을 생각함[念佛]은 이는 법의 문이니 부처님의 청정함을 보기 때문이요, 
법을 생각함[念法]은 이는 법의 문이니 법의 청정함을 말하기 때문이요, 
승가를 생각함[念僧]은 이는 법의 문이니 거룩한 도를 증득하여 얻기 때문이요, 
버림을 생각함[念捨]은 이는 법의 문이니 버림은 온갖 일을 버려 버리기 때문이요, 
계율을 생각함[念戒]은 이는 법의 문이니 모든 원이 가득 차기 때문이요, 
하늘을 생각함[念天]은 이는 법의 문이니 넓고 크나큰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니라.

자애[慈]는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복의 일을 뛰어나게 되비치기 때문이요, 
슬퍼함[悲]은 이는 법의 문이니 더욱더 해치지 않기 때문이요, 
기뻐함[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온갖 근심과 괴로움을 떠나기 때문이요, 
평정[捨]은 이는 법의 문이니 자신도 5욕을 떠나고 남도 떠나게 하기 때문이요, 

무상(無常)은 이는 법의 문이니 모든 탐심과 애욕을 쉬기 때문이요, 
괴로움[苦]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영원히 끊을 것을 원하고 구하기 때문이요, 
나가 없음[無我]은 이는 법의 문이니 나에 집착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니라.
적멸(寂滅)은 이는 법의 문이니 탐심과 애욕이 더 자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요, 

제 부끄러움[慚]은 이는 법의 문이니 안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남부끄러움[恥]은 이는 법의 문이니 밖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진실[諦]은 이는 법의 문이니 사람과 하늘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요, 
실제[實]는 이는 법의 문이니 자신이 속이지 않기 때문이요, 
법의 행[法行]은 이는 법의 문이니 법에 의지하기 때문이요, 
3귀(歸)는 이는 법의 문이니 세 가지 나쁜 길을 뛰어넘기 때문이니라. 
할 일을 앎[知所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이미 선한 바탕을 확립하여 잃거나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때문이요, 
할 일을 이해함[解所作]은 이는 법의 문이니 다른 이로 인하여 깨닫지 않기 때문이요, 
스스로가 앎[自知]은 이는 법의 문이니 스스로 자랑하거나 높은 체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중생을 앎[知衆生]은 이는 법의 문이니 남을 업신여겨 헐뜯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법을 앎[知法]은 이는 법의 문이니 법을 따라 수행하기 때문이요, 
때를 앎[知時]은 이는 법의 문이니 어리석고 어두운 소견이 없기 때문이요, 
교만을 깨뜨려 버림[破壞憍慢]은 이는 법의 문이니 지혜가 만족하기 때문이니라.
걸림이 없는 마음[無障碍心]은 이는 법의 문이니 자신과 남을 막고 보호하기 때문이요, 
한탄하지 아니함[不恨]은 이는 법의 문이니 뉘우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훌륭한 앎[勝解]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의심과 걸림이 없기 때문이요, 
부정관(不淨觀)은 이는 법의 문이니 모든 애욕의 마음을 끊기 때문이요, 
성내지 않음[不瞋]은 이는 법의 문이니 성내는 마음을 끊기 때문이요, 
어리석음이 없음[無癡]은 이는 법의 문이니 무지를 깨뜨려 부수기 때문이요, 
법을 구함[求法]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이치에 의지(依止)하기 때문이요, 
법을 즐김[樂法]은 이는 법의 문이니 밝은 법을 증득하여 계합하기 때문이니라.
많이 들음[多聞]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이치대로 자세히 살피기 때문이요, 
방편(方便)은 이는 법의 문이니 바르고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이요, 
명색을 두루 앎[遍知名色]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의 화합과 애착을 뛰어넘기 때문이요, 
인의 소견을 빼 없앰[拔除因見]은 이는 법의 문이니 해탈을 증득하기 때문이요, 
탐냄과 성냄을 끊음[斷貪瞋]은 이는 법의 문이니 어리석음과 더러움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묘한 재주[妙巧]는 이는 법의 문이니 괴로움을 두루 알기 때문이요, 
계성평등(界性平等)은 이는 법의 문이니 쌓임[集]을 영원히 끊기 때문이요, 
취하지 않음[不取]은 이는 법의 문이니 바른 도를 부지런히 닦기 때문이요, 
무생인(無生忍)은 이는 법의 문이니 사라짐[滅]에 증명을 짓기 때문이요, 

신념주(身念住)는 이는 법의 문이니 분석하여 몸을 관(觀)하기 때문이요, 
수념주(受念住)는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의 느낌[受]을 떠나기 때문이요, 
심념주(心念住)는 이는 법의 문이니 지혜가 막히고 가린 데서 나오기 때문이니라.

4정근(正勤)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악을 끊고 일체 선을 닦기 때문이요, 
4신족(神足)은 이는 법의 문이니 몸과 마음이 가뿐하기 때문이요, 
믿음[信]은 이는 법의 문이니 삿됨에 끌려가지 않기 때문이요, 
정진(精進)은 이는 법의 문이니 잘 생각하고 살피기 때문이요, 
염근(念根)은 이는 법의 문이니 선한 업을 행하기 때문이요, 
정근(定根)은 이는 법의 문이니 마음의 해탈이 되기 때문이요, 
혜근(慧根)은 이는 법의 문이니 지혜가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니라.

신력(信力)은 이는 법의 문이니 능히 악마의 힘을 뛰어넘기 때문이요, 
정진력(精進力)은 이는 법의 문이니 물러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염력(念力)은 이는 법의 문이니 잊어버리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정력(定力)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깨달음[覺]을 끊기 때문이요, 
혜력(慧力)은 이는 법의 문이니 헐어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요, 

염각분(念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실답게 법에 머무르기 때문이요, 
택법각분(擇法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법을 원만히 하기 때문이요, 
정진각분(精進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지혜가 틀림없기 때문이요, 
희각분(喜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삼매(三昧)가 안락하기 때문이요, 
경안각분(輕安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할 일이 이룩되기 때문이요, 
정각분(定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평등하게 일체 법을 깨닫기 때문이요, 
사각분(捨覺分)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의 받음[受]을 싫어하여 떠나기 때문이니라.

바른 소견[正見]은 이는 법의 문이니 거룩한 도를 뛰어나게 증득하기 때문이요, 
바른 생각[正思]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영원히 일체 분별을 끊기 때문이요, 
바른 말[正語]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문자를 평등하게 깨닫기 때문이요, 
바른 행위[正業]는 이는 법의 문이니 행위의 과보가 없기 때문이요, 
바른 생활[正命]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의 소망을 떠나기 때문이요, 
바른 노력[正精進]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오로지 저 언덕에 나아가기 때문이요, 
바른 기억[正念]은 이는 법의 문이니 기억도 없고 지음도 없고 뜻도 없기 때문이요, 
바른 선정[正定]은 이는 법의 문이니 삼매를 증득하여 쏠려 넘어지지 아니하기 때문이니라.

보리심(菩提心)은 이는 법의 문이니 3보(寶)의 종자를 이어받아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요, 
큰 뜻의 즐거움[大意樂]은 이는 법의 문이니 아래의 법[乘]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왕성한 뜻의 즐거움[增上意樂]은 이는 법의 법이니 위없고 넓고 크나큰 법을 반연하기 때문이요, 
방편으로 하는 바른 행[方便正行]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온갖 선한 바탕을 원만히 하기 때문이니라.

단바라밀(檀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상호(相好)를 이룩하고 부처님 국토를 깨끗이 하여 중생을 교화하며 인색함을 없애기 때문이요, 
시바라밀(尸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의 나쁜 길과 험난한 곳을 뛰어넘어 중생을 교화하며 금지된 계율을 지키기 때문이요,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영원히 교만과 성냄 등이 온갖 번뇌를 떠나서 중생을 교화하며 모든 번뇌를 끊기 때문이요, 
비리야바라밀(毘離耶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선한 법을 이룩하여 끌어 일으켜서 중생을 교화하여 게으름을 없애기 때문이요, 
선바라밀(禪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온갖 선정의 신통을 내어 뜻이 어지러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요,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은 이는 법의 문이니 영원히 무명을 끊고 얻고 보는 것이 있게 하여 어리석고 어둡고 나쁜 슬기를 지닌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니라.
교묘한 방편[善巧方便]은 이는 법의 문이니 중생들의 갖가지 뜻으로 이해함을 따라 모든 위의를 나타내고 일체 부처님 법을 보여 편안히 성립시키기 때문이요, 

4섭사(攝事)는 이는 법의 문이니 모든 중생을 포섭하여 큰 보리의 법을 구하고 나아가 증득하게 하기 때문이요, 
중생을 성숙시킴[成熟衆生]은 이는 법의 문이니 자기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데에 게으름이 없기 때문이요, 
바른 법을 받아 지님[受持正法]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중생의 잡되고 더러움을 끊기 때문이니라.

복덕의 양식[福德資粮]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요, 
지혜의 양식[智慧質粮]은 이는 법의 문이니 열 가지 힘[十力]을 뚜렷하게 하기 때문이요, 
사마타의 양식[奢摩他質粮]은 이는 법의 문이니 여래 삼매를 증득하기 때문이요, 
비발사나의 양식[毘鉢舍那資糧]은 이는 법의 문이니 지혜 눈을 얻기 때문이요, 

걸림 없는 앎[無礙解]은 이는 법의 문이니 법 눈을 획득하기 때문이요, 
결택(決擇)은 이는 법의 문이니 부처 눈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다라니(陀羅尼)는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부처님 법을 능히 지니기 때문이요, 
변재(辯才)는 이는 법의 문이니 말씨를 교묘하게 하여 일체 중생이 기뻐하고 만족하게 하기 때문이요, 
순법인(順法忍)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부처님 법을 수순하기 때문이요, 
무생법인(無生法忍)은 이는 법의 문이니 수기(授記)를 얻기 때문이요, 
불퇴전지(不退轉地)는 이는 법의 문이 일체 부처님 법을 뚜렷이 하기 때문이니라.
모든 자리를 더 나아가게 함[諸地增進]은 이는 법의 문이니 일체 지혜 자리를 받기 때문이요, 
정수리에 물 부움[灌頂]은 이는 법의 문이니 도솔천으로부터 내려가 태에 들어 처음 태어나고 집을 나아가 고행하며 보리장(菩提場)에 나아가 악마를 항복 받고 부처를 이루어 바른 법 바퀴를 굴리며 큰 신통을 일으키고 도리천으로부터 내려와 실제로 열반에 들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장차 내려가 태어나려 할 때에 하늘들 가운데서 이와 같은 법을 말하였느니라.◂
 



비구들아, 
보살이 그 법의 밝은 문을 설할 때에
거기 모임 안의 8만 4천 천자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3만 2천 천자들은 무생법인을 얻었고, 
3만 6천 나유타 천자들은 모든 법 가운데서 번뇌를 멀리 여의고 법 눈[法眼]이 깨끗해짐을 얻었으며, 
도솔천의 여러 하늘들은 모두가 미묘한 꽃을 뿌리니 무릎까지 쌓였느니라.



비구들아, 
보살은 또 여러 하늘들이 깊은 마음으로 기뻐하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보살은 내려가서 태어나려고
도솔천궁에 있으면서
여러 하늘들에게 훈계하노니
오직 방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지금 그대들이 마음으로 좋아하는
미묘한 보배로 장엄된 것은
깨끗한 업의 인(因)으로부터
이 여러 묘한 과보가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과보를 생각하여
업이 녹거나 쉬지 않게 할지니
나쁜 길 가운데 빠져 버리면
그지없는 고통을 갖추어 받느니라.

내가 그대들에게 보이는 법에
존중하는 마음을 내야 하리니
스스로 부지런히 닦고 행하여
무위(無爲)의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

탐욕 낸 것 모두가 무상하나니
허망하고 거짓됨이 꿈과 같으며
눈 홀림과 같고 아지랑이 같으며
번개와 같고 거품덩이 같으니라.

탐욕에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은
목마를 때 짠 물을 마심과 같나니
만약 세상을 뛰어넘는 지혜 얻으면
비로소 만족한 줄 알게 되리라.

천녀들과 서로 즐겨 놂은
마치 장난치러 모인 장소 같나니
성읍(城邑) 안에 같이 모였더라도
잠깐 만에 이별하고 흩어지느니라.

유위(有爲)는 항상 하는 벗이 아니며
친하고 착한 벗이 또한 아니다.
오직 더러운 행을 없애 버리고
언제나 따르거나 쫓지 말라.

그대들 마땅히 같이 회합하여
자비스럽고 이롭게 하려는 마음으로
모든 선한 법을 힘써 구하며
마침내는 뜨거운 번뇌를 없애야 하리.

언제나 불과 법과 상가를 생각하여
부지런한 마음으로 방일 않으면
보시와 지계와 다문(多聞)과 인욕의
온갖 것 모두가 뚜렷하리라.

이치대로 모든 법을 살펴서 보면
인연 화합으로 생겼으므로
무상하고 괴롭고 텅 빈 것이며
근본도 없으며 나 또한 없느니라.

내가 지닌 신통력과 말 재주며
지혜 등을 자세히 살펴보아라.
깨끗한 업으로 방일하지 아니하여
다문과 지계로 이뤘느니라.

나야말로 다문과 계율을 닦았나니
그대들도 마땅히 따라 배우라.
보시와 지계와 그리고 조복(調伏)
인자한 마음에 방일하지 말라.

뜻을 의지하고 말에 집착 말며
말대로 받들어 행할 것이니
굳건하고 부지런히 닦아 익혀서
중생들을 이익되게 할 것이니라.

언제나 자기 죄를 알아야 하고
다시는 남의 허물 살피지 말라.
짓지 않으면 이뤄진 것 아니니
그가 지은 것은 내가 받지 않으니라.

마땅히 과거의 겁 동안에
헤매면서 나고 죽는 고통 생각할지니
삿되고 망령된 길을 언제나 가서
나고 죽고 하면서 열반 얻었네.

그대 이제 여러 가지 험난 여의어
하늘에 가 나서 착한 벗을 만나라.
또 가장 훌륭한 법을 들여서
모든 탐욕 망상을 없애 버리라.

교만과 높은 체함을 버려서
온유함을 익히고 질박과 정직을 행하여
마땅히 바른 도를 부지런히 닦아
결정코 열반을 증득하시라.

마땅히 지혜의 등불로써
어리석은 어둠을 녹아 없애며
훌륭한 금강의 지혜로써
번뇌와 자잘한 번뇌를 깨뜨려라.

나는 그지없는 법을 얻어서
그대들 위하여 연설하노니
이와 같은 그지없는 법을
그대들은 어찌 다 행할 수 있으리요.

나는 보리를 증득하여서
바야흐로 단 이슬의 비를 뿌려 주노니
그대 마음 만약에 청정하다면
나는 훌륭한 법을 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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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신역삼장성교서(大唐新譯三藏聖教序)

황태후 어제(皇太后御製)

나는들었다. 
진공(眞空)은 형상[象]이 없고 형상이 아닌 가르침이므로 그 참됨[眞]을 풀어낼 길이 없으며, 
실제(實際)는 말이 없고 말이 없는 단서이므로 그 실체를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용궁(龍宮)의 법경(法鏡)이 삼천대천세계를 원만하게 비추고, 
취령(鷲嶺)1)의 현문(玄門)2)이 백억세계를 고르게 넓혔다. 
무사의 지혜[無師之智]3)를 스승으로 하려면 수다(修多)4)에 의지해야 하고, 
무학(無學)의 종지[宗]를 배우려면 기야(祇夜)5)를 의거해야 한다. 
금인(金人)의 감몽(感夢)6)으로부터 보배로운 게송이 사방으로 전해졌는데, 
패엽(貝葉)7)의 신령한 문장은 북천축의 가르침인지라 아득히 멀었고, 
관화(貫花)8)의 은미한 뜻은 서진(西秦)의 번역으로 더욱 새로워졌다. 
이로써 대승(大乘)ㆍ소승(小乘)을 근기에 맞춰 연설하고, 
반자(半字)와 만자(滿字)9)는 권실(㩲實)을 따라 자세히 밝혔다.
예당(睿唐)의 천하는 창성한 시기라 대대로 3성(聖)10)이 70년간 전해져, 
순(舜)임금의 교화와 삼매 정수(定水)가 함께 맑아졌으며, 
요(堯)임금의 밝음과 자비의 등불이 나란히 비추었으니, 
승복을 입고 서쪽으로 간 것이 어찌 법현(法顯)11)의 무리뿐이겠으며, 
백마(白馬)에 경전을 싣고 동쪽으로 온 것이 가섭마등[摩騰]의 무리뿐이겠는가?12) 오늘 백성을 교화하여 석존의 가르침을 크게 넓히게 되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마음으로 피안에 귀의하여 3명(明)13)의 길을 힘써 넓혔고 8정(正)14)의 문을 숭상하였다. 
지난날엔 극심한 재앙을 만나서 두려움이 음덕을 저버렸고, 
근래에는 효성이 무감(無感)하여 다시 자안(慈顔)을 등지니 노초(露草)의 한이 날로 깊어지고 풍수(風樹)의 슬픔15)이 애절해졌다. 
장안과 낙양의 두 곳의 옛집을 모두 초제(招提)로 엮어 다함없는 곳집으로 가득 채웠으니, 
이는 모두 양친[二親]이 비축한 곳이었다. 
이로 인하여 대덕 등 모두 10인이 다시 경성에 모여, 
중천축국 삼장 법사 지바하라(地婆訶羅)와 함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경론을 번역하였다. 
법사 등은 업(業)이 초지(初地)와 견주고 도(道)가 드높아서 불법의 동량(棟梁)이 되었으며 지혜의 바다에 배와 노였다.
전후로 번역한 것이 모두 10부(部)이며 때는 수공(垂拱)16) 원년(元年) 을유년(乙酉年) 음력 7월이었다. 
번역을 완성하고[汗靑]17) 비단을 취하여 장식하니 감로의 지취가 이미 깊어졌고 대운(大雲)18)의 깨우침이 사방으로 넓어졌다. 
항하사겁토록 사바세계를 널리 구제하고, 
불을 전하듯 뜻이 이로부터 밝아지며, 
쏟아지는 듯한 변론은 더욱 윤택해지기를 바란다.
내가 허매(虛昧)하였으나 고탁(顧託)19)을 공경히 받들어 항상 삼보(三寶)를 이어받아 융성하게 하여 대보(大寶)20)의 큰 기틀을 편안하게 하며, 
8성(聖)21)을 발휘하여 선성(先聖)의 큰 업을 견고하게 하기를 서원하였다. 
이로써 4구(句)의 은미한 말씀은 발제하[提河]22)에 깊이 이르러 다했고 일음(一音)의 오묘한 뜻은 암몰라 동산[菴園]23)에서 그윽한 뜻을 다했다. 
대법고(大法鼓)를 치니 무간지옥을 진동하고 대법라(大法螺)를 부니 유정천1)까지 통하였다. 
암실(暗室)의 밝은 횃불이요, 
어두운 거리에 지혜의 달이니 보리(菩提)의 명료한 뜻이 여기에 있구나.
부질(部帙)과 조목[條流]은 뒤에 나열한다.


1)
1) 취령(鷲嶺); 
영취산, 
기사굴산(嗜闍屈山).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의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부처님이 여기에서『법화경』을 설하셨다.
2)
2) 현문(玄門):
 불교. 
불교의 교리가 깊고 묘하므로 이렇게 말한다.
3)
3) 무사의 지혜[無師之智]:
 스승이 없이 혼자서 얻은 지혜로, 
부처님의 지혜를 말한다.
4)
4) 수다(修多):
 수다라(修多羅). 
12부경의 하나이다. 
산문체로 된 대승, 
소승의 모든 경전을 말한다.
5)
5) 기야(祇夜):
 산문체인 수다라와 구분하여 운문 형태인 게송을 말한다.
6)
6) 금인(金人)의 감몽(感夢):
 불교의 중국 전래에 관한 설화로, 
영평(永平) 10년(B.C. 
67년)에 한 명제(漢明帝)가 꿈에 금인(金人)을 보고, 
불교를 받아들이기 위해 사신을 대월지국에 파견했다. 
이때 가마섭등(迦摩葉騰)과 축법란(竺法蘭)이 백마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낙양에 오게 되었는데, 
명제가 칙령을 내려 낙양의 서양문(西陽門) 외곽에 정사(精舍)를 건립하게 하고 그들을 머물게 하였다. 
이곳을 백마사(白馬寺)라고 칭했는데, 
최초로 중국에 건립된 사원이라고 한다.
7)
7) 패엽(貝葉):
 다라수(多羅樹), 
안수(岸樹)ㆍ고송수(高竦樹)라 번역한다. 
종려과(棕櫚科)에 딸린 식물인데, 
잎이 넓고 단단하여 옛적 인도에서 종이 대신으로 글자를 쓰는 데 사용했다. 
3장(藏)의 경전을 이 잎에 기록한 데서 불교 경전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8)
8) 관화(貫花):
 화게(花偈)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실 때 천신들이 감동하여 꽃을 흩었기 때문에 생긴 비유이다. 
경전의 산문을 산화(散花), 
경문의 내용을 꿰뚫어 비유하는 게송을 관화(貫花)라고 한다.
9)
9) 반자(半字)와 만자(滿字):
 소승교를 반자교(半字敎), 
대승교를 만자교(滿字敎)라 한다. 
아버지가 어리석은 아들에게 먼저 반자를 가르치고, 
만자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 『열반경』 의 비유에 의한 것이다. 
담무참(曇無讖)이 세운 판교(判敎)이다.
10)
10) 3성(聖):
 이전의 세 황제인 고조(高祖)ㆍ태종(太宗)ㆍ고종(高宗)을 지칭한다.
11)
11) 법현(法顯):
 평양의 무양(武陽) 사람. 
속성은 공(龔)씨. 
399년(동진 융안 3)에 혜경ㆍ도정ㆍ혜달ㆍ혜외 등과 함께 장안을 떠나 서역의 여러 나라를 거쳐 북인도에 갔다가 도중에 동행들과 떨어져 홀로 펀자브지방을 지나 항하 유역의 불적(佛跡)을 순례하였다. 
마갈타국에 3년간 머물면서 『마하승기율』ㆍ『유부율』ㆍ『잡아비담심론』 등을 연구하고, 
귀국 후 도장사(道場寺)에서『마하승기율』ㆍ『방등경』ㆍ『니원경』 등을 번역하였다. 
저서로 『법현전』이 있다. 
파미르고원을 넘은 최초의 중국 스님이다.
12)
12) 백마(白馬)에~무리뿐이겠는가?:
 한(漢)나라 명제(明帝) 때 천축의 가섭마등(迦葉摩騰)과 축법란(竺法蘭)이 처음으로 백마(白馬)에 불경(佛經)을 싣고 중국에 왔다. 
두 승려가 백마에 불경을 싣고 낙양(洛陽)에 들어오자, 
명제가 칙령을 내려 낙양의 서양문(西陽門) 외곽에 중국 최초의 정사(精舍)를 건립하게 하고 백마사(白馬寺)라고 칭했다 한다.
13)
13) 3명(明):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불가사의한 작용인 6신통(神通) 중의 숙명통ㆍ천안통ㆍ누진통에 해당하는 숙명명(宿命明)ㆍ천안명(天眼明)ㆍ누진명(漏盡明)을 말한다.
14)
14) 8정(正):
 불교의 근본 교의가 되는 8가지 실천 덕목으로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정정진(正精進)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의 수행법이다.
15)
15) 풍수(風樹)의 슬픔:
 부모가 돌아간 뒤에 효도하지 못하였음을 후회하는 말. 
『한시(韓詩)』외전(外傳)에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在]”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16)
16) 수공(垂拱):
 당(唐) 5대 예종(睿宗, 
李旦), 
684~690. 
이 해가 을유년이다.
17)
17) 번역을 완성하고[汗靑]:
 옛날 대나무에 기록을 할 때는 먼저 대나무를 불에 구워야 글을 쓰기도 쉽고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청(汗靑)이 사서(史書) 또는 기록, 
한간(汗簡), 
저술을 완성한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18)
18) 대운(大雲):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에 만들어진 불경 이름이기도 하다. 
승려 10인이 『대운경』을 만들어 바치면서 그녀가 하늘의 명을 받아 여제(女帝)가 되었다고 찬양하자, 
그 불경을 천하에 반포하고 제주(諸州)에 대운사(大雲寺)를 건립하도록 했다고 한다.
19)
19) 고탁(顧託):
 후사를 부탁한다는 뜻이다.
20)
20) 대보(大寶):
 임금의 자리나 옥새(玉璽)를 의미한다.
21)
21) 8성(聖):
 각주14) 참조.
22)
22) 발제하(提河):
 아시다벌저하(阿恃多伐底河). 
중인도 구시나게라국에 있는데, 
석존께서 이 강의 서쪽 언덕에서 열반하셨다. 
니련선하(尼連禪河)와 더불어 양하(兩河)라고 불리며 무승(無勝)이라고 한역한다. 
보통 발제하(跋提河)라고 한다.
23)
23) 암몰라 동산[菴園]:
 중인도의 비야리국에 있던 동산으로 기생 암몰라녀(菴沒羅女)의 소유였는데, 
암몰라녀가 불교에 귀의하여 동산을 승단에 보시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암라수원 정사에 머물면서『유마경』등을 설하셨다.
1)
24) 유정천:
 아가니타(阿迦尼咤), 
색구경천(色究竟天)으로 색계4선천의 제9천이다. 
유형세계의 가장 위이기 때문에 유정(有頂)이라 한다. 
무색계(無色界)의 제4천,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을 말하기도 한다.
25)
25) 과거 부처님을 생각하는 집착 없는 지혜라는 뜻이다.
26)
26) 도품(道品) 또는 도분(道分)이라고도 한다. 
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여러 가지 수행법을 말한다. 
여기에 4념처ㆍ4정근ㆍ4여의족ㆍ5근ㆍ5력ㆍ7각지ㆍ8정도의 37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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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Camel Thorn Tree (Acacia erioloba) in Sossusvlei region, Namib-Naukluft National Park, Namib Desert, Namibia, Africa.
Author Luca Galuzzi (Luc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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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과거글 정리의 어려움 

이전 페이지에서는 이상하게 글자가 잘 입력이 안 되어서 
글 쓰기를 중단했다. 
그리고 과거 조각글 내용을 찾아 링크를 걸려고 했다. 

그런데 과거글들이 아직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런 가운데 과거 글을 살펴보면 
본인도 과거 버전의 본인이 썼던 글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다. 

왜 당시에는 그렇게 글을 썼는가. 
글 쓰는 입장과 읽은 입장이 조금 다르다. 

요즘은 그런 입장에서 조금 주의를 한다. 

글 쓸 때 다음 습관이 문제다. 

S 는 P 다. 
이런 문장을 쓰려고 한다고 하자. 
그런데 글 쓸 때 문장으로 어떤 한 단어를 길게 꾸며주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쓰게 된다. 

~~~~~~ 한 S 는 ~~~~~~ 한 A 에서 ~~~~~~ 한 B 때문에 
~~~~~ 한 C 을 ~~~~~ 하였다. 

글을 적을 때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읽을 때는 내용파악이 대단히 힘들다. 

그래서 다시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처음 글 쓴 시간과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과거 페이지를 열어보면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런데 사정상 일단 방치해두게 된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0/2564-10-09-k0111-001.html#9869
sfed--방광대장엄경_K0111_T0187.txt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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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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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퀴즈 
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 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율종(律宗)에서 말하는 3교의 하나. 만유도 유식의 소변(所變)이라고 관하는 것을 밝히고, 마음 밖에 따로 실법(實法)이 없다고 말한 교를 가리키는 것. 『화엄경(華嚴經)』ㆍ『능가경(楞伽經)』ㆍ『법화경(法華經)』ㆍ『열반경(涅槃經)』 등과 『섭대승론(攝大乘論)』 등에서 말한 것. 이것을 대승원묘(大乘圓妙)의 교라고 함.

답 후보
● 유식원교(唯識圓敎)
유야무야(有耶無耶)
유예상사과류(猶豫相似過類)
유위해탈(有爲解脫)

유재석(有財釋)
유정동분(有情同分)
유표업(有表業)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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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Jean-Louis Murat & Isabelle - B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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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단어 넌센스퀴즈- 예문 자신상황에 맞게 바꿔 짧은글짓기



■ 번역퀴즈
번역


■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 Emerald Buddha
[san-chn] mahā-pakṣatā 大朋翼
[san-eng] dhanakāraka $ 범어 Significator for Wealth whic is Jupiter
[pali-chn] sata 攝意
[pal-eng] matta––utaa $ 팔리어 f.moderation.
[Eng-Ch-Eng] 人天 "Men and gods." Two of the positive rebirths among the five (or six) destinies. Rebirth into one of these realms is commonly viewed as the result of "good karma" as distinguished from the "bad karma" which results in birth in a lower realm, or the extinction of karma which results in the production of some degree of sagehood (arhat, pratyekabuddha, buddha etc.)
[Muller-jpn-Eng] 妙法華 ミョウホッケ flower of the fine dharma
[Glossary_of_Buddhism-Eng] VAIDEHI☞
See also: Ajatasatru; Bimbisara; Meditation Sutra.

[fra-eng] imaginons $ 불어 imagine


■ 다라니퀴즈

자비주 49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67 번째는?




49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다라니를 외우고 지니면서
강이나 바다에서 목욕하는 경우,
그 속에 있는 중생들이
이 사람이 목욕한 물이
몸에 닿게 되면
일체 악업과 큰 죄가 다 녹고
곧 다른 정토에 옮겨 태어나
연꽃에 화생하며
다시는 태의 몸이나
내지 습기와 알로 낳는 몸을 받지 않거늘
하물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자이겠는가.
● 나라근지 那囉謹墀<四十九> na ra kin di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67
가마라하사다
迦摩羅賀娑哆<六十七>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83일째]
차광부현종종광 $ 025▲僧羯邏摩僧羯邏摩為 一 ● 毘薩羅, ○□□□□,不,如,各,一

□□□□□□□, 不可言說不可說,
如是種種光明內, 各現妙寶如須彌。
□□□□□□□, 불가언설불가설,
여시종종광명내, 각현묘보여수미。

이 광명이 다시 여러 광명 나투니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고
이와 같은 가지가지 광명 속에서
각각 보배 나타냄이 수미산 같아



[284째]
일일광중소현보 $ 026▲毘薩羅毘薩羅為 一 ● 毘贍婆, ○□□□□,不,彼,現,盡

□□□□□□□, 不可言說不可說,
彼如須彌一妙寶, 現眾剎土不可說。
□□□□□□□, 불가언설불가설,
피여수미일묘보, 현중찰토불가설。

하나하나 광명 속에 나투는 보배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고
수미산 크기 같은 한 보배에서
여러 세계 나타냄도 말할 수 없네.





●K0069_T0419.txt★ ∴≪A발피보살경≫_≪K0069≫_≪T0419≫
●K0111_T0187.txt★ ∴≪A방광대장엄경≫_≪K0111≫_≪T0187≫
●K0002_T0221.txt★ ∴≪A방광반야경≫_≪K0002≫_≪T0221≫

법수_암기방안


25 손바닥( 팜 palm)
26 손금 the line of the palm
49 두째발가락 second toe
67 주관절(肘關節) 팔꿈치~  가마라하사다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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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 방광대장엄경_K0111_T0187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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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대장엄경』 ♣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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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방광대장엄경_K0111_T0187.txt ☞제1권
sfd8--불교단상_2564_10.txt ☞◆vmiw9869
불기2564-10-09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0/2564-10-09-k0111-001.html
htmback--불기2564-10-09_방광대장엄경_K0111_T0187-tis.htm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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