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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 수요일

불기2564-07-08_대반야바라밀다경-K0001-310


『대반야바라밀다경』
K0001
T0220

제310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대반야바라밀다경』 ♣0001-310♧





제310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10권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 42. 부사의등품 ③◂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물질을 얻을 수 있겠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눈의 영역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빛깔의 영역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눈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귀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귀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소리의 경계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코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코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혀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혀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몸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몸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감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뜻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뜻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경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지계를 얻을 수 있겠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무명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무명을 얻을 수 있겠으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ㆍ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시바라밀다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보시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공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내공을 얻을 수 있겠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진여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진여를 얻을 수 있겠으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법계 내지 부사의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겠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4정려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4정려를 얻을 수 있겠으며, 
4무량과 4무색정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4무량과 4무색정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8해탈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8해탈을 얻을 수 있겠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4념주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4념주를 얻을 수 있겠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공해탈문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공해탈문을 얻을 수 있겠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의 10지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보살의 10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5안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5안을 얻을 수 있겠으며, 
6신통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6신통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처님의 10력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있겠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잊음이 없는 법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잊음이 없는 법을 얻을 수 있겠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체지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일체지를 얻을 수 있겠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온갖 다라니문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온갖 다라니문을 얻을 수 있겠으며, 
온갖 삼마지문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온갖 삼마지문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류과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예류과를 얻을 수 있겠으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독각의 깨달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




▸ 선현이 대답하였다.
“못 얻겠습니다, 
세존이시여.”◂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이런 까닭에 온갖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선현아, 
온갖 법이 모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기 때문에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도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니 생각함[思議]이 소멸했기 때문이요 
헤아릴 수 없으니 헤아림[稱量]이 소멸했기 때문이며 
수량이 없으니 수량이 소멸했기 때문이요 
견줄 데 없으니 견줌[等等]이 소멸했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런 까닭에 온갖 법 또한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니 생각함을 벗어났기 때문이요 
헤아릴 수 없으니 헤아림을 벗어났기 때문이며 
수량이 없으니 수량을 벗어났기 때문이요 
견줄 데 없으니 견줌을 벗어났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런 까닭에 온갖 법 또한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 선현아, 
불가사의라 함은 다만 불가사의라는 군말[增語]이 있을 뿐이며, 
헤아릴 수 없다 함은 다만 헤아릴 수 없다는 군말이 있을 뿐이며, 
수량이 없다 함은 다만 수량이 없다는 군말이 있을 뿐이며 
견줄 데 없다 함은 다만 견줄 데 없다는 군말이 있을 뿐이니라.◂
 


선현아, 
이런 까닭에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모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 선현아, 
불가사의라 함은 마치 허공을 불가사의라 함과 같기 때문이며, 
헤아릴 수 없다 함은 마치 허공을 헤아릴 수 없다 함과 같기 때문이며, 
수량이 없다 함은 마치 허공을 수량이 없다 함과 같기 때문이며, 
견줄 데 없다 함은 마치 허공을 견줄 데 없다 함과 같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런 까닭에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성문이나 독각이나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으로서는 모두가 
다 생각하거나 저울질하거나 수량을 따지거나 견주거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니라.

선현아, 
이런 까닭에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자연의 법과 일체지지의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는 법을 말씀하실 때에, 
대중 안에 있던 500인의 필추는 온갖 번뇌를 느끼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게 되었고, 
2천 인의 필추니도 온갖 번뇌를 느끼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게 되었으며, 
6만 인의 오파색가(鄔波索迦)는 모든 법 가운데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깨끗한 법의 눈[法眼]이 생겼고, 
3만 7천 인의 오파사가(鄔波斯迦)도 모든 법 가운데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깨끗한 법의 눈이 생겼으며, 
또 2만 인의 보살마하살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현겁(賢劫)동안에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았다.






▸ 43. 판사품(辦事品) ①◂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불가사의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수량이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견줄 데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습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불가사의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수량이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견줄 데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공해탈문ㆍ무상해탈문ㆍ무원해탈문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살의 10지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5안과 6신통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독각의 깨달음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능히 이루어서 마치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치 찰제리(刹帝利)의 관정(灌頂) 대왕이 위덕이 자재하여 
온갖 무리를 항복시킨 뒤에 모든 나라 일을 대신에게 맡기고서 
팔짱 끼고 할 일 없이 안온하게 쾌락을 누리는 것처럼, 

▸ 선현아, 
여래도 그러하여서 큰 법의 왕이 되어 성문의 법과 독각의 법과 보살의 법과 부처의 법으로써 
모두 다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맡긴 것이니, 
이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서 온갖 일들을 모두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불가사의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수량이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견줄 데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느니라.


▸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귀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코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혀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몸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뜻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지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명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ㆍ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공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진여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정려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4무량과 4무색정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8해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념주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공해탈문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살의 10지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5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6신통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의 10력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잊음이 없는 법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다라니문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온갖 삼마지문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예류과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세간에 나타나서 
일을 이루어 마치게 되느니라.”




▸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물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눈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빛깔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눈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귀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코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혀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몸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뜻의 경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지계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무명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ㆍ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보시바라밀다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내공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진여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4정려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4무량과 4무색정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8해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4념주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공해탈문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보살의 10지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5안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6신통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부처님의 10력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잊음이 없는 법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일체지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온갖 다라니문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삼마지문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예류과를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까?”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물질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눈의 영역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빛깔의 영역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눈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귀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코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혀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몸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뜻의 경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지계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무명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지어감ㆍ의식ㆍ이름ㆍ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보시바라밀다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내공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진여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4정려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4무량과 4무색정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8해탈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4념주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공해탈문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보살의 10지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5안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6신통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부처님의 10력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잊음이 없는 법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일체지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온갖 다라니문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온갖 삼마지문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예류과를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독각의 깨달음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취할 만하고 집착할 만하다고 보느냐? 
너는 어떤 법을 취할 수 있고 집착할 수 있다고 보느냐? 
그리고 이 법으로 말미암아 취하는 것이 있고 집착하는 것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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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출현 단어 

0108 - 취하지
0108 - 집착하지
0098 - 세간에
0083 - 집착할
0063 - 불가사의하고
0058 - 있다고
0058 - 있고
0057 - 생각하느냐?
0083 - 반야바라밀다

● [pt op tr] fr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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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acques Brel - Les Marquises.lrc




● 수행과 현실시각의 조정 

『대반야바라밀다경』에서 부처님의 질문과 수보리의 답은 
마치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런데 매 경우 현실에서 일반적인 입장은 이와 같지 않다. 

그래서 만일 각 경우 수보리나 부처님처럼 질문과 답을 
주고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를 이해시켜야 하는가가 문제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물질을 얻을 수 있겠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량이 없고 견줄 데 없어서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수보리존자는 이런 질문에 얻을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얻을 수 있다고 여기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답한다고 하자. 

그러면 어떻게 이후 현실사정이 그렇지 않음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검토해봐야 한다. 

나머지 부분들도 마찬가지다. 












◆vrrf2590
◈Lab value 불기2564/07/08


○ 2019_1105_121427_can_Ar26_s12.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aul-gauguin-portrait-of-meyer-de-haan-by-lamplight-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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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paul-gauguin
https://en.wikipedia.org/wiki/Paul_Gauguin
Title : portrait-of-meyer-de-haan-by-lamplight-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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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gasthiyamalai_range_and_Tirunelveli_rain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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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he Agasthiyamalai range of the western ghats
Author w:user:Plane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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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nan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English: Hai Rui tomb, Haikou, Hainan, China Date 23 March 2012 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pavelkromer/1379267284/sizes/l/in/photostream/ Author Pavel Kromer's Whole Lotta Trouble ( 하이난 성 海南 省 Hǎinán Shě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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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Tina Arena - Aimer jusqu'à l'impossible.lrc

Tina Arena - Aimer jusqu'à l'im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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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7/2564-07-08-k0001-310.html#2590
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제310권
sfd8--불교단상_2564_07.txt ☞◆vrrf2590
불기2564-07-08
θθ
 





■ 선물 퀴즈 
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 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진언 밀교에서 신(身)ㆍ구(口)ㆍ의(意)의 3업(業)을 말함. 통불교에서는 부처님 3업의 이름만으로 해석하거니와, 밀교에서는 불ㆍ중생의 두 방면으로 두 가지 해석을 함. (1) 부처님 편으로는 부처님 3업의 활동은 매우 미묘하여, 범부로서는 알 수 없는 경계이므로 밀(密)이라 함. 밀교에서는 우주의 본체인 6대(大)를 인격화한 것이 대일법신여래이므로, 그 신밀(身密)은 우주의 전체적 활동이며, 어밀(語密)은 우주간의 온갖 언어ㆍ음성의 활동이며, 의밀(意密)은 우주간의 온갖 정신 활동을 말함. 그리하여 3밀은 각각 서로 섭입(涉入)하여, 찰나의 신밀도 그 당체에 어밀ㆍ의밀을 갖추고, 잠간의 의밀에도 그 당념(當念)에 신밀ㆍ어밀을 갖추고, 1구(句)의 어밀에도 신밀ㆍ의밀을 갖추었다 함. 이렇게 한 법(法)의 3밀이 서로 섭입할 뿐만 아니라 낱낱 모든 법의 3밀도 서로 갖추고 서로 융통하여 끝이 없다 함. (2) 중생 편으로는 부처님과 중생은 그 체(體)에서 일체불이(一體不二)이므로 중생도 부처님과 같이 미묘한 3업의 활동이 있지만, 오직 수련(修練)한 이만이 아는 세계이고, 범부로서는 알 수 없는 작용이므로 밀(密)이라 함. ⇒<유사어>신밀<참조어>신밀(身密)ㆍ<유사어>의밀<참조어>의밀(意密)

답 후보
● 삼밀(三密)
삼삼매(三三昧)

삼생(三生)
삼성(三聖)
삼세인과(三世因果)
삼시(三施)
삼십삼과(三十三過)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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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Indochine - Tes Yeux Noirs 1986.lrc




■ 음악
Jacques Brel - Les Marquises
Lio - Viens Je T'emmene
Indochine - Tes Yeux Noirs 1986
Les Ogres De Barback - Morsure De M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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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 Buddhism and Jainism
[san-chn] asmin prakaraṇe 於此時
[san-eng] sthirāḥ $ 범어 enduring
[pali-chn] saṃpanna 成就
[pal-eng] singa $ 팔리어 nt.a horn.
[Eng-Ch-Eng] 內六處 The six internal loci, which are the six organs of sense and consciousness 六根. 〔二障義 HPC 1.800b〕
[Muller-jpn-Eng] 弗若多羅 フニャタラ (person) Puṇyatāra
[Glossary_of_Buddhism-Eng] YAMA☞
The king of the Yama Heaven (q.v.); also regarded as the ruler of
the hells.
“In the post-canonical Buddhist literature, Yama is depicted as the
overlord of the purgatory system who assigns to beings the punishments they must undergo in expiation of their karmic misdeeds.”
Oxf: 1052 #0173

[fra-eng] licite $ 불어 acceptable, admissible, admissibly


■ 다라니퀴즈

자비주 34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82 번째는?




34
강이나
호수나 바다를 다닐 때
독룡이나 교룡이나 마갈수(摩竭獸)와
야차와 나찰과 독한 고기 자라떼를 만나도
이 주문을 듣거나
외우면,
스스로 숨어버리며
● 마마바마라 摩摩罰摩囉<三十四> ma ma va ma r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82
이계가로 마구바
伊罽迦嚕<引>摩俱波<八十二>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90일째]
지기수신불가설 $ 061▲勃麼怛羅勃麼怛羅為 一 ● 伽麼怛羅, ○□□□□,知,知,知,知

□□□□□□□, 知其生處不可說,
知其正生不可說, 知其生已不可說,
□□□□□□□, 지기생처불가설,
지기정생불가설, 지기생이불가설,

받는 몸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태어나는 처소도 말할 수 없고
바로 남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난 뒤를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191째]
지기해료불가설 $ 062▲伽麼怛羅伽麼怛羅為 一 ● 那麼怛羅, ○□□□□,知,知,知,菩

□□□□□□□, 知其趣向不可說,
知其言語不可說, 知其作業不可說。
□□□□□□□, 지기취향불가설,
지기언어불가설, 지기작업불가설。

이해함을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나아갈 데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그 말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짓는 업 아는 일도 말할 수 없어

63 , 혜마달라 보이보입 , 유로퓸 63 Eu 란타넘족



●K0009_T0225.txt★ ∴≪A대명도경≫_≪K0009≫_≪T0225≫
●K0001_T0220.txt★ ∴≪A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
●K0105_T0374.txt★ ∴≪A대반열반경≫_≪K0105≫_≪T0374≫

법수_암기방안


61 액와(腋窩) ~ 겨드랑이
62 이두박근(二頭膊筋) ~알통
34 복숭아뼈 [멀리 얼어스 malleolus]
82 오금 ~ 이계가로 마구바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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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 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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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0001-310♧
[관련키워드]
제310권

■ 본 페이지 ID 정보
불기2564-07-08_대반야바라밀다경-K0001-310
https://buddhism007.tistory.com/17415
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제310권
sfd8--불교단상_2564_07.txt ☞◆vrrf2590
불기2564-07-08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7/2564-07-08-k0001-310.html
htmback--불기2564-07-08_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is.htm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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