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K0079
T0278
제2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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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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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0079-024♧
제2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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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대방광불화엄경 제24권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22. 십지품 ②
그 자리 모여 있는 모든 보살들
초지인 환희지의 뜻 설명 듣고
마음들 모두 다 깨끗해져서
그 기쁨 이루 다 한량없었네.
그들은 다 제각기 앉은 곳에서
일어나 허공으로 솟아올라서
갖가지 아름답고 묘한 꽃으로
금강장보살 위에 두루 흩었네.
그리고 모두들 찬탄했나니
장하시다,
금강장보살님이여
그 크신 지혜로 두려움 없이
보살의 초지를 잘 설명했네.
그때에 저 해탈월보살
대중들의 마음이 청정해져서
다시 제이지의 행상(行相)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것 모두 알았네.
그래서 금강장보살에게 청했나니
바라노니 큰 지혜 가지신 이여
제이지의 행상을 설명하시라.
이 대중들 모두 다 듣기 원하네.
▸ 금강장보살은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초지를 다 닦고 제이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곧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부드러운 마음이요,
둘째는 조화된 마음이며,
셋째는 견디어 받는 마음이요,
넷째는 방일하지 않은 마음이며,
다섯째는 고요한 마음이요,
여섯째는 진실한 마음이며,
일곱째는 잡되지 않은 마음이요,
여덟째는 탐하거나 인색하지 않은 마음이며,
아홉째는 훌륭한 마음이요,
열째는 큰 마음이니,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이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초지를 다 닦고 제이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곧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부드러운 마음이요,
둘째는 조화된 마음이며,
셋째는 견디어 받는 마음이요,
넷째는 방일하지 않은 마음이며,
다섯째는 고요한 마음이요,
여섯째는 진실한 마음이며,
일곱째는 잡되지 않은 마음이요,
여덟째는 탐하거나 인색하지 않은 마음이며,
아홉째는 훌륭한 마음이요,
열째는 큰 마음이니,
보살은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이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살이 이구지(離垢地)에 머물면
저절로 일체의 살생을 떠나게 되어
칼이나 막대기를 버리고 성내는 마음이 없으며,
부끄러워할 줄을 알고
일체 중생에 대해 자비심을 일으켜
항상 즐거운 일을 구하면서,
나쁜 마음으로 중생을 괴롭히지도 않거늘
하물며 그들을 해치겠습니까.
그는 또 일체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림살이 물건에 만족할 줄을 알고는,
남에게 속한 물건이나 남의 쓸 물건에 대해서는 주지 않으면 가지지 않습니다.
그는 또 사음(邪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내에게 만족하고 남의 여자에 대해서 한 생각도 내지 않습니다.
그는 또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진실한 말, 분명한 말, 시기에 맞는 말 등을 좋아하여,
심지어 꿈속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거늘 하물며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는 또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의 사이를 깨뜨리려는 마음이 없고,
누가 싸우거나 갈라진 사람이 있으면 그 중간에서 화해 붙이기를 항상 좋아합니다.
그는 또 나쁜 말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칠고 남을 속이고 괴롭히는 말은
그 자신을 파괴시킬 뿐 아니라 남까지 해치므로 그런 말은 다 버립니다.
그는 또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 말을 수호하여 해야 할 때는 말하고
하지 않아야 할 때는 말하지 않으며,
때를 알아 말하고,
이롭게 말하며,
법을 따라 말하고,
요량하여 말하며,
나아가서는 실없는 말도 하지 않거늘
하물며 일부러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하겠습니까.
또 그는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남에게 속한 물건이거나 남이 쓸 물건에 대해서는
자기가 가지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그는 성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중생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과 자비스런 마음을 냅니다.
또 그는 점치거나 상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바른 견해를 닦아 행하고
결정코 죄와 복의 인연을 깊이 믿습니다.
또 그는 아첨하거나 속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정성껏 삼보를 믿을 마음을 결정합니다.
보살은 이렇게 항상 좋은 도를 보호하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중생이 있으면
그것은 다 열 가지 좋지 못한 법[不善道] 때문이니,
나는 스스로 좋은 법에 머물고
또 남을 위해 그것을 설명해
바른 행이 있는 곳을 보여 주리라.
왜냐하면 누구나 스스로 선을 행하지 않고는
남에게 설법(說法)해서 선에 머물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그는 생각합니다.
‘열 가지 악법을 행하면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에 떨어지고
열 가지 선법을 행하면 인간이나 내지 유정천(有頂天)에 날 것이다.
또 이 십선법은 지혜로써 닦는 것이지마는,
마음이 용렬하여 조그만 공덕을 즐기고 삼계를 두려워하며,
대비심이 엷고 남에게서 법을 들으면 성문승(聲聞乘)에 이를 것이다.
또 이 십선법을 행할 때
남에게 법을 듣지 않고 스스로 알지마는
대비의 방편을 갖추지 못하고서 모든 인연법에 깊이 들어가면
벽지불승에 이를 것이다.
만일 이 십선법을 행하여 청정하게 갖추고,
그 마음이 광대 무량무변하여,
중생들에 대해 대비심을 일으키고
방편의 힘이 있으며,
서원이 견고하여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고
부처님의 큰 지혜를 구하며,
보살의 모든 자리를 깨끗이 하고 모든 바라밀을 깨끗이 하여 광대한 행에 들어가면,
그는 곧 부처님의 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사무애지(四無礙智)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얻고,
나아가서는 일체종지를 원만히 갖추어 모든 불법을 얻을 것이니,
그러므로 나는 십선법을 행하여 일체지를 얻으리라.’
그 보살은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십악법은
상품은 지옥의 인연이요,
중품은 축생의 인연이며,
하품은 아귀의 인연이다.
그 중에서 살생한 죄는
중생을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에 떨어뜨릴 것이요,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단명이요,
둘째는 병이 많은 것이다.
또 도둑질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빈궁이요,
둘째는 재물을 남과 함께 가지게 되어 마음대로 쓰지 못할 것이다.
또 사음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아내가 정조를 지키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권속이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또 거짓말을 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많은 비방을 받는 것이요,
둘째는 남에게 속는 것이다.
또 이간질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패악스런 권속을 둘 것이요,
둘째는 화목하지 않는 권속을 둘 것이다.
또 나쁜 말을 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항상 나쁜 음성을 듣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그 말 때문에 다툼이 많은 것이다.
또 이치에 닿지 않은 말을 한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그의 말을 남이 믿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그 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다.
또 탐욕의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욕심이 많은 것이요,
둘째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다.
또 성내는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항상 남들의 시비를 당하게 되는 것이요,
둘째는 여러 사람의 해침을 받는 것이다.
또 그릇된 견해의 죄는
중생을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뜨리고,
혹은 인간에 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첫째는 그릇된 견해를 가진 사람의 집에 나는 것이요,
둘째는 아첨하고 굽는 것이다.’
불자들이여,
이와 같이 십악도는 다 모든 고통 무더기의 인연인 것입니다.
그 보살은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왜 이 십악법을 버리고 십선법을 행하면서
남도 이 선법을 행하게 하지 못하는가.’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십악법을 버리고 십선법에 편히 머물면서
또 남도 선법에 머물게 합니다.
그리하여 보살은
그때 일체 중생에 대해
안온하게 하려는 마음과
즐겁게 하려는 마음,
인자한 마음,
슬퍼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이롭게 하려는 마음,
수호하려는 마음,
스승이라는 마음,
큰 스승이라는 마음,
자기와 같다는 마음들을 냅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중생들은 삿된 견해에 떨어져 있고 삿된 마음을 따르며
삿되고 험한 도를 행하므로 매우 가엾다.
나는 저들을 바른 견해의 도와 진실한 법에 머물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항상 싸우면서 남과 나를 분별한다.
나는 저들을 큰 인자한 마음에 머물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항상 재물을 탐하여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나는 저들을 청정한 몸과 입과 뜻의 업에 머물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탐욕과 분노와 우치를 따라
항상 갖가지 번뇌의 큰 불에 타면서
거기서 벗어날 방편을 찾지 못한다.
나는 저들이 번뇌의 불을 끄고 맑고 시원한 곳에 있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항상 무명에 덮이어 큰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지혜의 광명을 떠나
생사의 아주 험한 길로 들어가서는
갖가지 한량없는 삿된 견해를 따르고 있다.
나는 저들이
걸림없고 청정한 지혜의 눈을 얻고,
그 눈으로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알아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진실하고 걸림없는 모든 지혜를 얻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생사의 길에 떨어져서는
장차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에 떨어지고,
삿된 견해의 그물에 들어가 갖가지 우치의 숲에 덮이며,
허망하고 삿된 길을 따르고 항상 우치의 장님이 되며,
인도하는 스승을 멀리 떠나
해탈의 길[出要道]이 아닌 것을 해탈의 길이라 하고,
악마의 마음을 따르면서
부처님 뜻을 멀리 떠나 있다.
나는 저들을 생사의 험한 길의 고통에서 구제하여,
일체지를 가진 사람의 두려움 없는 큰 성에 편히 살면서
아무 고뇌가 없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번뇌의 사나운 물결에 빠져,
욕계와 색계[有]ㆍ견해ㆍ무명 등 네 가지 물결에 떠내려가면서,
생사의 흐름을 따라 애욕의 큰 강에 들어가서는,
번뇌의 세력에 먹혀 거기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고,
항상 탐하는 생각과 성내는 생각과 고뇌의 생각과 나쁜 벌레의 해침을 받는다.
또 물 속의 몸이 되어서는
나찰 귀신에게 붙잡히고 오욕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며,
다시 애욕의 진흙에 빠지기를 좋아하고
교만의 육지에서 불타고 있으면서
돌아갈 곳이 없으며,
12입(入)의 원수 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그들을 구제할 도사를 만나지 못한다.
나는 저들에 대해 큰 자비심을 내고
여러 선근의 힘으로 저들을 구제하여,
안온한 곳을 얻고 모든 두려움을 떠나
일체 지혜의 보배 섬에 살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탐착하는 마음이 매우 깊어
근심과 슬픔과 고뇌와 환란이 매우 많으며,
미움과 사랑에 얽매이고 애욕의 고랑에 채이어,
삼계의 무명의 무성한 숲에 들어가 있다.
나는 저들이 삼계의 모든 집착을 버리고,
모양을 떠난 걸림없는 열반에 머물게 하리라.
또 저 중생들은
나와 내 것에 깊이 집착하여 5음(陰)의 소굴을 벗어나지 못하며,
항상 네 가지 뒤바뀐 생각을 따르고 6입(入)의 빈 마음에 의지하며,
4대(大)의 독사의 침해를 받고
모든 번뇌의 도적에게 죽으면서
이런 한량없는 모든 고통을 받는다.
나는 저들이 온갖 탐착을 떠나 정적에 머물게 하리니,
그것은 즉 모든 장애를 끊은 안온한 열반이다.
또 저 중생들은 마음이 좁고 용렬하여
조그만 법을 즐기고
위없는 일체 지혜를 멀리 떠나며,
소승에 집착하여
대승의 해탈하는 법을 찾지 못한다.
나는 저들을 광대한 마음으로 무량무변한 불법에 머물게 하리니,
그것이 이른바 위없는 대승이다.’
불자들이여,
보살은 이렇게 계율의 힘에 순응해
큰 자비심을 두루 잘 냅니다.
보살은 이구지에 머물러서는
수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뵈옵고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 등 필수품을 공양하며,
그 부처님들을 공경합니다.
그리고 다시 십선법을 받들고,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끝내 중간에 물러나지 않습니다.
보살은 여러 백천만억 겁 동안
간탐과 파계(破戒)의 허물을 멀리 떠났으므로
보시와 계율의 공덕을 깨끗이 닦습니다.
비유하면 순금을 불로 단련하면
모든 쇠똥이 없어지고 더욱 밝고 깨끗해지는 것처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이구지에 머물면,
여러 백천 내지 무량 백천만 겁 동안
간탐과 파계의 허물을 멀리 떠났으므로
보시와 계율의 공덕을 깨끗이 닦습니다.
보살은
그때 사섭법에서는 다정한 말[愛語]이 치우쳐 많고,
십라밀에서는 계율바라밀이 치우쳐 많지만
다른 바라밀도 다 닦아 모으는데,
그것은 그 지위를 따라 늘어가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둘째 이구지라 합니다.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물러서는
흔히 전륜성왕이나 대법왕이 되어,
법의 힘을 널리 얻고 칠보를 성취하며 자재한 힘이 있어,
일체 중생의 간탐과 파계의 허물을 없애며,
좋은 방편으로 그들을 십선법에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큰 보시를 행하여 그 끝이 없고,
그의 짓는 선업은
보시(布施)와
정다운 말[愛語]과
이롭게 함[利益]과
일을 함께하는[同事] 등의 복덕이니,
그것은 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며
내지 원만한 일체종지를 생각하여서입니다.
그는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중생들의 머리가 되고 나은 이가 되며,
내지 모든 중생의 의지하는 사람이 되리라.’
불자들이여,
만일 보살이 출가하여
불법 안에서 부지런히 정진하고 싶으면
그는 곧 집과 처자와 다섯 가지 즐거움을 버리고 출가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잠깐 동안에 천 삼매를 얻고
천 부처님을 뵈오며,
천 부처님의 신력을 알고
천 부처 세계를 진동시키며,
천 부처 세계를 날아서 지나가고
천 부처 세계를 비추며,
천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고
천 겁을 살며,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천 겁 일을 각각 알고
천 가지 법문에 들어가며,
몸을 변해 천 개로 만들고는
낱낱 몸에서 천 보살을 나타내 권속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만일 원력으로 자재하게 나타내 보인다면,
이 수를 지나 백천만억 나유타 겁에도 다 세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외웠다.
보살은 제이지 이구지에 들어가
부드러운 마음과 조화된 마음과
참을성 있고 방일하지 않으며
고요하고 진실하며 잡되지 않고
또한 탐하거나 인색하지 않으며
훌륭하고 큰 마음을 다 갖추나니
이런 열 가지 마음 얻고는
제이지 이구지에 다 들어가네.
보살은 이 이구지에 머물러서는
갖가지 공덕을 성취하나니
살생하는 일을 항상 버리어
일체 중생을 괴롭게 하지 않네.
도둑질하는 일을 항상 버리고
사음하는 일도 또한 없으며
이간질하는 말과 또 거짓말과
나쁜 말과 이치에 안 닿는 말 하지 않네.
다른 사람의 재물에 대해서는
탐하는 마음 조금도 내지 않고
또 중생들 괴롭히지 않으며
곧은 마음으로 바른 견해 가지네.
교만한 마음 가지지 않고
아첨하거나 간사한 뜻 없으며
부드러운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수호하네.
모든 지옥과 축생들 세계에서
갖가지의 지독한 고통을 받고
아귀로서 그 몸이 불에 타는 것
나쁜 마음에서 그것 모두 생기네.
그러한 갖가지 나쁜 일들을
나는 이제 영원히 다 떠났나니
진실한 모든 도를 닦아 행하고
적멸한 좋은 법도 닦아 행하네.
인간에서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거기서들 누리는 온갖 즐거움
선정의 즐거움과 삼승 즐거움
그것은 다 십선에서 나는 것이네.
보살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그 마음 언제나 방일치 않고
스스로 깨끗한 계율 지키고
또 남도 그것을 지키게 하네.
모든 중생들 두루 관찰할 때에
그들은 갖가지의 고통 받는구나.
이렇게 그들을 가엾이 여기고는
그에게는 더욱더 대비심이 생기네.
참으로 가여워라,
저 범부들.
갖가지 그릇된 견해에 빠져
마음엔 분노와 원한이 많고
싸움 일으키기 언제나 좋아하네.
언제나 다섯 가지 쾌락 즐기어
탐하여 구하면서 만족 모르며
세 가지 독(毒) 인연을 일으키나니
나는 저들을 다 구제해야 하리.
우치의 어둠에 깊이 덮이고
생사의 험한 길에 떨어졌으며
큰 삿된 견해의 그물에 들고
이 세상의 장롱 속에 떨어져 있네.
언제나 모든 마군의 적과
또 번뇌의 파괴를 받고 있나니
저들은 참으로 가엾기도 하여라
나는 저들 구제해 해탈시키리.
번뇌의 깊은 물에 다 빠져 있고
네 가지의 물결에 휩쓸려 돌며
이 삼계의 한량이 없는
지독한 고통을 갖추 다 받네.
오음의 깊은 소굴에 머물면서
나다,
내 것이다 마음 내나니
나는 그 고통에서 구제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도를 닦아 행해야 하네.
저들이 위없는 부처 지혜 버리고
못났다는 생각을 늘 가지기에
부처님 큰 지혜에 살게 하려고
한량없는 정진을 계속 행하네.
보살은 제이지 이구지에 머물러
한량없이 많은 공덕을 모아
마침 저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받들어 섬기며 또 공양하네.
이러한 모든 인연 있기에
선근은 더욱 밝고 깨끗하나니
그것은 마치 저 좋은 진금을
불의 힘으로 단련하는 것 같네.
보살이 이구지에 머물 때에는
대개는 거룩한 전륜왕 되어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열 가지 선도에 머물게 하네.
처음으로 발심한 때로부터
갖가지 복덕을 닦아 모으며
그로써 세간 중생 다 구제하여
부처님 십력을 얻기 원하네.
그리고 만일 왕의 지위 버리고
집을 나와 도를 배워 수행할 때는
부지런한 마음으로 정진을 행해
천 가지 삼매에 다 들어가네.
그리고 천 부처님 모두 뵙고는
공양하고 또 청해 법을 듣나니
보살이 이 지에 머물 때에는
이런 일을 모두 다 잘 나타내네.
그러나 만일 그 서원 힘으로
갖가지 신통한 일 나타내 보여
저 모든 중생을 구제하려면
그 수가 이보다 한없이 많네.
언제나 모든 세간 중생 위하여
부지런히 좋은 일 구하는 사람
완전히 이런 일을 해설했나니
이로써 이 둘째의 이구지가 끝나네.
제삼지(第三地)
이런 불가사의한 갖가지 행들
모든 보살들은 그것 다 듣고
모두들 마음으로 못내 기뻐하면서
또 모두 공경하기 한량없었네.
그리하여 곧 저 허공에 올라
유명한 온갖 꽃과 향을 내리되
마치 구름처럼 흩어져 내려와
금강장보살에게 공양하였네.
그리고 모두 다 찬탄하기를
참으로 장하여라,
금강장보살
모든 대인(大人)들이 보호해 지닌
깨끗한 계행을 잘 설명하였네.
저 일체의 중생에 대해
가엾이 여기는 마음 깊기에
제이지 이구지의 모든 행상을
샅샅이 자세하게 다 해설했네.
모든 보살의 미묘한 행들
그것은 진실하여 다름없나니
그리하여 그 모든 보살들은
청정한 행이 원만해졌네.
이 세간의 모든 중생 위하여
언제나 좋은 일을 구하는 사람
제이지 이구지의 모든 행상을
이미 다 원만히 연설하였네.
천상 인간의 공경 받는 이
바라노니 제이지를 설명하시라.
그리고 다시 지혜로 이뤄지는
보살의 행을 모두 잘 보이시라.
또 바라노니 모든 대인의
행한 바 보시의 모든 공덕과
계율 지님과 욕을 참음과
정진한 행과 또 선정과
지혜와 묘한 방편과
그리고 자비심을 말씀하시라.
어떻게 그런 법을 모두 행하여
부처님의 모든 행을 깨끗이 하리.
그리고 다시 해탈월보살은
금강장보살에게 말하였나니
보살이 제삼지에 들어가려면
마땅히 어떤 마음 가져야 하리.
▸ 그때 금강장보살은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제이지를 거쳐 제삼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깨끗한 마음이요,
둘째는 씩씩하고 예리한 마음이며,
셋째는 싫어하는 마음이요,
넷째는 욕심을 떠난 마음이며,
다섯째는 물러나지 않는 마음이요,
여섯째는 견고한 마음이며,
일곱째는 매우 밝은 마음이요,
여덟째는 만족이 없는 마음이며,
아홉째는 훌륭한 마음이요,
열째는 큰 마음이니,
보살은 이런 열 가지 마음으로 제삼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불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제이지를 거쳐 제삼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깨끗한 마음이요,
둘째는 씩씩하고 예리한 마음이며,
셋째는 싫어하는 마음이요,
넷째는 욕심을 떠난 마음이며,
다섯째는 물러나지 않는 마음이요,
여섯째는 견고한 마음이며,
일곱째는 매우 밝은 마음이요,
여덟째는 만족이 없는 마음이며,
아홉째는 훌륭한 마음이요,
열째는 큰 마음이니,
보살은 이런 열 가지 마음으로 제삼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살은 명지(明地, 제삼지)에 머물면서 모든 유위법(有爲法)의 여실한 모양을 관찰합니다.
이른바 덧없고 괴로우며 나가 없고 깨끗하지 못하며,
오래지 않아 파괴되고 믿을 수가 없으며,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과거에서 오는 것도 아니요,
미래로 가는 것도 아니며,
현재에 머물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살은 이렇게 모든 유위법의 진실한 모양을 관찰하고는
또 모든 법은
지은 것도 아니요,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요,
가는 것도 아니지마는,
중생들은 근심하고 슬퍼하며 고뇌하면서 미움과 사랑에 얽매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태어날 곳이 일정하지도 않으며,
그리하여 다만 탐욕과 분노와 우치의 불길에 타면서 후세 고뇌의 큰 업을 늘리지만
그 실성(實性)이 없는 것은 마치 꼭두각시나 허깨비 같음을 잘 압니다.
이렇게 보므로 그는 모든 유위법에 대해 더욱 싫증을 내어 부처님 지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보살은 부처님 지혜는 생각하거나 말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으며,
큰 힘이 있어 그것을 이길 것이 없고 잡된 모양이 없으며,
고뇌가 없고 두려움이 없는 안온한 큰 성으로 갈 수 있으며,
한량없이 괴로워하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는 이렇게 부처님 지혜의 한량없음과 유위법의 한량없는 고뇌를 다 보아 알고는,
모든 중생에 대해 더욱 뛰어나고 훌륭한 열 가지 마음을 냅니다.
그 열 가지란 무엇인가.
중생들이 가엾고 고독하나 구원해 줄 이가 없고 빈궁하나 의지할 데가 없으며,
삼독의 불길에 쉬지 않고 맹렬히 타고 삼유의 견고한 감옥에 갇혀 있으며,
항상 모든 번뇌의 나쁜 가시숲에 머물고,
바로 관찰하는 힘이 없습니다.
선법을 좋아하는 마음이 희박하고 부처님의 묘한 법을 잃고는
항상 생사의 물결을 따르며 열반을 두려워하는 것 등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입니다.
보살은 모든 중생들이 이렇게 고뇌하는 것을 보고 큰 정진할 마음을 내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저 중생들을 구제하고 알게 하며,
청정하게 하고 해탈하게 하며,
좋은 곳에 두고 편히 머물게 하며,
기쁘게 하고 마땅한 것을 알게 하며,
구제를 받게 하고 고통을 멸하게 하리라.’
그 보살은 이렇게 모든 유위법이 싫어 중생들을 깊이 생각하면서
일체지의 한량없는 이익을 보고는
곧 부처님의 지혜를 갖추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보살도를 부지런히 행하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중생들은 큰 고통과 온갖 번뇌 속에 떨어져 있다.
어떤 방편으로 저들을 구제해 최상의 즐거움에 영원히 머물게 할까.’
그리하여 곧 생각합니다.
‘걸림없는 해탈 지혜에 머물 줄 아는 이라야 그 일을 할 수 있다.
그 걸림없는 해탈 지혜는 모든 법에 대한 여실한 지혜와 행함이 없는 행의 지혜를 통달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밝은 지혜는 무엇으로 얻는가.
그것은 많이 듣고 결정하는 지혜를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알고 다시 생각합니다.
‘모든 불법은 무엇으로 근본을 삼는가.
그것은 법 듣기를 버리지 않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보살은 이렇게 알고 그 법을 구하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고 밤낮으로 법을 들으면서 만족할 줄 모릅니다.
즉,
법을 기뻐하고 법을 사랑하며,
법을 의지하고 법을 따르며,
법에 만족하고 법을 변별하며,
구경법에 귀의하며,
법을 구호하고 법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보살은 이런 방편으로 법을 구할 때 가지고 있는 모든 보물을 아끼지 않고
그 물건을 얻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지 않고
다만 설법하는 이를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법을 구하기 위해 안팎의 무엇이나 버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즉,
국토와 인민과 마니 등 칠보와 코끼리ㆍ말 ㆍ수레와 온갖 보배 영락 등
몸을 장식하는 도구와 처첩ㆍ아들딸과 뼈마디와 수족 등 온몸을 보시하되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또 법을 구하기 위하여 설법하는 이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물질을 공급하고,
아만과 대만(大慢) 등 모든 교만을 다 버리며,
어떤 모진 고통도 다 참고 받습니다.
또 간절히 법을 구하기 때문에 일찍이 듣지 못했던 법을 한 구절만 들어도
그에게는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보배를 얻은 것보다 더 훌륭하고,
한 게송만 들어도 그에게는 전륜성왕이나 제석천이나 범천왕의 처소에서 한량없는 겁을 사는 것보다 더 훌륭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보살에게 와서
‘내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한 글귀의 법이 있는데
그것은 보살의 도를 청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큰 불구덩이에 들어가 그 큰 고통을 받는다면 나는 그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라고 한다면
그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일 내가 한 글귀의 법을 받을 수 있다면
설사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불구덩이거나
저 범천에서라도 스스로 몸을 던져 들어가겠거늘
하물며 조그만 불이겠는가.
나는 모든 지옥의 고통을 다 받더라도 법을 구하겠거늘 하물며 인간의 조그만 고통이겠는가.’
그는 법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생각하고
또 법을 들은 그대로 항상 기뻐하면서 다 바로 관찰합니다.
보살은 모든 법을 듣고는 마음을 항복 받고 한적한 곳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말대로 행하는 사람이라야 불법을 얻는 것이고 다만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보살은 욕심과 악과 선하지 못한 법을 떠나,
각(覺)과 관(觀)이 있고 떠나는 데서 생기는 기쁨[喜]과 즐거움[樂]으로 초선(初禪)에 들어갑니다.
각(覺)과 관(觀)을 멸하고[滅] 안으로 청정한 한마음이 되어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는,
선정[定]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제이선(第二禪)에 들어갑니다.
또 기쁨[喜]을 여의고 평등함[捨]을 행하여 기억[念]과 지혜[慧]를 성취하고 몸에 즐거움을 받아,
여러 성현이 말씀하시는 ‘평등함[捨]과 늘 기억[念]함으로 즐거움을 받는다’는 제삼선(第三禪)에 들어갑니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끊어 버리고 근심[憂]도 기쁨[喜]도 이미 멸하여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등함[捨]과 기억[念]이 있는 청정한 제사선(第四禪)에 들어갑니다.
또 보살이 모든 색의 모습[色相]을 넘어서
상대가 있다는 생각[有對相]을 없애어
일체의 여러 가지 모습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 때문에 허공이 끝이 없음을 알아
곧 허공무색정처(虛空無色定處)에 들어가며,
모든 허공의 모습[虛空相]을 넘어서[過] 식(識)이 끝이 없음을 알고는 곧 식무색정처(識無色定處)에 들어갑니다.
또 모든 식의 모습[識相]을 넘어서 소유한 것이 없음을 알면,
곧 무소유무색정처(無所有無色定處)에 들어가며,
또 모든 무소유처를 넘어서 상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상이 없는 것도 아닌[非有想非無想] 안온함을 알면 곧 비유상비무상무색정처(非有想非無想無色定處)에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모든 법을 따라 행하면서도 그것을 즐기어 집착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한량없이 광대한 인자한 마음[慈心]으로 성내지 않고 해치려는 마음이 없으며,
믿고 이해하는 마음이 시방에 두루 가득 차는데,
가엾이 여기고[悲],
따라 기뻐하고[喜],
평등한[捨] 마음도 그와 같습니다.
또 보살은 신통력이 있기 때문에 대지를 진동시키며,
한 몸을 여러 몸으로 만들고 여러 몸을 한 몸으로 만들며,
사라졌다가 곧 도로 나타나고 마치 허공을 다니는 것처럼 석벽을 그대로 다 지나며,
마치 나는 새처럼 허공에서 가부하고 날아가며,
땅과 같이 물을 밟고 물에 들어가듯이 땅에 들어가며,
마치 큰 불덩이처럼 몸에서 연기와 불꽃을 내고,
위덕(威德)이 있는 해와 달을 만지고 주무르며,
몸의 힘이 자재하여 범천에까지 갑니다.
또 보살은 하늘 귀가 청정하여 천상 인간의 귀보다 나은 귀로 인간과 천상의 멀고 가까운 소리를 모두 듣습니다.
또 보살은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압니다.
즉,
욕심이 있으면 그 욕심을 여실히 알고,
욕심을 떠났으면 그 욕심을 떠난 것을 여실히 알며,
분노하는 마음과 분노를 떠난 마음,
어리석은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
때 묻은 마음과 때 묻지 않은 마음,
작은 마음과 큰 마음,
넓은 마음과 좁은 마음,
어지러운 마음과 어지럽지 않은 마음,
고요한 마음과 고요하지 않은 마음,
묶인 마음과 벗어난 마음을 여실히 알고,
최상인 마음과 최상이 아닌 마음을 여실히 압니다.
또 보살은 전생에서 태어난 곳을 다 압니다.
한 생,
두 생 내지 백천만억 나유타 생과 한 겁,
두 겁 내지 백천만억 나유타 겁 동안
모든 겁의 한량없는 이루어지고 무너진 겁과 그 모든 겁 동안의 지난 일을 모두 다 기억합니다.
또 내가 어떤 곳에서 났는데 어떤 종족,
어떤 성명이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고락을 받았으며,
얼마나 오래 살았으며 나는 저기서 죽어 여기서 났고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났다는 등 이런 것을 다 기억합니다.
또 보살은 천상이나 인간의 눈보다 뛰어난 하늘눈이 청정하여,
중생들이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 것을 다 보며,
그들의 좋고 나쁜 형상과 빈천 부귀와 선악의 길로 나아가는 것과 업을 따라 과보를 받는 것 등을 여실히 압니다.
또 중생은 몸의 악업과 입의 악업과 뜻의 악업을 짓고,
성현을 거역하고 삿된 견해의 가르침을 따르면
그 죄업을 일으킨 인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나쁜 갈래에 떨어지며,
또 저 중생들이 몸의 선업과 입의 선업과 뜻의 선업을 짓고 성현을 거역하지 않으며,
바른 견해를 믿고 받으면 그 선업을 행한 인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면 좋은 곳에 나는데
보살은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에 드나들면서도 마음대로 나는 것이 아니고 보리를 도울 곳이 있으면
그 원력으로 거기 나는 것입니다.
또 보살은 명지에 머물면
여러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뵈옵고는 공경하고 공양하고 존중 찬탄하며,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 등으로 친근하며,
그 설법을 듣고는 그대로 수행합니다.
또 그 보살은 모든 법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은 것이어서 여러 가지 인연으로 있는 것임을 관찰하여 백천억 겁 동안 모은 욕계의 결박과 색계의 결박과 무명의 결박이 다 늦추어져 다시는 모아 쌓지 않습니다.
모아 쌓지 않기 때문에 삿된 탐욕과 삿된 분노와 삿된 어리석음을 다 끊습니다.
마치 능숙한 연금사(鍊金師)가 진금을 단련하여 그것이 더욱 정묘롭고 좋아지고 광택이 갑절이나 훌륭해지는 것처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이 명지에 머물면 세 가지 결박을 모으지 않기 때문에,
삿된 탐욕과 삿된 분노와 삿된 어리석음을 끊고 모든 선근이 더욱 밝고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보살의
인욕하는 마음과 미묘한 마음,
깨뜨려지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마음,
흐리지 않은 마음,
높고 낮음이 없는 마음,
모든 하는 일에 갚음을 바라지 않는 마음,
남의 하는 일에는 조그만 것이라도 그 덕을 갚으려는 마음,
아첨하거나 간사하지 않은 마음과 물들거나 어지럽지 않은 마음 등이 다 더욱 밝고 깨끗해집니다.
그때 보살은 사섭법에서는
다정한 말[愛語]과 이롭게 하는[利益] 행이 치우쳐 많고
십바라밀에서는 인욕바라밀과 정진바라밀이 치우쳐 많지만 보리를 돕는 다른 법도 다 더욱 밝고 깨끗해집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의 제삼지 명지를 간단히 말한 것입니다.
보살이 이 명지에 머물면 대개는 석제환인이 되어,
지혜가 날카롭고 좋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음욕을 떠나게 하며,
모든 짓는 선업으로서 보시와 정다운 말과 이롭게 하는 행과 일을 함께하는 일 등은
다 부처님을 생각하며 법을 생각하며,
나아가서는 일체종지를 완전히 갖추기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일체 중생의 우두머리가 되고,
뛰어난 이가 되며 내지 모든 중생의 의지하는 사람이 되리라.’
그 보살이 만일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고 싶으면 잠깐 사이에 십만 삼매를 얻고,
내지 십만 보살을 나타내어 권속을 삼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원력으로 신통이 자재하다면 이 수를 지나 여러 백천만억 나유타 겁 동안 세어도 다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외웠다.
보살은 매우 깊은 신심으로써
능히 제삼지를 잘 얻나니
청정하고 용기 있고 영리한 마음으로
더러운 욕심 떠나 안 물러나네.
견고하고 참고 받고 싫증이 없고
훌륭하고 큰 마음 갖추었나니
보살은 이와 같은 마음들로써
제삼지인 명지에 잘 들어가네.
지혜로운 사람은 명지에 있어
지어진 유위법을 관찰할 때에
그것은 더러우며 덧없고 괴로우며
나 없고 무너져 없어지는 모양이네
또한 견고한 성질이 없고
오래잖고 찰나찰나 없어지며.
가고 오는 모양 없음을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해 아네.
모든 유위법을 관찰할 때에
그것은 병과 같고 종기 같으며
모두 다 애욕에 굳게 얽매여
온갖 근심 슬픔과 고통을 내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맹렬한 불길에 타고 있는데
끝없는 과거의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언제나 타네.
그리하여 그는 곧 삼계에 대해
싫어하여 떠날 생각 이내 일으켜
일체의 유위법을 다 미워하여
거기에 조금도 집착심 없네.
오직 부처님의 지혜만 구하나니
그것은 한량없고 한계 없으며
또한 매우 깊어 헤아리기 어렵고
청정하여 아무런 고통도 없네.
그는 이와 같이 부처님 지혜 보고
갖가지 고뇌가 없어진 뒤에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겼나니
그들은 빈궁하여 복도 지혜도 없고
삼독의 불에 항상 타고 있지만
구호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저 지옥 속에 떨어져 있으면서
한량없는 고통의 핍박당하네.
방종하게 노니는 모든 범부들
모든 번뇌의 바다에 빠져 있어
장님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여
모든 불법의 보배를 잃고 있네.
그리하여 생사의 물결을 따라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네.
나는 이제 저 중생들 건지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해 해탈시키리.
부지런히 부처님의 지혜를 구해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는 사람
어떻게 하면 저들을 구호할까
묘한 방편을 깊이 생각하였네.
그것은 오직 모든 부처님들의
심묘하고 걸림없는 지혜뿐이네.
그 지혜의 근본은 무엇인가.
행이 없는 행의 지혜네.
생각하면 심묘한 그 지혜는
많이 듣는 데서 생기는 것이니
그는 이렇게 헤아리고는
부지런히 많이 듣는 법을 구하네.
밤이나 낮이나 항상 정진해
싫증을 내지 않고 많이 들으며
읽고 외우며 법을 사랑하나니
귀한 것은 오직 이 법뿐이네.
법을 구하려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값진 보배와
친하고 사랑하는 아내 자식과
마음대로 순종하는 권속 무리와
나라와 도시와 또 고을과
살림살이 도구의 모든 보물을
기꺼이 내어 모두 보시하면서
마음에 조금도 아까워 않네.
머리와 눈과 귀와 코와 혀
이빨이며 또 손과 발이며
뼈마디와 몸의 피와 또 살과
심장과 간장과 또 골수 등
이런 것을 다 남에게 주되
그래도 조금도 어려워 않나니
만일 바른 법을 듣기만 한다면
그것이 가장 희유한 일이네.
가령 여기 어떤 사람이 있어
그 보살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자
만일 그대가 지금 이 사나운
큰 불구덩 속에 들어간다면
그때에 나는 모든 부처님들의
말씀하신 그 법을 일러 주리라
보살은 이 말 듣고 기뻐하면서
주저 없이 불 속에 뛰어들리라.
또 가령 삼천대천세계의
그 가운데 큰 불이 가득했을 때
수미산이나 저 범천에서
떨어지는 것 어렵다 할 것 없네.
그러나 모든 부처님의 말씀하신
한 구절의 법만이라도 구하여
모든 고뇌하는 사람 구제하는 이
그런 사람 참으로 얻기 어렵네.
처음으로 발심한 그때로부터
나아가선 불도를 이룰 때까지
그는 그 중간에서 한량이 없는
겁의 수가 모두 다하도록
법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아비지옥 고통도 다 받겠거늘
어찌 하물며 이 인간 세상의
소소한 그 고통 못 받겠는가.
그 법을 들은 인연 때문에
능히 바른 생각을 모두 다 얻고
바른 생각을 얻은 인연 때문에
온갖 선정을 모두 다 낼 수 있네.
깊고 묘하고 평등한 삼매
그리고 다섯 가지 신통한 일들
그것을 차례로 일으키면서
자재하나 그를 따라 안 태어나네.
보살은 제삼지에 머물면서
그 법에 대해 결정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께 다 공양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어 받드네.
삿된 탐욕과 분노와 우치 끊고
갖가지의 결박은 다 풀리나니
마치 단련하여 순금 만들듯
모두 다 조화되어 제자리 얻네.
보살은 제삼지에 머물면서
온갖 공덕 창고를 모두 채우고
대개는 저 도리천왕이 되어
자재하게 음욕을 다 다스리네.
부처님의 공덕을 사랑하기에
한량없는 중생을 다 교화하여
부처님의 위없는 그 법 안에
그들을 모두 다 머물게 하네.
보살이 제삼지에 머무를 때에
능히 연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잘 행하여
백천 가지 삼매를 모두 다 얻네.
여러 가지 상호로 몸을 장엄한
백천 부처님을 다 뵈옵고는
그 마음 더욱 예리하고 매섭지만
서원의 힘이 더 훌륭하네.
언제나 저 모든 중생들 위해
부지런히 좋은 일 구하는 사람
이런 일을 분별해 해설했나니
이로써 세 번째인 명지 마쳤네.
제사지(第四地)
제삼지의 이와 같은 행의 이치는
한량이 없이 깊고 묘하나니
모든 불자들 그 설명 듣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였네.
이름난 갖가지 꽃과 향 뿌려
모든 부처님께 공양할 때에
이 온 땅덩이와 큰 바닷물
그것들이 모두 다 진동하였네.
그리고 천상의 모든 미녀들
모두 다 그 허공 가운데에서
꼭 같은 미묘한 음성으로
위없는 법을 찬송하였네.
그때에 저 타화자재천왕은
이 법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마니보배 구슬을 비처럼 내려
부처님께 흩어서 공양하였네.
그리고 기뻐 뛰며 찬탄했나니
장하셔라,
부처님 세상에 나와
공덕의 창고를 모두 펼치어
저희들을 모두 다 이롭게 했네.
보살의 제삼지의 그 행의 이치
저희들은 지금 다 들었나니
이 일은 백천 겁을 지나더라도
듣기가 어려운데 지금 들었네.
바라나니 제사지를 말씀하시어
모든 천상 인간에게 이익 주소서.
저들 모두 그것을 즐거이 듣고
제사지의 행의 이치 얻으려 하네.
그때에 저 해탈월보살
금강장보살에게 다시 청했네.
바라노니,
여기 이 보살들 위해
사지의 행에 이르는 길 말씀하시라.
▸ 금강장보살은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삼지를 청정하게 하고,
다시 제사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법의 밝은 문을 닦아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중생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둘째는 법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는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넷째는 허공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식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욕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색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무색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승신해계(勝信解界)를 관찰하는 것이요,
열째는 대심계(大心界)를 관찰하는 것이니,
보살은 이 열 가지 법의 밝은 문으로써 제사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불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삼지를 청정하게 하고,
다시 제사지를 얻으려면 열 가지 법의 밝은 문을 닦아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중생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둘째는 법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는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넷째는 허공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식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욕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색계를 관찰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무색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승신해계(勝信解界)를 관찰하는 것이요,
열째는 대심계(大心界)를 관찰하는 것이니,
보살은 이 열 가지 법의 밝은 문으로써 제사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살이 이 염혜지에 머물면
곧 부처님 집안에서 더욱 세력이 많아 안의 법을 얻기 때문에 열 가지 지혜를 가집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삼보에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고 끝까지 청정한 것이며,
셋째는 생멸의 관찰을 닦아 익히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법은 본래로 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는 것이며,
다섯째는 세간은 이루어지고 무너진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는 것이요,
여섯째는 업의 인연으로 생(生)이 있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는 것이며,
일곱째는 생사와 열반문의 차별된 것을 분별해 닦아 익히는 것이요,
여덟째는 중생들의 업이 각기 다르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는 것이며,
아홉째는 전생과 후생의 차별을 닦아 익히는 것이요,
열째는 현재는 항상 멸해 머물지 않는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는 것이니,
이런 열 가지 지혜의 마음을 행하면 부처님 집에 태어나 더욱 세력을 얻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이 제사지에 머물러서는 안몸을 관찰하되 두루 관찰하고
일심으로 정근하여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애고,
바깥몸을 관찰하되 두루 관찰하고 일심으로 정근하여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애고,
안팎몸을 관찰하되 두루 관찰하고 일심으로 정근하여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애며,
안의 느낌과 바깥 느낌과 안팎의 느낌을 관찰하고 안 마음과 바깥 마음과 안팎 마음을 관찰하며,
안의 법과 바깥 법과 안팎의 법을 관찰하되 그것들을 두루 관찰하고 일심으로 정근하여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앱니다.
보살은 아직 생기지 않은 악법을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정진하고 발심하여 그것을 바로 끊고,
이미 생긴 악법은 그것을 끊기 위해 정진하고 발심하여 바로 끊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법은 그것을 생기게 하기 위해 정진하고 발심하여 바로 행하고,
이미 생긴 선법은 잃지 않고 더욱 닦아 늘리기 위해 정진하고 발심하여 바로 행합니다.
보살은 사여의족(四如意足)을 수행하는데,
의욕의 정력(定力)으로 끊는 행을 성취하여 여의족을 닦고 싫어함을 의지하고 떠남을 의지하고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하며,
정진의 정력과 마음의 정력과 지혜의 정력으로 끊는 행을 성취하여 여의족을 닦으며,
싫어함을 의지하고 떠남을 의지하고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합니다.
또 보살은 믿음의 근본[信根]과 정진의 근본과 생각의 근본과 선정의 근본과 지혜의 근본을 수행하되
싫어함과 떠남과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합니다.
또 보살은 믿음의 힘과 정진의 힘과 생각의 힘과 선정의 힘과 지혜의 힘을 수행하되,
싫어함과 떠남과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합니다.
또 보살은
생각하는 각분(覺分)과
법을 가리는[擇法] 각분,
정진하는 각분,
기뻐하는 각분,
가뿐한[猗] 각분,
선정하는 각분,
버리는 각분 등을 수행하되
싫어함과 떠남과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합니다.
또 보살은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업,
바른 생활,
바른 정진,
바른 기억,
바른 선정 등을 수행하되 싫어함과 떠남과 멸함을 의지하여 열반으로 회향합니다.
또 보살은
중생들을 버리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수행하여 본래의 원을 돕기 때문에,
대비(大悲)를 우두머리로 삼기 때문에,
대자(大慈)를 합해 행하기 때문에 일체지를 껴잡고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며,
부처님의 모든 힘과 특수한 법과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갖추기 위해,
음성을 완전히 갖추기 위해,
부처님의 깊은 해탈을 따르기 위해,
큰 지혜와 방편을 생각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이 염혜지에 머물러서는
몸이라는 모든 견해와 나라는 집착,
중생이란 집착과 사람이다,
오래 산다,
안다,
본다는 등의 집착과
오음ㆍ십이입ㆍ십팔계 등에 대한 집착과
그것으로 일으킨바 굽히고 펴며,
감고 풀며 나오고 빠지는 등과
마음의 애착을 찾아보아
그것들을 보배로이 보고 귀의하는 곳으로 삼는 것을 다 끊어 없애 버립니다.
보살은 더욱 정진하여 지혜와 방편에서 생기는 도를 돕는 법과
그 수행을 따라 마음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맡은 일을 다하되 조금도 고달파하지 않으며,
더욱 뛰어난 법을 구하고 지혜를 더욱 늘리어 일체 세간을 구제하며,
모든 스승을 따라 공경하고 그 가르침을 말대로 수행합니다.
보살은 그때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을 줄 알며,
마음은 화하고 선해져 모두 안락에 머물고,
곧은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조금도 삿되거나 간사함이 없으며,
바른 선정의 행을 행하고 교만함이 없으며,
가르침을 잘 따라 설법하는 사람의 뜻을 잘 압니다.
그리하여
선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
고요한 마음,
참는 마음 등을 원만히 갖추어
깨끗한 자리[淨地]의 모든 법을 생각하고 수행합니다.
보살은 그때 물러나지 않는 정진과
쉬지 않는 정진,
물들지 않는 정진,
무너지지 않는 정진,
싫어하지 않는 정진,
광대한 정진,
끝없는 정진,
용맹한 정진,
짝이 없는 정진과 일체 중생을 구제하는 정진을 성취합니다.
보살은 이런 정진을 닦아 익혀
곧은 마음이 청정하고 깊은 마음을 잃지 않으며,
믿음과 이해가 밝고 예리하며,
선근이 더욱 늘고 세간을 멀리 떠나 더러움과 불신(不信)을 모두 없애고
의심도 뉘우침도 없어 현재에서
모든 부처님의 크게 믿고 이해하는 일을 원만히 갖추고 싫어하거나 버리지 않고,
한량없는 마음이 저절로 수행되어 항상 그 앞에 나타나 있습니다.
보살이 제사지에 머물 때는
여러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뵈옵고는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 등으로 부처님을 친근하여
일심으로 법을 듣고는
잘 믿고 받들어 지니며,
대개는 부처님 앞에서 출가하여 수도합니다.
보살은 즐거워하는 마음과 깊은 마음이 청정하여
평등한 믿음과 이해가 더욱 밝아지고 많은 겁을 오래 살면서
여러 백천만억 나유타 겁 동안에 선근이 더욱 훌륭해집니다.
비유하면 최상의 진금으로 장엄 기구를 만들면 다른 금은 따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이 제사지에서 선근이 더욱 늘어나면 밑의 지위의 보살은 거기에 따르지 못합니다.
또 비유하면 마니 구슬의 청정한 광명이 사방을 잘 비추면 다른 보배는 미치지 못하고,
그것은 물에 잠그거나 비를 맞아도
그 광명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살이 제사지에 머물면
아래 지위의 보살은 따르지 못하고,
어떤 악마나 번뇌도 그를 파괴하지 못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간단히 말한 보살의 제사지 염혜지입니다.
보살이 이 지에 머물면 대개는 수야마천왕이 되어
중생을 교화하여 나라는 마음을 깨뜨리게 하며,
보시ㆍ다정한 말ㆍ이익ㆍ동사 등 모든 선업으로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고 항상 법을 생각하며,
나아가서는 항상 일체종지를 완전히 갖추기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일체 중생의 머리가 되고 나은 이가 되며,
나아가서는 모든 중생들의 의지하는 사람이 되리라.’
보살이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고자 하면
잠깐 동안에 백억 삼매를 얻고 나아가서는
백억 보살을 나타내어 그 권속을 삼으며,
또 만일 원력으로 자재하게 나타내면
이 수를 지나 여러 백천만억 나유타 겁에도 다 세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 금강장보살은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외웠다.
모든 보살은 이미 완전히
제삼지 명지를 닦아 다스리고는
중생계와 법계와 그리고 또
이 세계를 모두 관찰하였네.
허공계와 의식계와 욕계와 색계
무색계와 승신해계 관찰하고는
큰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서
제사지 염혜지에 들어갔었네.
그리고 곧 여래의 집에 태어나
다시 더욱더 큰 세력 얻어
부처님 도에서 안 물러나고
삼보에 대한 믿음 무너짐 없네.
모든 법의 나고 멸함과
모든 것 본래 공함을 관찰하고
세간의 이뤄지고 무너짐 알며
모든 것 업에서 생김을 아네.
중생들 업의 차별을 알고
생사와 열반의 다름을 보며
법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그것은 머물잖고 멸함을 보네.
저 위대한 모든 보살님
이러한 법을 다 얻은 뒤에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의
그들 안팎과 네 가지 염처(念處) 닦고
싫어함과 떠남을 의지도 하고
또 적멸을 의지도 하여
그것들을 열반으로 다 회향하네.
나쁜 법을 모두 없애기 때문에
좋은 법이 자꾸 늘어만 가네.
네 가지 바른 법 닦아 익히고
네 가지 여의족 신통을 닦고.
다섯 가지 감관을 닦아 행하고
그리고 다섯 가지 힘을 닦고
일곱 각분을 닦아 익히고
여덟 가지 거룩한 도를 행하네.
이와 같은 법을 닦아 익힘은
모두 다 중생을 위해서이네.
본래의 원력의 도움을 받고
자비스런 마음이 으뜸이 되네.
일체 지혜의 껴잡음 받고
모든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네.
모든 부처님의 열 가지 힘과
두려움 없음과 특수한 법과
모든 음성과 그리고 말들과
매우 깊고 또 미묘한 도와
아무 걸림이 없는 해탈과
큰 지혜와 방편을 다 성취하네.
몸이라는 견해가 머리가 되어
저 예순두 가지 견해와
중생이라 나라 또 사람이라
수명이라 앎이라 봄이라는 것
오음과 십팔계와 십이입 등
그러한 일체의 탐착하는 것
제사지 염혜지를 다 얻고 나면
그런 것 모두 다 없어진다네.
갖가지 번뇌의 업을 다 끊고
그 마음이 더욱 밝고 깨끗해
그의 짓는바 모든 선업은
모두 다 세간을 구제하기 위해서네.
보살의 부드럽고 연해진 마음
항상 부지런해 방일하지 않고
쓸 만한 바르고 곧은 마음은
중생들 위해 이익 구하네.
이와 같이 구하는 모든 일들은
모두 위없는 도 위해서며
저 큰 지혜의 맡은 직분은
세간의 이익을 위해서이네.
일심으로 스승을 공경 공양하며
가르치심 그대로 닦아 행하며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사람
교화하기도 쉬워 성냄이 없네.
삿되거나 간사한 마음이 없고
부드럽고 화하여 함께 있기 즐겁나니
이와 같은 법 닦아 익히되
정진하여 조금도 안 물러나네.
보살은 이 염혜지에 머물면서
깊고 곧은 마음 굳게 지키며
깨끗한 마음과 신심과 이해로
갖가지 선근을 자꾸 늘리네.
이 세간의 더럽고 흐린 것과
믿지 않고 의심하며 후회하는 일
이런 갖가지 모든 나쁜 법
그런 것은 모두 다 없애 버리네.
저 모든 보살이 제사지의
염혜지 가운데 머무를 때는
한량없는 부처님 만나 뵈옵고
그의 설법을 다 물어 받네.
그런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집을 나와서는 저해하기 어렵나니
그것은 마치 저 진금 장엄을
다른 금이 따르지 못함과 같네.
보살이 제사지에 머무를 때는
모든 공덕과 깊은 마음과
지혜와 그리고 모든 방편과
행하는 바의 청정한 도는
심지어 천억의 마군이라도
모두 그것을 깨뜨리지 못하며
진실하고 묘한 밝은 구슬이
물과 비에 허물지 않는 것 같네.
보살이 제사지에 머무를 때는
천상 인간의 공양을 다 받으며
대개는 수야마천 임금이 되어
모든 삿된 소견 없애어 주네.
그리하여 그의 짓는 모든 선업은
모두 다 부처 지혜 위해서인데
그 마음은 언제나 아주 견고해
무엇으로도 그것을 흔들 수 없네.
만일 부지런히 정진 행하면
백억의 삼매를 모두 다 얻고
백억 부처님을 다 뵈옵는데
원력으로 말하면 그보다 훨씬 많네.
이와 같이 제사지는 매우 청정해
그 이름을 염혜지라 하나니
한량없는 복과 지혜 가진 사람이네.
이제 이미 다 말해 마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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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劫盜) :
뒷글자는 음이 도(導)이다.
사음(邪婬) :
뒷글자는 여(餘)와 침(針)의 반절이다.
망어(妄語) :
앞글자는 음이 망(望)이다.
투쟁(鬪諍) :
앞글자는 도(都)와 두(豆)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측(側)과 병(逬)의 반절이다.
추광(麁獷) :
뒷글자는 고(古)와 맹(猛)의 반절이다.
주량(籌量) :
앞글자는 직(直)과 유(由)의 반절이다.
열약(劣弱) :
뒷글자는 음이 약(若)이다.
심박(心薄) :
뒷글자는 방(傍)과 각(各)의 반절이다.
부불(婦不) :
앞글자는 음이 부(負)이다.
정결(貞潔) :
뒷글자는 음이 결(結)이다.
소광(所誑) :
뒷글자는 거(居)와 황(況)의 반절이다.
폐악(弊惡) :
앞글자는 비(毘)와 제(祭)의 반절이다.
경로(徑路) :
앞글자는 고(古)와 정(定)의 반절이다.
포수(暴水) :
앞글자는 박(薄)과 보(報)의 반절이다.
어니(淤泥) :
앞글자는 의(依)와 거(鋸)의 반절이다.
몰닉(沒溺) :
뒷글자는 노(奴)와 력(歷)의 반절이다.
육지(陸地) :
앞글자는 음이 륙(六)이다.
초호(燋䊀) :
앞글자는 즉(卽)와 소(消)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苦)와 호(胡)의 반절이다.
욕계(欲械) :
뒷글자는 호(胡)와 개(介)의 반절이다.
소굴(樔窟) :
앞글자는 서(鋤)와 교(交)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苦)와 골(骨)의 반절이다.
쟁송(諍訟) :
뒷글자는 음이 송(頌)이다.
농함(籠檻) :
앞글자는 로(盧)와 홍(紅)의 반절이다.
정적(停積) :
앞글자는 음이 정(亭)이다.
폐재(閉在) :
앞글자는 박(博)과 계(計)의 반절이다.
뢰고(牢固) :
앞글자는 음이 로(勞)이다.
악자(惡刺) :
뒷글자는 칠(七)과 사(賜)의 반절이다.
희법(憙法) :
앞글자는 허(許)와 기(忌)의 반절이다.
화갱(火阬) :
뒷글자는 객(客)과 경(庚)의 반절이고,
또한 갱(坑)으로 쓰기도 한다.
문모(捫摸) :
앞글자는 음이 문(門)이고,
뒷글자는 음이 모(莫)이다.
거역(距逆) :
앞글자는 음이 거(巨)이다.
심간(心肝) :
뒷글자는 음이 간(干)이다.
첨개(僉皆) :
앞글자는 칠(七)과 렴(廉)의 반절이다.
순신(循身) :
앞글자는 음이 순(旬)이다.
의각(猗覺) :
앞글자는 어(於)와 리(離)의 반절이다.
권서(卷舒) :
뒷글자는 음이 서(書)이다.
효지(澆漬) :
앞글자는 고(古)와 요(堯)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전(前)와 지(智)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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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bud] Buddhist monasticism
[san-chn] cāturdiśya 四方
[san-eng] pāṇḍuputrāṇāṃ $ 범어 of the sons of Pandu
[pali-chn] viraja vītamala 遠塵離垢
[pal-eng] aaharamaana $ 팔리어 pr.p. of aaharatibringing; fetching; producing.
[Eng-Ch-Eng] 假合 A provisional combination--the way Buddhists see the human being as composed of four elements and five skandhas (Tib. skabs las byung ba). 〔佛氏雜辨、佛氏真假之辨〕
[Muller-jpn-Eng] 月 コクゲツ moon\n\nツキ\nmoon\n\nガツ\nmoon
[Glossary_of_Buddhism-Eng] VAISALI☞
“The name of an ancient country in Central India.
[fra-eng] attentant $ 불어 attempting
■ 다라니퀴즈
자비주 51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99 번째는?
51
마땅히 알아라.
이 주문을 외우고 지니는 자가 얻는 복덕의 과보는
불가사의하니,
천(千) 부처님께서
함께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 파야마나 波夜摩那<五十一> pa ya ma n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99
아리타 만다
阿哩他<二合>滿哆<九十九>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07일째]
피제법지불가설 $ 078▲娑攞荼娑攞荼為 一 ● 謎魯陀, ○□□□□,彼,彼,彼,彼
□□□□□□□, 彼淨法輪不可說,
彼大法雲不可說, 彼大法雨不可說,
□□□□□□□, 피정법륜불가설,
피대법운불가설, 피대법우불가설,
저 여러 법의 지혜 말할 수 없고
깨끗한 법 바퀴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구름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비도 말할 수 없고
[208째]
피제신력불가설 $ 079▲謎魯陀謎魯陀為 一 ● 契魯陀, ○□□□□,彼,入,念,無
□□□□□□□, 彼諸方便不可說,
入空寂智不可說, 念念相續不可說,
□□□□□□□, 피제방편불가설,
입공적지불가설, 념념상속불가설,
저 모든 신통의 힘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방편들도 말할 수 없고
고요한 지혜에 듦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계속함을 말할 수 없고
●K0150_T0462.txt★ ∴≪A대방광보협경≫_≪K0150≫_≪T0462≫
●K0079_T0278.txt★ ∴≪A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
●K0080_T0279.txt★ ∴≪A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
법수_암기방안
78 *무지 (~ 엄지)
79 검지 식지 (~집게)
51 눈썹 아이부러워eyebrow 眉 【미】 ~ 파야마나
99 무명 (~네째) 발가락 [ 신조어 ] ~ 아리타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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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 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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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007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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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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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07-25_대방광불화엄경-K007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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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txt ☞제24권
sfd8--불교단상_2564_07.txt ☞◆vjpc1907
불기2564-07-25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7/2564-07-25-k0079-024.html
htmback--불기2564-07-25_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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