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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불기2565-01-12_대승본생심지관경-K1385-008


『대승본생심지관경』
K1385
T0159

제8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대승본생심지관경』 ♣1385-008♧





제8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본문
◎[개별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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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개별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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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本生心地觀經卷第八
K1385


대승본생심지관경 제8권


대당 계빈국 삼장 반야 한역


10. 관심품(觀心品)

이때 문수사리보살마하살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며,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몸을 굽혀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묘덕(妙德) 등 
5백 장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마음자리의 미묘한 법문을 연설하겠노라’고 하셨으므로 
이 도량에 한량없고 끝없는 사람과 하늘의 대중들이 모두 목마르듯 기다리니 
제가 이제 이를 위하여 여래께 여쭙니다. 

무엇을 마음이라 하며, 
무엇을 자리[地]라고 하는 것입니까?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인연 없는 대자와 막힘없는 대비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연설하셔서,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에게 그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시고, 
안락하지 못한 이에게 안락함을 얻게 하시며, 
마음을 내지 않은 이에게 마음을 내게 하시고, 
과(果)를 증득하지 못한 이에게 과를 증득하게 하시어 함께 한 도(道)에서 열반을 얻게 하소서.”



이때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겁 동안 
모든 복과 지혜를 닦아 얻은 청정하고 
결정된 수승한 법의 크게 미묘한 지혜의 인(印)으로 
문수사리에게 인가(印可)하시어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네가 이제 참으로 이 3세의 불모(佛母)이신 일체 여래께서 수행하는 자리에 있을 적에, 
모두 일찍이 인도하여 믿는 마음을 처음으로 발하게 하였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시방의 국토에서 정각을 이룬 이들이 모두 문수로 어머니를 삼는다.


그러나 이제 너의 몸이 근본 서원의 힘으로 
보살의 상호를 나타내어 여래께 불가사의한 법을 청하여 물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할지어다. 
내가 마땅히 널리 분별하여 풀어 말하리라.”

“그렇게 하십시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기꺼이 듣겠습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미묘하고 훌륭하게 일체 여래의 최승주지평등성지(最勝住持平等性智)의 갖가지 드물고 미묘한 공덕을 성취 하셨으며, 
이미 능히 일체 모든 부처님의 결정된 수승한 법인 대승지인(大乘智印)을 잘 얻으셨으며, 
이미 일체 여래의 금강 같고 비밀스러우며 수승하고 미묘한 지혜를 잘 원만하게 증득하셨으며, 
이미 능히 막힘없는 대비에 편안히 머물러 저절로 시방의 유정들을 제도하셨으며, 
이미 미묘하게 관찰하는 지혜가 잘 원만하시어 보는 것 없이 보며 말씀하시는 것 없이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부처님께서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인 무구대성(無垢大聖) 문수사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었다.
“크게 선한 이 법은 시방 여래의 가장 수승한 비밀심지법문(秘密心地法門)이라고 하며, 
이 법은 일체 범부가 여래(如來)의 자리에 들어가는 단박에 깨닫는 법문[頓悟法門]이라고 하며, 
이 법은 일체 보살이 큰 보리에 나아가는 진실한 바른 길이라고 하며, 
이 법은 3세 모든 부처님이 스스로 법의 즐거움을 받는 미묘한 보배 궁전이라고도 하며, 
이 법은 일체 유정을 이롭게 하는 다함없는 보배 창고라고도 하며, 
이 법은 능히 모든 보살들을 인도하여 색구경자재지처(色究竟自在智處)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 법은 능히 보리수에 인도하여 나아가게 하는 후신(後身)보살의 진실한 도사(導師)이며, 
이 법은 능히 세간과 출세간의 재물을 비처럼 내려주니, 
마니보(摩尼寶)와 같이 중생의 원을 원만하게 하며, 
이 법은 능히 시방 3세의 일체 모든 부처님의 공덕과 본원(本願)을 내는 것이며, 
이 법은 능히 일체 중생의 모든 악업의 과보를 녹이는 것이며, 
이 법은 능히 일체 중생이 구하는 원인(願印)을 주는 것이며, 
이 법은 능히 일체 중생의 생사에서 험난함을 제도하며, 
이 법은 능히 일체 중생의 고해(苦海)의 파도를 쉬게 하며, 
이 법은 능히 괴로운 중생의 급한 어려움을 구제하며, 
이 법은 능히 일체 중생의 늙고 병들고 죽는 고해(苦海)를 마르게 하며, 
이 법은 능히 모든 부처님 인연의 종자를 잘 출생시키며, 
이 법은 능히 생사의 긴 밤에 큰 지혜의 횃불이 되어주는 것이다.
이 법은 능히 네 마군의 무리를 깨뜨리고 갑주(甲冑)를 짓는 것이며, 
이 법은 곧 바르고 용맹한 군대의 전승(戰勝)의 깃발이며, 
이 법은 곧 일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바퀴며, 
이 법은 곧 가장 수승한 법의 깃발이며, 
이 법은 곧 큰 법의 북을 치는 것이며, 
이 법은 곧 큰 법라[螺]를 부는 것이요, 
이법은 곧 큰 사자 왕이요, 
이 법은 곧 큰 사자의 소리요, 
이 법은 마치 나라의 큰 성왕이 능히 바르게 잘 다스리는 것과 같아서 만약 왕의 교화를 순종하면 큰 안락을 얻고 왕 교화를 어기면 베이고 죽임을 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선남자여, 
3계(界) 가운데 마음이 주인이 되나니, 
마음을 관찰할 수 있는 이는 마침내 해탈할 것이요, 
관찰하지 못하는 이는 마침내 가라앉을 것이다.

중생의 마음은 대지(大地)와 같아서 5곡(穀)과 5과(果)가 그로부터 나는 것과 같으니, 
이와 같이 마음의 법은 세간과 출세간의 선과 악의 다섯 갈래와 유학(有學)과 무학(無學)과 독각(獨覺)과 보살과 여래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3계가 오직 마음이며 마음을 땅이라고 하는 것이니, 
일체 범부가 착한 벗을 가까이 하여 마음자리 법을 들어서 이치대로 관찰하고 말씀처럼 수행하며, 
스스로 지어서 다른 이를 가르치고, 
장려하여 경하하고 위로하면, 
이와 같은 사람은 능히 세 가지 장애를 끊고 빨리 모든 행이 원만하여 빠르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이때 대성인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오직 마음의 법만이 3계(界)의 주인이 된다면 
마음의 법이란 본디 없는 것으로 티끌이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인데 
어떻게 마음의 법이 탐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물들며, 
3세의 법에서 무엇이 마음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과거의 마음은 이미 멸하였고, 
미래의 마음은 아직 이르지 않았으며, 
현재의 마음은 머물지 아니하여, 
모든 법의 안에서는 성품을 얻을 수 없고 
모든 법의 밖에서는 모양을 얻지 못하며 모든 법의 중간에서는 모두 얻을 수 없나이다.

마음의 법은 본래 형상이 없으며 
마음의 법은 본래 머무르는 곳이 없으므로 
일체 여래께서도 오히려 마음을 보지 못하였는데 
어찌 하물며 다른 사람이 마음의 법을 볼 수 있겠습니까?

일체 모든 법이 망령된 생각으로부터 생겨나니, 
이 인연으로 이제 세존께서 대중을 위하여 말씀하시기를 ‘3계가 오직 마음이라’하셨나니,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어 실재와 같이 풀어 말씀 하시옵소서.”

이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도다. 
선남자여, 
너의 물음과 같이 마음과 마음의 대상인 
법의 본성(本性)이 텅 비어 적막하니 내가 여러 가지 비유로 그 뜻을 밝히겠노라.


선남자여, 
마음은 눈속임 법과 같나니 두루 헤아림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마음의 생각이 생겨나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기 때문이요,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나니 
생각 생각이 나고 소멸하여 전후(前後)세에 잠시도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요, 
마음은 큰 바람과 같나니 찰나 사이에 오고 가기 때문이요, 
마음은 불꽃과 같나니 뭇 인연들이 어울려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요, 
마음은 번갯불과 같나니 잠깐 동안이라도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이요, 
마음은 허공과 같나니 객진(客塵)1)번뇌에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원숭이와 같나니 5욕의 나무에 놀면서 잠시도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요, 
마음은 화공[畵師]과 같나니 능히 세간의 갖가지 빛을 그리기 때문이요, 
마음은 종복과 같나니 모든 번뇌의 심부름꾼이 되기 때문이요, 
마음은 홀로 다니는 것과 같나니 두 번째가 없기 때문이요, 
마음은 국왕과 같나니 갖가지 일을 일으켜 자재로움을 얻기 때문이요, 
마음은 원수와 같나니 자신의 몸으로 큰 괴로움을 받도록 하기 때문이요, 
마음은 티끌과 같나니 자신을 더럽혀 잡되고 더러움을 내기 때문이요, 
마음은 그림자 같나니 덧없는 법에 대해 늘 그러하다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눈속임이나 꿈과 같나니 내[我]가 없는 법에 대하여 나라고 집착하기 때문이요, 
마음은 야차(夜叉)와 같나니 능히 갖가지 공덕의 법을 먹기 때문이요, 
마음은 쉬파리와 같나니 더럽고 악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요, 
마음은 살인자와 같나니 능히 몸을 해치기 때문이요, 
마음은 서로 맞서는 것과 같나니 항상 허물을 기다리는 까닭이요, 
마음은 도적과 같나니 공덕을 훔치기 때문이요, 
마음은 큰 북과 같나니 싸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마음은 나는 나비와 같나니 등불의 빛을 사랑하기 때문이요, 
마음은 들 사슴과 같나니 헛된 소문을 쫓기 때문이요, 
마음은 돼지 떼와 같나니 잡되고 더러움을 즐기기 때문이요, 
마음은 뭇 벌과 같나니 꿀맛을 모으기 때문이요, 
마음은 취한 코끼리와 같나니 암컷을 가까이하길 탐하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이렇게 말한 것처럼 마음과 마음의 대상인 법은 안도 없으며 바깥도 없으며 
중간도 없어서 모든 법 중에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도 또한 얻을 수 없으며, 
3세를 뛰어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어서 
항상 물들고 집착하는 마음으로 허망한 인연을 쫓아 나타나나니, 
인연에 자성(自性)이 없고 마음의 성품이 텅 비었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텅 빈 성품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옴도 없고 감도 없으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으며, 
단(斷)도 아니요 상(常)도 아니며, 
본디 나는 곳도 없고 또한 멸하는 곳도 없으며, 
또한 멀리 떠나는 것도 아니요 멀리 떠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이 마음의 평등함은 함이 없음과 다르지 아니하니, 
함이 없음의 체(體)도 마음의 평등함과 다르지 않으며, 
마음법의 체도 본래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법이 아닌 것은 또한 말할 수 없으니, 
왜 그런가 하면, 
만일 함이 없음을 마음이라고 한다면 곧 단견(斷見)이 되는 것이요, 
만일 마음 법을 떠난다면 곧 상견(常見)이 되는 것이다.

영원히 두 가지 모양을 떠나 양쪽 다 집착하지 않으니, 
이와 같이 깨달은 이는 진제(眞諦)를 보았다고 할 것이며, 
진제를 깨달은 이를 현성(賢聖)이라 할 것이다.
일체 현성은 성품이 본래 텅 비고 고요하여 함이 없는 법 중에 계를 갖고 범함이 없으며, 
또한 크고 작음도 없으며, 
심왕(心王)과 심소(心所)의 법도 없으며, 
괴로움도 없으며 즐거움도 없으니, 
이와 같은 법계는 자성에 때(垢)가 없으며 상ㆍ중ㆍ하의 차별된 모양도 없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이 함이 없는 법의 성품이 평등하기 때문이니,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면 다 같이 한 맛이 되어 차별된 모양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 때[垢] 없는 성품은 견줄 것이 없어서 나를 멀리 떠났으며 나의 것도 떠났으니, 
이때 없는 성품은 실다운 것도 아니요 텅 빈 것도 아니며, 
이때 없는 성품은 이 제1의 뜻2)이므로 다하고 소멸하는 모양도 없어서 체가 본래 생겨나지 않으며, 
이때 없는 성품은 항상 머물러 변하지 않는 가장 수승한 열반이니 내가 청정함을 즐거워하기 때문이며, 
이때 없는 성품은 일체의 평등함과 평등하지 않음을 멀리 여의니 체(體)에 다름이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응당 한마음으로 이와 같이 마음자리를 보는 법을 닦아 익힐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베풀고자 하시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3세 부처님의 어머니인 묘길상이
여래께 심지법(心地法)을 물었으므로
내가 이제 이 많이 모인 대중에게
부처 이루는 관행문(觀行門)을 연설하겠노라.

이 법을 만나기 어렵기란 우담보다 더하니
일체 세간은 목마른 듯이 찾을 것이며
시방 모든 부처님이 크게 깨달음을 증득함이
이 법으로부터 닦아 이루지 않은 것이 없다네.

내가 바로 위없는 조어사(調御師)로서
바른 법의 바퀴를 굴려 세계에 두루하고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함이
심지관(心地觀)을 깨달음으로 말미암았음을 마땅히 알라.

일체 유정이 이 법을 듣고
기꺼이 보리에 나아가 수기를 받으며
일체 인연이 있어서 수기를 얻는 사람은
이 관문을 닦으면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모든 부처님이 스스로 큰 법락(法樂)을 받아
심지관의 미묘한 보배 궁전에 머물고
직(職)을 받은 보살이 무생(無生)을 깨달아
심지문(心地門)을 관하여 법계에 두루하며

후신(後身) 보살이 각수(覺樹)에 앉아
이 관행(觀行)에 들어 보리를 증득 하나니
이 법이 능히 칠성재(七聖財)3)와
중생의 원을 원만하게 하는 마니보배를 내려준다네.

이 법을 부처님의 본래 어머니라 하나니
3세에 세 부처님의 몸을 출생하였으며
이 법을 금강의 갑옷이라고 하나니
능히 네 무리의 모든 마군을 깨뜨리며

이 법은 능히 큰 배를 지어
강 가운데를 건너 보소(寶所)에 이르게 하며
이 법은 가장 수승한 큰 법의 북이며
이 법은 높이 나타난 큰 법의 깃대며

이 법은 금강의 큰 법라(法螺)며
이 법은 세상을 비치는 큰 법의 횃불이며
이 법은 큰 성주(聖主)와 같아서
공을 상주고 허물을 벌하여 백성의 마음을 따르며

이 법은 비옥하고 윤택한 밭과 같아서
때와 절기에 따라 나고 자라게 하며
내가 여러 비유로 공(空)의 뜻을 밝혀서
이 3계가 오직 한 마음임을 알게 했노라

마음에 큰 힘이 있어서 세계를 내고
자재하여 능히 변화의 주인이 되어서
악한 생각과 선한 마음이 번갈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생사의 인(因)을 짓고 모으며

망령된 업에 의지해 세간에 있어서
사랑함과 사랑하지 않음의 과보가 항상 서로 이어지니
마음이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물 같고
마음이 땅을 할퀴는 바람 같으며

또한 나무 위에서 희롱하는 원숭이 같으며
허깨비에 의지해 이루어진 허깨비 일 같으며
허공을 나는 새의 거리낌 없음과 같으며
빈 마을에 사람이 바쁘게 다니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은 마음의 법은 본디 있는 것이 아닌데
범부가 집착하고 미혹해서 없지 않다고 이르나니
만일 능히 마음의 체성(體性)이 텅 비었음을 관한다면
의혹의 막힘[惑障]이 생기지 않아 바로 해탈한다네.



이때 여래께서 모든 중생들에게 큰 자비의 마음을 일으켜 
마치 부모가 한 아들을 사랑하듯이 세간에서 큰 힘을 가진 삿된 견해를 멸하고 
일체 유정을 이롭고 편안하게 하기 위하여 관심(觀心)다라니를 연설하셨다.

옴실타바라지패천가로미
唵室陀波羅底吠燀迦盧弭

이때 여래께서 진언(眞言)을 설하신 뒤에 문수사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신주(神呪)는 큰 위력을 갖추었으므로,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주문을 가질 때에 
청정한 손을 들어 좌우 열 손가락을 깍지 끼고 
오른쪽으로 왼쪽을 누르며 번갈아 굳게 잡아 형체를 얽은 것 같이 하면 
금강박인(金剛縛印)이라 이름할 것이니, 

이 인을 이룬 뒤에 앞의 진언을 익혀 1편(遍)을 다 하면 
12부(部)의 경(經)을 읽는 것 보다 수승하며 얻는 공덕이 한량이 없으므로 
이에 보리에서 다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11.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

이때 부처님께서는 이미 능히 잘 일체 여래의 관정보관(灌頂寶冠)을 얻으시어 3계를 뛰어넘으시고, 
이미 원만하게 다라니의 자재함을 얻으셨으며, 
이미 잘 삼마지(三摩地)의 자재함을 원만히 증득하셨으며, 
미묘하고 훌륭하게 일체지(一切智)의 지혜와 일체 종지(種智)를 성취하시어 능히 유정의 갖가지 차별을 지으셨다.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마음을 보는 미묘한 법문을 연설하신 뒤에 문수사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위대한 선남자여, 
내가 중생을 위하여 이미 마음자리를 말하였고, 
또한 다시 보리의 마음을 발하는 큰 다라니를 말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여 
빨리 미묘한 과보를 원만하게 하였노라.”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과거는 이미 소멸하였고 
미래는 아직 이르지 않았으며 
현재는 머무르지 아니하니, 
3세에 있는 일체의 마음 법이 본성이 모두 텅 비었거늘, 
저 보리의 마음이 어떤 것을 이름하여 발한다고 말씀 하시는 겁니까?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풀어서 말씀하시어 
모든 의심의 그물을 끊음으로써 보리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모든 마음 법 가운데서 모든 삿된 소견을 일으키므로 
62견(見)과 가지가지 견을 제거하여 끊고자하는 까닭에 
마음과 마음의 대상인 법을 내가 공이 된다고 말하였나니, 
이와 같은 모든 견이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우거진 숲이 빽빽하고 무성하면 
사자와 흰 코끼리와 범과 이리와 악한 짐승이 거기에 머물러 살면서 
독을 내어 사람을 해치므로 다니는 발자취를 멀리 끊어지게 한다.



그때 지혜 있는 이가 불로 숲을 태우면 숲이 비는 까닭에 
모든 악한 짐승들이 다시 남아 있지 않듯이 
마음이 텅 비면 봄[見]이 멸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은 것이다.



또한 선남자여, 
무슨 인연으로 공(空)의 뜻을 세웠느냐 하면, 
번뇌가 망령된 마음으로부터 생김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이 공을 말한 것이다.

선남자여, 
만일 공의 이치에 끝까지 집착한다면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인데 
공에 집착하여 병을 만드니, 
또한 응당 제거해 버려야 할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만일 공의 뜻에 끝까지 집착한다면 
모든 법이 모두 공하여 
인(因)도 없고 과(果)도 없을 것이니 
노가사타(路伽邪陀)4)와 무슨 차별이 있겠는가.


선남자여, 
아가타(阿伽陀) 약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어서 
먹으면 병이 반드시 낫지만 병이 이미 나았으면 
약도 병과 함께 버리는 것이요, 
병이 없는 이가 약을 먹으면 약이 도리어 병이 되는 것이다.


▸ 선남자여, 
본디 공(空)이라는 약을 처방한 것은 
있음[有]에 집착하는 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있다고 집착하면 병을 이루며, 

공을 집착해도 또한 그러니, 
어느 지혜 있는 이가 약을 먹어 병을 얻을 것인가.◂
 



선남자여, 
있다고 보는 것은 공이라고 보는 것보다 수승하니, 
공은 있다는 병을 치료하지만 공을 치료하는 약은 없는 것이다.

선남자여, 
이런 인연으로 공의 약을 먹어서 삿된 소견을 제거한 뒤에 
스스로 마음을 깨달으면 능히 보리를 발할 것이니, 
이 깨닫는 마음이 곧 보리의 마음이어서 두 가지 모양이 없는 것이다.


선남자여, 
스스로 마음을 깨닫는 것에 네 가지 뜻이 있으니, 
어떤 것이 넷이 되느냐 하면, 
모든 범부에 두 가지 마음이 있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두 가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선남자여, 
범부의 두 가지 마음의 모양은 어떤가 하면, 
첫째는 안식(眼識)과 나아가 의식(意識)이 함께 자기 경계를 반연하는 것을 스스로 마음을 깨닫는다고 이름하는 것이요, 
둘째는 5근(根)을 여의고 마음과 마음의 대상이 되는 법이 화합하여 경계를 반연하는 것을 스스로 마음을 깨닫는다고 이름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마음이 보리를 발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현자와 성인의 두 가지 마음은 그 모양이 어떤가 하면, 
첫째는 진실한 이치를 보는 지혜요, 


둘째는 일체 경계를 보는 지혜다.
선남자여, 
이와 같은 네 가지를 스스로 마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음은 모양이 없으며 또한 머무르는 곳도 없는데, 
범부로서 수행하는 자가 최초로 마음을 발하여 
어떤 곳에 의지하며 어떤 모양을 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범부가 보는 것도 보리 마음의 모양이어서 청정하고 원만하여 둥근 달같이 가슴 위에 밝고 쾌활하게 머무는 것이다.
만일 물러나지 않음을 빨리 얻고자 한다면 아란야와 텅 비어 고요한 집에 머물러 몸을 단정히 하고 바른 생각으로, 
앞에 여래의 금강박인(金剛縛印)을 맺고, 
눈을 감고 가슴 속의 밝은 달을 관찰하며, 
다음과 같이 ‘원만한 달 바퀴가 50유순(由旬)에 때[垢] 없이 밝고 청정하여 안과 밖이 투명하고 가장 맑고 시원하니, 
달은 곧 마음이요 마음은 곧 달이어서, 
티끌에 가리워져 물들음이 없고, 
망령된 생각이 나지 아니하며,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청정해져 
큰 보리의 마음이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겠다’라고 생각을 일으킨다.

이 수인(手印)을 맺고 큰 보리의 마음을 관찰하여 미묘한 글귀를 마음에 새겨 지닐 것이니, 
일체 보살이 맨 처음 마음을 낸 청정한 진언(眞言)은 다음과 같다.

옴보지실다모치바다사미
唵菩地室多牟致波陀邪弭

이 다라니는 큰 위의와 공덕을 갖추어 능히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다시는 물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일체 보살이 인(因)의 자리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내실 때에 마음을 오로지 하여 이 진언을 지녀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들어가 빨리 정각을 이루는 것이다.
선남자여, 
이때 저 수행자가 몸을 단정히 하고 바른 생각으로 도무지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아니하여 마음의 달 바퀴에만 매어서 관찰하는 것을 성숙시킨다면, 
이것을 보살이 보리의 마음을 보아 부처를 이루는 삼매라고 하는 것이다.
만일 범부가 이 관(觀)을 닦으면 일어나는 바 5역(逆)과 4중(重)과 10악(惡)과 일천제(一闡提)와 같은 등의 죄가 모두 다 소멸하여 곧 다섯 가지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이 다섯이 되느냐 하면, 
첫째는 찰나삼매요, 
둘째는 미진(微塵)삼매요, 
셋째는 백루(白縷)삼매요, 
넷째는 기복(起伏)삼매요, 
다섯째는 안주(安住)삼매다.
어떤 것이 찰나삼매가 되느냐 하면, 
잠시 둥근 달을 생각하며 머무르는 것이니, 
비유컨대 묶여있는 원숭이가 멀리도 가지 못하고 가까이도 머무르지 못하여 오직 곤하고 주리며 목말라서 잠깐 동안 머무르는 것과 같이, 
범부가 마음을 관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이 잠깐 삼매를 얻으므로 찰나라고 이름한 것이다.
어떤 것을 미진삼매라고 하느냐 하면, 
삼매에 조금 서로 응하는 것이니,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항상 쓴 것만 먹고 일찍이 단 것을 먹어보지 못하다가 어느 때 한 번 적은 양의 꿀을 얻어 혀뿌리에 대보고 더욱더 기뻐하여 갑절이나 뛰면서 좋아하며 다시 많은 꿀을 구하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수행자도 긴 겁을 지내도록 모든 쓴 맛만 먹다가 이제 달디 단 삼매를 얻어 적지만 서로 응하였으므로 미진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어떤 것을 백루(白縷)삼매라고 이름하는 것인가. 
범부가 비롯됨이 없는 때로부터 미래세가 다하도록 이제서야 이 정(定)을 얻은 것이니, 
비유컨대 물들인 검은 비단의 많은 검은색 가운데 한 올의 흰색을 보는 것과 같아서, 
이와 같이 수행자도 많은 생사의 캄캄하고 어두운 밤중에 이제서야 바야흐로 희고 청정한 삼매를 얻었으므로 백루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기복삼매라고 하느냐 하면, 
이른바 수행자가 마음을 봄이 성숙하지 못하여 혹 잘 성립하기도 하고 잘 성립하지 못하기도 하니, 
이와 같이 삼매가 마치 저울대처럼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므로 기복(起伏)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안주(安住)삼매라고 하느냐 하면, 
앞의 네 가지 정(定)을 닦아 마음에 편안히 머무름을 얻어서 잘 능히 수호하여 모든 티끌에 물들지 않는 것이니, 
어떤 사람이 한 여름에 사막을 건너는데 더위를 먹어 몹시 목이 말라 거의 견딜 수 없이 되었다가 
갑자기 설산의 달고 맛있는 물과 천소타(天酥陀)5) 등을 얻어서 
한 번에 더운 괴로움을 제거하면 몸과 뜻이 편안한 것과 같으므로 
이 삼매를 안주(安住)라고 하는 것이다.


이 정에 들어간 뒤에는 이미 혹장(惑障)을 멀리 여의고 
위없는 보리(菩提)의 싹을 틔워 빨리 보살 공덕의 10지(地)에 오르는 것이다.”


이때에 모임 가운데 한량없는 사람과 하늘이 이 모든 보살의 어머니이며 
깊고 깊은 불가사의한 큰 다라니를 들은 뒤에 
9만 8천의 모든 보살들이 환희지(歡喜地)를 증득하였고 한량없는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였다.



12. 성불품(成佛品)

이때 부처님께서 능히 잘 청정한 법계에 평안히 머무르시니, 
3세가 평등하여 처음도 없고 끝도 없으며, 
움직이지도 아니하여 응연히 항상 끊고 다함이 없으며, 
큰 지혜의 광명이 널리 세계를 비추며, 
선교방편과 방편과 변화하는 신통으로 시방의 국토를 교화하시니, 
두루하지 않음이 없었다.
이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유가(瑜伽) 행자가 둥근달을 본 뒤에야 응당 세 가지 큰 비밀법을 보는 것이니, 
어떤 것이 셋이 되느냐 하면, 
첫째는 마음의 비밀이요, 
둘째는 말의 비밀이요, 
셋째는 몸의 비밀이다.
어떤 것을 마음의 비밀법이라고 하는 것이냐 하면, 
유가 행자가 뚜렷한 달 가운데서 금빛 5고(鈷)6) 금강이 나오는 것을 관하니, 
광명이 환하게 밝아 마치 금을 녹인 것같이 수없이 크고 흰 빛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마음의 비밀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말의 비밀이라고 하느냐 하면 ‘옴지실다바이라(唵地實多波爾羅)’이다.
이 다라니는 큰 위력을 갖추어 일체 보살이 부처님의 참 자취를 이루니, 
이런 까닭으로 말의 비밀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몸의 비밀법이라고 하느냐 하면, 
도량 가운데서 몸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여 손으로 인도무상보리최제일인(引導無上菩提最第一印)을 맺어 가슴의 마음 달 바퀴 가운데에 편안히 놓는 것이다.
선남자여, 
내가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그 인(印)의 모양을 말하겠노라.
먼저 좌우 두 엄지손가락을 각각 좌우 손바닥 안에 넣고, 
각각 좌우 엄지손가락과 중지 손가락과 무명지(無名指)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굳게 잡아 손으로 주먹을 짓는 것이니, 
곧 이것이 견뢰금강권인(堅牢金剛拳印)이다.
다음으로 주먹을 펴지 않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펴 곧게 허공을 가리키고, 
그 왼쪽 주먹으로 가슴 위에 대고 오른쪽 주먹 새끼손가락으로 왼쪽 주먹 엄지손가락 한 마디를 굳게 잡으며, 
다음에 오른쪽 주먹 엄지손가락 끝으로 바로 왼쪽 주먹 엄지손가락 한 마디를 가리키며 또한 가슴 앞에 대는 것이니, 
이것을 인도무상보리제일지인이라고 하며, 
또한 능히 무명의 어두움을 소멸하는 큰 광명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인(印)을 맺음으로 지니는 힘이 더해지는 까닭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수행자의 정수리를 쓰다듬어 큰 보리의 수승한 결정기(決定記)를 주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큰 비로자나여래무량복지취대묘지인(毘盧遮那如來無量福智聚大妙智印)이다.
이때 수행자는 이 인을 맺은 뒤에 곧 이 관(觀)을 지으니, 
일체의 유정이 함께 이 인을 맺고 진언을 지니고 염하면, 
시방세계 3악도(惡道)와 8난(難)의 괴로운 과보가 없고 제일 청정한 법락을 함께 받을 것이다.
내가 이제 머리 위에 큰 보배관(冠)이 있는데 그 천관(天冠) 속에 다섯 분의 부처님 여래께서 결가부좌하고 계시며, 
내가 바로 비로자나여래인데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원만하게 구족하여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를 비추어 일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니,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을 비로자나여래의 가장 수승한 삼매에 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가로라미묘관문(迦盧羅微妙觀門)을 깨닫고 스스로 이 관을 지어서 내 몸이 곧 이 금시조왕(金翅鳥王)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마음과 뜻과 말도 또한 다시 이와 같나니, 
이 관(觀)의 힘으로 능히 독약을 소멸하여 일체 악의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하는 것이요, 
범부 수행자도 또한 이와 같아서 항복받는 자리를 지어 몸을 움직이지 아니하고 손으로 지인(智印)을 맺어 진언을 가만히 염하면, 
이 관에 들어갈 때에 능히 3독(毒)을 소멸하고 업장을 제거하며 복과 지혜를 증장하여 세간과 출간세의 원(願)이 빨리 원만함을 얻으며, 
8만 4천 모든 번뇌의 업장이 능히 나타나 일어나지 못하여 항하사(恒河沙)같이 많은 무거운 소지장이 점점 소멸하여 샘이 없는 큰 지혜와 능히 끊을 수 있는 금강반야바라밀이 앞에 원만함을 나타내어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다.”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희유하신 세존이시여, 
희유하신 선서(善逝)시여, 
여래께서 세간에 나오심이 우담발화보다 더하며, 
설령 세간에 나오신다 하더라도 이 법을 말씀하시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자리의 세 가지 비밀의 위없는 법의 바퀴는 진실로 능히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며, 
여래의 자리와 보살의 자리에 들어가는 진실로 바른 길이니, 
만일 어떤 중생이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이 법을 수행한다면 빨리 보리를 얻을 것입니다.”



이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세 가지 비밀스럽게 성불하는 미묘한 문(門)을 닦아 익혀서 일찍 여래의 공덕신(功德身)을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보살의 서른두 가지 큰 금강 갑옷을 입고서 이 미묘한 관(觀)을 닦아야만 반드시 여래의 청정한 법신(法身)을 증득할 것이다.
어떤 것을 서른두 가지 갑옷이라고 하는가?
첫째는 한량없는 겁에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생사를 싫어하지 아니하고 괴로움을 받는 큰 갑옷이요, 
둘째는 한량없는 유정을 제도하길 서원하여 땅강아지와 개미까지도 버리지 않는 큰 갑옷이요, 
셋째는 중생들의 생사의 긴 꿈을 깨우쳐 세 가지 비밀한 법에 편안히 두는 큰 갑옷이요, 
넷째는 일체의 때에 부처님 법을 옹호함이 마치 메아리가 응하는 것과 같이 법을 옹호하는 갑옷이요, 
다섯째는 있음과 없음의 두 견을 능히 일으키는 일체 번뇌를 영원히 소멸하는 금강의 큰 갑옷이다.
여섯째는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와 처자와 보배를 와서 구하는 이가 있으면 능히 희사하는 큰 갑옷이요, 
일곱째는 집안에서 받는 일체 즐기는 도구를 길이 탐착하지 아니하여 능히 보시하는 큰 갑옷이요, 
여덟째는 능히 보살의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가져 끝내 두타를 여의지 않는 큰 갑옷이요, 
아홉째는 인욕의 옷을 입어 모든 어그러지는 인연을 만나 헐뜯고 욕하고 때림을 당할지라도 되갚지 않는 큰 갑옷이요, 
열째는 있는바 일체의 연각과 성문을 교화하여 일승(一乘)에 나아가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큰 갑옷이다.
열한째는 비유컨대 큰 바람이 밤낮으로 쉬지 않듯이 모든 유정을 제도하여 정진하게 하는 큰 갑옷이다. 
열두째는 몸과 마음이 고요하며 입으로 허물을 범함이 없어서 해탈 삼매를 수행하는 큰 갑옷이요, 
열셋째는 생사와 열반을 둘로 봄이 없으며 중생을 이롭게 함이 평등한 큰 갑옷이요, 
열넷째는 이유 없는 대자비로 중생을 이롭게 하여 항상 싫어하거나 버림이 없어서 즐거움을 주는 큰 갑옷이요, 
열다섯째는 막힘 업는 대비로 일체를 구제하여 거두되 한량없이 괴로움을 뽑아버리는 큰 갑옷이다.
열여섯째는 모든 중생에게 원수 맺음을 없게 하여 항상 이로움을 짓는 큰 기쁨의 갑옷이요, 
열일곱째는 비록 고행(苦行)을 행하면서도 수고로움을 꺼리지 아니하여 항상 물러남이 없는 큰 기쁨의 갑옷이요, 
열여덟째는 괴로움이 있는 중생이 보살의 처소로 오면 저를 대신하여 괴로움을 받아도 싫어하지 아니하는 큰 갑옷이요, 
열아홉째는 손바닥 안의 아마륵과(阿摩勒果)7)를 보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능히 해탈을 보는 큰 갑옷이요, 
스무째는 5온(蘊)의 몸을 보기를 마치 전타라(旃陀羅)가 선한 일을 손해 보는 것처럼 집착함이 없는 큰 갑옷이다.
스물하나째는 12입(入)을 보기를 마치 텅 빈 마을은 항상 두려움을 품게 되는 것처럼 싫어하여 여의는 큰 갑옷이요, 
스물두째는 18계(界)를 보기를 마치 눈속임에는 진실 됨이 없는 것처럼 보는 큰 지혜의 갑옷이요, 
스물셋째는 일체 법을 법계와 한가지로 보고 뭇 모양들은 보지 않아서 참을 증득하는 큰 갑옷이요, 
스물넷째는 다른 사람의 악은 가리어 주고 자기 허물은 감추지 아니하여 3계를 싫증내 떠나서 세간을 벗어나는 큰 갑옷이요, 
스물다섯째는 큰 의왕이 병에 따라 약을 주듯이 보살이 마치 맞게 연설하여 교화하는 큰 갑옷이다.
스물여섯째는 저 3승의 체(體)가 본디 다르지 않다고 보아서 마침내 마음을 돌리어 하나로 돌아가는 큰 갑옷이요, 
스물일곱째는 3보의 종자를 이어 끊어지지 않게 하고 미묘한 법의 바퀴를 굴려 사람을 제도하는 큰 갑옷이요, 
스물여덟째는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큰 은덕이 있으므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도를 닦는 큰 갑옷이요, 
스물아홉째는 일체 법의 본성은 텅 비어 고요해서 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는다고 관(觀)하는 때[垢] 없는 큰 갑옷이요, 
서른째는 무생인(無生忍)을 깨달아 다라니를 얻어 말하기를 즐기는 변재(辯才)가 막힘이 없는 큰 갑옷이다.
서른하나째는 널리 유정을 교화하여 보리나무에 앉아서 부처님의 과보를 증득하게 하는 한 맛[一味]8)의 큰 갑옷이요, 
서른두째는 한순간에 마음이 반야와 서로 응하여 3계의 법을 깨달아 남음이 없는 큰 갑옷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서른두 가지 금강의 큰 갑옷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수사리보살이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몸에 이와 같은 금강 갑옷을 입고 마땅히 부지런히 세 가지 비밀스러운 법을 닦아 익히면 현세 가운데 큰 복과 지혜를 갖추어 빨리 위없는 정등보리(正等菩提)를 증득할 것이다.”
이때 대성인 문수사리보살마하살과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비밀스러운 심지묘법(心地妙法)과 서른두 가지 금강갑주(金剛甲冑)가 일체 보살이 응하여 배우는 곳임을 듣고서, 
각각 값진 영락(瓔珞)과 보배 옷을 벗어서 비로자나여래와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부처님 박가범이시여.
끝없는 보살의 행원(行願)을 연설하시어 일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며, 
범부의 몸을 버리고 부처님 자리에 들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저희들 바다 같이 모인 대중이 부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두루 모든 불국토에 이 미묘한 법을 분별해서 연설하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써서 널리 유포시켜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사오니, 
오직 바라건대 여래께서는 멀리 보호하여 생각하여 주옵소서.”
이때 많이 모여 있던 이들이 이 미묘한 법을 듣고 큰 이로움을 얻었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들이 각각 물러나지 않는 자리의 깨달음을 증득하였으며, 
일체의 사람과 하늘이 모두 수승한 이익으로 얻었으며, 
나아가 다섯 갈래의 일체 유정들이 모든 무거운 업장을 끊고 한량없는 즐거움을 얻었으니, 
모두 다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13. 촉루품(囑累品)

이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문수사리보살 등 아승기(阿僧祇)의 바다와 같이 모인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내가 한량없는 나유타 백천 대겁(大劫)에 몸과 목숨과 머리와 눈과 손과 발과 피와 살과 뼈와 골수와 처자식과 나라의 성과 일체의 진귀한 보배들을 와서 구하는 이가 있으면 모두 보시하여 백천의 어려운 행과 괴로운 행을 닦아 익혀서 대승의 심지관문(心地觀門)을 증득하였다. 
이제 이 법을 너희들에게 맡기노니,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라. 
이 매우 깊은 경은 시방 3세의 위없는 10력(力)을 연설한 것이다.
이러한 경보(經寶)는 가장 지극히 미묘하여 능히 유정들의 일체를 이롭고 즐겁게 하니, 
이 삼천대천세계 시방 모든 불국토 안에 있는 한없는 모든 유정의 무리와 붙어사는 아귀와 지옥의 중생들이 이 『대승심지관경』의 수승한 공덕과 큰 위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괴로움을 여의고 편안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의 힘과 복과 덕은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나라 안이 모두 풍요롭고 안락하여 원수와 적이 없게 되는 것이다.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여의주를 얻어 집안에 놓아두면 능히 일체의 수승하고 미묘하게 즐기는 도구가 생기는 것과 같이, 
이 미묘한 경보(經寶)도 또한 이와 같아서 능히 나라 안에서는 다함이 없는 안락을 주며, 
또한 33천(天)과 말니천(末尼天)의 북[鼓]이 갖가지 백천의 소리를 내서 저 하늘의 무리들에게 모든 쾌락을 주는 것과 같으니라.
이 경의 법의 북도 또한 이와 같아서 능히 나라 안이 가장 수승하게 안락토록 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너희들 대중은 큰 인력(忍力)에 머물러 이 경을 널리 유포시킬지어다.”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희유하신 여래시며 희유하신 선서께서 이제 매우 깊은 대승의 미묘한 『심지관경』을 말씀하시어 널리 대승 행자를 이롭게 하셨습니다.
오직 그러하오니 세존이시여, 
진실로 깊고 미묘하므로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능히 이 경과 내지 하나의 4구게(句偈)를 갖는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얼마만큼의 복을 얻겠습니까?”
이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항하사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되 한 분 한 분의 부처님을 위하여 정사(精舍)를 짓고 7보로 장엄하여 부처님과 보살을 편안히 모시고 공양하기를 항사 겁에 가득하도록 하며, 
저 모든 여래의 처소에 있는 한량없는 성문 제자에게도 또한 일체의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공양하되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과 차별이 없이 하며,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과 성문들이 반열반(般涅槃)하신 뒤에는 큰 보탑(寶塔)을 지어 사리(舍利)를 공양할지라도,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잠시 이 『심지경』의 한 4구게를 들어서 믿고 알아 보리의 마음을 발하여, 
받들어 가지며 읽고 생각하며 풀어서 말하고 쓰며 나아가 극히 적게라도 한 사람을 위하여 말한다면, 
저 갖가지로 공양한 공덕도 이 경을 말하여 얻은 공덕에 비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산수(算數)로는 견주어 미칠 수 없으니, 
하물며 능히 구족하게 받아 가지며 읽고 익혀 널리 사람을 위하여 말해서 얻는 복과 이익의 한량없음에랴.
만일 어떤 여인이 보리의 마음을 발하여 이 『심지경』을 받들어 가지며 읽고 익히며 쓰고 풀어서 말한다면, 
이 여인은 맨 뒤의 몸[最後身]9)을 다시는 받지 아니하며 
악도(惡道)와 8난(難)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현세의 몸으로 열 가지 수승한 이익과 복을 증득하는 것이다.


첫째는 수명을 더하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병과 고뇌를 더는 것이요, 
셋째는 능히 업장을 소멸하는 것이요, 
넷째는 복과 지혜가 늘어나는 것이요, 
다섯째는 재물이 모자라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피부(皮膚)가 윤택(潤澤)한 것이요, 
일곱째는 남의 사랑과 공경을 받는 것이요, 
여덟째는 효자를 두는 것이요, 
아홉째는 권속이 화목한 것이요, 
열째는 선한 마음이 견고한 것이다.



문수사리여, 
있는 데나 거처하는 곳마다 만일 읽든지 외우든지 풀어서 말하든지 쓰든지 간에 이 경이 머무르는 곳이라면 이것이 곧 부처님 탑이니, 
일체의 하늘과 용과 사람과 사람 아닌 것들이 응당 사람들 가운데서 천상의 가장 미묘한 보배로 공양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이와 같은 경전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연각과 성문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일체 여래께서 이 경을 수행하시어 범부를 여의고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으며, 
일체 성현이 모두 이 경으로부터 해탈을 얻었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내가 열반한 뒤의 뒤 5백세에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 
만일 어떤 법사가 모든 경 가운데서 으뜸인 이 『심지경』을 받들어 가지며 읽고 익히며 풀어서 말하고 쓰면, 
이와 같은 법사는 나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사를 공양하고 존중한다면 
곧 시방 3세 일체 모든 부처님을 공양함이 되어 얻는 복덕이 평등하여 둘이 아닐 것이니, 
이것을 참된 법으로 여래를 공양 한다고 하며, 
이와 같은 것을 정행공양(正行供養)이라고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이 위대한 법사가 부처님이 안 계실 때에 탁하고 악한 세상에서 삿되게 보는 유정들을 위하여 매우 깊은 심지경왕을 연설함으로써 악한 소견을 여의고 보리의 도에 나아가게 하며, 
널리 베풀고 유포하여 법이 오래 머무르도록 하니, 
이와 같은 이를 상호 없는 부처님이라고 하여 일체의 사람과 하늘들이 응당 공양하는 것이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사에게 합장하고 공경한다면 내가 위없는 큰 보리의 기(記)를 줄 것이니 이 사람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만일 사람이 이 『심지경』을 듣고 네 가지 은혜를 갚기 위하여 보리의 마음을 발하거나, 
스스로 쓰거나 사람을 시켜 쓰거나, 
다 읽고 생각하여 꿰뚫어 유익하다면, 
이와 같은 사람들이 얻는 복덕은 부처님의 지혜의 힘으로 많고 적음을 헤아려도 그 끝을 얻지 못할 것이니, 
이 사람을 모든 부처님의 진짜 아들이라고 할 것이다.
일체 모든 하늘과 범왕(梵王)과 제석(帝釋)과 4대 천왕(天王)과 아리저모(阿利底母)와 5백 권속과 이라발다(儞羅跋多)와 큰 귀신 왕과 용신(龍神)과 8부(部) 일체가 법을 들으며, 
모든 귀신들이 밤낮으로 떠나지 않고 항상 마땅히 이와 같은 불자를 옹호하여 생각하는 지혜를 자라게 하고 막힘없는 말재주를 주어 중생을 교화함으로써 부처될 인(因)을 심게 하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은 선남자와 선여인은 목숨이 마칠 때에 다다라 눈앞에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어서 
3업(業)이 어지럽지 않고 처음으로 열 가지 몸의 업이 청정함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열이 되느냐 하면, 
첫째는 몸으로 괴로움을 받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눈동자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손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발을 폈다 오므렸다 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대소변을 싸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몸에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밖으로 더듬거리지 않는 것이요, 
여덟째는 주먹을 펴는 것이요, 
아홉째는 얼굴을 고치지 않는 것이요, 
열째는 이리 저리 둘러 눕기를 마음대로 함이니, 
경의 힘으로 말미암은 까닭에 이와 같은 모양이 있는 것이다.
다시 열 가지 말의 업이 청정함을 얻는 것이다.

어떤 것이 열이 되느냐 하면, 
첫째는 미묘한 말을 내는 것이요, 
둘째는 부드러운 말을 내는 것이요, 
셋째는 길상(吉祥)한 말을 내는 것이요, 
넷째는 듣기 좋은 말을 내는 것이요, 
다섯째는 따라 순종하는 말을 내는 것이요, 
여섯째는 이익 되는 말을 내는 것이요, 
일곱째는 위의와 덕이 있는 말을 내는 것이요, 
여덟째는 권속을 배반하지 않는 것이요, 
아홉째는 사람과 하늘이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요, 
열째는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칭송 찬탄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착한 말은 모두 이 경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다음 열 가지 뜻의 업이 청정함을 얻는 것이다.
어떤 것이 열이 되느냐 하면, 
첫째는 성을 내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한 맺음을 품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인색한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시기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허물과 악을 말하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원망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뒤바뀐 마음이 없는 것이요, 
여덟째는 모든 물건을 탐하지 않는 것이요, 
아홉째는 일곱 가지 거만을 멀리 여의는 것이요, 
열째는 일체의 부처님 법을 증득하여 삼매가 원만함을 즐기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은 공덕은 깊고 묘한 경전을 모두 받들어 가지며 
읽고 익히며 꿰뚫어 유익하고 풀어 말하여 쓴, 
생각하기 어려운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이 『심지경』은 한량없는 곳과 한량없는 때에도 들을 수 없는 것인데 
어찌 하물며 구족하게 닦아 익힌다고 볼 수 있겠느냐?

너희들 대중은 한마음으로 받들어 지녀서 빨리 범부를 여의고 부처님의 도를 이룰지어다.
이때 문수사리법왕자등 한량없는 큰 보살과 지광 보살 등 
새로 뜻을 발한 보살과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등 모든 큰 성문과 천룡 8부와 사람과 사람 아닌 무리가 
각각 한마음으로 부처님 말씀을 받아 지녀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어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
1)
1) 우연히 밖으로부터 온 번뇌, 
본래 있던 것이 아니라 밖에서 온 것이므로 ‘객(客)’이라 한 것이다.
2)
2) 가장 수승하고 진실 된 도리라는 뜻이다.
3)
3) 신(信)ㆍ계(戒)ㆍ문(聞)ㆍ참(慙)ㆍ괴(愧)ㆍ사(捨)ㆍ혜(慧), 
혹은 신(信)ㆍ정진(精進)ㆍ참계(慚戒)ㆍ괴(愧)ㆍ문사(聞捨)ㆍ인욕(忍辱)ㆍ정혜(定慧)를 말한다.
4)
4) 순세외도(順世外道)라고 번역한다. 
도덕과 일체의 정신을 부정하는 극단의 물질 적 쾌락주의이다.
5)
5) 하늘 사람들이 먹는 술의 일종.
6)
6) 손잡이의 양쪽 끝에 달린 손톱수가 다섯 개인 금강저.
7)
7) 손가락 서너 마디 정도 크기로 신맛을 내는 콩같이 생긴 열매로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8)
8) 절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은 동일하고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는 것으로, 
대개는 불법 (佛法)을 가리킨다.
9)
9) 생사계(生死界)에 있어서 가장 마지막으로 받는 몸으로, 
소승에서는 아라한을 대승에서는 불과를 증득한 보살의 몸이나 생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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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병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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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as Shevchenko (1814–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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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대승본생심지관경_K1385_T0159.txt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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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화경(法華經)』 「방편품」의 “제법여시상 여시성 내지 구경등(諸法如是相 如是性 乃至究竟等)” 문(文)에 의하여 상(相)ㆍ성(性)ㆍ체(體)ㆍ역(力)ㆍ작(作)ㆍ인(因)ㆍ연(緣)ㆍ과(果)ㆍ보(報)ㆍ본말구경(本末究竟) 등 10종 여시(如是)를 세우고, 온갖 법은 다 이 10여시를 갖추었다 함. (1) 상. 외적(外的)으로 볼 수 있는 모양. (2) 성. 내적(內的)으로 변역하지 않는 성분. (3) 체. 상ㆍ성 등이 서로 의지하는 주질물(主質物). (4) 역. 체(體)에 갖추어 있는 힘. (5) 작. 운동 조작(造作). (6) 인. 습인(習因)이니 직접 원인. (7) 연. 조인(助因)이니 인(因)을 도와서 과(果)를 부르는 간접 원인. (8) 과. 직접 원인에 의하여 생긴 결과. (9) 보. 보과(報果)니 연(緣)으로 생긴 결과. 본말구경. 처음 상(相)으로부터 나중의 보(報)까지의 전부가 3제(諦)의 묘한 이치를 포함하여, 구경까지 평등함을 말함. ⇒<유사어>천여시<참조어>천여시(千如是)

답 후보
● 십여시(十如是)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십지(十地)
십팔계(十八界)

십현연기(十玄緣起)
아공(我空)
아난(阿難)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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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주 12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12 번째는?




12
관세음보살께서 거듭 부처님께 사루어
말씀하시되,
"세존이시여,
제가 기억하기를,
과거 무량 억겁 전에
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명호는 천광왕정주(天光王靜住)
여래(如來) 응정등각(應正等覺) 명행원만(明行圓滿)이시라.
이 부처님께서
저를 어여삐 생각하시고
또한 일체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廣大圓滿無碍大悲心陀羅尼)를 설하시고
금색 손으로써 저의 이마를 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되
"선남자야,
너는 마땅히 이 대비심주문을 가지고
널리 미래 나쁜 세상에
악한 죄업이 무거운
일체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어주라 하셨습니다.
● 나모나라근지 南無那羅謹墀<十二> na mo na ra ki dhi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2
오뎨라나 바바건 다 라
塢諦囉拏<二合>婆嚩建<引>哆<引>囉<十二>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2일째]
일모단처소유찰 $ 012▲矜羯羅矜羯羅為 一 ● 阿伽羅, ○□□□□,其,盡,一,彼

□□□□□□□, 其數無量不可說,
盡虛空量諸毛端, 一一處剎悉如是。
□□□□□□□, 기수무량불가설,
진허공량제모단, 일일처찰실여시。

한 터럭 끝에 있는 모든 세계들
그 수효 한량없이 말할 수 없고
온 허공에 가득한 터럭 끝마다
낱낱 곳에 있는 세계 다 그러하며



[13째]
피모단처제국토 $ 013▲阿伽羅阿伽羅為 一 ● 最勝, ○□□□□,無,有,有,不

□□□□□□□, 無量種類差別住,
有不可說異類剎, 有不可說同類剎。
□□□□□□□, 무량종류차별주,
유불가설이류찰, 유불가설동류찰。

저 터럭 끝에 있는 모든 세계들
한량없는 종류가 각각 다르니
말할 수 없이 많은 다른 종류와
말할 수 없이 많은 같은 종류며




○ 2020_1126_161116_nik_Ar12 



○ 2019_0106_142559_can_bw0_s12 


○ 2018_1023_170805_can_Ar28_s12 


○ 2018_1024_174154_can_Ab31 


○ 2018_1022_134409_nik_ar39 


○ 2020_0910_124226_can_CT27 


○ 2020_0910_123432_can_CT28 


○ 2020_0910_113841_nik_Ab27 


○ 2020_0909_122812_can_Ab27 


○ 2020_0907_152733_can_BW25 


○ 2020_0906_110010_nik_bw24 


○ 2020_0905_144640_can_bw24 


○ 2020_0525_170125_can_ct27 


○ 2019_1004_152950_can_ab53 


○ 2019_1004_165337_can_ar38 


○ 2019_1004_165610_can_CT38 


○ 2019_1004_141522_nik_ab41 


○ 2019_1004_180846_nik_BW17 


○ 2019_1106_111256_nik_CT28 


○ 2018_0722_142556_can_Ab27 





●K1145_T0437.txt★ ∴≪A대승보월동자문법경≫_≪K1145≫_≪T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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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_암기방안


12 팔꿉 [elbow]
13 노뼈 [radius]
12 팔꿉 [elbow]
12 팔꿉 [el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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