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
K0650
T0099
제3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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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0650-039♧
제3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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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5_132459_nik_ar19_s12 순천_선암사_송광사_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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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201_165851_can_bw24 원주_구룡사_풍광
○ 2020_1017_145856_can_CT27 삼각산_화계사
○ 2019_1106_113443_can_AB7 화순_운주사_쌍봉사_풍광
○ 2020_1002_121947_can_ct11_s12 파주_고령산_보광사
○ 2019_1106_102342_can_ar38_s12 화순_운주사_쌍봉사_풍광
○ 2020_0905_144640_can_BW17 오대산_적멸보궁
○ 2020_0905_155224_can_CT33 오대산_적멸보궁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雜阿含經卷第三十九
K0650
잡아함경 제39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1081. 고종경(苦種經)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波羅㮈國)의 녹야원(鹿野苑)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바라내국의 성안으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그때 어떤 비구도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성에 들어와 걸식하다가,
길가에 있는 어떤 나무 밑에 서서 나쁜 탐욕으로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켰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가 나무 밑에서 나쁜 탐욕 때문에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킨 것을 아시고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비구야,
비구야,
괴로운 종자를 심어 냄새를 피우고 더러운 액체가 흘러나오게 하지 말라.
만일 비구가 괴로운 종자를 심어 스스로 냄새를 피우고 더러운 액체가 흘러나오게 하면,
아무리 구더기나 파리 떼가 몰려들지 못하게 하려고 해도 그리 될 수는 없느니라.”
그러자 그 비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세존께서는 내가 마음 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것까지 다 알고 계시는구나.’
그러자 그는 곧 두려움이 생겨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때 세존께서는 성에 들어가 걸식을 마치신 다음 정사(精舍)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방으로 들어가 좌선하셨다.
해질 무렵에 선정에서 깨어나 비구대중들에게로 오시어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내 오늘 이른 아침에 가사를 걸치고 발우를 가지고 성으로 들어가 걸식하다가,
어떤 비구가 나무 밑에 서서 나쁜 탐욕으로 인하여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서 나는 곧 그 비구에게 말하였다.‘비구야,
비구야,
괴로운 종자를 심어 냄새를 피우고 더러운 액체가 흘러나오게 하지 말라.
만일 비구가 괴로운 종자를 심어 스스로 냄새를 피우고 더러운 액체가 흘러나오게 하면,
아무리 구더기나 파리 떼가 몰려들지 못하게 하려고 해도 그리 될 수는 없느니라.’그러자 그 비구는 곧 ‘부처님께서는 내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하고는 부끄러움[慚愧]과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 털이 곤두선 채 길을 따라 가버렸느니라.”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서 합장한 다음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괴로운 종자이고,
어떤 것이 나쁜 냄새며,
어떤 것이 액체가 흐르는 것이고,
어떤 것이 구더기와 파리가 되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분해하고 성내며 번민하고 원망하는 것을 괴로움의 종자라고 하고,
다섯 가지 욕망[五欲功德]을 냄새를 피운다고 하였으며,
여섯 가지 감관[觸入處]을 계율에 따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것을 액체가 흘러내린다고 하였고,
감관을 단속하지 못함[不攝]으로써 탐욕과 근심과 온갖 악하고 착하지 않은 마음이 다투어 생기는 것을 구더기와 파리 떼라고 비유하여 말했느니라.”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귀나 눈을 단속하지 않으면
탐욕 그로 인해 생겨난다.
이것을 괴로움의 종자라 하는데
이로 인해 냄새나는 액체가 흘러내리고
모든 각관(覺觀)과 기미(氣味)는
나쁜 탐욕을 즐김에서 나온다.
마을이나 혹은 한적한 곳에서
낮이나 밤이나 끊임없이
멀리 떠나 범행(梵行) 닦으면
마침내 괴로움을 벗어나리라.
만일 안으로 마음이 고요해져서
결정코 진리를 깨닫고 나면
자나깨나 언제나 안락함은 물론
몹쓸 파리 떼나 구더기도 없어지리라.
바른 대장부로서 익히고 친해야 할 것은
훌륭한 말씀이신 성현의 길이거니
여덟 가지 바른 길 깨달아 알면
다시는 후세의 몸 받지 않으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82.
복창경(復瘡經)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시고서,
걸식을 마친 다음 정사로 돌아와 발을 씻은 뒤에 안다림(安陀林)에 들어가 좌선하셨다.
마침 어떤 비구도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고 정사에 돌아와 발을 씻은 뒤에 안다림에 들어가 어느 나무 밑에 앉아 낮 선정[正受]에 들었다.
그 비구가 낮 선정에 들었을 때 탐하고 즐기는 마음 때문에 악하고 착하지 않은 생각이 일어났다.
그때 안다림을 의지하여 머물고 있던 어느 천신(天神)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저 비구는 나쁘다.
이 안다림에서 좌선하면서 나쁜 탐욕의 마음으로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다니,
내가 가서 꾸짖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그 비구에게 가서 말했다.“비구여,
비구여,
종창을 앓고 있는가?”
비구가 대답하였다.“그렇소.
치료하여 좀 낫게 해주오.”
천신이 비구에게 말했다.“종창이 무쇠 가마솥과 같은데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겠는가?”
비구가 대답하였다.“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만 있으면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오.”
천신이 말했다.“훌륭하고 훌륭하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현명하게 종창을 고칠 수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종창을 고치고 나면 완전히 나아 다시는 도지지 않을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해질 무렵에 선정에서 일어나시어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와 대중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오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고서 걸식을 마친 다음 돌아와 안다림으로 가서 낮 선정에 들어 있었다.
그때 어느 비구 한 사람도 걸식을 마치고 돌아와 안다림으로 가서 어떤 나무 밑에 앉아 낮 선정에 들었다.
그런데,
그 비구는 마음의 나쁜 탐욕으로 인하여 좋지 못한 생각을 일으켰다.
그때 안다림에 의지하여 살고 있던 어떤 천신이 그 비구에게 말했다.‘비구여,
비구여,
종창을 앓고 있는가?’……(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훌륭하고 훌륭한 말이다.
그와 같아서 비구여,
그것은 뭇 현성들의 치료법이다.’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사람들은 제각기 종창을 만들어
스스로 병을 앓아 고통받나니
세간의 갖은 욕망 바라고 구함은
마음의 나쁜 탐욕 때문이니라.
종창을 만들어 냄으로 말미암아
구더기와 파리 떼 다투어 모여드나니
애욕으로 갈구함은 종창이요
온갖 나쁜 생각은 구더기와 파리라네.
모든 탐욕을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뜻을 좇아 생기나니
사람의 마음을 파고 들어가
화려한 명예와 이익을 구한다네.
탐욕의 불길은 갈수록 왕성하여
허망한 상상과 좋지 못한 생각이
밤낮으로 몸과 마음을 괴롭혀
고요한 길에서 멀리 떠나게 하네.
만일 안으로 마음이 고요해져서
결정하는 지혜가 명료해지면
이러한 종창은 사라지고
부처님의 안온한 길을 보리라.
바른 장부가 노닐어야 할 길
성현께서 이미 잘 말씀하셨으니
밝은 지혜로 그 길을 알아야
다시는 온갖 몸을 받지 않으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83.
식우근경(食藕根經)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국(毘舍離國) 미후지(獼猴池) 곁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셨다.
그때 모든 비구들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비사리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였다.
그때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승랍이 적은 어떤 비구가 법과 율에 익숙지 못하여 걸식할 때 앞뒤 차례를 잘 알지 못하였다.
그러자 다른 비구들이 그것을 보고 말했다.“너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승랍이 적은 비구라서 법과 율을 잘 알지 못하고 있구나.
차례를 뛰어넘지도 말고 거듭 받지도 말라.
앞뒤의 차례가 없이 걸식을 행하면 오랜 세월 동안 유익하지 못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러자 승랍이 적은 비구가 말했다.“여러 상좌님들께서도 차례를 뛰어 넘고 앞뒤를 지키지 않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두 번 세 번 말했으나 그만두지 않았다.
비구들은 걸식을 마치고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비사리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였습니다.
그런데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승랍이 적은 어떤 비구가,
걸식할 때 앞뒤의 차례를 지키지 않고,
또 음식을 거듭 받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비구들이 두 번 세 번 충고하였으나 듣지 않고 도리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상좌들께서도 차례를 지키지 않으면서 왜 나만 꾸짖는 것입니까?’그래도 저희 모든 비구들이 세 번이나 그에게 충고했습니다만 듣지 않으므로 세존께 아뢰는 것입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가엾게 여기시어 법답지 않게 행동하는 일이 없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넓은 늪에 큰 호수가 있고 거기에 큰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그 코끼리들은 연뿌리를 뽑아 진흙을 씻어버린 뒤에 그것을 먹는다.
그렇게 먹고 나면 몸은 살찌고 기분은 유쾌하며,
힘이 세고 즐거움이 많다.
그들은 그런 인연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코끼리는 몸집이 작은 데다 바짝 말랐다.
그 코끼리는 큰 코끼리를 본받아 연뿌리를 뽑았으나 깨끗이 씻을 줄 몰라 진흙 채로 그것을 먹고는,
소화시키지 못하여 몸은 살찌지도 않고 유쾌하지도 않으며 갈수록 여위어만 간다.
그런 인연으로 죽거나 혹은 죽을 고생을 한다.
그와 같이,
나이 많고 덕망이 있는 비구들은 오랫동안 도를 배워 즐기고 장난질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오랫동안 범행을 닦았으므로 스승이 찬탄하는 바이고,
그밖에 밝은 지혜로 범행을 닦는 사람들도 역시 그를 칭찬한다.
이런 비구들은 도시나 시골 작은 마을에 기거하면서 이른 아침마다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성으로 들어가 걸식할 때에도 몸과 입을 잘 단속하고,
모든 감관을 잘 단속하여 마음을 집중시켜 생각을 잡아매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믿게 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 믿음을 변하지 않게 하며,
혹 재물ㆍ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 따위를 얻더라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탐하지도 않고 즐기지도 않으며,
미혹하지도 않고 그것을 좇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거기에 허물과 우환이 있는가를 보고 벗어날 길이 있는가를 본 뒤에 그것을 먹거나 쓴다.
그것을 먹거나 쓰고 나서는 몸과 마음이 유쾌하고 윤택해지며 혈색과 힘을 얻는다.
이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다.
그러나 저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승랍이 적은 비구는 법과 율에 익숙하지 못해,
여러 장로(長老)들을 의지해 작은 마을에 기거하면서,
이른 아침마다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 몸도 잘 보호하지 못하고 감관의 문을 지키지도 못하며,
생각을 한결같이 잡아매지도 못해서,
믿음이 없는 사람을 믿게 하지도 못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변하게 하며,
혹 재물ㆍ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을 얻으면 곧 거기에 물들고 집착하며,
그것을 탐하고 좇아서 거기에 허물과 우환이 있는가를 보지 못하고,
벗어날 길이 있는가를 보지 못하며,
즐기고 탐하는 마음으로 먹고 쓰기 때문에 몸이 유쾌하거나 윤택하지 못하고 안온하거나 즐겁지도 못하다.
그는 이러한 음식으로 인연하기 때문에 점점 죽음[死]으로 향해 가거나 혹은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죽음이라고 말한 것은 계를 버리고 세속으로 돌아가거나 바른 법과 바른 율을 잃어버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고,
죽을 고생이라는 것은 바른 법과 율을 범하고 죄의 모양을 알지 못하며,
죄를 제거해 없앨 줄을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큰 코끼리가 연뿌리 뽑아
물에 씻어 먹을 때
다른 종류의 코끼리도 그걸 본받지만
진흙을 묻힌 채로 먹나니
진흙 채로 먹기 때문에
여위고 병들어 마침내 죽고 만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84.
장수경(長壽經)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한림(寒林) 속의 무덤 사이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수명(壽命)은 매우 촉박하여 점점 저승길[後世]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므로 착한 법을 부지런히 닦고 모든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태어난 사람 치고 죽지 않는 이는 없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히 방편을 세워 착한 법을 한결같이 닦지 않고,
훌륭하고 옳은 법을 닦지 않는구나.”
그때 악마 파순(波旬)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瞿曇)은 왕사성 한림 속의 무덤 사이에 머물고 있으면서 여러 성문(聲聞)들을 위해 〈사람의 목숨은 매우 촉박하여……(내지)……훌륭하고 옳은 법을 닦지 않는구나〉 하고 설법하고 있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저들을 교란하리라.’악마 파순은 소년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나아가 게송으로 말했다.
늘 중생들을 핍박하면서도
인간 세상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고
혼미하고 취해 마음이 방일해도
죽는 곳으로 향해가지 않는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는 악마가 와서 교란시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늘 중생들을 핍박하고 못살게 굴면
세상에 태어나 수명이 매우 짧으리니
열심히 닦고 수행하고 정진하되
불에 타는 머리를 구원하듯 하라.
잠깐이라도 게을리 하지 말지니
죽음의 악마 갑자기 닥쳐오리라.
네가 곧 악마인 줄 나는 아나니
여기에서 어서 썩 사라지거라.
하늘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부끄럽고 근심스러워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85.
수명경(壽命經)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있는 한림 속의 무덤 사이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모든 행(行)은 무상(無常)한 것이다.
모든 행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편안한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모든 유위(有爲)의 행들은 마땅히 그쳐야 할 것이요 싫어해 여의어야 하며,
좋아하지도 말고 거기에서 해탈해야 하느니라.”
그때 악마 파순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왕사성에 있는 한림 속의 무덤 사이에 머물고 있으면서 여러 성문들을 위해 〈이 모든 행들은 무상한 것이어서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모든 유위의 행들은 마땅히 그쳐야 할 것이요 싫어해 여의어야 하며,
좋아하지도 말고 거기에서 해탈해야 한다〉고 설법하고 있다.
내가 저곳에 가서 저들을 교란하리라.’파순은 곧 젊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수명은 낮이나 밤이나 흘러
다하여 없어질 때가 없다.
수명이 늘 오고 가는 것이
마치 저 수레바퀴 도는 것 같네.
그때 세존께서는,
‘이는 틀림없이 악마가 교란시키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낮과 밤은 항상 흘러가고 바뀌니
목숨도 따라서 점점 줄어든다.
사람의 목숨이 줄어드는 것이
마치 작은 개울물이 잦아드는 것 같네.
네가 곧 악마인 줄 나는 아나니
여기에서 어서 썩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부끄럽고 근심스러워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86.
마박경(魔縛經)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있는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밤에 일어나 거니시다가[經行],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몸을 추스리고 단정히 앉아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생각을 모으셨다.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은 왕사성에 있는 가란다죽원에서 밤에 일어나 거닐다가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몸을 추스리고 단정히 앉아 생각을 모으고 선정에 들어 있다.
내가 지금 저곳에 가서 교란시키리라.’그는 곧 젊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저 허공에서 움직이는7) 내 마음의
긴 올가미를 가지고 내려와
그대 사문을 단단히 묶어
그대 벗어나지 못하게 하리.
그때 세존께서는,
‘이는 틀림없이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나는 세상의 다섯 가지 욕망과
여섯째 의식(意識)을 늘 말한다.
나는 그것을 영원히 여의었기에
온갖 괴로움이 이미 끊어졌노라.
나는 이미 저 욕망을 벗어났고
마음과 의식까지도 사라졌노라.
파순아,
나는 너를 아노니
여기에서 어서 썩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부끄럽고 근심스러워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87.
수면경(睡眠經)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밤에 일어나 거니시다가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 밝은 모양에 생각을 모으고,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은 왕사성에 있는 가란다죽원에 머물러 있으면서……(내지)……깨달음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저곳에 가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리라.’그리고는 곧 젊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가서 게송으로 말했다.
왜 자는가 무슨 까닭에 자고 있는가.
죽는 것처럼 왜 또 자고 있는가.9)
빈 집에서 왜 자고 있는가.
벗어났는데 왜 자고 있는가.
그때 세존께서는,
‘이는 틀림없이 악마가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애욕의 그물 때문에 물들어 집착하나니
애욕이 없는데 누가 끌고 가랴.
일체의 번뇌 남김없이 다 버렸기에
오직 부처만이 편히 잘 수 있다네.
너 악마 파순아
여기에 대해 또 무슨 말을 하려느냐.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부끄럽고 근심스러워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88.
경행경(經行經)1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깜깜한 밤중에 하늘에서 가랑비가 내리며 번개가 치자 방에서 나가 거닐고 계셨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 왕사성 기사굴산에 머물고 있는데,
그는 깜깜한 밤중에 가랑비가 내리며 번개가 치자 방에서 나와 거닐고 있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
그리고는 큰 돌덩이를 들고 두 손으로 가지고 놀면서 부처님 앞에 가서 그것을 부수어 미세한 먼지로 만들었다.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이 기사굴산을
내 앞에서 부순다 하더라도
여래의 평등한 해탈에 대해선
털끝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리라.
가령 이 사해(四海) 안에 있는
모든 산과 땅덩이까지
방일하게 행동하는 친족들이
모두 다 부수어 먼지로 만든다 해도
이 여래에 대해서는 털 하나도
또한 능히 움직일 수 없으리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89.
대룡경(大龍經)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에 일어나 거니시다가 새벽녘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몸을 똑바로 하고 단정히 앉아 생각을 모아 앞에 두고 계셨다.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왕사성 기사굴산에 머물고 있으면서 밤에 일어나 거닐다가,
새벽이 되자 방에 들어가 몸을 똑바로 하고 단정히 앉아 생각을 모아 앞에 두고 있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
그리고는 곧 큰 용의 모습으로 변화해 가지고 부처님의 몸을 일곱 바퀴 돌고는 머리를 들어 부처님의 정수리에 드리웠다.
몸뚱이는 큰 배와 같고,
머리는 큰 돛과 같았으며,
눈은 놋쇠 화로와 같고 혀는 끌려오는 번갯불과 같았으며,
들고나는 숨결은 천둥소리와 같았다.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비유하면 마치 저 빈 집과 같이
모니(牟尼)의 마음은 비고 고요하니
그 안에서 빙빙 돌며 노니는
부처의 몸도 또한 그러하니라.
한량없이 흉악한 용과
모기ㆍ등에ㆍ파리ㆍ벼룩 따위가
모두 모여와 그 몸 뜯어먹어도
털 하나도 움직일 수 없으리.
저 허공을 부수어 가르고
이 대지(大地)를 흔들어 뒤엎으면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
모두들 몰려와 두려워하겠지만
칼과 창과 예리한 화살로
모두 몰려와 부처님 몸을 해한다 해도
그러한 모든 모진 해침도
털 하나 손상하지 못하리.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0.
수면경(睡眠經)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비바라산(毘婆羅山) 칠엽수림(七葉樹林)에 있는 석실(石室) 안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밤에 일어나 한데서 앉기도 하고 혹은 거닐기도 하시다가,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누워서 편안히 쉬고 계셨다.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붙이고,
발을 포개고 밝은 모양에 생각을 모으고,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은 지금 왕사성 비바라산 칠엽수림에 있는 석실에 머물고 있으면서,
밤에 일어나 한데서 앉기도 하고 혹은 거닐기도 하다가,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앉았다가,
오른쪽 옆구리로 누워,
발을 포개고 밝은 모양에 생각을 모으고,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그리고는 곧 젊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으로 가서 게송으로 말했다.
나 때문에 잠자는 체 하는가.
아니면 죽음[後邊]에 들었기 때문인가.
돈과 재물과 보배가 많이 있으면서
무슨 이유로 쓸쓸한 곳 지키면서
오직 혼자서 친구도 없이
깊은 잠 속에 빠져 있는가?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너 때문에 자는 것이 아니고
또 죽음에 든 것도 아니다.
많은 돈이나 재물은 없지만
근심 없는 보배를 모을 뿐이다.
세상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누워서 쉬고 있을 뿐
깨어 있어도 의혹하지 않고
잠에 들어도 두려워하지 않노라.
낮이나 혹은 밤이라 하여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다.
중생을 가엾이 여기어 자는 것이니
그러므로 더하고 덜함이 없느니라.
그리고 다시 백 개의 창으로
이 몸을 꿰어 흔들어대더라도
오히려 안온하게 잘 수 있나니
이미 마음의 창(槍) 여의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1.
구지가경(瞿低迦經)1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비바라산 칠엽수림에 있는 석실에 계셨다.
그때 존자 구지가(瞿低迦)는 왕사성의 선인산(仙人山) 곁에 있는 검은 석실에 있었다.
혼자 조용히 사색하면서 방일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신에게 요익한 일을 수행하여,
일시적인 의해탈(意解脫:
心解脫)을 몸소 증득하였다가는 자주 물러나곤 하였다.
한 번ㆍ두 번ㆍ세 번ㆍ네 번ㆍ다섯 번ㆍ여섯 번 되풀이해서 물러났다가는 다시 일시적인 의해탈을 몸으로 증득하고 또 조금 있다가 다시 물러났다.
그 존자 구지가는 이렇게 생각하였다.‘나는 혼자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사색하면서 방일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신에게 요익한 일을 열심히 수행하여,
일시적인 의해탈을 몸소 증득하였다가는 자주 물러나곤 하였다.
그렇게 되풀이해서 여섯 번씩이나 물러났다.
나는 이제 칼로 자살하여 일곱 번째는 물러나지 않게 하리라.14)’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왕사성 비바라산 곁의 칠엽수림에 있는 석굴에 머물고 있다.
그 제자 구지가는 왕사성 선인산 곁에 있는 검은 석실에 있는데,
혼자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사색하면서,
일시적으로 의해탈을 몸소 증득하였다가도 여섯 번이나 되풀이하여 물러났다가 다시 얻곤 하였다.
그러자 결국 그는 〈나는 벌써 여섯 번이나 되풀이하여 물러났다가 다시 얻곤 하였으니,
나는 일곱 번째는 반복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리라.
내 차라리 칼로 자살을 하여 일곱 번째는 물러나지 않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만일 그 비구가 칼로 자살한다면,
자살하지 못하도록 내 경계를 빠져나가 지금 당장 그의 스승에게 가서 알려야겠다.’그리고는 파순은 유리자루로 된 비파를 가지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그 현(絃)을 켜면서 게송을 읊었다.
큰 지혜와 큰 방편 있고
자재하고 큰 신통력 가진 이
불꽃처럼 빛나는 제자를 두었으나
지금 그는 죽으려고 한다.
대모니(大牟尼)는 마땅히 제지하여
그로 하여금 자살하지 못하게 하라.
불 세존의 바른 법과 율에서
얻지 못한 것 공부하다가
목숨 마치는 성문 있음을
어느 누가 들어 보았겠는가.
그때 악마가 이 게송을 마치자 세존께서도 게송으로 답하셨다.
파순은 방일한 종자로서
제 일이 있어 일부러 여기 왔구나.
견고하고 완전히 갖춘 그 장부
언제나 묘한 선정에 들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열심히 정진하고 있기에
목숨 따윈 돌아보지 않는다네.
세 세계의 두려움 보고서
그 애욕 완전히 끊어 버렸고
이미 악마들까지 항복 받고서
구지가는 반열반에 들었느니라.
그러자 파순은 걱정되고 괴로워서 비파를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근심과 슬픔을 마음에 품고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오너라.
우리 함께 선인산 곁에 있는 검은 석실로 가서 구지가 비구가 칼로 자살하였는지 살펴보자.”
그때 세존께서 많은 비구들과 함께 선인산 곁에 있는 검은 석실로 가시어,
구지가의 몸이 죽어 땅바닥에 있는 것을 보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이 구지가 비구의 몸이 죽어 땅바닥에 있는 것이 보이느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예,
보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구지가 비구의 주변에서 몸을 둘러싸고 검은 연기가 일어나 사방에 가득한 것이 보이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보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것은 악마 파순이 구지가 선남자의 몸을 돌면서 그 식신(識神)15)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구 구지가는 머물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칼로 자살한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구지가 비구를 위해 첫 번째로 수기[記]를 하셨다.그러자 파순이 게송을 읊었다.
상하 사방 모든 곳에서
그의 식신을 두루 찾아보았으나
도무지 그가 있는 곳을 알 수 없으니
구지가는 도대체 어딜 갔는가?
그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설하셨다.
이와 같이 믿음이 견고한 장부
세상 어디서도 찾지 못하리.
은혜와 애욕의 근본을 뽑고
이 구지가는 반열반 하였노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92.
마녀경(魔女經)1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울비라(鬱鞞羅) 마을의 니련선강[尼連禪河] 가에 머물고 계셨는데,
보리수(菩提樹) 밑에서 도를 이루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지금 울비라 마을의 니련선강 가에 있는데,
보리수 밑에서 도를 이룬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그런 생각을 하고는 곧 젊은 사람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가서 게송을 읊었다.
혼자서 쓸쓸한 곳에 들어와
선정에 들어 조용히 사색하고 있구나.
나라와 재물 이미 버렸거늘
여기서 다시 무엇을 구하는가?
만일 마을의 이익을 구한다면
어찌하여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않는가?
이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으면서
끝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이미 큰 재물의 이익을 얻었기에
마음이 만족하고 편하고 고요하다.
모든 마군(魔軍) 무찔러 항복 받고
색욕(色欲)도 또한 집착하지 않노라.
혼자서 조용히 사색하면서
선정의 묘한 기쁨 섭취하고 있나니
그러므로 구태여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친하려고 하지 않노라.
악마는 다시 게송을 읊었다.
구담이여,
만일 스스로
안온한 열반의 길을 알았거든
혼자서나 무위(無爲)를 실컷 즐기지
어찌하여 억지로 남을 교화하려 하는가?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악마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찾아와 저 언덕으로 건너는 방법 물으면
나는 곧 그에게 올바른 대답 해주어
그로 하여금 열반(涅槃)을 얻게 한다.
그때 그가 방일하지 않으면
악마의 뜻대로 되지 않으리.
악마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엉긴 기름처럼 생긴 돌이 있어
새가 날아와 먹으려 하였으나
끝내 그것을 맛보지 못하고
부리만 다친 채 허공으로 돌아갔네.
나도 또한 그 새와 같이
헛수고만 하고 하늘로 돌아가네.
악마는 이와 같이 말하고 근심과 슬픔을 품고 마음으로 몹시 뉘우치며 머리를 숙이고 땅에 엎드려 손가락으로 땅을 긋고 있었다.
그 악마에게는 세 딸이 있었는데,
첫째 딸의 이름은 애욕(愛欲)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애념(愛念)이며,
셋째 딸의 이름은 애락(愛樂)이었다.
그 세 딸이 파순이 있는 곳에 와서 게송으로 말했다.
아버지는 지금 무슨 걱정을 하십니까?
장부여,
무엇이 그리도 근심되십니까?
저는 지금 이 애욕의 밧줄로
코끼리 길들이듯 그를 결박해
아버지 앞에 끌고 와서
아버지 마음대로 하도록 하리다.
악마가 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은애(恩愛)를 이미 여의었으니
애욕으로는 능히 부를 수 없다.
그는 악마 경계를 이미 벗어났으니
그러므로 나는 근심하고 시름한다.
그때 악마의 세 딸이 몸에서 광명을 방출하니 그 빛의 밝기가 치성하여 마치 구름 속의 번갯불 같았다.
그들은 부처님 앞에 이르러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서 아뢰었다.“저희들은 지금 세존의 발 아래 귀의(歸依)합니다.
부디 모시고 싶사오니 심부름이나 하도록 허락해 주소서.”
그러나 그때 세존께서는 전혀 돌아보지도 않으셨다.
“여래는 이미 모든 애욕을 여의고 마음이 잘 해탈한 줄을 알라.”이렇게 두 번 세 번 말씀하셨다.
그러자 세 마녀는 저희들끼리 말했다.“남자들은 갖가지 형상에 따라 좋아하는 애욕이 생겨난다.
우리 이제 각각 변화해서,
백 명의 처녀 모양,
백 명의 갓 시집온 신부 모양,
백 명의 아이를 낳지 않은 여자 모양,
백 명의 아이를 낳은 여자 모양,
백 명의 중년 여자 모양,
백 명의 늙은 여자 모양으로 변신해 보자.
이런 갖가지 형상으로 변신하여 사문 구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저희들은 지금 높으신 이의 발 아래 귀의하나이다.
부디 모시면서 심부름이나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해보자.”
이렇게 의논한 뒤에 갖가지 모습으로 변화하였다.……(바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 세존의 발 아래 귀의하나이다.
부디 모시면서 심부름이나 하게 해 주십시오.”
그때에도 세존께서는 전혀 돌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씀하셨다.“여래의 법은 모든 애욕을 여의는 것이니라.”이렇게 두 번 세 번 말씀하셨다.
그러자 악마의 세 딸은 저희들끼리 말했다.‘만일 아직 애욕을 여의지 못한 장부라면 우리들의 갖가지 아름다운 몸을 보고 마음이 곧 혼미해지고 어지러워져서 욕기(欲氣)가 치밀어 올라 가슴이 찢어지고 뜨거운 피에 얼굴이 달아오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사문 구담은 우리를 전혀 돌아보지도 않는다.
아마도 여래는 애욕을 여의고 해탈하였으며 선해탈(善解脫)하였다는 생각을 얻은 것 같다.
우리는 이제 각각 게송으로 물어 보자.’
그리고 그들은 다시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났다.애욕 천녀(天女)가 곧 게송으로 말했다.
혼자서 선정에 들어 고요한 속에서
세속의 돈과 재물과 보배를 버렸네.
이미 세상 이익을 버렸는데
이제 다시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만일 마을의 이익을 바란다면
어찌하여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가.
이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으면서
마침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이미 큰 재물의 이익을 얻어
마음이 만족하고 편하고 고요하다.
모든 악마를 무찔러 항복 받고
색욕(色欲)에 집착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구태여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가까이 친하려 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애념 천녀가 게송으로 말했다.
어떤 묘한 선정을 많이 닦았기에
다섯 가지 욕망의 흐름을 건너고
또 다시 어떠한 방편으로써
여섯째 바다까지 건너갔는가.
어떤 묘한 선정을 많이 닦았기에
그다지도 많고 많은 욕망을 여의고
저 언덕에 건너갈 수 있게 되어
애욕에 구속되지 아니합니까.
그때 세존께서도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몸은 지식(止息)17)의 즐거움 얻고
마음이 잘 해탈하여
작용도 없으며 짓는 것도 없어서
바른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노라.
모든 법을 밝게 깨달아
온갖 어지러운 생각 일으키지 않고
탐애와 성냄과 수면과 덮음의 번뇌
이런 것들을 이미 다 여의었노라.
이러한 것들 많이 닦아 익혀서
다섯 가지 욕망을 벗어나게 되었고
또한 그 여섯 번째 바다를 건너
저 언덕에 이르게 되었노라.
이와 같이 선정을 닦아 익혀서
또한 저 많고 많은 애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게 되었기에
애욕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다.
다음에는 애락 천녀가 게송으로 말했다.
은애(恩愛)를 벌써 다 끊어버렸고
두텁게 쌓인 온갖 욕망 끊어 없애면
사람으로 태어나 깨끗한 믿음 생기고
탐욕의 바다 건너게 되며
밝은 지혜 개발(開發)하여
죽음이란 악마의 경계 뛰어 넘으리.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큰 방편 넓은 제도로 인해
여래의 법과 율(律)에 들어온 사람
그들은 이미 다 제도 받은 사람이거니
지혜로운 사람이 또 무엇을 걱정하리.
그때 세 천녀들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그녀들의 아비 악마 파순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마침 악마 파순이 멀리 딸들이 오는 것을 보고 게송으로 그들을 조롱하였다.
너희들 세 딸들아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뽐내면서
모두들 몸에서 광명을 방출하여
마치 구름 속에 흐르는 번개 빛 같았지.
크게 정진한 분의 처소에 이르러
제각기 예쁜 자태 나타냈으나
도리어 그 분께 깨지고 말았으니
마치 바람에 날리는 솜 같구나.
손톱으로 산을 무너뜨리려 함이요
이로 깨물어 철환(鐵丸)을 부수려 함이요
털이나 또 연뿌리 같은 실로
큰 산을 빙빙 돌리려는 것과 같구나.
질긴 결합의 속박에서 다 해탈하였거늘
부질없이 그 마음 흔들리길 바라느냐.
바람의 발을 붙들어 매려 함이요
허공의 달을 떨어뜨리려 함이며
손으로 큰 바다 물을 퍼내려 함이요
호흡의 기운으로 설산(雪山)을 움직이려 함이네.
질긴 결합의 속박에서 영원히 해탈한 사람
행여 흔들어 동요시키려 하는 것
깊고도 거대한 바다 속에서
발 붙일 땅을 구하려는 것 같다네.
여래께서는 일체에 대해
그리고 질긴 결합의 속박에서 다 해탈하셨나니
바른 깨침의 큰 바다에서
흔들어 동요되길 바람도 그러하니라.
악마 파순은 이렇게 세 딸을 조롱한 뒤에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3.
정부정경(淨不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울비라(鬱鞞羅)라는 마을 니련선강 가에 있는 큰 보리수 밑에서 처음으로 바른 깨달음의 도를 이루셨다.
하늘 악마[天魔]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지금 울비라 마을의 니련선강 가에 있는데,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의 도를 이룬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
그리고 그는 곧 스스로 몸을 온갖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은 모양으로 변화해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갔다.
부처님께서는 멀리 파순이 온갖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은 모양으로 변화한 것을 보시고,
‘악마 파순이 온갖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은 모양으로 변화해 가지고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오랜 세월 동안의 나고 죽음 속에서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은 모양 짓는구나.
너는 왜 부질없이 그런 짓이나 하면서
괴로움을 벗어나 저 언덕에 이르지 않느냐.
만일 몸과 입과 뜻으로
남을 어려움에 빠뜨리지 않는 사람은
그런 이는 악마도 어쩌지 못하나니
악마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리.
악마여,
너는 이런 줄 알고
여기서 스스로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4.
고행경(苦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울비라 마을에 흐르는 니련선강 가에 있는 보리수 밑에서 처음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다.
그때 세존께서 혼자서 고요한 곳에서 전일한 마음으로 선정에 들어 이렇게 생각하셨다.‘나는 이제 고행에서 해탈하였다.
참 장한 일이다.
나는 이제 고행에서 잘 해탈하였다.
과거에도 바른 소원을 닦았었는데 지금은 이미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였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지금 울비라 마을의 니련선강 가에 있는데,
보리수 밑에서 처음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다.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그리고는 젊은 사람으로 변화해 가지고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크게 고행을 닦음으로써
맑고 깨끗함을 얻게 했더니
이제는 도리어 그걸 버리고서
여기에서 또 무엇을 구하는가.
여기서 깨끗함을 구하려 하나
깨끗함을 얻을 방법이 없으리라.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온갖 고행 닦는 법을 아는 것
모두가 아무런 의미 없는 짓
끝내는 아무 이익 얻지 못하는 것이
마치 활에서 소리만 내는 것과 같다네.18)
계율과 선정과 지혜의 길을
나는 이미 다 닦아 익혀서
제일의 청정함을 얻었는데
그 깨끗하기는 더할 나위 없다.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5.
걸식경(乞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라바라문(娑羅婆羅門)이라는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라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셨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라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고 있다.
내가 지금 먼저 그 집에 들어가 신심 있는 바라문 장자들에게 말해서 사문 구담으로 하여금 빈 발우로 나오게 하리라.’
그때 악마 파순이 부처님 뒤를 따라가면서 이렇게 외쳤다.“사문이여,
사문이여,
밥을 조금도 얻지 못하였는가?”
그때 세존께서 ‘이것은 악마 파순이 나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하는 짓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는 새로19) 여래에 대해
한량없는 죄를 짓고 있다.
너는 여래를 불러
온갖 고뇌 받느냐고 묻는구나.
그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말했다.“구담이여,
다시 마을로 들어가라.
마땅히 밥을 얻을 수 있게 하리라.”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설령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으나
편하고 즐겁게 살아가나니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이 언제나
기쁨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설령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으나
편하고 즐겁게 살아가면서
언제나 기쁨으로 음식을 삼나니
이 몸을 의지하지 않느니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6.
승삭경(繩索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 선인(仙人)이 살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나는 이미 인간과 천상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너희들도 인간과 천상의 속박을 벗어났으니,
너희들은 인간 세상에 나가 많은 사람을 제도하고 많은 이익을 주어 인간과 하늘을 안락하게 하되,
짝지어 다니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씩 따로 다니도록 하라.
나도 지금 울비라(鬱鞞羅) 마을로 가서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인간 세간을 유행하리라.”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은 바라내국의 선인이 살던 녹야원에 있으면서 여러 성문들을 위해 〈나는 이미 인간과 천상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너희들도 그렇게 되었으니,
너희들은 각각 따로 사람들을 교화하라.……(내지)……나도 지금 울비라 마을로 가서 인간 세간을 돌아다니리라〉라고 이렇게 설법하고 있다.
그러니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이런 생각을 한 그는 곧 젊은 사람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벗어나지 못하고서 벗어났다 생각하거나
이미 해탈했다고 스스로 말하면
큰 결박에 묶이게 되리니
그땐 내가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리.
그때 세존께서 ‘이것은 악마 파순이 나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이미 일체의 속박인
인간과 천상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났네.
네가 파순인 줄을 이미 알았으니
너 파순은 곧 스스로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7.
설법경(說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씨의 석주(石主)라는 석씨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석주라는 석씨의 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곳곳의 남자와 여자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삼귀(三歸)를 받아 가졌다.
그리고 모든 병자로서 모여든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불러대면서 ‘나 아무개 등은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께 귀의하나이다’라고 외쳤고,
온 마을과 도시가 이렇게 외쳤다.
그때 부처님께서 성문들을 위해 열심히 설법하셨는데,
그때 신심을 일으켜 삼보(三寶)에 귀의한 사람들은 다 인간이나 천상 세계에 태어나게 되었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석씨의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있으면서 사부대중을 위해 열심히 설법하고 있다.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이런 생각을 한 그는 곧 젊은 사람으로 변신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무엇 때문에 애타게 법을 설하여
모든 사람들을 교화하는가.
반대하거나 반대하지 않거나
수고로움을 면치 못하리.
그들을 위해 설법하는 것
그것은 곧 결박이 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것은 악마 파순이 나를 교란시키려고 하는 짓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 야차(夜叉)는 알아야 한다.
중생이란 떼지어 나는 것이니
만일 지혜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들 가엾이 여기지 아니하리.
가엾이 여기는 마음 있기에
그들을 교화하지 않을 수 없나니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는 것
법이 응당 그러해야 하느니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8.
작왕경(作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씨의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혼자서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왕이 되어서도 살생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살생하게 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법대로 행하고,
법 아닌 것은 행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셨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석주라는 석씨의 마을에 머물고 있다.
그는 혼자서 선정에 들어 〈왕이 되어서도 살생하지 않고,
남을 시켜 살생하게 하지도 않으며,
한결같이 법대로 행하고 법 아닌 것은 행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를 위해 설법하리라.’
이렇게 생각한 그는 곧 젊은 사람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왕이 되어서도 살생하지 않고 남을 시켜 살생하게 하지도 않으며,
한결같이 법대로 행하고 법 아닌 것은 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지금 곧 왕이 되소서.
선서(善逝)께서는 지금 곧 왕이 되소서.
반드시 뜻대로 될 것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이것은 악마 파순이 나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하는 짓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곧 마왕에게 말씀하셨다.“너 악마 파순아,
너는 왜 나에게 ‘왕이 되소서.
세존이시여,
왕이 되소서.
선서시여,
당신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느냐?”
악마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저는 부처님으로부터 ‘만일 4여의족(如意足)만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혀라.
그러고 나면 왕께서 설산(雪山)을 순금으로 변하게 하고 싶으면 조금도 다름없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지금 4여의족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히셨으니,
뜻대로 설산을 순금으로 똑같게 변화시키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세존께 ‘왕이 되소서.
세존이시여,
왕이 되소서.
선서시여,
당신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세존께서 파순에게 말씀하셨다.“나는 국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니 어떻게 왕이 되겠는가?
나는 또한 설산을 순금으로 변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런데 어떻게 변하겠는가?”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설령 여기에 저 설산 만한
순금 덩어리가 있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그 금을 얻는다 해도
그래도 만족할 줄 모를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금과 돌을 동일하게 보느니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099.
중다경(衆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씨의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계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가사를 짓기 위해 공양당(供養堂)에 모여 있었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은 석씨의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머물고 있는데,
마침 많은 비구들은 가사를 짓기 위해 공양당에 모여 있다.
나는 지금 그곳에 가서 저들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
그리고는 곧 젊은 바라문의 모습으로 변화해 상투를 틀고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손에는 구부러진 지팡이를 짚고 공양당으로 가서,
많은 비구 대중들 앞에서 잠깐 동안 잠자코 서 있다가 잠시 뒤에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너희들은 젊은 나이에 출가하였다.
지금 너희들의 살결은 희고 털은 검으며 한창 왕성한 시기이다.
다섯 가지 욕망을 누리면서 장엄한 모습으로 즐겨야 할 때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친척들을 저버리고 슬피 울면서 이별한 다음,
믿음 때문에 집 아닌 데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있는가?
왜 현세(現世)의 즐거움을 버리고 다른 세상의 때아닌 즐거움을 구하는가?”
비구들이 바라문에게 말했다.“우리는 현세의 즐거움을 버리고 다른 세상의 때아닌 즐거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요,
우리들은 곧 때아닌 즐거움을 버리고 현세의 즐거움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파순(波旬)이 또 물었다.“어떻게 하는 것이 때아닌 즐거움을 버리고 현세의 즐거움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비구가 대답하였다.“세존의 말씀에 의하면,
다른 세상에는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만 많으며,
이익은 적고 근심만 많다고 하셨다.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현세의 즐거움이란 모든 번뇌를 떠나면 시절(時節)을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통달할 수 있다고 하셨다.
현세에서 이와 같이 관찰한 인연으로 스스로 깨달아 알게 되나니 바라문이여,
이것을 현세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그러자 바라문은 세 번 머리를 흔들고 벙어리처럼 잠자코 있다가 지팡이를 짚고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모든 비구들은 겁이 나서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이 사람은 무엇을 하는 바라문이기에 여기 와서 변화를 부리는 것일까?’
그리고는 곧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는 한쪽으로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저희 비구대중들이 가사를 짓기 위해 공양당에 모여 있었는데,
장엄하게 꾸민 장성한 어떤 바라문이 상투를 틀고 저희들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너희들은 젊어서 출가하여……(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세 번 머리를 흔들고 벙어리처럼 잠자코 있다가 지팡이를 짚고 이내 사라지더니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고,
저희들은 겁이 나서 온몸의 털이 다 곤두섰습니다.
그는 무엇을 하는 바라문이기에 여기 와서 그런 변화를 부립니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그는 바라문이 아니라 악마 파순인데,
너희들이 있는 곳에 와서 너희들을 교란시켜보려고 한 짓이다.”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온갖 괴로움이 생기는 이유는
모두 다 애욕으로 말미암나니
세상을 다 칼이나 가시처럼 여긴다면
어느 누가 애욕을 좋아하겠는가.
이 세상에 몸으로 느끼는 것은
모두 다 칼이나 가시 같은 것이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늘 열심히 스스로 길들여야 한다.
순금 덩어리를 높이 쌓아
마치 저 설산 만한 것을
한 사람이 전부 가져다가 쓴다 해도
마음은 오히려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마땅히 평등한 관법을 닦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00.
선각경(先覺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씨의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계셨다.
그때 존자 선각(善覺)20)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석주라는 석씨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였다.
걸식을 마친 다음 정사(精舍)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尼師壇)21)을 오른 어깨에 걸치고 숲 속에 들어가,
어떤 나무 밑에서 낮 선정을 닦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구나.
바른 법과 율(律)에 출가하여 비구가 되어 도를 배우다니.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구나.
큰 스승이신 여래(如來)ㆍ등정각(等正覺)을 만나다니.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구나.
범행(梵行)하고 계를 지키며 덕망을 갖춘 어질고 착하고 진실한 대중들 가운데 있게 되다니.
나는 이제 현재 세상에서도 어질고 착하게 목숨을 마칠 것이요,
후세에서도 어질고 착할 것이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은 석주라는 석씨의 마을에 머물고 있는데,
그곳에 선각이라는 성문(聲聞) 제자는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어질고 착하게 목숨을 마칠 것이요,
후세에서도 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내가 지금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져들게 해야겠다.’
그리고는 커다란 몸집을 지닌 힘센 장정으로 변화하니,
보는 사람들마다 두려워하였다.
그의 힘은 대지(大地)를 뒤엎고 흔들어댈 만하였다.
그가 선각 비구가 있는 곳으로 가자,
선각 비구는 멀리서 몸집이 거대하고 용맹스러워 보이는 장정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 곧 두려움이 생겨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저는 오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어질고 착하게 목숨을 마칠 것이요,
후세에도 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몸집이 거대하고 억세고 용맹스러워 보이는 장정이 나타났는데 그 힘은 땅을 뒤흔들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보고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 털이 곤두섰습니다.”
부처님께서 선각에게 말씀하셨다.“그는 본래 몸집이 큰 장정이 아니다.
그는 악마 파순인데 너를 교란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너는 그만 돌아가서 그 나무 아래에서 아까 닦던 삼매를 닦아 그 악마를 뒤흔들어라.
그렇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때 존자 선각은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이른 아침이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석주라는 석씨의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고 정사에 돌아와 생각하였다.……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어질고 착하게 목숨을 마칠 것이요 후세에서도 어질 것이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석씨의 마을에 머물고 있는데 그의 제자 선각은,……(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어질고 착하게 목숨을 마칠 것이요,
후세에도 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리라.’
그리고는 다시 용맹스럽고 억세고 힘이 땅을 흔들어댈 만큼 큰 몸집을 가진 장부로 변화하였다.선각 비구는 멀리서 그를 보고 곧 게송으로 말했다.
나는 바른 믿음 가지고 집 아닌 데로
출가(出家)하여 도를 배우고 있다.
부처님이란 값 매길 수 없는 보배에
바른 생각으로 마음 매어 머문다.
변화하여 나타난 너의 형상을 따라
내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너는 곧 변신한 허깨비임을 나는 아나니
너는 여기에서 곧 썩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이 사문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101.
사자경(師子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 신선이 살았던 녹야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여래는 사자 같은 목소리로 성문들에게 ‘이미 알았다.
이미 알았다’라고 말한다.
여래는 성문들에게 어떤 법을 이미 알았으며,
이미 알았기 때문에 사자 같은 목소리로 외치는지를 알지 못하느냐?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集聖諦]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이다.”
그때 하늘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지금 바라내국 신선이 살았던 녹야원에 머물고 있으면서 여러 성문들을 위해 설법하기를,……(내지)……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이미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내가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져들게 해야겠다.’그리고 그는 젊은 사람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무엇 때문에 대중들 앞에서
두려움 없는 사자의 목소리로 외치는가.
나를 대적할 사람이 없다고 하여
일체를 항복 받기 희망하는가.
그때 세존께서 ‘이것은 악마 파순이 나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하는 짓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여래는 일체의
심오한 바른 법과 율에 대하여
방편으로써 사자처럼 외치나니
법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만일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무엇 때문에 스스로 근심하고 두려워하리.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102.
발경(鉢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벌판에 머무셨는데,
5백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부처님께서는 그 대중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면서 5백 개의 발우를 뜰에 놓아두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5백 비구들을 위해 5수음(受陰)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법이라고 설명하셨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사문 구담이 왕사성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벌판에 5백 비구들과 함께 있는데……(내지)……5수음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내가 그곳에 가서 그를 어려움에 빠져들게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는 큰 소로 변화하여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5백 개의 발우 사이로 들어갔다.
그러자 모든 비구들이 그를 몰아내어 발우를 부수지 못하게 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저것은 본래 소가 아니고,
악마 파순인데 너희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짓이다.”그리고는 곧 게송을 설하셨다.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이것은 모두 내[我]가 아니요 내 것도 아니다.
만일 진실한 이 이치를 분명히 알면
그런 것에 아무 집착할 게 없느니라.
마음에 집착하는 법이 없으면
모든 형상의 속박에서 벗어나리니
그 어느 것이나 뚜렷하게 깨달아
악마의 경계에 머물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03.
입처경(入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벌판에 6백 비구 대중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위해 6촉입처(觸入處)22)의 발생[集]과 6촉(觸)의 발생,
그리고 6촉의 사라짐에 대해 연설하셨다.
그때 악마 파순은 이렇게 생각하였다.‘지금 사문 구담이 왕사성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벌판에서 6백 비구들을 위해,
6촉입처(觸入處)와 이것의 발생하는 법과 사라지는 법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러니 내가 그곳에 가서 그들을 어려움에 빠져들게 해야겠다.”
그리고는 몸집이 크고 용맹스러우며,
대지를 뒤흔들 만한 힘을 가진 장사로 변화하여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갔다.
비구들은 멀리서 몸집이 크고 용맹스러운 그 장사를 보고 곧 두려움이 생겨 온몸의 털이 곤두서서 “저 사람은 누구이기에 형상이 저렇게도 무섭게 생겼는가?”라고 서로 수군거렸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저것은 본시 악마인데 우리들을 교란시키기기 위해 하는 짓이다.”그리고는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빛깔[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감촉[觸]
그리고 여섯 가지 모든 법은
사랑스럽고 또한 마음에 들어
세상에선 오직 이것만 있다 하나
그것은 바로 가장 나쁜 탐욕으로서
언제나 범부들을 결박하네.
만일 그런 것들을 뛰어 넘으면
그는 곧 부처님의 거룩한 제자로서
악마 경계를 멀리 벗어나리니
마치 구름 없는 하늘의 해와 같으리.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마음 속에 근심 걱정을 품은 채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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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권 20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2)
2)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권 2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3)
3)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권 2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4)
4)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5)
5)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6)
6)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7)
7) 감각능력[根]과 감각대상[境]에 관련된 감각영역에서 일어나는 체험적 현상을 비유한 것임.
8)
8)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9)
9) 팔리본에는 ‘이렇게 핏기 없는 노예처럼 잠을 자는가?’라고 되어 있다.
10)
10)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11)
11)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12)
12)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7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13)
13)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14)
14) 구지가는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意解脫]을 얻은 상태이므로 그 마음의 해탈 상태에서 죽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 상태에 진입하자마자 자살할 생각을 한 것이다.
15)
15) 의식(意識)을 뜻하지만 당시 인도의 세속적 의미로는 육체에서 구별된 정신적인 영혼(靈魂)을 의미한다.
16)
16) 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2권 9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17)
17) 고통이 없어지는 것.
18)
18) 이 부분이 팔리어본에는 “육지에 배를 올려놓고 노를 젓는 것과 같다[如陸舟之艫舵]”라고 되어 있다.
19)
19) 고려대장경에는 신(新)자로 되어 있는데,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宋)ㆍ원(元)ㆍ명(明) 세 본에는 신(新)자가 친(親)자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20)
20) 팔리어본에는 삼미제(三彌提,
Samiddhi)로 표기하고 있다.
21)
21) 스님이 늘 소지하고 다니는 것으로 앉을 때에 깔고 앉는 것.
작은 가사 모양으로 생겼는데 좌선이나 재를 모실 때에 쓴다.
22)
22)팔리어로는 channam phassāyatanānaṁ이고,
여섯 가지 접촉의 영역을 말함.
눈 [眼]ㆍ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ㆍ뜻[意]이 빛깔[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감촉[觸]ㆍ법(法)에 대해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 [pt op tr]
[#M_▶더보기|◀접기|
● [pt op tr] fr
_M#]
오늘 『잡아함경』이 또 뽑혔다.
『잡아함경』은 작은소경전이 1362 개가 들어 있다.
한번에 다 살피기는 힘들다.
불교의 기본적 내용을 차례대로 나열한다.
'잡'이라는 명칭은 각 경우에 상응한다는 의미를 갖는 표현이다.
장님이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장님 책임이다.
햇빛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보면, 장님이 생사를 벗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
부처님이 중생의 수준에 맞추어 가르침을 베푼다.
그래서 각 수준에 상응한 상태로 맞추어 임한다.
그런 가운데 첫 기본적 수행으로 진입시킨다.
그런 첫 단계에 시설된 가르침이다.
이 상황을 비유로 이해해보자.
오늘날 대학교수가 어느 벽지에 들어가서 수학이나 과학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자.
그런데 아이들이 아직 글도 모르고 덧셈 뺄셈도 못한다.
그래서 무조건 곧바로 수학 과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먼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처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친다.
그리고 점차 덧셈 뺄셈도 가르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점차 높은 강의를 이해할 상태로 끌어 올린다.
그래서 점차 강좌를 개설한다.
○ 다른 대승경전과의 차이점
부처님도 오늘날 대학교수가 초중고등 학생을 대하듯 그렇게 가르침을 베풀었다.
그런데 『잡아함경』에 시설된 여러 수행덕목은 대승에서도 마찬가지로 통용된다.
이것이 나중에는 의미없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추가되는 것은 다음 내용들이다.
부처님이 어떤 내용을 가르친다고 하자.
그러면 부처님이 제시한 내용은 다른 세속 내용과 달리 절대적인 것으로 믿기 쉽다.
그래서 다시 이에 집착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된다.
이런 내용들 역시 본래 얻을 것이 없다.
이런 수행덕목이나 수행목표 역시도 다른 일체의 내용과 사정이 평등하다.
그래서 이 역시 집착을 갖고 대하면 곤란하다.
한편, 기본적으로 자신이 생사고통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해탈을 얻고 니르바나의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따라서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망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3 악도의 묶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계행을 구족하여야 한다.
그리고 3 악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그 다음 끝내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일단 각 개인의 기본적 수행목표다.
그러나 자신만 생사고통을 벗어나는 상태를 목표로 하면 곤란하다.
그래서 널리 온 생명을 제한없이 제도하려는 서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비의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더라도 다시 생사현실에 들어가 임해야 한다.
중생이 생사고통을 겪는 생사현실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런 중생들에 눈높이를 맞추어 임해야 한다.
그런 바탕에서 수행을 해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부처님처럼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처음 깨달음을 얻고 혼자 그런 상태로 머문 것이 아니다.
중생들을 상대로 이런 가르침을 열어서 보여주었다.
그리고 수행자도 이로 인해 생사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자신도 다시 이런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수행목표로 해야 한다.
그리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무량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
그리고 생사현실에서 이런 무량한 서원을 성취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런 수행은 본 바탕에 상응하게 [무소득]을 방편으로 수행해나가야 한다.
이 역시 그런 내용은 본래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생사현실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를 성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망집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집착을 갖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오히려 이런 무량한 서원을 모두 원만하게 성취할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기본 경전 내용과 이후 내용들은 이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상에 수많은 종교가 있다.
그러나 신자가 교주처럼 되고자 한다고 하자.
그러면 상당히 주제넘고 건방진 일이 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그 반대다.
불교에서는 수행자가 그런 성불의 서원을 갖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다.
그래서 보리심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서 무량한 중생제도와 성불을 서원해야 한다.
그러면 곧 수행자 자격증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무량겁에 걸쳐 무량한 수행을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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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value 불기2561/09/07/목/16:46
요즘 경전을 랜덤으로 뽑아 살핀다.
그런데 현재 기존에 뽑혀 살핀 경전이 자주 다시 뽑힌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제도 기존에 살핀 『가섭결경』이 다시 나왔다.
반복을 피하려고 다시 뽑았다.
그러니 『현관장엄론』이라는 논서가 나온다.
그런데 유감스럽게 이 논서는 티벳본만 있다.
그리고 번역된 내용이 없다.
그래서 다시 뽑았다.
그리고 원효대사의 『미륵상생경종요』도 살폈다.
여하튼 이런 식으로 그냥 계속 살펴나간다.
『잡아함경』이 뽑혀 살핀다.
그런데 『잡아함경』에 들어 있는 1362 경을 매일 하나씩 살핀다고 하자.
그러면 1362 일이 걸린다.
그렇다고 하루에 이것을 다 살필 도리도 없다.
본래 『잡아함경』 한문본에는 개별 제목이 붙어 있지 않다.
그런데 편의를 위해서 한글대장경에 각 부분에 개별 제목이 붙여져 있다.
그래서 이런 제목을 통해 내용을 외우면 편하다.
그리고 나중에 이 내용을 꺼낼 수 있게 되면 대단히 좋다.
그래서 이번에 이 부분을 살폈다면
다음에 또 1098이란 숫자로 작왕경 내용을 꺼낼 수 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 부분마다 자신이 따로 키워드를 뽑아서 외어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한 번 보았을 때는 그 내용을 잘 이해한다.
그러나 책을 덮으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중에 이 부분을 언급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어느 경전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경전 내용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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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Indochine - Traffic Girl.lrc
노래에서 다음 내용을 전하는 듯하다.
위 노래에서 미륵 부처님이 등장하는 듯하다.
그런데 수행은 보기에는 쉬어 보이지만, 어렵다고 한다.
농부가 열매를 얻기 위해서도 밤늦게 애를 쓴다.
그런데 수행자가 지옥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면서도
수행을 만만히 보고 임하면 곤란하다고 하는 듯하다.
요즘 sns 활동을 가끔 한다.
그런데 sns 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느라 온 힘을 다 쏟아붓는 듯 하다.
그런데 그 정성으로 수행을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하는 듯 하다.
오늘 경전 하나를 보았다.
그런데 짧은 경전도 그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외우기는 더 어렵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남에게도 그대로 전해주고 설명해주기도 어렵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신이 직접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남도 쉽게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런 사정을 노래가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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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아함경』에도 4 여의족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 .
그래서 4여의족과 관련된 내용을 살피기로 한다.
4 여의족의 사전적 설명을 먼저 참조한다.
ꊱ사여의족
‡사여의족
4 여의족은 뜻과 같이 자유자재한 신통을 얻는 방안과 관련된다.
이는 전체적으로 37 도품[보리분법= 깨달음의 부분을 이루는 법]의 하나다.
37 도품에서 먼저 4 념처 4 의단의 내용이 제시된다.
4념처는 자신과 세계의 본 정체를 올바로 관하는 방안이다.
이는 이들의 깨끗하지 못함[부정]과 고, 무상, 무아임을 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4 의단은 다음 내용이다.
- 이미 생긴 악은 키우지 않는다.
- 아직 발생하지 않은 악은 새로 만들지 않는다.
- 이미 생긴 선은 키운다.
- 아직 발생하지 않은 선은 새로 만들어 낸다.
이런 내용이다.
그리고 4 여의족은
다시 그런 서원을 잘 성취하게 하는 방안이다.
현실에서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번뇌에 묶여 사역을 당한다.
그런 가운데 쓸데없고 가치없는 소원을 일으켜 갖는다.
그런데 그런 가치없는 희망을 성취하는 과정에 4 여의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희망은 오히려 공삼매 무상삼매 무원무작삼매 등을 통해서 제거해야 한다.
그와 관련된 내용이 『잡아함경』 1098. 작왕경에 제시된다.
원래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32상 80 종호를 갖추고 태어났다.
그래서 점술가가 이 아이는 장차 전륜성왕이 되거나 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두 방향을 선택할 수 있었음이 제시된다.
어떻게 보면 성스러운 왕이 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한편 부처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성스러운 왕은 세속에서 세계를 평안하게 다스린다.
부처는 온 중생을 생사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그래서 이 두가지를 다 합쳐서 하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속에서 하나의 보물을 놓고
갑과 을이 이것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이 경우 전륜성왕이 취하는 방안과
부처님이 제시하는 방안은 양립하기 곤란하다.
현실에서 한 사람이 한편으로는 a 를 하라고 제시하고 그렇게 행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제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그렇게 행하지 않는 것도 곤란하다.
부처님은 이런 문제에서 이는 결국 쓸모없는 희망으로서 제거할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모두 무여열반을 얻는 수행의 길로 진입할 것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렇게 이들을 모두 제도하는 방안을 취하고자 한다.
그래서 결국 그처럼 당사자를 모두 좋고 좋은 상태로 이끄는 '천도'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고 여전히 세속에서 남아 전도망상을 바탕으로 임한다고 하자.
그리고 서로 대립하고 다툰다고 하자.
그럴 경우는 세속에서 성스러운 왕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다 바람직하다.
그래서 다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앞과 같은 문제로 인해 그것이 곤란하다.
그래서 결국 한 주체는 이 두 방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수행에 있어서 그런 방향으로
서원을 성취하고자 할 때 4 여의족을 통해서 성취한다.
일반적으로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번뇌에 묶여서 생활한다.
그렇게 한편 번뇌에 묶여 번뇌의 사역을 당한다.
그리고 또 한편 다른 생명에 대해 그런 번뇌의 사역을 시킨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쓸데없는 희망을 성취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이런 4 여의족의 방안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살펴야 한다.
내용은 어떤 특별한 방안은 아니다.
뜻대로 성취하는 방안과 관련해 어떤 신비한 방안을 기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손에 기름을 바르고 기합을 주면
뜻대로 성취되는 방안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실망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제시해준 방안이 진실됨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뜻을 뜻과 같이 자재하게 성취하는 방안이다.
그것이 곧 4 신족의 내용이다.
4 여의족을 갖고 있더라도
아무 희망이나 그것을 다 마음대로 성취시켜도 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중생제도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그렇게 사용해야 한다.
『잡아함경』 1098 작왕경은 이런 내용을 제시한다.
현실에서 조금 재주가 있거나 기술이나 힘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그것을 통해 자신이 탐욕과 분노를 자신 마음대로 추구하려 한다.
그래서 그런 소원을 다 자신 마음대로 성취시키려 한다.
그런 모습을 또 역사 속에서 어느 곳 어느 시대에도 찾아 볼 수 있다.
그 극단이 결국 역사속에서 비극의 사건들이다.
그렇게 추한 이름을 오래 남기는 전제군주들도 있다.
그것이 현실 역사나 세상의 모습이다.
또 그런 경우 처하게 되는 결말이다.
대부분 나중에 시체가 썩어가도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그 시체가 보관되는 곳은 혹시라도 발견이 되면
갈기갈기 없어질까 두려워 한다.
그래서 온갖 장치를 다 한다.
스스로 불안해하고 스스로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 현실은 그 마음이 그렇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정작 오랜 시일이 지나서도 흠모해서
그를 기리는 예는 거의 없다.
그런데 세속에서 수행을 막 시작하는 수행자가
세속에서 갖던 온갖 쓸데없는 욕구를 다 제거한다.
이는 경전에서 제시된 내용을 잘 익히면 대부분 해결된다.
이는 세존이 남긴 게송으로 압축할 수 있다.
...
저 설산만한
순금 덩어리 있다고 하자.
어떤 사람 그 금을 얻는다 해도
오히려 만족할 줄 모를 것이다.
그러므로
저 지혜로운 사람은
그 금과 돌을 같다고 보느니라.◂
...
수행자가 생활하는데 최소한 필요한 것이 있다.
옷 세벌 숲속 무덤가 나무밑 구걸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릇 정도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외의 것은 모두 덤이고 행운이다.
그리고 그외의 것은 결국 최종적으로 즐거운 맛을 얻고 만족을 얻는데 기여할 뿐이다.
세상에서 재물이나 지위로 최종적으로 얻는 것은 결국 그런 것뿐이다.
그런데 정작 그런 것들로 그런 즐거움이나 만족을 끝내 얻지 못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대부분 이런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많은 순금 덩어리가 있으면 좋다고 여긴다.
그러나 사실 그것때문에 좋음을 얻고 누리지 못한다.
때로는 오히려 더 못한 상태에 처한다.
예를 들어 도둑의 침입을 받고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또 사정이 그렇기에 그런 일을 불안하게 여긴다.
그리고 온갖 대비를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번뇌와 고통을 갖는다.
그런 경우는 쓸데없이 무거운 짐을 많이 지고 희생만 많이 치루는 것과 같다.
그리고 무한히 항목을 바꾸어가며 쓸데없는 것을 또 한없이 추구해 나간다.
이는 마치 구멍이 난 주머니에 물을 채우려는 경우와 같다.
한편 그런 것들로 즐거운 맛을 얻었다고 하자.
현명한 경우 그런 즐거움은 대단히 쉽게 얻는다.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그런 것들을 그냥 돌로 본다.
그런 가운데 만족과 즐거움을 오히려 쉽게 얻는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런 희생과 부담을 치루고 그런 즐거움을 얻으려 한다.
이는 어리석다.
그런데 알고보면 똑똑해서 스스로 그처럼 어리석음을 행한다.
그리고 번뇌에 묶인다.
그리고 그 번뇌로부터 스스로 사역을 당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그런 사역을 시켜나간다.
그리고 생사고통을 무량하게 받아나가게 된다.
그래서 경전에 위와 같이 제시된다.
스스로 모든 것을 뜻대로 할 수 있는
4 신족을 다 갖추기는 현실에서 힘들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경전의 내용처럼 악마가 그럴듯하게 유혹을 한다고 하자.
그러면 대부분 이 두 갈래길에서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다.
그런데 이것이 수행과정에서 문제된다.
혼자 수행할 때는 잘 한다.
그런데 예를 들어 황진이가 다가와 유혹을 한다고 하자.
또는 상자에 가득 오만원권을 채워 가지고 와 부탁을 한다고 하자.
또는 공연히 누군가 자신을 욕하고 때리고 침을 뱉는다고 하자.
이런 경우 대부분 수행자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의 덫에 걸려든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막상 놓이면 달라진다.
이런 경우 마음이 침몰하게 된다.
그러면 그는 수행자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간 익힌 4 신족을 가지고
이전에 행하던 것처럼 생사고통을 더 증폭시키는 활동을 해나게 된다.
그래서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베이더같이 나아가기 쉽다.
그런데 이것이 수행자의 함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경계점에서 그 고비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은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수행자가 불퇴전위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떤 탐욕도 잘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극심한 고통이나 억울함을 느낄 상황에서도 분노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상삼매를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평안하게 임하여 안인을 성취해야 한다.
그래야 이를 원만하게 성취할 수 있다.
다만 말이 쉽고 막상 현실에 임하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투자를 했는데 잠깐 살펴보니
하루에 20% 가 손실이 났다고 하자.
=> 잠깐만 시세판을 조금 보아야겠다.
대부분 이렇게 임하게 된다.
소원의 성취 방안에 대해서 방편의 선악 무기성격에 대해서 살폈었다.
4 신족이 현실적으로 어떤 이가 갖는 소원을 성취하는 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이 문제를 살필 필요가 있다.
방편의 선악무기성이란, 다음을 의미한다.
물을 놓고 생각하면 물은 하나다.
그런데 이 물이 갖는 값이 각 주체나 각 시기 각 측면마다 다르다.
물을 하늘에서 보면 감로수
아귀가 보면 타는 불
사람이 보면 그저 물
공수병 걸린 개가 보면 공포를 주는 물
이처럼 달리 대한다.
누가 어떤 눈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르다.
또 물은
사막에서 목이 마른 경우 물은 금보다 좋고 귀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물이 흔한 경우 수도료를 신경쓰는 정도로만 좋다고 느낀다.
그런데 묶여서 물로 고문을 당하는 경우라고 하자.
또는 물에 빠져 익사를 당하는 경우라고 하자.
그런 경우 물은 지극히 고통을 주는 것으로 느낀다.
이처럼 어떤 상태에서 대하는가에 따라 가치를 달리 느끼게 된다.
또 물을 벌이 먹으면 꿀을 만든다.
물은 사람이 먹으면 그저 소변과 땀을 만든다.
물을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든다.
하나의 내용을 어떤 주체가 어떤 측면으로 대하는가가 다르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다르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하나의 내용이 만들어 내는 결과가 달라진다.
원효대사 이야기도 덧붙일 수 있다.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함께 중국으로 현장스님으로부터 유식학을 통해 마음에 관해 공부하고자 했다.
그래서 유학을 가고자 길을 떠났다.
그러다가 동굴에 들어가 잠을 잤다.
그런데 자던 중 목이 말랐다.
그래서 옆에 있는 유산균음료와 같은 시원한 물을 마시고 맛이 좋다고 느꼈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그 물이 해골안에 썩은 살점과 피고름이 떠 있다.
그래서 자신이 마신 물이 그런 해골물임을 알고 구토증을 일으켜 다 토했다.
그리고 나서 이 사건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물의 정체를 생각하고 이로부터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굳이 유학을 갈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돌아서고 유학비를 절약했다고 한다.
물은 마신 사람도 같고 상황도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이 물의 정체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제출되면
무엇이라고 답해야 하는가가 여전히 수행자들의 숙제가 되어 있다.
여하튼 원효대사는 이로 인해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굳이 유학을 가서 무언가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유학을 포기했다.
그리고 여기서 해골물은 이런 깨달음을 얻게 한 재료다.
그래서 원효대사에게는 이 해골물은 법수라고 할 것이다.
현실에서 어떤 이가 어떤 상태가 좋다고 여긴다.
그래서 간절하게 그 성취를 바란다
그런데 그 상태는 바로 앞의 물이 갖는 성격과 같다.
그래서 그것이 정말 좋은가가 문제된다.
이를 위해 한 주체가 바라는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
그래서 그 본 정체가 무언가를 잘 살펴야 한다.
나도 좋고 남에게도 좋고 모든 생명에게 제한없고 차별없이 다 좋은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오래오래 무량하게 좋은가.
이 측면도 좋고 저 측면도 좋고 두루두루 모든 측면이 다 좋은가.
그리고 그런 뜻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게 성취할 수 있는가.
또 여러 방안 가운데 어떤 방안이 좋은가를 위와 같은 입장에서 다시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어느 부분이 그렇지 않다고 하자.
그러면 그 부분에서 그 만큼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소원의 성취와 관련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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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건망증이 심한 변덕왕자와 변덕공주가 있다.
그리고 이 병을 치유하는 거북도사의 이야기가 있다.
소원의 성취와 좋음의 정체와 관련된 내용이다.
변덕왕자와 공주가 모든 것에 불만을 갖는다.
수시로 희망이 바뀐다.
희망이 성취되어도 만족하지 않는다.
또 다른 희망을 붙잡고 갈증을 일으킨다.
그러자 거북도사가 만족을 주겠다며 나타난다
그리고는 변덕왕자와 공주의 눈과 팔을 떼어 낸다.
그리고 1 주일후에 다시 나타난다.
처음 갖던 희망을 성취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은 포기하고 원래의 눈과 팔을 다시 되찾을 것인가를 묻는다.
그래서 눈과 팔을 다시 붙여준다.
그런데 이는 원래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이후 변덕왕자와 공주는 주어진 상태를 대할 때마다
매 순간 만족과 기쁨 환희를 얻고 지내게 되었다.
그래서 거북도사가 만족을 주는 일에 성공했다.
이는 약간 허황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생사현실에 일정한 교훈을 준다.
현실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소원의 성취를 문제삼는다.
각 주체가 무엇이 어떻게 된 상태를 과연 바라는 것인가가 문제된다.
그런데 욕계에서는 고통과 공포를 심하게 받는 상태가 있다.
즉 3 악도가 이 욕계에 들어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사정이 이와 관련된다.
각각 자신의 뜻을 자유자재하게 성취시키고 싶어한다.
그래서 4 여의족을 갖추고자 한다.
그렇게 노력한다.
그런데 정작 그로 인해 오히려 원하지 않는 지옥에 묶이기 쉽다.
그리고 지극하게 장구하게 고통을 받아나간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배경 사정이 있다.
이런 내용과 관련된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해보자.
◧◧◧ para-end-return ◧◧◧
a 라는 상태를 좋다고 여긴다.
그래서 그것을 열심히 추구해서 성취하려 한다.
그런데 아귀는 이 과정에서 우선 그것이 뜻대로 성취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그로 인해 갈증을 느끼고 고통을 받게 된다.
아귀가 배가 고파서 고통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배는 한없이 나오고 목은 가늘게 된다.
그 상태에서 음식을 얻기를 갈구한다.
아귀는 음식을 갈구하다가 음식을 먹게 된다.
그러면 즉시 목이 불이 타고 고통을 받는다.
현실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어떤 이가 소원이 성취되면
그로 인해서 바로 그 부작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번뇌가 증가한다.
그래서 고통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자동차가 없어서 갖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그것을 구해 타고 다닌다고 하자.
그런데 그로 인해 사고가 나 가족이 다친다.
또는 재산상 큰 손해를 본다.
이런 사례는 앞과 성격이 비슷하다.
또 예를 들어 이런 경우도 있다.
평생 시험을 보면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
공부를 잘해서 직장도 잘 잡기를 바란다.
그 소원 성취를 갈구하면서 노력한다.
정작 그후 그런 상태에서 잘못을 행해 감옥에 가게 된다.
이런 경우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아귀의 경우는 처음에 가졌던 자신의 소원이 잘 성취되지 않는다.
그런데 성취되어도 성취된 내용에 대해 별로 만족을 얻지 못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덤덤하게 바뀐다.
그리고 또 새로운 것을 놓고 앞과 같은 구조로 임한다.
그래서 만족이 드물다.
설령 있어도 오래 가지 않는다.
그래서 위와 같은 상태로 장구하게 아귀형태로 지내게 된다.
성취해도 만족을 별로 못느낀다.
그런데 막상 성취된 상태가 없어진다거나 손상된다고 하자.
그러면 다시 대단히 고통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평소 손가락이 있다고 감사하지 않는다.
또 좋다고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손가락이 끊어질 상태가 된다고 하자.
그러면 대단히 두려워하고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런 가능성을 놓고 대단히 불안하게 지낸다.
또 한편 자신에게 그다지 효용도 없고 쓸모도 없다.
그런데도 그것을 무한히 아낀다.
그리고 집착을 갖는다.
그리고 다른 필요한 이에게 그것을 베풀지 못한다.
이것이 아귀가 갖는 전반적인 성격이다.
아귀들 사이에 뼈다귀나 황금반지가 하나 떨어진다고 하자.
그러면 이들이 이것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툰다.
그런 가운데 치열하게 싸운다.
그래서 이를 아귀다툼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다툼을 통해 한 아귀가 그것을 차지한다.
그런데 다른 아귀들은 이를 대단히 불쾌하게 여긴다.
그래서 이 단계 이후부터는 점차 지옥을 향해 진입해 들어가게 된다.
그 상황에서 각각 다른 이를 시기하고 미워한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그런 성품 때문에 그처럼 불쾌를 느낀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상대가 그런 불쾌와 고통을 억울하게 주었다고 여긴다.
그런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치고 고통을 주는 상태로 진입해 들어간다.
그러면 곧 지옥에 진입하게 된다.
아귀는 고통을 매 순간 받는다.
그렇다해도 희망을 갖고 추구하면서 갈구해간다.
그러나 지옥은 이와 다르다.
당장 고통을 받을 뿐 아니라 절망과 두려움 공포까지 심하게 갖는다.
그래서 지옥의 상태는 훨씬 심하다.
현실에서 희망이 잘 성취안 되는 사정이 있다.
보통 주로 다른 이와 좋고 나쁨을 비교한다.
그리고 경쟁을 통해 소수만 간신히 차지하는 것을 바라게 된다.
그래서 자신만 갖고 다른 이들은 갖지 못하는 것에서 주로 좋음을 느끼려 한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그런 사정으로 본래 성취가 어렵다.
그런데 그처럼 성취가 잘 안 되는 내용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굳이 붙잡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가운데 서로 임한다.
그래서 그런 전제에서 여러 현실 문제가 제기된다.
반면 누구나 쉽게 성취되는 희망이 있다.
그런 경우 그런 사정 때문에 그로부터 좋음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을 무시한다.
그리고 이를 외면한다.
충돌하지 않고 쉽게 성취되는 희망이 현실에 많다.
아주 쉽게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소원이 있다.
예를 들어 거리를 걸어다니고자 하는 희망한다고 하자.
또는 눈을 떠서 사물을 보고자 한다고 하자.
또는 소리를 그냥 듣고 싶어하는 경우 등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이 성취문제를 가지고 문제삼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알고보면 그것도 반드시 뜻과 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리에 병이 생기거나 눈이나 귀에 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그 가치는 사막에서 대하는 물처럼 바뀌게 된다.
그리고 사실은 그런 가치를 갖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평소에 이것을 가지고 자신 뜻처럼 사물도 보고 소리도 듣는다.
그리고 걸어다닐 수 있다.
그렇다고 매순간 환희에 젖어서 기뻐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으로 만족하면서 지내는 경우는 또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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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데 다음 노래를 들었다.
본 상태가 본래 청정한 니르바나다.
각 생명이 4 신족과 같은 능력을 갖춰
다 제각각 원하는 바를 뜻대로 성취시키기를 원한다.
그런데 왜 어떤 이는 지옥에 가게 되는가.
이런 주제를 메세지로 던져주는 듯하다.
mus0fl--France Gall - Résiste.lrc
다음 이야기가 있다
무인도에서 두 사람이 표류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램프가 옆에 같이 있었다.
그것은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는 램프였다
그래서 처음 사람이 램프를 문질러
빨리 자신의 집으로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소원을 성취했다.
그런데 남은 한 사람이 그 램프를 문지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자신은 집에 가보았자 할 일도 없다.
여기가 좋다.
그런데 같이 있던 그 친구가 갑자기 혼자 집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램프를 문지르면서 이렇게 소원을 빌었다.
아까 집에 간 친구가 다시 여기로 돌와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소원이 성취되었다.
그리고 이후 램프는 그런 기능을 잃고
단지 램프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위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다.
그런데 이 이야기도 생사현실에 일정한 교훈을 준다.
- 현실에서 축구경기를 하거나 야구경기를 한다.
이 상황에서 한쪽 팀이 최선을 다해 골을 넣고 점수를 내서 이기려고 한다.
그런데 다른 팀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월드컵 축구 시합에서 각기 다 이기기를 원한다.
그런데 한 쪽이 이기면 한쪽이 슬퍼하게 된다.
- 현실에서 어떤 이가 자신이 고려청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그래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취득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어떤 다른 이도 그렇게 원한다고 하자.
그런 상황에서 a 가 뜻을 잘 이룬다.
그러면 반대로 b 는 그로 인해 지극하게 불쾌와 고통을 받게 된다.
○ 대등한 실력관계
경쟁을 통해 소수만 성취하는 소원을 갖는다고 하자.
그런 경우 4 신족과 같은 방편은 자신만 혼자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주체는 갖지 않아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경전에 4 신족이 제시된다.
그런데 이 내용은 부처님이 어떤 특정인에게만 비밀스럽게 준 것이 아니다.
혼자만 사용하게 한 내용도 아니다.
수행자가 4 여의족과 6 신통을 다 갖춘다고 하자.
그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타심통을 갖게 된다고 하자.
그렇다고 자신만 다른 이의 마음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이도 또 자신의 마음 내용을 안다.
그런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현실을 놓고 보면
자신이 상대가 말을 하면 그 말을 들을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상대도 역시 자신이 말하면 그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충돌하는 소원을 갖고 임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소원은 그런 사정 때문에 본래 쉽게 성취되기 힘들다.
만일 하나는 킹콩이고 하나는 개미라고 하자.
이처럼 서로 실력이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고 하자.
그러면 사실 별 문제가 아니다.
쉽게 한 쪽이 포기한다.
현실에서 어떤 이가 산을 차지하고자 한다.
이 때 그 산을 다른 인간에게서 돈을 주고 산다.
그 산에 사는 개미나 벌이나 곤충들의 허락을 받고
산을 사거나 팔지는 않는다. 이와 사정이 같다.
그런데 둘 다 다 4 여의족을 갖춘 상태라고 하자.
그러면 곤란하다 .
그것은 무인도에서 램프를 사용하는 두 사람의 상황과 같다.
또 결승전에서 축구시합을 하는 경우와 성격이 같다.
이런 경우 그 주체 각각의 힘이나 지혜는 그렇게 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 이들간에서 서로 소원하는 상태가 다르다.
그리고 충돌된다.
- 현실에서 한 동네를 평정한 무림의 고수가 있다고 하자.
그 무림의 고수는 그 동네에서 개미부터 바퀴벌레 등등을
포함해서 자신이 상대해서 자신 뜻대로 하지 못할 바가 없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런데 이 무림의 고수가 포승줄에 묶이어서 어디론가 끌려 간다.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은 그런 무림의 고수를 상대하는 또 다른 고수가 있기에 그렇다.
그런 경우마다 소원 성취가 다 문제된다.
각 주체가 이런 전제에서
이런 성격의 소원을 갖고 임한다고 하자.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무언가 소원을 간절히 바란다고 하자.
그러면 아무리 서로 4 신족을 갖고 임해도
그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성취를 위해 기도 정진을 한다 해도 사정이 같다.
어떤 한쪽의 소원이 성취하면 나머지는 성취가 힘들다.
그런 사정으로 성취가 잘 안 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주로 그런 내용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갈증을 일으키면서 임한다.
각 주체가 소원을 일으키는 부분은 대부분 이런 성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현실에서 대부분 이런 관계에서 이렇게 임한다.
각 주체가 서로 좋음을 얻기 위해 다투며 충돌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하자.
이런 경우에는 소원을 갖고 임하는 바탕 자체가 수행 자세로 변화되어야 한다.
즉 모든 생명이 제한없고 차별없이 모두 다 좋게 되는 상태에 대해 서원을 갖고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다.
서로 이해관계와 입장이 다르다.
그래서 서로 소원성취를 위해 경쟁한다.
이런 관계에선 소원을 추구하는 것이 이후 다툼의 관계로 바뀐다.
그리고 해를 주고 받는 관계로 바귄다.
그런 경우는 아무리 4 신족을 갖추어도 곤란하다.
아귀나 지옥 중생이 소원을 추구하는 상태와 그 성격이 같게 된다.
예를 들어 제각각 4신족을 갖고 자신의 소원의 성취를 위해 노력한다.
그래도 위와 같은 사정으로 잘 성취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그로 인해 각 주체가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은 가해 피해의 중첩관계로 발생한다.
이를 살펴보자.
어떤 이가 나무를 심어 가꾸려 한다고 하자.
그러려면 물도 주고 정성을 다해야 겨우 그 나무가 제대로 자란다.
그런데 누군가가 앞의 무인도 상황처럼 그 나무가 보기 싫다고 여긴다고 하자.
그래서 나무를 톱으로 자르려 한다.
아니면 밤에 몰래 독극물을 붓는다.
또 기타 등등의 방안으로 제거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심는 것보다 쉽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이 고사에 전한다.
나무를 심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뽑는 것은 대단히 쉽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자신은 만리장성을 동해안에 옮겨 놓고자 한다.
그래서 만리장성의 돌을 오랜 기간의 노력으로 힘들게 옮겨 놓는다.
그래서 그 돌이 동해안에 놓여진다고 하자.
그런데 다른 주체들은 그것을 대단히 좋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날 수많은 사람이 트럭을 타고 나타난다.
그래서 그것을 바로 트럭에 싣고 가버린다.
현실에서 이처럼 서로 뜻이 다르다.
이는 무인도 이야기와 성격이 같다.
어떤 이가 어떤 희망을 갖는다.
그 상태를 자신은 좋아한다.
그런데 누군가 그것을 놓고 그로 인해 고통과 불쾌를 받는다고 하자.
그러면 그로 인해 서로 고통을 주고 받는 관계로 진입하게 된다.
그것이 정상적인가 옳은가를 떠나서 그렇게 된다.
여기에 각 주체가 서로 갖는 4 신족과 같은 신통이 작용한다
그래서 그 고통을 증폭시킨다.
어떠한 이가 무엇인가를 차지한다고 하자.
그러면 상대는 반대로 그것을 차지하지 못하게 된다.
어떠한 이가 무언가를 싸게 산다고 하자.
그러면 그 상대는 비싸게 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불쾌한 관계가 된다.
그런데 정작 이들이 갖는 능력이 서로 엇비슷하다.
그래서 이들이 갈등 대립관계에 들어간다.
그리고 서로 고통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계속 연이어서 이어진다.
이런 기본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소원이 이런 성격으로 되어 있다고 하자.
그런 경우 자신의 뜻이 잘 성취가 된다고 하자.
그러면 반대로 그로 인해 어떤 다른 이는 지극하게 고통을 받는 상태가 처하게 된다.
반대로 다른 이가 뜻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하자.
그러면 그로 인해 자신의 뜻이 잘 성취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불쾌하고 고통을 받는 상태에 처한다.
이 가운데 어느 한 정지 단면만 보자.
여기에는 뜻이 잘 성취되는 상태와 그 반대 상태가 함께 있다.
그리고 길게 보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이 두 관계가 서로 간에 순환해간다.
불교에서는 이런 사정을 제시한다.
어제 살핀 『미륵상생경종요』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각 지옥은 그에 상응한 각 하늘의 수명과 서로 비례관계가 된다.
[참고]...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수량으로 소열(燒熱)지옥의 수량을 이루는 것도...
https://buddhism007.tistory.com/3555#001
현실에서 강도나 절도범 사기범이 사회에 횡행한다고 하자.
그러면 일반 선량한 시민이나 부자가 평안하게 생활할 수 없다.
반대로 사회가 평안하게 유지되어서 좋다고 하자.
그런 상태는 현실에서 강도 절도 이런 범죄인들이 감옥에 들어가 묶여 있어야 한다.
이와 사정이 같다.
강도나 절도를 행하는 이들도 하나같이 재주가 뛰어나다.
그래도 수사관이 그 사람을 잡아 묶는다.
그리고 아무리 재주를 피워도 일정 기간 못나오도록 장치를 한다.
그래서 감옥에서 못 나오고 묶이게 된다.
그런데 욕계내 하늘과 지옥의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현실에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많다.
그래서 서로 다투고 가해를 하고 피해를 주고 받는다.
이 경우 그 한 단면만 보면 그처럼 단순하게 보기 쉽다.
그러나 넓고 길고 깊게 이 관계를 살피면 다르다.
한 주체는 다양하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지위를 복합적으로 갖는다.
예를 들어 한 여인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는 딸이다.
남편과의 관계에서는 부인이다.
자식과의 관계에서는 어머니다.
다른 이와의 관계에서는 자매이거나 아주머니다.
그처럼 다양하게 다른 지위를
한 주체가 골고루 다 함께 갖는다.
마찬가지로 한 주체도 가해자와 피해자 지위를 다방면으로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사장이 과장을 괴롭힌다고 하자. 그래서 가해자라고 하자.
그러나 그 사장은 회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일 수도 있다.
그리고 과장은 사장과의 관계에서는 피해받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리와의 관게에서는 대리를 괴롭히는 가해자 입장일 수도 있다.
한편 사장은 지금은 과장을 괴롭히는 상태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그 사장이 과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을 수 있다.
또 장래는 과장으로부터 거꾸로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
한편 사장은 금전적인 측면에서 과장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과장은 비용이나 시설 측면에서는 사장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여러 측면 가운데 어느 한 단면만 뽑아 접근하면 곤란하다.
그러면 다른 측면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업의 장애가 해소된다.
그러려면 가해자의 지위에서는 다음이 필요하다.
우선 참회와 반성 사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름답고 선한 서원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피해자를 포함해 온 생명에게 제한없고 차별없이 좋게 하겠다는 희망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그 서원을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한다.
피해자의 지위에서는 또 다음이 필요하다.
그 현실에서 상을 취하지 말고 평안히 참아야 한다.
그리고 미움과 원망을 갖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아름답고 선한 서원을 일으켜야 한다.
그런 가운데 상대를 포함해 온 생명을 다 차별없이 모두 좋게 하겠다는 히망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그 서원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한 주체가 어떤 한 지위에 있다고 하자.
그러면 상대는 그 반대의 지위를 갖는다.
이 경우 한 사람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래서 업의 장애가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상대가 먼저 그렇게 자신에게 대할 것을 요구하면 안 된다.
또 상대가 그런 행위를 먼저 하는 것을 조건으로 자신이 그처럼 임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상대에게 먼저 요구하거나 조건으로 내걸지 않아야 한다.
단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하면 된다.
그럼으로써 그 자신이 그런 묶임에서 풀려나게 된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제시한다.
그것은 원수를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먼저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미움과 증오의 묶임에서풀려나야 한다.
그래야 고통받는 상태에서부터 자신이 풀려나게 된다.
또 그렇게 해야 그 상대도 이를 통해 좋게 변화할 수 있다.
욕계에서는 제각각 자신의 소원을 추구한다.
그런데 제각각 입장과 상태가 다르다.
그리고 뜻이 다르다. 그리고 이해관계가 충돌된다.
그런 상태에서 제각각 자신의 소원을 집착하고 추구한다.
그런 가운데 욕계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이는 뜻을 성취한다.
그래서 그런 상태는 자신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태를 마음껏 성취한다.
다만 그 상태가 다른 생명에게 앞과 같은 사정으로 고통과 불쾌 공포를 준다.
그래서 그 생명들이 그런 주체를 악마라고 보게 된다.
세상에서 악마의 정체를 잘 파악하려면 먼저 이런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한 주체가 자신에게 극히 좋은 것을 성취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온갖 방편을 통해서 추구하고 성취한다.
물론 그 성취 범위는 각 주체의 상황 따라 다르다.
그러나 그 범위 안에서 그가 어떤 제한을 두고 차별을 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닫힌 범위 밖에서는 그를 그렇게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 사정으로 한 주체가 소원을 성취하면
그로 인해서 다른 주체가 우선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가 우선 지옥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또 그런 사정으로 나중에 그 자신도 고통을 되돌려 받게 된다.
그래서 그로 인해 지옥에 강제로 묶여 끌려가게 된다.
이처럼 욕계 내 각 주체는 가해와 피해를 주고 받는 관계에 서로 놓인다.
그 사정이 이와 같다.
수행자가 4 신족을 성취하고
이를 통해 어떤 뜻을 성취하려 한다고 하자.
그런데 그 뜻부터가 이런 특성을 갖는다면 곤란하다.
수행자는 온 생명을 제한없고 차별없이 모두 좋고 좋게 하고자 하는
그러한 서원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이 실현을 위해서 4 신족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상태가 나도 좋다. 그리고 남도 좋다. 그리고 온 생명이 제한없이 차별없이 좋다.
그리고 지금 좋다. 그리고 나중도 좋다. 그리고 오래오래 무한하게 좋다.
또 이 측면도 좋다. 저 측면도 좋다. 그리고 두루두루 모든 측면이 좋다고 하자.
그런 상태를 향해서, 수행자는 4 신족과 선교방편을 취해 실현해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그렇지 못한 부분마다 문제가 발생한다.
◧◧◧ para-end-return ◧◧◧
Lab value 불기2561/09/08/금/01:44
mus0fl--Début de Soiree - Nuit de Folie.lrc
『잡아함경』 작왕경에서는 악마 파순이 등장한다.
우선 악마 파순에 대한 사전 내용을 참조하기로 하자.
ꊱ파순
‡파순
ω파순
악마 파순은
불제자의 마음을 교란시키고 악으로 유혹하는 마왕이라고 제시된다.
본 경전에서도 석존의 뜻을 유혹하는 행위를 한다.
그리고 장애를 일으키는 존재로 제시된다.
그런데 알고 보면 파순은 욕계 안에서는 극히 높은 최정상 하늘의 왕이다.
또 욕계안에서 지극히 선행을 많이 쌓아야 그런 상태가 된다.
『유마힐소설경』 에서는 다음 내용도 제시한다.
...
마왕이 된 자의 대부분은
불가사의한 해탈에
머무르는 보살들입니다.
그들은
방편의 힘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마왕의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
결국 수행력이 높은 대력보살 등이 이런 지위에 오른다.
그리고 수행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유혹하고 시련을 주는 것으로 제시된다.
이런 형태로 층층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각 하늘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 하늘을 믿고 십선업을 닦아야 한다.
그래서 지극히 선행을 많이 닦고 쌓아야만 한다.
그래야 하늘에 오를 수 있다.
십선업이란, 다음과 같은 신, 구, 의 3 업을 의미한다.
불살생+방생
불투도+보시
불사음+청정한범행
불망어+진실어
불양설+화쟁어
불악구+유연어
불기어+질박어
불탐욕+청정한서원
불진에+자비
불사견+지혜
기본적으로는 십선업은 악행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적극적으로는 그와 반대되는 선행을 적극적으로 함도 의미한다.
그런 의미를 안에 모두 포함해 갖는다.
그래서 각 하늘을 믿고 선업을 닦아야 하늘에 태어난다.
사천왕은 간에서 가장 가까운 하늘이다.
그런데 인간이 이 사천왕 하늘에 태어나는 것이 대단히 희박하다.
경전에서 산에서 손안의 한줌 흙과 같은 비율로 이를 제시한다.
그런데 하나의 하늘에서 다시 좀 더 높은 하늘로 오르는 것도 다시 그와 사정이 같다.
즉, 하늘에서도 다시 그 위의 하늘에 태어나려면 다시 앞과 같은 비율로 선행을 쌓아야만 한다.
이는 비유하면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다.
그런데 타화자재천은 욕계 안의 하늘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다.
그래서 수명과 복이 뛰어나다.
극히 선을 많이 닦아야 이런 하늘에 태어날 수 있다.
그런데 욕계의 천자인 파순은 마왕으로 평가한다.
또는 마왕의 하늘은 타화자재천보다 약간 더 높이 위치한다고 제시된다.
그런 가운데 중생을 욕계의 생사고통에서 제도하는 수행자나 부처를 장애로 여긴다.
그 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사정이 있다.
타화자재천 밑의 하늘은 화락천이다.
화락천은 자신의 경계를 변화시켜 좋음을 뜻과 같이 얻는다.
이에 반해 타화자재천은 자신의 경계뿐만 아니라 외부경계를 뜻과 같이 변화시킨다.
그래서 좋음을 자재하게 얻어낸다.
그래서 그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그러나 어떤 주체가 외부 경계를 그처럼 뜻대로 변화시킨다고 하자.
그런데 그 상태를 다른 주체가 대한다고 하자.
이런 상태가 자신의 뜻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입장에서 대하면 이는 지극히 고통스럽고 불쾌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그런 측면에서 마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사람이 편하게 다니기 위해서 도로를 닦는다고 하자.
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좋다.
그런데 그렇게 하니 도로에 살던 동식물이 다 죽게 된다.
이런 경우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입장에서 보면 이는 지극히 고통을 주는 나쁜 상태다.
좋음을 얻는 입장에서는 이런 사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놓고 대하면 이를 이해하기 쉽다.
한 나라의 영웅은 옆 나라에서 보면 악마처럼 여겨진다.
그 사정도 마찬가지다.
타화자재천주는 부처를 장애로 여기게 된다.
그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 사정을 다음처럼 이해해보자.
오늘날 축사에 갇힌 닭이나 오리 돼지 소와 같은 축생이 있다.
그리고 대단히 더럽고 춥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
이를 어떤 이가 보고 불쌍하게 여긴다.
그래서 이들 축생들이 조금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런 축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자.
그러면 당장 목장 주인이나 목동이 이에 가장 경계하고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평소 목장 주인이나 목동이 그 축사를 경영한다.
그리고 그 축생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으며 생활한다.
한편 목장주인이 그 축사를 더 좋게 꾸미려면 더 많은 힘이 든다.
그리고 비용과 노력이 더 들어가야 한다.
한편 그런 경우 그 축생마저도 그것을 당장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축생은 목동이나 목장 주인이 자신에게 당장 매일 거주할 공간과 식량을 제공해준다고 여긴다.
그래서 그 상태를 좋다고 여긴다.
그런데 갑자기 축사에서 풀려난다고 하자.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지내야 한다고 하자.
그러면 오히려 이를 불안하고 불편하게 여긴다.
그래서 자유롭게 지내기보다는 안정된 축사가 더 낫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상태에 집착하고 임한다.
이런 상태에서 축사에 갇힌 축생을 자유롭게 풀어 주려 한다고 하자.
그러려면 목장주인이나 목동부터 이에 동의하고 만족을 얻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일 자체가 곤란하다.
욕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대립관계에 있다.
이런 이들 가운데 어떤 이를 돕고자 한다고 하자.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는 해결사를 동원하려 하기 쉽다.
즉, 그 상대편을 억누르면 된다고 여기기 쉽다.
이런 경우 그런 억누르는 힘이 제거되면 원 상태로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상대가 억누를 때는 상대를 괴롭히지 못한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원한을 깊게 갖고 지내게 된다.
그러다가 그 힘이 약해지면 그것을 다시 실현시키려 나서게 된다.
욕계내 현실 상황이 이런 상황과 성격이 같다.
욕계는 기본적으로 제각각 망집을 바탕으로 제각각 소원을 추구한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충돌하는 관계다.
그런 가운데 어느 일방을 무조건 도우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매가 비둘기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고 하자.
이런 경우 수행자가 자칫 이 가운데 어느 한 입장만 치우쳐 도움을 주려 하기 쉽다.
그러면 문제를 더 악화시키게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선비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뱀이 꿩 새끼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꿩 새끼를 도우려 했다.
그래서 꿩새끼를 잡아 먹으려는 뱀을 죽였다.
그러자 다시 그 뱀의 아내가 그를 홀려서 복수를 해 죽이려고 한다.
그 때 꿩 어미가 은혜를 갚으려고 종을 머리를 받았다.
그렇게 종을 울리고 죽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선비가 어리석게 임한 경우를 제시한다.
그처럼 이해관계를 다투는 상황에서
어느 한편만 생각하고 도우려고 임하면 곤란하다.
그것은 그냥 놔둔 것보다 오히려 그 결과가 더 나쁘다.
위 사례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경전에는 비슷한 사례가 제시된다.
그런 경우 부처님은 이와 달리 행한 내용이 나온다.
비둘기가 매에 쫒긴다.
그러자 비둘기가 수행자에게 도망가 숨는다.
그런데 그 비둘기를 쫒아온 매가 이렇게 말한다.
그 비둘기도 다른 생명을 잡아 먹는다.
그리고 매 자신도 그 비둘기를 먹지 않으면 굶고 죽게 된다.
그런데 비둘기만 왜 보호하려 하는가.
그리고 매 자신은 굶어 고통을 받게 하는가.
만일 비둘기를 보호해주려면
비둘기와 같은 피와 살을 자신에게 제공해달라고 요구한다.
수행자가 이런 상황에서 이 모두를 좋게 해줄 방안을 잘 모른다고 하자.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사정도 잘 모르면서 함부로 어느 한편을 무조건
도와주려고 나서면 곤란하다.
그러면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게 된다.
현실에서 중생은 욕계 안에서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번뇌에 묶여 지낸다.
그리고 욕계내에서 타화자재천과 다른 중생의 관계는 앞과 같다.
즉, 축사 안의 축생과 목장주인의 관계와 같다.
또는 꿩과 뱀의 관계와도 같다.
그런 가운데 어떤 이가 축생을 풀어주려한다고 하자.
또는 자신이 먹으려는 꿩이나 비둘기를 도와주려 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상대는 마찬가지로 앞과 같은 우려를 갖고 대하게 된다.
부처님은 삼계내 중생을 모두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중생들이 3 악도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가르친다.
그런데 이는 부처님이 오직 욕계내 3 악도 중생들만 도와주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래서 욕계내 최고 위치에 있는 타화자재천이 이에 신경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행하는 수행자를 장애로 여기게 된다.
그래서 수행자는 이런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수행에 임해야 한다.
욕계내 모든 생명이 다 망상분별을 일으켜 집착을 갖고 임한다.
그리고 좋음을 추구하는 상태다.
그리고 망집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욕계에서 최고 상태인 타화자재천도 기본적으로 그 사정이 같다.
그런데 부처님의 입장은 다르다.
당사자들이 가해와 피해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서로 이해가 얽혀 있다.
그런데 이들을 모두 다 함께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풀려나도록 이끈다.
그리고 해탈과 니르바나을 얻도록 제도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관련된 모든 주체가 차별없이 다 함께 좋은 상태가 되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도록 이끈다.
그래서 부처님의 입장은 앞의 경우들과 다르다.
욕계에서 중생들은 다 함께 번뇌에 묶여 사역을 당한다.
그리고 생사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다 함께 해탈을 얻어야 한다.
물론 축생은 본래 어리석어 그런 상황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이 집착하는 것에만 매달린다.
그런데 그런 사정은 단지 축생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런 축생을 묶어 사역을 시키는 그 목장 주인이나 목동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오히려 이런 목장 주인이 더 급하게 해탈을 얻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중생은 서로 전도몽상을 일으켜 욕계안에서 살아간다.
수행자는 이처럼 각 중생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 모두를 다 만족시키면서 좋음을 주어야 한다.
그런 방편을 통해서 이 모두를 생사고통의 묶임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한다.
그래서 해탈을 얻게 한다.
그리고 남김이 없는 니르바나에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왕은 수행자를 자신의 뜻의 성취를 방해하는 존재로 여긴다.
그리고 장애를 일으키는 존재로 대한다.
그런 가운데 타화자재천도 그처럼 번뇌에 묶여 스스로 사역을 당한다.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을 그처럼 사역시켜 나가게 된다.
그러나 수행자는 그 마왕을 수행을 돕는 벗으로 관한다.
그리고 이 모든 생명을 다 함께 제도시키려고 서원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 각 중생을 더 좋은 상태로 천도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런 입장에서 수행에 임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벗어나고 깨달음을 얻게 해야 한다.
그래서 마왕이나 축생이나 지옥 중생이나 차별없이 모두 그렇게 대해야 한다.
◧◧◧ para-end-return ◧◧◧
◈Lab value 불기2561/09/07 |
○ [pt op tr] ▼ mus0fl--Orchestre Symphonique Fisyo De PragueVeronique Sanson - Ma Reverence.lrc ○ [pt op tr]John_Frederick_Lewis_002 [#M_▶더보기|◀접기|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John_Frederick_Lewis_002.jpg John Frederick Lewis (1805–1876) ● [pt op tr] fr _M#]
♥단상♥안 하다 하는 운동의 부작용
매일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이를 대부분 상식으로 안다. 그러나 정말 정성껏 매일 운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것을 안다해도 마음을 내기가 힘들다. 그리고 마음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운동을 하려고 해도 적당한 장소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둘이상 같이 해야 하는 종목은 또 상대와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루기 쉽다. 요즘 층간 소음이 많이 문제된다. 연구원 안에서 줄넘기를 하는 연구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계단 오르내리기라는 간단한 종목에 도전해 본다. 과거에도 해 본 일이다. 상당히 운동량이 센 종목이다. 공연히 계단을 자꾸 오르락 내리락하면 이웃의 눈총을 받는다. 따라서 계단을 하나만 공략한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계단 하나를 잡는다. 그리고 그 계단만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한다. 제자리 뛰기 비슷하다. 초보자는 한 90 회 정도에서 머문다 ,. 그리고 점차 숫자를 늘려 1 만회까지 도전하는 것이 좋다. 속도에 따라서 운동량이 물론 다르다. 제자리 뛰기 하듯 하면 90 회 정도부터 상당히 힘들다. 초보자 심정은 초보자가 잘 안다. 평소 상태가 안 좋으면 이보다 더 낮추어야 한다. 보통 상태가 안 좋기에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산에 가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던지 안 하던 일을 갑자기 무리하게 하면 탈이 나기 쉽다. 또 계속 하던 일을 갑자기 안 하게 되어도 또 탈이 나기 쉽다. 그래서 무엇이던지 천천히 적응기를 두어야 한다. 엑셀도 천천히 나눠 밟아야 한다. 브레이크도 천천히 나눠 밟아야 한다. 급진 급브레이크 이런 것은 별로 안 좋다. ○ [pt op tr] ▼ mus0fl--Jean-Louis Murat - Linfidele.lrc 오늘 익힐 요가 자세는 065-발라마달라-바람빼기-Pavanamuktasana-자세이다. 하는 방안과 동영상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39007&cid=51034&categoryId=51034 모처럼 뜻과 같이 잘 되는 요가 자세를 만났다. 065▲鞞麼怛羅鞞麼怛羅為 一 ● 鉢羅麼怛羅, ○現種種身,詣,示,普,處 비마달라씩 비마달라가 한 ● 발라마달라(鉢羅麽怛羅)요, 현예시보 現種種身不可說, 詣諸國土不可說, 示現神通不可說, 普遍十方不可說, 현종종신불가설, 예제국토불가설, 시현신통불가설, 보편십방불가설, 여러 몸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여러 국토 나아감도 말할 수 없고 신통을 보이는 일 말할 수 없고 시방에 두루함을 말할 수 없네 출처: https://essay007.tistory.com/800 [선현지복 잡기] 지금까지 11 개의 요가 자세를 익혔다. 055-조복-코브라_뱀_Bhujañgāsana 056-이교만-활Dhanurasana자세 057-부동-Salabhasana-메뚜기자세 058-극량-수정된보트자세Modified Poorna Salabhasana 059-아마달라-보트navasana자세 060-발마달라-고양이Marjaryasana자세 061-가마달라-앞구부르기_또는_무릎머리대기pascimottanasana자세 062-나마달라-v-up자세 063혜마달라-나비-bhadakosana자세 064-비마달라-비틀기-ardha matsyendrasana-Bandasana자세 065-발라마달라-바람빼기-Pavanamuktasana-자세 요가 자세를 계속 한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사이트나 개별적으로 요가 학원에 등록해 배워 나가면 된다. 그러나 본인은 이 정도만 가지고 반복해가려고 한다. 그리고 게송도 외우고 휴식시간마다 익히려고 한다. 11 개 게송을 다 외우는 것도 쉽지 않다. 점차 여기에 추가해서 게송을 외어 나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매번 게송을 붙이는 것은 앞으로는 생략하기로 한다. ◧◧◧ para-end-return ◧◧◧ ♥ 잡담 ♥ 현재 조각글에 별도 주제나 잡담성 글을 적는다. 나중에 이를 어떻게 정리하고 처리할 것인가. 현재는 명확하지 않다.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2/2561-09-07-k0650-039.html#4253 sfed--잡아함경_K0650_T0099.txt ☞제39권 sfd8--불교단상_2561_09.txt ☞◆vmpp4253 불기2561-09-07 θ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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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藏)의 하나. ⇒<유사어>삼장<참조어>삼장(三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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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비구·비구니·우바새·
우바이·동남·
동녀가
이 주문을 외우고 지니려면,
모든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고
먼저 마땅히 저(관세음보살)를 향해
이러한 원을 발해야 하나이다.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빨리 모든 법을 알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知一切法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일찍 지혜의 눈을 얻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智慧眼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지혜안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빨리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度一切衆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도일체중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일찍 좋은 방편을 얻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善方便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선방편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빨리 지혜의 배에
올라타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乘般若舩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승반야선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일찍 고통의 바다[苦海]를 건너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越苦海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월고해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빨리 계(戒)가 충족된 도(道)를 얻기를 원하옵니다.1)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得戒足道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득계족도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일찍 열반산에
오르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登涅槃山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등열반산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빨리 무위의 집[無爲舍]에
들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會無爲舍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회무위사
○ 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제가 일찍 법성신(法性身)과 같아지기를 원하옵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同法性身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
○ 제가 만약 칼산[刀山]지옥을 향하게 되면
칼산[刀山]이 저절로 꺾어지이다.
我若向刀山 刀山自摧折
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 제가 만약 화탕(火湯)지옥을 향하게 되면
화탕(火湯)이 저절로 사라지이다.
我若向火湯 火湯自消滅
아약향화탕 화탕자소멸
○ 제가 만약 지옥을 향하게 되면
지옥이 저절로 없어지이다.
我若向地獄 地獄自枯渴
아약향지옥 지옥자고갈
○ 제가 만약 아귀를 향하게 되면
아귀는 저절로 배가 불러 만족해지이다.
我若向餓鬼 餓鬼自飽滿
아약향아귀 아귀자포만
○ 제가 만약 수라를 향하게 되면
나쁜 마음은 저절로 길들여지이다.
我若向修羅 惡心自調伏
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 제가 만약 축생을 향하게 되면
저절로 큰 지혜를 얻어지이다.
我若向蓄生 自得大智慧
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
● 살바보다나마바가 薩婆菩多那摩婆伽<十六> sar va bhu ta na ma va g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34
아감 모나나 건 자나바바 사
惹敢<二合>母曩那<引>建<引>左曩嚩婆<引>娑<三十四>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50일째]
방편지혜불가설 $ 121▲不可稱不可稱為 一 ● 不可稱轉, ○□□□□,真,神,念,於
□□□□□□□, 真實智慧不可說,
神通智慧不可說, 念念示現不可說。
□□□□□□□, 진실지혜불가설,
신통지혜불가설, 념념시현불가설。
방편으로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진실하게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신통으로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351째]
제불자중불가설 $ 093▲摩攞羅摩攞羅為 一 ● 娑婆(上)羅, ○□□□□,清,稱,讚,世
□□□□□□□, 清淨勝行不可說,
稱歎諸佛不可說, 讚揚無盡不可說,
□□□□□□□, 청정승행불가설,
칭탄제불불가설, 찬양무진불가설,
불자의 여러 대중 말할 수 없고
청정하고 훌륭한 행 말할 수 없고
부처님 찬탄함도 말할 수 없고
끝없이 칭찬함을 말할 수 없고
○ 2020_1125_145638_can_ct6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19_0731_191224_can_Ab15 울진 금강송 풍광
○ 2019_0113_154210_can_ct19 예봉산_풍광
○ 2019_0113_154013_can_ar24 예봉산_풍광
○ 2019_0801_080905_can_bw4_s12 울진 금강송 풍광
○ 2019_0113_111328_nik_AR25 예봉산_풍광
○ 2019_0113_140645_nik_bw0_s12 예봉산_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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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0113_111836_nik_bw4_s12 예봉산_풍광
○ 2020_1125_153116_can_BW22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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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125_155328_can_Ar12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19_0801_102833_nik_ct21 울진 금강송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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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0801_080349_can_Ab15 울진 금강송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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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_암기방안
121 [트러피지엄trapezium] 큰 마름 엄지쪽 큰마름(뼈) ~
93 엄지(~)발가락
16 겨드랑이 [암핏 armpit]
34 복숭아뼈 [멀리 얼어스 malleolus]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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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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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_K0650_T0099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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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06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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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126_155411_nik_ct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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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출현 단어
0039 - 파순
0013 - 근심
0013 - 교란
0013 - 걱정
0012 - 왕사성
0012 - 『별역잡아함경』
0010 - 나무대비관세음
0009 - 예봉산_풍광
0009 - 악마
0007 - 『잡아함경』
0006 - 금강송
잡아함경이 설해지는 배경, 경전 핵심 키워드 정리와 암기, 뜻을 뜻대로 성취하는 방안 - 4여의족, 4 여의족과 방편의 선악무기성, 욕계에서 소원의 성취로 지옥의 고통이 발생하는 사정, 변덕왕자 공주와 거북도사 그리고 아귀, 아귀의 희망 추구관계, 성취의 부작용, 만족의 사라짐과 새로운 갈증, 기존 상태의 사라짐으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 아귀들간의 다툼, 성취하기 힘든 희망에 대한 집착, 쉽게 성취되는 희망에 대한 무시, 욕계 현실에서 아귀다툼의 발생과 가해 피해관계의 발생, 서로 충돌하는 희망의 추구, 상호 충돌과 가해 피해 관계의 형성,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 수행자의 서원과 4 여의족의 관계, 악마 파순과 수행자의 관계,♥단상♥안 하다 하는 운동의 부작용,
●잡아함경이 설해지는 배경
● 경전 핵심 키워드 정리와 암기
● 뜻을 뜻대로 성취하는 방안 - 4여의족
○ 4 여의족과 방편의 선악무기성
● 욕계에서 소원의 성취로 지옥의 고통이 발생하는 사정
○ 변덕왕자 공주와 거북도사 그리고 아귀
● 아귀의 희망 추구관계
○ 성취의 부작용
○ 만족의 사라짐과 새로운 갈증
○ 기존 상태의 사라짐으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
○ 아귀들간의 다툼
○ 성취하기 힘든 희망에 대한 집착
○ 쉽게 성취되는 희망에 대한 무시
● 욕계 현실에서 아귀다툼의 발생과 가해 피해관계의 발생
○ 서로 충돌하는 희망의 추구
○ 상호 충돌과 가해 피해 관계의 형성
○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
○ 수행자의 서원과 4 여의족의 관계
● 악마 파순과 수행자의 관계
♥단상♥안 하다 하는 운동의 부작용
#잡아함경배경#뜻성취방안4여의족#방편의선악무기#지옥고통#변덕왕자공주#거북도사#아귀#성취부작용#만족소멸#갈증고통두려움#아귀다툼#집착#무시#가해피해관계#가피중첩#서원#악마파순#운동부작용
제39권
■ 본 페이지 ID 정보
불기2561-09-07_잡아함경-K0650-039
https://buddhism007.tistory.com/3562
sfed--잡아함경_K0650_T0099.txt ☞제39권
sfd8--불교단상_2561_09.txt ☞◆vmpp4253
불기2561-09-07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2/2561-09-07-k0650-039.html
htmback--불기2561-09-07_잡아함경_K0650_T0099-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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