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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니라. 선현아,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눈의 영역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빛깔의 영역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눈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귀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코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혀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몸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뜻의 경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지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무명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보시바라밀다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내공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진여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 하니라.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4정려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4무량과 4무색정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8해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4념주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공해탈문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보살의 10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5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6신통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부처님의 10력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잊음이 없는 법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일체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온갖 다라니문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온갖 삼마지문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예류과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독각의 깨달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선현아,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청정함의 무더기라 하느니라.”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드문 일입니다, 선서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지극히 깊어서 모든 장애가 많을 것이나 지금 자세히 말씀하는데도 장애가 생기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장애가 많은 것이나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지금 자세히 말하고 있는데도 장애가 생기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대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고자 하면 빨리 베껴 쓰고, 읽고 외고자 하면 빨리 읽고 외며, 받아 지니고자 하면 빨리 받아 지니고, 닦아 익히고자 하면 빨리 닦아 익히며, 생각하고자 하면 빨리 생각하고, 연설하고자 하면 빨리 연설해야 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러 장애가 많으므로 베껴 쓰거나 읽고 외우거나 받아 지니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을 위해 연설하는 이에게 장애 되는 일이 생겨서 끝을 마치지 못하게 함이 없게 하기 위해서니라.
선현아,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한 달이나 두 달, 석 달, 넉 달, 다섯 달, 여섯 달, 일곱 달 내지 한 해 동안에 걸쳐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다 베껴 써서 마치려고 하면, 응당 부지런히 생각을 한데 모아서 그 동안에 다 베껴 써서 마칠 수 있게 해야 하느니라.선현아,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한 달이나 두 달, 석 달, 넉 달, 다섯 달, 여섯 달, 일곱 달 내지 한 해 동안에 걸쳐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며 남에게 연설하면서 다 마치려고 하면, 응당 부지런히 생각을 한 데 모아서 그 동안에 다 받아 지니고 내지 연설하여 마칠 수 있게 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한없이 값진 보배에는 모든 장애가 많기 때문이니라.”◂
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드문 일입니다, 선서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값진 보배 구슬에는 모든 장애가 많으므로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에게 연설하거나 하는 이에게는 악마들이 그들에게 장애를 주어서 베껴 쓰지 못하게 하고 내지 연설하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악마들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비록 장애를 일으켜서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에게 연설하거나 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게 장애 하고자 해도 그들은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에 관한 일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는 것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없느니라.”◂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이는 누구의 신력으로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이것은 부처님의 신력으로서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는 역시 시방의 온갖 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신력으로,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부처님ㆍ세존은 다 함께 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들을 보호하시기 때문에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다 함께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들의 착한 업[善業]을 보호하여, 저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당연히 시방세계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수호를 받게 되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수호를 받게 된 이면 으레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해야 되느니라.
사리자야,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여야한다.‘나는 지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며 남에게 널리 연설하고 있거니와, 모두가 이는 시방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신력으로 보호하시느니라.’”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모두가 이는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ㆍ여래께서 신력으로 보호하시므로, 그들이 짓는 수승한 착한 업에 대하여 온갖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모두 이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신력으로 보호하시는 줄 알아야 되느니라.”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시방세계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널리 연설함을 모두 함께 아시니, 이 때문에 기뻐하면서 보호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시방세계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한량없고 수없고 그지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부처의 눈[佛眼]으로 살펴보시니, 이 때문에 자비로 보호하십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사리자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항상 시방의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세계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부처의 눈으로 보시고 아시면서 보호하시어 모든 악마들이 괴롭힐 수 없게 하며 동시에 닦고 있는 착한 업을 속히 이룰 수 있게 하시느니라.
사리자야, 보살승(菩薩乘)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야말로 벌써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가까워져 있으므로 모든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킬 수 없는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고는 받아 지니면서 읽고 외우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깊이 믿고 이해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또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여러 가지 꽃과 향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의복과 영락과 음악이며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항상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부처의 눈으로 보시고 아시고 보호하시는 줄 알아야 되리니, 이 때문에 결정코 큰 재산과 큰 이익과 큰 결과와 큰 이숙(異熟)을 얻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며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이 선근(善根)으로 말미암아 불퇴전지(不退轉地)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에는 늘 부처님을 여의지 않고 항상 바른 법을 듣게 되며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보시바라밀다를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내공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진여를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4정려를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4무량과 4무색정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8해탈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4념주를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공해탈문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5안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6신통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부처님의 10력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잊음이 없는 법을 닦는 것을 멀리 하지 않고 언제나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일체지를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온갖 다라니문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고, 언제나 온갖 삼마지문을 닦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방편선교(方便善巧)를 멀리하지 않고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예류과를 얻게 하면서도 자신은 증득하지 않고, 언제나 방편선교를 멀리하지 않고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게 하면서도 자신은 증득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방편선교를 멀리하지 않고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독각의 깨달음을 얻게 하면서도 자신은 증득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멀리하지 않고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부처님ㆍ세존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불국토를 장엄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자재한 신통으로 모든 불국토에 다니면서 모든 부처님께 묘한 법륜을 굴리어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시도록 권하는 것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런 인연 때문에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널리 연설해야 되느니라.”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부처님께서 열반(滅度)하신 뒤에는 어느 지방에서 흥성하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동남쪽에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3승(乘)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느니라.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동남쪽으로부터 차츰 남쪽으로 옮아가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3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느니라.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남쪽으로부터 서남쪽으로 옮아가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삼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느니라.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서남쪽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옮아가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삼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느니라.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서북쪽으로부터 북쪽으로 옮아가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삼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느니라.
사리자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다시 북쪽으로부터 동북쪽으로 옮아가서 점점 흥성하리라. 그 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있으면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게 되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리니, 그들은 이와 같은 훌륭한 선근 때문에 끝내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누릴 것이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여져서 속히 원만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3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벗어나는 길로 나아가리라.
사리자야,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마지막 500년[後五百世] 때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동북쪽에서 큰 불사(佛事)를 이룩하리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존중하시는 법이 바로 이 반야바라밀다요,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함께 보호하시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부처님께서 얻으신 법과 비나야(毘那耶)의 위없는 바른 법은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모든 부처님께서 얻으신 법과 비나야의 위없는 바른 법은 바로 이 반야바라밀다이니라. 사리자야, 저 동북쪽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나는 언제나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보호하면서 고뇌나 손해가 없게 하리라.
사리자야, 저 동북쪽에 있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써서는 다시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고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음악과 등불로써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나는 결정코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선으로 말미암아 끝내 험한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과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귀와 쾌락을 받을 것이며,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6바라밀다가 더욱 더하고 이로 인하여 다시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다가 뒤에는 알맞은 바에 따라 3승의 법에 의하여 점차로 닦아 익히면서 열반에 들리라’고 말하리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나는 부처의 눈으로 보아 알고는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얻게 된 공덕을 칭찬하고 찬탄하기 때문이요, 동ㆍ서ㆍ남ㆍ북과 네 간방과 위아래에 있는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편안히 머물러 현전에서 설법하는 이를 역시 부처의 눈으로 보아 아시고는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얻게 된 공덕을 칭찬하고 찬탄하시기 때문이니라.”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의 마지막 500년 때에 동북쪽에서 널리 유포됩니까?”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그러하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뒤의 마지막 500년 때에 동북쪽에서 널리 유포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내가 열반에 든 뒤의 마지막 500년 때에 저 동북쪽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깊이 믿고 이해하여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연설하게 되면,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랫동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낸 것이며 오랫동안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았으며 모든 부처님을 많이 공양하였고 착한 벗들을 많이 섬겼으며 심은 선근이 모두 성숙되었을 줄 알아야 되리니, 이 복력(福力)으로 말미암아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게 되고 깊이 믿고 이해하는 것이요, 다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널리 연설하는 것이니라.”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의 마지막 500년 때에, 동북쪽에는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얼마나 있으면서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게 되고 깊이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다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널리 연설하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내가 열반에 든 뒤의 마지막 500년 때에 동북쪽에는 비록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한량없이 있기는 하나,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깊이 믿고 이해하면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고 또한 근심하거나 뉘우침도 없으면서 다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널리 연설하는 이는 적으니라.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로서 이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고 또한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으면서 깊이 믿고 이해하여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널리 연설하는 이는 매우 희유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미 일찍이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까이 하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으며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상응(相應)한 이치를 청하여 물었었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보시바라밀다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내공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진여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4정려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4무량과 4무색정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8해탈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4념주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공해탈문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보살 10지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5안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6신통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부처님의 10력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잊음이 없는 법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일체지가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온갖 다라니문이 원만하게 될 것이요, 오래지 않아서 온갖 삼마지문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원만하게 될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온갖 여래에게 보호되기 때문에, 한량없는 착한 벗에게 거두어지기 때문에, 훌륭한 선근에 의지되기 때문에,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려 하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에 나아가기를 구하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나는 항상 저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위하여 일체지지(一切智智)와 상응(相應)하는 법을 말하기 때문이요,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역시 항상 저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위하여 일체지지와 상응하는 법을 말씀했기 때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후생에는 다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기를 구하게 되고, 또한 남에게도 알맞게 설법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몸과 마음이 안정되었으므로 모든 악마왕과 그들의 권속조차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려는 마음을 파괴할 수 없거늘, 하물며 그 밖의 나쁜 짓 하기를 좋아하는 무리가 반야바라밀다를 헐뜯으면서 그 마음을 가로막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지 못하게 하겠느냐.
사리자야, 이와 같은 대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내가 말하는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마음속에 광대하고 묘한 법의 기꺼움[法喜]을 얻고 또한 한량없는 중생을 훌륭하고 착한 법에 벌여 세워서[安立]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지금 나의 앞에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의 모든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불퇴전(不退轉)의 수기를 받게 하리다’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나는 저 서원에 대하여 깊이 따라 기뻐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나는 그와 같이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세운 서원이 마음과 말이 상응한다고 보기 때문이니,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장차 오는 세상에는 기필코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모든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불퇴전의 수기를 받게 하리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역시 과거의 한량없는 부처님 앞에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불퇴전의 수기를 받게 하리다’고 했느니라.
사리자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그 서원에 대하여 깊이 따라 기뻐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 역시 그와 같이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세운 서원이 마음과 말이 상응한다고 보셨기 때문이니,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장차 오는 세상에 기필코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모든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불퇴전의 수기를 받게 하리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믿고 이해함이 광대하여서 미묘한 물질ㆍ소리ㆍ맛ㆍ감촉에 의하여 광대한 보시를 닦고 이 보시를 닦은 뒤에는 다시 광대한 선근을 심으며, 이 선근으로 인하여 다시 광대한 과보를 받아들이고 이와 같이 광대한 과보를 받아들이고는 오로지 온갖 유정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안팎의 온갖 것을 버리느니라. 그들은 그와 같이 심은 선근을 돌이켜서 다른 지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에 현재 계시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위없는 법을 연설하시는 데에 태어나기를 원하고, 그들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위없는 법을 듣고는 다시 그 불국토 안에 있는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모든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남이 없는 수기를 얻게 하느니라.”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희유합니다,
선서시여. 부처님께서는 과거ㆍ미래ㆍ현재에 있는 모든 법을 알지 못함이 없고, 온갖 법의 진여(眞如)와 법계(法界)와 법성(法性)을 알지 못함이 없으며, 모든 법의 교리를 알지 못함이 없고, 모든 유정들이 마음의 작용[心行]의 차별을 알지 못함이 없으며, 과거의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과 불국토 등을 알지 못함이 없고 미래의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과 불국토 등을 알지 못함이 없으며, 현재의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과 불국토 등을 알지 못함이 없고, 시방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말씀하신 법과 보살과 성문과 불국토 등의 일을 알지 못함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항상 구하면서 쉬지 않으면, 그들이 이 6바라밀다를 얻을 때와 얻지 못할 때가 있겠습니까?”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쉬지 않고 구하면, 언제든지 얻을 것이요 얻지 못할 때가 없으리라. ◂
왜냐하면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쉬지 않고 구하므로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항상 보호하시기 때문이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6바라밀다와 상응한 경전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그들이 이 6바라밀다를 얻었다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믿고 구하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으면 언제라도 이와 상응한 경전을 얻지 못한다함은 있을 수 없느니라. ◂
왜냐하면 사리자야,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를 구하기 위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보이고 권하고 찬양하고 기쁘게 하면서 이 6바라밀다와 상응한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생각하고 닦아 배우게 하기 때문이니라.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이 6바라밀다와 상응한 계경(契經)을 만나서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용맹스럽게 정진하면서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며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대반야바라밀다경』 제 39 난문공덕품 6 에 반야바라밀다의 장애에 대한 내용이 제시된다.
그런데 왜 반야바라밀다에 장애가 많게 되는가. 그 사정을 헤아려보게 된다. 그것은 욕계에서 생사고통을 받는 중생과 마파순의 관계때문이다.
반야바라밀다를 중생이 닦으면 욕계의 생사고통을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생사의 묶임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욕계의 구조는 욕계 최정상에 있는 마파순이 욕계내 중생들을 마치 꿀벌처럼 또는 낙타처럼 또는 곰처럼 사역시켜가는 구조에 있다. 그래서 이 가운데 어떤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게 되면 자신에게 그만큼 손해되는 일로 잘못 여긴다. 그래서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야바라밀다는 파순에게도 도움을 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처음 반야바라밀다를 통해 중생이 생사고통을 벗어나게 된다고 하자. 그러면 우선 당장은 짧게 보면 그것이 마파순에게 손해가 되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낙타가 등에서 짐을 내려지면 자신에게서 손해되는 일로 잘못 여기는 것과 사정이 비슷하다. 그 짐을 지고 다녀서 얻는 혜택이 있었다면 물론 당장은 손해된다고 여길만도 하다.
그러나 당장의 이익은 길게 보면 마파순 입장에서도 큰 손해가 된다. 욕계를 포함해 색계 무색계 중생이 서로 순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야바라밀다는 어느 중생에게도 다 평등하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고보면 마파순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중생을 제도할 때 제도하는 순서를 생각하면 그렇다. 목장에 갇힌 소를 구출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소를 꺼낸다. => 그러면 목장주인이 놀라서 왜 소를 풀어주는가 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방해하려 한다.
이런 상황을 잘 해결하려고 한다고 하자. 이 경우 무조건 목장주인을 억누르고 억지로 소를 구해주려고 한다고 하자. 그러면 소는 좋아할지 모르지만, 목장주인이 고통받게 된다. 또 때로는 소마저도 자신을 들이받으려고 하기 쉽다. 소가 사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한편 그렇게 구출한다고 해도 억누르는 일이 끝나면 주인은 다시 소를 붙잡아 가게 된다. 그래서 그 효과도 일시적으로 그치게 된다. 현실에서 취하는 방안과 비슷해진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게 된다.
결국 목장 주인을 먼저 만족시키고, 그 다음 목장 주인을 통해 소를 편하게 해주는 방안이 낫다.
어차피 같다고 해도 순서가 그렇게 되면 원만하게 각 중생이 상태가 좋아진다. 그리고 그것이 또 불교에서 사용하는 천도의 성격이기도 하다.
이런 여러 사정도 있지만, 본래 반야바라밀다는 끝내 장애가 있을 수는 없다.
반야바라밀다 자체가 중생들의 생사 장애 일체를 벗어나게 하는 기본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취지로 인해 부처님의 가피까지 더해진다.
『대반야바라밀다경』 제 39 난문공덕품 6에 다음과 같이 제시된다.
...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악마들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비록 장애를 일으켜서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에게 연설하거나 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게 장애 하고자 해도 그들은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에 관한 일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는 것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없느니라.”◂
....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이것은 부처님의 신력으로서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는 역시 시방의 온갖 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신력으로,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부처님ㆍ세존은 다 함께 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들을 보호하시기 때문에 저 악마들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는 일에 대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다 함께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들의 착한 업[善業]을 보호하여, 저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Yakushiji-1999-2
https://en.wikipedia.org/wiki/File:Yakushiji-1999-2.jpg Yakushi Nyorai, end VII c. Yakushi-ji, Nara Author Bigjap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Chavães ,Portugal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겉이 아름다운 케익을 보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겉이 다 벗겨져 있다. 그래서 사정을 알아보았다. 겉이 슈가 크림 형태인데 먹지 못하는 것으로 본 듯 하다. 먹어도 되는지, 먹으면 과연 건강에 좋은지. 그런 것은 알 수 없다. 다만 보기에는 아름다워 보였다. 값도 크기에 비해 비싼 편 같다. 다만 먹을 수도 있을 듯 한데 아쉽다.
그러나 대신 옥상에 두면 축생들이 기쁘게 과식을 할 듯도 하다.
현실에서 예술적인 것들은 대부분 실용성이 없다. 큰 건물 앞에 서 있는 조각품들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그 건물 앞에서 그 조각품을 제거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건물 자체가 쓰레기 더미처럼 여겨지기 쉽다.
가끔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경우가 있다. 건물이나 아파트나 천편 일률적이다. 어느 도시를 가도 풍광이 비슷하다. 오늘 재개발을 마쳤어도 곧바로 재개발이 필요하다. 사람이 답답해서 숨을 쉬기 힘들게 느껴진다. 닭장 속에 갇혀 지내는 닭이 연상된다.
그래도 요즘은 큰 건물들도 조금씩 예술성을 입히고 있다. 단순히 사각형으로 올리던 것과는 다르다. 그런데 건축하는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또 사용하는 입장도 쓸모 없는 공간이 많이 늘어난다. 그래도 그런 건물 때문에 그 주변은 활성화된다.
그래서 알고보면 더 가치가 높다. 요즘 코로나 방역으로 국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서는 모나리자 작품 하나를 팔아서 이 경비를 충당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그림 작품 하나가 그런 가치를 갖는다.
반대로 말하면 오늘날 큰 건물들이 그림 하나 가치보다도 못하다는 의미도 된다.
케익은 겉이 벗겨졌지만, 케익은 아름다웠다.
다만, 아름다운면서도 맛도 있고 영양도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연구하면서 글을 적는다.
그런데 글 내용이 옳고 올바른 내용일 뿐 아니라. 되도록 쉽고, 재미있고, 또 명쾌하게 이해되는 글이기를 바란다.
과거 글들을 보면 글 쓴 본인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장이 길어서 소화하기 힘들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과거 글을 재수정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또 시간이 지나면 또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글 마다 어투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어투도 마음에 안들게 된다.
어떤 맥락에서 글을 대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듯도 하다.
과거에 쓴 글을 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사실 바쁘다. 페이지 하나 수정하려면 하루가 가는 경우도 많다. 어떤 페이지 수정 작업은 1 주일 이상도 걸린다.
요즘 사이트를 여러 곳에 이용한다. 수정시마다 각 사이트마다 페이지를 일치시켜주면서 작업하기가 힘들다. 사이트마다 특성이 다 다르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 다른 사이트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주된 사이틀 하나 두고 단일화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키워드 링크를 붙인 페이지 주소를 단일화 하는 일이다. 이 부분은 반복되는 부분에서 링크로 대신해 붙이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본문에 들어가면 또 수정이 복잡해진다. 미리 바꿔 놓아야 한다.
글이 옳고 올바르고 쉽고 재미있는 글이면 좋다. 그런데 글 쓰는 일도 쉽고 재미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갖게 된다. 요즘은 글 작업이 이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이전보다 3 배의 시간을 들여야 겨우 마친다.
그런데 수정작업을 하다보니. 다음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재미있고 쉽게 서술해보려고 해도 내용 자체가 골치가 아픈 주제다. 그래서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분량도 자꾸 길어진다.
과거에 적은 내용을 살피니, 중복되는 부분도 많이 발견된다. 자세하게 적으려 하니 기존에 적었던 내용을 또 한번 반복해 적어야 할 것도 같다. 생략하면 설명이 또 부족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렇게 하기도 힘들고 저렇게 하기도 힘들다.
우선 지리하지 않고 골치아프지 않게 그리고 명쾌하게 글을 적어야 할 듯 하다. 내용 자체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그 다음 문제인 것 같다.
언어가 일으키는 혼동이 많다. 특히 마음현상에 관련된 분야는 사정이 더 심하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 마음의 어느 부분이나 작용을 언어로 표현해 논의해야 한다. 언어로 표현하는 이가 가리키는 내용과 이 표현을 대해 이해하는 내용 사이에서 대단히 많은 혼동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여하튼 일단 분량이 너무 길다. 그래서 지리함을 느끼게 하는 한편 골치를 아프게 만드는 듯 하다. 우선 펼침글 기능을 이용해 조금 가려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현재 숙제로 걸어 두고 틈날 때마다 조금씩 살펴보고 있다.
76 만약 근심스러운 일과 괴로움에 빠져 있더라도, 이 다라니로써 다스리면 쾌차하지 못할 것이 없나니 이 대신주(大神呪)를 법에 의지하여 받아 지니고, 수행할 것 같으면 말라죽은 나무에서도 오히려 가지가 나고, 꽃이 피고, 과일이 생기거든 어찌 정(情)과 식(識)이 있는 중생들 몸에 병이나 근심을 치유함에 쾌차하지 못하는 일이 없으리라. ● 바로기제 婆盧吉帝<七十六> va ro ki te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76 소나리사 나마리 가사 蘇涅哩舍<二合>曩沒哩<二合>訖叉<二合七十六>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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