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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7일 일요일

불기2565-03-07_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k0082-001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
K0082
T0303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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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자료출처 불교학술원 기금 후원안내페이지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 ♣00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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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佛華嚴入如來德智不思議境界經) 상권


수(隋) 천축(天竺) 사나굴다(闍那崛多) 한역(漢譯)
주법장 번역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婆伽婆]께서는 마가다국(摩伽陀國)의 법아란나처(法阿蘭拏處) 보리도량 위의 보광당(普光堂)에 계셨다.




큰 복이 모여 있어 기쁜 마음을 내는 곳이며
두루두루 무너짐이 없는 곳이며
공덕이 무량한 연화장사자좌(蓮華藏師子座) 가운데 앉아 계시니,


첫 번째 평등하게 증각(證覺)하시고,
두 번째 훌륭하고 청정한 각자(覺者)이시고,


세 번째 두 가지 행[二行:견행(見行)과 애행(愛行)]이 없으시고,
네 번째 부처님께서 노니실 곳에 노니시고,
다섯 번째 모든 부처님의 평등함에 이르시고,
여섯 번째 장애 없는 곳에 이르시고,
일곱 번째 법에서 물러나지 않으시고,
여덟 번째 차행[遮行:살(殺)ㆍ도(盜)ㆍ음(婬) 등의 계를 범하는 행]이 없으시고,
아홉 번째 가없는 모든 부처님께서 지으실 것을 버리지 않으시고,
열 번째 헤아릴 수 없는 곳[不思處]에 머무르시고,
열한 번째 무상법(無相法을 향하시고,
열두 번째 3세에 평등하게 태어나시고,
열세 번째 몸이 모든 세계에 두루하시고,
열네 번째 모든 법의 지혜에서 의혹이 없으시고,
열다섯 번째 모든 행하는 바가 각혜(覺慧)를 구족하시고,
열여섯 번째 모든 법의 지혜에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열일곱 번째 분별이 없는 몸이시고,
열여덟 번째 모든 보살의 지혜를 받으시고,
열아홉 번째 둘이 없는 부처의 행으로 가장 뛰어난 피안(彼岸)에 이르시고,
스무 번째 차별이 없는 여래의 해탈지(解脫智)에 이르시고,
스물한 번째 순리대로 끝도 중간도 없는 불지(佛地)의 평등함에 이르시고,
스물두 번째 법계의 최고의 극치이시고,
스물세 번째 허공계의 구경(究竟)이시고,
스물네 번째 미래가 다함이 없으시고,
스물다섯 번째 모든 겁수(劫數)에 있어서 항상 법륜(法輪)을 굴리는 몸을 쉬지 않으셨다.










그리고 육십이백천(六十二百千) 비구들이 함께 하였는데,
첫 번째 사리불다라(奢利弗多囉)수(隋)나라 말로는 구곡자(鸜鵒子), 구역(舊譯) 이름은 사리불(舍利弗)이다,
두 번째 마하모가리야야나(摩訶毛伽利耶夜那)구역 이름은 대목건련(大目揵連)이다,
세 번째 마하가섭파(摩訶迦葉簸),
네 번째 아니류다(阿泥留駄),
다섯 번째 수부제(修浮帝)수(隋)나라 말로는 선실(善實), 구역 이름은 수보리(須菩提)이다,
여섯 번째 가저야야나(迦底耶夜那)구역 이름은 가전연(迦旃延)이다,
일곱 번째 마하겁비나(摩訶劫譬那)구역 이름은 겁빈나(劫賓那)이다,
여덟 번째 여바다(黎婆多),
아홉 번째 난타(難陀),
열 번째 나제가섭파(那提迦葉簸),
열한 번째 가야가섭파(伽倻迦葉簸),
열두 번째 부라나미저여야니불다라(富囉拏迷低黎夜尼弗多囉)수나라 말로는 만자자(滿慈子),
구역 이름은 부루나(富樓那)이다,
열세 번째 가방파제(伽傍簸帝)수나라 말로는 우주(牛主),
구역 이름은 교범바제(憍梵波提)이다,
열네 번째 주치반타가(周稚般他迦)수나라 말로는 계도(髻道),
구역 이름은 주리반타(周利槃陀)이다,
열다섯 번째 달라폐야마라불다라(達囉弊夜摩羅弗多羅)수나라 말로는 물력사자(物力士子),
구역 이름은 답파마라자(畓婆摩羅子)이다,
열여섯 번째 거타라파나가(佉駄囉婆那迦),
열일곱 번째 전타(專陀),
열여덟 번째 마하구치라(摩訶俱絺羅),
열아홉 번째 라후라(囉侯羅),
스무 번째 아난타(阿難陀) 등이 상수(上首)가 되어
육십이백천 비구들이 모두 한 법에 노닐고 평등하게 경계에 들어갔으며,
모든 법의 자성행(自性行)에 들어갔다.

또한 모두가 머물 바 없는 허공 같은 경계였으며
의지할 바 없는 곳에 노닐었으며
이미 모든 번뇌의 장애가 일어남을 여의었으며
이미 모든 여래법계의 광명행(光明行)에 들어갔으며 평등하게 한 법에 들어갔으며
넓은 지혜[普智]를 향하였으며
넓은 지혜의 길에 있어서 쉬는 일이 없었으며
넓은 지혜[普智智]를 설하며 지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으며
이미 별지(別智)의 지관(智觀)으로 가장 수승한 피안(彼岸)에 이르렀으며
방편경계의 행하는 곳을 따라서 태어났다.






다시 육십백천 비구니들이 함께 하였는데 마하발라사파제(摩訶鉢囉闍簸帝:
마하프라야파티)비구니ㆍ야수다라(耶輸陀囉)비구니가 상수(上首)가 되어 모두 백법(白法)1)을 잘 행하였으며,
넓은 지혜[普智智]에 근접하였으며,
넓은 지혜의 광명행(光明行)에 들어갔으며,
밝은 법[明法]에 있어서 이와 같이 모든 법의 형상 없는 이치를 잘 통달하였으며,
모든 법의 실제(實際)에 들어갔으며 이와 같이 모든 법의 불생불멸함에 따라 이르러서 부딪히는 일이 없으며 이와 같이 믿고 이해하였으며 모두가 헤아릴 수 없는 해탈삼마지[不思解脫三摩地]에 편안하게 머물렀으며 중생의 근기에 따라 교화하여 제도하되 마찬가지로 무공용(無功用)과 무분별(無分別)이면서 색신(色身)의 모습과 위의(威儀)를 나타내보였다.
다시 대보살의 무리와 더불어 천(千) 불국토의 말할 수 없이 많은 억 나유타[俱致 那由多] 백천 미진(百千 微塵)처럼 많은 보살마하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보현보살마하살(普賢菩薩摩訶薩)ㆍ보목(普目)보살ㆍ보화(普化)보살ㆍ보지(普智)보살ㆍ보안(普眼)보살ㆍ보광(普光)보살ㆍ보명(普明)보살ㆍ보조(普照)보살ㆍ보당(普幢)보살ㆍ보의(普意)보살마하살ㆍ대속행(大速行)ㆍ보살ㆍ대속지(大速持)보살ㆍ대유희(大遊戲)보살ㆍ대유희왕(大遊戲王)보살ㆍ대정진용보(大精進勇步)보살ㆍ대용보건(大勇步健)보살ㆍ대빈신(大頻申)보살ㆍ대빈신력(大頻申力)보살ㆍ대중주(大衆主)보살ㆍ평등광명월(平等光明月)보살ㆍ법무구월(法無垢月)보살ㆍ현혁월(顯赫月)보살ㆍ진성월(震聲月)보살ㆍ방광월(放光月)보살마하살ㆍ범음(梵音)보살ㆍ범왕뢰음(梵王雷音)보살ㆍ지명음(地鳴音)보살ㆍ제음분승음(諸音分勝音)보살마하살ㆍ보잉(普孕)보살ㆍ보무구(普無垢)보살ㆍ공덕잉(功德孕)보살ㆍ현혁잉(顯赫孕)보살ㆍ월잉(月孕)보살ㆍ일잉(日孕)보살ㆍ치연잉(熾然孕)보살ㆍ연화잉(蓮華孕)보살마하살ㆍ의(意)보살ㆍ대의(大意)보살ㆍ승의(勝意)보살ㆍ진성의(震聲意)보살ㆍ상의(上意)보살ㆍ묘의(妙意)보살ㆍ증장의(增長意)보살ㆍ무변의(無邊意)보살ㆍ광의(廣意)보살ㆍ각의(覺意)보살ㆍ무진의(無盡意)보살ㆍ해의(海意)보살마하살ㆍ미류등(迷留燈)보살ㆍ법거등(法炬燈)보살ㆍ제방편등(諸方遍燈)보살ㆍ보등(普燈)보살ㆍ멸제암등(滅諸闇燈)보살ㆍ제취명등(諸趣明燈)보살ㆍ일향조등(一向照燈)보살ㆍ월등(月燈)보살ㆍ일등(日燈)보살마하살ㆍ만수시리 동자(曼殊尸利童子)보살ㆍ관세음(觀世音)보살ㆍ대세지(大勢至)보살ㆍ금강잉(金剛孕)보살ㆍ공덕잉(功德孕)보살ㆍ사악도(捨惡道)보살ㆍ약왕(藥王)보살ㆍ약상(藥上)보살ㆍ지제신묘뢰음(支帝神廟雷音)보살ㆍ연화수(蓮華手)보살ㆍ일광(日光)보살ㆍ이진용보(離塵勇步)보살ㆍ금강의(金剛意)보살ㆍ폐색제개(閉塞諸蓋)보살ㆍ항복마라(降伏摩囉)보살ㆍ보계(寶髻)보살ㆍ십백광명화치연(十百光明火熾然)보살ㆍ대항복마라(大降伏摩囉)보살ㆍ난출현(難出現)보살ㆍ난항복(難降伏)보살ㆍ입도(入度)보살ㆍ난칭사의(難稱事意)보살ㆍ건갈악취(乾竭惡趣)보살ㆍ자자(慈者)보살마하살 등이 상수(上首)였다.




10불국토의 불가설 구치 나유타 백천 미진수(不可說俱致那由多百千微塵)같이 많은
보살마하살들은 모두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각기 다른 세계로부터 와서 모여 보살들을 잘 안립(安立)한다.




첫 번째 성숙된 사유와 방편행(方便行)으로 모든 중생계를 교화하고 제도하고자 하며 성숙되게 하고자 한다.
두 번째 모두가 일체 세계를 두루 사유하는 행(行)과 지(智)에 들어간다.
세 번째 사유하여 열반경계의 지혜를 잘 관찰한다.
네 번째 중생계를 잘 섭수(攝收)하여 모든 희론(戲論)과 집착[行取]을 끊는다.
다섯 번째 끝없는[無邊] 법의 행 가운데에 들어가 머무른다.
여섯 번째 사유하여 중생의 업보가 잃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음을 잘 관찰한다.
일곱 번째 사유하고 중생계의 신근(信根)을 잘 관찰하여 최상의 방편을 일으킨다.
여덟 번째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 의구(義句)의 맛을 받아 지니는 지혜를 평등하게 잘 지닌다.
아홉 번째 세간ㆍ출세간의 끝없는 법의 행 가운데에 들어가 머무른다.
열 번째 유위무위(有爲無爲)의 3세에 걸친 헤아릴 수 없는 법행(法行)을 잘 관찰한다.
열한 번째 차례대로 끊임없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여래가 노닐던 지혜의 장(場)의 모습을 얻는다.
열두 번째 한 생각 찰나 사이에 타몰(墮沒)2)하여 출생하고,
출가하고,
고행하고,
방편으로 보리도량에 나아가고,
마군을 항복받고,
보리를 증득하여 깨닫고,
법륜을 굴리고,
대열반에 드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신다.
열세 번째 모든 중생을 떠나지 않고 발심하여 보리를 증득하여 깨닫는다.
열네 번째 한 중생의 마음을 반연하여 들어가되 남김없이 모든 중생 마음의 반연에 잘 따라 이른다.
열다섯 번째 자연지(自然地)에서 보살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열여섯 번째 넓은 지혜를 얻어 물러나지 않는 행을 한다.
열일곱 번째 보살의 짓는 힘에 들어가 지음이 없는 지혜의 행을 쉬지 않는다.
열여덟 번째 한 중생이 지은 끝없는 겁의 행에 잘 주지(住持)한다.
열아홉 번째 착오함이[錯謬] 없는 전법륜(轉法輪)에 들어가 모든 세간에 편안히 머물러 중생계를 교화하여 제도한다.
스무 번째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여래께서 깨끗하고 고요한 곳에서 행하신 힘을 받아들여 수승한 원(願)을 구족한다.
스물한 번째 보현보살의 행원(行願)과 수승하고 깨끗한 신념을 구족한다.
스물두 번째 모든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곳에 나아가 잘 권청(勸請)한다.
스물세 번째 모든 여래께서 가르치신 법을 잘 받아 지닌다.
스물네 번째 모든 부처님의 종성(種姓)을 단절하지 않는다.
스물다섯 번째 부처님께서 안 계신 세계에 부처님께서 출현하심을 나타내 보이신다.
스물여섯 번째 5탁(濁)으로 물들어 있는 세계를 청정하게 한다.
스물일곱 번째 모든 보살의 업장을 소멸한다.
스물여덟 번째 이미 걸림 없는 법계에 들어갔다.
스물아홉 번째 허공계(虛空界)를 헤아리는 법을 구족한다.
서른 번째 법계의 걸림 없는 평등을 구족한다.
서른한 번째 진실한 법계의 평등을 구족한다.
서른두 번째 위의업(威儀業)을 일으키는 과보를 믿어 이해한다.
서른세 번째 원인(原因)대로 일어나는 과보를 믿어 이해한다.
서른네 번째 모두들 인(印)과 별인(別印)을 구족하고,
모든 법의 평등함을 아는 지혜를 일으킨다.
서른다섯 번째 그림자와 물속의 달이 법에 있어서 평등함을 구족한다.
서른여섯 번째 모든 법의 메아리와 울리는 소리를 깨달아 구족한다.
서른일곱 번째 생각으로 의론할 수 없는 해탈삼마지(解脫三摩地)에 편안하게 머무른다.
서른여덟 번째 수릉가삼마지(首楞伽三摩地)에 노닌다.
서른아홉 번째 끝없는 부처님의 색신(色身)에 편안하게 머물러 출생다라니(出生陀羅尼)를 성취한다.
마흔 번째 . 범본에 의하면 이 사이에 세 구가 있다.
앞의 20, 21, 22 등 세 구이니,
차례대로 서로 같기 때문에 중복해서 쓰지 않는다.
한 털구멍으로부터 모든 세계를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한 번째 한 털구멍으로부터 시방(十方)으로 도솔천에서 인간세계에 내려와서 출생하고 출가하고 고행하고 방편으로 보리도량에 나아가고 마군을 항복받고 보리를 중득하여 깨닫고,
법륜을 굴리고 대열반에 드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두 번째 가부좌하여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가득한 지혜를 구족하신다.
마흔세 번째 모든 국토의 영락(瓔珞)을 한 국토에 갖추어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네 번째 한 국토의 영락을 모든 국토에 갖추어 잘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다섯 번째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如來) 무리를 한 여래 무리 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여섯 번째 한 여래 무리를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 무리 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일곱 번째 모든 중생의 몸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여덟 번째 모든 부처님의 몸이 한 부처님의 몸속으로 들어감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마흔아홉 번째 한 부처님의 몸이 모든 부처님의 몸속으로 들어감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 번째 모든 시방세계를 자신의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일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한 번째 모든 3세 중생의 몸을 한 중생의 몸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두 번째 과거의 세계를 미래의 세계에 들여보내고 미래의 세계를 과거의 세계에 들여보내며,
과거의 세계를 현재의 세계에 들여보내고 현재의 세계를 과거의 세계에 들여보내고 과거의 세계를 미래의 세계에 들여보내는 일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한 몸으로 쉰세 번째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몸을 잘 만든다.
쉰네 번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몸으로 삼마지에 들어가 한 몸을 잘 만든다.
쉰다섯 번째 모든 몸의 비유로 보리를 증득하여 깨닫게 하는 일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여섯 번째 모든 중생의 몸을 한 중생의 몸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일곱 번째 한 중생의 몸을 모든 중생의 몸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여덟 번째 모든 부처님의 몸을 한 부처님의 몸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쉰아홉 번째 한 부처님의 몸을 모든 부처님의 몸속에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 번째 모든 중생의 몸이 바로 법신(法身)임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한 번째 모든 국토의 장엄이 한 국토 속에 갖추어졌음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두 번째 한 국토의 장엄이 모든 국토 속에 갖추어졌음을 잘 나타내 보인다.
예순세 번째 시방의 모든 세계를 한 털구멍 속으로 잘 받아들인다.
예순네 번째 모든 부처님께서 보리를 증득하여 깨달으시고 원력의 지혜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증득하여 깨닫도록 하심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다섯 번째 온 시방세계에서 중생들이 성취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서 교화하여 제도하는 일을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여섯 번째 모든 겁수(劫數:세월)의 하나하나의 세계 가운데서
보살행을 행하는 몸이 쉬지 않음을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일곱 번째 보살들이 같은 마음을 내어 모든 시방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 속에 두루한 모든 중생들,
즉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
유색(有色)ㆍ무색(無色),
유상(有想)ㆍ무상(無想),
두 발을 가진 자ㆍ네 발을 가진 것ㆍ여러 발을 가진 것,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제석천[舍迦囉]ㆍ범천[婆囉訶摩]ㆍ사천왕천[盧迦波羅]ㆍ인비인(人非人) 등을 성숙한 근기에 따라서 교화하여 제도하되,
무공용(無功用)과 무분별(無分別)로 위엄과 예의 있는 행을 지어 그 머무는 곳에 들어가서 잘 나타내 보이신다.
예순여덟 번째 미세한 한 티끌 속에 무량무수 불가칭불가량 불가설(無量無數不可稱不可量不可說)세계를 받아들이더라도 마음에 고달픈 생각이 없다.
예순아홉 번째 무량무수 불가사 불가칭 불가량 불가설불가설(無量無數不可思不可稱不可量不可說不可說)겁을 잠깐 사이에 머무신다.
일흔 번째 잠깐 사이를 무량무수 불가사 불가칭 불가량 불가설불가설(無量無數不可思不可稱不可量不可說不可說)겁 동안에 머무신다.
중생들의 성숙한 근기에 따르되 이와 같이 무공용ㆍ무분별의 색신(色身)의 형상과 위엄과 예의를 잘 나타내 보이신다.
그리고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그 밖에도 무량무수 구치나유다(無量無數俱致那由多) 백천 공덕을 구족하였다.
다시 무량무수 불가사 불가칭 불가량 불가설(無量無數不可思不可稱不可量不可說)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제석천ㆍ범천ㆍ사천왕[護世] 등이 제각기 가지가지 불토로부터 이 세계에 와서 모였는데,
백억[俱致] 사대왕신천(四大王身天) 하나하나가 수많은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法門)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백억 제석천ㆍ백억 수야마천왕(修夜摩天王)ㆍ백억 도솔다천왕(兜率多天王)ㆍ백억 선화천왕(善化天王)ㆍ백억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있었는데,
하나하나의 천왕마다 수많은 권속들이 둘러싼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백억 마라신천(摩囉身天)과 상인(商人)의 우두머리가 있었는데,
앞장서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백억 범천 ㆍ백억 대범천ㆍ백억 소광천(少光天)ㆍ백억 무량광천(無量光天)ㆍ백억 광음천(光音天)ㆍ백억 소정천(少淨天)ㆍ백억 무량정천(無量淨天)ㆍ백억 변정천(遍淨天)ㆍ백억 광과천(廣果天)ㆍ백억 선현천(善現天)ㆍ백억 대광천(大廣天)ㆍ백억 대치천(大熾天)ㆍ백억 구경제천(究竟諸天)이 있었는데,


하나하나의 범천마다 수많은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또 백억 정거신천(淨居身天)과 대자재천자(大自在天子)가 앞장서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백억 용왕ㆍ백억 야차왕ㆍ백억 건달바왕ㆍ백억 아수라왕ㆍ백억 가루라왕ㆍ백억 긴나라왕ㆍ백억 마후라가왕이 하나하나 각자 수많은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들고자 하였다.




다시 헤아릴 수 없는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들이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수억 나유다 백천의 우바새ㆍ우바이가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모든 약초와 수림천(樹林天)등과 미류(迷留:
수미산)ㆍ대미류ㆍ목진린타(目眞隣陀)ㆍ대목진린타ㆍ설산(雪山)ㆍ윤산(輪山) 등 모든 산신ㆍ천신이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바다ㆍ큰 바다ㆍ강ㆍ연못의 천신들이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촌락ㆍ성읍(城邑) 등 국왕이 다스리는 곳의 천신들이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의 궁 안에 있는 천신들이 있었는데,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으나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에 중생들을 핍박하거나 힘들게 하는 일이 없었다.


다시 백억 달ㆍ백억 태양ㆍ백억 바다가 있었는데
제각기 수많은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다시 아나파달파다(阿那婆怛簸多)라고 이름하는 용왕이 있었는데,
많은 권속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절하여 뵙고 몸소 공양하여 섬기고 법문을 듣고자 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광명을 밝게 비추셔서 모든 대중들을 덮어 가리니,
마치 둥근 달이 보름날에 구름에서 벗어나 광명을 밝게 드러내면
모든 별들은 그 빛을 잃는 것과 같았다.




이처럼 세존께서도 그러하셔서
제석천ㆍ범천ㆍ사천왕천 등의 광명이 밝게 드러나는 것을 가리셨으니 마치 수미산왕이 광명을 밝게 드러내는 것과 같았으며,
공덕이 밝게 드러나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므로 몸에 두려움이나 헐떡거림이 없었다.








▸ 그때 문수사리 동자[曼殊尸利童眞]는 차색제개(遮塞諸蓋)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佛子)여,
이 여래께서는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시므로 몸에 두려움이나 헐떡거림이 없으십니다.”




이와 같은 말을 마치자
차색제개(遮塞諸蓋)보살마하살이 문수사리 동자에게 말하였다.
“문수사리여,
대중들 가운데 혹 어떤 천인(天人)은
이 여래께서 집에서 나와 출가하고자 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고행처(苦行處)에 머물고 있다고 압니다.
대중들 가운데 혹 어떤 이는 여래께서 보리도량에 나아가고 있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보리도량에 앉아 있다고 압니다. ◂





이 대중들 가운데 혹 어떤 이는 여래께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라(摩囉)의 무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마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알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제석천[舍迦囉]ㆍ범천[婆囉訶摩]ㆍ사천왕천[盧迦波囉] 등이 힘을 도와 대상주(大商主)가 승리하도록 힘을 보태려 하고 있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여래께서 깨달음을 증득하셨고 제석천이 권청(勸請)하고 있다고 알며
혹은 범천이 권청하고 있다고 알며
혹은 이 대중 가운데 있는 사천왕천이 세존께 권청하고 있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보시[陀那]바라밀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대중 가운데서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지계[尸羅]바라밀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은 인(忍)바라밀ㆍ정진(精進)바라밀ㆍ선정[思惟定]바라밀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은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반야[鉢囉闍]바라밀ㆍ방편(方便)바라밀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은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원(願)바라밀ㆍ역(力)바라밀ㆍ지[闍若那]바라밀을 말씀하신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성문승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독각승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대승을 말씀하신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축생계와 아귀계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염마왕의 세계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사천왕천궁에 태어나는 법과 삼십삼천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야마천궁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도솔천궁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화락천궁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타화자재천궁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마라천궁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범천궁과 인간계에 태어나는 법을 말씀하신다고 알며 혹 이 대중 가운데 어떤 이는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미래에 전륜왕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문수사리여,
이 대중 가운데 어떤 이는 여래의 키가 16척(尺)ㆍ1구로사(俱盧舍)ㆍ2구로사ㆍ반 유순(由旬)이라고 알고
혹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2유순ㆍ10유순이라고 알고
혹은 이 대중 가운데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천 유순이라고 알며
혹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10ㆍ20ㆍ30ㆍ40ㆍ50 백천 유순이라고 알며
혹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8만 4천 유순이라고 압니다.
혹 이 대중 가운데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백천 유순이라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금색ㆍ비유리야마니보색(鞞琉璃夜摩尼寶色)ㆍ인다라청(因陀囉靑)마니보색ㆍ대청(大靑)마니보색ㆍ화광(火光)마니보색ㆍ파두마염(波頭摩染)마니보색이라고 압니다.


혹 어떤 이는 여래의 몸이 사가라비릉가나(舍迦囉毘楞伽那)마니보색ㆍ금강광(金剛光)마니보색ㆍ모든 천광(天光)마니보색ㆍ일월광(日月光)마니보색ㆍ수광(水光)마니보색이라고 압니다.
혹은 여래가 파치가(頗致迦)마니보색ㆍ자재왕(自在王)마니보색ㆍ모든 광최상(光最上)마니보색ㆍ사자수(師子鬚)마니보색ㆍ사자당상(師子幢上)마니보색ㆍ해주지정장엄보염광(海住持淨莊嚴普炎光)마니보색이라고 압니다.


문수사리여,
혹 이 대중 가운데 어떤 이는 여래께서 여의(如意)마니보색이라고 압니다.




문수사리여,
여래께서는 이러한 색(色)과 위의에 머물러서 중생들을 교화하여 제도하십니다.
문수사리여,
저 중생들은 여래께서 저러한 색과 위의에 머무신다고 봅니다.
문수사리여,
이러한 설법들은 중생들을 성숙하게 하니 저 중생들은 여래께서 그렇게 설법하신다고 압니다.




문수사리여,
이러한 수행들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교법에 들어와서 교화되어 제도되게 하니
저 중생들은 여래께서 그러한 여러 행에 머무신다고 압니다.




문수사리여,
만약 동방에 무량무수 불가사 불가칭 불가량 불가설(無量無數不可思不可稱不可量不可說)모든 세계에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제석천ㆍ범천ㆍ사천왕천ㆍ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 등이 가득하다면,
동방의 세계에서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동남방ㆍ서남방ㆍ서북방ㆍ동북방ㆍ상방ㆍ하방의 무량무수 불가사 불가칭 불가량 불가설(無量無數不可思不可稱不可量不可說) 모든 세계에도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제석천ㆍ범천ㆍ사천왕천ㆍ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 등이 가득하니,
비유하자면 대나무 숲ㆍ사탕수수 숲ㆍ호마(胡麻) 숲처럼 많습니다.






문수사리여,
만약 모든 중생들이 여래를 뵙고 이미 교화하여 제도된 자라면,
그 모든 중생들은 여래의 앞 8척(尺) 되는 곳에서
여래께서 갖가지 색(色)과 위의에 머무심을 봅니다.
교화되어 제도된 중생들은
여래의 앞에서 여래께서 저러한 색(色)과 위의에 머무심을 봅니다.


문수사리여,
그러한 설법은 저 중생들을 성숙시키고 저들은 그 설법을 들을 것입니다.




문수사리여,
그러한 수행은 저 중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교법에 들어와서
그러한 수행을 성숙되게 할 것입니다.




▸ 하지만 여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무공용(無功用)이고 무분별(無分別)인데
저들이 스스로 달리 보는 것일 뿐입니다.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둥그런 보름달이 뜬 한밤중에
염부제의 모든 중생들은 제각기 달이 제 앞에 있다고 알지만,
달의 광명은 분별이나 분별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중생들의 앞에 머물러서
중생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달을 알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수사리여,
그러나 달의 광명은 공용과 분별이 없으므로
이와 같이 갖가지 색깔로 보이는 것이며,
불공법(不共法)이기 때문에 이와 같고 이와 같은 것입니다.”◂




------------

1)
결백 청정한 선법(善法)을 말함.
계(戒)ㆍ정(定)ㆍ혜(慧)의 3학(學)과 6바라밀의 선근 공덕.
2)
몰(沒)은 도솔천에서 사라지는 것을 말하며,
타(墮)는 인간세계(人間世界)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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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Mireille Mathieu - Qu'elle Est Belle.lrc






◎◎[개별논의] ❋본문


●자신의 정체 확인과 미래 계획안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에 다음 내용이 나온다.


▸ 그때 문수사리 동자[曼殊尸利童眞]는 차색제개(遮塞諸蓋)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佛子)여,
이 여래께서는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시므로 몸에 두려움이나 헐떡거림이 없으십니다.”




이와 같은 말을 마치자
차색제개(遮塞諸蓋)보살마하살이 문수사리 동자에게 말하였다.
“문수사리여,
대중들 가운데 혹 어떤 천인(天人)은
이 여래께서 집에서 나와 출가하고자 하신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고행처(苦行處)에 머물고 있다고 압니다.
대중들 가운데 혹 어떤 이는 여래께서 보리도량에 나아가고 있다고 알며
혹 어떤 이는 보리도량에 앉아 있다고 압니다. ◂



...


▸ 하지만 여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무공용(無功用)이고 무분별(無分別)인데
저들이 스스로 달리 보는 것일 뿐입니다.◂








즉, 여래를 대하는 이마다 여래의 정체에 대해 제각각 달리 파악함을 제시한다.
그리고 달의 정체를 그 비유로 든다.
...

▸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둥그런 보름달이 뜬 한밤중에
염부제의 모든 중생들은 제각기 달이 제 앞에 있다고 알지만,
달의 광명은 분별이나 분별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중생들의 앞에 머물러서
중생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달을 알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수사리여,
그러나 달의 광명은 공용과 분별이 없으므로
이와 같이 갖가지 색깔로 보이는 것이며,
불공법(不共法)이기 때문에 이와 같고 이와 같은 것입니다.”◂


...



일찍이 우리가 보는 달은 가짜달임을 살폈다.


밤에 각 사람은 제각기 달의 모습을 달리 본다.
그리고 그 달이 곧 외부 세상의 한 부분이라고 잘못 여긴다.
그리고 그 달은 자신의 눈이 대하는 외부대상이라고 잘못 여긴다.
그리고 그 달은 자신의 마음 밖에 있고, 마음과는 별개인 외부물질이라고 잘못 여긴다.
그리고 그 달은 자신 뿐만 아니라, 영희 철수가 다 함께 대하는 외부의 객관적 실재라고 잘못 여긴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보는 달은 그런 것이 아니다.
가짜 달이라고 표현할 만한 그런 내용이다.


눈을 감고 뜸에 따라 이 달은 보였다가 보이지 않았다가 한다.
이 과정에서 그렇지 않고 그대로인 달은 따로 없다.



한편, 밤에 달을 보면서 돗수가 있는 색안경을 쓰고 본다고 하자.
이 안경을 쓰고 벗는 과정에서 그 달의 모습과 크기 색상이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안경을 쓰고 벗음에 따라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인 달이 따로 없다.


한편, 이제 안경테를 붙잡고 안경을 돌린다고 하자.
그러면 달이 마치 달놀이 형태로 원 모양으로 돌아간다.
밤에 깡통에 숯을 넣고 불을 붙여 돌리면 원모양의 불모습이 보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그렇지 않고 가만히 있는 달은 따로 없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자신이 안경을 하나 쓰고 벗음에 따라 달이 그처럼 변화한다고 하자.
그 달이 자신이 이해하는 외부세상이고 외부대상이라면, 자신은 대단한 초능력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래서 자신이 달이라고 보는 그 달은 가짜 달인 셈이다.
자신이 이해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런 달 외에 별도의 다른 달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어떤 이가 대하는 여래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오늘날 여래는 현실에서 대하기 곤란하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스스로 자신이라고 여기는 내용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사람들마다 저마다 자신의 정체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삶을 계획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부터 스스로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1 년후 계획을 세운다고 하자.


그러면 1 년후라는 시간대에 일정한 공간을 점유할 어떤 이의 상태를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시간대 이 위치를 점유한 자신과 관련된다.
그리고 이렇게 보면 이는 어떤 주체가 시공간을 이동해 가는 여행 내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 시간대와 공간대를 점유하는 한 주체의 정체가 무언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두 시간대와 두 공간대를 오가는 것이 과연 무언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a 가 변화해서 b가 된다고 하자.
이것이 a 가 b 가 된 것인가.
아니면 a 는 사라지고 b가 새로 나타난 것인가.
아니면 a 와 b 사이에 어떤 핵심 주체가 따로 있는 것인가.
그래서 그 핵심주체가 a 상태였다가 b 가 된 것인가.
이런 문제도 살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런 시간대에서 스스로 자신이라고 여기는 내용이
매 순간 변화해감을 파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이미 오랜 기간 어느 정도 삶을 살아왔다고 하자.
그래서 5 살 때 자신은 이러이러한 모습이었다고 하자.
그런데 17 살 때는 또 이러이러한 모습이었다고 하자.
그리고 지금은 또 이렇다고 여긴다고 하자.

그래서 5 살때 자신이 스스로 자신으로 여긴 어떤 내용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것을 17 살 때 스스로 자신으로 여긴 어떤 내용과 비교해보자.
그리고 그 사이 사이의 내용도 함께 나열해 살펴보자.

이들 내용이 다 매순간 다르다.
그런데도 이것을 다 자신의 내용이라고 여긴다고 하자.

그런데 현실을 보면 5 살 때도 엇비슷한 아이가 많았다.
지금도 자신과 엇비슷한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자신을 나열할 때 이들을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그래서 수없이 나열되는 모습들 가운데 어떤 모습은 자신이라고 스스로 여긴다.
또 반대로 어떤 모습은 자신은 아니라고 여긴다.
그리고 그런 판단을 행하는 기준은 무엇인가가 문제된다.
즉, 무엇을 근거로 이것을 다 자신의 일로 여기게 되는가부터 생각해보아야 한다.

과거에도 이에 대해 많이 살폈다.
여기서는 그 대강만 한번 살펴본다.

우선 이들 각 순간의 내용은 서로 엇비슷하다.
그래서 그렇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한편 이들 각 순간은 대단히 다르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각 내용들은 서로 연속되고 상속되는 관계에 있다.
그래서 그렇다고 여길 수도 있다.

또는 시간 간격을 넓게 띄어 놓고 살피면, 다르지만,
연속되고 상속되는 찰나를 놓고 살피면 거의 차이가 없다.
달라져도 아주 조금만 달라진다.
그리고 그것이 연속되어 나중에 대단히 달라진 것이다.
사정이 그렇기에 연속선상에서 아주 미세하게 다를 뿐 거의 같은 것을
계속 이어서 이들이 모두 다 자신의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따.

한편 전후가 상속되어 이어진다는 것은 전후가 인과관계에 있다는 의미로 여길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이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되면 이들이 다 함께 하나의 주체의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한편 이어지는 각 내용은 외관상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각각의 내용 안에는 변하지 않는 하나의 공통된 요소가 그 핵심으로 있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 각 내용은 이런 공통된 요소를 다 함께 갖고 있기에 그렇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한편, 정신적인 측면을 놓고 살피면 다음 관계를 살필 수도 있다.

5 살 때는 그가 장차 17 살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일 지를 알기 힘들다.
모호하다. 그런데 17 살 때 과거를 되살펴 본다고 하자.
이 경우는 조금 다르다. 물론 과거의 모든 내용이 다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대강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렇게 떠오르는 각 시점에선 또 그 이전의 내용이 비슷하게 대강 떠오른다.
그런 관계로 이들은 하나의 주체의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한편 이들 각 내용은 매순간 외부세상을 대하고 감각하고 활동하는 부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런 부분이 매 순간 모습이나 내용이 달라져왔을 뿐이다.

이처럼 스스로 한 주체를 파악하는 기준을 달리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전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경전은 다음 내용을 제시한다.
우선 이런 형태로 매 순간 자신이라고 여기는 내용은 알고보면 그 자신이 아니다.
그런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것 자체가 망상분별이다.
잘못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망상을 제거해야 함을 제시한다.

그런 망상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 바탕에서 위험에 노출된다.
그런 망상에 바탕해 그런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기고 집착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그런 자신에게 좋음을 준다고 잘못 여겨지는 내용을 구한다.
반대로 나쁨을 준다고 잘못 여겨지는 내용을 피하려 한다.
그런 가운데 업을 행해 나간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생사고통을 극심하게 받는 상태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고통의 문제다.

그래서 이 생사고통을 제거하려면 원인단계에서부터 예방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그처럼 잘못된 망상을 잘 제거해야 한다.
또 그러려면 지금 이 순간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올바로 잘 파악하고 깨달아야 한다.



★1★





◆vtlx3354

◈Lab value 불기256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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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소연연과 2 중지위

어떤 것의 정체를 파악함에 있어 그것이 나타난 인연
특히 소연연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소연연을 살핀 적이 있다.
그래서 중복을 피해 관소연연론을 살피면서 적었던 과거 내용을 살핀다.

그런데 이 과정에 혼동을 많이 일으키는 문제가 들어있다. 

=> 불기2562-05-07_관소연연론-K0628-001
https://buddhism007.tistory.com/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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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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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ṁskṛta-dharma [ Karmic existence / conditioned existence ]


The phenomenon of matter and spirit that appear, stay, change and disappear due to cause and effect relationship. ⇒<Similar word>pañca-skandha [the five aggregates] <Reference word>Oon(五蘊)




腕力완력
①팔의 힘  ②육체적(肉體的)으로 억누르는 힘



腕章완장
팔 부분(部分)에 두르는 표장(標章)




【腕】 = 팔뚝완 1
육달월(月(=肉)☞살, 몸)部 + 宛(완연할 완)


宛 = 갓머리(☞집, 집 안)+ (누워 뒹굴다 원)


迦摩羅薩曩



曩 na (न).

■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 Buddhist art
[san-chn] agratara 精妙
[san-eng] narajanma $ 범어 human birh
[pali-chn] medhaka 有所作
[pal-eng] aalingana $ 팔리어 nt.embracing.
[Eng-Ch-Eng] 報應 Result, response, reaction. The action of the principle of karma. The flawless connection of cause and effect. Similar to 果.
[Muller-jpn-Eng] 我法 ガホウ self and phenomena
[Glossary_of_Buddhism-Eng] SIX PLANES OF EXISTENCE☞
Syn: Six Paths; Six States of Existence.
See also: Saha World; Three Evil Paths.
The paths within the realm of Birth and Death. They include the
Three Evil Paths (hells, hungry ghosts, animality) and the paths of
humans, Asuras and Celestials. These paths can be understood as
states of mind.
“Representation of the totality of mundane conditional existence: (1) animals (symbolizing ignorance), (2) ghosts (greed), (3) titans /Asuras
(aggression), (4) hells (ignorance, greed, and aggression), (5) humanity
(social virtue), (6) celestial states (meditational abstractions).”
All sentient beings in Samsara revolve within these six paths or planes
of existence according to their karma. To be liberated is to be freed
from destined rebirth in these planes.”


[fra-eng] bohême la $ 불어 bohemia


■ 암산퀴즈


576* 791
569320 / 662


■ 다라니퀴즈

자비주 66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66 번째는?




66
만약 이 다라니를 이름만 들어도
오히려 무량겁토록
나고 죽으면서
지은 큰 죄[生死重罪]가 없어질 것인데
하물며 외우고 지니는 이이겠는가.
만약 이 다라니를 얻어서
읽고 외우는 이는
마땅히 알라.
이미 일찍히 무량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 널리 선근을 심었나니라.
● 자길라아싯다야 者吉囉阿悉陁夜<六六十> ca k rā sid dhā y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66
가마라사나
迦摩羅薩曩<六十六>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66일째]
처처분신불가설 $ 066▲鉢羅麼怛羅鉢羅麼怛羅為 一 ● 尸婆麼怛羅, ○□□□□,親,作,種,清

□□□□□□□, 親近諸佛不可說,
作諸供具不可說, 種種無量不可說,
□□□□□□□, 친근제불불가설,
작제공구불가설, 종종무량불가설,

곳곳마다 나누는 몸 말할 수 없고
부처님 친근함을 말할 수 없고
공양거리 마련함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한량없음 말할 수 없고



[67째]
청정중보불가설 $ 067▲尸婆麼怛羅尸婆麼怛羅為 一 ● 翳羅, ○□□□□,上,最,供,清

□□□□□□□, 上妙蓮華不可說,
最勝香鬘不可說, 供養如來不可說,
□□□□□□□, 상묘련화불가설,
최승향만불가설, 공양여래불가설,

깨끗한 여러 보배 말할 수 없고
가장 묘한 연꽃도 말할 수 없고
가장 좋은 향과 화만 말할 수 없고
여래께 공양함을 말할 수 없어





●K0138_T0645.txt★ ∴≪A불필정입정입인경≫_≪K0138≫_≪T0645≫
●K0082_T0303.txt★ ∴≪A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_≪K0082≫_≪T0303≫
●K1086_T2063.txt★ ∴≪A비구니전≫_≪K1086≫_≪T2063≫

법수_암기방안


66 상완(上腕)
67 주관절(肘關節) 팔꿈치
66 상완(上腕)
66 상완(上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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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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