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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불기2565-07-30_대비경-k0110-002


『대비경』
K0110
T0380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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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자료출처 불교학술원 기금 후원안내페이지





『대비경』 ♣0110-002♧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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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悲經卷第二

K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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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경 제2권



천축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홍승균 번역



4. 라후라품(羅睺羅品)


이때 위대한 덕을 갖춘 라후라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이제 무슨 기쁜 일이 있고 마음에 맞는 일이 있으며 경축할 일이 있어서 세존께서 열반에 드시는 것을 차마 눈앞에서 볼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는 동북쪽으로 이곳에서부터 열 개의 부처님의 국토를 지나갔다. 

그곳의 세계는 이름을 마리지(摩離支)라고 하며 부처님의 이름은 난승(難勝)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이다.

이때 혜명 라후라는 구시성(拘尸城)의 역사(力士)가 사는 곳으로부터 떠나서 동북쪽으로 난승 여래ㆍ응공ㆍ정변지가 계신 곳을 향하여 갔다. 

도착하고는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린 다음 한쪽에 물러나서는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즐거워하지 않았다.

그러자 난승여래가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너는 그리 슬퍼하고 근심하지 말라. 

라후라여, 

모든 사랑스러운 것과 마음에 맞는 일들은 모두 유위(有爲)의 화합으로서 반드시 흩어져 떠나버리는 것이다. 

라후라여, 

모든 일은 법이 그러하다. 

모든 불세존이 불사(佛事)를 일으키기를 끝내면 모두 반열반에 드는 것이다.

라후라야, 

너는 돌아가라. 

지금 저 역사가 사는 땅의 사라쌍수 사이에서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마치 사자왕(師子王)처럼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누워 계신 곳으로 말이다. 

그 분은 오늘 밤에 무여(無餘)열반의 경계에서 반열반에 드실 것이다.

라후라야, 

너는 반드시 가야 한다. 

만약 부처님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반드시 근심하고 후회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자 라후라가 난승불(難勝佛)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차마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열반에 드시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저 불세존께서 열반에 드는 것을 참고 본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차마 그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라후라는 이처럼 난승불께 대답한 뒤 곧장 그곳을 떠나서 위쪽으로 아흔아홉 세계를 지나 백 번째의 세계에 이르렀다. 

그곳에 있는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이름을 상주(商主)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이 세상에 그대로 있었다. 

이때 라후라가 도착하여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린 다음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다가 근심과 걱정으로 통곡하면서 한쪽으로 물러나서 머물렀다.

이때 상주불(商住佛)이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그만 그쳐라, 

라후라야. 

너는 너무 걱정하고 슬퍼하지 말라, 

라후라여. 

모든 법의 태어나는 것은 태어나지 않고, 

늙는 것은 늙지 않고, 

병든 이는 병들지 않고, 

죽는 이는 죽지 않고, 

다하는 이는 다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런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라후라야, 

과거의 모든 부처와 성문과 연각이 적멸(寂滅)을 여의어 열반에 들었으며, 

미래의 모든 부처와 성문과 연각이 적멸을 여의어 열반에 들 것이며, 

현재의 모든 부처와 성문과 연각이 적멸을 여의어 열반에 든다.

라후라야, 

가령 여래가 이 세상에서 한 겁이나 백 겁쯤 더 머문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반드시 이와 같이 열반에 드는 것이다.

라후라야, 

모든 불세존은 다시 다른 법이 없으며, 

오직 이것이 그 궁극적인 적멸이요 열반이다. 

라후라야, 

궁극적인 적멸이 바로 궁극적인 정(定)이며, 

궁극적인 청량(淸凉)이며, 

궁극적인 다함이며, 

궁극적인 즐거움이며, 

궁극적인 편안함이니 이른바 굴택(窟宅)이 없는 열반의 경계이다.

라후라야, 

태어남의 괴로움, 

늙음의 괴로움, 

병듦의 괴로움, 

죽음의 괴로움과, 

사랑하는 자와 헤어지고 원수져서 미워하는 자와 만나고,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5음(陰)의 짐이 무거운 것, 

이런 것들이 모두 괴로운 일들이다.

라후라야, 

오직 열반만이 즐겁다. 

라후라야, 

너 또한 머지않아 마땅히 열반할 것이다. 

라후라야, 

너나 또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드는 그 열반이란 곳은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병듦도 없고 죽음도 없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자와 헤어지지도 않고 미워하는 자를 만나지도 않으며, 

무엇이든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이 없다. 

라후라여, 

그러니 너는 슬퍼서 연연해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라후라야, 

너는 마땅히 누가 태어나며, 

누가 늙으며, 

누가 죽으며, 

누가 윤회하며, 

누가 다시 태어나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라후라야, 

이들은 다들 허망하고 뒤바뀌고 집착하여 성법(聖法)을 듣지 못한 모든 범부로서 성인들을 보지 못하고, 

그리하여 성법을 믿지 못하고 성법을 배우지 못하고, 

성법을 이해하지 못하며 성법을 알지 못하고 성법에 머물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뒤바뀌게 되고, 

생각이 뒤바뀌게 되고, 

견해가 뒤바뀌게 된 것이다.

이처럼 뒤바뀌게 되었기 때문에 태어나고, 

태어나기 때문에 늙고, 

늙기 때문에 죽고, 

죽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뛰어 달리면서 흐르고 구르다가 말라서 타고 썩어서 문드러진다. 

사랑하고 연연해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면서 가슴을 치며 목 놓아 우는 것이다.

라후라야, 

따라서 모든 성인은 오직 이 법의 비니(毘尼:

調伏ㆍ戒律)만으로서 모든 행(行)을 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위에 다시는 아무것도 짓는 것이 없다.

라후라야, 

이와 같이 도사(導師)가 짓는 일이 이미 끝났으며, 

성문과 제자들은 짓는 일들을 이미 지었다. 

그러니 그 위에 다시 더 지을 것이 없다.

라후라야, 

너는 슬피 연연해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 

라후라여, 

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석씨(釋氏)의 종성(種姓) 중에서도 높으신 분으로 위없는 법왕(法王)이시다. 

그러니 너는 마땅히 그 계신 곳으로 가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공양하고 공경하라. 

만일 열반하시게 되면 훗날 너는 반드시 뉘우치고 슬퍼할 것이다.

라후라야, 

저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지금 역사가 사는 땅의 사라쌍수 사이에 계시면서 사자왕처럼 오른쪽 옆구리로 누워서 너 라후라를 보고 싶어 하신다. 

그러니 너는 반드시 그리로 가라.”

그러자 혜명 라후라가 상주불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차마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열반에 드시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불세존께서 열반에 드시는 광경을 차마 눈으로 볼 수 있단 말입니까?”

이 말을 하고 나자 몸과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여 끊어질 듯해서 버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말했다.

“저 세존이신 석가모니께서는 석씨의 종성 중에서도 높으신 분으로 위없는 법왕이시며, 

중생들 중의 보배이십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어떻게 차마 그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모든 세간을 가엾게 여기고 근심하시며 모든 세간의 형상(形相)과는 동등한 자가 없으며, 

모든 세간에 대하여 등불이 되시고, 

모든 세간에 대하여 눈이 되시고, 

모든 세간에 대하여 지혜의 횃불이 되시고, 

모든 세간을 비추어 주시는 분이 내일이면 헤어져 흩어져서 있는 곳이 없게 될 것입니다.”

말을 마치자 상주(商主)여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그만 하라, 

라후라야. 

너는 걱정하고 슬퍼하지 말라, 

라후라여. 

네가 저 불세존께서 설하신 이와 같은 법을 듣지 않았느냐? 

‘모든 행은 영원하지 않고 모든 행은 괴로움이며, 

모든 법엔 나[我]가 없고 열반은 적멸(寂滅)하다.’ 라후라야, 

저 불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게송을 설하셨다.”


모든 행은 덧없는 것이

바로 나고 죽는 법이라네.

생겨났다가는 다시 죽으니

멸하는 저것이 즐거움이라네.


라후라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라후라에게 이르셨다.

“저 불세존께서는 옛날에 이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는가.

‘모든 사랑스러운 것과 뜻에 부합하는 일들은 반드시 닳아 없어지고 오래지 않아 헤어져 흩어지며, 

설사 오래 머문다고 해도 만나면 역시 헤어짐이 있다.’”

라후라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바가바시여. 

그렇습니다, 

수가타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유위(有爲)의 모든 법인 생겨나는 법과 존재하는 법과 깨달아 아는 법과 분별로 일어나는 법 등은 인연을 따라 생기는 것이어서 만일 멸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이에 라후라는 아버지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를 생각하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내일이면 저는 다시는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 둘러 싸여서 설법하시는 것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마치 큰 바다 가운데 있는 수미산왕(須彌山王)의 여러 모습이 장엄하게 솟아나 광명을 비추듯이, 

보름달이 뭇 별들에 둘러싸여 있듯이, 

태양의 일천 광명이 공중에서 빛나듯이,

깊고 넓은 바다에 한량없는 온갖 보배가 쌓여 있는 것처럼, 

마치 전륜왕을 한량없는 권속들이 에워싸고 있듯이, 

설산왕(雪山王)의 근력(根力)으로 깨달음의 꽃이 활짝 피듯이, 

마치 철위산(鐵圍山)을 어떤 악풍(惡風)들도 꼼짝하지 못하게 하시는 그 설법을 말입니다.

이와 같이 세존은 모든 외도의 온갖 논의(論議)의 바람이 흔들어 움직일 수 없는 분으로, 

마치 연못 가운데 핀 연꽃과 같고 세간의 법에 물들 수 없음이 마치 대범천(大梵天)이 그의 권속들을 거느린 것과 같으며, 

제석천(帝釋天)이 일천 개의 눈을 가진 것과 같으며, 

마치 사자왕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사자좌(師子座)에 앉아서 모든 두려움을 여읜 사자후(獅子吼)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세존을 저는 내일이면 다시 뵐 수 없습니다.”

그때 라후라는 소리 없이 슬프게 흐느끼면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래서 상주여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속히 저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가라. 

저 불ㆍ여래께서 너를 보고 싶어 하신다. 

라후라야, 

너는 이제 거듭 질문하느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속히 가거라. 

그리고 삼가하여 저 불세존을 번잡하거나 수고스럽게 해드리지 말라.

라후라야, 

너는 꼭 가야만 한다. 

라후라여, 

모든 부처의 법이 그러한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자비하신 마음으로 열반에 들기 전에 너를 보고자 하신다.”

그러자 드디어 라후라가 저 상주불께 머리를 대고 예를 드리되, 

마치 장사(壯士)가 잠깐 팔을 굽혀 펴고는 다시 잠깐 편 팔을 굽힐 때처럼 잠깐사이였다. 

그리고는 드디어 라후라가 그곳을 떠나서 구시성 역사가 사는 땅의 사라쌍수 사이에 달려갔는데, 

여래가 계신 곳에 이르러 역시 그렇게 하였다. 

도착한 뒤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는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다음, 

한쪽으로 물러나 자리하였다. 

그리고는 걱정이 되어 슬피 울면서 합장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너는 연연해하면서 근심하고 걱정하며 통곡하여 마음에 번뇌가 일게 하지 말라. 

라후라여, 

너는 아버지에 대하여 아버지를 섬기는 도리를 다하였으며, 

나 또한 너에 대하여 아들에 대한 일을 다하였다.

라후라야, 

그러니 너는 너무 애틋하게 걱정하면서 슬퍼하고 후회하지 말라. 

라후라야, 

나는 너희들과 함께 다 같이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두려움 없음을 얻어서 부지런히 정진하였으며, 

원수를 만들지 않고 번뇌의 해로움을 일으키지 않는 크나큰 정진을 폈다.

라후라여, 

그러나 내가 지금 열반을 하고 나면 다시는 누구의 아버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라후라야, 

그러니 너도 열반을 하면 마땅히 다시는 누구의 아들도 되지 않을 것이다. 

라후라야, 

너와 나는 모두 다 번뇌의 어지러움을 일으키지 않고 원수를 짓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라후라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가바시여, 

열반에 들지 마소서. 

수가타시여, 

열반에 들지 마소서. 

세존이시여, 

부디 이 세상에 한 겁을 더 머무소서. 

많은 중생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시고, 

세간을 가엾게 여기시며, 

모든 하늘과 사람을 안락하고 이익 되게 하소서.”

그러자 부처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모든 법을 모조리 알기 때문에 이 세간에서 부처라는 이름을 얻었다. 

라후라야, 

그러나 저 부처의 법은 사라지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으며,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이루어지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으며, 

합쳐지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다.

어째서 그런가? 

라후라야, 

이와 같이 법의 머묾은 궁극적으로 나지도 않고, 

궁극적으로 없어지지도 않으며, 

궁극적으로 공(空)이며, 

궁극적인 자성이 없기 때문이다. 

적정(寂定)의 열반으로 중수(衆數)에 들어가지 않으며, 

굴택(窟宅)이 없고, 

이야기해 줄 수 없고,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법이니, 

이른바 궁극적인 머묾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사라짐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적멸(寂滅)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여읨[離]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욕망의 여읨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불화합(不和合)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부작(不作)이기 때문이며, 

궁극적인 다함[盡]이기 때문이다.

라후라야, 

나는 올바로 이 법을 설하거니와, 

설사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간에 이와 같이 모든 법은 머물러 있으니 모든 법이 법 그대로이기 때문이며, 

모든 법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며, 

법이 욕심을 떠났기 때문이며, 

법이 자성(自性)이 없기 때문이다.

라후라야, 

이와 같이 여래는 계취(戒聚)를 가지고 열반에 드는 것이 아니며, 

정취(定聚)와 혜취(慧聚)와 해탈취와 해탈지견취(解脫知見聚)를 가지고 열반에 드는 것이 아니다.

라후라야, 

그러니 너는 슬퍼서 연연해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라후라야, 

모든 행(行)은 영원함이 없고, 

고정됨이 없고, 

희망할 것이 없는 무상법이요 진법(盡法)이요 변역법(變易法)이다.

라후라야, 

죽을 때까지 모든 행을 싫어하여 버리고 집착하지 말고 오직 해탈만을 추구하라. 

라후라야, 

이것이 바로 내가 가르치는 법이다.”

부처님께서 라후라를 위하여 이와 같은 견해의 실제품(實諦品)을 설하시니, 

대덕(大德) 60명의 비구가 모두 번뇌로 물든 마음을 다 없애고 해탈을 얻었으며, 

25명의 비구니 또한 해탈하여 모든 번뇌가 다함을 얻었다.

한량없는 하늘과 사람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 묻음을 여의어 법안(法眼)의 깨끗함을 얻었으며, 

6만 8천의 모든 보살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이들 모두가 다 기뻐서 날뛰면서 실로 불법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하였다. 

저들이 모두 우바라화(優波羅花)ㆍ파두마화(波頭摩花)ㆍ구모두화(拘牟頭花)ㆍ분다리화(芬陀利花)를 가지고 부처님 위에 뿌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희들도 미래의 세상에 또한 이와 같이 천인사(天人師)가 되어 세상에 나와서 이와 같은 법을 설하고 이 세간에 위없고, 

모양[相]이 없는 열반에 들겠습니다. 

이와 같은 대(大)열반으로 열반에 들겠습니다.”

저들 모든 보살들이 이렇게 말하고 나서 모두 잠잠히 있었다.







5. 가섭품(迦葉品)


이때 아난(阿難)이 부처님 침상 곁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 안타까워 마치 벼랑에서 큰 나무를 베는 것처럼 땅에 쓰러지면서 말하였다.

“바가바시여, 

열반이 너무 빠르십니다. 

수가타여, 

열반이 너무 빠르십니다. 

중생 중에 보배이시며 크게 자비로운 분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빠르며, 

세간의 큰 등불이요 세간의 큰 횃불이요 하늘과 사람 중에 제일이신 분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빠릅니다.

중생들의 분다리(芬陀利:

白蓮)꽃이신 분이 세간을 떠나시는 것이 너무 빠르며, 

중생들의 용상(龍象)으로 스스로를 잘 조복하시고 또 중생을 조복하며 조복되지 않은 자를 조복시키는 분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빠릅니다.

위없는 도사(導師)로서 세간에 편안한 도리를 보여 주시는 분이 돌아가심이 너무 빠르며, 

세간의 지혜로운 눈으로 큰 빛을 널리 비추어 세간에 보여주시는 분이 돌아가심이 너무 빠르며, 

세간이 눈멀고 어두워서 인도하는 이가 없는데 세간에서 중생의 부모이신 분이 돌아가심이 너무 빠릅니다. 

세간은 고독하여 의지할 데가 없는데 중생의 보배이신 분을 어찌 내일이면 저희가 다시 뵙지 못하고 이름만 남게 된단 말입니까?”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만 하라, 

아난아.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일찍이 너에게 말하였거니와, 

모든 사랑스러운 것이나 마음에 맞는 일 등의 화합하는 법은 반드시 헤어지고 흩어지게 마련이다. 

아난아, 

모든 유위(有爲)의 법인 생법(生法)ㆍ유법(有法)ㆍ각지법(覺知法)ㆍ인연법ㆍ멸괴법(滅壞法) 등이 만약 허물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틀린 말이며, 

그것이 만약 머무를 수 있다고 한다면 또한 그런 곳은 없다.

아난아, 

설사 그것이 오래 머문다고 하더라도 법이 이러한 것은 반드시 헤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아난아, 

너는 너무 슬퍼하지 말라.”

그러자 아난이 존귀한 얼굴을 우러러 보고 잠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생각을 하다가, 

다시 마치 벼랑에서 큰 나무를 베듯이 땅에 쓰러졌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만하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 

그렇게 슬퍼한다고 나를 세상에 머물게 할 수는 없다. 

아난아, 

내가 일찍이 너에게 일러 주었으니, 

모든 사랑스러운 것이나 마음에 맞는 일 등은 유위(有爲)로써 화합(和合)된 것이며 반드시 헤어져 떠난다. 

설사 그것이 오래 머물고 모여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모든 행(行)과 법은 멸하는 것이다.

아난아, 

너는 몸과 입 등으로 여래에게 자애스러웠고 효도하였고 한량없이 안락한 마음에는 다른 생각이 없으며, 

성냄이 없고 원한이 없으며 원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자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닦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떻게 근심하지 않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와 같이 크게 자비하시며, 

모든 세간을 초월하셨고, 

모든 세간을 연민하시며, 

모든 세간이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며, 

모든 세간이 귀의하는 분이며, 

모든 세간을 이끌어 인도하는 분이며, 

모든 세간을 이롭게 하는 분이며, 

모든 세간을 안락하게 하는 분이신, 

이와 같이 중생에게 큰 보배이신 분을 내일이면 이별하게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는 크게 통곡하였다. 

그러다가 눈물을 닦고 아뢰었다.

“참으로 기이합니다. 

모든 행은 바로 주검과 같이 속이고 능멸합니다. 

능히 이와 같은 큰 등불이고 큰 횃불이며, 

큰 태양의 밝은 빛이고 한량없는 빛의 불꽃이며, 

백천억 나유타의 염당(炎幢)의 권속이며, 

두루 세간에 나타나서 지혜의 경계를 보고, 

알아 생각합니다. 

큰 보배로 중생을 두루 비추는 분을 돌아가시게 함이 너무 빠릅니다.

큰 지혜이며 큰 광명인 분을 지금 세간에서 사라지게 함은 너무 빠르며, 

세간의 고독함을 덮어서 보호하는 분을 사라지게 함이 너무 빠르며, 

여래의 구족한 신통(神通) 변화를 지금 세간에서 사라지게 함이 너무 빠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제가 어떻게 근심하지 않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심장이 터져서 일백 조각으로 갈라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며, 

세존이시여, 

저는 또한 지금 부처님 앞에 목숨을 마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이는 반드시 세존께서 신력(神力)으로 저를 보호하여 이 때문에 목숨을 마치지 못하는 것일 것입니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저는 부처님께 직접 면전에서 받아 받들어서, 

8만 4천의 모든 법의 보장(寶藏)을 받아 지니어 잊지 않으면서도, 

아직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천인(天人)들에게 널리 유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의 신력의 가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목숨을 마치지 않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제가 어떻게 근심하지 않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제가 가비라성의 세존께서 탄생하신 곳에 가서 석씨 종족이 모였을 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태양의 종족이신 석가모니부처님, 

곧 석씨 종족 중에 높으신 분인 위없는 법왕(法王)이 그만 열반하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왕사성에 가서 위제희(韋提希)의 아들 아사세왕의 처소에 가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위대한 스승이며 태양신이신 부처님께서 돌아가시고 세간의 쉼 없는 화살을 뽑으시는 의왕께서 돌아가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사바제성(舍婆提城)에 이르러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크게 자비하시어 세간을 연민하는 분이 돌아가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기타림의 급고독 장자(長者)에게 갔을 때 저에게 묻기를 ‘여래께서 언제쯤 이 기타림의 급고독원에 와서 머무시겠느냐’ 하면 무슨 말로 대답하며, 

제가 비사리성(毘舍離城)의 여러 이차(離車)들 앞에 갔을 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세간을 연민하시는 가장 높은 스승께서 돌아가셨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곳에 있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와서 이치를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이 크게 지혜로운 세간지(世間智)이며 모든 의혹을 끊어버리신 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곳에 있는 비구의 무리들이 부처님을 뵙고 공양하고 예배를 드리고자 하여 세존께 물어서 포살(布薩:

淨住)하려 하고, 

와서 법을 묻고, 

와서 이치를 물어도, 

저는 다시는 그들을 설득하는 상인(上人)의 법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 것입니다.

세존께서 멸도하신 뒤에는 이와 같이 신통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는 분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니, 

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만하고 너무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나의 청정한 행은 마땅히 널리 유포하여 오랫동안 세간에 머물면서 하늘과 사람들을 이롭게 해야 한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 4백 년이 지난 뒤에 가섭(迦葉)이 너와 여러 제자들과 함께 서로 돌려 이어가면서 신통과 변화를 지어서 청정한 행을 수행하여 하늘과 사람들을 이롭게 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나의 바른 법을 마땅히 널리 유포하여 오랫동안 세간에 머물면서 하늘과 사람들을 이롭게 해야 한다. 

아난이여, 

내가 열반한 뒤에 가섭비구가 너와 함께 마음을 내어 내가 아승기억 나유타의 겁(劫) 동안 모은 위없는 삼먁삼보리법(三藐三菩提法)으로, 

모든 선(善)을 늘리고 물러나서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째서인가? 

아난아, 

이 가섭비구는 욕심이 적고 만족을 알며, 

멀리 여의어 정진하고, 

즐겨 염(念)을 잊지 않고 즐겨 희론(戱論)하지 않아서 정(定)과 혜(慧)가 앞에 나타나는 자이기 때문이다.

가섭비구는 대중에게 가르침을 보이고 이롭고 기쁘게 하며, 

모든 청정한 행을 설하며 게으르지 않음이 마치 부모와 같다.

여러 비구들아, 

가섭비구는 모든 사부대중에 대하여 보는 바가 아주 멀어서 세간을 가엾이 여기니, 

중생과 모든 하늘들과 사람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가섭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을 내어 얼마나 많은 하늘들과 사람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가섭비구가 열반에 들 때 이와 같이 서원(誓願)하였다.

‘원컨대 내가 멸도한 뒤에 나의 신력(神力)을 가지(加持)해서 나의 몸이 변하지 말고 허물어지지 말며, 

털과 살갗과 색과 모든 근과 마디들이 또한 변하여 허물어지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미륵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가 세상에 나올 때까지 나의 이 몸으로 하여금 저 세존을 보게 하여 함께 처음 만나게 되고, 

이와 같이 두 번씩 세 번씩 크게 만나도록 하여 주소서. 

나의 원력(願力)을 지님으로 해서 수백의 중생, 

수천의 중생, 

수천만의 중생, 

많은 백천억 나유타의 중생들이 마땅히 성도(聖道)의 과보를 얻게 하소서.

만약 미륵불이 나의 몸과 옷이 변하지 않고 허물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또 세 번의 모임에서 성문(聲聞)이 나의 몸이 변하지 않고 허물어지지 않은 모습과 모든 근과 마디와 가사 등을 보고 난 다음에야 내 몸이 저 허공중에 떠서 내 몸에서 이는 불이 내 몸을 사유(闍維:

茶毘)하고 다비한 뒤에는 타고 난 재도 없게 하소서.’

아난아, 

이것이 바로 가섭이 마음을 내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한 일이다. 

아난아, 

가섭비구는 이와 같은 원력을 지니고 이와 같이 모든 중생들을 성숙(成熟)하게 만든 뒤에 열반에 들었다.

아난아, 

가섭비구가 열반하자 네 개의 돌산[石山]이 가섭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그 몸을 가린 다음 합쳐져서 하나로 되었다. 

아난아, 

이리하여 저 가섭의 몸은 저들 네 개의 돌산 속에 있기에 그 몸이 변하여 허물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륵불이 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그 기간 동안에 가섭비구의 몸은 허물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며, 

가사 등 옷도 역시 허물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어째서인가? 

아난아, 

청정한 계율을 지키며, 

청정한 행을 닦으며, 

지혜가 있는 자이기 때문에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것이며, 

계율이 청정하지 못하고, 

청정한 행을 닦지 않고, 

지혜가 없이 욕심만 있는 자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난아, 

가섭비구는 먼저 원력(願力)을 지녔기 때문에 열반에 들었으며, 

열반에 들고도 저 가섭의 몸은 항상 변하거나 허물어지지 않고, 

털ㆍ살ㆍ피와 여러 근육과 마디 및 의복까지 변하거나 허물어지는 일이 없다. 

그리고 또 몸이 어떤 냄새도 나는 일이 없이 미륵불이 나올 때까지 이르는 것이다.

아난아, 

저 미륵불이 이 세상에 나와 최초의 모임에는 96억 많은 비구의 무리들이 가섭이 있는 곳으로 올 것이다. 

아난아, 

이 미륵불은 가섭의 몸을 저들 96억의 모든 비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 사람은 가섭비구이다. 

그는 석가모니여래의 법 중에서 대성문(大聲聞)이 되어 뛰어난 두타행에 머물렀으며, 

그는 욕심이 적고 만족을 알며, 

멀리 여의어 정진하고 즐겨 염(念)함을 잊지 않고 즐겨 희론하지 않아서 정(定)과 혜(慧)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많은 무리에 대해 가르침을 보여 이롭고 기쁘게 하였으며, 

모든 청정한 행에 대해 법을 설하는 데 게으르지 않음이 마치 부모와 같았다.

모든 비구들아, 

이 가섭비구는 모든 사부대중보다 보는 것이 아주 원대해서 끝내 의혹이 없고 많은 대중에 순응하여 따른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가섭이 세간을 가엾이 여기는 것을 보라. 

그는 모든 사람과 하늘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은 마음을 낸 것이다.’

아난아, 

미륵 여래ㆍ응공ㆍ정변지가 두 번째 모임에서 94억의 여러 성문의 무리들과 함께 그곳에 올 것이며, 

세 번째 모임에서 92억의 여러 성문의 무리들과 함께 또한 가섭이 있는 곳에 올 것이다.

아난아, 

저 미륵불은 저 92억 비구의 무리들에게 보이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가섭비구는 석가모니여래의 법 가운데 가장 큰 성문으로 뛰어난 두타에 머물렀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적고 만족을 알아서 드디어 발심하기에 이르렀으니, 

모든 하늘들과 사람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아난아, 

미륵여래는 이때에 그의 황금빛 오른손을 펼쳐서 가섭의 정수리를 만지고는 모든 비구들을 살피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이 가섭비구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멸도한 뒤에 널리 바른 법을 지켰으니, 

이 무리들 중에서 내가 멸도한 뒤에 가섭이 한 것처럼 그렇게 널리 나의 바른 법을 지킬 자가 한 사람도 없다.’

아난아, 

이 가섭비구는 저 세 번째 모임에서 본원력(本願力)을 지님으로 해서 저 허공중에 머물면서 갖가지 신통과 갖가지 변화를 나타낸 다음, 

자신의 몸의 불로 그 몸을 불사를 것이며, 

몸을 불사르고 나면 재나 탄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때 저 미륵불이 이때를 당하여 가섭을 일으켜 세운 다음, 

저들 92억의 모든 비구들을 위해 자주자주 법을 설해서, 

여러 백, 

여러 천, 

여러 억 나유타 백천의 하늘들과 사람들로 하여금 성도(聖道)의 과보를 얻도록 할 것이다.

아난아, 

가섭비구가 이처럼 마음을 내어 많은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으니, 

너 또한 마음을 내어 많은 중생들을 안락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이 하라.

아난아, 

가섭비구와 네가 이처럼 발심을 하였기에 4백 년이 넘도록 나의 바른 법을 지키고 신통을 일으켜 갖가지로 변화하고 청정한 행을 수행해서 각각 모든 하늘과 사람의 무리에게 이익을 보태줄 수 있을 것이다.”









6. 지정법품(持正法品)


세존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걱정하고 슬퍼하지 말라. 

나의 청정한 행을 마땅히 널리 유포해서 각각 모든 하늘과 사람들의 무리에게 이익을 보태 주어야 한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 마투라성(摩偸羅城)의 우루만다산(優樓蔓茶山)에 있는 나치가(那馳迦)라는 절에 비제사(毘提奢)라는 비구가 있을 것이니, 

그는 크게 신통한 대위력을 갖출 것이다. 

바른 지혜로 도를 얻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을 것이며, 

수다라(修多羅)를 지니고 비니(毘尼)를 지니고 마다라가(摩多羅迦)를 지니어 모든 청정한 행을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법을 설하되, 

게으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신통과 변화를 짓고 착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우루만다산에 있는 나치가라는 절에 또 제지가(提知迦)라는 비구가 있을 것이다. 

그는 크게 신통한 대위력을 갖추어서 모든 청정한 행에 대해 설법함에 게으름이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의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우루만다산 옆에 있는 우시라(優尸羅)라는 산에 거기에 4만 명의 비구가 모여 회합할 것이다. 

그들은 크게 신통하고 크게 위력이 있어서 많은 일을 감당하고 바른 지혜로 도리를 얻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으며, 

수다라를 지니고 비니를 지니고 마다라가를 지니어 각각 모든 청정한 행을 보여 가르쳐 이롭고 기쁘게 법을 설하되 게을리 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비구가 신통과 변화로써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각각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우루만다산 곁에 우바국다(優波毱多)라 이름하는 비구가 있을 것이다. 

그는 크게 신통한 대위력을 갖추었으며, 

또한 신통하고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마땅히 1천의 아라한이 있어서 8만 8천의 비구들을 모아서 같이 함께 포살(布薩)하여 하나의 갈마(羯磨)를 지을 것이며, 

마음에 속이지 않고 서로 함께 수기(授記)할 것이다. 

또 저들은 모두 신통하고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하여 각각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이 우바국다와 그 제자들은 각각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여러 하늘과 사람들에게 바르게 드러내어 말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바리불성(波離弗城)에 발다니(跋多尼)라는 절에 아수바국다(阿輸婆毱多)라는 비구가 있을 것이다. 

그는 3명(明)과 6통(通)에 8해탈(解脫)을 갖추고, 

선(禪)과 지(智)의 두 부분에서 해탈이 자재하며,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저들은 또 신통하고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시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바리불성에 있는 구구타(鳩鳩吒)라 하는 절에 울다라(鬱多羅)라는 비구가 있을 것이다. 

그는 크게 신통하고 크게 위력을 갖추었으며 또한 신통하고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나의 청정한 행을 널리 행하여 유포해서 각각 모든 하늘과 사람의 무리들에게 이익을 보태야 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에 저 앙가국(鴦伽國)에 마땅히 나의 모든 성문들이 반자발슬가회(般遮跋瑟迦會:

五年會)를 가질 것이니, 

거기에 마땅히 1만 3천을 넘는 아라한의 모임이 있을 것이며, 

저들은 모두 크게 신통함이 있고 큰 위력을 갖추어서 일을 잘 감당할 만한 능력이 많기에 모든 청정한 행을 설법하되 싫증냄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설타사다(設陀沙茶)라는 상좌(上座)가 있어서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어 많은 것을 이겨낼 능력이 있고 모든 청정한 행을 설법하되 게으르지 않을 것이며, 

저들은 또 신통하게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각각 하늘과 사람들의 무리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금발실다성(金鉢悉陀城)에 바라문의 종성(種姓)에서 출가한 두 비구가 있을 것이니, 

하나는 비두라(毘頭羅)이고 하나는 산사야(刪闍耶)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각각 신통이 있고 큰 위력을 갖추어서 많은 것을 이겨낼 능력이 있으며, 

또한 신통하게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바계다성(婆雞多城)에 대정진(大精進)이라는 비구가 있을 것이니, 

그는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었으며, 

또한 신통하게 변화하여 청정한 행을 닦아 나의 바른 법을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에 마땅히 말전제(末田提)라 하는 비구가 있어서 3명(明)과 6통(通)과 8해탈(解脫)을 갖추고 선(禪)과 지(智)의 두 분야에서 해탈이 자재할 것이니, 

그는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었으며, 

모든 청정한 행을 설법함에 게으름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북천축국(北天竺國) 계빈천(罽賓川)에 한량없이 많은 용들, 

야차와 건달바 등이 큰 몸집에 큰 힘을 갖추고 살고 있을 것인데, 

이 말전제 비구가 서로 싸우는 저 용ㆍ야차ㆍ건달바 등 때문에 거기에 갈 것이다.

그리하여 이 말전제 비구는 신통하고 변화하여 모든 용ㆍ야차ㆍ건달바 등을 법으로써 항복받아 저들이 공경하고 믿도록 만들 것이다. 

그리고 저들이 공경하여 믿게 된 뒤에는 사람을 계빈천에 머무르게 하고 여러 절을 짓게 하여 많은 성문들을 둘 것이며, 

그리하여 여러 백천의 성문들이 몰려들 것이다.

아난아, 

이 말전제 비구는 모든 시간을 통해서 저들에게 그곳에 머물면서 여러 좋은 일들을 갖추게 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만일 저 말전제 비구가 갖고 있는 공덕을 충분히 칭송하고 널리 설하려고 해도 도저히 다 말할 수가 없다.

아난아, 

이 말전제 비구는 모든 공덕을 갖추어서 나의 법과 비니(毘尼)와 신통하고 청정한 행을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북천축의 건다라국(乾陀羅國)에 마땅히 가섭이라 하는 비구가 있을 것이니, 

그는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어서 일을 잘 감당할 만한 능력이 많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바른 지혜로 도를 얻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으며, 

수다라를 지니고 비니를 지니고 마다라가를 지닐 것이니, 

그리하여 그는 또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북천축국에 득차시라(得叉尸羅)라는 성이 있을 것이니, 

거기에 사지가(闍知迦)라 하는 장자(長者)가 있어서 그 이름이 사방에 진동할 것이다. 

그는 크게 부유함을 갖추어서 재물과 보배가 넉넉하고 공덕을 갖추어서 지혜롭다고 일컬어질 것이니,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상호(相好)는 제일이다.

저 사지가 장자는 나와 모든 성문들을 깊이 믿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다. 

그리하여 차츰차츰 보리의 선근(善根)을 쌓아 앞으로 1천 겁이 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니, 

부처님의 이름은 보광(普光)이라 하고 겁의 이름은 조현(造賢)이며 세계의 이름은 크게 장엄함을 갖춤[具大莊嚴]이라 할 것이다.

아난아, 

저 사지가 장자는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북천축국에 부가라발제(富迦羅跋帝)라는 왕의 도읍이 있을 것이니,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풍성하고 즐거워서 편안할 것이다. 

거기에는 많은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가 있어서 수다라(修多羅)를 따라 순종할 것이며, 

나와 여러 성문들을 깊이 믿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다. 

거기에는 한량없는 성문과 제자가 있을 것이니,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어서 일을 잘 감당할 만한 능력이 많을 것이다.

아난아, 

거기에는 많은 장자와 거사들이 있어서 바른 지혜로 도리를 얻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을 것이며, 

큰 지혜를 갖출 것이다.

아난아, 

저 부가라발제의 왕도에 있는 여러 흰 옷의 재가인들은 그들의 목숨이 다하면 도솔천에 태어날 것이지만, 

출가한 자들은 모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어째서인가? 

그들은 금계(禁戒)에 머물지 않고 율의(律儀)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난아, 

저 부가라발제의 왕도에 있는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은 마땅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바른 법은 반드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어째서인가? 

모든 비구들이 온갖 이익과 공양만 더욱 찾으며, 

금계를 많이 허물어서 그 마음이 산란하고, 

한적한 숲을 좋아하지 않고 선정의 즐거움을 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러 사부대중과 서로 왕래하면서 계율을 깨뜨리고 도리를 위반한다. 

모든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서로 교통하면서 공경하거나 존중함이 없고, 

음식과 꽃과 과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율의(律儀)를 무시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여자들을 간음한다. 

이렇게 되면 저들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은 이들 비구들이 짓는 온갖 법 아닌 것을 듣고는 크게 놀라 공포심이 생겨서 걱정하고 괴로워하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부처님의 바른 법이 사라지고 말 것인가?’

이때를 당하여 저 부가라발제의 왕도에 가보면 법증(法增)이라는 우바새가 있을 것이니, 

그는 크게 신통하고 큰 위력을 갖추어서 큰 복덕(福德)이 있을 것이며, 

그리하여 바른 지혜로 도리를 얻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어서, 

수다라와 마다라가의 교묘한 방편을 지닐 것이다.

그리고 이 우바새는 저들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을 공경하여 믿게 하고자 저 허공에 올라가서 가르침을 보이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들은 부디 두려워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라. 

저 석가모니부처님의 바른 법이 아직도 이 세상에 머물러 있으니, 

너희들은 열심히 정진함을 펴고 모든 선업(善業)을 지어서 아직 얻지 못한 자는 얻도록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자는 증득하게 하고, 

아직 도달하지 못한 자는 이에 도달하도록 하라. 

성스러운 법이 아직도 여기에 있으니 마땅히 빨리 이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그때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은 다들 마음이 기뻐서 보시를 행하고 여러 공덕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사리(舍利)를 장식하고 엄숙하게 지닐 것이며, 

모든 성문들에 대해서도 부지런히 공양하고, 

이를 듣고 받아들여 읽고 외우며, 

나아가 남을 위해서 이를 설할 것이다. 

그리하여 금계(禁戒)를 받아 지니고 부지런히 선정을 닦을 것이다.

저들 모든 바라문의 장자와 거사들은 저 법증이 이와 같이 보여주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함으로 해서 모두 선(善)의 길과 열반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아난아, 

저 우바새는 또한 나의 바른 법을 널리 행하고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탤 것이다.

이와 같이 아난아, 

내가 멸도한 후에 또한 마땅히 많은 속인이 나의 법 가운데서 깊이 공경하고 믿을 것이다. 

일찍이 과거에 여러 백천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여 많은 선근을 심었고 나의 사리에 대하여 부지런히 닦고 장엄하였으며 또 여러 성문에게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다. 

아난아, 

저들은 또한 나의 바른 법이 널리 세상에 유포되어 하늘과 인간에게 이익을 주도록 하였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 앞으로 오는 세상에 북천축국에 기바가(祁婆迦)라고 이름하는 비구가 이 세상에 나올 것이니, 

그는 일찍이 과거에 한량이 없는 많은 부처님께 여러 선근(善根)을 심고, 

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며 깊이 믿어 갖추어서 대승(大乘)에 안주하였으며, 

그리하여 여러 중생을 가엾게 여기며 이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마음을 내어 많이 듣고 보살장(菩薩藏)을 지녔고, 

대승을 칭찬하고 선양하며 드러내었던 것이다.

이 비구는 나의 사리와 형상과 탑묘(塔廟)가 파괴되는 것을 보면 이를 바로잡아 고치고 수리하여 황금으로 장엄할 것이다. 

당(幢)과 번(幡)을 세우고 보배로운 덮개와 방울그물이 미묘한 소리를 낼 것이며, 

여래의 한량없는 형상과 여러 탑묘를 만들어 내니, 

그 모든 탑묘를 모두 반달과 사자(師子)로 장엄하여 모든 하늘과 사람들의 무리로 하여금 마음에 믿음과 즐거움이 생기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보리의 선근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서, 

중생들을 가엾게 여겨 이들을 보호하고 기르기 위해서, 

나의 법을 포섭해 받기 위해서, 

공경하여 믿지 않는 자에게 공경함과 믿음을 증장시켜 닦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또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기 위해서 반차발슬가회(般遮跋瑟迦會:

五年會)를 열 것이다.

아난아, 

이때 많은 비구가 금계(禁戒)를 지키지 않고 많은 법 아닌 것을 저지를 것이며, 

한적한 숲을 즐기지 않고 선정의 즐거움을 버릴 것이다. 

금계를 깨뜨리고 도리를 위반하여 서로 시비를 다툴 것이며, 

탐하고 아끼는 마음이 쌓여서 한 방을 혼자서 독점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 속인들과 함께 서로 왕래하면서 불법을 버리고 모든 청정한 행에 대해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저 모양만 갖춘 사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때를 당하여 어떤 젊은 비구가 부지런히 정진하여 번잡하고 소란함을 멀리 여의고 현전(現前)의 정혜(定慧)에 한결같은 마음을 쏟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법에 안주하여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서 즐겨 걸식을 행할 것이며, 

성스러운 종자에 안주하고 많이 들어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수다라를 지니고 비니를 지니고 마다라가를 지닐 것이다.

이때를 이르러 기바가 비구가 모든 비구들에게 가사를 입게 할 것이며,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모든 근이 어떤 결함도 없어져서 깊은 믿음을 갖추어 최상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가사를 입은 자들은 계를 지킬 생각을 일으키고 복전(福田)의 생각을 지어서 보시를 행하여 여러 선근을 닦을 것이다.

그리하여 저 기바가 비구는 한량없는 갖가지 가장 뛰어난 보리의 선근을 닦은 다음 이곳에서의 목숨을 마치고, 

서쪽으로 억백천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지난 무량수국(無量壽國)에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는 그 부처님에 대하여 모든 선근을 심을 것이며, 

그리하여 다시 80억의 모든 여래가 계신 곳을 지나서 모든 청정한 행을 닦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근(善根)으로 해서 미래의 세상에 99억의 겁을 지나서 정각(正覺)을 이룰 것이며, 

그리하여 부처님의 이름을 무구광(無垢光)이라 하고 세계의 이름을 일체 공덕장엄(一切功德莊嚴)이라 할 것이다.

아난아, 

저 기바가 비구는 나의 바른 법을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행하여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나의 청정한 행은 마땅히 널리 유포되어 하늘과 사람들이 믿고 즐기게 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 미래의 세상에 마땅히 사마(舍摩)라 하는 변방의 나라가 있어서 그 나라 임금의 이름을 대시(大施)라고 할 것이니, 

그는 나의 법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고 나의 사리와 모든 성문들에 대하여 부지런히 공양함을 닦으며 칭찬하며 찬탄할 것이다.

아난아, 

저 대시왕(大施王)은 그의 사마국에서 나의 성문과 모든 비구들을 모아서 존중하고 공양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곳에는 마땅히 300명이 넘는 아라한들이 있어서 모두들 신통과 공덕과 위력을 갖게 될 것이며, 

그리하여 모든 청정한 행을 설법하되, 

이를 게을리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아난아, 

저들은 또한 나의 바른 법을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내가 멸도한 뒤 북천축국에 이름을 흥거말단나(興渠末但那)라 이름하는 성(城)이 있을 것이니, 

거기서 나의 사리를 얻어서 이를 존중하고 공양할 것이며, 

마땅히 화만(花鬘)ㆍ도향(塗香)ㆍ말향(末香)ㆍ음성ㆍ기악(伎樂)ㆍ당기[幢]ㆍ번기[幡]ㆍ보개(寶蓋)ㆍ의복ㆍ와구ㆍ중보(衆寶)와 금은 등을 가지고 이를 장엄할 것이다.

아난아, 

이때 그의 정사(精舍)에는 마땅히 믿음으로 출가한 많은 사람들이 금계(禁戒)를 받아 지키고 좋은 법을 닦을 것이며, 

모든 속인들도 좋은 법을 수행함이 또한 한량없을 것이다.

아난이여, 

저들은 계(戒)를 지키고 많이 들어 지혜로워 나의 법에 대해 깊이 청정한 믿음을 얻을 것이며, 

나의 성문과 나의 사리에 대하여 부지런히 닦아 장식하고 엄숙히 다스려 공양할 것이다. 

불(佛)ㆍ법(法)ㆍ승(僧)에 대하여 공양하고 보호할 것이며, 

이러한 선근으로 해서 하늘과 사람에서 복덕의 과보를 받게 된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연각승을 얻고 성문승을 얻어서 열반할 것이다.

아난아, 

그는 이와 같은 갖가지 공양으로 해서 마땅히 이와 같은 신통과 위력을 얻을 것이다. 

아난아, 

이들 모든 사람들은 이를 열어 보이고 풀어 설해서 나의 바른 법을 모든 사람과 하늘들에게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나의 바른 법을 마땅히 널리 유포해서 하늘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보태야 할 것이다.

아난아, 

그리하여 나의 사리와 나의 형상이 이들 염부제에 두루하게 될 텐데 하물며 사람들이 이를 보지 못할 수 있겠는가? 

이른바 천(天)ㆍ용(龍)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구반다(鳩槃茶) 등이 그들의 궁전에 나의 형상을 만들어서 모시게 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너는 나의 법과 비니를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마땅히 널리 유포해야 할 것이다.”







7. 사리품(舍利品)


세존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 

또는 재가자나 출가자가 나의 티끌 같은 사리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겸손하게 공양한다면, 

나는 이 사람은 이와 같은 선근으로 모두가 반드시 열반의 과보를 얻고 열반의 경계를 다한다고 설한다.

아난아,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마음에 공경하고 믿는 마음을 내어 나를 위해 형상과 탑묘(塔廟)를 만들어 세운다고 하자. 

아난아, 

그는 마땅히 깊이 믿는 마음을 내고 의혹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런 이가 이와 같은 선근으로 모두가 다 반드시 열반의 과보를 얻고 열반의 경계를 다한다고 설한다.

아난아, 

지금 나에게 공양을 하거나, 

내가 멸도한 뒤에 티끌 같은 나의 사리에 공양하거나, 

나를 위해 형상이나 탑묘를 만들어 세우는 이들이 만약 아난아, 

믿는 마음이 있어서 부처님의 공덕을 염하고, 

그리고 한 송이의 꽃이라도 공중에 뿌린다면, 

나는 이런 자가 이와 같은 선근으로 모두가 다 같이 반드시 열반의 과보를 얻어서 열반의 경계를 다한다고 설한다.

아난아, 

그리고 또 만약 어떤 사람이 불세존의 신통과 위력을 보고 공양을 하고, 

또 한 송이의 꽃이라도 공중에 뿌린다면, 

그것으로도 오히려 열반의 과보를 얻게 될 것이다. 

하물며 친히 여래를 받들어 공양하는 이나, 

내가 멸도한 뒤에 그 사리를 공양하는 사람은 어떠하겠느냐?

아난아,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하다. 

그러니 또 만약 어떤 사람이 공양을 한다면 그가 얻는 복덕 또한 불가사의할 것이다.

아난아,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염하고, 

그리고 또 한 송이의 꽃이라도 공중에 뿌린다면, 

나는 불지견(佛智見)으로써 그가 얻을 과보가 불가사의하리란 것을 알 수 있으니 너는 마땅히 믿어야 한다. 

하물며 미래에 있을 부처님의 아들로서 깊이 공경의 믿음을 얻어서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이는 어떠하겠느냐?”

이때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뛸 듯이 기뻐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드문 일입니다, 

바가바여. 

드문 일입니다, 

수가타시여. 

지금이 바로 그런 때입니다. 

오직 세존께서는 그 염불(念佛)과 나아가 한 송이의 꽃을 공중에 뿌리는 공양(供養)이 얻게 되는 과보에 대하여 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에게서 듣고 이를 읽고 외워서 받아 지니니, 

이로 해서 마땅히 세간을 가엾게 여김을 얻을 것이며,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세상과 미래의 세상에 사는 중생들로서 저에게 들은 자들이 또한 자주 여러 선근(善根)을 심어서 마음에 공경하고 믿는 마음이 생겨 크게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석씨 종족 중에서 위없는 법왕(法王)으로서 크게 자비하신 분이다. 

그런 분이 세간을 가엾게 여기어 우리들을 권하여 타일러서 우리들로 하여금 염을 일으켜 크게 정진하도록 하신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였다.

“부디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해 얻게 되는 과보에 대해서 분별하여 설하겠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게 하십시오, 

세존이시여. 

즐겁게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중생이 염불을 하던가 또는 한 송이의 꽃을 공중에 뿌린다면, 

이와 같은 복덕으로 해서 얻는 과보는 다 끝날 수가 없다. 

아난이여, 

이와 같이 중생들이 지나간 세상으로부터 길고 오랜 겁수(劫數)를 통하여 생사의 세계를 윤회하여 왔지만 이를 알지 못하며, 

미래의 세상에서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중생이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염하고 한 송이의 꽃을 공중에 뿌린다면, 

그는 미래 세상에서 마땅히 석천왕ㆍ범천왕ㆍ전륜성왕의 지위를 얻어서 그 복덕에 대한 과보가 또한 이루 다할 수 없을 것이니, 

그 선근으로 인한 복덕의 과보는 끝날 수 없으므로 마땅히 열반에 들게 될 것이다.

어째서인가? 

아난아, 

부처님께 베푼 복전(福田)은 한갓 유위(有爲)의 과보로 그 끝을 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람은 반드시 열반을 얻고 열반의 경계를 다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난아, 

직접 나를 공양한 이나, 

티끌 같은 나의 사리에 공양한 이나, 

나를 위해 형상과 탑묘를 만들어 세워서 공양하는 이나, 

염불을 하고 한 송이의 꽃을 공중에 뿌려 공양한 자들은 그만두고라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자기 방에서 염불을 위해 한 송이의 꽃을 공중에 뿌린다고 한다면 아난아, 

이런 사람은 반드시 열반을 얻으며, 

제일(第一)열반을 얻으며, 

열반의 경계(境界)를 다함을 얻으며, 

가장 뛰어난 열반을 얻으며, 

묘한 열반을 얻으며, 

청정한 열반을 얻으며, 

편히 머무는 열반을 얻는다고 나는 말하는 것이다.

아난아, 

이런 인연으로 해서 모든 복전 중에서도 부처님께서는 최고이며 부처님께서는 왕인 것이다.

어째서인가? 

부처님께 베푼 복전(福田)은 세간의 과보로 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해서 부처님의 복전이 최상이고 제일인 것이다.

아난아, 

모든 불ㆍ여래는 바른 도리를 따르므로 위없는 최후의 복전을 짓는 것이다. 

부처님께 복전을 베푼 자는 반드시 열반의 경계가 다하도록 제일의 열반을 얻을 것이다.

아난아, 

이와 같이 부처님께 꽃을 뿌려 얻는 공덕은 그만두더라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다만 마음에 부처님을 생각하여 일생 동안 공경하여 믿는다고 한다면, 

이런 사람은 또한 마땅히 열반의 과보를 얻으며 열반의 경계를 다했다고 나는 말한다.

아난아, 

사람들 중에 부처님을 염하는 공덕은 그만두더라도 만약 어떤 축생(畜生)이 불세존에 대하여 생각을 일으킨다면, 

그 축생의 선근의 복덕의 과보가 마땅히 열반을 얻으며 열반의 경계를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난아, 

너는 지금 여러 불세존과 모든 중생들이 복전을 짓는 일을 마땅히 보아서 중생들로 하여금 마땅히 이와 같은 신통과 위력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걱정하지 말라.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 나아가 축생과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을 믿는다면 마땅히 이와 같은 신통한 과보를 얻어서 그 공덕이 광대할 것이니, 

비유하자면 마치 감로(甘露)와 같으며 제일(第一)감로와 같으며 감로의 경계를 다한 것과 같다고 하겠다.

아난아, 

네가 몸과 입으로 여래께 자애롭게 효도한다면 한량없이 안락하여 마음에 딴 생각이 없을 것이며, 

성냄이 없고 원한이 없고 원수가 없을 것이다.

아난아, 

만약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수다원(須陀洹)ㆍ사다함(斯陀含)ㆍ아나함(阿那含)ㆍ아라한(阿羅漢)이 감자(甘蔗)나 대와 갈대, 

또는 삼이나 풀과 같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한 겁이나 또는 한 겁이 덜 되는 기간 동안을 마음에 맞는 일체의 즐거운 도구를 가지고 이들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겸손하여 공양한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러한 선남자나 선여인 등이 얻는 복덕이 과연 어떠하겠느냐? 

많겠느냐, 

적겠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바가바시여. 

매우 많겠습니다, 

수가타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만일 또 어떤 사람이 모든 부처님에 대하여 단지 한 번 합장하고 한 번 이름을 불렀다고 하자. 

이러한 복덕에 비한다면 앞의 복덕은 그 백분의 일도 못되며, 

천분의 일도 못되며, 

백천억분의 일도 못되며, 

수(數)분의 일도 못되며, 

가라(迦羅)분의 일도 못된다.

어째서 그런가? 

아난아, 

불ㆍ여래가 모든 복전(福田) 중에서 가장 위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처님께 시주를 하면 큰 공덕을 이루어서 신통하고 위력이 있는 것이다.

아난아,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성문과 아라한 등은 그만두고라도 만약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들어찬 벽지불이 감자 같고 대나 갈대 같고 삼 같고 풀 같이 무수하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만약 한 겁이나 또는 한 겁이 안 되는 기간을 마음에 맞는 일체의 즐거운 도구로써 저 벽지불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겸손하여 공양하고, 

벽지불이 멸도한 뒤에 칠보탑(七寶塔)을 일으키며,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그의 형체가 다할 때까지 모든 향기 나는 꽃과 바르는 향과 가루향과 의복과 침구와 보배로운 깃발과 화려한 가리개로써 공경하고 존중하여 겸손하게 공양한다면 아난이여, 

생각에 어떠한가? 

이런 사람이 저들에 비하여 그 얻는 복덕이 어떻겠는가? 

많겠는가, 

적겠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바가바시여. 

매우 많겠습니다, 

수가타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여래에 대하여 한 번 청정한 믿음을 일으켜 생각하고 믿어 이해해서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불가사의하다.’

이와 같이 선근의 공덕을 믿고 이해한다면, 

앞서 말한 벽지불에 공양하여 얻은 공덕은 여기에 비하면 가라(迦羅)분의 일에도 못 미치며 심지어 우바니사타(優婆尼沙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어째서인가? 

아난아, 

모든 부처님 세존은 한량없이 크게 자애로우며 한량없이 크게 애처로워하시며, 

한량없는 계(戒)이시고 한량없는 정(定)이시고 한량없는 혜(慧)이시고 한량없는 해탈이시고 한량없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이시고 한량없이 수행의 모임이시고 한량없는 통달해 증득함이시기 때문이다.

아난아, 

모든 불세존의 지혜는 불가사의하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도 또한 불가사의하다. 

그러니 만약 누가 불가사의한 분에게 공양한다면 당연히 불가사의한 과보를 얻는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너는 마땅히 크게 신통한 공덕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어째서인가? 

아난아, 

너는 몸ㆍ말ㆍ뜻으로 자애롭게 나를 공양한 것이 어언 20년이 지났다. 

그리하여 여래의 8만 4천의 모든 법의 보배로운 모음을 받아 지니어 모든 다문(多聞)들 중에 가장 뛰어나며, 

말을 잘 하고 변론이 지혜로워서 문답이 가장 뛰어나며, 

바른 지혜로 도리를 얻고 들음이 많아 두려움이 없다. 

수다라를 지니고 비니를 지니고 마다라가를 지녀 모든 사부대중에 대하여 법을 설하되 게으름이 없었다.

아난아, 

내가 멸도한 뒤에 너는 대덕 마하가섭과 함께 마땅히 첫째가는 최대의 도사(導師)가 되어 크게 부처님의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너는 반드시 크게 신통한 공덕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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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

 
『대비경』 ♣0110-002♧






◎◎[개별논의] ❋본문















◆vqij3606

◈Lab value 불기2565/07/30


○ 2019_0106_160523_nik_exc.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Fyodor-Solntsev-from-svyatoslav-s-snornik-1.jpg!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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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Fyodor-Solntsev

Fedor Grigoryevich Solntsev (러시아어 : Фёд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олнцев ) (1801 년 4 월 14 일 - 1892 년 3 월 3 일) 는
러시아 화가이자 역사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중세 러시아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큰 공헌을했으며, 이는 그의 그림에서 흔히 볼 수있는 주제였다.
[...이하 줄임...]
from https://en.wikipedia.org/wiki/Fedor_Solntsev
Title : from-svyatoslav-s-snornik-1.jpg!HD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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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606_192453_can.jpg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arginal_Avenida_4_de_Fevreiro_Luanda_March_2013_(cro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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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English: Marginal Avenida 4 de Fevreiro. Photo by Fabio Vanin, Luanda, 2013.
Date 24 February 2013, 13:18:31
Source Research project Culture and safety in Africa
Author Fabio Va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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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rov nad Oslavou (Village, Žďár nad Sázavou)   ,Czech_Republic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Description Čeština: Kostel sv. Jakuba Většího (Ostrov nad Oslavou), Dolní konec, Ostrov nad Oslavou Lion from small coat of arms of the Czech Republic.svg This is a photo of a cultural monument of the Czech Republic, number: 31792/7-4344. Památkový katalog MonumNet MIS hledat obrázky hledat seznamywikidata Date 28 August 2011, 09:40:14 Source Own work Author Isol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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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Biolay - Brandt Rhapsodie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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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d8--불교단상_2565_07.txt ☞◆vqij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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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ssary_of_Buddhism-Eng] EYEOPENING CEREMONY☞
 STATUES, BUDDHAIMAGES, ICONS 
[fra-eng] évoquées $ 불어 evoked


■ 암산퀴즈


944* 304
30472 / 52


■ 다라니퀴즈

자비주 55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103 번째는?




55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자비를 지닌 곳간이니,
항상 이 다라니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고 보호하는 까닭이니라.
● 마하싯다야사바하 摩訶悉陁夜娑婆訶<五十五> ma hā sid dhā ya s vā hā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03
로 가남 샤사다 라
路<引>迦喃<引>設娑哆<二合引>囉<一百三>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11일째]
종종간착불가설 $ 082▲娑母羅娑母羅為 一 ● 阿野娑, ○□□□□,種,清,雜,了

□□□□□□□, 種種妙好不可說,
清淨佛土不可說, 雜染世界不可說,
□□□□□□□, 종종묘호불가설,
청정불토불가설, 잡염세계불가설,

가지가지 섞인 것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기묘함도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부처 세계 말할 수 없고
물들은 세계들도 말할 수 없고



[212째]
료지중생불가설 $ 083▲阿野娑阿野娑為 一 ● 迦麼羅, ○□□□□,知,知,知,知

□□□□□□□, 知其種性不可說,
知其業報不可說, 知其心行不可說,
□□□□□□□, 지기종성불가설,
지기업보불가설, 지기심행불가설,

중생을 잘 알음도 말할 수 없고
그 종성을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그 업보(業報)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마음과 행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K0426_T0945.txt★ ∴≪A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_≪K0426≫_≪T0945≫
●K0110_T0380.txt★ ∴≪A대비경≫_≪K0110≫_≪T0380≫
●K0940_T1470.txt★ ∴≪A대비구삼천위의≫_≪K0940≫_≪T1470≫

법수_암기방안


82 오금
83 장딴지근
55 이마 forehead, 額上 【액상】 이마의 위
103 스토막 stomach 胃 【위】

286976
586

○ 2019_1004_153840_nik_ct7


○ 2019_1004_171956_can_ct19


○ 2019_1004_133729_nik_fix


○ 2019_1004_133143_can_ar38


○ 2019_1004_155833_nik_AR35


○ 2019_1004_152055_can_ar47


○ 2019_1004_180715_nik_ar8


○ 2019_1004_133315_nik_ar32


○ 2019_1004_171653_nik_BW25


○ 2019_1004_171427_can_CT38


○ 2019_1004_154624_can_BW25


○ 2019_1004_154439_can_ar45


○ 2019_1004_152952_nik_CT38


○ 2019_1004_174400_can_ab41


○ 2019_1004_162653_can_ct33_1


○ 2019_1004_160104_nik_CT33


○ 2019_1004_142623_can_Ar28


○ 2019_0405_175250_can_bw27


○ 2019_0405_150850_can_bw4


○ 2020_1126_160805_nik_BW22


○ 2020_1126_160636_nik_ori


○ 2020_1126_160430_nik_ab41_s12


○ 2020_1126_154548_can_CT28


○ 2020_1126_153934_can_exc


○ 2020_1126_152854_nik_ar16


○ 2020_1126_152854_nik_Ar12


○ 2020_0224_105211_nik_CT27


○ 2018_1025_165607_nik_CT27


○ 2018_1025_162825_can_Ab31


○ 2019_1004_164952_can_ct21


○ 2019_1004_164748_can_ct15


○ 2019_1004_163939_can_ar38


○ 2019_1004_174348_can_ct9


○ 2019_1004_152035_can_AR35


○ 2019_1004_151651_can_ar47


○ 2019_1004_153956_can_Ar26


○ 2019_1004_144740_nik_Ab27


○ 2018_0722_134015_nik_A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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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경』 ♣0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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