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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7일 일요일

불기2564-06-07_증일아함경-k0649-028


『증일아함경』
K0649
T0125

제28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증일아함경』 ♣0649-028♧


용어풀이

ꊱ승가시국
‡승가시국
ω승가시국


제28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증일아함경 제28권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김월운 번역


36. 청법품(聽法品)

[ 1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시(隨時)로 설법을 들으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으니,
수시로 받들어 가지며 차례를 잃지 말라.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듣게 되고,
이미 들었던 것은 외우게 되며,
소견이 삿된 데로 기울지 않고,
의심이 없어지며,
심오한 이치를 곧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수시로 설법을 들으면 이런 다섯 가지 공덕이 있느니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방편을 구해 수시로 설법을 들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욕실(浴室)을 지으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풍기(風氣)를 없애고,
둘째는 병(病)이 나으며,
셋째는 때를 없애고,
넷째는 몸이 가뿐해지며,
다섯째는 살결이 하얘진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욕실을 지으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고 하는 것이니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만일 이 다섯 가지 공덕을 구하는 사부대중이 있거든
방편을 써서 욕실을 짓도록 권유하라.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3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사람들에게 양지(楊枝)2)를 보시하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 공덕인가?
첫째는 풍기를 없애고,
둘째는 가래침을 없애며,
셋째는 생장(生藏)에 소화가 잘 되고,
넷째는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으며,
다섯째는 눈이 맑아진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사람들에게 양지를 보시하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고 하는 것이니라.
만일 선남자(善男子)나 선여인(善女人)이 이 다섯 가지 공덕을 구한다면 마땅히 양지 보시할 생각을 하도록 하라.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백정이 
그 재업(財業)으로 뒤에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았느냐?”
모든 비구들이 아뢰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비구들아,
나도 또한 백정이 소 따위를 잡는 일이나 해 가지고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게 되었다는 말은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나도 또한 백정이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그럴 이치가 없기 때문이니라.
어떠냐?
비구들아,

너희들은 양을 잡거나 돼지를 잡거나 혹은 사슴을 잡는 사람이 그런 악행을 저지른 뒤에 벌어들인 재물로 뒤에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고 다니게 된 것을 보았느냐?”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비구들아.
나도 또한 백정이 살아 있는 동물을 죽여서 번 돈으로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게 되었다는 말은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그럴 이치가 없기 때문이니라.

비구들아,
너희들이 만일 수레나 말을 타고 다니는 백정을 보았다면
그것은 전생(前生)의 덕이 있어서이지 금생(今生)의 복은 아니니라.
그것은 다 전생에 이미 지었던 행으로 이루어진 것이니라.

너희들이 만일 양을 잡는 사람이 수레나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이 전생에 복을 심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그들 모두 살생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만일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살생하기를 좋아해서
지옥에 갈 죄를 심었다면,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목숨이 매우 짧을 것이다.

▸ 또 만일 어떤 사람이 도둑질하기를 좋아하여 지옥에 갈 죄를 심었다면
마치 저 백정처럼 천한 것을 취하고 귀한 것을 팔면서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바른 법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저 백정도 그와 같아서 살생하는 마음 때문에
그런 죄를 짓고는 수레나 말이나 큰 코끼리를 타고 다니지 못할 것이니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 대해 자애로운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5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대비구들 5백 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석제환인(釋提桓因)은 팔을 굽혔다 펴는 것만큼 
아주★★ 짧은 시간에 세존께서 계시는 곳으로 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 그때 석제환인이 세존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반드시 다섯 가지 일을 하십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법륜(法輪)을 굴리는 일,
부모를 제도하는 일,
믿음이 없는 이를 믿음의 땅에 서게 하는 일,
보살의 마음을 내지 않은 이들에게 보살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일,
그 사이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와 아무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授記)하시는 일입니다.

이 다섯 가지 인연(因緣)은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어느 부처님이시든 다 반드시 하시는 일입니다.
지금 여래의 어머니께서 삼십삼천에 계시면서 법을 듣고 싶어하시는데,
지금 여래께서 염부리(閻浮里)에 계시면서 사부대중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또 국왕과 백성들이 모두 찾아와 구름처럼 모여들었습니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삼십삼천으로 가셔서 어머님께 설법해 주소서.”
세존께서는 잠자코 청을 받아 주셨다.◂




▸ 그때 난타(難陀)용왕과 우반난타(優槃難陀)용왕3)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까까머리 사문들이 우리 위를 날아간다.
방편을 써서 허공을 날지 못하게 하자.’

이때 용왕은 곧 화를 내며
거대한 화염의 폭풍을 뿜어 염부리 안을 맹렬히 불태웠다.◂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염부리에 웬 일로 이런 불이 일어났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두 용왕이 ‘저 까까머리 사문들이 늘 우리 위를 날아다닌다.
우리가 저들을 제지해서 허공을 날지 못하게 하자’고 생각하고는,
곧 화를 내며 이런 불을 뿜어내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이런 변괴가 일어난 것이니라.”


그때 대가섭(大迦葉)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당장 가서 저들과 싸우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두 용왕은 매우 흉악(兇惡)하여 교화시키기 어렵다.
그대는 자리에 앉아라.”

그때 존자 아나율(阿那律)이 곧 자리에 일어나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당장 가서 저 악룡(惡龍)들을 항복 받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두 악룡은 너무도 사나워서 교화시키기 어렵다.
그대는 자리에 앉아라.”

그때 존자 이월(離越)ㆍ존자 가전연(迦旃延)ㆍ존자 수보리(須菩提)ㆍ존자 우다이(優陀夷)ㆍ존자 바갈(婆竭)이 각각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당장 가서 저 악룡들을 항복 받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두 악룡은 매우 흉악하여 교화시키기가 어렵다.
그대들은 자리에 앉아라.”

그때 존자 대목건련(大目揵連)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저들에게 가서 악룡들을 항복 받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두 용왕은 너무도 흉악해서 항복 받기 어렵다.
그대는 지금 어떻게 저들을 교화하려는가?”

목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우선 저들에게 가서 먼저 아주 큰 형상으로 변화해 저 용들에게 겁을 주고,
그 다음엔 다시 아주 작은 형상으로 변화하고,
그런 연후에 다시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 저들을 항복 받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목련아,
너라면 저 악룡들을 항복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련아,
마음을 굳게 가지고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왜냐하면 저 용들은 흉악하여 
너를 괴롭힐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니라.”



이때 목련은 곧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팔을 굽혔다 펴는 것처럼 
아주 짧은 시간에 그곳에서 사라져 수미산(須彌山) 꼭대기로 갔다.


그때 난타용왕과 우반난타용왕은 수미산을 일곱 겹으로 에워싸고 
잔뜩 성을 내며 큰 불을 뿜고 있었다.
그때 목련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숨기고 열네 개의 머리를 가진 큰 용왕으로 변화하여 
수미산을 열네 겹으로 에워싸고 큰 불을 뿜어내며 두 용왕 위에 머물러 있었다.

난타와 우반난타용왕은 열네 개의 머리를 가진 큰 용왕을 보자 
곧 매우 두려워하며 저희끼리 수군거렸다.
“우리들은 오늘 저 용왕의 위력을 시험해 우리를 이길 수 있나 알아보자.”

그때 난타용왕과 우반난타용왕은 
꼬리로 바다를 쳐서 삼십삼천까지 물이 튀게 하였건만,
정작 목련의 몸에는 묻게 하지 못하였다.

그때 존자 대목련이 다시 꼬리로 바닷물을 치자 
물은 범가이천(梵迦夷天)까지 치솟았고 아울러 두 용왕의 몸에도 쏟아 부었다.

두 용왕은 저희들끼리 말하였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물을 삼십삼천까지 튀게 하였다.
그런데 저 큰 용왕은 우리보다 더 위의 하늘까지 올라가게 한다.
또 우리는 머리가 일곱 개인데 저 용왕은 열네 개의 머리를 가졌다.

우리는 수미산을 일곱 겹으로 에워쌌는데 
저 용왕은 열네 겹으로 에워쌌다.
이제 우리 두 용왕은 힘을 합쳐 함께 싸우자.”


이때 두 용왕은 잔뜩 성을 내며 우레와 번개와 벼락을 치면서 
큰 화염(火焰)을 뿜었다.

존자 대목련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용들이 불과 벼락으로 싸우는데 
만일 나까지 불과 벼락으로 싸운다면 
저 염부리 사람들을 비롯한 삼십삼천이 다 화(禍)를 입을 것이다.
나는 이제 아주 작은 형상으로 변화해 저들과 싸우리라.’
목련은 곧 아주 작은 몸으로 변화하여 용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용의 코로 나오고 코로 들어갔다가 귀로 나왔으며,
다시 귀로 들어갔다가 눈으로 나오고 눈에서 나와서는 눈썹 위로 기어 다녔다.

그때 두 용왕은 매우 두려워하며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큰 용왕은 너무도 위력이 세어 
입으로 들어갔다가 코로 나오고 코로 들어갔다가 눈으로 나올 수가 있구나.
우리는 오늘 진정으로 졌다.

우리 용의 종류에는 
알에서 태어나는 것,
태에서 태어나는 것,
습한 곳에서 태어나는 것,
변화로 태어나는 것 등 네 가지 종류가 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우리보다 나은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제 저 왕의 위력이 이와 같으니 감히 싸워 이길 수가 없구나.
이제 우리의 목숨은 경각에 달렸다.’
이런 생각을 한 그들은 겁이 나서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때 목련은 용왕이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다시 그 모습을 숨기고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와 용왕의 속눈썹 위를 걸어 다녔다.


그러자 두 용왕은 대목련을 보고 저희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목련이라는 사문이다.
용왕이 아니었구나.
참으로 기이하고 참으로 뛰어나며,
큰 위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와 싸울 수 있었구나.”
그때 두 용왕이 목련에게 말하였다.
“존자께서는 왜 저희들을 이처럼 괴롭히십니까?
무슨 훈계할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목련이 대답하였다.
“너희들은 지난날 
‘왜 까까머리 사문들이 항상 우리 위로 날아다니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 저들을 제어하자’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였느냐?”


용왕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목련이시여.”

목련이 말하였다.
“용왕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수미산은 모든 하늘들의 길이지 너희들만이 사는 곳이 아니다.”

용왕들이 대답하였다.
“부디 용서하시고 너무 꾸짖지 마소서.
지금부터 다시는 감히 괴롭히지 않고 나쁘고 어지러운 생각들을 내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저희들을 제자로 삼아 주소서.”

목련이 말하였다.
“너희들은 내게 귀의하지 말라.
내가 귀의하는 분께 너희들도 귀의하라.”

용왕들이 목련에게 말하였다.
“저희들은 지금 여래께 귀의합니다.”


목련이 말하였다.
“너희들이 이 수미산을 의지하고서는 세존께 귀의할 수가 없다.
이제 나와 함께 사위성으로 가면 귀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목련은 두 용왕을 데리고 팔을 굽혔다 펼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에 
수미산에서 사위성으로 갔다.


그때 세존께서는 한량없이 많은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고 계셨다.
이때 목련이 두 용왕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지금 세존께서 한량없이 많은 대중들을 위해 설법하고 계시니 
너희들 용의 모습으로는 세존께 갈 수 없다.”

용왕들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목련이시여.”
용왕들은 용의 모습을 숨기고 사람의 모양으로 변화하였는데,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으며 얼굴은 단정한 것이 복숭아꽃 빛과 같았다.
그때 목련이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리고 두 용왕에게 말하였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앞으로 나가거라.”


용왕들은 목련의 말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꿇어앉아 합장하고 세존께 아뢰었다.
“저희 두 족성자(族姓子)는 
한 사람은 이름이 난타(難陀)이고 
한 사람은 이름이 우반난타(優槃難陀)라고 합니다.

지금 여래께 귀의하여 5계(戒)를 받들어 가지겠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우바새가 되도록 허락하소서.
목숨을 마칠 때까지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손가락을 튀기며 허락하셨다.


두 용왕은 본 자리로 돌아가 앉아 법을 들으려고 하였다.

그때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무슨 인연으로 이 염부리(閻浮利)에 이처럼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는 걸까’ 하고 생각하고는 
곧 보배 깃털로 장식한 수레를 타고 사위성을 나와 세존께 나아갔다.
사람들은 멀리서 왕이 오는 것을 보고 모두 일어나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대왕이시여.
여기 앉으소서.”


그러나 두 용왕은 잠자코 있으면서 일어나지 않았다.
바사닉왕은 세존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대왕이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일일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소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물으십시오.”

바사닉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이 염부리에 이처럼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난타와 우반난타용왕이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께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는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는 변란이 없을 것입니다.”


이때 바사닉왕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이 나라의 대왕으로서 인민들의 존경을 받고 이름이 사방에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어디서 왔기에 내가 오는 것을 보고도 일어나 맞이하지 않는가?
만일 내 나라 사람이라면 잡아서 가둘 것이요,
다른 나라에서 왔다면 잡아서 죽이리라.’


용왕들은 바사닉왕의 마음속 생각을 알고 곧 화가 났다.
용왕들은 그때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는 이 왕에게 아무 잘못도 없다.
그런데도 오히려 우리를 해치려 하는구나.
기어코 이 나라 왕과 가이국(迦夷國)4) 사람들을 모두 잡아 죽이리라.’

용왕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의 발에 예배하고 바로 물러나 떠나갔는데 
기원(祇洹)숲에서 얼마 안 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바사닉왕은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곧 세존께 아뢰었다.
“나라 일이 너무 많아 궁중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형편대로 하십시오.”

바사닉왕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그리고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아까 그 두 사람이 어느 길로 갔느냐?
빨리 가서 그들을 잡아오너라.”


신하들은 왕의 명령을 받고 즉시 달려가 찾아보았으나 
간 곳을 알 수 없어 궁중으로 돌아갔다.


그때 난타용왕과 우반난타용왕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 왕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를 잡아 해치려고 하는구나.
우리는 저 나라 백성들을 남김없이 다 죽이리라.’
그러나 용왕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나라 백성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사위성 백성들을 죽이리라.’

그러다가 다시 생각하였다.
‘사위국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왕궁의 관리들만 모조리 잡아 죽이리라.’


그때 세존께서 용왕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저 바사닉왕을 구하도록 하라.
난타용왕과 우반난타용왕이 해치지 못하도록 하라.”


목련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목련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세존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떠났다.
그는 왕궁 위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모습을 감추었다.



그때 두 용왕은 우레를 울리고 벼락을 치며 
사나운 비바람을 뿌려대면서 왕궁 위에 있었다.
혹은 기왓장이나 돌을 퍼붓기도 하고 혹은 칼을 퍼붓기도 했는데 
그것들은 땅에 닿기도 전에 우발(優鉢)연꽃으로 변해 허공에 떠 있었다.
용왕들은 더욱 화가 치밀어 크고 높은 산을 궁전 위로 던졌다.

그러자 목련은 다시 그것을 갖가지 음식으로 변화시켰다.
용왕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온갖 칼을 퍼부었다.
그때 목련은 다시 그것을 아주 예쁜 옷들로 변화시켰다.
용왕은 더욱 화가 치밀어 다시 바사닉왕의 궁전 위로 조약돌을 퍼부었지만 
그것들은 땅에 닿기도 전에 7보로 변화하였다.


그때 바사닉왕은 궁중에 내리는 7보들을 보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염부리에 나보다 더 덕이 있는 사람은 여래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 집에서는 벼 한 포기를 심으면 
그것이 자라 한 섬의 쌀을 거두게 하고,
밥을 지어 감자장(甘蔗漿)에 찍어 먹으면 
너무도 향기롭고 맛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또 궁전 위에서 7보가 비처럼 쏟아지니,
내가 곧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된단 말인가?’


그때 바사닉왕은 많은 채녀(婇女:시녀)들을 거느리고 
그 7보를 거두고 있었다.


그때 두 용왕은 저희끼리 말하였다.
“지금 이게 무슨 의미인가?
우리들이 여기 올 때에는 바사닉왕을 죽이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런데 오늘 이렇게 변화하고 심지어는 여기에 온갖 힘을 다 써 보았지만 저 바사닉왕의 털끝 하나 움직일 수 없구나.”


그때 용왕들은 
대목건련이 궁전 위에 바른 몸과 바른 마음으로 조금도 기울어짐이 없이 
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서 ‘이는 분명 저 대목련께서 부리신 조화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그때 두 용왕은 목련을 보고 나서 이내 물러나 떠나갔다.
그때 목련은 용왕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는 
다시 신통을 거두고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바사닉왕은 
‘지금 이 갖가지 음식은 내가 먼저 먹을 것이 아니라 
여래께 바친 뒤에 먹어야 하리라’ 하고 생각하였다.


바사닉왕은 곧 보배와 갖가지 음식을 
수레에 싣고 세존께 나아가 아뢰었다.
“이것은 아까 하늘이 내린 7보와 갖가지 음식입니다.
원컨대 받아 주소서.”


그때 대목건련은 여래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이 7보와 갖가지 음식을 저 대목련에게 주시오.
왜냐하면 왕께선 목련의 은혜를 입어 
성현의 땅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사닉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저에게 다시 살아났다고 말씀하십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아침에 내가 있는 곳으로 와 법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어떤 두 사람도 찾아와 법을 듣고 있었고,
왕은 그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이 나라에서 가장 세력이 있고 높아 사람들의 공경을 받는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어디서 왔기에 나를 보고도 일어나 맞이하지 않는가?’”

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정말 그랬습니다,
세존이시여.”


▸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난타용왕과 우반난타용왕이었습니다.
그들은 왕의 뜻을 알고 저희끼리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과 저 왕에게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도리어 우리를 해치려고 하는 걸까?
반드시 방편으로써 이 나라를 없애버리리라.’


나는 곧 용왕들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목련에게 ‘지금 저 바사닉왕을 구해 
용들이 해치지 못하도록 하라’고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내 분부를 받고 
궁전 위에서 모습을 숨겨 나타나지 않고 그런 변화를 부렸던 것입니다.

그때 용왕들은 버럭 화를 내며 조약돌을 궁전 위에 퍼부었지만 
그것들은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모두 7보ㆍ옷ㆍ 음식으로 변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대왕께선 오늘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그때 바사닉왕은 곧 두려운 생각이 들어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는 무릎걸음으로 세존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너무도 돈독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제가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목련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존자의 은혜를 입어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국왕은 곧 이런 게송을 말하였다.

존자께선 그 수명 무궁하시고
언제나 그 목숨 보호하소서.
괴롭고 궁(窮)한 재앙 물리쳐 주시니
존자의 은혜로 어려움 벗어났다오.

그때 바사닉왕은 천상의 향과 꽃을 여래의 몸에 흩뿌리며 말하였다.
“저는 이제 이 7보를 3존(尊)께 바치나이다.
원컨대 받아 주소서.”
그는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리고 세 번 돌고는 곧 물러나 떠나갔다.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이 사부대중들은 게으름이 많아 모두들 법을 듣지 않고,
또 방편을 구해 몸으로 증득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또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제 이 사부대중으로 하여금 법을 간절히 우러르게 하리라.’




그래서 세존께서는 사부대중에게 알리지도 않고 
또 시자(侍者)도 데리고 가지 않고 팔을 굽혔다 펼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에 
기환(祇桓)숲에서 사라져 삼십삼천으로 가셨다.

그때 석제환인은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 
여러 하늘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와 세존을 맞이하고,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앉으시기를 청하면서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세존이시여.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셨다.
‘나는 이제 신통의 힘으로 내 몸을 숨겨 
저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어디 있는지 보지 못하게 하리라.’

세존께서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셨다.
‘나는 이제 이 삼십삼천에서 몸을 변화시켜 극히 넓고 크게 하리라.’


그때 천상의 선법강당(善法講堂)에는 
가로 세로가 1유순이나 되는 황금으로 된 돌이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그 돌 위에 가부좌하고 앉으시자 그 돌이 꽉 찼다.


그때 여래의 어머니이신 마야부인께서 
여러 천녀(天女)들을 거느리고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이렇게 말하였다.
“뵙지 못한지 너무 오래인데 이제 이렇게 이곳으로 와주셨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뵙기를 간절히 바랐더니 부처님께서 오늘 이렇게 오셨군요.”

마야부인은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한 뒤 한쪽에 앉았다.
석제환인(釋提桓因)도 여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고,
삼십삼천도 여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모든 하늘들은 세존께서 그곳에 계시며 하늘 무리는 불어나고 
아수륜 무리는 줄어들게 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 하늘 무리들을 위해 미묘한 논(論)을 차근차근 말씀하셨으니,

그때 설하신 논은 
보시에 대한 논[施論],
계율에 대한 논[戒論] 
천상에 태어나는 데 대한 논[生天論]이었으며,
또 ‘탐욕은 깨끗지 못한 생각이고
음욕은 더러운 것이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즐거움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찾아온 여러 대중들과 하늘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고 
뜻에 이해가 생긴 것을 보시고,
모든 불세존(佛世尊)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법인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모든 하늘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셨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온갖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해졌다.
또 18억 천녀들은 도의 자취를 보았고,
3만 6천 하늘들은 법안이 깨끗해졌다.





▸ 이때 여래의 어머니께서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여래의 발에 예배하고 궁중으로 도로 들어갔다.

 그때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 어떤 음식을 여래께 올려야합니까?
인간의 음식입니까,
저절로 된 천상의 음식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의 음식이 여래의 식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 세계에서 태어나 인간 세계에서 자랐으며
인간 세계에서 부처가 되었기 때문이니라.”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때 석제환인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천상의 시간에 맞추어야 합니까,
인간의 시간에 맞추어야 합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인간의 시간에 맞추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석제환인은 곧
인간의 음식을
인간의 시간에 맞추어 여래께 공양하였다.

 그때 삼십삼천은 저희들끼리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여래께서
온종일 공양하시는 것만 본다.”

 이때 세존께서는
‘나는 지금 이와 같은 삼매에 들어
저 하늘들을 오게 하고 싶으면 곧 오게 하고,
물러가게 하고 싶으면 곧 물러가게 하리라’고 생각하셨다.

세존께서는 이 삼매에 들어 때를 맞춰 
그 하늘들을 나아가고 물러가게 하셨다.◂





그때 인간 세상의 사부대중들은 오랫동안 여래를 뵙지 못하자 아난에게 가서 물었다.
“여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간절히 뵙고 싶습니다.”

아난이 대답하였다.
“나도 여래께서 어디 계신지 모르오.”

이때 바사닉왕과 우전왕(優塡王)도 아난에게 와서 물었다.
“여래께서는 지금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아난이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저도 여래께서 어디 계시는 모릅니다.”

두 왕은 여래를 그리워하다가 결국 병이 났다.


그러자 많은 신하들이 우전왕에게 아뢰었다.
“지금 무슨 병에 걸리셨습니까?”
왕이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근심으로 병이 들었다.”
모든 신하들이 말하였다.
“어떤 근심으로 병이 들었습니까?”

그 왕이 대답하였다.
“여래를 뵙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여래를 뵙지 못한다면 곧 죽을 것이다.”

신하들은 곧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떤 방법을 써야 우전왕께서 돌아가시지 않으실까?
우리 이제 여래의 형상을 만들자.’


그때 신하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저희들이 여래의 형상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공경하고 섬기며 예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모르면서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훌륭하구나.
그대들의 말이 참으로 미묘하구나.”


신하들이 아뢰었다.
“어떤 보배로 여래의 형상을 조성하오리까?”
그때 왕은 곧 온 나라 안의 뛰어난 조각가들에게 명령하였다.
“내가 지금 여래의 형상을 조성하고자 하노라.”
솜씨 좋은 장인(匠人)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때 우전왕은 곧 우두전단(牛頭栴檀)5)나무로 높이 다섯 자 되는 여래상을 만들었다.


그때 바사닉왕은 우전왕이 
높이 다섯 자 되는 여래상을 만들어 공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사닉왕도 온 나라 안의 뛰어난 조각가를 불러 명령하였다.
“내가 지금 여래의 형상을 조성하고자 한다.
너희들은 즉시 준비하라.”
이때 바사닉왕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보배로 여래의 형상을 조성할까?’
조금 있다가 다시 생각하였다.
‘여래의 몸은 마치 순금처럼 누렇다.
이제 금으로 여래의 형상을 만들리라.’

그래서 바사닉왕은 
순전한 자마금(紫磨金)으로 높이 다섯 자 되는 여래상을 만들었다.

그때 염부리 안에 비로소 두 개의 여래형상이 있게 되었다.


그때 사부대중들이 아난에게 찾아가 물었다.
“저희들이 간절하게 여래를 뵙고 싶습니다.
지금 여래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


아난이 대답했다.
“저도 여래께서 어디 계시는지 모릅니다.
우리 다 같이 아나율(阿那律)에게 가서 이 일을 물어 봅시다.
왜냐하면 존자 아나율은 천안(天眼)이 제일이어서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천안으로 1천 세계ㆍ2천 세계ㆍ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를 환히 다 보고 압니다.”


이때 아난이 사부대중들과 함께 아나율에게 찾아가 물었다.
“지금 이 사부대중들이 저에게 찾아와 지금 여래께서 어디 계시는지를 물었습니다.
원컨대 존자께서 천안으로 여래께서 지금 어디 계신지 살펴봐 주십시오.”


그러자 존자 아나율이 대답하였다.
“여러분 잠시만 계십시오.
제가 지금 여래께서 어디 계신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때 아나율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천안으로 염부리 안을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구야니(拘耶尼)ㆍ불우체(弗于逮ㆍ울단왈(鬱單曰)을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사천왕ㆍ삼십삼천ㆍ염천(豔天)ㆍ도술천(兜術天)ㆍ화자재천(化自在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을 골고루 살펴보고 
심지어는 저 범천(梵天)까지 죄다 살펴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1천 염부지(閻浮地ㆍ1천 구야니(瞿耶尼)ㆍ1천 울단왈ㆍ1천 불우체ㆍ1천 사천왕ㆍ1천 염천ㆍ1천 도솔천ㆍ1천 화자재천ㆍ1천 범천을 골고루 살펴보았지만 여래를 볼 수 없었다.
다시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국토를 살펴보았지만 또한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아난에게 말하였다.
“제가 지금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국토를 살펴보았지만 보이질 않습니다.”
그때 아난과 사부대중들은 잠자코 있었다.
아난이 생각하였다.
‘여래께서 반열반(般涅槃)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그때 삼십삼천들은 저희들끼리 말하였다.
“우리는 좋은 이익을 얻었다.
원컨대 일곱 부처님께서 항상 세상에 나타나 계시면 
천상과 인간은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어떤 천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일곱 부처님은 그만두고 여섯 부처님만 계셔도 너무 좋겠다.”

어떤 천자가 말하였다.
“다섯 부처님만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다.”
혹은 네 부처님,
세 부처님을 말하고 
혹은 “두 부처님이라도 이 세상에 출현하시면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다.”


이때 석제환인이 여러 하늘들에게 말하였다.
“일곱 부처님과……(이하 생략)……두 부처님은 고사하고 
지금 저 석가문(釋迦文)부처님만이라도 이 세상에 오래 계신다면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다.”


그때 여래께서는 모든 하늘들을 오게 하고 싶어하면 하늘들은 곧 오고,
여러 하늘들을 가게하고 싶어하면 하늘들은 곧 떠났다.


▸ 삼십삼천들은 저희끼리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왜 종일 잡수시는 걸까?”

그러자 석제환인이 삼십삼천에게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지금 인간세계의 시간에 맞춰 잡수시고 
천상세계의 시간을 쓰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곳에서 석 달을 지내고 이렇게 생각하셨다.
‘지금 염부리의 사부대중들은 
너무 오랫동안 나를 보지 못해 매우 애가 탈 것이다.
나는 이제 신통을 버리고 
저 성문들로 하여금 
내가 삼십삼천에 있는 줄을 알게 하리라.’


여래께서는 곧 신통을 버리셨다.
이때 아난은 아나율이 있는 곳에서 머물고 있다가 다시 아나율에게 말하였다.
“지금 사부대중들이 매우 애태우며 여래를 뵙고 싶어합니다.
여래께서 지금 열반하신 것은 아닙니까?”


아나율이 아난에게 대답하였다.
“어젯밤에 어떤 하늘이 나에게 찾아와 
여래께서 지금 삼십삼천의 선법강당에 계신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대는 잠시만 계십시오.
내가 지금 여래께서 어디 계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존자 아나율은 곧 가부좌하고 앉아 
몸과 뜻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천안으로 삼십삼천을 살펴보다가,


세존께서 사방 1유순이나 되는 돌 위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았다.
아나율은 곧 삼매에서 일어나 아난에게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지금 삼십삼천에서 어머님을 위해 설법하고 계십니다.”
아난과 사부대중들은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아난은 사부대중들에게 물었다.
“어느 분이 저 삼십삼천으로 가서 여래께 문안드릴 수 있겠습니까?”

아나율이 말하였다.
“존자 목련께서 신족(神足)이 제일이시니 그 신력을 부려 
부처님께 가서 문안드려 주소서.”


사부대중들도 목련에게 말하였다.
“지금 여래께서 삼십삼천에 계신다고 하니,
존자께서는 저희 사부대중들의 이름으로 여래께 문안드려 주십시오.

또 ‘세존께서는 이 염부리 세상에서 도를 얻으셨습니다.
원컨대 위신력을 부려 이 세상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하는 
이런 뜻을 여래께 말씀드려 주십시오.”



목련이 대답했다.
“매우 좋은 일입니다,여러분.”
목련은 사부대중들의 부탁을 받고 팔을 굽혔다 펼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에 삼십삼천에 도착해 여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갔다.


그때 석제환인과 여러 하늘들은 멀리서 목련이 오는 것을 보고 
‘분명 비구들의 심부름이 아니면 
여러 왕들의 심부름일 것이다’ 하고 그렇게들 생각하였다.
모든 하늘들이 모두 일어나 맞이하였다.
“잘 오셨습니다,존자시여.”


목련은 세존께서 한량없이 많은 대중들을 위해 설법하고 계시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께서는 이 하늘에 계시면서도 여전히 번거로우시구나.’
목련은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그때 목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사부대중들이 여래께 기거는 편안하고 
행보는 건강하신지 문안드린다고 전해 왔습니다.”


또 이런 것도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염부리에서 자라나 이 세상에서 도를 얻으셨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이 세상으로 돌아오소서.
사부대중들은 애를 태우며 세존을 뵙고 싶어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부대중들로 하여금 수행에 게으름이 없도록 하라.
어떠냐?목련아,
사부대중들은 유행하며 교화에 힘쓰고 있느냐?
서로 다투는 일은 없느냐?
외도들이 괴롭히지는 않느냐?”



목련이 아뢰었다.
“사부대중들은 게으름이 없이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목련아,
그대는 조금 전에 ‘여래께선 여기서도 번거로우시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여기서 설법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또 만일 내가 ‘이 하늘들을 오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하늘들은 곧 오고,
‘하늘들을 오지 못하게 하고 싶다’고 하면 하늘들은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련이여,그대는 세상으로 돌아가라.
여래는 지금부터 이레 뒤에 승가시국(僧迦尸國) 큰 못 가로 가리라.”



▸ 이때 목련은 팔을 굽혔다 펴는 지극히 짧은 시간에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가 사부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이레 뒤에 여래께서는 
이 염부리 땅 승가시국의 큰 못 가로 내려오실 것입니다.”◂




사부대중들은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또 바사닉왕(波斯匿王)ㆍ우전왕(優塡王ㆍ악생왕(惡生王)ㆍ
우다연왕(優陀延王)ㆍ빈비사라왕(頻毗娑羅王)도 
여래께서 이레 뒤에 승가시국의 큰 못 가로 내려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또 비사리(毗舍離) 사람들과 가비라월(迦毗羅越)의 석가족들과 구이라월(拘夷羅越) 사람들도 
여래께서 염부리 땅으로 내려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그때 바사닉왕은 네 종류의 군사를 모으고 못 가로 나아가 세존을 뵈려고 하였다.
다섯 왕들도 모두 군사들을 거느리고 세존께서 오신다는 곳으로 나아가 
여래와 그 대중들을 뵈려고 하였다.
가비라월의 석가족도 모두 세존께서 오신다는 곳으로 가고,
또 사부대중들도 모두 세존께서 오신다는 곳으로 나아가 여래를 뵈려고 하였다.


이레가 되자 석제환인은 자재천자(自在天子)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이 수미산 꼭대기에서 
승가시의 못 가까지 세 개의 길을 닦아라.
여래의 뜻을 살펴보니 신통을 부리지 않고 염부(閻浮) 땅으로 가려 하신다.”


자재천자가 대답하였다.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지금 당장 닦겠습니다.”
자재천자는 곧 금ㆍ은ㆍ수정으로 된 세 길을 신통으로 만들었다.
가운데에 금 길을 두고 
양쪽 가로 수정 길과 은 길을 만들고 
길 가에는 금 나무를 심어놓았다.


그때 여러 신묘한 하늘들은 이레 동안 모두 모여 법을 들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수천만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설법하셨다.
“5성음(盛陰)은 괴로운 것이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색(色)ㆍ통(痛: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것을 색음(色陰)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4대로 된 이 몸은 4대로 만들어진 색이니,
이것을 색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통음(痛陰:受陰)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괴로운 느낌ㆍ즐거운 느낌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
이것을 통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상음(想陰)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3세(世)가 함께 모인 것이니,
이것을 상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행음(行陰)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몸의 행과 입의 행과 뜻의 행이니,
이것을 행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식음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눈ㆍ코ㆍ귀ㆍ혀ㆍ몸ㆍ뜻의 식(識)이니 이것을 식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색(色)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색이란 
추위도 색이요,
더위도 색이며,
굶주림도 색이요,
목마름도 색이다.


▸ 어떤 것을 통(痛:受)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느낌이란 감각[覺]을 말하는 것이니,

무엇을 느끼는가?
괴로움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끼므로 감각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상(想)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상이란 곧 앎[知]이니,
파랑ㆍ노랑ㆍ하양ㆍ검정을 알고 
괴로움과 즐거움을 알므로 상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행(行)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행이란 능히 이루는 것이 있기 때문에 행이라고 한다.
무엇을 이루는가?
악행(惡行)을 이루기도 하고 
선행(善行)을 이루기도 하기 때문에 행이라고 한다.


▸ 어떤 것을 식(識)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식이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온갖 맛을 분별하는 것이니 
이것을 식이라고 하느니라.◂




▸ 천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만 한다.
이 5성음(盛陰)에는 
세 갈래 나쁜 길과 
천상 길과 
인간 길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하고,

이 5성음이 사라지면 
곧 열반의 길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세존께서 이렇게 설법하셨을 때 
6만의 하늘 신들은 법안이 깨끗해졌다.



그때 세존께서는 하늘 신들에게 설법하신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수미산 꼭대기로 가시어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부디 부지런히 공부하라.
부처님과 법과 성중 안에서
죽음으로 가는 길 부숴 없애되
갈고리로 코끼리를 다루듯 하라.

너희들은 만일 이 법에 대해서
게으르지 않고 힘써 닦는다면
나고 죽음을 이내 끝내어
괴로움의 근본이 없어지리라.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곧 가운데 길로 나가셨다.



그때 범천은 여래의 오른쪽은 길에 서 있고 
석제환인은 수정길 가에 서 있었으며,
여러 하늘 신들은 허공에서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며 
풍악을 울려 여래를 즐겁게 하였다.




이때 우발화색(優鉢華色) 비구니는 
오늘 여래께서 염부제(閻浮提) 승가시의 못 가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사부대중들과 국왕과 대신과 온 나라 백성들이 모두 빠짐없이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평상시의 모습으로 나간다면 그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제 전륜성왕의 형상으로 세존을 뵈러 가리라.’


우발화색 비구니는 곧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전륜성왕의 모습이 되어 7보를 두루 갖추었다.

7보란 이른바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옥녀보(玉女寶)ㆍ
전병보(典兵寶)ㆍ전장보(典藏寶)이니,
이것을 7보라고 한다.



그때 존자 수보리(須菩提)는 
라열성(羅閱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 어느 산기슭에서 옷을 깁고 있었다.

수보리는 오늘 세존께서 염부리 땅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부대중들이 빠짐없이 뵈러 갈 것이니 
나도 지금 제때에 가서 여래께 문안하고 예배해야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존자 수보리는 옷 깁기를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무릎을 꿇었다.

▸ 그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여래의 형상에서 무엇이 세존인가?
눈ㆍ귀ㆍ코ㆍ입ㆍ몸ㆍ뜻이 그것인가?
찾아가 뵈려는 자도 또한 땅ㆍ물ㆍ불ㆍ바람 4대(大)로 되어 있지 않은가?
일체 모든 법은 다 비고 고요하여 지을 것도 없고 지어진 것도 없다.◂



그것은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만일 부처님께 예배하려고 하거나
가장 높은 이들께 예배하려 하거든
갖가지 종류의 음(陰)과 지(持)와 입(入)6)
그것들은 모두 다 덧없다 관찰하라.

먼 옛날 과거의 부처님들과
또 미래에 오실 부처님도
지금 현재의 부처님처럼
이들은 모두 다 무상(無常)한 것이니라.

만일 부처님께 예배하려 하거든
지난 과거와 다가올 미래
그리고 지금 현재에 대해
공(空)한 법이라고 관찰하여라.

만일 부처님께 예배하려 하거든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
그리고 현재와 모든 부처님
나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여라.

▸ 그 속에는 나[我]도 없고 목숨[命]도 없으며 남[人]도 없다.
지을 것도 없고 지어진 것도 없으며,
형용할 가르침도 없고 가르치는 자도 없다.
모든 법은 비고 고요한데 어느 것이 나[我]인가?
나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없다.
나는 이제 진실한 법의 무더기7)에 귀의하리라.’◂




그래서 존자 수보리는 도로 앉아 옷을 기웠다.



▸ 그때 우발화색 비구니는 
전륜성왕의 모습으로 7보를 앞뒤에 거느리고 
세존께서 오신다는 곳으로 나갔다.◂




이때 다섯 나라 왕들은 멀리 전륜성왕이 오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뻐 어쩔 줄 모르며 저희들끼리 말하였다.
“참으로 기이하고 참으로 놀랍다.
이 세상에 여래와 전륜성왕 두 보배가 나타나다니.”



그때 세존께서는 수만의 하늘 신들을 거느리고 수미산 꼭대기에서 못 가로 내려 오셨다.


세존께서 발을 들어 땅을 밟으시자 
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이때 신통변화로 나타난 전륜성왕이 
점점 세존께 가까이 다가가자 
여러 작은 나라 왕들과 백성들은 모두 피하였다.


그때 신통변화로 나타난 성왕(聖王)은 세존께서 가까이 오신 것을 알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비구니가 되어 세존의 발에 예배하였다.
다섯 왕들은 그것을 보고 원망하면서 저희들끼리 수군거렸다.
“우리는 오늘 큰 손해를 보았다.
우리가 먼저 여래를 뵈어야 마땅한데 저 비구니가 먼저 뵈었다.”


비구니는 세존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이제 가장 높은 분에게 예배합니다.
오늘 제일 먼저 뵐 수 있었던 
저 우발화색 비구니는 바로 여래의 제자입니다.”



▸ 그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니를 위해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 착한 업으로 먼저 예배했으니
그대가 최초라 해도 허물이 없겠지만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저 해탈문(解脫門)
이것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이치이니라.

만일 부처님께 예배하려 한다면
장차 다가올 미래와 지나간 과거
모두 공한 법이라 관찰하여라.
그것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이치이니라.◂


그때 다섯 왕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모두 세존께 나아가 제각기 이름을 일컬었다.

“저는 가시국(迦尸國)의 왕 바사닉(波斯匿)입니다.
저는 발차국(拔嗟國)의 왕 우전(優塡)입니다.
저는 다섯 도시의 주인 악생(惡生)입니다.
저는 남해(南海)의 주인 우다연(優陀延)입니다.
저는 마갈국(摩竭國)의 왕 빈비사라(頻毗娑羅)입니다.”



그때 11나술(那術)8) 사람들이 운집하였고,
사부대중들 가운데 가장 높은 어른 1,250명도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 그때 우전왕은 우두전단으로 만든 여래상을 손에 들고 게송으로 여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여쭈고 싶은 게 있사오니
자비로 일체를 보호하는 분이시여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사람은
어떠한 복을 받게 됩니까?◂


그때 세존께서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대왕께선 이제 들어보시오
조금이나마 그 뜻을 설명하리다.
부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내 이제 간략히 설명하리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온전하였고
나중에는 또 천안을 얻게 되며
흰자위 검은 동자 분명한 것은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덕입니다.

온몸은 완전해 이지러짐 없고
그 뜻은 반듯해 미혹되지 않으며
그 힘은 보통사람 곱절이나 되나니
부처님 형상을 만든 사람입니다.

▸ 나쁜 세계에는 떨어지지 않고
마침내는 저 천상에 태어나며
그곳에서 그는 천왕(天王)이 되나니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복입니다.

그 나머지 복도 헤아릴 수 없어
그 복은 가히 생각할 수조차 없으며
그 이름 사방에 두루 퍼지나니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복입니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대왕이여.
그것은 이익이 많아 
천상이나 인간이나 모두 그 덕을 입을 것입니다.”


그때 우전왕은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다.
세존께서는 사부대중들과 다섯 왕을 위해 미묘한 논을 말씀하셨으니,


그때 설하신 논은 
보시에 대한 논,
계율에 대한 논,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한 논이었으며,
또 탐욕은 더러운 생각이고 번뇌는 큰 재앙이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긴요한 일이라고 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사부대중들의 마음이 열리고 뜻에 이해가 생긴 줄을 아시고,


모든 부처님들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법인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그들에게 모두 설명하셨다.



그때 그 자리에 있던 하늘과 사람 6만여 명은 
모든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이 깨끗해졌다.


그때 다섯 왕이 세존께 아뢰었다.
“지금 이곳은 묘한 복을 받은 가장 신령스런 땅이니,
여래께서 비로소 도술천(兜術天)1)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설법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땅에 기념물을 세워 
영구히 보존해 없어지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당신들 다섯 왕은 이곳에 절[神寺]을 세우십시오.
영원히 복을 누리며 끝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절은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그때 세존께서는 오른손을 펴 땅 속에서 가섭여래(迦葉如來)의 절을 집어 올려 
다섯 왕에게 보이면서 말씀하셨다.
“만일 절을 지으려거든 이것을 법으로 삼으십시오.”


다섯 왕은 그곳에 큰 절을 세웠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과거 여래를 따랐던 무리들도 오늘과 다름이 없었다.
미래 모든 불세존을 따르는 무리들도 
오늘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 지금 이 경 이름은 『유천법본(遊天法本)』이라 한다.
비구들아,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때 사부대중들과 다섯 나라 왕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002) 팔리어로는 Nanda와 Upananda이고,
각기 환희(歡喜)와 현희(賢喜)로 의역하며,
8대 용왕들 중의 하나이다.
3)
003) 팔리어로는 Kāsi라고 한다.
가시(迦尸)라고도 하며,
광(光)ㆍ노위(蘆葦)로 한역한다.
당시 16국 중의 하나로 중인도에 있었던 나라이다.
4)
004) 팔리어로는 gosisa-candana이고,
적동색을 띠며,
전단향 중 최고로 좋은 향을 가졌다고 한다.
옛날부터 불상과 전각 등을 조성하는 데 사용되었던 고급목재이다.
5)
005) 5음(陰:
蘊)과 18지(持:
界)와 12입(入:
處),
즉 3과(科)를 말한다.
6)
006) 원문은 ‘진법지취(眞法之聚)’이고,
이는 곧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말한다.
7)
007) 곧 나유타(那由他,
nayuta)이고,
조(兆) 혹은 구(溝)라 한역한다.
수량을 나타내는 말이다.
8)
008)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원ㆍ명 2본에는 도술천(兜術天)이 도리천(忉利天)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1)
001) 팔리어로는 Anotatta sara이고,
무열뇌지(無熱惱池)로 한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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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Pelay - Paradoxal Syst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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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Theophile Steinlen
Théophile Alexandre Steinlen (November 10, 1859 – December 13, 1923)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어 아르누보 화가이자 판화 제작자.
https://en.wikipedia.org/wiki/Théophile_Steinlen
Title : permissionaire-tenant-une-canne-1916.jpg!HD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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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The Monumental Ensemble of the Alcazaba of Almería, 스페인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Dalida - Je Pars.lrc



♥잡담♥묘길상보살님 원상회복

어제 아침에 묘길상보살님을 목욕시키다
머리가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어제 이틀째 PRINCE 님이 방문했다. 
그래서 어제 PRINCE 님과 다시 장미가 핀 길을 같이 걸었다. 



○ 2020_0606_112200_nik_bw17.jpg

한 곳에서 전문장비를 갖춘 촬영기사가 전문 모델과 화보사진을 찍고 있다.

일전에 이미 꽃을 많이 찍은 상태라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없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의욕을 내서 
꽃과 배경으로 풍광을 찍어 보게끔 된다.
그런데 장미보다 아름다운 사람꽃이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rince 님을 찍으려고 구도를 잡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 구도안에서 포즈를 취한다.
이런 경우에도 촬영을 잘못 하면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상(相 Lakṣaṇa )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번에 살핀 『증일아함경』에서 이 상(相)의 문제가 나온다.

도리천에 계신 어머니 마야부인을 만나고
승가시국을 통해 내려오는 부처님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 동안 부처님이 어디 계신지 모른 이들이
부처님을 만나 뵙기를 간절히 원한다.

...
수보리는 오늘 세존께서 염부리 땅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부대중들이 빠짐없이 뵈러 갈 것이니 
나도 지금 제때에 가서 여래께 문안하고 예배해야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존자 수보리는 옷 깁기를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무릎을 꿇었다.

▸ 그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여래의 형상에서 무엇이 세존인가?
눈ㆍ귀ㆍ코ㆍ입ㆍ몸ㆍ뜻이 그것인가?
찾아가 뵈려는 자도 또한 땅ㆍ물ㆍ불ㆍ바람 4대(大)로 되어 있지 않은가?
일체 모든 법은 다 비고 고요하여 지을 것도 없고 지어진 것도 없다.◂

...

▸ 그 속에는 나[我]도 없고 목숨[命]도 없으며 남[人]도 없다.
지을 것도 없고 지어진 것도 없으며,
형용할 가르침도 없고 가르치는 자도 없다.
모든 법은 비고 고요한데 어느 것이 나[我]인가?
나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없다.
나는 이제 진실한 법의 무더기7)에 귀의하리라.’◂


그래서 존자 수보리는 도로 앉아 옷을 기웠다.

『증일아함경』 ♣0649-028♧




그리고 다시 우발화색 비구니의 내용도 나온다.



▸ 그때 우발화색 비구니는 
전륜성왕의 모습으로 7보를 앞뒤에 거느리고 
세존께서 오신다는 곳으로 나갔다.◂


▸ 그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니를 위해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 착한 업으로 먼저 예배했으니
그대가 최초라 해도 허물이 없겠지만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저 해탈문(解脫門)
이것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이치이니라.

만일 부처님께 예배하려 한다면
장차 다가올 미래와 지나간 과거
모두 공한 법이라 관찰하여라.
그것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이치이니라.◂
 

『증일아함경』 ♣0649-028♧


이와 관련해 금강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게송도 있다. 


겉모양에서 부처를 찾거나
목소리로써 부처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지라
끝끝내 여래를 보지 못하리.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금강반야바라밀경』 ♣0013-001♧




그런데 『증일아함경』에는 다시 우전왕의 내용도 나온다. 

...

▸ 그때 우전왕은 우두전단으로 만든 여래상을 손에 들고 게송으로 여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여쭈고 싶은 게 있사오니
자비로 일체를 보호하는 분이시여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사람은
어떠한 복을 받게 됩니까?◂


그때 세존께서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

▸ 나쁜 세계에는 떨어지지 않고
마침내는 저 천상에 태어나며
그곳에서 그는 천왕(天王)이 되나니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복입니다.

그 나머지 복도 헤아릴 수 없어
그 복은 가히 생각할 수조차 없으며
그 이름 사방에 두루 퍼지나니
부처님의 형상을 만든 복입니다.◂
...
『증일아함경』 ♣0649-028♧

그런 가운데 묘길상보살님의 상에서
목이 떨어진 일을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이 둘을 종합하면

모든 상이 상이 아님[ 제상비상]을 잘 아는 가운데
묘길상보살님 상을 잘 수리하고
꽃 사진도 되도록 아름답게 잘 찍어서
블로그 페이지에 글을 올릴 때마다 꽃공양을 잘 올려야 한다고 보게 된다.





○ 2020_0606_115546_nik_bw17.jpg


○ 2020_0606_115546_nik_ct27.jpg



○ 2020_0606_120204_nik_bw17.jpg


증일아함경』에는 부처님이 도리천에 올라갔다가 
다시 승가시국으로 내려온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하늘과 인간세계의 시간대가 달라 
천인들이 의아하게 여긴 내용도 나온다. 

도리천은 욕계의 하늘이다. 
3계 6도의 다른 세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이 처하는 상황부터 잘 살펴야 한다. 

자신이 세계로 이해하고 대하는 내용을 놓고 
구분을 먼저 잘 해야 한다. 

본인의 큰 사진기는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 부분은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다. 
이른바 아웃 포커싱 현상이다. 


○ 2020_0606_180325_can.jpg


이런 경우를 놓고 생각해보자.
자신이 무언가에 초점을 맞추고 그 부분을 무엇이라고 분별을 일으킨다고 하자.

이 경우 그는 그 일정 부분을 대해 그런 분별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부분에 그런 분별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경우 대부분 그 부분이 곧 그런 것이라고 잘못 여긴다.
예를 들어 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고 하자.
그러면 그는 손가락으로 일정부분을 가리킨다.

그러나 ○ 과 같은 감각현실은 ■ 과 같은 관념분별이 아니다.
현실에서 각 주체가 이 두 내용을 현실에 얻는다.
그렇다고 ○ 에 ■ 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의 일정부분이 곧 ■ 인 것도 아니다.
단지 ○ 의 일정부분을 대해 ■ 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 사정으로 각 주체는
■ 이 ○ 에도 있다고 여기며 이를 실답다고 잘못 여긴다.

이것이 가장 기초적인 망상분별이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고통의 근본원인이 된다.
따라서 경전에서 ■ 은 ○ 에 없음을 말한다.
그래서 생사현실에서 그런 상을 취하지 말것을 제시한다.
특히 모든 집착의 근본인 자신, 자신의 목숨, 생명, 생사윤회의 주체 등에
상을 취하지 말것을 제시한다.


한편, 이런 관계는 다른 영역과의 관계에서도 다 마찬가지다.
존재나 그 존부가 문제되는 여러 영역이 있다.

본 바탕인 실재 영역- 색,성,향,미,촉과 같은 각기 다른 감각현실,
- 그리고 좋고 나쁜 느낌 - 분별
이들 각 영역의 관계가 다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떤 이가 초점을 맞춘 부분에서
일정한 분별을 일으킨다고 하자. 
그런 경우 그 일정  부분이 곧 그런 분별 내용이라고 잘못 여긴다. 
예를 들어 그런 부분이 곧 자신이라고 여긴다. 
또는 그런 부분이 영희라고 잘못 여기고 대한다. 
또는 그런 부분이 바위나 달이나 하늘이라고 잘못 여기고 대한다. 
이것이 망상분별 현상이다.
그리고 그런 망상분별을 바탕으로 집착을 갖고 대한다.
그리고 업을 행한다.
그런 가운데 생사고통을 겪는다.


이런 가운데 욕계와 색계 무색계의 3 계 6 도의 생사가 전개된다.
욕계 색계 무색계를 쉽게 이해하려면 초점을 맞추고 분별을 행하는
상황에서 다음처럼 생각하면 된다.

초점을 맞추고 분별을 행하면서 그에 바탕해 희망을 일으켜 추구하는 상태를
욕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 경우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감각한 현실 나머지 부분은 색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초점을 맞춘 감각현실에 상응해 관념활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외로 관념활동을 행하는 부분은 무색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욕계 상태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3 악도가 들어 있게 된다.
욕계에 각 주체가 그처럼 놓여진 상황이 3 악도의 생사고통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생사고통을 예방하고 벗어나기 위해 수행이 필요하다.



그리고 『증일아함경』에서 제시한 다음내용이 이와 관련된다.

▸ 그 속에는 나[我]도 없고 목숨[命]도 없으며 남[人]도 없다.
지을 것도 없고 지어진 것도 없으며,
형용할 가르침도 없고 가르치는 자도 없다.
모든 법은 비고 고요한데 어느 것이 나[我]인가?
나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없다.
나는 이제 진실한 법의 무더기7)에 귀의하리라.’◂


그래서 존자 수보리는 도로 앉아 옷을 기웠다.

『증일아함경』 ♣0649-028♧



prince 님은 요즘 하늘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아름다운가 무엇이 좋은 것인가와 관련해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 사고가 있게 되었다.
우선 카메라를 2개를 갖고 가서 사진을 찍었다. 
전에도 꽃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진기 하나를 가지고 
꽃에 벌이 날라드는 사진을 주로 많이 찍었다.
그리고 산보 코스를 다 간 다음 PRINCE 님을 또 찍고
찍은 사진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메모리카드가 없는 상태로 지금까지 셔터를
열심히 눌렀던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찍은 사진이 전부 없는 일이 되었다.
허탈해졌다.

그래서 작은 사진기에 있는 메모리카드를 꺼내서 대신 넣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다 돌아와 날씨가 덥고 지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냉면을 사먹고 헤어지려고 했다.
그 순간 지갑이 없어졌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그런데 PRINCE 님도 마침 수중에 지갑이 없어서 
그냥 헤어져야 했다.
너무 지친 나머지 결국 연구실에 돌아왔다. 
그리고 지갑을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우선 지갑에 있는 체크카드를 비롯한 각종 카드 분실신고를 먼저 했다. 

그리고 떨어진 묘길상보살님 상을 수리하기 위해 
본드와 순간접착제를 사러 나갔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걸었던 길을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세상에 수많은 일이 있어도 대범하게 임하는 이들이 
자신의 지갑 하나만 없어져도 허둥댄다. 
이런 내용을 종종 적고는 했다. 

그런데 본인이 이 상태가 되니 결국 지갑을 찾아 나서게 된다. 
카드는 분실신고를 했다.
그러나 지갑에 들어 있던 여러 신분증 들을 다시 만드려면 성가신 일이다. 
현금도 약간 있다. 
그래서 한번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자건거를 타고 휭하고 한번 돌아보려고 하니 
산보길 관리하는 이가 막는다. 
산보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없다고 한다.
지갑 신고 들어온 것은 없는가 물으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지갑을 떨어뜨렸다면 
어디서 떨어뜨렸을까 생각해보는데 알 수 없다.

그런데 당시 PRINCE 님과 걷다가 중간 중간 내려와 
쉬었던 곳이 몇군데 있었다. 

그래서 산보길 옆길로 내려가서 
자전거를 타고 그곳들을 먼저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 자전거를 끌고 산보길을 한번 찾아보기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결국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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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지갑을 보게 되자 마치 잃어버린 당첨 복권을 발견하는 것처럼 
상당히 마음이 기쁘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사가 
당첨된 복권과 같은 것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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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606_164708_nik_bw17.jpg


오는 길에 자전거를 옆에 끌면서 다시 꽃을 감상하게 된다.
이제는 장미꽃이 지겨울만도 하다.
또는 너무 많이 봐서 무서울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평소 외운 내용을 꺼내 외우보고 싶어진다.

그런 가운데 관자재보살님 49번째 명호 나가차 나 만리다 나비만 생각난다. 
그래서 그것을 외우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prince 님이 없는 상태여서 조금 여유있게 찍을 수 있다.
메모리카드가 없어 사라진 사진을 보충하게 된다.
이것은 사실은 꽃공양 사진에 사용할 생각이다.
비록 꽃밭에서는 흔하지만, 정작 폐이지에 공양올리고자 할 때는 구하기 힘들다.


그런데 꽃길을 오늘 4 번을 왔다 갔다하니 다리가 너무 아프다.
날씨도 덥다. 상당히 지친다.
덥기도 하고 지갑을 찾기도 한 김에 
마트에 들러 하드를 20 개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쉬었다.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Mireille Mathieu - La Musique En Jeans.lrc


음악을 듣는데
경전코너나 단상코너에 올리는 사진에 대한
내용처럼도 들린다.

알고보면 음악에 대한 내용이다.

La musique en jeans est comme la jeunesse
quelque fois violence quelque fois tendresse
Si elle crie trop fort laissons-la crier la musique en jeans
ce est la liberté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Music in jeans is like youth
sometimes violence sometimes tenderness
If she screams too loud
let her scream the music in jeans
it's freedom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prince 님도 자유나 권리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하늘과 대화하면서 정치학이나 법률이나 역사학을
두루 공부하고자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중요 단어의 의미를 묻는다.

답하기 쉽지 않다.

권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다른 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른 이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그 한계 범위다.
자유도 같다.
무엇을 자유로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자유의 범위는 다른 이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까지다.

괴로운 역사에 감정이입을 해서 살피면
고통을 간접적으로 반복해 느끼게 된다.
이것을 상속시키면 고통이 커진다.
그런데 그 기능이 있다.
자신이 겪은 일이던 남이 겪은 일이던 마찬가지다.
한번 겪은 고통을 잘 기억해서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 기능이다.
그런데 그렇게 사용하고 안하고는 그 정보를 대하는 이에게 달린 문제다.

수행자가 잘못을 범할 수 있다.
또 다른 이가 범할 수도 있다.
이것을 앞의 기능으로 이용하면 무량겁에 걸쳐 반복할 고통이
그로 인해 제거된다.
그래서 수행자의 자산이 된다.
그래서 7재나 10 무진장의 항목으로 나열된다.

경전을 살피다보면
부처님이 과거생에 행한 잘못된 내용도 나열된다.
그것이 그런 기능을 하게 된다.
참과 괴라는 항목이 비슷해보인다.
그런데 두 항목이 따로 나열된다.
그래서 잘 자산을 축적하고 사용해야 한다.


음악이나 사진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런 항목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
불교 자료도 사정이 비슷하다.

적절하면 좋지만, 너무 심하면 문제가 된다.
다만, 그 범위가 어느 범위인가는 정확히 획정하기 곤란하다. 

여하튼 관련된 이들이 불쾌감이나 고통,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상식과 달라서 상대가 미친 이처럼 여겨질 경우도 있다.
불교 기본 입장으로 보면
상을 갖고 임하는 입장 전체가 전도망상분별을 일으킨 문제상태다.

그래서 수행자는 이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비록 수행자가 이들을 좋은 상태로 이끌려는 취지로
임해도 사정이 같다.
상대 입장에 따라서는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을 파악하고 감안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좋은 상태가 되도록 이끌어야 무리가 없다.
오로지 상대만 탓하고 자신의 본 취지만 강조한다고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경우는 서로 얽혀서 고통을 증폭시키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길을 가다가 이유없이 개가 미쳐서 자신을 물었다고  하자.
그런 경우 개를 탓하기 곤란하다.
물려서 좋은 것도 아니다.
자신의 취지나 사정을 개를 상대로 설득할 수도 없다.
단지 미리 그 사정을 잘 파악해서 자신이 
미리 조심해야 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상대와 자신을 모두 좋은 상태로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생사현실에 임한 수행자가 취할 방안이다.


그래서 상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명제와 함께
다양한 방식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수보리 존자의 방식이 원칙이다.
그런데 생사현실에서는
우발화색 비구니의 방식도 있고
우전왕의 방식도 있다.

결국 이 각 측면의 장점을 결합해서
한 측면이 갖는 단점을 모두 빼내야 한다.

그래서 수보리 존자와 같은 내용을 이해하지만,
또 생사현실에서는 우전왕과 같은 자세도
존중해야 한다.

원칙적인 측면만 100% 붙잡고 대하면
오히려 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원칙적인 측면을 99% 붙잡고
생사현실의 상황을 1% 다시 취해서
이 생사현실에서 중생을 좋은 상태로 이끌고
망집과 생사고통의 묶인 상태에서 끝내 벗어나게 해야 한다.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에도 좋은 방편과 나쁜 방편이 있다.
그래서 되도록 그 가운데 다시 좋은 방편을 취해서 사용해야 한다.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ulien ClercAnne Clark - Petit Joseph.lrc



오늘은 숙왕화님과 산에 다녀왔다.
그래서 매실도 약간 땄다.

전에는 숙왕화님이 산에서 매실이 잘 열렸나 살펴보면서
매실이 안 보이면 주인 허락없이 다른 이들이 와 따간 것 같다고 투정을 하고는 했다. 
이번에는 가지마다 많이 열려 있다. 
그런데 이제는 매실 상태가 안 좋다고 투정한다. 
그리고 조금 따놓은 매실마저도 쓸모없으니 그냥 버리고 가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이 중재를 했다. 
매실을 적당한 곳에 버리면 장차 여기저기 매실나무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냥 버리지 말고 매실이 열려 좋은 만한 장소 여기저기에
매실을 뿌리고 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매실을 뿌리면서 왔다.
그리고도 상당히 남았다.
그 나머지는 숙왕화님이
자신 
연구실에 들고가 나중에 매실청을 만들어주겠다면서 가져갔다. 

보통 이런 경우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
원래 숙왕화님 생각에 매실 겉표면에 반점 하나라도 있으면
불량 매실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또 본 뜻이 그런 사정으로 버리자는 것이었기에 가지고가서
몰래 버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핑계를 그렇게 대고 가져간 다음 버릴 듯하다.
그리고 매실청은 만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돌아오는 길에 함께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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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본인은 소바를 하나 시켜 먹었다.
그런데 연구실에서 끓여 먹는 것과 비교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커피 전문점 커피 재료비가 120 원 정도 한다.
그렇다고 커피전문점에서 만원에 파는
커피가 비싸다고 여기는 것과 사정이 비슷하다.
내가 돈 내는 것도 아닌 데 공연히 투덜대면 감점 요인이 된다.
반대로 생각해서 평소 연구실에서 끓여 먹는 소바면에 대해
이번에 알게 된 높은 가격을 여기에 책정해서 대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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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길보살님 상을 수리를 마쳤다. 
약간 표시가 나긴 한다. 
겉부분을 순간접착제로 마무리를 할까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이 상태가 나을 듯도 하다. 

옆에서 듣는 노래에서도 
더 이상 손대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하는 듯하다. 

또 노래를 들었다.
연구실에서도 자주보는 인턴연구원 가운데
묘길상 인턴연구원이 있다.

경전에 나타나는 묘길상 보살님과 공통점이 많다.
우선 먹고 싸고 놀고 하고 쉬고 자는 공통점이 있다.

스페인에서는 예수, 마리아, 요한, 폴, 이런 성인의 이름을
다 넣어서 아이 이름을 짓는다고 한다.
그것은 좋은 영향을 받으라는 좋은 취지로 보게 된다.
본인도 그런 취지에서 인턴연구원을 묘길상 인턴연구원으로
칭하면서 마치 묘길상 동자를 대하듯 대한다.

그런데 이 묘길상 연구원의 학교 성적을 후원인을 통해 최근 알게 되었다.
성적이 형편없다.
그런데 희망은 의료계에 진학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혼자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다.
환자가 공포를 느낄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이
장차 환자 병을 치료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총명해지는 다라니를 검색해서 건네주었다.
그런데 무시를 받았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학교도 가지 않는다.
가끔 보면 창 한쪽에 학습 동영상을 켜 놓고
다른 손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본인이 추가제도개선을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기계적으로 작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사람만 할 수 있는 퀴즈를 제출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림에 보이는 문자나 숫자를 입력하시오.
이런 식이다.

이것을 학습동영상에도 부가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 등교한 것과 비슷해진다.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하는 경우는 어쩔 도리는 없다.
앉아 있을 뿐이다.
그래도 그정도 장치를 해야 등교한 상태와 유사해진다.

지금은 컴퓨터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상태다.
이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야 한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대략 40 년을 갈 듯도 하다.
과거 aids 등을 놓고 생각해볼 때 그렇다.
그래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오프라인이 힘들면 온라인을 채택해야 한다.
그런데 위와 같은 방안을 동원해서 실질적으로 등교한 상태와 유사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동영상만 띄어 놓고 게임이나 다른 짓하면 감점이 되게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은 초기라서 그런 대책까지는 없는 듯 하다.


그런데 본인은 이런 점도 좋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턴연구원이 묘길상이라고 간주하면 그렇다는 뜻이다.

가정해서 7 생만 같은 공부를 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것을 또 봐야 할 것인가.
그것보다는 지금까지 대하지 못한 게임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기까지 하다.
본인도 청소년기에 그런 게임을 보지 못했다.

지금은 본인은 게임을 해보려고 해도 너무 복잡해서 못한다.
그런데 여하튼 차원이 과거와 다르다.
서로 친구들끼리 컴퓨터상으로 대화하면서 합동으로 게임을 한다.
친구들도 자주 대하면 애칭이 붙는다.
알고보면 보현 인턴연구원, 지장 인터연구원 이런 식이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지낸지 오래 되었다.
문제는 그런 상태여서 성적이 다 함께 저조하다.
명칭만 놓고 보면 성적이 대단히 좋아야 할 듯하다.
그런데 정반대다.

그러면 지금쯤은 알아서 대학 및 학과를 변경해 
목표를 잡아야 할 듯하다.
그리고 최소한 사람 생명을 다루는 위험한 분야는 알아서 피해야 할 듯하다.


본인은 처음엔 불교대학을 추천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불교대학 진학을 하려면 성적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출가를 요즘은 권유하게 된다.
그런데 무시당한다.

그리고 요즘 상황을 살펴보니 후원인까지 다 함께 의학공부 중이다.
본인은 암기용으로 신체를 100 등분해서 외운다.
그래도 명칭이 찾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학용어도 가끔 검색해 동원한다.
본인도 이런 경우는 어렵다.

그런데 요즘 보니 학원에 가서 질병명 신체부위명 이런 것을
원어로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학원비도 물어보니 대단히 비싸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어이가 없다.

그런데 이번 묘길상 보살님 상이 파손되었다.
그리고 노래를 들어보니
본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듯하다.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La Pompe Moderne - IntroLe Mia.lrc

본인이 블로그 페이지를 적을 때마다
페이지에 글과 멀티자료나 사진을 올린다.
그런데 페이지를 들춰보면 본인이 조금 준법정신이 약한 것 아닌가
의아하게 여길 부분이 있다.

우선 자료가 대부분 스크랩성이다.
그런데 본인도 저작권법을 참조한다.
그래서 미리 주의를 많이 한다.


우선 경전 자료 스크랩부터 문제될 수 있다.
그런데 부처님법은 일반 세속법과 정반대라고 여기면 된다.
무언가 좋은 것을 아끼면 그것이 문제가 된다.
그리고 경전은 원칙적으로 부처님이 주인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여하튼 연구를 하려면 이들 자료를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해당 사이티는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이용을 허락하고 있다. 

한편 불교 용어 풀이 관련 자료도 사정이 비슷하다.
그러나 정말 이들자료를 스크랩만 하고 올릴 생각이면 그만 두어야 할 성격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하튼 뽑아 놓고 연구하고 연구 내용을 올리려는 취지다.
그런데 매일 한 경전씩 뽑아 살피기에 본인도 연구 부담이 크다.
그래서 스크랩만 해 놓고 방치한 상태로 남겨 둔 부분도 많다.
그래도 연구 계획에는 들어 있다.


또 하나 경전 글자만 올려 놓으면
누구나 보면서 자연스럽게 질리거나 지치게 된다.
한 문장만 살펴도 내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자꾸 멀티자료를 이 부분 저 부분에 끼어 넣게 된다.
그런데 본래 이들 멀티자료와 경전은 본래 큰 관련은 없다.
그런데 경전을 살피되 질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련이 있다면 그런 취지일 뿐이다.

그러나 또 달리 생각하면
일체 색상문자나 소리가 다 부처님 법과 관련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사이트 자체에서
원래부터 사용을 허용한 자료가 있다.
위키백과 자료나 구글 맵 일부자료가 그렇다.
그러나 그것도 너무 심하면 곤란하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적절한 범위에서 그치려고 노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촬영한 사진도 사정이 같다.
촬영사진마다 특성이 있다.

어떤 경우는 친해서 촬영한 사진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페이지에 올리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경우는 그다지 문제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촬영 사진에서는 인물 사진이 거의 없게 된다.
잘못하면 인간미가 없게 된다.
그렇다고 또 반대로 잘못하면 더 문제된다.
그리고 이것을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보게 된다.

그래서 최근 방안을 찾아서
전문 모델이 포즈를 취해주는 행사장을 방문해서
촬영해 올리게끔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게 되는 사정이 있다.

그런데 왜 하나의 기준이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가하고
의문을 가질 여지가 있다.

이것은 계율과도 관련된다.
계율도 사정이 비슷하다.

어떤 하나의 내용이 모든 경우에 공통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달리 적용되는 원리가 있다.

그리고 이는 페이지 전반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는 취지다.


모델 사진은 왜 올리는가.
그리고 왜 연구원들 개인 사진은 안 올리는가.
또 어떤 경우는 촬영하고 왜 올지지는 않는가.
또 어떤 경우는 본인이 촬영하지도 않은 사진을 링크를 걸어 올리는가.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다음과 사정이 같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신혼 생활을 자신의 신혼방에서 하는 것과
공원에 나와서 하는 것과의 차이와 같다.

그 내용이나 성격이 완전히 같다고 하자.
그래도 어느 하나는 무방하다.
심지어 권장되고 격려되기까지 한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정반대다.
심하면 체포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사정이 마찬가지다.


수행자 입장에서 중생제도를 위해서 바람직한가
아닌가가 항상 그 기준이 된다.
그런데 각 경우마다 애매하고 모호한 경우도 있다.
이 각 경우마다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해서
처(올바름)과 비처(올바르지 않음)를 구분해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요구된다.

그런데 어렵다.
알고보면 부처님만 전유해서 갖는 능력의 첫 항목이 이것이다.
처비처지력이라고 칭한다.

그런데 수행자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이에 준해서 가치판단과 인관판단 사실판단을
잘 행해야 한다.

모델이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해주고 촬영을 허락했다.
그런데 그 취지가 과연 블로그에 올리는 것까지 허용한 것인가는
본인도 잘 모른다.
개인만 소장하고 간직하라는 취지였는지도 모른다.
법률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적도 없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그 정도는 허용한다고 보고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일반인이 같이 촬영되면 조금 더 고려해야 한다.
옆면이나 뒷면 정도는 행사장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어쩔 도리는 없다.

그런데 일반인의 경우
정면이 노출된 경우는 조금 달리 취급해야 한다.
행사장에 있었다고해서 전부 모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긴 한다.

그리고 또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는
사진 성격자체에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기에
행사명도 함께 덧붙이고 있다.

꽃 사진을 찍고 나비관련 다라니를 외우다보니,
이런 내용도 한번은 공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노래를 듣다보니 그런 뉘앙스로 내용을 전하는 듯도 하다.
그래서 노래도 올리고 내부 사정도 설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런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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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은 꽃보다 아름다우면서도
아름다움의 공개를 꺼리지 않고
자신있게 포즈를 취해준다.
덕분에 페이지가 좀 더 부드럽고 아름다워지고 다채로워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진들과 경전 공부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알고보면 경전 내용 전체가 다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리 눈 앞에 아름다운 모델이 서 있어도 상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내용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아름다운 모델을 글자로만 제시하기는 곤란한 것이다.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eanne Moreau - La Celebrite La Publicite.lrc


모든 일은 잘 알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3 학년때부터
1, 2등을 하기 시작해
결국 현재 법무법인 대표로 활동중인 친구도 있다.
언젠가 만나면 모델 문제를 비롯해
여러가지로 자문을 구해봐야 할 듯하다. 
그러나 제각각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바쁘다.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7.blogspot.com/2020/06/2564-06-07-k0649-028.html#8947
sfed--증일아함경_K0649_T0125.txt ☞제28권
sfd8--불교단상_2564_06.txt ☞◆vepj8947
불기2564-06-07
θθ




● <나가차 나 만리다 나비> 장미와 유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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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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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Julien Clerc - Charpie de Chapka (chanson pour mon grand-pére)
Juliette Greco - C'est La La La
La Derniere Dance - La Derniere Dance
Marc Lavoine - Le Poids De Ta Peine
Jean-Louis Murat - Zibeline Tang
Jane Birkin - Des Ils Et Des E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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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단어 넌센스퀴즈- 예문 자신상황에 맞게 바꿔 짧은글짓기



■ 번역퀴즈
번역


■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 Amitabha
[san-chn] ādīpta-gṛha 火宅
[san-eng] sadṛśaṃ $ 범어 accordingly
[pali-chn] asubhasaññā 三十八行處, 不淨想
[pal-eng]
[Eng-Ch-Eng] 亂 (1) Disorderly, confused, reckless. Disorder, disturbance, agitation; revolution. (2) Disordered, disturbed, agitated, confused, haphazard. (3) A scattered mind. The opposite of concentration or sama^dhi (定).
[Muller-jpn-Eng] 無死 ムシ immortality; deathless, undying
[Glossary_of_Buddhism-Eng] ONEPOINTEDNESS OF MIND☞
[fra-eng] coucou $ 불어 cuckoo


■ 다라니퀴즈

자비주 3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51 번째는?




3
수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며,
● 바로기제새바라야 婆盧羯帝爍鉢囉耶<三> va lo ki te ś va rā y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51
미싣뎨 라나 라라 다
尾悉諦<二合>囉拏<二合>羅羅<引>咤<五十一>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59일째]
불가설해념념중 $ 030■ ■不 一於於或其 彼周彼所清
030▲ 毘婆訶毘婆訶為 一 ● 毘薄底, ○□□□□,顯,示,常,一

□□□□□□□, 顯了真諦不可說,
示現未來一切佛, 常演說法無窮盡。
□□□□□□□, 현료진체불가설,
시현미래일체불, 상연설법무궁진。

말할 수 없는 지혜 생각 가운데
분명한 참된 이치 말할 수 없고
오는 세상 나타나실 여러 부처님
법문을 연설하심 끝이 없으며



[160째]
일일불법불가설 $ 031▲毘薄底毘薄底為 一 ● 毘佉擔, ○□□□□,種,出,轉,於

□□□□□□□, 種種清淨不可說,
出妙音聲不可說, 轉正法輪不可說。
□□□□□□□, 종종청정불가설,
출묘음성불가설, 전정법륜불가설。

하나하나 부처님 법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미묘하게 내는 음성 말할 수 없고
법 바퀴 굴리는 것 말할 수 없어





●K0152_T0674.txt★ ∴≪A증계대승경≫_≪K0152≫_≪T0674≫
●K0649_T0125.txt★ ∴≪A증일아함경≫_≪K0649≫_≪T0125≫
●K1198_T1372.txt★ ∴≪A증혜다라니경≫_≪K1198≫_≪T1372≫

법수_암기방안


30 발목 [ankle]
31 넓적다리 thigh
3 밥통 【위】
51 눈썹 아이부러워eyebrow 眉 【미】_M#]

[51]번째 관자재보살 명호는 
<미싣뎨 라나 라라 다 > 이다. 
尾悉諦<二合>囉拏<二合>羅羅<引>咤<五十一>

중생 입장에서는 생사현실을 불타는 집 아아딥따 그르하 ādīpta-gṛha 火宅과 같다. 
그런데 <미싣뎨 라나 라라 다 > 님은 <나>병 걸린 중생을 아름답게 실어 
무구청정한 상태로 관하여 건네 주는 일을 한다. 라라 羅羅 가 의미하는 바가 그것이다. 
이 분의 본명은 자비주 [3]에 나오는 바로기제새바라야 婆盧羯帝爍鉢囉耶<三> va lo ki te ś va rā ya
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을 일반 중생과 달리 특별하게 만든 것은 
아승기겁에 걸쳐 지닌 서원의 내용과 정진일 뿐이다. 

아승기품에 념념에 진리와 일체불이 나타나 설법하는 관계를 나타내는 게송이 있다. 
[30] 불가설해념념중 => 현료진제 => 시현미래일체불
 => 상연설법무궁진 

30 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가 있다. 
숫자단위로는 [30] 毘薄底 이다. log 10 이 2의 23승 곱하기 7 인 숫자단위다. 
이 30에 해당하는 게송은 不 一於於或其 彼周彼所清 라는 게송으로 압축된다. 
이를 다 외우려면 증계대승경, 증일아함경, 증혜다라니경을 보면서 
다시 다라니를 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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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일아함경_K0649_T0125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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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0649-028♧
[관련키워드]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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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uddhism007.tistory.com/17283
sfed--증일아함경_K0649_T0125.txt ☞제28권
sfd8--불교단상_2564_06.txt ☞◆vepj8947
불기2564-06-07

http://buddhism0077.blogspot.com/2020/06/2564-06-07-k0649-028.html
htmback--불기2564-06-07_증일아함경_K0649_T0125-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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