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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8일 화요일

진각국사_게송



○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Lara Fabian - Urgent Désir.l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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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Kossak_Ułan_w_walce_z_kozakiem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ar-161046







ㅇ 게송 (진각국사)



마음이 곧 부처요 

마음이 곧 부처가 아니다.


두 손으로 열고 막는 것이 

어떤 물건인가

한 말뚝으로 허공에 

못박지 말라


그 허공이 원래 말뚝이니라


사구여서 깨닫고 

활구여서 깨닫고

사구도 활구도 아닌 데서 깨달아

견해의 가시를 가져서 

삼구(三句)에 

현혹됨을 못 면하리라 



저 남전 늙은 

화상을 보지 못하는가 


그대위해 

소 먹이는 본보기를 가르쳤으니


시내 동쪽이나 

서쪽에 놓으면

왕의 물과 풀을 범해 굴레를 불러오리


그러므로 

분수따라 

조금만 받아들여라


돌!


천 개의 눈으로 

이마에 손을 대고 

바라 볼 수 없구나





ㅇ 게송 (부대사)


근원으로 돌아가라

무엇때문에 

차례로 구하는가

법성에는 

앞 뒤가 없나니

한 생각을 한 꺼번에 

닦아라

근원으로 돌아가라

심성은 

잠겼다 떴다 하지 않는다

王三昧에 

편히 머물면

온갖 行은 

원만히 거두어지리라





ㅇ 게송 (진각국사)


마음쓰기는 

한 군데라도 안되나니

모름지기 

자유롭게 잘 굴러 가라



한 가지라도 

바라서는 안되나니

거기에 

부디 속박을 두지 말라


바라는 것은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다만 집착은 

허락하지 않는다


소홀히 하여 

잊어서는 안되지만


한결같이 버리기만 하지 말라





ㅇ 게송 (진각국사)


마음을 말리거나 

버리지 말고 

마음을 잡아 달라봍지도 말며


다만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화두를 들어 

어둡지 말라



있다 없다 소견을 가지지 말고

참으로 없다고 알지도 말며

병(病)을 부순다고 생각지 말고

완전히 붙잡으려 하지를 말라


말길(語路)이나 

이치길(理路)을 다니지 말고 


일 없는 궤속에 

앉아 있지도 말며

화두를 드는 그곳에서 

알려고 하지 말고 

모른다고 깨우치기를 기다리지도 말라. 



마음 쓸 것이 없는 곳에 

만족하게 이르러 

마침내 거기서 

물러나지 않고


홀연히 칠통을 때려 부수면

쾌하고 

쾌하고 

또 쾌하리




ㅇ 게송 (진각국사)


평상(平常)의 마음이 

큰 도로서


그 도는 

앎이나 모름에 

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입의 말을 용납하지 않고

또 뜻의 헤아림도 

빌리지 않는다.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버린다고 

떠날 수 없다



백 척 장대 끝에서

몸과 목숨을 던져 버려도

눈썹은 

여전히 눈가에 

붙었다




한산시


한산이 

비록 이런 말을 내지마는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는다.



벌꿀은 달아 

누구나 맛보지만 


황련은 써서 

먹는 사람 없으며,


제 뜻에 

맞으면 

기뻐하더니


제 마음 거스리면 

화를 내는구나.



그러나 보라, 


저 나무 꼭두각시

한 바탕 놀고 나면 

괴로움뿐인 것을.


내 사람들 

경 읽는 것 보니

다만 그 말만을 의지해 아는구나.



입으로만 읽고 

마음 일지 않으매

마음과 입이 서로 어긋나나니,


마음이 참되어 

굽지 않으면

어떤 번뇌도 

짓는 일 없으리라.


다만 스스로 제 마음 돌아보아


남으로 하여금 

너 대신하게 말라.


이 가운데서 

진정 주인이 되면

비로소 

안팎 없는 줄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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