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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역경도기
고금역경도기(古今譯經圖紀) 제1권
석정매(釋靖邁) 지음
주법장 번역
1. 후한(後漢) 유씨(劉氏) 시대
후한(後漢)은 유씨(劉氏)가 낙양(洛陽)에 도읍(都邑)한 나라이다.
생각하건대,
● 효명황제(60)의 예지몽
효명황제(孝明皇帝)가 영평(永平) 3년(60) 세차(歲次) 경신(庚申)에,
황제가 정수리[頂] 1) 주위에 해와 달 같은 광명이 있는 금인(金人)이,
궁전 안으로 날아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이에 여러 신하들에게 물으니,
태사(太史) 부의(傅毅)가 대답했다.
“신(臣)이 듣기로는 ‘서역(西域)에 부처라 이름 하는 신(神)이 있다’고 하던데,
폐하께서 꿈에 보신 분이 아마도 그 부처인 것 같습니다.”
● 가섭마등 축법란 백마사 사십이장경의 전래(67)
영평 7년(64) 세차 갑자(甲子)에 이르러 효명황제가 낭중(郞中) 채음(蔡愔),
중랑장(中郞將) 진경(秦景), 박사(博士) 왕준(王遵) 등 18인에게 서역으로 가서 불법(佛法)을 찾아오도록 칙명을 내렸다.
이에 채음 등이 인도국(印度國)으로 가서 가섭마등(迦葉摩騰)과 축법란(竺法蘭)을 초청하여 함께 돌아왔는데,
백마(白馬)에 경전(經典)과 석가불의 형상을 그린 그림을 싣고서,
영평 10년(67) 세차 정묘(丁卯)에 낙양(洛陽)에 도착하였다.
이에 효명황제가 기쁜 마음으로,
백마사(白馬寺)를 건립하였다.
● 중국내 도교 세력과의 갈등
○ 도교 오악도사 저선신의 실패와 남악도사의 죽음
14년(71) 세차 신미(辛未) 정월 1일에 오악도사(五岳道士) 저선신(褚善信) 등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불쾌하게 여기고서,
황제가 조회를 열 때에 표(表)를 올려 불교와 도교의 우열을 가려낼 것을 청하였다.
이에 칙명으로 상서령(尙書令) 송상(宋庠)을 보내 장락궁(長樂宮)에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말하기를,
“황제께서 이번 달 보름에,
백마사(白馬寺) 남문(南門)에서 큰 집회[大集] 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하게 하였다.
그 날이 되자,
저선신 등은 『영보진문[靈寶] 』 등의 모든 경전을 길 동쪽 단(壇) 위에 놓았고,
효명황제는 불경[經] ㆍ불상[像] ㆍ사리(舍利)를 길의 서쪽 칠보행전(七寶行殿) 위에 놓았다.
아울러 저선신 등은 단(壇) 주위를 돌면서,
천존(天尊)에게 울며불며 그 심정[情] 을 간절하게 토로하였다.
또한 전단(栴檀)나무로 된 불쏘시개로 경전에 불을 붙이고,
경전에 아무런 손상이 없어서 신이함이 드러나길 빌었다.
그러나 경전은 모두 다 타서 재로 변해버렸다.
더구나 시험하기 이전에 하늘에 오르고,
불 속에 들어가고,
물 위를 걸어 다니고,
모습을 숨기던 것들을 전혀 할 수 없게 되었다.
금주(禁呪)2) 를 잘하던 이도 갖은 방법을 써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바로 그때 태부(太傅) 장연(張衍)이 저선신에게 말했다.
“시험해 본 결과 효험이 없으니,
도교는 허망한 것이다.
마땅히 서역(西域)의 참된 법을 선택하겠다.”
이에 남악도사(南岳道士) 비숙재(費叔才) 등은 부끄럽게 여겨 비통해 하다가 죽어버렸다.
○ 가섭 마등의 신이
그때 부처님 사리(舍利)에서 오색광명[光明五色] 이 솟구쳐 곧장 공중으로 올라가서 빙빙 돌았는데,
마치 일산[盖] 3) 과 같아서 대중을 두루 덮고 해를 가렸다.
그러자 마등(摩騰) 법사는 이미 아라한(阿羅漢)의 지위를 증득(證得)4) 한 관계로,
그 자리에서 신족(神足)을 발휘해 허공을 노닐며,
날고 걷고 앉고 눕는 등의 신통변화를 속박이나 장애 없이 마음대로 나타내 보였다.
그때에 하늘에서 보화(寶花)가 비 오듯 내리고 여러 음악 소리가 울려 퍼져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니,
대중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마등(摩騰) 법사가 자리로 돌아와 앉자,
법란(法蘭)이 법을 설하였다.
그리고 그때 대중들은 모두 일찍이 없었던 일을 증득하여,
기뻐하였다.
● 후궁 음부인 등의 출가
그리고 곧바로 후궁(後宮) 음부인(陰夫人)과 왕의 첩여(婕妤)5) 등 190인이 출가하였다.
그리고 사공(司空) 양성후(陽城侯),
유선준(劉善峻),
진원장군(鎭遠將軍) 강구아(姜苟兒) 등 268인이 출가하였으며,
사악도사(四岳道士) 여혜통(呂慧通) 등 628인이 출가하였고,
경도(京都)의 남녀인 장자상(張子尙)ㆍ아반(阿潘) 등 391인이 출가하였다.
이에 효명황제는 몸소 여러 관료들과 함께 출가하여,
머리를 깎은 이들을 위해서 필요한 물자를 보시하여 공양하였다.
그리고 무려 한 달 만에 열 개의 사찰을 건립했는데,
성(城) 밖에 일곱 사찰,
성 안에 세 사찰을 건립했다.
성 밖의 일곱 사찰에는 비구스님을 안거케 하고,
성 안의 세 사찰에는 비구니스님을 안거케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漢) 명제(明帝)의 『법본내전(法本內傳)』에서 말한 것과 같다.
● 가섭마등의 금광명경 강의와 전쟁 예방의 신이
1) 가섭마등(迦葉摩騰)
사문 가섭마등은 중인도(中印度) 사람이다.
바라문 종족으로 어려서부터 모든 일을 민첩하게 깨달았고 모습이 위풍당당했으며,
폭넓게 배우고 들은 것이 많았다.
그리고 특히 경률(經律)에 밝았으며,
힘써 깊고 정밀하게 연구하고,
널리 문장을 따라 심도 있게 이치를 분석하여 매일 새로운 이치를 신이(神異)하게 드러냈다.
일찍이 서인도(西印度)에 갔었는데,
한 소국(小國)에서 마등(摩騰)을 초청하여,
『금광명경(金光明經)』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웃 나라에서 군대[師] 를 일으켜 국경을 넘어오려 하였는데,
장애되는 일이 발생하여 군사들이 앞으로 전진 할 수가 없었다.
이에 그 나라의 군사들이 ‘신이(神異)한 술법이 있어서 그러한 것인가?’라고 의심하여
남몰래 첩자를 보내 엿보게 하였으나,
다만 군신(君臣)들이 편안하게 앉아 대승경(大乘經)의
명지신왕(明地神王)이 호국(護國)하는 법(法)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함께 듣고 있을 뿐이었다.
이에 그 나라는 이러한 신기한 영험을 보고 나서 화해를 청하고,
불법(佛法)을 구하게 되었다.
● 기본 경전 사십이장경의 전래 배경
바로 그때 채음(蔡愔) 등이 은근히 마등[騰] 을 초청하니,
마등은 마침내 채음 등과 함께 와서 낙양(洛陽)에서 효명황제를 알현[見] 하였다.
그때가 바로 영평(永平) 10년(67),
세차(歲次)는 정묘(丁卯)였다.
그리고 백마사(白馬寺)에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1권을 번역했다.
이 경전은 본래 외국의 경(經)을 초역[抄] 한 것으로,
마등법사도 “큰 가르침이 처음 전해지면 사람들은 깊이 믿지 않으므로,
그 미묘한 견해는 쌓아 둔 채 대부분 다 번역하지 않고,
우선 경의 요점만 뽑아 번역하여 시속(時俗)을 인도한다”라고 말했다.
마등은 뒤에 낙양(洛陽)에서,
입적하였다.
[img2-49]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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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축법란(竺法蘭)
사문 축법란은 중인도(中印度)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깨달음의 근기[機] 가 크고,
인품이 맑고 아름다우며,
자애로움이 크고 넓었다.
선(禪)에 매우 통달했고 비니(毘尼:律)에 대해서도 그 미묘함을 궁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외우는 경(經)만 해도 백여 만 구절이나 되었으며,
배우는 무리도 천여 명에 이르렀다.
거처함[居] 에 있어서도 편안함을 구하지 않았고 항상 널리 이롭게 할 것을 생각했으며,
계율을 지키는 모습은 준엄하여 대중들이 감히 넘볼 수조차 없었다.
채음[愔] 이 초청을 하자,
곧바로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나 국왕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남몰래 가섭마등[騰] 과 함께 샛길로 나중에 도착했다.
한(漢) 명제(明帝) 때 최초로 가섭마등과 함께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번역했고,
가섭마등이 입적한 뒤에 축법란은 영평(永平) 11년(68) 세차 무진(戊辰)부터,
13년(70) 세차 경오(庚午)에 이르기까지,
혼자 『불본행경(佛本行經)』5권ㆍ『십지단결경(十地斷結經)』4권ㆍ『법해장경(法海藏經)』3권ㆍ『불본생경(佛本生經)』2권ㆍ『이백육십계합이(二百六十戒合異)』2권 등 모두 5부 16권을 번역했다.
처음에 무제(武帝)가 곤명지(昆明池)6) 를 파다가 검은 재[灰] 를 얻자,
동방삭(東方朔)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동방삭이 말했다.
“서역(西域)의 호인(胡人)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법란이 도착하자 찾아가 물으니,
법란이 말했다.
“이것은 괴겁[劫]
때의 재입니다.”
또 우전왕(優塡王)이 전단(旃檀)나무로 조성한 불상[像] 을 모시고 낙양에 도착하니,
효명황제가 즉시 칙령(勅令)으로 형상을 그리게 하여 공양하게 하였다.
3) 지루가참(支婁迦讖)
사문 지루가참은 월지국(月支國) 사람이다.
품행이 매우 순수하고 도량이 넓고 영민하였으며,
법과 계율을 잘 지니고 여러 경전들을 암송했다.
그리고 뜻이 불법을 널리 펴는 데 있었기 때문에,
여러 지방을 유행[遊] 하면서 중생을 교화했다.
환제(桓帝) 건화(建和) 원년(元年:147) 세차 정해(丁亥)부터,
영제(靈帝) 중평(中平) 3년(186) 세차 병인(丙寅)까지,
낙양에서 『아촉불국경(阿閦佛國經)』2권ㆍ『대집경(大集經)』27권ㆍ『반야도행품경(般若道行品經)』10권ㆍ『수릉엄경(首楞嚴經)』2권ㆍ『둔진다라니경(屯眞陁羅尼經)』2권ㆍ『아사세왕경(阿闍世王經)』2권ㆍ『무량청정경(無量淸淨經)』2권ㆍ『패본경(孛本經)2권ㆍ『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2권ㆍ『고품유일설반야경(古品遺日說般若經)』1권ㆍ『보적경(寶積經)』1권ㆍ『문서경(問署經)』1권ㆍ『범반니원경(梵般泥洹經)』1권ㆍ『아사세왕문오역경(阿闍世王問五逆經)』1권ㆍ『도사경(兜沙經)』1권ㆍ『내장백품경(內藏百品經)』1권ㆍ『대방편보은경(大方便報恩經)』1권ㆍ『광명삼매경(光明三昧經)』1권ㆍ『선경(禪經)』1권ㆍ『잡비유경(雜譬喩經)』1권ㆍ『아육왕태자괴목인연경(阿育王太子壞目因緣經)』1권 등 모두 21부 63권을 번역했다.
그리고 본지(本旨)를 자세히 깨닫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군말을 덧붙이지 않았으니,
법요(法要)를 잘 펴고 도(道)를 넓힌 대사(大士)라고 말할 만했다.
번역할 때에는 하남(河南)의 청신사(淸信士) 맹복(孟福),
장련(張蓮) 등이 필수(筆受)했다.
4) 안세고(安世高)
사문 안청(安淸)의 자(字)는 세고(世高)이고,
안식국(安息國)의 태자였다.
부왕(父王)이 죽자 나라를 숙부에게 양보하고 출가하여 여러 지방을 유행[遊] 했다.
한(漢) 환제(桓帝) 건화(建和) 2년(148)에 낙양에 왔는데,
얼마 되지 않아 중국말을 매우 잘하게 되었고,
처음 스스로 전생에 출가했을 때의 일을 말하였다.
어떤 한 도반[同學] 이 있었는데,
그는 성품이 화를 잘 내는 편이었다.
이에 안세고[高] 가 말했다.
“그대는 이런 까닭에 나쁜 모습의 과보를 받을 텐데,
나는 반드시 그대를 제도할 것이다.”
그리고는 서로 헤어지면서 말하였다.
“나는 광주(廣州)로 가서 전생[宿] 의 빚을 갚으리라.”
이윽고 광주에 도착하였는데,
길모퉁이에서 만난 소년이 칼을 빼어들고 안세고에게 덤벼들었다.
안세고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일부러 전생의 빚을 갚으러 왔을 뿐이다.”
그리고는 드디어 목을 빼고 칼을 받았다.
이후에 다시 환생하였는데 그가 바로 안세고의 몸이고,
경전[經]
번역을 예전처럼 하게 되었다.
오랜 뒤에 말하였다.
“옛날의 도반을 제도해야겠다.”
그리고는 마침내 걸어서 공정호(䣏亭湖)의 사당[廟] 에 도착했는데,
묘신(廟神)이 준엄하고 무서워서 뱃사람들은 묘신에게 기도하고 복종하며 빌곤 하였다.
묘신이 안세고를 불러 말했다.
“옛날에 그대와 함께 공부했었는데,
이제 목숨이 아침에 다할지 저녁에 다할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이 추악한 모습이 강호(江湖)를 더럽힐까 두려우니 마땅히 산서(山西)의 연못 속에서 죽으리라.
또 지옥에 떨어질 것이 두려워 비단 천 필과 온갖 보물들을 마련했으니,
탑(塔)을 세워주길 바란다.
그리고 추악한 모습이라도 드러내고 싶지만,
뭇사람들이 놀랄까봐 두렵다.”
안세고가 말하였다.
“단지 모습을 드러내는 것뿐이니,
너무 겁먹지7) 말라.”
이에 묘신[神] 이 마침내 머리를 드러냈는데,
바로 이무기[大蟒] 였다.
안세고는 이무기를 향하여 범어[胡語] 로 그를 위해서 찬패(讚唄)를 해주니,
이무기가 슬피 울면서 물러갔다.
안세고는 그때 예장(豫章)으로 가서 사찰을 건립했는데,
처음 사찰의 터를 닦기 시작한 때에 한 소년이 안세고의 앞에 나타나 주문을 외워 소원을 빌고 나서 홀연히 사라졌다.
안세고가 말하였다.
“그가 추악한 모습에서 벗어났구나.”
나중에 사람들이 산서(山西)의 연못 속에서 죽은 이무기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머리에서 꼬리까지 몇 리나 되었다.
지금의 심양군(潯陽郡)에 있는 사촌(蛇村)이 바로 그 마을이다.
안세고는 또 광주(廣州)로 가서 전생에 자기를 해친 소년을 찾아보니,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래서 함께 전생의 인연[宿緣] 을 이야기했다.
“아직도 남은 과보가 있으니,
마땅히 회계(會稽) 땅으로 가서 남은 과보를 마치자.”
그래서 가는 도중에 안세고를 따라 시장 속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마침 난리가 나서 서로 때리다가 잘못하여 안세고의 머리를 치니,
그 자리에서 죽었다.
여러 기록들의 서문을 찾아보면 안세고의 일이 여기저기 있지만,
신이[神] 한 자취는 알기 어렵고,
보고 들은 것도 다르다.
환제(桓帝) 건화(建和)8) 2년(148) 세차(歲次) 무자(戊子)에서부터,
영제(靈帝) 건녕(建寧) 3년(170) 세차 경술(庚戌)에 이르기까지,
『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7권,
혹은 6권ㆍ『법구경(法句經)』4권ㆍ『대승위의경(大僧威儀經)』4권ㆍ『오십교계경(五十挍計經)』2권ㆍ『잡사십사편경(雜四十四篇經)』2권ㆍ『칠처삼관경(七處三觀經)2권ㆍ『십보경(十報經)』2권ㆍ『대도지경(大道地經)』2권ㆍ『도의발행경(道意發行經)』2권ㆍ『선경(禪經)』2권ㆍ『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2권ㆍ『무량수경(無量壽經)』2권ㆍ『음지입경(陰持入經)』1권ㆍ『백육십품경(百六十品經)』1권ㆍ『대십이문경(大十二門經)』1권ㆍ『소십이문경(小十二門經)』1권ㆍ『인본욕생경(人本欲生經)』1권ㆍ『아비담오법경(阿毗曇五法經)』1권ㆍ『칠법경(七法經)』1권ㆍ『보법의경(普法義經)』1권ㆍ『누분포경(漏分布經)』1권ㆍ『사제경(四諦經)』1권ㆍ『구횡경(九橫經)』1권ㆍ『팔정도경(八正道經)』1권ㆍ『대안반경(大安般經)』1권ㆍ『사유요략경(思惟要略經)』1권ㆍ『십이인연경(十二因緣經)』1권ㆍ『오음유경(五陰喩經)』1권ㆍ『전법륜경(轉法輪經)』1권ㆍ『유섭경(流攝經)』1권ㆍ『시법비법경(是法非法經)』1권ㆍ『법수진경(法受塵經)』1권ㆍ『십사의경(十四意經)』1권ㆍ『본상의치경(本相猗致經)』1권ㆍ『아비담구십팔결경(阿毗曇九十八結經)』1권ㆍ『선행법상경(禪行法想經)』1권ㆍ『선행삼십칠품경(禪行三十七品經)』1권ㆍ『난제가라월경(難提迦羅越經)』1권ㆍ『독부장자경(獨富長者經)』1권ㆍ『장자오뇌삼처경(長者懊惱三處經』1권ㆍ『유기장자회과경(由起長者悔過經)』1권ㆍ『불위나구설근숙경(佛爲那拘說根熟經)』1권ㆍ『장자형제예불경(長者兄弟詣佛經)』1권ㆍ『불신력구장자자경(佛神力救長者子經)』1권ㆍ『아나빈기화칠자경(阿那邠祁化七子經)』1권ㆍ『십지거사팔성인경(十支居士八城人經)』1권ㆍ『무외리차백아난경(無畏離車白阿難經)』1권ㆍ『수주원경(受呪願經)』1권ㆍ『장자가제경(長者子制經)』1권ㆍ『욱가거사견불문법성오경(郁伽居士見佛聞法醒悟經)』1권ㆍ『득비상관경(得非常觀經)』1권ㆍ『사두간경(舍頭諫經)』1권ㆍ『출가인연경(出家因緣經)』1권ㆍ『불도전다라아출가경(佛度栴陁羅兒出家經)』1권ㆍ『순타사미경(純陁沙彌經)』1권ㆍ『외도출가경(外道出家經)』1권ㆍ『정진사념처경(精進四念處經)』1권ㆍ『부모은난보경(父母恩難報經)』1권ㆍ『선사만족경(禪思滿足經)』1권ㆍ『수식사경(數息事經)』1권ㆍ『선법경(禪法經)』1권ㆍ『선비요경(禪秘要經)』1권ㆍ『세간언미색경(世間言美色經)』1권ㆍ『일체행불항안주경(一切行不恒安住經)』1권ㆍ『인수신입음경(人受身入陰經)』1권ㆍ『다도견중생경(多倒見衆生經)』1권ㆍ『인신사백사병경(人身四百四病經)』1권ㆍ『인병의불능치경(人病醫不能治經)』1권ㆍ『분별선악소기경(分別善惡所起經)』1권ㆍ『작독수복생경(斫毒樹復生經)』1권ㆍ『범계죄보경중경(犯戒罪報輕重經)』ㆍ『선정방편차제법경(禪定方便次第法經)』1권ㆍ『아련야습선법경(阿練若習禪法經)』1권ㆍ『사백삼매명경(四百三昧名經)』1권ㆍ『자서삼매경(自誓三昧經)』1권ㆍ『유리왕경(流離王經)』1권ㆍ『온실세욕중승경(溫室洗浴衆僧經)』1권ㆍ『가섭결경(迦葉結經)』1권ㆍ『매의경(罵意經)』1권ㆍ『처처경(處處經)』1권ㆍ『불위빈두바라문설상류경(佛爲頻頭婆羅門說像類經)』1권ㆍ『바라문문불보시득복경(婆羅門問佛布施得福經)』1권ㆍ『불위조마취락주설법경(佛爲調馬聚落主說法經)』1권ㆍ『바라문행경(婆羅門行經)』1권ㆍ『두차바라문논의출가경(頭遮婆羅門論義出家經)』1권ㆍ『불위사화바라문설법오도경(佛爲事火婆羅門說法悟道經)』1권ㆍ『바라문허위경(婆羅門虛僞經)』1권ㆍ『불화대흥바라문출가경(佛化大興婆羅門出家經)』1권ㆍ『불위아지라가섭설자타작고경(佛爲阿支羅迦葉說自他作苦經)』1권ㆍ『바라문자명종애념불리경(婆羅門子命終愛念不離經)』1권ㆍ『사타바라문출가득도경(四吒婆羅門出家得道經)』1권ㆍ『불위교만바라문설게경(佛爲憍慢婆羅門說偈經)』1권ㆍ『바라문복백경(婆羅門服白經)』1권ㆍ『바라문문세존장래세유기불경(婆羅門問世尊將來世有幾佛經)』1권ㆍ『바라문피사경(婆羅門避死經)』1권ㆍ『불위바라문설경전경(佛爲婆羅門說耕田經)』1권ㆍ『칠노바라문청위제자경(七老婆羅門請爲弟子經)』1권ㆍ『바라문통달경론경(婆羅門通達經論經)』1권ㆍ『불복나형자경(佛覆裸形子經)』1권ㆍ『바라문해지중술경(婆羅門解知衆術經)』1권ㆍ『불위바라문설사법경(佛爲婆羅門說四法經)』1권ㆍ『불위연소바라문설지선불선경(佛爲年少婆羅門說知善不善經)』1권ㆍ『여환삼매경(如幻三昧經)』1권ㆍ『안반경(安般經)』1권ㆍ『내장경(內藏經)』1권ㆍ『오문선요용법경(五門禪要用法經)』1권ㆍ『수유경(水喩經)』1권ㆍ『부목비유경(浮木譬喩經)』1권ㆍ『별유경(鼈喩經)』1권ㆍ『제바달생신입지옥경(提婆達生身入地獄經)』1권ㆍ『마나기여인비불생신입지옥경(摩那祇女人誹佛生身入地獄經)』1권ㆍ『귀문목련경(鬼問目連經)』1권ㆍ『십팔지옥경(十八地獄經)』1권ㆍ『지옥죄인중고경(地獄罪人衆苦經)』1권ㆍ『지옥보응경(地獄報應經)』1권ㆍ『목련견중생신모여전경(目連見衆生身毛如箭經)』1권ㆍ『마하연정진도중죄보품경(摩訶衍精進度中罪報品經)』1권ㆍ『존자박구라경(尊者薄拘羅經)』1권ㆍ『아난문사불길흉경(阿難問事佛吉凶經)』1권ㆍ『가전연무상경(迦栴延無常經)』1권ㆍ『당래변멸경(當來變滅經)』1권ㆍ『태자묘백경(太子墓魄經)』1권ㆍ『사불가득경(四不可得經)』1권ㆍ『견심정의경(堅心正意經)』1권ㆍ『분명죄복경(分明罪福經)』1권ㆍ『다증도장경(多增道章經)』1권ㆍ『내녀기역경(奈女祇域經)』1권ㆍ『금색녀경(金色女經)』1권ㆍ『마등녀경(摩鄧女經)』1권ㆍ『전세쟁녀경(前世爭女經)』1권ㆍ『승사승기경(承事勝己經)』1권ㆍ『회과법경(悔過法經)』1권ㆍ『사리불회과경(舍利弗悔過經)』1권ㆍ『태자몽경(太子夢經)』1권ㆍ『소반니원경(小般泥洹經)』1권ㆍ『자인불살경(慈仁不殺經)』1권ㆍ『아난동학경(阿難同學經)』1권ㆍ『상인탈적난경(商人脫賊難經)』1권ㆍ『과거탄금인경(過去彈琴人經)』1권ㆍ『시가라월육향배경(尸迦羅越六向拜經)』1권ㆍ『세간강도보시경(世間强盜布施經)』1권ㆍ『상인자작불사경(商人子作佛事經)』1권ㆍ『주적경(呪賊經)』1권ㆍ『졸봉적결의대주경(卒逢賊結衣帶呪經)』1권ㆍ『범천예바라문강당경(梵天詣婆羅門講堂經)』1권ㆍ『오음성패경(五陰成敗經)』1권ㆍ『팔광경(八光經)』1권ㆍ『오전투인경(五戰鬪人經)』1권ㆍ『오법경(五法經)』1권ㆍ『오행경(五行經)』1권ㆍ『삼독경(三毒經)』1권ㆍ『아함정행경(阿含正行經)』1권ㆍ『양시난우경(良時難遇經)』1권ㆍ『구리뇌옥경(求離牢獄經)』1권ㆍ『연화녀경(蓮華女經)』1권ㆍ『고모상일자경(孤母喪一子經)』1권ㆍ『석유이인상애경경(昔有二人相愛敬經)』1권ㆍ『주음지입경(住陰持入經)』1권ㆍ『경면왕경(鏡面王經)』1권ㆍ『자명과경(子命過經)』1권ㆍ『건타국왕경(健陁國王經)』1권ㆍ『탄보녀경(歎寶女經)』1권ㆍ『대가섭우니건자경(大迦葉遇尼乾子經)』1권ㆍ『정재경(正齋經)』1권ㆍ『아나율사유목련신력경(阿那律思惟目連神力經)』1권ㆍ『보적삼매문수사리보살문법신경(寶積三昧文殊師利菩薩問法身經)』1권ㆍ『사리불문보녀경(舍利弗問寶女經)』1권ㆍ『월등삼매경(月燈三昧經)』1권ㆍ『아난혹경(阿難惑經)』1권ㆍ『불인삼매경(佛印三昧經)』1권ㆍ『가섭힐아난경(迦葉詰阿難經)』1권ㆍ『대승방등요혜경(大乘方等要慧經)』1권ㆍ『공정천감응삼매경(空淨天感應三昧經)』1권ㆍ『정리유죄경(情離有罪經)』1권ㆍ『약왕약상보살관경(藥王藥上菩薩觀經)』1권ㆍ『의결율(義決律)』1권 등 모두 176부 197권을 번역했다.
5) 축불삭(竺佛朔)
사문 축불삭은 인도(印度) 사람이다.
타고난 성품이 총명하고 민첩했으며,
학문을 널리 섭렵했고 재능이 많았다.
영제(靈帝) 가평(嘉平) 원년(元年:172) 세차 임자(壬子)에 낙양(洛陽)에서,
『도행경(道行經)』1권을 번역했다.
그리고 광화(光和) 6년(183) 세차 계해(癸亥)에 이르러서는,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2권을 번역했다.
그리고 지루가참[支讖] 이 번역하고,
맹복(孟福)ㆍ장련(張連)이 필수(筆受)한 경전들을 번잡한 문장은 빼고 본질을 살리는 필삭 작업을 했으니,
경전의 취지를 깊이 증득했기 때문이었다.
6) 안현(安玄)
우바새(優婆塞) 도위(都尉)9) 안현은 또한 안후기도위(安侯騎都尉)라고도 하는데,
안식국(安息國) 사람이다.
올곧고 지조가 있으며 타고난 성품이 결백하고,
이치를 깊이 알고 널리 여러 경전을 외웠다.
아울러 그윽한 뜻 또한 통달했다.
영제(靈帝) 광화(光和) 4년(181) 세차 신유(辛酉)에 낙양(洛陽)에서,
『법경경(法鏡經)』2권ㆍ『단십이인연경(斷十二因緣經)』1권을 번역했는데,
엄불조(嚴佛調)가 필수(筆受)10) 했다.
또 바른 음(音)을 모두 터득하여,
경전의 미묘한 뜻을 온전히 드러내었다.
완숙한 솜씨의 아름다움을 그 사람의 기술[述] 로 인하여 볼 수 있다.
7) 지요(支曜)
사문 지요는 서역(西域) 사람이다.
뭇 경전을 널리 통달하여 그윽하고 미묘한 이치를 잘 알았으며,
경락(京洛:임금이 사는 宮城)에 간간히 그 풍채(風彩)를 나타내었다.
영제(靈帝) 중평(中平) 2년(185) 세차 을축(乙丑)에 낙양에서,『성구광명경(成具光明經)』2권ㆍ『소본기경(小本起經)』2권ㆍ『뇌타화라경(賴吒和羅經)』1권ㆍ『마유팔태경(馬有八態經)』1권ㆍ『수지문불십사사경(首至問佛十四事經)』1권ㆍ『문성십이인연경(聞城十二因緣經)』1권ㆍ『타락우바새경(墮落優婆塞經)』1권ㆍ『소도지경(小道地經)』1권ㆍ『마유삼상경(馬有三相經)』1권ㆍ『아나율팔념경(阿那律八念經)』1권ㆍ『마하마야경(摩訶摩耶經)』1권 등 모두 11부 13권을 번역했다.
거기에 사용한 말은 진리에 나아가도록 했으며,
아름답게 꾸미는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8) 강거(康巨)
사문 강거는 서역(西域) 사람이다.
항상 유행[遊] 하면서 교화하는 데 마음을 두되,
그 뜻은 경전을 널리 펴는 데 있었다.
영제(靈帝) 중평(中平) 4년(187) 세차 정묘(丁卯)에 낙양에서,
『문지옥사경(問地獄事經)』1권을 번역했다.
9) 엄불조(嚴佛調)
청신사(淸信士) 엄불조는 임회(臨淮)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총명하고 민첩했으며,
학문을 좋아했다.
안현(安玄)과 함께 번역했고,
범어[梵言] 에 능통했다.
영제 중평(中平) 5년(188) 세차 무진(戊辰)에 낙양에서,
『고유마힐경(古維摩詰經)』1권ㆍ『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2권ㆍ『혜상보살문대선권경(慧上菩薩問大善權經)』2권ㆍ『사의경(思意經)』2권ㆍ『내육바라밀경(內六波羅蜜經)』1권ㆍ『가섭힐아난경(迦葉詰阿難經)』1권ㆍ『십혜경(十慧經)』1권 등 모두 7부 10권을 번역했다.
또 이치대로 음(音)을 바르게 터득하여,
경의 미묘한 뜻을 온전히 드러내었다.
그런 까닭에 안현(安玄)이 말하기를 “엄불조[佛調] 가 번역한 경(經)은 간략하면서도 번거롭지 않은 데 중점을 두었는데,
그것이 교묘하다”고 하였다.
10) 강맹상(康孟詳)
사문 강맹상은 서역(西域) 사람이다.
지혜와 학문으로 이름이 있었다.
헌제(獻帝) 흥평(興平) 원년(194) 세차 갑술(甲戌)부터,
건안(建安) 4년(199) 세차 기묘(己卯)까지,
낙양에서 『태자본기서응경(太子本起瑞應經)』2권ㆍ『흥기행경(興起行經)』2권ㆍ『범망경(梵網經)』2권ㆍ『사리불목련유사구경(舍利弗目連遊四衢經)』1권ㆍ『보복경(報福經)』1권ㆍ『사제경(四諦經)』1권 등 모두 6부 9권을 번역했는데,
공로나 업적이 막힘없이 흘러 깊은 이치를 드날리기에 충분했다.
11) 축대력(竺大力)
사문 축대력은 서역 사람이다.
다정하고 먼 곳까지 유행하되,
험준하고 어려운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도[道] 를 넓히는 일에 있어서는 하루 종일이라도 피곤하게 여기지 않았다.
헌제(獻帝) 건안(建安) 2년(197) 세차 정축(丁丑)에 낙양에서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2권을 번역하였는데,
번역한 것을 강맹상(康孟詳)이 다듬었다.
12) 담과(曇果)
사문 담과는 서역 사람이다.
학문은 내외(內外)를 섭렵했고 지혜는 진속(眞俗)11) 을 통달했다.
가비라위국(迦毘羅衛國)에서 『중본기경(中本起經)』을 얻어 그것을 가지고 낙양으로 왔다.
헌제(獻帝) 건안(建安) 12년(207) 세차 정해(丁亥)년에 『중본기경(中本起經)』2권을 번역하였는데,
번역한 것을 강맹상이 받아썼다.
13) 실역경(失譯經)
123부 148권은 번역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이 인데,
고구이록(古舊二錄:衆經目錄ㆍ法經錄)ㆍ도안(道安)의 『실역경록[失譯] 』ㆍ승우(僧祐)의 『출삼장기집[三藏記] 』ㆍ비장방(費長房)의 『삼보록(三寶錄)』에 나와 있고,
아울러 『한록(漢錄)』 뒤에 기록되어 있다.
비록 번역한 사람을 알 수 없는 경이라도 그것이 정경(正經)이면,
범문(梵文)이 진실로 진리(眞理)에 합치되는가를 비교하여,
『구록(舊錄)』에 의지해서 『한록』의 뒤에 덧붙여 수록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다.
『대방편보은경(大方便報恩經)』7권ㆍ『분별공덕경(分別功德經)』5권ㆍ『범본경(梵本經)』4권ㆍ『니원후천세중변기경(泥洹後千歲中變記經)』4권ㆍ『합도신족경(合道神足經)』4권ㆍ『여래성기경(如來性起經)』2권ㆍ『제경불명(諸經佛名)』2권ㆍ『구비유경(舊譬喩經)』2권ㆍ『잡비유경(雜譬喩經)』2권ㆍ『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1권ㆍ『용종존국변화경(龍種尊國變化經)』1권ㆍ『과거향연화불세계경(過去香蓮華佛世界經)』1권ㆍ『견목우자시도경(見牧牛者示道經)』1권ㆍ『작불형상경(作佛形像經)』1권ㆍ『삼천불명경(三千佛名經)』1권ㆍ『천불인연경(千佛因緣經)』1권ㆍ『오십삼불명경(五十三佛名經)』1권ㆍ『팔부불명경(八部佛名經)』1권ㆍ『시방불명경(十方佛名經)』1권ㆍ『현겁천불명경(賢劫千佛名經)』1권ㆍ『칭양백칠십불명경(稱揚百七十佛名經)』1권ㆍ『남방불명경(南方佛名經)』1권ㆍ『멸죄득복불명경(滅罪得福佛名經)』ㆍ『관세음소설행법경(觀世音所說行法經)』1권ㆍ『미륵위여신경(彌勒爲女身經)』1권ㆍ『적조의소문경(寂調意所問經)』1권ㆍ『살타파륜보살구심반야도상경(薩陁波崙菩薩求深般若圖像經)』1권ㆍ『보살생지경(菩薩生地經)』1권ㆍ『보살소생지경(菩薩所生地經)』1권ㆍ『보살수계법경(菩薩受戒法經)』1권ㆍ『수보살계차제십법(受菩薩戒次第十法)』1권ㆍ『보살참회법(菩薩懺悔法)』1권ㆍ『초발의보살상주야육시행오사법(初發意菩薩常晝夜六時行五事法)』1권ㆍ『육보살명경(六菩薩名經)』1권ㆍ『가섭부불니원경(迦葉赴佛泥洹經)』1권ㆍ『선패비구경(善唄比丘經)』1권ㆍ『승명수사행경(僧名數事行經)』1권ㆍ『비구제금율(比丘諸禁律)』1권ㆍ『마하승기율비구요집(摩訶僧祇律比丘要集)』1권ㆍ『우바리문불경(優波離問佛經)』1권ㆍ『사미위의(沙彌威儀)』1권ㆍ『사미십계경(沙彌十戒經)』1권ㆍ『비구니십계경(比丘尼十戒經)』1권ㆍ『수십선계경(受十善戒經)』1권ㆍ『사미니계(沙彌尼戒)』1권ㆍ『현자오계경(賢者五戒經)』1권ㆍ『우바새위의경(優婆塞威儀經)』1권ㆍ『사천왕경(四天王經)』1권ㆍ『마요란경(魔嬈乱經)』1권ㆍ『정생왕인연경(頂生王因緣經)』1권ㆍ『행단바라밀경(行檀波羅蜜經)』1권ㆍ『공덕장엄왕팔만사천세청불경(功德莊嚴王八萬四千歲請佛經)』1권ㆍ『마조왕경(魔調王經)』1권ㆍ『회자경(誨子經)』1권ㆍ『교자경(敎子經)』1권ㆍ『복자경(福子經)』1권ㆍ『소아문법즉해경(小兒聞法卽解經)』1권ㆍ『보살수행경(菩薩修行經)』1권ㆍ『장자현수경(長者賢首經)』1권ㆍ『장자명종무자부촉경(長者命終無子付属經)』1권ㆍ『질다장자청비구경(質多長者請比丘經)』1권ㆍ『선덕바라문구사리경(善德婆羅門求舍利經)』1권ㆍ『외도유질다장자경(外道誘質多長者經)』1권ㆍ『무해범지집지경(無害梵志執志經)』1권ㆍ『범지피사경(梵志避死經)』1권ㆍ『범지상녀경(梵志喪女經)』1권ㆍ『범지관무상득해탈경(梵志觀無常得解脫經)』 1권ㆍ『빈자득재발광경(貧子得財發狂經)』1권ㆍ『삭구설주경(%(犭,樂)狗齧主經)』 1권ㆍ『거사물고위부비충경(居士物故爲婦鼻蟲經)』1권ㆍ『철성니리경(鐵城泥犁經)』1권ㆍ『니리경(泥犁經)』1권ㆍ『근고니리경(勤苦泥犁經)』1권ㆍ『지옥경(地獄經)』1권ㆍ『염왕오천사자경(鹽王五天使者經)』1권ㆍ『적골경(積骨經)』1권ㆍ『고음경(苦陰經)』1권ㆍ『지재경(持齋經)』1권ㆍ『해팔덕경(海八德經)』1권ㆍ『적지과경(寂志果經)』1권ㆍ『인홍법경(人弘法經)』1권ㆍ『미증유경(未曾有經)』1권ㆍ『화엄영락경(華嚴瓔珞經)』1권ㆍ『관세루탄경(觀世樓炭經)』1권ㆍ『반야득경(般若得經)』1권ㆍ『유일잡난경(惟日雜難經)』1권ㆍ『내신관장경(內身觀章經)』1권ㆍ『마하찰두경(摩訶刹頭經)』1권ㆍ『청정법행경(淸淨法行經)』1권ㆍ『금강청정경(金剛淸淨經)』1권ㆍ『정제업장경(淨除業障經)』1권ㆍ『마하연보엄경(摩訶衍寶嚴經)』1권ㆍ『십주비바사경(十住毘婆沙經)』1권ㆍ『불유일마니보경(佛遺日摩尼寶經)』1권ㆍ『전여신보살경(轉女身菩薩經)』1권ㆍ『수지불명불타악경(受持佛名不墮惡經)』1권ㆍ『칠보경(七寶經)』1권ㆍ『십이인연장경(十二因緣章經)』1권ㆍ『사문위십이두타경(沙門爲十二頭陁經)』1권ㆍ『삼십이상인연경(三十二相因緣經)』1권ㆍ『삼십칠품경(三十七品經)』1권ㆍ『반주삼매염불장경(般舟三昧念佛章經)』1권ㆍ『유가삼마사경(庾伽三磨斯經)』1권ㆍ『선요가욕경(禪要呵欲經)』1권ㆍ『수하비경(須河譬經)』1권ㆍ『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1권ㆍ『비유경(譬喩經)』1권ㆍ『범음게본경(梵音偈本經)』1권ㆍ『아미타불게경(阿彌陁佛偈經)』1권ㆍ『후출아미타불게(後出阿彌陁佛偈)』1권ㆍ『찬칠불게(讚七佛偈)』1권ㆍ『달화니백구(怛惒尼百句)』1권ㆍ『오언영송본기(五言詠頌本起)』1권ㆍ『도행품제경범음해(道行品諸經梵音解)』1권ㆍ『반야바라밀신주경(般若波羅蜜神呪經)』1권ㆍ『칠불소결마유술주(七佛所結麻油述呪)』1권ㆍ『환사파타신주(幻師波陁神呪)』1권ㆍ『오룡주독경(五龍呪毒經)』1권ㆍ『취혈기신주(取血氣神呪)』1권ㆍ『주우치주(呪齲齒呪)』1권ㆍ『주아통주(呪牙痛呪)』1권ㆍ『주안통주(呪眼痛呪)』1권ㆍ『주적법용(呪賊法用)』1권ㆍ『칠불안택신주(七佛安宅神呪)』1권ㆍ『안택주법(安宅呪法)』1권 등이다.
2.
위조씨(魏曺氏) 시대
위조씨(魏曹氏)는 도읍을 낙양(洛陽)에 처음 정했고,
뒷날 허창(許昌)에 도읍을 정했다.
1) 담가가라(曇柯迦羅)
사문 담가가라는 중국말로,
법시(法時)라고 한다.
인도(印度)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민첩하고 모습이 뛰어났으며,
글을 한번만 읽어도 글의 이치를 다 통달했다.
사위타(四圍陁)12) 와 오명론(五明論)13) 을 잘 알았고,
도참(圖讖:장래의 길흉을 예언하는 것)과 운수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해박했다.
이에 스스로 세상에서 자기보다 더 뛰어난 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찍이 승방(僧坊)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법승비담심론(法勝毗曇心論)』을 발견하고서 은근히 살폈다.
그러나 그 취지[旨趣] 를 알 수 없자,
깊이 탄식하여 말했다.
“불법(佛法)이야말로 가장 심오한 법이다.”
그리고 곧바로 출가하여,
대소승(大小乘)의 경전(經典)과 모든 비니(毘尼:戒律의 총칭)를 외웠다.
문제(文帝) 황초(黃初) 3년(222) 세차 임인(壬寅)에 허창[許] 과 낙양을 돌아다니며 교화하다가,
위(魏)나라 국경에서 승려의 무리들이 전혀 율의[律] 와 규범을 지키지 않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제(齊) 왕방(王芳) 가평(嘉平) 2년(250) 세차 경오(庚午)에 낙양에서,
범승(梵僧)들을 모아 갈마수계(羯磨受戒)하고,
아울러 『승기계본(僧祇戒本)』1권을 번역하였으니,
이것이 중국 계율(戒律)의 시작이다.
2) 강승개(康僧鎧)
사문 강승개는 인도 사람이다.
널리 여러 경전을 배우고 익혀,
심오한 뜻을 명확하게 통달했다.
가평(嘉平) 4년(252) 세차 임신(壬申)에 낙양의 백마사(白馬寺)에서 『욱가장자소문경(郁伽長者所問經)』2권ㆍ『무량수경(無量壽經)』2권을 번역했다.
3) 담제(曇帝)
사문 담제는 안식국(安息國) 사람이다.
율장(律藏)14) 을 바로 배우고 익혀,
심오하고 미묘한 뜻을 올바로 통달했다.
고귀향공(高貴鄕公)15) 정원(正元) 원년(元年:254) 세차 갑술(甲戌)에 낙양에서,
『담무덕갈마(曇無德羯磨)』1권를 번역했다.
4) 백연(白延)
사문 백연은 서역(西域) 사람이다.
재주와 총명함이 세상을 덮을 만했으며,
깊은 이해력은 무리에서 뛰어났다.
고귀향공(高貴鄕公) 감로(甘露) 3년(258) 세차 정축(丁丑:戊寅이라야 맞다)에 낙양의 백마사(白馬寺)에서,
『수릉엄경(首楞嚴經)』2권ㆍ『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2권ㆍ『차수뢰경(叉須賴經)』1권ㆍ『제재환경(除災患經)』1권ㆍ『평등각경(平等覺經)』1권ㆍ『보살수행경(菩薩修行經)』1권 등 모두 6부 8권을 번역했다.
5) 안법현(安法賢)
사문 안법현은 서역 사람이다.
기예(技藝)적인 소질이 매우 뛰어났으며,
지혜와 이해력은 더욱 특출하였다.
석장[錫] 을 짚고 여러 나라를 유행하다가 먼 곳으로부터 중국에 이르러,
『라마가경(羅摩伽經)』 1부3권ㆍ『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1부2권를 번역했다.
3.
오손씨(吳孫氏) 시대
오손씨는 도읍을 무창(武昌)에 처음 정했었고,
뒷날 건업(建業)에 도읍을 정했다.
1) 지겸(支謙)
우바새(優婆塞) 지겸의 자(字)는 공명(恭明)이고,
월지국(月支國) 사람이다.
한(漢)나라 말엽에 낙양을 유행하였다.
지겸은 경전을 널리 열람했고,
모든 기예(技藝)에 능했으며,
여러 나라의 언어에 능통했다.
몸은 호리호리하고 피부는 검고,
얼굴은 야위고 눈은 희며,
눈동자는 황색이었다.
이에 당시 사람들이 말했다.
“지랑(支郞)은 눈동자가 황색이고,
몸은 호리호리하나 지혜주머니이다.”
무열황제(武烈皇帝)가 그 재주와 지혜 때문에 박사(博士)로 임명하여,
동궁(東宮)16) 을 보필하고 인도하도록 하니,
매우 큰 이익이 있게 되었다.
황무(黃武) 2년(223) 세차 계묘(癸卯)부터,
건흥(建興) 2년(253) 세차 계유(癸酉)까지,
옛것을 교정하고 새로 번역한 것이 모두 129부 152권이었다.
그러나 지겸이 번역한 경전은 이치[義旨] 를 깊이 증득한 것이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대명도경(大明度經)』4권ㆍ『선비요경(禪秘要經)』4권ㆍ『아차말보살경(阿差末菩薩經)』4권ㆍ『보살본연집경(菩薩本緣集經)』4권ㆍ『유마힐소설부사의법문경(維摩詰所說不思議法門經)』3권ㆍ『수행방편경(修行方便經)』2권ㆍ『대반니원경(大般泥洹經)』2권ㆍ『서응본기경(瑞應本起經)』2권ㆍ『법경경(法鏡經)』2권ㆍ『소아차말경(小阿差末經)』2권ㆍ『아미타경(阿彌陁經)』2권ㆍ『의족경(義足經)』2권ㆍ『방등수릉엄경(方等首楞嚴經)』2권ㆍ『법구경(法句經)』2권ㆍ『혜인경(慧印經)』1권ㆍ『본업경(本業經)』1권ㆍ『수뢰경(須賴經)』1권ㆍ『범마유경(梵摩渝經)』1권ㆍ『사아말경(私阿末經)』1권ㆍ『미밀지경(微密持經)』1권ㆍ『월명동자경(月明童子經)』1권ㆍ『아난사사경(阿難四事經)』1권ㆍ『차마갈경(差摩竭經)』1권ㆍ『우다라모경(優多羅母經)』1권ㆍ『칠녀경(七女經)』1권ㆍ『욱가장자경(郁伽長者經)』1권ㆍ『팔사경(八師經)』1권ㆍ『석마남본경(釋摩男本經)』1권ㆍ『패초경(孛抄經)』1권ㆍ『노녀경(老女經)』1권ㆍ『재경(齋經)』1권ㆍ『회과법경(悔過法經)』1권ㆍ『현자덕경(賢者德經)』1권ㆍ『불종상소행삼십게경(佛從上所行三十偈經)』1권ㆍ『요본생사경(了本生死經)』1권ㆍ『유명이십게경(惟明二十偈經)』1권ㆍ『용시녀경(龍施女經)』1권ㆍ『녹자경(鹿子經)』1권ㆍ『십이문대방등경(十二門大方等經)』1권ㆍ『뇌타화라경(賴吒和羅經)』1권ㆍ『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1권ㆍ『난용왕경(難龍王經)』1권ㆍ『부자수의경(不自守意經)』1권ㆍ『오음사경(五陰事經)』1권ㆍ『칠지경(七知經)』1권ㆍ『인민구원경(人民求願經)』1권ㆍ『불개해아발범지경(佛開解阿拔梵志經)』1권ㆍ『보해범지성취대비경(寶海梵志成就大悲經)』1권ㆍ『범지자사도패경(梵志子死稻敗經)』1권ㆍ『범지문불사경(梵志問佛師經)』1권ㆍ『항천범지경(降千梵志經)』1권ㆍ『범지경(梵志經)』1권ㆍ『도범지경(度梵志經)』1권ㆍ『외도선거설도경(外道仙居說度經)』1권ㆍ『범지결정경(梵志結淨經)』1권ㆍ『범지문불세간증감경(梵志問佛世間增減經)』1권ㆍ『불위외도수심설이욕경(佛爲外道須深說離欲經)』1권ㆍ『범망육십이견경(梵網六十二見經)』1권ㆍ『아질국왕경(阿質國王經)』1권ㆍ『걸탐왕경(桀貪王經)』1권ㆍ『국왕성취오법구존어세경(國王成就五法久存於世經)』1권ㆍ『유루왕사자동비유경(惟婁王師子潼譬喩經)』1권ㆍ『제법본경(諸法本經)』1권ㆍ『오모자경(五母子經)』1권ㆍ『계소복재경(戒消伏災經)』1권ㆍ『고수경(枯樹經)』1권ㆍ『시아소경(是我所經)』1권ㆍ『감로도경(甘露道經)』1권ㆍ『부정관경(不淨觀經)』1권ㆍ『수상포경(水上泡經)』1권ㆍ『항수계경(恒水戒經)』1권ㆍ『색무상경(色無常經)』1권ㆍ『호구의경(護口意經)』1권ㆍ『수명촉경(壽命促經)』1권ㆍ『법시승경(法施勝經)』1권ㆍ『제누진경(諸漏盡經)』1권ㆍ『수행자경(修行慈經)』1권ㆍ『수마제장자경(須摩提長者經)』1권ㆍ『마조왕경(魔調王經)』1권ㆍ『사원경(四願經)』1권ㆍ『정행품경(淨行品經)』1권ㆍ『금강청정경(金剛淸淨經)』1권ㆍ『유일잡난경(惟日雜難經)』1권ㆍ『불위하리광야귀설법경(佛爲訶利曠野鬼說法經)』1권ㆍ『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阿闍世王女阿術達菩薩經)』1권ㆍ『권진학도경(勸進學道經)』1권ㆍ『패다수하사유십이인연경(貝多樹下思惟十二因緣經)』1권ㆍ『견의경(堅意經)』1권ㆍ『삼품제자경(三品弟子經)』1권ㆍ『마하정진경(摩訶精進經)』1권ㆍ『보살수행경(菩薩修行經)』1권ㆍ『보광보살경(普廣菩薩經)』1권ㆍ『다라니구주경(陁羅尼句呪經)』1권ㆍ『화적다라니주경(華積陁羅尼呪經)』1권ㆍ『팔길상경(八吉祥經)』1권ㆍ『마하반야바라밀주경(摩訶般若波羅蜜呪經)』1권ㆍ『칠불신주경(七佛神呪經)』1권ㆍ『대자무감경(大慈無減經)』1권ㆍ『보녀명삼십이상경(寶女明三十二相經)』1권ㆍ『삼어실수경(三魚失水經)』1권ㆍ『연도속업경(演道俗業經)』1권ㆍ『부장교녀경(不莊校女經)』1권ㆍ『신일경(申日經)』1권ㆍ『손다사치경(孫多邪致經)』1권ㆍ『장자음열경(長者音悅經)』1권ㆍ『흑씨범지경(黑氏梵志經)』1권ㆍ『법률경(法律經)』1권ㆍ『출가공덕경(出家功德經)』1권ㆍ『폐마시목련경(弊魔試目連經)』1권ㆍ『칠루경(七漏經)』1권ㆍ『남달왕경(藍達王經)』1권ㆍ『마녀문불설법득남신경(魔女聞佛說法得男身經)』1권ㆍ『마화작비구경(魔化作比丘經)』1권ㆍ『불이삼거환경(佛以三車喚經)』1권ㆍ『미생원경(未生怨經)』1권ㆍ『불가사왕경(弗加沙王經)』1권ㆍ『수마제녀경(須摩提女經)』1권ㆍ『백유경(百喩經)』1권ㆍ『설산미후경(雪山獼猴經)』1권ㆍ『도탈구자경(度脫㺃子經)』1권ㆍ『제구경(猘㺃經)』1권ㆍ『삼종양마경(三鍾良馬經)』1권ㆍ『치오사경(鵄烏事經)』1권ㆍ『하중초구경(河中草龜經)』1권ㆍ『할별경(瞎鷩經)』1권ㆍ『사종양마경(四種良馬經)』1권ㆍ『응요렵경(鷹鷂獵經)』1권ㆍ『법멸진경(法滅盡經)』1권ㆍ『무모자경(無母子經)』1권 등이다.
아울러 범패삼계성(梵唄三契聲)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지금도 양자강과 회수[淮]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2) 유기난(維祇難)
사문 유기난은 중국말로,
장애(障㝵)라고 한다.
인도(印度) 사람이다.
삼장(三藏)17) 에 통달하고,
4아함[四含] 에 조예가 깊었으며,
유행하면서 교화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았다.
축률염(竺律炎)과 함께 서역(西域)에서 출발하여,
강좌(江左)18) 에 도착했다.
황무(黃武) 3년(224) 세차 갑진(甲辰)에 무창군(武昌郡)에서,
『아차말경(阿差末經)』4권ㆍ『법구집경(法句集經)』2권을 번역했다.
3) 축률염(竺律炎)
사문 축률염은 인도 사람이다.
해행(解行:불교의 이치를 알고 일을 수행하는 일)이 청정하고 고매했으며,
내전ㆍ외전[內外] 에 널리 통달했다.
아울러 유기난(維祇難)과 함께 오(吳)나라의 국경지역까지 유행하였으며,
무열황제(武烈皇帝) 황룡(黃龍) 2년(230) 세차 경술(庚戌)에 양도(楊都)에서,
『범지경(梵志經)』1권ㆍ『불의경(佛醫經)』1권ㆍ『삼마갈경(三摩竭經)』1권을 번역했다.
4) 강승회(康僧會)
사문 강승회는 강거국(康居國) 대승상(大承相)의 큰 아들로서,
대대로 인도(印度)에서 살았다.
학교에 들어가기 이전 어린 나이에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으나,
지극한 효성으로 나라에 소문이 자자했다.
상복을 벗고 불도에 입문했는데,
행실을 닦음이 맑고 고결했다.
또 도량이 넓고 청아했으며,
뜻이 독실했고 학문을 좋아했다.
삼장(三藏)에 통달하고 5명(明)을 꿰뚫었으며,
핵심을 잘 분별하고 문장에도 매우 능통했다.
오나라에 처음으로 불법(佛法)이 전해졌으나,
큰 교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강좌(江左)에 사찰을 건립하고자 하였는데,
마침내 무열황제 적오(赤烏) 4년(241) 세차 신유(辛酉)에,
건강현[建康] 에 석장[杖錫] 을 하고 띠 풀로 집을 지어,
불상을 봉안[設] 하였다.
그리고 불도[道] 를 닦았다.
적오(赤烏) 10년(247) 세차 정묘(丁卯)에 오나라에서 괴이하게 여기어,
유사(有司)가 황제에게 아뢰었다.
이에 황제가 강승회를 불러서 물었다.
“부처에겐 어떤 영험이 있소?”
강승회가 말했다.
“여래(如來)께서 비록 열반에 들어가신 지 천 년이나 되었지만 남기신 사리(舍利)의 신령스러운 광명은 장소에 구분 없이 비추십니다.
이 때문에 아육왕[育王] 도 팔만 사천 개의 사리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황제가 말했다.
“만약 사리(舍利)를 얻는다면 마땅히 탑을 세우겠지만 그것이 거짓이라면 국법대로 형벌을 내리겠소.”
이에 강승회가 은근히 스무하루 동안 기도하여 사리를 얻었는데,
5색(色)이 하늘로 솟구치고 광명 속에서 불이 나와 큰 연꽃을 만들어 궁전을 비추었다.
황제가 손수 사리병을 잡고 구리쟁반 위에 쏟아 부으니 사리가 구리쟁반에 부딪히는 즉시 구리쟁반이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온 조정의 여러 신하들이 놀라서 숙연해 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또 사리를 무쇠로 만든 다듬잇돌 위에 놓고 남다르게 힘이 센 사람[力者] 을 시켜 힘껏 내리치게 했다.
그러자 다듬잇돌과 망치는 모두 움푹 패였지만 사리는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
이에 황제가 크게 공경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곧바로 사리탑과 건초사(建初寺)를 건립했다.
이것은 강승회가 4의(依)19) 를 전파한 덕이요,
10지(地)를 널리 펴서 알린 공(功)이다.
이후에도 사리가 제궁(帝宮)을 감화[感] 하기를 세 번이나 했다.
이에 오나라는 탑이 곳곳마다 세워져서 장욱(張昱)의 거침없는 변재를 꺾고 오호(五湖:오나라 전체를 의미함)에 사찰이 있게 되었다.
그리고 황제에게 듣기 좋은 말로 재빠르게 부추기는 무리들을 꺾고,
부처님의 그윽한 법음이 진동하게 되었다.
오(吳) 태원(太元) 2년(252) 세차 신미(辛未)20) 에 양도(楊都)에서,
『육도집경(六度集經)』9권ㆍ『오품경(吳品經)』5권ㆍ『보살정행경(菩薩淨行經)』2권ㆍ『잡비유집경(雜譬喩集經)』2권ㆍ『아난염미경(阿難念彌經)』1권ㆍ『경면왕경(鏡面王經)』1권ㆍ『찰미왕경(察微王經)』1권ㆍ『범황왕경(梵皇王經)』1권ㆍ『권방편경(權方便經)』1권ㆍ『좌선경(坐禪經)』1권ㆍ『보살이백오십백(菩薩二百五十法)』1권ㆍ『법경해자주(法鏡解子注)』2권ㆍ『도수경주해(道樹經注解)』1권ㆍ『안반경주해(安般經注解)』1권 등 모두 14부 29권을 번역했다.
5) 지강량접(支彊梁接)
사문 지강량접은 중국말로,
무외(無畏)라고 한다.
서역(西域) 사람이다.
오봉(五鳳) 2년(255) 세차 을해(乙亥)에 교주(交州)에서,
『법화삼매경(法華三昧經)』6권을 번역했다.
사문 축도형(竺道馨)이 필수(筆受)했다.
6) 실역경(失譯經)
번역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경전 110부 291권을 여러 기록들과 승우(僧祐)의 『삼장기(三藏記)』와 비장방(費長房)의 『삼보록(三寶錄)』의 기록과 대조하여,
오(吳)나라에서 번역한 경전 뒤에 기록해둔다.
비록 번역한 사람은 알 수 없지만 번역한 시대는 올바로 알 수 있으니,
삼장(三藏)을 공부하고 궁구하여 진리에 부합되면 먼저 기록된 것에 의거하여 오(吳)나라에서 번역한 경전의 뒤에 기록해둔다.
이는 다음과 같다.
『잡비유경(雜譬喩經)』8권ㆍ『잡수경(雜數經)』20권ㆍ『아유월치전경(阿惟越致轉經)』18권ㆍ『마하승경(摩訶乘經)』14권ㆍ『촉보요경(蜀普耀經)』8권ㆍ『마하연우바제사경(摩訶衍優波提舍經)』5권ㆍ『삼매왕경(三昧王經)』5권ㆍ『범왕청문경(梵王請問經)』5권ㆍ『불퇴전륜경(不退轉輪經)』4권ㆍ『불종도솔강중음경(佛從兜率降中陰經)』4권ㆍ사천왕경(四天王經)4권ㆍ『마왕청문경(魔王請問經)』4권ㆍ『나선비유경(那先譬喩經)』4권ㆍ『도무극비경(度無極譬經)』3권ㆍ『석제환인소문경(釋提桓因所問經)』3권ㆍ『대범천왕청전법륜경(大梵天王請轉法輪經)』3권ㆍ『법화광서보살현수경(法華光瑞菩薩現壽經)』3권ㆍ『보현보살답난이천경(菩賢菩薩答難二千經)』2권ㆍ『유수보살경(濡首菩薩經)』2권ㆍ『태자시예본기경(太子試藝本起經)』2권ㆍ『소본기경(小本起經)』2권ㆍ『부사의공덕경(不思議功德經)』2권ㆍ『촉수릉엄경(蜀首楞嚴經)』2권ㆍ『후출수릉엄경(後出首楞嚴經)』2권ㆍ『범천왕청불천수경(梵天王請佛千首經)』2권ㆍ『심단연경(深斷連經)』2권ㆍ『감로미아비담(甘露味阿毗曇)』2권ㆍ『칠불부모성자경(七佛父母姓字經)』2권ㆍ『아유월치보살계경(阿惟越致菩薩戒經)』1권ㆍ『보살상행경(菩薩常行經)』1권ㆍ『마하목건련여불각능경(摩訶目揵連與佛捔能經)』1권ㆍ『아난득도경(阿難得道經)』1권ㆍ『아난반니원경(阿難般泥洹經)』1권ㆍ『아나율염부생경(阿那律念復生經)』1권ㆍ『사문분위견괴이경(沙門分衛見怪異經)』1권ㆍ『인사명위도경(人詐名爲道經)』1권ㆍ『대계경(大戒經)』1권ㆍ『의복제경(衣服制經)』1권ㆍ『사미리위의(沙彌離威儀)』1권ㆍ『제자본행경(弟子本行經)』1권ㆍ『도본오계경(道本五戒經)』1권ㆍ『위의경(威儀經)』1권ㆍ『위수진천자설법경(爲壽盡天子說法經)』1권ㆍ『마시불경(魔試佛經)』1권ㆍ『아수륜문팔사경(阿須倫問八事經)』1권ㆍ『마갈왕경(摩竭王經)』1권ㆍ『살바달왕경(薩波達王經)』1권ㆍ『시가변왕경(尸呵遍王經)』1권ㆍ『연소왕경(年少王經)』1권ㆍ『태자법혜경(太子法慧經)』1권ㆍ『시광태자경(是光太子經)』1권ㆍ『장자난제경(長者難提經)』1권ㆍ『장자자서경(長者子誓經)』1권ㆍ『오백바라문문유무경(五百婆羅門問有無經)』1권ㆍ『여리행경(女利行經)』1권ㆍ『빈녀청경사설명종경(貧女聽經虵齧命終經)』1권ㆍ『국왕치부인경(國王癡夫人經)』1권ㆍ『사부인연경(四婦因緣經)』1권ㆍ『음인예종행경(淫人曳踵行經)』1권ㆍ『수다라경(須多羅經)』1권ㆍ『타가경(墮加經)』1권ㆍ『반달용왕우래자공양경(盤達龍王牛來自供養經)』1권ㆍ『행수식우경(行收食牛經)』1권ㆍ『수석가목우경(隨釋迦牧牛經)』1권ㆍ『법엄경(法嚴經)』1권ㆍ『비사경(譬四經)』1권ㆍ『매지혜경(賣智慧經)』1권ㆍ『초수도경(初受道經)』1권ㆍ『학경(學經)』1권ㆍ『복경(福經)』1권ㆍ『지사중경(止寺中經)』1권ㆍ『무단합지경(無端廅持經)』1권ㆍ『안반행도경(安般行道經)』1권ㆍ『해혜미묘경(解慧微妙經)』1권ㆍ『실도득도경(失道得道經)』1권ㆍ『심정심식경(心情心識經)』1권ㆍ『검의향정경(檢意向正經)』1권ㆍ『도덕과증경(道德果證經)』1권ㆍ『부자인연경(父子因緣經)』1권ㆍ『형화육도경(熒火六度經)』1권ㆍ『잡아함경(雜阿含經)』1권ㆍ『소관세루탄경(小觀世樓炭經)』1권ㆍ『내바라밀경(內波羅蜜經)』1권ㆍ『사배경(四輩經)』1권ㆍ『대사제경(大四諦經)』1권ㆍ『오방편경(五方便經)』1권ㆍ『오유월라명해설경(五惟越羅名解說經)』1권ㆍ『오음경(五陰經)』1권ㆍ『중오탁세경(中五濁世經)』1권ㆍ『육바라밀경(六波羅蜜經)』1권ㆍ『대칠거경(大七車經)』1권ㆍ『팔정사경(八正邪經)』1권ㆍ『팔총지경(八總持經)』1권ㆍ『팔배경(八輩經)』1권ㆍ『팔부승행경(八部僧行經)』1권ㆍ『대십이인연경(大十二因緣經)』1권ㆍ『십팔난경(十八難經)』1권ㆍ『오십이장경(五十二章經)』1권ㆍ『백팔애경(百八愛經)』1권ㆍ『체혜삼매경(逮慧三昧經)』1권ㆍ『소안반주삼매경(小安般舟三昧經)』1권ㆍ『선행렴의경(禪行斂意經)』1권ㆍ『선수경(禪數經)』1권ㆍ『화비경(化譬經)』1권ㆍ『군생게경(群生偈經)』1권ㆍ『대총지신주경(大總持神呪經)』1권ㆍ『살화보살경(薩和菩薩經)』1권ㆍ『혜정보변신통보살경(慧定普遍神通菩薩經)』1권ㆍ『빈녀경(貧女經)』1권ㆍ『아추나경(阿秋那經)』1권 등이다.
1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항(項)자로 되어 있으나,
송(宋)ㆍ원(元)ㆍ명(明) 세 본에는 이 글자가 정(頂)자로 되어 있고,
의미상으로 후자가 적절하므로,
교정하여 번역하였다.
2 주술(呪術)로 귀신을 부리어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3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야외에다 세우거나 설치하는 큰 양산을 말한다.
4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다’는 뜻이다.
5 한대(漢代)의 궁에 있던 여관(女官)의 이름이다.
6 중국 한나라 때,
무제가 수군을 훈련하기 위하여 장안성(長安城) 서쪽에 판 못을 말한다.
7 고려대장경에는 이 부분이 고(苦)자로 되어 있으나 송(宋)ㆍ원(元)ㆍ명(明) 세 본에는 고(苦)자가 구(懼)자로 되어 있고,
문맥상 구(懼)자가 더 적절하기에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8 내용상 건화(建和)가 옳은 듯한데,
원문은 건초(建初)로 되어 있고,
경문은 건화(建和)로 되어 있다.
9 진(秦)ㆍ한(漢) 때 각 군(郡)에 둔 군사(軍事),
경찰(警察)의 임무를 맡은 벼슬 이름이다.
10 번역어를 전수(傳受)하여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11 진제(眞諦)와 속제(俗諦)의 이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12 고대인도 바라문교의 근본성전인 리그 베다ㆍ사마 베다ㆍ야주르 베다ㆍ아타르바 베다의 4 베다를 말한다.
13 내명(內明)ㆍ인명(因明)ㆍ성명(聲明)ㆍ의방명(醫方明)ㆍ공교명(工巧明)을 말한다.
14 부처가 제정한 계율을 기록한 문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15 삼국(三國)시대 위(魏)나라 조모(曹髦)라는 사람의 봉호(封號)이다.
16 황태자(皇太子) 또는 왕세자(王世子)를 말한다.
17 경장(經藏)ㆍ율장(律藏)ㆍ논장(論藏)을 말한다.
18 양자강(揚子江)의 동쪽 지방 지금의 강소성(江蘇省)이다.
19 의법(依法)ㆍ의의(依義)ㆍ의지(依智)ㆍ의료의경(依了義經)을 말한다.
20 태원 2년이면 임신(壬申)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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