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
K1403
T0375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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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1403-004♧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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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6_114124_can_Ab31_s12 화순_운주사_쌍봉사_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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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6_130324_can_AR35_s12 화순_운주사_쌍봉사_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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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1105_121657_can_ct29 순천_선암사_송광사_풍광
○ 2020_0907_112827_nik_CT28 양산_보광사
○ 2019_1104_162313_nik_CT27 구례_화엄사_연곡사_풍광
○ 2020_0910_131511_can_bw24 속리산_법주사
○ 2016_0505_125025_can 춘천_청평사
○ 2020_0930_140015_nik_CT9 용주사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大般涅槃經卷第四
K1403
대반열반경 제4권
송대 사문 혜엄 등이 니원경에 의거하여 덧붙임
7. 네 가지 모양[四相品] ①
부처님께서 또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대반열반을 분별하여 보임에 네 가지 모양이 있으니,
첫째는 스스로 바르게 함이요,
둘째는 다른 이를 바르게 함이요,
셋째는 물음을 따라 대답함이요,
넷째는 인연의 뜻을 잘 해석함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스스로 바르게 함인가.
여래께서 모든 인연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이니,
마치 비구가 큰 불더미를 보고 말하기를 ‘나는 차라리 이 이글이글하는 불더미를 안을지언정,
여래께서 말씀하신 12부(部) 경전이나 비밀한 법장에 대하여 이 경은 마군이 말한 것이라고 비방하지 않겠다.
만약 불ㆍ법ㆍ승 3보가 무상하다고 말한다면,
이렇게 말하는 이는 자기를 속이고 다른 이까지 속이는 것이니,
차라리 예리한 칼로 혀를 끊을지언정,
마침내 불ㆍ법ㆍ승이 무상하다고 말하지 아니할 것이며,
다른 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더라도 믿지 아니하고,
이렇게 말하는 이에게 가엾은 생각을 낼 것이니,
여래와 교법과 승가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의 몸을 볼 적에 불더미와 같이하면 이것이 스스로 바르게 함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함인가.
여래가 법을 말할 때에 어떤 여인이 어린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부처님 있는 데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염원함이 있었으나 마음으로만 생각하면서 한 곁에 물러가서 앉았다.
그때에 여래는 알고도 짐짓 물었다.
‘네가 아기를 어여삐 여겨서 타락을 많이 먹이면서도 소화가 잘 되고 안 될 것은 요량하지 못하는구나.’
여인은 곧 여래에게 말하였다.
‘매우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까지 잘 아시오니,
바라옵건대 얼마나 먹여야 할지를 여래께서 가르쳐 주옵소서.
세존이시여,
제가 오늘 아침에 아기에게 타락을 주었더니 잘 소화하지 못하였는데 수명이 감하지 않겠습니까?
원컨대 저에게 해설하여 주소서.’
‘너의 아기가 먹은 것이 즉시 소화되어 수명을 늘게 할 것이다.’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께서 진실하게 말씀하시므로 제가 기뻐하나이다.
세존께서 이렇게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소화되고 소화되지 않음을 분별하여 말씀하셨고,
역시 모든 법이 내가 없고 무상함도 말씀하십니다.
만일 세존께서 먼저 항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교화를 받는 이들이 이 법을 외도의 말과 같다고 말하면서 문득 버리고 갔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아이가 자라서 제 발로 다니게 되면 그가 먹는 것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넉넉히 소화시킬 터이니,
본래 주던 타락은 줄 필요가 없느니라.
나의 성문 제자들도 그와 같으니,
너의 어린 아기처럼 항상 머무는 법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내가 먼저 괴롭고 무상하다고 말하였거니와 만일 내 성문들이 공적이 갖추어져서 대승 경전을 닦을 만하였으면 내가 이 경에서 여섯 가지 맛을 말할 것이니라.
무엇이 여섯 가지 맛인가.
괴로움은 신맛,
무상함은 짠맛,
내가 없음은 쓴맛이며,
즐거움은 단맛,
나라 함은 매운맛,
항상함은 싱거운 맛이라 하느니라.
세간에 세 가지 맛이 있으니,
이른바 무상과 나가 없음과 즐거움이 없음인데,
번뇌를 땔나무로 삼고 지혜를 불로 삼아 그 인연으로 열반이란 음식을 만들면,
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되어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모두 맛있게 먹게 하리라.’
또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인연이 되어 다른 곳에 가려거든 나쁜 아들은 몰아내어 그 집에서 나가게 하고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
여인은 말하였다.
‘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보배 광은 선한 아들에게만 보이고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습니다.’
여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여,
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아니하나니,
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음과 같고,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네가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맡김과 같으니라.
왜냐 하면 성문 제자들은 변동한다는 생각으로 여래가 참으로 멸도한다 하지만,
나는 참으로 멸도함이 아니니,
마치 네가 먼 길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적에 나쁜 아들은 네가 죽었다고 말하지만 네가 실상 죽지 않은 것과 같고,
보살들은 말하기를 여래는 항상 변역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선한 아들은 네가 죽지 않았다고 말함과 같으니라.
이런 이치로 나는 위없고 비밀한 법장을 보살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말하기를,
‘부처님께서는 항상 계시고 변동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 집에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임을 알지니,
이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한다는 것이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이 묻는 대로 대답함인가.
어떤 사람이 여래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재물을 허비하지 않고도 큰 시주라는 이름을 얻겠습니까?’ 하여,
여래께서 대답하시기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들이나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서 부정한 물건을 받지도 않고 기르지도 않는 이에게는 종이나 하인을 보시하고,
범행을 닦는 이에게는 여자를 보시하고,
술과 고기를 끊은 이에게는 술과 고기를 보시하고,
오후에 먹지 않는 이에게는 오후에 음식을 대접하고,
꽃과 향을 찾지 않는 이에게는 꽃과 향을 공급하여,
그렇게 보시하면 큰 시주라는 소문이 천하에 자자하면서도 자기의 재물은 조금도 줄지 아니할 것이니라’ 한다면,
이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니라.”
그때에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도 고기를 보시하지 않아야 할 것이오니,
왜냐 하면 제가 보기엔 고기를 먹지 않는 이가 큰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그대가 이제야 나의 뜻을 옳게 알았으니,
법을 수호하는 보살은 마땅히 그래야 하느니라.
선남자여,
오늘부터는 성문 제자가 고기 먹는 일을 허락하지 아니하리니,
만일 단월의 보시를 받게 되거든,
그 음식을 볼 적에 아들의 살과 같이 생각할 것이니라.”
가섭보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십니까?”
“선남자여,
고기를 먹음은 큰 자비의 종자를 끊음이니라.”
“부처님께서 어찌하여 먼저는 비구에게 세 가지 깨끗한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셨습니까?”
“가섭이여,
그 세 가지 깨끗한 고기는 그때마다 형편을 따라서 점차로 제정하였던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열 가지 부정한 고기로부터 아홉 가지 깨끗한 고기에 이르기까지도 허락치 아니하십니까?”
“가섭이여,
그것도 형편을 따라 점차로 제정한 것이어니와 이것은 곧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니라.”
“어찌하여 부처님께서는 생선과 고기가 아름다운 음식이라고 칭찬하셨습니까?”
“선남자여,
나는 생선이나 고기가 아름다운 음식이라고는 말하지 않았고,
사탕수수ㆍ멥쌀ㆍ석밀(石蜜)ㆍ보리ㆍ모든 곡식ㆍ검은 석밀ㆍ타락ㆍ젖과 기름을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였느니라.
비록 가지가지 의복을 저축함을 말하였으나,
저축하는 것은 모두 색(色)을 없애라 하였거늘,
하물며 생선과 고기를 탐내서야 쓰겠느냐.”
“부처님께서 만일 고기를 먹지 말게 하셨을진대 저 다섯 가지 맛,
우유ㆍ타락ㆍ생소ㆍ숙소ㆍ호마유(胡麻油) 따위와,
명주 옷ㆍ구슬ㆍ자개ㆍ가죽ㆍ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 따위도 받아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나이다.”
“선남자여,
니건자(尼乾子)들과 같은 소견을 품지 말라.
여래가 제정한 여러 가지 금하는 계율은 제각기 다른 뜻이 있느니라.
다른 뜻으로 세 가지 깨끗한 고기를 허락하였고,
다른 생각으로 열 가지 고기를 금하였고,
다른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금하며 절로 죽은 것까지를 금하느니라.
가섭이여,
나는 오늘부터 제자들에게 모든 고기를 먹지 말라고 제한한다.
가섭이여,
고기를 먹는 이가 가든가 앉았든가 섰든가 누웠든가 간에 모든 중생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는 모두 두려워하나니,
마치 사람이 사자에게 가까이 가면 여러 사람들이 보고 사자의 냄새를 맡아 또한 두려운 마음을 내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마치 사람이 마늘을 먹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서 다른 이가 냄새를 맡고는 버리고 가는 것과 같으니,
먼 데서 보는 이도 보기를 싫어하거늘,
하물며 가까이함이겠는가.
고기를 먹는 이도 그와 같으니,
모든 중생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는 모두 두려워하여 죽을 줄 생각하며,
물에 살고 육지에 살고 허공에 사는 중생들이 모두 달아나면서 ‘저 사람은 우리의 원수다’라고 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은 고기를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부러 고기를 먹기도 하나 보기에는 먹는 것 같되 실상은 먹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은 깨끗한 음식도 먹지 않거늘 하물며 고기를 먹겠는가.
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뒤 여러 백년 동안에 네 종류 성인[四道聖人]이 모두 다시 열반하여 정법이 없어진 뒤 상법(像法) 시대에 비구들이 겉으로는 계율을 지니는 듯하면서도 경전을 읽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즐겨 호사롭게 지내면서,
몸에 입은 옷은 추악하고 얼굴이 여위고 위의가 초라하며,
소와 양을 기르고 땔나무를 지고 다니며,
머리카락ㆍ수염ㆍ손톱을 길게 기르고,
가사를 입었으나 사냥꾼 같으며,
자세하게 보고 천천히 걷기를 마치 쥐를 엿보는 고양이같이 하면서 항상 말하기를 ‘나는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고,
여러 가지 병고로 더러운 데서 누워 자며,
겉으로는 점잖은 체하나 속으로는 탐욕과 질투가 가득하여 벙어리 모양을 하는 바라문 같아서,
실제로는 사문이 아니지만 사문 행세를 하며 나쁜 소견이 치성하고 바른 법을 비방하나니,
이런 무리는 여래가 제정한 계율과 옳은 행동과 위의를 파괴하고,
해탈의 과를 말하면서도 청정한 법을 여의고,
깊고 비밀한 교법을 깨뜨리며 제멋대로 경과 율에 어기는 말을 지어내어 말하기를,
‘부처님께서 우리들이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셨다’ 하며,
제가 만든 이야기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 하여 서로 다투면서 제각기 부처님의 제자라고 하리라.
선남자여,
그때에 또 모든 사문들이 곡식을 모아 두고 생선과 고기를 가져다가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고 기름병을 들고 다니며,
일산을 받고 가죽신을 신고,
임금이나 대신이나 장자를 따라다니며,
관상 보고 천문을 말하고 의술을 배우고 종들을 두고,
금ㆍ은ㆍ폐유리ㆍ차거(車𤦲)ㆍ마노ㆍ파리ㆍ진주ㆍ산호ㆍ호박ㆍ벽옥(璧玉)ㆍ가패(珂貝)와 가지각색의 과실을 쌓아 두며,
그림을 그리고 불상을 조성하고 글자를 만들고 글을 가르치고 초목을 심고 가꾸고 방자하는 방법과 주문(呪文)과 환술 따위며 약을 만들고 풍류를 배우며,
꽃과 향수로 몸을 단장하고,
바둑과 놀음과 여러 가지 야릇한 기술을 배울 것이니라.
그런 때에 어떤 비구가 이러한 나쁜 일들에서 벗어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제자라 이름할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다른 이를 의지하여 생활하나니,
걸식하다가 고기 섞인 음식을 받게 되면 어떻게 먹어야 청정한 법에 맞겠습니까?”
“가섭이여,
물로 씻어서 고기를 가려 놓고 먹어야 하며,
식기에 고기가 묻었더라도 거기에 맛이 배지 아니하였으면 사용하여도 죄가 없으며,
음식 가운데 고기가 많이 섞였으면 받지 말아야 하며,
고기가 드러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하나니,
먹으면 죄가 되느니라.
내가 지금 고기를 끊으라는 제도를 말하였지만,
이것을 자세히 말하려면 다할 수가 없느니라.
열반할 때가 다가오므로 대강만 말하나니,
이런 것을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가섭이여,
어떤 것을 가지고 인연의 뜻을 잘 안다 하느냐.
어떤 사부대중이 와서 나에게 묻기를 ‘세존이시여,
이러한 이치를 여래가 처음 나셨을 적에 어찌하여 바사닉왕에게 이런 깊고 묘한 법문을 말씀하시지 아니하고,
어떤 때는 깊다고 말하고 어떤 때는 얕다고 말하며,
혹은 범한 것이라 말하고 혹은 범하지 않는다 말하며,
무엇을 타락이라 말하고,
무엇을 계율이라 말하고,
무엇을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라 말하였습니까?’ 하여,
여래가 말하되 ‘바라제목차는 만족함을 앎이니 위의를 성취하고 받아 쌓음이 없는 것이며,
깨끗이 사는 것[淨命]이라고 하느니라.
타락이라 함은 네 가지 나쁜 갈래요,
또는 지옥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니,
빠르기로 말하면 소낙비보다 더한 것이니,
듣고 놀라서 계행을 꼭 지키고 위의를 범하지 아니하며,
만족한 줄 앎을 닦고 모든 부정한 물건을 받지 않는 것이니라.
또 타락이라 함은 지옥ㆍ축생ㆍ아귀를 길러 자라게 함이니,
이런 뜻으로서 떨어진다’고 하느니라.
바라제목차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선하지 아니한 삿된 업을 여의는 것이요,
계율은 계율의 위의와 깊은 경과 좋은 이치에 들어가서 모두 부정한 인연을 받지 않는 것이며,
역시 4중(重)ㆍ13승잔(僧殘)ㆍ2부정법(不定法)ㆍ30사타(捨墮)ㆍ91타(墮)ㆍ4회과법(悔過法)ㆍ100중학(衆學)ㆍ7멸쟁(滅諍) 들이며,
또 어떤 이는 온갖 계율을 파하나니,
온갖 계율이란 것은 4중으로부터 7멸쟁법까지며,
혹 어떤 이는 바른 법과 깊은 경전을 비방하며,
일천제(一闡提)를 구족하게 성취하고 온갖 모양이 다 없어져서 구제할 인연이 없나니,
이런 무리들이 ‘나는 총명하고 지혜가 많다’ 하면서 가볍고 중한 죄를 모두 덮어 두며,
나쁜 짓 감추기를 거북이 여섯 군데 감추듯 하면서 이런 죄를 밤낮으로 뉘우치지 아니하느니라.
뉘우치지 아니하므로 늘어만 가며,
이 비구들은 범한 죄를 드러내어 참회하지 아니하고 점점 많아만 지느니라.
그래서 여래는 이런 일을 알고는 점점 제정하게 되었고,
한꺼번에 막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때에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일을 아셨을 터인데,
어찌하여 미리 막지 않으셨습니까?
세존께서 중생들로 하여금 아비지옥에 들어가게 하려 한 것이 아닙니까?
마치 여러 사람이 다른 지방으로 가려 하면서 바른 길을 모르고 잘못된 길로 가는 듯합니다.
이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모르므로 바른 길인 줄만 알았고,
바르고 잘못된 것을 물을 사람을 만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중생도 그와 같이 불법을 알지 못하고 바른 것을 보지 못하오니,
여래께서 먼저 바른 도를 말씀하시어 비구들에게,
이것은 계율을 범함이요,
이것은 계율을 가짐이라고 가르쳐서 그렇게 제정했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 하면 여래의 정각은 진실하여서 바른 도를 아는 터이니,
여래만이 하늘 중의 하늘이므로 10선(善)이 점점 늘어가는 공덕과 그런 의미를 말씀할 수 있사올세,
먼저 계율을 제정하여야 한다고 여쭈어 청하는 바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여래가 10선의 늘어가는 공덕을 말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여래가 여러 중생들을 라후라처럼 평등하게 본다는 것이어늘,
어찌하여 세존이 장차 중생으로 하여금 지옥에 들어가게 하려 함이 아니냐고 말하느냐.
나는 한 사람이라도 아비지옥에 떨어질 만한 인연을 보면,
그 사람을 위하여 한 겁이나 한 겁이 조금 못 되는 세월을 이 세상에 있으면서 중생들에게 큰 자비를 베푸는 것인데,
무슨 일로 아들처럼 생각하는 이를 속여서 지옥에 들어가게 하겠느냐.
선남자여,
마치 임금이 그 나라 안에 누더기 입은 이가 있으면 그 옷에 구멍이 뚫린 것을 보고서야 깁게 하는 것과 같나니,
여래도 그러하여 중생들이 아비지옥에 들어갈 인연이 있음을 보게 되면 곧 계율의 선한 것으로 깁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컨대 전륜왕이 먼저 중생들을 위하여 10선법(善法)을 말하고,
그런 뒤에 점차로 나쁜 짓을 하는 이가 있으면 왕이 그런 일이 있을 적마다 끊게 하며,
나쁜 짓을 끊은 뒤에는 스스로 임금의 법을 행하게 되나니,
선남자여,
나도 그러하여 비록 말할 것이 있으나 먼저 제정하지 아니하고,
비구들이 법답지 아니한 일을 행함을 인하여 일을 따라 제정하거든,
법을 좋아하는 중생들이 가르친 대로 닦아 행하며,
그런 중생이라야 여래의 법신을 보느니라.
전륜왕이 가진 보배 바퀴[輪寶]를 헤아릴 수 없는 것같이 여래도 헤아릴 수 없으며,
법보와 승보도 헤아릴 수 없으며,
법을 말하는 이와 법을 듣는 이도 모두 헤아릴 수 없나니,
이것이 인연의 뜻을 잘 안다고 함이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네 가지 모양의 뜻을 분별하여 보이나니,
이것이 대승 대열반 중의 인연이란 이치니라.
또 스스로 바르게 한다 함은 이 대반열반을 얻음이요,
다른 이를 바르게 한다 함은 내가 비구들에게 여래가 항상 있어서 변역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요,
묻는 대로 대답한다 함은,
가섭이여,
그대가 물은 인연으로 보살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을 위하여 깊고 미묘한 이치를 말하게 되는 것이요,
인연의 이치라 함은 성문이나 연각은 이와 같은 깊은 이치를 알지 못하며,
이자(伊字:
∴)의 세 점이 해탈ㆍ열반ㆍ마하반야를 이루며 비밀장을 이루는 것을 듣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여기서 열어 보이며 분별하여 성문들로 하여금 지혜 눈을 뜨게 함이니라.
가령 어떤 이가 말하기를 ‘이 네 가지 일이 어떻게 하나가 되겠는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하면,
곧 반문하되 ‘허공과 있는 것이 없다는 것과 움직이지 않음과 막힐 것 없다는 네 가지가 무엇이 다르겠는가 한다면,
이 말을 허망하다 하겠는가?’ 하라.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여러 가지 말이 곧 한 가지 뜻이니,
공하다는 것뿐입니다’ 하리니,
스스로 바르게 함과 다른 이를 바르게 함과 묻는 대로 대답함과 인연의 뜻을 해설한다는 뜻도 그와 같아서 대열반과 평등하여 다름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런 말을 한다고 하자.
‘여래가 무상하다 하나니,
어떻게 무상한 줄을 알겠습니까?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모든 번뇌를 멸한 것을 열반이라 하나니,
마치 불이 꺼지면 아무것도 없는 것같이 번뇌를 멸한 것도 그와 같으므로 열반이라 한다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하지 않는다 합니까?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여러 유를 여읜 것을 열반이라 하나니,
열반에는 여러 유가 없다고 하였거늘 어찌하여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하지 않는다 합니까?
마치 옷이 모두 해어지면 물건이라 하지 않나니,
열반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가 멸하였으므로 물건이라 하지 않는다 하였거늘,
어찌하여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하지 않는다 합니까?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욕심을 여의고 적멸한 것을 열반이라 하였으니,
마치 사람의 머리를 베면 머리가 없는 것같이 욕심을 여의고 적멸한 것도 그와 같아서 공하여 아무것도 없으므로 열반이라 한다고 하였거늘,
어찌하여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하지 않는다 합니까?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비유컨대 빨갛게 단 무쇠를
쇠망치로 두드리면 불똥이 튀어
흩어지곤 금새 간 곳 없어서
있는 데를 찾아도 알 수 없듯이
올바르게 해탈을 얻은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네
이미 음욕을 건너고
모든 존재의 진흙창을 벗어나고서
흔들리지 않는 데 이른 뒤에는
이른 곳을 찾아도 알 수 없나니.
어찌하여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하지 않는다 합니까?’
가섭이여,
이렇게 따지는 사람을 잘못된 힐난을 한다고 하느니라.
가섭이여,
그대도 여래의 성품이 소멸해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가섭이여,
번뇌를 멸한 이는 물건이라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영원히 끝나는 것이므로 항상한 것이라 이름하느니라.
이런 글은 고요하여 위가 없는 것이며,
모든 형상을 멸하여 버리면 남는 것이 없느니라.
이런 글은 새롭고 깨끗하며 항상 머물러 물러가지 않으므로,
열반을 항상 머무는 것이라 하나니,
여래도 그와 같아서 항상 머물고 변역하지 않느니라.
쇠똥을 뿌린다[星流] 함은 번뇌를 말함이요,
흩어지고는 간 곳이 없어서 있는 데를 알 수 없다 함은 여래가 번뇌를 없애고는 5취(趣)에 있지 않다 함이니,
그러므로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어서 변역함이 없다고 하느니라.
또 가섭이여,
부처님들이 스승되는 것을 법이라 한다.
그러므로 여래가 공경하고 공양하는 것이며,
법이 항상하므로 부처님이 항상하니라.”
“만일 번뇌의 불이 꺼지면 여래도 멸할 것이니 그렇다면 여래는 항상 머물 곳이 없겠나이다.
저 쇠똥을 뿌리며 흩어지는 무쇠가 빨간빛이 없어지면 이르른 곳을 알 수 없나니,
여래의 번뇌도 그와 같아서 멸하면 이른 곳이 없을 것이며,
또 무쇠의 빨갛게 단 것과 붉은 빛이 꺼지면 없어지듯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멸하면 무상하리니,
번뇌의 불을 멸하고 열반에 든다면 여래도 무상할 줄을 알겠나이다.”
“선남자여,
무쇠는 범부를 말하는 것이니,
범부들은 번뇌를 멸한다 하더라도 멸한 뒤에 다시 생기므로 무상하다 하고,
여래는 그렇지 아니하여 멸하고는 다시 생기지 아니하므로 항상하다 하는 것이니라.”
“무쇠의 빨간 빛이 없어진 뒤에 불에 넣으면 도로 빨갛게 되나니,
여래도 그렇다면 번뇌가 도로 생길 것이요,
번뇌가 도로 생기면 그것은 무상이라 하겠나이다.”
“가섭이여,
그대는 여래가 무상하다는 말을 하지 말라.
왜냐 하면 여래는 항상한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나무가 타서 없어지면 재가 되듯이 번뇌가 멸하면 열반이 되느니라.
옷이 해어지고,
머리를 베고,
병이 깨어지는 비유도 그와 같나니,
이런 것들도 각각 이름이 있어 해어진 옷,
베인 머리,
깨어진 병이라 하느니라.
가섭이여,
무쇠는 식은 것을 다시 빨갛게 하지만 여래는 그렇지 아니하여 불이 다시 생기지 않느니라.
가섭이여,
한량없는 중생들이 무쇠와 같은 것을,
내가 무루(無漏) 지혜의 불로 중생들의 번뇌를 태우느니라.”
“참으로 그러하겠나이다.
제가 지금에야 부처님들은 항상하시다는 여래의 말씀을 자세히 알겠나이다.”
“가섭이여,
마치 임금이 내전에 있다가 구경하기 위하여 후원에 나갔을 적에 임금이 없지만,
궁녀들은 임금이 죽었다고 말하지 않음과 같으니라.
선남자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비록 염부제에 나타나지 않고 열반에 들었더라도 무상하다고 이름하지 않나니,
여래는 한량없는 번뇌에서 뛰어나 안락한 열반에 들어서 깨달음의 꽃에서 놀면서 환희하게 즐기느니라.”
가섭이 물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미 번뇌의 바다를 건넜노라’ 하셨으나,
부처님께서 만일 번뇌의 바다를 건너셨으면 무슨 인연으로 야수다라를 맞아 라후라를 낳으셨습니까?
이 인연으로 보아 여래께서는 번뇌의 바다를 건너지 못한 듯합니다.
바라옵건대 그 인연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섭이여,
그대는 ‘여래께서 이미 번뇌의 바다를 건너셨으면 무슨 인연으로 야수다라를 맞아 라후라를 낳으셨습니까?
이 인연으로 보아 여래께서는 번뇌의 바다를 건너지 못한 듯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말라.
선남자여,
이 대열반은 큰 뜻을 세우는 것이니,
그대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고 의심을 내지 말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수미산이 그렇게 높고 넓더라도 모두 가져다 겨자씨 속에 넣되,
수미산을 의지하여 있던 중생들은 비좁지도 아니하고 가고 오는 줄도 몰라서 전과 같이 변동이 없는 줄 여기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이는 보살이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기도 하고 도로 본고장에 가져다 두기도 하는 줄을 아느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삼천대천세계를 겨자씨 속에 넣되,
그 세계에 사는 중생들은 비좁지도 아니하고 가고 오는 줄도 몰라서 변동이 없는 줄로 여기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이는 보살이 삼천대천세계를 겨자씨 속에 넣기도 하고,
도로 본고장에 가져다 두는 줄을 아느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삼천대천세계를 털구멍 속에 넣기도 하며 도로 본고장에 두는 일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시방의 삼천대천세계를 몽땅 들어서 바늘에 꿰기를 대추잎같이 하여 다른 곳 불세계에 던지더라도 그 속에 사는 중생들은 가고 오는 줄도 모르고 어디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이는 보기도 하고,
본고장에 도로 가져다 두는 줄도 아느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시방의 삼천대천세계를 몽땅 들어서 오른 손바닥에 놓기를 옹기장이의 물레같이 하여 다른 지방의 티끌 같은 세계에 던지더라도 한 중생도 가고 오는 줄을 모르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중생들은 보기도 하고,
본고장에 두는 것도 아느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온갖 시방의 한량없는 불세계를 자기의 몸에 넣더라도,
그 속에 사는 중생들은 비좁지도 아니하고 가고 오는 것이나 어디 있다는 생각도 없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중생은 보기도 하고,
본고장에 두는 것도 아느니라.
선남자여,
또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시방세계를 티끌 속에 넣더라도 그 속에 있는 중생들은 비좁지도 아니하고 가고 온다는 생각도 없거니와,
제도를 받을 만한 이는 보기도 하고 본고장에 두는 줄도 아느니라.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대열반에 머물면 이렇게 가지각색 한량없는 신통 변화를 나타내나니,
그러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의 나타내어 보이는 한량없는 신통 변화는 모든 중생들이 측량할 수 없는 것이어늘,
그대가,
여래께서 애욕을 가까이하여 라후라 낳는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
선남자여,
나는 벌써부터 이 대열반에 머물러서 가지가지로 신통 변화를 나타내며,
이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일월 백억 염부제에서 가지각색 신통 보이기를 『능엄경』에서 말한 것같이 하며,
나는 삼천대천세계에서나 혹은 염부제에서 열반에 듦을 보이지만 끝까지 열반에 드는 것이 아니며,
혹은 염부제에서 어머니의 태중에 들어 부모들은 아들을 낳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몸은 언제나 애욕이 화합하여 생기는 것이 아니니,
나는 한량없는 옛적부터 애욕을 여의었으며,
나의 이 몸은 즉시 법신이지만 세상을 따르느라고 태중에 드는 것을 보였느니라.
선남자여,
이 염부제 림미니원(林微尼園: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의 태로부터 나고,
나서는 동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말하기를 ‘인간이나 천상이나 아수라 중에서 내가 가장 높다’ 하니,
부모나 천상 사람,
세간 사람들이 보고 기뻐하여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고,
그 사람들이 나를 아기라 하였지만,
나의 몸은 한량없는 옛적부터 이런 몸을 여의었으니,
이 몸은 곧 법신이요 살이나 피나 뼈로 된 몸이 아니지만,
세간의 중생들을 따르느라고 아기인 듯이 보인 것이며,
남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한량없는 중생에게 가장 좋은 복밭임을 보인 것이며,
서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은 나는 일이 끝나고 늙고 죽음이 없는 나중 몸임을 보인 것이며,
북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모든 생사에서 뛰어남을 보인 것이며,
동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중생의 길잡이가 됨을 보인 것이며,
네 간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은 것은 가지가지 번뇌와 네 가지 마군의 성품을 끊어 없애고 여래ㆍ응공ㆍ정변지 이름을 보인 것이며,
위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부정한 물건에 물들지 않은 것이 허공과 같음을 보인 것이며,
아래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것은 법비[法雨]로써 지옥의 불을 끄고 중생들로 하여금 편안한 낙을 받게 하며,
계행을 파한 이에게 서리와 우박을 지어 보인 것이니라.
염부제에서 난 지 7일 만에 머리카락을 깎자,
사람들은 내가 어린아이로서 처음 머리를 깎았다 하지만,
온갖 천상ㆍ인간의 사람이나 마왕 파순이나 사문 바라문들이 나의 정수리를 볼 이가 없거늘,
하물며 칼을 잡고 머리를 깎을 수가 있겠는가.
칼을 잡고 나의 정수리에 이를 수가 없느니라.
나는 한량없는 옛적부터 머리나 수염을 깎았건만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머리를 깎은 것이며,
내가 난 뒤에는 부모가 나를 데리고 천신의 사당에 들어가서 나를 마혜수라천에 보였더니,
마혜수라가 나를 보고 합장하고 공경하여 한 곁에 서 있었다.
나는 벌써 한량없는 겁 동안에 천신의 사당에 들어가는 일을 여의었건만,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인 것이며,
내가 염부제에서 귀를 꿴 것은 모든 중생으로서 나의 귀를 꿸 이가 없지만,
세간 중생의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인 것이며,
또 여러 가지 보배로 사자 귀고리를 만들어 귀를 장엄하였으나,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장엄하는 일을 여의었으면서도,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인 것이며,
내가 글방에 들어가 글을 배우고 글씨를 익힌 것은,
내가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구족히 성취하여 이 삼계에서 어느 중생이나 나의 스승될 이가 없지만,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글방에 들어간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변지라 이름하며,
코끼리를 타고 말을 달리고 씨름을 하고 여러 가지 기예를 배운 것도 그와 같으니라.
또 염부제에서 일부러 태자로 태어나매,
중생들은 내가 태자가 되어 5욕락으로 즐겁게 낙을 받는 줄로 보지만,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5욕락을 여의었으나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인 것이며,
관상쟁이가 나의 상을 보고 출가하지 않으면 전륜왕이 되어 염부제의 임금이 되리라 하며 모든 중생이 그렇게 믿었지만,
한량없는 옛적부터 전륜왕의 지위를 버리고 법륜왕(法輪王)이 되어 염부제에서 궁녀와 5욕락을 여의었으며,
늙은이ㆍ병든 이ㆍ죽은 이와 사문을 보고 출가하여 도를 닦으니,
중생들은 실달타 태자가 처음 출가하였다 하거니와,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출가하여 도를 배웠지만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인 것이며,
내가 염부제에서 일부러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부지런히 도를 닦아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과를 얻으니,
모든 사람은 모두 말하기를,
아라한과가 얻기 쉽고 어려운 것 아니라 하거니와,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아라한을 이루었으며,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도량의 보리나무 아래에서 풀자리에 앉아서 마군을 항복받으니,
사람들은 내가 처음으로 도량의 보리나무 아래서 마군을 항복받았다 하거니와,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항복받았지만,
억센 중생들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이런 일을 나타낸 것이니라.
또 내가 대변ㆍ소변 보고 숨쉬는 일을 보이매,
사람들은 내가 참으로 그런 일이 있는 줄 알지만,
내가 얻은 과보로는 이런 일이 없건만 세상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이는 것이며,
내가 일부러 시주의 공양을 받거니와 내 몸에는 조금도 기갈이 없지만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이런 일을 보이는 것이며,
나는 중생들과 같이 하느라고 잠을 자지만,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위없이 깊고 묘한 지혜를 구족하여 삼계의 행동 위의를 여의었으며,
머리ㆍ눈ㆍ배ㆍ등ㆍ몸이 아프고 목창(木槍)으로 갚고 손발 씻고 얼굴 씻고 양치하여 깨끗이 하거든,
사람들은 내게 이런 일이 있는 줄 알지만 내 몸에는 이런 일이 없노라.
손발이 깨끗하기 연꽃 같고 입김이 아름답기 우발라향 같거든,
중생들은 나를 사람인 줄 알지만 나는 실로 사람이 아니며,
내가 일부러 넝마를 주워 빨고 기워서 옷을 만들지만,
나는 벌써부터 이런 옷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며,
모든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라후라는 나의 아들이고 수두단왕(輸頭檀王)은 나의 아버지고 마야부인은 나의 어머니이니,
세간에 있으면 모든 쾌락을 받을 것인데 이런 것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닦는다 하며,
여러 사람들은 또 말하기를,
임금의 태자인 구담(瞿曇)이 세간의 낙을 떠나서 출세간법을 구한다 하지만,
나는 벌써부터 세간의 애욕을 여의었으니,
이런 일은 모두 일부러 하는 일이며,
모든 중생들이 모두 사람인 줄 여기지만 나는 참말 사람이 아니니라.
선남자여,
내가 비록 이 염부제에서 가끔가끔 열반에 드는 듯이 보이거니와 나는 실로 끝까지 열반하는 것이 아니며,
중생들은 여래가 참으로 열반한다고 하지만,
여래의 성품은 진실로 아주 열반하는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항상 머무는 법이며 변역하지 않는 법이니라.
선남자여,
대열반은 부처님들의 법계니라.
내가 또 염부제에서 세간에 난 것을,
중생들은 내가 처음으로 성불하였다 하지만,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에 할 일을 모두 마치고서도 세상 법을 따르느라고 염부제에서 처음 성불함을 보였으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일부러 계행을 가지지 않고 네 가지 중대한 죄[四重罪]를 범한 것을 중생들이 보고는 내가 참으로 범하였다 하지만,
나는 벌써 한량없는 옛적부터 계행을 굳게 가지고 깨뜨리지 아니하였으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일천제(一闡提)가 되었거든,
사람들이 보고 일천제라 하지만,
나는 실로 일천제가 아니니,
만일 일천제였다면 어떻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겠느냐.
내가 또 염부제에서 일부러 화합승(和合僧)을 파괴하거든,
중생들은 내가 참으로 화합승을 파괴한 줄 알지만,
내가 보기에는 천상과 인간에서 화합승을 파괴할 이가 없으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바른 법을 수호하거든,
사람들은 내가 법을 수호한다고 이상하게 여기지만,
부처님들이 으레 그러는 것이어서 이상하게 여길 것이 아니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마왕 파순으로 나타나거든,
여러 사람들이 나를 파순이라 하지만,
나는 벌써부터 오래도록 마군의 일을 여의어서 깨끗하기 연꽃과 같으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여인의 몸으로 성불하거든,
사람들이 보고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고 신기하게 여기지만,
여래는 끝까지 여인의 몸을 받지 않았고 많은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여인의 모양새를 나타낸 것이며,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보이는 것이니라.
내가 또 염부제에서 일부러 4취(趣)에 태어나거니와 나는 오래전부터 모든 갈래의 인을 끊었으므로 인연과 업으로 4취에 나는 것이 아니고,
중생을 제도하느라고 그 가운데 나느니라.
내가 또 염부제에서 범천왕(梵王天)이 되는 것은 범천을 섬기는 이들로 하여금 바른 법에 머물게 함이요,
참이 아니거늘,
중생들은 모두 내가 참말 범천왕이라 하나니,
하늘의 모양을 나타내고 천신의 사당에 두루함도 그와 같으니라.
나는 또 염부제에서 기생 집에 들어가거니와,
나는 실로 탐욕이 없고 깨끗하기가 연꽃과 같았으며,
음욕을 탐하고 여색에 반하는 중생들을 위하여 네 길거리에서 묘한 법을 말할 적에 나는 더러운 애욕이 없었건만 사람들은 내가 여인을 두호한다고 생각하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일부러 계집종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그들을 교화하여 바른 법에 머물게 하려는 뜻이요,
참으로 나쁜 업을 하여서 계집종이 되는 것이 아니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가르치는 스승이 되는 것은 아이들을 교화하여 바른 법에 머물게 하려는 것이며,
내가 또 염부제에서 술 마시고 노름하는 장소에 들어가서 가지각색으로 내기하고 다투는 일을 보이는 것은 그 중생들을 제도하려는 뜻이고,
실로 이러한 나쁜 업을 짓는 것들을 제도하려는 뜻이고,
실로 이러한 나쁜 업을 짓는 것이 아니건만 중생들은 내가 참으로 그러한 짓을 짓는 줄 알며,
내가 또 오래오래 무덤 사이에 있으면서 큰 수리가 되어 모든 새들을 제도하거든,
중생들은 내가 참으로 수리라 하지만 나는 벌써 이런 업을 여의었으나 수리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부러 이런 일을 보이는 것이니라.
내가 또 염부제에서 큰 장자가 되는 것은 한량없는 중생들을 안정시켜 바른 법에 머물게 하려는 것이며,
또 모든 왕과 대신과 왕자와 재상이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 중에 제일이 되어 바른 법을 수행하기 위하여 임금의 지위에 있는 것이니라.
내가 또 염부제에서 질병겁(疾病劫)이 일어날 적에 많은 중생들이 병에 걸렸으면,
먼저 약을 주고 뒤에 법을 말하여 위없는 보리에 머물게 하거든,
사람들은 모두 질병겁이 일어난 줄로 알며,
일부러 흉년겁[饑饉劫]이 일어나거든,
요구함을 따라 음식을 공급하고,
그런 뒤에 미묘한 법을 말하여 그로 하여금 위없는 보리에 머물게 하며,
또 염부제에서 도병겁(刀兵劫)이 일어나거든 법문을 말하여 그들로 하여금 원수와 해(害)를 여의고 위없는 보리에 머물게 하며,
또 일부러 나타나서 항상하다고 억측하는 이에게는 무상한 생각을 말하고,
낙이라고 억측하는 이에게는 괴롭다는 생각을 말하고,
나라고 억측하는 이에게는 내가 없다는 생각을 말하고,
깨끗하다고 억측하는 이에게는 부정한 생각을 말하며,
어떤 중생이 삼계를 탐내거든 법을 말하여 그곳을 여의게 하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위없이 미묘한 법약을 말하며,
온갖 번뇌의 나무를 끊기 위하여 위없는 법약의 나무를 심으며,
모든 외도를 제도하기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며 비록 중생들의 스승됨을 나타내나 마음에 중생의 스승이란 생각이 없으며,
하천한 무리를 제도하기 위하여 그 속에 들어가서 법을 말하지만,
나쁜 업으로 그런 몸을 받는 것이 아니니라.
여래인 정각은 이렇게 대열반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므로 항상 머물고 변역하지 않는다고 이름하느니라.
염부제에서와 같이 동 불우체(弗于逮),
서 구야니(瞿耶尼),
북 울단월(鬱單越)에서도 역시 그러하며,
이 사천하에서와 같이 삼천대천세계에서도 그러하며,
25유(有)에 대해서는 『수릉엄경』에서 자세히 말한 것 같나니,
이러하므로 대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대열반에 머물면 이와 같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두려움이 없느니라.
가섭이여,
그러므로 그대는 라후라가 부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지 말라.
왜냐 하면 나는 벌써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겁 동안에 욕계의 번뇌를 여의었으므로
여래는 항상 머물고 변역하는 일이 없다고 하느니라.”
“여래를 어찌하여 항상 머문다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다 하시니,
여래도 그와 같아서 한 번 멸도(滅度)하면 간 곳이 없으리이다.”
“선남자여,
그대는 ‘등불이 꺼지면 간 곳이 없으니,
여래도 그와 같아서 한 번 멸도하면 간 곳이 없으리라’라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선남자여,
마치 남자나 여인이 등을 켤 적에는 등잔에 가득히 기름을 부었으므로 기름이 있을 때까지 밝은 빛이 있다가 기름이 다하면 밝은 빛도 꺼지는 것과 같나니,
밝은 빛이 꺼짐은 번뇌가 없어짐 같으며 밝은 빛은 꺼지나 등잔은 남은 것같이 여래도 그러하여 번뇌가 없어져도 법신은 남느니라.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밝은 빛과 등잔이 함께 없어지느냐?”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함께 없어지지는 않으나 모두 무상인 것이오니,
법신을 등잔에 견준다면 등잔이 무상한 것이고 법신도 역시 무상하겠나이다.”
“선남자여,
그대는 세간에서 말하는 그릇과 같다고 말하지 말라.
세존은 위없는 법그릇[法器]이어서 저 무상한 그릇은 여래가 아니니,
온갖 법 가운데 열반이 항상한 것이며,
여래는 그것을 체달하였으므로 항상하다 하느니라.
또 등불이 꺼진다는 말은 아라한의 증득하는 열반이니,
탐애의 번뇌를 멸하였으므로 등불이 꺼지는 데 비유한 것이니라.
아나함(阿那含)이란 뜻은 탐애가 있다는 것이니,
탐애가 있으므로 등불이 꺼지는 것 같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옛적에 한 겹을 덮어 두고 말하여서 등불이 꺼지는 것 같다고 하였거니와,
대열반이 등불 꺼짐과 같다는 것이 아니니라.
아나함이란 것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25유(有)에 다시 돌아오지도 않아서 냄새나는 몸,
벌레 있는 몸,
밥 먹는 몸,
독한 몸을 다시 받지 아니하므로
아나함이라 하느니라.
다시 몸을 받는 것은 나함(那含)이요,
몸을 받지 않는 것은 아나함(阿那含)이며,
가고 옴이 있으면 나함이요,
가고 옴이 없어야 아나함이라 이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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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Serge Reggiani - Les Fruits De Mer.lrc
●실상과 현실의 구족
◆vjwf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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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bud] Tathagatagarbha Sutra
[san-chn] anu-parĭnd (den.) 付囑
[san-eng] vācaṃ $ 범어 words
[pali-chn] kammaññatā 堪受持
[pal-eng] nidassitabba $ 팔리어 pt.p. of nidassetishould be pointed out; should be explained; should be defined.
[Eng-Ch-Eng] 唯識三十頌 【參照: 唯識三十論頌】 T 1586.31.60a-61b.
[Muller-jpn-Eng] 三種法輪 サンシュホウリン three kinds of dharma-wheels
[Glossary_of_Buddhism-Eng] ETHICS☞
See also: Eschatology.
[fra-eng] blésèrent $ 불어 lis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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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주 24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12 번째는?
24
이 때에
관세음보살께서
이 주문을 설하시고 나니
대지(大地)는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에서 보배의 꽃이 흩뿌려져 내려,
10방(十方)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다 환희하시고
하늘의 마군이와 외도들은
놀라고 두려워 하여
털이 곤두섰으며
이 법회에
모인 일체 대중은 도과(道果)를 각기 증득하였으니
혹 수다원과(湏陁洹果)를 얻었으며,
혹 사다함과(斯陁含果)를 얻었으며,
혹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었으며,
혹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었으며,
혹은 환희지(歡喜地)를 얻었으며,
혹은 이지(二地)· 삼지(三地)
내지 제 십지(第十地)인 법운지(法雲地)를 얻었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귀신과
여러 종류 중생이
다 보리심을 일으켰다.
● 살바살바 薩婆薩婆<二十四> sar va sar v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12
오뎨라나 바바건 다 라
塢諦囉拏<二合>婆嚩建<引>哆<引>囉<十二>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336일째]
피제법지불가설 $ 078▲娑攞荼娑攞荼為 一 ● 謎魯陀, ○□□□□,彼,彼,彼,彼
□□□□□□□, 彼淨法輪不可說,
彼大法雲不可說, 彼大法雨不可說,
□□□□□□□, 피정법륜불가설,
피대법운불가설, 피대법우불가설,
저 여러 법의 지혜 말할 수 없고
깨끗한 법 바퀴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구름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비도 말할 수 없고
[337째]
피제신력불가설 $ 079▲謎魯陀謎魯陀為 一 ● 契魯陀, ○□□□□,彼,入,念,無
□□□□□□□, 彼諸方便不可說,
入空寂智不可說, 念念相續不可說,
□□□□□□□, 피제방편불가설,
입공적지불가설, 념념상속불가설,
저 모든 신통의 힘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방편들도 말할 수 없고
고요한 지혜에 듦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계속함을 말할 수 없고
●K0652_T0007.txt★ ∴≪A대반열반경≫_≪K0652≫_≪T0007≫
●K1403_T0375.txt★ ∴≪A대반열반경≫_≪K1403≫_≪T0375≫
●K0107_T0377.txt★ ∴≪A대반열반경후분≫_≪K0107≫_≪T0377≫
법수_암기방안
78 *무지 (~ 엄지)
79 검지 식지 (~집게)
24 집게(INDEX finger~검지 식지)
12 팔꿉 [elbow]
● [pt op tr] fr
_M#]
○ [pt op tr]
● 대반열반경_K1403_T0375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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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1403-004♧
[관련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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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권
■ 본 페이지 ID 정보
불기2564-12-01_대반열반경-K1403-004
https://buddhism007.tistory.com/17851
sfed--대반열반경_K1403_T0375.txt ☞제4권
sfd8--불교단상_2564_12.txt ☞◆vjwf2237
불기2564-12-01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2/2564-12-01-k1403-004.html
htmback--불기2564-12-01_대반열반경_K1403_T0375-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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