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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불기2564-05-21_월등삼매경_009

『월등삼매경』
K0181
T0639

제9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월등삼매경_K0181_T0639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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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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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삼매경』 ♣0181-009♧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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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월등삼매경



해제보기

월등삼매경 제9권

고제 천축 나련제야사 한역
이민수ㆍ김두재 번역

그때 세존께서 즉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지난 옛날 수행할 적에
그 이름이 용건득(勇健得)이란 왕이었지.
당시 진보(珍寶)라는 성이 있었는데
그 왕은 성을 나와 원림으로 갔었네.

보배 수레를 타고 가다가 비구를 만났는데
단정하고 특수하여 너무도 미묘했으며,
서른두 가지 상호로 장엄한 데다
시방세계에 광명을 널리 비추었네.

선화월(善花月)이란 그 보살 모든 지역 두루 다니며
자비(慈悲)에 안주(安住)하여 능히 이익을 주었고,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성안으로 들어가니
공덕과 그 위세(威勢) 지극히 단엄(端嚴)했었지.

나는 그때 얼굴의 모양이 그 사람만 못했기에
마침내 증폭된 질투심을 일으켰고
애욕(愛欲)과 탐황(耽荒)에 얽매여서
저 비구가 왕의 자리를 빼앗을까 두려워했네.

옛날에 천 명의 자식을 권속으로 삼아서
보배 수레를 타고서 내 뒤를 따르게 했는데,
갖가지 보배 관으로 스스로 장엄하니
그 행렬이 도리천의 천자들과 같았었지.

그 아들 중 5백 명의 아들은
모두 다 묘한 보배 마니주로 만든 신을 신었고
보배 관과 영락(瓔珞)으로 스스로 장엄하며
황금 그물로 가득 덮인 수레를 탔네.

8만이나 되는 채녀(婇女)와 권속들
일체 단정하고 묘해서 화려하게 장엄했으며,
보배 수레를 타고 비구를 보니
단정하기가 마치 수미산(須彌山) 같았지.

저들은 보고 나서 다 아버지처럼 생각하여
각각 위없는 보리의 마음 내었고,
그로부터 깨끗한 범행(梵行)을 받아들이고는
훌륭한 영락 풀어서 비구에게 뿌렸네.

이윽고 나는 커다란 질투심 일으키고
문득 성내고 더럽고 탁한 마음 낳았으니,
호부(豪富)는 미혹과 혼란으로 아들에게 명하기를
내 앞에 서 있는 비구를 죽이라 했네.

여러 아들들 아버지의 교칙을 듣고 나서
매우 근심하고 고뇌하며 아버지께 아뢰었으니,
부디 왕께서는 그와 같은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끝내 이 사람을 죽일 수 없습니다.

설령 저희 몸이 잘라진 채로
항하의 모래알처럼 수억 겁을 지낼지라도
끝내 이 법사를 살해할 수 없으니
저 법사로부터 도심(道心)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저 존귀한 분의 처소에서 이 마음을 발하여
부처이신 인중승(人中勝)이 되기를 나도 바랐습니다.
보리에 나아간 사람은 악한 짓을 하지 않나니
저희들은 모두 다 이 불일(佛日)의 아들입니다.

왕은 여러 아들들의 이런 말 듣고
곧바로 종을 시켜 전다라(旃陀羅)를 부르되
속히 괴회(魁膾)를 불러 내 궁인 앞에 서 있는
저 비구를 죽이라고 하였네.

조금 뒤에 장차 그를 죽이고 오니
그의 이름은 매우 포악한 난제(難提)였으니,
손에 잘 드는 칼을 잡고 뛰어난 솜씨로
이 비구를 잘라서 여덟 등분 내었네.

비구는 몸이 잘렸는데도 피는 흐르지 않고
잘린 자리에서 천 가지 빛이 흘러 나왔으며,
또한 공덕과 길상(吉祥)의 바퀴가 있어서
이 무늬가 살 속에서 찬란히 나타났네.

이렇게 더욱 무거운 악업을 짓고 나서
난 그때 놀기 위해 원림으로 나아갔지만,
일체의 노래와 춤도 전혀 즐겁지 않았으니
화월(花月) 법사를 생각했기 때문이라네.

그때에 급하고 바쁘게 그 원림을 빠져나와
도로 진보성(珍寶城)으로 돌아와서
그리고는 수레 타고 그곳에 나아갔으니
바로 비구를 베고 자르던 곳이라네.

그때에 공중에서는 악한 소리 듣고서
한량없는 나유타(那由他) 하늘들 울부짖었고,
모두들 말하기를 악한 왕은 무거운 업을 지었으므로
죽으면 아비지옥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 받는다 했네.

왕은 그때 저 하늘들의 음성을 듣고
마음에 근심과 고뇌 생겨 크게 두려워했네.
나는 한량없는 무거운 죄와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것은 선화비구를 죽였기 때문이었네.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를 구족했으니
그야말로 가장 훌륭한 참 불자(佛子)라서
모든 감관을 조유(調柔)하고 마음도 적멸하지만
나는 애욕(愛欲)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다네.

만약 능히 여래법(如來法)만 지닌다면
바른 법장(法藏) 멸하여 없어질 때에
세간에서 지혜의 등불을 켤 수 있으련만
나는 탐욕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다네.

모든 세간에서 큰 의사 되어
중생들의 번뇌병(煩惱病)을 고쳐주고
다시 감로로써 하계(下界)의 중생을 적셨을 텐데
나는 애욕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다네.

도사(導師)의 뛰어난 법장을 받아 지녀서
칠흑같이 깜깜한 중생들의 밝은 등불이 되는
다라니(陀羅尼)를 지닌 법왕자(法王者)를
나는 탐욕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다네.

세상 위해 훌륭하고 묘한 법을 연설하니
너무나 깊고 미세(微細)하여 만나기 어렵고,
도량(道場)으로 나가는 길 나타내 말했건만
나는 애욕 때문에 그 사람을 살해했네.

그의 지혜 청정하고 잡되거나 더러움 없어
고요한 적멸과 응합(凝合)하여 항상 선정에 있지만,
애욕에 어두워서 마침내 그 사람을 살해했으니
탐욕이 고통의 원인이라 마땅히 버려야 하리.

과거세와 미래세의 모든 부처님께선
그리고 지금 현재세의 인중존(人中尊)께선
공덕이 한량없어 커다란 바다와 같은지라
일체가 합장하고 그 분께 귀명(歸命)한다네.

여기서 죽어 악한 아비지옥으로 나아가면
거기에는 아무도 구원해 줄 사람이 없으며,
과업(果業)을 믿지 않고 이미 스스로 지었으니
바로 뛰어난 법사를 살해했기 때문일세.

쯧쯧,
악한 마음이 괴로운 업을 지었고,
쯧쯧,
왕위 때문에 스스로 오만(傲慢)하게 굴었으니,
이곳은 구경(究竟)에도 견실(堅實)함이 없으니
마땅히 모든 것 버리고 홀로 간다네.

애초부터 탐욕의 물듦 없이 깨끗한 업을 닦고
자비의 마음과 사랑의 말을 하는 참다운 불자로서
혼자 세상을 가까이 해서 모든 허물 여의신
나의 선화월(善花月)은 어디로 가셨는가.

슬프다,
인재(忍財)를 갖추신 성자(聖者)시여.
슬프다,
묘한 색과 덕이 서로 상응함이여.
아첨과 희론(戱論) 없으신 공덕의 덩어리
그대는 지금 날 버리고 어디로 가셨는가.

내 이제야 비로소 대선(大仙)이 말씀하신
세간은 탐욕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요,
몸과 마음의 열뇌(熱惱)가 악한 세계의 원인이란 말 알았으니
이와 같은 이치 알고 나서 탐욕을 버렸다네.

여기에서 죽어 악한 지옥(地獄)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구원해 줄 사람이 없으며,
지극히 중대한 악업을 지었으니
바로 저 비구를 해쳤기 때문일세.

두렵고도 피로한 왕의 자리 버리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지니고 범행(梵行)을 닦았고,
나는 이제 저 자재한 분을 위하여
기쁘고 깨끗한 마음으로 큰 탑을 만들었네.

번뇌 없고 지혜 있는 분에게 공양하오며
지혜의 창고에 대하여 부끄러워하나니
저로 하여금 세 갈래 악한 세계에 떨어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악한 이름과 비방하고 헐뜯음을 여의게 하소서.

비후(妃后)와 궁인(宮人)들과 여러 친척들이며
가장 높은 정승들과 동복(僮僕)들이며
찰리(刹利)와 장자 그리고 여러 관리들이며
왕까지 그때 슬피 울면서 저 사람의 말을 따랐네.

너희들은 나를 위해 빨리 도구들을 준비할지니,
갖가지 훌륭하고 미묘한 여러 가지 향나무며
훌륭한 옷들과 소유(蘇油)들을
이 비구의 몸을 태울 때 쓰려 하노라.

너희들은 지금 이런 것들을 속히 쌓아 둘지니,
일체의 뛰어나고 묘한 갖가지 향나무 땔감과
때를 따른 전단향과 침향즙(沈香汁)이며
소비력가(蘇卑力迦)와 용뇌(龍腦)향이며
백천 가지 의복과 소유 기름을
저 존자의 몸에 입히고 바르도록 하라.

나는 증상신(增上信)의 무거운 마음으로
갖가지 공양할 도구로서 그에게 공양하리라.

그 대왕의 교칙(敎勅)을 듣고 나서
첫째의 보상(輔相)들과 성 안 백성들은
여러 가지 향유(香油)와 도향(塗香)나무며
갖가지 뛰어나고 절묘한 온갖 향나무로써
여러 가지 가루향의 물로 그를 씻기고
다시 여러 가지 향을 그의 몸에 바르며
소유와 옷을 그의 몸에 바르고 입혀서
향나무 장작더미 위에 그 몸을 안치(安置)하였네.

모니존(牟尼尊)의 과거 절묘하신 육체
그 사리(舍利)는 세 섬 여섯 말이었으니,
그 왕은 수승하고 묘한 탑을 세우고
갖가지로 공양하면서 언제나 예배하였네.

바르는 향과 가루향,
꽃다발과 온갖 찬양하는 글이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방울과 당기,
일산을 걸어놓고
비후(妃后)와 궁인들과 자손들까지
이 성문 밖을 나아가 그곳으로 달려갔네.

왕은 하루에 세 번씩 공양 올리고
그런 뒤에야 비로소 탑에서 궁성으로 돌아왔으니,
뛰어나고 아름다운 화만(花鬘)을 공양하고
보배 당기와 번기ㆍ일산으로 장엄하였네.

정녕코 어리석어 이렇게 많은 죄를 지었으므로
저 탑(塔) 있는 곳에서 모두 다 참회하였고,
나아가 95억 년을 지나도록
언제나 참회하면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네.

지혜로 뛰어난 청정함을 거두어들이고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결함이 없었으며,
밤낮 없이 길이길이 팔계재(八戒齋)를 받고
청정함을 수호하면서 훼범(毁犯)하지 않았네.

왕은 애욕에 얽매이고 가린 바 되어서
스스로 착하지 못한 업을 지었다가
몸이 무너져 목숨을 마치던 날 지옥에 떨어져
아비지옥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았네.

예전부터 지금까지 95억이나 되는
모든 여래를 만나지 못했으며,
95억 겁(劫)을 지나도록
그곳에서 태어나 항상 맹인으로 지냈다네.

62억 나유타의 겁 동안에는
비록 눈을 얻었지만 다시 무너지고
또한 1억 나유타의 생애에는
설령 눈을 얻었어도 다시 잃곤 했다네.

또한 언제나 손과 발 잘림을 당하였고
귀와 코,
입술과 혀까지도 잘림을 당하였네.
인간 세상에서 억 나유타 겁을 거치면서 그랬고
그 밖에 생을 받은 곳에서도 역시 그러했다네.

그 왕은 한량없는 악업을 지었으므로
태어나는 세간마다 항상 괴로움을 받았으니,
만약 안락(安樂)함을 얻고 싶거든
조그만 악업도 짓지 말 것을 염두에 두라.

그 왕이 아무리 과거의 죄를 참회하여도
옛날에 지은 죄는 면할 수 없으니,
이와 같은 악업을 지은 뒤에는
죽고 나서 아비(阿鼻)지옥에 떨어지리라.

그리하여 몸과 목 잘리고 사지도 잘리며
또한 귀도 잘리고 코도 잘리며,
두 눈을 뽑히는 일 헤아릴 수 없었으니
한량없는 억겁 동안 욕심 부린 때문일세.

수많은 악업 지으면 그 과보 다 받고 난 뒤에
스스로 제 몸 베어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나니,
이른바 머리를 베이고 손과 발이 잘리니
왕위와 처자를 버리고 보리를 닦아라.

사랑하는 아내와 많은 재산들이며
궁인(宮人)들과 채녀,
코끼리와 말이며
타고 다닐 수레와 배는 물론 갖가지 보배까지
한량없는 억의 생(生)을 도(道) 위해 보시했네.

그때의 용건득왕은 바로 나였고
그 옛날 천 명의 자식은 현겁(賢劫)의 부처이며
연화 위의 부처님은 화월(花月)이었고
괴회(魁膾)는 곧 적왕불(寂王佛)이었다네.

궁중의 사람들과 비후(妃后)와 성 안 백성들이며
친척과 친구,
그리고 노복과 심부름하던 사람들과
수승하고 아름다운 찰리와 성주(城主)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나의 권속들

저들이 만약 금지하는 계율을 잘 지니고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을 올리면
이 모든 사람들 다 반열반(般涅槃) 얻으리니
좋은 마음을 먹은 까닭에 보리를 증득한다네.

동자야,
내가 옛날 한량없는 겁(劫) 동안
더러움 여의고 고뇌 없는 부처님을 뵈옵고
가장 뛰어난 보리행(菩提行)을 닦느라고
지나간 과거에 오히려 이와 같은 괴로움을 받았노라.

만약 어떤 보살이 총지(總持)에 머물러
자비행(慈悲行) 잘 닦아 부동(不動)에 안주하면
저 사람 끝내 온갖 악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더러움 여의고 번뇌 없는 부처님을 공양하리.

만약 불법을 증득하여 법왕이 되어
서른두 가지 상호로 장엄(莊嚴)하고 싶거든
마땅히 계율을 수호하고 더러움이나 동요가 없고
끊임없이 설법해서 총지에 머물러야 하리라.

“그런 까닭에 동자야,
만약 보살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
나는 이제 어떻게 안락(安樂)하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게 하겠느냐?
저 모든 보살은 마땅히 깨끗한 계율의 무더기에 편안하게 머물러야 하며,
일체 보살에 대하여 스승이라는 생각을 내어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보살이 계율의 무더기에 머무르고
중생에게 이익 줄 마음으로 보리 행하면
그 사람은 빠르게 극락세계 들어가서
최상의 법인[忍] 얻어 법왕(法王)이 되리라.

그런 까닭에 마음이 화합하고 부동(不動)에 안주하여
항상 사랑할 만한 업만 짓게 되리니,
그런 뒤에 부처님을 뵙는 날 많아져서
속히 보리를 얻어서 의심의 그물 여의리라.

나의 이와 같은 가장 뛰어난 가르침 듣고
모든 비구들 깨끗한 계율 지님을 보았고,
아첨하고 왜곡된 마음 없이 받들어 섬기니
그런 뒤에 머지않아 선정을 얻게 되리라.

만약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복장(伏藏)들을
일곱 가지 보배로 그 속을 다 채우면
저 창고[藏] 이와 같이 지극히 광대하니,
비유하면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와 같네.

어떤 보살이 즐겁게 은혜로 보시하면서
밤낮으로 언제나 짬도 없이
용맹하게 보시하되 잠시도 멈추지 않으면서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겁을 지냈네.

만약 어떤 이가 이 삼매를 듣거나
문득 일체의 모니장(牟尼藏)을 지니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복덕이 쌓이리니
앞서 보시함을 능가해 헤아리기 어렵다네.

이와 같은 복덕은 광대하기 한량없어
능히 세간의 고통을 멸하게 해서
이것이 최상의 공덕 덩어리가 되니
보시의 복에 비하면 광대함이 헤아리기 어렵네.

보리(菩提)의 첫 번째 법장을 수순(隨順)하여
지혜 있는 보살은 능히 받아들여 지니니,
만약 이 삼매를 지니기만 하면
큰 재물 갖춘 뛰어난 보살이라 말하리.

이 불법에서 다문(多聞)의 바다가 되니
저 사람의 복덕은 끝을 다하기 어렵다네.
이 뛰어나고 묘하여 사량하기 어려운 법을
보살이 참으로 보호해 지닌다고 이름하리.

만약 적멸의 선정을 설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보리가 증장(增長)하리니,
오직 세상의 스승이신 조어사(調御師)만이
대비(大悲)의 자연지(自然智)를 구족하였네.

한량없는 모든 공덕 획득하여
그 복덕 성취하여 더욱 늘리니
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서
아무도 그 사람과 비교할 이 없네.

다른 사람의 복덕도 동등한 이 없고
지혜로 찬탄한 바의 지혜도 그러하니,
만약 어떤 사람 이 삼매를 들으면
받아 가져서 읽고 외울 수 있으리라.

모든 부처님의 뛰어난 보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무리라야 비로소 동등해질 수 있고,
세상에 태어나서 다문(多聞)이 바다 같으니
그 사람의 복덕은 헤아릴 수 없다네.

이 삼매법 받아 지녀서 읽고 외우는
이와 같은 사람은 복을 거둘 것이니,
동자야,
만약 복덕이 색(色)인 이라면
일체 세계에서 형용할 수 없으리라.

그런 까닭에 동자야,
만약 보살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서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청정한 자가 되고 싶다면
응당 이 삼매를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훌륭한 보리이니
동자야,
너는 마땅히 내 말을 믿어라.
여래께서 설한 바와 조금도 틀림없나니
우리들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헛되지 않느니라.

옛날 생각하기 어려운 백 겁 속에서
나 이것을 위한 까닭에 몸을 소갈(消渴)하였고,
제일 미묘한 보리행(菩提行)을 항상 닦으니
이와 같이 뛰어난 선정 구하였기 때문일세.

이런 까닭에 너는 마땅히 법장(法藏)을 받을지니
나유타의 많은 경전이 여기에서 나왔느니라.
이 복 덩어리는 광대하기가 부사의하니
이로써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다네.

일체의 많은 경전 중에 이것이 으뜸이니
한량없는 온갖 선한 업이 여기서 나왔고,
항상 두려움 없이 이 경전을 설하니
저 법의 변제(邊際)는 얻을 수가 없다네.

삼천 세계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서
그 티끌 수를 알 수 있을지언정
늘 설하는 생각키 어려운 백천의 경전은
능히 측량할 수 있는 자가 없네.

이 부처님 세계에 여러 중생들
들고 나는 호흡의 수효는 알 수 있어도
보살이 항상 연설하신 경전은
그 반제(畔際)를 능히 알 수 없다네.

항하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부처님 세계에
여섯 갈래 세계[六趣]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의
그 심수(心數:
마음 작용)는 측량하여 알 수 있어도
저 사람이 설한 경전은 알 수 없다네.

한량없이 많은 억 세계 찰토에 있는
그 세계의 큰 바다와 냇물,
연못의 모래들
그 모래 수는 헤아려 알 수 있어도
저 사람이 말한 법은 알 수 없다네.

털 하나를 뽑아서 백으로 나누거나
물방울처럼 많고 많은 수억의 찰토의
모든 물방울을 다 헤아려 알 수 있어도
저 사람의 언음(言音)은 알 수 없다네.

과거의 무량한 억 겁 중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
그 몸의 티끌 수효는 헤아릴 수 있어도
저 사람이 말한 경전 알 수 없다네.

시방 일체의 모든 중생들
그들의 음성은 계산해 알 수 있고
그 연설한 바가 끊이지 않아도
저 수다라(修多羅)는 알 수 없다네.

언사(言詞)와 구의(句義)를 이미 잘 배우고
또다시 일체법을 연설할 수 있으니
광대하고 민첩하고 영리한 그 지혜
실다운 법과 문답을 요달해 아네.

지혜로 깊고 넓은 이치를 통달하고
항상 아는 마음의 부사의(不思議)에 감응하고,
음성 자체의 성품을 다 아나니
그런 까닭에 언설에 걸림 없다네.

걸림 없는 큰 법사라 이름하니
세간 위해 설법하면서도 집착하지 않고
묻고 답하여 해석하고 이미 잘 익히니
제일의(第一義)의 진리를 요달했기 때문일세.

한 구절 가운데 수많은 논석(論釋)과
부사의한 말씀에 막히거나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는 구의(句義)를 배워서
대중에게 연설하매 막힘이 없네.

만약 어떤 사람이 항상 이 삼매에 머물면
두려움 없을 성취하여 동전(動轉)하지 않고
이미 법력(法力)을 얻어 훌륭한 행[勝行]을 닦아서
한량없는 억(億)의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네.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수미산은
어떠한 사나운 바람도 무너뜨릴 수 없듯이
법사 비구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일체의 모든 논리로도 달라지게 할 수 없네.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국토와
그 가운데 존재하는 온갖 산들이야
모든 바람 불어오면 동요하기도 하지만
공(空)에 머무는 비구는 움직일 수 없다네.

만약 허공과 함께 항상 상응하면
이것이 부처가 결정하신 머무를 곳이며,
만약 어떤 사람이 결정코 모든 법이 공한 줄 안다면
일체의 다른 논리로는 이겨낼 수 없다네.

그 밖에 다른 사설(邪說)로도 경동(傾動)시키지 못하고
외도의 모든 논리로도 무너뜨릴 수 없으며
아무도 침범하고 업신여기고 훼멸(毁蔑)할 수 없으니
이와 같은 적정(寂定)을 설하였기 때문일세.

저 사람은 공(空)의 법을 궁진(窮盡)하여
언제나 한량없는 지혜에 편안하게 머물고
일체법에 대하여 아무 의심 없으니
이 가장 뛰어난 삼매를 가졌기 때문일세.

모든 힘과 도품(道品) 얻기 어렵지 않고
신족(神足)과 걸림 없는 말솜씨도 그러하며
뛰어난 신통력을 획득함도 또한 마찬가지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웠기 때문일세.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기 어렵지 않고
가장 뛰어난 한량없는 지혜도 볼 수 있으며,
부사의억(不思議億) 나유타의 부처님들도
이 경을 지닌 자는 다 볼 수 있다네.

이 모든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와 같이 더러움 여읜 선정법 들을 수 있고,
가장 뛰어난 상응의 지혜를 성취하여
네 가지 변재(辯才)의 언덕에 이를 수 있네.

온갖 삼천대천세계의
아래 끝에서부터 꼭대기에 이르도록
모든 하늘들이 사랑하는 빛나는 마니주(摩尼珠)와
일곱 가지 보배가 다 충만하였네.

시방에 한량없는 온갖 부처님의 찰토
맨 아래에 있는 대지(大地)에서 꼭대기에 이르도록
염부제(閻浮提)의 금이 온통 가득 찼는데,
이 보배 모두 가져다가 모니(牟尼)를 받들었네.

일체 세간에 가득 찬 보배들로
한량없는 겁을 지내면서 보시하였고,
항상 끊임없이 여래를 받들어 보시한 것은
깊은 믿음으로 보리를 구하기 위한 까닭이었네.

가령 어떤 비구가 공(空)함을 사랑하고 좋아하여
일념으로 합장하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더라도
앞에서 널리 보시한 복덕 덩어리에 비하면
보시의 복은 가라분(迦羅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네.

어떤 사람은 저렇게 넓고 많은 물건들을
믿는 마음과 복을 구하기 위해 보시 행했고,
동등함 없는 불보리(佛菩提)를 구하였기에
나는 이미 세간에서 교량(校量)하고 있음을 알았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삼매의 처소에서
4구게(句偈)를 듣고 나서 받아 지니면
이 사람이 쌓아 모은 공덕에 비하면
앞의 복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네.

가장 훌륭한 보살은 보시를 행했지만
아직도 무상도(無上道)를 속히 증득하지 못했지만,
만약 이 뛰어난 보배의 선정을 듣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속히 최상의 보리를 얻으리라.

가령 진귀한 보배 창고가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 같은 찰토에 가득하고
갖가지 보물이 모두 충만하다 해도
보살은 풍부하고 족하다고 여기지 않네.

만약 갈애(渴愛)를 끊고 공덕 닦으며
또한 능히 이 삼매를 얻은 이라면
문득 일체의 온갖 자생(資生)을 갖추어서
창고마다 가득가득 큰 재물 갖추어지리.

설령 사천하(四天下)를 얻었다 해도
지혜로운 사람은 이에 대해 기뻐하지 않으니,
만약 이와 같은 이구정(離垢定)을 얻게 되면
환희작약하면서 중생들께 이익을 주리라.

그때 미륵 보살마하살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로 이 삼매의 이익을 찬하였고,
또한 미래 세계의 보살들이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 기뻐하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 세력(勢力)을 도우려고 게송을 설하였다.

저들마다 지혜로운 사람의 법을 지닐 수 있다면
공덕과 위세로 중생을 구호(救護)할 것이요
또한 모든 부처님에게서 광대하고 아주 묘한
법안(法眼)을 받아 지닐 수 있으리라.

말법 시대 악한 때에 탐욕과 성냄 많거나
방일하지 않음은 버리고 항상 방일하게 산다면
진실한 뜻 가득 담긴 훌륭한 저 경전을
어떻게 얻어서 받아 지닐 수가 있으랴.

저들마다 계율ㆍ선정ㆍ인욕ㆍ다문의 재물을
잘 배워서 위의(威儀)로서 장엄하고
법지(法智)로 해탈한 나무를 사랑하고 좋아하면
부끄러운 마음으로 뛰어나고 제일가는 법에 복종하리라.

큰 지혜 지녀서 벗어나 여의길[出離] 좋아하니
이것이 대지의 법산왕(法山王)이 되어서
세간에 도사(導師)가 없음을 보고
저들 위해 부처님의 보리에 나아갔네.

저들마다 조복(調伏)하여 마음이 적멸(寂滅)하면
이 사람은 일체지(一切智)로 향해 나가는 것이라네.
조복하지 못한 중생들로 하여금 조복하게 하니
이 사람은 일체지의 가장 뛰어난 자식일세.

스스로 해탈을 증득하여 다른 이도 이르게 하고
지조(枝條)를 사랑함으로서 해탈을 얻었으니,
항상 방일하며 혼몽한 중생이라도
문득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할 수 있다네.

저들마다 항상 즐거워하고 잘 조복하여
언제나 법보시를 기뻐하고 좋아하며
일체 중생들과 함께 질투하지 아니하고
보시 행하길 좋아해서 아끼고 인색하지 않네.

저 핍절(逼切)하게 가난한 중생들 보고
늘 삶의 자량이 되는 도구를 충족케 하며,
이 공덕이 원만한 제일의 도(道)를
지혜로운 이들은 모두 언제나 닦고 익히네.

저들마다 수승하고 절묘한 큰 법고(法鼓)를
기쁜 마음으로 둥둥 울리고,
의심의 그물을 끊어 없애고 묘한 법을 아니
지혜가 견고해서 금강과 같다네.

뛰어나고 거룩한 법에 머물고 대중 속에 있으면서
중생들 마음에 즐거워하고 바라는 것을 능히 알며
최상의 감로법(甘露法)을 연설하니
이른바 뛰어나고 요긴한 수다라(修多羅)일세.

저들마다 스스로 뛰어난 신통(神通)에 머물며
세간의 가장 뛰어난 눈을 베풀 수 있고
어리석은 어두움을 끊어버림이 해와 같으며
지혜를 내는 것도 마치 광석과 같다네.

진실을 나타내 보여서 두려움과 무서움을 없애고
지혜를 더욱 늘리고 선정도 닦으면서
저 사람 가장 미묘하고 미세한 법을 설하니
이것을 적멸(寂滅)의 뛰어난 출리(出離)라 말한다네.

저들마다 듣고 지녀서 지혜로운 사람을 공경하고
신의(信義)를 건립하여 복을 더욱 늘리며
세간에서 가장 뛰어난 법장(法藏)을 알아서
항상 아름답고 미묘한 법을 선설(宣說)한다네.

능숙한 방편과 언어,
의식(儀式)까지 통달했으니
이것은 법 등불의 밝음을 의지한 바이고
항상 착한 마음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면서
최상의 묘한 법을 수행한다네.

저 사람 법도(法道)에 머물러 티끌의 물듦을 여의고
나아가 적정(寂靜)한 믿음을 북돋아 늘리며
법으로써 모든 세간을 교화하여
가장 뛰어난 대법왕(大法王)이 되었네.

위없는 법존(法尊)이 능히 되어서
으뜸가는 공경 받는 자리에 머물고
항상 미묘한 정각을 보호하고 지키면서
뛰어난 법륜을 수순(隨順)하면서 굴리네.

저 어리석고 스스로 방종하는 사람들
이와 같은 악한 중생을 보게 되거나
마음의 미혹으로 험난한 길로 나감을 보다가
악한 세계의 문에 이르면 벗어나기 어려우리.

크게 자비하고 깨끗한 마음 일으키고,
일으킨 다음에는 세간의 고통 없애 주면서
가장 뛰어나고 미묘한 법[道]을 연설하나니
이른바 8정도의 뛰어난 길이라 하네.

저 법은 광대하고도 견고하니
위없이 뛰어난 법선(法船)을 만들어서
능히 나고 죽는 번뇌의 바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온갖 세간을 건져 준다네.

도품(道品)의 공함이 갑옷이 됨을 관찰하고
용감하고 굳건한 대선사(大船師)가 되어서
두려움 여의고 항상 안락한 저 언덕에 이르러
중생들을 저 뛰어난 곳에 안치(安置)시키네.

저들마다 신주(神呪) 지니고 위의(威儀) 행하여서
일체의 괴로움과 핍박에서 해탈하였으며,
밝은 주술(呪術)로 지혜의 저 언덕에 이르면
지혜 있는 사람은 능히 중생의 욕구를 안다네.

번뇌병에 걸려서 돌아갈 곳 없는 사람과
모든 악함과 걱정으로 괴로워하는 세간을 보고서
법의 약으로써 그들을 변화시키고
법답게 저들을 위해 치료해 주네.

저들은 뛰어난 설법으로 이론(異論)을 꺾어버리니
그 언사(言辭) 너무 미묘하고 자재(自在)로우며,
온갖 언음(言音)을 알고 법의 이치 통달하여
용감하고 굳건하게 뛰어난 지혜의 경지에 머무네.

인욕(忍辱)의 힘과 지혜의 투쟁 도구 가지고
자비롭고 불쌍히 여기는 단단한 갑옷 입었으니,
성자(聖者)는 지혜로써 지인(智人)을 기쁘게 하고
법속에 안주하여 아첨과 왜곡이 없다네.

저 사람은 삼유(三有:
三界)의 최승존(最勝尊)으로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자재(自在)함을 얻었고,
모든 중생들은 마군의 도에 의지하고 있으면서
바르고 참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네.

최상의 저 도는 거룩하고 무구(無垢)하여
두려운 것 없음[無所畏]을 나타내 보이니,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의 중생들은
이 길의 근심 없는 곳으로 나아간다네.

저 사람은 세간의 밝은 등불로서
구원처며 귀의처며 섬이요 집이 되어
무서워하는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베풀면서
모든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한다네.

이 온갖 괴로움에 시달림을 받는 것 보니
마치 맹인으로 태어나 보지 못하는 것과 같구나.
가장 뛰어나고 큰 법의 횃불을 밝혀서
진실한 이치를 연설하여 나타내 보이네.

저 사람 공교(工巧)함을 배워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명문(名聞)과 공덕(功德)의 즐거움을 얻으며
여법(如法)한 기예에 머물러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네.

일체가 다 저 언덕에 이르게 하는
가장 뛰어난 대도사(大導師)가 되어서
세간을 불쌍하게 여긴 탓에 보리에 나아가
그들로 하여금 두려움 없는 곳에 안주하게 하네.

모니(牟尼)는 항상 만족함이 없으시니
이른바 지혜와 복덕에 대해서라네.
이미 계율과 인욕과 선정의 언덕에 이르러
너무도 깊고 미묘한 법에 편안하게 머무네.

다른 사람의 처소에서도 만족함이 없으시며
가장 뛰어난 적멸법(寂滅法)을 연설하셨으니,
비유하면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대지에 두루하듯
법비가 충만함도 또한 그러하다네.

만약 어떤 중생이 그곳에 가서
심오한 법과 명의(名義)를 알기 바라면
그의 처소에서 법보(法寶)를 듣고
한량없고 가없는 괴로움을 제거해야 하네.

저 사람은 넓고 큰 모든 의혹을
법의 칼로 속히 끊어 없애고
계율과 인욕의 삼매 언덕에 이르러서
중생들이 믿고 즐거워하는 것을 능히 안다네.

대사(大士:
菩薩)는 저 구경(究竟)의 지혜에 이르러
이미 중생들의 욕망을 잘 이해하고 알았고,
중생 마음이 행하는 바를 관찰하여
마음이 행하는 바대로 결정코 아네.

그 사람은 저 지혜의 말씀 듣고
나유타 많은 중생에게 깨끗한 눈을 얻게 하였고,
선정으로 해탈의 언덕에 이르러서
진실한 도에 들어가 편안하게 머무네.

억 나유타의 온갖 마군의 무리도
그 심행(心行)을 예측해 알 수 없으니,
비유하면 허공 가운데 새의 자취와 같아서
아무도 능히 예측하여 알지 못하리라.

조복하고 적멸한 지혜의 힘으로
최상의 거룩한 법에 편안하게 머무르면서
자재롭게 온갖 마군의 힘을 꺾어 무너뜨리고
최상의 뛰어난 보리를 깨달아 아네.

항상 저 신통(神通)의 언덕을 통달하여
백천 세계를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저 나유다(那由多) 억의 부처님을 뵈오니
그 수효 또한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네.

깨끗한 눈엔 모든 장애가 없어서
시방세계의 온갖 도사(導師:
佛)들 다 볼 수 있으며,
모든 감관을 잘 수호해서 물들지 않고
한량없는 찰토(刹土)를 자재롭게 갈 수 있다네.

가령 시방세계 여러 중생들이
한꺼번에 모두 다 도사가 된다 해도
저 나유타 겁을 지나는 동안
언제나 찬탄하는 말을 끊임없이 한다네.

걸림 없는 말재주 다함이 없고
찬탄하는 공덕도 다함이 없으니,
이 동등함이 없는[無等] 이구정(離垢定)을
마음에 지닌 자는 능히 이와 같다네.

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삼매에 대한 공덕과 그 이익을 나타내 보이고자 해서 그 보살이 예전에 본래 행하였던 것들을 설하시고,
또 월광 동자의 힘이 날로 늘어나고 자라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이미 본연(本緣)에 대하여 설하시고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백천 겁을 지내는 동안 행한 일들을
동자야,
너는 이제 마땅히 잘 들어야 한다.
백천의 모든 여래를 공양한 것은
이처럼 뛰어나고 고요한 선정을 구하기 위해서였지.

과거 불가사의(不可思議) 겁 동안
온갖 국토에 있는 티끌과 모래처럼 많은 수효의
이렇게 많은 일들 설하신 것을 너는 꼭 알아야 하나니,
그 부처님 이름은 중자재(衆自在)였네.

그 불(佛)ㆍ여래(如來)의 권속들
60억천의 수효만큼 가득 찼고,
일체의 샘이 다해서[漏盡] 번뇌 또한 없어서
여덟 가지 해탈에 대하여 잘 결정하였네.

이때에 모든 큰 땅은
안온하고 풍요롭고 즐거우며 혼탁함이 없었고,
일체의 중생들 모두 다 안락하여
유람하고 왕래하면서 기쁨만이 넘쳤네.

큰 부자로 넉넉한 재물 두루 다 충만하고
모든 하늘의 음악들도 갖추어 있었으며,
계율 지켜 마음 조복하니 번뇌 적어지고
모습 또한 단정하여 인욕의 힘 즐겼네.

비유하면 천궁(天宮)의 여러 천자들과 같아서
지혜로운 사람은 계행으로 공덕을 갖추었네.
그때 그 세계에 한 왕이 있었는데
소문이 널리 퍼지니 그 이름 선화(善化)라네.

이때 그 왕의 모든 아들들
5백 명이나 되었는데 모두 염혜(念慧)를 갖추었고,
그때 훌륭한 그 왕은 부처님의 처소에서
저 6백만이나 되는 동산 숲을 보시하였네.

아름다운 꽃과 과일 나무로 장엄하여서
큰 자비 갖추신 부처님을 봉양하였고,
6백만이나 되는 절을 지어 두루 갖추고
경행(經行)하는 상(床)이나 자리도 갖췄다네.

억백천이나 되는 가사(袈裟)와 의복(衣服)이며
경행하고 머물러 쉴 곳도 펼쳐 놓았으니,
이와 같이 한량없이 많은 백천 가지와
사문(沙門)들이 수용하는 일체 도구를 갖추어 놓았다네.

그때 훌륭하신 왕은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두 다 선서(善逝:
佛號)를 받들어 보시하니,
일체 복덕의 힘을 성취하고
모습마저 단정하여 너무나 사랑스러웠네.

저 왕은 항상 열 가지 선한 도[善道]로써
자기는 물론 남들까지 모두 편안하게 머물게 하니,
천백 나유타의 많은 대중들은
왕을 따라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갔네.

손에는 아름다운 꽃과 바르는 향을 가지고
훌륭한 일산ㆍ당기ㆍ번기와 음악을 가져다가
가장 뛰어나신 불ㆍ세존께 공양하고
합장한 채 이마로 예 올리고 머물러 서 있었네.

천 명이나 되는 비구들 잠자코 머물러 있고
인천(人天)ㆍ수라(修羅)ㆍ용ㆍ야차들
일체가 공경하면서 부처님을 뵈니
훌륭하다,
자연히 어떤 법이든 설해 주셨네.

모니 세존께서 저들의 욕망 아시고
훌륭한 왕의 최상심(最上心)도 아셨으니,
부처님은 저들이 믿고 즐거워하는 것을 요달해서
그들 위해 이 삼매를 베풀어 설하셨네.

선서(善逝)께서 이런 법을 연설하실 때에
대지는 물론 모든 산까지 진동하였고,
잠시 후에 허공에선 꽃비 내리고
땅에서는 백천 가지 연꽃이 솟아났네.

묘한 의미 담긴 글귀 이미 잘 요달해 아니
부처님 저들 욕망 아시고 수기하며 설하셨고,
왕을 위해 이 적멸의 선정을 설하오니
너희들은 듣고서 지난 과거 분별해 알라.

일체의 있고 없음에 대해 망상(妄想) 일으키지 않고
공(空)함이 아지랑이와 물거품 같으며
구름과 번개의 움직임 같아서 모두가 공무(空無)하여
일체가 나도 없고 중생도 없느니라.

과거법과 미래법도 공한 것이요
감도 없고 머무름도 없어서 처소까지 여의었네.
항상 견실함이 없어서 허깨비의 성품 같고
일체의 뛰어난 청정은 허공과 같다네.

푸른 것도 아니고 누런 것도 아니며 붉고 흰 것도 아니요
명자(名字)는 공해서 그저 소리의 생김일 뿐이며,
그 마음이 마음을 여의고 마음의 성품까지 없으니,
모든 음성을 여의어서 공하여 아무 것도 없구나.

연설하신 글귀의 맛에 머물지 않고
비록 설하지 않은 때라도 글자에 집착하지 않고
문자(文字) 또한 가는 곳이 없으며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온 것 또한 아니네.

그 글자 다함이 없으니 이것이 멸진(滅盡)하는 것이요
설하거나 설하지 않거나 항상 다함이 없네.
늘 글귀의 맛을 설하나 다함이 없으니
이와 같이 아는 이 다함없음을 증득하리.

만약 이 법이 다함없음을 아는 자라면
그는 항상 다함없는 법을 설할 것이니,
아무리 천 가지 수다라를 설한다 해도
항상 모든 법은 문자를 여의었음을 알아야 하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천백 부처님께서도
일찍이 백천 가지 법문을 설하셨으나
일체의 법문은 다하여 없어지지 않았으니
법은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다함도 없다네.

만약 어떤 사람 남을 위해 법을 연설하면서
문자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 법은 본래 ‘나’는 없고 중생도 없어서
그가 아무리 연설해도 다함이 없네.

지혜로운 사람이 일체의 언어를 연설하지만
언어로는 그 마음 바꾸지 못하리.
모든 언음(言音)은 골짜기의 메아리 같음을 아나니
그런 까닭에 언어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네.

여러 가지 말로 이 법을 설하지만
이 말은 잠시 후에 괴멸하여 사라지리니,
모든 언음은 이와 같은 모습이며
모든 법의 모습도 또한 그러하다네.

모든 법은 모습도 없고 모습을 여읠 것도 없으며
항상 모습 없으니 그 모습 공(空)하여 고요하네.
공적(空寂)하기에 바랄 것도 없고 취하고 버릴 것도 없으니
그런 까닭에 고요한 선정은 얻을 것이 없다네.

유위(有爲)와 무위(無爲) 모두 멀리 여의니
이처럼 대선(大仙)은 분별하지 않는다네.
일체 악한 소견의 도를 멀리 여의고
온갖 갈래가 다 무위(無爲)임을 요달했네.

언제나 더러움 없고 성냄과 어리석음 없으니
그러므로 마음의 체성은 항상 적멸하네.
이 삼매의 힘은 가장 뛰어난 것이니
그런 까닭에 이 법이 공한 줄 아네.

공(空)한 산하(山河)와 계곡(谿谷)에서
뛰어나고 묘한 메아리 소리 들려오듯이
유위(有爲)가 유전(流轉)하여 인연이 일어나지만
일체 세간은 공하여 마치 허깨비와 같다네.

지혜의 힘으로 공덕법(功德法)을 사랑하고 좋아하여
지혜와 신통의 신선 경지에 편안하게 머물며,
솜씨 좋은 언어(言語)를 능히 발하여서
이와 같은 적멸의 선정을 말하네.

이른바 각관(覺觀)은 그저 망상(妄想)일 뿐이니
세간에선 그 변제(邊際)를 얻을 수 없으니,
본제(本際)는 예로부터 모습이 있지 않으나
그것이 미래의 인연도(因緣道)가 된다네.

지은 업에 따라서 일어나는 대상 있으니
상ㆍ중ㆍ하를 따라서 생겨남이 있다네.
이 법의 자성(自性)은 지각(知覺)이 없으니,
법도 공(空)하고 나도 없음을 알아야 하네.

흑백(黑白)의 업은 괴멸(壞滅)되지 않으니
자기가 지어서 도로 자기가 받는다네.
업(業)이 과(果)의 처소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업은 능히 저것이 되는 인(因)을 짓는다네.

모든 부처님께서 연설하신 세제법(世諦法)은
유위(有爲)든 무위(無爲)든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하니,
진실은 물론 나와 남도 있지 않으며
일체 세간의 모습도 모두 이와 같다네.

일체의 존재법 모두가 허망(虛妄)하니
비유하면 마치 환화(幻化)나 물속의 달과 같네.
공하여 없는 것이 물거품 같나니
음성으로 나타낸 말 언제나 적멸하다네.

일체를 다 버리고 집착하지 말며
지계(持戒)와 위의(威儀)도 의지함이 없어야 하고
인욕의 힘과 모든 중생도 집착하지 않아야 하니
이와 같이 수행하는 사람 적멸의 선정 얻으리라.

저 왕의 마음에 즐거워하고 바라는 것을 따라
여래께선 근기에 맞추어 연설하셨으며,
왕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법을 듣고
왕과 그 권속들 모두 계를 받았네.

훌륭한 왕 이 삼매법을 듣고 나서
기뻐 날뛰면서 이런 말 하였네.
훌륭합니다,
이 삼매를 능히 설하시다니
그러기에 불ㆍ세존께 귀의합니다.

그때 그 법을 들은 8만 대중들
이 가장 뛰어난 법의 체성(體性)을 듣고
진실한 제일의(第一義)를 연설하시자
모두 다 무생법인(無生法忍)을 획득하였네.

중생들도 생겨나고 사라짐이 있지 않으며
모든 법도 생겨남이 없어 항상 공적(空寂)하다네.
왕과 그 권속들 이와 같음 알았기에
다 함께 저마다 무생법인을 획득했다네.

그때 선화(善花)는 왕위를 버리고
불법에 귀의하여 출가(出家)하였고,
그 왕이 낳은 5백 명의 아들들
모두 다 왕을 따라 출가하였네.

왕과 그의 아들 출가할 적에
뒤를 따른 다른 사람 한량없었고,
모든 사람 불법을 구한 까닭에
모두 다 그 법에 출가하였네.

자재하신 여래께서 설법하시기를
2천 년의 세월을 다 채우셨고,
왕과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권속들
2천 년 동안 그 법을 수행하였네.

이와 같이 많은 해가 지나고 나서
불ㆍ세존께선 열반(涅槃)에 드셨고,
그때 모든 성문들도 모두 멸도(滅度)하고 나자
바른 법은 그 뒤로 매우 쇠미(衰微)해졌네.

저 왕인 선화에게 훌륭한 아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복혜구정신(福慧具正信)이었지.
왕에게 법사로서 가르치고 인도해 주었기에
이와 같이 뛰어나고 고요한 선정 받아 지녔네.

총명하고 지혜롭고 염력(念力) 있으니
한량없는 백천 사람 공양하였고,
모든 하늘 백억 명이 함께 시종하면서
그가 가는 곳곳마다 찬탄했다네.

언어는 유연(柔軟)하고 거칠지 않고
조복하고 계율 좋아하여 잘 수호했으니,
온화하고 맑은 목소리에 사랑할 만한 말씀
지혜의 힘과 총지(摠持)를 다 구족(具足)하였네.

백억의 훌륭한 가사(袈裟)를 얻으니
비구의 이름을 칭광(稱光)이라 불렀고,
그 사람의 복과 힘 대적할 이 없으니
한량없이 많은 비구 질투심을 일으켰네.

복덕과 색력(色力)을 모두 갖추고
지혜와 신통(神通)도 두루 갖췄으며
깨끗한 계율 보호해 가지고 선정의 힘 지녔으니
비구의 법력(法力) 여기에서 생겨났네.

집에 있거나 출가한 사부대중들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며 사랑하고 좋아했으니,
누구든지 불법에 대하여 신심 낸다면
사랑 깊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리라.

그 옛날 선화왕에게 훌륭한 아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복혜정신(福慧淨信)이었는데,
저 비구가 악한 마음 일으킴을 알고
자기 스승의 처소에서 몸을 수호하였네.

그때 50만 군중(軍衆)이 있었는데
모두 다 갑옷 입고 손에는 칼을 들고서
언제나 이 법사를 옹호해 주었기에
보리(菩提)의 적멸행(寂滅行)을 연설하였네.

대중들 앞에서 이 법을 설했으니
이른바 공(空)하여 ‘나’도 없고 수명도 없지만,
그 중에 나라고 계량하여 집착하는 사람 있어서
법사의 설법을 기뻐하거나 좋아하지 않았네.

공하다는 법 믿지 않는 비구 대중들
잠시 후에 곧바로 일어나 손에 칼을 잡고서
이렇게 비법(非法)을 거짓으로 말하는 사람
죽이면 곧 커다란 복덕을 얻으리라 말했네.

법사는 칼을 보고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았으니
모든 법은 공(空)하다고 사념(思念)했기 때문이고,
어떤 중생도 그 법사 죽일 수 없었으니
공하여 나와 남이 없음이 석벽(石壁) 같았기 때문일세.

법사 비구는 곧바로 합장하고
소리 내어 나무불(南無佛)이라 말했네.
만약 공하다는 법이 거짓이 아님을 살핀다면
이 칼이 만다라(曼陀羅)꽃이 되게 하소서.

계율을 보호하는 사람이 바라는 것이었기에
말을 하자마자 공중에서 꽃비가 쏟아졌고,
대지와 모든 산이 다 함께 진동하더니
칼이 곧 변하여 묘한 향기 풍기는 꽃이 되었네.

그때에 칼 가졌던 사람을 보고
저 많은 비구들 모두 부끄러워하고 후회하였고,
칼을 잡았던 손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으니
놀라고 두려워하고 매우 무서워했네.

그때 부처님 앞에서 신심 낸 사람과
공한 법을 사랑하고 즐거워했던 대중들은
큰소리 내어 애통하게 울면서
일체의 의복을 다 받들어 흩어놓았네.

법사 비구가 사랑하는 마음 일으켜
대중들 앞에서 이런 말을 했다네.
만약 누구든 나에게 성냄을 일으킨다면
나는 그를 위하기 때문에 보리를 행하리라.

그러나 그 법을 믿는 무리가 너무 적어서
법사는 항상 저들의 침략을 받았고,
일체의 기뻐하지 않는 말을 듣고서
인욕(忍辱)의 힘은 더욱더 늘어났네.

그때 저 법사는 80년 동안
여래의 공(空)한 법장(法藏) 연설하였고,
한량없이 많은 백천의 악한 비구들
저 왕의 힘 때문에 물러나 흩어졌네.

그때 그 법사는 또 다른 때에
한량없는 백천의 대중들을 이롭게 하고,
계행을 사량(思量)하여 결함이 없자
문득 복덕과 지혜 있는 분의 처소에 나아갔다네.

왕은 법사를 보고 매우 공경하면서
곧바로 저 비구의 말을 물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우리 대사가 계신 곳을 교란하여
그 마음 기뻐하지 않음이 없게 하라 하였네.

법사가 답하기를 왕이시여,
부디 들으십시오.
모든 부처님께서 인욕의 힘 일으킨 바
만약 나의 처소에서 악한 말을 일으킨다면
문득 뛰어난 인욕(忍辱)을 더 일으키리.

이미 한량없이 많은 백천 겁 동안
과거 세상에서 인욕 닦았으니,
칭광(稱光) 비구는 바로 나의 몸이었노라고
석가(釋迦) 여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네.

칭광 법사를 옹호해준
저 옛날 복혜(福慧)의 왕자(王子)들,
그들은 천 생(生) 동안 나의 친구가 되었기에
나는 이미 자존(慈尊)이 되리라 수기를 주었네.

그는 옛날에 자재불(自在佛)께 공양하였고
뛰어나고 절묘한 사탑(寺塔)을 만들었으니,
그때 출가한 저 선화왕(善花王)은
부처 되어 그 이름을 연화상(蓮花上)이라 했네.

나 또한 한량없이 많은 백천 겁 동안
여래의 가장 우수한 법을 받아 가졌고
나 이미 인욕의 힘을 쌓고 모았으니
동자야,
너도 마땅히 수순(隨順)하며 배우도록 하라.

내가 반열반(般涅槃)에 들어서 세상을 떠난 뒤
얼마 후에 바른 법이 사라져 다할 때에
비구들이 외도의 전적(典籍)을 좋아하여
나의 훌륭한 법을 비방할 것이니라.

경솔하게 날뛰고 희롱하면서도 부끄럼 없고
음식을 탐착하며 죄를 보호하지도 않으며
그러다 의발(衣鉢)에 대해 연모하고 집착하면서
저들은 나의 가장 뛰어난 법을 비방하리라.

언제나 투쟁을 즐기며 뉘우칠 줄 모르다가
가난하고 하열한 집안에 태어날 것이며,
나의 법에 출가하여 있으면서도
저들은 공(空)하여 적멸(寂滅)함을 좋아하지 않네.

마군(魔軍)의 뜻에 순종하는 어리석은 중생들
마군 따라 자재(自在)하게 집착하며,
탐욕하고 방종하는 어리석은 범부들
그들은 공의 적멸을 좋아하지 않는다네.

재가(在家)와 출가의 사부 대중들
아첨하고 거짓말하며 악한 마음 일으키고
이와 같이 악한 무리 따르고 순종하니
저들은 말법시대에 공한 법을 비방하리라.

동자야,
너는 나의 가르침 들은 뒤에
응당 늘 난야(蘭若)의 승려에게 받들어 공급하라.
이른바 공의 적멸을 즐거워하는 이
이와 같은 사람들이 불법을 지니리라.

나는 불법 속에서 저들을 수용하여
출가하면 수계(受戒)하고 포살(布薩)하며
모든 허물과 더러움을 여의고 믿고 보시하면
이와 같은 사람은 보리를 능히 지니리라.

나아가 신명(身命)까지 버려서
공한 법 닦아 익혀서 적멸을 즐기며
그 공한 법에 대하여 마음이 상응하고
즐겁게 난야에 머무름이 들사슴과 같으리.

당기ㆍ번기ㆍ일산이며 꽃과 향 등을
여러 부처님의 처소에 베풀어 공양하고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지제(支提)에 공양하면
이 삼매(三昧)를 빨리 획득하리라.

비할 데 없이 뛰어난 탑묘 세우고
온갖 금과 은으로 바르고 장식하며
한량없이 많은 종류의 형상을 만들고
보리(菩提)를 위하여 자비의 마음 일으켜라.

지니고 있는 일체 모든 공양의 물건
천상이나 인간 세계의 깨끗하고 묘한 것이니,
그대 마땅히 부처님께 공양하길 구하는 것은
위없는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기 위한 때문일세.

마땅히 법대로 모든 부처님을 관할지니
이른바 시방세계에 머무시는 모든 부처이니라.
현전(現前)하여 한량없이 머무는 법에 대해서는
불자(佛子)라면 누구든지 증득하여 알 수 있으리.

마음은 늘 이익주고 보시를 기뻐하며
깨끗하게 계율 지켜 인욕의 힘에 머무네.
인욕하기 좋아하고 악함을 멀리 여의면
일체의 모든 법이 공(空)한 줄 알 수 있으리.

용맹하게 정진하여 게으르거나 물러남 없고
선정 닦기 힘쓰고 계율 지키며 많이 들어서
지혜를 분명하게 통달하고 항상 청정하면
머지않아 큰 자비를 성취하리라.

부정관(不淨觀)으로 탐염(貪染) 없애고
자비의 힘으로 성냄을 다스리며
인연법(因緣法)으로 어리석음을 깨뜨리면
문득 가장 으뜸가는 무상도(無上道)를 증득하리라.

몸을 관(觀)하기를 마치 물거품처럼 하니
일체가 다 공하여 견실(堅實)함이 없으며,
5음(陰)을 관찰하되 다 공하여 없음을 알면
가장 뛰어난 지혜를 속히 증득하리라.

모든 집착과 갖가지 악한 소견 여의고
수명이니 나니 남이니 하는 것에 의지하지 않으며
모든 법이 공한 것임을 분명히 알면
빠르게 저 모니왕(牟尼王)을 성취하리라.

여러 가지 이양(利養)을 탐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이양을 얻지 못해도 근심하지 말지니,
남에게 칭찬 받거나 헐뜯음을 당해도 마음 변치 않음이
비유하면 마치 수미산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라.

법을 구하기 위해 공경하는 마음 일으키고
듣고 난 뒤에도 과보에 집착하지 말지니,
모든 부처님이 수행하던 곳에 편안하게 머무르면
온갖 세계에 빠르게 노닐 수 있으리라.

모든 세간에 대해 다 평등하고
증애(憎愛)와 차별심(差別心)을 일으키지 말고
삼가 이익과 명예 구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천인사(天人師:
佛)를 성취하리라.

항상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여 말하되
언사와 구절로써 실답게 찬탄할지니,
중생들 이 찬탄하는 말을 듣고
부처님의 공덕을 사랑하고 좋아하리라.

부모와 스승,
어른 그리고 중생
이 모두에 대하여 다 공경하고,
마군의 힘을 수순(隨順)하지 않으면
문득 서른두 가지 모습 획득하리라.

언제나 일체의 모든 시끄러움 여의고
적정(寂靜)하고 공한(空閑)한 숲에 머물러
이미 스스로 이로워졌거든 또한 남도 이롭게 하고
해탈을 구하기 위해 속히 보시하여라.

자비의 마음을 늘 즐기고 닦아 익히며
희사(喜捨)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렇게 할지니,
조복과 적멸에 대하여 마땅히 찬탄하면
빠르게 이세간(利世間:
佛)을 성취하리라.

만약 누구든지 적멸의 선정 얻고자 하면
무상보리(無上菩提)로 향하여 나아가고,
삼가 악지식(惡知識)을 가까이하지 말고
항상 착한 사람을 친근히 하라.

성문(聲聞)의 경지 원하거나 바라지 말고
저들이 수행하는 법도 애착하지 말지니,
용맹한 마음으로 부처님 공덕 좋아하면
빠르게 성불(成佛)하여 마땅히 나와 같으리라.

언제나 진실하고 깨끗한 말만 하고
삼가 거짓말이나 악한 말은 하지 말지니,
항상 사랑스럽고 미묘한 말만 하면
가장 뛰어난 부처님의 보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

그 몸과 목숨에 대하여 되돌아보거나 연연하지 말고
삼가 스스로 자만하거나 경솔하게 남을 헐뜯지 말라.
다만 스스로 자기의 공덕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소행(所行)일랑 보지 말라.

공(空)의 관찰과 해탈을 늘 즐기고
여러 갈래에서도 즐거움을 원하지 말지니,
일체의 모습을 남김없이 다 버리고
마음은 항상 무상(無相)에 편안하게 머물러라.

언제나 두 가지 극단적 논리 멀리 여의고
유(有)와 무(無)에 대하여 분별하지 말며
모든 중생을 다만 인연으로 관찰할지니,
만약 이런 것을 안다면 대사(大師)가 되리.

일체의 애욕행(愛欲行)을 버리고
더럽고 혼탁한 마음 다 끊어 여의며
일체의 어리석음과 어두움을 잘라 없애면
적멸을 증득하여 인사자(人師子)가 되리라.

항상 즐겁게 무상(無常)을 관찰하고
모든 유(有) 속에서 괴롭고 즐거움 등을 여읠지니,
더러움과 부정(不淨)과 무아(無我)를 관하면
이와 같이 수행하는 사람은 인존(人尊)이 되리라.

부처님은 세간의 밝은 등불이 되어서
능히 이 뛰어난 바른 법을 설하니,
그 분은 또 마군의 힘을 항복받아서
이미 위없이 뛰어난 보리에 이르렀네.

내가 지난번에 온갖 공덕을 설하고
한량없는 백천 가지 허물을 보였으니,
마땅히 허물을 여의고 공덕 닦으면
동자야,
이런 사람은 반드시 부처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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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ros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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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Lake_Tow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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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語: 秋の十和田湖
作者 Angau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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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립제. 우주의 본체인 진여. 진여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없으므로 이렇게 이름. 곧 이언진여(離言眞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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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안립제(非安立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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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四戒)

사구(四句)
사능파(似能破)
사대해(四大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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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라니퀴즈

자비주 64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34 번째는?




64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신통을 지닌 곳간이니,
모든 부처님 국토에서 노닐되
자재함을 얻는 까닭이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아무리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나니라.
● 파마아싯다야 波摩阿悉陁夜<六十四> pa ma hā sid dhā y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34
아감 모나나 건 자나바바 사
惹敢<二合>母曩那<引>建<引>左曩嚩婆<引>娑<三十四>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42일째]
피모단처제국토 $ 013▲阿伽羅阿伽羅為 一 ● 最勝, ○□□□□,無,有,有,不

□□□□□□□, 無量種類差別住,
有不可說異類剎, 有不可說同類剎。
□□□□□□□, 무량종류차별주,
유불가설이류찰, 유불가설동류찰。

저 터럭 끝에 있는 모든 세계들
한량없는 종류가 각각 다르니
말할 수 없이 많은 다른 종류와
말할 수 없이 많은 같은 종류며



[143째]
불가언설모단처 $ 014▲最勝最勝為 一 ● 摩婆(上聲呼)羅, ○□□□□,皆,種,種,於

□□□□□□□, 皆有淨剎不可說,
種種莊嚴不可說, 種種奇妙不可說。
□□□□□□□, 개유정찰불가설,
종종장엄불가설, 종종기묘불가설。

말할 수 없이 많은 터럭 끝마다
깨끗한 세계들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장엄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기묘함도 말할 수 없어

015□



●K0794_T0537.txt★ ∴≪A불설월난경≫_≪K0794≫_≪T0537≫
●K0182_T0641.txt★ ∴≪A불설월등삼매경≫_≪K0182≫_≪T0641≫
●K0183_T0640.txt★ ∴≪A불설월등삼매경≫_≪K0183≫_≪T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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