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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5일 월요일

불기2564-05-25_불설장아함경_013

『불설장아함경』
K0647
T0001

제13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장아함경_K0647_T0001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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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05-25_불설장아함경_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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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7-013♧
제13권_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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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



『불설장아함경』 ♣0647-013♧





제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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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불설장아함경



해제보기

ᖰ 불설장아함경 제13권
후진(後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한역
[제3분] ①
20. 아마주경(阿摩晝經)1) 제1ᖱ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俱薩羅國)을 유행하실 때에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이차능가라(伊車能伽羅)의 구살라 바라문 마을에 이르러 그곳에 있는 이차 숲에서 묵으셨다.

그때 비가라사라(沸伽羅娑羅)2)라는 바라문이
욱가라(郁伽羅) 마을에 있었는데,
그 마을은 풍요롭고 살기 좋아 백성들이 많았다.

파사닉왕(波斯匿王)은 비가라사라 바라문에게
그 마을을 봉(封)해 주어 범분(梵分)으로 삼았다.
이 바라문은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바르고 진실해서[眞正]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部)의 구전(舊典)3)을 읽고 외워 기뻐 알고 갖가지 경서도 다 분별하였다.
또 대인(大人)의 상법(相法)과 제사의 의례(儀禮)를 잘 알았으며,
5백의 제자를 두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첫째가는 마납(摩納) 제자4)는 이름이 아마주(阿摩晝)였다.
그도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의 구전을 읽고 외워 환히 알고 갖가지 경서를 모두 잘 분별했다.
또 대인의 상법(相法)과 제사의 의례도 잘 알았으며
또 500의 마납 제자를 두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그 스승과 다름이 없었다.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석가종족 출신인 사문 구담이 집을 나와 도(道)를 이루고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이차능가라라는 구살라 바라문 마을에 있는 이차숲 속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은 큰 명성이 천하에 퍼져 여래ㆍ지진ㆍ등정각 등 10호를 구족하였으며,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악마와
또 악마의 하늘과 사문 바라문들에게 자신이 몸소 증득한 것을 설법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법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다 훌륭하고
의미가 구족하며 범행이 청정하다고 하였다.

그는 생각했다.
‘그러한 참다운 사람은 찾아가서 친히 뵈어야 한다.
나는 이제 저 사문 구담에게 과연 32상(相)이 있는지,
사방에 퍼진 명성이 사실과 같은지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과연 어떻게 해야 그 부처님의 상(相)을 확인할 수 있을까?’

그는 또 이렇게 생각했다.
‘내 제자 아마주는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올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의 구전을 모두 읽고 외워 환하게 알며 갖가지 경서를 능히 분별한다.
또 대인의 상법과 제사의 의례도 잘 안다.
부처님을 살펴보고 32상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올 사람은 오직 이 사람뿐이다.’

그 바라문은 곧 제자 아마주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가서 저 사문 구담에게 과연 32상이 있는지 혹은 거짓말인지 가서 보고 오라.”

아마주는 그 스승에게 물었다.
“제가 어떤 징험으로 그 구담의 상을 살펴야 그 허실(虛實)을 알 수 있겠습니까?”

스승이 곧 대답했다.
“내가 이제 너에게 말하리라.
만일 32대인상(大人相)을 구족한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두 곳[處]으로 나아간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만일 그가 세속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4천하(天下)의 왕으로서 법으로 다스리고,
만백성을 통치[統領]하며 7보를 구족할 것이다.

ᖰ 7보란 첫째는 금륜보(金輪寶)이며,
둘째는 백상보(白象寶)이며,
셋째는 감마보(紺馬寶)이며,
넷째는 신주보(神珠寶)이며,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이며,
여섯째는 거사보(居士寶)이며,
일곱째는 전병보(典兵寶)이다.ᖱ

그 왕에게는 용맹스럽고 지혜가 많은 천 명의 아들이 있어
원적(怨敵)을 항복받아 무기를 쓰지 않게 되고,
천하는 태평하여 국내의 백성들이 두려워함이 없게 된다.
만일 그가 세간을 좋아하지 않고 집을 나가 도(道)를 구한다면
마땅히 여래ㆍ지진ㆍ등정각 등 10호를 구족한 자가 될 것이다.
너는 이것으로서 구담의 허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주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곧 보배 수레를 장엄하게 꾸며
마납 제자 500을 거느리고 이른 아침에 마을을 떠나 이차 숲으로 갔다.
그리고 동산에 이르자 수레에서 내려 걸어서 세존께 나아갔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앉으면 그는 서고
부처님께서 서면 그는 앉곤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둘은 서로 담론하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일찍이 나이 많고 덕이 높은 모든 큰 바라문들과도
이런 식으로 담론하였는가?”

마납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앉으면 자네는 서고 내가 서면 자네는 앉는다.
그러는 동안에 서로 담론한다.
자네 스승이 담론하는 법은 언제나 이러한가?”

마납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우리 바라문들은 법을 담론할 때에는 앉으면 같이 앉고
서면 같이 서며 누우면 같이 눕습니다.
지금 모든 사문들은 머리를 깎고 홀아비로 살며 비루하고 용렬하여
어리석은 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앉고 서고 하는 것을 함께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마납아,
자네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구나.”

그러자 마납은 세존께서 ‘그대’라고 부르는 말과,
또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곧 화를 내며 부처님을 비방하였다.
‘이 석가족들은 질투와 악의를 잘 품고 예의가 없구나.’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석가족 사람들이 그대에게 무슨 잘못한 일이라도 있는가?”

마납이 말하였다.
“옛날 제가 언젠가 스승을 위해 조그마한 볼 일이 있어
석가족의 가유라월국(迦維羅越國)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석가족 사람들이 무슨 일로 강당에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멀리서 제가 오는 것을 보고는
업신여기고 희롱하면서
예법을 지키지 않고 공경을 다해 대우하지도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저 모든 석가 종족의 아들은 제 나라에 돌아가서도 자유롭게 유희한다.
마치 날아다니는 새가 숲 속 둥지를 자유로이 드나드는 것처럼,
모든 석가 종족의 아들이 본국에서 자재하게 유희하는 것도 그와 같다.”

마납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상에는 4성(姓)이 있으니
찰리ㆍ바라문ㆍ거사(居士)ㆍ수다라(首陀羅)입니다.
저 세 족성은 항상 바라문을 존중하고 공경하며 공양해야 하니,
저 모든 석가 종족의 아들은 도리로 보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 석가 종족의 아들은 비천한 종놈들로 비루하고 용렬하여
우리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묵묵히 혼자서 생각하셨다.
‘이 마납은 갖가지로 헐뜯고 비방하며 비천한 종놈이란 말까지 하는구나.
이제 내가 차라리 그 근본 인연을 설명하여 항복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부처님께서 이내 마납에게 물으셨다.
“자네의 성은 무엇인가?”

마납이 대답했다.
“제 성은 성왕(聲王)입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성이 그렇다면 그대는 곧 석가족 종[奴]의 후손이구나.”

그러자 마납의 500명 제자들이 모두 큰 소리로 부처님께 말했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마납이 석가족 종의 후손이라니요?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이 큰 마납은 참된 족성(族姓)의 아들로서
용모가 단정하고 걸림 없는 변재가 있으며
널리 알고 많이 들어
구담과 더불어 서로 주고받으면서 담론(談論)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 500명의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너의 스승이 너희들의 말과 같지 않다면
나는 마땅히 너희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만일 너희들의 스승이 앞에서 너희들의 말한 것과 같다면
너희들은 잠자코 있으라.
나는 마땅히 너희들의 스승과 이야기할 것이다.”


500명 마납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들은 다 잠자코 스승님과 이야기하시는 것을 듣겠습니다.”
그제야 500마납은 모두 침묵하였다.



세존께서 아마주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먼 옛날에 성마(聲摩)5)라는 왕이 있었다.
그 왕에게는 네 왕자가 있었는데,
첫째는 면광(面光)이며,
둘째는 상식(象食)이며,
셋째는 노지(路指)이며,
넷째는 장엄(莊嚴)이었다.

그 네 왕자가 작은 잘못을 저지르자
왕은 그들을 나라 밖으로 쫓아냈다.

그들은 설산 남쪽으로 가서 직수림(直樹林) 속에서 살았다.
그 왕자들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모두
그들을 보고 싶어 했다.

그들은 모여 서로 의논한 뒤 성마왕에게 나아가 말했다.
‘대왕이여,
부디 아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네 왕자와 이별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찾아가 만나보고 싶습니다.’

왕이 곧 말했다.
‘가보고 싶거든 마음대로 하라.’
그 어머니와 권속들은 왕의 허락을 얻어
곧 설산 남쪽의 직수림으로 가서 네 왕자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러 어머니들끼리 서로 말했다.
‘내 딸을 당신의 아들에게 줄 테니
당신의 딸은 내 아들에게 주시오.’

그리하여 서로 짝을 맺어 주어 마침내 부부가 되게 하였다.
그 후로 그들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용모가 단정하였다.

성마왕은 네 왕자의 어머니들이 딸들을 시집보내 서로 부부로 맺어주었고
또 그들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용모가 단정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는 진정한 석가 종족의 아들[釋子]이고,
진정한 석동자(釋童子)로구나.’
능히 스스로 존립(存立)했기에 석가라고 이름하였던 것이다.

석(釋)은 진(秦)나라 말로 능(能)이다.
직수림에 있었기 때문에 ‘석’이라 이름했으니,
석은 진나라 말로 직(直)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성마왕은 곧 석종(釋種)의 조상이다.

왕에게 방면(方面)이란 이름의 하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용모가 단정했다.

그녀가 어떤 바라문과 교통하여
곧 아기를 배었고 한 마납을 낳았는데,
아기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말을 할 줄 알았다.
그 아이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저를 목욕시켜 모든 더러운 것을 씻어 주십시오.
제가 자라면 마땅히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는 처음 태어나자마자 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왕(聲王)이라고 불렀다.

요즘 처음 태어나자마자 말하는 아이가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가외(可畏)라고 이름 짓는 것처럼,
그도 이와 같이 처음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였기 때문에
성왕이라고 부른 것이다.

그로부터 바라문 종족은
드디어 성왕으로써 성을 삼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또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그래,
너는 나이 많고 덕이 높은 큰 바라문에게서
이런 종성(種姓)의 인연을 들은 적이 있는가?”

마납은 잠자코 대답하지 못했다.
이와 같이 거듭 물으셨으나 그는 또 대답하지 못했다.

부처님께서는 세 번 물으신 뒤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세 번씩이나 물었다.
너는 마땅히 빨리 대답해보아라.
만일 네가 대답하지 못하면
손에 금강저[金杵]를 잡고 내 곁에 있는 밀적역사(密迹力士)가
곧 네 머리를 부수어 일곱 조각을 낼 것이다.”

밀적역사는 손에 금강저를 잡고
마납의 머리 위 허공에 서서
만일 마납이 제 때에 대답하지 못하면 곧 금강저로 내리쳐
마납의 머리를 부수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위를 쳐다보라.”

마납이 위를 쳐다보니 밀적역사가 손에 금강저를 잡고 허공에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그는 두려워서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는 곧 일어나 자리를 옮겨 세존께 가까이 가서 앉았다.
그리고는 세존께 의지해 구원과 보호를 받으려고 하였다.

그는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물으십시오.
저는 지금 대답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곧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전에 나이 많고 덕이 높은 큰 바라문에게서
이러한 종성의인연을 들은 적이 있는가?”

마납이 대답했다.
“저는 사실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때 500명 마납 제자들은 다들 소리를 높여 서로 말하였다.
“이 아마주는 진실로 이 석가 종족의 후손입니다.
사문 구담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철이 없어
업신여기고 교만한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세존께서는 곧 이렇게 생각하셨다.
‘이 500마납은 뒷날 반드시 교만한 마음을 품고
저 사람을 종[奴]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제 내가 방편을 써서 종이라는 오명을 없애 주어야겠다.’
그리고 곧 500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모든 사람들아,
그를 종의 자식이라고 부르지 말라.
왜냐하면 그의 선조는 바라문으로서
큰 선인(仙人)이었고 큰 위력이 있었다.
그래서 성마왕을 정벌하여 여자를 요구했고
왕은 두려워서 곧 여자를 주었던 것이다.”


그는 이 부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종이라는 이름을 면할 수 있었다.






세존께서 아마주에게 말씀하셨다.
“어떤가?마납아,
찰리(刹利)의 여자로서

7대를 내려오는 동안
그 부모가 올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업신여김과 비난을 받지 않는 여인이 있다고 하자.
그녀가 어떤 바라문에게 시집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하자.

마납아,
그 아이는 용모도 단정하다.
그 아이는
찰리 종족에 들어가 앉아서
관정(灌頂)의식을 받고 찰리의 법을 외울 수 있겠는가?”

그가 대답했다.
“없습니다.”

“그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가?마납아,
바라문의 여자로서

7대를 내려오는 동안
그 부모가 올바르고 진실해서
남에게 업신여김이나 비난을 받지 않는 여인이 있다고 하자.
그녀가 찰리에게 시집가 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의 용모가 단정하다고 하자.

그러면 그 아이는
바라문의 무리에
들어가 앉고 서서 관정의식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가 대답했다.
“있습니다.”

“바라문의 법을 외울 수 있고 아버지의 유산을 받을 수 있으며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대답했다.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가?마납아,
만일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을 배척하고 찰리 종족에 들어갔다면
그는 같이 앉고 서고 관정의식을 받으며
찰리의 법을 외울 수 있겠는가?”

그는 답했다.
“없습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고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만일 찰리 종족으로
찰리를 배척하고 바라문에 들어갔다면
그는 같이 앉고 서서 관정의식을 받으며
바라문의 법을 외우고
아버지의 유산을 받고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대답했다.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납아,
여자 중에서는 찰리 여자가 가장 훌륭하고
남자 중에서도 찰리 남자가 가장 훌륭하다.
바라문이 훌륭한 것이 아니다.”




범천이 직접 게송으로 말했다.

찰리가 중생 중에 가장 훌륭하고
종성도 순수하고 참되다네.
지혜와 행실이 두루 구족하여
하늘과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하다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범천이 말한 이 게송은 참으로 훌륭한 말이며,
훌륭하지 않은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제 나 여래ㆍ지진ㆍ등정각도
이 뜻을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찰리가 중생 중에 가장 훌륭하고
종성도 순수하고 참되다네.
지혜와 행실이 두루 구족하여
하늘과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하다네.










마납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어떤 사람이 무상사(無上士)이고
지혜와 행을 구족한 자입니까?”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고 기억하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명하겠다.”

그는 대답했다.
“예,즐겨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마납아,
만일 여래가 세상에 나타나면
그는 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
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다.

그는 모든 하늘신과 세상사람ㆍ사문 바라문ㆍ하늘 악마ㆍ범왕 가운데서
홀로 깨달아 스스로 증험했다.

남을 위해 법을 설명할 때에는
처음에 하는 말도 좋고
중간에 하는 말도 좋으며
맺는말도 좋고
의미도 구족하여 청정한 행을 행하게 한다.


혹 거사(居士)나 거사의 아들이나 그 밖의 종성들도
이 바른 법을 들은 사람은
곧 믿음과 즐거운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이제 세속에 있게 되면 처자에 얽매여
범행을 청정하고 순결하게 닦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차라리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을 것이다.’

그는 뒷날 집과 재산을 버리고 친족을 줄이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 집을 나와 도를 닦는다.
그리고 다른 출가인과 더불어
장식을 버리고 모든 계행을 구족하고,
중생을 해치지 않는다.


칼과 몽둥이를 버리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일체를 사랑하고 돌볼 것이니
이것을 생명을 죽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도둑질하려는 마음을 버려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으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몰래 훔치려는 생각조차 없을 것이니,
이것을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음욕을 버리고 범행을 깨끗이 닦기를 은근히 하고
정진하며 욕심에 물들지 않고 정결하게 머무를 것이니,
이것을 간음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거짓말을 버리고 지극히 성실하고 속이지 않으며
남을 놀리지 않을 것이니,
이것을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간하는 말[兩舌]을 버리고
비록 이 사람의 말을 들었더라도 저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
또 저 사람의 말을 들었더라도 이 사람에게 전하지 않는다.
갈라서려는 이가 있으면 잘 화합시켜 서로 친하게 하고 공경하게 한다.
하는 말이 온화하고 순하며 또 때를 아니,
이것을 이간하는 말[兩舌]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 악한 말[惡口]을 버린다.
하는 말이 거칠고 사나우며 남 괴롭히기를 좋아하면
다른 이의 분노를 일으키게 되므로 그런 말을 버린다.
그 말이 부드럽고 유연하며 원망을 사거나 해를 입히지 않고
남에게 이로움이 많으면 모든 사람이 공경하고 사랑하며
그 말 듣기를 좋아할 것이니,
이것을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 꾸밈말[綺語]을 버린다.
때에 맞게 말하고 성실하고 법에 맞게 말하며
율(律)에 따라 다툼을 없애고,
인연이 있으면 말하되 말을 헛되게 하지 않으니,
이것을 꾸밈말을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또 술 마시는 것을 버리고 방탕한 곳을 떠나며,
향과 꽃과 영락으로 치장하지 않고,
노래와 춤과 광대 노름을 보거나 듣지 않으며,
높은 자리에 앉지 않고 때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

금ㆍ은 따위의 7보를 가지거나 쓰지 않고
아내와 첩을 두지 않으며,
남녀 노비나 코끼리ㆍ말ㆍ수레ㆍ소ㆍ닭ㆍ개ㆍ돼지ㆍ염소ㆍ
토지ㆍ집ㆍ동산 따위를 쌓아 두지 않는다.
됫박이나 저울질로 사람을 속이지 않고
주먹으로 서로 멱살잡이를 하거나 때리지 않으며,
사람을 모략하지 않고 거짓으로 속이지 않는다.

이러한 악을 버려 모든 다툼이나 송사,
갖가지 착하지 못한 일을 없애며,
행하려면 곧 때를 맞추어 행하고
때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음식은 알맞게 먹고 쌓아두는 것이 없으며
몸에 맞추어 옷을 입을 뿐이다.
몸에는 항상 법의와 발우만 지니니
마치 나는 새에 날갯죽지가 붙어 있는 것과 같다.
비구에게 여분의 물건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받아 다시 쌓아두려고 하고
또 의복과 음식에 만족할 줄을 모르지만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의 시주한 것을 먹고도
자신의 생업(生業)을 경영하며
나무를 심어 귀신이 의지할 곳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다시 방편으로써 갖가지 이양(利養)을 위해
상아(象牙)ㆍ잡보(雜寶)ㆍ높고 넓고 큰 평상ㆍ
온갖 비단 이부자리ㆍ침구 따위를 구하지만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받고
또 방편으로써 소유(酥油)를 몸에 바르고
향수(香水)에 목욕하며 향료를 바르고 향기름으로 머리를 빗질하며
아름다운 꽃다발을 걸치고 눈을 짙푸른 빛으로 물들이며
얼굴을 문질러 치장하고 깨끗한 고리를 차고 끈을 매고는 거울에 비춰 본다.

온갖 빛깔의 가죽신에 하얀 웃옷을 입고
칼과 몽둥이를 든 시종을 거느리고
보배 일산과 보배 부채를 들고 장식한 보배 수레를 구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오로지 놀음만 일삼아
바둑ㆍ장기ㆍ8도(道)ㆍ10도ㆍ100도
나아가 일체도의 온갖 잡기로 즐기고 논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도에 방해되는 실없는 말만 한다.
그들은 왕들의 전투와 군마(軍馬)에 관한 일이나
모든 대신들이 말이나 수레를 타고
동산에 드나들며 노는 일 따위만을 이야기한다.
또 눕고 일어나고 걷는 일과
여자에 관한 일과 의복ㆍ음식ㆍ친구에 관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또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캐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무수한 방편으로써 삿된 직업을 가지며
달콤한 말로 얼굴을 붉히며 아첨하고
서로 헐뜯기도 하고 이익으로써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그저 서로 다투기만 한다.
혹은 동산에서 혹은 욕지(浴池)에서 혹은 당(堂)에서
서로 시비를 가리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경(經)과 율(律)을 알지만 너는 모른다.
나는 바른 길로 나아가지만
너는 삿된 길로 향하면서
앞의 것을 뒤에 붙이고 뒤의 것을 앞에 붙인다.
나는 능히 네게 참지만 너는 능히 참지 못한다.
네가 하는 말은 진실하고 올바른 것이 아니다.
만일 의심나는 것이 있거든 내게 와서 물으라.
내가 다 대답해 주겠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또 방편을 써서 심부름꾼 되기를 바란다.
혹은 왕이나 왕의 대신,
바라문이나 거사를 위하여 심부름꾼이 되어
여기서 저기로 가고 저기서 여기로 온다.
이 소식을 저기에 가져다주고 저 소식을 여기에 가져다주며
혹은 자기가 하기도 하고 혹은 남을 시켜서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그저 전장에서 싸우는 일만 익힌다.
혹은 칼과 창과 활 쏘는 일을 익히고
혹은 닭ㆍ개ㆍ돼지ㆍ염소ㆍ코끼리ㆍ말ㆍ소ㆍ낙타 등 모든 짐승들을 싸움 붙이며
혹은 남녀 간에 싸움을 붙이기도 한다.
또 고동 소리ㆍ북 소리ㆍ노래 소리ㆍ춤추는 소리 등 온갖 소리를 내게 하고
깃대를 오르거나 거꾸로 떨어지는 등 온갖 재주를 부린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도에 방해되는 법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남녀의 관상을 보아 길흉과 호추(好醜)를 점치고
또 짐승의 관상을 보아주고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도에 방해되는 일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귀신을 부르거나 내쫓기도 하고 혹은 머물러 있게도 하며
갖가지 푸닥거리와 무수한 방법으로
사람을 위협하여 모으기도 하고 흩어지게도 하며
괴롭게도 하고 즐겁게도 한다.
그들은 또 태(胎)를 편안하게 하고
태의(胎衣)를 빠져나올 수 있게도 하며,
또 사람을 저주하여 나귀로 만들기도 하고
또 사람을 장님ㆍ귀머거리ㆍ벙어리로 만들기도 한다.
또 여러 가지 술법을 부리고 손을 모으고 해와 달을 향하는 등
갖가지 고행을 하며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도에 방해되는 법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남을 위하여 병을 치유하는 주문을 외우는데
혹은 악술(惡術)을 외우기도 하고 혹은 선한 주문을 외우기도 한다.
혹은 의방(醫方)ㆍ침ㆍ뜸ㆍ약석(藥石)으로써 온갖 병을 고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고
도에 방해되는 법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혹은 물과 불의 주문을 외우기도 하고 혹은 귀신의 주문을 외우기도 하며,
혹은 찰리 주문을 외우기도 하고,
혹은 새[鳥] 주문이나 팔 다리의 주문을 외우기도 하며,
혹은 집을 편안하게 하는 부적과 주문,
혹은 불에 데거나 쥐에 물린 것을 낫게 해주는 주문을 외우기도 한다.
혹은 죽고 사는 것을 판별하는 글을 외우기도 하고
혹은 꿈을 풀이하는 글을 외우기도 한다.
혹은 손금과 관상을 보기도 하고 혹은 천문 (天文)에 관한 글을 외우기도 하며
혹은 일체 소리에 대한 글을 외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으면서
도에 방해되는 법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천기를 살펴 비가 올지 안 올지 곡식이 귀할지 천할지
병이 많을 것인지 적을 것인지
세상이 혼란스러울지 태평할지 따위를 말한다.
혹은 지진ㆍ혜성(彗星)ㆍ일식ㆍ월식을 말하기도 하고
혹은 별과 일식ㆍ월식 따위를 말하기도 하며 혹은 불식(不蝕)을 말한다.
또 이러이러한 것은 좋은 상서이고,
이러이러한 것은 나쁜 징조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마납아,
다른 사문 바라문들은 남이 시주한 것을 먹으면서
도에 방해되는 일을 행하고 삿된 직업으로 생활해 간다.
혹은 ‘이 나라가 저 나라를 이기고 저 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저 나라가 이 나라를 이기고 이 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기도 하며
길흉을 점쳐 그 성쇠를 말해 준다.
ᖰ 그러나 우리 법에 들어온 자는 그런 일이 없다.ᖱ




ᖰ 다만 성계(聖戒)를 닦아
물들고 집착하는 마음 없이 안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다.ᖱ

눈이 비록 색(色)을 대하나
그 모습[相]을 취하지 않으므로 눈은 색에 얽매이지 않고,
견고하고 적연(寂然)하여 탐착하는 것이 없다.
또 걱정이나 근심이 없고
모든 악을 누설시키지 않으며
계품(戒品)을 굳게 지켜 안근(眼根)을 잘 보호한다.

귀ㆍ코ㆍ혀ㆍ몸ㆍ뜻도 마찬가지이다.
여섯 가지 촉(觸)을 잘 제어하고 보호하고 항복받아 안온하게 하니,
비유하면 마치 평지에서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능숙한 마부가 채찍을 잡고
고삐를 당겨 수레바퀴가 궤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비구도 그와 같아 6근(根)의 말을 잘 몰아 안온함을 잃지 않는다.

그들은 이와 같이 성계(聖戒)를 지켜 성스러운 모든 근(根)을 얻는다.6)


음식에 만족할 줄 알고 또한 맛을 탐하지 않으며
그저 몸을 기르고 괴로움과 근심을 없앤다.
그리하여 거만하지 않고 그 몸을 조화(調和)하여
이전의 괴로움은 없애고 새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게 하며,
힘은 있어도 일을 하지 않고 그 몸을 안락하게 한다.
마치 사람이 부스럼에 약을 바르는 것은
곧 부스럼을 낫게 하려는 것이지
모양을 내거나 스스로 잘난 체하려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는 이와 같이 음식은 몸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교만과 방자한 마음을 품지 않는다.
이것은 또 수레에 기름을 쳐 잘 돌아가게 하여
짐을 목적지에 옮기는데 이용하는 것과 같다.
비구도 이와 같이 음식은 몸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도를 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납아,
비구는 이와 같이 성계(聖戒)를 성취하여 성스러운 모든 근(根)을 얻는다.
음식에 대하여 만족할 줄 알고
저녁이나 새벽이나 부지런히 도를 닦아 깨닫고,
또 낮에도 다니던지 앉던지 간에
항상 일심으로 모든 음개(陰蓋) 없앨 것만 생각한다.

그는 초저녁에도 다니던지 앉던지 간에 일심으로
모든 음개를 없애며 한밤중에 이르러서는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비스듬히 누워서
제 때에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가다듬고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새벽이 되면 곧 일어나 다니던지 혹은 앉던지 간에
항상 일심으로 온갖 음개를 없앨 것만 생각한다.

비구는 이렇게 성계(聖戒)를 구족하여
깨끗한 모든 근(根)을 얻는다.
또 음식에 만족할 줄 알고,
초저녁이나 새벽에 부지런히 닦고 깨달아
항상 일심으로 생각하여 어지러움이 없다.




‘비구는 생각이 어지럽지 않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비구들은 안의 몸을 몸 그대로[內身身] 관하되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또 밖의 몸을 몸 그대로[外身身] 관하되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안팎의 몸을 몸 그대로[內外身身] 관하되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수(受)ㆍ의(意)ㆍ법(法)을 관하는 것도 이와 같다.

이것이 ‘비구는 생각이 어지럽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무엇을 한마음[一心]이라고 하는가?
이렇게 비구들은 걸어 다니거나 드나들거나 좌우를 돌아보거나
몸을 굽혔다 펴거나 위를 올려다보고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옷을 입거나 발우를 들고 음식을 받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잠자거나 깨거나 앉거나 서거나 말하거나 잠자코 있거나
모든 때에 항상 생각하여 위의(威儀)를 잃지 않는다.
이것을 일심이라고 한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중과 함께 갈 때에는
앞에서 가건 혹은 가운데에 있건 뒤에 있건
항상 안온함을 얻어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서 걸어 다닐 때나 드나들 때나
말하거나 잠자코 있을 때나
항상 일심으로 생각하여 근심과 두려움이 없다.


비구는 이와 같이 성계(聖戒)를 지켜
성스러운 모든 근(根)을 얻는다.

음식에 만족할 줄 알고,
저녁이나 새벽이나 정근하여 깨달아서
항상 일심으로 생각하여 착란(錯亂)이 없다.

그들은 고요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무덤 사이에서 지내기를 즐기고
혹은 산굴에 혹은 한데 및 거름 무더기 사이에 머물면서
때가 되면 걸식하고 돌아와서는 손발을 씻는다.

가사와 발우를 정돈해 두고 가부좌하고 앉아
몸을 단정히 하고 뜻을 바로 가지고 생각을 앞에 묶어 둔다.
아끼고 탐하는 마음을 없애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 원결(怨結)이 없다.

마음을 청정한 데 머물러 두어
항상 자비심을 품고
수면을 제거하여 생각을 밝은 데에 매어 두며,

생각에 어지러움이 없고 들뜨고 희롱하는 마음을 끊어 없애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

안으로 적멸(寂滅)을 행하여 들뜨고 희롱하는 마음을 없애고
의혹을 끊어 없애 의심의 그물[疑綱]을 넘어서면
그 마음은 전일하여 착한 법에 머무르게 된다.

비유하면 아이 종[僮僕]이
양반의 성(姓)을 받으면 안온하고 해탈하여
종의 고역을 벗어나 그 마음이 기쁘고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또 어떤 사람이 남에게 돈을 빌려 장사하여 큰 이익을 얻어 가지고 돌아와서
본 주인의 재물을 갚고도 남은 재산이 쓰기에 넉넉하자
스스로 ‘나는 원래 남의 빚을 얻을 때에는 뜻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런데 이제 이익을 얻어 가지고 돌아와
본 주인에게 돈을 갚고도 남은 재산이 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는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 크게 기뻐하는 것과 같다.

또 사람이 오랫동안 병을 앓다가 병이 나아
음식 소화도 잘되고 원기도 완전히 회복되었을 때
그는 스스로 ‘나는 병을 앓다가 이제 병이 나았다.
음식 소화도 잘되고 원기도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 크게 기뻐하는 것과 같다.

또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옥에서 무사히 빠져 나왔을 때
그는 스스로 ‘나는 여태껏 구속되었지만 이제는 이미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 크게 기뻐하는 것과 같다.

또 어떤 사람이 많은 재보를 가지고 도적을 만나는 일이 없이 무사히 큰 광야를 지나자
그는 스스로 ‘나는 재물을 가지고 이 험난한 곳을 지나 왔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 크게 기뻐하면서 그 마음이 안락한 것과 같다.






마납아,
5개(蓋)로 스스로를 덮어 항상 걱정과 두려움을 품는 것이 이와 같다.
마치 빚진 사람,
오랫동안 앓는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
드넓은 광야를 건너가는 사람과 같다.

그는 스스로 자기가 아직 모든 음개(陰蓋)의 마음을 떠나지 못해
덮임과 어둠으로 지혜의 눈이 밝지 못함을 보고
곧 정근하여 탐욕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버린다.

ᖰ 그리하여 각(覺)과 관(觀)을 갖추고
떠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離生喜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간다.ᖱ

그는 이미 기쁨과 즐거움에 온몸을 담가 두루하고 가득해
충만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마치 사람이 목욕 그릇에 여러 가지 약을 담고 물에 우리면
안팎에 다 배어 나와 두루 퍼지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다.

비구들도 이처럼 초선에 들었을 때
기쁨과 즐거움이 온몸에 충만하게 된다.

마납아,
이것을 ‘현신(現身)으로써 얻는 최초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진하고
생각에 착란(錯亂)이 없으며
고요한 것을 좋아해
한가하게 살아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는 각(覺)과 관(觀)을 버리고 곧 믿음을 낸다.
항상 한마음[一心]으로 생각하여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定生喜樂]이 있는 제2선(第二禪)에 들어간다.
그는 이미 한마음으로 기쁨과 즐거움에 몸을 담가 두루하고 가득해 충만하지 않는 곳이 없게 된다.
마치 산꼭대기에 맑은 샘물이 저절로 솟고 밖에서 흘러 들어온 것이 아닌,
곧 이 샘 가운데서 솟은 청정한 물이 다시 스스로를 적시며 두루하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제2선에 들어가면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이것을 ‘현신(現身)으로써 얻는 두 번째 즐거움’이라고 한다.

또 그는 기쁨에 머묾을 버리고,
평정[護:捨]과 기억[念]이 착란하지 않으며,
몸에 쾌락을 느낀다.

이른바 성인(聖人)이 말씀하시는 평정[護]ㆍ기억[念]ㆍ즐거움[樂]을 일으켜
제3선에 들어간다.
그의 몸은 기쁨[喜]이 없어지고 즐거움[樂]에 젖어 두루하고 가득해 충만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비유하면 우발꽃ㆍ발두마꽃ㆍ구두마꽃ㆍ분다리꽃이 처음으로 진흙탕에서 나와 아직 물밖에 떠오르지 않았을 때에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이 물속에 잠겨 두루 젖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들도 이와 같아 제3선에 들어가면 기쁨을 떠나 즐거움에 머물며 그 몸은 두루 젖지 않은 데가 없게 된다.
이것을 ‘현신으로 얻는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한다.

또 그는 기쁨도 즐거움도 모두 버리는데,
걱정과 기쁨은 이미 멸하였으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護]ㆍ기억[念]ㆍ청정(淸淨)이 있는 제4선에 들어간다.
그의 몸과 마음에는 청정함이 갖추어져 가득 차 넘치고 두루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마치 사람이 깨끗이 목욕하고 하얀 새 천으로 그 몸을 감싸 온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제4선에 들어가면 그 마음의 청정이 온몸에 충만하여 두루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
또 제4선에 들어가면 마음에 더해지거나 덜해짐이 없고 또 기울거나 움직이지도 않으며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일도 없어 움직임이 없는 땅에 머무르게 된다.
마치 밀실의 안팎을 틈새 없이 바르고 굳게 문을 닫아 바람이나 먼지가 새어들지 못하게 하고 그 안에서 등불을 밝혀 건드리지 않으면 그 등의 불꽃은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제4선에 들어가면 마음에 더함도 덜함도 없고 또 기울거나 움직임도 없으며 사랑도 미움도 없어진 움직임이 없는 땅에 머무른다.
이것을 ‘현신으로써 얻는 네 번째 즐거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게으름 없이 정근하고 생각이 착란하지 않으며 고요한 것을 좋아해 한가하게 살므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안정된 마음을 얻어 청정하고 더러움이 없으며 부드럽고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스스로 그 몸속에서 변화를 부리려는 마음을 일으켜 다른 몸을 변화로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변화로 만들어 낸 몸은 지절(支節)이 구족하고 모든 근(根)이 빠짐이 없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관(觀)한다.
‘4대(大)로 이루어진 이 색신(色身)에서 저 몸을 만들었으나 이 몸과 저 몸은 다르다.
그러나 이 몸에서 마음을 일으켜 저 몸을 변화로 만들어 낸 것이므로 모든 근이 구족하고 지절도 빠짐이 없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칼집에서 칼을 빼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칼집과 칼은 다르다.
그러나 그 칼은 칼집에서 나왔다.’
또 어떤 사람이 삼실을 꼬아 노끈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삼과 노끈은 다르다.
그러나 노끈은 삼에서 나왔다.’
또 어떤 사람이 상자에서 뱀을 끄집어내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상자와 뱀은 다르다.
그러나 뱀은 상자에서 나왔다.’
또 어떤 사람이 상자에서 옷을 꺼내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상자와 옷은 다르다.
그러나 상자에서 옷이 나왔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다.
이것은 비구가 최초로 얻는 훌륭한 법[勝法]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진하고 생각이 착란하지 않으며 고요한 것을 즐겨 한가히 살므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정심(定心)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이미 4대로 이루어진 색신 속에서 마음을 일으켜 변화로 몸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은 모든 근과 지절이 구족하다.
그러면 그는 이렇게 관한다.
‘이 몸은 4대가 모여 된 것이며,
저 몸은 변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몸과 저 몸은 다르다.
그러나 이 마음은 이 몸 가운데 있고 이 몸에 머물다가 변화로 만들어진 몸에까지 간다.’
비유하면 이렇다.
유리와 마니(摩尼)를 티 없이 밝고 깨끗하게 다듬어 만일 푸른색ㆍ노란색ㆍ붉은색 실로 꿰면 눈이 있는 사람은 손바닥 위에 놓고 보아,
구슬과 실은 다르지만 실이 구슬에 의지하여 이 구슬에서 저 구슬에까지 간 것임을 알 것이다.
마납아,
비구가 마음이 이 몸에 의지해 머무르면서 저 변화로 만들어진 몸에까지 이르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이와 같다.
이것은 비구의 두 번째 훌륭한 법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근하고 생각이 착란하지 않으며 혼자 있기를 즐겨해 한가하게 살므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심(定心)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또 일심으로 닦고 익혀 신통지(神通智)를 증득하여 능히 갖가지 조화를 부린다.
한 몸을 변화시켜 무수한 몸이 되고 무수한 몸을 합해 한 몸이 되기도 한다.
석벽도 걸림이 없이 날아다니되 마치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와 같고 땅에서처럼 물 위를 걷는다.
몸에서는 연기와 불꽃을 내뿜는 것이 마치 큰 불더미 같고 손으로 해와 달을 만지고 선 채로 범천에까지 이른다.
비유하면 옹기장이가 진흙을 잘 빚어 마음대로 어떤 그릇이나 만들어 많은 이익을 얻는 것과 같다.
또 능숙한 목수가 나무를 잘 다듬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 많은 이익을 얻는 것과 같다.
또 상아 세공사[牙師]가 코끼리의 이빨을 능숙히 다루는 것과 같고,
또 금 세공사[金師]가 순금[眞金]을 잘 제련하여 마음대로 물건을 만들어 많은 이익을 얻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정심(定心)이 청정하여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르면서 뜻대로 변화하고 나아가 손으로 해와 달을 어루만지며 서서 범천에까지 이른다.
이것은 비구의 세 번째 훌륭한 법이다.

그는 정심(定心)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또 일심으로 닦아 익혀 천이지(天耳智)를 증득한다.
그의 천이(天耳)는 깨끗하고 사람의 귀보다 뛰어나 하늘 소리와 사람 소리,
두 가지 소리를 다 듣는다.
마치 성내에 높고 넓고 환히 드러난 큰 강당이 있을 때 귀 밝은 사람이 그 강당 안에 있으면 그 안에서 나는 소리를 애써 힘들이지 않고도 모두 듣는 것과 같다.
비구도 이와 같아 마음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하늘 귀가 청정하여 두 가지 소리를 다 듣는다.
마납아,
이것은 비구의 네 번째 훌륭한 법이다.

그는 정심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또 일심으로 닦아 익혀 타심지(他心智)를 증득한다.
그는 남의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지 없는지와 번뇌가 있는지 없는지,
어리석음이 있는지 없는지와 마음이 넓은지 좁은지,
마음이 큰지 작은지와 마음이 안정되었는지 어지러운지,
마음이 막혔는지 풀렸는지와 훌륭한 마음과 용렬한 마음,
위없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안다.
마치 사람이 맑은 물에 자신을 비추면 좋고 나쁨을 틀림없이 아는 것과 같다.
비구도 이와 같이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능히 남의 마음을 안다.
마납아,
이것은 비구의 다섯 번째 훌륭한 법이다.

그는 정심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일심으로 닦아 익혀서 숙명지(宿命智)를 증득하고 곧 능히 전생의 무수한 갖가지 일들을 기억해 안다.
능히 한 생에서부터 무수한 생에 이르기까지 겁수(劫數)와 겁의 성패와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 것과 성명ㆍ종족ㆍ음식의 좋고 나쁨ㆍ수명의 길고 짧음ㆍ고락의 경험ㆍ형상과 모습을 모두 기억해 안다.
비유하면 이렇다.
어떤 사람이 자기 마을에서 다른 나라로 가 거기서 다니기도 하고 서기도 하며 말도 하고 잠자코 지내기도 하다가 다시 그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갔다.
이렇게 여기저기를 전전하다가 다시 본토에 돌아온 그는 애써 마음을 쏟지 않고도 돌아다닌 모든 나라와 여기서 저기로 가고 저기서 여기로 오며 걷고 머물고 말하고 침묵했던 것을 모두 기억한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다.
능히 정심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래서 숙명지로써 능히 전생의 무수한 겁에 있었던 일들을 다 기억한다.
이것은 비구가 첫 번째 승(勝)7)을 얻은 것이다.
무명(無明)이 영원히 소멸되고 큰 지혜[大明]의 법이 생겨나며 어둠이 소멸되고 광요(光耀)의 법이 생겨난다.
이것이 비구의 숙명지의 밝음[明]이다.
왜냐 하면 이것은 정근하고 생각에 착란이 없으며 혼자 있기를 즐겨해 한가히 살므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심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또 일심으로 닦아 익혀 생사를 아는 지혜[見生死智]를 증득한다.
그는 깨끗한 천안(天眼)으로 모든 중생이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나고 저기서 죽어 여기에 나는 것을 본다.
형색의 아름답고 추함과 선과 악의 모든 과보와 존귀하고 비천한 것과 짓는 업에 따른 보응(報應)의 인연을 모두 안다.
‘이 사람은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고 뜻으로 악을 생각하며 현성을 비방하고 삿되고 거꾸로 된 소견을 믿었으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세 갈래 악도(惡道)에 떨어진다.
이 사람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고 뜻으로 선을 생각하며 현성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소견을 믿고 행하였으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난다.’
이렇게 깨끗한 천안으로써 모든 중생이 업연(業緣)에 따라 5도(道)로 오가는 것을 본다.
비유하면 성 안의 높고 넓은 평지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에 높은 누각을 지어 놓고 눈 밝은 사람이 그 위에 올라가 모든 행인을 살핀다면 그들이 동ㆍ서ㆍ남ㆍ북으로 가는 것과 그들의 거동과 하는 짓을 모두 보게 되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정심이 청정하여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무르고 생사를 보는 지혜를 증득한다.
그는 깨끗한 천안으로써 모든 중생들이 그가 지은 선악의 업에 따라 생(生)을 받아 다섯 갈래 세계에 오가는 것을 보고 그것을 다 안다.
이것은 비구가 두 번째 명(明)을 얻은 것이다.
무명을 끊고 혜명(慧明)을 내며 어둠을 버리고 지혜의 광명을 낸다.
이것이 중생의 생사를 보는 지혜의 밝음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근하여 생각이 착란하지 않고 혼자 있기를 즐겨해 한가히 살므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심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부드럽게 길들여져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머무른다.
그는 또 일심으로 닦아 익혀 무루지(無漏智)를 증득한다.
그는 여실히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를 알고 유루(有漏)가 모이는 것을 알며 여실히 유루(有漏)가 없어지는 것을 알고 여실히 누진(漏盡)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다.
그는 욕루(欲漏)ㆍ유루(有漏)ㆍ무명루(無明漏)를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아서 그 마음이 해탈을 얻고 해탈의 지혜를 얻는다.
생사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며 할 일을 다해 마치고 뒷세상의 목숨을 받지 않는다.
비유하면 맑은 물속에 나무와 돌과 고기와 자라 따위의 족속[水性]들이 동서로 돌아다닐 때 눈이 있는 사람은 ‘이것은 나무와 돌이며,
이것은 고기와 자라다’라고 분명히 보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이와 같아 정심이 청정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머물러 무루지를 증득하고 나아가 뒤의 목숨을 받지 않게 된다.
이것은 비구가 세 번째 명(明)을 얻은 것이다.
무명을 끊고 혜명을 내며 어둠을 버리고 큰 지혜의 광명을 낸다.
이것을 번뇌가 없는 지혜의 밝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정근하여 생각이 착란하지 않고 혼자 있기를 즐겨해 한가히 살므로 해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마납아,
이것을 ‘위없는 명행(明行)의 구족’이라고 한다.
너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러한 명행을 옳다고 하겠느냐,
그르다고 하겠느냐?”

부처님께서 다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위없는 명행의 구족을 얻지 못해 네 가지 방편(方便)을 행한다.
어떤 것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마납아,
어떤 사람은 위없는 구족을 얻지 못해 도끼를 들고 광주리를 지고 산에 들어가 약을 구하고 나무뿌리를 먹는다.
마납아,
이것을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 쓰는 첫 번째 방편이라고 한다.
어떠냐?
마납아,
이것이 첫 번째 방편인데 너와 너의 스승은 이 법을 실천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실천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참으로 비천하고 한미[卑微]하여 참과 거짓도 모르면서 석자(釋子)를 비방하고 업신여겼다.
이는 스스로 죄의 뿌리를 심어 지옥의 근본을 키우는 것이다.
마납아,
또 어떤 사람은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 손에 물병을 들고 지팡이를 가지고 산림 속으로 들어가 저절로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는다.
마납아,
이것을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 쓰는 두 번째 방편이라고 한다.
어떠냐?
마납아,
너와 너의 스승은 이 법을 실천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실천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참으로 비천하고 한미하여 참과 거짓도 모르면서 석자를 비방하고 업신여겼다.
이는 스스로 죄의 뿌리를 심어 지옥의 근본을 키우는 것이다.
마납아,
또 어떤 사람은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 이전에 캔 약과 떨어진 과일을 버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의지해 살면서 초막 암자를 세우고 풀과 나무의 잎을 먹는다.
마납아,
이것을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서 쓰는 세 번째 방편이라고 한다.
어떠냐?
마납아,
너와 너의 스승은 이 법을 실천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실천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참으로 비천하고 한미하여 참과 거짓도 모르면서 석자를 비방하고 업신여겼다.
이는 스스로 죄의 뿌리를 심어 지옥의 근본을 키우는 것이다.
이것을 세 번째 방편이라고 한다.8) 마납아,
또 어떤 사람은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 약초도 먹지 않고 떨어진 과일도 먹지 않으며 풀잎도 먹지 않고 마을이나 성에다 큰 집을 짓고 살면 동ㆍ서ㆍ남ㆍ북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이 힘닿는 대로 공급한다.
이것을 위없는 명행구족을 얻지 못해서 쓰는 네 번째 방편이라고 한다.
어떠냐?
마납아,
너와 너의 스승은 이 법을 실행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실행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참으로 비천하고 한미하여 참과 거짓도 모르면서 석자를 비방하고 업신여겼다.
이는 스스로 죄의 뿌리를 심어 지옥의 근본을 키우는 것이다.
어떠냐?
마납아,
옛날의 여러 바라문과 선인(仙人)들은 모두들 재주가 많아 본래 외우고 익힌 것에 대해 찬탄하고 칭설(稱說)하였는데,
그것이 지금은 너희 바라문들이 외우고 칭설해야 할 것이 되었다.
그들은 곧 첫째 아타마(阿咤摩)이며,
둘째 바마(婆摩)이며,
셋째 바마제바(婆摩提婆)이며,
넷째 비파밀다(鼻波密多)이며,
다섯째 이두뢰실(伊兜瀨悉)이며,
여섯째 야바제가(耶婆提伽)이며,
일곱째 바바바실타(婆婆婆悉吒)이며,
여덟째 가섭(迦葉)이며,
아홉째 아루나(阿樓那)이며,
열째 구담(瞿曇)이며,
열한째는 수이바(首夷婆)이며,
열두째 손타라(損陀羅)이다.
이러한 여러 큰 선인(仙人) 바라문들도 지금 너의 스승이나 제자들이 살고 있는 곳처럼 모두 해자[塹]를 파고 당각(堂閣)을 세웠느냐?”

그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 모든 큰 선인들도 지금 너의 스승이나 제자들이 살고 있는 곳처럼 성곽(城郭)을 세우고 집에 둘러싸인 채 그 가운데에서 살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 모든 큰 선인들도 지금 너의 스승이나 무리들처럼 높은 침상과 겹이불 위에서 부드러운 옷을 입고 살았느냐?”

“아닙니다.”

“저 모든 큰 선인들도 지금 너의 스승이나 제자들처럼 혹은 금ㆍ은ㆍ영락과 갖가지 빛깔의 화만과 미녀(美女)를 즐겼느냐?
저 모든 큰 선인들도 지금의 너의 스승이나 제자들처럼 혹은 보배 수레를 타고 창을 든 자를 앞장세우며 흰 일산으로 몸을 가리고 손에는 보배 총채를 잡으며 갖가지 빛깔의 보배 신을 신고 또 새하얀 옷을 입었느냐?”

그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마납아,
너는 참으로 비천하고 한미하여 참과 거짓도 모르면서 석자를 비방하고 업신여겼다.
이는 스스로 죄의 뿌리를 심어 지옥의 근본을 키우는 것이다.
어떠냐?
마납아,
저 모든 큰 선인과 옛날의 바라문들이 본래 외우고 익혔던 것에 대해 찬탄하고 칭설했던 것이 지금은 바라문들이 칭설하고 외워야 할 것이 되었다.
만일 아마타 등 선인들의 말을 전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으로써 범천에 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납아,
그것은 마치 파사닉왕이 사람들과 의논한 것이나 혹은 여러 왕과 혹은 대신과 바라문과 거사와 의논한 것을 다른 하인[細人]이 듣고는 사위성에 들어가 사람을 만나 곧 ‘파사닉왕은 이런 말을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어떠냐?
마납아,
왕은 이 사람과 함께 의논한 적이 있느냐?”

그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마납아,
이 사람이 왕의 말을 외워 남에게 말한다고 해서 왕이나 대신 노릇을 할 수 있겠느냐?”

그는 대답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마납아,
너희들이 오늘날 옛날의 큰 선인 바라문들이 한 말을 전하여 남에게 가르치는 것으로써 범천에 태어나려고 하나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떠냐?
마납아,
너희들은 남의 공양을 받고 능히 법에 따라 실천하느냐?”

그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구담이시여,
남의 공양을 받으면 마땅히 법에 따라 실천합니다.”

“마납아,
너의 스승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왕이 봉(封)해 준 마을을 받고도 파사닉왕과 함께 이야기할 때 왕에게 긴요한 말은 해주지 않고 무익한 말만 했으며 바른 일로써 서로 충고하고 깨우쳐 주지 않았다.
너는 이제 스스로 너와 너의 스승의 잘못을 살펴보아라.
그러나 그 일은 우선 두고 일단 네가 여기 온 이유를 생각해 보라.”

마납은 곧 눈을 들어 여래의 몸을 살피면서 모든 상호(相好)를 찾아보았다.
다른 상호는 다 볼 수 있었으나 오직 두 가지 상만은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곧 마음에 의심을 품었다.
그때 세존께서 잠자코 생각하셨다.
‘이제 이 마납이 두 가지 상을 보지 못해 의심을 품는구나.’
곧 넓고 긴 혀의 상을 내어 귀를 핥고 얼굴을 덮었다.
그래도 저 마납은 다시 한 가지 상을 의심했다.
세존께서는 다시 생각하셨다.
‘이제 이 마납이 아직 한 가지 상을 보지 못해 의심하는구나.’
곧 신력으로 저 마납 혼자만 음마장(陰馬藏)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마납은 상을 전부 다 보고 나서야 여래에 대해서 다시는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돌고 물러갔다.

그 무렵 비가라 바라문은 문 밖에 서 있다가 멀리서 그 제자가 오는 것을 보고는 그를 맞이하며 물었다.
“네가 구담을 살펴보니 진실로 상을 갖추었더냐?
또 공덕(功德)과 신력(神力)이 듣던 바와 같더냐?”

그는 곧 스승에게 여쭈었다.
“구담 사문은 32상을 다 구족하고 있었고,
공덕과 신력도 듣는 바와 같았습니다.”

스승은 또 물었다.
“너는 구담과 잠시라도 이야기해 보았느냐?”

그는 대답했다.
“실로 구담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승은 또 물었다.
“너는 구담과 무슨 일을 이야기하였느냐?”

마납은 부처님과 이야기한 것을 낱낱이 그 스승에게 여쭈었다.
스승이 말했다.
“나의 총명한 제자가 이렇게 하였으니 우리가 지옥에 들어갈 날도 멀지 않았구나.
왜냐하면 너는 모든 탐욕이 좋다고 말하여 구담을 헐뜯어서 그를 불쾌하게 하였고 그가 나를 멀리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너는 총명한 제자라면서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 머지않아 나를 지옥에 들어가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 스승은 분노에 찬 마음으로 곧 마납을 차서 수레에서 떨어뜨리고 자기는 수레에 올랐다.
저 마납은 수레에서 떨어질 때에 그만 백라(白癩)병이 생겼다.

그때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하늘을 우러러 해를 보았다.
그리고 잠자코 스스로 생각했다.
‘오늘은 사문 구담을 만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니다.
내일까지 기다렸다가 찾아가 만나 보리라.’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이튿날 아침에 보배 수레를 엄숙하게 치장하고 500명 제자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이차(伊車) 숲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수레에서 내려 걸어서 세존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안부를 물은 뒤 한쪽에 앉았다.
거기서 여래의 몸을 우러러보았는데 모든 상을 다 보았으나 오직 두 가지 상만은 보지 못했다.

이렇게 바라문이 두 가지 상을 의심하자 부처님께서는 그의 생각을 아시고 곧 넓고 긴 혀의 상을 내어 귀를 핥고 얼굴을 덮었다.
바라문은 또 한 가지 상을 의심했다.
부처님께서는 그 생각을 아시고 곧 신력으로서 음마장(陰馬藏)을 볼 수 있게 하셨다.
그제야 바라문은 여래의 32상을 빠짐없이 보고 마음이 곧 열려 다시는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제가 길을 가다가 길에서 부처님을 만날 때,
잠깐이라도 수레를 멈추거든 곧 저는 이미 세존을 경례했다고 아십시오.
왜냐하면 저는 봉읍(封邑)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가 수레에서 내리면 반드시 이 봉읍을 잃고 나쁜 소문이 퍼질 것입니다.”

그는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제가 수레에서 내리면서 칼을 풀고 일산을 물리고 또 깃대와 물병과 신발을 치우거든 곧 저는 이미 여래를 예경했다고 아십시오.
왜냐하면 저는 봉읍을 받아 다섯 가지 위의(威儀)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가 예배한다면 곧 봉읍을 잃고 나쁜 소문이 퍼질 것입니다.

그는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제가 여러 사람 속에 있다가 부처님을 보고 일어나서는 만일 오른 쪽 어깨를 드러내고 스스로 성명을 대거든 곧 저는 이미 여래를 예경했다고 아십시오.
왜냐하면 저는 봉읍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배한다면 곧 봉읍을 잃고 나쁜 소문이 퍼질 것입니다.”

그는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제가 정법 가운데에서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지금부터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세존과 모든 대중께서는 제 초청을 들어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잠자코 그 청을 받아 주셨다.

바라문은 부처님께서 잠자코 계시는 것을 보고 허락하신 줄을 알았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부처님께 예배하고 세 번 돌고 떠나갔다.
그는 돌아가서 음식을 장만하였고 공양 준비가 다 되자 다시 돌아와 공양 때가 되었다고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모든 대중 1,250명과 함께 그의 집으로 가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바라문은 손수 갖가지 맛난 음식을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바쳤다.
공양이 끝나자 발우를 거두고 물을 돌리기를 마쳤다.
그때 바라문은 오른손으로 제자 아마주의 손을 잡고 세존 앞에 나아가 여쭈었다.
“원하건대,
여래시여,
이 자의 참회를 받아주십시오.
원하건대,
여래시여,
이 자의 참회를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세 번 말하고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마치 잘 길들여진 코끼리나 말이 잠깐 미끄러져 넘어졌다가도 다시 바른 길로 돌아오는 것처럼 이 사람도 비록 실수가 있었으나 부디 그 참회를 받아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너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현세에서 안온하게 하며 네 제자의 백라병도 낫게 해 주리라.”
부처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그 제자의 백라병은 곧 나았다.

그때 바라문은 작은 자리를 가져다 부처님 앞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곧 바라문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가르쳐 보여 이롭고 기쁘게 하셨으니,
그것은 시론(施論)ㆍ계론(戒論)ㆍ생천론(生天論)이었다.
욕심은 더러운 때[穢汙]이고,
상루(上漏)는 우환거리[患]가 되며 출요(出要)가 제일이라 하시면서 청정함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하셨다.
세존께서는 바라문의 마음이 이미 부드럽게 다루어지고 청정하고 때가 없어 도(道)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아셨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들이 늘 그러하셨던 법과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ㆍ괴로움의 벗어남에 대한 진리[苦出要諦]를 말씀하셨다.
그러자 바라문은 곧 그 자리에서 번뇌의 때를 멀리 여의고 법안(法眼)이 깨끗해졌다.
그것은 마치 정결한 흰 천이 쉽게 염색되는 것과 같았다.
비가라사라 바라문도 그와 같아 법을 보고 법을 얻어 도과(道果)가 확고해졌고 다른 도를 믿지 않고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그는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는 이제 다시금 부처님과 법과 비구들께 귀의합니다.
제가 정법 가운데서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지금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간음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오직 원하건대,
세존과 모든 대중께서는 저를 가엾이 여기시어 7일 동안의 초청을 들어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잠자코 그것을 허락하셨다.
그리하여 바라문은 곧 7일 동안 부처님과 대중에게 갖가지로 공양하였다.
세존께서는 7일을 지내고 나서 세상에 나와 노니셨다.

부처님께서 떠나신 지 오래지 않아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병들어 목숨을 마쳤다.
그때 비구들은 이 바라문이 7일 동안 부처님께 공양하고는 곧 목숨을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각각 궁금해 하였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어느 세계에 태어났을까?’
여러 비구들은 세존께 나아가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저 바라문은 7일 동안 부처님께 공양하고 나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났는데,
장차 어느 곳에 가서 태어났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족성자(族姓子)는 모든 착함을 다 모아 법을 구족하였고 법을 어기지 않고 행하여 5하결(下結)을 끊었다.
그는 저 세상에서 반열반(般涅槃)에 들 것이며 이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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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경의 이역본으로 오(吳)나라 지겸(支謙)이 한역한 『불개해범지아발경(佛開解梵志阿★經)』이 있다.
2 팔리어로는 Pokkharasārī이고 비가사(費迦沙)라고도 음역하며 연화경(蓮華莖)이라 한역한다.
3 리그ㆍ사마ㆍ야주르 베다를 말한다.
4 팔리본에는 māavo antevāsī 즉 ‘나이 어린 제자’로 되어 있다.
마납(摩納)은 음역어로서 고유명사가 아니라 ‘나이 어린’이란 뜻이다.
5 팔리어로는 Okkāka라 하고,
범어로는 Ikvāku라 한다.
또한 의사마(懿師摩)ㆍ의마미(懿摩彌)라고도 하고 감자(甘蔗)로 한역한다.
석가족 시조의 이름이다.
원ㆍ명 2본에는 의마(懿摩)로 되어 있다.
6 고려대장경에는 ‘득성안근(得聖眼根)’으로 되어 있고,
명본에는 ‘득성제근(得聖諸根)’으로 되어 있다.
뒤의 문장에서 ‘득성제근(得聖諸根)’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안(眼)’은 ‘제(諸)’로 써야 옳을 듯하다.
여기에서는 명본에 의거하여 번역하였다.
7 다음에 제2명(明)ㆍ제3명을 거론하며 비구가 3명(明)을 얻게 되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승(勝)’은 ‘명(明)’이 되어야 내용상 옳을 듯하다.
8 문맥상 ‘이것을 세 번째 방편이라 한다[是爲第三方便]’는 생략하고 읽는 것이 옳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용으로 보아도 옳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문장 구조상에도 빠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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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fd1437
◈Lab value 불기2564/05/25


Salvatore Adamo - Des Mots Dans Le 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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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Theophile Steinlen-pay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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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Theophile Steinlen
https://en.wikipedia.org/wiki/Théophile_Steinlen
Title : pay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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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osa_s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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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sp.
Author Kurt Stüb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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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sangbongsa_Iljumun_1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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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ngbongsa
저자 steve46814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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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공지능 딥러닝, 알파고와 함께 하는 암기방

100 m 달리기 선수나 마라톤 선수는 자동차와 경주하지 않는다.
역기선수도 기중기와 시합하지 않는다.
수행자도 계산기나 메모리카드와 암기능력을 겨루지 않는다.
그런데 암기는 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행자가 다른 세계를 갈 때 계산기나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세계 여행은 평소 갖는 신견을 위주로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신견은 평소 무엇을 스스로 자신이라고 보는가의 문제다.
이는 망상분별의 하나다.
그러나 이번 생을 마칠 때까지는 이 신견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수행을 해도 마찬가지다.
수행자는 신견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그런 신견을 제거하는 수행을 신견을 바탕으로 행해야 한다.
수행자가 신견을 갖지 않는다고 하자.
그래도 수행자가 활동하고 움직이면 종전에 신견을 갖고 대하던
그런 부분이 활동하고 움직인다.

수행자는 분별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그런 분별을 버려야 한다는 '분별'을 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분별해야 한다.
『원각경』에서 눈에 병이 나서 허공에 헛꽃을 보는 상태를 비유로 든다.
그것이 병 때문에 보이는 것임을 안다.
그래도 병이 완전히 낫지 않는한 그렇게 허공의 꽃이 계속 보이게 된다.
허공이 꽃이 계속 보이기에 허공의 꽃이 진짜 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행자의 이런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특히 생사현실에서 중생제도를 위한 수행에서는
위 상황이 그런 형태로 계속 이어진다.

그렇게 되는 사정은 이런 신견이나 분별 상태가 생을 출발하는 전단계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3능변]
현실 생활시 의식 표면에서 분별하고 망집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는 앞과 같은 내용을 전제로 표면에서 후발적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수행자는 각 세계를 무량겁에 걸쳐 여행해야 한다.
그런데 그 경우마다 메모리카드나 수첩이나 핸드폰 등을 지니고 다닐 수 없다.
수행자가 각 세계에서 활동할 때 필요한 내용이 있다.
이를 잘 지녀야 한다.
이는 일종의 수험생이 치루는 시험과 같다.
시험문제의 답을 미리 공부하고 지니고 다녀야 한다.

시험문제가 예상될 때 그 답을 칠판에 적어 둔다고 하자.
또는 손바닥에 적어 놓는다고 하자.
또는 핸드폰이나 종이에 적어 놓는다고 하자.
그러면 곤란하다.
시험보는 상황에서는 그것을 지니고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험보는 상황에 여전히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그 안에 잘 적어두고 보관해 지녀야 한다.

세계에서 시험보는 장소가 이동된다는 것은
현실에서 간단히 실험할 수 있다.

먼저 눈을 떠보자.
그런 가운데 자신이라고 여기는 부분을 잘 포착해둔다.

움직여서 다른 장소에 가본다.
처음 눈을 떠 본 내용 가운데
그 장소에서도 계속 파악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눈을 떠서 여행할 때 계속 있는 부분이다.
평상시 이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긴다.

평상시 시험볼 때는
이 부분에 무언가 살짝 적어 놓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부정행위자로 체포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곳에 적으면 더 곤란하다.
못 가져가기 때문이다.


두번째 실험을 한다.

이제 눈을 감는다.
앞에서 자신이라고 본 내용은 여기서는 얻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이 이 상황에서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두 상황에 여전히 계속 있는 것이 무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일단 그것은 s 라고 해보자.
그리고 앞의 과정의 실험에서는 그 s 가 이 두 세계를 여행한 셈이다.
이것이 일종의 세계여행이다.
눈을 떠서 활동할 때도 자신이 있었다.
눈을 감아도 자신이 있다.
그런데 세계 상태가 조금 달라졌다.

그런데 그 두 세계에 그 s 가 계속 있다고 하자.
이 경우는 그 s 가 그 두 세계를 그처럼 오고 간 셈이다.
이는 가장 기초적인 세계 여행이다.

그리고 또 생각해본다.
그 상태에서 직전에 본 내용이 그 순간에 무엇이 다시 얻어지고 떠오르는가를
생각해본다.
이 간단한 세계 여행 과정에서 그런 형태의 것이 있다.
그런 성격의 내용만 두세계 사이를 여행시 지니고 올 수 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는 이 두 세계여행과정에서조차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종이에 무언가를 가득 적었다.
그런데 눈을 감으니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 자신은 계속 있다.
그런데 종이에 적었던 것은 이 세계로 그대로 가져 오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이 두 상황에서 모두 꺼낼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와 사정이 다르다.


이 실험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세계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행자는 정려 선정 수행을 한다.
이 경우 수행자는 초선을 만나고 색계 무색계로 여행을 가게 된다.

한편 평상시 의식을 상실해서 분별을 못하는 경우도 사정이 이와 같다.
끄리고 사망해서 장례를 치루고 화장을 해도 그 사정이 같다.
신견을 살필 때는 이런 사정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자신의 실질적 본 정체를 확인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험을 조금 더 깊게 잘  필요가 있다.
그런 가운데 1,2,3,4,5,6,7,8 식의 존재를 먼저 잘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그처럼 각 세계를 여행할 때 함께 이동이 되는 내용이 따로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들은 그런 형태로 그 내용을 보관하고 지녀야 한다.

평상시 눈을 뜨고 활동할 때는 핸드폰 모니터나 책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를 얻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것이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을 다시 형태를 바꿔야 한다.
즉 어느 세계를 옮겨 가더라도 지니고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가 이동되면 이후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앞의 실험과 사정이 같다.

자산도 마찬가지다.
루불박물관에 전시된 수십억원 짜리 명화를 사왔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자신이 눈이 멀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상황에서도 무언가 명화와 관련된 내용은 관계없다.
그런데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게 된다.

이 상황을 하나 놓고 잘 헤아려야 한다.
그리고 수행자가 세계여행을 하는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생사를 넘어 각 세계를 여행할 때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파악되는 자신의 정체를 미리 점검해봐야 한다.
그것이 그런 상황에서 계속 이어 활동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실험한 내용이 그것이다.
눈을 뜨고 볼 때도 어떤 s가 활동한다.
눈을 감아도 자신이 어떤 s 는 계속 활동한다.
그런데 이 두 상황에서 어떤 것은 계속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눈으로 볼 때만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눈을 뜨거나 감거나 관계없이 어떤 것은 계속 파악된다.
이들 내용의 성격 차이를 놓고 잘 헤아려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실험을 계속 해야 한다.

술을 마시거나 무언가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분별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다음날 의식을 깨면 이어진다.
그처럼 의식을 잃은 환자를 보호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그가 무언가 계속 활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부분을 같은 방식으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생사과정에서도 또 그런 내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은 여러 상황에서 공통된다.
즉 그 내용은 지금 눈 뜨고 보는 상황에서도 있다.
그런데 눈 뜨고 스스로 자신이라고 여기고 대한 부분은 사정이 그렇지 않다.

생사윤회과정은 이 모든 과정에서
계속 파악되는 부분과 관련된다.
그리고 이것이 태생적인 신견과 관련된다. [구생기신견]

수행자는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 여행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은 이런 형태로 보관해야 한다.
본래는 이런 상태에서 일으키는 신견이 가장 근본적 문제다.
그래서 제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그리고 이는 아라한의 회신멸지와 관련된다.

그런데 한편 수행자는 생사현실에서 중생제도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
그래서 이 내용을 잘 확보하고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세계 여행시 대형 냉장고에 필요품목을 보관하면 곤란하다.
못 가져가게 된다.

자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은행에 보관해둬도 가져가지 못한다.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은 따로 있다.
그것은 또 어느 세계에서나 꺼내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자산을 많이 가진 상태가 진정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느 세계에서나 그것이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평소 생활시 정려나 삼매 선정 수행을 행하는 것이
이런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된다.



♥ 잡담 ♥숙왕화님의 암기 훈련

요즘 숙왕화님이 인체 명칭을 외운다
심지어 학원에 다니면서 배운다고 한다.
대강 교재를 보니 어렵다.
라틴어 어원까지 공부해서 외운다.

그런 가운데
어제 사람 뼈가 몇개인지 아는가라고 묻는다.
대강 170 개 정도 아닐까 답했는데 아니라고 한다.
말해 주었는데 그런데 잊어 먹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인체 명칭 등을 외우는가.
쓸모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 당장도 쓸모가 있고
장기적으로도 쓸모가 있기에 공부한다고 한다.

그런데 수행자도 사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자세히 외우는 것은 아니다.
대략 100 개 정도 신체부위만 대략 외운다.
그것을 무량한 항목에 돌려 사용한다.

이는 순서가 의미가 있는 항목을 외우는 데 사용한다.

광범위한 세계 여행에서 보관되는 내용으로
업종자 명언종자를 든다.
세계여행에 보관되는 씨앗인 셈이다.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하게 되는 상태를 현행이라고 표현한다.

현실 생활에서 실험해보면 차이가 크다.

평소 불어 음악을 자주 듣는다.
그것은 불어를 모르기 때문에 음악을 들어도 업무에 방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불어 철자를 보고도 읽지 못한다.
영어식으로 겨우 읽는 정도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한 곡을 많이 들어도 정작 내용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붕어 상태다.
나중에 어떤 곡이 대강 떠올라도 곡명을 모르기에 찾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소리를 알고 글자를 적어서 단어형태로 지니는 상태와
그렇지 못한 상태가 차이가 크다.

암기할 항목이 있을때
신체부분을 활용한다.
자신이 현실에서 활동할 때 이것만은 늘 파악된다.
그래서 이것에 기억할 내용을 결합시켜 보관한다.

그런데 막연히 일정 신체부분에 보관하는 것과
신체부위의 명칭을 정해서 보관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그런데 신체 부위 100 개를 정해 처음 외우는 것도 쉽지 않다.
매번 오락가락한다.

그래서 오늘 날짜부터 부록에
암기를 위해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신체부위명도
함께 기재해서 살피기로 했다.


한편, 요즘 대장경 경전 제목을 가나다순으로 외운다.
대장경마다 각 경전에 배당된 번호숫자가 있다.
그런데 어떤 내용을 숫자로 배열해 외우려면 더 힘들다. 
그리고 그 숫자가 큰 의미는 없다. 
그래서 경전명은 숫자순서보다는 경전제목 가나다순으로만 외우려고 한다. 

사실 경전 제목을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오래전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이긍익-연려실기술 / 안정복 - 동사강목
이런 책 이름을 외웠던 적도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책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
이런 상태면 큰 의미가 없다.

경전명을 외우는 것은 결국 세계여행과 관련된다.
그리고 경전의 핵심 내용을 결국 그 안에 넣어
담아 지니고 다니고자 하는 것이다.

요즘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면 사실 간단하다.
문제는 수행자의 사정이 그렇지 않다.
그래서 평소 훈련을 해야 한다.

오늘 장아함경 내용이 나온다.
기초적 경전이다.
내용도 평이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건너뛰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한마디로 이 내용이 무언가라고 누가 묻는다고 하자.
그런 경우 모른다. 이렇다면 건너뛰면 곤란하다.
아직 건너뛸 상태가 아니다.
한 단어라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단어라도 '모른다'는 곤란하다.
수행자 입장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결국 한단어라도 찾아내서
잘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보람이 있다.



♥ 잡담 ♥백업본의 기준

요즘 3 사이트를 병행하며 작업하다보니
조금 어지럽다.
백업본도 백업시점별로 매번 다르게 생성된다.

그런데 판본이 2 개를 초과하면 그 때부터 혼란이 시작되기 쉽다.
관련 판본이 여럿이 되면 이 가운데 어떤 것이 원본이고 기준이 되는가부터
혼란스럽게 된다.
원본과 백업본 이정도가 관리가 가장 편하다.

현재 사이트1 - 사이트 2 - 사이트 3 - 디스크백업본 이런 형태가 있다.
그런데 동시에 매번 이들 내용을 다 일치한 상태로 보관하지 못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각기 내용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 가운데 어떤 것이 기준인지 판단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면 골치가 아프다.
지금 작업을 하다보니 이런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인터넷상으로 한 사이트 페이지를 놓고 실시간으로 작업한다.
작업시는 그것이 바로 원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에는 혼동이 오게끔 된다.

이 경우 어떤 것이 기준일까가 문제된다.
이런 경우는 디스크 백업본을 원본으로 삼기로 한다.
내부적으로 그렇게 기준을 정하기로 한다. 
기준이 없으면 연구하는 자신부터 오락가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5/k0647t0001.html#1437
sfed--불설장아함경_K0647_T0001.txt ☞제13권
sfd8--불교단상_2564_05.txt ☞◆vkfd1437
불기2564-05-25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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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ng] ressemblai $ 불어 resembled


■ 다라니퀴즈

자비주 68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38 번째는?




68
만약 정성스럽게 마음을 쓰며
몸으로는 재계(齋戒)를 지녀
일체 중생을 위해서
전생부터 지금까지 지어온 업을
정성껏 ○참회하며
또한 자신이 무량겁이래 지은
악업과 무거운 죄를
참회하고
빨리빨리 이 다라니를 외우되
소리소리마다 끊어지지 아니하면

네 가지 ○성문과(聲聞果)를
이 생에서 곧 중득함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그 중에
날카로운 근기와 지혜가 있어
방편(方便)을 관(觀)하는 자는
○십지과위(十地果位)를
어렵지 않게 증득하거늘
하물며 세상의 조그마한 복이겠는가.

구하고 원하는 바에
얻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이것은 다 이 관세음보살의 대비원력이
깊고 중한 까닭이며,
또 이 다라니의 위신력이 광대(廣大)한 까닭이니라.

● 파마갈실다야 波摩羯悉哆夜<六十八> pad ma ka s ta y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38
미보라톄 아
尾布羅諦<引>惹<三十八>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46일째]
불가언설제모공 $ 017▲多婆羅多婆羅為 一 ● 界分, ○□□□□,咸,於,悉,於

□□□□□□□, 咸放光明不可說,
於彼一一光明中, 悉現蓮華不可說。
□□□□□□□, 함방광명불가설,
어피일일광명중, 실현련화불가설。

말할 수 없이 많은 털구멍마다
광명을 놓는 것도 말할 수 없고
그러한 하나하나 광명 가운데
나타나는 연꽃도 말할 수 없어



[147째]
어피일일련화내 $ 018▲界分界分為 一 ● 普摩, ○□□□□,悉,不,各,彼

□□□□□□□, 悉有眾葉不可說,
不可說華眾葉中, 各現色相不可說。
□□□□□□□, 실유중엽불가설,
불가설화중엽중, 각현색상불가설。

저러한 하나하나 연꽃 속마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잎새가 있고
말할 수 없는 연꽃 잎새 가운데
나타내는 빛깔이 말할 수 없어


●K0767_T0745.txt★ ∴≪A불설잡장경≫_≪K0767≫_≪T0745≫
●K0647_T0001.txt★ ∴≪A불설장아함경≫_≪K0647≫_≪T0001≫
●K0095_T0307.txt★ ∴≪A불설장엄보리심경≫_≪K0095≫_≪T0307≫


법수_암기방안

17 알통     [바이셉쓰biceps ]
18 아래팔뚝 (forearm) 
68 요골  ~ 노뼈
38 정강이[Shin]     



● [pt op tr]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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