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K0649
T0125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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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0649-001♧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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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개별논의]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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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017_170336_can_ar43_s12 삼각산 화계사
○ 2020_0930_142359_nik_AB52 화성 용주사
○ 2020_0910_114851_nik_AB7 속리산 법주사
○ 2020_0908_163250_nik_ar47 합천 해인사
○ 2020_0907_130433_nik_AB7 양산 통도사
○ 2020_0906_115511_can_bw5 천축산 불영사
○ 2020_0905_170608_can_Ab31 오대산 적멸보궁
○ 2019_1105_155240_can_ct35_s12 순천 조계산 송광사
○ 2019_1105_131242_can_AB7 순천 조계산 선암사
○ 2019_1105_125254_can_ct18 순천 조계산 선암사
○ 2019_1106_091715_can_exc_s12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5_165119_nik_ar47 순천 조계산 송광사
○ 2019_1105_161219_nik_fix 순천 조계산 송광사
○ 2019_1105_114909_nik_BW21_s12 순천 조계산 선암사
○ 2019_1106_120508_nik_CT28 화순 영구산 운주사
● [pt op tr] fr
○ 2020_0904_090934_can_CT27 여주 신륵사
❋❋본문 ♥ ◎[개별논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增壹阿含經卷第一
K0649
○ [pt op tr]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1권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김월운 번역
1. 서품(序品)
일곱 번째 신선인 능인(能仁)1)께 귀의하옵고
현성(賢聖)의 위없는 법 연설하리라.
나고 죽는 긴 강에서 헤매고 있을 때
세존께서 뭇 중생들 구제하셨네.
우두머리 가섭(迦葉)과 저 많은 스님들이며
한량없이 많이 들어 아는 현철(賢哲)하신 아난은
열반[泥曰]하신 선서(善逝)의 사리를 받들고
구이국(拘夷國)2)에서 마갈(摩竭)3)에 이르셨네.
가섭은 단정히 앉아 4등(等)4)을 사유하기를
‘이 중생들 이제 다섯 갈래의 길에 떨어지리라
정각(正覺)께서 도를 펴다 지금 세상을 떠나셨으니’
그분의 묘한 교훈 생각하며 슬프게 눈물 흘렸네.
가섭은 사유하였네,
‘근본이 되는 저 바른 법을
어떻게 해야 널리 펴서 세상에 오래 있게 할까?
가장 높은 분께서 갖가지로 설법하신 가르침
그 모두를 가져 지니고 잃지 않게 하리라.
그런데 지금 누가 그런 힘있어
곳곳마다의 인연들 온갖 법을 모을 수 있을까?
지금 이 대중 속에 지혜로운 선비로는
어질고 착한 아난이 한량없이 많이 들었다.’
이내 건추(揵椎)를 울려 사부대중 모으니
대중은 비구 8만 4천 명
모두들 아라한으로 마음의 해탈[心解脫]을 얻고
결박을 벗어나 복밭[福田]이 되는 이들.
가섭은 세상을 가엾이 여겼기에
존경하는 스승께서 과거에 하신 말씀 기억해냈네.
‘세존께선 아난에게 법을 물려주시면서
널리 법을 펴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길 바라노라 하셨다.’
“어떻게 해야 차례대로 근본을 잃지 않고
3아승기(阿僧祇) 세월 동안 모아온 법보(法寶)
후세의 사부대중들로 하여금 그 법을 듣게 하고
듣고 나선 곧바로 온갖 고통 여의게 할까?”
아난이 사양하기를,
“저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모든 법은 너무나 심오하고 그 종류도 많은데
어찌 감히 여래의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불법(佛法)의 공덕은 한량없는 지혜입니다.
지금 존자 가섭만이 감당할 수 있으므로
부처님께서 어른께 법을 부촉하셨습니다.
대가섭이시여,
이제 중생들을 위하소서
여래께서 세상에 계실 적에 자리 반을 나누어주지 않았습니까?”
가섭이 대답하기를,
“비록 그렇기는 하나
나는 늙고 쇠약해 잊어버린 게 많다네.
그대는 모두를 기억하는 지혜의 힘이 있으니
법의 근본을 세상에 항상 머물게 할 수 있으리라.
내게는 세 가지 깨끗한 눈5)이 있고
또 남의 마음 아는 지혜도 있다.
가지가지 종류의 온갖 중생들 중에
존자 아난보다 나은 이는 없다.”
범천이 내려오고 또 제석천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모든 하늘들 내려왔네.
미륵(彌勒)도 도솔천에서 와 집회(集會)에 참석했으니
그렇게 모인 보살 몇 억인지 셀 수 없었네.
미륵ㆍ범천ㆍ제석과 또 사천왕들
모두 다 합장하고 이렇게 아뢰었네.
“일체 모든 법이신 부처님께서 인가한
아난은 우리 법의 그릇이십니다.
만일 그 법을 보존하려하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곧 여래의 가르침을 파괴하는 것
원컨대 중생 위해 법의 근본을 보존하여
온갖 위험ㆍ재앙ㆍ어려움으로부터 구제하소서.
스승이신 석가 세상에 출현하여 그 목숨 너무도 짧았지만
육체는 비록 가셨어도 법신(法身)은 남아 있네.
마땅히 법의 근본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하니
아난이여,
사양치 말고 지금 설법하소서.”
가장 높으신 가섭과 성중(聖衆)
미륵ㆍ범천ㆍ제석과 사천왕 등
간절히 청하였네,
“아난이여,
이제 설하소서
여래의 가르침이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
아난은 인자하고 온화하게 4등(等)을 갖추고
미묘한 사자후(師子吼)에 마음을 기울이고는
사부대중을 돌아보고 허공을 바라보며
가눌 길 없이 슬피 울며 눈물 흘렸네.
이내 광명 떨치더니 화열(和悅)한 얼굴빛으로
두루 중생을 비추니 마치 떠오르는 해와 같았네.
광명을 본 미륵(彌勒)과 제석(帝釋)과 범천(梵天)
합장하고 공경을 다해 위없는 법 듣기를 희망했네.6)
사부대중은 고요하고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자 그 마음 어지럽지 않게 하였고
존장(尊長) 가섭(迦葉)과 성중(聖衆)들
똑바로 바라보는 눈 깜짝이지도 않았네.
그때 아난이 설하였네,
“한량없이 많은 경을
누가 잘 갖추어 한 덩어리로 만들 수 있을까?
내 이제 마땅히 세 가지로 나누어
열 경(經)을 세우고 한 게(偈)로 만들리라.7)
계경(契經)이 그 1분이고 율(律)이 2분이며
또 아비담경(阿毘曇經)이 3분이라.
과거의 세 부처님도 모두 셋으로 나누어
계경과 율과 법(法)8)을 3장(藏)이라 하셨다.
계경을 이제 네 가지로 나누리니
첫째9)는 증일아함(增一阿含),
둘째는 중아함(中阿含)이며
셋째는 장아함(長阿含)인데 영락(瓔珞)이 많고
맨 뒤의 잡아함(雜阿含)이 넷째가 되느니라.”
존자 아난은 이렇게 생각하였네
‘여래의 법신(法身)은 무너지지 않고
세상에 항상 있어 끊어지지 않으며
하늘과 사람들은 법을 듣고 도과(道果)를 이루리라.
혹은 한 가지 법이 있는데 그 법은 뜻이 깊고
갖기도 어렵고 외우기도 어려우며 기억할 수도 없네.
나는 이제 마땅히 한 가지 법의 진리를 모아
하나하나 서로 따르게 하여 차례를 잃지 않게 하리라.
또는 두 번째 법이 있어 두 번째로 나아가고
세 번째 법이 있어 세 번째로 나아가 구슬을 꿰듯 하며
네 번째 법 있어 네 번째로 나가고 다섯 번째도 그러하며
다섯 번째 법 다음엔 여섯,
여섯 번째는 다음 일곱으로 이어가리라.
여덟 번째 법의 뜻을 자세히 설하고 그 다음엔 아홉 번째
열 번째 법,
그리고 열에서 열 하나로 이어가리라.
이렇게 하면 법보를 끝끝내 잊지 않고
또한 항상 세상에 있어 언제나 존재하리라.’
대중들 가운데서 이 법을 모아
그 즉시로 아난이 자리에 오르자
미륵은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말하였네.
“모든 법이 이치에 합해 꼭 들어맞는다.”
“또 여러 법이 있어 마땅히 나누어야 하나니
세존께서 하신 말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보살은 뜻을 내어 대승(大乘)으로 나아가니
여래께서 이 갖가지를 분별해 말씀하셨다.
인중존(人中尊)께서 여섯 가지 도무극(度無極)10)을 설명하시니
보시와 지계와 인욕과 정진이며
또 선정과 초승달과 같은 지혜의 힘
도무극에 이르러서야 모든 법을 보리라.
여러 용맹스런 사람들 머리와 눈을 보시하고
몸과 피와 살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아내와 재물 아들과 딸 아까워하지 않았네.
이것이 단도(檀度:
布施波羅蜜)이니 버리지 말라.
계(戒)도무극을 금강(金剛)과 같이 굳게 지켜
헐지 않고 범하지 않으며 잃지 않아야 하네.
마음 지키고 계 보호하기를 병(甁)과 같이 하는 것
이것이 계도(戒度:
持戒波羅蜜)이니 버리지 말라.
어떤 사람이 와서 손발을 끊더라도
성내지 않고 참는 힘 굳세기가
바다가 다 받아들이고도 증감이 없는 것처럼 하는 것
이것이 인도(忍度:
忍辱波羅蜜)이니 버리지 말라.
모든 착하고 나쁜 행 짓는 데에 있어서
몸과 입과 뜻,
이 셋에 만족할 줄 모르고
사람의 모든 행(行) 지극한 도 아님을 막아버리는 것
이것이 진도(進度:
精進波羅蜜)이니 닦고 버리지 말라.
앉아서 참선할 때 들고나는 숨길에
마음이 견고하여 어지러운 생각 없어
설령 땅이 움직인다 해도 몸이 흔들리지 않는 것
이것이 선도(禪度:
禪定波羅蜜)이니 버리지 말라.
지혜의 힘으로써 진겁(塵劫)의 수를 아니
그 겁(劫)의 수는 헤아릴 수 없는 조(兆)ㆍ재(載)
글로 쓰고 설명하는 갖가지 업에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것
이것이 지도(智度:
智慧波羅蜜)이니 버리지 말라.
모든 법은 매우 깊어 공(空)한 이치 말하여도
밝히기 어렵고 알기 어려우며 볼 수도 없어
뒷세상 사람들이 의심을 품으리라.
이것이 보살의 덕이니 버리지 말라.”
아난은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였네.
‘어리석은 사람들은 보살행(菩薩行)을 믿지 않으리니
오직 믿음으로 해탈(解脫)한 아라한이라야 하리
그들이라야 믿고서 주저함이 없으리.
사부대중들 도(道) 닦을 마음을 내고
또한 저 일체 중생들
저들도 굳게 믿어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니
이런 모든 법을 모아 일분(一分)으로 삼으리라.’
미륵은 훌륭하다 칭찬하며 말하였네
“대승으로 나아가는 그 마음 깊고 넓어
혹 어떤 법들은 번뇌[結使]를 끊고
혹 어떤 법들은 도과(道果)를 이루리라.”
아난이 말하기를,
“그것은 어떤 것인가?
나는 여래께서 이런 법 설하심을 보았지만
또한 여래로부터 직접 듣지 못한 것도 있으니
그런 법에 어찌 의심이 없겠는가?
만일 내가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니
미래의 중생에게 거짓말이 되리라.
이제 모든 경에 ‘이와 같이 들었다’ 하고
부처님께서 머무신 성과 국토를 밝히리라.
바라내국(波羅㮈國)11)에서 처음으로 설법하셨고
마갈타국(摩竭陀國)에서는 세 가섭(迦葉)12)을 항복 받았으며
석시(釋翅)13)ㆍ구살라(拘薩羅)14)ㆍ가시국(迦尸國)15)과
첨파(瞻波)16)ㆍ구류(句留)17)ㆍ비사리(鞞舍離)18)에 계셨었다.
그리고 천궁(天宮)ㆍ용궁(龍宮)ㆍ아수륜궁(阿修倫宮)19)과
건답화성(乾沓和城)20)과 구시성(拘尸城) 등에 계셨으며
만일 경을 연설한 곳 알 수 없을 경우에는
그 으뜸인 사위성(舍衛城)에 계셨었다 하리라.
내가 들은 것은 어느 한 때의 일로서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시면서 제자들과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착한 업을 닦으셨으니
그곳은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보시한 동산이었네.
그때 부처님께서 대중들 속에서 비구들께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가지고
한 법을 생각하여 방탕하지 말아야 하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하면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법 생각과 승가 생각과 계율 생각과
보시 생각과 버리려는 생각,
그리고 하늘 생각이며
호흡이 들고남을 생각하고 몸을 생각하며
죽음을 생각하여 어지럽지 않게 함 등 열 가지 생각이다.
이 열 가지 생각에 다시 열 가지가 있는데
그것들은 높은 제자에게 설명하셨다.
처음에는 구린(拘鄰)21)을 교화해 참다운 불제자 만들고
최후의 작은 이는 수발(須拔)22)이었다.
이러한 방편으로 한 법을 깨닫고
둘은 두 법에서 셋은 세 법에서 깨달으며
넷ㆍ다섯ㆍ여섯ㆍ일곱ㆍ여덟ㆍ아홉ㆍ열
열 한 법을 모두 깨달아 알지 못함이 없으리라.
하나에서 하나 더해 모든 법에 이르니
이치가 풍부하고 지혜는 넓어 끝이 없으며
하나하나 경의 뜻도 또한 심오하나니
그러므로 『증일아함(增一阿含)』이라 이름한다.
이제 살펴보면 한 법도 밝게 알기 어렵고
가지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워 밝힐 수가 없으니
비구가 스스로 공덕의 업(業)을 자칭한다면
이제 그를 제일 높은 제자[尊弟子]라 하리라.
비유하면 옹기장이가 그릇을 만들 적에
마음대로 만들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처럼
그와 같이 증일아함의 법은
3승(乘)23)의 교화에 아무 차별이 없다.
불경은 미묘하고 매우 심오(深奧)하여
번뇌[結使]를 없앰이 흐르는 강물 같네.
그 중에서도 이 증일아함이 최상이 되나니
세 가지 눈 맑게 하고 세 가지 때 없애준다.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이 증일아함 가지면
그것은 곧 여래장(如來藏)을 모두 가지는 것이요
설령 금생(今生)에 번뇌를 다하지 못한다 해도
후생에는 곧 큰 재주와 지혜 얻으리라.
만일 이 경권(經卷)을 쓰고 베끼는 사람에게
비단 천으로 만든 꽃과 일산 공양하는 이 있으면
그 복은 한량없어 헤아릴 수조차 없으리니
이 법보(法寶)는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온 땅이 크게 진동하고
하늘에서 꽃과 향이 내려와 무릎까지 쌓이며
하늘들은 허공에서 장하다고 칭찬하고
부처님이 하신 말씀 다 따라야 한다 하였네.
계경(契經)이 제1장(藏)이고,
계율이 제2장이며
아비담경(阿毘曇經)이 제3장이라네.
방등(方等:
毘佛略)엔 대승의 이치 그윽하고 깊으며
그 밖의 모든 경은 잡경(雜藏)이라 말한다네.
부처님 말에 편히 머물러 끝내 달라지지 않고
인연의 근본과 끝을 다 그대로 따르네.
미륵과 모든 하늘 다 훌륭하다 칭찬하고
석가모니의 경을 오래 보존하라 하였네.
미륵은 곧 일어나 손에 꽃을 받들고
기뻐하며 그것을 아난에게 뿌리니
이 경은 진실로 여래의 말씀이라
아난으로 하여금 도(道) 이루게 하였다.
그때 존자 아난과 또 범천(梵天)은 모든 범가이천(梵迦夷天:
淨神天)을 데리고 모두 와서 모였고,
화자재천(化自在天:
化樂天)도 모든 부하를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으며,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도 모든 부하를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고,
도술천왕(兜術天王)도 대중을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으며,
염천(豔天:
焰摩天)도 그 부하를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고,
석제환인(釋帝桓因)은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대중을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으며,
제두뢰타(提頭賴吒:
持國天)는 건답화(乾沓和:
乾闥婆)들을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고,
비류륵차천왕(毘留勒叉天王:
增長天王)은 모든 염귀(厭鬼)를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으며,
비류바차천왕(毘留跛叉天:
廣目天)은 모든 용(龍)의 무리를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고,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은 열차(閱叉:
夜叉)와 나찰(羅刹)들을 거느리고 모두 와서 모였다.
이때 미륵 대사가 현겁(賢劫) 중의 여러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모든 족성자(族姓子)와 족성녀(族姓女)들을 권하여 이 『증일아함』의 높은 법을 외우고 지니며 널리 펴서 하늘과 사람들로 하여금 받들어 행하게 하시오.”
이런 말을 할 때에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건답화ㆍ아수륜ㆍ가류라(伽留羅:
伽樓羅)ㆍ마후륵(摩睺勒:
摩睺羅伽)ㆍ견타라(甄陀羅:
緊那羅)들이 제각기 모두 아뢰었다.
“우리들은 모두 저 선남자와 선녀인이 이 『증일아함』의 높은 법을 외우고 지니며 널리 펴는 것을 옹호해주어서 끝내 끊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때 존자 아난이 우다라(優多羅)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이 『증일아함』을 너에게 부촉(咐囑)하노니 잘 외우고 읽어 쇠퇴하지 않게 하라.
왜냐하면 이 거룩한 경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곧 타락하여 범부의 행을 하게 되겠기 때문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우다라여,
이 『증일아함』에는 37도품(道品)24)의 가르침이 나와 있고 또 모든 법도 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기기 때문이다.”
그때 대가섭(大迦葉)이 아난에게 물었다.
“어떻습니까?
아난이여,
『증일아함』에는 37도품의 가르침이 나오고,
또 모든 법은 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기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존자 가섭이시여,
『증일아함』은 37도품을 내고 또 모든 법은 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겨납니다.
우선 내버려두십시오.
『증일아함』은 한 게송 가운데서 37도품과 모든 법을 냅니다.”
가섭이 물었다.
“어떤 게송 가운데서 37도품과 모든 법을 내는가?”
그때 존자 아난이 곧 게송을 읊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그 까닭은 ‘모든 악을 짓지 말라’는 말은 모든 법(法)의 근본으로서 곧 일체의 착한 법을 내고,
착한 법을 내기 때문에 그 마음이 청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가섭이시여,
모든 불세존(佛世尊)께서는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행을 항상 닦아 청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가섭이 물었다.
“어떠한가?
아난이여,
오직 이 『증일아함』만이 37도품과 모든 법을 내는가,
다른 세 아함도 또한 그런 것을 내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우선 그만두시오,
가섭이시여.
네 아함의 진리는 하나의 게송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과 벽지불(辟支佛)과 성문(聲聞)의 가르침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악을 짓지 말라’는 말은 계율을 원만하게 갖춘 것으로서 맑고 깨끗한 행이기 때문이며,
‘온갖 선을 행하라’는 말은 마음이 청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라’는 말은 그릇된 뒤바뀜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는 말은 어리석고 미혹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가섭이시여,
계율이 청정한데 그 뜻이 어찌 청정하지 않을 것이며,
뜻이 청정하면 뒤바뀌지 않을 것이요,
뒤바뀜이 없으면 어리석고 미혹한 생각이 사라져 37도품의 결과를 성취할 것이니,
이미 도의 결과를 성취하였으면 그것이 ‘모든 법’이 아니겠습니까?”
가섭이 물었다.
“어떤가?
아난이여,
이 『증일아함』을 우다라(優多羅)에게만 부촉하고 다른 비구에게는 모든 법을 부촉하지 않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증일아함』이 곧 모든 법이요,
모든 법이 곧 『증일아함』입니다.
그것은 하나이지 둘이 아닙니다.”
가섭이 물었다.
“무슨 이유로 이 『증일아함』을 우다라에게만 부촉하고 다른 비구에게는 부촉하지 않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가섭이시여,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옛날 91겁 이전에 비바시(毘婆尸) 여래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서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이구우다라(伊俱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 부처님께서는 이 『증일아함』의 법을 이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31겁이 지난 뒤에 식힐(式詰:
尸棄)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출현하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목가우다라(目伽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식힐 여래께서도 역시 이 법을 그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31겁 동안에 비사바(毘舍婆:
毘舍浮)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나오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용우다라(龍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그 부처님께서도 이 법을 그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가섭이시여,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이 현겁(賢劫) 중에 구류손(拘留孫)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뇌전우다라(雷電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그 부처님께서도 이 법을 그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이 현겁 중에 다시 구나함(拘那含)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천우다라(天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그 부처님께서도 이 법을 그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이 현겁 동안에 가섭(迦葉)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그때 이 우다라 비구의 이름은 범우다라(梵優多羅)라고 하였습니다.
그 부처님께서도 이 법을 그 사람에게 부촉하시며 외우고 읽게 하셨습니다.
가섭이시여,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지금 석가모니(釋迦牟尼)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지금 이 비구의 이름은 우다라라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반열반(般涅槃)하셨지만 비구 아난은 아직 세상에 남아있습니다.
세존께서는 법을 모두 나에게 부촉하셨고,
나는 지금 다시 이 법을 우다라에게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마땅히 그 그릇을 관찰하고 그 근본을 관찰한 뒤에 법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슨 까닭에 그렇게 하느냐 하면,
옛날 이 현겁 동안에 구류손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明行成爲:
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師)ㆍ도법어(導法御:
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중우(佛衆祐)라는 이가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그때 마하제바(摩訶提婆)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은 세상을 법으로 다스려 교화하였고,
한 번도 아첨하거나 비뚤어진 일을 한 적이 없었으며,
수명은 매우 길고 단정하기 짝이 없이 그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8만 4천 년 동안 동자(童子)의 몸으로 스스로 유희(遊戱)하였고,
8만 4천 년 동안 태자의 몸으로 이 세상을 법으로 다스렸으며,
8만 4천 년 동안 왕법(王法)으로 이 천하를 다스렸습니다.
가섭이시여,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감리원(甘梨園)에 유람하시면서 관례적으로 오래 전부터 해오셨던 법대로 식사 후에 뜰 가운데를 거니셨고,
나는 시자(侍子)로 있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갑자기 웃으셨는데 세존의 입에서 다섯 색깔의 광명이 나왔습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아 세존께 아뢰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함부로 웃지 않으십니다.
지금 웃으신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는 결코 함부로 웃지 않으십니다.’
가섭이시여,
그때 부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 세상 현겁 중에 구류손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이곳에서 제자들을 위해 널리 설법하셨다.
또 그 현겁 중에 구나함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때 그 부처님께서도 이곳에서 널리 설법하셨다.
또 그 현겁 동안에 가섭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 여래께서도 이곳에서 널리 설법하셨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섭이시여,
그때 나는 부처님 앞에 꿇어앉아 아뢰었습니다.
‘원컨대 뒷날 석가모니 부처님도 또한 이곳에서 제자들을 위해 모두 갖추어 설법하게 하여 이곳이 네 분 여래의 금강좌(金剛座)가 되어 항상 끊이지 않게 하겠습니다.’
가섭이시여,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저 자리에 앉으셔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옛날 이 자리는 현겁 중에,
마하제바(摩訶提婆)라는 왕이 세상에 나와서…(내지)… 8만 4천 년 동안 왕법(王法)으로써 교화하고 덕으로써 훈계하면서 여러 해를 지낸 뒤에 겁비(劫比)에게 〈만일 내 머리에서 흰털을 보거든 곧 내게 알리라〉고 말하였다.
그때 그 사람은 왕의 분부를 받고 다시 몇 해를 지낸 뒤에,
왕의 머리에서 흰털이 난 것을 보았다.
그는 곧 왕의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왕에게 아뢰기를,
〈대왕이시여,
마땅히 아십시오.
머리에 흰털이 났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때 왕이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금 족집게를 가지고 와서 흰털을 뽑아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라〉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왕의 명령을 받고 곧 금 족집게를 가지고 와서 흰털을 뽑았다.
그때 왕은 그 흰털을 보고 곧 이 게송을 외웠다.
이제 내 머리에
벌써 흰털이 났구나.
하늘의 사자가 이미 찾아왔으니
지금 출가해야 하겠노라.
〈나는 이미 인간의 복을 누릴 만큼 누렸다.
이제는 마땅히 하늘에 오를 덕을 스스로 힘써야 하겠다.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法衣)25)를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 온갖 괴로움을 여의어야 하겠다.〉
그때 마하제바왕은 곧 첫째 태자 장수(長壽)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아느냐?
내 머리에는 벌써 흰털이 났다.
나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를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 온갖 괴로움을 여의려고 한다.
너는 내 자리를 이어받아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라.
내 말을 어겨서 범부(凡夫)의 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왜냐하면 만일 네가 내 말을 어기면 곧 범부의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범부의 행을 행하면 그러한 범부는 오랜 세월 동안 세 갈래 나쁜 세계[三塗]26)와 여덟 가지 어려움[八難]27) 속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마하제바왕은 왕의 자리를 태자에게 물려주고 또 재물과 보배는 겁비에게 하사해 주고는 그 자리에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를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서 온갖 괴로움을 여의었다.
그리고 8만 4천 년 동안 범행을 잘 닦고,
4등심(等心)28)인,
자애로운 마음ㆍ불쌍히 여기는 마음ㆍ기뻐하는 마음ㆍ평정한 마음을 실천하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 범천(梵天)에 태어났다.
그때 장수왕은 아버지의 분부를 기억하고는 잠깐도 잊지 않고,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여 비뚤어진 일이 조금도 없었다.
그래서 열흘이 채 되지 못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7보를 원만하게 갖추었다.
7보란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옥녀보(玉女寶)ㆍ전장보(典藏寶)ㆍ전병보(典兵寶)를 말한다.
또 일천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은 다 용맹스럽고 지혜로와 온갖 고통을 없애줄 수 있고 사방을 다스릴 수 있었다.
그때 장수왕은 전왕(前王)의 법을 따라 위와 같은 게송을 지었다.’29)
[이제 내 머리에
벌써 흰털이 났구나.
하늘 사자가 이미 찾아왔으니
마땅히 출가해야 하겠노라.
〈나는 이미 인간의 복을 누릴 만큼 누렸다.
이제는 마땅히 하늘에 오를 덕을 닦는 일에 스스로 힘써야 하겠다.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를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 온갖 괴로움을 여의어야 하겠다.〉
그때 장수왕은 첫째 태자 선관(善觀)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지금 아느냐?
내 머리에는 벌써 흰털이 났다.
나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를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 온갖 괴로움을 여의려고 한다.
너는 내 자리를 이어 받아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라.
내 말을 어겨 범부의 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왜냐하면 만일 네가 내 말을 어기면 곧 범부의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범부의 행을 행하면 그러한 범부는 오랜 세월 동안 세 갈래 나쁜 세계와 여덟 가지 어려움 속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장수왕은 8만 4천 년 동안 범행을 잘 닦고,
4등심(等心)인 자애로운 마음ㆍ불쌍히 여기는 마음ㆍ기뻐하는 마음ㆍ평정한 마음을 실천하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 범천(梵天)에 태어났다.
그때 선관왕은 아버지의 분부를 기억하고는 잠깐도 잊지 않고,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여 비뚤어진 일이 조금도 없었다.’
가섭이시여,
아십니까?
그때의 마하제바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때의 왕은 바로 지금의 석가문(釋迦文)이 바로 그 분이십니다.
그때의 장수왕은 바로 지금의 저 아난이고,
그때의 선관왕은 바로 지금의 우다라 비구입니다.
그 비구는 항상 왕의 법을 받들어 한 번도 버리거나 잊은 적이 없고 또 끊어지게 한 일도 없습니다.
그때 선관왕은 다시 부왕의 명령을 더욱 일으켜 법으로 나라를 다스려 왕의 분부를 끊어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부왕의 분부는 어기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존자 아난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법을 공경하고 존경할 분을 받들고
본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갚으며
다시 세 가지 업을 숭상하는 일
지혜로운 사람이 귀히 여기는 것이라네.
나는 이런 이치를 관찰하였으므로 이 『증일아함』을 우다라 비구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법에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존자 아난이 우다라에게 말하였다.
“너는 옛날 전륜성왕이 되었을 때에 왕의 분부를 어기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 법을 너에게 부촉하는 것이니,
바른 가르침을 잃지 말고 범부의 행을 짓지 말라.
너는 이제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여래의 훌륭한 가르침을 어기면 곧 범부 자리에 떨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의 마하제바왕은 완전한 해탈의 자리를 얻지 못하였고 해탈하여 지극히 안온한 곳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비록 범천에 태어나는 복의 과보(果報)를 받긴 했지만,
구경(究竟)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고 여래의 훌륭한 업(業)은 얻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최고 경지의 안온한 곳에서 즐거움이 한이 없고 천상과 인간의 공경을 받으면서 반드시 열반(涅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다라여,
마땅히 이 법을 받들어 지녀,
외우고 읽고 생각하여 없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때 아난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땅히 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여래가 태어나시고
법이 일어나므로 정각(正覺)을 이루고
벽지불(辟支佛)과 아라한의 도를 이룬다.
법이란 능히 온갖 고통 없애고
또한 그 열매도 맺을 수 있나니
법 생각을 마음에서 여의지 않으면
금생(今生)에도 과보 받고 후생(後生)에도 받는다.
만일 부처가 되려고 하거든
마치 저 석가문(釋迦文)처럼
3장(藏)의 법을 받들어 가지고
굳게 머물러 어지럽게 말아라.
비록 저 3장을 가지기 어려워서
그 뜻을 완전히 알지 못하더라도
네 가지 아함은 마땅히 읽어야 하나니
그래야 천상과 인간의 길을 곧 끊으리라.
네 아함은 비록 읽기 어려워서
경의 뜻을 완전히 알지 못하더라도
계율만은 범하지 않도록 하라.
그것은 곧 여래의 보배이기 때문이다.
계율도 또한 가지기 어렵고
아함도 또한 그러하지만
아비담(阿毘曇)을 굳게 가지면
이내 외도(外道)의 술법[術] 항복 받으리.
아비담을 널리 알리고 펴거나
또는 그 뜻을 가지기 어렵거든
세 아함이라도 익히고 읽어
그 경에 머물러 떠나지 말라.
계경(契經)과 아비담과 또 계율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면
하늘과 사람들이 받들어 행하여
그 덕으로 안온한 곳에 태어나리라.
설령 계경의 법이 없고
또한 계율도 없다면
장님이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으리니
어느 때나 밝음을 볼 수 있으랴.
이것을 너에게 부탁하고
또 사부대중들에게 부탁하나니
그것을 가져 석가문 부처님을
부디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존자 아난이 이렇게 말했을 때 천지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모든 신과 하늘들은 허공에서 손으로 하늘 꽃을 집어 존자 아난과 사부대중들 위에 뿌렸다.
그러자 모든 하늘과 용ㆍ귀신ㆍ건답화ㆍ아수륜ㆍ가류라ㆍ견타라ㆍ마휴륵 등도 모두 기뻐하면서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장하다,
존자 아난이여.
처음 말이나 중간 말이나 마지막 말이 모두 훌륭하지 않은 것이 없다.
법에 대해서는 마땅히 공경하자는 말,
진실로 그 말과 같다.
모든 하늘이나 세상 사람들 어느 누구라도 법을 따른다면 성취하지 못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요,
만일 악을 행하면 곧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질 것이다.”
그때 존자 아난이 사부대중들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모든 사람들에게 이 법을 받들어 행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은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때 사부대중과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들은 존자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 십념품(十念品)
[ 1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沙門果)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3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승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계율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5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보시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6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하늘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7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휴식(休息)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8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안반(安般:
들고나는 호흡)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9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이 몸은 무상(無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沙門果)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죽음[死]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법을 잘 닦아 행하고 널리 연설해 펴면,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불(佛)ㆍ법(法)ㆍ성중(聖衆)을 생각함과
계(戒)ㆍ보시ㆍ하늘을 생각하는 것을 설하셨네.◂
휴식과 호흡이 들고남을 생각하는 것이며
몸과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맨 뒤에 설하셨다.
--------------
1)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가리키는 말이다.
석가모니는 과거 7불 중에 일곱 번째에 해당하므로 제7선(第七仙)이라 하였다.
고대 인도에서는 불타(佛陀)를 존칭(尊稱)하여 선인(仙人)이라고 하였다.
2)
중인도에 위치했던 작은 나라로서 구시나라(拘尸那羅) 혹은 구시나(拘尸那)로 쓰기도 한다.
3)
또는 마갈타(摩竭陀)로 쓰기도 하며,
부처님 재세(在世) 시에 인도 16국의 하나.
가비라위국(迦毘羅衛國)의 남쪽,
구살라국(拘薩羅國)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수도는 왕사성(王舍城)이고 당시 인도의 정치ㆍ경제ㆍ문화의 중심지였다.
4)
4등심(等心)ㆍ4무량심(無量心)이라고도 하며,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를 말한다.
5)
육안(肉眼)ㆍ천안(天眼)ㆍ혜안(慧眼),
이 세 가지를 말한다.
6)
이 구절이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수습지문무상법(收拾遲聞無上法)’으로 되어 있다.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원(元)ㆍ명(明) 두 본에는 차십희문무상법(叉十希聞無上法)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고려대장경의 내용이 무슨 뜻인지 불분명하여 역자는 신수대장경 각주의 글을 따라 번역하였다.
7)
열 개의 소경을 설하고,
그 내용을 요약해 하나의 올타남으로 읊은 것을 말한다.
8)
여기에서의 법(法)이란 대법(對法)을 말하는 것으로서 곧 아비담(阿毘曇:
論)을 일컫는 말이다.
9)
고려대장경에는 ‘차(次)’로 되어 있다.
의미가 명확하지 못하며,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차(次)자가 송(宋)ㆍ원ㆍ명 세 본에는 선(先)자로 되어 있다”고 하므로 뜻이 더 명확한 ‘선(先)’자를 따라 번역하였다.
10)
도무극(度無極)이란 바라밀(波羅蜜)이란 뜻인데,
도(度)는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 등 6도(度)를 의미하고,
무극(無極)은 피안(彼岸) 또는 열반(涅槃)이라는 뜻이다.
11)
또는 바라내사(波羅奈斯)라고도 하며,
중인도 옛 나라의 이름.
인도 마갈타국 서북쪽 갠지스강 왼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12)
우루빈나가섭(優樓頻螺迦葉,
Uruvela-kassapa)ㆍ나제가섭(那提迦葉,
Nadī- kassa- pa)ㆍ가야가섭(伽倻迦葉,
Gay-kassapa),
이 3형제를 말한다.
이들은 원래 마갈타국에서 불을 숭상하던 외도들이었는데 나중에 세존이 항복 받아 그들의 무리 1천 명을 거느리고 귀의하였다고 한다.
13)
『중아함경』에서는 모두 석기수(釋羈瘦)라고 하였다.
Sakkesu의 음사.
석가 종족이 살고 있던 곳을 말하는 것으로서 가비라위국(迦毘羅衛國)을 말한다.
14)
팔리어로는 Kosala라고 하며,
부처님 당시 인도 16대국(大國)의 하나이다.
15)
가시족(迦尸族)이 건립한 나라로서 역시 부처님 당시 16 대국의 하나이다.
16)
팔리어로는 Camp라고 하며,
첨파(瞻婆)로 쓰기도 한다.
갠지스강 유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부처님 당시 16대국의 하나인 앙가(鴦伽,
Aṅga)국의 도성이다.
17)
팔리어로는 Kuru라고 하며,
구류(拘流)ㆍ구루(拘樓) 등으로 표기한다.
구살라국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부처님 당시 16대국의 하나이다.
18)
팔리어로는 Veslī라고 하며,
폐사리(吠舍離)라고 쓰기도 한다.
부처님 당시 인도 16대국의 하나였던 발기국(跋耆國,
Vajjī)의 도성(都城)이다.
19)
아수라(阿修羅,
asura)를 말한다.
20)
팔리어로는 gandhabba라고 쓰고,
건달바(乾達婆)로 표기하기도 한다.
21)
팔리어로는 Koṇḍañña라고 하며,
또 교진여(憍陳如)라고 쓰기도 한다.
부처님께서 처음 법륜을 돌리실 적에 최초로 교화를 받은 5비구 중의 하나이다.
22)
팔리어로는 Subhadda라고 하며,
또는 수발타(須跋陀)로 표기하기도 한다.
나이 120에 출가하였으며 부처님께 교화 받은 가장 마지막 제자이다.
23)
성문승(聲聞乘)ㆍ연각승(緣覺乘)ㆍ보살승(菩薩乘)을 말한다.
24)
37보리분법(菩提分法)이라고도 하며,
4념처(念處)ㆍ4정근(精勤)ㆍ4여의족(如意足)ㆍ5근(根)ㆍ5력(力)ㆍ7보리분(菩提分)ㆍ8정도분(正道分)이니 이를 모두 합하여 37도품이라고 한다.
25)
비구가 항상 꼭 입고 다니는 세 가지 옷.
첫째는 승가리(僧伽梨)로 대의(大衣) 또는 구조의(九條衣)라고도 하고,
둘째는 울다라승(鬱多羅僧)으로 상의(上衣) 또는 칠조의(七條衣)라고도 하며,
셋째는 안타회(安陀會)로 내의(內衣) 또는 오조의(五條衣)라고도 한다.
26)
화도(火塗)인 지옥(地獄) 세계,
혈도(血塗)인 축생(畜生) 세계,
도도(刀塗)인 아귀(餓鬼) 세계를 말한다.
27)
8비시(非時)라 하기도 한다.
즉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기가 용이하지 않은 여덟 가지 경우로 지옥ㆍ아귀ㆍ축생ㆍ북구로주(北俱盧洲)ㆍ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는 것,
맹인이나 귀머거리나 벙어리로 태어나는 것,
세간의 지혜로 총명하고 말재주 뛰어난 것,
부처님보다 앞에 태어나거나 뒤에 태어나는 것이 그것이다.
지옥ㆍ아귀ㆍ축생은 업장(業障)이 심중하여 불법을 보고 듣기가 어렵고,
북구로주에 사는 사람은 비록 복의 분한은 많으나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이 없기 때문에 불법에 뜻을 두지 않는다.
장수천이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여러 하늘을 말하는 것으로서 수명 장수하고 고요하며 안락하므로 스스로 그것이 열반(涅槃)인 줄 착각하기 때문에 불법을 배우기 어려우며,
맹인 귀머거리 벙어리는 자연적인 장애로 인해 불법을 듣기 어렵다.
세간 지혜로 총명하고 말재주 뛰어난 이는 세속의 총명함에 의거하여 뽐내면서 마음을 비우고 불법 닦기를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불법을 비방하는 경우도 있으며,
부처님보다 앞에 태어나거나 뒤에 태어나면 그 또한 불법을 만나기 어렵다.
28)
4무량심(無量心)이라고도 한다.
29)
이 아래의 글 [이제 내 머리에……게송으로 말하였다]라는 내용은 고려대장경 원문에 없는 부분이다.
신수대장경 각주에 “송(宋)ㆍ원(元)ㆍ명(明) 세 본에는 이 아래에 어금아수상(於今我首上)……변설계왈(便說偈曰)까지 299자가 더 있다.
그 글을 이 경 제1권 끝 부분에 수록해 둔다”고 하였다.
또 대만에서 발행한 『불광대장경』에는 이 부분이 이 사이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역자도 그것에 따라 [ ] 안에 넣어서 여기에 번역하였다.
● [pt op tr] fr
『증일아함경』 ♣0649-001♧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Joe Dassin - Le Jardin Du Luxembourg.lrc
Joe Dassin - Le Jardin Du Luxembourg
◎◎[개별논의] ♥ ❋본문
● 마음에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을 담아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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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주 23 번째는?
성관자재보살 명호 41 번째는?
23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린다는 것은,
첫째는 태어나는 곳마다 선한 왕을 만나고,
둘째는 항상 선한 나라에 태어나고,
세째는 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고,
네째는 항상 착한 벗을 만나게 되고,
다섯째는 몸에 모든 기관이 구족하고,
여섯째는 도의 마음[道心]이 순일하게 익게 되고,
일곱째는 계율을 어기지 않게 되고,
여덟째는 딸린 식구가 항상 은헤롭고 의로우며 화목하여 따르고
아홉째는 살림살이 재물과 음식이 항상 풍족하고,
열째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공경과 보살핌을 받고,
열한째는 가진 재산과 보물을 남에게 뺏기지 않으며,
열두째는 의욕하여 구하는 바가 뜻대로 다 이루어지고,
열세째는 용과 하늘과 선신(善神)이 항상 옹호하여 지켜주며,
열네째는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뵈옵고 법을 들으며,
열다섯째는 듣게 된 올바른 법의 깊고 깊은 이치를 깨닫게 되옵니다.
대비심 다라니를 외우고 수행하는 자는
이와 같은 열다섯 가지 좋은 삶을 누리게 되므로
일체 사람과 하늘과 용과 귀신들은
항상 외우고 지니되
게으름을 내지 말아야 되나이다.
관세음보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법회에 모인 대중 앞에
합장하고 바로 서서
모든 중생에게 대비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곧 이와 같은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廣大圓滿無大悲心大陀羅尼)
신묘장구다라니(神妙章句陁羅尼)를 설하셨으니,
곧 주를 설하되,
[ 위에 기재~~ ]
● 마하보리살타 摩訶菩提薩埵<二十三> ma hā bo dhi sa tva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41
야예 바미다 리타 가 야
野詣<引>波尾哆<引>哩馱<二合>迦<引>野<四十一>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257일째]
선등세계일겁 $ 128▲不可說轉不可說轉為 一 ● 不可說不可說, ○□□□□,妙,難,莊,佛
□□□□□□,於妙光明世界光明藏佛剎為一日一夜;妙光明世界一劫,於難超過世界法光明蓮華開敷佛剎為一日一夜;
難超過世界一劫,於莊嚴慧世界一切神通光明佛剎為一日一夜;莊嚴慧世界一劫,於鏡光明世界月智佛剎為一日一夜。
□□□□□□,어묘광명세계광명장불찰위일일일야;묘광명세계일겁,어난초과세계법광명련화개부불찰위일일일야;
난초과세계일겁,어장엄혜세계일절신통광명불찰위일일일야;장엄혜세계일겁,어경광명세계월지불찰위일일일야。
선등 세계의 한 겁은 광명장불(光明藏佛)이 계시는 묘광명(妙光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묘광명 세계의 한 겁은 법광명연화개부불(法光明蓮華開敷佛)이 계시는 난초과(難超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난초과 세계의 한 겁은 일체신통광명불(一體神通光明佛)이 계시는 장엄혜(莊嚴慧)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장엄혜 세계의 한 겁은 월지불(月智佛)이 계시는 경광명(鏡光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니라.
[133째]
선남자 $ 004▲● 만 선사념지 ○□□□,善,時,佛,此
□□□,!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
時,心王菩薩唯然受教。 佛言:「善男子!
□□□,!체청체청!선사념지!당위여설。」
시,심왕보살유연수교。 불언:「선남자!
선남자여,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에게 말하리라.”
심왕보살은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005□
●K0152_T0674.txt★ ∴≪A증계대승경≫_≪K0152≫_≪T0674≫
●K0649_T0125.txt★ ∴≪A증일아함경≫_≪K0649≫_≪T0125≫
●K1198_T1372.txt★ ∴≪A증혜다라니경≫_≪K1198≫_≪T1372≫
법수_암기방안
128 ( LITTELE finger) 새끼
4 작은창자 【소장】
23 엄지 (THUMB)
41 발뒤꿈치 (발굽) the heel
69615
705
○ 2020_1125_155328_can_BW25_s12
○ 2020_1125_145614_can_BW17
○ 2020_1125_142500_nik_AR25
○ 2020_1125_142432_nik_ct2
○ 2020_1125_141857_can_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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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002_144548_nik_C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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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05_105804_can_bw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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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_0801_080900_can_bw4_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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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순전한 잡담부분
● = 논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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