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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4일 수요일

불기2564-11-04_아비달마대비바사론-K0952-116


『아비달마대비바사론』
K0952
T1545

제116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아비달마대비바사론』 ♣0952-116♧





제116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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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阿毘達磨大毘婆沙論卷第一百一十六 退
K0952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116권


오백 아라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4. 업온(業蘊)

1) 악행납식 ⑤
【문】이 업(業)은 1겁 동안을 사는 수명의 과보를 취한다 하는데, 
이것은 어느 겁인가?139)


【답】 혹 어떤 이는 “이것은 성겁(成劫)이다”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이것은 괴겁(壞劫)이다”라고 하며, 
또 어떤 이는 “이것은 대겁(大劫)이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이것은 중겁(中劫)이다. 
거기에서도 중겁을 다하지 않고서 벗어나게 되는 이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비나야(毘奈耶)에서 ‘제바달다(提婆達多)는 장차 인간의 수명이 4만 살 때에 인간 가운데 나고
반드시 독각의 보리[獨覺菩提]를 증득할 것이니, 
사리자(舍利子) 등으로서는 미치지 못할 바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문】이와 같은 게송[伽陀]을 어떻게 회통해야 하는가?

모든 이로서 승가를 파괴한 사람은
화합한 승가를 파괴하고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가서
수량(壽量)이 겁(劫)을 지나도록 머무른다.

【답】 세우(世友) 존자는 “감일겁(減一劫) 동안 머물러도 1겁이라고 한다. 
마치 세간 사람이 하루가 못 되게[減一日] 머물러 일을 하여도 하루라고 하는 것처럼 이것도 그와 같다”고 한다.
【문】이 승가를 파괴하는 죄는 지옥의 5온(蘊)의 이숙(異熟)을 취하는데, 
무엇 때문에 다만 1겁 동안의 수명을 취한다고 하는가?


【답】 혹 어떤 이는 “수명[壽]을 우선으로 삼아 세존께서는 통틀어 5온의 과보를 취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여기에서 세존께서는 가장 훌륭한 법을 말씀하신 것이다. 
5온 중에서 수명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수명은 온갖 5온을 지녀서 흩어지거나 파괴되지 않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수명은 처음 태어나서부터 중동분(衆同分)을 다하기까지 끊임이 없으며 중동분으로 하여금 또한 끊임이 없게 하지만 그 밖의 다른 법은 그렇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수명의 양[壽量]으로 말미암아 세간에서는 혹은 더하고 혹은 덜하며 혹은 나아가고 혹은 물러나며 혹은 흥하고 혹은 쇠한다는 것을 표시하며 아는 것이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셨다”라고 한다.


【문】무엇 때문에 승가를 파괴하면 겁(劫) 동안 머무르는 죄를 얻으면서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는 것은 그렇지 않은가?
【답】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면 부처님의 생신(生身)을 파괴하는 것이요, 
만일 승가(僧伽)를 파괴하면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파괴하는 것이니, 
온갖 여래ㆍ응ㆍ정등각은 법신을 공경하고 중히 여기지만 생신은 중히 여기시지 않는다.
또 어떤 이는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면 다만 존중한 이만을 헐어 무너뜨리는 것이지만 만일 승가를 파괴하면 존중한 이와 중히 여길 바까지 헐어 무너뜨리는 것이고,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면 다만 큰 스승님[大師]만을 손상하는 것이지만 만일 승가를 파괴하면 큰 스승님과 스승으로 섬길 바[所師]까지 손상한다고 한다. 
큰 스승님에서처럼 그와 같이 법왕(法王)ㆍ귀의(歸依)ㆍ의취(依趣)에 있어서도 그러하다”라고 한다.
어떤 이는 “그는 살해하려는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는 것이므로 다만 가행의 죄[加行罪]일 뿐이며, 
부처님은 법이 으레 그러하여 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승가를 파괴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이것은 근본죄(根本罪)이다. 
가행과 근본에서처럼 그와 같이 가행(加行)과 구경(究竟)에 있어서도 그러하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낼 때는 거의 모두가 광대한 가행을 일으키지도 않고 다만 경솔하고도 갑작스럽게 상처를 낼 뿐이지만 승가를 파괴할 때는 그렇지가 않아서 반드시 광대한 가행을 일으키는 것이니, 
혹은 한 달 내지 넉 달 동안이나 방편을 쓰면서 모든 새로 배우는 필추들을 속임수로 유혹하여 그들을 순종하게 한 연후에야 파괴하는 것이므로 이 때문에 그 죄가 중하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면 대중을 괴롭게 하거나 어지럽히지도 않고 비록 부처님 몸을 상하게 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으로 하여금 괴롭거나 산란한 마음을 내게 하지도 못하고 또한 시끄럽게 되지도 않으며, 
이런 일이 있었다 해도 세간의 중생들로서는 혹은 듣지 못한 이도 있지만, 
만일 승가를 파괴하면 지극히 크게 시끄러워지고 대중을 괴롭게 하며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승가를 파괴할 적에는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야 할 이는 정성이생에 들지 못하게 되고, 
과(果)를 증득해야 할 이는 과를 증득하지 못하게 되며, 
욕심을 여의어야[離欲] 할 이는 욕심을 여의지 못하게 되고, 
번뇌를 다해야[盡漏] 할 이는 번뇌를 다하지 못하게 되며, 
3장(藏)을 외워 지니거나 사유할 수도 없고, 
고요한 곳에서 모든 법을 사유하면서 정려(靜慮)와 무색(無色)의 등지(等至)를 닦아 익힐 수도 없으며, 
3승(乘)의 종자를 심을 수도 없고, 
삼천대천(三千大千) 세계에 법륜(法輪)을 굴리지도 못하며, 
차츰차츰 소리가 정거천(淨居天)의 모든 천상까지 이르러서 그들의 각혜(覺慧)로 하여금 안정(安靜)되고 명료하게 현행(現行)할 수도 없게 한다.
만일 파괴된 승가가 도로 화합하게 될 때에는 정성이생에 들어가야 할 이면 곧 정성이생에 들게 되고, 
과를 증득해야 할 이면 곧 과를 증득하게 되며, 
욕심을 여의어야 할 이면 곧 욕심을 여의게 되고, 
번뇌를 다해야 할 이면 곧 번뇌를 다하게 되며, 
곧 어떤 이는 3장을 외워 지니고 사유하며, 
고요한 곳에 있으면서 모든 법을 사유하면서 정려와 무색의 등지를 닦아 익히고, 
또한 3승의 종자를 심게 되며, 
삼천대천세계에 법륜을 다시 굴리어 차츰차츰 그 소리가 정거천의 모든 천상까지 이르러서 그들의 각혜로 하여금 다시 안정되고 명료하게 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만일 나쁜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 몸의 피를 내어도 겁을 지나도록 머무르는 죄가 생기게 되지 않지만, 
만일 승가를 파괴하면 곧 겁을 지나도록 머무르는 죄가 생기게 된다.”


【문】승가가 파괴되는 것[僧破]은 무엇을 자성(自性)으로 삼는가?140)
【답】 화합하지 않는 무부무기(無覆無記)의 불상응행(不相應行)을 자성으로 삼으며, 
이것은 불상응행온(不相應行蘊)에 포섭된다.
곧 다른 곳에서는 “다시 그밖에 이와 같은 종류의 불상응행이 있다”라고 한다. 
이 때문에 승가가 파괴되는 것[僧破]이 다르고, 
승가를 파괴하는 죄[破僧罪]가 다르다. 
승가가 파괴되는 것은 화합하지 않은 성품의 무부무기이어서 불상응행온에 포섭되지만, 
승가를 파괴하는 죄는 거짓말[虛誑語]인 불선(不善)의 어업(語業)이어서 색온(色蘊)에 포섭된다.
마치 물러나는 체(體)가 다르고 물러나는 법도 다른 것과 같다. 
물러나는 체는 성취하지 않은 성품[不成就性]으로 무부무기이어서 불상응행온에 포섭되지만, 
물러나는 법은 불선과 유부무기(有覆無記)이어서 5온(蘊)에 포섭된다.
이와 같이 승가가 파괴되는 것이 다르고 승가를 파괴하는 죄가 다르며, 
이로 말미암아서 승가가 파괴되는 것은 승가(僧伽)에서 성취하는 바요, 
승가를 파괴하는 죄는 승가를 파괴하는 사람이 성취한다.


【문】어느 곳에서 승가를 파괴하는가?

【답】 욕계의 인간 갈래[人趣]에 있다. 
만일 갈마승(羯磨僧)을 파괴하는 것이면 세 가지 주[三洲]에 모두 있지만, 
만일 법륜승(法輪僧)을 파괴하는 것이면 오직 섬부주(贍部洲)에만 있다. 
왜냐하면 만일 어떤 곳에서 큰 스승을 얻을 수 있고 도(道)를 얻을 수 있다면, 
이런 곳에서는 법륜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밖의 다른 주에는 대사와 도가 없으므로 역시 법륜을 파괴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세간에 만일 어떤 곳에 왕이 있으면 이곳에는 거짓 왕[僞王]이 생기는 일이 있고, 
만일 어떤 곳에 역사(力士)가 있으면 이곳에는 힘을 겨루는 이가 생기는 것처럼, 
이것도 그와 같아서 만일 이곳에 큰 스승이 있으면 이곳에는 삿된 스승[邪師]이 생기는 일이 있고, 
만일 어떤 곳에 도(道)가 있으면 이곳에는 삿된 도[邪道]가 생기는 것이 있다. 
법이 으레 그러하여 사(邪)와 정(正)은 처소를 같이하면서도 서로가 반대이기 때문이다.


【문】갈마승을 파괴하는 것과 법륜승을 파괴하는 것에는 어떤 차별이 있는가?
【답】 갈마(羯磨)를 파괴한다고 함은, 
하나의 경계 안에 두 부[二部]의 승가[僧]가 각각 따로따로 살고 있으면서 포쇄타(布灑陀)와 갈마와 설계(說戒)를 짓는 것이요, 
법륜(法輪)을 파괴한다고 함은, 
다른 스승[異師]과 다른 도[異道]를 세우는 것이니, 
마치 제바달다가 다음과 같이 말한 것과 같다.
“내가 큰 스승이요 사문 교답마(喬答摩)는 큰 스승이 아니며, 
다섯 가지 법[五法]이 도(道)요 교답마가 설한 바 여덟 가지 성도[八支聖道]는 도가 아니다. 
왜냐하면 만일 이 다섯 가지 법을 닦아 익히면 빨리 열반을 증득하지만 여덟 가지 성도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법인가? 
첫째는 목숨이 다하도록 누더기 옷[糞掃衣]을 입는 것이요, 
둘째는 목숨이 다하도록 언제나 걸식하여 먹는 것이며, 
셋째는 목숨이 다하도록 오직 한 자리에 앉아서만 먹는 것이요, 
넷째는 목숨이 다하도록 언제나 한데[逈露]에서 사는 것이며, 
다섯째는 목숨이 다하도록 생선과 고기의 피 맛[魚肉血味]과 소금과 소(酥)와 우유 등을 먹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갈마승을 파괴하는 것과 법륜승을 파괴하는 것의 차별이라고 한다.


【문】승가를 파괴할 때에 최소한 몇 사람이어야 승가를 파괴하는 일이 성립되는가?
【답】 갈마승을 파괴하는 데는 최소의 수가 8인이다. 
4인 이상이라야 비로소 승가[僧]라고 하고 3인이면 승가라 하지 않으니, 
한 경계 안에서 두 부[二部]의 승가가 각각 따로따로 살고 있으면서 포쇄타ㆍ갈마ㆍ설계를 지어야 비로소 갈마의 파괴[羯磨壞]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륜승을 파괴하는 데는 최소의 수는 9인이다. 
한 지경 안에 두 부의 승가가 각각 따로따로 살고 있으면서 참괴가 없는 부[無慚愧部]의 가운데서 반드시 어느 한 사람이 존중을 받으며 가르치고 깨우치는 이가 있게 되기 때문이니, 
바로 그가 제바달다인 줄 알아야 한다.
바른 대중[正衆] 가운데서는 아주 적어도 4인이요, 
삿된 대중[邪衆] 가운데서는 적어도 5인이다. 
이와 같이 극소수인 아래서 9인이 되면 곧 법륜승이 파괴된다.



【문】어느 정도이면 법륜승이 파괴된다고 해야 하는가?
【답】 『시설론(施設論)』에서 “제바달다는 자기 자신이 다섯 번째가 되어서 모두가 같이 산가지[籌]를 받는다고 했으니, 
이 정도가 되면 법륜승이 파괴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표백(表白)을 지은 뒤이다”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듣는 처소를 떠난 때이다”라고 하며, 
또 어떤 이는 “보는 처소를 떠난 때이다”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보고 들었던 처소를 떠난 때이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만일 의요(意樂)로 말미암아 다른 스승에게 맹세하며 받아들인 것이다. 
저 어리석은 여러 필추들이 반드시 의요로 말미암아 이런 마음을 내고 ‘제바달다가 우리의 큰 스승이요, 
부처님ㆍ세존은 우리의 큰 스승이 아니다’라고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니, 
이 정도가 되면 법륜승이 파괴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문】어떠한 종류의 보특가라가 법륜승을 파괴하는가?
【답】 보특가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애행자(愛行者)요, 
둘째는 견행자(見行者)이다. 
모든 견행자는 법륜승을 파괴하지만 애행자는 그렇지 못하다. 
견행자는 지닌 의요(意樂)가 견고하고 열쌘지라 잡염품(雜染品)과 청정품(淸淨品)에 대하여 하는 일이 결정되고 물러남이 없지만, 
모든 애행자는 이와 같은 일이 없기 때문에 파괴하지 못한다.
또 오직 남자만이 법륜승을 파괴하는 것이요, 
모든 여인은 파괴하지 못하며, 
또한 선체(扇搋)ㆍ반택가(半擇迦) 등도 파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법륜을 파괴할 때는 법이 으레 제 스스로 안립(安立)하여 큰 스승이 되는데, 
모든 여인으로서는 증상(增上)의 그릇[器]이 아니요, 
큰 스승이 될 분한[分]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파괴하지 못한다. 
그러나 광대하게 승가를 파괴하는 방편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마치 추희(麤喜) 필추니 등과 같다.
모든 선체ㆍ반택가ㆍ무형(無形)ㆍ이형(二形)은 모두 애행(愛行)이다. 
모든 애행자가 지닌 의요(意樂)는 견고하지도 않고 열쌔지도 않으면서 잡염ㆍ청정품[染淨品]에 있어서도 모두 결정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무리는 승가를 파괴하지 못한다.


【문】어느 시분(時分)에 법륜승을 파괴하는가?
【답】 여섯 가지 시분 중에는 승가를 파괴하지 못하며, 
그 밖의 다른 때에는 곧 가능하다. 
처음의 때[初時]에도 안 되고, 
또한 나중의 때[後時]에도 안 되며, 
두 가지 포[二皰]141)가 아직 출현하지 않았을 때에도 안 되고, 
아직 화합하여 함께 결계(結界)하지 않았을 때에도 안 되며, 
아직 제일쌍(第一雙)을 건립하지 않았을 때에도 안 되고, 
큰 스승께서 열반하신 뒤에도 안 된다.
처음과 나중의 때에 안 된다고 함은, 
이 두 때에는 모든 필추들이 성교(聖敎) 가운데에 화합하여 한맛[一味]이 되어 있으므로 파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두 가지 포가 아직 출현하지 않았을 때에는 안 된다고 함은, 
성교 가운데서 계(戒)ㆍ견(見)의 두 가지 포(皰)가 아직 생기지 않았을 때이다.
아직 화합하여 함께 결계하지 않았을 때에는 안 된다고 함은, 
반드시 한 지경[一界] 안에 두 부의 승가가 따로따로 머물러 있으면서 다르게 인정하고[異忍] 있어야 비로소 승가를 파괴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아직 제일쌍142)을 건립하지 않았을 때에는 안 된다고 함은, 
아직 제일쌍을 건립하지 않았을 때에는 반드시 법륜승(法輪僧)을 파괴한다는 것이 없어서이다. 
모든 부처님께는 법이 으레 그러하여서 모두가 제일쌍의 성현 제자가 있게 되는데, 
만일 어떤 이가 법륜승을 파괴하고 나면 낮과 밤을 지나면서 이 제일쌍이 도로 화합되게 하기 때문이다.
큰 스승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안 된다고 함은, 
만일 큰 스승께서 열반하신 뒤에 “내가 큰 스승이다. 
여래는 큰 스승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모두가 함께 책망하면서 “큰 스승께서 세간에 계실 때에 그대는 왜 ‘내가 큰 스승이다’라고 말하지 않다가 이제 열반하신 뒤에야 그런 말을 하는가?”라고 할 것이다.
이 때문에 결정코 이 여섯 가지 시분에는, 
법륜은 파괴되지 않으며 그 밖의 다른 때에는 파괴될 수 있다.



【문】어떠한 마음에 머물러서 승가가 파괴되는가?
【답】 혹 어떤 이는 “안식(眼識)에 머무른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이식(耳識)에 머무른다”라고 하며, 
또 어떤 이는 “의식(意識)에 머무른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6식신(識身) 중의 어느 하나의 식(識)에 머무르면서 모두 승가가 파괴될 수 있다.”


【문】어떠한 느낌[受]에 머물러서 승가가 파괴되는가?
【답】 혹 어떤 이는 “낙근(樂根)에 머무른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고근(苦根)에 머무른다”고 하며, 
또 어떤 이는 “희근(喜根)에 머무른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우근(憂根)에 머무른다”고 하며, 
또 어떤 이는 “사근(捨根)에 머무른다”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5수근(受根) 중의 어느 한 느낌에 머물러서 모두 승가가 파괴될 수 있다.”

【문】승가가 파괴되는 것은 어떤 마음의 결과[果]인가?
【답】 혹 어떤 이는 “이것은 출가한 마음[出家心]의 결과이다. 
왜냐하면 집에 있는 이에게는 승가가 파괴된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구계(具戒)를 받은 마음의 결과이다. 
왜냐하면 근책(勤策)에게는 승가가 파괴된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만일 가까운 것을 취한다면 구계를 받은 마음의 결과일 것이요, 
만일 먼 것을 취한다면 출가한 마음의 결과일 것이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만일 이 마음에 머물러서 승가가 파괴되었다면, 
곧 이 마음의 결과이다.”


【문】어떠한 종류의 보특가라(補特伽羅)가 파괴할 수 있는가?
【답】 오직 이생(異生)일 뿐이요, 
모든 성자(聖者)는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온갖 성자가 파괴한다는 이유도 없고 그럴 턱도 없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문】모든 이로서 이미 순결택분(順決擇分)을 얻은 이는 파괴할 수 있는가?
【답】 혹 어떤 이는 “이를 제외한 그 밖의 다른 이가 파괴할 수 있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이들도 파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온갖 성자가 파괴한다는 이유도 없고 그럴 턱도 없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까닭이요, 
그 밖의 다른 이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문】제바달다(提婆達多) 같은 이는 승가를 파괴했는데, 
무엇 때문에 세존께서는 “세존의 권속은 파괴할 수 없다”라고 하셨는가?
【답】 세우(世友) 존자는 “여기에서는 4향(向) 4과(4果)를 말하여 세존의 권속이라고 한다. 
그가 진실한 제자요, 
진실한 승가[僧]인지라 파괴할 수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부처님의 권속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생(異生)이요, 
둘째는 성자(聖者)이다. 
제바달다는 오직 이생을 파괴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그가 승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만, 
온갖 성자는 모두 파괴할 수 없다. 
이로 말미암아 “세존의 권속은 파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대덕(大德)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권속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안이요, 
둘째는 바깥이다. 
안이라 함은 성자이어서 동요도 없고 파괴도 없는 것을 말하고, 
바깥이라 함은 이생으로서 동요도 할 수 있고 파괴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서 이생은 동요도 파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바달다는 승가를 파괴한 것이요, 
성자는 동요도 파괴도 없기 때문에 ‘세존의 권속은 파괴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문】승가를 파괴할 때에 부처님은 대중에 계셨는가?
【답】 부처님은 그때에 그 지경 안에 머무셨으면서도 대중에는 계시지 않았었다. 
어째서 그런 줄 아는가?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제바달다가 승가를 파괴하려 할 때에 부처님은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에 그를 꾸짖고 제지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제바달다야, 
너는 승가를 파괴하지 말라. 
극히 중한 악(惡)과 불선의 업[不善業]을 일으키지 말라. 
좋지 않은 큰 고통의 과보를 초래할 곳에 나아가지 말라.’
부처님은 비록 이렇게 은근히 꾸짖고 제지하셨지만 그는 도무지 그만두거나 그치려는 마음이 없었으므로 그때에 세존께서는 바른 지견[正智見]을 일으켜 자세히 전제(前際)를 관하시면서 ‘내가 옛날 다른 이의 권속을 파괴했던 일은 없었는가?’라고 하시다가, 
곧 스스로가 ‘옛날에 나는 한량없고 수없는 겁 전에 일찍이 다른 선인(仙人)의 권속을 파괴했으므로 그 업의 이숙이 이제 앞에 나타나 있게 되었다’라고 관하셨다.
이렇게 관하여 보시고 나서는 이 승가 대중이 반드시 파괴될 것을 아시고서 곧 고요한 방으로 들어가 잠자코 연좌(宴坐)하고 계셨는데, 
제바달다는 곧 승가를 파괴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그 지경 안에 계셨으면서도 그 대중에는 계시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모든 부처님에게는 모두 이렇게 승가가 파괴되는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답】 어떤 이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만일 이와 같이 다른 이를 파괴한 업을 짓고 더욱 자라게 했던 일이 있었다면 승가가 파괴됨이 있겠지만,
만일 이런 업이 없었던 분이라면 승가가 파괴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세존 석가모니만이 일찍이 이런 업을 짓고 더욱 자라게 하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승가가 파괴된 것이요, 
그 밖의 다른 부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라고 한다.
어떤 이는 “그 밖의 다른 부처님도 승가를 파괴한 일이 있었다. 
일찍이 듣건대 가섭파부처님[迦葉婆佛] 때에 화상(花上)이라는 필추가 있었고, 
그는 예상(譽上)의 아들이었는데, 
5무간업(無間業)을 짓고 선근을 끊어 없앴다고 한다”고 한다.


【문】제바달다는 먼저 승가를 파괴하고[破僧] 그 뒤에 선근을 끊은[斷善根] 것인가, 
먼저 선근을 끊고 그 뒤에 승가를 파괴한 것인가?
【답】 혹 어떤 이는 “그는 먼저 승가를 파괴하고 그 뒤에 선근을 끊은 것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시라(尸羅)를 갖추고 견문이 많으면서 단정하게 생긴 귀족의 위신과 엄숙함이 있으며 언사가 교묘한 이라야 승가를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니, 
만일 선근을 끊어 버렸다면 청정한 계율도 상실하여 증상(增上)한 이가 아니기 때문에 승가를 파괴할 수 없다”라고 한다.
세우(世友) 존자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제바달다는 먼저 승가를 파괴하고 그 뒤에 선근을 끊은 것이다. 
만일 먼저 선근을 끊고 뒤에 승가를 파괴했다면 승가를 파괴할 때에 1겁 동안 머무는 죄[劫住罪]가 생길 수 없어야 한다. 
왜냐하면 선근을 끊은 보특가라는 법이 아닌 것[非法] 가운데서 법이 아니라는 생각[非法想]을 일으키고, 
승가를 파괴한[破僧] 것 가운데서 죄가 있다는 생각[有罪想]을 일으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법이 아닌 것 가운데서 법이라는 생각[法想]을 일으키고, 
승가를 파괴한 것 가운데서 죄가 없다는 생각[無罪想]을 일으키면서 승가를 파괴하는 이면, 
끝내 1겁 동안 머무는 죄가 생길 수 없다. 
반드시 법이 아닌 것 가운데서 법이 아니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승가를 파괴한 것 가운데서 죄가 있다는 생각을 일으키어 이와 같이 하면서 승가를 파괴해야 비로소 1겁 동안 머무는 죄가 생기게 된다.
이런 도리로 말미암아 ‘모든 승가를 파괴하면, 
온갖 모두는 1겁 동안 머무는 죄[劫住罪]가 생기는가? 
가령 1겁 동안 머무는 죄가 생김이 있으면 온갖 모두는 승가를 파괴하는가?’에 대하여 4구를 만들어야 한다.
혹 어떤 것은 승가를 파괴[破僧]하면서도 1겁 동안의 죄[劫住罪]가 생기지 않은 것이 있다. 
법이 아닌 것에 대하여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승가를 파괴한 것에 대하여 죄가 아니라는 생각을 일으키면서 승가를 파괴하는 경우이다.
혹 어떤 것은 1겁 동안 머무는 죄가 생기면서도 승가를 파괴한 것이 아닌 것이 있다. 
선근을 끊은[斷善根] 경우이다.
혹 어떤 것은 승가를 파괴하면서 1겁 동안 머무는 죄도 생기는 것이 있다. 
법이 아닌 것에 대하여 법이 아니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승가를 파괴한 것 가운데서 죄가 있다는 생각을 일으키면서 승가를 파괴하는 경우이다.
혹 어떤 것은 승가를 파괴하지도 못하고 1겁 동안 머무는 죄가 생기지도 못한 것이 있다. 
앞의 모양[前相]의 것에서 제외된 것이다.”
대덕(大德)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는 승가를 파괴하는 가행(加行)을 일으킬 때에 또한 선근을 끊는 가행도 일으키고, 
선근을 끊는 가행을 일으킬 때에 또한 승가를 끊는 가행도 일으키는 것이니, 
이 때문에 그는 승가를 파괴할 때에 곧 선근이 끊어지고, 
선근을 끊을 때에 곧 승가를 파괴한다. 
그는 동시에 두 가지의 죄를 짓기 때문에 극히 중하고 악한 불선의 업을 성취하면서도 한 생각의 뉘우침이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다.”



【문】모든 무간업(無間業)을 지으면 그는 선근을 끊는 것인가, 
가령 선근을 끊으면 무간업을 짓는 것인가?
【답】 4구를 만들어야 한다.
혹 어떤 이는 무간업을 지으면서도 선근을 끊지 않는다. 
마치 미생원왕(未生怨王) 등과 같다.
혹 어떤 이는 선근을 끊으면서도 무간업을 짓지 않는다. 
마치 육사(六師) 등과 같다.
혹 어떤 이는 무간업을 지으면서 선근도 끊는다. 
마치 제바달다와 시한지(始寒持) 등과 같다.

혹 어떤 이는 무간업도 짓지 않으면서 선근을 끊지도 않는다. 
앞의 모양의 것에서 제외된 것이다.



【論】 세 가지 묘행[三妙行] 가운데서 어느 것이 가장 큰 과보인가? 
제일유(第一有)의 등지(等至) 중의 사(思)이다. 
이 업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서 8만 겁 동안의 수명의 과보를 취하게 된다.143)

여기에서는 이숙과(異熟果)에 의하여 질문한 것이므로 이렇게 답하는 줄 알아야 한다. 
만일 다섯 가지 과[五果]에 의하였거나 혹은 오직 이계과(離繫果)만에 의하여 질문한 것이면, 
“금강유정(金剛喩定)과 상응한 사(思)이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이 사는 온갖 번뇌가 다하고[結盡] 단변지(斷遍知)의 과보를 증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뜻은 이숙과를 물었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문】하나의 사[一思]가 8만 겁의 수명을 받는 것인가, 
여러 사[多思]가 받는 것인가?
만일 하나의 사라고 하면, 
어떻게 조그마한 업[少業]으로 많은 과보를 받을 수 있는가? 
만일 여러 사라면 어떻게 한 중동분[一衆同分]의 과보를 몫몫[分分]이 따로 받는다고 하지 않는가?
【답】 혹 어떤 이는 “하나의 사가 받는다”고 한다.


【문】어떻게 조그마한 업으로 많은 과보를 받을 수 있는가?
【답】 “먼저 하나의 사로써 통틀어 받고 그 뒤에 여러 사로써 원만하게 한다. 
비유하면 그림 그리는 이가 먼저 한 가지 색(色)으로써 모형을 뜨고서 그 뒤에 여러 가지 채색을 채우는 것처럼 이것도 그와 같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여러 사가 받는다”고 한다.


【문】어떻게 한 중동분의 과보를 몫몫이 따로 받는다고 하지 않는가?

【답】 그 정(定) 중에서는 하나의 경계를 반연하는 한 종류의 행상(行相)에 여러 가지 많은 사(思)가 상속하면서 일어나는 것이 있다. 
혹 어떤 것은 십천(十千) 겁의 수명[壽]을 받기도 하고, 
혹 어떤 것은 2십천 겁의 수명을 받기도 하며, 
혹 3십천 겁의 수명을 받기도 하고, 
혹 어떤 것은 4십천 겁의 수명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여러 사[多思]는 몫몫이 따로 받게 되지만 한 가지 정(定) 앞의 가행(加行)에 의하여 한 종류의 정을 일으키고 한 경계를 반연하여 한 종류의 행상(行相)이 여러 사로 상속하여 앞에 나타나면서 받기 때문에 한 몸[一身]이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하나의 사가 통틀어 받고 여러 사가 원만하게 한다.”


【문】이 사(思)는 근분지(近分地)에 속하는가, 
근본지(根本地)에 속하는가?
【답】 혹 어떤 이는 “근분지이다”라고 하고, 
혹 어떤 이는 “근본지이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이것은 일정하지 않아서 혹은 근분지이기도 하고, 
혹은 근본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온갖 사(思)는 동일한 지[同一地]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문】8만 겁이란 어떤 겁인가?
【답】 혹 어떤 이는 “이것은 중겁(中劫)이다”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이것은 성겁(成劫)이다”라고 하며, 
또 어떤 이는 “이것은 괴겁(壞劫)이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이것은 대겁(大劫)이다.”


【문】이 업은 4온(蘊)의 이숙(異熟)을 취하는데, 
무엇 때문에 오직 수명의 과보[壽果]만을 취한다고 하는가?
【답】 혹 어떤 이는 “수명[壽]을 우선으로 삼아 세존께서는 통틀어 4온(蘊)의 과보를 취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여기에서 세존께서는 가장 훌륭한 법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4온 중에서 수명이 가장 훌륭한 것이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한다.
어떤 이는 “수명은 4온을 유지하여 흩어져 무너지지 않게 하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떤 이는 “수명은 일기(一期)에 끊어지는 것이 없고 중동분(衆同分)으로 하여금 또한 끊임없게 하지만 그 밖의 법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치우치게 말씀하셨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수명의 양[壽量]으로 말미암아 세간에서는 혹은 더하기도[增] 하고, 
혹은 덜하기도[滅] 하며, 
혹은 나아가기도[進] 하고, 
혹은 물러나기도[退] 하며, 
혹은 흥(興)하기도 하고, 
혹은 쇠(衰)하기도 하는 것이 나타나 알게 된다. 
이런 인연 때문에 치우치게 수명을 말씀하셨다”라고 한다.
“악행(惡行)과 묘행(妙行)이 좋고[愛] 좋지 않은[不愛] 가장 큰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을 말한 것처럼, 
이와 같이 선근(善根)ㆍ불선근(不善根)과 아울러 열 가지 업도[十業道]에 있어서도 널리 말해야 한다.
세 가지 불선근[三不善根] 중에서는 어느 것이 가장 큰 죄인가? 
승가를 파괴하는[破僧] 거짓말을 일으키는 것이니, 
이 불선근은 무간지옥의 1겁 동안의 수명을 취하기 때문이다.
열 가지 불선업도[十不善業道]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큰 죄인가? 
승가를 파괴하는 거짓말이니, 
이 업은 무간지옥에서 1겁 동안 사는 수명의 과보를 취하기 때문이다.
세 가지 선근[三善根]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큰 과보인가? 
제일유(第一有)의 등지(等至) 중의 사(思)를 일으키는 것이니, 
이 선근은 비상비비상처에서 8만 겁 동안 사는 수명의 과보를 취하기 때문이다.
열 가지 선업도[十善業道] 중에서는 어느 것이 가장 큰 과보인가? 
제일유의 등지의 사(思)와 함께하는 것이니, 
이 업도(業道)는 비상비비상처의 8만 겁 동안 사는 수명의 과보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는 간략한 설명이므로 다만 악행(惡行)과 묘행(妙行)의 가장 큰 과보만을 설명하고 그 밖의 다른 것은 설명하지 않은 줄 알아야 한다.



2) 사어납식(邪語納息) ①

【論】 모든 사어(邪語)는 그것이 사명(邪命)인가? 
가령 사명이라면 그것은 사어인가?144)

이와 같은 등의 장(章)과 장을 풀이하는[解章] 뜻은 이미 이해가 갔을 것이므로 다음에는 자세히 해석하겠다.145)


【문】무엇 때문에 이것을 논하는가?
【답】 다른 종(宗)을 그치고 바른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니, 
비유자(譬喩者)는 “말[語]과 업(業)을 여의고서 따로 정명(正命)과 사명(邪命)의 체성(體性)이 있다”라고 한다. 
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가? 
계경으로 말미암아서이니, 
계경에서 “8지(支)의 성도(聖道)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부처님께서 8지를 말씀하신 것은 저마다 체성이 있어서 서로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아서이다”라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정명과 사명은 말과 업을 여읜 그 밖에서 체(體)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이의 뜻을 차단하면서 정명 등은 모두가 곧 말과 업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것을 논한다.
불선(不善)의 어업도(語業道) 중에서 만일 탐(貪)으로 일으킨 것이면 사어(邪語)라고 하고, 
또한 사명(邪命)이라고 하는 것이니, 
생활[命]을 위하여 일으키기 때문이며,

진(瞋)ㆍ치(癡)로 일으킨 것은 다만 사어라고만 하고,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 것이니, 
생활을 위하여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불선의 신업도(身業道) 중에서 만일 탐으로 일으킨 것이면 사업(邪業)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邪命)이라고도 하며, 
진ㆍ치로 일으킨 것이면 다만 사업이라고만 할 뿐이요, 
사명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니,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선(善)의 어업도 중에서 무탐(無貪)으로 일으킨 것이면 정어(正語)라고 하고, 
또한 정명(正命)이라고도 하는 것이니, 
사명(邪命)을 대치(對治)하기 때문이며, 
무진(無瞋)ㆍ무치(無癡)로 일으킨 것이면 정어라 하면서도 정명이라고는 하지 않은 것이니,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선의 신업도 중에서 무탐으로 일으킨 것은 정업이라고 하고, 
또한 정명이라고 하며, 
무진ㆍ무치로 일으킨 것은 정업이라 하면서도 정명이라고는 하지 않은 것이니,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이로 말미암아 곧 정명과 사명은 모두가 말[語]과 업(業)에 속하면서 체성이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을 이곳에서의 약비바사(略毘婆沙)라고 한다.

【論】 모든 사어(邪語)는 그것이 사명(邪命)인가? 
가령 사명이라면 그것은 사어인가?
【답】 4구(句)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것은 사어이면서도 사명이 아닌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말[語]의 네 가지 악행[四惡行]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말의 악행[語惡行]이다.

곧 진(瞋)ㆍ치(癡)로 일으킨 어업(語業)이다. 
이것은 어업의 성품[性]이기 때문이요, 
생활[命]을 위하여 일으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論】 어떤 것은 사명이면서 사어가 아닌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악행[三惡行]이다.

곧 탐으로 일으킨 신업(身業)이다. 
생활을 위하여 일으키기 때문이며, 
어업의 성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뒤의 모든 구절[句] 안에서도 이 해석에 준해야 한다.


【論】 어떤 것은 사어이면서 사명인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 악행이다. 
어떤 것은 사어도 아니면서 사명도 아닌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악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몸의 악행이다. 
모든 사업(邪業)은 그것이 사명(邪命)인가? 
가령 사명이라면 그것은 사업인가?
【답】 4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것은 사업이면서도 사명이 아닌 것이 있다. 
사명(邪命)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악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몸의 악행이다.

곧 진ㆍ치로 일으킨 신업이다. 
이것은 신업을 성품으로 하기 때문이요, 
생활을 위하여 일으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論】 어떤 것은 사명이면서도 사업이 아닌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 악행이다.

곧 탐으로 일으킨 바의 어업이다. 
생활을 위하여 일으키기 때문이요, 
신업의 성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뒤의 두 구(句)도 이 해석에 준할 것이다.

【論】 어떤 것은 사업이면서 사명인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악행이다. 
어떤 것은 사업도 아니면서 사명도 아닌 것이 있다. 
사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의 악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말의 악행이다.

여기에서 모든 탐으로 일으킨 것은 모두가 사명(邪命)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사명이라고 한다.
【論】 모든 정어(正語)는 그것이 정명(正命)인가? 
가령 정명이라면 그것은 정어인가?

【답】 4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것은 정어이면서도 정명이 아닌 것이 있다. 
정명(正命)에 나아가는 말[語]의 네 가지 묘행[四妙行]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말의 묘행[語妙行]이다.

곧 무진(無瞋)ㆍ무치(無癡)로 일으킨 어업(語業)이다. 
이것은 어업의 성품[性]이기 때문이요, 
사명(邪命)을 대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論】 어떤 것은 정명이면서도 정어가 아닌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묘행[三妙行]이다.

곧 무탐(無貪)으로 일으킨 신업(身業)이다. 
이것은 사명을 대치하기 때문이요, 
어업의 성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뒤의 두 구도 이 해석에 준할 것이다.

【論】 어떤 것은 정어이면서 정명인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 묘행이다. 
어떤 것은 정어도 아니면서 정명도 아닌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묘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몸의 묘행이다. 


모든 정업(正業)은 그것이 정명(正命)인가? 
가령 정명이라면 그것은 정업인가?

【답】 4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것은 정업이면서도 정명이 아닌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묘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몸의 묘행이다.

곧 무진ㆍ무치로 일으킨 신업이다. 
이것은 신업의 성품이기 때문이요, 
사명(邪命)을 대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論】 어떤 것은 정명이면서도 정업이 아닌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 묘행이다.

곧 무탐으로 일으킨 어업이다. 
사명을 대치하기 때문이요, 
신업의 성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뒤의 두 구도 이 해석에 준한다.


【論】 어떤 것은 정업이면서 정명인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몸의 세 가지 묘행이다. 
어떤 것은 정업도 아니면서 정명도 아닌 것이 있다. 
정명에 나아가는 말의 네 가지 묘행을 제외한 모든 그 밖의 말의 묘행이다.

여기에서 모든 무탐(無貪)으로 일으킨 것은 모두 정명(正命)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정명이라고 한다.
이미 간략하게 뒤섞인 모양[雜相]과 뒤섞임이 없는 모양[無雜相]을 나타내 보였으므로 이제는 널리 그 차별된 모양[差別相]을 설명하겠다.
만일 이익된 생활[利活命]의 인연을 위하여 모든 악행(惡行)을 일으킴이 있으면, 
이것은 사어(邪語)요 사업(邪業)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邪命)이라고도 하는 것이니, 
이것은 말[語]과 업(業)을 성품으로 하기 때문이요, 
생활[命]을 위하여 일으킨 바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 밖의 다른 갖가지의 인연을 위하여 모든 악행을 일으킴이 있으면 사어요 사업이라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말과 업을 성품으로 하기 때문이면서도 생활을 위하여 일으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의 문은 이 해석에 준한다.
또 만일 그 갖가지 방생의 명주[傍生明呪]146)의 삿된 생활[邪活明]의 인연에 따라서 모든 악행을 일으킴이 있으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이라고도 하지만, 
만일 그 밖의 다른 갖가지의 인연을 위하여 모든 악행을 일으킴이 있으면 사어요 사업이라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또 만일 네 가지 애[四愛]147)의 인연으로써 모든 악행을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이라고도 하지만, 
만일 그 밖의 다른 인연으로써 모든 악행을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또 만일 속임수로 모양을 나타내어 이익으로써 이익을 구하는 다섯 가지 삿된 생활[五邪命]148)의 인연에 의하여 모든 악행을 일으킴이 있으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이라고도 하지만, 
만일 그 밖의 다른 인연을 위하여 모든 악행을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또 만일 악행의 가행(加行)을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이라고도 하지만, 
만일 악행의 근본업도(根本業道)를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행은 제거하기 어렵지만 근본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만일 갖가지 차죄(遮罪)를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고 하고, 
또한 사명이라고도 하지만, 
만일 성죄(性罪)를 일으키면 사어요 사업이라 하면서도 사명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차죄는 막기 어렵지만 성죄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6문(門)ㆍ7문(門)149)에서 말한 도리로 말미암아 결정코 말과 업을 여읜 그 외에 사명(邪命)을 따로 세우는 것은 없다.

【문】만일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사어(邪語) 등의 세 가지를 말하고, 
경 가운데서 8지(支)의 성도(聖道)를 말할 적에 정어(正語)와 정업(正業) 외에 따로 정명(正命)을 말하는가?
【답】 부처님은, 
사명이 사람을 속이고 미혹되게 하는 것이 미세하여 깨닫기 어려우므로 말과 업과 동시에 나타내 보이고 다시금 따로 나타내어 보이는 것은, 
마치 적군의 장수를 무리와 함께 죽이고는 다시금 따로 효수(梟首)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또 어떤 이는 “모든 사명(邪命)은 깨끗이 없애기가 어렵기 때문에 말[語]과 업(業)으로 동시에 꾸짖고는 다시 따로 꾸짖는 것이 마치 여인을 모든 사욕(事欲)과 번뇌욕(煩惱欲)과 함께 그 허물을 말하고는 다시 따로 꾸짖는 것과 같다”고 한다.
어찌하여 사명은 깨끗이 없애기 어려운가? 
제거하기 어렵고 버리기 어려운 두 가지 법[二法]이 있다. 
곧 재가한 이[在家]의 사견(邪見)과 출가한 이의 사명(邪命)이다.
모든 재가한 사람이 비록 지극히 슬기롭게 5계(戒)를 받아 지닌다 하더라도 만일 괴로움의 핍박이 있으면 갖가지 향과 꽃과 음식을 마련하여 천신(天神)에게 제사를 지내며 빌고, 
모든 출가한 사람이 비록 지극히 슬기롭게 구계(具戒)를 받아 지닌다 하더라도 신명(身命)을 돕는 일이 다른 이에게 매어 있기 때문에 시주(施主)를 볼 때에는 이내 위의를 가지런히 하면서 친하고 착한 척하는 모양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따로따로 사명과 정명을 말한 것이다.
계경과 『시설론』에서는 모두 “생명을 죽이는 것[斷生命]과 나아가 사견(邪見)에는 모두 세 가지씩이 있다.150) 첫째는 탐욕[貪]으로부터 생기고, 
둘째는 진에[瞋]로부터 생기며, 
셋째는 우치[癡]로부터 생기는 것이다”라고 한다.

생명을 죽이는 것[斷生命]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마치 어느 한 사람이 가죽ㆍ살ㆍ힘줄 등을 탐내는 까닭에 다른 유정을 살해하는 것이요, 
혹은 사랑한 이의 뜻을 기쁘게 해주기 위하여 친한 벗으로서 일찍이 또는 장차 자기에게 이롭게 한 이조차도 살해하는 일이 있기도 하며, 
혹은 다른 이가 재물과 모든 이익을 주면서 자기에게 살해해 줄 것을 청하는 것이니, 
마치 국왕 등이 모든 재물과 지위로써 용감한 이를 불러 모아서 그가 아직 굴복시키지 못한 이를 치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것 등의 살생(殺生)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유정에 대하여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損惱心]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怨嫌心]과 나쁜 의요의 마음[惡意樂心]을 가지고서 그의 목숨을 끊거나 혹은 다시 그의 친속과 벗 등을 살해함으로써 원수의 길[怨路]을 끊는 것이다. 
이와 같은 등의 살생을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무리가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論]을 세운다.
“약대ㆍ말ㆍ소ㆍ양ㆍ닭ㆍ돼지ㆍ사슴 등은 모두가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이고, 
사람들의 식용(食用)에 이용된다. 
그러므로 그것을 죽여도 죄는 없다.”
또 어느 한 무리는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범ㆍ표범ㆍ승냥이ㆍ이리ㆍ지네ㆍ뱀 등은 사람을 상해하는 것이므로 사람들의 환난을 제거하기 위해서 죽여도 죄는 없다.”
또 이 서방에는 멸려차(蔑戾車)가 있어서 목가(目迦)라고 하는데,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부모가 노쇠하게 된 이와 고치기 어려운 병[痼疾]에 걸렸을 때는 설령 죽인다 해도 복을 얻을지언정 죄는 없다. 
왜냐하면 무릇 노쇠해진 이는 모든 감관이 망그러져서 음식조차도 먹지 못하므로 만일 죽어서 다시 새롭고 나은 모든 감관을 얻게 되면 새로 된 따뜻한 우유도 먹게 되기 때문이요, 
만일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리면 많은 고통을 받게 되지만 죽으면 해탈하게 되기 때문에 살해해도 죄가 없다.”
이와 같은 등의 살생을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하는 것이니, 
업과(業果)에 헷갈려서 사악한 비방[邪謗]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둑질하는 것[不與取]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마치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이의 재물에 욕심이 생겨서 주지 않는데도 취하게 되거나, 
혹은 사랑한 이의 뜻을 기쁘게 해주기 위하여 친한 벗으로서 일찍이 또는 장차 자기에게 이롭게 할 이의 것조차 몰래 훔치는 것이며, 
혹은 다른 이가 재물과 여러 이익을 주면서 자기에게 도둑질하기를 청하는 것이니, 
마치 장사(將士)를 모집하여 다른 이의 재보(財寶)를 약탈하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등의 도둑질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마치 어느 한 사람이 모든 유정들에 대하여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과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의 물건을 훔쳐 그로 하여금 곤란을 받게 하거나, 
혹은 또 그의 친우의 재물을 훔치기도 하는 것이니, 
그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등의 도둑질을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무리의 바라문은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대지(大地)에 있는 모든 것은 본래 범왕(梵王)이 신통의 힘으로 변화로 만들어서 모든 바라문에게 베풀어 준 것인데, 
지금의 바라문은 세력이 미약하여 찰제리(刹帝利) 등이 빼앗아서 수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 취하여 수용할 때에는 이것은 자기의 물건을 가져온 것이므로 모두 도둑질이라는 죄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는 취할 때에 남의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등의 도둑질을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하는 것이니, 
업과에 헷갈려서 사악한 비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음욕의 삿된 행[欲邪行]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이것은 대부분 탐염심(貪染心) 때문이며, 
혹은 재물의 이익과 모든 이익되는 일로써 그 여럿에게 음욕의 삿된 행을 하는 것이니, 
이것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유정에 대하여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과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더럽히고 욕되게 하며, 
모든 쇠손(衰損)을 받게 하려고 그 여럿에게 음욕의 삿된 행을 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바라문은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모든 바라문은 네 사람의 아내를 가져야 하고, 
찰체리는 세 사람이요, 
폐사(吠舍)는 두 사람이며, 
수달라(戍達羅)는 한 사람의 아내를 가져야 하므로 바라문 등에게 만일 그 수가 다 차지 않으면, 
다른 이의 아내를 음행해도 죄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가 음행할 때에는 다른 이에 속한 이라는 생각을 일으킨다.
또 이 서방의 멸려차는 목가라고 하는데,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어머니나 딸이나 손위ㆍ손아래의 누이나 아들의 아내 등에게는 그들에게 음욕을 행해도 모두 죄가 없다. 
왜냐하면 온갖 모읍(母邑)은 모두가 익은 열매와 같아서 이미 갖추어지면, 
음식ㆍ도로ㆍ교량ㆍ배ㆍ사다리ㆍ절구 등을 으레 유정들이 함께 수용하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음욕을 행해도 죄가 없다.”
이러한 삿된 음행을 우치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거짓말[虛誑語]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어느 한 사람이 이름과 이익을 위하여 다른 유정에 대하여 생각을 숨기고서 자기를 위하여 또는 남을 위하여 말을 하는 것이니, 
마치 국왕 등이 변사(辯士)를 불러 모아 유세하고 다니면서 그를 위해 아직 귀복(歸伏)하지 못한 이를 유혹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은 그때에 재물과 지위 때문에 혹은 안의 것에 의하여 바깥 것을 속이고, 
혹은 바깥 것에 의하여 안의 것을 속이기도 하며, 
혹은 그 두 가지 것에 의하여 두 가지 것을 속이는 것이니, 
이러한 거짓말들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다른 이에 대하여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과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며, 
혹은 그가 사랑하는 친우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니, 
그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등의 거짓말을 진에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사람이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모든 자기와 남의 몸에 대한 재난과 생명에 대한 재난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은 거짓말의 죄[妄語罪]가 되지 않는다. 
마치 사냥꾼이 사슴이 있는 곳을 물었을 때와 적군이 아군이 있는 곳을 물었을 때에 비록 실제로 보았고, 
실제로 안다 하더라도 그를 해칠까 두렵기 때문에 사실대로 대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죄는 없다.”
그런 종류도 죄가 없지 않은 것인 줄 알아야 하는데도, 
그는 도무지 없다고 여기면서 자주자주 행하는 것이니, 
이러한 등의 거짓말을 우치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이간하는 말[離間語]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마치 어느 한 사람이 이름과 이익을 위하여 그 유정이나 혹은 그의 친우에 대하여 이간하는 말을 자기를 위하여 또는 다른 이를 위하여 하는 것이니, 
국왕 등이 변사(辯士)를 불러 모아서 이간하는 말을 하고 다니게 하며, 
계략을 써서 다른 이들을 조복하게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은 그때에 재물이나 지위 때문에 혹은 안의 것에 의하여 바깥 것을 이간하고, 
혹은 바깥 것에 의하여 안의 것을 이간하며, 
혹은 그 두 가지 것에 의하여 그 두 가지를 이간하기도 하는 것이다.
또 바라문에게 두 사람의 시주(施主)가 있어서 한 사람은 옷을 보시하고 다른 한 사람은 밥을 보시하는데, 
바라문은 ‘만일 두 시주가 같이 좋게 지낸다면 나는 두 곳에서 각각 한 가지씩의 일만을 얻지만, 
만일 그들이 등지게 된다면 낱낱 처소에서 모두 두 가지의 일을 다 얻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이간질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어떤 이가 다른 이에 대하여 손해를 입히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과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에게나 혹은 그의 친우에게 이간질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그들을 파괴하려고 한 까닭이다. 
이것을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무리의 바라문 등이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모든 불률의(不律儀)의 집이 만일 서로 좋게 지낸다면 악을 짓는 것이 더욱더 많아지고, 
만일 서로 등져서 살게 한다면 악을 짓는 것이 적어질 것이므로 이 때문에 만일 그런 무리 안에서는 이간하는 말을 한다 해도 끝내 죄가 없다.”
이것을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하는 것이니,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추악한 말[麤惡語]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마치 이름과 이익 때문에 다른 유정에게 대하여 자기 자신을 위해서, 
또는 다른 이를 위해서 욕설을 퍼붓고 꾸짖고 헐뜯는 것과 같다. 
마치 국왕 등이 법을 가혹하게 적용하는 사람[酷法人]에게 맡기어 소송의 글[辭]이나 감옥[獄]을 주관하게 하고, 
군좌(軍佐)로 하여금 격문(檄文)의 글을 짓게 하여 이런 등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추악한 말을 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이것을 탐욕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다른 이에 대하여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과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에게나, 
혹은 친우에게 자기 자신을 위하고, 
또는 다른 이를 위하여 욕설을 퍼붓는 것과 같다. 
이것을 진에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마치 장계외도(丈髻外道)를 사화(事火)라고 하는데, 
천성이 몹시 급하고 포악하여 추악한 말을 많이 하는데도 그의 여러 제자들은 잘하고 묘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모두가 그 추악한 말을 익히는 것과 같다. 
이것을 우치로부터 생기는 것이라 한다.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부잡한 말[雜穢語]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마치 어느 한 사람이 자기 자신과 남의 이름과 이익을 위하여 부잡한 말을 하며, 
배우(俳優)가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대중이 모인 곳에서 갖가지 말을 하고 노래하고 우스갯소리를 섞어 하는 것과 같으며, 
또 모든 남녀가 사랑과 번뇌[愛染]의 마음으로써 부잡한 말을 하고, 
다시 세속의 문장을 지어서 받아 지니고 읊는 것이다. 
이것을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다른 이에게 손해하고 괴롭히려는 마음과 원망하고 싫어하며 나쁜 의요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를 업신여기고 조롱하기 위하여 부잡한 말을 하며, 
혹은 그가 사랑하는 이와 친우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그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진에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어느 한 무리의 바라문은 이러한 견해를 일으키고 이러한 이론을 세운다.
“모든 이들이 불에 제사 지내고, 
혹은 그 밖의 다른 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혹은 폐타(吠陀)나 모든 주술(呪術) 등을 외우거나 하면, 
모두가 다 청정한 해탈을 얻는다.”
이것을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하는 것이니, 
그 까닭은 앞에서와 같다.


탐욕[貪]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탐욕의 전[貪纏]의 무간(無間)에 탐욕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탐욕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진에의 전[瞋纏]의 무간에 탐욕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탐욕이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우치의 전[癡纏]의 무간에 탐욕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탐욕이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진에[瞋]가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탐욕의 전의 무간에 진에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진에가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진에의 전의 무간에 진에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진에가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우치의 전의 무간에 진에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진에가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사견(邪見)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함은 무엇인가? 
탐욕의 전의 무간에 사견의 전[邪見纏]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사견이 탐욕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로부터 생기는가? 
진에의 전의 무간에 사견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사견이 진에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어떤 것이 우치로부터 생기는가? 
우치의 전의 무간에 사견의 전이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사견이 우치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문】이미 열 가지 불선업도[十不善業道]는 온갖 모두가 탐욕ㆍ진에ㆍ우치로부터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그 중에서 하나하나는 몇 가지가 가행(加行)이 되고, 
몇 가지가 구경(究竟)이 되면서 생기는 것인가?

【답】 혹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명을 죽이는 것[斷生命]과 추악한 말[麤惡語]과 진에(瞋恚)는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진에로 말미암아 끝나게[究竟] 되고, 
도둑질[不與取]과 음욕의 삿된 행[欲邪行]과 탐욕은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탐욕으로 말미암아 끝나게 되며, 
나머지 어업도(語業道)는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세 가지[三]로 말미암아 끝나게 되고, 
사견(邪見)의 한 가지는 세 가지[三]가 가행이 되어 우치로 말미암아 끝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욕의 삿된 행은 일정하지 않다. 
만일 반드시 부정(不淨)을 내어야 비로소 업도(業道)가 성립되게 하려는 이면,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탐욕으로 말미암아 끝나게 되지만, 
만일 겨우 예문(穢門)에 들어가기만 해도 업도가 성립되게 하려는 이면,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세 가지로 말미암아 끝나게 된다. 
그 밖의 업도는 모두 다 세 가지가 가행이 되어 세 가지로 말미암아 끝나게 된다.”


--------------------

139)
본 절(節)은 앞의 절의 ‘하대죄(何大罪)’에 대한 계속으로 권(卷)이 바뀌었을 뿐이다.
140)
앞의 절에서는 가장 큰 죄인 승가를 파괴한 죄[破僧罪]에 관하여 갖가지로 논구했고, 
이하에서는 승가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목을 들어 논한다.
141)
정계(正戒)와 정견(正見)의 부스럼[瘡]이 되는 사계(邪戒)와 사견(邪見)을 말한다.
142)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신통(神通) 제일의 목련(目連)과 지혜 제일의 사리불(舍利弗)의 이 두 사람을 지관(止觀) 제일쌍이라고 불렀다.
143)
본 절에서는 세 가지의 묘행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큰 이숙과(異熟果)를 받는가, 
그리고 가장 큰 이숙과인 8만 겁 동안의 수명[劫壽]은 어떻게 하여 어떻게 되는가 등에 대하여 논구하는 문단이다. 
이것은 『발지론』 송문(頌文)에서 보면 ‘대과(大果)’의 항에 상당한다.
144)
본 장(章)을 사어납식(邪語納息)이라 함은, 
본 장의 첫머리에 나타낸 사어(邪語)에 관한 논구(論究)로 인하여 편의상 붙인 명칭에 불과하다. 
본 장을 그 내용에서 보면, 
앞 장의 계속이어서 곧 앞 장에서 아직 다 설명하지 못한 갖가지의 선악(善惡) 행의 성질을 제116권, 
제117권의 양 권에 걸쳐서 논술하며, 
제118권에 이르러서는 앞 장 이래 진술하여 온 모든 종류의 선행ㆍ악행으로 받는 이숙과에 대하여 공구(功究)한다. 
본 절에서는 먼저 몸과 말의 두 가지 업[二語]을 여의고, 
사명(邪命)과 정명(正命)의 체성(體性)이 있다고 하는 비유자(譬喩者)의 설을 깨뜨리면서 사명과 정명의 체성은 말[語]과 업(業)으로 된다는 것을 정립(定立)하며, 
다음에는 사명과 사어(邪語) 및 사업(邪業)과 정명과 정어(正語) 및 정업(正業)의 잡(雜)ㆍ무잡(無雜) 관계를 네 구의 분별에 의하여 밝히고, 
다시 사명과 사어와 사업과의 구별의 근거를 논하며, 
최후에는 경 중에서 사명과 정명을 특히 설하는 이유를 논술하는 문단이다. 
이것은 『발지론』의 송문(頌文)에 보면 ‘삼사정일이(三邪正一異)’에 상당한다.
145)
장(章)과 장을 풀이하는[解章] 뜻이란, 
『발지론』 송문(頌文)에서의 “삼사정일이(三邪正一異)/ 삼악행곡등(三惡行曲等)/ 묘정적상섭(妙淨寂相攝)/ 비리등육구(非理等六句)/ 업득과삼세(業得果三世)/ 팔구이숙과(八句異熟果)/ 오업비전후(五業非前後)/ 차장원구설(此章願具說)”을 가리킨다.
146)
갖가지 방생의 명주(明呪)라 함은, 
수명(獸明)ㆍ금명(禽明)ㆍ오명(烏明)ㆍ공작명(孔雀明)ㆍ상구명(象鉤明)ㆍ용사명(龍蛇明) 등을 말하며, 
이것이 삿된 생활을 하는 연(緣)이 되는 것은 이들의 주문(呪文)으로 이익을 탐내고 나쁜 행을 짓기 때문이다.
147)
네 가지 애[四愛]라고 함은, 
의복(衣服)으로 인하여 애착심을 내고, 
음식으로 인하여 애착심을 내며, 
침구[臥具]로 인하여 애착심을 내고, 
모든 것을 수용함으로 인하여 애착심을 내게 되는 네 가지이니, 
필추는 이로부터 사명(邪命)을 일으킨다는 것이다.(『대집법문경(大集法門經)』 참조)
148)
다섯 가지의 삿된 생활[五邪命]이라 함은, 
자기의 생활을 유리하게 전향하기 위하여 행한 바 다음의 다섯 가지 법답지 못한 일을 말한다. 
곧 이득[利養]을 위하여 속임수로 기이한 모양[奇異相]을 나타내고, 
이득을 위하여 남들에게 길흉에 관한 점을 치고 상(相)을 보아 주며, 
이득을 위하여 큰 소리로 장담하고 위세를 부리며 남으로 하여금 외경(畏敬)하게 하고, 
이득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공덕을 말하며, 
이득을 위하여 얻은 바의 공양을 남들에게 자랑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동(動)하게 하는 것이다.(『지도론(智度論)』 17권 참조)
149)
여기에서의 6문(門)이라 함은, 
본문 중의 이활명(利活命)의 인연을 위하여 악행(惡行)을 일으키는가, 
일으키지 않는가? 
사활명(邪活命)의 인연에 따라 악행을 일으키는가, 
일으키지 않는가? 
4애(愛)의 인연에 의하여 악행을 일으키는가, 
일으키지 않는가? 
5사명(邪命)의 연(緣)에 의하여 악행을 일으키는가, 
일으키지 않는가? 
악행의 가행(加行)을 일으키는가, 
업도(業道)를 일으키는가? 
차죄(遮罪)를 일으키는가, 
성죄(性罪)를 일으키는가의 6문(門)을 가리킨다. 
7문(門)이라고 함은, 
여기에 앞에서의 탐(貪)으로 일으킨 바의 악행인가, 
진(瞋)ㆍ치(癡)로 일으킨 바의 악행인가의 1문을 더한 것을 말한다.
150)
앞 절에서 몸과 말의 악업(惡業) 중에서 탐(貪)으로 일으킨 바는 사명(邪命)이지만 진(瞋)ㆍ치(癡)로 일으킨 바는 그렇지 않다고 서술한 것에 이어서 10불선업도(不善業道)의 각각에 나아가 3불선근(不善根)을 가행(加行)으로 하는 경우의 실례(實例)를 보이며, 
최후에 10불선업도는 3불선근의 어느 마음과 함께 생길 적에 업도(業道)를 완성하게 되는가를 밝히는 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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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of the new building at the Foresterhill Health Campus Date 10 December 2015 Source Own work Author RussBe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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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아비달마대비바사론_K0952_T1545.txt ☞제1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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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ㆍ『법화경』 등의 대승경전을 말함. 방등(方等)이란 방정(方正) 평등의 뜻. 가로 시방(十方)에 뻗치는 것을 방(方), 세로 범부와 성인에 통한 것을 등(等)이라 한다.

답 후보
● 대승방등경전(大乘方等經典)
대자대비(大慈大悲)
대적멸(大寂滅)
대천(大天)
대치실단(對治悉檀)

도거(掉擧)
도사전(盜四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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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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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ラル・バックボーン[moral back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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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깊은 마음으로
깨끗이 이 대비심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이 염부제(閻浮提)에
널리 유포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여라.
이 다라니는
일체 인간 하늘, 육취(六趣) 사생(四生)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며
또한 십지(十地)와 삼현(三賢),
귀신과 나찰에게도
큰 이익이 되나니라.
● 나모아리야 南無阿唎耶<七十五> na mo ā ry ā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93
사마리 뎨만다
娑沒哩<三合>諦滿哆<九十三>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309일째]
어일미세모공중 $ 051▲訶魯那訶魯那為 一 ● 摩魯陀, ○□□□□,不,毛,諸,入

□□□□□□□, 不可說剎次第入,
毛孔能受彼諸剎, 諸剎不能遍毛孔。
□□□□□□□, 불가설찰차제입,
모공능수피제찰, 제찰불능편모공。

한 개의 가느다란 털구멍 속에
말할 수 없는 세계 차례로 드니
털구멍은 여러 세계 능히 받지만
세계는 털구멍에 두루 못하며



[310째]
입시겁수불가설 $ 052▲摩魯陀摩魯陀為 一 ● 懺慕陀, ○□□□□,受,於,一,如

□□□□□□□, 受時劫數不可說,
於此行列安住時, 一切諸劫無能說。
□□□□□□□, 수시겁수불가설,
어차행렬안주시, 일체제겁무능설。

들어갈 때 겁의 수효 말할 수 없고
받을 때의 겁의 수효 말할 수 없어
여기서 줄을 지어 머무를 적에
모든 겁을 누구도 말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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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_암기방안


51 눈썹 아이부러워eyebrow 眉 【미】
52 눈 eye 眼 【안】
75 알머리뼈
93 엄지(~)발가락 ~사마리 뎨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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