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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불기2565-10-17_대반야바라밀다경-k0001-304


『대반야바라밀다경』
K0001
T0220

제3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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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자료출처 불교학술원 기금 후원안내페이지





『대반야바라밀다경』 ♣0001-304♧




제3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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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304권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40. 마사품(魔事品) ②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선교(方便善巧)가 있는데, 

법을 듣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선교가 없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선교가 있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선교가 없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이미 다라니(陀羅尼)를 얻었는데 

법을 듣는 이는 아직 다라니를 얻지 못한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이미 다라니를 얻었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아직 다라니를 얻지 못한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히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게 하려 하는데, 

법을 듣는 이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히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려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히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려고 하는데, 

법을 말하는 이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히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기를 바라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이미 탐냄[貪欲]과 성냄[瞋恚]과 흐리멍덩함[惛沈]과 졸음[睡眠]과 들뜸[掉擧]과 뉘우침[惡作]과 의심[疑蓋]을 여의었는데, 

법을 듣는 이가 아직 탐냄과 성냄과 흐리멍덩함과 졸음과 들뜸과 뉘우침과 의심을 여의지 못했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이미 탐냄과 성냄과 흐리멍덩함과 졸음과 들뜸과 뉘우침과 의심을 여의었는데, 

법을 말하는 이가 아직 탐냄과 성냄과 흐리멍덩함과 졸음과 들뜸과 뉘우침과 의심을 여의지 못한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3악취(惡趣)의 갖가지 괴로운 일들을 설명하고는 이어 말하기를, 

‘그대는 이 몸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속히 괴로움의 끝[苦際]을 다하고 큰 열반을 얻어야 하겠거늘, 

어찌하여 나고 죽는 큰 바다에 머물러서 백천 가지의 참기 어려운 고통을 받으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한다는 것인?’ 하면, 

그들은 이 말로 말미암아 그 때까지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던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에 관한 일을 다 끝내지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인간 세상의 갖가지의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ㆍ삼십삼천(三十三天)ㆍ야마천(夜摩天)ㆍ도사다천(覩史多天)ㆍ낙변화천(樂變化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회천(梵會天)ㆍ대범천(大梵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광천(光天)ㆍ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극광정천(極光淨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정천(淨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광천(廣天)ㆍ소광천(少廣天)ㆍ무량광천(無量廣天)ㆍ광과천(廣果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무번천(無繁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거나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ㆍ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ㆍ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ㆍ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의 온갖 수승한 일을 찬양하고는 이어 말하기를, 

‘비록 욕계에서 모든 욕락을 받고 색계에서 정려의 즐거움을 받고

무색계에서 고요함[寂定]의 즐거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가 덧없고 괴롭고 공하고 나 없고 부정(不淨)하여서 변하는 법이요 다하는 법이요 지나가는 법이요 떠나는 법이요 소멸하는 법이니라. 

그대들은 어찌하여 이 몸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예류과거나 일래과거나 불환과거나 아라한과거나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여 열반의 마지막 안락에 들어가지 않고, 

무엇 때문에 오래도록 나고 죽는 윤회(輪廻)에서 까닭 없이 남을 위해 애쓰면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가?’할 때, 

그가 이 말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던 일을 마치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한 몸이어서 매인 데가 없고 자유 자재하는데, 

법을 듣는 이는 사람들을 많이 거느리고 얽매여 있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한 몸이어서 매인 데가 없고 자유 자재하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사람들을 많이 거느리고 얽매여 있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대중에 섞여 붐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법을 듣는 이는 대중에 섞여 살기를 좋아하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대중에 섞여 붐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대중에 섞여 살기를 좋아하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듣는 이가 자기의 할 일들을 모두 따라 돕기를 바라는데, 

법을 듣는 이는 그가 바라는 대로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말하는 이가 자기 하는 일들을 모두 따라 돕기를 바라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그가 바라는 대로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남에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려 하고 또 그로 하여금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게 하려 하는데, 

법을 듣는 이는 그의 행위를 알고 따르려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남에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청하고 또 방편으로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려 하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그의 행위를 알고 청(請)을 따르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생명이 위험한 다른 지방으로 가려 하는데, 

법을 듣는 이는 생명을 잃을까 두려워서 따라가고 싶어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생명이 위험한 다른 지방으로 가려 하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생명을 잃을까 두려워서 같이 가려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음식이나 물이 넉넉하지 못한 지방으로 가려하는데, 

법을 듣는 이는 그가 고생할 것을 염려하여 따라가려고 하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듣는 이는 음식이나 물이 넉넉하지 못한 지방으로 가려하는데, 

법을 말하는 이는 그가 고생할 것을 염려하여 함께 가지 않는지라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풍요하고 낙이 많은 지방으로 가려고 하면서 법을 듣는 이가 그를 따라가려 할 때에 법을 말하는 이는 방편으로 시험 삼아 말하기를 ‘그대가 비록 이익과 욕락을 위하여 나를 따라 가려 하기는 하나 그대가 그곳에 간다 하여 어찌 마음대로 되겠는가. 

잘 생각해서 뒷날에 뉘우침이 없게 하라’하면, 

법을 듣는 이는 그 말을 듣고서 생각하기를 ‘이는 그가 나를 못 가게 하려는 모양이로구나. 

설령 굳이 따라 간다 한들 어찌 법을 듣게 되겠느냐’고 하고 이런 연유로 따라가지 않아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가 지나가는 데에 도둑의 두려움과 전다라(旃茶羅)의 두려움과 사냥꾼이나 악한 짐승이나 독사들이 들끓는 길 또는 들판이며 험난한 지방을 가려고 하면서 법을 듣는 이가 그를 따라 가려고 하면 이 때에 법을 말하는 이가 방편으로 시험 삼아 말하기를, 

‘그대는 지금 무엇 때문에 까닭 없이 나를 따라서 그러한 험난한 곳을 지나려 하는가? 

잘 생각해서 뒷날에 뉘우침이 없게 하라’하면, 

이때에 법을 듣는 이는 듣고서 생각하기를 ‘이는 나를 못 따라가게 함이로구나. 

설령 굳이 따라 간다 한들 어찌 법을 듣게 되겠느냐’고 하여 이런 연유로 그를 따라 가지 않아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시주(施主)들이 많아서 자주자주 찾아오므로 법을 듣는 이가 와서 반야바라밀다를 말해 주기를 청하는데도 그가 일이 많아서 여가가 없을 때에 법을 듣는 이는 원망을 하다가 뒤에 말해 주는 것을 듣지 않으려 하여 양쪽이 화합하지 못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지 못하게 되거나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하게 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악마들이 필추(苾芻)의 형상을 나투고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면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는 것을 못하게 하느니라.”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악마들이 필추의 형상으로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면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는 것을 못하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악마들이 필추의 형상으로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면서, 

그로 하여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헐뜯고 싫어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그대가 익히고 외우는 모양 없는 경전은 진실한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며, 

내가 익히고 외우는 모양 있는 경전이 바로 진실한 반야바라밀다이다’ 하면, 

이 말을 할 때에 아직도 수기를 받지 못한 보살들은 문득 반야바라밀다에 의혹을 일으키고 의혹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에 헐뜯는 마음을 내며 헐뜯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마침내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지도 못하게 되거나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남에게 연설하지도 못하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악마들이 필추의 형상으로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보살에게 말하기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도 다만 실제(實際)를 증득하거나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뿐이요 마침내 위없는 불과(佛果)는 얻을 수 없거늘 무엇 때문에 이것에 쓸데없는 헛수고를 하는가’하면, 

보살이 듣고 곧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지도 않거나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지도 않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고 듣고 할 때에, 

모든 마귀 들린 일들이 많아서 장애가 되리니, 

보살들은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되느니라.”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마귀의 장애이기에 보살이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고 듣고 할 때에, 

비슷한[相似]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인 마귀의 장애가 많이 있나니, 

보살은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되느니라.

또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고 듣고 할 때에, 

비슷한 내공과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인 마귀의 장애가 많이 있나니, 

보살은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되느니라.

또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고 듣고 할 때에, 

비슷한 진여와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인 마귀의 장애가 많이 있나니, 

보살은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고 듣고 할 때에, 

온갖 악마들이 비구의 형상으로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2승에 알맞은 법, 

즉 4성제ㆍ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ㆍ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ㆍ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ㆍ3해탈문ㆍ6신통 등의 법을 널리 말하고는 보살에게 말하기를, 

‘대사(大士)여, 

알아야 합니다. 

우선 이 법에 의하여 부지런히 닦고 배워도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을 얻어서 온갖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멀리 여의거늘, 

무엇 때문에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려 하는가’ 하면, 

이것도 반야에 있어서의 마귀의 장애이니, 

보살은 잘 깨달아서 멀리해야 되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악마들이 비구의 형상으로 되어 조용한 위의와 단정한 형상으로 보살에게 왔을 적에 보살들이 보고 깊이 애착하는 마음을 내면, 

이로 말미암아 일체지지가 손감(損減)되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지 못하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악마들이 몸은 순금 빛이요 항상 광명이 한 길이며 32대장부상(大丈夫相)과 80수호(隨好)로 잘 장엄한 부처님의 형상으로 되어 보살에게 왔을 적에 보살들이 보고는 깊이 애착하는 마음을 내면, 

이로 말미암아 일체지지가 손감 되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지 못하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악마들이 부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비구들에게 둘러싸여 법문을 말할 적에 보살들이 보고 깊이 애착을 내면서 생각하기를, 

‘원컨대, 

저도 오는 세상에 역시 이와 같이 되어지이다’하면, 

이로 말미암아 일체지지가 손감 되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지 못하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악마들이 백 천 내지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의 형상을 나투어서 혹은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기도 하고 혹은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행하기도 할 적에 보살이 보고서 깊이 애착하는 마음을 내면, 

이로 말미암아 일체지지가 손감 되면서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지 못하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마귀 들린 일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물질이 있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물질이 있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自性]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눈의 영역이 있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눈의 영역이 있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自性]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빛깔의 영역이 있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빛깔의 영역이 있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있지 않다면, 

이 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눈의 경계가 있지 않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눈의 경계가 있지 않고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귀의 경계가 있지 않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귀의 경계가 있지 않고 소리의 경계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코의 경계가 있지 않고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코의 경계가 있지 않고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혀의 경계가 있지 않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혀의 경계가 있지 않고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몸의 경계가 있지 않고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몸의 경계가 있지 않고 감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뜻의 경계가 있지 않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뜻의 경계가 있지 않고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지계가 있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지계가 있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무명이 있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무명이 있지 않고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보시바라밀다가 있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보시바라밀다가 있지 않고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도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내공이 있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내공이 있지 않고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진여가 있지 않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진여가 있지 않고 법계 내지 부사의계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있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있지 않나니, 

만일 이곳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4정려가 있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4정려가 있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8해탈이 있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8해탈이 있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4념주가 있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4념주가 있지 않고 4정단 내지 8성도지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공해탈문이 있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공해탈문이 있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보살의 10지가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보살의 10지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5안이 있지 않고 6신통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5안이 있지 않고 6신통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부처님의 10력이 있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부처님의 10력이 있지 않고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잊음이 없는 법이 있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잊음이 없는 법이 있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일체지가 있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일체지가 있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온갖 다라니문이 있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온갖 다라니문이 있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예류과가 있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예류과가 있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가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독각의 깨달음이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독각의 깨달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있지 않느니라. 

만일 이곳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있지 않다면, 

이곳에는 부처님도 있지 않고 보살과 성문이며 모든 독각들도 있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할 때에, 

온갖 장애와 어기는 일이 많이 일어나서, 

복이 적은 이는 일을 성취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마치 섬부주에 있는 모든 폐유리(吠瑠璃)와 나패(螺貝)와 벽옥(璧玉)과 산호(珊瑚)와 석장(石藏)과 마니(末尼)와 진주(眞珠)와 제청(帝靑)이며 금 은 등의 값진 보배를, 

도둑이나 해치는 일 등의 장애가 많아서 박복한 사람들은 구하여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값진 보배를 얻지 못한 것도 그와 같나니, 

복이 적은 이들이 듣고 쓰고 할 때에는 모든 악마들이 많아서 장애를 일으키느니라.”

구수 선현이 이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마치 섬부주에 있는 폐유리 등의 갖가지 값진 보배에 장애들이 많이 있어 박복한 사람들은 구하여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복덕이 적기 때문에 듣고 쓰고 하는 때에 장애들이 많아서 비록 즐거이 하려함이 있더라도 이루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어리석은 이들이 악마에게 끄달려서 보살승에 머무른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을 위해 연설할 때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 어리석은 이들은 지혜가 얕은지라 자신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지 못하면서, 

다시 다른 이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는 것을 장애하기 좋아합니다.

세존이시여, 

저 어리석은 이들은 큰 법[大法]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자신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남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다시 장애까지 일으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악마에 끄달린 이는 선근을 심지 못해서 복덕과 지혜가 박약하고 아직 부처님께 큰 서원을 세우지도 못했으며 아직 착한 벗에게 거두어지지도 못했는지라 자신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수도 없으며, 

새로 배우는 대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는 때에도 장애하게 되느니라.

선현아,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으로서 지혜가 박약하고 선근이 미소하며 모든 여래의 광대한 공덕을 마음에 기뻐하지 않는 이면, 

자신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수도 없고, 

다시 남이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는 것을 장애하기 좋아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할 때에는 악마의 일이 많이 있느니라.

선현아,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게 될 때에 모든 악마의 일이 없으면, 

다시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가 원만해지며, 

또 내공과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원만해지느니라.

다시 진여와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가 원만해 지고, 

다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원만해지며, 

다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 원만해지고, 

다시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만해지느니라.

다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원만해지고, 

다시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만해지며, 

다시 보살의 10지가 원만해지고, 

다시 5안과 6신통이 원만해지느니라.

다시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원만해지고, 

다시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원만해지며, 

다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원만해지고 다시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이 원만해지며, 

다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원만해지고, 

다시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원만해지느니라.

선현아, 

모두가 이는 부처님의 거룩한 신력으로 이와 같은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도우셔서 그들로 하여금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게 될 때에 악마의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줄 알아야 하며, 

다시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다시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하게 하느니라.

다시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원만하게 하고, 

다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하게 하며, 

다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하게 하고, 

다시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하게 하느니라.

다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하게 하고, 

다시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을 원만하게 하며, 

다시 보살의 10지가 원만해지고, 

다시 5안과 6신통을 원만하게 하느니라.

다시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원만하게 하고, 

다시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원만하게 하며, 

다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하게 하고 다시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원만하게 하며, 

다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원만하게 하고, 

다시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원만하게 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시방세계에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현재 설법하시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역시 신력으로 이와 같은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도우셔서 그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에 모든 악마의 일들이 없게 하시느니라.

선현아, 

시방세계의 불퇴전위(不退轉位)에 있는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신력으로 이와 같은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도와주어서 그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고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에 모든 악마의 일들이 없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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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개별논의]

★%★
『대반야바라밀다경』 ♣0001-304♧






◎◎[개별논의] ❋본문









★1★





◆vroj1375

◈Lab value 불기2565/10/17


○ 2020_0909_144454_nik_CT33.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ivan-aivazovsky-lunar-night-on-capri-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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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van-aivazov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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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_1008_141328_can.jpg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10_Peking_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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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t Temple of San Diego,[4] San Diego ,California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Michel Jonasz - La Famille 


♥단상♥연구실 정리와 사진 정리 

현재 연구실 물품을 정리 중이다. 
연구원들이 사용하고 두고간 물건들이 많이 있다. 

본인에게는 당장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물건 자체가 좋아서, 아까운 마음도 든다. 
그런 가운데 여기저기 두고 지내니 공간이 비좁아진다. 

그래서 이번에 분류기준을 세워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 

- 보리심의 실천에 당장 필요한 물건 => 
- 보리심의 실천에 당장 관계없는 물건 
    --  장차 10 년안에는 관계될 수 있다고 보는 물건 
    --   관계될 수 없다고 보는 물건 
    -----  개인적으로 쓸모가 있을 것 같은 물건 
    -----  다른 이가 재생해 사용할 수 있는 물건 
    ---------- (거의 대부분 재생해 사용하기 힘든 물건 )--쓰레기  


내용이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다. 
중국어교재와 테이프,cd 세트가 있다. 
포장도 뜯지 않았다. 

혼자 생각해본다. 
10 년안에 중국어를 공부해 볼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가. 
부정적이다. 

그런데 이 교재자체가 10 년전 교재다. 
그런데 하나하나 비닐 포장도 안 뜯은 신품이다. 
이것을 밖에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은 것과 안 내놓은 것의 의미 차이가 무언가. 

그래서 위 기준표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생각해보니 3 번째 항목에 해당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다. 
그러나 장차 10 년안에는 보리심과 관계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게 된다. 

그것도 전체 세트로는 아닌 듯 하다. 
그러나 하나하나 낱개로 살펴보면 보리심과 관련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게 된다. 
그래서 다시 계속 보관해두기로 한다. 

각 물품마다 이런 입장에서 판단을 해야 한다. 

단지 연구실 정리와 청소만 기준으로 삼으면 모두 다 함께 버려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 

보리심의 실천에 당장 필요한 물건에 두 종류가 있다. 

자신이 수행하는데 대단히 필요한 물품일 수도 있다. 
그런데 보리심의 실천이란 그런 의미는 아니다. 
이것을 다른 이가 사용하게 될 때 중생제도나 깨달음에 기여할 것인가가 기준이다. 
그래서 그런 항목에 해당하면 곧바로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모호하다. 
그래서 매 경우 조금씩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사실 직접 관련성을 찾기 힘든 물건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것이 수행자의 연구과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밥먹는 일과 보리심의 관계는 무엇인가. 
소대변보는 일과 보림심의 관계는 무엇인가. 
직접적인 관련성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수행자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보리심과 관련시켜야 한다. 
그것이 화엄경 정행품에서 문수사리 보살님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행자는 관련성이 없어 보이더라도 매 경우 이를 관련지어 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하나 어렵다.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지팡이가 있다고 하자. 
앞으로 10 년안에 보리심과 이것을 관련시킬 가능성이 있는가. 
이것을 놓고 다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이런 문제에서 가장 간단하고 쉬운 해결방안은 O.E.M 처리 방식이 있다. 
알고보면 정행품에서 문수사리 보살님이 사용하는 방식도 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식사하는 일과, 선정과 경전이 충만한 것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 
그런데 무조건 관련시켜 대한다. 
그런 가운데 식사를 하는 방식이다. 

지팡이와 보리심과 무슨 관련이 있을 것인가. 
이 경우 무조건 보리심의 상표를 지팡이에 붙여버린다. 
예를 들어 니르바나 청소기, 보리 해탈 지팡이 이렇게 상표를 붙이고 대한다. 
그 다음 다른 이도 그렇게 대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방식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피면 조금 어렵다. 


● 가리키는 것과 일으키는 것의 혼동 - 4  

안경이 없어져 안경을 찾는다. 
그런데 찾다보니 그 안경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저기 안경이 있다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부분을 손으로 가리킨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거꾸로 그 부분은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 일으킨다. 
그 부분은 안경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본적으로 다음을 검토해야 한다. 

처음 안경이 보이지 않아 안경을 찾았다. 
이 때도 자신이 찾는 안경은 마음 속에 있었다. 
그리고 이후 일정부분을 그런 안경이라고 여기고 가리키게 하는 것은 이것이다. 

이 상황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판단하게 된다. 

저 부분에 내가 찾는 안경이 거기에 '있다'
그리고 저 부분은 내가 찾는 그 안경'이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욕계 내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판단은 비교적 적절하다. 
그리고 욕계 내 생활에서는 이런 판단이 그 이후 생활의 기본 바탕이 된다. 
즉 욕계내 생활은 모두 이런 바탕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위 판단이 과연 옳은가를 따져보자. 

그렇지 않다. 
위 상황에서 위 판단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이해해 깨닫는 것이 
무상해탈삼매다. 

그래서 이를 통해 자신이 망상분별 상태에서 위와 같이 판단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 그런 망상분별에 바탕해 희망을 갖고 업을 행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기본적으로 욕계의 3 악도(지옥,아귀,축생)의 상태에 처하지 않게 된다. 

수행의 기본 목표는 생사고통을 벗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상태가 갖춰져야 한다. 

생사현실에서 앞처럼 상을 취하고 임하면 그는 수행자 자체가 아니다. 
수행자 자격이 박탈된다. 
다른 중생을 제도할 입장이 아니고 자신부터 제도를 받아야 할 상태가 된다. 

그래서 위 부분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무상해탈삼매가 잘 성취되어야 보시도 원만하게 된다. 
보시는 수행의 가장 기본이다. 
이 수행이 원만한 형태로 성취되려면 무상해탈삼매가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고 하자. 
그러면 보시는 행해도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무언가 베풀어도 부작용과 흠결이 있는 베품을 행하게 된다. 

더 나아가 무상해탈삼매가 성취되어야 안인 수행도 원만히 성취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안인 수행 자체가 어렵다. 
또 그렇게 되면 무생법인을 증득할 수도 없게 된다.
그리고 불퇴전위에 이를 수도 없다.
그래서 높은 수행단계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무량한 방편지혜를 닦아나가기도 힘들게 된다. 
그래서 중요하다. 

그런데 앞 상황에서 각 판단이 잘못임은 이 글의 첫부분에 이미 밝혔다. 
대단히 간단하다. 
그런데 욕계내 현실에서는 앞과 같은 판단을 하지 않고
매순간 생활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즉 그런 망상분별을 계속 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여기서는 그래서 추가 의문을 해결해야 한다. 

자신이 손으로 가리킨 부분이 안경이 아니라고 하자. 
그러면 그 부분의 본 정체는 무언가. 

또 자신이 손으로 가리킨 부분이 안경이 아니라고 하자. 
그렇다면 자신이 찾는 안경은 어느 부분에서 찾아야 하는가. 
또 그 안경은 어디에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하는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다음 또 문제가 있다. 

사정이 그렇다고 하자. 
그런데 왜 욕계에서 임하는 대부분의 생명은 그런 망상분별을 일으켜 임하게끔 되는가. 
이것도 잘 살펴 이해해야 한다. 

이 내용이 그런 중생을 구출해낼 상황을 잘 이해하게 해준다.
그리고 더불어 그런 중생을 그런 상태에서 구출해낼 방안도 찾아내게끔 해준다. 

문제상황은 다음이다. 
그런 중생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렇게 망상분별을 임하게끔 된다. 
그 사정이 그와 같음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게끔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깨달음과 관련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본 바탕 실재의 공함도 함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다시 
욕계 현실에서 중생제도를 위해서 어떻게 임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를 
다시 찾아야 한다. 

금강경에서는 이를 간단히 기술한다. 

구제할 중생을 얻을 수 없다. + 그런데 무량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 
베푸는 이, 베풀 물건, 베풀 상대, 베푸는 행위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 
+ 그런데 상에 머물지 않고 무량한 보시를 행해야 한다. 

이것이 위와 같은 판단에서 도출되는 수행방안이다. 

결국 첫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그런 바탕에서 위와 같은 수행을 모두 원만히 성취할 수 있다. 

결국 욕계 현실에서는 보시를 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 

사실 자신이 손으로 가리키는 각 부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기에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또 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 아니다. 

각 상황에서 필요한 수행을 마땅히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수행을 올바르고 옳은 판단에 바탕에서 행해야 한다. 
그래야 각 수행이 비로소 원만하게 성취될 수 있다. 

그래서 첫 부분이 중요하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1/10/2565-10-17-k0001-304.html#1375
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제304권
sfd8--불교단상_2565_10.txt ☞◆vroj1375
불기256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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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무진연기(法界無盡緣起)ㆍ무진연기(無盡緣起)라고도 한다. 법계 곧 우주만유를 일대연기(一大緣起)로 보는 학설. 법계의 사물이 천차만별이나, 피차가 서로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하나도 단독으로 존재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유를 모두 동일한 수평선 위에 두고 볼 때에는 중생ㆍ불, 번뇌ㆍ보리, 생사ㆍ열반과 같이 대립하여 생각하던 것도 실제는 모두 동등한 것. 그리하여 번뇌가 곧 보리, 생사가 곧 열반이어서 만유는 원융무애한 것이다. 

그래서 화엄종에서는 일즉일체(一卽一切)ㆍ일체즉일(一切卽一)이라 말하며, 혹은 한 사물(事物)은 상식으로 보는 단독한 하나가 아니요, 그대로 전 우주라는 뜻에서 한 사물을 연기의 법으로 삼고, 이것이 우주 성립의 체(體)며, 힘인 동시에 그 사물은 전 우주로 말미암아 성립된 것이라 함. 이와 같이 우주의 만물은 각기 하나와 일체가 서로 연유(緣由)하여 있는 중중무진(重重無盡)한 관계이므로 또 이것을 법계무진연기라고도 한다. 

이 사상을 설명하는 것이 6상원융(相圓融)과 10현연기(玄緣起)의 교의(敎義)이다. 이 사상은 연기론의 극치로서 뢰야연기(賴耶緣起)ㆍ진여연기(眞如緣起)등과 같이 우주연기의 주체를 어떤 한 사물에나 어떤 이체(理體)에 국한하지 않고, 낱낱 만유의 당상(當相)에서 말하는 것이 특징.

답 후보
● 법계연기(法界緣起)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
법밀부(法密部)
법상자(法上資)

법성수연(法性隨緣)
법식시(法食時)
법아구유종(法我俱有宗)


 포사타(布沙他ㆍ逋沙他)ㆍ포새타(布灑他)라고도 음역. ⇒<유사어>포살<참조어>포살(布薩)

답 후보
● 포사타(布沙他)
피동분(彼同分)
필추율의(苾芻律儀)
하상품(下上品)

학무학(學無學)
항마(降魔)
해(害)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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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eng] gaṇita $ 범어 mathematics
[pali-chn] micchatta-niyata-rāsi 邪定聚
[pal-eng] anu.dahana $ 팔리어 nt.burning.
[Eng-Ch-Eng] 兜率天 Tus!ita Heaven. The fourth of the six heavens of the desire realm. The original meaning of the word tus!ita is "to satisfy." This heaven is a place of preparation where future "buddhas-to-be" teach, practice and await their entry into the physical world. S/a^kyamuni abode there before his birth in the physical world and Maitreya 彌勒 is said to be waiting there now. A lifetime in Tus!ita Heaven is said to be 4,000 years, with each morning and evening of this time being equivalent to 400 years in earth-time. Tus!ita Heaven is one of the six heavens of the desire realm 六欲天.
[Muller-jpn-Eng] 般荼迦 ハンダカ eunuch
[Glossary_of_Buddhism-Eng] ANAGAMIN☞
See also: Arhatship.
“ ‘Never-returner’; designates those followers of the Theravada who
are in the third stage of the supramundane path, [the fourth stage
being Arhatship, the goal of Theravada cultivation].”
【book-page-26 27】
Sham: 6
“Non-returning. The third of the four levels to be attained by a follower of Theravada. Such a person may be reborn in either the material
world or the non-material or spiritual world, but he never will be
reborn in the World of Desire (our world), so his attainment is called
‘non-returning.’”
Dait: 8 #0017

[fra-eng] délai $ 불어 de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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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묘한 법을 지닌 곳간이니
널리 일체 다라니 문을
거두는 까닭이니라.
● 싯다유예 悉陁喩藝<五十六> sid dhā yo ge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74
아마리 다바리사
阿蜜哩<二合>哆嚩哩沙<二合七十四>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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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게송
[290일째]
어피일일법륜중 $ 032▲毘佉擔毘佉擔為 一 ● 稱量, ○□□□□,演,於,分,於

□□□□□□□, 演修多羅不可說;
於彼一一修多羅, 分別法門不可說;
□□□□□□□, 연수다라불가설;
어피일일수다라, 분별법문불가설;

저러한 하나하나 법 바퀴마다
수다라 연설함도 말할 수 없고
저러한 하나하나 수다라에
분별하는 법문도 말할 수 없고



[291째]
어피일일법문중 $ 033▲稱量稱量為 一 ● 一持, ○□□□□,又,於,調,或

□□□□□□□, 又說諸法不可說;
於彼一一諸法中, 調伏眾生不可說。
□□□□□□□, 우설제법불가설;
어피일일제법중, 조복중생불가설。

저러한 하나하나 법문 가운데
모든 법문 또 설함도 말할 수 없고
저러한 하나하나 모든 법 중에
중생을 조복함도 말할 수 없어





●K0009_T0225.txt★ ∴≪A대명도경≫_≪K0009≫_≪T0225≫
●K0001_T0220.txt★ ∴≪A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
●K0105_T0374.txt★ ∴≪A대반열반경≫_≪K0105≫_≪T0374≫

법수_암기방안


32 무릎 knee
33 종아리 [캪]calf
56 눈거풀 瞼 【검】 eye lid
74 무명지 (~약지 )

24624
64

○ 2020_0606_193032_can


○ 2020_0606_175150_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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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525_190141_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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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525_172152_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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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_0419_140321_can


○ 2018_0419_140248_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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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_0419_085418_nik


○ 2018_0418_150349_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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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_1008_132032_nik


○ 2016_1008_130238_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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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現智福 키워드 연결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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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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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00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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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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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제3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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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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