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K0080
T0279
제29권(8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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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0080-029♧
제29권(8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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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1114_141852_can_exc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42815_nik_exc 삼각산 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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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0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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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jt2019
◈Lab value 불기2567/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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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3/07/2567-07-01-k0080-029.html#2019 sfed--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txt ☞제29권(80권) sfd8--불교단상_2567_07.txt ☞◆vnjt2019 불기2567-07-01 θ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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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와 속제. 제는 변치 않는 진리를 말함. 이 2제론(諦論)의 발달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1) 고ㆍ집ㆍ멸ㆍ도의 사성제 가운데 고와 집은 현재에 나타난 미한 세계의 사실이라 하여 속제라 하고, 진지(眞智)에 의하여 처음으로 알게 되는 진리인 멸을 진제라 하며 도는 관찰하는 점이 다름에 따라 진과 속에 통함.
그러나 2제를 이원적으로 보아서 진제가 완전히 속제를 초월한 것인지, 또 일원적으로 보아서 진제만을 진으로 볼 것인가, 1제의 양면으로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하여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2) 대승의 2제론을 본다면
삼론종에서는 『대품경(大品經)』ㆍ『중론(中論)』을 의지하여 종(宗)의 교리를 설명할 때 어교이제(於敎二諦)ㆍ개합이문(開合二門)ㆍ4종 2제를 말하여 중도 실상의 이치를 보이려 하고,
법상종에서는 진제를 제1의제, 또는 승의제(勝義諦)라 하여 유식의 실성인 진여를 말하고, 변계(遍計)의 제법을 속제라 하여, 4중 2제를 세움.
천태종에서는 장교ㆍ통교ㆍ별교ㆍ원교의 화법(化法) 4교에 의하여 4종 2제를 말하고, 다시 그 발전하는 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7중 2제를 말함.
⇒칠중이제ㆍ
<유사어><참조어>
사종세속제(四種世俗諦)ㆍ
속제문(俗諦門)ㆍ
이제(二諦)ㆍ
진제(眞諦)
답 후보
● 진속이제(眞俗二諦)
진여무위(眞如無爲)
진점겁(塵點劫)
집금강신(執金剛神)
차안(此岸)
찰제리(刹帝利)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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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대집지장십륜경』
♣0057-001♧
26
관세음보살께서
말씀하시되,
"만약 선남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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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큰 깨달음의 마음[菩提心]을 내고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를 맹세하며
몸으로 청정히 재계(齋戒)를 지니고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을 내며
항상 이 주문을 외우되
끊어지지 않게 하고
깨끗한 방에
거처하면서
청정하게 목욕을 하며
깨끗한 의복을 입고
깃발[幡]을 달고
등(燈)을 켜고
가지가지 향과 꽃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공양을 올리며
마음을 이 다라니 외우는 곳으로 거두어
달리 의존[緣]할 바를 두지 말고,
법답게 외워 지녀라.
이 때 마땅히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과
무량한 별과 야차(夜叉)와
신선이 와서
증명하여
그 효험을 더할 것이며,
나는 이 때 천개의 눈으로 비추어 보고
천개의 손으로 보호해 줄 것이니,
이로부터 세간의 경서(經書)들을
모두 능히 받아 지닐 수 있고,
모든 외도의 법술이나
베다[圍陁] 전적 등도
또한 통달할 것이며
이 신주 외우는 자는
세상의 팔만사천가지의 귀신 병을
다 치료하여 낫게 할 수 있으며
일체 귀신을 부리며,
모든 천마와 모든 외도를 항복 받을 수 있나니라.
만약 산이나 들에서
경전을 외우고 좌선하고 있을 때
산에 있는 잡스러운 도깨비나
귀신들이 어지럽게 와서
마음을 번뇌롭게 하고
어지럽혀 안정하지 못할 때
이 주문을
한 편 내지 칠 편을 외우면,
모든 귀신들은 다 묶임을 당하리라.
● 마마혜리타야 (마마혜리다염) 摩摩醯唎馱孕<二十六> ma ma h ṛe da yaṃ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74
아마리 다바리사
阿蜜哩<二合>哆嚩哩沙<二合七十四>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 삼매_게송퀴즈
■ 오늘의 게송
[182일째]
여시섭수안주이 $ 053▲懺慕陀懺慕陀為 一 ● 瑿攞陀, ○□□□□,所,入,入,意
□□□□□□□, 所有境界不可說,
入時方便不可說, 入已所作不可說,
□□□□□□□, 소유경계불가설,
입시방편불가설, 입이소작불가설,
如是攝受安住已,
이렇게 받아 넣고 머무른 뒤에
갖고 있는 경계를 말할 수 없고
들어갈 때 방편도 말할 수 없고
들어가서 짓는 일도 말할 수 없어
[183째]
의근명료불가설 $ 054▲瑿攞陀瑿攞陀為 一 ● 摩魯摩, ○□□□□,遊,勇,自,所
□□□□□□□, 遊歷諸方不可說,
勇猛精進不可說, 自在神變不可說,
□□□□□□□, 유력제방불가설,
용맹정진불가설, 자재신변불가설,
意根明了不可說,
의근(意根)이 분명함을 말할 수 없고
여러 방위 다님도 말할 수 없고
용맹하게 정진함도 말할 수 없고
자유로운 신통 변화 말할 수 없고
055□
●K0079_T0278.txt★ ∴≪A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
●K0080_T0279.txt★ ∴≪A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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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자세 익히기
반가부좌 [Ardhaparyanka]
37980
385
법수_암기방안
54 입 mouth 口脣 【구순】
52 눈 eye 眼 【안】
26 손금 the line of the palm
25 손바닥( 팜 palm)
74 무명지 (~약지 )
53 (귀)코 nose 鼻 【비】
■ 오늘의 경전 [이야기, 게송,선시 등]
2567_0701_114219 :
대장경 내 이야기
제목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또 들어보아라.
제바달다(提婆達多)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르던 사람이니라,
아주 오랜 옛날에 한 왕도(王都)가 있었다.
그 나라에는 백성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편안하고 풍요롭고 즐겁게 생활하였다.
왕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는 대지(大枝)요,
둘째는 부지(副枝)이며,
셋째는 수지(隨枝)요,
넷째는 소지(小枝)였다.
그 네 왕자들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서 모두 이웃 나라의 공주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다.
그들은 함께 아버지의 처소에서 역모를 꾀하여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켰다.
아버지는 그 사실을 미리 알고 그들을 모두 나라 밖으로 내쫓았다.
네 아들은 각각 아내를 데리고 나라를 떠났는데,
한참 길을 가다가 넓은 사막을 만나게 되어 도중에서 양식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들은 모두 작당하기를 아내 가운데 한 사람을 죽여서 그 고기로 양식을 삼아 목숨을 보전하면서 길고 긴 사막을 벗어나려고 하였다.
그때에 소지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차라리 내가 죽을지언정 다른 이의 목숨을 끊지는 않겠다.
그렇다고 달리 특별한 계책이 없으니,
나의 아내를 데리고 몰래 다른 나라로 달아나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아내를 데리고 도망하였는데,
도중에 배고프고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 되었다.
아내는 더욱 피로에 지치고 허기가 져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아내가 그의 남편에게 말하였다.
‘성자(聖子)여,
나는 죽는다 해도 더 이상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소지(小枝)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들이 나찰(羅刹)과 같은 악한 동반자의 손에서도 이렇게 목숨을 부지하며 살아났는데,
여기에서 죽는다면 너무도 애석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바로 넓적다리 살을 베어 아내에게 먹이고,
또 팔을 찔러 피를 내어 마시게 하였다.
아내는 살코기와 피를 먹고 차츰 천천히 길을 나서서 어떤 산골짜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그들은 나무뿌리를 캐먹고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서 목숨을 부지하였다.
그 산 속에는 큰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어떤 사람이 원적(怨賊)을 만나 손발이 잘려진 채로 물에 던져져 신음소리를 내면서 떠내려가고 있었다.
소지(小枝)는 불쌍하고 슬픈 마음이 생겨 신음소리를 따라가다가 마침내 한 사람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시 물에 뛰어들어 등에 업고 밖으로 나와서 물가 언덕 위에 내려놓았다.
그 사람의 손과 발이 다 없는 것을 보고 가슴이 매우 아파서 그에게 물었다.
‘선남자여,
그대는 무슨 일로 인하여 이러란 고초를 당하였는가?’
그 사람은 사실대로 자세히 대답하였다.
그러자 소지가 또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 비록 고통스럽지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이렇게 안심시키고는 나무뿌리와 열매를 가져다가 그에게 먹였다.
그리고 는 즉시 아내에게 말하였다.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이 사람을 간호하고 보살펴 주시오.’
이윽고 은혜로 보살핌을 입어 상처가 점점 낫고 고통도 차츰 가셨다.
그러자 그 부인은 그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애착하기 시작하더니,
그의 처소에 자주 드나들면서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하곤 하였다.
보살[小枝]의 본 성품은 욕염(欲染) 행하기를 적게 하므로,
비록 아내와 자리를 같이 하는 기회가 생겨도 음욕의 정분을 나누지 않았다.
이 산 속에 있는 나무뿌리와 열매는 보살의 위력으로 인하여 모두 탐스럽고 맛있게 되었는데,
부인이 이것을 먹고 나서 삿된 마음이 더욱 더하여 그 사람의 처소에 이르러 옳지 못한 일을 하자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그는 허락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이미 목숨이 끊어질 뻔했던 것을 다행히도 은혜를 입어 이렇게 구제받게 되었는데,
우리가 함께 나쁜 일을 저지른다면,
이는 은혜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당신의 남편이 만일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나의 몸과 머리가 나누어지게 될 것이오.’
그러나 부인은 자주 접촉하기를 요구하다가 깊은 번뇌에 빠지더니,
마침내 그와 함께 정을 통하고는 애착이 깊어져서 잠시도 곁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 남편에 대해서는 연모하거나 즐거워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이렇게 되자 그는 바로 떠나가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다.
‘지금 저 여인이 나에 대하여 탐착(耽着)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부인과 사사로이 정을 통하면 곧 큰 원한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틀림없이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그러니 그 부인과 대책을 논의해 보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그 부인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남편이 만약 내가 법답지 않은 짓을 저지른 줄 알면 틀림없이 나를 죽일 것이니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당연히 그러리라고 여겨 당장 꾀를 내었다.
여인의 삿된 지혜는 배워서 안 것이 아니었으니,
그녀는 곧 옷가지로 머리를 싸매고 돌을 베고 자리에 누었다.
소지가 나무 열매를 따가지고 돌아와 그의 방에 들어가서 이상한 상황을 목격하고 물었다.
‘현수(賢首)여,
무슨 괴로움이 있소.’
그녀는 대답하였다.
‘성자(聖子)여,
머리가 너무 아파 몹시 고통스럽습니다.’
소지가 말하였다.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여인은 가만히 마음속에 계략을 품고 악한 마음을 내어 그의 남편에게 말하였다.
‘저는 우선 머리가 제일 아픕니다.
의서에 석백(石柏)1)을 구하여 머리에 바르면 곧 낫는다고 합니다.’
소지가 말하였다.
‘어디를 가야 그 약을 구할 수 있을까?
내가 가서 구해 보겠소.’
여인이 말하였다.
‘저 절벽 밑에 산골짜기에 가면 그 약을 볼 수 있으나 그곳은 너무 가파른 절벽입니다.
그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줄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만약 줄을 태고 내려가신다면 제가 위에서 그 줄을 잡아드리겠습니다.’
그 대인(大人)은 성품이 정직하여 삿되고 거짓된 생각은 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즉시 말하였다.
‘그렇게 하겠소.’
그리고는 밧줄을 허리에 매고 절벽을 타고 내려갔다.
그 약을 채집하려 할 즈음 아내는 드디어 밧줄을 놓아 그를 절벽으로 떨어뜨려 물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그 사람은 목숨이 길었고 왕위를 계승해야 할 인물이었으므로 그는 절벽에서 떨어졌으나 죽지 않고,
물을 따라 표류하다가 왕도(王都)가 있는 곳에 이르게 되었다.
때마침 그 본국의 국왕이 후계자 없이 목숨을 마친 상태였다.
그 나라의 신하와 재상 그리고 백성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였다.
‘왕이 이미 아들을 두지 못한 채 지금 목숨을 마쳤으니,
우리들은 누구를 세워 왕위를 잇게 한단 말인가?’
나라의 모든 점술사들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 왕의 자질이 충분한 사람을 찾아보게 하였다.
그때에 여러 점술사[相師]들은 사방으로 왕의 재목을 찾아 헤매면서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가령 백겁(百劫)을 지난다 해도
지은 업(業)은 없어지지 않네.
인연으로 모이고 만날 때에
과보(果報)도 스스로 받는 것이라네.
그때에 소지(小技)는 그가 지은 업이 순숙(純熟)하여 왕위를 잇기에 합당 한 인물이었다.
그는 물을 따라 언덕에 나와서 물가에 자리하고 앉았다.
그러나 보살의 위엄스러운 덕망 때문에 그가 머무는 곳마다 기이한 광채(光彩)가 솟아올랐다.
그때에 여러 점술사들이 이리저리 다니다가 그곳에 이르러 이 대인(大人)이 왕이 될 만한 훌륭한 인물임을 보고 모두 다 기뻐하면서 돌아가서 여러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저희들이 아주 훌륭한 인재를 발견했습니다.
왕이 될 만한 상서로운 모습을 갖추었으니,
국주(國主)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여러 신하들은 그 말을 듣고 나서 곧바로 온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성왕(城隍)을 장엄하게 꾸미고,
큰 예를 갖추어서 길일(吉日)을 택하여 함께 그를 책봉하여 왕으로 삼았다.
그러나 나라에 왕후가 없었으므로 여러 신하들은 모든 나라의 귀족(貴族)들에게 영을 내렸다.
‘만일 단정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으면,
각각 장엄하게 장식시켜서 왕도(王都)로 데리고 오도록 하라.
왕의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으면,
그를 맞이하여 왕비로 삼으리라.’
왕은 여인을 맞아들이는 일에 대하여 크게 고뇌하면서 마음속 깊이 싫어하고 떠날 생각[厭離心]이 생겨 아무 마음 없이 쭉 훑어보기만 하였다.
그러자 여러 신하들이 아뢰었다.
‘대왕이시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나라에 만일 왕비가 없으면 왕업을 이을 후사가 끊어지게 됩니다.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이곳에 모두 모였으니,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왕비와 채녀(婇女)로 삼기 바랍니다.’
왕은 그래도 허락하지 않고 여인에게서 환난을 겪었던 이야기를 하였다.
한편,
복덕이 있는 사람이 그곳에 있었을 때에는 꽃과 열매마다 모두 다 달고 맛있어서 기력이 왕성했었는데,
보살이 절벽으로 떨어진 후로는 그 산중에 꽃과 과실의 뿌리나 줄기가 말라 다시는 그 땅에서 자라나지 않았다.
설혹 어쩌다 꽃과 열매가 생겨도 그 맛이 쓰고 떫었다.
저 두 악한 사람은 그렇게 맛이 없는 나무뿌리와 열매를 먹으므로 해서 기력이 전혀 없었다.
그리하여 점점 마르고 힘이 약해져서 살아갈 수가 없었다.
그때에 악한 여인은 손발이 없는 사람을 업고 산 속을 빠져나왔다.
그리하여 이 마을 저 마을로 두루 돌아다니며 걸식하고 다녔다.
그때에 만약 다른 사람들이 이 남자는 누구냐고 물으면,
그는 곧 내 남편이라고 대답하면서 비록 몰골은 이러하나 전혀 다른 마음을 먹고 있지 않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그 나라의 법에는 만일 여인이 남편을 섬기되 정절을 지키고 공경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공경하고 존중히 여겨 모두 그를 공양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리하여 이 여인은 가는 곳마다 많은 음식으로 배불리 먹을 수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이와 같이 떠돌아다니며 지내다가,
어느 날 왕이 살고 있는 도성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안타깝게 여겼으며,
혹은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에 산 밖 멀리까지 바라보기도 하였다.
성안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이러한 일을 보고 나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에게 방편을 일러 주어 충고하였다.
‘왕께서는 여인으로부터 환난을 겪은 일이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이 정절이 있는 부인이 손발도 없는 남편을 업고 다니면서 이 거리 저 거리에서 얻어먹으며 살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찌 인도하여 구제해 주지 않겠는가?’
그때에 문을 지키던 사람이 이와 같은 사실을 보고 왕에게 자세하게 말씀드리자,
왕은 그 말을 듣고 명을 내려 불러들이게 하였다.
여인이 궁 안에 들어오니,
왕은 그 여인을 보고 즉시 빙그레 웃으면서 게송을 읊었다.
넓적다리의 살을 베어 주린 배 채워 주고
내 피를 마시게 하여 목마름 구해 줬더니
고깃덩이 업고 다니며
어디서 정절을 지켰는고.
나쁜 꾀 내어 나더러 석백(石柏)을 구하게 하고
나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 뒤
고깃덩이 짊어지고 다니면서
그 어디에서 정절을 지켰느냐.
그때에 이 여인은 왕이 읊는 이러한 게송을 듣고 마음속으로 부끄러워하면서 즉시 고개를 숙였다.
여러 신하들은 이 게송을 듣고 그 연유를 알지 못하여 대왕에게 아뢰었다.
‘왕께서 지금 읊으신 그 게송에 어떤 뜻이 담겨 있습니까?’
왕은 여러 신하들을 위하여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 성의 사람들은 이 여인을 혐오하여 다 함께 못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나라 밖으로 내쫓고 말았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저 먼 옛날의 소지(小技)가 어찌 다른 사람이었겠느냐?
그 사람은 바로 지금의 나요,
저 여인은 지금의 제바달다(提婆達多)이니라.
출전:
한글대장경 K1390_T1450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破僧事) 당 의정역
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破僧事 【唐 義淨譯】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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