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8. 바사타경(婆四吒經)1) [...] 저 바사타 우바이(優婆夷)는 그 뒤에 또 일곱째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
그러나 그 우바이는 전혀 울거나, 근심하거나, 슬퍼하거나, 번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다.
[...] 바사타 우바이가 게송으로 남편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자손이 수천 명 있다 해도 인연의 화합으로 생긴 것이라 오랜 세월 지나면 과거가 되는 법 나와 그대도 또한 그러하오.
자손이나 또 많은 종족들 그 수가 비록 한량없이 많지만 그들도 제각기 태어난 곳에서 서로서로 잔인하게 잡아먹나니 그것이 그렇게도 나쁜 줄을 안다면 근심하고 괴로워할 까닭이 없네.
태어나고 죽고 있고 없다는 모든 상(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나는 알았기에 다시는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않나니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에 들어갔기 때문이네.
=> 무상삼매해탈 [...] 그 바라문과 마부와 바사타 우바이와 그 우바이의 딸 손타반리(孫陀槃梨)는 모두 출가하여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났다.
[...]
1179. 실우경(失牛經)3) [...] 언제나 집착하여 버리지 못하므로 중생들은 안락하게 지내지 못하거니와 탐욕을 끊고 은애(恩愛)마저 여의면 언제나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느니라.
[...] 1180. 지자경(智者經)4)
[...]
벗은 자기의 벗을 이기려 하지 않고 왕은 꺾기 어려운 이를 꺾지 않으며 아내는 그 남편을 이기려 하지 않고 자식 치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이 없다.
아는 것도 없고 지혜도 없으며 지혜가 없어서 법 아닌 말을 하더라도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을 모두 끊으면 그는 곧 지혜로운 사람이니라.
[...] 그러나 세존께서는 게송을 말씀해 얻은 것이라 하여 그것을 받지 않으셨다.
[...] 진제(眞諦)로써 마음을 잘 길들이고 거두고 단속해 범행을 닦으며 자비로써 괴로운 행을 삼으면 진실한 마음은 청정하리니 바른 법으로써 목욕하는 것은 지혜로운 이가 칭찬하는 것이니라.
[...] 안으로 마음을 스스로 청정하게 하면 바깥을 씻을 필요 없나니 천하고 낮은 시골 아이들 그 몸에 더러운 때가 많아서 물로써 먼지를 씻는다 해도 그 마음은 깨끗하게 할 수 없다네.
[...] 1186. 계발경(髻髮經)11) ① [...]
깨끗한 계율을 받들어 지키고 마음 속으로 바른 깨달음을 닦으며 전일한 마음으로 정근하고 방편을 쓰면 그것이 곧 상투를 푸는 것이니라. [...]
1188. 존중경(尊重經)14) [...] 그때 세존께서 혼자 고요히 사색하시다가 이렇게 생각하셨다.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차례도 모르고 남의 뜻을 두려워할 줄 모르며 제멋대로 하기 때문에 큰 의리에서 타락하게 된다.
[...]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하늘이나 악마ㆍ범ㆍ사문ㆍ 바라문 등 천신이나 세상 사람 중에 내가 두루 갖추고 있는 계율보다 낫고 내가 지니고 있는 삼매(三昧)나 지혜(智慧)나 해탈(解脫)이나 해탈지견(解脫知見)보다 나아서, 나로 하여금 공경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게 할 만한 것이 있어서 그를 의지해 살아야 될 만한 자는 어느 누구도 없다.
오직 바른 법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하여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 正徧知)를 이룩하게 하였다.
나는 마땅히 그것만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가리라.
왜냐하면 과거의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도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셨으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사셨기 때문이다.’ [...]
대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날카로운 도끼가 입안에 있어 도리어 제 자신의 몸 해치나니 그것은 나쁜 말을 하기 때문이니라.
비방해야 할 이를 도리어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이를 도리어 비방하여 나쁜 말로써 그 허물 더해 태어나는 곳마다 안락(安樂) 없다네.
[...] 제석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일체의 행은 덧없는 것이니 그것은 모두 생멸(生滅)하는 법이니라. 비록 생겨나도 이내 사라지는 것 이 적멸(寂滅)로 곧 즐거움을 삼느니라.
[...] 여래께서 열반하신 지 이레 뒤에 존자 아난이 지제(枝提)27) 에 가서 게송을 읊었다.
스승님의 이 보배로운 몸 저 범천 위로 떠나가셨네. 이와 같이 큰 신통의 힘으로 속에서 불을 내어 몸을 태우셨네. 오백 벌의 고운 모포로 몸을 감싸서 모두 태워 없애고자 했네.
천 벌의 고운 흰옷으로 여래의 몸을 염(殮)하였는데 오직 두 겹만 타지 않았으니 가장 좋은 것과 속옷이었네. [...]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enoir sitting-girl-1917
Artist: Pierre-Auguste Renoir from https://en.wikipedia.org/wiki/Pierre-Auguste_Renoir Title : sitting-girl-1917 Info Permission & Licensing : Wikiart ● [pt op tr] fr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mezing_flower_0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mezing_flower_01.jpg English: this is a flower..i never seen it before Author JeetLM10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Office_of_Tuvalu_Telecom
乃 ■ ( 이에 내 / 노 젓는 소리 애 )
003▲ 丂 丩九几乃 ■ 교구구궤내 3 ( 공교할 교 / 숨 내쉴 고 )( 얽힐 구 / 얽힐 교 )( 아홉 구 / 모을 규 )( 안석 궤 / 책상 궤 )( 이에 내 / 노 젓는 소리 애 )
016▲ 子丈才叉彳 ■ 자장재차척 16 ( 아들 자 )( 어른 장 )( 재주 재 )( 갈래 차 / 작살 차, 비녀 채 )( 조금 걸을 척 )
재춘법한자
그러나 그 옛 짝들에게 돌려보내고 푸른 공작만을 아내로 하고자 하였다. 푸른 공작은 오직 감로(甘露)와 좋은 과실만을 먹었으므로 공작은 아내를 위하여 날마다 다니면서 그것을 구하여 왔다. 그 나라 왕의 부인이 병이 있었는데 꿈을 꾸니 공작의 고기가 약이 된다는 것이었다. 깨어서 왕에게 말하니 왕이 사냥꾼에게 명령하여 빨리 가서 찾으라 하였다. 부인이 말하였다. “누구든 그것을 잡는다면 막내딸의 사위로 삼고 금 백 근을 주리라.” 나라의 사냥꾼들이 퍼져서 다니며 찾다가 공작의 왕이 한 푸른 공작을 따라 항상 먹는 데가 있음을 보고 곧 꿀에 반죽한 보릿가루를 그곳 나무에다 발라 놓았더니 공작이 그것을 취하여서 그 처에게 주었다. 사냥꾼이 꿀에 반죽한 보릿가루를 자기 몸에 바르고 죽은 듯이 앉아 있었다. 공작이 와서 보릿가루를 취하니 사람이 그때 공작을 잡았다. 공작이 말하였다. “그대는 몸을 삼가는 것이 반드시 이로울 것이다. 내가 그대에게 금산(金山)을 보여 주겠는데, 무진장의 보배라 이를 만하다. 내 목숨을 놓아 달라.” 그 사람이 말하였다. “대왕은 내게 금 백 근을 주기로 하였고, 막내딸의 사위로 삼기로 하였는데, 어찌 네 말을 믿겠느냐?” 곧 왕에게 바쳤다. 공작이 말하였다. “대왕님께서 인자하셔서 윤택이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시니, 제 작은 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물을 조금만 주시면
제가 자비로써 축원할터이니 그것을 복용하면 병이 곧 나으리다. 만약 효력이 없다면 그때 죄를 주셔도 늦지 않을까 합니다.” 왕이 그 뜻을 받아들였고, 부인이 그 물을 먹으니 모든 병이 다 나아서 화색이 좋아졌다. 궁 안의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서 병들이 나았다. 온 나라가 왕이 넓은 자비로 공작의 목숨을 보전하여 한 나라 전체의 목숨을 늘리게 하였음을 칭찬하였다. 공작이 말하였다. “원컨대 제가 몸을 저 큰 호수에 던져서 그 물에 축원을 할 수 있다면 온 나라 백성들의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몽둥이로 제 발을 치소서.” 왕이 좋다고 하니 공작이 곧 축원을 하였고, 나라 사람들이 물을 마시매 귀먹은 자가 듣고 장님이 보며 벙어리가 말을 하고 꼽추가 펴져서 모든 병이 다 나았다. 부인의 병이 없어지고 나라 사람이 아울러 무병함을 얻으니 공작을 해하는 마음이 없었다. 공작이 모두 알고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살려 주신 은혜를 받고 제가 보답으로 일국의 수명을 건졌습니다. 보답이 끝났사오니 물러가게 하여 주소서.” 왕이 좋다고 하니 공작이 곧 날아서 나무 위에 올라가서 다시 말하였다. “천하에 세 가지 어리석은 것이 있도다.” 왕이 물었다. “무엇이 세 가지냐?” “첫째는 내가 어리석은 것이고 둘째는 사냥꾼이 어리석은 것이고 셋째는 대왕께서 어리석은 것입니다.” 왕이 설명해 보라고 하니 공작이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중한 계율은 색(色)을 불로 여긴 것이니, 몸을 불태워서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5백의 받들어 주는 아내를 버리고 푸른 공작을 탐하여서 그 먹이를 찾아 주기를 종과 같이 하다가 사냥꾼의 그물에 걸리게 되어 목숨이 위태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나의 어리석음입니다. 사냥꾼의 어리석음이란 내가 지성스럽게 말했지마는 한 산의 금덩어리를 버리고, 무궁한 보배를 버리고, 부인의 사악하고 거짓된 속임수를 믿고 막내딸로 아내 삼을 것을 바랐으니, 세상에 미치고 어리석은 것들을 보면 다 이런 무리들입니다. 부처님의 지성의 계율을 버리고 귀신과 도깨비의 속임을 믿어서 술마시기를 좋아하고 음란하다가 혹 파문(破門)의 화를 가져오고, 혹 죽어서 태산지옥에 들어가면 그 고통이 무수한데, 다시 사람이 되기를 생각하나 마치 날개 없는 새가 날아서 하늘에 오르고자 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어렵지 않겠습니까? 음란한 여자의 요망함은 저 도깨비보다 지나치니, 나라를 망치고 몸을 위태롭게 함이 이에 말미암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남자는 이를 존중합니다. 만에 한 가지도 성실한 말이 없거늘 사냥꾼이 믿었으니 이것이 사냥꾼의 어리석음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천의(天醫)를 얻으셔서 한 나라의 병을 제거하고 모든 독이 다 없어져 얼굴들이 한창 핀 꽃과 같으니 모두들 기뻐서 의뢰하거늘, 임금님께서 놓아 주셨으니 이것은 임금님의 어리석음입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공작의 왕이 이런 뒤로 팔방에 두루 돌면서 번번이 신약으로써 인자한 마음으로 보시하여 중생의 병을 고쳤나니, 공작의 왕은 내 몸이었고, 국왕은 사리불이었으며, 사냥꾼은 조달이었고, 부인은 조달의 처였느니라.” 보살은 자비로운 은혜로 저 언덕에 이르렀으니, 보시를 행함이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