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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6일 일요일

불기2565-05-16_대애경-k0072-004


『대애경』
K0072
T0398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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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자료출처 불교학술원 기금 후원안내페이지





『대애경』 ♣0072-004♧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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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哀經卷第四

K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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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애경 제4권



서진 월지삼장 축법호 한역

이진영 번역



11. 요삼세품(了三世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미래ㆍ과거ㆍ현재세에 행하는 모든 업과 짓는 인연의 그 처소와 과보를 분별하여 아시나니, 

어떤 것을 분별하여 아신다고 하는가?

여래께서는 이에 과거세에 지은 모든 착한 일과 착하지 않은 일의 과보를 아시고, 

미래세에 지을 착한 일과 착하지 않은 일의 과보를 아시고, 

현재세에 짓는 것도 그와 같이 다 아신다. 

또 미래세에 지을 재앙과 공덕의 두 가지를 다 분별하여 아시는 한편 미래세에 짓게 될 갖가지 일을 아시며 손해볼 것과 이익될 것을 아신다.

설령 현재세에 짓는 업에 이익이 있더라도 미래세에 가서는 다시 손해볼 것을 여래께서는 환히 아신다. 

현재세의 업에 손해볼 것이 있는데 나아가 미래세의 업에도 손해볼 것이 있음도 아신다. 

현재세의 업에 이익을 볼 것이요, 

미래세의 업도 다시 이익을 볼 것이라는 것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과거세에는 보잘것없는 비천(卑賤)한 업을 닦았더라도 미래세에 가서는 미묘한 바른 장부의 업을 닦을 것을 여래께서는 환히 아신다. 

혹은 그 행위의 공덕은 적지만 과보의 덕이 큰 것과, 

혹은 큰 업과 수승한 덕을 행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뛰어난 공을 이룩하게 될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며, 

혹은 성문이기 때문에 보시를 베풀었거나 연각이나 불도이기 때문에 보시를 베풀었음을 아신다.

또 현재세에는 고통을 받아도 과거세에는 안락했던 것과, 

혹은 현재세에 안락할 업을 지었지만 현재세에 고통을 받는 것과, 

혹은 현재세에 나쁜 업을 지음으로써 곧 고뇌와 환난을 받는 것과, 

혹은 현재세에 나쁜 업을 지었지만 미래세에 가서는 안락을 이룩할 것과, 

혹은 현재세에 착한 업을 지어서 곧 안락한 과보를 얻는 그 모든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나아가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과거ㆍ미래ㆍ현재에 대한 죄와 복의 인연으로 이루어지는 과보가 전부 이치대로 이루어지되 조금도 어긋나지 않음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이와 같이 아시기 때문에 그 사실의 근본대로 설법하시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제2의 사업이니라.”

이에 부처님께서는 또 게송을 읊으셨다.


여래께서는 인연을 깨달으사

밝은 눈으로 과보를 분별하시니

3세에 걸림없이

중생의 소행을 아시네.


안락한 과보 받을 인을 지으면

복취(福趣)에 따라 천상ㆍ세간에 태어나고

괴로움과 우환을 불러들이는 연을 따르면

그 과보의 세상에 머물 것을 환히 아시네.


선악의 짓는 업으로

그 열매를 얻게 되며

가게 되는 세상 환히 아시니

손바닥에 둔 밝은 구슬처럼 보시네.


혹은 조그마한 업을 지어

한량없는 덕을 얻음과

그 반대의 경우도

부처님께서는 모든 본말(本末)을 다 아시네.


혹은 성문으로 베푼 보시와

연각승에 머물렀을 때와

가장 수승한 업을 지을 때도

그 모든 것을 부처님께서는 아시네.


또 괴로운 과보 부르는 악행을 저질렀어도

오히려 안락을 얻는 일과

선업을 지었어도 고통을 받아

그 업의 보응을 아시고

혹은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오히려 안락하게 산다거나

혹은 선행을 지었는데도

괴로운 과보 받는 이치를 아시네.


악업으로부터 괴로움 불러들이고

선업으로부터 즐거움 이루는

그 자연스러운 죄와 복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신다네.


3세에 걸쳐 어어지는

중생들의 인과응보가

조금도 헛되지 않고 틀림없음을

부처님께서는 성스러운 지혜로 환히 아시네.







12. 요중생소품(了衆生所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중생들이 사람이나 종류마다 그 좋아하는 것이 같지 않고 배움에 뜻 두는 것이 달라서 해탈하지 못하는 것을 사실 그대로 다 아신다. 

어떤 것을 아신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탐욕에 머물면서 그 뜻은 성내는 것을 벗어나려 하고, 

어떤 사람은 성내거나 미워하는 데에 머물면서 탐욕을 벗어나려 하고, 

어떤 사람은 어리석음에 머물면서 성냄과 미워하는 것을 벗어나려 하니, 

여래께서는 이것을 환히 아신다. 

또 어떤 사람은 착한 덕에 머물러 그 착하지 못한 것을 벗어나려 하고, 

어떤 사람은 착하지 못한 것에 머물지만 그 뜻은 착한 도를 믿으니, 

여래께서는 이것을 환히 아신다. 

또 어떤 사람은 하열(下劣)한 것에 정진하지만 미묘한 것을 믿어 해탈하려 하고,

어떤 사람은 미묘한 것에 정진하여 그 미묘한 것의 해탈에 마음을 두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하열한 것에 정진하지만 그 뜻은 훌륭하고 뛰어난 이치에 머물며, 

어떤 훌륭하고 뛰어나며 초월한 것에 정진하지만 하열한 데를 믿어 떨어지므로 영원히 그릇된 업에 머물러 결정된 경계에 이르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결정되지 않은 것을 믿어 바른 업을 성취하려 하고, 

어떤 사람은 바로 결정된 문(門)을 좋아하여 해탈을 얻으니, 

여래께서는 이것을 환히 아신다.

또 어떤 사람은 기꺼이 믿어서 욕계(欲界)에서 제도되고, 

또 어떤 사람은 기꺼이 믿음으로써 색계(色界)에서 제도되고, 

또 어떤 이는 기꺼이 믿어 3계를 벗어나며, 

줄어듦을 믿고 기뻐하다가 특수(特殊)함을 이룩하고, 

혹은 특수함을 좋아하다가 줄어듦에 이르기도 하니, 

여래께서는 이것을 환히 아신다. 

또 중생들은 그가 태어나는 처소에 따라 어떤 모습인지, 

재산과 하는 일에 서로 차이가 나며 받는 것이 같지 않으며, 

혹은 믿음의 즐거움으로 인하여 정수리의 모습을 이룩하고, 

혹은 그 한계에 머물기도 하나니, 

여래께서는 이것을 모두 환히 아시고, 

그에 따라 곧 마음대로 설법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신다. 

그러기에 이것을 여래의 제3의 업이라 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또 게송을 읊으셨다.


세간의 뜻 같지 않고

그 좋아함도 각각 달라

한없는 갖가지 생각을

부처님께서는 남김없이 다 아시노라.


세간 사람의 생각이 미치는 곳

혹은 믿음과 즐거움에 치우치고

탐욕과 성냄에 머물거나

어리석음에 머묾을 부처님께서는 아시고


혹은 어리석음에서 또 탐욕으로

착하고 착하지 않음에 머물거나

그 소행의 수특하고 수특하지 않음을

부처님께서는 다 남김없이 아시네.


또 하열한 데로부터 미묘한 데로

그 유현(幽玄)한 것을 좋아하고

혹은 뛰어나게 특이한 업을 따라

힘써 해탈하려고 정진하려 하는 것.


혹은 하열한 것을 따라 믿어

가장 미묘한 것을 이룩하려 하고

혹은 뛰어나고 훌륭한 행을 따라

곧 뛰어난 지혜를 얻으려 하는 것.


그릇된 업을 벗어나지도 못한 채

결정된 문을 믿으려 하거나

3계에 초월하기를 좋아하는

그 모든 뜻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네.


중생은 태어난 처소에 따라

각기 받는 과보가 각각 다르므로

혹은 정수리의 모습을 낼 수 있고

혹은 신심으로 해탈할 수도 있나니

부처님께서는 3계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알아 설법하시고

그 근기에 따라 응하시므로

이를 열 가지 힘의 업이라 하네.




13. 별중종류품(別衆種類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이 세간 중생들의 갖가지 종류와 형태의 그 헤아릴 수 없는 몸을 다 아시나니, 

어떤 것을 아신다고 하는가?

그 몸으로 온갖 죄를 쌓은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고, 

그 몸으로 많은 공덕을 쌓은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그 몸으로 더럽고 나쁜 것을 저지르는 것과
옹호할 수 없고 구제할 수 없는 경계를 범하는 것도 여래께서는 다 아시며, 

여래께서는 다시 눈[眼]의 경계와 색(色)의 경계와 눈의 식별[眼識]의 경계를 다 아시는 동시에 그 본말(本末)과 근원의 일어나는 경계를 환히 아신다.



그리고 여래께서는 또 어떤 것을 아신다고 하는가? 

그 안[內]이 공하므로 바깥도 공하고, 

안팎이 다 공하므로 귀ㆍ코ㆍ입ㆍ몸ㆍ뜻도 그러한 줄을 아시고, 

뜻과 법과 식별의 그 모든 경계가 비롯되어 나온 본말을 환히 아신다. 



무엇을 아신다고 하는가? 

안이 공하고 밖이 공하며 안팎이 모두 공하고, 

땅ㆍ물ㆍ불ㆍ바람의 4대(大)도 다 공한 것인 줄을 아는 것이다. 


또 무엇을 아신다고 하는가? 

모든 것이 허공 같음을 아시므로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도 그러한 줄을 아시는 것이다.

무엇을 아신다고 하는가? 

어떤 상념(想念)을 따라 이 함이 있는 경계[有爲界]와 함이 없는 경계[無爲界]가 이룩됨을 아시며 함이 있는 경계란 지어감[行]이 없는 것을 생각으로 삼고, 

함이 없는 경계란 그 지어감이 없다는 생각마저 일으키지 않는 것임을 아시며, 

또 번뇌의 경계는 객진번뇌로 인한 탐욕을 일으키는 모양임을 아시고, 

성내거나 미워하는 경계도 그 근본은 청정 선결(鮮潔)한 모양임을 아시고, 

행(行)의 경계는 수순하지 못한 생각에 따른 무명의 모양임을 아시고, 

열반의 경계는 수순한 생각에 따른 현명(顯明)한 모양임을 아신다.

이 세간의 뭇 사람들이 의지하는 경계는 이와 같다. 

자신이 머무는 경계에 자신이 사로잡혀 그 경계를 말미암아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그 경계에 정진함으로써 각자의 마음을 따라 그 경계에 집착하고, 

그 경계로 말미암아 생각을 일으키는데, 

여래께서는 이것을 다 아시고 그 아시는 대로 중생들의 근기에 응해 설법하시니, 

이것이 바로 제4의 업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또 게송을 읊으셨다.


인간 세상의 사자께선

그 모든 경계와

이 세간 사람들의

몸의 소행에 따름을 다 아시네.


그 경계로부터 일어나는 종류

넓고 많아 한량이 없지만

부처님께서는 온갖 지혜로써

그 일어나는 근원을 아시고

또 죄와 복이 싹트는 유래와

모든 몸이 태어나는 과정과

인연에 따른 갖가지 귀결을

부처님께서는 다 깨달아 아시네.


이 모든 경계로 말미암아

갖은 종류를 해탈하시고

이러한 몸을 다 아시므로

가장 수승한 큰 성인이시네.


눈의 경계도 그러하고

눈과 색 내지 식별의 경계도

공한 것임을 다 아시기에

본래가 청정하여 걱정 없으시네.


귀ㆍ코도 그러하고

혀ㆍ몸과

뜻ㆍ법의 경계 등 모두가

다 공한 것임을 아시며

땅ㆍ물ㆍ불ㆍ바람의 경계가

다 평등하게 공한 것임을 아시네.


사람 세계 중의 사자께선

모두가 허공 같음을 깨달으시니

욕계와 색계, 

무색계도

모두 다 그러한 줄 아시네.


또 이 모든 경계는

생각으로 인해 성립되며

그 객상(客相)을 말미암아

저절로 욕심 일으킴을 아시네.


저 성내거나 미워함도

그 근본은 청정한 것이므로

이것을 분별하여

모든 행과 행 없음을 깨달으시네.


또 열반의 경계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이므로

그 경계로 인해 모양을 냄은

지혜롭지 못한 것임을 아시네.


모든 것의 합하고 흩어짐은

마치 눈흘림과 같으므로

이 세간의 무수한 몸

그 형태가 갖가지임을 아시노라.


이같이 부처님께서는 아시면서도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니

마치 시방의 끝없는

저 허공과 같으시네.


사람 세계 중의 사자께선

모든 경계를 널리 아시고

가장 훌륭하고도 끝없는 저 성인의 지혜는

지극히 높으며 깊다네.


이는 뭇 사람으로서 미칠 수 없고

그 근원의 경계를 알 수도 없으니

이것이 바로 온갖 더러움을 여읜

성인의 제4의 사업이네.


모든 경계를 밝게 아시어

곧 중생을 개화하시고

그들이 지은 죄와 복의 업을

계율로써 깨우쳐 주시되

그 뜻에 따라 분별하시어

다시는 분노를 일으키지 않게 하시네.








14. 효중생근본품(曉衆生根本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다른 사람이나 그 밖의 중생들이 각자의 바탕[根]에 따라 정진하는 것을 환히 아시나니, 

어떤 것을 아신다고 하는가?

중생들 중에는 낮은 바탕을 지닌 자와 중간인 자와 또한 예리한 바탕을 지닌 자가 있으며, 

훌륭한 바탕과 미천한 바탕을 지닌 자가 있어서 그들이 각자의 바탕에 다른 치우친 생각으로 인하여 혹은 그 근본의 짬에 이르러 정욕(情欲)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성냄과 미워함에 따라 어리석음의 원인을 드러내므로 여래께서는 그 모든 바탕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어떠한 종류에 속하는가를 환히 아신다.

또 중생들 중에는 번잡하고도 사소한 더러움을 따라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일으키므로 여래 지진께서는 또한 이 모든 바탕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어떠한 종류에 속하는가를 아신다. 

그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자체가 모든 바탕에 인연되어 어떤 행위를 저지르며, 

착하지 못한 인연을 따라 그 바탕을 지니게 되고 혹은 지혜가 없음을 따라 그 바탕을 지니게 되고 혹은 온갖 생각을 따라 그 바탕을 지니게 됨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는 것이다.




그리고 여래께서는 또 눈이라는 감각 기관을 아시고, 

귀ㆍ코ㆍ입ㆍ몸ㆍ뜻의 모든 감관 또한 그러한 줄을 아시고, 

남자의 바탕[男根], 

여자의 바탕[女根]과 수명의 바탕[命根], 

안락의 바탕[樂根], 

고통의 바탕[苦根], 

환희의 바탕[歡根]과 두려움의 바탕[恐根], 

관찰의 바탕[觀根], 

믿음의 바탕[信根], 

정진의 바탕[進根]과 뜻의 바탕[意根], 

선정의 바탕[定根], 

지혜의 바탕[慧根]과 둘이 없는 바탕[無異根]과 알아야 할 바탕[所當知根]이 다 그러한 줄을 아신다.

그 바탕으로 말미암아 눈의 감관을 인연하여 귀의 감관이 머물고, 

코ㆍ입ㆍ몸의 모든 감관이 머물게 됨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또 귀의 인연을 따라 코의 감관이 머물고, 

코의 인연을 따라 혀의 감관이 머물고, 

혀의 인연을 따라 몸의 감관이 머물고, 

몸의 인연을 따라 눈의 감관이 또 머물게 됨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어떤 중생이 보시의 바탕으로 인하여 계율에 나아가는지를 여래께서는 모두 아시며, 

이 모든 바탕의 증감(增減)과 진퇴(進退)에 대하여 각각 그들을 위해 분별하여 보시의 일을 널리 설하시고, 

어떤 중생이 계율의 바탕을 인하여 보시를 행함과 동시에 계율에 나아가면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해 계율의 본말(本末)을 연설하신다.

어떤 중생이 인욕의 바탕을 따라 정진에 나아가면 여래께서는 곧 그들을 위해 인욕의 본말을 연설하시고, 

어떤 중생이 정진의 바탕을 따라 인욕에 나아가면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해 정진의 본말을 연설하신다. 

어떤 중생이 한마음의 바탕을 인하여 지혜에 나아가면 여래께서는 곧 그들을 위해 선정의 본말을 분별 연설하신다.

어떤 중생이 지혜의 바탕을 따라 한마음으로 나아가면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해 모든 바탕에 대한 증감과 진퇴의 원인을 분별 해설하시고, 

지혜와 바탕[根]과 힘[力]과 각의(覺意)를 널리 설하시는 것처럼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路]과 서른일곱 가지 품[三十七品]을 다 그와 같이 구족하여 그 본말을 연설하는 한편 남김없이 자세히 설명하시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판단해 알게 하신다.

또 어떤 중생이 성문의 바탕인데 연각의 승(乘)을 배우면 여래께서는 그들의 바탕을 아시어 성문의 승을 연설하시고, 

어떤 중생이 연각의 바탕인데 성문의 승을 배우면 여래께서는 그들이 나아갈 바탕을 아시어 연각의 승을 해설하시고, 

어떤 중생이 대승의 바탕인데 성문과 연각의 승을 배우면 여래께서는 그들이 나아갈 모든 바탕을 아시어 대승의 업을 널리 설하신다.

어떤 중생이 각각 이학(異學)의 바탕인데 대승을 배우면 여래께서는 그들의 바탕이 각각 다름을 아시어 해설하시며, 

수행한 바탕이 없는 중생은 그 바탕을 닦지 못하거나 법기(法器)에 걸맞지 않으므로 여래께서는 이 법기에 걸맞지 않는 자로 하여금 배워서 깨닫게 하시고, 

수학한 바탕이 있는 사람으로서 순조롭게 법기에 걸맞는 자가 있으면 여래께서는 그로 하여금 법기에 걸맞도록 은근히 경도(經道)를 연설하신다.

족성자야, 

이와 같이 여래께서는 모든 중생들이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그들이 태어난 몸바탕과 몸의 종류에 따라 나아가는 생각이 같지 않음과 그 본말을 다 아시고 또 그 부류에 따라 뜻이 걸맞거나 인연이 있어서 교화해야 할 자를 아시므로 방편을 다하여 앉고 일어나고 경행(經行)하고 진퇴(進退)할 때마다 여래께서는 그 모든 바탕을 모두 환히 알아서 경도(經道)를 널리 설하시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제5의 업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또 게송을 읊으셨다.


바탕의 넓고 끝없음을 아시고

중생들의 마음을 환히 아시며

그 바탕이 어떠한지

가장 뛰어난 이는 다 이시니

상등ㆍ중등ㆍ하등의

모든 바탕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네.

그 견줄 데 없음이 이러하여라.


중생들이 응하는 대로 뜻을 해득하는데

쓸데없는 탐욕과 번뇌를 일으키는

어떤 이는 바탕이 엷고 적다네.

어떤 이는 그 성품이 사나워

거칠고 나쁜 생각을 품으니

뛰어나신 부처님께서는 원인을 아시므로

그 본말을 연설하여 일깨우시고

선악에 분별이 없는 그 중생들을

다 귀의하여 해탈하게 하시네.


눈에서부터 뜻

또한 눈의 감관과

남녀의 고락과 환열(歡悅)의 그 모든 바탕도 다 아시므로

어떠한 근심과 번뇌가 있을 수 없고

도의(道義)를 관찰하는 원인에서

정진ㆍ선정ㆍ지혜의 바탕과

그 밖의 다른 일까지 다 아시니

그 뛰어나신 용맹 또한 이러하시네.


또 중생은 눈ㆍ귀의 감관을 비롯해

코ㆍ입ㆍ혀의 감관에 이르고

몸ㆍ뜻의 감관이 끝나면

도로 눈ㆍ귀의 감관에 돌아감을 아시네.


보시의 바탕으로 계율을 배우는 자에겐

그를 위해 보시하는 일을 말씀하시고

계율의 바탕으로 보시를 배우는 자에겐

그를 위해 계율의 이치를 말씀하시네.


인욕의 바탕으로 정진을 나타내는 자에겐

그를 위해 인욕하는 일을 말씀하시고

정진의 바탕으로 인욕을 나타내는 자에겐

그를 위해 정진하는 일을 말씀하시네.


지혜의 바탕으로 선정을 이룩하는 자에겐

그를 위해 지혜를 말씀하시고

정진을 따라 인욕을 이룩하는 자에겐

그를 위해 부지런히 행할 것을 말씀하시네.


선정을 따라 지혜를 이룩하는 자에겐

그를 위해 고요히 생각할 것을 말씀하시고

지혜를 따라 선정을 이룩하는 자에겐

그를 위해 성스러운 지혜를 말씀하시네.


그 성문의 바탕으로서

연각에 이르는 자에겐

성문의 교리를 말씀하셔서

연각의 이치를 버리게 하시네.


연각의 행에 뜻을 두어

성문의 행을 배우는 자에겐

연각의 일을 말씀하셔서

성문의 행을 버리게 하시네.


그 바탕이 높은 업에 있으면서

미천한 업을 배우는 자에겐

도무극(度無極)을 말씀하시어

연각을 분별하여 버리게 하시네.


그 밖의 갖가지 행을 보시고

그들의 각자가 분별하여

순숙(純熟)한 바탕을 갖도록

열 가지 힘으로 해설하시네.


또 뭇 사람들이 무슨 인연으로

각자의 바탕대로 행하게 되는지

그 뜻은 어디로 나아가는지 아시어

행위에 따라 보응이 있음을 말씀하시네.


다시 그 바탕대로 힘을 다하여

마침내 진실한 근본을 이루게 하시니

이것이 바로 중생을 분별하여 아시는

세존의 가장 밝은 지혜이시네.












15. 보유품(普遊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모든 경계에 널리 노니시며 통달하지 않는 것이 없어 중생계를 환히 다 아시나니, 

어떤 것을 아시는가?

중생을 반드시 진리의 경계로 구제해야 하므로 혹시 중생계가 그릇된 업에 있으면 이 중생계를 다 분별하여 그 삿된 업에 있는 것이 결정되었거나 결정되지 않았거나 간에 보응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다 아시어 구제하신다.

말하자면 그 중생계가 반드시 결정됨에 있어서는 전생 일에 대한 보응의 결과로 이러한 공훈을 이룩하였으니 정근을 다하여 모든 바탕을 가다듬어 교훈을 입을 수 있도록 여래께서는 이들에게 경전을 널리 말씀하신다. 

그러면 이들 중생은 성현의 말씀에 따라 법기(法器)에 걸맞게 되니, 

여래께서는 그들의 전생 때 인연의 자취를 관찰하여 곧 그들에게 알맞는 경도(經道)를 연설하신다.

그 중생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면 인연의 힘으로 그들에게 계율로써 교훈하되 계율에 응하여 해탈하지 못하거나 제도되지 않을 때에 여래께서는 곧 그들을 근본 없는[無本] 경지로 이끌어 들게 하려고 병에 따라 약을 주신다. 

여래로부터 경전의 법을 듣고는 그 가르침을 순조롭게 받들며 곧 공덕의 과보를 이루게 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일로 말미암아 세간에 출현하신 것이다.

그리고 중생들이 아주 삿된 업에 빠져 공덕의 근본을 세우지 못하거나 뜻이 유약하여 법기(法器)에 응하지 못할 때엔 여래 지진께서는 그들에게 경도(經道)를 설하셔서 그 법기에 응하지 못한 자를 해탈하게 하신다. 

여래께서는 이처럼 법기에 맞지 않는 이들을 관찰하고 돌보시는데, 

이 때문에 보살 대사들이 넓은 서원의 갑옷[弘誓鎧]을 입고서 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이다.

또 여래에게는 그 탐욕을 아시는 세 가지 일이 있으니, 

혹은 탐욕에 물든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세간에 출현하시고, 

혹은 탐욕으로 소견이 얽매이게 된 사람을 출가시키기 위해 세간에 출현하시고, 

혹은 전생 때 간탐한 인연이 있는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세간에 출현하신다.

또한 성냄과 미워함을 아시는 세 가지 일이 있으니, 

혹은 성내거나 미워하는 생각에 얽매인 자를 구제하기 위해 세간에 출현하시고, 

혹은 소원을 구족하지 못한 자가 있기 때문에 세간에 출현하시고, 

혹은 전생의 쌓임[陰]과 덮개[蓋]에 얽매인 자가 있기 때문에 세간에 출현하신 것이다. 

또 그 어리석음을 아시는 세 가지 일이 있으니, 

혹은 어리석어서 무명의 일을 행하는 자가 있고, 

혹은 어리석어서 자기 몸을 탐내는 자가 있고, 

혹은 어리석음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자가 있으니, 

여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다 아신다.

뿐만 아니라 여래께서는 아시는 대로 곧 고행을 더하여 그 근본인 신통을 요달하게 하시되, 

모든 바탕이 현명한 자는 고행을 인하여 더욱 뛰어난 신통을 이룩하게 할 것과 바탕이 나약한 자는 안온(安穩)한 행으로 빨리 신통을 이룩하게 할 것과 바탕이 영리한 자는 쉬지 않고 고행하여 신통을 이룩하게 할 것과 바탕이 용렬한 자는 더욱 고행을 힘써 신통을 이룩하게 하되 인연을 버리고 조화(調和)를 행하여 먼저 신통을 깨닫게 할 것과 계속 도(道)를 믿지 않는 자에겐 어떠한 구제의 방편을 더하여 신통을 이룩하게 할 것인가를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또 그 심성이 온화하지 못하고 행동이 난폭한 자에게 빨리 교화하여 신통을 이룩하게 하되, 

어두움을 없애고 기쁜 마음을 내게 할 것과 소행이 있는 자에게 도력(道力)을 닦아 모두 이루게 할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며, 

또 부지런히 배우지 못했더라도 혹 수행이 있음으로써 도력을 닦아 모두 다 성취할 자와 혹 도력을 닦지 못했더라도 소행이 있거나 혹 도력을 닦지도 못하고 도력을 행하지도 못한 자로 하여금 모조리 이루게 할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또 그 마음은 온화하지만 다른 행동이 걸맞지 않는 자와 혹 소행을 보아서는 그 근기에 따라 성취할 수 있지만 마음이 온화하지 못한 자와 혹 행동은 있지만 마음이 온화하지 못하여 성취할 수 없는 자와 혹 행동도 있고 마음도 온화하여 성취하기에 걸맞은 자를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그 행동에 있어서 몸은 청정하지만 마음과 입이 청정하지 못한 자와 입은 청정하지만 몸과 마음이 청정하지 못한 자와 몸과 입과 마음이 다 청정한 자와 몸과 입과 마음이 다 청정하지 못한 자를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이러한 종류의 행동이 다 인연과 보응을 따라 나온 것이며, 

또 모든 중생들의 행동이 이로부터 자라나게 됨을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여래의 그 지혜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모든 것을 널리 통달하여 다 보시니, 

이것을 바로 여래의 제6의 일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또 게송을 읊으셨다.


중생들의 갖가지 행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므로

결정된 종류에 따라

중생계를 식별(識別)하신다.


그러므로 결정되지 않은 자는

그 행동이 거짓된 줄 아시고

법기에 걸맞지 않는 자도 그와 같이

그릇된 소견의 업에 따름을 아시네.


또 탐욕에 대한

세 가지 행의 인연이 있음과

성내고 미워하고 어리석음도

세 가지 인연이 있음을 아시네.


이 진욕(塵欲)의 경계와

그 밖의 한량없는 종류가

다 행동의 인연에 따름을

세존께서는 환히 식별하여 아시네.


쉬지 않고 힘써 수행하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으므로

그 바탕이 게으르고 천한 자도

부지런히 수행하면 깨닫게 되네.


바탕이 영리한 자 또한

안온한 행이 있어야 성취하므로

이러한 평등의 이치를

세존께서는 다 알고 말씀하시네.


그 행이 조화로운 자로서

적멸하고 청정함에 머물러야만

이러한 행을 인하여

빨리 청정을 이룩하게 되네.


또 그 행을 빨리 이룩함으로써

마침내 조화된 도를 얻는 한편

자연스러운 신통을 성취해

고요히 즐거움을 가지리라.


그러나 중생들은 모든 행을 닦고

그 공덕을 쌓음에 있어

어떤 이는 도를 행하지 않고서

도의 지혜를 통달하려 하거나


어떤 이는 오직 도를 행하여

신통을 성취하려 한다.

여러 가지 일에 다 뛰어나야만

그 행이 성취됨을 알리라.


혹은 수행하는 자로서

뜻이 조화롭기도 하고

혹은 그 행동을 보아

수순하지 않는 자 있으므로

대인(大人)의 행을 갖추려면

두 가지 일이 다 청정해야 하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널리 보시어

환히 알지 못하는 것 없으시네.

어떤 사람의 수행은

그 몸은 청정하여도

입과 마음은

청정하지 못함을


어떤 사람의 수행은

몸과 입은 청정하여도

그 마음은

아직 청정하지 못함을


혹은 세간에 있다 하여도

어떤 중생의 수행은

몸과 입과 마음이 다 청정함을

부처님께서는 널리 보고 통달하시네.


그 성취하는 자에게나

끝내 성취하지 못하는 자에게나

그들을 위해 편히 머무시므로

이를 부처님의 제6의 일이라 하네.









16. 일심정의품(一心定意品)


부처님께서는 다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 지진은 그 한마음의 해탈문인 선정의 업을 아시고, 

또 번뇌로 말미암아 성냄과 미워함이 따라 일어나는 것을 여실히 아시나니, 

어떤 것을 아신다고 하는가? 

중생들이 번뇌의 욕심에 얽매이어 그 과보를 받아서 이와 같은 인연을 이루는 일과 또 어떤 인연으로 청정을 이룰 수 있는가를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그렇다면 그 인연의 과보는 어떤 것이고 짓는 업은 어떤 것일까? 

중생들은 수순하지 못한 생각을 따라 인연의 과보를 이룩하며, 

무명(無明)의 업을 따라 욕심의 번뇌를 이루는 것이요, 

무명의 업을 따라 행(行)을 이룩하고, 

행을 따라 식(識)을 이룩하고, 

식을 따라 명색(名色)을 이룩하고, 

명색을 따라 여섯 감관[六入]을 이룩하고, 

여섯 감관을 따라 부딪침[觸]을 이룩하고, 

부딪침을 따라 느낌[受]을 이룩하고, 

느낌을 따라 애착[愛]을 이룩하고, 

애착을 따라 취함[取]을 이룩하고, 

취함을 따라 존재[有]를 이룩하고, 

존재를 따라 남[生]을 이룩하고, 

남을 따라 늙음을 이룩하고, 

늙음을 따라 번뇌의 욕심을 이룩하나니, 

과보의 원인이 되는 이러한 업을 이룩하는 것이다.

그 견해[見]를 따라 애착을 이룩하고, 

애착에서 번뇌를 맺으므로 이것이 바로 인연의 과보이고 또 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또 어떤 것이 인연의 과보이고 업인가 하면, 

그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을 이루게 하려면 두 가지의 과보와 열두 가지 일이 있어야 중생들은 이로써 청정을 이룩할 수 있다.

두 가지 과보란 어떤 것인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례에 맞는 이치를 듣는 것이 그 하나이고, 

자기 스스로가 법을 기억하는 것이 그 둘이다.

또 두 가지 일로써 청정을 이룩하게 되니, 

한결같은 그 마음으로 오로지 학문에 뜻을 두어 마음이 흐리거나 어지럽지 않은 것이 그 하나이고, 

고요한 방편의 이치를 깨달아 그 근원을 관찰함이 그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어디로부터 온 곳이 없으면서 발동하여 일어나는 바를 앎이 그 하나이고, 

온 곳도 없는 동시에 가는 곳도 없음을 앎이 그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생겨난 곳도 없고 본래 처소가 없음을 관찰함이 그 하나이고, 

멸도(滅度)에 들어 언제나 고요함이 그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그 행을 남김없이 다 성취함이 하나이고, 

밝은 지혜로써 바른 증득[證]을 이룩함이 그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그 뜻이 도법(道法)을 닦아 순조롭게 해탈문에 들어감이 하나이고, 

그 근본이 청정하여 해탈지견에 이르는 것이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생각 끊는 지혜에 이르러 아무런 집착 없음이 그 하나이고, 

생사 없는 지혜로써 항상 치우침 없음이 그 둘이다.

또 청정을 이룩하는 두 가지 일이 있으니, 

지극한 정성으로써 도덕을 이룩함이 그 하나이고, 

항상 진실로써 성취하게 됨이 그 둘이다. 

이러한 두 가지 과보와 두 가지 업으로써 중생을 청정하게 할 것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는 것이다.

또 번뇌의 방편이 한량없으며, 

청정케 하는 방편이 또한 한량없다. 

또 번뇌로부터 청정을 이룩해야만 곧 가까이 성취하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또 청정케 하는 방편이란 그 번뇌의 행을 따라 점차로 법에 다가가게 하는 것이요, 

그 교만한 자를 포섭해야 하나니, 

그러므로 여래의 성스러운 지혜는 이것을 다 통달하시어 그 인연을 뽑아 버리시는 것이다.

족성자야, 

여래께서는 이와 같이 그 지혜가 고요하여 어떠한 욕심과 착하지 못한 법에도 담박할 뿐이고, 

중생들을 안온하게 할 것을 생각하시므로 제1의 선정을 행하시되 한마음으로써 적멸한 경계에 머물러 고요히 선정에 드신다. 

제1 선정에서 일어나서는 8해탈문을 닦아 순역(順逆)의 이치를 반복하여 삼매를 닦는데 보는 바가 모두 삼매임을 알고 평등을 드러내 보이신다.

또 선정의 뜻을 나타내시니, 

여래의 삼매는 두려움이 없고 누구도 파괴할 자가 없으며, 

여래의 삼매는 인연을 벗어나 다른 방편에 따르지 않으며, 

여래께서는 항상 한마음으로 선정에 드는 것을 잊지 않아서 모든 삼매 중에 가장 으뜸이고 높으시니라. 

또 여래께서는 항상 하나의 선정에 머물러 모든 삼매를 널리 보시되, 

그 마음이 물러나지도 않고 더하거나 덜한 적이 없으시며, 

그 나타내심이 언제나 선정 그대로이시다.

그러기에 여래의 삼매는 당초부터 생겨난 곳이 없으며 관찰할 수 없으므로 성문과 연각이 미치지 못함은 물론 모든 보살과 그 밖의 바르고 참되게 깨달은 이보다 뛰어나다. 

여래의 삼매는 그 누구도 초월할 자 없어서 우뚝하며 훌륭하고 거룩하기 한량없으므로 어떤 중생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여래의 지혜는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끝없고 다함 없어서 훌륭한 방편으로 성문을 개화시켜 선정을 얻게 하신다. 

그리고 여래께서는 또 연각과 보살의 일도 다 아시어 그 알맞은 시기를 따라 그들을 가르치시니, 

이것을 바로 여래의 제7의 일이라 한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다시 게송을 읊으셨다.


중생들 인연의 일이

그 번뇌와 애욕인 것임을

끝없는 지혜 자재로우신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네.


그 행이 청정하거나

또 청정하지 않음도

큰 지혜 자재로우신

부처님께서는 환히 꿰뚫어 아시네.


수순하지 않은 생각에 따른

그 과보의 인연이나

업으로 인한 무명과 행과

모든 조작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네.


식별과 명색도 그와 같으며

근본은 여섯 감관에 있으므로

그로 인한 인연의 업을

부처님께서는 다 모두 환히 아시네.


그 번뇌와 애욕으로 말미암아

온갖 탐내는 마음 일어나므로

그 인연의 자체가

곧 욕심을 행하는 업임을 보시네.


생각의 얽매임에

또한 인연을 이룩하므로

뭇 사람들 거기에 머물게 됨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네.


뭇 사람들의 서원(誓願)은

두 인연이 있으니

차례에 맞는 이치를 들으려면

성인을 따라 그 말씀 삼가히 받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모든 법이 다 공함을 관찰해야만

그 사람 곧 생사의 바다를

능히 해탈할 수 있으리라.


고요히 그 이치를 관찰함에도

힘써 두 인연부터 제거한 뒤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없음을

거듭 생각하여 자세히 보고

그 근원까지 헤아리고 따져

처음도 없고 끝도 없음을 살펴야만

저 적멸한 도에 들어가

비로소 청정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슬기로운 자는

삼매를 닦아 항상 바른 행에 머물고

그 방일하지 않는 자는

3해탈문을 높이 받드네.


생각 끊는 지혜를 이룩하는 자는

지성으로 생사 없는 법을 얻나니

이러한 과보의 업이야말로

청정하게 일으킨 훌륭한 서원이네.


가장 뛰어나신 부처님만이

전일한 마음으로 항상 삼매에 들어

적멸한 지혜를 이룩하시고는

그 용맹한 뜻 다시 일으키셔서

모든 순역(順逆)의 이치를

관찰하고 또 생각하시네.


8해탈문에 들어가

한 가지 선정의 뜻으로써

한량없는 억천 선정을 이룩하시니

그러므로 큰 법왕인 부처님이시네.


견줄 데 없는 지혜로

넓고 평등하게 모든 행을 보시고

그 마음의 소행에 따라

도법(道法)이 또한 끝없으며

이러한 행을 말미암아

뛰어난 마음 그대로가 다 선정이시네.


성문ㆍ연각들의

선정이 이와 같고

모든 보살들은 이와 같으며

제각기 선정이 있기는 하지만

부처님께서 편히 머무시는 선정은

저들을 훌쩍 뛰어넘으시며

여래가 닦으신 업의 지혜는

수시로 그들을 교화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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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애경』 ♣0072-004♧






◎◎[개별논의] ❋본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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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언설제불찰 $ 007▲一百洛叉為 一 ● 俱胝, ○□□□□,皆,一,如,此

□□□□□□□, 皆悉碎末為微塵,
一塵中剎不可說, 如一一切皆如是。
□□□□□□□, 개실쇄말위미진,
일진중찰불가설, 여일일체개여시。

말할 수 없는 온갖 부처 세계를
모두 다 부수어서 티끌 만들어
한 티끌에 있는 세계 말할 수 없어
하나처럼 온갖 티끌 다 그러하니



[137째]
차불가설제불찰 $ 008▲俱胝俱胝為 一 ● 阿庾多, ○□□□□,一,念,盡,此

□□□□□□□, 一念碎塵不可說,
念念所碎悉亦然, 盡不可說劫恒爾。
□□□□□□□, 일념쇄진불가설,
념념소쇄실역연, 진불가설겁항이。

이러하게 말 못할 부처 세계를
한 생각에 부순 티끌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부순 티끌 역시 그러해
말할 수 없는 겁토록 늘 그러하며





●K1046_T2030.txt★ ∴≪A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_≪K1046≫_≪T2030≫
●K0072_T0398.txt★ ∴≪A대애경≫_≪K0072≫_≪T0398≫
●K0926_T1478.txt★ ∴≪A대애도비구니경≫_≪K0926≫_≪T1478≫

법수_암기방안


7 갈비 【협】
8 큰 창자,【대장】
58 (이)비 鼻孔 【비공】 콧구멍
28 새끼 ( LITTELE finger)

548112
709

○ 2019_1104_171641_can_Ab27 구례 지리산 연곡사


○ 2019_1104_135250_can_CT38_s12 구례 화엄사 연기암


○ 2019_1104_131657_can_ar47 구례 화엄사 연기암


○ 2020_1114_143726_nik_Ab31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32642_nik_bw0_s12 삼각산 도선사


○ 2020_1017_175845_nik_CT28 삼각산 화계사


○ 2020_0910_182349_can_bw5 월악산 신륵사


○ 2020_0910_161438_nik_BW17 속리산 법주사


○ 2020_0910_122454_can_ab41 속리산 법주사


○ 2020_0910_121357_can_CT28 속리산 법주사


○ 2020_0910_111811_can_Ab27 속리산 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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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09_154008_can_ar47 무주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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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back--불기2565-05-16_대애경_K0072_T0398-ti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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